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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북핵 대응 한미훈련, 해병대 쌍룡훈련 확대
  • [국방업무보고]2월 북핵 대응 한미훈련, 해병대 쌍룡훈련 확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행한 ‘2023년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2월 중 미국에서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실시하고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전개빈도와 강도를 확대해 상시배치에 준하는 효과를 발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확장억제 분야별 한미 공조 강화를 위해 북한 핵·미사일, 역내 미 핵전력 배치·운용 현황 등 핵 관련 정보 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한미맞춤형억제전략(TDS)을 올해 안으로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올해 최소 3차례 이상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해 구체적인 확장억제 이행 방안을 협의하고 미국 핵사용 의사결정 과정에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위기관리협의체계를 활성화하는 등 북한 핵·미사일 도발시 적시적인 고위급 정책 협의를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과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는 현 안보상황을 반영한 실전적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연합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반기 연합연습(FS) 시에는 1·2부 구분없이 11일간 연속 훈련을 통해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반기 연습과 연계해 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시행하고, 20여 개의 훈련을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 수준으로 시행하는 등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연습(UFS)은 정부·군사연습을 통합 시행해 국가총력전 수행 체계를 숙달하고, 군과 중앙·지방정부, 공공기관 협업이 요구되는 원전 급조폭발물 발견, 반도체 공장 화재, 금융 전산망 마비 등의 복합적 시나리오를 적용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건군 75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를 국민과 주한미군이 함께 참여하는 민군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주한미군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전력이 참가하는 역대급 규모의 ‘연합합동화력시범’을 시행해 동맹의 대북 억제력을 과시한다는 구상이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사진=국방부)
2023.01.11 I 김관용 기자
코오롱그룹 “비자득기…‘위기 속 준비’ 가치 있게 만들자”
  • [신년사]코오롱그룹 “비자득기…‘위기 속 준비’ 가치 있게 만들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오롱그룹이 2일 온라인 그룹 시무식에서 위기 속 역량을 갈고 닦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공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오롱그룹 시무식에서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된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 부장이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코오롱그룹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을 ‘대위협의 시대’로 정의하고 코오롱만의 성장법칙으로 위기 너머의 기회를 향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위기 극복의 열쇠는 철저한 준비로부터 시작한다는 비자득기(備者得機·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를 예로 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완성해 ‘위기 속 준비’를 가치 있게 만들자고 설명했다. 또 올 한 해 코오롱그룹 지식경영 시스템인 ‘백서경영’ 계승과 전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확대해 실체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하자고도 말했다. 코오롱은 올해부터 제조 부문의 DX를 고도화하고자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DX 추진단을 발족했다. 앞으로 전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 마인드를 바탕으로 디지털 비즈니스에 앞장서야 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회를 일궈낼 수 있다는 게 코오롱그룹의 주장이다. 이날 코오롱그룹은 신년 메시지 의미를 독수리로 형상화한 ‘2023 코오롱공감’을 함께 발표했다. 코오롱공감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강조하는 메시지를 키워드화하고 이를 형상화해 배지와 팔찌 형태로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코오롱만의 독특한 소통문화다. 올해 코오롱공감은 ‘이글이글 2023’(Eagle Eagle 2023)으로 독수리가 높이 날아올라 날카롭게 목표를 낚아채듯 역량을 갈고 닦아 위기를 넘어 성공의 기회로 바꿔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위기와 기회를 바라보는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이란 중의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003년 첫해 퍼즐 조각 하나라도 빠지면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의 ‘성공퍼즐’을 시작으로 매해 코오롱인 모두의 생각과 시대의 변화를 담은 코오롱공감을 직접 제작해 공감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날 신년사 발표도 2022년 최우수사원으로 선발된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장이 진행했으며, 신년사 작성에도 직접 참여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하던 탑-다운(상의하달식) 방식의 신년사 발표에서 벗어나 최우수 사원이 직접 이를 발표하는 문화를 정례화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올해부터 최우수 사원이 신년 메시지 작성에 직접 참여하는 ‘공감형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2023년 코오롱공감으로 선정된 이글이글(Eagle Eagle) 2023 배지와 팔찌 (사진=코오롱그룹)
2023.01.02 I 박순엽 기자
文부부, 반려견 토리 안고… 평산마을 ‘새해 일출’ 감상 순간
  • 文부부, 반려견 토리 안고… 평산마을 ‘새해 일출’ 감상 순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반려견 ‘토리’와 함께 평산마을에서 2023년 새해 일출을 감상했다. 1일 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와 함께 새해 첫 일출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3장이 공개됐다. 해당 인스타그램은 문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평산마을 비서실에서 운영하고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반려견 ‘토리’와 함께 평산마을에서 2023년 새해 일출을 감상했다.(사진=인스타그램)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두툼한 패딩과 목도리로, 김 여사는 털이 달린 두꺼운 패딩과 모자 등으로 중무장한 채 일출을 만끽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뒤로는 새해 첫 해가 떠오르며 불그스름하게 물든 하늘이 장관을 이뤘다.또 다른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나란히 일출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비쳤다. 