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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硏  “북한, 남한 내 친북세력 결집 및 지하드식 테러 가능성”
  • 통일硏 “북한, 남한 내 친북세력 결집 및 지하드식 테러 가능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연구원은 북한이 남북한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전환한 것은 체제의 불안정성과 미국의 핵군축 주장을 수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4월 총선을 앞두고 친북세력을 활용한 대남공작 강화와 북한판 지하드식 테러의 가능성도 제기됐다.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통일정책포럼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 방안’에서 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일연구원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북한이 대남노선을 전환한 이유로 △북한주민의 대남적개심 고취 및 남한 동경 차단 △핵무력 건설 노선 정당화와 내부 결속 △미국의 북한 핵 군축 주장 수용 유도 등을 꼽았다.오 실장은 “김정은과 지배층은 북한 주민과 간부들 사이에 확산하는 남한 동경과 친남한화를 방치할 경우 남한에 흡수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남한과의 체제경쟁에 대한 자신감 결여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실제 통일부가 최근 발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에는 2016~2020년 북한에서 외국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탈북자가 83.8%로 나타났다.오 실장은 “북한은 전술핵·전략핵무기를 대량생산 및 실전배치해서 핵보유국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미국의 북핵 협상론자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미국 정부에 북한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문한다”고 북한 도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오 실장은 북한이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역량을 강화하고, 남한 내부의 친북세력이 호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실장은 “베이징·선양·다례 등에 사이버전 수행 거점을 설치하고 외국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해킹하고 사이버 테러를 주도하는 정찰총국 121국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남한 내 지하당, 친북 성향 단체와 인사에 대한 관리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어 “친북세력은 반정부 세력을 결집해서 주한민군 철수, 한미연합훈련 중단, 한미일 안보협력 반대 등을 촉구할 것”이라며 “총선 국면에서 촛불 행동을 통한 윤석열 정권 타도와 탄핵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북한판 지하드’가 활동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점과 주체가 불분명한 외로운 늑대형(극단주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김정은의 교전국가관계 선언으로 한국 사회 내 고정간첩과 북한 동조세력은 전시적 조직으로 전환하고 교전상태에 상응하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했다.정성윤 통일정책연구실장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등의 시기에 맞춰 전쟁 준비 태세와 핵무기 사용준비 등을 명령하여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킬 위험이 존재한다고 파악했다. 또한 한국 내 원전 시설에 대한 테러 및 사이버 차원의 공격 등 다양한 국지적 대남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2.14 I 윤정훈 기자
이낙연 “부산 지원책 쏟아낸 윤석열…노골적 선거개입”
  • 이낙연 “부산 지원책 쏟아낸 윤석열…노골적 선거개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부산 지원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산을 찾아 지원책을 쏟아낸 것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만회하려는 듯한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더 나쁜 것은 정부와 여당이 상충하는 정책을 내놓는다는 점”이라며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수도권 집중의 문제를 비판하며 지역균형 발전을 약속했지만, 국민의힘은 김포 서울 편입 등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여당은 수도권 집중을 부채질하고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며 “엉성한 기획을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공동대표는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우세가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 자국 안보를 책임져야 하며, 국내총생산(GDP) 2%를 방위비로 내지 않는 동맹국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 데도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관계 강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북한은 미국에 대립하는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를 믿고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어리석게도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은 미국이 세계 질서를 단독 주도했던 탈냉전 시대의 사고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미국도 탈냉전이 완전히 끝났다고 2022년에 이미 선언한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는 신냉전이라고도 불리는 탈냉전 이후의 세계 질서에 맞는 대외 정책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2.14 I 김응태 기자
'내남결' 이이경, 박민영 목 졸랐다 "결국 죽을 운명?"…시청률 11.1%
  • '내남결' 이이경, 박민영 목 졸랐다 "결국 죽을 운명?"…시청률 11.1%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더 독하고 더 과감하게 위기에 맞섰다.‘내 남편과 결혼해줘’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 14회에서는 양주란(공민정 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버린 박민환(이이경 분)을 다시 유혹하다 결국 화를 입은 강지원(박민영 분)의 정면 돌파 운명 개척이 펼쳐졌다.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6%, 최고 13.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2.7%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식을 되찾은 유지혁(나인우 분)과 그런 그를 곁에서 살뜰히 보살피던 강지원은 더욱 단단해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다시 손을 잡게 됐다. 강지원은 양주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유지혁에게 알리며 위암부터 남편의 불륜까지 자신의 운명이 옮겨가게 된 것 같다고 걱정했다.때문에 강지원은 양주란이 경찰을 대동한 채 불륜 현장을 덮치려는 장소에 동행했으나 집 안에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두 불륜 커플은 상황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강지원은 고장난 도어락, 현관에 놓여있던 불륜녀의 빨간 하이힐, 거실 바닥에 쏟아진 사탕 통, 거실 한복판에 있는 유리 테이블까지 과거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일치하는 요소들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양주란이 자신과 똑같이 목숨을 잃을까 걱정한 강지원은 골프채로 거실에 있던 유리 테이블을 산산조각냈다.