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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면 늦잠 자는 아이, 건강한 수면습관 형성하려면
  • 겨울방학이면 늦잠 자는 아이, 건강한 수면습관 형성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긴 겨울방학은 아이들에게 휴식 기간이지만, 부모들은 늦잠 자는 아이들과 씨름이 시작된다. 초등학생 두 아이가 있는 A씨는 겨울방학이면 아침마다 아이들을 깨우는 전쟁을 치른다. 해가 늦게 뜨니 등교 때 보다 늦게 일어나고, 아침 식사도 거르기 쉽다.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겨울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기상하는 수면 습관이 잘못 형성되면, 단번에 정상적인 수면주기로 회복이 어렵다. 3월 새 학기가 되어 갑자기 바꾸려면 체력과 집중이 저하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어 “학령기, 특히 사춘기 아이들이 왜 늦게 자려고 하는 지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 동안 신체리듬이 지나치게 깨지지 않도록 수면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아이들은 왜 늦게 자려고 하는 걸까… 사춘기 시기에는 수면 욕구 변화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쉬워보통 신생아 때는 우리 몸의 생물학적 시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밤낮이 바뀔 수 있다.사춘기 이전 초등학생 아이들이 늦게 잘 때가 있긴 하지만, 이 시기는 야간 멜라토닌 분비량이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기로, 수면을 빨리 취하거나 푹 자는 것에 사실상 크게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아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몸의 성장과 발달이 급격히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수면 욕구도 변화가 생긴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졸리게 되는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일주기 본능’이 있는데, 사춘기가 되면 생물학적으로 일주기 수면, 각성 주기가 변화하여 잠자리에 늦게 들고, 더 늦게 일어나도록 만든다. 즉, 이러한 생물학적인 욕구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밤늦도록 자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 책을 보는 것은 이해할 만한 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늦게 잘수록 기상 시간도 늦어지므로 다음날 하루의 일정과 신체리듬에 영향을 주고, 심하면 불면증이 생기거나 밤낮이 바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수면습관 위해 8-9시간 수면량, 12시 전 취침 기본 원칙 지켜야… 대추, 용안육차는 진정작용으로 수면 도와, 취침 전 손과 발바닥 혈자리 마사지가정에서는 방학 동안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우선 아이들이 잠들기 편한 수면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한다. 방이 너무 더우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시원하고 조용하고 어둡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기본적으로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취침 시간 바로 직전까지 쓰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카페인이 든 음료도 제한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겨울방학 수면량은 하루 8-9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자는 동안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이 반복되는데, 잠이 들고 2-3시간 정도 내 깊은 수면 시간은 신체를 스스로 회복하고 치료하게 된다. 특히 조직성장과 근육 재생을 자극하는 성장호르몬과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인터루킨이 분비되기 때문에 성장기에 있는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특히 더 중요하다. 취침 시간은 자정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방학 동안이라도 오전에 학습 스케줄이 있는 경우라면 12시에는 자야 아침 8시부터 하루 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잠을 자지 못해 수면 빚 (sleep debt)이 쌓이면 학원을 가더라도 계속 졸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수면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마시는 방법도 좋다. 대추, 용안육, 연자육을 활용한다. 대추는 대조라는 약재로 불리는데, 씨를 버리지 말고 과육과 함께 끓여 마시면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대추와 함께 용안육과 연자육을 같이 끓여 주는 것도 좋은데, 둘 다 진정 작용이 좋아 신경이 예민해서 잠을 잘 못 자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이완 요법으로 자기 전 아이들의 손과 발바닥을 지압해 준다. 발바닥의 가운데에 있는 ‘용천’과 손바닥에 있는 ‘노궁’이라는 혈자리를 손발을 감싸듯이 잡은 뒤 엄지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눌러주면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방학 동안 아이의 수면 패턴이 잘못 형성되면 밤과 낮이 바뀌어 생활하기도 한다. 밤에 잠들지 못하여 괴로워하고 일상과 학업에 영향을 준다면 아이의 상태에 맞게 수면장애를 치료하게 된다. 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균형과 항상성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겨울방학 동안 갑자기 밤낮이 바뀐 아이들이 입면을 어려워하는지,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이에 따라 치료하게 된다.”며 “대표적으로 황련아교탕, 치자시탕, 산조인탕 등으로 치료하며 진료 후 아이의 신체 상태에 맞도록 처방을 쓴다.” 고 말한다.
