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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년간 3만6000명 채용
  • [청년일자리]현대차그룹, 3년간 3만6000명 채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3만60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평균 1만2000명으로 올해 9500명보다 25% 이상 늘어난 숫자다. 중기적으론 2020년까지 총 6만여명의 고용을 유발한다는 목표다.이는 1700명 규모 국내외 인턴십을 포함한 것이지만 정규직 신입 채용 규모로도 역대 최대였던 올해보다 1000명 남짓 늘어난 것이다. 기업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 하에 정부의 고용 확대 방침에 적극적으로 부응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내년부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확대 운영하는 인턴십에게는 정규직 채용 기회도 부여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 3년 동안 650명에게 해외법인 경험을 쌓게 한다. 이를 통해 세계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인턴 대상자는 전공계열과 무관하게 지역별 해당언어 우수자를 중심으로 선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다양한 청년 취업·창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총 1200억원을 들여 1만2000명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먼저 청년 구직자의 현대차그룹 협력사 취업을 위한 6개월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고용 디딤돌’을 신설한다. 연 800명, 3년 2400명의 대상자는 3개월 동안 현대차그룹에서 직무교육을 받은 후 3개월 동안 협력사 인턴십을 통해 취업 역량을 높이게 된다.현대차그룹은 참가자에게 월 150만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협력사 취업 땐 학자금 대출금 상환, 전세자금 대출 이자, 원거리 이주비용 지원 등 인당 최대 500만원의 협력사 취업인원 지원기금을 운영한다.건설 계열사 현대건설(000720) 기술교육원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총 564억원을 투입해 4500명에게 교육·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 채용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만7000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4년째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여는 방식으로 채용을 지원해 왔다.현대차그룹은 또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240억원을 지원해 총 54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분야와 소셜 벤처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융복합 계약학화, 엔지비 연구장학생 등 특화 학과를 운영하고 마이스터고를 지원하는 데 역시 2000명 규모 360억원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실질적인 계획을 담아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실천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유능한 청년 인재가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펼쳐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그룹은 2003년 출범한 전국 5개 현대·기아차 인재개발원 연수원을 중심으로 기존 인력에 대한 교육도 펼치고 있다.이중에는 원어민 영어학습을 포함한 외국어 온·오프라인 과정과 지역 전문가 과정, 마케팅 아카데미, 사내 사이버대학 e캠퍼스 등도 운영한다.현대자동차 2015 하반기 잡페어 중 직무상담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추석맞이 상용차 대규모 비포서비스 실시☞[특징주]현대차, 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 기대…3% 급등☞코스피, 상승 출발…외국인·기관 매도에 상승폭은 제한적
2015.09.23 I 김형욱 기자
  • 동부하이텍, 대출 상환 위해 부천공장 절반 팔았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동부하이텍(000990)이 내년 6월 신디케이트론 상환에 대비해 부천공장 내 일부 건물과 토지를 처분한다. 동부하이텍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부천공장 내 교육시설과 복지시설,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총 884억원에 소백종합건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면적 기준으로는 부천공장의 절반(47%)에 육박하는 규모다.동부하이텍 관계자는 “2019년까지 분할 상환해야 하는 62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의 첫 상환일인 내년 6월 전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처분”이라며 “지난 7월 채권단의 동의 하에 수립한 자구계획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세청을 상대로 진행중인 영업권 과세 소송이 최종 승소할 경우 돌려받게 될 350억원과 함께 상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동부하이텍은 이날 계약금 88억원을 수령했으며 처분 예정일인 오는 12월 21일에 잔금 795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올 상반기 매출 2968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주식 568억원에 매각☞ 동부하이텍, 884억 규모 부동산 매각☞ 동부하이텍 "동부철구 지분 매각 방안 모색 중"☞ 동부라이텍, 물류창고 LED조명 교체사업 추진☞ 동부라이텍, 日요코하마 LED라이트 패널 생산공장 완공
2015.09.22 I 성문재 기자
  • 매각 앞둔 동부팜한농 투자등급 회복(종합)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동부(012030)팜한농이 투자등급을 회복했다. 동부그룹과 계열분리가 되면서 사실상 독자신용도를 부여받은 셈이다. 현재 유력인수후보군인 대기업계열 전략투자자로 매각이 확정될 경우 추가 등급 상향 가능성도 열려있다.한국기업평가는 22일 동부팜한농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단기등급변동 가능성을 나타내는 ‘등급감시’는 매각작업을 감안, 점진적관찰(Evolving)을 유지했다.앞서 한기평은 지난 3월 △동부그룹 신용위험 확대에 따른 평판리스크 확대 △재무 융통성 저하에 따른 연내 만기 회사채 차환 가능성 축소 △자구계획인 화공사업부 매각 지연 등을 반영, 동부팜한농에 투기등급인 BB+를 부여한 바 있다.하지만 올 5월 ㈜동부의 지분율 하락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동부그룹에서 계열제외를 통지받으면서, 평판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게 한기평의 평가다. 사실상 ‘동부’ 이름을 뗀 독자신용도인 셈이다.동부팜한농은 올 4월 700억원 규모의 화공사업 영업양도계약을 완료했고, 6월에는 울산공장·매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자산담보부대출(ABL) 2000억원을 조달해 단기성차입금을 일부상환하기도 했다. 한기평은 “1년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유동성리스크가 과거대비 상당수준 축소됐고, 올 상반기에 매우 우수한 실적을 시현한 점, 과거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일정수준 축소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동부팜한농은 내달 본입찰을 목표로 매각작업 중이며, 숏리스트(본입찰적격자)에 LG화학과 CJ제일제당이 선정돼 매수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크레디트업계에서는 ‘AA급’인 LG화학과 CJ제일제당의 신용도와 동부팜한농의 신용도 차이를 감안하면, 향후 이들 기업으로 인수가 완료될 경우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동부팜한농의 신용도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매각앞둔 동부팜한농 투기등급 벗어나☞[M&A in & out]금호산업 매각 막바지, 박삼구 회장의 선택에 '촉각'☞`흥행 참패` 동부익스프레스, 현대百 개별협상 나선다
2015.09.22 I 박수익 기자
주진형 한화證 사장 "신입 채용때 실무자 참여…남녀 따로 심사 검토"
