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지혜·이상우, 서로를 향한 마음 확인했지만… 절체절명 위기 직면
  • 서지혜·이상우, 서로를 향한 마음 확인했지만… 절체절명 위기 직면
  • (사진=‘빨간 풍선’ 13회 방송분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풍선’이 4일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오후 9시 10분 전파를 탄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6%,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조은강(서지혜)과 고차원(이상우)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한바다(홍수현)의 엄마 여전희(이상숙)에게 발각 위기를 맞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였다.이날 조은강(서지혜)은 의심이 한껏 커진 한바다(홍수현)의 호출을 받고 사무실로 달려왔다. 앞서 한바다는 조은강의 끊어진 우정 목걸이를 발견한데 이어 권태기(설정환)를 만나 조은강이 결혼식에서 깽판 친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바다는 신기한(최성재)과 권태기로부터 들은 말들로 조인강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했던 상황. 한바다는 “은강아 우리 친구 맞지?”라며 운을 뗀 후 아버지 빚 갚는 이야기와 신기한에게 속초에 대해 미리 알려줬냐고 물었다. 팔짱까지 끼는 고압적인 자세로 “혹시 미풍 아빠 좋아해?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지금까지 쌓아왔던 의심을 하나씩 꺼내들었다. (사진=‘빨강풍선’ 13회 방송화면 캡처)조은강은 잠시 “그래. 니 남편 좋아해. 좋아서 사진이라도 갖고 있었어. 내 첫 사랑 맞아. 니가 알면 놀래 자빠질 일도 있었지”라고 다 폭로하는 상상을 했지만, 이내 눈물을 그렁거리며 목걸이는 잃어버렸다고 둘러댔다. 그러고는 억울하다는 듯 “날 친구로 생각하긴 하니? 내가 겨우 친구 남편이나 넘보는 사람이니? 진짜 섭섭하다”라고 울면서 뛰쳐나갔다. 하지만 이후 조은강은 삼촌 조대근(최대철)에게 마음을 들키며 눈물을 흘렸다. 조대근은 미풍이(오은서)의 애착인형을 구해오던 날 자신이 본 조은강에 대한 느낌을 전하며 “얼마나 힘들어? 혼자 남몰래 매일 친구 얼굴 보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라고 했다. 이에 놀란 조은강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펑펑 울었다. 마음을 접으라는 조대근에게 조은강은 “가끔 난 내가 무서워. 나도 날 모르겠어. 어떤 게 진짜 난지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어”며 자신의 어긋난 욕망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빨강풍선’ 13회 방송화면 캡처)한바다의 집으로 가던 조은강과 마주친 고차원은 둘만의 대화를 요청했다. 고차원은 호텔에서 조은강이 남긴 편지에 대해 “처음엔 놀라웠고, 그 다음엔 감동이었어요”라며 “나 같은 사람한테 그 귀한 마음을 오랫동안 준 사람에 대한 거요”라고 말해 조은강을 설레게 했다. 고차원은 이어 “무심해서 안한 게 아니라 두려웠어요”라며 흔들리는 속내를 내비치고는 “이래선 안 되는 것도 알고 이럴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아침에 눈 뜨면 은강씨 생각부터 나요”라며 생각지도 못한 조은강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사진=‘빨강풍선’ 13회 방송화면 캡처)조은강이 고차원을 잡아당겨 뜨거운 키스로 화답한 순간, 뭔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을 지켜보며 벌벌 떨고 있는 여전희(이상숙)의 모습이 드러났다. 조은강과 고차원이 경악하는 ‘절체절명 들통 엔딩’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손도 떨리고 심장도 떨리고! 근데 왠지 걸려서 속이 후련한 것 같은 심정!”, “빨간 풍선은 빨려 들어가는 마력이 있네. 문영남 작가님은 역시 달라! 쫄깃한 맛!”, “이런 긴장감 간만에 느껴요! 올만에 잼난 드라마 생김! 내일까지 기다리려니까 울화통 터져요! 아으 외로와!”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4회는 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02.05 I 이선우 기자
에스페로·김호중 천상의 하모니로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 정조준
  • 에스페로·김호중 천상의 하모니로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 정조준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가 ‘불후의 명곡’에 출격해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에스페로(남형근·허천수·켄지·임현진)는 지난 4일 오후 6시 10분 KBS2 ‘불후의 명곡’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에 김호중과 한 팀을 이뤄 출연했다. 이날 스타 선배와 후배가 함께 꾸미는 ‘오 마이 스타’ 특집 1부에서 에스페로의 리더 남형근은 “김호중 선배님은 클래식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신”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남형근은 김조한과 UV가 준비한 효도송 ‘자식들 때문에’ 무대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에스페로와 한 팀을 이룬 김호중 역시 김조한과 UV의 무대를 극찬했다. 돈독한 선후배이자 형제같은 케미로 ‘불후의 명곡’을 빛낸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다음주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주 예고편에선 에스페로와 김호중의 모습이 소개돼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앞서 에스페로는 ‘불후의 명곡’ 출연 소식을 전한 뒤 “김호중 선배님께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설 연휴를 반납하고 연습에 돌입했다”며 선배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에스페로와 김호중의 무대는 오는 11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02.05 I 이선우 기자
'짠' 하고 나타난 모모랜드, 중소기획사 기적의 서막
  • '짠' 하고 나타난 모모랜드, 중소기획사 기적의 서막[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모모랜드가 2016년 11월 발매한 데뷔 미니앨범 ‘웰 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입니다. 모모랜드가 앨범을 발매하고 막 활동을 시작했을 때쯤 한 카페에서 만나 데뷔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며 받았던 CD로 기억합니다.데뷔 당시 모모랜드는 7인조(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 연우)였습니다. Mnet에서 방송한 소속사 더블킥컴퍼니(현 MLD엔터테인먼트) 자체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이하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거쳐 데뷔했었죠.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2016년 9월에 종영했는데 데뷔 앨범은 그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야 냈습니다. KBS아레나에서 진행한 파이널 미션 현장에 관객 3000명을 모아야 곧바로 데뷔한다는 조건이었는데 23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기 때문이죠.모모랜드는 ‘모모랜드를 찾아서’ 종영 이후 연습생 신분으로 거리 공연을 펼치고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쌓는 시간을 더 가졌습니다. ‘웰 컴 투 모모랜드’는 우여곡절 끝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앨범이라 멤버들에겐 더욱 더 소중하고 뜻깊은 앨범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멤버들은 “데뷔가 한 차례 불발돼 충격이 컸지만, 산전수전을 겪으며 연습생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노력했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배윤정, 라이머, 이단옆차기 박장근 등 ‘모모랜드를 찾아서’ 심사위원들에게 ‘못 하는데 왜 여유롭지?’ ‘너희들 가수가 하고 싶어?’ 같은 독설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박장대소하기도 했죠.‘웰 컴 투 모모랜드’는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었습니다. ‘웰컴 투 모모랜드’, ‘짠쿵쾅’, ‘상사병’, ‘어기여차’ 등 4개 트랙과 ‘짠쿵쾅’과 ‘어기여차’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함께 담았죠. 1번 트랙 ‘웰컴 투 모모랜드’는 팀명 모모랜드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인 놀이동산을 테마로 했다는 점이 특징인 곡입니다.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통통 튀는 사운드와 멤버들의 풋풋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곡이자 ‘모모랜드를 찾을 당신을 우리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란 점에서 데뷔 앨범 첫 곡으로 딱이었다는 생각입니다.2번 트랙은 앨범 타이틀곡인 ‘짠쿵쾅’입니다. ‘웰컴 투 모모랜드’와 결이 비슷한 곡이라 차례로 들어보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웰컴 투 모모랜드’가 모모랜드라는 놀이동산에 입성했다는 느낌을 주는 곡이라면, ‘짠쿵쾅’은 롤러코스터에 올라 타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즐기기 시작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곡이죠.