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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가스라이팅·도주까지 논란의 ‘계곡살인’ 심판
  • 보험사기·가스라이팅·도주까지 논란의 ‘계곡살인’ 심판[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이 선고됐습니다. 이 사건은 보험사기와 가스라이팅(심리 지배), 도주, 공개수배 등 잇단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사건 발생 3년4개월 만에 나온 1심 판결입니다.‘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재판부는 직접 살인이 아닌, 간접 살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양형은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무기징역이 선고되면서 이례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직접 살인이 아닌 간접 살인 혐의가 인정됐는데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례는 ‘세월호 선장’이 있을 뿐 흔한 경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족 측은 “증거가 없는 좀 미진한 상황이다 보니 저희가 불리했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며 “결론적으로는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은해 측 변호인은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계곡살인, ‘작위’ 아닌 ‘부작위’ 살인 △광명 세 모자 살인한 40대 구속 △끊이지 않는 마약사범들입니다.‘계곡살인’으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은해(왼쪽)·조현수(사진=이데일리DB)◇ ‘계곡살인’ 이은해 무기징역…법원 “사회서 영구격리”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31)에게 무기징역을, 공범 조현수(30)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이번 사건은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에 의한 직접(작위) 살인이 인정될지 관심을 끌었는데요. 심리 지배를 통한 간접 살해도 직접 살해에 해당한다는 국내 첫 판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법원은 직접 살인은 인정하지 않고, 간접(부작위) 살인으로 판단했습니다. 다이빙 후 물에 빠진 피해자를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고 본 겁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경우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상황은 부작위라고 합니다. 보통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지만, 이 사건 재판부는 이씨와 조씨의 범행을 사실상 직접 살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봤습니다.재판부는 “생명보험금 8억원을 받으려던 피고인들은 2차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끝내 살해했다”며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구조를 하지 않고 사고사로 위장했다”며 “작위에 의한 살인과 동일하다”고 했습니다.특히 재판부는 이은해에게 “어떠한 죄책감이나 죄의식도 없이 살해 시도를 반복했고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죽을 때까지 범행을 시도했을 게 분명하다”며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함으로써 속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광명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 광명 세 모자 살해 40대 구속…신상공개는 않기로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지난 28일 구속됐습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자택인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내 B씨와 아들인 중학생 C군 및 초등학생 D군을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범행은 계획적이었고 은폐까지 시도했지만, 끝내 덜미가 잡혔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들을 차례로 살해한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 범행도구를 버리고, 인근 PC방으로 가 2시간가량 머물다 집으로 돌아와 “외출 후 돌아오니 가족들이 죽어 있었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착수 12시간여 만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A씨는 “가정불화로 인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가해자를 제외한 일가족이 모두 사망하는 등 인면수심의 범죄이지만, 경찰은 신상공개는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족 간 범죄인데다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약 11만8000회분의 필로폰을 통조림 캔 속에 숨겨 동남아시아에서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서울청)◇ 마약사범 줄줄이…통조림 속 마약, 밀수사범도 ‘발각’이번 주도 마약사범 뉴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마약은 대표적으로 통계에도 안 잡히는 암수 범죄가 많은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암수율(검거 대비 실제 발생범죄 수)은 20~50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후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은평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20대 남성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마약을 투약했다고 재차 자수해 20대 남성 E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종암경찰서는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와 마약을 하기 위해 대마 추정 물질을 소지한 2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양천경찰서는 승객이 택시에 두고 내려 습득한 전자담배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수사에 나섰습니다. 마약 밀수와 유통 범죄도 적발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에서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마약을 음식 통조림 캔인 것처럼 위장했다가 들통이 난 건데 압수된 필로폰만 3㎏이 넘습니다. 이는 1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구로경찰서는 서울 서남부(구로·영등포·관악·금천구)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외국인 12명을 붙잡았습니다.
