•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3건

 '뜨거운 겨울 동화속으로' 雪來는 춘천여행
  • [여행] '뜨거운 겨울 동화속으로' 雪來는 춘천여행
  •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매서운 동장군이 드디어 싸늘한 본색을 드러냈다. 선뜻 집 밖에 나서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고 마냥 움추러들 수만은 없다. 차라리 용감하게 뛰쳐나가는 게 낫다. 추위에 맞설 수 있는 이즈음 여행테마가 괜찮다. 스키와 스노보드가 대표적이다. 미끄러지듯 설원을 가로지르며 즐기다 보면 어느새 추위에 엉켰던 몸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얼음벽을 오르며 겨울을 이겨내는 방법도 있다. 새하얀 얼음으로 도배한, 깎아지를 듯한 빙벽을 한걸음 한걸음 딛고 정상에 오른다. 이만한 묘미가 따로 없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강원 춘천이다. 겨울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키어◇겨울레포츠의 꽃 스키 & 스노보드겨울레포츠의 꽃은 역시 스키와 스노보드다. 추위에 맞서 건강한 겨울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춘천에는 스키장이 딱 한군데 있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접근성’이다. 용산역에서 준고속열차인 ITX 청춘열차를 타면 스키장 바로 앞 백양리역에서 내릴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해도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스키장이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만 20개 노선에 110개의 정류장에 정차한다. 스키장에 도착했다면 각자 실력에 맞게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실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슬로프를 구비하고 있다. 총 8개의 슬로프가 초·중·고급자용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중 초·중급자용은 7개 면이다. 강원 산악지형의 계곡과 능선을 연결한 형태로 급경사와 완경사가 골고루 섞여 다이내믹한 활강이 가능한 것이 여기만의 강점이다. 가장 인기 있는 슬로프는 중급자용인 ‘페가수스’다. 완경사와 급경사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약 840m 정상까지 리프트로 올라가서 삼악산 방면으로 내려오는데, 처음에는 북한강과 수려한 산등선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하다. 하지만 500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는 급경사로 이어진다. 초반부에서는 카빙스키 기술 중 롱턴을 연습하기 좋고, 하단 급경사 구간에서는 숏턴과 미들턴을 연습하기에 좋다. 초보자라도 스키장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스키장 대부분은 초보자를 위한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엘리시안 강촌 역시 리프트·장비임대·중식·셔틀버스·보험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한 것도 이곳의 강점인데,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초보자 슬로프에 무빙워크를 새로 놓은 것이다. 스키장은 초보자들이 편리하게 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게 한 세심한 배려라고 소개한다. 여기에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위한 썰매 슬로프도 갖추고 있다. 높이 50미터의 구곡폭포 빙벽을 오르고 있는 클라이머◇높이 50m에 이르는 거대한 빙벽 ‘구곡폭포’남산면 강촌리에 자리한 구곡폭포는 한겨울 장관을 연출한다. 한여름 시원스럽게 쏟아 붓던 물줄기가 동장군의 위세에 거대한 빙폭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아홉 굽이를 돌고 돌아 흘러내린다 해서 붙여진 구곡폭포는 겨울에도 내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서 손꼽히는 빙벽등반 명소로 주말이면 빙벽등반을 위해 몰려든 클라이머로 폭포 주위는 발 디딜 틈이 없다. 구곡폭포는 강촌역에서 3㎞쯤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걸어서도 1시간 남짓 거리라 부담스럽지 않다. 자가용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면 구곡유원지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거나 하차해야 한다. 이곳 매표소부터 구곡폭포까지는 약 1㎞, 걸어서 20분 거리다. 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끼·꾀·깡’ 등 9개 단어를 테마로 한 이정표가 있어 재미를 더한다. 길섶으로 늘어선 돌탑을 지나 깊은 계곡으로 들어서면 시베리아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폭포가 장엄한 기둥을 만날 수 있다다. 구곡폭포다. 높이만 무려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사실 구곡폭포는 인공폭포와 다름없다. 겨울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서다.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춘천시가 직접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빙벽이지만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고 멋스럽다. 암벽을 뒤덮은 얼음기둥은 그늘진 암벽에 걸려 있어 한번 추위가 몰아치면 이듬해 봄까지 녹는 법이 없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새로 내려오는 계곡수와 끌어온 물이 얼어붙어 빙벽은 더욱 두툼해진다.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을 찾은 관람객들이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겨울낭만 명소 ‘남이섬’겨울 춘천의 낭만에 ‘남이섬’이 빠질 수 없다. 강촌에서 서울 방향으로 10여㎞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들머리는 남이섬 선착장이다. 여기서 여객선 ‘탐나라호’가 매일 아침 엄청난 굉음과 함께 단단한 얼음을 깨부수며 북한강 상류를 둥둥 오간다. 마치 남극바다를 오가는 쇄빙선을 탄 것 듯한 기분이다. 배를 타고 5분여를 달리면 얼음왕국으로 변한 남이섬에 닿는다. 사실 가평에서 배를 타지만 섬 자체는 춘천시에 속한다. 둘레 6㎞, 14만평 넓이로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섬을 이뤘다. 누구든 수도권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경춘선 기찻길과 함께 남이섬에서의 추억 한 자락씩은 묻어뒀으리라. 5분여 여객선을 타고 남이섬에 도착하면 처음 시선을 끄는 것은 산타 복장을 한 인어공주 동상이다. 떠나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듯 인어공주는 추운 기색 하나 없이 서 있다. 그 뒤로 북한강물을 얼려 만든 거대한 얼음빙벽이 장관을 이룬다. 남이섬은 유독 겨울과 인연이 깊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지만 흥행에 성공한 영화·드라마는 대부분 겨울을 배경으로해서다. 영화 ‘겨울나그네’와 드라마 ‘겨울연가’가 대표적이다. 섬 곳곳에서 눈사람을 찾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피워 놓은 모닥불 주위에 눈사람이 버젓이 앉아 사람들과 함께 불을 쬐기도 하고, 썰매장 옆에서 가만히 방문객에게 어깨를 빌려주기도 한다. 제이드가든 겨울 야경◇여행메모△가는 길=강촌으로 가는 길은 경춘선 ITX 청춘열차나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403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먹을 곳=강촌이나 춘천으로 여행을 간다면 닭갈비와 막국수는 필수 먹거리다. 대표적으로 후평동 1.5닭갈비(033-253-8635), 온의동 유림닭갈비(033-253-5489), 신북읍 유포리막국수(033-242-5168), 시골막국수(033-242-6833), 샘밭막국수(033-242-1702), 단우물막국수(033-242-1345) 등이다. 따뜻한 국물이 그립다면 강촌의 발래골식당(033-261-4865)을 추천한다. 쏘가리매운탕 등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하다. 다슬기 해장국은 별미다. △가볼만한 곳=아름답고 이색적인 겨울밤의 수목원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제이드가든이 있다. 일반 수목원의 화려한 조명과는 다르게 영롱하고 수수한 느낌의 간접조명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해진 후 방문객센터 건물 외벽을 비추는 미디어파사드는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발래골식당의 쏘가리매운탕발래골식당의 다슬기해장국
