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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여행]
- 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세부·보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에서 마닐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섬인 ‘세부’. 천혜의 자연과 높은 빌딩, 대형 쇼핑몰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도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느긋한 휴양과 아름다운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에 가까운 섬이다. 계획되고 정비되지 않은, 원래 섬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말이다. 보홀 남쪽의 팡라오 섬에는 세부보다 더 낭만적인 바다가, 섬 한복판에는 ‘초콜릿 힐’과 같은 기이한 경관이, 멸종위기 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아이 주먹보다 더 작은 귀여운 안경원숭이도 만나 볼 수 있다.◇산 중턱에 구석구석에 보석을 숨겨둔 ‘세부’세부는 약 75%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몰랐던 보석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말루복 부사이산 일대를 일컫는 ‘하이랜드’다. 소위 ‘인증샷’ 명소가 즐비한 곳으로, 대부분 해발 800~900m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부사이 바랑가이(부사이 마을)로 불린다. 구글에서 ‘부사이 하이랜드 투어’(Busay Highland Tour)로 검색하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세부 시내에서 바다를 등지고, 고불고불한 좁은 길을 20여분 차를 타고 오른다. 첫 목적지는 부사이산 중턱의 ‘레아 사원’. 2012년에 지은 이 사원의 또 다른 이름은 세부의 타지마할이다. 물론 그 규모나 역사성, 건축미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 사원이 지어진 사연 만은 타지마할과 비슷하다. 바로 절절한 사랑이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로, 현지 사업가인 테오도리코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것이다. 세부의 타지마할 ‘레아신전’신전 앞 마당 중앙에는 상앗빛 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 앞으로 세부의 도심과 코발트 빛 바다가 펼쳐진다. 신전 안에는 구슬픈 바이올린 연주가 추모의 분위기를 더한다. 신전 중앙에는 테오도리코의 아내인 레아의 금색 동상이 서 있다. 신전을 찾는 관광객 중 유독 연인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부사이산 정상(900m)에는 ‘탑스 힐 전망대’가 있다. 시내 전경을 넓고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커다란 구름 아래 놓인 탑스 힐과 세부의 거리낌 없는 풍광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특히 낮보다 밤이 더 환상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제법 알려진 곳이다.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세부에 도착하면 밤이 늦어 대개는 숙소에서 잠을 청하지만, 경험 많은 관광객은 호텔에 도착한 이후 이곳을 찾아 세부의 밤을 즐길 수 있어서다. 세부 최고의 노을과 야경이 있고, 광장을 둘러싼 바에서는 안주와 술을 먹으며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인스타’ 감성 가득한 정원도 하이랜드에 있다.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이다. 애초 이 정원은 꽃 농장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승무원이었던 엘레나 시추아는 필리핀의 추석인 만성절을 맞아 세부와 다른 지역의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5000㎡에 네덜란드산 셀로시아(맨드라미)를 심었다. 그러다 한정적인 기간이 아닌 일 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원하게 되면서, 지금의 정원을 조성했다. 지금은 1.2㏊ 경사지에서 셀로시아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합, 금잔화, 코스모스, 물망초 등 수백만 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란다. 베트남 다낭의 바나산 골든 브리지에서 가져온 듯, 한 손 모양 전망대와 알록달록한 풍차가 운치를 더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숨 막히는 풍경이 펼쳐진다.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1부사이산 중턱에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톱 오브 세부’가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음식보다 숨 막히는 전경으로 더 유명하다. 세부 시내는 물론 저 멀리 막탄섬까지 펼쳐진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시작으로 어둠이 찾아오면서 도시 불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파스타, 피자 등 양식 요리와 필리핀 전통 요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2019년에 문을 연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뷰 맛집’이다. 원래는 숙박시설지만, 식사만 즐기러 갈 수도 있다. ‘레엘스 키친’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요리는 생선과 생강 및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인 ‘시남팔로캉 탕기기’, 튀긴 돼지 족발 ‘크리스피 파타’, 채소 볶음인 ‘파낙뱃’, 필리핀식 시금치 볶음인 ‘카모테’, 닭찜인 ‘치킨 아도보’ 등이 있다.◇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섬, 보홀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보홀은 세부 바로 아래 자리했다. 보홀에 공항이 생겼지만 한국에서 직항편이 많지 않아 세부에 도착한 뒤 비행기로 30분 또는 배로 두 시간 남짓 가는 경로를 많이 이용한다. 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지만, 세부보다 자연에 가까운 곳이다. 보홀을 대표하는 곳 중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이다.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12∼5월) 때 모습을 보고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름의 초록 언덕이 아닌, 겨울 갈색 초지로 뒤덮인 언덕의 모습이 특히 더 닮았다.보홀을 대표하는 고중 가장 이름난 ‘초콜릿 힐’어떻게 이런 언덕이 생긴 것일까. 사실 이곳은 2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닷속이었다. 이후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됐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다.이곳에 전해지는 얘기도 애잔하다. 아주 오래된 옛날 ‘아로고’라는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알로야’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됐다. 알로야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거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거인은 밤중에 알로야를 보쌈해 갔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안은 바람에 알로야는 숨을 거뒀고 거인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죽은 알로야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거인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져 초콜릿 힐이 됐다고 한다.