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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보드·사이클 등 '레포츠' 해외여행 즐겨볼까"
- 필리핀 보홀 스쿠버다이빙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사이클과 패러글라이딩, 서핑 등 레포츠(레저+스포츠)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을 내놨다. 최근 선보인 태국 푸켓, 필리핀 보홀 다이빙 여행상품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레포츠 패키지다.하나투어는 최근 내놓은 레포츠 상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사 측에 따르면 3월 1일 1회 출발하는 푸켓 시밀란 리브어보드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매일 출발하는 필리핀 보홀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상품도 매회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인 레포츠 상품은 사이클과 패러글라이딩, 서핑이다. 말레이시아 코타기나발루는 패러글라이딩과 스쿠버다이빙, 반딧불 투어가 포함된 5일짜리 상품으로 구성했다. 6월부터 매일 출발하는 상품으로 가격은 85만 9000원부터다. 괌 사이클 레포츠 투어 (사진=하나투어)괌은 사이클을 접목한 레포츠 상품을 다음 달까지 한정 판매한다. 4일간 라이딩 3회 포함, 워터파크와 리조트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라이딩에는 전문 콘보이 차량(3회), 현지 캡틴 가이드 동행 라이딩(1회) 등이 포함돼 있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응급물품, 음료, 아이스박스 등도 제공한다. 가격은 124만원부터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인플루언서가 동행하는 서핑 패키지를 내놨다. 오는 4월 6일 단 하루 출발하는 8일짜리 상품으로 서핑 인플루언서 김지나 서퍼가 동행한다. 일정 중에는 서핑 일대일 강습 등 서핑 세션과 토크 외에 요가, 전통 팔찌 만들기 등 현지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249만원. 하나투어 측은 “온전히 레저·스포츠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숙박과 교통, 식사, 관광 등 제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한 상품”이라며 “조만간 오는 4월 대만에서 열리는 자전거 대회 365 챌린지 대회에 맞춘 레포츠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관에서 온 편지]한국의 새 경제파트너, 이집트
- [김용현 주이집트대사] 이집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일 것이다. 초기 기독교 유적지와 성지순례로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스쿠버다이빙 메카로 ‘다합’과 같은 홍해 휴양지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모두 관광과 관련된 것들이다. 사실, 이집트는 19세기 빠른 근대화를 이룩한 국가였다. 전세계에서 영국 다음으로 2번째로 철도가 건설됐으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운하가 건설된 것도 19세 중엽이다. 과학·문화·외교 분야 저력도 상당했다. 세계적인 심장외과의 마그디 야쿱이 이집트 출생이며, 1988년 아랍권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나깁 마흐푸즈, ‘펨토(천조분의 일) 화학’의 아버지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아흐메드 제와일, 그리고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사무총장 역시 이집트인이다. 약 8개월전 이집트대사로 부임 후 필자는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꿔보자는 마음에서 이집트의 근대적 성과를 나열했다. 이집트는 머지않은 장래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우리의 강력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다. 현재 이집트 경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IMF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멘 후티의 홍해상 상선 공격으로 촉발된 물류 위기가 수에즈운하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그러나 늘 그렇듯 위기 속에서 더 큰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집트는 평균 연령 24세, 인구 1억이 넘는 대국이다. 넓은 내수 시장과 역동적인 경제 성장의 조건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이집트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주변의 방대한 시장접근 통로이다. EU, 걸프국, 아프리카와의 FTA 등을 통해 형성한 무관세 공동시장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다. 우리 기업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로 점차 생산기지를 이전해 왔다. 이집트의 여러 장점을 활용한다면 이집트는 우리 기업의 주요한 다음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한-이집트 교역량은 비슷한 인구의 베트남과의 교역량의 1/27 수준이며, 투자는 1/100 수준이다. 이집트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세금 감면, 수출보조금 등 이집트 정부의 투자유인 정책과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싱가포르 2/3 면적에 조성 중인 수에즈운하 경제특구는 6개의 항구, 4개의 특화된 산업단지를 갖추고 20억 인구의 배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경제발전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 K팝 등 한류와 한국어 학습의 폭발적 인기도 우리 기업 진출에 우호적 환경이다. 2014년 이후 중단된 직항 노선이 복원된다면 경제교류와 인적?