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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
  •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여행]
  • 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세부·보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에서 마닐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섬인 ‘세부’. 천혜의 자연과 높은 빌딩, 대형 쇼핑몰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도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느긋한 휴양과 아름다운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에 가까운 섬이다. 계획되고 정비되지 않은, 원래 섬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말이다. 보홀 남쪽의 팡라오 섬에는 세부보다 더 낭만적인 바다가, 섬 한복판에는 ‘초콜릿 힐’과 같은 기이한 경관이, 멸종위기 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아이 주먹보다 더 작은 귀여운 안경원숭이도 만나 볼 수 있다.◇산 중턱에 구석구석에 보석을 숨겨둔 ‘세부’세부는 약 75%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몰랐던 보석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말루복 부사이산 일대를 일컫는 ‘하이랜드’다. 소위 ‘인증샷’ 명소가 즐비한 곳으로, 대부분 해발 800~900m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부사이 바랑가이(부사이 마을)로 불린다. 구글에서 ‘부사이 하이랜드 투어’(Busay Highland Tour)로 검색하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세부 시내에서 바다를 등지고, 고불고불한 좁은 길을 20여분 차를 타고 오른다. 첫 목적지는 부사이산 중턱의 ‘레아 사원’. 2012년에 지은 이 사원의 또 다른 이름은 세부의 타지마할이다. 물론 그 규모나 역사성, 건축미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 사원이 지어진 사연 만은 타지마할과 비슷하다. 바로 절절한 사랑이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로, 현지 사업가인 테오도리코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것이다. 세부의 타지마할 ‘레아신전’신전 앞 마당 중앙에는 상앗빛 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 앞으로 세부의 도심과 코발트 빛 바다가 펼쳐진다. 신전 안에는 구슬픈 바이올린 연주가 추모의 분위기를 더한다. 신전 중앙에는 테오도리코의 아내인 레아의 금색 동상이 서 있다. 신전을 찾는 관광객 중 유독 연인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부사이산 정상(900m)에는 ‘탑스 힐 전망대’가 있다. 시내 전경을 넓고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커다란 구름 아래 놓인 탑스 힐과 세부의 거리낌 없는 풍광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특히 낮보다 밤이 더 환상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제법 알려진 곳이다.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세부에 도착하면 밤이 늦어 대개는 숙소에서 잠을 청하지만, 경험 많은 관광객은 호텔에 도착한 이후 이곳을 찾아 세부의 밤을 즐길 수 있어서다. 세부 최고의 노을과 야경이 있고, 광장을 둘러싼 바에서는 안주와 술을 먹으며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인스타’ 감성 가득한 정원도 하이랜드에 있다.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이다. 애초 이 정원은 꽃 농장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승무원이었던 엘레나 시추아는 필리핀의 추석인 만성절을 맞아 세부와 다른 지역의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5000㎡에 네덜란드산 셀로시아(맨드라미)를 심었다. 그러다 한정적인 기간이 아닌 일 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원하게 되면서, 지금의 정원을 조성했다. 지금은 1.2㏊ 경사지에서 셀로시아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합, 금잔화, 코스모스, 물망초 등 수백만 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란다. 베트남 다낭의 바나산 골든 브리지에서 가져온 듯, 한 손 모양 전망대와 알록달록한 풍차가 운치를 더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숨 막히는 풍경이 펼쳐진다.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1부사이산 중턱에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톱 오브 세부’가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음식보다 숨 막히는 전경으로 더 유명하다. 세부 시내는 물론 저 멀리 막탄섬까지 펼쳐진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시작으로 어둠이 찾아오면서 도시 불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파스타, 피자 등 양식 요리와 필리핀 전통 요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2019년에 문을 연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뷰 맛집’이다. 원래는 숙박시설지만, 식사만 즐기러 갈 수도 있다. ‘레엘스 키친’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요리는 생선과 생강 및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인 ‘시남팔로캉 탕기기’, 튀긴 돼지 족발 ‘크리스피 파타’, 채소 볶음인 ‘파낙뱃’, 필리핀식 시금치 볶음인 ‘카모테’, 닭찜인 ‘치킨 아도보’ 등이 있다.◇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섬, 보홀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보홀은 세부 바로 아래 자리했다. 보홀에 공항이 생겼지만 한국에서 직항편이 많지 않아 세부에 도착한 뒤 비행기로 30분 또는 배로 두 시간 남짓 가는 경로를 많이 이용한다. 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지만, 세부보다 자연에 가까운 곳이다. 보홀을 대표하는 곳 중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이다.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12∼5월) 때 모습을 보고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름의 초록 언덕이 아닌, 겨울 갈색 초지로 뒤덮인 언덕의 모습이 특히 더 닮았다.보홀을 대표하는 고중 가장 이름난 ‘초콜릿 힐’어떻게 이런 언덕이 생긴 것일까. 사실 이곳은 2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닷속이었다. 이후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됐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다.이곳에 전해지는 얘기도 애잔하다. 아주 오래된 옛날 ‘아로고’라는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알로야’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됐다. 알로야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거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거인은 밤중에 알로야를 보쌈해 갔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안은 바람에 알로야는 숨을 거뒀고 거인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죽은 알로야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거인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져 초콜릿 힐이 됐다고 한다.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은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의미를 담아 214계단이다. 전망대에 서자 보홀의 드넓은 밀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고 둥근 능선이 송곳 같은 더위도 잠시 무디게 만든다. 이뤄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수많은 커플이 ‘인증샷’을 남긴다.보홀에서 초콜릿 힐만큼이나 유명한 ‘안경원숭이’초콜릿 힐에서 울창한 밀림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면 귀여운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는 일명 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의 보호구역다. 초콜릿 힐만큼이나 보홀의 유명세를 알리는데 한몫한 이 원숭이는 손바닥보다 작다.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목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11∼3월 짝짓기를 한 다음 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나비 등을 사냥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보홀 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온순한 데다 공격성이 없어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는다.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동공이 민감해 플래시는 반드시 꺼야 한다.로복강투어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는 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이 있다. 