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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진출' 세이브 사이사왓 "태국서 K콘텐츠 인기 엄청나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 팬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겠다.” 태국 출신 신예 세이브 사이사왓(SAVE SAISAWAT)은 한국 연예계 진출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세이브 사이사왓은 지난 5월 말 입국해 약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며 한국·태국 합작 드라마 ‘기이한 로맨스’ 촬영을 마쳤다. ‘기이한 로맨스’는 한국 연예계와 인연을 맺게 해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세이브 사이사왓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세이브 사이사왓은 “드라마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통해 ‘기이한 로맨스’ 제작진이 한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태국 배우를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을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태국 배우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흔치 않은 일인 만큼, 출연이 확정됐을 때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덧붙였다.‘기이한 로맨스’는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인 성훈이 새침하고 애교 많은 태국 출신 교환 학생 제이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BL(Boys Love, 보이즈 러브)물이다. 세이브 사이사왓은 제이 역을 맡아 성훈 역을 연기한 윤준원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세이브 사이사왓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라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한국 팬 분들이 작품과 제 연기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설렘을 표했다.국내에선 BL물이 이제 막 활성화되고 있는 장르이지만, 태국에선 인기 장르로 떠오른 지 오래다. 세이브 사이사왓이 지난해 태국에서 처음 찍은 드라마도 BL물이었다.세이브 사이사왓은 “태국에서는 신인 배우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BL물로 활동으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에서 워낙 인기가 좋은 장르이기도 하고 출연 경험도 있다 보니 BL물인 ‘기이한 로맨스’의 설정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양국의 촬영 현장 분위기가 다른 지점이 있냐는 물음에는 “태국 스태프들은 느긋하게 촬영을 진행하는 편인데 한국 스태프들은 엄청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더라”고 웃으면서 “문화 차이 때문인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세이브 사이사왓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 많은 추억도 쌓았다면서 “경복궁 구경도 해보고 부산에도 가봤다”는 추억담도 꺼냈다. 그는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부산에서 먹은 암소갈비다. 한국의 도로와 신호등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1998년생인 세이브 사이사왓은 태국에서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은 뒤 연기 분야에 진출한 라이징 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6만명이 넘는다. 현지에서의 인기가 어느 정도냐고 묻자 세이브 사이사왓은 “너무 자랑을 하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많은 분들이 알아볼 정도”라며 “최근 팬클럽 회원들이 선물의 의미로 전광판 광고를 진행해주기도 했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세이브 사이사왓을 향한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세이브 사이사왓은 태국으로 돌아가자마자 현지에서 신작 드라마 촬영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드럼 연주 실력을 살려 프로젝트 밴드로도 활동할 계획이란다. 향후 태국뿐 아니라 한국 연예계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로 거듭나는 것이 세이브 사이사왓의 목표다. 세이브 사이사왓은 “태국 사람들의 한국 콘텐츠 사랑이 대단하다. 어제 방송한 드라마를 다음 날 곧바로 챙겨보는 사람들도 많고, 콘텐츠뿐 아니라 ‘한국’이라는 단어 자체를 좋아하기도 한다”며 “저도 ‘오징어 게임’, ‘킹덤’,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여러 한국 드라마를 즐겨봤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블랙핑크 리사, 갓세븐 뱀뱀 등 한국에서 활동하며 성공을 거둔 태국 출신 K팝 스타들은 많지만, 태국 출신 중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라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롤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꼽으면서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기도 하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언어의 장벽은 풀어야 할 과제다. 세이브 사이사왓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이브 사이사왓은 ‘기이한 로맨스’에서 거의 모든 대사를 태국어로 소화했고, 이번 인터뷰 자리에는 한국인 통역사와 동행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한국어 공부를 진지하게 시작해 다음 작품 땐 꼭 한국어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훗날을 기약했다.