이후 강지원은 양주란이 아니라 정수민(송하윤 분)에게 자신의 운명을 넘기기 위해 유지혁과 합심해 과감하게 박민환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유지혁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회장에게 800억을 받았고, 지난 사고를 언급하며 정수민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박민환을 속였다. 이로써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박민환은 강지원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재결합해야 그의 재산도 오롯이 자기 차지가 된다고 판단했고, 정수민에게 이혼을 고했다.그런 가운데 유지혁은 오유라(보아 분)의 비서를 만나 협상을 제안했다. 박민환과 오유라에게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을 알고 불륜 상대의 운명을 전가하려 한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오유라는 계속해서 움직였다. 백은호(이기광 분)의 레스토랑을 볼모로 잡고 자신을 도와달라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강지원을 죽이지 못한 정수민의 아빠 정만식(문정대 분)과 강지원의 엄마 배희숙(이정은 분)을 죽이려 일을 꾸몄다.박민환과 오유라의 관계를 알게 된 강지원은 더 이상 자신이 끼어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박민환에게 속 시원한 ‘팩트 폭행’을 날리며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 강지원이 자신을 갖고 놀았다는 것에 분노한 박민환은 극의 말미, 어두운 사무실에 혼자 있는 강지원을 찾아와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1회차 인생에서처럼 또다시 자신에게 손을 올리는 박민환에게 강지원은 코웃음을 치며 이번엔 확실히 죽이라고 도발했다. 그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목을 조르는 박민환을 향해 강지원은 눈을 부릅뜨며 독하게 웃어 보였다. 강지원은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결국 자신이 박민환 손에 죽을 운명이었는지 되뇌며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2회차 인생에서도 끊임없이 박민환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있는 강지원이 아직 찾지 못한 ‘살해당할 운명’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이 집중된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2.14 I 김가영 기자
정부 “한·미 NCG 에 日참여 열려있어”…실현 가능성은?
  • 정부 “한·미 NCG 에 日참여 열려있어”…실현 가능성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확장해 일본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먼저 한·미 확장억제 협력 제도화에 집중하고, 추후에 일본과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를 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10월 17일 오전 한반도에 전개한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들이 실시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사진=공군 제공)13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NCG를 통해 한·미 확장억제 협력을 제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NCG와 별도로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에도 기본적으로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우리 정부는 날로 거세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따라 NCG를 창설했다. 이후 미국은 세계 최대급인 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핵잠수함을 작년 7월 부산항에 입항시키고, 10월에는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B-52가 서울에어쇼에 참석하는 등 미국의 육·해·공 핵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그럼에도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에 미국의 확장억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현재 NCG보다 더 강력한 한·미·일 확장억제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앞서 김성한 전 안보실장도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에 참석해 “NCG는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핵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관련된 것이라 일본에는 좀 예민한 문제”라며 “일본에 달려있다. 한국은 열려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한·미·일 핵협의그룹이 회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부 찬성의 의견도 있다고 했다.박홍도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은 “일본 측에서도 한·미·일 핵협의그룹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분위기”라며 “한·미·일이 핵협의그룹을 만들면 지역의 안보기구화돼는 것인만큼 종국적으로는 일본이 참석하지 않겠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아직은 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분석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한국 방어공약만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까지 다 흔든다”며 “2016년과 달리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기 때문에 우리가 확장억제와 방위비 분담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이런 측면에서 한·미·일 확장억제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제도화된다는 측면이 장점이고,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동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유사 시에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고 하면 남한에 사용하지 일본에 쏠 가능성은 낮다”며 “한·미·일 연합훈련을 넘어 핵 공유까지 할 경우에는 남북의 핵전쟁에 연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NCG에 참여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한·미·일 협력체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김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3국 간 협력 활동을 제도화하고 정말고 확고하게 구축하고 나면 3국 협력은 미국과 한국, 일본의 선거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3국 정부 모두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협력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강력한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2.13 I 윤정훈 기자
홍해 리스크 장기화…울고 웃는 기업들