2024.01.05 I 이순용 기자
걸프 6개국 FTA 타결…“新중동붐 확산 기반 마련”
  • 걸프 6개국 FTA 타결…“新중동붐 확산 기반 마련”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과 걸프협력이사회(GCC)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25번째 FTA이며 지난 2월 타결한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이어 두 번째로 타결한 아랍권 국가와의 FTA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6개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체로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앞서 ‘오일머니’ 기반의 거대 GCC 시장과 FTA 체결에 합의하면서 ‘신(新) 중동 붐’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오른쪽)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걸프협력이사회(GCC) 사무총장이 28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한-GCC FTA 타결 공동선언문 서명식에서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한-GCC 협상 타결을 공동선언했다. 양측이 2008년 7월 1차 협상을 개시한 지 15년 만이자 지난해 3월 장기간 중단했던 협상을 재개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GCC 6개국과 우리나라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026억 달러다. 우리나라는 GCC로부터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알루미늄 등 에너지·자원 관련 품목을 주로 수입하며 자동차·부품, 무기류, 선박 등을 수출하는 교역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FTA가 발효하면 품목 수 기준으로 한국은 89.9%의 관세를, GCC는 76.4%의 관세를 20년 내 철폐한다.우선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류(밸브, 증기터빈 등) 및 화학제품(합성수지, 정밀화학 등)의 관세가 상당수 철폐된다. 무기류 관세도 대부분 사라져 대중동 무기수출도 상승세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화장품 등 수출유망품목과 쇠고기·참깨·조미김·어묵 등의 관세도 철폐돼 식품 교역의 지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GCC에서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천연가스는 3% 관세를 15년 동안 없애고 나프타도 관세를 50% 낮춘다. 천연가스는 GCC 수입 품목 중 15%, 나프타는 11%에 달한다. 대추야자, 홍차 등 국내 생산이 없는 품목도 개방한다.다만 우리나라의 대 GCC 수입에서 68%를 차지하는 원유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돼 아쉬운 대목이다. 또 품목 수가 아닌 양측 수입액 기준으로는 약 20%의 관세 철폐로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법률 검토 및 협정문 국문 번역 등을 거쳐 내년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이후 경제적 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각국의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GCC FTA를 기반으로 GCC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GCC 인접 중동국가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FTA 체결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2.28 I 강신우 기자
  • 콧물·기침을 달고 사는 아이, ‘한약’으로 해결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감기는 계절과 무관하게 연중 발생한다. 하지만, 겨울감기는 유난히 독하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과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 동시에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선행 교수는 “어린이는 성장 발달 과정에서 작은 질병에도 정기(正氣)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콧물, 재채기 등 아이의 호흡기 질환이 지속된다면, 허약한건 아닌가 걱정하며 ‘한약’을 떠올리게 되는데 한약은 대표적인 한방 치료로 신체에 부족한 것을 보충해 정기를 보강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행 교수는 한의학에서 감기가 잦거나 오래가는 아이를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각 유형별 맞춤 한약으로 감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 골격이 약하고 근육이 무른 아이는 녹용을 활용한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으로 골격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평소 식욕이 없고 식사가 불규칙해 오장육부에 영양이 부족한 아이는 보중익기탕, 양위탕 등 인삼을 적극 활용해 기운을 불어놓고 영양 보충 및 소화 기능 개선에 힘써야 한다. 셋째, 피부가 약해 남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는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증상도 빠르게 악화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황기를 핵심약재로 피부기능을 조절하는 옥병풍산, 계지탕 등이 효과적이다. 이 교수는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패독산과 폐를 보하는 생맥산을 합방한 패독보폐탕(敗毒補肺湯)을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에 하루 1포씩 꾸준히 복용하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호흡기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수칙에는 ▲등과 뒷목까지 보온에 신경쓰기 ▲건강한 폐를 위한 음식 섭취(연근, 대추 등) ▲지속적인 햇빛 노출로 피부단련 ▲구강 위생과 손 씻기 등이 있다.
2023.12.16 I 이순용 기자
"장례땐 원래 흰색 소복 입었다"…잘못된 '관혼상제'도 많아②
  • "장례땐 원래 흰색 소복 입었다"…잘못된 '관혼상제'도 많아[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관혼상제’(관례ㆍ혼례ㆍ상례ㆍ제례 등 4가지 예법의 총칭)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통용되고 있다. 이를 바로잡고 현대에 맞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의 목표다.일례로 현재 결혼식에서 행해지는 폐백은 주체가 ‘거꾸로’ 됐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예식이 끝나면 예식장 옆에 마련된 폐백실에 모여 시부모가 신부에게 밤과 대추를 던져주는 의식을 진행한다. 대추는 자손이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고, 밤은 훌륭한 자식을 얻고 조상을 잘 섬기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해진다. 씨가 없는 밤은 딸, 대추는 아들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전통적으로 시집간 여성이 첫날밤을 지내고 나서 시부모를 대청마루에 앉혀놓고 ‘밤, 대추, 육포’ 세 가지를 올렸어요. ‘밤 율(栗)’ 앞에 마음 심자를 붙이면 ‘두려워할 율’(慄)이 되고 ‘대추 조(棗)’는 ‘일찍 조(早)’와 발음이 같아요.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부터 어른을 섬기겠다’는 의미로 밤과 대추를 올렸죠. 며느리가 어른에게 올리던 것이 어느 순간 반대로 시부모가 던지는 것으로 토착화됐어요. 다시 한번 의미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사진=김태형 기자).신랑과 신부가 서는 위치도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다. 동양에서 여성은 ‘음’이고, 남성은 ‘양’이다. 일반적으로 ‘음양론’에서 왼쪽은 ‘양’, 오른쪽은 ‘음’을 뜻한다. 따라서 주례를 하는 사람이 바라봤을 때 신랑은 왼쪽, 신부가 오른쪽에 서 있어야 맞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사실 전통 혼례에서는 자식을 품안에서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음악을 연주하지 않았다”며 “축가를 부르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전통 혼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예법이 잘못 행해지고 있는 분야는 또 있다. 바로 ‘장례 문화’다. 현재 장례식장에서는 상주나 방문객 모두 ‘검은 상복’을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 위원장은 우리의 전통 상복은 ‘소복’이며 소복은 ‘흰색’이 기본이라고 이른다. 따라서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장례를 치를 때 하얀색 소복을 입었다는 것이다.“검은색은 ‘길(吉)색’이라고 해서 오히려 좋은 날 입었어요. 검은색 정장을 입는 서양 장례문화와 섞이면서 현재와 같이 변한게 아닌가 싶어요. 상주가 완장을 차는 것도 사실 일제의 잔재예요. 흰색 양복과 한복을 구할 순 없더라도 본래의 색에 담겨있는 의미를 알았으면 합니다.”최 위원장은 앞으로 유교식 장례 문화와 관련한 ‘상례 표준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현재는 삼일장을 지내는 게 일반적인데 해외에 있는 자식의 경우 장례식에 못오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일률적으로 삼일장을 지내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논의해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안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2023.12.01 I 이윤정 기자