- 브아솔 성훈 "11년 만에 솔로 앨범, 후련합니다"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 요즘도 오선지를 가지고 다녀요. 제가 좀 아날로그형 인간이라…하하.”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롱플레이뮤직에서 만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성훈(41)은 가방 속에 넣어두고 있던 오선지 공책을 꺼내 보여주며 이 같이 말했다. 음표로 촘촘히 채워진 오선지들은 성훈의 새 솔로 정규앨범 ‘크로니클’(CRONICLE)의 출발점이자 뼈대가 된 것들이라 더 특별해 보였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썼던 악보를 다시 펼쳐보니 앨범 하나 정도는 나올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하드 털이’를 제대로 하면서 30대 초반에 스케치해둔 곡까지 작업해 앨범을 완성했어요. 브라운아이드소울 활동을 하면서는 저를 최대한 팀에 녹이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엔 제 색깔을 거침없이, 날 것처럼 표현해봤죠.”성훈이 새 솔로 정규앨범을 내놓은 것은 2011년 ‘메리 미’(Marry Me)를 타이틀곡으로 한 1집 ‘리릭스 위딘 마이 스토리’(Lyrics Within My Story)를 발매한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성훈은 지난해 새 정규앨범 발매 준비에 본격 착수해 그간 써둔 곡들 중 총 15곡을 완성작으로 만들어 앨범에 담았다.“2집 발매를 해내서 너무 후련해요. 솔직히 지난 1년 동안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거든요. (웃음). ‘엎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몇 번 했는데 그럴 때마다 힘이 되어준 회사 관계자분들과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형들 덕분에 무사히 레이스를 잘 마칠 수 있었어요. ‘EP 형태로 끊어서 낼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앨범으로 구상해놓았던 그림을 깨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정규앨범으로 완성하는 데 힘을 쏟았고요.”성훈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시대별 대표 장르 음악들로 앨범을 꽉 채웠다. 컨템포러리 R&B부터 2000년대 네오 소울, 1990년대 팝발라드, 1980년대 뉴잭스윙, 70년대 디스코, 60년대 펑키소울과 블루스까지. 점차 과거로 빨려들어가는 ‘음악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트랙 구성이 돋보인다. “관건은 ‘어떻게 묶을 것인가’였어요. 그러다가 음악 취향이 극과 극인 옛 세대와 요즘 세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앨범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연대기’라는 뜻의 ‘크로니클’을 주제로 잡았죠. ‘음악 역사 책’이라고까지 하긴 좀 그렇지만, 책 하나 읽는다고 생각하시면서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타이틀곡은 팝 발라드 장르 곡인 ‘아껴둔 노래’다. 성훈은 고백을 위해 준비한 노래가 다른 이와의 시작을 축하해 주는 노래로 쓰임새가 바뀌는 상황을 맞이한 감정을 애틋한 가사로 풀어냈다. 토이의 ‘세 사람’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운 곡이다.“‘세 사람’ 뮤직비디오가 가슴에 너무 와 닿아 작업해봤어요. 뮤직비디오를 수차례 다시 보면서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요즘 트렌드에 맞춰 가사는 ‘찐하게’ 한번 써봤어요. (미소). ‘아껴둔 노래’는 공개 후 여성 팬들에게 반응이 좋은 곡이에요. 뮤직비디오에서 제가 비를 맞으며 피아노 치는 장면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하하.”수록곡 중에선 가수 엄정화의 이름을 제목으로 쓴 디스코 트랙인 ‘엄정화’란 곡도 있다. 성훈은 “여자친구와 함께 춤 췄던 추억이 있는 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써본 곡”이라며 “디스코 하면 엄정화 선배님의 곡인 ‘D.I.S.C.O’가 떠올라 제목으로도 쓰고 가사에도 넣어봤다”고 했다. “‘엄정화’ 발음을 노래로 불렀을 때 마치 ‘왓 유 원트’(WHAT YOU WANT) 같은 느낌이 나서 입에도 잘 붙더라고요. 사실 엄정화 선배님께 피처링 제안을 했는데 작품이 2개나 겹친 상황이셔서 성사되진 못했어요.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만약 협업이 이뤄졌다면 타이틀곡이 되었을 수도 있던 곡입니다.”또 다른 수록곡인 R&B 트랙 ‘너만을… 너만을… 너만을…’은 팬들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성훈은 “3년 전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에서 관객을 보며 눈물을 흘린 날 곡을 썼다”며 말을 이었다. “이 곡 역시 타이틀곡 후보였다”고 미소 지으며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콘서트에서 모든 관객이 핸드폰 플래시를 켜는 장관이 연출됐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사실 그 전까진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만을… 너만을… 너만을…’은 그 마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가 15분 만에 쓴 곡이에요. 원래 곡을 쓰다가 막히면 한 달까지 가기도 하는데 그날은 곡이 정말 잘 써졌어요.”‘전곡이 타이틀곡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곡들로 채워진 ‘크로니클’은 성훈의 음악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앨범이다. 꽤 긴 시간 동안 슬럼프에 빠져 음악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은 채 지냈다는 성훈은 ‘크로니클’ 발매를 계기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노래하는 게 재미도, 의미도 없다고 느껴지는 시기가 있었어요. 일종의 ‘사십춘기’ 같은 게 왔던 거죠. 그래서 한동안 음악 활동을 쉬었고, SNS까지 닫아뒀었죠. 다행히 지금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의욕도 생겼어요.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서 20kg을 감량하기도 했고, 개인 유튜브 채널도 론칭했죠. 새로운 챕터를 연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활동을 진행하면서 ‘성훈 유니버스’를 확장해보려고요.”인터뷰 말미에 성훈은 “요즘 들어 공부할 때나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브라운아이드소울 음악이 힘이 됐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서 음악이 지닌 힘을 이전보다 한결 더 깊이 체감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술가는 예술로 사람들을 위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빌리 아일리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크게 느낀 부분”이라며 “많은 분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실 텐데, 그분들에게 꼭 제 음악이 아니어도 좋으니 음악으로 위로받으며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호우피해’ 경기 단체장들 취임식 취소…인천은 예정대로