  • 홍해 리스크 장기화…울고 웃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촉발된 홍해 리스크가 지속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홍해를 지나는 바닷길이 막혀 해상운임이 급등한 데 따라 해운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반면 타이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수출업체들은 물류비 증가로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166.31p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1.41포인트(p) 내린 수치지만 최근 한 달간 상승과 하락을 매주 반복하며 좀체 예상하기 어려운 추이를 보이고 있다. SCFI는 지난 1월 12일 1년 4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한 이후 최근까지 2000선에서 요동치는 모습이다.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구축함의 병사가 쌍안경으로 전방을 관측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이처럼 최근 급등한 해상운임은 쉽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후티 반군과 미국과 영국군의 공방이 지속하며 홍해 리스크 장기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홍해 사태를 일으킨 후티 반군의 행보를 지켜보던 미국과 영국은 후티의 군사 시설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시작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그럼에도 후티는 지난 7일(현지시간)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 두 척을 겨냥해 대함 미사일 6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홍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게 불가능해진 유조선과 컨테이너선들은 이 지름길을 포기하고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물류난이 발생하며 해상운임도 치솟은 것이다. 이 같은 해상운임 상승은 해운업체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운업체의 실적은 사실상 해상운임과 연동해 움직이는데, 이번 홍해 사태로 당초 예상보다 해상운임이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HMM만 보더라도 해상운임이 고공 행진했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조3800억원, 9조9500억원의 천문학적 이익을 냈다. 그러나 운임이 대폭 떨어진 지난해 영업이익은 57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복 부족으로 급등했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해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2020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던 SCFI는 지난해 들어서는 1000선 안팎을 오르락내리락했다. 해운업체들과는 달리 수출기업들은 이번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서 제품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물류비 압박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물류비 하락의 역할도 컸다.수출을 주로 하는 국내 자동차업계에는 홍해 사태가 벌써 실적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1일 올 1월 판매량(226대)이 전년 동월 대비 97.1%나 감소한 이유로 ‘홍해 리스크’를 지목했다. 이외에도 석유화학, 가전 등 주요 수출업체들의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정부는 이번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홍해 물류사태 피해기업 긴급지원방안으로 신용보증 한도를 우대하고 보험금 지급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2024.02.12 I 김성진 기자
尹 정부 통일관 ‘힘에 의한 평화’…文 정부와 차이는?
  • 尹 정부 통일관 ‘힘에 의한 평화’…文 정부와 차이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대북정책 방향이다. 3년차에 접어든 윤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의 통일관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봤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판문점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文정부, ‘평화와 대화’...“종전선언 추진 합의”문 정부의 대북정책은 평화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사건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이다. 당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만나서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남북은 종전선언과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추진해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결론적으로 2019년 북미 회담이 최종 결렬되면서 종전선언은 이루지 못한 꿈이 됐다.이후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9월 유엔총회에서도 한반도 종전 선언을 재차 제안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 감염병과 자연재해 대응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한 번 엉켜버린 대북관계의 실타래를 풀기는 역부족이었다.또한 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큰 언급을 하지 않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방점을 둔 대북정책을 펼쳤다. 한국이 끌려가는 대북정책이었지만, 북한의 도발 수준이 현재보다 낮았던 것은 윤 정부와 차이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2024년 신년사(사진=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 2024년 신년사(사진=대통령실)◇“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력한 국방으로 北비핵화 시킬 것지난달 북한이 서해상에 200여발의 포병사격을 실시하자, 우리 군은 그 2배인 400발의 포탄사격으로 맞섰다. 이는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윤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그동안 역대 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비판하며, 공세적인 대북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른 바 진보 정권의 ‘가짜 평화’와 비교되는 ‘힘에 의한 평화’다. 윤 정부는 한미일 3각 안보 체계 구축을 통한 강력한 억제 정책을 펼치며 북한이 핵무장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제재를 통해 핵보유가 북한 체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또 정부는 문 정부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바텀업(bottom up) 방식의 대북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윤 대통령은 KBS와 대담에서 “북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바텀업 방식으로 양국 실무자 간 교류나 논의가 진행되고 정상회담을 해야하는 것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서 끌고 가는 것은 아무 소득없이 보여주기로 끝날 수 있다”고 전 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반면 단점도 있다. 김정은 정권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순항미사일 등을 수시로 쏘며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이고, 한반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그럼에도 윤 정부는 더욱 강력한 억제체제를 구축해 북한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환경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면, 유화적 대응이 나오는데 이는 굴욕적인 평화”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확정억제를 대폭 강화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1 I 윤정훈 기자