  • 주진형 한화證 사장 "신입 채용때 실무자 참여…남녀 따로 심사 검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이 3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신규 채용에 나선다. 새로 뽑힌 사원들은 기존 직원들의 평가를 통해 사업부에 배치받고 직무에 따라 연봉도 결정될 전망이다. 남아있는 학자금 대출도 회사가 내신 내준다. 주진형(사진) 사장의 ‘실험’이 다시 한 번 적용되는 것이다.주 사장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졸 신입 사원을 3년만에 뽑기로 했다”며 “현재 예상 규모는 30명으로 과거와 조금 다르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우선 그는 “인사부에서 일괄 뽑아 배치하는 방식을 배격하고 각 사업부가 자기가 쓸 사람을 따로 뽑을 것”이라며 “인사부·임원·부서장에게만 심사를 맡기지 않고 같이 일할 대리·과장급 직원이 먼저 심사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사 시스템을 통해 신입 사원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직원들이 함께 일할 파트너를 뽑는다는 것이다. 공정성을 위해 채용 심사를 위한 교육도 마련키로 했다.처음 배치된 부서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아니다. 주 사장은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알맞은 부서를 알 만큼 성숙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1년간 선택의 자유를 줄 것”이라며 “처음 3개월은 뽑은 본부에서 일하지만 이후 9개월은 어느 부서든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일할 기회를 준다”고 전했다.회사에 따르면 1년간 직무경험 과정을 마친 신입사원은 원하는 부서에 지원하고 각 사업부도 원하는 직원의 명단을 인사부서에 제출한다. 원하는 상대방이 서로 맞으면 그대로 배치된다. 신입사원이 희망한 부서가 그를 원하지 않으면 입사시 지원한 부서로 배치된다. 이후에도 회사가 운영 중인 잡마켓을 통해 이동할 기회는 있다. 잡마켓이란 회사 각 부서에서 새로 직원이 필요할 경우 공고를 내면 직원들이 직접 지원해 부서를 이동하는 한화투자증권의 인사 시스템이다. 초봉도 각 사업부 재량으로 정해진다. 그는 “거의 모든 직원이 직무별 연봉직으로 전환했다”며 “하는 일이 다른데 처음 받는 연봉이 같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회사가 도입키로 한 ‘학자금 대출 상환 지원제도’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달초 회사는 대리 이하 직급 신입 또는 경력 입사자 중 학자금 대출이 남아 있는 직원에게 4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 잔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증권업계는 최근 한화(000880)그룹과의 소통 부재로 경질설·사퇴설에 시달리는 주 사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국정감사 등을 통해 자신의 임기를 끝까지 마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퇴 논란과 국감 이후 곧바로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경영활동에 차질이 없음을 공표한 셈이다.하지만 성별 구분 인터뷰 등 일부 ‘실험’은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성별을 나눠 심사를 하는 자체가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날 수도 있어서다. 그는 “인터뷰를 하면 남자보다 여성 응모자가 훨씬 우수하게 보이기 때문에 심사할 때 남녀 후보자들을 성별로 따로 모아 인터뷰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하반기 중 신입 사원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 `사퇴설` 주진형 한화證 사장 “성과낮은 직원 연봉 삭감”☞ 주진형 한화투자證 사장 경질설…회사측 "사실무근" 일축☞ 한화투자證, 투권인과 수수료 지급체계 협상 결렬로 제도 중단
2015.09.21 I 이명철 기자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한샘(009240)= 조창걸 명예회장의 동생 조창식 한샘도무스디자인 회장과 조창환 더홈 회장이 각각 보통주 8450주, 2000주를 장내매도. 조 명예회장의 친인척 김미례, 조원찬 씨도 각각 1700주, 15만9201주를 처분.친인척 김현수, 조휘현 씨는 각각 보통주 5만5371주와 3만6915주를 상속받았고 친인척 조일현 씨는 상속으로 3만914주를, 장내매수로 1주를 취득.△NHN엔터테인먼트(181710)= 종속회사인 NHN플레이아트(PlayArt)가 PC방 및 오피스형 까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디에이터(Mediator)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KT(030200)= 자사 신청에 따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평화홀딩스(010770)= 종속회사인 평화이엔지가 전자·통신부품 제조 및 판매업체 엠디티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현대시멘트(006390)= 최순웅 전 하나캐피탈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 △대우조선해양(042660)= 기존 주주 SBM Shipyard로부터 대여한 1330억원의 상환을 2018년 10월20일로 연장.△흥국화재(000540)= 별도기준 지난 8월 영업이익이 2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4.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0억원으로 1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32.9% 줄어.△SK가스(018670)= 계열사인 SK Gas Trading에 대해 120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KT&G(033780)= 백복인 KT&G 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신규선임. 백복인 신임 사장은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직을 맡게 돼.△제일기획(030000)= 삼성생명보험(특별계정)이 보통주 742주를 장내매수.△유안타증권(003470)= 최대주주인 유안타 시큐리티즈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가 보통주 6만3900주를 장내매수. △네이버(035420)= 18일 주요종속회사 ‘라인(LINE)’의 해외증권시장 상장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라인의 상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최종적인 상장 여부, 상장 거래소 및 상장의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혀.△삼립식품(005610)= 자회사인 삼립지에프에스의 한도대출약정증액을 위해 17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YG PLUS(037270)= 자산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향후 진행할 신규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주식회사 인터웍스미디어 및 보광이천 지분을 각각 지난 3월 19일, 4월 30일에 매각완료했다”며 “케이티엠하우스는 매각을 추진중이나 최대주주와 매수인간 세부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이테크건설(016250)= 사우디 베이직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과 142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제이엔케이히터(126880)=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 13만9434주를 처분키로 결정. 총 처분예정금액은 8억2963만원.△위메이드(112040)=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자사주 5만9398주를 주당 4만6800원에 처분하기로 결정. △케이티롤(122800)= 유통주식 확대를 통한 거래활성화 및 시장안정화를 위해 자사주 21만주를 주당 8090원에 처분하기로 결정.△와이솔(122990)= 해외현지법인인 천진위성전자유한공사에 4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아진엑스텍(059120)=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교부를 위해 자사주 5만4000주를 주당 5042원에 처분.▶ 관련기사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한샘, 최대주주 등 지분율 0.18%포인트 하락☞한샘, 부엌 후드케어 서비스 론칭…21일부터 사전예약
2015.09.21 I 성문재 기자
"낡은집 리모델링해 임대수익" 내달 신청접수…흥행은?