2022.10.29 I 이소현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1심 무기징역 불복…항소장 제출
  • '계곡살인' 이은해, 1심 무기징역 불복…항소장 제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계곡 살인사건’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1)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8일 법원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등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이씨에 대한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앞서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지난 27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이은해는 사회적으로 영구격리함으로써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형사소송법 제349조에 따르면 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형이 선고된 판결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항소·상고 의사 여부와 관계 없이 대법원까지 심리가 진행되게 돼 있다.이씨는 조현수(30)씨와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께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이은해씨 (사진=연합뉴스)
2022.10.28 I 김인경 기자
단단함 더해 ‘눈도 즐겁다’…‘애플워치 울트라’ 매력은?(영상)
  • [써보니]단단함 더해 ‘눈도 즐겁다’…‘애플워치 울트라’ 매력은?(영상)
  • 49mm의 커다란 화면, 플랫한 외관 디자인이 매력이다.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랜만이었다. 디자인 하나만으로 구매를 고민하게 만든 제품은. 애플이 올 가을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울트라’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아웃도어용에 더 가깝지만 외관 디자인만으로도 일상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킨다.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외관 디자인, 튼튼하고 빈틈없어 보이는 만듦새가 매력이다. 기능 자체도 일반 ‘애플워치’ 시리즈에 비해 고성능이다. 물론 가격은 그만큼 비싸다.애플코리아로부터 약 1주일간 ‘애플워치 울트라’(이하 울트라)를 대여받아 사용해봤다. 울트라는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아이폰14’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왼쪽 손목에 찼던 제품이다. 팀쿡 CEO가 브리핑을 하는 와중에도 울트라는 손목에 묵직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더 크고 묵직하다는 느낌이 전달돼 왔다. 과거 어린시절 애용했던 사각형 양은도시락통이 손목에 얹혀져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기본 화면. (사진=김정유 기자)울트라의 크기는 49mm다. 상당히 크다. 일반적인 아날로그 시계도 보통은 41mm와 44mm로 돼 있는데 울트라는 거의 50mm에 육박한다. 이번 함께 나온 ‘애플워치8’도 41mm와 45mm로 구성된 점을 보면 크기만으로도 울트라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바디는 티타늄 소재로 돼 있다. 티타늄은 구리보다도 가볍고 내구성은 강철에 비해 2배나 높다. 한 마디로 비싼 소재다.전면 유리는 사파이어 글래스로 특이한 건 없다. 다만 이 사파이어 글래스 모서리까지 티타늄이 감싸고 있다는 건 특징이다. 유리 자체를 티타늄이 보호해주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할 듯 하다. 디자인이 일체형으로 느껴져 이미지상으로도 단단해 보이고 고급스럽다. 디지털 크라운도 티타늄 바디가 덮고 있는데 외부 활동에서 사용하는 울트라인만큼 크라운을 보호해주는 역할인 듯 했다.또 하나 눈길을 끈 건 동작 버튼이다. 오렌지 색으로 칠해진 이 버튼은 커스터마이징(맞춤화)이 가능하다. 운동 기능은 물론이고, 나침반 지점 설정, 다이빙 시작 등을 사용자 입맛에 맞도록 변경 가능하다. 이 버튼은 울트라에만 적용된 기능이다. 울트라는 화면 밝기가 역대급이다. 무려 2000니트다. ‘애플워치8’이 1000니트임을 감안하면 2배나 밝다. 햇빛이 매우 강한 외부에서도 울트라 화면은 쉽게 볼 수가 있었다. 이리저리 손을 감싸며 볼 필요가 없는 셈이다.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면 빨간 색으로 바뀌는데, 이는 야간에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실제 야간에 이 모드로 울트라를 사용해보니 상당히 유용했다.(은은한 멋도 있다) 필요한 정보만 볼 수 있는 거다. 또한 일반 애플워치와 달리 듀얼 스피커와 3마이크 어레이가 탑재됐다. 울트라 본체 양옆으로 작은 구멍들이 여러 개 분포돼 있는데 이것이 마이크와 스피커다. 충돌 감지, 생리주기 추적 등 ‘애플워치8’에 처음 도입된 기능들도 울트라에 포함됐다. 충돌 감지의 경우 새로운 고중력 가속도계와 향상된 3축 자이로스코프(회전체의 역학적인 운동을 관찰하는 기구), 기압계, 마이크, GPS 등을 통해 사고 발생시 자동으로 응급서비스까지 연결해준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측면. 디지털 크라운을 외부 티타늄 본체가 보호하는 구조다.(왼쪽) 애플워치 울트라만 적용된 오렌지색 동작 버튼. (사진=김정유 기자)충돌 감지는 실제 실험은 못해봤지만 대신, GPS의 정확성은 느낄 수 있었다. 울트라는 정밀 이중주파수 GPS를 탑재했는데 일반 스마트워치는 1개 주파수만 사용한다. 2개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건 그만큼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다. 고층 건물 때문에 주파수가 반사돼 정확도가 떨어지는 도심에서도 유용하다. 실제 산이나 오지 같은 곳에선 더 믿음직스러울 듯하다. 울트라는 수심 40m까지도 방수를 지원한다. 다이버들에게 필요한 기능인데, 수심 10cm 아래로 가져가면 바로 파란 색으로 연출된 잠수 모드가 활성화된다. 화면에 수심, 수온, 다이빙 타입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생활 방수를 넘어 다이빙 등 수상 취미활동에도 유용한 기능처럼 보였다. 또 나침반 앱을 키면 길을 헤매거나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 왔던 길을 되짚어주는 ‘경로 되짚기’ 기능도 제공하는데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프로’에도 있어 크게 새롭진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배터리 사용 시간이었다. 애플은 울트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일반 환경 기준으로 최대 36시간으로 발표했다.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재봤는데, 수면측정 등 일반적인 기능을 모두 사용했을 시 3일 정도는 꺼지지 않았다. 기존 배터리 시간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애플워치 이용자라면 눈에 띄는 발전이다. 저전력 모드로 갈 경우엔 최대 6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무려 114만9000원이다. ‘애플워치8’이 59만9000원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배 값이다. 외부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용자라면 유용할 수는 있다. 다만 이 분야에 특화된 미국 가민 스마트워치가 기능적으로는 더 세분화·전문화돼 있는데, 이를 능가할 수준인지는 모르겠다. 또한 여성 이용자라면 49mm나 하는 울트라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남성 이용자들이라도 손목이 얇다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때문에 일상용으로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울트라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 울트라는 분명 운동선수나 모험가들을 위한 스마트워치다. 물론 배터리 사용기간이 길어져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것도 기존 애플워치에 비해 늘어났다는 것이지 다른 중국 제품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그럼에도 울트라를 보면 디자인 측면에서 왠지 모를 끌림이 느껴진다. 이것이 애플 감성인지는 모르겠다.(기자는 갤럭시 이용자다) 단단하면서 플랫한 디자인, 그리고 애플 특유의 깔끔한 마감 등 이용자들로 하여금 끌리게하는 디자인 강점은 울트라를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뒷면. (사진=김정유 기자)
2022.10.28 I 김정유 기자
조주빈, 이은해에 직접 편지?…"깜짝 놀랐다"