尹, 설 맞아 해병대 격려 방문…“적 도발시 단호·압도 대응”
  • 尹, 설 맞아 해병대 격려 방문…“적 도발시 단호·압도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설을 맞아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장병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으로부터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적이 도발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여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 2사단은 6·25 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휘호를 받았고, 서울 수복 작전 때는 최선봉에서 눈부신 전과를 거둔 역사적인 부대”라고 말했다.이어 “전통과 명예에 걸맞게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며 “장병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군 지휘부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병사와 초급 간부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 지원하고, 중견 간부와 지휘관들의 임무 여건도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병영 생활관에서 장병 간담회를 진행했다.윤 대통령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서부 전선 최전방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장병들 덕분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고 있다”며 “오늘날에도 ‘무적 해병’ 정신을 해병대의 정신 전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장병들은 사회 진출 대비 진로상담 프로그램 확대·통역 전문 인력 관리·금융 교육 확충 등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서 이를 적극 검토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024.02.10 I 박태진 기자
'모래꽃' 이재준, 비주얼 포기하고 얻은 연기 전성기 ①
  • '모래꽃' 이재준, 비주얼 포기하고 얻은 연기 전성기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살을 찌웠더니 연기에도 물이 올랐다. 작품과 캐릭터만 생각하고 몰입하니 당연히 따라온 결과였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통해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 이재준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인터뷰이재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출연하게 됐을 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드라마 업계에 작품 수가 많이 줄었다는 얘길 들었는데 출연하게 돼 감사했다”고 털어놨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이재준은 씨름 신동 김백두의 그늘에 가려진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제대로 관계 역전해 금강장사 타이틀만 4번이나 거머쥔 에이스가 된 곽진수 역으로 출연했다. 김백두에 애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재준은 김백두의 친한 친구였지만, 성장기를 겪고 다시 만난 그를 자극하고 도발하는 곽진수의 모습에 “진수의 마음 속에는 굉장히 사랑하는 친구라는 마음이 깔려있다”며 “그런데 백두에 밀려서 성원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도 쌓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이어 “백두는 장사 집안이고, 아무리 해도 백두를 못 이겼고 그때부터 쌓여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사랑하는 친구이니까 정상에서 만났으면 좋겠는데 백두가 장사도 못하고 있으니, 그래서 더 자극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재준 인터뷰특히 거산군청 씨름단 코치로 부임한 뒤 후배들 앞에서 백두를 자극하고 또 운동장 100바퀴를 뛰게 시키고 대회를 포기하라고 얘기한 것도 다 백두를 위한 일이라며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다 장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다. 잘 들어보면 백두를 위해 한 조언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백두 성격을 보면 단 둘이 있을 때 얘기하면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그래서 후배들이 있을 때, 단체로 있을 때 더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곽진수와 김백두는 회가 거듭될수록 애증의 증보다는 애가 더 큰 사이로 발전한다. 다시 옛날의 그 친구 사이로 돌아간 것. 이재준은 “6화 때 백두가 씨름대회에서 4등을 했을 때 둘 사이가 처음 풀린 것 같다”라며 “그때 백두에게 ‘잘하더라’고 하면서 술을 따라줬다.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준은 곽진수의 서사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했다. 대본에 없는 부분까지 고려해 곽진수 캐릭터를 깊게 그려나갔다. 그는 “혼자 고향을 떠나 타지역에 살면서 외로웠을 것 같다. 그만큼 더 열심히 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수는 아버지가 없는 설정이다. 성원에 간 것도 돈을 벌기 위해 간 것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그래서 더 성공하기 위해 FM으로 열심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백두가 더 답답하다며, 곽진수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형들도 장사고, 타고난 것도 있는데 왜 빌빌대고 있는지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좋게, 잘 해주려고 해도 얘 하는 행동들을 보면.”FM의 곽진수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김백두와 더 가깝다는 이재준. 그는 “주변 지인들이 드라마를 보고 백두와도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맹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여자 두식이한테 올인하는 모습도 저와 비슷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실제 모습과 다른 진수를 연기했기 때문에 더 공부도 많이 됐다. 그는 “더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아왔고 이런 상황일 땐 어떻게 행동할지”라며 “저와 다른 삶을 산 캐릭터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尹대통령 NPT 준수 발언에도…커지는 ‘자체 핵무장’ 여론
  • 尹대통령 NPT 준수 발언에도…커지는 ‘자체 핵무장’ 여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거세지면서 국내에서 ‘자체 핵무장’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KBS와 대담에서 “핵개발역량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비춰서 마음만 먹으면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도 더 부합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핵무장론은 현실적이지 못한 얘기”라며 “우리가 지금 핵을 개발한다고 하면 아마 북한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제 제재를 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 경제는 아마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핵개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 의무와 우리의 역할, NPT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대통령 말씀처럼 일관되게 유지하자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정부의 입장과 달리 국내에서 ‘핵무장론’에 대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제2차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 조사에 따르면 72.8%가 독자적 핵 개발에 대한 인식을 보였다. 