  • "낡은집 리모델링해 임대수익" 내달 신청접수…흥행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집주인이 낡은 단독·다가구주택을 재건축해 대학생, 노인 등 1인 가구에 세놓고 매달 임대수익을 올리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 사업’이 이르면 다음달 시작될 전망이다. 사업자 유인책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중순쯤 전국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르면 10월 중 총 150가구 규모의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 시범사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 착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낡은 단독·다가구주택 집주인이 정부 기금 최대 2억원을 연 1.5% 고정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고쳐 지은 뒤 장기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은 지 10년이 넘은 대지면적 100㎡ 이상 주택을 보유한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집주인에게서 주택을 위탁받아 시공과 임대 관리를 전담하는 방식이다. 재건축 후 기존 1가구가 7~8가구로 늘어나면 LH가 집주인이 사용할 주택을 제외한 전용면적 30㎡ 이하 소형 주택들을 대학생, 홀몸노인 등 저소득 1인 가구에 8~20년간 시세의 50~80% 선에 임대하게 된다. 집주인이 월 임대료의 약 7%를 관리 수수료 명목으로 LH에 내면 매달 확정 임대 수익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실이 발생해도 LH가 수익을 보전해 준다. 주택 신축과 임대 관리 부담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국토부는 LH, 주택도시보증공사, 우리은행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세부 보완책도 마련하고 있다. 집주인이 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 저당권이 설정된 주택도 신청 대상에 포함하고, 일정 요건을 만족할 경우 대출 원금 50%가량을 만기에 일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초 대출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도록 계획했지만, 임대 기간이 짧으면 원금 상환 부담이 커져 집주인이 거꾸로 돈을 토해내야 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먹튀’ 신청자를 막기 위한 벌칙 조항도 넣는다. 중간에 임대 사업을 관두면 대출금 전액을 일시 상환하고, 시중 금리와 정부가 제공한 기금 금리 차이만큼의 이자를 대출 기간에 소급 적용해 토해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임대 시작 후 일정 기간 주택을 양도할 수 없도록 전매 제한 기간을 담은 특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집을 넘길 때도 양수자가 기존 계약을 승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신축과 관리를 공기업이 책임지는 상품의 편의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집주인 혜택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임대 기간이 최장 20년으로 길고 수익률도 낮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경기도 용인시의 시가 4억 8000만원짜리 1층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공사비 1억 9200만원을 대출받아 재건축 후 20년간 임대하면 집주인이 월 54만원의 확정 수익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이 연 2.9% 정도다. 한 주택 정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이 사업의 본질은 정부가 놀고 있는 개인의 땅을 장기간 빌려 쓰는 대신 임대사업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사업자가 자기 재산을 20년간 묶어둬야 하는 등 리스크가 작지 않은 만큼 건축비 지원 혜택 등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09.21 I 박종오 기자
"변동금리 어떠세요?"..안심전환대출의 역풍
  • "변동금리 어떠세요?"..안심전환대출의 역풍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즉시 분할상환(원금·이자를 매월 나눠 갚는 방식)에 변동금리로 하는 게 가장 저렴해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가 차이 나서 대출 금액이 클수록 변동금리를 더 선호해요.”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알아보려 찾은 A은행 본점. 영업 창구 직원은 “앞으로 금리가 많이 오를 거라 생각하면 고정금리로 받으면 되지만 일단 변동금리로 하다 3년 지나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없어졌을 때 (고정금리로) 갈아타도 무방하다”며 변동금리를 권했다. 이날 이 직원이 제시한 30년 만기 주담대의 즉시 분할상환 변동금리는 연 2.8%(주택 구입 기준)이지만, 5년 혼합형 고정금리는 연 3.65%로 1%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은 여전히 고객들에게 변동금리 상품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주담대 잔액 중 고정금리 비중을 35%까지 늘릴 것을 주문한 상태. 하지만 일부 시중은행들은 이미 ‘안심전환대출’을 활용, 목표치를 채웠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고정금리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정책목표가 퇴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출처: 한국은행>◇ 신규 가계대출의 70%는 변동금리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6월말 현재 34.4%로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될 당시인 3월 말보다 6.8%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초 주택담보대출 잔액에서 고정금리 비중이 35%가 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요구한 만큼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는 사실상 달성한 셈이다. 문제는 이후 은행들이 계속 변동금리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17개 시중은행들이 신규로 취급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됐던 지난 3월과 4월 각각 55.1%, 73.4%에 달했지만 이후 비중은 갈수록 하락해 지난 7월에는 31.3%까지 떨어진 상태.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해 정부의 목표치를 쉽게 달성한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정상화 해 변동금리를 낮게 취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은행들은 특판 상품으로 혼합형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보다 낮게 취급하며 고정금리 비중 목표를 달성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로 목표를 달성했으니 (금리가 하락한) 변동금리를 낮게 취급하는 게 당연해진 것”이라며 “변동금리는 소비자가 리스크를 지는 데 반해 고정금리는 은행들이 부담을 떠안게 되니 변동금리쪽으로 판매가 촉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금리 하락기 고려 안 한 정책..효과 사라져 은행권의 입장은 분명하다. 저금리에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시중은행들은 “목표치를 달성했으니 변동금리 취급을 늘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거다. 은행권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된 후 (금리 상황이) 정상화된 것”이라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아졌으니 소비자는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동금리가 더 낮다보니 아파트 신규 분양시 이뤄지는 집단대출(중도금 상환)의 대부분도 변동금리로 취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2010년말 고정금리 비중이 0.5%였던 것을 꾸준히 높혀왔고 안심전환대출로 한꺼번에 7%포인트 가량 높여 30%중반선(6월말 34.4%)까지 왔다”며 “장단기 금리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이젠 소비자들의 선택권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다만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취급하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 등에서 우대혜택을 주기 때문에 30% 중반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헌 숭실대(금융학부) 교수는 “변동금리냐, 고정금리냐는 소비자와 금융회사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 은행권의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담대를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대출상품. 가계대출 구조에 변동금리 · 일시상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자 정부가 고객들의 안정적인 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정금리 · 장기분할상환 방식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한 상품이다.
2015.09.20 I 최정희 기자
리스차, 문제생기면 누가 책임질까?
  • [친절한 금융이야기]리스차, 문제생기면 누가 책임질까?