이곳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수목이 울창한 강을 따라 느긋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의 배는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아마존 같은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여기에 배 위에서 필리핀식 뷔페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로복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중에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해 눈길을 끈다. 강줄기는 모두 21㎞이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 구간만 가능하다.필리핀의 국보인 ‘바클레욘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여행메모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무려 200만명에 달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로 기록될 정도였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여행객 또한, 자연스레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세부퍼시픽은 이달 9일부터는 기존의 주 2회 운항에서 매주 월·목·일요일 주 3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보홀공항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필리핀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세부에서 보홀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있으며 1시간 30분 거리다. 대체로 파고가 높지 않아 배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022.09.30 I 강경록 기자
"XXX 찐따ㅋㅋㅋ"…'계곡살인' 조현수, 메모 공개된 이유
  • "XXX 찐따ㅋㅋㅋ"…'계곡살인' 조현수, 메모 공개된 이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의 내연남 조현수(30)씨가 강압수사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친 가운데, 검찰이 조씨가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23일 오후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16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인천지검은 조씨가 검찰 조사 당시 남긴 ‘메모’를 공개했다.재판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취한 조씨는 신문하는 검사에게 “윽박을 안 질렀으면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제게 건넨 말을 기억하느냐”며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고, 자꾸 못 나갈 것처럼 말해서 (복어독 살인미수 범행을 인정하는)거짓 진술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계곡 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사진=SNS,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이에 검찰은 조씨가 조사를 받을 당시 종이에 끄적였던 메모와 지인에게 보낸 편지를 제시하며 “강압수사를 하는 검사한테 찐따라고 하는 등의 멘트는 아닌 거 같다. 제가 찐따 같아 보였나”라고 반문했다.조씨가 작성한 메모엔 “XXX검사 찐따ㅋㅋㅋ”, “말하는 거 찐따 같기는 해”, “X쩐다 거짓자백ㅋㅋ”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또 조씨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 A씨와의 관계를 묻는 변호인의 신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A씨는 “이씨와 조씨의 범행 공모 사실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조씨는 A씨에 대해 “어머니가 뇌출혈 수술받았을 때 돌봐줘 각별하다”면서도 교제 중 이씨와 내연 관계를 맺은 것 때문에 A씨가 앙심을 품고 법정에서 허위 진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진=뉴스1)한편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윤모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이씨와 조씨는 같은 달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재판부는 이날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검찰에 공소 혐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오는 30일로 연기됐다.
2022.09.24 I 권혜미 기자
'신랑수업' 모태범, 임사랑에 기습키스 "놓치면 안될 여자"
  • '신랑수업' 모태범, 임사랑에 기습키스 "놓치면 안될 여자"
  •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랑수업’ 모태범이 임사랑을 두고 ‘놓쳐선 안 될 여자’라고 표현했다.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33회에서는 ‘찌커플’ 모태범♥임사랑의 ‘100일 기념’ 저녁 데이트와, 이승철 부녀를 만나 아빠수업을 받은 박태환과 조카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또한 신봉선은 ‘임사랑 남사친’이자 발레리노인 김희현씨와 한강공원 데이트를 즐겨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겼다.모태범은 ‘100일 기념’ 데이트에 나서 임사랑이 이끄는 대로 재즈바로 향했다. 재즈바에서 임사랑은 피아노에 앉아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연주하는가 하면, 직접 만든 ‘100일 히스토리’ 영상으로 뭉클한 이벤트를 선사했다. 이에 모태범은 “나는 진짜 행복한 남자”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그는 “절대 이 여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고백해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잠시 후 모태범은 임사랑에게 기습 키스(?)를 감행해 모두의 심장 박동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또한 그는 절친 박태환을 초대해 임사랑에게 소개해주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태환은 처음에는 “나를 왜 불렀어?!”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찌커플’과 깊은 대화로 나아갔다. 특히 박태환이 전설의 ‘차박 데이트 고백’을 언급하자, 모태범은 “그때부터 내가 변하기 시작했지. 태환아, 나 행복하다!”라고 외치며 사랑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또한 임사랑은 박태환에게 “둘이 있을 때 태범 오빠가 제 얘기 많이 해요?”라고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태환은 “태범이가 사랑씨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태범이는 차갑고 어려운 남자”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임사랑은 “저한텐 너무 뜨거운 남자예요”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박태환은 ‘찌커플’에게 비치타월과 커플 수영복을 선물한 뒤, 커플사진까지 찍어주며 두 사람의 100일을 축하해줬다.다음으로 이승철 부녀는 ‘서핑 핫플’ 양양에서 박태환과 그의 조카 태희X태은이를 만났다. 이승철은 “딸 원이가 박태환을 동경해왔다”고 밝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잠시 후 원이는 박태환과 단둘이 체험 다이빙 및 플로깅(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원이는 박태환에게 “예전에 리듬체조 선수를 8년간 했는데 슬럼프가 와서 운동을 그만뒀다”며 숨겨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박태환은 수영 고수 삼촌의 ‘찐’ 조언으로 원이의 마음을 다독여줬다.이후 모두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이승철이 만든 홍게버거, 홍게라면을 맛있게 흡입했다. 이때 태희X태은이는 박태환의 단점을 묻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요”라고 폭로했지만, 이내 “삼촌이 수영장을 지어서 놀게 해줬을 때 고마웠다”며 레벨이 다른 박태환의 이벤트를 언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신봉선은 ‘7세 연하’ 썸남 김희현씨와 한강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신봉선은 “방송 후 주변에서 뭐라고 해?”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김희현씨는 “잘 돼가냐고 묻는다”며 웃었다. 이에 신봉선은 “어머니는 뭐라고 하셔?”라고 재차 물었고, 김희현씨는 “‘아들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지’라고 하셨다”며 자신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해 신봉선을 ‘부끄부끄’ 모드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 김희현씨는 신봉선의 입에 묻은 치킨을 살짝 닦아주는가 하면 “계속 누나라고 부르는 거 괜찮아요?”라고 물은 뒤, ‘썬님’이라는 호칭을 지어줬다. 이에 신봉선은 “나의 햇님이 되어 줄래?”라고 호응, 로맨틱 티키타카를 폭발시켰다.잠시 후 두 사람은 커플 셀카를 찍으며 박력 넘치는 스킨십을 작렬해 모두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또한 떠오르는 커플템 ‘튜브스터’에도 함께 탑승했다. 여기서 신봉선은 “나랑 있으면 즐거워?”라고 묻는가 하면, “나는 돌려서 얘기하면 못 알아들어. 네 마음을 잘 모르겠어”라고 직진했다. 이에 김희현씨는 “연락을 하고 지내서인지 첫 만남 때보다 편하다. 다음엔 해질 때쯤 와서 치맥이나 와인 어때요?”라며 애프터를 기약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2022.09.22 I 윤기백 기자
'수리남 홍어'는 어디서 파나요?