마지막 사진에는 카메라를 등지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문 전 대통령과 그 품에 안긴 반려견 토리의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 측은 3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사진=인스타그램)아울러 ‘문재인’ ‘김정숙’ ‘평산마을 새해 일출’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를 본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한편 문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에 연하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공개한 신년 연하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정상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독수리를 닮았다”라며 “산마루로 솟아오르는 힘찬 새해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했다.(사진=인스타그램)이어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라며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하며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 측이 각계각층에 보낸 신년 연하장 (사진=페이스북)다만 이를 두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는데 앞장섰던 대통령답게 퇴임 후 보낸 연하장에서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못된 습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라고 비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이 악담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놓았다”라며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다. 그러니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시길 바란다. 요새 표현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어떻게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나.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2023.01.01 I 송혜수 기자
與, 연말 최전방 부대 격려방문…"안보 실패하면 다 무너져"
  • 與, 연말 최전방 부대 격려방문…"안보 실패하면 다 무너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연말인 30일 최전방 부대를 찾아 국군 장병을 격려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제5보병사단 수색대대에서 장비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이날 경기 연천군에 주둔 중인 육군 제5사단을 방문했다. 이들은 먼저 열쇠전망대에서 부대에 대한 설명과 군사 대비태세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후 5사단 독수리여단 철권대대를 방문해 GOP(일반전초) 과학화경계시스템을 둘러보고, 수색대대로 이동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주 원내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혹한기에 근무서고 매복서느라 고생이 많다”며 “안보는 공기와 같아서 있을 때는 모르는데 안보에 실패하는 순간 모든 것이 제로(0)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여러분이 5200만 국민이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안보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다른 나라 젊은이들은 하지 못하는 국방의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며 “그러나 군에서 근무하는 18개월은 결코 손해 보는 게 아니고, 안보의 현실과 전우와 사회 생활하는 법을 익히는 등 여러분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30일 경기 연천군 5사단 열쇠전망대를 방문 장병과 함께 군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결국 국방도 과학과 국력”이라며 “우리가 좀더 과학화된 국방이 되도록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국방 안보의 첫 걸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 5년간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소위 9·19 군사합의, 대북 화해 정책 때문에 관심이 덜 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9·19 군사합의 파기에 대해서는 “북한의 수차례 심각한 도발로 무효화됐다”면서도 “우리가 먼저 파기를 언급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022.12.30 I 이유림 기자
한미 70주년…동맹강화 기조 속 자국우선주의는 갈등 요인
  • 한미 70주년…동맹강화 기조 속 자국우선주의는 갈등 요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미는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내년을 양국 관계의 발전과 성과를 돌아보고 협력을 심화·확장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올해 5월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하고 기존의 군사·안보뿐 아니라 경제·기술, 가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발전시킨다는 데 합의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외교부)미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에 대응하기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 및 파트너국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관측이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발간한 ‘2023 국제정세전망’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에도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미중 경쟁의 핵심인 첨단기술 부문에서의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룰세팅’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산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23 국제정세전망’에서는 “다수의 미국인은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중국,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내부 정치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강경한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 재편에 발 빠르게 합류했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창설 멤버로 가입하고,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Chip4) 출범 멤버로 가입한 것이 대표적이다.북한의 도발은 한미 관계를 더욱 결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일연구원은 ‘2023 한반도 연례정세전망’ 보고서에서 “남북 간 강대강 국면이 지속되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내년 3월까지로 예상되는 북한의 동계훈련과 내년 7∼9월 북한의 하계훈련, 이와 맞물린 한미연합훈련 시기에 군사적 긴장 수위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미는 동맹 70주년을 맞는 내년에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재개하는 등 전반기에만 20여개 실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된 독수리연습(FE)을 사실상 부활시킬 계획이다. 다만 북한이 내년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국과 일본의 불안이 커지고 전술핵 재배치 또는 자체 핵무장 여론이 점화할 우려가 있다.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북미에서 최종 생산한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해 한국을 비롯해 유럽·일본 등에서 동맹국을 차별한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IRA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미국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연내 개정은 불발됐다.