2018.01.19 I 강경록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김상조 공정위원장, 여의도정책포럼 강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일(19일) 여의도정책포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과 가맹사업 관련 업무추진 방향을 설명한다. 공정위가 올해 새로 도입하려는 프랜차이즈 관련 규제 방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공유한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잡음이 큰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와 관련해 인천 송도를 방문한다.다음은 19일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07:0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여의도정책포럼 초청 강연(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호텔)08:30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세종)11:00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현장방문(인천 송도)14:00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년농업인 토크 콘서트(세종)14:00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세종컨벤션센터)15:00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혁신경제창립대회(국회)오전 농림축산식품부, 2017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오후 농림축산식품부, 연기금 투자상품 다변화 등 자산운용 발전방향 모색◇정치·사회9:0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실국장회의(집무실)14:0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지방정책협의회(세종 컨벤션센터)14:00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제5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서울청사)14:00 김은경 환경부 장관 통합물포럼 전체회의(서울)오전 행안부, 눈썰매 이용시 안전수칙 꼭 지키세요오전 행안부, 행안부 장관 서해5도 일대 방문해 민생안전 점검오전 환경부, 통합물관리 비전포럼 제3차 전체회의 개최
2018.01.18 I 김정유 기자
윤성빈 금의환향 "최강? 올림픽 끝난 뒤 최종 평가받겠다"
  • 윤성빈 금의환향 "최강? 올림픽 끝난 뒤 최종 평가받겠다"
  •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인 윤성빈(강원도청)이 14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 통해 귀국하며 밝은 표정으로 귀국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윤성빈은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해 다음 날부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강이다. 이제 남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뿐이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은 ‘스켈레톤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금의환향’했다. 윤성빈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4초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성빈은 올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다음 주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인 8차 대회에는 불참하지만 그럼에도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변함이 없다.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 7번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썰매 종목인 불모지인 한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평창이 아닌 세계 어느 곳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해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 시즌까지는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의 벽이 높았다. 하지만 윤성빈은 올시즌 두쿠르스를 완벽하게 넘어섰다.지난 8년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두쿠르스는 올해 7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윤성빈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윤성빈은 귀국 인터뷰에서 “월드컵 결과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올림픽 실전 연습을 잘 마쳤다는 생각 뿐”이라며 “다른 나라 경쟁 선수들이 흐트러졌을 뿐이지 내가 특별히 앞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담담히 말했다.‘윤성빈 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에 대해선 “지금까지 결과만으로 두쿠르스를 넘어섰다고 보기엔 이르다”며 “올림픽을 마친 뒤 최종적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올림픽에 대한 부담은 없다. 올림픽 메달은 내가 따고 싶은 것이고 내 꿈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날 귀국한 윤성빈은 당장 15일부터 평창 트랙에서 올림픽에 대비한 본격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눈 감고도 코스를 완벽하게 탈 수 있도록 적응하는 것이 윤성빈의 목표다. 보통 스켈레톤 선수는 하루에 최대 3번 코스를 타지만 윤성빈은 4번까지 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조인호 스켈레톤 대표팀 감독은 “얼음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해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할 것”이라며 “러너(썰매날) 선택부터 세밀한 드라이빙까지 철저히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2018.01.14 I 이석무 기자
박원순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계기…서울시 총력 지원”
  • 박원순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계기…서울시 총력 지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을 듣고 5대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 제공.[평창=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개막을 20여일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장권 완판과 방문객 관광, 북한의 참가결정에 따른 지원에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지역 13개 구청장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듣고 서울시의 ‘5대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관계 개선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행스럽게도 북한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서, 선수 뿐 아니라 응원단, 공연단 등이 방문하게 될텐데 이번 계기로 남북관계가 완전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지만 서울시가 공동개최한다는 자세로 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IOC 위원이나 북한 선수단 맞이는 서울시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시는 우선 올림픽 입장권 완판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입장권 총 4만2000장을 구매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올림픽 경기관람을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이미 2만2000장을 구매한 데 이어 서울시가 추가로 2만장을 구매한다. 또 올림픽 기간 중 공무원 연가사용과 워크숍 개최 등을 장려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같이 입장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목 위주로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시·구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 총 7500여 명의 인력을 올림픽 현장에 파견하고, 제설차량,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도 총 100여 대 규모로 지원한다. 