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이성을 본 이후 심장이 ‘쿵쾅’ 하고 뛰는 경험을 한 소녀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곡인데, ‘짠’, ‘쿵’, ‘쾅’에 맞춰 임팩트를 준 킬링 파트가 특히 매력적입니다. ‘베베베베베 몸이 자꾸자꾸만 꼬여’나 ‘데데데데데 볼이 따끈화끈하게 따라라’ 같은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소녀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는 노랫말도 재미 포인트고요.3번 트랙 ‘상사병’은 반전 트랙입니다. 댄스곡들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느린 템포의 발라드풍 곡이거든요. ‘짠쿵쾅’이 사랑에 빠진 설렘을 노래한 곡이라면, ‘상사병’은 마음처럼 이뤄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소녀의 애틋한 마음을 다룬 곡입니다. 미처 몰랐던 모모랜드 각 멤버의 음색과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라 꽤 인상적입니다.4번 트랙 ‘어기여차’는 모모랜드가 ‘모모랜드를 찾아서’ 파이널 공연에서 선보였던 곡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남자에게 ‘떠나기 전에 나한테 잘해!’라고 외치는 당찬 노랫말과 경쾌한 멜로디가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타이틀곡으로 택했어도 될 법한 캐치한 곡인데 ‘놓치지 말고 더 잘해 이 놈아’ 같은 파격적인 가사를 담은 곡을 신인 그룹 데뷔곡으로 택하긴 애매했을 것 같네요.모모랜드는 이 같은 곡들로 채운 앨범을 내면서 “놀이동산처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며 “최종 목표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오래 활동하는 팀이 되는 것”이라는 말도 했고요.‘웰컴 투 모모랜드’는 히트 앨범이 되진 못했습니다. 2016년 연말과 이듬해 초에 열린 주요 대중 음악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주인공도 모모랜드가 아니었고요. 그렇지만 훗날 모모랜드는 “놀이동산처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뤄냈습니다. 2018년 발표한 ‘뿜뿜’을 메가 히트곡으로 만들어내며 중소기획사의 기적을 쓰는 데 성공한 거죠. 그 뒤로 ‘배엠’(BAAM), ‘아임 쏘 핫’(I’m So Hot) 등으로 연속 히트도 이뤄냈고요.모모랜드는 지난해 남미 지역 인기 가수 나티 나타샤가 참여한 곡인 ‘야미 야미 럽’(Yummy Yummy Love)으로 해외 활동을 전개하는 등 연차가 쌓인 이후에도 꾸준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달 소속사와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죠.일각에선 ‘마의 7년’을 넘지 못했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중소기획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보적 정체성을 구축해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7년을 알차게 보낸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개성 넘치는 음악과 무대로 가요계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긴 모모랜드 멤버들의 힘찬 새 출발을 응원하겠습니다.2016년 데뷔 쇼케이스 현장 사진(사진=이데일리DB)2022년 프로필 사진(사진=MLD엔터테인먼트)
2023.02.05 I 김현식 기자
이도엽 "'더 글로리' 간호교사가 내 아내…진선규·박보경 기다려" ②
  • 이도엽 "'더 글로리' 간호교사가 내 아내…진선규·박보경 기다려" [인터뷰]②
  • 이도엽(사진=FN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선규, 박보경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배우 이도엽이 아내 전수아를 언급하며, 연기자 부부인 진선규 박보경에 귀여운 선전포고를 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이도엽은 아내가 배우 전수아라고 밝혔다. 배우 부부인 것.이도엽의 아내 전수아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보건 선생님 안정미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거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정지소 분)을 도와주려고 손을 내밀다 퇴사를 하는 인물. 이후 성인이 된 문동은(송혜교 분)과 재회하며 시즌2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이도엽은 “연기는 저보다 잘 하는데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해서 경력이 단절됐다”며 “아내가 ‘내가 다시 배우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늘 일하며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아내 덕분에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그는 “연극만 15년을 했다. 집에 돈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장인 장모님께 생활비를 빌리고 있었더라”며 “아내는 제 연기하는 모습, 무대에 선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이도엽은 인터뷰 내내 배우로서의 전수아를 극찬했다. 그는 “아내가 더 노력파고 연기를 더 잘한다. 이순재 선생님이 저희의 은사님이신데 ‘수아가 연기하고 도엽이가 내조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대학로 동생들도 형수님이 연기를 해야한다고 말한다”고 아내 자랑을 했다.이도엽, 전수아 부부는 아들 시후의 출산 과정을 CF로 공개한 바 있다. 한 정수기 브랜드에서 시후의 임신과 출산, 백일까지의 모습을 담아 CF로 완성했고 이는 그해 대한민국 광고대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이도엽(사진=FN엔터테인먼트)아빠, 엄마가 연기파 배우인 만큼 아들 시후도 연기에 재능이 있을 수도, 배우의 꿈을 꿀 수도 있다. 이도엽은 “아들이 연기를 한다면 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이도엽은 “지금은 친구를 만날 때고, 성인이 되어서 하고 싶다고 하면 손흥민 선수를 키운 손웅정 감독님처럼 해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지난해 성공적으로 끝낸 SBS ‘소방서 옆 경찰서’는 가족들도 좋아한 작품이다. 이도엽은 “아내도 ‘소옆경’을 재미있게 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아들은 제가 계속 당하니까 재미있어 하더라. 저에게 계속 못생겼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소옆경’ 시즌1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 시즌2를 앞두고 있는 이도엽은 “시즌2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뜨겁고 치밀하고 강렬하게 돌아올 예정”이라며 “작품적으로도 그렇고, 마태화로서도 그렇고 더 경악을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2.05 I 김가영 기자
촬영장 비타민서 빌런으로…'소옆경' 반전 배우 이도엽
  • 촬영장 비타민서 빌런으로…'소옆경' 반전 배우 이도엽 [인터뷰]
  • 이도엽(사진=FN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드라마에서 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그 배우가 이 배우가 맞나 싶은 정도로 캐릭터와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인터뷰 시간을 ‘순삭’(순간 삭제) 시킨 매력 배우. 이도엽이 그 주인공이다.이도엽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SBS ‘소방서 옆 경찰서’를 성공적으로 끝낸 것에 대해 “다행이다”라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끝났다는 게 감사하고 즐거운 동력이 됐다”고 털어놨다.‘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이들의 가장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이도엽은 유력한 대선 후보 당대표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포악한 금수저, 개가 말을 안 들으면 때려죽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악랄한 인간 마태화 역을 맡아 역대급 빌런을 완성했다.강렬한, 악의 끝 마태화를 연기했지만 이도엽은 사실 이와 정 반대인 지점에 있는 사람이다. 이도엽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면이 있다. 연기할 때는 진지하고 무겁고”라며 “유쾌한 부분도 있다. ‘지정생존자’에 출연할 때는 현장에서 별명이 ‘비타민C’였다. 제가 나타나면 상큼해신다고. 스태프 동생들이 ‘형님은 걱정이 없으세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라고 마태화와는 전혀 다른 별명을 공개했다.후배들의 고민 상담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후배나 제자들이 상담을 많이 하고, 또 술자리에도 자주 부른다”고 전했다. 후배들이 받는 ‘힐링’을 기자도 느낄 정도로, 이도엽은 유쾌하면서도 긍정적인 매력으로 인터뷰 시간을 채웠다.그러나 마태화는 실제 이도엽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게 섬뜩하고 악랄했다. 이도엽의 지인들도 놀랄 정도. 그는 “20년 된 동생들이 있는데 그 동생의 아내가 ‘이도엽이라는 사람이 우리가 아는 모습이 진짜일까, 드라마 속 모습이 진짜일까’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지인까지 몰입하게 할 정도로 마태화를 훌륭히 소화했지만, 사실 이 캐릭터를 고사하려 했다. 그는 “저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빌런이라는 인물에 대한 선입견이 있더라. 멋있어야 할 것 같고, 날카로워야 할 것 같고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FN엔터테인먼트이도엽은 신경수 감독과 대화를 하며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들은 마태화를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바라보지 않았다”라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공부를 잘하는 수재였고 전문 경영인으로 길도 잘 걷고 있고 가정생활도 잘 하고 있다. 