  • '수리남 홍어'는 어디서 파나요?[과연 그럴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스포일러 주의)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 극 중 주인공은 한국에서 현지로 홍어 무역을 하러 떠난다. 수리남에서는 먹지 않고 버리는 홍어를 염가로 사들여 한국으로 팔면 남는 장사였다. 과연 그럴까.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에서 주인공 강인구(하정우 분)가 수리남에서 홍어를 다루고 있다.(사진=넷플릭스 갈무리)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리남에서 수입한 어류는 253t, 액수로 50만달러(약 7억원) 규모다. 한국이 수리남에서 수입한 전체 품목(액수 기준) 가운데 어류가 두 번째로 많다. 대부분 냉동 어류인데 거의 전부가 냉동 기름치다. 기름치는 한국에서 식용이 금지돼 있고, 왁스나 세정제 원료 정도로 쓰인다.지난해 기준으로 수리남산 홍어 수입은 파악되지 않는다. 홍어 수입은 중량 기준으로 아르헨티나(48%), 미국(15%), 칠레(8%), 스페인(5%) 순으로 수입하고 있다. 홍어를 가오리류까지 확대해서 보더라도, 수리남에서 수입하는 가오리는 지난해 전무하다.물론 시간이라는 변수를 해소해야 한다. 칠레의 몰락처럼 말이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이 홍어를 제일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칠레였다. 칠레 현지에서 한국 수출이 활황을 띠자 공교롭게 어획량이 줄었다. 남획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금은 아르헨티나 홍어가 수입품 대부분을 차지한다.드라마 ‘수리남’의 시간적 배경 2008~2010년으로 거슬러가더라도 관세청에서 수입물량으로 잡은 수리남산 홍어는 없다. 다만 그렇다고 극적 장치와 극적 효과까지 부정하기는 어렵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에 등장하는 홍어.(사진=넷플릭스 갈무리)외려 현재 수리남에서 가오리는 관상용으로 쓰이는 편이다. 해안을 따라 형성된 스킨 혹은 스쿠버 다이빙 산업에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한다.한국은 수리남에서 주로 목재를 수입한다. 한국의 수리남 목재 수입은 2020~2021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테리어 산업이 부흥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열대 우림에서 생산한 수리남 목재는 양질로 평가받는다. 대신 한국은 밀림을 개간하는 데 필요한 중장비를 수리남에 수출한다.한국의 대외 무역에서 수리남 비중은 극미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수출(6444억달러·약 897조원)과 수입(6150억달러)에서 수리남 수출(641만달러)과 수입(351만달러) 비중은 소수점 멀찌감치 내려간다.
2022.09.14 I 전재욱 기자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랜선여행]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의 대륙 전체가 나라인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다. 대한민국의 7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호주는 넓은 만큼 도시, 섬, 아웃백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곳이다. 그렇다면 이런 광활한 호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하늘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호주 전역에서는 경비행기,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상비행기, 열기구 투어도 체험해볼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거기에 핑크 호수나 하트 산호 등 자연이 선물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차로 하루 만에 가기에는 먼 장소로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사랑하는 이와 로맨틱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특별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핑크 호수 ‘에어 호’진정한 호주를 느끼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에어 호를 보면 광활하고 웅장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6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 호수는 소금 평원, 즉 염전이다. 에어 호가 발산하는 옅은 분홍, 주황, 노란빛은 남호주 아웃백의 광대한 지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호주의 태양 아래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뽐내는 이 호수는 공중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사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몇 년에 한 번씩 호수가 범람할 때이다. 물이 넘치면서 녹음이 무성해지고, 수많은 새들이 몰려들어 호수는 분홍과 주황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더라도 은은하고 투명한 소금 결정들이 광활하게 뒤덮고 있는 에어 호는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다.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핑크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초인 ‘하트 리프’◇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이번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로 날아가 보자. 퀸즈랜드주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하트 리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비행을 즐기며 로맨틱한 순간을 만끽하는 특별한 투어가 될 것이다.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감상하는 것이 하트 리프를 눈에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늘 위에서 맑은 청록색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트 리프를 관찰할 수 있다. 섬 보호 규정에 따라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트 리프로 가는 길에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있다.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위를 날다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착륙해보자. 비행기에서 잠시 내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 거북이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주변은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레이트 베어리 리프◇시드니 하버가 한눈에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인 로즈 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에서는 하루 만에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호주와 런던을 잇는 첫 장거리 비행기가 뜨던 국제 공항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로, 현재의 시드니를 한눈에 바라보는 수상비행기 투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하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고요한 혹스베리 강을 내려다보며 20분간의 비행을 즐기다 보면 브로큰 베이 진주 농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현지 굴 양식장과 진주 산업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시드니 바위 굴과 진주조개의 관자로 채워진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또 다른 코스로 하버 브리지를 가로질러 본다이로 향할 수 있다. 샤크 아일랜드에 착륙해 와인, 치즈, 연어를 곁들인 가벼운 피크닉을 즐겨보자. 돌아오는 하늘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반짝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터미널에 도착 후 엠파이어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완벽한 투어는 마무리된다.캔버라 열기구 축제◇세계 유일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캔버라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국가의 수도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캔버라에서 로맨틱한 열기구를 타고 드넓은 포도밭과 안개가 자욱한 농장, 도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캔버라를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다. 특히 해돋이 직전에 열기구에 올라 황금빛 일출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캔버라의 열기구 투어 업체인 벌룬 알로프트의 투어를 예약해 일출 직전에 모여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하고, 아침 해가 계곡과 강을 감싸 만든 장관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열기구에서 내려오면 인근 카페에 방문해 식사와 함께 아침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직접 열기구에 오르지 않아도 수평선 위로 태양이 떠 오를 때 열기구들이 하늘을 가득 수놓는 장면 또한 색다른 광경일 것이다.캔버라에서는 전 세계 유일하게 국가 수도 중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다