붐업을 위한 집중홍보도 펼쳐진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 간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래핑을 한 시내버스 100대가 달리고,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 19만여대에도 홍보스티커를 부착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남단에는 돔 형태의 ‘겨울스포츠 체험공간’을 설치, VR(가상현실)로 스키점프, 눈썰매 같은 겨울스포츠를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DDP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열기를 재현한다. 아울러 KTX역·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서울역·인천공항 등 주요 7대 거점에는 ‘스페셜 헬프센터’를 설치·운영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대책은 오랜 노력 끝에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수도 서울이 마지막까지 총력지원해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됐다.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국민적 노력으로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만큼, 이번 올림픽이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의 행정력과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하고자 한다”며 “세계시민과 사회적 우정을 나누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1.14 I 김보경 기자
  • 행정안전부 주간 계획(1월 15~19일)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다음은 다음주(1월 15~19일) 행정안전부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장관 주요 행사일정△15일(월)9:00 부내근무(집무실)△16일(화)8:30 실장급 티타임(집무실)10:00 국무회의(BH)△17일(수)10:00 제51회 중앙통합방위회의(별관3층 국제회의장)△18일(목)9:00 현장방문(인천광역시 옹진군)△19일(금)9:00 실국장회의(집무실)14:00 중앙지방정책협의회(세종 컨벤션센터)◇주간 보도계획 △15일(월)연말정산 증빙서류 ‘정부24’에서 무료 발급 받으세요공공기관 올해 개인정보 관리실태 현장점검 강화전국 동시 ‘주민등록 사실조사’ 실시△16일(화)개인정보 유출돼 피해입은 국민들 구제받았다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방교부세 제도혁신 추진(석간)재난 피해 국민, 생계비 지원 신속하게 받는다△17일(수)지방세외수입, 관리체계 정비로 징수율 늘었다올해 가뭄 예방에 전부처 함께 나선다정부 사이트에서 액티브 엑스 사라진다△18일(목)고향사랑상품권 사용지역 주민소득 늘었다전자정부 발주절차 IT업계 숙원 해소 사회재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공공빅데이터센터 구축 본격 추진된다빅데이터로 숨어있는 범죄까지 샅샅이 찾아낸다△19일(금)눈썰매 이용시 안전수칙 꼭 지키세요행안부장관, 서해5도 일대 방문해 민생안전 점검△20일(토)‘사람중심 경제’ 중앙과 지방이 함께 합니다
2018.01.13 I 송이라 기자
③ 오지의 겨울왕국 ‘봉화 분천역’ vs ‘청송 얼음골’
  • [겨울100배즐기기]③ 오지의 겨울왕국 ‘봉화 분천역’ vs ‘청송 얼음골’
  • 9설경으로 유명한 ‘환상선 눈꽃열차’(사진=봉화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겨울에는 폭폭 연기 뿜고 달리는 기차 여행이 제격이다. 경북 내륙의 첩첩산중 승부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보자. 눈이 오면 금상첨화다. 톡톡 차창을 두드리는 눈이 내려앉으면 세상은 겨울 왕국으로 변신한다. 분천역에 도착하면 무조건 내리자.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 마을이 유명한데, 우리나라에도 분천역 산타마을이 있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와 기념 촬영하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한겨울 청송 얼음골에는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얼음골이 꽝꽝 얼어붙으면 갈고리 같은 아이스바일을 손에 들고 크램폰을 발에 차고 빙벽을 오른다.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에 세계 ‘빙벽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해 얼음골을 달군다. 산타마을에서 썰매를 즐기는 가족(사진=봉화군청)◇눈꽃열차 타고 얼음왕국으로승부역은 경북 내륙의 오지다. 석포면에서 승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지만, 겨울에는 노면이 얼어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다. 겨울철 승부역 일대는 기차가 지배하는 숨은 왕국처럼 느껴진다.승부역으로 가는 관광열차가 그 유명한 ‘환상선 눈꽃열차’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겨울이면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일반 열차를 타려면 영주역으로 가야 한다. 영주역에서 영동선 무궁화호를 타면 봉화역, 춘양역, 현동역, 분천역 등을 거쳐 승부역에 닿는다. 분천역-승부역-철암역 구간을 왕복하는 V-train(백두대간협곡열차)과 서울역에서 출발해 분천역과 승부역 등을 거쳐 제천에 도착하는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을 타는 방법도 있다. 기차를 탔다면 우선 분천역에 내리자. 분천역은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무인화가 진행되다가, 2013년 V-train과 O-train이 개통하면서 환골탈태했다. 산골에 있어 눈이 많고 춥다는 점을 고려해 ‘산타마을’로 테마를 정하고, 주민들이 아기자기하게 마을을 장식했다. 분천산타마을의 산타썰매분천역 앞에는 루돌프 네 마리가 끄는 썰매가 반긴다. 산타 옆자리에 앉아 사진 찍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양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북극곰 조형물 등이 겨울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아이들은 썰매를 좋아한다. 특히 꽝꽝 얼어붙은 개천에서 지치는 썰매는 요즘 아이들에게 생소한 놀이다. 코 흘리며 썰매 타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은 연방 넘어지면서도 즐거워한다. 이글루소망터널에서 새해 소망을 적었으면 승부역으로 이동하자. 덜컹덜컹 흔들리며 차창 밖으로 눈 덮인 산하를 보는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 승부역에 내린 사람은 필자와 할머니 한 분이 전부다. 평일이라 더 한적하다. 할머니는 역사를 서성거리다가 간이 대합실로 들어선다. 따라가 슬쩍 말을 붙여본다. 나물 팔러 석포에서 왔다고 한다. 대합실에 앉아 무작정 V-train을 기다린다. 기차가 오려면 두 시간 이상 남았다. 할머니 보따리의 나물이 전부 팔렸으면 좋겠다. 할머니와 헤어져 설렁설렁 주변을 산책한다.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 걷기 여행자에게 인기를 끄는 ‘낙동강 세평하늘길’이다. 강줄기를 따라 조금 걸어본다. 꽝꽝 언 강물에 눈이 살짝 덮였다. 앞쪽으로 수려한 절벽이 우뚝하다. 마치 동강의 석회암 절벽, 뼝대를 보는 기분이다. ​겨울 강물은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뼛속까지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승부역으로 돌아온다.청송 얼음골 빙벽장에서 훈련하는 클라이머◇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곳경북 청송에는 승부역에 버금가는 오지 골짜기가 있다. 주왕산이 남쪽으로 흘러내린 지점이며, 청송의 동쪽 끝이다. 청송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는데, 그중에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곳이다. 얼음골에 도착하니 바람이 매섭다. 얼음골은 오후 2시가 지나면 해가 산등성이 뒤로 넘어가 춥다. 얼음골에서는 우선 약수를 맛봐야 한다. 징검다리를 건너 얼음골약수터로 향한다. 약수는 의외로 미지근하다. 이곳 약수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차갑지 않다. 얼음골의 신비를 간직한 약수로, 물맛이 부드럽고 깊다. 약수터 옆에 자리한 높이 62m 인공 폭포는 시나브로 얼어붙었다. 얼음은 천의 얼굴을 보여준다. 사람처럼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얼었다. 인공 폭포와 기암절벽이 꽝꽝 얼어붙으면 거대한 빙벽장으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이 열린다. 2017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난이도 부문에서 남자부 박희용 선수와 여자부 송한나래 선수가 동반 우승했다. 눈이 소복이 내린 대전사 풍경(사진=청송군청)얼음골을 즐겼으면 청송의 명소를 둘러보자. 주방계곡은 주왕산의 절경이 모인 곳이다. 대전사 보광전 뒤로 우뚝 솟은 기암(旗岩)은 주왕산의 상징이다. 생김새가 뫼산(山) 자 모양이라 웅장하고 당당하다. 주방천을 따라 걸으면 거인의 얼굴 같은 바위가 차례로 나타난다. 먼저 급수대가 오른쪽에서 고개를 쳐들고, 다음은 시루봉과 학소대가 차례로 얼굴을 내민다. 급수대가 험상궂다면 시루봉은 인자한 할아버지 같다. 