그런 걸 누리다 보니까 자신이 초인이라고 생각하는, 빗겨나간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한 것을 설명했다.이도엽은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설정들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는 “마태화는 스탠포드 경영학과 출신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 전문경영인을 길러 내는 곳이지 않나. 하버드도 있지만, 하버드는 왠지 재미없게 느껴질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도엽은 자신을 ‘타고난 연기자’가 아닌, ‘노력파’라고 표현했다. 그는 “캐릭터는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내 밖에서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것들을 잘 관찰하면서 만들어내는 것 같다. 마태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류의 인물·역할의 자료 화면, 선후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참고를 했고 잘 블랜딩을 했다. 그래서 나만의 캐릭터로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처음엔 고사하려고 했던 마태화를 하기 “너무 잘했다”고 표현한 이도엽은 “촬영을 하면서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소옆경’ 팀에 잘 하려고 했다. 아내가 키홀더를 만들어서 선물을 하기도 했고, 제가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사과즙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그런 마음을 쓰고 싶은 팀”이라며 ‘소옆경’ 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마태화는 ‘소옆경’의 몰입도를 높이고, 전개를 이끌어간 만큼 시즌2에서도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인물. 시즌2에 대해 묻자 이도엽은 부담이 크다며 “그 부담을 인물에 대한 고민으로 쏟으려고 한다. 어떻게 더 악랄하게 돌아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이어 “외향적으로 날카롭게 보이기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고 있고 목소리를 바꾸긴 쉽지 않으니, 눈빛이라든가 그런 걸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도엽은 “시즌1에서는 다양한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 무게감도 있지만 찌질한 면도 있었고, 어리광스러운 면도 있었고 전략적으로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시즌2에서는 한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23.02.05 I 김가영 기자
 우리아이와 감정코칭으로 소통하기
  • [정신건강 줌인] 우리아이와 감정코칭으로 소통하기
  •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전문의 윤진웅 소아청소년과장] 오늘도 퇴근해 집에 오니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들이 아내와 휴대폰 게임시간에 대해 실랑이를 하고 있다. 급기야는 말다툼 중에 아들이 아내에게 소리를 버럭 지르고 안방 문을 ‘쾅’ 닫아버리고 들어가버렸다. 또 나의 자동반사적인 심정은 아내에게 버릇없이 행동을 한 아들을 방에서 끄집어내어 당장이라도 호통치며 벌을 주고 싶었지만 소아정신과 수련 중에 배운 ‘감정코칭’을 간신히 기억해내고 쉼호흡을 하며 마음을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다. ‘감정코칭’은 이스라엘의 교육자이자 심리학자인 하임 기너트(Haim Ginott)가 창시한 이론으로 최근에는 미국의 심리학과 교수인 존 가트맨(John Gottman), 우리나라에서는 최성애, 조벽 박사에 의해 널리 알려져 있다(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해냄출판사)감정코칭의 핵심내용은 아이의 행동 이면에는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수용하면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덜 일으키고 오히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잘 인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의 중요한 역할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무조건적으로 공감해 주는 것이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와 유대감과 신뢰감을 형성한 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감정코칭 이론에서는 크게 ‘감정묵살형’, ‘감정코칭형’ 두 가지 유형의 부모가 있다고 한다. 감정묵살형은 부모 스스로의 감정도 잘 느끼지 못하고 자녀들의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담아두지 못하여 아이들을 혼을 내거나 인정하지 못하는 유형이고 감정코칭형 부모는 자신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겪는 소소한 감정도 쉽게 알아차리고 공감해주는 유형이라고 한다(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해냄출판사). 실제로 아들의 소리지르고 문을 쾅 닫는 행동은 내가 아들 나이였던 시기에 당시의 엄격했던 부모님 에게는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아들의 행동에 대해 자동반사적으로 분노가 나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감정코칭의 배움 덕에 호흡을 가다듬은 후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게임을 하고 싶은데 엄마가 못하게 해서 화가 났나 보구나!’ 라고 말을 뗄 수 있었다. 아들은 아직도 분을 삭히지 못한 듯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말 대신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도 어릴 때 게임을 좋아 했었는데 누군가 방해하면 엄청 속상했던 것 같아, 그렇지만 소리를 지르고 문을 쾅 닫는 행동은 보는 엄마, 아빠도 기분이 좋지 않고 화가 나’ 라고 아들의 감정에 공감하는 동시에 나의 감정을 흥분하지 않고(?) 전달했다. 감사하게도 아들이 나의 의도를 이해하였는지 이전과 다르게 다시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 않고 묵묵히 내 얘기를 듣고 있었다. 대화를 하면서 아들이 조금씩 진정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적은 하였지만 아직까지 사과를 이끌어 낼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되어 일단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일단 화가 많이 난 것 같으니 화가 조금 줄어들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줄게. 얼마나 시간이 필요해?’ 라고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나에게 조용히 손가락 5개를 나한테 보였다. 5분이라는 뜻이었다. 아들의 약속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안방에서 빠져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5분이 지나니 스스로 아들이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나서는 엄마에게 자기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기 시작하였다. 유레카! 그 동안 나는 아들의 감정을 공감해주기 보다는 무시하는 쪽의 감정묵살형 아빠가 아니었던가! 그래서 아들하고 대화가 잘 안 되었었구나, 소아정신과의사로서 보호자들에게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었는데 정작 나는 아들의 감정을 공감 못 하고 있었구나!소아정신과의사가 되기 전에 감정코칭형 아빠가 되어야 되겠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아이는 답답한 마음에 그러한 부모에게 자신의 기분을 더 알아달라는 의미로 떼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뀔 수 있는 것인데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얘기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진료실에 아이의 문제행동 때문에 찾아오시는 부모님들에게 다음과 같은 감정코칭 원칙에 대한 소개와 함께 부모-자녀 관계의 소통방식을 먼저 살펴보시라고 요청을 드리고 있다. 내가 확실하게 효과를 경험해보았으니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1) 먼저 부모 자신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차리기2)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은 아이와 친해지고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회임을 믿기3) 공감하는 태도로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감정을 수용하기4) 아이의 감정에 이름 붙이기5)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제한을 두되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기
2023.02.05 I 이순용 기자
'용감한 형사들2' 현직 시의원, 강서구 3천억 자산가 청부살인 '충격'
  • '용감한 형사들2' 현직 시의원, 강서구 3천억 자산가 청부살인 '충격'