2022.09.09 I 강경록 기자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이 추가됐다. 가장 견고한 내구성, 각종 첨단 기능 집약 등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울트라’다. 스포츠, 탐험 분야 이용자들을 위해 애플의 스마트워치 기술력을 총 집약한 신규 모델이다. ‘애플워치’ 역사상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최대 3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강점으로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 이후 스마트워치 분야의 프리미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8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워치 라인업인 ‘애플워치 울트라’를 발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와 평평한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일반 ‘애플워치’의 모서리가 곡선형이라면 ‘애플워치 울트라’는 외관상 다소 각이 서 있는 디자인이다. 또 일반 ‘애플워치’와 달리 측면에 주황색의 맞춤형 동작 버튼이 있어 다수의 유용한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에 달한다. 역대 ‘애플워치’ 모델 중 최고다. 또한 신규로 저전력 모드를 도입,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도 연장 가능하다. 워치 페이스도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특별히 설계됐고, 다이얼에 내장된 나침반 등으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라오 등 새로운 세 가지 밴드와 함께 오는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츨은 전 세계 탐험가와 운동 선수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애플워치’ 모델을 설계했다”며 “‘애플워치 울트라’는 ‘애플워치’ 사상 가장 막강한 성능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2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데, 다른 ‘애플워치’ 모델대비 2배 향상된 밝기다. 3개의 마이크도 내장돼 어떤 조건에서도 음성 통화 음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애플워치’ 최초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도입되는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거리, 속도, 경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워치OS9’으로 구동되며 여기엔 보폭 길이, 지면 접촉 시간, 수직 진폭, 러닝 파워 등 경기력을 측정하기 위한 진일보한 달리기 관련 측정 수치가 포함됐다. 연내에는 ‘이전 기록과 경주’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탐험, 스포츠용인만큼 조작이 직관적이다. 측면의 동작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구간을 나눌 수 있다. 나침반 경로 되짚기는 GPS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거쳐온 위치를 보여준다. 또 사용자가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86데시벨 수준의 사이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산악 지대의 혹한(-20도)부터 타는 듯한 사막의 열기(55도)까지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며 견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관련 인증도 대거 획득한 상황. 야간에는 크라운을 돌리면 인터페이스가 적색으로 표기돼 어둠 속에서 워치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애플워치 울트라’는 해양 및 수상 스포츠, 다이빙 등 다양한 운동에 맞는 기능도 탑재했는데, ‘오셔닉+’(Oceanic+) 앱과 함께 최대 40m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사용자가 들어간 현재 수심, 수온, 해저 체류 기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심’ 앱도 제공한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가격은 11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날 온라인 이벤트에 등장한 애플 관계자들은 모두 왼쪽 손목에 ‘애플워치 울트라’를 차고 있었다. 그만큼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에 대한 애플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로 되집기 등 일부 기능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워치5 프로’에도 탑재한 기능으로 양사가 경쟁적으로 스마트워치의 프리미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애플
2022.09.08 I 김정유 기자
"이은해, 피해자 카드로 월 200만 원 택시비 썼다"
  • "이은해, 피해자 카드로 월 200만 원 택시비 썼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계곡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31)씨가 피해자 윤씨(사망 당시 39세)의 신용카드로 한 달 택시비만 200만 원을 썼다는 법적증언이 나왔다. 윤씨는 이씨의 씀씀이로 대기업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피고인 이은해씨와 조현수씨 (사진=뉴스1)1일 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의 13차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피해자 윤씨가 가스라이팅 피해를 털어놓을 당시 ‘2000만 원을 줄 테니 이씨와 헤어지라’고 말했던 윤씨의 고등학교 친구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A씨는 증인신문을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A씨는 “이씨가 윤씨의 신용카드로 한 달 택시비만 200만 원을 결제했다. 카드 대금 문제로 윤씨가 힘들어했다”며 “윤씨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이씨가 이용하도록 해 택시비가 절감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반대심문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이 “200만 원 카드 대금을 다 교통비로만 쓴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A씨는 “맞다”고 답했다.A씨는 “윤씨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이씨에게 줄 돈이 없자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마담’으로부터 1000만 원의 사채를 빌렸다”며 “하루 이자만 100만 원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러자 변호인은 “원금 1000만 원에 하루 이자 100만 원은 말이 안 된다”고 질문했으나 A씨는 “말이 안 되지만 윤씨가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이외에도 A씨는 “윤씨는 결혼 이후 뒤늦게 이씨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씨를 많이 좋아해 윤씨와 혼인관계를 유지했다”며 “결혼하면 이씨가 변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A씨는 윤씨에게 2000만 원을 주려고 했던 배경에 대해선 “윤씨가 너무 힘들어했고, 그 상황을 제가 잘 알고 있었다”며 “이씨와 헤어질 생각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돕겠다고 했다. 피해자가 먼저 돈을 빌려달라 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씨와 헤어지면 힘든 상황이 조금 편해지도록 제가 먼저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22일 오전 10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씨 등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직접살인에 이어 간접살인 혐의도 추가했다.