작년(76.6%)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정책으로는 ‘한국의 핵 잠재력 강화(20.6%)’를 꼽았으며, ‘나토(NATO)식 핵 공유와 유사한 미국과 한국의 핵 공유(20.4%)’, ‘한국형 3축 체계 강화(18.7%)’, ‘한반도에 미국 전술 핵무기 재배치(16.2%)’, ‘항공모함 등 미국 핵전략 자산 상시 순환 배치(15.4%)’, ‘북핵 공격에 대비한 한미연합 훈련 강화(8.8%)’가 그 뒤를 따랐다.특히 유엔대사를 지냈던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은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핵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NPT를 탈퇴할 수 있는 권리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아직 북한에 대해 비핵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 NPT 탈퇴 권리는 충족되고도 남는다”며 “NPT 10조에 따르면 3개월전에 탈퇴 의지를 유엔 안보리에 통보하면 끝난다”고 말했다.이어 “정말 국가적 안보가 경각에 달했을때는 자위권을 발동을 할 수 있고, 당연한 국가 권리고 NPT 규정상에도 보장돼 있다”고 NPT 탈퇴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최종현학술원의 여론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3년 12월 15일에서 2024년 1월 10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3명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2024.02.08 I 윤정훈 기자
데이나 화이트가 극찬한 신예 UFC 파이터, 베테랑의 벽 넘을까
  • 데이나 화이트가 극찬한 신예 UFC 파이터, 베테랑의 벽 넘을까
  •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가 극찬한 신예 미들급 파이터 조 파이퍼. 사진=UFC통산전적 31전, UFC 16전의 베테랑 파이터 잭 허만손.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극찬한 신예 조 파이퍼(27·미국)가 UFC 미들급(-83.9kg)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파이퍼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허만손 vs 파이퍼’ 메인이벤트에서 UFC 미들급 11위 잭 허만손(35·스웨덴-노르웨이)과 격돌한다.파이퍼(12승 2패)는 화이트 CEO가 “조 파이퍼처럼 하라”며 UFC 계약을 노리는 선수들의 롤모델로 직접 제시한 기대주다.2022년 UFC 등용문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 출전한 파이퍼는 곧바로 화이트 CEO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맹렬한 기세로 돌진해 강력한 왼손훅과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오지 디아즈를 2라운드 TKO로 피니시하며 UFC 계약을 따냈다.상승세는 UFC에서도 이어졌다. 파이퍼는 만만찮은 상대인 알렌 아메도프스키, 제럴드 머샤트, 압둘 라작 알하산을 연속으로 피니시하며 3전 만에 랭킹 진입 도전 기회를 얻었다.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면에서 파괴력이 뛰어나다. 11번의 피니시 중 8번은 타격으로, 3번은 서브미션으로 기록했다. 어렸을 때부터 유도, 주짓수, 레슬링을 배웠으며 종합격투기(MMA) 파이터가 된 이후에는 타격까지 장착했다. 펀치 머신 점수가 전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프랑스)보다 높을 정도로 파워가 강하다.경기 내용만큼 입담도 화끈하다. 파이퍼는 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 허맨슨을 박살내면 난 슈퍼스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허만손은 나를 겁내고 있다. 그는 결코 나와 근접거리에서 타격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겁나기 때문에 겁나지 않는다고 계속 말하는 것”이라고 상대를 도발했다. 허만손은 2016년부터 UFC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통산 31전(23승 8패)을 치렀는데 UFC에서 16경기(10승 6패)를 가졌다. 허만손은 파이퍼 대세론에 찬물을 끼얹으려 한다. 그는 “젊은 신인 선수가 많은 기대를 받고 들어와 나이 든 베테랑을 이기는 그림을 상상하겠지만, 이번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1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허만손은 그간 허리 부상으로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그는 “비록 비랭커 신인 선수와 경기지만 메인 이벤트는 좋은 기회”라며 “모두에게 내가 아직 경쟁력이 있단 걸 보여주고, 파이퍼를 이긴 후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13위 댄 이게(32·미국)가 안드레 필리(33·미국)가 맞붙는다. 한국 하와이 이민자의 후손인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도 출전해 박준용(32)을 이긴 바 있는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1·브라질)와 대결한다.‘UFC 파이트 나이트: 허만손 vs 파이퍼’ 메인카드는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2.08 I 이석무 기자
북한 “한미일 미사일 공유 실패, 웃음거리” 조롱
  • 북한 “한미일 미사일 공유 실패, 웃음거리” 조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은 8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간 정보 공유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추적에 실패했다는 외신을 언급하며 한미일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비판했다.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2024년 1월 14일에 발사된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2022년 1월과 2021년 9월의 액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시험발사 장면.(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외무성 일본연구소의 김설화 연구원 명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김 연구원은 “구멍 뚫린 ‘미싸일정보공유체계’라는 우산으로는 쏟아져 내리는 불우박 세례를 막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지난 1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한미일이 처음으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했지만,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김 연구원은 “주권 국가의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에 추적 놀음을 벌려놓은 것은 명백히 우리의 자위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자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말했다.이어 한미일이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를 더더욱 위태한 충돌 국면으로 가압시킨다면 이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도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부질없는 군사적 망동으로 선사 받을 것이란 미 본토와 일본열도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인공 섬나라의 극심한 안보 위기뿐”이라고 전했다.한미일은 지난달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3국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일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 중이다.