  • ‘용감한 형사들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건을 향한 형사들의 끈기 있는 모습이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지난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15회에는 지난주에 이어 정선호, 신경철, 이천경찰서 김덕기 형사가 출연해 또 다른 사건 일지를 공개했다.첫번째 사건은 도시 괴담 이상의 엽기적 사건. 지난 2007년 3월 부모님의 유골이 사라졌다는 신고 전화로부터 시작된 것. 범행 현장에서 수건이 발견돼 DNA 분석을 했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고, 결국 6개월 정도 집중 수사를 했으나 진척이 없어 공소 시효가 만료됐다.그리고 10년 후 다시 한번 동일 지역인 장호원 일대에 4개월 동안 4건의 무덤이 도굴됐던 것. 유골 수습 과정에서 최근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가 발견되고, 본격 수사가 재가동됐다. 무엇보다 10년 전 수건에서 발견된 DNA와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했고, 형사들은 담배 구매자를 찾아 편의점만 100곳 이상을 다니고 골목마다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집하며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결국 용의자로 특정된 박 씨의 DNA가 담배꽁초의 DNA와 정확히 일치하며 10년 만에 진실이 밝혀졌다.박 씨는 피해 가족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범행 동기를 묻자 그는 우주와 텔레파시를 하는데 있어 유골이 부품이라며, 유골의 행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주장했다. 박 씨는 조현병 환자로, 도굴범은 잡았으나 유골은 찾을 수 없었다. 박 씨는 분묘발굴 및 사체손괴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두번째 사건은 강서경찰서 김명신 형사가 출연해 소개했다. 113일 동안 수사 끝에 해결한 사건으로, 2014년 한 건물에 피를 흘린 남성이 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된다. 피해자 박 사장은 3천억 원대 자산가로, 형사들이 현장에 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CCTV 확인 결과 한 남성이 박 사장을 따라왔고, 격한 몸싸움 뒤 남성이 박 사장을 전기 충격기로 제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남성은 박 사장을 손도끼로 살해하며 계획 살인의 정황이 드러났다.형사들은 주변 CCTV를 분석하며 용의자 추정 인물을 발견하고,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다. 그러나 유력 용의자 신 씨는 사건 발생 3일 후 중국 청도로 출국했고, 형사들은 인터폴 협조를 구하며 국제 공조 수사에 나섰다. 신 씨와 박 사장에게는 접점이 없었기에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을 발견했고, 서울의 한 공중전화에서 신 씨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신 씨에게 전화를 한 인물은 TV에서도 많이 본 인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바로 당시 현직 시의원이었던 윤 의원이었던 것. 윤 의원과 박 사장은 정치 자금과 관련해 얽혀 있었고, 박 사장이 폭로를 할 것이라고 말하자 윤 의원은 범행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형사들은 신 씨의 IP를 추적해 은신 중 체포했고, 그는 한국으로 송환됐다. 신 씨는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이 역시 윤 의원이 시킨 일로 알려져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결국 신 씨는 윤 의원에 대한 후회와 배신감 등으로 자백을 하게 됐고, 윤 의원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던 중 유치장에서 신 씨에게 준 쪽지가 들켜 스스로 만든 증거에 걸려들고 말았다. 윤 의원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신 씨는 20년 형을 선고 받았다.‘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2.04 I 김가영 기자
'나혼자산다' 전현무, 22년 한라산 정기→23년 디톡스…연초마다 터진다
  • '나혼자산다' 전현무, 22년 한라산 정기→23년 디톡스…연초마다 터진다
  • ‘나혼자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난해 연초 한라산 등반 도전을 시작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나 혼자 산다’의 전 회장 전현무가 올 초 건강한 팜유가 되기 위해 떠난 디톡스 여행에서 빅 웃음을 제대로 터뜨렸다. 또 전현무는 사진작가 무토그래퍼(전현무+포토그래퍼)로 핫 데뷔, 올해 무든램지와 무스키아를 넘는 도전을 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전현무의 강원도 평창 디톡스 여행과 절친 태연, 이창섭과 함께한 키의 개 난장판 파티가 그려졌다.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8.6%(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7%(수도권 기준)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1위, 5주 연속 2049 시청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가 사진에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하는 장면(23:48)’으로 10.7%를 기록했다.전현무는 “몸에 독을 빼야 채울 수 있다”며 평창의 숲속 찜질방으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 먼저 그는 솔잎으로 채워진 곳에서 땀을 쫙 뺀 뒤, 광물 찜질 코스에서 디톡스 체조에 몰두했다. 전현무는 디톡스 효과로 얼굴이 환해지고 턱선이 생긴 듯했지만, 금세 다시 부었다. 라면, 토스트 등 찜질방에서 먹을 음식을 바리바리 싸 와 해치웠기 때문이다.하이라이트는 미생물 효소 찜질이었다. 기안84는 “아마존 같은 데서 고기 구울 때 이런 흙에 굽는다”며 전현무의 찜질 과정을 돼지고기 굽기에 비유해 폭소를 자아냈다. 흙을 덮은 전현무는 발효 냄새 때문에 “시골 할머니 된장국 냄새”가 난다며 행복해했다.옆자리 손님은 전현무에게 “효소가 닿으면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고 썰(?)을 전하곤 명절에 뭐했는지 물으며 친화력을 뽐냈다. 전현무는 “어머니랑 싸웠다. 이제 결혼하라는 소리도 안 한다”며 초면에 TMI를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이후 전현무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 흙에 머리 박기를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필사적으로 머리를 흙에 비빈 탓에 처참한 몰골이 돼 빅 웃음을 안겼다.몸속 독소를 배출한 전현무는 인근 식당에서 한우 500그램을 15분 만에 먹었다. 그는 ”디톡스의 힘인 거 같다”며 건강한 팜유가 되고자 독소 배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식사 후 무카에서 꿀잠을 잔 전현무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이종원이 필름 카메라를 촬영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며 사진작가 무토그래퍼의 핫 데뷔를 알렸다.무토그래퍼는 첫 출사지로 강원도 평창의 일몰 성지를 계획했지만 길이 얼어붙은 탓에 차로 이동이 어려웠다. 결국 전현무는 차에서 내려 전문가에게 배운 스킬을 토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추위도 잊고 촬영에 몰두하던 그는 급기야 눈길 위에 벌러덩 누워 지는 해를 담았다.이어 무토그래퍼의 작품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넘치는 열정과 달리 초점이 전부 흔들렸던 것. 박나래와 기안84는 “보험 사진 아니냐”며 웃었고, 코드 쿤스트는 “아예 감각이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전현무는 이종원처럼 직접 찍은 사진을 선물하곤, 사진마다 무지개 회원들이 깐족여도 꿋꿋하게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전현무는 “올해도 상상 밖의 도전을 할 것이다. 남이 박수를 치든 안 치든 도전하는 당신이 중요하다”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시청자들은 “전 회장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키는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의 11번째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손님들이 오기 전 키는 양식조리기능사 시험을 공부하며 만점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고 밝혔다. 키는 어려운 단어를 척척 외웠지만, 공부할 때만큼 딴짓 할 때 최선을 다해 공감을 자아냈다. 또 키는 엄마로부터 선물 받은 다이어리에 버킷리스트를 적으며 새해 다짐을 했다.키가 파티를 준비하는 사이, 소녀시대 태연이 파티 드레스 코드에 걸맞은 ‘웬즈데이’ 속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등장했다. 또 태연은 강아지용 케이크 믹스로 케이크 베이킹까지 했다. 비투비 이창섭도 반려견 구리와 함께 참석했다. 개 네 마리가 모이자 한 마리가 짖으면 하울링이 전염되는 듯 다 같이 짖어 난장판 파티가 완성됐다.사적으로 처음 본다는 태연과 이창섭은 단 둘이 있게 될 때마다 세상 어색해했다. 이창섭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자 회심의 개그를 날리고, 텐션을 올려 생일 파티 노래를 불렀지만 그럴 때마다 짠내를 유발했다. 세 사람은 키가 직접 꾸민 포토월에서 반려견과 인증샷을 남기고, 키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이후 둘만 남은 키와 이창섭은 군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두 사람이 군악대 시절 ‘저세상 텐션’을 자랑해 화제를 모은 영상을 함께 봤다. 추억 여행에 흥이 제대로 오른 키와 이창섭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열창, 화제의 영상 못지 않은 텐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다음 주에는 ‘러브맘’ 허니제이를 위한 하루를 보낸 박나래의 일상과 스노보드를 타며 새하얀 눈 위를 누비는 송민호의 이야기가 예고됐다.