  • 사진=해당 동영상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 주간 여론을 뜨겁게 달군 뉴스 중에는 2억원대 벤츠를 골프채를 휘둘러 파손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메르세데스-벤츠사가 차량이용자인 A씨와 신차로 교환해주기로 합의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차량의 결함 외에도 리스차라는 점에서 문제가 복잡해졌는데요. 한때 경찰은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할 것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벤츠의 소유주가 A씨가 아닌 리스회사이기 때문에, A씨가 남의 물건을 파손했다고 본 것이지요. 벤츠의 소유주가 A씨가 아니라 리스회사라면 왜 A씨가 직접 나서서 메르세데스-벤츠랑 싸워야 할까요? 자신의 물건에 결함이 있는 만큼, 리스회사가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이번 시간은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리스차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리스라는 것은 리스회사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동차를 매입하고 이를 일정 기간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고객은 리스차를 이용하는 동안 리스료를 리스회사에 납부하는데, 이용 기간이 끝나고 리스차에 반납하는 운용리스와 이용 기간이 끝나면 리스차를 인수하는 금융리스가 있습니다.리스회사가 구입한 리스차를 고객이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리스차를 인수하기 전까지 리스차의 법적 소유권은 리스회사가 가집니다. 그러나 리스차를 실제 사용하는 것은 고객인 데다가 리스회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중간 자금을 대는 것에 불과하다고 보고 차량 수령증 발급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고객에게 귀속됩니다. 이는 차량에 물건에 있을 때 계약을 해제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하자담보책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벤츠의 소유주는 리스회사였지만 A씨가 자신이 받은 벤츠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해야 했던 이유입니다. A씨는 수리를 계속 받았지만 세 번에 걸쳐 시동 꺼짐 현상이 있자 제조사에 교환 및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벤츠는 A씨가 가변벨브에 대한 튜닝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교환·환불을 거부했고 결국 A씨는 판매점 앞에서 골프채로 차량을 부수는 형식으로 항의했습니다. 제조사는 잘못된 물건을 팔면 구매자에게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제조물 책임법 제3조는 ‘제조물의 결함으로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손해를 입은 자에게 그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생명·신체·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을 개인이 입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A씨는 세 번이나 시동이 꺼지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실제 몸을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세 번째 시동꺼짐현상이 있었을 때 임신한 아내와 5세 된 아들이 타고 있었기에 A씨는 매우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것 역시 신체적 손해라고 입증하기는 어렵습니다. 차가 이상하지만 제조물 책임법은 그 ‘제조물에만’ 발생한 손해는 손해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급발진, 시동꺼짐 등 차량을 둘러싼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개인이 거대한 회사와 싸우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면 중간에 낀 리스회사가 도와줄 순 없을까요? 어찌 됐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인데 리스회사 역시 고객에게 빌려준 물건에 결함이 있으면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리스는 ‘임대’보다는 물건을 소유하기 위한 자금을 공급해주는 ‘물적금융’이라는 개념에 가깝다”며 “리스회사가 하자담보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판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리스회사가 하자담보책임까지 져야 한다면 리스료가 매우 비싸져 리스를 통해 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리스를 통해 차를 구매·이용하려고 할 때는 반드시 수령증을 인수하기 전, 차량에 이상이 없는지 검수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수령증을 받는 순간, 이 차량과 관련한 모든 책임은 고객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고객이 잘 알지 못하고 리스 계약과 동시에 수령증을 받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기 때문에, 금감원은 최근 차량을 인수하는 시점에 맞춰 수령증을 발급하도록 하고 핵심설명서에 물건수령증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하게 기재하도록 했습니다.아울러 리스 외에도 ‘장기렌탈’이라는 방법으로도 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약 3년 정도 차를 이용한 후 인수하거나 반납하는 장기렌탈은 번호판이 ‘하, 허, 호’로 시작한다는 것과 보험이 계약자 명의가 아닌 렌터카 회사 명의로 가입되기때문에 계약자는 보험경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 외에는 리스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는 곧 하자담보책임 역시 렌트카를 이용하는 고객이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스와 마찬가지로 차를 렌트하기 전 하자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 관련기사 ◀☞ 내년부터 은행·카드사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다(종합)☞ 리스車 중도해지수수료 싸진다
2015.09.19 I 정다슬 기자
  • [오종윤의 은퇴설계] 대한민국 베이비부머, 그들의 현주소
  • 대한민국의 베이비부머들이 살아온 여정은 정말 파란만장하다. 20세기 대한민국 성장 역사와 함께했다. 낙후된 경제를 재건하고, 가난과 싸우며 가정을 일으켰다. 때로는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투신하기도 하고 국가적인 위기였던 IMF환란을 극복해냈다. 또한 평생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자신보다는 오로지 나라와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세대가 바로 베이비부머이다.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을 해온 것 같지만 정작 많은 자산을 모은 것도 아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들은 베이비부머의 퇴출강도를 높이고 있다. 은퇴 이후의 삶은 막막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현재 우리나라 베이비부머가 처한 소비환경에 세 가지에 대해 짚어 보도록 하겠다.첫째, 끝이 없는 자녀부양비가 들어가고 있다.우리나라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두 자녀 가정은 월 평균 64만 원 정도로 가계 생활비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자녀교육에 지출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교육열기가 뜨거운 지역에서는 한 달에 64만원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또한 사교육비 부담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렇게 무리하게 투자하는 사교육이 효과라도 있으면 다행일 텐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많은 교육비를 투자하고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도 끝이 아니다. 요즘 4년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 대학입학부터 졸업하기까지 주거비를 제외한다면 582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는 기사를 보았다. 자녀가 두 명이라면 대학기간 동안 1억164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이다. 취업준비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합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이렇게 베이비부머는 시대가 바뀌어 자녀들의 봉양을 받고 사는 것은 꿈도 못 꾸고 있으며 오히려 자녀들의 취업난으로 자녀부양에 대한 기간이 길어졌다. 둘째, 베이비부머는 여전히 주택대출 상환 중이다.30대에는 내 집을 마련하느라 고생고생해가며 겨우 집 한 채를 장만했건만 대출을 다 갚으니까 집을 늘리느라 또다시 대출을 받았다. 그나마 집 한 채라 마련해본 사람은 다행이지만 이전 부동산 열풍을 따라 집을 마련한 베이비부머는 아직도 대출 상환 중이다. 퇴직 시점까지 은퇴 준비를 마쳐도 힘든 상황에 집 한 채 마련하기도 전에 퇴직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출이자가 부담스러워 하루 바삐 대출을 갚으려고 하다 보니 매달 상환 금액을 늘릴 수밖에 없고 대출 상환액이 가계 지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은퇴준비는 늘 뒷전이 된다. 최근 집값하락과 전세 값 상승으로 주택대출을 안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부담이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셋째, 베이비부머의 이중부담, 노부모 봉양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모로부터 받았으므로 자녀에게 베푸는 것은 순리이다. 그런데 현재의 베이비부머는 노부모 봉양 비용까지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봉양 받는 노부모 입장에서도 미안하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신들께서 열심히 일하던 20~30년 전에는 은퇴라는 단어는 있지도 않았고 정년을 채워서 퇴직하고, 퇴직한 이후에 몇 년만 잘 버티면 편안하게 세상을 떠날 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 의료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갑자기 평균 수명이 10년 이상 길어졌다. 게다가 남편과 부인 중 한 쪽 부모만 부양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부담이다. 더불어 의료기술이 발달하는 건 좋지만 동시에 의료비용, 간병비용 등도 늘어나 사실상 노부모 봉양에 가계가 휘청하는 때도 적지 않다.현재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벼랑 끝에 서있다. 벼랑 끝에서 떨어질 것인 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것인지는 오로지 베이비부머의 선택에 달려있다. ‘지금은 돈 나갈 데가 많지만 나중에 늙으면 돈 쓸 데가 없으니 소비가 줄겠지’하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소비구조는 절대로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지금 미래를 위해 저축하지 않는 다면 미래의 삶조차 사라지게 된다. 결국 소비구조와 소비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노후에 대한 미래자금을 위한 준비가 쉽지 않다.