설렁설렁 걷다가 용추폭포(제1폭포)에 이르러 발걸음을 돌린다. 주왕산에서 내려오면 청송수석꽃돌박물관이 지척이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청송 꽃돌과 수석을 전시한 문화 공간이다. 전시관에는 크기와 무늬가 다양한 꽃돌이 가득하다. 화산암 속의 광물질이 꽃처럼 아름다운 무늬를 그려내서 꽃돌이라고 부른다. 돌 속에 국화가 핀 듯하다. 박물관에서 나와 진보면으로 가다 보면 객주문학관을 만난다. 폐교된 고등학교 건물을 고친 객주문학관에서는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김주영은 청송 두메산골에서 태어났고, 한국문학사에 남을 걸작 ‘객주’로 명성을 얻었다. 조선 후기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그린 《객주》의 여러 장면과 깨알 같은 글씨로 노트를 가득 채운 작가의 육필 원고가 감동적이다. 17청송꽃돌박물관에 전시된 꽃돌(사진=청송군청)◇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봉화)영주역→분천역→승부역→영주역(영동선 무궁화호), 분천역-승부역-철암역(V-train), (청송)청송 얼음골→대전사→청송수석꽃돌박물관→객주문학관△1박 2일 여행 코스= 영주역→분천역→승부역→청송자연휴양림→숙박→ 청송 얼음골→대전사→청송수석꽃돌박물관→객주문학관△가는길= · 중앙고속도로 풍기 IC→죽령로→원당로→파인토피아로→소천로→분천역,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송 IC→청송로→주왕산로→청송 얼음골△주변 볼거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낙동강 세평하늘길(승부역-양원역-분천역), 청송 송소 고택,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청송자연휴양림
2018.01.06 I 강경록 기자
① 추위를 이기자 ‘썰매’ vs ‘스케이팅’
  • [겨울100배즐기기]① 추위를 이기자 ‘썰매’ vs ‘스케이팅’
  •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동장군축제(사진=포천시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이 되면 더욱 반짝이는 여행지가 있다. 겨울 축제가 펼쳐지는 경기도 포천과 실내빙상장이 있는 의정부다. 이한치한(以寒治寒)을 보여주듯,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을 만끽하려는 이들이 모여든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겨울 축제장은 가족, 친구와 함께 겨울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포천과 의정부로 떠나자. 경기도 포천시는 인기 있는 겨울 여행지다. 산정호수썰매축제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동장군축제(사진=포천시청)◇겨울철 놀이 한마당 ‘산정호수썰매축제’산정호수썰매축제는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철 놀이 한마당이다. 빙상 자전거와 얼음 바이크, 썰매, 호수 기차 등 독특한 재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꽁꽁 언 호수에서 자전거와 기차 타기는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다. 손에 호호 입김을 불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짜릿함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호수 위를 두둥실 떠다니던 오리 배를 축제 기간에 타보자. 이름도 재미난 ‘오리 타요’는 꽁꽁 언 호수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호수 주변 풍광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 틈이 생긴다. 흰 눈으로 덮인 산과 호수가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8회를 맞는 산정호수썰매축제는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를 주제로, 2018년 2월 11일까지 이어진다. 도리돌마을에서는 1월 28일까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이번이 14회로, 산정호수썰매축제보다 오래됐다. 동장군축제에서는 송어 얼음낚시와 얼음 미끄럼틀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높이 9m에 달하는 아이스 빅 트리(Ice big tree)도 눈길을 끈다. 백운계곡은 겨울이 되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다. 이런 자연환경 덕분에 동장군축제가 가능한 것. 나무 꼬챙이와 옛날 썰매를 그대로 사용한 전통 썰매, 시원하게 즐기는 얼음 미끄럼틀은 동장군축제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군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한다. 축제 일정이 날씨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동장군축제에서 꼭 즐겨야봐야할 얼음 미끄럼틀(사진= 포천시청)포천에서 겨울 축제를 즐긴 뒤에는 산사원에 들르자. 화현면 화동로에 자리 잡은 산사원은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우리 술 박물관으로, 전통술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다. 전통술 20여 종을 시음하고, 예약하면 술 빚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사람 키만 한 술독이 모여 색다른 풍경을 만드는 산사정원도 놓치지 말자. 산사정원은 2010년 ‘생태 환경 건축대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적 스타일 우수 공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특한 경험을 원한다면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추천한다. 짐바브웨,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30여 개국에서 수집한 유물과 작품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1~2층에는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벽화가 그려진 3층 기획 전시실은 포토 존으로 활용된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돌에 새긴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으로, 작품을 들여다보면 저절로 사색에 잠긴다. 겨울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야외 전시장이 운치 있다.삼삼오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정부 실내빙상장◇실내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의정부실내빙상장’실내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곳도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의정부실내빙상장이다. 누구나 쉽게 스케이트와 아이스하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빙판에서 삼삼오오 기차놀이를 하며 친구와 우정을 돈독히 하고, 연인과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다진다. “넘어져도 괜찮아”라고 어린 딸을 격려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주말에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의정부실내빙상장의 장점은 저렴한 이용료. 3500원(어른 기준)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의정부는 배기태, 제갈성렬 등 유명한 스케이팅 선수를 배출한 지역으로,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가끔 대회가 열릴 때는 일반인 사용이 제한되니, 미리 문의하고 가는 것이 좋다. 2018년 1월에는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져, 일반인은 1월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실내빙상장 옆에 컬링장도 1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2014소치동계올림픽 이후 관심이 높아진 종목이다. 컬링장이 문을 열면 일반인도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컬링을 경험할 수 있다.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 뒤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푸짐한 제일시장으로 가자. 제일시장은 경기 북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적인 주전부리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어우러져,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다. 시장을 둘러보다 다리가 아프면 ‘ICT 정보화 카페’에 들어가자. PC와 복사기, 프린터도 이용할 수 있다. 고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계 박세당 고택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신숙주선생묘(경기도기념물 88호)와 서계박세당사랑채(문화재자료 93호)도 찾아볼 만하다. 