2023.02.04 I 김가영 기자
충북 대형 사우나 화재로 90여명 대피 소동…전에도 4차례 화재 발생
  • 충북 대형 사우나 화재로 90여명 대피 소동…전에도 4차례 화재 발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일 오전 8시 7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6층짜리 대형 사우나 시설에서 불이 났다가 1시간여 만에 꺼졌다.4일 오전 8시7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한 사우나시설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일부를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이 불은 사우나가 사용하는 2~4층 내부 82.5㎡를 태워 9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오전 9시 13분께 진화됐다.이 불로 시설 내부에 있던 92명(손님 88명·시설관계자 4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1명이 발과 목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4명은 단순 연기흡입으로 검진을 받고 귀가했다.소방당국은 불이 3층 찜질방 내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신고자는 소방당국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난 뒤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 사우나 시설은 이전에 4차례 이상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에는 4층 여자 사우나실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나 20여명이 다쳤고 2010년에는 10대 고등학생이 3층 찜질방 화장실에서 불을 놓는 사건이 있었다.
2023.02.04 I 이수빈 기자
'대행사' 이보영, 전국환 부름 받은 이유는?
  • '대행사' 이보영, 전국환 부름 받은 이유는?
  • ‘대행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대행사’ 이보영이 이번에는 ‘왕회장’ 전국환이라는 거대한 산을 만난다. 결코 편할 수 수 없는 오너 일가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은 이유는 무엇일지, 그 태산(泰山)을 무사히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 극본 송수한 제공 SLL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강용호(송영창) 회장의 아버지 강근철(전국환)은 일명 ‘왕회장’이라 불린다.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VC그룹 실세이기 때문. 그는 젊었을 때 별명이 ‘크레이지 강’이었을 정도로 머리가 아닌 본능과 직감으로 사업하는 타고난 장사꾼. 게다가 출근 첫 날 고아인(이보영)에게 망신을 당한 손녀 강한나(손나은)의 정황 설명만으로도 고아인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단번에 꿰뚫을 만큼 통찰력이 뛰어나다. 강한나에게 ‘간달프’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그런 그가 고아인을 집으로 불러들인다. 4일 본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왕회장을 필두로 한 VC그룹 오너 일가와 함께 고아인이 식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이제 막 사내 정치를 시작한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회장님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함을 잃지 않는 고아인과 그녀를 예의주시하며 관찰하는 듯한 왕회장. 그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마치 서로의 속내는 감춘 채 탐색전을 하는 장수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제작진은 “강한나가 고아인과 최창수의 사내 전쟁에서 ‘치트키’가 되었듯, 강한나와 강한수의 승계 싸움에서 고아인이 ‘키 플레이어’가 된다. 둘의 경쟁을 부추겨 더 강한 멘탈을 지닌 손주를 그룹의 승계자로 만들고 싶은 왕회장과 막내딸이 치열한 승계 싸움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 강회장이 어떻게 나올지, 실타래처럼 얽힌 이해관계 속에서 고아인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VC그룹 승계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대행사’ 9회는 4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2.04 I 김가영 기자
천하람 "김기현, 羅 때리고 손 잡자니…'학폭 가해자' 행태 멈추길"
  • 천하람 "김기현, 羅 때리고 손 잡자니…'학폭 가해자' 행태 멈추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천하람 후보(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힘을 합치자”며 나경원 전 의원 집을 찾은 것을 두고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의 행태를 멈추라”고 일갈했다.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천 후보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건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장면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앞서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어제 저녁에 나경원 대표님을 집으로 찾아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적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천 의원은 이어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남신시장에서 진행된 취재진을 만나 “김기현 후보가 이제는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며 “공격해놓고 일방적으로 손 잡자는 건 전형적인 ‘학폭 가해자’의 논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그는 “우리 당이 나경원 전 의원에게 이렇게 심하게 하는 것은 멈춰야 한다”며 “나 전 의원을 더 이상 비참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앞서 나 의원은 당권 도전을 고심하는 과정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대사직에서 해임되며 친윤(親윤석열)계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한편 천 후보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대구에서 새벽 3시까지 시민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라며 “첫째, 윤핵관 꼴 보기 싫다. 둘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빨리 잡혀갔으면 좋겠다 였다”고 소개했다.그는 “윤핵관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되어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맹폭했다.천 후보는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제가 새벽 3시까지 장외에 있어보니까 장외 춥다”며 “크게 이재명 대표 지킬 마음 없는 분들 많을 텐데 쇼를 하더라도 국회 안에서 하라”고 적었다.민주당은 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연다. ‘국민 보고대회’ 형식의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으로 당 지도부는 물론 다수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당원들도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2023.02.04 I 이수빈 기자
이재명이랑 김성태가 친한게 뭐가 문제죠?
