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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본 K바이오] AI의료기기, 암 조직검사까지 '족집게 진단'
-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 제품 허가현황(11개 제조업체, 20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최초로 암 조직검사 이미지를 인공지능(AI)기술로 정확하게 판독하는 기술(딥바이오의 DeepDx-Prostate)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 AI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의료기기란 엑스레이, 씨티 등 영상정보부터 호흡, 맥박 등 생체신호, 혈액, 조직검사 등 체외진단 정보를 딥러닝(컴퓨터 스스로 인지·판단)등의 방식으로 분석, 의료진의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제품을 말한다.핵심은 사람의 판단보다 ‘일관성’, ‘정확성’, ‘신속성’면에서 뛰어난 진단을 내리는 데 있다. 같은 영상이미지를 사람에 따라 혹은 같은 의사라도 시점과 기기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리는 편차를 줄이면서도 전문의 수준의 정확도로 빠르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AI 의료기기 제품은 몇 개가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20건이 허가됐다. 이달 2일 기준 성과다. 2018년 5월 첫 AI의료기기가 나온 이후 2여년만의 성과다.국내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는 2018년 5월에 나온 뷰노의 ‘뷰노 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Age)다. 이 기기는 환자의 ‘뼈나이’를 판독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자들의 왼쪽 손 엑스레이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성장판 검사 등에 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저성장이나 성조숙증 등을 진단한다.원래 의사들은 현재 ‘뼈나이 엑스레이 사진과 연령’이 담긴 서적과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일일이 비교하면서 저성장 등을 진단하고 있다. 일종의 ‘같은 그림찾기’ 방식이다. 뷰노에 따르면 본에이지를 쓰면 판독 속도가 최대 40%까지 빨라지고 진단 정확도도 10% 올라간다.뷰노의 ‘본에이지’ 이후에는 루닛과 제이엘케이익스펙션 등 국내의 여러 AI 의료기기 업체들이 나와 현재는 폐질환부터, 소화계질환, 뇌질환, 유방질환까지 AI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AI의료기기 제품을 질환별로 분석해보면 폐암 등 폐질환을 진단하는 AI의료기기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대장암 등 소화계질환 진단 AI의료기기 15%, 뇌경색 등 뇌질환 진단 AI의료기기 10% 등의 순서다. 딥바이오의 AI의료기기는 국내 AI의료기기 시장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제까지의 AI 의료기기가 모두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과 분야의 이미지를 읽는 기기였던 반면 딥바이오는 최초로 병리과 영역의 조직검사 이미지를 읽는 AI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 암을 최종적으로 확증하는 조직검사의 진단 영역에 AI가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 [코스피 마감]美 연준 부실채권 매입에 1860선까지 상승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례가 없는 정크본드 매입 방안을 내놓는 등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기관의 ‘팔자’ 강세에도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했다가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1시간 정도 하락 전환했었다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마감됐다. 장중 하락 전환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긴급 화상 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끝났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나올만한 재료는 없는 편인데 굳이 찾자면 OPEC+회의가 합의없이 끝난 것이 잠시 영향을 준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53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2085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8.8% 크게 올랐다. 이어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금융업, 증권,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창고, 제조업 순으로 상승 마감했다. 종이·목재,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통신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등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8% 크게 올랐다. 미국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수주에 대한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케이씨씨글라스(344820), 한화생명(088350), 남양유업우(003925), 신풍제약(019170), 디피씨(026890), 삼성생명(03283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등이 크게 올랐다. 매각설이 도는 두산솔루스(336370), 두산솔루스2우B(33637L)와 두산 계열사 두산퓨얼셀2우B(33626L)는 크게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9억811만9400주, 거래대금은 11조8514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5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386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신한생명 “인터넷보험 가입하고 2만 포인트 받으세요”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신한생명은 오는 6월 말까지 인터넷 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및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상품은 ‘신한인터넷암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신한인터넷정기보험’, ‘신한인터넷어린이보험’ 등 3종이다. 월 보험료 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2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추가로 지급한다. ‘신한인터넷암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낮은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일반형 대비 최대 약 19%까지 보험료가 저렴하다. 이 상품은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고액암으로 진단시 2000만원을 보장한다. 유방암, 자궁암 및 전립선암 이외의 암 진단시에는 1000만원을 보장한다. 유방암, 자궁암 또는 전립선암으로 진단 확정시에는 200만원, 소액암(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대장점막내암, 비침습방광암)으로 진단시 100만원을 보장한다. 다만 가입 후 2년 이내 진단 시 50%만 지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신한생명 인터넷보험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 코스피, 유가 하락에 보합세…`1830선` 등락 반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0일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단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최근 주가는 점차 오르는 흐름이었으나, 국제유가의 하락이 상승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32%) 내린 1830.27을 기록했다. 0.45포인트(0.02%) 내린 1835.76으로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 1830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10개국 석유수출 협의체인 OPEC+는 회의를 열고 5월부터 두 달간 하루 1000만 배럴을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 OPEC+는 오는 7~12월 기간엔 하루 800만 배럴을 감산하고 2021년1월부터 2022년4월에는 하루 60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하락한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원유 감산에도 유가가 하락한 것은 이번 감산이 이미 WTI 가격상승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루 1000만 배럴 감산 규모는 대규모 수요 축소를 고려할 때 여전히 부족하단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481억원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41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0억원 매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이 2%대 상승 중이다. 이어 철강·금속, 은행, 운수창고, 보험, 통신업, 금융업 전기가스업도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은 1%대 하락 중이고 화학,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업, 서비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LG생활건강(051900)은 하락 중이다. 미국 소재 제약회사와 441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대 크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도 상승 중이다.