  • 조주빈, 이은해에 직접 편지?…"깜짝 놀랐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피의자 이은해(31)와 내연남인 공범 조현수(30)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이 선고된 가운데,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6)이 이은해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27일 인천지검 1차장 검사였던 조재빈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실을 말했다. 조 변호사는 이은해의 ‘계곡살인 사건’을 수사 지휘한 바 있다.이날 조 변호사는 “이은해, 조현수가 처음 인천 구치소에 수감되었을 때 ‘N번방’ 사건 주범인 조주빈이 이은해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도록 ‘진술을 거부하는 것이 어떠냐. 검토해봐라’라는 취지의 조언을 한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왼쪽)과 ‘계곡살인’ 사건의피의자 이은해.(사진=연합뉴스)이어 “그 조언에 따라 이은해가 진술을 거부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 깜짝 놀랐다. ‘이 녀석이 이런 짓까지 하는구나’ 그런 생각까지 했다”며 당시 느꼈던 당혹스러운 심경을 전했다.조 변호사는 “추측해보면 얘네(조주빈이)가 그 전에 굉장히 유명해졌으니까, 자기가 전에 굉장히 유명했던 사람으로서 충고한다며 주제넘게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을, 조현수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다.법원은 이번 사건이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에 의한 직접(작위) 살인이 아니라 다이빙 후 물에 빠진 피해자를 일부러 구조하지 않은 간접(부작위) 살인이라고 판단했다.조 변호사는 선고 결과에 대해 “늦었지만 정의가 실현된 것 같다. 저희가 입증에 실패할 수 있다는 상황에서 6개월 넘게 최선을 다했는데, 제대로 된 판결이 선고되어 바람직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다만 법원에서 ‘직접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그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하다”며 “저희는 (피해자가) 뛰어내리는 행위를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재판부에선 나머지 사람들이 안 구해줬기 때문에 결국 사망했다는 것에 의미를 둔 것 같다”고 전했다.
2022.10.28 I 권혜미 기자
몸 날린 다이빙 캐치…김재웅 "야구하면서 '로망'이었어요"
  • 몸 날린 다이빙 캐치…김재웅 "야구하면서 '로망'이었어요"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야구하면서 항상 갖고 있던 ‘로망’이었어요.”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투수 김재웅이 LG 문보경의 번트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겼다.이날 8회 등판한 김재웅의 ‘다이빙 캐치’는 홍원기 키움 감독이 꼽는 최대 승부처였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상대한 문보경이 번트를 자신과 투수 사이에 띄웠는데, 김재웅이 그대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직후 바로 2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단숨에 올렸다. 다음 타자 홍창기에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경기가 끝난 뒤 김재웅은 “이런 장면을 야구 하면서 항상 그렸다. 내 꿈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공이 뜨자마자 ‘이건 무조건 다이빙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글러브에 잘 들어왔다”며 “송구는 학창 시절부터 연습도 많이 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주자가 당연히 나와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돌이켰다.앞서 7회 타선은 임지열과 이정후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과 함께 분위기도 키움 쪽으로 가져온 상태였다. 하나의 실투만 나와도 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도 했다. 김재웅은 “그런 상황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한 타자씩 승부하려고 했다”면서 “첫 타자가 번트를 칠거라고 예상하고 들어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2이닝을 안타 하나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그는 “2이닝은 처음이었지만 해보고 싶던 터라 부담되진 않았다.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9회엔 선배들과 친구들이 ‘들뜰 수 있으니 더 차분하게 하자’고 하더라. 나도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제 모든 ‘로망’을 이룬 김재웅의 다음 꿈은 ‘V1’이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우승을 해봤는데 진짜 좋더라. 프로야구에서도 꼭 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10.27 I 이지은 기자
法, 이은해·조현수 간접살인 인정…무기징역 등 선고(종합)
  • 法, 이은해·조현수 간접살인 인정…무기징역 등 선고(종합)
  •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왼쪽)·조현수씨[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여)·조현수씨(30)에게 법원이 간접살인죄를 인정하고 중형을 선고했다. 사건 발생 3년4개월 만이다.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는 27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조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결정했다. 이들에게 형 집행 종료 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법원 “일부러 구조하지 않아 살해”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작위에 의한 직접살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부작위에 의한 간접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또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유죄로 판결했다.이들의 살인죄를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으로 계곡에서 뛰어내리게 한 작위 살인이 아니라 다이빙으로 물에 빠진 피해자를 일부러 구조하지 않은 부작위 살인으로 판단했다. 작위는 일정한 적극적 행동에서 나아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행위를 뜻한다. 부작위는 일정한 작위 의무가 있는 자가 그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일정한 행위를 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유발하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씨가 2011년께부터 피해자 윤모씨(사망 당시 39세)와 사귀며 경제적으로 착취하다가 결혼했고 윤씨의 재정 파탄으로 효용가치가 떨어지자 8억원 상당의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판단했다.◇살인미수 2건 등 유죄 판결재판부는 “생명보험금을 노린 피고인들은 2차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끝내 살해했다”며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사고사로 위장해 범행을 실현해 작위범 판단과 동일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와 관련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사망할 때까지 살해 시도를 멈추지 않았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보험사에 생명보험금이 지연되자 범행이 은폐됐다고 확신해 민원을 제기하거나 방송국에 제보하는 등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죄질이 불량해 사회적 영구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 조현수가 없었다면 범행 실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조씨는) 핵심 역할에 가담했고 피해자와 신뢰관계의 지인임에도 조롱하고 돈을 뜯어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들은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은폐하려다가 불리해지자 도주했다”며 “진정으로 반성하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씨는 내연관계에 있는 조씨와 공모해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있는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있다.또 2019년 11월께 살해된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가 있다. 이씨는 조건만남을 통해 2011년께부터 윤씨와 교제를 시작한 이후 윤씨의 사망 전까지 허위 명목의 금품을 요구해 윤씨로부터 2억원을 뜯어냈고 2018년 윤씨의 중간퇴직금 3700만원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조씨에 대해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022.10.27 I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각각 무기징역·징역30년 선고(상보)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각각 무기징역·징역30년 선고(상보)