2022.09.02 I 김화빈 기자
이은해 두둔한 '전과18범' 지인, "구조하려는걸 내가 말려"
  • 이은해 두둔한 '전과18범' 지인, "구조하려는걸 내가 말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계곡 살인 사건 방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공범이 이은해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씨를 두둔하는 증언을 했다.사진=뉴시스인천지법 형사15부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현수씨 13차 공판에서 공범 A씨 증인신문을 진행했다.A씨는 이씨와 가깝게 지낸 지인으로 조씨 친구로도 알려졌다. A씨는 살인방조와 살인미수 등 혐의로 올해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사건 발생 당일) 증인과 조씨, 피해자 등 3명이 마지막에 다이빙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올라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A씨는 수영을 잘 하는데도 물에 빠진 피해자 구명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저는 물 밖에 있었고 수영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다. 제가 물에 들어가기에는 매우 무서웠다”고 답했다.A씨는 이씨와 조씨가 물에 빠진 피해자를 곧장 구조하려고 했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이씨와 조씨가 피해자를 일부러 물에 빠지게 해 구하지 않음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증언이다.A씨는 “누나(이은해)는 (구조하러) 계속 물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제가 말렸다. 현수도 형(피해자)가 입수한 곳으로 수영을 해서 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씨와 조씨가 피해자를 담그려고 한다. 돈 많은 양반이 있는데 사망하면 보험금 8억원이 나온다는 말을 증인이 (주변에) 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도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답했다. 자신의 살인방조 혐의 역시 부인한 것이다.A씨는 전과 18범으로 마약 판매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5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출소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22.09.01 I 장영락 기자
"보험사 행사장까지 찾아왔다"는 이은해…"흔한 일 아냐"
  • "보험사 행사장까지 찾아왔다"는 이은해…"흔한 일 아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물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가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 사망 전, 실효된 윤 씨의 생명보험을 되살리기 위해 직접 보험사 행사장까지 찾아갔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사진=인천지검 제공, 연합뉴스)30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인 공범 조현수(30)에 대한 12차 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윤 씨의 보험설계사 A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A씨는 지난 2018년 6월 이은해가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된 윤 씨 보험을 되살리기 위해 보험사 행사가 열린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을 찾아온 사실을 증언했다.이에 검찰은 “보험설계사를 직접 찾아와 (갱신 청약서를) 작성하는 일이 흔하냐”고 물었고, A씨는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A씨는 윤 씨 보험이 60세에 만기되는 것에 대해 “(보통의) 고객들은 장기적으로 보장 받기를 원한다”며 “60세에 만기되는 소멸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은해가 수원에 사는 윤 씨를 데리고 와서 보험 청약서에 서명시키는 등 경제적 주도권을 이 씨가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다만 A씨는 윤 씨의 생명보험을 직접 설계한 보험설계사는 아니다.한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수영을 하지 못하는 이 씨의 남편 윤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앞서 같은 해 5월 경기도 용인 소재 한 낚시터에서 윤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하거나, 2월 윤 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이 섞인 음식을 먹여 살해를 시도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마지막 범행은 2017년 8월 가입한 보험 계약 만료(2019년 7월 1일)를 4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1차와 2차 살해 시도 전 실효된 보험을 되살렸다. 이은해는 2019년 11월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사기 범행을 의심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022.08.30 I 이선영 기자
'계곡 살인' 이은해 재판에 등장한 이수정 "피해자 망가뜨려"
  • '계곡 살인' 이은해 재판에 등장한 이수정 "피해자 망가뜨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계곡 살인사건’의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피고인 이은해(31)·조현수(30) 씨의 다이빙 강요를 거절하지 못한 것은 이른바 ‘가스라이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SNS 갈무리)26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씨와 내연남 조씨의 11차 공판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이날 이 교수는 “윤씨가 계곡에서 다이빙한 것은 ‘집단압력’에 의한 비합리적 선택”이라며 “피해자를 두고 왜 절벽에서 뛰어내렸느냐고 하는데 윤씨는 당시 자유의지를 자유롭게 발휘할 수 없는 특이성과 취약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윤씨에게 이씨 무리의 영향력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넘어설 만큼 강력했다”면서 “윤씨가 이 무리에 대해 유일하고, 또 어떻게든 본인이 여기에 껴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윤씨는 이씨로부터 장기간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과정에서 사회관계가 모두 끊어졌다”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졌고, 친누나와의 관계도 이씨가 거의 끊어놨다”고 부연했다.이에 검사가 “이씨가 윤씨의 심리를 어느 정도 지배하느냐”고 묻자 이 교수는 “피해자 입장에서 다른 가능성을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지배력이라 보면 된다”고 답했다.(사진=연합뉴스)이 교수는 “윤씨는 더이상 이씨에게 돈을 부치지 않는다거나 피고인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 또는 구조요청을 할 수도 있었다”며 “그런데도 윤씨는 어떤 선택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윤씨가 이씨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윤씨는 말로만 정리하겠다는 것이지 사실 이씨와의 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박탈된 상태였다”며 “이씨는 윤씨의 정신적인 자유의지를 전부 망가뜨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번 사건에서 윤씨가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이씨와 조씨가 뻔히 알면서도 절벽에 올라가 뛰어내리라 강권한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피고인들이 윤씨의 익사라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는지가 고의 형평에 중요한 요건이 된다”고 강조했다.이씨는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점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미권 국가에서는 30점이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이씨를 대상으로 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31점이 나왔다”며 “반사회성 등 2개 부분에서는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피해자가 심리적 탈진 상태였던 것 같다. 이씨에게 인정받고 싶어했으나 결코 존중받은 적 없었다”고 덧붙였다.이들의 다음 공판은 30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씨 등은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 피고인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022.08.26 I 김민정 기자
'계곡 살인' 이은해, 사이코패스 거의 만점…"성격 심각"