잦은 감기 예방하려면, 체온유지로 면역력 지켜야
  • 잦은 감기 예방하려면, 체온유지로 면역력 지켜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뚝 떨어진 기온으로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감염이 우려된다. 환절기 및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은 “기온이 낮으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러스가 있다. 코감기의 원인인 ‘리노바이러스’는 사람의 중심체온보다 낮은 온도인 33-35도 사이에서 활발히 증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추운 날씨가 직접적으로 신체 비강 내 면역반응을 약화시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고 말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감기에 더 잘 걸리는 이유와 감기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찬 공기로 인해 비강 온도 떨어지면 면역 반응 감소, 호흡기 질환에 쉽게 감염최근 하버드 의대와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추운 날씨가 직접적으로 비강 내 면역반응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한다. 감기의 원인을 우리 몸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사람의 코는 호흡기로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장소로, 외부 물질에 방어하는 면역체계가 있다. 그러나 외부 기온이 단 몇 도만 떨어져도 기본 면역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코에 있는 세포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세포 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 EV)를 대량으로 분비하는데, 이렇게 분비된 EV는 바이러스와 결합, 파괴하여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이 4.4도의 찬 공기에 15분간 노출되자, EV의 숫자가 약 42% 감소하고 면역 반응이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즉, 기온이 떨어지면 비강의 자연 면역 반응이 약해지게 되고, 호흡기 질환이 빈발하게 되는 것이다. ◇ 잦은 감기는 체온유지가 핵심, 뜸 치료, 쌍화탕으로 치료 및 예방한의학에서도 오래 전부터 한기(寒氣) 즉, 찬 기운이 호흡기를 손상시킨다고 보고 이를 치료와 예방에 활용해 왔다. 신체에 찬 기운을 몰아내는 치료는 ‘뜸’ 치료이다. 뜸은 한습을 몰아내고 경락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가진 쑥(애엽)을 말려 혈자리에 올리고 쑥을 태우는 전통적인 한방 치료이다. 최근에는 연기가 많이 나지 않는 특수한 치료도구를 활용하고, 전자뜸을 이용하여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방식도 있다. 호흡기의 냉기를 쫓는 데에는 대추혈, 풍지혈, 영향혈 등의 혈자리를 다용한다.면역력이 약해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 축농증이 있는 아이는 찬 공기에 특히 취약하므로 겨울에 뜸 치료를 받으면 점막 면역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구에서도, 재발성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된 아동에게 뜸 치료를 했을 때, 뜸 치료 후 감염 횟수가 평균 50% 이상 감소했다.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속이 냉해 배앓이와 설사가 잦은 사람, 손발이 찬 사람에게도 뜸 치료가 도움이 된다.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처방으로는 쌍화탕이 대표적이다. 당귀, 황기 등의 약재가 기혈을 보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육계, 생강 등의 약재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여 외부의 찬 기운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감기에 걸리기 전에 미리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 차가운 음료 삼가고 호흡기 따뜻하게 관리해야 감기 예방할 수 있어 노승희 원장은 “찬 바람이 몸을 차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도 호흡기를 손상시킨다. 식도와 기도는 바로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찬 음식이 식도를 지나면, 주변 기도 점막에도 냉기가 전달되어 점막 온도가 떨어진다” 며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삼가게 하고, 성인 역시 비염이 있거나 만성 기침이 있을 경우 차가운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호흡기에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겨울철 냉기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방법1. 마스크를 착용한다. 바이러스 차단 의미와 더불어, 마스크 안쪽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높일 수 있어 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 외출 시 목도리와 스카프를 적극 활용한다. 대추혈 부근, 즉 목 뒷덜미를 따뜻하게 하면 체감 온도를 5도까지 높일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실내에서도 얇은 목 스카프를 둘러주는 것이 좋다. 3.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한다. 카레, 생강, 마늘과 같은 매운 맛이 나는 식품이 대표적이다. 단, 과할 경우 몸 속 열을 조장하고 소화기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2023.11.17 I 이순용 기자
尹대통령 “한미동맹 가치 수호…국제질서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
  • 尹대통령 “한미동맹 가치 수호…국제질서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중인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을 9일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인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확고히 구축됐으며, 그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한을 환영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외 정책의 주안점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맞춰져 있다”며 “역내 핵심인 한국과의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이끈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오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매튜 밀러(Matthew Miller) 국무부 대변인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로는 오이 게살 냉채와 가을 대추·밤 죽 그리고 해물순두부와 호두강정 등 한식이 제공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관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9 I 박태진 기자
키 안 자라는 우리 아이, 식욕부진이 원인일까
  • [가족건강 365]키 안 자라는 우리 아이, 식욕부진이 원인일까