2024.02.08 I 윤정훈 기자
尹, 남북회담에 “북핵 포기하든 안하든 가능…톱다운은 곤란”(종합)
  • 尹, 남북회담에 “북핵 포기하든 안하든 가능…톱다운은 곤란”(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핵 포기 여부와 관계 없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톱다운 방식보다는 의제를 만들고 결과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한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대외 정책은 올 연말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임을 자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北 적대적 두 국가 규정에 “변화가 있는 것 사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북한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은 세력들이기 때문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가할 때도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세력이란 걸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우리 안보를 더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주민을 위해선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핵을 접고 개방하고 투자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저는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집단으로서 (북한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북한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단일 민족에서 소위 두 개 국가란 원칙으로 변경하는 것이 큰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 기저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북한이 주장하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는 북한 주장에 따라 판단하기보다, 북한의 군사력과 경제 상황, 과학기술 역량 이런 것을 아주 면밀히 분석해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선거 때부터 이런 보여주기식 외교나 보여주기식 정치 일정은 안하겠다고 국민에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특히 “북한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톱다운 방식은 곤란하고, 실무자간 교류와 논의가 진행되며 의제도 만들고 결과를 준비해놓고 정상회담을 해야지, 그냥 추진한다고 해서 끌고 나가는 것은 또 아무 결론과 소득 없이 보여주기로 끝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국내 일각의 ‘핵무장’ 주장에 대해선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마음먹으면 (핵 개발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철저히 준수하는 게 국익에 더 부합된다”고 일축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관계 복원…미래 향해 나아가는 중”윤 대통령은 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미 동맹과 관련해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동맹국의 선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라는 것이 그렇게 왔다갔다하지 않는다. 저희는 한미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업그레이드 하느냐의 문제지, 큰 (문제)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일본 기업의 징용 피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최근 국내에서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이미 이 판결이 앞으로 선고되는 것과 상관 없이 한일관계는 복원됐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 왔고, 또 양국이 정치적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다시 종전과 같은 우호 협력국가로 복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선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이다. 아주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매사에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둘 사이에서 어떤 합의나 약속을 하게 되면 반드시 지키는 지도자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북핵위협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에 과거 김대중 오부치 선언 때보다 한일관계가 다시 복원돼야 하는 명분과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며 “안보협력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더 많은 일을 함께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동맹관계로 돈독하지만 우리와 일본관계가 정상화되고 과거와 같은 우호협력 국가로 됨에 따라 공동의 리더십이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중 관계와 관련해선 “대한민국과 중국 간 기본적인 국정 기조, 대외 관계 기조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요소수 사태 같은 것이 좀 있었지만 빠른 시일 내 그런 문제가 관리되고 있고 한중 관계 문제도 크게 우려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다만 앵커가 질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않았다.이밖에 공급망 문제 등 경제안보에 대해선 “미중의 전략경쟁에서 시작이 돼서 WTO(세계무역기구)가 후퇴한 부분도 있고 국제교역도 블록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과거와 좀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국가 대 국가로서 정부가 나서고 정상이 나서야만 큰 딜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급망 문제도 결국은 국제협력을 통해서 대체공급망도 확보를 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 해서 공급망을 가지고 리스크를 만들어 내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 경제안보비서관실을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으로 격상을 시켜서 공급망, 사이버 안보, 첨단과학기술 안보 등을 전부 관장하도록 만들고 경제안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고 부연했다.
2024.02.08 I 박태진 기자
尹 "남북정상회담, 돌이켜보면 아무 소득 없었어"
  • 尹 "남북정상회담, 돌이켜보면 아무 소득 없었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부터 무력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가라면 경제를 파탄 내면서까지 핵개발을 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KBS를 통해 녹화 방송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 있는 세력이라는 걸 전제로 해서 우리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민·관·군·경 주요 직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열고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이라고 하면서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했었다.이날도 윤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력, 경제 상황, 과학기술 역량 등을 아주 면밀히 분석해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안보 위협이나 도발을 가할 때도 합리적으로 이성적인 판단만 가지고 준비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과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했던 것을 언급한 사회자가 윤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돌이켜 봤을 땐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정상회담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인도적인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권오석 기자
조태열 장관, 왕이 위원과 취임 후 첫 통화…한·중 관계 현주소는?