  • '계곡 살인' 이은해, 사이코패스 거의 만점…"성격 심각"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물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 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결과 기준을 웃도는 점수가 나온 사실이 드러났다.얼굴 가린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 (사진=연합뉴스)26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11차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이날 법정에는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상담심리 전공자인 이지연 인천대 교수 등 6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이수정 교수는 “이 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적 있다”고 말하며 대상자(이씨)를 만나지 않고 수사기록, 과거 전과기록, 생활 기록 등을 토대로 20개 문항의 채점표에 의해 검사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영미권 국가에서는 30점이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 씨의 경우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왔는데 31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교수는 ”반사회성 등 2개 부분에서는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며 ”대인관계나 생활양식 등도 피해자와 착취 관계를 형성했고 이씨가 (스스로) 경제활동을 해서 생존한 게 아니었던 점 등에 의해 점수가 높았다“고 부연했다.이어 ”피해자는 (이 씨로부터) 정신적 지배와 조정을 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누나한테 호소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었는데도 다른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는 정신적 공황 상태였다“고 분석했다.이지연 교수 또한 ”피해자가 심리적 탈진상태였던 것 같다“며 ”이 씨에게서 인정받고 싶어했으나 결코 존중받은 적 없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이 씨와 공범 조 씨는 지난 2019년 6월 수영을 하지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앞서 같은 해 5월 경기도 용인 소재 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하거나, 2월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이 섞인 음식을 먹여 살해를 시도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022.08.26 I 이선영 기자
"이은해, 남편에게 돈 받아 '동거남'과 생활비에 썼다"
  • "이은해, 남편에게 돈 받아 '동거남'과 생활비에 썼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남편인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받은 돈을 동거남과 함께 생활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3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의 10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지난 2015년 여름 무렵부터 2016년 5월까지 이씨와 교제한 전 남자친구로, 이씨와 동거를 한 인물이다.‘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사진=뉴스1)A씨는 “이씨와 동거할 당시 생활비를 반반씩 냈다”면서 “당시 이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어 부모님께 용돈 받거나 모아둔 돈으로 생활비를 부담했다”고 진술했다.그러자 검찰은 “이씨로부터 B씨(이은해씨 친구) 명의의 계좌를 통해 생활비를 받았던 것을 기억하는지” 물었고, A씨는 “기억한다”고 답했다.이어 검찰이 “당시 증인이 B씨로부터 송금받은 생활비는 윤씨가 B씨 계좌로 입금한 돈이었다는 사실도 알았냐”고 묻자 A씨는 “몰랐다”고 부인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열린 4차 공판 때 진행된 서증조사에서 윤씨가 생전 이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이 메시지엔 윤씨가 B씨를 지칭하며 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B씨는 검찰 조사에서 “제가 윤씨로부터 빌린 돈 때문에 윤씨가 화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이씨가 저를 팔아서 윤씨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며 “윤씨로부터 제 통장에 입금된 돈은 모두 이씨가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와 B씨의 증언 등을 종합하면 당시 윤씨가 이씨의 친구인 B씨에게 돈을 빌려줬고, 이 돈은 이씨의 동거남인 A씨에게 전해졌다. 결국 이씨와 A씨는 윤씨의 돈을 동거 생활비로 사용했다.또 이날 공판에선 이씨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정황도 나왔다.윤씨의 직장 동료와 친구는 “윤씨가 주거지 이사나 아내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과 관련해 급하게 수백만 원을 빌리는 일도 있었다”고 증언했다.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사진=연합뉴스)윤씨의 회사 후배 C씨는 “윤씨의 아내가 운영하는 해외 도박사이트가 해킹을 당해서 당장 막아야 한다며 3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이씨는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씨와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2.08.25 I 권혜미 기자
'멀티 골' 울산현대 마틴 아담, K리그1 24라운드 MVP 선정
  • '멀티 골' 울산현대 마틴 아담, K리그1 24라운드 MVP 선정
  • 울산현대 마틴 아담.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 마틴 아담이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마틴 아담은 지난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 대 울산현대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마틴 아담은 전반 44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분에는 이청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이어받아 역전 골을 넣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K리그 최초 통산 600승의 쾌거와 함께 24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2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대 수원삼성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제주가 전반 16분 만에 터진 진성욱의 선제 골로 앞서갔지만, 오현규와 류승우가 연속 골을 넣어 수원이 2-1 역전승을 거뒀다.K리그2 34라운드 MVP는 FC안양 아코스티다. 아코스티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 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하며 안양의 3-2 승리에 기여했다.대전과 안양 경기는 34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안양이 안드리고와 박재용의 연속 골로 앞서간 뒤 대전 윌리안과 카이저가 득점을 기록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조나탄이 극장 골을 터뜨려 안양이 3-2로 이겼다.34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FC다. 광주는 2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경기에서 헤이스의 멀티 골과 이건희, 엄지성의 골까지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2022.08.24 I 이석무 기자
"평소 겁많은 이은해 남편..목욕탕 물장난에도 허우적"
  • "평소 겁많은 이은해 남편..목욕탕 물장난에도 허우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인 이은해(31) 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이 평소 목욕탕에서도 허우적거릴 정도로 물을 무서워했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사진=SNS 갈무리)23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공범 조현수(30) 씨의 10차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윤씨의 회사 선배와 친구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윤씨의 회사 선배 A씨는 윤씨에 대해 “평소 겁이 많았고, 목욕탕에 같이 가서 (냉탕에서) 수영 연습을 하고 물장난을 해도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있다”며 “탁구를 하더라도 스매싱을 때리면 무서워 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7년 윤씨에게 수영을 7∼10회가량 가르친 적이 있다는 윤씨의 회사 선배 B씨도 “(윤씨는) 물에 아예 뜨지 못했고 수영장에서 수심이 1.5m인 곳에만 가도 기겁을 했다”며 “몇 번 데리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윤씨가 이씨와 결혼한 뒤 안색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증언과 윤씨가 이사나 이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과 관련해 수백만 원을 빌리는 일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사진=SNS 갈무리)A씨는 “고인은 죽기 전에 살이 엄청나게 빠졌다”며 “결혼 후에도 얼굴이 어두웠다”고 전했다.윤씨의 회사 후배 C씨도 “고인의 아내가 운영하는 해외 도박사이트가 해킹을 당해서 당장 막아야 한다며 3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윤씨가 물을 무서워했다는 증언은 앞선 재판에서도 나왔다.지난 18일 이씨와 조씨의 7차 공판에서 경기 가평 수상레저업체 전직 직원 D씨가 윤씨에 대해 “이씨의 남편 윤씨는 구명조끼를 입고도 계속 허우적거렸다. (윤씨는) 보통 무서워하는 정도가 아니고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서 아물에 나온 뒤에도 무서워 벌벌 떨었다”고 증언했다.D씨가 일한 업체는 이씨와 조씨가 윤씨와 몇 차례 찾아 물놀이 기구를 탄 곳이다.D씨는 사망 직전 인근에 수영 가능한 계곡이 있는지도 조씨 등이 물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업체 사장으로부터 윤씨가 사망했다는 말을 들은 후 직원들끼리 ‘보험사기를 친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이들은 또 같은 해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고, 5월에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