문화교류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 우리의 미래 활로 개척을 위해 지금부터 이집트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예측 순위에서 이집트를 2050년 12위, 2075년엔 7위의 경제대국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이 놓쳐서는 안 될 귀중한 파트너임이 분명하다. 금년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우리에게 있어서 아프리카와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 구축뿐만 아니라, 이집트와의 실질관계에 획기적인 도약을 가져올 중요한 이정표가 되도록 창의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필리핀을 사랑할 수많은 이유…신규 캠페인 ‘러브 더 필리핀’ 출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필리핀 관광부가 설립 50주년을 기념한 새 글로벌 캠페인 ‘당신이 필리핀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수백만 가지를 경험해보세요-러브 더 필리핀(Love the Philippines)’을 선보였다. 필리핀 관광부 50주년 글로벌 캠페인 ‘당신이 필리핀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수백만 가지를 경험하세요-러브 더 필리핀’ 로고관광부는 이번 ‘러브 더 필리핀’ 캠페인을 통해 현지의 이국적인 풍경, 청명한 바다, 웅장한 산악 지대, 유서 깊은 문화 유산, 흥미로운 어트랙션, 맛있는 음식 등을 적극 홍보한다. 또한 총 7641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한 번의 방문으로는 부족한 필리핀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릴 계획이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새로운 캠페인은 단순 홍보를 넘어 필리핀의 풍부한 문화와 다양성을 앞세워 세계적인 여행 목적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필리핀 관광산업의 이해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필리핀 내국인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17만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약 30%에 해당한다. 필리핀 전체 방문국 중에서도 중요도가 가장 높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에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는 필리핀 여행의 최적기인 겨울 시즌을 맞아 교원투어, 노랑풍선, 모두투어, 인터파크,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와 함께 겨울 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청정한 자연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보라카이’, 역동적인 레저의 천국 ‘클락’, 그리고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마닐라’ 등 주요 여행지를 집중해 알릴 예정이다. 필리핀 중서부에 자리한 보라카이(사진=필리핀관광부)◇커플이 꿈꾸는 환상의 섬, 보라카이필리핀의 중서부에 자리한 보라카이는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석양 감상에 좋은 목적지로 SNS 인증샷을 위한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비치 중 하나로 꼽히는 ‘화이트 비치’를 찾는 관광객으로 항상 붐빈다. 또한 푸카 쉘 껍데기가 잘게 부서져서 만들어진 ‘푸카 쉘 비치’, ‘루호산 전망대’와 쇼핑 센터인 ‘디 몰’ 등 다양한 명소도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아울러 스노클링, 낚시, 캐녀닝(Canyoning), 다이빙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라카이 상품 이미지관련해 모두투어는 보라카이 3박 5일 일정 상품을 내놓았다.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를 이용하며, 프라이빗 비치에서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선택관광인 스쿠버다이빙, 세일링보트, 마사지(라바스톤, 꿀, 진주 등) 등도 즐거움을 더한다. 보라카이 선셋 세일링 보트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다. ◇골퍼와 가족여행객에도 좋은 클락골프마니아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클락(사진=필리핀관광부)클락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의 팜팡가라는 지역에 있다.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으로 스파, 식도락과 골프 여행 등을 위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코스의 골프장을 즐길 수 있어 골프 마니아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골프 외에도 워터파크 ‘아쿠아 플래닛’, 멋진 화산의 경치를 보며 온천욕을 즐기는 ‘푸닝 온천’과 필리핀의 유일한 호랑이 사파리 ‘주빅 사파리’ 등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베르사유 건축상’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24곳’에 이름을 올린 클락국제공항은 클락의 중심에 있어 여행객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여행 일정을 제공한다. 클락 골프 상품 이미지하나투어는 3박 5일 일정으로 클락 럭셔리 골프 여행상품과 마닐라 시티 투어 상품을 판매 중이다. 골프에 최적화된 일정과 개별 시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1인 1실 풀빌라를 사용한다. 체크포인트와 클락 골프장 등 주요 명소들과도 가깝다. 3일 동안 오전에 클락의 대표 골프장인 썬밸리 또는 FA 코리아 C.C 중 선택해 18홀을 돌 수 있다. 