  •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왼쪽)·조현수씨[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여)·조현수씨(30)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는 27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조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결정했다. 이들에게 형 집행 종료 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작위에 의한 직접살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부작위에 의한 간접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또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유죄로 판결했다.이들의 살인죄가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으로 계곡에서 뛰어내리게 한 작위 살인이 아니라 다이빙으로 물에 빠진 피해자를 일부러 구조하지 않은 부작위 살인이라는 것이다. 작위는 일정한 적극적 행동에서 나아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행위를 뜻한다. 부작위는 일정한 작위 의무가 있는 자가 그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일정한 행위를 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유발하는 것이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높다.재판부는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린 피고인들은 2차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끝내 살해했다”며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계곡살인 당시) 계획적으로 구조하지 않고 사고사로 위장했다”며 “작위에 의한 살인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판결했다. 또 “피고인들은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은폐하려다가 불리해지자 도주했다”며 “진정으로 반성을 하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씨는 내연관계에 있는 조씨와 공모해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있는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있다.또 2019년 11월께 살해된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가 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조씨에 대해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022.10.27 I 이종일 기자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28일부터 2차 분양 돌입
  •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28일부터 2차 분양 돌입
  • 석경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롯데건설이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들어서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성공적인 1차 분양에 힘입어 오는 28일부터 2차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울산광역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복합리조트와 결한한 형태의 생활숙박시설이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43층, 3개동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로, 전용면적 별로는 △63㎡A 163실 △63㎡B 7실 △92㎡A 95실 △92㎡B 76실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전 호실에서 동해바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차 물량은 이에 더해 호실에 따라 리조트, 도심의 전경까지 ‘멀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캐슬 생활숙박시설만의 특화 평면이 적용돼 전체 호실이 작고 좁은 원룸이 아닌 2~3룸으로 설계됐다. 이에 가족 단위까지 수용할 수 있어 수요층이 넓고 희소성,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단지는 속초·부여·제주에 이은 4번째 롯데리조트 안에 들어선다. ‘롯데리조트 울산(예정)’는 대지면적만 약 10만 8708㎡(축구장 15배)에 달해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로 계획됐다. 리조트 안에는 생활숙박시설을 비롯해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가든형 스파, 다이빙풀, 유적공원, 글램핑장 등 거대 규모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계약자들은 이 리조트의 인프라들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리조트 인프라에 더해 계약자 전용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우선 43층 높이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 안에는 인피니티풀, 온수풀, 스카이카페, 야외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이어 지하 2층에 위치한 ‘클럽 블루마리나’에는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등이 들어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를 울산, 나아가 경산권의 랜드마크 휴양시설로 조성하겠다”며 “희소성 높은 ‘리조트형 생활숙박시설’의 상품성을 고려하면 2차 분양도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0.27 I 이지은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오늘 선고공판…검찰, 무기징역 구형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오늘 선고공판…검찰, 무기징역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남편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씨와 그의 공범 조현수씨의 선고 공판이 27일 열리는 가운데 법원이 가스라이팅에 의한 직접 살인을 인정할지 주목된다.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왼쪽)·조현수씨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이규훈)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31)씨와 조(30)씨의 선고 공판을 이날 오후 2시에 진행한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의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잔악한 범행을 했다”며 이씨와 조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20년 명령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사망 당시 39세)를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윤씨가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을 당해 계곡물로 뛰어들어 사망했기 때문에 직접 살인(작위에 의한 살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이씨와 조씨의 변호인은 결심 공판 최후 변론에서 “이 재판은 애초부터 공소사실을 입증할 유력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여론과 정황에 의해 기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는 사고를 인지한 뒤 구명조끼 등을 물에 던졌고 조씨도 수경을 끼고 이씨의 남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판 내내 복어독·낚시터 범행, 가스라이팅의 직접적인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간 심리 지배→경제적 착취→남편 생명보험 가입→살인미수 2건→계곡 살인→보험금 수령 시도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법원이 이씨와 조씨의 행위를 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면 ‘심리 지배를 통한 간접 살해도 직접 살해에 해당한다’는 국내 첫 판례가 된다.