2015.09.19 I 성선화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한샘(009240)= 조창걸 명예회장의 동생 조창식 한샘도무스디자인 회장과 조창환 더홈 회장이 각각 보통주 8450주, 2000주를 장내매도. 조 명예회장의 친인척 김미례, 조원찬 씨도 각각 1700주, 15만9201주를 처분.친인척 김현수, 조휘현 씨는 각각 보통주 5만5371주와 3만6915주를 상속받았고 친인척 조일현 씨는 상속으로 3만914주를, 장내매수로 1주를 취득.△NHN엔터테인먼트(181710)= 종속회사인 NHN플레이아트(PlayArt)가 PC방 및 오피스형 까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디에이터(Mediator)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KT(030200)= 자사 신청에 따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평화홀딩스(010770)= 종속회사인 평화이엔지가 전자·통신부품 제조 및 판매업체 엠디티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현대시멘트(006390)= 최순웅 전 하나캐피탈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 △대우조선해양(042660)= 기존 주주 SBM Shipyard로부터 대여한 1330억원의 상환을 2018년 10월20일로 연장.△흥국화재(000540)= 별도기준 지난 8월 영업이익이 2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4.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0억원으로 1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32.9% 줄어.△SK가스(018670)= 계열사인 SK Gas Trading에 대해 120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KT&G(033780)= 백복인 KT&G 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신규선임. 백복인 신임 사장은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직을 맡게 돼.△제일기획(030000)= 삼성생명보험(특별계정)이 보통주 742주를 장내매수.△유안타증권(003470)= 최대주주인 유안타 시큐리티즈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가 보통주 6만3900주를 장내매수. △네이버(035420)= 18일 주요종속회사 ‘라인(LINE)’의 해외증권시장 상장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라인의 상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최종적인 상장 여부, 상장 거래소 및 상장의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혀.△삼립식품(005610)= 자회사인 삼립지에프에스의 한도대출약정증액을 위해 17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YG PLUS(037270)= 자산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향후 진행할 신규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주식회사 인터웍스미디어 및 보광이천 지분을 각각 지난 3월 19일, 4월 30일에 매각완료했다”며 “케이티엠하우스는 매각을 추진중이나 최대주주와 매수인간 세부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이테크건설(016250)= 사우디 베이직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과 142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제이엔케이히터(126880)=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 13만9434주를 처분키로 결정. 총 처분예정금액은 8억2963만원.△위메이드(112040)=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자사주 5만9398주를 주당 4만6800원에 처분하기로 결정. △케이티롤(122800)= 유통주식 확대를 통한 거래활성화 및 시장안정화를 위해 자사주 21만주를 주당 8090원에 처분하기로 결정.△와이솔(122990)= 해외현지법인인 천진위성전자유한공사에 4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아진엑스텍(059120)=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교부를 위해 자사주 5만4000주를 주당 5042원에 처분.▶ 관련기사 ◀☞한샘, 최대주주 등 지분율 0.18%포인트 하락☞한샘, 부엌 후드케어 서비스 론칭…21일부터 사전예약☞한샘, 진공블렌더로 소형가전기기 `첫 선` 보여
2015.09.18 I 성문재 기자
  • [2015국감]저소득층 부채·다중채무자 증가..부실위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 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다른 주요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부채가 확대되고 있고, 다중채무자 부채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부실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소속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16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141.1% △일본 129.2% △독일 93.9% △영국 154% 대비 높은 수준이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35.7%)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한국의 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11년 157.8% △2012년 159.4% △2013년 160.3% △2014년 164.2%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어 부실 위험성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10%) 가구당 평균 부채는 1억3930만원으로 2012년 대비 1% 늘어난 반면, 1분위 가구당 평균 부채는 1296만원으로 2012년 보다 29% 늘어났다. 이어 한은이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가처분소득 대비 채무상환비율(DSR)이 40%를 넘는 ‘한계가구’ 가운데 58% 가량이 소득 1~3분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의 평균 부채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중채무자는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 빚을 진 사람을 말한다. 다중채무자의 평균 부채는 2010년 말 8910만 원, 2012년 말 9260만 원, 지난해 말 9920만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다중채무자 중 7~10등급의 비우량등급이 34.2%를 차지했다. 이들 다중채무자는 대부분 채무 재조정이나 자산 매각보다는 추가 대출로 ‘돌려막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다중채무자 가운데 DSR이 40%를 넘는 가구의 비중은 2013년 말 기준 73.4%를 나타냈다. .
2015.09.17 I 하지나 기자
  • [2015국감]한은 "정부 부동산규제 완화, 전세값 상승에 소비회복 부정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은행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소비가 둔화되고, 가계부채 증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요청한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상세 내용, 현황, 취지, 기대효과, 문제점, 해결책’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한국은행 측은 “정부는 2013년 이후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연이어 시행했고, 실제로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영향으로 올해들어 매매거래량이 큰 폭 늘어나고 주택가격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1~7월 주택거래량은 72만1000호로 작년(100만5000호)보다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주택매매가격도 2012년 0%, 2013년 0.4%, 2014년 2.1%상승한데 비해 올해 들어 3%나 올랐다. 또한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물량이 큰 폭 증가하고, 건설투자도 주택시장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나 2014년 하반기(0.4%)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전세시장 불안과 가계부채 증가 등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측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이 가계소비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계부채도 금년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6월말 현재 가계부채는 113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 이에 한은은 임대주택 공급,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정부는 최근 고정금리 및 대출분할상환 비중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으며 한은도 정부와 함께 가계부채 확대 등이 경제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9.17 I 하지나 기자
PPM 아메리카 "美 연내 금리 인상…뱅크론 투자 주목"