2022.12.26 I 이유림 기자
‘탕탕탕’ 터전 뺏긴 고라니에 총구 겨눈 수목원
  • ‘탕탕탕’ 터전 뺏긴 고라니에 총구 겨눈 수목원[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고라니가 살던 곳에 공원을 조성해놓고선 피해가 막심하다고 사살하다니…”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10월 17일 세종시의 협조를 구해 엽사를 고용, 고라니 12마리를 사살했다. 밤마다 고라니들이 수목원으로 몰려와 수목원이 정성스레 식재한 국화와 튤립, 사철나무, 측백나무, 나팔꽃 등을 뜯어 먹는가 하면, 풀숲에 숨어 있던 고라니가 인기척에 놀라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고라니 사살은 신도시 조성 과정서 우리 사회가 ‘야생동물보호’와 ‘피해방지와 구제’ 중 어느 가치를 우선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고라니 피해, 알면서도 못 막았다수목원 측은 개장 전후로 고라니 피해가 극심해 △기피제 및 빛·소리퇴치기 △전기목책 △크레졸 살포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의치 않아 구제에 이르게 됐다며 피해액만 최소 1억 2000여만원 이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수목원 측은 고라니 사살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알면서도 막지 못한 인재에 가깝다. 2016년 3월 당국은 고라니 이동 경로 단절과 훼손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주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중앙공원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고라니 서식지 주변 도로·택지·상가 개발사업으로 이동성 강한 고라니의 고립이 우려되므로 최대한 자연유도를 하되 자력이동이 불가피할 시 전월산 등으로 포획·이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올해 10월 제64차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서에는 고립된 고라니를 위해 단계적 개발 중인 S-1 생활권 부지에 연결녹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결국 수목원 일대 고라니 돌출은 개발과정서 미리 예측됐던 것이며 사살 전 공존 방안이 고려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후 수목원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수목원 미활용부지 2ha에 2m 높이 펜스를 설치하고, 고라니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심는 등 ‘고라니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수목원 방문객이 고라니를 관찰할 수 있는 관측대 조성까지 고려 중이다.고라니 일부 서식지 위에 지어진 행정중심복합도시, 단계적 개발 추진 중인 S-1 생활권 부지 일부에 고라니 서식지 이동을 돕는 연결녹지가 조성될 전망이다◇신도시 부지 계획과 따로 노는 야생동물 보호책국립세종수목원은 도시균형발전을 목표로 건설 추진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정서 들어섰다. 도시의 안정적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범국가적 프로젝트에 수반되는 야생동물 보호책임을 수목원에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 그렇다면 세종시 일대에 광범위하게 추진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야생동물 공존구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이데일리가 입수한 ‘세종특별자치시 야생생물 보호 세부계획’에 따르면, 세종시는 2021~2025년까지 세종시 전역을 대상으로 신도시 건설에 따라 야기되는 생태계 파괴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세종시 여건에 맞는 보전 관리대책을 시행한다.세종시는 구체적 대책 목표로 △생물종 지속성 확보(서식 기반 제공 등) △거버넌스 강화(홍보·시민교육) △ 관리체계·기반구축(야생·유해생물 DB 등) △건강한 서식 공간 확보(서식지 복원 및 보호구역 지정 등)를 설정했다.그러나 세종시는 농작물 피해를 유발해 국내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고라니에 대한 서식지 보존 및 적응 지원책이 없이 ‘포획·구제 대책’만 계획했다. 특히 고라니는 신도시 개발 직후 발생한 로드킬에서 가장 많이 죽었다. ‘세종시 신도시 건설에 따른 로드킬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3077건의 로드킬 중 과반 이상 피해가 고라니(62%)였다.즉, 살던 터전에 신도시가 지어져 다른 야생동물과 같은 처지에 있지만, 유해야생동물이라는 이유로 생명에 대한 고려 없이 고라니만 구제의 대상이 된 셈이다.세종시와 신도시 조성을 주관하는 행복청이 야생생물 보호에 유기적 협력을 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도 문제다. 서식지가 파괴·단절된 고라니 보호 대책으로 연결녹지 조성이 확정됐지만, 행복청 주관 사업이기 때문에 지자체인 세종시가 의견을 피력하기 어렵다.