  • 이재명이랑 김성태가 친한게 뭐가 문제죠? [검찰 왜그래]
  •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회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누군지 전혀 모르고 쌍방울과 인연이라곤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합니다. 김 전 회장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그랑 통화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헷갈린답니다. 그런데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이 요구한 돈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대신 내고,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 비용 500만 달러(약 61억원)도 대신 내줬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쌍방울이 내복을 사 입은 고객의 북한행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이라도 진행했던 것일까요?‘왜 그런 거액을 대신 내줬냐’ 추궁해보니 대북사업 특혜를 바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경기도와 북한에 미리 잘 보여서 나중에 남북 협력사업이 본격화되면 쌍방울이 사업을 선점할 수 있게 로비를 했다는 겁니다. 하긴, 나중에 뭔가 이득이 돌아올 거라는 믿음이 없고서야 38선 너머로 1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쾌척할 리 없습니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갈 점은 당시 경기도 행정의 최고책임자였던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김 전 회장을 몰랐겠냐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당시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서 제외돼 체면을 구겼고, 이에 스스로 북한에 방문해 체면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그 중대한 프로젝트를 도와주려고 무려 100억원을 대준 사람의 얼굴도 몰랐다고 하니, 김 전 회장으로서는 울분을 토할 일입니다.무엇보다도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고 그의 방북을 지원했다고 보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지사님을 위한 깜짝 선물로 북한행 티켓을 준비했습니다’ 같은 이야기는 있을 수 없으니까요. 일반인들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따사로운 상부상조입니다. 하지만 한쪽이 공직자이고 도움의 규모가 일상적 수준을 벗어나면 엄연한 뇌물죄입니다. 이 경우는 김 전 회장이 ‘대북사업 특혜’라는 대가를 바라고 이재명 경기도가 ‘북한에 내야 할 돈을 대신 내준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김 전 회장의 이런 행각이 이 대표의 의도·지시대로 이뤄진 것이라면 ‘3자 뇌물죄’가 됩니다. ◇이재명 “김성태 얼굴 본 적도 없다” 선 긋지만…드러나는 ‘거짓해명’ 정황들 그런데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의 얼굴도 본 적이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실제로 뇌물죄를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만난 적도 없고 전혀 친하지도 않은 남남인데 나쁜 짓을 모의했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그러던 중 전직 쌍방울 임원이 법정에서 “김성태 회장님이 이재명 경기지사님하고 가깝다는 얘기가 회사 내에서 많이 나왔다”고 증언합니다. “김성태 얼굴도 본 적 없다”는 이 대표의 주장과 완전히 반대입니다. 둘 중 누구 말이 진실일까요? 법조계는 법정에서 나온 말에 점수를 쳐줍니다. 법정에서 거짓을 말했다간 위증죄로 덜미를 콱 붙잡히는데 괜히 없는 이야기를 지어낼 리가 없다는 것이죠. 계속되는 검찰 조사에 김 회장은 뒤늦게 이 대표와 몇 차례 통화한 적이 있었다고 실토합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사실은 꽤 가까운 사이였음이 드러난 것이죠. 설상가상으로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서로의 어머니 장례 때 측근들을 보내 대리 조문했다는 증언까지 등장합니다. 아무리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의 모친상을 챙겨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의 친분을 입증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대북송금 3자 뇌물죄 의혹’과 동시에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규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의 선거법위반 사건 변호사비 23억원 가량을 대신 내주고, 이 대표는 그 대가로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특혜를 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대표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해서도 “그분(김성태)이 왜 제 변호사비를 내냐, 정말 황당무계하다”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찌 자신을 위해 23억원을 내주냐는 것이죠. 하지만 이제는 두 사람이 친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러한 해명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물론 수사·재판이 끝나지 않은 지금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의 친분을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김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하는 중이거나, 검찰이 없는 사실을 꾸며내는 중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후자의 가설을 지지하는 모양입니다. 김 전 회장 진술 관련 보도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으니까요.어쨌든 쌍방울이 경기도를 위해 북한에 거액을 보냈다는 사실 자체는 기정사실로 굳어진 분위기입니다. 관건은 이런 김 전 회장의 범죄행각을 이 대표가 알았거나 혹은 지시했느냐 여부입니다. 검찰은 결백을 호소하는 이 대표의 억울한 사정을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머지않은 시기에 이 대표를 검찰청으로 부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2023.02.04 I 이배운 기자
김기현, 나경원 집 찾아 "힘 합치자"…나경원 "숙고해보겠다"
  • 김기현, 나경원 집 찾아 "힘 합치자"…나경원 "숙고해보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집을 찾아 “힘을 합치자”고 했다고 4일 전했다. 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기현 대 안철수 양강 구도로 흐르며 나 전 의원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 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에 나 대표는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적었다.그는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대표님의 역할과 공헌을 존중한다”며 “그러기에 나 대표와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며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윤(親윤석열)계와의 갈등 끝에 불출마했으나 그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배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선거 기간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2023.02.04 I 이수빈 기자
"생리대 사줘→성인용품점 가자" 금쪽이에 오은영 "성교육 부모가 해야"
  • "생리대 사줘→성인용품점 가자" 금쪽이에 오은영 "성교육 부모가 해야"
  • ‘금쪽 같은 내 새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금쪽 같은 내 새끼’를 통해 올바른 성교육 방법을 전했다.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충동 조절이 어려워 급발진하는 초6 아들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아이 엄마가 출연했다.이날 관찰 영상에서는 샤워를 하러 들어간 금쪽이가 오랜 시간 나오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의 엄마는 불안해하며 샤워하는 소리를 엿듣기도 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가 영상을 보는 것 같다. 시간이 길어지니까 어떤 영상을 보는지 알 수 없다”며 “다른 성적인 행동을 하나 싶기도 하다”고 걱정을 털어놨다.오은영 박사는 “보통 여자 아이는 만 10살, 남자 아이는 만 11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데 성적인 관심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요즘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한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성교육을 부모에게 받고 싶어 한다. 학교에서 할 때는 시간적 제약도 있고 충분히 전달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느낀다”며 “부모님은 전문가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부모의 성교육 편차가 크다”고 아이의 성교육은 부모가 해야 한고 싶었다.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생리대 사달라. 나 생리 시작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의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성인용품 들어가서 보자는 얘기도 한다”고 말했다.오은영 박사는 “성교육이라고 하면 성관계, 성행위, 이로 인해 생겨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대비와 대책 위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포함해 나의 신체를 이해하는 과정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나의 신체를 이해하면서 타인의 신체를 이해하고, 나의 몸을 존중하고 파악하듯이 타인의 몸을 파악하고 존중하는 것이 성교육의 시작이다”며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교육이 시작된다고 전했다.이어 “언어 발달, 인지 발달, 정서 발달 등 다양한 발달을 이야기하듯이 성 발달이라는 인간의 발달할적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한다”며 “신체의 명칭, 기능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사춘기에 접어들 때부터는 직접적으로 설명을 해야하고 성관계, 성행위 이로 인해 책임져야할 결과와 대처 등을 포함해서 해야한다”며 “사이버 음란물에 대한 것도 가르치면서 잘못된 것임을 알려줘야한다”고 짚었다.
2023.02.04 I 김가영 기자
'될성 부른 신예' 정윤재 "고대 졸업 후 BH 1호 연습생…계획대로" ②
  • '될성 부른 신예' 정윤재 "고대 졸업 후 BH 1호 연습생…계획대로" [인터뷰]②