신숙주 선생은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공헌한 문신이자 학자다. 의정부시 고산동에 선생과 부인의 쌍분이 있으며, 묘비석과 문인석, 신도비 등이 남았다. 서계박세당사랑채는 조선 후기 실학자 박세당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고택의 정취가 멋지다. 앞면 5칸, 옆면 2칸 반으로 누마루가 붙은 ‘乙 자형’이다. 사랑채 앞에는 수령 450년이 넘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랑채 마당에 앉으면 도봉산이 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수락산이 펼쳐진다. 종손이 고택 옆에 살아, 고택을 관람하려면 의정부시청 문화관광과에 미리 연락해야 한다. ‘넘어져도 괜찮아’ 엄마 손을 꼭 잡고 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여행메모△1일 코스= 산정호수썰매축제→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산사원→아프리카예술박물관(포천 축제 여행), 의정부실내빙상장→제일시장→서계박세당사랑채→신숙주선생묘(의정부 겨울 레포츠 여행)△1박 2일 여행 코스= 산정호수썰매축제→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산사원→(숙박)→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정부실내빙상장→제일시장→서계박세당사랑채△가는길= ▷세종포천고속도로→김화·일동 방면 우측→신영일로→김화·이동 방면 좌측→금강로→새낭로→산정호수로→산정호수, ▷북부간선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호원 IC→서부로→의정부실내빙상장△주변 볼거리 = 포천아트밸리, 한가원, 허브아일랜드, 국립수목원, 평강식물원 등
2018.01.06 I 강경록 기자
오뚜기, '201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후원
  • 오뚜기, '201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후원
  • 화천 산천어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오뚜기가 운영하는 홍보존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사진=오뚜기)[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뚜기(대표 이강훈)가 세계 4대 겨울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201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를 공식 후원한다. ‘2018산천어축제’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번 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 산천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눈썰매장 △세계얼음썰매 체험존 △산타마을 우체국 등 겨울철 눈과 얼음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숙박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야간 산천어낚시 무료체험 이벤트 등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대한민국 창작 썰매 콘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썰매도 감상할 수 있으며, 산천어등(燈) 2만7000개가 빛의 장관을 이루는 선등거리에선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거리 퍼레이드와 무도회, DJ쇼,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뚜기는 지역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강원도 화천의 대표적인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지난 2015년부터 4년째 후원해오고 있다. 오뚜기는 축제 기간 중 홍보존과 이벤트존을 운영한다. 홍보존에서는 주요 제품들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며 신제품 굴진짬뽕, 팥칼국수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이벤트존에서는 SNS 이벤트 포토존을 설치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아이스하키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산천어 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01.05 I 이성기 기자
 '주말 어디가지' 기차타고 강원도 겨울축제
  • [e주말] '주말 어디가지' 기차타고 강원도 겨울축제
  • 태백산 눈꽃열차(사진=코레일관광개발)[이데일리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본격적인 올림픽대회에 앞서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녹지않는 겨울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강원도 겨울축제 기차여행을 준비했다. 평창송어축제(사진=코레일관광개발)◇평창에서 즐기는 미니올림픽 낚시대회1월 한 달간 토요일, 일요일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오르면 2018 동계올림픽의 고장 평창으로 떠난다. 원주역에서 연계버스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백두대간 허리를 넘어 하늘과 맞닿아 별, 바람, 햇살 그리고 달빛을 가장 먼저 만나는 ‘의야지바람마을’이다. 이곳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한 으뜸체험마을(으뜸촌)로 치즈만들기 체험과 대관령 눈서리 황태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이어 천년의 숲길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한다. 사계절 아름다운 전나무숲을 따라 문수성지 월정사까지 걷다보면 맑은 공기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상의 번잡함을 씻어주는 듯하다. 새기분으로 몸도 마음도 가뿐해졌다면, 평창올림픽의 열기를 미리 느껴볼 차례다. 해발 700M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전국에서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평창 오대천의 투명한 얼음 아래 노니는 송어낚시로 미니올림픽대회 분위기를 내어 보자. 올해로 11회를 맞는 평창송어축제장에는 송어낚시 뿐만아니라 봅슬레이, 스노우레프팅, 눈썰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일정은 19시 40분 경 돌아오는 기차편으로 마무리 된다.화천산천어축제 전경(사진=코레일관광개발)◇세계인인 즐기는 ‘화천산천어축제’강원도에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이전에도 매년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가 이뤄지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있다. 2003년부터 시작해 매년 약 150만 명씩 방문해, 1600만 명이 다녀가는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거듭나고 있다.축제기간 겨울 산천어를 만나기 위해 아침 8시 용산역을 출발하는 ITX-청춘 기차에 몸을 싣는다. 경춘선 겨울풍경을 감상하다보면 마지막역인 춘천역에 도착, 연계버스에 탑승해 화천 산천어축제장으로 이동한다. 화천은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지역으로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멋들어진 풍경을 자아낸다.‘얼지않는 인정, 녹지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산천어체험, 눈썰매, 얼곰이성, 산타우체국, 세계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기차여행 일행에게는 얼음낚시터 입장권과 농특산물 교환권, 얼음나라 투명광장 입장권을 제공한다. 그 외 축제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즐기고 싶은 사람은 개별적으로 이용하면 된다. 돌아오는 기차편을 놓치지 않게 모이는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자.태백산 눈축제(사진=코레일관광개발)◇눈, 사랑 그리고 환희의 ‘태백산 눈축제’겨울하면 역시 눈꽃이다. 은빛의 눈꽃으로 뒤덮힌 태백산눈축제가 1월 19일부터 약 한 달간 태백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진행한다. 오롯이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축제를 만끽하고 싶다면, 청량리역에서 오전 7시 5분 경에 출발하는 기차에 올라보자. 태백역에 도착해 연계버스로 태백산국립공원 마련된 축제장에 들어서면, 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놀이가 펼쳐진다. 입구에서부터 국내외 유명 눈조각가들이 조각한 대형 눈 조각작품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은 아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인기만점이고, 이글루카페, 눈꽃 장난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어 겨울낭만을 즐길 수 있다. 오후 4시경 태백역에서 돌아오는 기차에 오르면 저녁 무렵 서울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정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당일 겨울여행이다.이밖에도 작년 12월에 개통한 경강선 KTX 기차를 타면 강릉역까지 2시간이면 도착해 인근의 정동진역 등에서 겨울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인 정동진역에는 △정동진역-삼척역 구간을 바다를 보며 달리는 ‘바다열차’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모래시계 공원’ △2300만 년 세월이 담긴 해안단구와 기암괴석 산책길로 ‘정동심곡바다부채길’ 등이 있어 자유여행 일정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2018.01.05 I 강경록 기자