세종시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부지에 지정된 야생보호구역은 한 곳 있지만, 해당 구역을 피해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외에는 업무 교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창재 세종 환경연합 사무처장은 “고라니가 서식했던 금강, 논습지, 장남들과 하류 갈대밭에 (신도시가 들어설) 기반공사를 하느라 다 밀어버려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며 “고라니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있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어 기승전 구제활동으로 이어진다. 고라니 역시 삵이나 검독수리가 사냥하는 등 천적개념도 생태계에 생기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2022.12.26 I 김화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주택자 규제 족쇄 풀고 성장 막는 노조적폐 청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주택자 규제 족쇄 풀고 성장 막는 노조적폐 청산-실탄 비축할 때인데…배당 고민 커진 기업들 -한투증권, 카뱅 2대 주주된다 -내년 차보험료 2% 내리고 실손 8.9% 오른다 -[사설]‘노조 깜깜이 회계 방지법’ 민주노총 거부할 명분 없다 -[사설]젊은 꿈 짓밟는 전세사기, 흉악범죄와 다를 게 뭔가 △종합-직급 무관 ‘잠재력 갖춘 젊은 리더’ 발탁 임원수 축소에 재임기간 ‘5→3년’으로 -PEF끼리 사과는 세컨더리 급감 △배당 고민 커진 기업들 -경기 안 좋은데 주주환원 압박↑…미래 투자금 빼서 배당 늘려야 할 판 -상속세 우려에…소극적 배당으로 주가 낮게 유지하기도 -자사주 2000억 매입한 SK…분기배당 적극 나선 금융지주 △2023년 경제정책방향-민생경제 -투자 늘리면 10% 세액공제·50조 금융지원…‘민간 주도’로 경제 살린다-긴급복지지원금 154→162만원으로 오른다 -토·일 겹친 성탄절·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포함△2023년 경제정책방향-부동산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 LTV 30% 허용…거래 활성화해 집값 안정 유도-“실거래엔 숨통…금리 안 내리면 효과 반감”-정부, 경제위기 처방전 내놨는데…巨野, 이번엔 협조할까 △2023년 경제정책방향-3대 개혁 -근로시간 개편 등 사회적 대화 추진…8대 연금·보험 재정 상황도 진단 -내년 상반기 ‘금산분리 개편안’ 나온다 -수백조원 쓰고도 실패한 저출산 정책 ‘리셋’ △종합 -퇴직연금, 259개 디폴트옵션 상품 승인…“쥐꼬리 수익률 탈출 기대”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초1’ 때 가장 많이 냈다-‘더 팍팍해졌다’…신혼부부 자가 비율 매년 줄어 -베트남, 올해 韓 최대 무역 흑자국 日 제치고 ‘3대 교역국’ 부상 전망 △경제 -올해 무역수지 적자 500억달러 육박 ‘역대 최대’-허위 채용, 돈 빼돌려 유흥 무늬만 ‘공익 법인’ 수두룩 -5년간 中企 4000곳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서 산 해외배송 명품도 환불 교환 가능 △정치 -디지털 포렌식까지 한 감사원…文정부 ‘통계왜곡’ 정황 상당부분 확보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유가족들 “진실 규명”-한미연합훈련 북핵 대응 시나리오 적용…독수리훈련 사실상 부활-민생 외치는 이재명, 지지율 경고등 당내 일각선 “리더십 안보여” 비판 -실내 마스크 해제되나…與, 전문가 의견 수렴 △금융 -실손보험료 평균 8.9%↑…3세대 14%대 오른다 -‘이자 한푼이라도 낮춰야죠’…보험약관대출로 몰리는 수요 -교보생명도 ‘즉시 연금’ 뒤집기승 항소 법원 “설계서 따라 연금액 지급” △글로벌 -젤렌스키, 美 깜짝 방문…추가 안보지원 논의 -“맥북 내년 5월부터 베트남서 생산” 애플, 본격적인 ‘탈중국’ 행보-美 “인도적 지원, 모든 제재서 예외”…대북 제재 영향 주목 -가격상한제 시행 이후 러 해상 원유 수출 ‘반토막’ -시진핑, 연일 외교 광폭 행보 △산업 -가동률 높아진 中 공장…석화업계 한파 풀리나 -삼성, 세계 첫 12나노 D램 개발 반도체 한파 초격차기술로 돌파 -리튬플러스, 2차전지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 성공 -SK이노, SK온 유상증자에 2조 투자 -물 관리 깐깐해진 SK하이닉스 글로벌 ESG 평가서 ‘A등급’ △산업·바이오-LG이어 JW도 3상…‘K-통풍치료제’ 돌풍 분다 -“플랫폼 대기업-중기 상생모델 만들 것” -K바이오 옥석 가리기, 본말전도 안된다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송년회…숙취해소제 ‘컨디션’ 불티 △ICT-가상자산 과세 시작하나…공포 떠는 투자자들 -정부 “2032년 달 착륙 차질없이 추진” -티빙 간 시즌 고객 “풍성한 콘텐츠 굿…해상도는 불만” -고학수 위원장 “기술 발전에 맞는 ‘AI가이드라인’ 제정할 것” △증권 -엔저시대 저문다…떠오르는 日 ETF 투자-반도체, 자동차 실적 우려에도 강심장…개미, 외인 매도물량 ‘줍줍’ -한투證 자기자본 6조→9조원대로 증가 종합투자계좌·부동산담보신탁 가능해져 -M&A 때 개미 피해 막는다…의무공개매수제도 26년만에 재도입 추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모범 사례’로 꼽혀 △2023년 대입 정시 가이드 -바이오메디컬SW학과 신설…다군서 10명 모집 -미래에너지·스마트운행체공학과 등 나군으로 변경-수능으로 1740명 선발…의대·간호대, 적성·인성 면접-인문계 수학 반영 비율 20%→30%로 확대 -융합반도체공학전공 