- 주광덕(왼쪽서 3번째) 경기 남양주시장이 1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왕숙천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남양주시 제공)[인천·경기=이데일리 이종일 정재훈 김아라 기자] 경기지역 단체장 다수가 1일 호우피해로 취임식을 취소한 채 피해현장 등에서 취임 첫 일정을 보냈다. 반면 인천지역 단체장들은 대부분 예정대로 취임식을 열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인천·경기 지자체 등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취임식을 생략한 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애초 김 지사는 도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취임선서만 했다.◇경기 단체장들 줄줄이 취임식 취소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도 이날 취임식을 취소하고 호우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대책 등을 논의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경일 파주시장도 취임식 등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재난현장 점검, 시민안전 대책 마련 등으로 첫날 공식 일정을 보냈다.1일 취임식을 취소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임병택 시흥시장은 아예 취임식을 계획하지 않았고 현충탑 참배와 직원월례조회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임 시장은 월례조회에서 민선 8기 시흥시 비전을 소개하고 유공 공무원 시상 등을 했다. 또 장마·태풍 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시흥시 관계자는 “최근 가뭄과 집중호우, 코로나19 피해 등으로 민생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보여주기식 취임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취임식은 외부인사 초청, 직원 동원, 정치인 축사 등으로 시간과 행정력이 소모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형식적인 취임식에 대한 비판 등을 감안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은 시민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방식의 취임식을 열었다.◇인천 단체장들 취임식 개최…정치인 등 초청반면 인천지역 단체장들은 호우피해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예정대로 취임식을 열었다.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등은 구청 대회의실, 부평아트센터 등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축하공연, 정치인 축사, 단체장 취임사 등으로 1시간 동안 이뤄졌다.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미추홀구 제공)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4시30분 교육청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정치인 등 500여명을 초청해 취임식을 열었다.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로 바이올린·피아노 연주공연을 하고 4시30분부터 홍보영상 상영, 국악공연, 교육감 취임사, 정치인 축사, 학생 댄스공연 등이 진행됐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7시 인천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취임식을 연다.유 시장측 관계자는 “인천은 서울·경기에 비해 호우피해가 크지 않고 오늘 날씨가 맑아져 취임식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전에 행사비가 일부 지출된 것도 있어 취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을 오후 7시에 하는 것은 시민 퇴근시간에 맞춰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재선한 도성훈 교육감이 초선 취임 때 태풍이 몰려와 취임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취임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평균 209㎜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이재민 8명, 일시 대피 24명, 주택침수 30건, 농업시설 침수 5건, 차량 침수 108대, 옹벽 붕괴 5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인천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주택침수 87건, 도로침수 40건, 농장물 침수 5건(피해면적 1600㏊)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인천 계양구 하야동에서는 터널침수로 차량에 고립된 30대 여성이 소방대에 구조됐고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하수배관 파손 피해가 있었다.인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기준 초등학교 9곳, 중학교 2곳, 직속기관 1곳 등 12곳에서 누수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교육감도 뽑아요?"…깜깜이·복마전 된 교육감선거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교육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도 같이 뽑아야 하는지 몰랐다.” 서울 소재 사립대에 재학 중인 이모(27)씨는 다음달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국 시도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초·중등교육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유권자들은 대부분 누가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당 공천도 받지 못하기에 후보들의 이념성향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지방선거에서 교육감까지 함께 선출된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에도 후보·공약은 모른 채 ‘지인에게 물어보겠다’는 학부모도 있다. 일산에서 중3 자녀를 키우는 최모(47)씨는 “요즘 맘 카페에 교육감선거 관련 정보가 올라오긴 하는데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 후보·공약은 모른다”며 “선거 직전에 지인한테 물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선거 관심 없다” 56.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18년 치러진 7회 지방선거 이후 공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감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43.6%에 그쳤다. 관심 없다는 응답이 56.4%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반면 광역단체장(72.9%)이나 기초단체장(66.9%) 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교육감 선거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과거 대통령 임명제였던 교육감은 1998년 지방자치시대 출범 후 한동안 간선제(시도의회 교육위원과 학부모 대표가 선출)를 유지하다가 2007년부터 직선제가 도입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부터는 시·도지사 선거와 함께 치러지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인지도는 낮다. 