  • 조태열 장관, 왕이 위원과 취임 후 첫 통화…한·중 관계 현주소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5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조 장관은 왕이 위원과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조태열 장관은 외교부 2차관 재직시절 인 2014년 7월 중국을 방문해 당시 왕이 외교부장 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사진=외교부)◇조태열, 한·중 관계 복원 ‘구원투수’…“질적성장 도모하자”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인 조 장관은 과거보다 멀어진 한·중 관계 복원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등판했다. 조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경제안보가 중요해진 만큼 한·미·일 가치외교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실리외교에 나선다는 각오다.조 장관은 왕 위원과 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갈등요소를 최소화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동안 중단됐던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전망이다. 이어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공감한 바 있음을 상기하고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 위원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왕 위원은 조 장관과 좋은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위원의 취임 축하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밝혔다.왕 위원은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수교 이래 양자 관계는 풍성한 성과를 거뒀고 양국 인민에 큰 행복을 가져다줬으며 지역의 평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중국은 대 한국 정책에서 안정성,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시종일관 한국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이어 “한국이 긍정·객관·우호적으로 대중국 정책을 펼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중한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지켜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아가도록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조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ㆍ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의 역할을 부탁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왕 위원은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며 “새로운 용의 해에는 중한 관계가 ‘용과 말의 정신’을 발양해 새로운 기상을 펴고 새로운 국면을 열어 양국 인민에 더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대중 무역수지 현황[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중 수출 만성적자 시대…국익손실 최소화해야”한중 관계 개선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앞으로 대(對) 중국 수출은 만성적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미·중 경쟁시대에 우리의 국익을 챙기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중국과 관계에 맞춰 외교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1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주 교수는 “산업 구조가 바뀌었다. 한국은 생필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중국은 우리 중간재를 수입하지 않는다”며 “G10 국가를 보면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에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반도체를 중국에 팔수 있도록 미국과 협상을 해야한다”며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서 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떨어지지 않도록 완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은 이를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의회의 동정을 잘파악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교수는 “미국의회가 상정한 중국 관련 법안이 150개가 넘는다. 11월에 미국 대선이 있고 하원선거가 있어서 여름부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며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경제안보 담당 3차장실이 진두지휘해서 산업부, 외교부, 국정원이 원팀으로 어떤 법안이 만들어질지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지연에 따라 이후 이어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낮게 예상했다. 주 교수는 “중·일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미온적인 일본 때문에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개최가 안된다”며 “중국에 반간첩법으로 일본 사람이 구류된 사람이 많아 일본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했다.이어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중 관계가 안 좋아서 2번 취소됐고, 중·일 관계가 안 좋아서 2번 취소됐다”며 “3국에서 개최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한국에 올 가능성은 ”제로”라며 사실상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시 주석 집권이 끝나는 2030년 이후를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서비스업 등을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주 교수는 “적자로 돌아섰다고 경제관계가 끝난 건 아니다. 새로운 산업에 진출해야 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이 끝난 후에는 금융시장과 의료시장 개방, 서비스 산업도 개방될 것으로 본다.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윤정훈 기자
조태열, 中왕이 50분간 통화...“北 비핵화에 중국 건설적 역할”
  • 조태열, 中왕이 50분간 통화...“北 비핵화에 중국 건설적 역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조 장관은 고위급 교류, 공급망 협력 등 한·중관계 전반과 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외교부)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 위원과 상견례를 겸해 50분간 통화를 했다. 지난달 10일 조 장관이 취임한 이후 27일만이다.왕 위원은 조 장관과 좋은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위원의 취임 축하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밝혔다.외교부는 양측이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한·중 양국이 갈등요소를 최소화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공감한 바 있음을 상기하고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 위원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북한의 비핵화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ㆍ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의 역할을 부탁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2024.02.07 I 윤정훈 기자
尹, 오늘 KBS와 신년 대담…‘김건희 명품백’ 논란 입장 주목
  • 尹, 오늘 KBS와 신년 대담…‘김건희 명품백’ 논란 입장 주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와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 방향을 소개하고,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년기자회견을 대신하는 KBS와의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100분 분량으로 방영된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방송은 윤 대통령이 대담자인 KBS 앵커에 대담 장소 등 대통령실 청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는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과 발언 수위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해당 논란에 대해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날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는 만큼 해당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가능성이 높다. 가방을 받게 된 배경, 사후처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올해를 ‘민생회복의 해’로 삼았을 정도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민생 정책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노동·연금 등 3대 개혁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북한의 잦은 도발에 대한 대응 등 안보 문제나 외교분야도 대담 주제에서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첫 기자회견 이후로 신년 기자회견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로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KBS와의 대담 후 기자들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07 I 박태진 기자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도 기대하는 린가드 효과, “진짜 오는 거죠?”
  •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도 기대하는 린가드 효과, “진짜 오는 거죠?”