신설…정시 25명 선발 -수능 성적 좋은 과목 우선 반영 ‘변동형 전형’ △2023년 대입 정시 가이드-스마트ICT융합공학과 신설…‘나군’서 23명 뽑아 -정원 내 가·나·다군서 총 751명…인문·자연, 수능 100%-자연계열2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표준점수 5% 가산점 -약학·국방디지털융합과, 2단계서 수능+면접 점수 반영 -의예과 ‘일반 17명+지역인재 12명’-계열별 선택과목 없애 교차지원 가능 -융합보안학과, 수능 점수만으로 선발 △부동산 -분양권 전매 규제 완화에…숨죽인 청약 시장 -분양가 오르고 물량은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철수 선언 두달 만에…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하나 △MICE -‘카페쇼’는 파리, ‘인터배터리’는 뮌헨…K-마이스 45년, 유럽무대 결실 -10년 넘게 해외진출 도전…국가대표 전시주최사 목표 -문체부, 내년 K마이스 활성화에 328억원 투입 -이즈피엠피·웨이플러스 등 6개사 DX 우수 마이스기업 선정 △오피니언 -AI·메타버스·블록체인…새해 밝히는 IT 기술 -[데스크의 눈]여행지에서 만난 쌀쌀맞은 키오스크 -e갤러리 김병구 ‘축적의 시간-바람을 느끼는 것과 같다’ △피플 -SMR 등 연구 투자 확대…원자력 정상화 주력할 것 -곽재선 쌍용차 회장, 한국 車기자협회 공로상 -한화그룹, 이웃사랑성금 40억 기탁 -신임 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에 김경덕 SKT엔터프라이즈CIC장 -신구 “계속 연극하는 이유? 좋으니까”-주호영 ‘백봉신사상’ 대상…김진표도 베스트10 포함 -국어학회 회장에 이찬규 중앙대 교수 △사회 -대장동 피의자 극단선택?…사회적 파장에 심적 부담 탓 -“수술받고 재활토록 尹 사면권으로 가족 품에 보내달라” -“조국 거짓말에 정신적 고통” 호소했지만…서민 교수 졌다-월급 외 月5200만원 버는 건보 가입자 4804명 -김동연의 공약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역사적 첫발 -법원 조정안 제안에 전장연 시위 막 내릴까
2022.12.21 I 이윤화 기자
軍, `북핵대응 시나리오` 만들어 한미훈련 적용…"즉응태세 유지"
  • 軍, `북핵대응 시나리오` 만들어 한미훈련 적용…"즉응태세 유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한 실전적 시나리오를 개발, 내년에 실시할 한미 연합훈련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북한의 유례없는 무력 도발로 한반도가 긴장 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안보 태세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다.이종섭(윗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2022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국방부는 2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2022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에도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분명히 지속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과 그 능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앞서 북한은 올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한 데 이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무분별하게 도발을 일삼았다. 당장 내년 1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우리 당국은 북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통상 정치적 기념일을 전후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이 장관은 “구체적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는 지난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발전시켰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며 “더욱더 강화된 한미동맹 속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전필승의 현장즉응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해 줄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이에 우리 군은 내년 전반기 연합훈련과 연계해 연합 야외기동훈련 규모와 종목을 더욱 확대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군 당국은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20여개 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집중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1961년부터 실시된 한미 연합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적군의 후방지역 침투에 대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이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고려해 2018년을 끝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독수리훈련이 사실상 부활하는 셈이다.아울러 `합동참모본부 핵·WMD대응본부`가 새해부터 가동된다. 전략사령부의 모체가 되는 합참 핵·WMD대응본부는 내년부터 합동·연합 토의식연습(TTX)과 훈련을 통해 전략사령부운용개념과 체계를 검증, 창설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과업들을 체계적으로 진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2022.12.21 I 권오석 기자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까나 뒤센' 편의점 최초로 선봬