국내 최초 `에버랜드 눈썰매장`, 4일 개장 30주년 맞아
  • 국내 최초 `에버랜드 눈썰매장`, 4일 개장 30주년 맞아
  • 에버랜드 직원들이 과거부터 실제 사용해 온 썰매들을 손에 들고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최초로 지난 1988년 1월 문을 연 눈썰매장인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Snow Buster)’가 4일 개장 30주년을 맞았다.에버랜드 눈썰매장(당시 자연농원 눈썰매장)은 플라스틱썰매(1988년), 스키썰매(1989년), 튜브썰매(1992년), 잔디썰매(1993년) 등 다양한 유형의 썰매를 처음 선보이며, 지난 30년간 겨울철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 왔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나들이 장소가 마땅치 않던 시절, 에버랜드는 산비탈 약 1만 5000㎡(4500평)을 전용 눈썰매장으로 탈바꿈 시키기도 했다.에버랜드는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경험 요소를 제공위해 썰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용 편의를 높였다.눈썰매장 3개 코스 중 200m의 가장 긴 슬로프를 보유한 ‘아이거’ 코스에 지름 2m·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형태인 4인승 눈썰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4인승 눈썰매는 사전 고객 조사에서 자녀들과 함께 겨울 레저를 즐기고 싶다는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획됐다. 아이거 코스의 5개 눈썰매 레인 중 2개 레인에 우선 적용했다.에버랜드는 고객들이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이 없도록 튜브에 앉아서 썰매 출발지점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한 ‘튜브 리프트’도 모든 코스에 완비했다. 에버랜드는 기존 ‘아이거’와 ‘융프라우’에 이어 올해에는 ‘뮌히’ 코스에도 튜브 리프트를 설치해 유아동반 고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에버랜드는 개장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공모전도 개최한다. 응모한 회원들 중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 2매씩을 증정한다. 또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동반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최대 약 60%의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2018년 4인승 눈썰매.
2018.01.04 I 양희동 기자
겨울 심한 운동, 부상 유발…평소보다 운동 줄여야
  • 겨울 심한 운동, 부상 유발…평소보다 운동 줄여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차고 건조한 겨울은 신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각자에 맞는 운동을 통해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해 줘야 한다.그러나 겨울엔 관절과 근육이 추위로 인해 굳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평소보다 운동량을 조금 줄이고, 장갑·모자 등으로 몸의 보호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2~3배로 늘려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운동 중 외상을 입지 않는다.겨울에 스포츠를 하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갑작스럽게 과격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몸의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돼 있어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삐거나(염좌), 심한 경우 근육, 건, 인대 등이 파열된다. 특히 뼈 밀도가 낮은 중년 이후는 운동 중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뼈를 다치는 것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겨울철 운동은 너무 과격한 것은 피하고 주로 근력강화와 유연성 및 지구력 강화 등 기초 체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또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 약간 땀을 흘릴 만큼 준비운동을 실시 한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하게 운동을 한 뒤엔 잠깐 체내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운동 후 샤워 등으로 빨리 땀을 씻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은 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 과일과 주스 등으로 비타민C·E를 보충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겨울철 스포츠의 꽃은 역시 스키나 스케이트, 눈썰매 등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관절손상이나 척추손상을 입기 쉽다. 겨울 스포츠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피로’다.피로는 △근력이 떨어진 경우 △다리의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든 경우 △유연성이 떨어진 경우 △양 다리의 근력이나 길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다리나 팔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자세가 잘못된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피로한 경우 스키, 스케이트, 눈썰매 등 모든 운동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겨울 스포츠의 부상은 대부분 넘어질 때 생기므로 초보자는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부상은 발목 염좌 및 골절이나 무릎 인대 손상이다. 따라서 운동전 이 부분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스키는 외국에 비해 좁은 슬로프에 스키어들이 빽빽하게 타기 때문에 충돌의 위험성이 높아 무릎, 발목을 다치기 쉽다.발목 염좌는 휴식을 취하되 발목이 부었다면 냉찜질을 통해 부기를 빼야 한다. 심한 경우 보조기나 깁스를 해야 한다. 무릎 인대 손상도 부목을 하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무릎이 부었다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부분 파열’일 경우 당장 큰 불편이 없어 정확한 진단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인대가 완전 파열돼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릎 인대 손상시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 밖에도 ‘겨울 골프’시 갈비뼈와 허리를 조심해야 하고 테니스나 베드민턴, 스쿼시 등은 팔꿈치를 조심해야 한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사전에 안전상식 등을 숙지,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스포츠인이 지켜야 할 덕목이다. 겨울철 갑작스런 운동은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운동전 살짝 담이 날 정도의 준비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01.01 I 이순용 기자
평창올림픽 열리는 강릉 · 평창. 대중교통으로 가보니
  • 평창올림픽 열리는 강릉 · 평창. 대중교통으로 가보니