2022.08.23 I 김민정 기자
'헝가리산 탱크' 아담, 멀티골 활약...울산, K리그 최초 600승
  • '헝가리산 탱크' 아담, 멀티골 활약...울산, K리그 최초 600승
  • 울산현대 공격수 마틴 아담이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김천 상무를 잡고 K리그 최초 600승 대기록을 수립했다.울산은 21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헝가리산 탱크’ 마틴 아담의 리그 첫 ‘멀티 골’을 앞세워 김천을 2-1로 눌렀다.이로써 2연승을 달린 선두 울산은 17승 7무 3패 승점 58을 기록, 2위 전북 현대(14승 7무 6패 승점 49)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렸다.아울러 울산은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리그 600승 고지를 밟았다. 1983년 12월 6일 현대호랑이축구단으로 창단된 울산은 1984년 4월 8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럭키금성(현 FC서울 전신)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신고한 이후 햇수로 40년, 일수로 1만4139일 만에 600승을 채웠다. 울산은 앞서 300승, 400승, 500승도 가장 먼저 도달한 바 있다.김천은 이날 패배로 11위(6승 8무 13패 승점 24)에 계속 머물렀다.울산은 전반 35분 김천 김준범에게 먼저 실점을 내줬다. 지난달 입대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김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신병’ 김준범은 김지현이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땅볼 중거리 슛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뚫었다.하지만 울산은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아담의 헤더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담은 전반 44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다.이어 후반 3분에는 이청용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헤더로 연결해 경기를 뒤집었다. 190㎝ 95㎏의 엄청난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아담은 이번 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핵심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08.21 I 이석무 기자
최지만, 캔자스시티전 2루타 생산…22일만에 장타 신고
  • 최지만, 캔자스시티전 2루타 생산…22일만에 장타 신고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22일 만에 장타를 터뜨렸다. 탬파베이 최지만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8회 태그아웃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USA TODAY Sports)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0(288타수 69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2회 첫 타석에 들어서 캔자스시티 선발 맥스 카스티요를 공략해 만든 큼지막한 타구는 펜스 앞에서 상대 좌익수에 잡혔다. 4회 1사 1,2루와 7회 무사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내리 돌아섰다. 안타는 6-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불펜 조시 스타몬트의 4구째 커브를 걷어올렸고,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리며 무난히 장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좌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실패한 틈을 타 3루까지 뛴 게 무리한 판단이었다. 흘린 공이 발보다 빠르게 3루로 향하며 결국 횡사로 이어졌다.최지만이 2루타를 친 건 지난달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35일 만이다. 지난달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기록한 홈런 이후 22일 만에 장타 생산도 재개했다. 탬파베이는 7-1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표 63승54패를 기록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뉴욕 양키스(73승46패)와는 9경기 차다.
2022.08.19 I 이지은 기자
이은해, '꽃뱀 계획' 인정…"남편 술 먹이고 모텔 기습"
  • 이은해, '꽃뱀 계획' 인정…"남편 술 먹이고 모텔 기습"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남편이었던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위자료를 받기 위해 ‘꽃뱀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이 파악됐다.18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이씨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교제한 전 남자친구로, ‘계곡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난 2019년 6월30일에도 이씨와 동거 중이었다.‘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왼쪽)와 피해자 윤씨.(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A씨는 2019년 5월경 이씨에게서 “윤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데 정리가 안 된다. 윤씨에게 ‘위자료’를 받으려는데 이를 조현수가 도와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는 “이은해는 윤씨가 자신의 지인과 술을 먹도록 하고 모텔에 둘을 같이 재운 뒤 기습할 계획을 세웠다”며 “윤씨와 헤어지면서 위자료까지 받으려던 것”이라면서 일명 ‘꽃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A씨의 진술에 입을 연 이씨는 “윤씨와 헤어지고 위자료를 받기 위해 A씨가 말한 계획을 세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재판 과정에서 처음으로 자기 행동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사진=연합뉴스)한편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이날(19일) 오후 2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2.08.19 I 권혜미 기자
"수영 전혀 못했던 이은해 남편..물에서 패닉 상태"
  • "수영 전혀 못했던 이은해 남편..물에서 패닉 상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인 이은해(31) 씨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가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랐고, 외려 물을 무서워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사진=SNS 갈무리)지난 18일 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 씨의 7차 공판에서 경기 가평 수상레저업체 전직 직원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A씨가 일한 업체는 이씨와 조씨가 윤씨와 몇 차례 찾아 물놀이 기구를 탄 곳이다.A씨는 “제가 (과거에) 수영선수 생활을 했는데 물을 좋아하는 분과 무서워하는 분을 안다”며 “이씨의 남편 윤씨는 구명조끼를 입고도 계속 허우적거렸다. (윤씨는) 보통 무서워하는 정도가 아니고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서 아물에 나온 뒤에도 무서워 벌벌 떨었다”고 말했다. 또 이씨가 웨이크 보드를 타라고 강요하기도 했다며 윤씨가 일행과 같이 어울리고 싶어서 물놀이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A씨는 “왜 강요라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굳이 타기 싫다는데 (이씨가) 계속 타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씨가 시키면 피해자는 다 했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A씨는 사망 직전 인근에 수영 가능한 계곡이 있는지도 조씨 등이 물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업체 사장으로부터 윤씨가 사망했다는 말을 들은 후 직원들끼리 ‘보험사기를 친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이들은 또 같은 해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고, 5월에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19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이씨의 전 동거 남성 B씨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이씨와 교제했다.A씨는 “이씨가 2019년 5월께 윤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데 정리가 안 된다”면서 “윤씨에게 ‘위자료’를 받으려는데 이를 조씨가 도와주고 있다더라”고 진술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씨는 윤씨가 자신의 지인과 술을 먹도록 하고 모텔에 둘을 같이 재운 뒤 기습할 계획을 세웠다”며 “윤씨와 헤어지면서 위자료까지 받으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이날 이씨가 윤씨와 결혼한 뒤에도 B씨와 동거 관계를 이어오고, 공범인 내연남 조씨와 만나는 등 여러 남성과 관계를 맺어온 사실도 언급했다. 또 이씨의 지인들이 윤씨의 존재를 대부분 알고 있었다고도 전했다.이에 대해 입을 연 이씨는 “윤씨와 헤어지고 위자료를 받기 위해 B씨가 말한 계획을 세웠던 것이 사실이다”고 자신의 범행계획을 인정했다.