  • [함소아한의원 권수정 원장] 아이를 둔 부모의 최대 관심사는 ‘교육’과 ‘성장’ 일 것이다. 아이의 성장에 관해서는 단순히 신체의 호르몬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고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성장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관여하는데, 당연하게도 유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MPH(부모의 키로 측정하는 아이의 예상 신장 계산법)는 아이함소아한의원 권수정 원장의 키와 가장 큰 연관관계를 보이며, 호르몬 및 내분비계 관련 질환도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외에, 환경적인 요인으로 소화기계 증상, 아토피 피부염, 수면의 질 등이 유의미하다고 보는데 그 중 식욕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출생 시 체중이 작은 것보다 식욕부진이 아이의 신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밝혀졌다.즉,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밥을 안 먹어서 키가 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신뢰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식욕부진은 질환이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연령대와 체중에 필요한 칼로리를 채우지 못하거나, 먹는데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식욕부진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이처럼 성장에 영향을 주는 식욕부진 증상을 한방에서는 체질별로 진단해 치료한다. 우선 한방에서는 체질개선을 통해 식욕부진을 해결해주어야 할 아이들을 ‘비위허약’, ‘신허’, ‘식적형’ 체질의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먹는 양 자체가 적고 뱃심이 없고 허약해 보이는 ‘비위허약’ 체질의 아이는 한방 처방 중 사군자탕, 육군자탕 등으로 기를 보하고 소화기를 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선천기운이 부족한 ‘신허’ 체질의 아이는 발달이 늦고 하초의 기운이 약해 비뇨기계 증상이나 하지부 증상이 쉽게 보일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으로 장기간 보강을 해주어야 한다.이외에도 식적이 쌓여 식욕부진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복부팽만과 심한 변냄새나 입냄새를 보이며 밥보다 간식섭취가 많은 경향성이 있다. 이런 아이들의 식욕부진은 상대적으로 치료 시 기간이 짧고 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식적형 아이의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평위산이 있다.아울러, 식욕부진이 호흡기 질환을 포함한 질환 때문에 발생했거나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때에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빈도가 잦아지지 않도록 원인이 되는 상황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가정에서는 식욕부진 관리를 위해서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구역감을 없애 주는 효능을 가진 생강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물 2-3L에 생강 30g과 대추20g을 넣고 끓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셔주면 몸이 냉하면서 자주 구토를 하는 아이들의 식욕부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욕부진 개선을 위해서는 적당한 유산소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위장관 운동 기능을 향상시켜주도록 한다.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간식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과자, 사탕, 탄산음료와 같은 단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몸에 ‘식적’이라는 하는 노폐물이 쌓여 식욕부진과 소화기 장애의 원인이 되며, 기간이 오래가면 ‘담음’이라고 하여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무엇보다도, 아이의 식욕부진은 하루 아침에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라톤을 뛰듯 장기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2023.11.05 I 이순용 기자
'연타' 맞은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 막 올랐다
  • '연타' 맞은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 막 올랐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갑질’ ‘독과점’ 등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내자, 은행들이 또다시 곳간을 풀었다. 하나은행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3일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개인 사업자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 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측은 “작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실시해온 취약계층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하나은행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세부 내역구체적으로는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이자 상환을 유예해온 2500여명 고객에게 6개월간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하나은행은 지난 9월 만기 연장·상환 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된 뒤에도 약 1500억원의 대출에 대해 자체 연장 조치 중이다.제조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2만1000명에게는 약 210억언 규모로,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3만2000명을 대상으론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해준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추을 받은 고객 약 6만명에게는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또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 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고객에게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며, 매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부 개인 사업자 대출 이용 고객에게는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이후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계열사별로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소상공인, 자영업자, 미래 세대(청년) 등으로 나눠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KB금융지주도 “상생금융 방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역시 상생금융 방안을 검토 중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북카페에서 열린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한국의 은행은 일종의 독과점이기 때문에 갑질을 많이 한다”며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선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소상공인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은행권에선 이를 소상공인 등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라는 시그널로 해석했다. 올 초에도 윤 대통령이 ‘이자 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은행권을 비판하자 5대 은행 등 금융사들이 수천억원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23.11.03 I 김국배 기자
"올해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임업인들, 지원해드려요"