특히 썬밸리는 370m 하이랜드와 계곡에 위치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만큼, 도전적인 플레이를 선사하며, 시원한 바람과 쾌적한 날씨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오후에는 자유일정으로 관광명소와 맛집 투어 등을 즐기도록 여유롭게 일정을 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 마닐라현대와 옛 문화가 공존하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사진=필리핀관광부)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로 현대와 옛 문화가 공존하는 활기찬 도시이자 관광지다. 현지인의 친절한 환대와 글로벌한 도시 분위기를 갖춘 것도 매력이다. 자동차와 전통 말마차인 칼레사(Calesa)가 도로를 공유하는 마닐라는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16세기 스페인 통치로 도시 곳곳에서 스페인 문화와 흔적이 남아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성벽 도시 인트라무로스, 카사 마닐라 뮤지엄 등에서 스페인 유적들을 만날 수 있다. 마닐라 여행상품 이미지하나투어는 마닐라 상품으로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인 ‘팍상한 폭포’를 비롯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성 어거스틴 성당, 리잘 공원, 마닐라 산티아고 요새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내놓았다. 시내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마닐라 베이 야경 감상, 과일 시장 방문, 온천 체험 및 오카다 호텔 분수 쇼 등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여러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필리핀이 가진 수백만 가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것”이라며 “필리핀을 찾는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가치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겨울 여행 상품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 관광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BMK "16년 만에 정규앨범, 오랜 친구 만난 듯이 반겨주세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손 편지를 줬다고 생각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가수 BMK(비엠케이)가 새 정규앨범 ‘33.3’을 발매한 소감을 이야기하며 꺼낸 말이다. 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BMK는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많은 분이 친구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시면서 ‘뭐라고 썼을까’ 궁금해하며 앨범을 손 편지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1일 발매된 ‘33.3’은 BMK가 2007년 3집 ‘999.9’를 낸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선보인 새 정규앨범이다. BMK는 “솔로 가수가 정규앨범을 발매하기 쉽지 않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추는 대표님께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며 “멍석을 깔아주신 덕분에 음악 열정을 다시 불태우며 마음껏 뛰놀듯이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작에 이어 숫자를 활용한 앨범명을 내세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BMK는 “‘999.9’는 앨범의 완성도를 순도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100에 가까울 정도로 최선을 다시 모든 걸 쏟았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33.3’은 저의 프리 다이빙 최대 수심(33.3m)을 의미한다. 프리 다이빙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때부터 즐기고 있는 취미”라면서 “깊은 내면의 모습까지 담아낸 ‘BMK 그 자체인 앨범’이라는 의미를 표현하기에도 좋고 ‘999.9’와도 연결성이 있는 제목이라 앨범명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리움만 굿바이’를 포함해 ‘니가 없는 요일’, ‘그래비티’(GRAVITY), ‘아이 파운드 유’(I FOUND YOU),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할로’(HALO), ‘시티 오브 소울’(City of soul), ‘워킹 홈 블루’(Walking Home Blues), ‘디어 마이 프렌드’(Dear My Friend) 등 9곡을 수록했고, ‘그리움만 굿바이’, ‘니가 없는 요일’, ‘라이프 고즈 온’ 등 3곡의 연주곡 버전도 함께 실었다.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다.BMK는 “1집을 낼 때부터 ‘내가 좋아야 남들도 좋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그 모토를 가지고 출발했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 한 곡 한 곡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녹음 작업을 돌아보면서는 “신기하게도 전반적으로 농익었다는 느낌 보단, 목소리가 더 어려진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게 내 목소리 맞아?’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을 정도”라고 웃어 보이면서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별하는 순간의 아픔을 주제로 다룬 곡인 타이틀곡 ‘그리움만 굿바이’는 3집 타이틀곡 ‘하루살이’를 작곡한 이승환 작곡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BMK는 “모든 곡이 타이틀곡 후보였다”며 “각 곡의 스타일이 다 달라서 고심이 깊었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가 ‘그리움만 굿바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중 ‘그래비티’, ‘아이 파운드 유’, ‘디어 마이 프렌드’ 등 3곡은 BMK가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해 노랫말을 쓴 곡이다. 