2022.08.19 I 김민정 기자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진선규·윤균상, 삼겹살 파티 도중 시련?
  •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진선규·윤균상, 삼겹살 파티 도중 시련?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이 삼겹살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오늘(1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될 ‘텐트 밖은 유럽’(연출 강궁, 김상아, 곽지혜) 3회에서는 알프스 3대 북벽 아이거를 배경으로 삼겹살 만찬에 나선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진다.지난 방송에서 스위스의 숨은 명소들을 방문해 패러글라이딩부터 호수 다이빙까지 여유를 만끽한 멤버들은 두 번째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동화 같은 마을들을 지나 도착한 캠핑장은 알프스산맥 깊은 골짜기에 위치, 360도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경관으로 탄성을 유발했다고.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다”며 한껏 들뜬 분위기 속 3인방은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하지만 대망의 삼겹살 파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난관이 찾아온다. 전날 야심 차게 마련한 삼겹살과 각종 쌈 채소로 풍성한 만찬을 꿈꾼 것도 잠시, 챙겨온 버너와 가스가 호환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 멘탈 붕괴에 빠진 멤버들이 학수고대하던 한국식 삼겹살 구이를 즐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이어 유럽에서의 셋째 날, 삼 형제는 스위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무려 8시간을 달려야 하는 장시간 운전을 위해 마트 장보기, 주유 등 분주한 아침을 보낸다. 특히 첫 주유를 시도한 멤버들은 낯선 주유기와 주유 용어는 물론, 자동차 유종마저 헷갈리며 또다시 혼란을 겪었다고 해 호기심을 돋운다.또한 이날은 웅장한 스케일을 뽐내는 스위스 3대 드라이빙 패스도 공개된다. 빙하가 녹아 있는 하절기만 갈 수 있다는 알프스 3대 고갯길 중 첫 번째 ‘그림젤 패스’에 진입할 예정.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자연의 풍경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생긴 것과 다른 형”이라는 동생들의 말처럼 반전 매력을 뽐내는 맏형 유해진, 한국에서 완벽한 먹거리를 공수해 간 열정 부자 진선규,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막내 윤균상의 한층 끈끈한 케미스트리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tvN ‘텐트 밖은 유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2.08.17 I 김보영 기자
이은해, 보험료만 月140만원…이유 묻자 "딸 때문에"
  • 이은해, 보험료만 月140만원…이유 묻자 "딸 때문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남편이었던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매달 140만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이씨는 과도한 보험료를 납입하는 이유에 대해 “딸 때문에 금액을 높이 책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 심리로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7차 공판이 열렸다.이날 재판에 출석한 이씨의 지인 A씨는 2019년 3월 경기 용인시의 한 낚시터에 이씨·조씨·피해자 윤씨 등과 함께 동석한 인물로, 당시 보험설계사 일을 한 바 있다.‘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사진=연합뉴스)A씨는 “제가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때라 자연스럽게 보험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면서 “언니(이씨)가 매월 보험료로 70만원씩 납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질병이 없는 언니 나이대라면 보통 10만원의 월 보험료를 납부한다”고 말했다.A씨는 이씨에게 “왜 이리 보험료를 많이 내느냐”고 물었고, 그러자 이씨는 “딸 때문”이라면서 “내가 엄마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니 딸 생계를 위해 사망 보험금을 높게 책정했다”고 답했다.피고인 측 변호인이 A씨에게 “혹시 이씨가 윤씨를 피보험자로 해 보험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했느냐”고 묻자 A씨는 “이씨가 자세히 이야기하진 않고, 자신과 윤씨 둘 다 사망 보험금을 높게 들어 각자 월 70만원씩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다더라”고 회상했다.이은해(왼쪽)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씨.(사진=SBS 방송화면)반면 검찰이 “혹시 이씨와 윤씨가 법적 부부 관계인 것은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A씨는 “둘이 부부라거나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해 ‘아는 오빠’인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씨가 자리를 비웠을 때 이 씨가 ‘오빠 돈이 내 돈이야’라고 말하며 윤씨의 지갑에서 현금 10만 원을 꺼내 제게 줬다”며 “그때 이씨가 윤씨 등골을 빼먹는다는 생각이 들어 속으로 이씨를 조금 안 좋게 봤었다”고 털어놓았다.끝으로 A씨는 이씨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씨와 불륜 행각을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낚시터에서 이씨와 조씨는 윤씨가 없을 때만 뽀뽀하거나 팔짱을 끼는 등 애정 행각을 벌였다. 윤씨가 함께 있을 때는 이씨와 조씨가 애정 행각을 하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었다”고 폭로했다.‘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씨와 공범 조현수씨.(사진=연합뉴스)한편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한편 이씨와 조씨의 다음 동판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2.08.14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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