  •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로 단장된 KTX 강릉역. 사진=이석무 기자강릉역에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운행하는 200번 시내버스. 사진=이석무 기자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갈 수 있는 율곡중학교 버스 정류장, 사진=이석무 기자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현재는 올림픽 준비를 위해 일반인 출입 통제 상태이며 마지막 정비 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이석무 기자강릉역에 자리한 셔틀버스 정류장. 평창 올림픽이 막을 올리면 이곳에서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쉴새 없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사진=이석무 기자올림픽 버스전용차로 및 환승주차장 위치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울에 사는 김완석(40·가명)씨는 ‘빙속여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여부가 가려지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전을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2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기로 했다.결승전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하지만 다른 경기도 즐기기 위해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미리 내려받은 ‘GO 평창’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했다.예전 같으면 강릉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다. 무궁화호를 타면 5시간 40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고속버스를 타더라도 4시간 가까이 소요된다.자가용을 타고 경기장으로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올림픽 동안 평창, 강릉, 평창 등 개최도시의 경기장 인근은 허가된 차량을 제외하고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특히 강릉은 시내에서도 차량 2부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과태료를 물 수도 있다.김 씨는 걱정하지 않는다. 서울~강릉 간 KTX가 개통됐기 때문이다. 오전 9시22분에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KTX에 탑승했다. 좌석에서 잠시 눈을 붙이니 벌써 도착이다.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48분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26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강릉역에서 나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위치한 강릉 올림픽파크로 이동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다. 2번 출구로 나와 구터미널 정류장까지 400m 정도 걸으니 버스 정류장이 나왔다.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도시 내 모든 시내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회 관람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 명소에 이동하는데도 훨씬 편리하다.2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15~20분 정도 달리니 이내 강릉 올림픽파크 이정표가 보인다. 200번 외에도 300번, 205번, 204번, 313번 등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강릉역에서 경기장까지 쉴새 없이 운행된다.율곡중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어 올라가자 역사적인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자태가 보인다.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강릉 컬링 센터(컬링), 강릉 하키 센터(아이스하키), 강릉 아이스 아레나(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이 자리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의 실질적인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유있게 경기장에 도착했는데도 걸린 시간은 30분 남짓. 청량리에서 출발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까지 총 2시간 조금 더 걸린 셈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에서 강릉이 극적으로 가까워졌다.김 씨 가족은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순간을 함께 한 뒤 다시 서울로 향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시간은 밤 10시. 다시 강릉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번에는 시내버스 대신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다. 셔틀버스 역시 무료다.강릉역에 도착한 김 씨 가족은 밤 11시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KTX를 탔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조금 지났다. 대중교통만 이용하고도 당일에 평창 올림픽의 열기와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스키와 썰매 종목 경기가 열리는 평창이나 정선은 대도시인 강릉과 달리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경기를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무료 셔틀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심지어 속초, 동해, 삼척, 원주 등 인접도시에 숙소를 예약한 관람객을 위해 인접도시에서 개최도시의 수송몰(북강릉환승주차장, 진부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무료 셔틀버스는 속초권 1일 58회, 동해·삼척권 15회, 원주권 26회를 오간다. 2월9일부터 25일까지 예약제(GO 평창 앱)로 운영할 계획이다.개·폐회식을 비롯해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과 스키점프,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의 경기를 즐기려면 진부(오대산)역에서 내리면 된다. 또한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는 KTX 평창역 인근에서 열린다. KTX 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면 20분 이내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2017.12.29 I 이석무 기자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올 시즌 더 가깝고 편해졌다
  • [여행+]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올 시즌 더 가깝고 편해졌다
  •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에서 스노보더를 즐기는 보더(사진=곤지암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가 ‘곤지암 주니어 스키클럽’을 선설했다. 부모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스키를 배울수 있는 강습프로그램이다. 전담 강사의 1대1 강습은 물론 ‘픽업’과 ‘귀가’까지 책임진다. 강습은 총 6회에 걸쳐 이뤄진다.1박 2일 숙박형 강습프로그램 ‘곤지암 어린이 스키캠프’도 새롭게 단장했다. 실력에 따라 맞춤형 강습이 가능하다. 저녁에는 눈썰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강습은 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최문성 교장의 지휘하에 진행한다.직장인을 위한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대기시간 없이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렌털이원화시스템’ ‘온라인 예매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성남~초월 간 고속화도로 개통과 경강선 전철 곤지암 역이 들어서면서 수도권과 더 가까워졌고, 올해는 안양성남고속화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도 원주, 평창, 충북 청주, 대전 등지에서도 한층 더 가까워져서다. ‘슬로프V맨’과 ‘곤지암V맨’는 서비스를 더 확대했다. 슬로프V맨은 모든 스키어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원포인트 강습 프로그램이다. 곤지암V맨은 고객 대상 장비 렌털과 착용, 슬로프 입장까지 전 과정을 도와주는 서비스다.23일부터 31일까지 ‘크리스마스&아듀 2017, 송년이벤트’도 열린다. 23일에는 재즈뮤지션 ‘윤미윤의 퀘텟 재즈콘서트’가, 24일에는 인형쇼를 결합한 특별 마술쇼 ‘토이 매직콘서트’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 밤 11시 30분부터는 ‘아듀 2017, 송년 이벤트’가 열린다. 패트롤의 횃불 스키 공연에 이어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린다.