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은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의미를 담아 214계단이다. 전망대에 서자 보홀의 드넓은 밀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고 둥근 능선이 송곳 같은 더위도 잠시 무디게 만든다. 이뤄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수많은 커플이 ‘인증샷’을 남긴다.보홀에서 초콜릿 힐만큼이나 유명한 ‘안경원숭이’초콜릿 힐에서 울창한 밀림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면 귀여운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는 일명 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의 보호구역다. 초콜릿 힐만큼이나 보홀의 유명세를 알리는데 한몫한 이 원숭이는 손바닥보다 작다.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목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11∼3월 짝짓기를 한 다음 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나비 등을 사냥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보홀 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온순한 데다 공격성이 없어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는다.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동공이 민감해 플래시는 반드시 꺼야 한다.로복강투어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는 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이 있다. 이곳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수목이 울창한 강을 따라 느긋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의 배는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아마존 같은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여기에 배 위에서 필리핀식 뷔페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로복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중에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해 눈길을 끈다. 강줄기는 모두 21㎞이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 구간만 가능하다.필리핀의 국보인 ‘바클레욘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여행메모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무려 200만명에 달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로 기록될 정도였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여행객 또한, 자연스레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세부퍼시픽은 이달 9일부터는 기존의 주 2회 운항에서 매주 월·목·일요일 주 3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보홀공항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필리핀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세부에서 보홀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있으며 1시간 30분 거리다. 대체로 파고가 높지 않아 배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신랑수업' 모태범, 임사랑에 기습키스 "놓치면 안될 여자"
-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랑수업’ 모태범이 임사랑을 두고 ‘놓쳐선 안 될 여자’라고 표현했다.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33회에서는 ‘찌커플’ 모태범♥임사랑의 ‘100일 기념’ 저녁 데이트와, 이승철 부녀를 만나 아빠수업을 받은 박태환과 조카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또한 신봉선은 ‘임사랑 남사친’이자 발레리노인 김희현씨와 한강공원 데이트를 즐겨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겼다.모태범은 ‘100일 기념’ 데이트에 나서 임사랑이 이끄는 대로 재즈바로 향했다. 재즈바에서 임사랑은 피아노에 앉아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연주하는가 하면, 직접 만든 ‘100일 히스토리’ 영상으로 뭉클한 이벤트를 선사했다. 이에 모태범은 “나는 진짜 행복한 남자”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그는 “절대 이 여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고백해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잠시 후 모태범은 임사랑에게 기습 키스(?)를 감행해 모두의 심장 박동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또한 그는 절친 박태환을 초대해 임사랑에게 소개해주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태환은 처음에는 “나를 왜 불렀어?!”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찌커플’과 깊은 대화로 나아갔다. 특히 박태환이 전설의 ‘차박 데이트 고백’을 언급하자, 모태범은 “그때부터 내가 변하기 시작했지. 태환아, 나 행복하다!”라고 외치며 사랑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또한 임사랑은 박태환에게 “둘이 있을 때 태범 오빠가 제 얘기 많이 해요?”라고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태환은 “태범이가 사랑씨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태범이는 차갑고 어려운 남자”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임사랑은 “저한텐 너무 뜨거운 남자예요”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박태환은 ‘찌커플’에게 비치타월과 커플 수영복을 선물한 뒤, 커플사진까지 찍어주며 두 사람의 100일을 축하해줬다.다음으로 이승철 부녀는 ‘서핑 핫플’ 양양에서 박태환과 그의 조카 태희X태은이를 만났다. 이승철은 “딸 원이가 박태환을 동경해왔다”고 밝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잠시 후 원이는 박태환과 단둘이 체험 다이빙 및 플로깅(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원이는 박태환에게 “예전에 리듬체조 선수를 8년간 했는데 슬럼프가 와서 운동을 그만뒀다”며 숨겨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박태환은 수영 고수 삼촌의 ‘찐’ 조언으로 원이의 마음을 다독여줬다.이후 모두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이승철이 만든 홍게버거, 홍게라면을 맛있게 흡입했다. 이때 태희X태은이는 박태환의 단점을 묻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요”라고 폭로했지만, 이내 “삼촌이 수영장을 지어서 놀게 해줬을 때 고마웠다”며 레벨이 다른 박태환의 이벤트를 언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신봉선은 ‘7세 연하’ 썸남 김희현씨와 한강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신봉선은 “방송 후 주변에서 뭐라고 해?”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김희현씨는 “잘 돼가냐고 묻는다”며 웃었다. 이에 신봉선은 “어머니는 뭐라고 하셔?”