  • "올해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임업인들, 지원해드려요"
  •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표고버섯 재배 시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냉해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임업인이 신속히 임업경영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비와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1월 한파를 시작으로 8월 태풍 ‘카눈’에 이르기까지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빈번해 모두 8차례의 재해로 5371㏊의 임산물 피해가 발생했으며, 241억원의 복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피해가 컸던 7월 집중호우와 8월 태풍에는 대파대(고사한 작물 복구비)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100%로 인상했다. 또 그간 지급 대상에 제외됐던 표고버섯 냉난방기 등 기계·장비 피해에 대해서도 산림시설 복구비와 같은 보조율(35%)로 신규 지원했다.여기에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연 1.8% 저금리로 융자 지원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업로 개설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대추 비가림시설은 재해에 안전한 표준모델을 마련하겠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복구비 단가를 실거래가에 맞게 현실화하고, 지원 대상에 없던 품목을 추가해 임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박진환 기자
“韓 식재료로 만든 프렌치 정수…동서양 조화 느껴보세요”
  • “韓 식재료로 만든 프렌치 정수…동서양 조화 느껴보세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통 프랑스 요리 기술로 한우, 성게, 김 등 한국 토종 식재료의 풍부한 맛을 새롭게 구현했습니다. 특별한 소스는 동서양 맛을 연결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를 운영하는 프랑스 파인 다이닝(고급식당)의 거장 야닉 알레노 셰프가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특별한 저녁 만찬을 선보였다. 한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 프랑스 요리를 통해 국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야닉 알레노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대표. (사진=롯데호텔)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81층 스테이에서 만난 야닉 알레노 셰프(사진·55)는 “전통 프랑스 요리 조리법을 존중하면서도 한국에서만 나오는 식재료의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집중한다”고 말했다.알레노 셰프는 40년 요리 경력의 베테랑으로 파인 다이닝 업계에서 ‘프렌치의 황태자’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99년 고급 미식의 대표 척도인 ‘미쉐린 가이드’ 스타를 처음 획득한 그는 프랑스에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2개를 보유한 유일한 셰프이자 미쉐린 15스타 타이틀을 가진 입지전적 인물로 떠올랐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모나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17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으로, 2017년 롯데 시그니엘을 통해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그가 지난 13일 선보인 갈라 디너에는 제철 식재료를 십분 활용했다. 한우 뿐만 아니라 대추 토마토, 대구, 한국산 캐비어 등 한국에서만 나오는 식재료에 독창적인 프렌치 기술을 입혀 새로운 요리를 개발한 것이다. 알레노 셰프는 “한국 토종 토마토나 김, 성게, 제주산 비트 등은 한국만의 특별한 맛이 담겨있다”며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고 배우는 흥미로운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식재료와 프렌치 메뉴를 연결한 비법은 소스에 있다. 알레노 셰프는 추출과 발효에 대한 오랜 고심과 연구 끝에 자신만의 소스 기술 ‘크라이오 농축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의 수분 함량을 줄여 식재료 자체의 풍미를 증폭시키는 그만의 특징적인 기술이다. 제주산 딱새우 타르트에는 프랑스 전통 소스 뵈르블랑을 곁들였다. 애호박으로 감싼 국내산 자연산 대구에는 대표 발효 소스인 레몬 에멀젼이 들어간다.그는 “프렌치 음식에서 소스는 문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동사’같은 역할을 한다”며 “식재료를 연결해 조화로운 맛을 내는 비결은 소스에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노 셰프는 한국 파이닝 다이닝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가 운영하는 스테이는 ‘Simple Table Alleno Yannick’의 약자로, 2017년 개점 당시만 해도 일반 프렌치 식당에 가까웠다. 그러나 시그니엘 서울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레스토랑 콘셉트를 진화해나가면서 높은 수준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발전했다. 알레노 셰프는 “미식에서 메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음식을 즐기는 공간”이라며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과 같이 시그니엘 서울의 화려한 전망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매력 요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는 젊고 유능한 셰프들이 많아 파인 다이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며 “스테이가 위치한 한국의 독창적인 개성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9 I 백주아 기자
한-UAE CEPA 타결…중동 첫 비관세 시장 열렸다
  • 한-UAE CEPA 타결…중동 첫 비관세 시장 열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24번째 FTA이자 아랍 지역 최초의 FTA다.내년 이후 정식 발효하면 우리의 자동차 등 주요 상품 수출 관세가 사라지고 게임·의료·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면서 교역·투자액의 획기적 확대가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서울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한-UAE CEPA 협상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우리는 산유국인 UAE와 에너지 공급-수요 관계로서 오랜 기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리 수출 기준으론 29위(지난해 40억달러)이지만 수입 기준으론 11위(155억달러)에 이른다. UAE는 원유·가스 등 우리 에너지원의 핵심 공급처이고, 우리는 현지에 자동차나 의약품, 화장품 등을 수출하거나 인프라 공사를 제공하고 있다. UAE 전력 공급의 25%를 차지하는 바라카 원전 1~4호기는 전력 공기업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이 지었다. 한국형 원전의 유일한 해외 수출 사례이기도 하다.올 들어서도 이 같은 특수 관계는 이어져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1월 UAE를 국빈 방문했고 이를 계기로 양국 정부·기업 간 총 81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 30여건이 맺어졌다. UAE도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한-UAE CEPA 타결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양국 통상당국은 집중 협상을 진행해 이번 성과를 도출했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2007년부터 UAE를 포함한 6개국 기구인 걸프협력회의(GCC)와 FTA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10년 넘게 교착 상태였다. UAE측이 2021년 4월 이와 별개로 양국 CEPA 협상 개시를 제안하며 같은 해 10월 공식 협상에 착수했다.한-UAE CEPA가 국내 절차를 마치고 발효하면 우리나라는 주력 품목 상당수를 관세 없이 현지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현 수출 품목 기준 92.8%에 대한 관세가 즉시 혹은 5~10년에 걸쳐 철폐된다.