  • PPM 아메리카 "美 연내 금리 인상…뱅크론 투자 주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미국 뱅크론에 주목할 만합니다. 뱅크론 건전성 면에서도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입니다.”존 월딩(사진) PPM 아메리카 뱅크론펀드 수석매니저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PPM 아메리카는 한국의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등과 함께 영국 푸르덴셜그룹 계열 자산운용사로 월딩 수석매니저는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를 운용하는 뱅크론 운용팀장을 맡고 있다. 뱅크론펀드는 은행이 투자부적격(투기)등급인 기업에 빌려주는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대출채권에 담보가 제공되는 데다 담보자산에 대해 상환 우선순위가 높다. 뱅크론은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가산금리인 크레딧 스프레드를 더해 금리가 결정된다. 월딩 수석매니저는 “투기등급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어 거시 경제 상황이 중요한데 미국은 아시아, 유럽과 달리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며 “현재 부도율은 1%로 역사적 평균치 3%보다 낮고 미국 경기도 양호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뱅크론의 채권 듀레이션이 거의 ‘0’에 가까워 금리 변동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실제 1994년 이후 10년 미국 국채 금리가 1.0% 이상 오르던 시기 때도 미국 뱅크론은 하이일드채권이나 투자등급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딩 수석매니저는 “주로 투자하는 ‘BB’ ‘B’급의 대출채권은 ‘CCC’급 대비 변동성이 낮으면서 수익률이 높아 그간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뱅크론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이 계속 발행되고 리테일 투자자도 뱅크론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급 면에서도 뱅크론 가격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사장은 “미국 뱅크론펀드는 이스트스프링운용의 주요 펀드 가운데 하나로 미국 경제의 장기 건전성에 투자하면서도 금리 인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2015.09.16 I 경계영 기자
  • 내년부터 은행·카드사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다(종합)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A은행에서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김모씨는 며칠 뒤 B은행의 금리가 더 저렴하다는 걸 알게 됐다. B은행으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대출계약을 취소할 때 은행이 물리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부담이다. 다달이 나가는 은행이자는 아낄 수 있지만 당장 300만원(대출잔액의 1.5%)을 은행에 내야한다고 생각하니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내년 1월부터 김씨처럼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대출자는 원할 경우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고 대출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대출받은 뒤 7일 안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금융사에 대출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알리기만 하면 손해 보지 않고 계약을 무효로 돌릴 수 있는 ‘대출 청약철회권’이 도입돼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물론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기록도 남지 않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대출 청약철회권 제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가 대출을 받은 뒤에도 대출금리와 규모의 적정성을 따져볼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다. 대출 청약철회권은 우선 개인대출자만 이용할 수 있다. 통상 개인대출자는 정보가 부족해 충분한 검토 없이 대출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고려됐다. 법인에 대해선 추후 제도 정착 추이를 살핀 뒤 적용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대출 청약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은 은행을 비롯해 카드사, 저축은행, 신협, 주택금융공사 등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하반기엔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청약철회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리스(임대)를 제외한 모든 대출에 대출 무효를 요구할 수 있다. 다만 대출 철회를 요구할 수 있는 대출규모 한도는 신용대출은 4000만원, 담보대출은 2억원 이하다.대출 무효는 금융사에서 대출계약 서류를 발급받은 날 또는 대출금 수령일 중 나중에 발생한 날부터 요구할 수 있다. 서면, 전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뒤 원리금(원금과 이자)과 부대비용을 금융사에 갚으면 대출계약이 취소된다. 부대비용은 대출 때 금융사가 직접 부담하는 수수료나 세금 따위를 말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등록면허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예컨대 지금은 1억원 수준의 주택담보대출을 취소하면 대출자는 중도상환수수료 150만원과 각종 부대비용 101만원을 은행에 물러야 한다. 내년부터는 부대비용 101만원만 내면 대출을 취소할 수 있다. 신용대출은 따로 금융사의 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원리금만 상환하면 된다. 윤창호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국장은 “앞으로 대출 취소가 쉬워지는 만큼 개인대출자들은 금리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쫓아 더 활발히 대출 갈아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09.16 I 김동욱 기자
  • 내년부터 은행·카드사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취소 가능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내년 1월부터 은행·카드사·저축은행과 같은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대출자들은 원할 경우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고 대출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대출 시행 7일 안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금융사에 대출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알리기만 하면 손해 보지 않고 계약을 무효로 돌릴 수 있는 ‘대출 청약철회권’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대출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때 부과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고 대출기록도 남지 않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해 금융협회와 주택금융공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대출 청약철회권 제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가 대출을 받은 뒤에도 대출금리와 규모의 적정성을 따져볼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다. 대출 받은 지 7일 안에 대출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대출 청약철회권은 개인대출자만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통상 법인은 사업계획에 따라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대출을 신청하는 만큼 이번에 뺐다. 대신 추후 제도 정착추이를 살펴본 뒤 도입여부를 검토한다. 대출 청약철회권은 은행을 비롯해 카드사, 저축은행, 신협, 주택금융공사에 우선 신청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내년 하반기엔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청약철회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리스(임대)를 제외한 모든 대출에 계약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대출 철회를 요구할 수 있는 대출규모 한도는 신용대출은 4000만원, 담보대출은 2억원 이하다. 계약서류를 발급받은 날 또는 대출금 수령일 중 나중에 발생한 날부터 대출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서면, 전화, 인터넷을 통해 7일 내 금융사에 통보하고 원리금(원금과 이자)과 부대비용을 금융사에 갚으면 대출계약이 취소된다. 부대비용은 대출신청에 따라 금융사가 직접 부담한 비용을 말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등록면허세와 같은 수수료와 세금은 금융사가 직접 부담하는 만큼 이 비용은 소비자가 내도록 한 것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소비자는 원리금만 내면 된다. 반면 1억원 수준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청약철회권을 이용할 땐 101만원 가량의 부대비용이 발생한다. 대신 소비자는 중도상환수수료 150만원(대출잔액의 1.5%)을 아낄 수 있다.
2015.09.16 I 김동욱 기자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투자하세요"..P2P로 투자자 모집
  •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투자하세요"..P2P로 투자자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P2P 방식의 투자·대출 서비스 ‘8퍼센트’(대표:이효진, 8percent.kr)가 16일 오후 1시에 수입차렌트 전문기업 ‘유로렌트카’(www.eurorent.co.kr)의 슈퍼카 구입 자금마련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다.대출을 신청한 유로렌트카는 수입차 렌트 및 보험사고 대차 전문회사로 10여 년간의 자동차수리센터 운영, 보험사고 조사경력 등 다양한 사업노하우를 토대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유로렌트카는 최근 슈퍼카 렌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움과 동시에, 이번 대출금으로 슈퍼카의 꽃이라 불리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구입해 날로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8퍼센트 심사팀은 2002년 설립 이후 꾸준하게 매출이 증가해 온 유로렌트카의 수익성과 성장성, 상환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총 대출금액 3억 원, 연 6.9% 금리에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18개월의 대출을 승인했다.또한, 8퍼센트와 유로렌터카는 이번 딜에 참여하는 모든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모든 투자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시승(50명/동반 1인까지)할 수 있는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투자금액에 따라 ▲100~300만 원 미만 투자자는 렌트시 차량 업그레이드 쿠폰, ▲300~500만 원 미만 투자자는 국산 중형차 24시간 이용권, ▲500~1,000만 원 미만 투자자는 중대형 세단 및 국산 RV 24시간 이용권, ▲1,000만 원 이상 투자자는 독일 엔트리 차량 24시간 이용권 등을 무료 지급받게 된다. 