라고 재차 물었고, 김희현씨는 “‘아들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지’라고 하셨다”며 자신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해 신봉선을 ‘부끄부끄’ 모드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 김희현씨는 신봉선의 입에 묻은 치킨을 살짝 닦아주는가 하면 “계속 누나라고 부르는 거 괜찮아요?”라고 물은 뒤, ‘썬님’이라는 호칭을 지어줬다. 이에 신봉선은 “나의 햇님이 되어 줄래?”라고 호응, 로맨틱 티키타카를 폭발시켰다.잠시 후 두 사람은 커플 셀카를 찍으며 박력 넘치는 스킨십을 작렬해 모두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또한 떠오르는 커플템 ‘튜브스터’에도 함께 탑승했다. 여기서 신봉선은 “나랑 있으면 즐거워?”라고 묻는가 하면, “나는 돌려서 얘기하면 못 알아들어. 네 마음을 잘 모르겠어”라고 직진했다. 이에 김희현씨는 “연락을 하고 지내서인지 첫 만남 때보다 편하다. 다음엔 해질 때쯤 와서 치맥이나 와인 어때요?”라며 애프터를 기약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 [랜선여행]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의 대륙 전체가 나라인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다. 대한민국의 7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호주는 넓은 만큼 도시, 섬, 아웃백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곳이다. 그렇다면 이런 광활한 호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하늘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호주 전역에서는 경비행기,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상비행기, 열기구 투어도 체험해볼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거기에 핑크 호수나 하트 산호 등 자연이 선물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차로 하루 만에 가기에는 먼 장소로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사랑하는 이와 로맨틱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특별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핑크 호수 ‘에어 호’진정한 호주를 느끼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에어 호를 보면 광활하고 웅장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6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 호수는 소금 평원, 즉 염전이다. 에어 호가 발산하는 옅은 분홍, 주황, 노란빛은 남호주 아웃백의 광대한 지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호주의 태양 아래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뽐내는 이 호수는 공중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사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몇 년에 한 번씩 호수가 범람할 때이다. 물이 넘치면서 녹음이 무성해지고, 수많은 새들이 몰려들어 호수는 분홍과 주황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더라도 은은하고 투명한 소금 결정들이 광활하게 뒤덮고 있는 에어 호는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다.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핑크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초인 ‘하트 리프’◇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이번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로 날아가 보자. 퀸즈랜드주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하트 리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비행을 즐기며 로맨틱한 순간을 만끽하는 특별한 투어가 될 것이다.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감상하는 것이 하트 리프를 눈에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늘 위에서 맑은 청록색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트 리프를 관찰할 수 있다. 섬 보호 규정에 따라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트 리프로 가는 길에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있다.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위를 날다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착륙해보자. 비행기에서 잠시 내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 거북이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주변은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레이트 베어리 리프◇시드니 하버가 한눈에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인 로즈 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에서는 하루 만에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호주와 런던을 잇는 첫 장거리 비행기가 뜨던 국제 공항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로, 현재의 시드니를 한눈에 바라보는 수상비행기 투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하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고요한 혹스베리 강을 내려다보며 20분간의 비행을 즐기다 보면 브로큰 베이 진주 농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현지 굴 양식장과 진주 산업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시드니 바위 굴과 진주조개의 관자로 채워진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또 다른 코스로 하버 브리지를 가로질러 본다이로 향할 수 있다. 샤크 아일랜드에 착륙해 와인, 치즈, 연어를 곁들인 가벼운 피크닉을 즐겨보자. 돌아오는 하늘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반짝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터미널에 도착 후 엠파이어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완벽한 투어는 마무리된다.캔버라 열기구 축제◇세계 유일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캔버라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국가의 수도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캔버라에서 로맨틱한 열기구를 타고 드넓은 포도밭과 안개가 자욱한 농장, 도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캔버라를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다. 특히 해돋이 직전에 열기구에 올라 황금빛 일출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캔버라의 열기구 투어 업체인 벌룬 알로프트의 투어를 예약해 일출 직전에 모여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하고, 아침 해가 계곡과 강을 감싸 만든 장관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열기구에서 내려오면 인근 카페에 방문해 식사와 함께 아침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직접 열기구에 오르지 않아도 수평선 위로 태양이 떠 오를 때 열기구들이 하늘을 가득 수놓는 장면 또한 색다른 광경일 것이다.캔버라에서는 전 세계 유일하게 국가 수도 중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다