  • 정윤재(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가 되기 위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BH엔터테인먼트에 계속 프로필을 보냈어요.”배우 정윤재가 데뷔 스토리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정윤재는 흥미진진한 데뷔 스토리를 털어놨다.그는 배우의 꿈을 품고 바로 연기로 뛰어든 것이 아니라, 재학 중이던 고려대학교의 졸업부터 끝마쳤다. 대학교 졸업을 바란 아버지와 제대로된 ‘협상’을 하기 위해서다.그는 “어렸을 때 1주일에 한번씩 토요일 저녁마다 거실에서 온 가족이 영화를 봤다. 저는 그때가 유일하게 늦게 잘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이 정말 좋았다. 부모님이 영화를 좋아하셨는데 ‘나 저기 나오면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연기에 흥미를 갖게된 시간”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정윤재는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일반 학교에 진학해 운동에 대한 꿈을 꾼 적도 있다. 초등학교 때는 축구를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너 축구선수가 될 정도는 아니야’라고 반대하셨다. 중학교 땐 ‘슬램덩크’를 정말 좋아해서 농구의 꿈도 가졌는데 아버지가 ‘늦지 않았냐’라고 하시더라”라며 “고등학교 때는 테니스에 꽂혔는데 저 스스로 ‘승산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고 꿈의 변천사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운동을 좋아했고 타 학생들 보다는 운동 신경이 뛰어났기 때문에 체대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는 정윤재는 “수능을 보고 났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저를 정말 예뻐해주셨는데, ‘네가 하고 싶은 것 해’라는 메시지를 받은 것 같았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 할머니가 행복하실 것 같고 또 응원해주실 것 같았다”고 연기에 대한 꿈을 본격적으로 품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정윤재는 “19살 때 연기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바로 준비하지 않고 일단 대학교 입시부터 준비했다. 아버지가 좋은 학교를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셔서 재수를 해서 학교를 진학했다”고 털어놨다. 정윤재는 고려대학교 스포츠비즈니스학과에 입학한 후 군대를 다녀와 학교 졸업까지 마쳤다. 그 사이 미디어학부 부전공까지 해냈다. 이 또한 배우를 위한 철저한 준비였다. 대학교를 졸업해야 아버지가 정윤재의 꿈을 허락해줄 것 같았는데, 그 시간을 마냥 공부만 할 수 없어 연기와 관련된 미디어학부를 부전공으로 선택하며 배우가 되어갈 준비를 한 것이다.정윤재(사진=BH엔터테인먼트)정윤재는 ‘아버지가 어떻게 꿈을 허락해주셨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도 아버지가 운동선수를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를 하셔서 배우도 반대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너 운동 못했어. 잘했으면 시켰을 거야’라고 말하시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이어 “제가 2학년 때까지는 장학금을 받았다. 아버지가 제가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하는 걸 보면서 ‘한다면 하는 애네’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지금은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전했다.이 열정으로 졸업 후에는 원하는 회사였던 BH엔터테인먼트의 문을 열번 두드렸다. 문 앞에, 이메일로 프로필을 보내며 꾸준히 어필을 했다. 그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정윤재는 BH엔터테인먼트의 1호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이후 약 1년 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치고 데뷔를 했다.정윤재는 “이병헌 선배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가고 싶지 않고 오로지 BH엔터테인먼트만 오고 싶었다”고 소속사 선배 이병헌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이어 “연기를 지망하는 사람들이나 신인 배우들 중 많은 친구들이 이병헌 선배님을 롤모델로 꼽는다. 그 이유가 좋은 보이스, 딕션, 멋진 성품, 외모 등이다”라며 “제가 선배님을 롤모델로 꼽는 점은 매력적이고 놀라운 분이라는 것 때문이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선배님이 안 가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을 볼 때마다 계속 나왔으면 생각하는 배우”라고 감탄했다.연습생 기간부터 회사에서 가끔 이병헌을 만났다는 정윤재는 “정신을 못 차렸다. 오며가며 인사를 드릴 때마다 그 여운이 엄청 심하다. 제 꿈이었던 분인데”라며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게 된 것도 할머니가 도와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정윤재는 배우 명가 BH엔터테인먼트 1호 연습생이라는 것에 부담도 느끼고 있다. 그는 “그래서 회사를 굉장히 자주 간다. 성실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부담감 때문에라도 더 많이 간다”고 말했다.하고 싶었던 연기를 하면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열정 신예’ 정윤재는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더할 나위 없다. 행복이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2023.02.04 I 김가영 기자
'미씽2' 정윤재 "김필중 연기 위해 탈색 10회…시즌3 나왔으면" ①
  • '미씽2' 정윤재 "김필중 연기 위해 탈색 10회…시즌3 나왔으면" [인터뷰]①
  • 정윤재(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필중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탈색을 했어요. 1~2주 간격으로, 총 10회나 했죠.”배우 정윤재가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김필중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쏟은 노력을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정윤재는 “오디션을 검정머리로 봤었다. 김필중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는 인물인데, 제 모습이 포멀하다고 느껴졌다.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감독님과 함께 얘기하면서 많이 만들어나갔다”고 털어놨다.이어 “샵에서 머리를 자르고 탈색을 했는데 필중이 같지 않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상의를 드리고 눈썹도 탈색을 했다. 너무 좋아해주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에서 정윤재는 오일용(김동휘 분)의 중학교 동창이자 조직의 중간관리책 김필중 역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을 통해 안방 극장에 정식으로 데뷔한 정윤재는 첫 작품 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역대급 빌런으로 활약했다.첫 드라마인 만큼 김필중 캐릭터를 준비하는데 많은 고민과 정성을 쏟았다. 정윤재는 “빌런 캐릭터인데 나쁘다는 생각을 안 하고 각인 시킬 수 있는 배역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저 스스로는 필중이가 나쁜 사람이 아니고,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은 것 같다”고 김필중 캐릭터를 쌓아올린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필중이는 가난했기 때문에 돈을 필요로 하는 삶을 살았다. 그래서 삶의 이유가 돈인 사람”이라며 “돈을 벌면 탈색을 하고 액세서리를 하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꾸밈을 하면서 행복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김필중을 연기하기 위해 여러 작품을 찾아보며 참고하기도 했다. 그는 ‘올드보이’의 유지태, ‘마스터’ 이병헌 등의 캐릭터를 보며 공부를 했다며 “내면적인, 삶에 대한 부분들도 고민했다. 이 사람이 어떤 에티튜드를 가졌고, 어떤 걸음걸이를 가졌을까. 그런 생각들을 해보니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정윤재(사진=BH엔터테인먼트)‘열정 신예’ 정윤재는 캐릭터에 접근한 방식도 남달랐다. 종이를 펴고 펜을 들어 캐릭터의 전사를 상상하기도 하고 서사를 쌓아가기도 했다. 그는 “필중이의 초등학교 때 에피소드를 생각하기도 했다. 필중이가 라면 하나를 엄마와 나눠먹는데 엄마는 필중이를 위해 안 먹는다고 한 거다. 그래서 필중이가 먹으려고 하는데 라면을 쏟는. 그러다가 ‘너무 힘들다’ 싶어서 다른 낙서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이같은 깊은 고민과 노력은 김필중의 캐릭터를 탄탄하게 그려내는데 도움이 됐다. 정윤재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미씽2’ 김필중의 캐릭터가 더 강렬하고, 입체적으로 그려졌다.‘미씽2’을 훌륭히 끝낸 그는 “벅차도 아직도 떨린다”며 “아쉬움도 많고 나아가야 할 것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 느끼는 감정은 벅참”이라고 밝혔다.‘미씽2’은 고수, 허준호, 이정은, 김태우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선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그만큼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정윤재는 “고수 선배님을 현장에서 만났는데 ‘더 닮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리니, ‘천천히 해. 그래도 돼’라고 하시더라. 그게 기억에 남는다”며 “연기적으로나 심적으로, 조급하고 안 풀릴 때 선배님 말씀을 떠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이정은에 대한 고마움도 털어놨다. 정윤재는 “이정은 선배님과 촬영에서 제가 두리번 거리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주변을 보는 건 좋은데, 전체를 봐봐’라고 하시더라. 선배님이 알려주신 대로 연기를 하고 모니터를 봤는데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며 “그 후 2주 뒤에 같이 연기를 하고 인사를 드렸는데 ‘오늘 잘했어’라고 얘기해주셨다. 찡했다. 노력하고 열심히 했던 것을 보상 받는 기분이었다. 선배님의 그 말씀이, 앞으로 제가 배우의 길을 살아가는 힘과 버팀목이 될 것 같다”고 감동했다.인터뷰 내내 느껴졌던 정윤재의 열정. 그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배우다. 연기 전공이 아닌 만큼, 학교 재학 시절 꾸준히 스터디를 하며 배우의 꿈을 위해 준비를 했다. BH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된 후에도 연기 선생님께 부탁을 해 스터디를 꾸려 모든 시간을 ‘연기’에 쏟았다.스터디를 하며 만난 동료 중 하나가 김세정. 김세정 역시 ‘열정’, ‘노력’으로 잘 알려진 스타다. 두 열정이 만났으니 스터디의 분위기는 알 만하다. 정윤재는 “저는 세정이를 김프로라고 부른다. 제가 나이가 더 많지만, 세정이는 선배님이다. 연기든, 인생이든 뭐든지 요행을 안 부리고 열심히 한다. 그리고 잘 한다. 아마추어 같지 않아서 저는 ‘김프로’라고 부른다”라며 “‘미씽2’ 촬영장에 커피차와 분식차를 보내줬다. 거기에 장문의 편지까지 써줬다.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이고 고마웠다.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나”고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미씽2’을 통해 강렬하게 데뷔를 한 정윤재. 그는 “‘미씽2’은 배우의 시작이자 지표”라고 표현했다. 이어 “현장에서 연기를 하며,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평생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업을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다. ‘미씽2’은 힘이 되어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미씽2’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정윤재는 “제 삶을 바탕으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2023년은 시청자분들께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신뢰가 되는 새로움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2023.02.04 I 김가영 기자
`조국 사태` 잊고 `이재명 수호` 장외투쟁 나선 민주당