보다 자세한 스페셜 리워드 내용은 8퍼센트 홈페이지(http://8percent.kr)에서 확인하면 된다.유로렌트카 김지현 실장은 “최근 보유차량 중 고수익을 내고 있는 차들을 분석한 결과, 2억 원을 넘는 슈퍼카 계열의 차종들이 상위 랭크되어 있었다”며 “중금리 대출 서비스인 8퍼센트를 통해 고가의 슈퍼카 구매자금 마련은 물론 소비자 이벤트까지 열어 향후 렌트카 이용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8퍼센트의 이효진 대표도 “이번 대출 진행으로 국내 슈퍼카 애호가들이 유로렌트카를 통해 더욱 럭셔리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8퍼센트는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원활한 자금조달을 및 마케팅 효과까지 제공할 수 있는 참신한 딜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8퍼센트는 작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번 달 누적대출금액 50억 원을 돌파한 국내 P2P 대출 선두업체다. 최근에는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조해나가는 소상공인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카쉐어링 업체 쏘카(SOCAR)와 사무실 공유 업체 패스트파이브(FAST FIVE)에 각각 13억 원과 5억 원을 성공적으로 대출을 진행했고, 8월에는 중고차 앱 첫차와 함께 고객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2015.09.16 I 김현아 기자
“손절매했다가 후회막급”...하우스푸어, 엇갈리는 ‘희비’
  • “손절매했다가 후회막급”...하우스푸어, 엇갈리는 ‘희비’
  • △지난해부터 주택 거래가 늘고 집값도 상승세를 타면서 빚 내 집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애를 먹던 하우스푸어에게도 숨통이 트였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사진=국토지리정보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M아파트’(전용면적 102㎡)를 보유했던 신모씨. 그는 지난해 10월 이 아파트를 3억 7000만원에 팔았다. 정부가 재건축 연한 단축과 신도시 개발 중단을 골자로 한 ‘9·1 부동산 대책’ 등 시장 활성화 대책을 연거푸 내놓은 이후 집 사겠다는 문의가 늘자 내린 결단이다. 신씨는 이 집을 2006년 대출 1억원 5000만원 가량을 받아 4억 4000여만원에 매입했다. 그동안 낸 대출 이자를 제외하고도 9000만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이번에 ‘손절매’를 한 것이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전용 85㎡형 아파트 보유자 최모씨는 매도 시기를 이 보다 늦춰 손실을 크게 줄였다. 최씨는 이 아파트를 올해 7월 4억 8000만원에 처분했다. 2008년 초 매입했던 가격(4억 8700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집을 판 것이다. 이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4000만원 이상 올랐다. 만약 작년 말 성급하게 집을 팔았다면 그만큼 손해를 볼 뻔했던 셈이다.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과거 집값 하락기 속을 끓였던 주택을 이참에 처분하려는 하우스푸어가 늘고 있다. 그러나 같은 하우스푸어끼리도 희비는 엇갈린다. 애물단지였던 집의 처분 시점이나 지역 등에 따라 개인이 받아든 손익계산서가 크게 달라서다. ◇집값 오르자…하우스푸어도 ‘숨통’하우스푸어란 일반적으로 빚 내 집을 샀는데 원리금 상환액이 가처분소득(개인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의 10%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집은 있지만, 소득이 충분치 않아 생활비에 쪼들리는 사람을 일컫는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집값 상승기에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샀다가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가계가 크게 늘어 한때 사회 문제의 하나로 대두하기도 했다. 2011년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1주택 가구 중 무려 108만 4000가구가 하우스푸어라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해부터 완만한 집값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전(前) 고점이었던 2008년 9월 대비 95% 수준까지 회복했다. 예컨대 서울 목동 신시가지 1단지 아파트 전용 65㎡형의 경우 현재 7억원 안팎에 매물이 나와 있다. 2007년 초 최고 7억 2500만원을 찍고 집값이 줄곧 5억~6억원 사이를 오가다가 올해 들어서만 1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양천구와 강서구 등 주변 지역 집값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고 이곳은 재건축 기대감까지 있다보니 아파트값이 많이 뛰었다”고 전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집값이 오르고 저금리 영향으로 대출 이자 상환 부담까지 줄면서 현재는 하우스푸어 이슈가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 거래에 숨통이 트이자 이참에 집을 처분하거나 갈아타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박상욱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2년 전만 해도 ‘집이 팔려야 팔지’ 하던 40대 직장인 다주택자들이 작년 가을 이후 거래가 살아나면서 보유 주택을 상당 부분 정리했다”며 “더는 집으로 시세 차익을 얻기 쉽지 않다는 생각에 탈출구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단위:건, 자료=국토교통부]◇“언제 팔아야 득 될까” 전전긍긍그러나 속사정은 좀 다르다. 문제는 주택 매도 시점을 잡기가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집값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집을 내다 팔았다가는 자칫 신씨처럼 ‘본전치기’에 실패할 수도 있다. 1주택자의 경우 치솟는 전셋값 탓에 주택 처분 이후 이사할 새집을 찾기도 쉽지 않은 처지다. 하우스푸어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번엔 ‘렌트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지금을 집값 고점으로 여기고 매도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 아파트 전용 59㎡형 조합원 입주권을 매입했던 40대 중반 강모씨는 최근 중개업소에 집을 매물로 내놨다. 원래는 지금 사는 전셋집을 처분하고 본인 소유의 집으로 이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추가분담금을 또 내느니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다. 집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간 이들도 여전히 많다. 서울 외곽 대규모 신도시 지역 아파트 보유자들이 대표적이다. 국민은행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기준 경기도 고양시와 김포시 아파트값은 고점 대비 각각 87%, 8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 등도 각각 고점의 83%, 82% 선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여태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는 것이다. 파주신도시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는 이모씨는 “분양가가 5억원이었는데 4억원 이하로는 도저히 집을 내놓을 수가 없다”며 “지금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야 윗목까지 온기가 번지지 않겠나. 여기서 다시 주저앉으면 대책이 없다”고 털어놨다. △전고점 대비 현재(올해 8월) 아파트값 [단위:%, 자료:국민은행]
2015.09.16 I 박종오 기자
  • 국감서 집중성토 당한 은행들…중도상환수수료 인하 움직임
  • [이데일리 김동욱 정다슬 기자] 사상 최저 금리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은행들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1.5%)가 연내 일제히 내려갈 전망이다. 연초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린 기업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0월부터 대출을 중간에 갚을 때 부과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릴 예정이다. 12년 전 고금리 시절 책정한 중도상환수수료를 지금까지 고수했던 은행들이 이번에 수수료 인하에 나서기로 한 건 은행들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놓고 비판적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선 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에도 수익성 보전을 위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수수료 인하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 국감 도마 오른 중도상환수수료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금감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린 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다수 은행들이 연내 중도상환수수료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미흡하다 판단되면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높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한 화답이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전날 열린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출의 중도상환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기준금리 하락에도 중도상환수수료를 전혀 조정하지 않았다. 은행의 이런 행태에 대해 여론이 나빠지자 기업은행은 올해 1월 중도상환수수료를 0.1%포인트에서 최대 1%포인트 내린 바 있다. 나머지 은행 대부분은 대출 종류와 관계없이 소비자가 중간에 대출금을 갚으면 1.5%의 벌칙성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 최근에 저금리 여파로 기존 대출에서 금리가 싼 대출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늘면서 은행들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8개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1∼6월) 거둬들인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은 2471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중도상환수수료 수익(3852억원)의 64% 수준에 달한다. 