만약 교육감선거가 시도지사 선거와 분리돼 치러진다면 투표율은 10%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유권자들이 후보·공약을 모른 채 투표장으로 향하는 ‘깜깜이’ 선거다보니 선거비용은 만만치 않게 든다. 교육감선거는 정당의 개입을 원천 차단했기에 후보들은 선거자금을 ‘각자도생’으로 조달해야 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후보 61명이 사용한 선거 비는 총 677억원이다. 1인당 11억원이 넘는 규모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은 평균 비용을 상회했다. 당시 선거에서 각각 서울·경기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후보는 28억원을, 이재정 후보는 39억원을 썼다. 물론 공직선거법에 따라 득표율 15% 이상을 얻으면 선거 비용을 보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선거를 치른 뒤의 일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소요되는 수십억 원의 선거 비용은 후보 개인이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교육감선거 당선자가 비리에 연루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7년 직선제 도입 이후 뇌물수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교육감은 모두 11명으로 나타났다. 2014년 당선된 이청연 전 인천교육감이 대표적이다. 그는 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징역 6년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이는 2015년 관내 고등학교 두 곳의 신축·이전 공사 시공권을 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로 선거비용을 회수하려는 목적이 컸다. 교육감 후보 많은 지역(그래픽=김정훈 기자)◇단일화에 따라 갈리는 선거 결과 후보 당 수십억 원의 선거비용이 들지만, 정작 선거결과는 단일화 여부에 따라 갈린다. 서울에선 보수진영이 단일화에 진통을 겪으면서 조희연 현 교육감의 3선 당선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15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희연 후보가 17.4%로, 보수후보 3명(조전혁·박선영·조영달)의 지지율(14.1%)을 앞섰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가 임박하면서 보수·진보진영이 결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9~20일 오마이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보수 후보 3명의 지지율 합계(38.4%)가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26.7%)을 11%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이 막판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역전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최근 박선영·조전혁 후보 간 욕설 논란으로 단일화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조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한 가장 이유도 단일화에서 찾을 수 있어서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선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진영이 17개 시·도 중 대전·대구·경북을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했다. 경기도에선 일찌감치 단일화에 성공한 보수진영의 임태희(전 고용부장관) 후보가 성기선(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를 10%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18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임 후보가 37.2%, 성 후보가 27.1%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은 지난 18일 발표된 부산KBS·부산MBC 공동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 16~17일 조사) 결과 현직인 김석준 후보가 21.2%, 하윤수 후보(전 교총 회장)가 15.4%로 김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유보 응답이 63%에 달하면서 하 후보의 역전가능성을 열어 놨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반면 중도·보수 후보가 분열양상을 보이는 인천은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 현직 도성훈 후보의 지지율이 12.5%로, 나머지 후보 2명(최계운·서정호)의 지지율을 합한 10.1%보다 높았다. 대전은 조선일보·TV조선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설동호 교육감이 35.7%로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한 진보 3명(성광진·김동석·정상신)의 지지율 합계(30.4%)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 여부가 교육감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교육정책이 정치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감 선거 때만 되면 선거공학적인 후보 단일화 얘기가 거론되는 등 교육이 정치화되고 있다”며 “교육이 정치와 이념에 매몰되면 학생들을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유죄판결을 받은 교육감들
- 임수향x성훈 '우리는 오늘부터' 대본리딩 공개…웃음꽃 만개
- (사진=그룹에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가 생생했던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해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오는 5월 9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 / 제작 그룹에이트)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송된 ‘제인더버진’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모범택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꽃보다 남자’ 등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성공시킨 흥행 제작사 그룹에이트가 제작했다.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우리는 오늘부터’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임수향(오우리 역), 성훈(라파엘 역), 신동욱(이강재 역), 홍은희(오은란 역), 홍지윤(이마리 역), 김수로(최성일 역), 연운경(서귀녀 역) 등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총출동,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질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의 탄생을 예고했다.