(표=산업통상자원부) *관세 양허(tariff concession)=협정 가맹국간 관세를 일정 세율 이상으로 올리지 않겠다는 국제적·국가간 약속(commitment)제조업 중에선 자동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섀시 등 자동차 부품 관세는 발효 즉시, 승용차 관세도 10년 후 사라진다. 그밖에 냉장고와 에어컨, 합성섬유, 의료기기, 화장품,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고 나프타(납사)에 대한 관세도 현 5%에서 2.5%로 5년에 걸쳐 절반이 된다.UAE 수입품 91.2%에 대한 국내 관세도 철폐한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에 대한 관세 3%가 10년에 걸쳐 사라잔다. 나라살림 측면에선 관세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 정유산업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대추야자처럼 국내에서 나오지 않는 현지 농산품목도 개방했다.온라인 게임이나 의료 서비스, 시청각, 건설 등 UAE 현지 서비스 시장도 열린다. 이들 서비스 분야의 시장 개방도를 UAE 기준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UAE는 현재도 중동 내 최대 한국 온라인 게임 소비국이다. 의원·병원의 현지 개원이나 원격진료,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 진출 길도 열렸다. 이와 함께 최신 디지털 규범을 마련하고, 저작권이나 상표·디자인 등 지적재산권(IP) 보호 조항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한 에너지·자원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았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UAE 진출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며 “협정문 법률 검토와 국문 번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이후 경제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발효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4 I 김형욱 기자
제사음식 대행·온라인 성묘…코로나 이후 명절 신풍속
  • 제사음식 대행·온라인 성묘…코로나 이후 명절 신풍속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살림살이도 팍팍한데 형식보다는 진정어린 마음과 실속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불황,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명절 풍속도가 자리 잡고 있다. 추석 전통 차례상(사진=연합뉴스)이전에는 윤기가 흐르는 송편과 잡채, 각양각색 전과 나물, 갈비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게 음식을 차리는 게 미덕이라 여겼지만, 요즘에는 예법에 얽매이기보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준비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끼는 추세다. 특히 유교문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홍동백서’(붉은색 음식은 동쪽에, 흰색 음식은 서쪽에 놓는 것), ‘조율이시’(대추-밤-배-감 순서로 차리는 것), ‘어동육서’(생선은 동족, 고기는 서쪽으로 놓는 것)라는 용어들이 정작 유교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례상 간소화 움직임이 점차 확산했다. 명절에 며느리들이 음식을 장만하느라 진땀을 빼고 부엌이 북적이던 모습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제사에 필요한 음식을 만들어 배송해 주는 대행 서비스도 인기다. 서울에 사는 주부 홍미영 씨는 “부모님이 생전 좋아하셨던 음식 몇 가지만 직접 만들고 나머지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은 것 같다”며 “다양한 음식을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고 당일조리 당일배송까지 가능하다고 해 놀랐다”고 말했다. 아예 제사상을 차리지 않고 외식을 택하는 가족도 있다. 서울에 사는 주부 조옥순 씨는 “식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고 여기에 반죽하고 일일이 튀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21일 광주 북구 망월공원묘지에서 공원 관계자가 벌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구 고령화와 예초기·뱀물림 등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벌초 대행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벌초, 묘지 조경, 잔디 보수 등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서 묘지를 관리하는 게 개인이 하는 것보다 더 전문적일 수 있다는 인식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직장인 이호주 씨는 “알레르기 때문에 산소 벌초를 한 번 다녀오면 일주일 동안 콧물과 재채기에 시달렸다”며 “몇 년 전부터 가족들끼리 의견을 모아 업체에 맡긴 뒤로는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성묘하는 ‘온라인 성묘’도 어느덧 익숙한 풍경이 됐다. 추석을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떠나거나 개인 일정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9~12일) 대비 568% 증가했다. 특히 클룩의 인기 예약 국가 순위 10위 안에는 일본과 홍콩,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여행지와 더불어, 미국과 프랑스 등 장거리 여행지도 포함됐다.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최영서 씨는 “10월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자마자 경주여행을 예약했다”며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백원 씨는 “연휴 절반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전했다.
2023.09.29 I 이유림 기자
긴 추석 연휴 수험생 컨디션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 긴 추석 연휴 수험생 컨디션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수능 40여 일을 앞두고 추석 연휴가 6일이나 되고 바로 또 연휴가 있다. 즐거운 연휴지만,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이 쓰인다. 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막바지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데 긴 추석 연휴동안 긴장이 풀어지거나 생활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와 학습을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수능 당일까지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연휴동안 적당한 휴식과 긴장감으로 수면관리 및 개인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휴에도 평소와 같은 수면시간 지켜야연휴 기간이라고 무리해서 밤을 새거나, 늦게 취침하고 늦잠을 잔다면 수면 리듬이 깨지고 오히려 낮 동안의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 또한 연휴동안 마냥 쉬기만 한다면 이 역시 학업 페이스를 놓치기 쉽다.연휴 기간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이 들고 일어나는 나만의 수면 시간표를 만들어 두고 시험 전까지 꾸준히 유지해보자. 