이 중 ‘그래비티’의 가사 소재가 된 것은 앨범명과 마찬가지로 프리 다이빙. BMK는 “예술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일단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프리 다이빙은 조금이라도 호흡이 흔들리거나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면 물 밖으로 뛰쳐나오게 되는 ‘멘탈 게임’이자 ‘자가 진단 멘탈 키트’와도 같은 운동이라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 다이빙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풀어낸 가사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수록곡 ‘라이프 고즈 온’은 하하와 스컬로 구성된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이다. BMK는 “너무나 고맙게도 혼신의 힘을 쏟은 녹음 파일을 보내줘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원래 두 사람과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 작업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작업 초기 단계에는 슬픈 노래가 아니었는데, 랩 가사까지 붙이고 나니 눈물 나는 노래가 되어 버렸다”면서 “작업 당시 이 곡을 듣고 프로듀서분이 ‘찡한 게 온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셨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숨은 보물 '강소형 관광지' 4곳[여행]
- 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대구 남구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외국인 중 서울·부산·제주를 다녀온 뒤 ‘한국을 다 봤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유명 지역과 특정 관광지에 편중된 한국 관광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편견을 깨는 시도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부터 ‘강소형 잠재관광지’를 선정해 알리고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해 여행객 분산은 물론 지역경제·관광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3개 대상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여 곳의 숨은 명소를 발굴했다. 연말을 맞아 ‘겨울을 즐기기 좋은 강소형 잠재관광지 4선’에 가보면 어떨까. 계절의 정취와 지역 고장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을 모았다.◇전국 누비던 보부상의 세계 속으로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 전경 (한국관광공사 제공)과거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전국을 떠돌며 행상을 하던 상인을 ‘보부상’이라 불렀다. 이 보부상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충남에 마련돼 있다. 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은 한국의 전통 유통 문화를 재현한 국내 유일의 보부상 테마파크다. 보부상 문화의 거점인 충남 예산군 덕산지역에 약 6만2810㎡ 규모로 2020년 7월 개장해 내포 지역의 문화적 특징과 보부상의 삶과 활동이 담긴 이야기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내부에는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및 난장 등 무형문화재 공연장 및 체험 공방 등이 있으며 보부상 촌 주변의 자연을 벗 삼아 휴식도 할 수 있다.저잣거리는 옛날 5일장이 열리는 모습을 재현한 공간으로 상점들과 식음 매장이 있어서 옛 보부상들이 즐기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보부상 놀이마당은 전통 체험의 한마당으로 팽이놀이, 죽방울놀이, 쌈지놀이, 모도지기 윷놀이, 접시돌리기 등 보부상이 즐기던 옛 놀이와 잠뱅이씨름, 딱지치기, 장터풍장, 줄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은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민속놀이를 신나게 즐길 수 있다.또한 패랭이모자, 봇짐, 짚신, 등짐을 묶었던 멜빵 역할의 박다위, 호객을 위한 죽방울 등 보부상들의 다양한 소품을 제작하는 공방은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이밖에도 예산의 유명 관광지인 예당호수와 추사고택, 수덕사, 덕산온천, 가야산 등을 연계하면 더욱 풍성한 일정이 만들어질 것이다. ◇일몰 보고 환상적인 야경도 즐기고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대구 남구청 제공)연말을 맞아 해넘이 장소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아픈 기억은 잊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일몰과 함께 대구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2020년 8월에 개장했다. 독특한 타워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앞산 빨래터 공원의 역사와 상징을 담아 빨래 비틀어 짜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앞산에서 내려온 깨끗한 물로 빨래하던 과거상을 담았다.밤이 되면 13m 높이의 타워형 전망대는 알록달록한 빛을 내뿜으며 시선을 잡아끈다. 이제는 전망대 자체가 하나의 멋진 야경명소로 자리 잡았다. 방문하기 좋은 시간은 해가 진 뒤 30분 이내다. 사진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매직아워’의 때이기도 하다. 때를 놓쳤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밤이 되면 서서히 조명이 켜지고, 황홀한 야경이 거리를 수놓는다.전망대로 올라가는 경사도로의 길이는 총 243m로 빙글빙글 돌며 산책하듯 걷기에 좋다. 일부가 투명유리 바닥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어서 긴장감을 주는 것도 재미 요소다.