  • FC서울 입단을 준비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시 린가드의 K리그 입성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함께 경쟁할 이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린가드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던 팬들이 환호와 함께 맞이했다.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 ‘BBC’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일제히 린가드의 FC서울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서울 역시 “협상 중인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한국 땅을 밟은 린가드는 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이상이 없으면 7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1군 팀에 합류했다. 2017~18시즌에는 리그 8골 6도움으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또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2020~21시즌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를 떠났다. 그는 웨스트햄에서 시즌 절반만 뛰면서도 리그 16경기 9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린가드는 2022년 6월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며 맨유 생활을 정리했다. 노팅엄에서 17경기에 나선 뒤 한 시즌 만에 결별했다. 지난해 7월 이후로 소속팀이 없었고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린가드의 통산 기록은 EPL 182경기 29골 1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경기 2도움이다. 맨유에서만 232경기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또 UEFA 유로파리그(UEL) 1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을 경험했다.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린가드는 7경기 중 6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기록은 32경기 6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제시 린가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 NEWS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린가드의 K리그 입성 소식에 많은 이가 놀랐다. K리그 구성원 역시 다르지 않았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5일 제주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리그 흥행을 위해 홈 경기 일정을 바꿔야 하나 생각했다”라고 웃었다.광주는 오는 3월 2일 안방인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많을 거 같은데 우리 경기장은 작은 거 같다”라며 “일정이 너무 일찍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광주FC 정호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선수들의 기대는 더 컸다. 광주 정호연은 취재진에게 “진짜 오는 거죠?”라고 되물으며 “맨날 TV로만 봐서 되게 신기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선 “‘설마’, ‘돈은 어떻게 맞춰주지?’ 이런 반응이 많았다”라고 전했다.유니폼 교환 의사를 묻는 말엔 “유니폼이 많이 안 나와 사비로 사야 한다”라며 “유니폼을 바꾸면 한 벌로 뛰어야 해서 못 바꿀 것 같다”라고 답했다.냉철한 시선도 덧붙였다. 린가드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나 공백기로 인해 실전 감각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동계 훈련에도 중간 합류하기에 개막전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정호연은 “흥행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개막전에 나오면 아무래도 좋을 거 같다”면서도 “서울에 워낙 좋은 선수가 많기에 몸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을 것도 같다”라고 말했다.포항스틸러스 홍윤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스틸러스 홍윤상도 “듣고 깜짝 놀랐다”라면서도 “붙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런 세계적인 선수와 언제 붙어 보겠나?”라며 “K리그에서 붙어본다는 것 자체가 많이 설렌다”라고 말했다.홍윤상은 지난달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대표팀 안에서도 린가드의 K리그행 소식은 단연 화제였다. 홍윤상은 “린가드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소속 선수들에게 ‘너희 대단하다’라고 하면서 많이 물어봤다”라며 “서울 선수들도 린가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맞팔로우 할 생각에 벌써 신나 있더라”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끝으로 홍윤상은 “린가드가 오면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한다”라면서 린가드에 대응할 세리머니를 묻자 “같이 피리를 불면 너무 도발인가요? 새로운 걸 많이 하겠다”라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24.02.06 I 허윤수 기자
“내 연봉처럼 하면 광주 폭망” 이정효 감독, “구단 비전 위해 양보”
  • “내 연봉처럼 하면 광주 폭망” 이정효 감독, “구단 비전 위해 양보”
  • 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 시즌 K리그1을 뒤흔든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구단과 함께하는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제주 빠레브 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 첫날 광주 이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올 시즌 광주는 안방에서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FC서울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서울과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기동 감독을 향해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 감독이 되셨다”라며 “준비하면서 머리가 많이 아프지만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주목받는 팀 중 하나였다. 승격팀이었음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강팀을 연달아 꺾었다. 그 결과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3위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따냈다. 공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광주와 3년 재계약을 맺으며 2027년까지 동행을 연장했다.이 감독은 재계약과 함께 오른 연봉으로 어떤 축구를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 “내 연봉처럼 하면 광주는 폭망(폭삭 망한다)한다”라며 “생각보다 많지 않고 내가 큰 손해를 봤다”라고 웃었다. 그는 “구단에서 광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했기에 많은 양보를 하고 계약했다”라고 밝혔다.이 감독은 “내 조건은 항상 똑같다. 경기장 오신 광주 시민들이 즐거움 느끼고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건 광주 시민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서 공격적으로 골을 넣기 위해 축구하겠다”라면서 “못하더라도 내 연봉 가지고 욕할 필요는 없다. 이 시간 이후로 내 연봉 이야기는 그만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좋은 성적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가 바라는 기대가 더 크다”라며 “광주FC와 광주시를 알리는 데 더 힘을 쏟고 있기에 부담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광주의 성적만큼 이 감독의 인터뷰도 연일 화제였다. 그는 “나는 아주 부족한 사람이고 그걸 채우기 위해 정말 큰 노력을 한다”라며 “내가 경기도 분석하지만 내 인터뷰도 분석하고 반성도 많이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나를 건들지 않으면 나도 안 건든다”라며 “내 축구에 대해서 말하는 건 다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치면 항상 도발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숨겨진 발톱을 살짝 드러냈다.당당히 3위라는 성적을 거둔 광주를 향한 견제는 거세질 수밖에 없다. 모든 지도자가 이 감독의 전술 파훼법도 고민한다. 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부족함이 보이면 더 노력하면 된다”라고 답했다.“우리 광주는 강팀”이라고 말한 이 감독은 “상대가 라인을 더 내릴 수도 있고 자존심 때문에 맞부딪칠 수도 있다”라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말했다. 그는 “우리를 어떻게 상대하고 또 나는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선수들은 얼마만큼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이 감독은 새 시즌 목표를 아직 선수단과 공유하지 않았다. 그는 “감독이 먼저 잔류, 파이널A를 말하기보다 큰 목표를 가져가야 하지 않나”라며 “개막하기 2주 전에 이야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올 시즌 우리의 선수 영입을 잘 보면 1~3년 후를 보고 있다”라며 “감독이라는 우승이라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부족함을 채우다 보면 닿지 않을까 한다”라고 정상을 꿈꿨다.
2024.02.05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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