이때 하루 최소 5시간은 숙면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면은 인지력과 이해력을 높일 뿐 아니라, 개별 기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잠을 쉽게 들지 못하는 경우라면 잠들기 1시간 전에 10분 이상 따뜻한 물로 샤워나 족욕을 해주면 심부 체온이 저하되면서 초기 깊은 수면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또한 자려고 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대추차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한의학에서는 산조인탕 같은 한약 처방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낮 동안의 집중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염 있는 수험생들은 코막힘 개선해야 집중력에 도움추석 전후부터는 환절기 일교차가 심해지기 시작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고 건조한 시기가 되면 우리 몸은 똑같은 활동량이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수면 부족이나 체력저하가 같이 오면 평소 있던 비염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특히 코막힘이 학습 시에 문제가 되는데, 코가 막혀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면 뇌로 보내지는 산소공급량이 부족해 두뇌활동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수험생은 코를 숙이면 코에 혈액이 많이 쏠려 더욱 답답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증상에 맞는 소청룡탕, 형개연교탕과 같은 한방 상비약이나 외용고를 처방받아, 미리 복용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력 약한 수험생은 복부 팽만감 유발하는 음식 피해야평소 위, 장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로 소화불량이 잦은 수험생이라면 위장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식사에 신경 쓰도록 한다. 식사를 한 후에 바로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이 위장 기능을 약하게 하고 속쓰림, 복부 팽만감, 식욕저하 등을 야기시킨다.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커피 등 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과 유당함량이 높은 우유나 치즈, 아이스크림은 피하고, 또한 과일(배, 사과, 블랙베리, 건조과일), 채소류(양파, 마늘, 양배추), 콩, 견과류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일부 음식들이 복부 가스를 유발하기도 하니, 이중 자주 먹는 것이 있다면 주의하도록 한다.◇ 긴장 완화하고 집중력 높일 수 있도록 스트레칭, 혈자리 자극 시험이 다가오면서 두통, 긴장이 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험생들은 후두부나 승모근이 뻐근하고 자주 긴장된다. 이럴 때 책을 책상에 올려 두기 보다는 독서대를 활용하여 시선이 너무 바닥으로 가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주고,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혈자리를 눌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중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혈자리는 소부혈과 신문혈이다. 소부혈은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닿는 사이에 위치하는 혈자리로, 이 부위를 약간의 압통이 느껴지는 세기로 지압을 해주면 심장을 열을 내려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신문혈은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혈자리로, 새끼 손가락 쪽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위에 위치하며, 손바닥 쪽 뼈 아래 오목해지는 부위를 자극시켜준다. 공부하는 중에도 수시로 볼펜 끝과 같이 약간의 자극감이 있는 물건으로 혈자리 위를 눌러주면 된다. 수험생을 위한 한약 처방으로 총명탕은 불안감과 초조함을 줄여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공부로 인해 과열된 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체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함선희 원장은 “수험생들이 연휴를 잘 보내고 수능일까지 마지막 스퍼트를 내야 하는 시기이므로, 불면증, 비염, 소화장애, 불안, 체력저하 등 학습을 방해하는 증상을 개선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9.27 I 이순용 기자
일동후디스, 한 입 사이즈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단백질바' 선봬
  • 일동후디스, 한 입 사이즈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단백질바'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일동후디스는 온 가족을 위한 고단백 영양간식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단백질바’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단백질바’.(사진=일동후디스)이번 제품은 한입 사이즈의 소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영양간식이다. 전통 영양간식인 약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 설계로 호두, 땅콩, 현미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내고 사양벌꿀과 대추를 활용하여 은은한 달콤함을 더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시나몬 향으로 풍미를 끌어올렸다.특히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하이뮨 프로틴 볼’을 함유했다. 하이뮨 프로틴볼은 일동후디스가 개발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분말을 퍼핑한 볼로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갖췄으며 단백질 외에도 칼슘, 아연, 비타민D 함유로 일상에 필요한 영양 밸런스를 맞췄다.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좋은 재료를 넣어 약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단백질바를 기획했다”며 “이번 신제품은 맛과 영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명절 동안 온가족이 함께 드셔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서 사면 7만원 아껴요"
  • "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서 사면 7만원 아껴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추석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사면 대형마트 구매 시보다 7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추석을 열흘 앞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전통시장은 평균 29만5939원, 대형마트는 36만7056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 가격에 비해 7만1117원(19.4%) 저렴한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다. 전체 품목 27개 중 21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8.0%), 수산물(32.8%), 육류(21.0%) 등이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특히 깐도라지(64.5%), 고사리(63.8%), 숙주(44.8%), 대추(43.4%), 동태포(41.2%), 탕국용 소고기(34.4%), 밤(33.1%)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1% 상승(29만5668원→29만5939원), 대형마트는 1.1%(36만3085원→36만7056원) 상승했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육류는 사육과 도축마릿수 증가로 가격 변동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오는 10월 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구매 한도를 늘렸다”면서 “올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신선한 품질에 인심까지 넉넉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9.18 I 김경은 기자
남상지, 제작발표회서 '대추 한 알' 시 읊은 사연
  • 남상지, 제작발표회서 '대추 한 알' 시 읊은 사연