재판부가 이번 사건을 피해자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보거나 심리 지배를 당해 취약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살인으로 본다면 징역 18년 이상의 중형도 선고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빙 후 물에 빠진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은 간접 살인으로 판단하면 형량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법원이 간접 살인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앞서 이씨는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했으며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022.10.27 I 이재은 기자
김하성, 포스트시즌 2호 타점…샌디에이고 NLCS 3차전 패
  • 김하성, 포스트시즌 2호 타점…샌디에이고 NLCS 3차전 패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가을야구 2호 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차전에서 1회 병살 플레이를 위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 Photo/뉴시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3회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점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 수아레즈의 초구 커브를 공략한 타구가 유격수 방향의 땅볼이 되자 주자 트렌트 그리샴이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의 유격스 브라이슨 스톳은 이미 홈 승부가 늦어지자 1루로 던져 김하성을 아웃시켰다. 이 점수로 샌디에이고는 2-3까지 바짝 추격했다.이는 김하성이 기록한 포스트시즌 두 번째 타점이다. 지난 16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했다. NLCS에서는 첫 타점이다.7회 2사 1루 기회에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겼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하던 타구는 필라델피아 2루수 진 세구라의 다이빙 캐치에 막혀 1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2-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열위에 놓였다. 1회 선제점을 내준 뒤 3회 동점을 만들고, 4회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 5회 1점 차 추격했으나 결국 6회 2루타 두 방을 내주며 역전에 실패했다. 특히 6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조시벨이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게 뼈아팠다.양 팀의 4차전은 23일 오전 8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2.10.22 I 이지은 기자
해양스포츠 업종 잘 나가네…4년만에 매출액 140%↑
  • 해양스포츠 업종 잘 나가네…4년만에 매출액 140%↑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핑, 스쿠버다이빙, 요트 등 해양스포츠 업종 매출액이 최근 4년 만에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해양스포츠 관련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자료=KB국민카드KB국민카드는 17일 해양스포츠 업종의 최근 4년((7월 1일~10월 10일 기준) 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해양스포츠 업종은 2019년 대비 매출액이 △2020년 25% △2021년 90% △2022년 140%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계절별로 보면 여름부터 해수 온도가 높은 가을까지(7~11월) 전체 해양스포츠 업종 연간 매출액 67%가 발생했다. 서핑의 매출액 비중은 여름철(7~8월)에 48%로 가장 높았다. 스쿠버다이빙 매출액은 가을철(9~11월)에 31%로 가장 높았다.지역별로는 서귀포와 양양의 올해 해양스포츠 업종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319%, 316% 증가했다. 전체 해양스포츠 매출에서 강원도는 서핑이 65%를 차지하고, 제주도는 스쿠버다이빙과 요트가 각각 34%, 27%로 비중이 높았다.주중과 주말 매출을 비교해보면 내륙에서 접근이 수월한 동해안 지역은 주말 매출액 비중이 52%~57%로 주중보다 높은 반면, 제주도는 주중 매출액 비중이 59%로 주말 매출보다 높게 나타났다.자료=KB국민카드연령대별로는 20대의 올해 해양스포츠 매출액이 2019년보다 400%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핑은 20~30대의 매출액 비중이 71%, 스쿠버다이빙은 40~50대가 62%, 요트는 40대 이상이 66%로 연령층별로 주 이용 종목이 차이가 있었다.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해양 레저 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레저 스포츠 산업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7 I 정두리 기자
스킨스쿠버 배우러 온두라스 간 20대女는 왜 살인범으로 몰렸나
  • 스킨스쿠버 배우러 온두라스 간 20대女는 왜 살인범으로 몰렸나[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09년 8월27일. 26세에 불과했던 한국인 여성이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공항에서 체포됐다. 1년 전 사망한 네덜란드 여성 마리스카 마스트를 살해한 혐의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수배령을 내린 상태였다.(사진=연합뉴스)그녀의 이름은 한지수.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다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싶어 이역만리 온두라스에 날아온 청년이었다. 마리스카는 한지수씨의 스킨스쿠버 강사 대니얼 로스의 여자친구였다.2008년 8월23일. 호흡에 곤란을 일으켰던 마리스카를 돕기 위해 한씨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던 대니얼의 부탁을 받아 이웃에 도움을 청했다. 마리스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현지 경찰은 살인죄로 보고 대니얼을 체포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면서도 강사 자격증을 땄고 9월 별다른 제지없이 온두라스를 떠나 이집트에서 다이빙 강사로 활동했다.이집트에서 갑작스럽게 구금됐던 한씨는 온두라스를 떠난 지 1년 만에 다시 송환됐다. 온두라스 경찰은 한씨를 대니얼과 살해 공범으로 의심했다. 다만 대니얼은 보석이던 상태에서 온두라스를 출국한 뒤였다.한씨는 무죄를 호소했지만 온두라스 사법당국의 수사과정은 강압적이었다. 12월 가석방됐지만 현지 한인교회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한씨의 안타까운 사건이 인터넷 등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한씨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 2000여명이 가입한 후원카페가 개설됐고 언론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외교부의 초기 대응이 부족했다는 질타 속에 정부가 전문가팀을 현지 파견하는 등 조치가 뒤따랐다.정부 대표단이 현지에 파견되면서 한씨에게도 한줄기 서광이 비췄다. 마리스카가 후송된 병원에서 만든 진료 기록에 무죄 판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증거가 발견된 것이다. 시신을 부검한 온두라스 수사 당국은 사인으로 ‘목이 졸린 질식사’를 꼽으며 시신에 남았던 외상을 한씨의 살해 혐의 근거로 내세웠다. 그런데 이 상흔이 응급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생겼다는 진료 기록이 남아 있었다. 2010년 10월17일 1심 재판에서 온두라스 법원은 무죄를 판시했다. 판사 3명 중 과반(2명)의 의견을 기초로 판결을 내리는 온두라스 법원에서 한씨는 판사 전원 만장일치로 무죄를 판결받았다. 이후 온두라스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됐다. 1년 5개월의 긴 싸움이었다.