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극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정정화 감독은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란다. 시청자들에게 밝은 웃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찬 포문을 열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완벽한 합을 자랑하며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인기리에 방영 중인 ‘막장’ 드라마의 보조작가 오우리로 변신한 임수향과 코스메틱 그룹 대표이자 본의 아니게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라파엘로 분한 성훈은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은 물론이며, 대사를 주고받으면서도 ‘척하면 척’ 맞아떨어지는 찰떡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약 11년 만에 ‘우리는 오늘부터’로 재회한 임수향, 성훈이 만들어내는 특급 시너지로 본방송을 향한 시청 욕구를 더욱 끌어올렸다.또한 신동욱은 오우리와 순수한 사랑을 키워온 약혼자 이강재로 변신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홍은희는 오래전부터 가수의 꿈을 품고 있는 노래 교실 강사 배은란 역을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고, 라파엘의 아내 이마리로 분한 홍지윤은 통통 튀는 대사 전달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그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명품 배우 김수로, 연운경은 각자 맡은 배역에 순식간에 몰입,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배우들의 티키타카 연기가 펼쳐질 때마다 웃음바다를 이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이처럼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우리는 오늘부터’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캐릭터에 푹 빠진 배우들의 환상의 팀 호흡을 자랑하며 쉴 틈 없는 재미를 예감케 했다.한편 ‘우리는 오늘부터’는 ‘바람이 분다’, ‘절대그이’, ‘마음의 소리 리부트’ 등으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정정화 PD가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원작과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안방극장에 유쾌 발랄한 웃음을 전할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5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 임수향 주연 '우리는 오늘부터', 겹치기 편성 논란→5월 9일 편성 확정 [공식]
- (사진=그룹에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수향과 성훈이 5월 안방극장에 ‘마라맛 로코’를 선사한다.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 / 제작 그룹에이트) 측은 오는 5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확정 소식을 전했다.‘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송된 ‘제인더버진’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제72회 골든글로브 ‘올해의 최고 TV 프로그램 상’ 후보에 올랐으며, 주인공 제인 역을 맡았던 배우 지나 로드리게즈는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피다비 상’, ‘People Choice 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골고루 인정받았다. 특히 임수향과 성훈, 신동욱, 홍지윤의 캐스팅으로 완벽한 조합을 자랑, 이들이 선사할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안방극장을 휘어잡을 전망이다. 임수향은 극 중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막장’ 드라마의 보조작가인 오우리 역을, 성훈은 코스메틱 그룹 대표이자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라파엘 역을 맡아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게 된다.또한, 신동욱은 약혼녀 오우리의 혼전순결 결심을 알면서도 묵묵히 곁을 지켜온 강력계 형사 이강재로, 홍지윤은 외모 빼고 모든 게 가짜인 라파엘의 아내 이마리로 분한다. 두 사람이 임수향, 성훈과 만들어낼 로맨틱한 시너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혼전순결 약속을 지켰지만 어쩌다 엄마’가 된 오우리와 ‘본의 아니게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라파엘. 오우리의 신념을 지켜주며 순수한 사랑을 키워온 이강재와 라파엘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마리까지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리는 오늘부터’ 제작진은 “원작 속 3대 모녀의 여성 서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예측 불가 스토리와 강렬한 극 몰입도에 매료되어 리메이크를 결정하게 됐다. 미국 정서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우리는 오늘부터’는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들 속에서 오우리가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나갈 것”이라며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으로 재탄생할 ‘우리는 오늘부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우리는 오늘부터’는 ‘바람이 분다’, ‘절대그이’, ‘마음의 소리 리부트’ 등으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정정화 PD가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원작과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는 편성 확정 이전부터 MBC와 주연 배우 겹치기 방송 논란에 직면해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배우 임수향이 똑같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가 5월 중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전부터 ‘닥터로이어’ 편성 시기를 확정했던 MBC는 이와 관련 SBS 측에 “어쩔 수 없는 편성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주연 배우가 겹치게 방송을 편성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편성 확정에 따라 MBC와 SBS의 편성 갈등이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방극장에 ‘마라맛 로코’를 선사할 유쾌 발랄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5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