  • 남상지(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남상지가 배우 지망생 캐릭터로 KBS 1TV 일일드라마에 재출격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남상지는 18일 진행된 ‘우당탕탕 패밀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아볼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생각을 했다. 제 안에 있는 ‘까불이’ 같은 면을 하나씩 꺼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결별한 부부가 자식들의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 가족물이다. 이 드라마에서 남상지는 화려한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극단 청소도 마다하지 않는 배우 지망생 유은성을 연기한다.남상지는 “대본을 접한 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라는 구절이 담긴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떠오르기도 했다”며 “제가 은성이처럼 긴 무명 생활을 보낼 때 위로를 받았던 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작고 단단한 대추 한 알 같은 은성이를 표현해보고 싶다”며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균형을 잘 맞추며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상지는 지난해 방송한 KBS 1TV ‘으라차차 내 인생’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그는 “전작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이번 작품으로는 시청률 30%를 넘기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만족도 높은 역할을 맡아 일일극에 재출연하게 된 데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남상지는 “은성이는 찌질하고 미성숙하고 불안정했던 어느 한 시절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인물이라 저를 설레게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누구나 편하게 매일매일 즐길 수 있다는 게 일일극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우당탕탕 패밀리’는 ‘금이야 옥이야’ 후속작이다. 이날부터 매일 평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한다. 남상지를 비롯해 이도겸, 강다빈, 이효나, 이종원, 김선경, 주새벽, 이대연, 최수린, 안연홍, 임나영, 임하룡 등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2023.09.18 I 김현식 기자
파크 하얏트 서울, '고메 앳 더 파크-어텀' 전개
  • 파크 하얏트 서울, '고메 앳 더 파크-어텀' 전개
  • 파크 하얏트 서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크 하얏트 서울은 ‘고메 앳 더 파크-어텀’이라는 테마로 디너 메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탈리안 코너스톤, 모던 한식 더 라운지, 일식 더 팀버 하우스에서 진행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5코스의 시그니처 디너 코스와 6코스의 노빌레 코스를 마련했다. 시그니처 디너 코스는 대추 토마토와 바질 페스토, 부라타 카프레제를 시작으로 땅콩호박 크림수프, 해산물 딸리올리니가 이어진다. 메인 요리로는 양갈비구이, 지중해식 도미찜, 송아지 오소부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디저트로는 시그니처 케이크, 포르치니 초콜릿 무스, 티라미수 중 고를 수 있다. 노빌레 코스의 경우 국내산 방어 크루도, 이탈리아식 어니언 수프, 랍스터 토르텔리니를 제공하며 메인 메뉴로는 국내산 도미와 한우 채끝 등심 딸리아따를 제공한다.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는 한식 5코스를 선보인다. 코스는 대하 잣즙, 약선 오향 삼겹살을 시작으로, 한우 등심구이, 해산물과 병아리콩으로 끓여낸 스튜와 농어구이 중 선택할 수 있다. 구기자 흑마늘 밥이 식사로 나오며, 무화과 잎으로 맛을 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된다. 더 팀버 하우스는 7코스의 코스를 알랭 뒤카스 스파클링 사케 1잔과 함께 선보인다. 냉전채로는 전갱이 샐러드, 온전채로는 단호박 차완무시, 붕장어 튀김을 제공하며 가다랑어 맑은 국이 이어진다. 코스는 계절 사시미와 스시 코스를 따로 분류했다. 채끝 스키야끼, 몽블랑 파르페 디저트로 마무리된다.
2023.09.18 I 문다애 기자
산림청, 이달의 임산물로 ‘대추’ 선정
  • 산림청, 이달의 임산물로 ‘대추’ 선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달의 임산물로 ‘대추’가 선정됐다. 산림청은 매월 적극행정 추진을 위해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해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는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의 임산물 주인공은 ‘대추’로 예로부터 다산과 번성, 무병장수를 의미한다. 폐백때 시아버지가 덕담하며, 신부에게 대추를 던져주었는데, 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열매가 열리는 대추처럼 다산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이다. 또 헛꽃이 없어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를 맺고 떨어지는 대추처럼 자손을 낳아 번성하라는 당부의 의미도 지녔다. 대추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비타민C, 칼슘, 철, 칼륨 등의 영양소도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대추의 풍부한 비타민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 예방에 좋고, 체력 보강에 도움을 준다. 대추에 있는 사포닌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어 동맥경화, 고혈압 등과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선정해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3.09.08 I 박진환 기자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3 K-SOOL 프리미엄 시음상담회' 열어
  •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3 K-SOOL 프리미엄 시음상담회' 열어
  •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한 ‘2023 K-Sool 프리미엄 시음상담회’가 지난 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에메랄드룸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 업체와 유통·외식업체 바이어들이 함께 한 자리로 K-술의 세계화에 대한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올해 품평회에는 5개 분야 5개 제품(5개 업체)이 출품됐으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북 김천시 수도산와이너리의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 등 모두 14개 업체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특히 대통령상 수상 후보제품에 대해서는 사전공개를 실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실시했으며 국민위원 심사도 100명으로 참석하였다.각 부분별 수상제품과 업체를 보면 △탁주(대상 라봉/다도참주가, 최우수상 고향춘/술빚는 전가네, 우수상 탁100 내추럴/탁브루) △약·청주(대상 두두물물 약주/수블가, 최우수상 경산대추약주 추/미송주가, 우수상 청명주/중원당) △과실주(대통령상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수도산 와이너리, 최우수상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불휘농장, 우수상 너브내 레드/샤또나드리)가 선정됐다. 또한 △증류주(대상 겨울소주 45/아리랑주조, 최우수상 필40/술아원, 우수상 화주/좋은술) △기타주류(대상 두레앙브랜디/두레양조, 최우수상 코아베스트 보쉐/코아베스트브루잉, 우수상 오크불소곡주/한산소곡주명인) 등이 뽑혔다.대통령상을 수상한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의 경우, 자연에서 자란 산머루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와인이며, 수도산 와이너리의 경우 특급호텔에서 유통되는 프리미엄 한국와인을 선보였다.농식품부는 “‘K-술(Sool)’의 장점인 다양성을 잘 조합한다면 세계인이 공감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앞으로 ‘K-Sool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수상업체 및 제품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네이버 쇼핑의 라이브 커머스로 수상자들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주갤러리(농식품부·aT 운영)에서 일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우리술품평회 수상제품 시음도 진행한다.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통주 소비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술 육성을 위해 양조장 역량강화 컨설팅,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지원, 전통주 갤러리 운영을 통한 소비자 대상 국내외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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