2022.10.17 I 김영환 기자
쇼트트랙 최민정,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김우진·김아랑 청룡장
  • 쇼트트랙 최민정,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김우진·김아랑 청룡장
  • 최민정(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이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제60회 스포츠의 날(10월 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대통령·문체부 장관 표창과 2022년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을 수여하는 제60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 포상 대상은 청룡장 7명, 맹호장 7명, 거상장 4명, 백마장 8명, 기린장 1명, 체육포장 9명, 대통령 표창 7명, 장관 표창 1명 등이다.최민정은 경기·지도·심판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이에게 주는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2월 출전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금메달과 여자 1000m 은메달, 여자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4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도 달성했다. 최민정은 대통령 표창과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양궁 김우진(청주시청)과 쇼트트랙 김아랑(27·고양시청), 박정국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지도자 등 7명이 청룡장의 영광을 안았다.맹호장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성시백과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신순철 지도자 등 7명, 거상장에 대한탁구협회 김순옥과 대한장애인탁구협회 김경영 등 4명, 백마장에 대한카누연맹 서경석 지도자 등 8명, 기린장에 대전광역시체육회 김현희, 체육포장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황준섭 지도자 등 9명, 총 3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24·국민체육진흥공단)의 아버지 우동우 씨는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2022.10.14 I 주미희 기자
3년 만에 정상개최된 전국체전, 7일간 열전 마무리...황선우 MVP
  • 3년 만에 정상개최된 전국체전, 7일간 열전 마무리...황선우 MVP
  • 2년 연속 전국체전 MVP에 등극한 ‘수영천재’ 황선우. 사진=대한체육회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전라남도의 김영록 도지사가 대회기를 이어받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대 스포츠 종합경기대회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전국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2021년 19세이하부만 개최만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총 49종목 2만8791명(임원 9633명, 선수 1만9158명) 선수단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18개국 1333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대회 기록으로는 한국신기록 19개, 한국주니어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136개, 대회타이기록 2개 등 총 158개 기록이 수립됐다. 지난 대회 신기록 대비 약 19%(한국신기록 240%, 대회신기록 60% 증가)가 증가했. 다관왕의 경우 5관왕 4명, 4관왕 12명, 3관왕 36명, 2관왕 155명이 배출됐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381개, 총 득점 6만3543점을 기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특별시가 5만1356점으로 종합 2위, 경상북도가 5만868점으로 3위에 올랐다.지난 대회 성적과 비교해 월등히 성적이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울산광역시(1위), 충청남도(2위), 경상북도(3위)에 돌아갔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모범이 된 선수단에 주는 모범선수단상은 전라남도 선수단이 선정됐다. 대회기간 중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한 단체에 수여하는 회원종목단체 질서상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1위), 대한민국농구협회(2위),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3위)이 수상했다.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에는 대회 4관왕을 달성한 수영 황선우(19·강원도청)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올림픽 및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써 가고 있는 황선우 선수는 지난 102회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MVP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체전에서는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서 대회신기록을, 계영 400m에서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황선우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체육대회 MVP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쇼트코스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하계올림픽까지 쉬지 않고 수영에 전념해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기회가 된다면 3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MVP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지난 100회 체전에서 MVP에 올랐던 수영 김서영(28·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개인혼영 4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1위에 등극하며 5관왕을 달성했다.‘주니어 세계챔피언’ 자전거 김채연(18·전남체고) 선수는 여자 19세 이하부에서 스프린트, 500m독주, 4km단체추발, 도로개인독주15km, 단체스프린트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5관왕을 차지하였다. 한국 수영 유망주인 수영 김민준(18·강원체고), 허연경(17·방산고)도 나란히 5관왕에 올랐다.또한, 수영 김우민(21·강원도청)은 자유형 400m, 자유형 15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1위에 올랐다. 자전거 신지은(21·대구시청)은 3km 개인추발, 4km단체추발, 도로개인독주25km, 24km포인트레이스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각각 4관왕을 차지했다.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근대5종 전웅태(27·광주시청), 체조 여서정(20·수원시청), 다이빙 우하람(24·국민체육진흥공단) 및 김수지(24·울산시청), 육상 우상혁(26·서천군청)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며, 위기를 딛고 일어나 새로운 체육의 한 세기를 여는 의미 깊은 대회였다”며 “대한체육회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스포츠 기본권을 누리며,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3 I 이석무 기자
다이버 커뮤니티 오션나우, 2022 한양대 예비창업 기업 정부지원사업 선정
  • 다이버 커뮤니티 오션나우, 2022 한양대 예비창업 기업 정부지원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이버 매칭 서비스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오션나우는 2022년 한양대학교 창업중심대학의 예비창업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사진=오션나우)오션나우는 더 나은 해양 레포츠 산업을 위해 다이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예약 서비스’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수성과 함께 발전 가능성, 기술성 등을 인정받아 2022년 한양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오션나우는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다이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 ‘다이버 매칭’ 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다이버들을 연결해 주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와 해양 레포츠를 배우고 싶은 교육생을 연결해 주는 연결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오션나우 서비스 담당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앞으로 예비창업기업 프로그램을 통하여 더욱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주로 즐기는 숙련자 외에도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오션나우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스킨스쿠버 지수를 활용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안전한 해양 레포츠 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2.10.06 I 이윤정 기자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 마리나` 메타버스 모델 하우스 공개