-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이 추가됐다. 가장 견고한 내구성, 각종 첨단 기능 집약 등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울트라’다. 스포츠, 탐험 분야 이용자들을 위해 애플의 스마트워치 기술력을 총 집약한 신규 모델이다. ‘애플워치’ 역사상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최대 3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강점으로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 이후 스마트워치 분야의 프리미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8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워치 라인업인 ‘애플워치 울트라’를 발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와 평평한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일반 ‘애플워치’의 모서리가 곡선형이라면 ‘애플워치 울트라’는 외관상 다소 각이 서 있는 디자인이다. 또 일반 ‘애플워치’와 달리 측면에 주황색의 맞춤형 동작 버튼이 있어 다수의 유용한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에 달한다. 역대 ‘애플워치’ 모델 중 최고다. 또한 신규로 저전력 모드를 도입,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도 연장 가능하다. 워치 페이스도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특별히 설계됐고, 다이얼에 내장된 나침반 등으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라오 등 새로운 세 가지 밴드와 함께 오는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츨은 전 세계 탐험가와 운동 선수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애플워치’ 모델을 설계했다”며 “‘애플워치 울트라’는 ‘애플워치’ 사상 가장 막강한 성능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2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데, 다른 ‘애플워치’ 모델대비 2배 향상된 밝기다. 3개의 마이크도 내장돼 어떤 조건에서도 음성 통화 음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애플워치’ 최초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도입되는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거리, 속도, 경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워치OS9’으로 구동되며 여기엔 보폭 길이, 지면 접촉 시간, 수직 진폭, 러닝 파워 등 경기력을 측정하기 위한 진일보한 달리기 관련 측정 수치가 포함됐다. 연내에는 ‘이전 기록과 경주’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탐험, 스포츠용인만큼 조작이 직관적이다. 측면의 동작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구간을 나눌 수 있다. 나침반 경로 되짚기는 GPS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거쳐온 위치를 보여준다. 또 사용자가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86데시벨 수준의 사이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산악 지대의 혹한(-20도)부터 타는 듯한 사막의 열기(55도)까지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며 견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관련 인증도 대거 획득한 상황. 야간에는 크라운을 돌리면 인터페이스가 적색으로 표기돼 어둠 속에서 워치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애플워치 울트라’는 해양 및 수상 스포츠, 다이빙 등 다양한 운동에 맞는 기능도 탑재했는데, ‘오셔닉+’(Oceanic+) 앱과 함께 최대 40m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사용자가 들어간 현재 수심, 수온, 해저 체류 기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심’ 앱도 제공한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가격은 11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날 온라인 이벤트에 등장한 애플 관계자들은 모두 왼쪽 손목에 ‘애플워치 울트라’를 차고 있었다. 그만큼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에 대한 애플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로 되집기 등 일부 기능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워치5 프로’에도 탑재한 기능으로 양사가 경쟁적으로 스마트워치의 프리미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애플
-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진선규·윤균상, 삼겹살 파티 도중 시련?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이 삼겹살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오늘(1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될 ‘텐트 밖은 유럽’(연출 강궁, 김상아, 곽지혜) 3회에서는 알프스 3대 북벽 아이거를 배경으로 삼겹살 만찬에 나선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진다.지난 방송에서 스위스의 숨은 명소들을 방문해 패러글라이딩부터 호수 다이빙까지 여유를 만끽한 멤버들은 두 번째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동화 같은 마을들을 지나 도착한 캠핑장은 알프스산맥 깊은 골짜기에 위치, 360도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경관으로 탄성을 유발했다고.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다”며 한껏 들뜬 분위기 속 3인방은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하지만 대망의 삼겹살 파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난관이 찾아온다. 전날 야심 차게 마련한 삼겹살과 각종 쌈 채소로 풍성한 만찬을 꿈꾼 것도 잠시, 챙겨온 버너와 가스가 호환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 멘탈 붕괴에 빠진 멤버들이 학수고대하던 한국식 삼겹살 구이를 즐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이어 유럽에서의 셋째 날, 삼 형제는 스위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무려 8시간을 달려야 하는 장시간 운전을 위해 마트 장보기, 주유 등 분주한 아침을 보낸다. 특히 첫 주유를 시도한 멤버들은 낯선 주유기와 주유 용어는 물론, 자동차 유종마저 헷갈리며 또다시 혼란을 겪었다고 해 호기심을 돋운다.또한 이날은 웅장한 스케일을 뽐내는 스위스 3대 드라이빙 패스도 공개된다. 빙하가 녹아 있는 하절기만 갈 수 있다는 알프스 3대 고갯길 중 첫 번째 ‘그림젤 패스’에 진입할 예정.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자연의 풍경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생긴 것과 다른 형”이라는 동생들의 말처럼 반전 매력을 뽐내는 맏형 유해진, 한국에서 완벽한 먹거리를 공수해 간 열정 부자 진선규,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막내 윤균상의 한층 끈끈한 케미스트리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tvN ‘텐트 밖은 유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