특히 수익의 61%(1524억원)는 가계 중도상환수수료로 챙겼다. 은행들이 줄어든 이자수익을 대출 갈아타기에 나선 가계의 중도상환수수료에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야를 막론하고 나온 이유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은행들이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고객이 누려야 할 저금리 효과를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은행들 10월부터 중도상환수수료 내린다이에 따라 그동안 중도상환수수료 인하에 인색했던 은행들도 내부 규정을 바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대출에 관계없이 무조건 1.5%씩 부과했던 중도상환수수료 체계를 대출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예컨대 가계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더 낮추겠다는 얘기다. KEB하나은행 역시 내달 중으로 중도상환수수료 개편안을 마련해 수수료 인하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은행도 조만간 일괄적으로 1.5% 수수료를 물리는 현행 체계를 바꿔 대출에 따라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2008년 이후 중도상환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했던 국민은행도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이 중간에 대출금을 갚으면 은행으로서도 자금 운용이 어려워져 이에 따른 손해를 중도상환수수료로 받는 것”이라며 “수익을 보전하려는 취지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 중도상환수수료 고객이 대출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때 은행이 고객에게 물리는 일종의 벌칙성 수수료. 은행 상당수는 대출종류에 관계없이 고객이 중도상환을 하면 대출잔액의 1.5%를 벌칙성 수수료로 물린다. 올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 중도상환수수료 수익 국민 - 449억원 (연내 인하)우리 - 352억원 (10월 인하)신한 - 323억원 (연내 인하)농협 - 274억원 (연내 인하)하나 - 209억원 (연내 인하)출처 =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2015.09.16 I 김동욱 기자
  • 국감서 집중성토 당한 은행들…중도상환수수료 인하 움직임
  • [이데일리 김동욱 정다슬 기자] 사상 최저 금리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은행들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1.5%)가 연내 일제히 내려갈 전망이다. 연초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린 기업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0월부터 대출을 중간에 갚을 때 부과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릴 예정이다. 12년 전 고금리 시절 책정한 중도상환수수료를 지금까지 고수했던 은행들이 이번에 수수료 인하에 나서기로 한 건 은행들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놓고 비판적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선 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에도 수익성 보전을 위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수수료 인하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 국감 도마 오른 중도상환수수료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금감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린 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다수 은행들이 연내 중도상환수수료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미흡하다 판단되면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높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한 화답이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전날 열린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출의 중도상환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기준금리 하락에도 중도상환수수료를 전혀 조정하지 않았다. 은행의 이런 행태에 대해 여론이 나빠지자 기업은행은 올해 1월 중도상환수수료를 0.1%포인트에서 최대 1%포인트 내린 바 있다. 나머지 은행 대부분은 대출 종류와 관계없이 소비자가 중간에 대출금을 갚으면 1.5%의 벌칙성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 최근에 저금리 여파로 기존 대출에서 금리가 싼 대출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늘면서 은행들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8개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1∼6월) 거둬들인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은 2471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중도상환수수료 수익(3852억원)의 64% 수준에 달한다. 특히 수익의 61%(1524억원)는 가계 중도상환수수료로 챙겼다. 은행들이 줄어든 이자수익을 대출 갈아타기에 나선 가계의 중도상환수수료에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야를 막론하고 나온 이유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은행들이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고객이 누려야 할 저금리 효과를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은행들 10월부터 중도상환수수료 내린다이에 따라 그동안 중도상환수수료 인하에 인색했던 은행들도 내부 규정을 바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대출에 관계없이 무조건 1.5%씩 부과했던 중도상환수수료 체계를 대출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예컨대 가계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더 낮추겠다는 얘기다. KEB하나은행 역시 내달 중으로 중도상환수수료 개편안을 마련해 수수료 인하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은행도 조만간 일괄적으로 1.5% 수수료를 물리는 현행 체계를 바꿔 대출에 따라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2008년 이후 중도상환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했던 국민은행도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이 중간에 대출금을 갚으면 은행으로서도 자금 운용이 어려워져 이에 따른 손해를 중도상환수수료로 받는 것”이라며 “수익을 보전하려는 취지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 중도상환수수료 고객이 대출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때 은행이 고객에게 물리는 일종의 벌칙성 수수료. 은행 상당수는 대출종류에 관계없이 고객이 중도상환을 하면 대출잔액의 1.5%를 벌칙성 수수료로 물린다. 올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 중도상환수수료 수익 국민 - 449억원 (연내 인하)우리 - 352억원 (10월 인하)신한 - 323억원 (연내 인하)농협 - 274억원 (연내 인하)하나 - 209억원 (연내 인하)출처 =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2015.09.15 I 김동욱 기자
HUG, 보증상품 실적 저조…리모델링자금보증 '0'건
  • [2015국감]HUG, 보증상품 실적 저조…리모델링자금보증 '0'건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5년간 보증상품을 25개 출시했지만 이 중 6개는 판매 실적이 10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이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HUG가 2010년부터 2015년 8월까지 출시한 보증상품은 총 25개다. 이 중 감리비보증·후분양대출보증·임대관리보증·리모델링자금보증·전세임대주택 전세보증금반환보증·임차료지급보증 등 6개의 보증상품 판매 실적은 10건도 채 안된다. 특히 ‘리모델링 자금 보증’의 판매 실적은 단 한건도 없다. 2012년 4월 출시한 ‘리모델링 자금 보증’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조합(조합원)이 금융기관에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주비나 부담금, 사업비 등)을 조달할 때 이용하는 상품이다. 리모델링 사업장이 많아지면 실적은 자연스레 올라가게 되지만 최근 몇 년 간 수직 증축 등 논란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현재까지 실적이 단 한건도 없다. 2013년 9월 출시한 ‘임차료 지급 보증’은 월세가 밀릴 경우 HUG가 세입자 대신 집주인에게 임차료를 내주는 상품이다. 월세 추세에 맞춰 출시됐지만 2년이 넘도록 판매 실적이 5건에 불과하다. 이는 월세가 밀리더라도 미리 낸 보증금에서 제하면 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또 세입자가 월세를 체납할 것을 대비해 집주인이 보증상품에 가입한다는 게 시장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013년 9월 출시한 ‘후분양 대출 보증’도 현재까지 실적이 8건에 불과하다. 이 상품은 주택 사업자가 주택의 일부를 후분양하는 조건으로 주택건설자금 대출금을 조달하는 경우 원리금 상환 의무를 책임지는 보증이다. 앞서 2012년 9월 출시한 ‘전세임대주택 전세 보증금 보증’은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세입자들에게 지원되는 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상품이지만 실적은 3건에 불과하다.김태원 의원은 “시장 현실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만든 실효성 없는 보증상품에 대한 수정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9.15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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