  •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 마리나` 메타버스 모델 하우스 공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은 프롭테크(부동산 자산 `property`와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 기업 직방과 협업을 통해 `울산 롯데캐슬 블루 마리나` 생활 숙박시설 분양에 `메타버스 모델 하우스`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다가올 `메타버스 분양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에서 단지 소개 및 분양 정보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이번에 선보인 메타버스 모델 하우스에서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 마리나`의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방의 기술력으로 뛰어난 모바일 구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의 입지 및 전경을 3D로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거리와 각도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 오션뷰 조망과 다이빙풀 이용이 가능한 `울산 롯데캐슬 블루 마리나`의 특징을 반영해 메타버스 모델 하우스도 `수중 전시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특히 메타버스 모델 하우스에서는 일부 세대의 정보를 현실감 있게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실내 구조와 아트월, 마감재까지 CG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망 가능한 뷰(일부 타입)도 엿볼 수 있다. 모델 하우스 관람 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챗봇을 통해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메타버스 모델 하우스는 가상 공간에서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고객 경험의 수준을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상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입주 후의 생활 모습까지 그려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롯데캐슬 블루 마리나` 생활 숙박시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조성된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롯데 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서며, 전체 호실을 2~3룸 및 오션뷰 조망으로 설계해 수요층을 확대하고 희소성을 높였다.
2022.10.05 I 이성기 기자
 보홀이 세부보다 더 예쁘고 낭만적인 이유
  • [여행] 보홀이 세부보다 더 예쁘고 낭만적인 이유
  • 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보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 세부 바로 아래 자리한 섬, 보홀. 비행기로 30분, 배로 두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곳이지만, 필리핀에서도 10번째로 큰 섬이다.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에 가까운 섬이다. 계획되고 정비되지 않은, 원래 섬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말이다. 보홀 남쪽의 팡라오 섬에는 세부보다 더 낭만적인 바다가, 보홀 섬 한복판에는 ‘초콜릿 힐’과 같은 기이한 경관이, 멸종위기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아이 주먹보다 더 작은 귀여운 안경원숭이도 만나 볼 수 있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1268개의 언덕 ‘초콜릿 힐’보홀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으로, 누구나 잘 아는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름의 초록 언덕이 아닌, 겨울의 갈색 언덕의 모습이 특히 더 닮았다.그럼 어떻게 이런 언덕이 생긴 것일까. 사실 이곳은 2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닷속이었다. 이후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됐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다.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12∼5월) 때 갈색 초지로 뒤덮인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과 닯았다고 해서 애칭을 얻었다.보홀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으로, 누구나 잘 아는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이곳에 전해지는 얘기가 애잔하다. 아주 오래된 옛날 ‘아로고’라는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알로야’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됐다. 알로야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거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거인은 밤중에 알로야를 보쌈해간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안은 바람에 알로야는 숨을 거둔다. 거인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죽은 알로야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거인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져 초콜릿 힐이 됐다고 한다.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도 발렌타인데이의 의미를 담아 214계단이다. 이 정도 상술 정도야 귀엽게 여겨질 정도다. 전망대에 서자 보홀의 드넓은 밀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고 둥근 능선이 송곳 같은 더위도 잠시 무디게 만든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수많은 커플이 인증샷을 남긴다.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손바닥보다 작은 안경 원숭이에 반하다. 초콜릿 힐에서 울창한 밀림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면 귀여운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는 일명 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 보호센터다. 초콜릿 힐만큼이나 보홀의 유명세를 알리는데 한몫한 이 원숭이는 손바닥보다 작다.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목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11∼3월 짝짓기를 한 다음 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나비 등을 사냥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보홀 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온순한 데다 공격성이 없어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다.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동공이 민감해 플래시는 반드시 꺼야 한다.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에서는 특별한 투어를 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며 맛있는 필리핀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울창한 강따라 여유 즐기고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에서는 특별한 투어를 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며 맛있는 필리핀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고 수목이 울창한 강을 따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의 배는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아마존 같은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로복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중에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해 눈길을 끈다. 강줄기는 모두 21㎞이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 구간만 가능하다.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여행메모보홀공항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필리핀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에서 인천~세부 노선을 주 3일(월·목·금요일) 운항한다. 필리핀 9번째 섬 세부에서 10번째 섬 보홀로 여객선을 타고 방문하는 길은 ‘1+1’ 상품처럼 쏠쏠하다.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있으며 1시간 30분 거리다. 대체로 파고가 높지 않다. 울릉도 가는 뱃길에서 마주하는 멀미를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2022.10.01 I 강경록 기자
"오빠 사랑했다고 말 못하지만…" 이은해, 최후진술서 '눈물'