- [코스피 마감]코로나19 정점 지났나…1830선까지 회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에 시장도 약세장을 통과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형성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주요 산유국이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란 예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단순매매 증권 대상에 특수 은행채를 포함한 조치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대 상승 출발해 큰 폭의 변화 없이 18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8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 만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1%, 나스닥 지수도 2.58% 상승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국제유가도 감산 합의 기대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한국은행은 특수 은행채를 단순매매 증권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매입 자금을 중앙은행에서 공급한다는 의미”라며 “채권시장 안정화 가능성은 신용 리스크 완화로 이어져 주식시장 측면에서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정점 통과를 선반영하고 유가가 반등하고, 얇은 매물대 등으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86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1320억원 주식을 팔았다. 개인 홀로 30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5.7% 크게 올랐다. 이어 운수창고, 화학, 섬유·의복, 보험,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유통업, 제조업, 기계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1.1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03%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05380)가 7.89%, 현대모비스(012330)가 4.71%로 크게 올랐다. SK(034730)하아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SDI(006400)도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매각설이 도는 두산솔루스(336370)와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된 현대위아(011210) 등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강원랜드(035250), 엔케이물산(009810), 한국공항(005430), HSD엔진(08274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진(002320)과 영화금속(012280), 페이퍼코리아(001020) 등은 상한가를 맞았다. 이날 거래량은 9억746만6000주, 거래대금은 10조3467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총 7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155개 종목이 하락했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원유 감산 기대에 1830선 상승 출발…시총 상위株 전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호조와 원유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 중이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9포인트(1.63%) 상승한 1836.56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1%, 나스닥 지수도 2.58% 상승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국제유가도 감산 합의 기대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286억원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1억원 매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와 운송장비, 통신업, 보험 등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운수창고, 기계, 철강·금속, 화학, 유통업, 은행, 금융업, 제조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오르는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5%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도 오르는 중이다.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전환…'1830선' 등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일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둔화하면서 변동성이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4분 13.12포인트(0.72%) 오른 1836.7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다 오후 1시쯤 상승 전환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3399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381억원, 기관은 1880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26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5%대 크게 오르고 있다. 이어 통신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화학, 유통업, 섬유·의복, 보험, 의료정밀, 철강·금속 순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은 1%대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 은행, 금융업, 서비스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2% 내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1%, 네이버(035420)는 0.59%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삼성SDI(006400)는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물산(028260)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 코스피, 美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1810선' 등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주요국 정부의 유동성 정책으로 시장은 안정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장초반 개인이 1034억원 순매수중이나 기관은 1031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은 보합수준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75포인트(0.59%) 내린 1812.8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을 출발한 건 지난 1일 이후로 5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은 각각 0.16%, 0.33% 하락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359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111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6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2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기계와 의료정밀, 증권, 운송장비, 금융업, 유통업, 은행, 섬유·의복이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3%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물산(028260) 등이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상승하고 있다.