전망대에는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참가한 명나라의 장수인 두사충 이야기길이 조성돼 있고, 관련 조형물과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있다. 타워와 앞산을 연결하는 하늘다리는 교량 중앙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사랑의 오작교로도 불린다. 지금은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인증샷을 찍기 위해 젊은이들이 모이는 로맨틱한 장소가 됐다.이곳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별자리이야기터널이 있다. 앞산 골안골로 진입하는 지하보행로 48m 구간에 있는 터널로, 현재 정비를 통해 홀로그램 등의 장치를 설치한 새로운 야간 관광지로 선보일 채비를 마무리하고 있다.◇수려한 남해를 바라보며 아찔한 하늘길 산책을설리스카이워크 (한국관광공사 제공)아름다운 한려해상을 한눈에 담으면서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2020년 12월 개장한 경남 남해군 설리스카이워크다. 남해를 조망하는 언덕 위에 세워진 명물로 바다를 향해 뻗은 다리 형태의 구조물 바닥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워크는 남해군 미조면 설리에 자리하고 있다. 스카이워크의 이름인 ‘설리’도 여기서 따왔다. 이곳에는 높이 38m의 스카이워크와 하늘그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넓은 바다 풍광과 함께 스릴을 즐기려는 이들이 전국에서 방문하고 있다.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 구간의 길이는 94.7m로 꽤 길어서 담력 테스트 겸 걷기 좋다. 추억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위에 서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탈 수 있는 하늘그네는 마치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시설이다.독특한 것은 다리의 모양이다. 기둥이나 벽에서 튀어나와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는 상태의 보를 의미하는 캔틸레버 구조를 사용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한 교량은 이곳이 처음이다. 입체감을 주는 새로운 디자인 때문에 다리 자체가 하나의 명물이 됐다.설리스카이워크는 남해의 동남쪽에 위치해 경관이 뛰어나며, 주변에 해안 중심 관광지와 해양레포츠 등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2000원 등으로 비교적 싼 편이라 부담 없이 들러볼 만하다. 방문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11월부터 4월까지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험난한 협곡 따라가는 스릴 넘치는 걷기 여행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겨울 설경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하며 절벽과 허공 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길이다. 2021년 11월에 개통돼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잔도길은 총연장 3.6㎞, 폭 1.5m로 폭이 좁기 때문에 성인 2명이 나란히 걸으면 꽉 찰 정도다.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양한 바위로 이뤄진 절벽을 따라 순담 매표소에서 드르니 매표소까지 이어지며 13개 교량과 3개 전망대를 지난다. 한탄강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구간이 이어지는데 동양화 속을 걷는 듯한 장엄한 절경은 무섭다는 느낌마저 금세 사라지게 한다. 코스 도중에 있는 전망대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흔들다리나 숲 사이를 걷는 데크 구간도 있으며, 길을 걸으면서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수평절리, 돌개구멍 등 다양한 지질 풍경 감상도 가능하다. 또한 주변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은하수교, 고석정 등 연계 관광지가 여럿 있어서 1박2일 일정으로 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 모두가 궁금해 하는 공연,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를 봤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에 공연하는 태양의서커스 보셨어요?”최근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였습니다. 일반 관객도, 공연 관계자도 모두 다 태양의서커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보고 왔습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 중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입니다.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한 장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하트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태양의서커스는 ‘루치아’ 이전에 총 7번 한국을 찾았습니다. 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2008년), ‘바레카이’(2011년), ‘마이클 잭은 임모털 월드투어’(2013년), ‘퀴담’ 재공연(2015년), ‘쿠자’(2018년), ‘뉴 알레그리아’(2022년) 등이 관객과 만났습니다. 국내 누적 관객수도 100만명을 넘어선 인기 공연입니다.이번에 선보이는 ‘루치아’는 태양의서커스의 38번째 오리지널 작품이자 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도입해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24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25일 토요일 오후 12시 공연에선 전 세계 통산 공연 횟수 2000회를 돌파한다고 합니다.◇상상 속 멕시코에서 1만 리터 물로 펼치는 무대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중 ‘시어휠과 트라페즈(공중그네)’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이번 작품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합니다. 