2017.12.22 I 강경록 기자
12번 수술 이겨내고 평창 무대 앞둔 女 스켈레톤 선수
  • 12번 수술 이겨내고 평창 무대 앞둔 女 스켈레톤 선수
  • 케이티 얼랜더(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미국 여자 스켈레톤 대표팀에서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다는 평가를 받는 케이티 얼랜더(33)의 ‘인간 승리’ 배경이 화제다.18일(한국시간) 기준 얼랜더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세계랭킹은 10위로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얼렌더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내년 2월 개인 통산 네 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에서 6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1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치에선 1~4차 시기 합계 3분54초34를 기록해 동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에게 0.04초 차로 메달을 놓쳤다. 최근 러시아 선수가 도핑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얼랜더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메달 획득에 관계없이 얼랜더의 눈은 벌써 평창을 향해 있다. 특히 12번의 수술을 극복한 뒷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그의 노력에 대중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따르면 얼랜더가 처음 수술대에 오른 건 2005년 3월이었다. 그는 왼발목 수술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총 12번의 수술을 이겨내야 했다. 무릎만 5차례 받았고 엉덩이도 2차례나 받았다.뜻밖에도 얼랜더의 모든 부상은 스켈레톤과 관련이 없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암벽타기를 하는 친구의 사진을 찍다 발목을 다쳤다. 왼 무릎은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인 아버지 테드 얼랜더가 암으로 사망한 후 슬픔을 잊으려 스노우 모바일을 타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간 조직 검사 결과 자가 면역 질환이 발견돼 수술대에 누웠다. 얼랜더가 “스켈레톤은 내가 살면서 해본 스포츠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고 웃는 이유다.원인과 관계없이 크고 수많은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것은 박수받을 만한 일이다. 얼랜더는 최근 친한 친구를 잃는 슬픔도 이겨냈다. 오직 평창을 바라보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얼랜더는 “매 순간 자신한테 솔직해지고 노력하면 대부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 같다”며 “지금은 이렇게 썰매를 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축볼을 입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2017.12.18 I 조희찬 기자
"철·인간·자연의 조화"…포스코 평창올림픽 TV 광고 선보여
  • "철·인간·자연의 조화"…포스코 평창올림픽 TV 광고 선보여
  • 포스코가 지난 15일부터 TV를 통해 선보이기 시작한 새 광고. 내년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다양한 종목들을 철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통해 그려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감하는 내용의 새 광고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포스코(005490)는 21개 종목 중 20개 종목의 장비에 철이 사용된다는 점을 착안해 이번 광고를 구성했다. 철의 열기가 선수들의 열정으로 승화되고 다시 그 열정이 세상에 퍼지는 모습을 박진감 있는 영상에 담아 이번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철의 대제전임을 알렸다.우선 스케이트나 썰매의 날에서 발생한 열기가 선수의 몸으로 번지고 다시 초자연으로 확산되는 모습은 열화상 이미지 표현기법으로 생동감을 높였다.특히 바이애슬론과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은 눈이 아름다운 이탈리아 알프스 스텔비오에서 직접 촬영해 웅장하고 사실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국내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장애인아이스하키, 봅슬레이 경기를 경기도 남양주 스튜디오에 거대 빙상장을 만들어 촬영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봅슬레이 경기장 배경이 되고 있는 노르웨이 전나무숲, 바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지는 북극 빙하 지대, 스피드스케이팅장으로 사용된 러시아 시베리아 빙판 등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포스코의 이번 새 광고는 지난 15일 온에어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중순까지 방영된다. TV 외에도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호텔, 日 니가타에 리조트 개관…국내 업계 '최초'
  • 롯데호텔, 日 니가타에 리조트 개관…국내 업계 '최초'
  • 지난 15일 롯데호텔이 일본 니가타에 개관한 ‘롯데 아라이리조트’(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호텔이 국내 호텔 중 일본에 처음으로 리조트를 개장했다.롯데호텔은 지난 15일 일본 니가타현 묘코시에 ‘롯데아라아리조트’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롯데리조트부여, 롯데리조트속초에 이은 4번째 리조트로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가 일본에 리조트를 개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개관은 지난 2015년 6월 롯데호텔이 아라이리조트를 인수한 후 2년 6개월 만이다. 아라이 리조트는 소니(Sony) 창업자의 장남인 히데오 모리타(Hideo Morita)가 1993년 개장했으며, 레저용 시설뿐 아니라 스키 회전 경기나 스노보드의 활강 및 점프 등 훈련용 시설로서의 여러 조건을 잘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니가타현 묘코시에 위치한 63만평(209만㎡) 규모의 아라이 리조트는 총 257실의 호텔 4동과 리프트 4개, 곤돌라 1개, 슬로프 11개의 스키장 및 온천, 수영장을 비롯한 부대시설로 이루어진 복합 스키 리조트이다. 낮은 기온에서 눈이 내려 뽀송뽀송한 상태인 파우더 스노우라 불리우는 최상의 설질과 12월 말에서 익년도 5월까지의 긴 스키 시즌을 자랑한다. 도쿄에서 호쿠리아라이리조트가 위치한 오케나시산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적설량과 가벼우면서도 뭉치지 않는 ‘파우더 스노우’로 최상의 설질을 자랑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다른 스키장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활주 가능 면적 1570만㎡, 최장 활주거리 5.2km, 활주 고도차 951m로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용으로 적절하게 분배된 11코스를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눈썰매장부터 해발 1280m부터 시작하는 상급자 코스까지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최고급 천연설에 스키 시즌이 길어 스키리조트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입지를 자랑하며 기존 스키장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1년 중 어느 때 방문해도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마운틴 리조트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는 최다인 25개(국내 17개, 해외 8개)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호텔은 라이프스타일호텔 L7부터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까지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호텔이다. 세계적인 여행지 글로벌트래블러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신규 럭셔리 호텔’ 1위로 선정된 시그니엘서울을 비롯하여 올해에만 롯데리조트속초, 롯데호텔양곤,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하였으며, 2017 NCSI 호텔서비스부문 1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 등의 쾌거도 이루었다.
2017.12.17 I 강경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