  • `조국 사태` 잊고 `이재명 수호` 장외투쟁 나선 민주당[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4일 서울 시청 인근은 ‘파란 물결’로 덮일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6년 여 만에 장외 투쟁에 나서면서입니다.기시감이 짙습니다. 전날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키기 위해 ‘조국 사수’를 외쳤던 서초동 집회가 연상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국민보고대회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 해석되는 것에 분명한 선을 긋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또다시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잠식하지 않을지 우려가 됩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뉴시스)◇尹규탄하며 6년 만에 장외 집회 나서는 野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숭례문 방향 도로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정권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지역위원회 당원, 당직자까지. 말 그대로 민주당이 ‘총집결’ 합니다.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의 일방 독주 및 검찰 조작 수사 규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마지막 피날레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대응보다 민생을 앞세운 연설에 나서며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예정이죠.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성토를 국민보고대회의 목적으로 규정했지만 당내 일각에서마저 여전히 ‘이재명 방탄’ 성격의 집회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외 투쟁 통보를 알리자 일부 의원의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죠. 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은 “시기와 내용 모두 잘못됐다”며 “국민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검찰의 수사를 조금 피해 폭등한 난방비, 지속하는 고물가·고금리 등을 강조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탄핵·김건희 특검도 필요하지만 이는 정쟁에 그칠뿐 중도층에 아무런 소구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결국은 맞불을 놓고 방탄하기 위한 거 아니냐.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방탄을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가 있다”고 한 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이 대표도 투쟁에 앞서 다시 한 번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원팀으로’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강성 지지층의 ‘내부 총질’ 자제를 요청하면서인데요. 그는 “이재명의 이름을 걸고 또는 이재명의 곁에서, 갈등과 분열의 씨를 뿌리거나 이재명을 해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공격받고 상처받으신 의원님들께는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심화하는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당내 분열을 방지하기 위한 이 대표의 단속으로도 풀이됩니다.원내 1당의 장외 투쟁에 정치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장외투쟁은 소수당이 뜻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압도적인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꼬집었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의회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인데 아직도 투쟁, 투쟁, 투쟁”이라며 “결국은 모두 타버리고 재밖에 남지 않을 싸움이다. 당 대표 한 명 지키겠다는 행위가 민주당이라는 제1야당을 볼모로 잡았다”고 지적했습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국 사태’가 남긴 것은 팬덤 정치의 상처뿐민주당의 장외 투쟁을 앞두고 일각에선 3년 전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조국 수호’와 ‘조국 수사’를 외친 사건을 떠올립니다. 양측이 서로 ‘때리기’에만 혈안이 돼 진영 싸움만 극에 치달았던 때죠. 결국 소모적인 투쟁이 남긴 것은 ‘팬덤 정치’의 상처뿐,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당시 “어느 학부모나 내 자식을 대학 보낼 때 다 그런다”는 열혈 지지층의 반응과 더불어 “조국은 무죄입니다. 조국의 딸은 아빠 백으로 뒷문으로 시험 치지 않고 학교를 간 게 아니라 공부를 잘한 모범생 우등생이었습니다”라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 등은 ‘민심 괴리’가 아닌 ‘민심 이반’을 이끌었습니다.전날 1심 선고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 상당 부분이 유죄로 인정됐지만 민주당의 공식 논평은 없었습니다. 조 전 장관을 두둔하는 데 앞장섰던 강성 의원들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내 편’ 지키기에만 골몰해 더 많은 국민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이번 보고대회에서 우려되는 지점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장외 투쟁에 국민 모두가 뜻을 함께할 것이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오히려 민심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민주당은 잊은 것일까요. 169석이라는 거대 야당임에도 총결집을 요구하며 초강경모드로의 전환은 또다시 ‘패착’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다 ‘제2의 조국 사태’로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해 3월 8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서울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2.04 I 이상원 기자
광고촬영 중 약속 안된 키스한 남성 모델…法 "강제추행"
  • 광고촬영 중 약속 안된 키스한 남성 모델…法 "강제추행"[사사건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광고 촬영 중 상대 여성 모델에게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입맞춤을 한 남성 모델이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박혜림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CF모델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2020년 10월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상대 여성 모델인 B씨에게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입맞춤을 수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제작진과 배우 간에 사전에 약속된 촬영 내용은 ‘A씨가 B씨에게 입맞춤을 하려다가 실패한다’는 내용으로서, 실제 입맞춤은 하지 않기로 돼 있었다.광고 촬영 전날 감독들과 각 CF모델들에게 공유된 시나리오에도 이 같은 내용이 명확히 기재돼 있었다.하지만 A씨는 촬영 현장에서 B씨에게 실제로 입맞춤을 했다. 이에 B씨가 ‘실제로 입맞춤을 하는 것이 맞냐’고 묻자, A씨는 “CF감독님이 하라고 했다”고 답했다.피해자로부터 문의를 받은 감독 C씨는 “그렇게 지시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B씨는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하지만 A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리허설 후 감독이 저에게 따로 와서 직접 살짝 맞춰 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감독 C씨는 “그 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촬영 시 입맞춤 등 신체부위를 만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연기자 등에게 충분히 사전에 협의하고 촬영현장에서도 협의한다”고 일축했다.그는 다만 “모두가 있는 촬영 현장에서 ‘더블을 맞추라’고 지시한 사실은 있다”며 “A씨에게 따로 별도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촬영 현장에서 ‘더블을 맞춘다’는 의미는 카메라가 남배우의 머리 뒷부분을 비추는 상황에서, 여배우의 얼굴을 남배우의 얼굴로 가려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A씨 변호인은 감독 C씨의 이 같은 발언을 근거로 “감독의 지시를 오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강제추행의 고의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법원은 A씨 측 주장을 모두 일축하고 강제추행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입술과 같은 신체 주요 부분에 접촉이 있는 장면을 촬영할 경우 당연히 연기자들의 사전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연기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하더라도 상식”이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A씨가 초범이긴 하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2.04 I 한광범 기자
이별 통보한 동성에 둔기 가격한 20대 여성…항소심도 징역 2년
  • 이별 통보한 동성에 둔기 가격한 20대 여성…항소심도 징역 2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동거 제안을 거절한 동성 친구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대전고법 제1-1형사부(정정미 부장판사)는 3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9)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4월 15일 0시34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택에서 친구 B(29·여)씨와 술을 마시다 고무망치로 B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가격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A씨는 과거에 함께 살았던 B씨에게 “다시 같이 살자”고 제안했지만 B씨가 이를 거절하고 이별까지 통보하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B씨가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나자 “죽여버리겠다”며 쫓아가 고무망치로 한 차례 더 때리고, 집에서 가져온 흉기까지 휘둘렀다. 흉기를 휘두르던 A씨는 당시 편의점에 있던 손님들에게 제압당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음주 상태에서 상해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았음에도 만취 상태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무분별하고 광포한 공격성을 드러내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A씨는 주된 공격 도구가 고무망치인 점,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도망간 피해자를 쫓아가 끝까지 흉기를 휘두르다가 제삼자에 의해 저지된 이후에야 비로소 공격을 멈춘 점 등으로 볼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3.02.03 I 강지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