꿈과 현실 사이 상상의 멕시코로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는데요. 여유가 있다면 공연 시작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는 것을 권합니다. 무대 위에서 아티스트들이 기타 등 악기를 연주하며 관객과 함께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는 작은 볼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공연은 멕시코행 비행기 탑승 안내 멘트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비행, 좀 이상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높은 상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려야 합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한 남자가 높은 천장 위에서 고공낙하하는 모습이 눈 앞에서 펼쳐집니다. 진짜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입니다.태양의서커스를 보는 이유와도 같은 곡예가 쉼 없이 펼쳐집니다. 지름 75㎝의 후프를 향해 쉴 새 없이 점프하는 ‘후프 다이빙 온 트레드밀’, 세 명의 남성이 한 명의 여성을 자유자재로 위로 던져 올리는 아찔한 아크로바틱 ‘아다지오’가 등장하며 관객의 흥분 지수도 함께 높아집니다.문득 물은 언제 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사람의 키만한 거대한 후프 ‘시어휠’과 공중그네(트라페즈) 연기가 펼쳐질 때, 드디어 천장에서 폭포 같은 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사용되는 물은 무려 1만 리터. 이 물은 환경을 위해 정수를 거쳐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위해 체온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고요. 바닥의 배수 장치를 통해 급속도로 사라지는(?) 물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핸드 밸런싱’ ‘콘토션’ 등 진기한 곡예 가득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중 ‘컨토션’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이후로도 거대한 공을 이용한 ‘비치 크라운’, 한 손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핸드 벨런싱’, 공중 스트랩과 물을 이용한 ‘에어리얼 스트랩’ 등 다채로운 곡예가 계속됩니다. 그러나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백미는 1부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일종의 ‘워터 아트 쇼’라고 할까요. 하늘에서 물이 시차를 두고 떨어지며 거대한 그림을 그립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이 하트를 그리기도 하고, 작은 물고기가 거대한 물고기에 먹히는 모습을 묘사하는 등 그야말로 진풍경을 자아냅니다. 1부의 마지막 장면만으로도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를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2부에서도 볼거리는 계속됩니다. 특히 몸의 유연성을 극대화해 보여주는 ‘콘토션’이 가장 눈길을 끄는데요.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콘토션 아티스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자라고 합니다. 사람이 마치 한 마리 뱀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감탄을 멈추기 힘듭니다. 공연의 대미는 ‘스윙 투 스윙’이 장식합니다. 무대 위 2대의 그네를 이용해 선보이는 곡예인데요. 그네를 밀어주는 사람들이 완벽한 타이밍에 파트너를 공중에 던져 올려 최대 10m 높이까지 올라가는 진풍경을 보여줍니다.무엇보다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는 유머가 가득합니다. 장면 전환 때마다 주인공이 보여주는 마임 연기가 극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오랜 기간 훈련해온 아티스트들이지만 그럼에도 사람이기에 작은 실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아크로바틱 바이싸이클’ 등 아티스트의 컨디션에 따라 공연에 등장하지 않는 쇼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아쉬워하지는 마세요. 적어도 공연을 보는 130분 동안은 정말 이색적인 모험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루치아’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연합니다. 이후 부산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중 ‘스윙 투 스윙’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 [웰컴 소극장]아메리칸 버팔로·나를 잊지 말아요·단델re:ON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아메리칸 버팔로’ 포스터. (사진=극단 이유는 있다, 바람엔터테인먼트)◇연극 ‘아메리칸 버팔로’ (11월 21일~12월 10일 연우소극장 / 극단 이유는 있다)고물상을 운영하는 도니, 그가 자식처럼 아끼는 심부름꾼 바비, 사기꾼 근성이 다분한 도니의 친구 티치의 이야기다. 도니는 아메리칸 들소가 그려진 동전을 한 수집가에게 비싼 값에 팔아넘긴 뒤 그 동전의 값어치를 뒤늦게 알게 된다. 티치의 궤변에 속아 넘어간 도니와 바비는 이를 다시 훔쳐올 허무맹랑한 계략을 꾸미는데…. 극작가 겸 영화감독 데이비드 마멧의 희곡을 연출가 홍성춘이 무대화한다. 배우 오재균, 김정팔, 안현, 이슬기가 출연한다.연극 ‘나를 잊지 말아요’ 포스터. (사진=극단 행복한 사람들)◇연극 ‘나를 잊지 말아요’ (11월 22일~12월 3일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 극단 행복한 사람들)금옥은 홀로 치매에 걸린 남편 병관을 돌보며 살아가는 70대 노인이다. 여느 때와 같이 고장 난 구식 라디오를 켜겠다고 끙끙대던 병관은 금옥이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집을 나가 사라진다. 