  • "오빠 사랑했다고 말 못하지만…" 이은해, 최후진술서 '눈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재판에서 “오빠(피해자)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계획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30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열린 이씨와 조씨의 결심공판에서 이씨는 구치소에서 미리 작성한 종이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마지막 최후진술을 이어갔다.녹색 수의를 입은 그는 “저의 못난 과거 행실로 인해 지금까지 비난받았다”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어서 힘들고 저 자신도 원망스럽다”고 운을 떼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씨.(사진=SBS 방송화면)이어 이씨는 현재 고인이 된 남편이자 피해자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저의 삶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오빠와도 잘못된 관계였지만 9년간 잘 지냈다”면서 “오빠와 함께 한 즐거운 추억도 많고 좋았던 감정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록 오빠(윤씨)를 사랑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제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해주고 저를 끝까지 진심으로 위해준 오빠를 절대로 죽이지 않았다”며 “오빠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계획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이씨는 윤씨가 수영을 할 줄 안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이씨와 함께 기소된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씨 또한 최후변론에서 검찰의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지난 4월 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씨는 “저는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강압 수사의 부담감으로 도주했다. (검찰 관계자가) ‘너도 이씨에게 당한 거 아니냐’면서 회유하고 압박했다”면서 ”형(윤씨)의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형을 죽이려고 계획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씨도 이날 진행된 두 번째 피고인 신문에서 “검사가 ‘조씨와의 성관계 영상을 봤지만, 언론에 나가지 않게 막아주고 있는데 왜 조사를 돕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했다”며 검찰의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검찰은 이날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또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5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사진=이데일리DB)이씨와 조씨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27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두 사람은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이씨와 조씨는 같은 달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022.09.30 I 권혜미 기자
선고 앞둔 계곡살인사건, “잔악한 범행” VS “증거 없어”
  • 선고 앞둔 계곡살인사건, “잔악한 범행” VS “증거 없어”
  •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왼쪽)·조현수씨[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여)·조현수씨(30)의 혐의를 두고 30일 검찰과 변호인이 팽팽히 맞섰다.검찰은 피고인들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유죄를 주장했고 변호인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열린 이·조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전자장치 부착 20년 명령을 요청했다. 앞서 이·조씨는 살인,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 텔레그램·증언 토대로 유죄 주장검찰측은 “피고인들에 대해 작위에 의한 살인을 유지한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보충의견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작위는 일정한 적극적 행동에서 나아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행위를 뜻한다. 부작위는 일정한 작위 의무가 있는 자가 그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일정한 행위를 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유발하는 것이다.검찰은 보험금 수령 목적으로 이씨가 심리적으로 지배한 피해자를 계곡물에 뛰어내리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에 작위, 부작위가 모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검찰측은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생명보험금을 노린 잔악한 범행을 했다”며 “법정에 참여한 유족, 피해자의 동료 등은 피해자를 성실한 아들·남동생, 건실한 청년이라고 증언했지만 피고인은 먹잇감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은해는 피해자와 혼인신고 이후 사망 그날까지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갖지 않고 다른 남성과 동거했다”며 “자신의 물욕을 채우기 위해 피해자를 착취했고 물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들이 복어 독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지만 피고인들은 살해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호도한다”며 “하지만 메시지를 보면 복어 독을 먹이려고 한 정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증인들은 피해자가 수영을 못하는 수준을 넘어 물을 무서워한다고 증언했다. 피해자의 다이빙 직전 동영상을 봐도 주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피해자는 배우자라는 껍데기를 쓴 이은해와 조현수가 세운 철저한 계획에 의해 계곡물에 들어간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들은 완전범죄를 계획했다”며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한탕주의로 피고인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피고인들 범행 부인… “공소사실 입증할 증거 없어”반면 피고인측은 범행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이 재판은 애초부터 공소사실을 입증할 유력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여론과 정황에 의해 기소된 것이다”고 반박했다.그는 “공판 내내 복어 독·낚시터 범행, 가스라이팅의 직접적인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검찰과 언론은 피고인들의 유죄를 단정 짓고 사생활 폭로와 인격비하를 서슴없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해 모든 잘못이 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살인 혐의가 있는 이은해(여·왼쪽)·조현수씨가 4월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변호인은 “피해자의 보험 유지 기간이 1년6개월인데 어느 시점에 사고가 났고 검찰은 피고인들에 범죄프레임을 씌웠다”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개연성이 없는 사건에 보험실효라는 허구의 논리를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은 텔레그램을 근거로 밀복(복어의 일종) 독으로 살인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밀복의 독이 있는 내장을 구한 방법을 설명하지 못했다”며 “조현수가 이은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텔레그램을)한 것일뿐 전혀 실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는 수영강습을 4개월 받은 이력이 있다”며 “물을 무서워한다지만 이은해와의 데이트는 물놀이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검찰은 이 부분을 설득력 있게 입증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계곡에서 물놀이 내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자신감이 없으면 생각하기 어려운 행동이다”며 피고인들이 살해한 것이 아니다고 피력한다. 이은해씨는 최후진술에서 “오빠(피해자)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계획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고 조현수씨도 “공소장에 나온 사실처럼 보험금 때문에 형(피해자)을 죽이려고 계획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이날 양측의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한 재판부는 10월27일 오후 2시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연다. 선고는 이·조씨의 계곡살인사건, 복어 독 살인미수사건, 낚시터 살인미수사건에 대해 이뤄진다.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당시 39세)를 계곡물에 뛰어들게 한 뒤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들은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2022.09.30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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