- 강영숙 작가 "지진으로 인한 디스토피아…재해는 삶을 돌아보게 하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가 고파서 허리가 저절로 굽어졌다. 흔하디 흔했던 참치 깡통, 음료수병, 음식은 아니어도 달달한 액체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 빨아 먹을 수 있는 양념병이라도 찾고 싶었다. 정맥류 스타킹은 새까맣게 때가 낀 채 아프게 살을 파고들었고 온몸이 미역 줄기처럼 축축하게 젖었다.’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 벌레를 고기로 생각하며 먹고, 오줌을 받아먹는 끔찍한 벙커 안에서도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강영숙(53) 작가가 그린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다. 한국일보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과감한 필치로 생의 누추한 곳을 들춰냈던 강 작가가 네번째 장편소설 ‘부림지구 벙커X’(창비)로 돌아왔다. 이번 소설에서는 지진이 휩쓸고 간 도시 부림지구의 모습과 벙커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집 안에서만 갇혀 사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겹쳐지며 삶을 곱씹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강 작가는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열을 재고 마스크를 한 채 친척의 빈소를 찾은 적이 있다”며 “병의 전파를 막으려면 사람들과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낯설기도 하고 두렵다”고 말했다.강영숙 작가는 “창작의 과정은 늘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한다”며 “창작의 고통과 작품의 질은 별개라는 게 참 냉혹하다”고 말했다(사진=창비).◇직접 겪은 지진의 기억, 소설로이번 소설은 2014년 강 작가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머물 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전체는 지진 위험 지역으로 1906년에 대지진이 나서 도시 건물이 거의 다 파괴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일본의 나가노에서 도쿄로 가는 길에 대형 주차장에서 지진을 직접 만나기도 했는데, 이런 경험들이 소설의 배경이 됐다. “일본에서 잠깐 경험한 지진도 사실 굉장히 무서웠다. 초고는 아주 빨리 썼는데 어떤 벙커인지를 생각해내는 일은 시간이 꽤 걸렸다. 영화도 많이 보고 실제 재해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 특히 재해 현장을 경험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보려고 노력했다. 화자 유진이 내 나이 또래의 여성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또 나의 경험이기도 하다.”벙커 안에는 유진을 포함해 열명 남짓의 사람들이 외부로부터 간간이 보급되는 ‘생존키트’와 벙커 밖의 쓸 만한 잔해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오염지역의 이재민들이 부림지구를 떠나 근처의 N시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몸에 생체인식 칩을 주입하고 ‘관리 대상’이 되어야 한다.“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세먼지나 황사가 없는 깨끗한 하늘 아래서 살고 싶다. 갑자기 닥친 재난으로 삶이 순식간에 잘못되는 일이 없는 안전한 사회에 살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 소설을 쓰면서 시골에서 혼자 살고 있는 친구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해준 얘기를 많이 참고했다. 작품에 나오는 대장처럼 새로운 리더십도 앞으로는 필요하다고 본다.”◇재난 상황 관심사…“빨리 상황 안정되길”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부림지구 벙커에서의 폐쇄된 상황이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얘기처럼 읽히지 않는 이유다. 강 작가는 “사람들이 벙커에 모여앉아 ‘지진 경험 이야기하기 대회’를 하는 장면이 있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겪은 일을 이야기하며 어려운 시간을 견디는 장면인데, 재해란 타인과 더 대화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가뭄, 해일, 바이러스 등 재난 상황은 그의 오랜 관심사였다. 단편소설 ‘해안 없는 바다’ ‘프리파트 창고’ ‘문래에서’를 비롯해 최근 웹진 비유에 게재한 ‘스모그를 뚫고’ 등이 재난을 소재로 했다. 강 작가는 “아무리 문학이 삶과 가깝다고 해도 삶의 여러 측면을 모두 문학 안에 들여올 수는 없다”며 “재해는 지나간 삶을 돌아보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내다볼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최근엔 출간작업 때문에 미뤄놨던 일들을 하느라 바쁘게 생활하고 있단다. 강 작가는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재난 소설로 독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어 죄송한 마음도 있다”며 “빨리 상황이 안정돼서 서울의 이곳저곳을 산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배민 독과점 논란 속 음식배달시장 노리는 IT기업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요금 개편 이후 독과점 논란이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다양한 후발주자들이 ‘음식 배달’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음식배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인 ‘스마트주문’을 활용한 ‘포장주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스마트주문 ‘포장주문’ 3월 이용자는 1월 대비 14배 급증했다. 스마트주문은 이용자들이 식당을 방문, 종업원과 접촉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엔 포장주문 외에도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한 ‘미리주문’과 ‘테이블주문’도 가능하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네이버 스마트주문의 강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네이버예약 서비스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무료 가입하면,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에 매장 정보가 노출된다.◇네이버, 올해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한다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PG사에 내는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온라인 메뉴판 제작을 지원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최근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음식배달 플랫폼 ‘데마에칸(出前館)’ 인수를 결정한 네이버는 포장주문 서비스 외에 국내 배달시장 진출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이미지투데이 제공)네이버예약 담당 이종민 책임리더는 “향후에도 외식업계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입 회원수가 65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5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등 등록된 가맹점 수는 총 2만여 곳에 달한다. 가맹점 이용료는 매달 3만원이다. 가게 노출은 기본적으로 이용자 주소에서 가까운 거리 순으로 이뤄진다. 먼저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 상품이 있지만 이용률은 없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에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이달엔 카카오페이 신규 발급자에 한해 1만5000원 페이머니 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배달 시장에 이미 기존 업체들이 잡고 있는 시장이라, 아직 서비스가 현상 유지 정도”라며 “저희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쿠팡 ‘고급 음식점’·롯데 ‘자사 브랜드’ 배달 주력이커머스 기업들과 스타트업 역시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이츠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가게들은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당 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단가가 높은 음식일 경우 다른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지만, 단가가 늦은 음식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이 같은 수수료 정책은 쿠팡이츠가 ‘원래 음식배달을 하지 않던 식당’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범서비스 중인 만큼 향후 수수료 변동 가능성은 있다.쿠팡 관계자는 “아직도 배달 자체를 하지 않는 식당이 많다. 이분들이 음식 조리에만 신경 쓰고 배달은 저희가 전적으로 해드리는 게 저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스타트업 벤디스와 로보티즈가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 (사진=벤디스)위메프가 운영하는 위메프오는 배달과 픽업주문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최소 2년간의 수수료 동결, 광고·입점비 무료 등을 내걸고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유통 대기업인 롯데도 지난 2월 자사 5개 식음료 브랜드(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만 배달 주문하는 ‘롯데잇츠’를 내놓기도 했다.스타트업 중에선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 손잡고,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로봇을 활용한 점심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한 IT 대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음식배달 시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진입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