병관을 찾아 허둥대던 금옥은 딸 경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지만, 경희는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금옥은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할 뿐이다. 그때, 3년 동안 집에 오지 않았던 아들 경수가 돌아오는데…. 고령화 사회 속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질문하는 작품이다. 신성우 작가의 희곡을 문삼화 연출이 연출한다. 배우 김담희, 고인배, 정성호, 성노진, 정소영, 박소윤, 장서현, 서신우, 유정은 등이 출연한다.연극 ‘단델re:ON’ 포스터. (사진=극단 다이빙라인)◇연극 ‘단델re:ON’ (11월 18~26일 천장산우화극장 / 극단 다이빙라인)극장 투어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동형 공연이다. 배우와 관객이 극장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날것의 극장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함께 발견한다. 관객이 조명과 무대 등 극장의 다양한 요소를 발견하는 사이, 공간에 얽힌 이야기들이 괴담이나 설화처럼 오가고 이에 꼬리를 물며 다른 사건들이 밀려온다. 이수림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박이슬, 조세라가 출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열전 2023’ 선정작이다.
- 이세창, 이혼·배신 후유증 "딸 빼앗기든 사기 당하든 다 똑같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창의 고민이 공개된다.‘금쪽상담소’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연예인 최초 카레이서,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레포츠를 섭렵한 팔방미인 이세창이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그는 13살 연하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근황까지 공개한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한다.친한 동료는 물론 자신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사기꾼 얼굴까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언젠가 기억을 다 잃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한다. 오은영 박사는 누구나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기꾼 얼굴마저 잊어버리는 건 ‘자기 보호적인 측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위험하거나 적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향후 신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해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MC 정형돈은 이세창의 증상이 혹시 안면실인증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은 ‘기억’보단, ‘인식’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표정, 행동, 사건 등 총체적인 것을 기억하는 반면, 안면실인증을 가진 100명 중 2명의 사람들은 상대의 머리 모양, 수염 등의 외부 특징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에 변화가 있으면 사람을 인식하기 힘들어한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더욱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두가 참여해볼 수 있는 안면실인증 테스트를 진행, 그 결과 “이세창은 안면실인증이 아니다”라고 판명한다.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이 아님에도 불구, 이세창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언제부터 겪었는지 묻는다. 이에 이세창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기억상실증을 겪었던 10여 년 전 과거를 회상한다. 아내를 알아보지 못해 “우리가 부부인가?” 묻는가 하면, 약속이 있는 것 같아 무작정 외출해 차 안에서 꼬박 6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단기기억상실증의 원인으로 뇌 손상 및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목하자 이세창은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과 사업 실패, 이혼 등의 위기를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놓는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의 기억이 사라지는 이유로, “믿었던 사람의 배신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탈바가지 쓴 인형이 지나가는 것에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타인과의 교류에서 더 이상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고, 그렇기에 누군가를 기억하는 것에 쏟을 여력이 없는 것 같다며 이세창의 내면을 보다 깊이 파헤친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어버렸다면 이후 삶의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며 날카롭게 묻는다. 이에 이세창은, 오히려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털어놓으며 갈등이 생길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고 고백하며 “이혼을 하든, 딸을 빼앗기든, 사기를 당하든 다 똑같이 느껴진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재 이세창은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직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억압하고 회피하고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억압된 감정은 스스로의 건강도 해칠 것이라 우려를 표했고, 이세창은 이에 동의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는다.한편, 심층 분석을 이어가고자 한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이 잘생긴 외모 탓에 내면의 장점보다는 외모에 치중된 칭찬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에, 자기에게 지나치게 몰두되어 있는 것 같다며 분석을 이어간다. 감정을 직면해 다뤄 내는 것이 어려운 이유 또한 지나치게 자기에게 몰두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칭찬의 핵심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어야 하는데 외모는 노력에 의해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외모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세창은 그동안의 문제를 간파하는 듯한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속이 뻥 뚫린다며 박수를 쳤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금쪽상담소'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재혼 "청소·빨래·요리 담당"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창이 아내를 공개한다.오는 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이세창이 방문한다.원조 꽃미남 스타로 199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 이세창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13세 연하, 미모의 아내와 재혼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한다.MC 박나래는 이세창이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부터 카레이싱까지 섭렵한 만능 레포츠인이라고 소개하며, 13살 연하의 아내 또한 남다른 능력의 소유자라고 덧붙인다. 이에 이세창은 아내가 아크로바틱 배우이자 체구가 작은 여배우들의 승마 장면의 대역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이세창 부부만의 특별한 수중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이세창은 수중 웨딩 화보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속에서 눈을 뜰 줄 알아야 하고 한번 물에 들어가면 중간중간 다이버들이 물려주는 호흡기에 의지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촬영이 진행된다며 능력자 부부의 면모를 과시한다.또한, MC 정형돈은 이세창이 지극한 아내 사랑의 소유자라고 언급한다. 아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기 위해 집안일을 100% 책임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진상 해명(?)을 요구한다. 이에 이세창은 청소, 빨래는 기본, SNS를 통해 요리법을 배워가며 요리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혀 사랑꾼이자 살림꾼 면모를 입증한다.한편,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며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기억 못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세창은 자신에게 대포차를 팔았던 사기꾼마저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 상담소 가족들을 당황케 한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위험하거나 적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세창의 증상에 대한 원인을 찾고자 나선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물의 매혹"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추가 회차 오픈
- 루치아 공연사진.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태양의서커스 ‘루치아(LUZIA)’가 3회차 추가 오픈을 확정했다.마스트인터내셔널은 루치아 3회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추가 회차는 12월8일, 12월15일, 12월22일 각 오후 3시 공연이다. 추가 회차 티켓 오픈은 오는 7일 오후 2시에 각 예매처에서 진행된다.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접목한연출을 선보인 루치아는 그간 태양이서커스가 한국에서 쌓아온 신뢰와 첫 공연 소식으로 사전 1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으며 서울 공연 이후 부산 투어를 확정했다.루치아는 멕시코의 자연, 문화, 신화를 테마로 아름답고 화려한 미장센과 다른 쇼에서는 선보인 적 없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다.루치아는 회전 무대를 활용해 어느 좌석에서도 곡예를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움직이는 트레드밀에서 선보이는 ‘후프 다이빙’과 거대 원형 휠 아래 쏟아지는 빗줄기를 가르며 아름답게 춤을 추는 후프 곡예사들, 독창적 기술의 ‘트라페즈(공중그네)’ 곡예, 천연 우물인 ‘세노테’에서 아찔한 공중 스트랩 곡예를 펼치는 곡예사와 재규어의 교감을 보여주는 ‘에어리얼 스트랩’, 태양의서커스 최초로 회전 무대 위에 설치돼 최대 10미터까지 올라가는 스윙과 스윙을 이동하는 고난도 퍼포먼스 ‘스윙 투 스윙’ 등이 선보여진다.특히 최초로 물을 접목한 공연답게 곡예사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수중 퍼포먼스와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페펠 피카도 커튼’ 물줄기에서는 작품의 요소인 말, 꽃밭, 벌새 떼, 빗방울, 선인장 등의 아름다운 문양이 쏟아져 내려오며 장관을 이룬다.루치아는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한다. 루치아는 서울 공연 이후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내년 1월~2월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