  •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까나 뒤센' 편의점 최초로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와인25플러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 10대 샴페인 하우스 ‘까나 뒤센’의 샴페인을 최초 출시한다. 프랑스 판매 2위 샴페인 까나 뒤센은 와인 메이커의 딸인 레오니 뒤센과 오크 배럴통 메이커인 빅터 까나르의 로맨스에서 시작된 샴페인 하우스이다. 까나 뒤센의 창시자의 아들인 에드먼드 까나르는 1890년 러시아 황실에 공식적으로 샴페인을 공급하며 러시아 황실 공식 샴페인이란 타이틀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9세기 말부터 까나 뒤센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차르 니콜라스 2세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러시아 황실 문장으로 사용한 두개 머리를 가진 독수리 왕관 사용을 허락받았고, 지금까지 까나 뒤센의 레이블에서 러시아 황실의 문장을 확인할 수 있다.GS25 와인25플러스에서는 △까나 뒤센 브뤼 △로제 △빈티지 2014 △뀌베 레오니 브뤼 △샤를 7세 블랑 드 블랑 △샤를 7세 블랑 드 누아 △브이 빈티지 2012 브뤼 나뛰르로 구성된 7종을 선보인다.이노아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팀 MD는 “상품 취급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주류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샴페인을 취급하여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성장하고 있는 샴페인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나 뒤센은 주식회사 히든셀러를 통해 한국 시장에 수입되고 있다.
2022.12.16 I 이윤정 기자
'골세리머니 악연' 스위스-세르비아, 16강 문턱서 4년 만에 재회
  • '골세리머니 악연' 스위스-세르비아, 16강 문턱서 4년 만에 재회[월드컵 미리보기]
  • 카타르월드컵 G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스위스. 사진=AP PHOTO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16강 진출을 노리는 세르비아.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달 20일 막을 올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민감한 나라의 대결이 많이 열렸다.국제사회 대표적 앙숙인 B조 미국 대 이란의 ‘축구 전쟁’을 비롯해 같은 영연방 국가인 잉글랜드 대 웨일스(B조), 과거 ‘식민지배’라는 아픈 역사가 얽힌 프랑스 대 튀니지(D조) 경기가 대표적이다.G조 3차전에서 맞붙는 스위스와 세르비아도 깊은 사연이 있다. 두 팀의 대결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다.공교롭게도 스위스와 세르비아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도 같은 조에서 만났다. 당시 맞대결에서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2-1로 이겼다. 1승 2무를 기록한 스위스는 1승 2패의 세르비아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사실 두 팀의 감정은 좋은 편이 아니다. 바로 2018년 당시 골세리머니 때문이었다. 당시 스위스 대표팀의 그라니트 자카(아스널)와 제르단 샤키리(시카고 파이어)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양손을 겹쳐 ‘쌍두독수리’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가 국제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쌍두독수리는 알바니아 국기에 그려진 그림이다. 세르비아의 일부였던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사람들은 분리 독립을 요구하다 1990년대 말 세르비아에 의해 무차별 학살을 당했다. 끔찍한 ‘인종청소’였다. 당시 세르비아에 의해 사망한 알바니아계 사람들은 무려 20만명에 이르렀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300만명은 난민으로 전락했다.자카는 부모가 코소보 출신 알바니아인이다. 샤키리는 아예 코소보에서 태어난 뒤 이듬해 스위스로 넘어왔다.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사람들이 당한 비극과 아픔은 자카와 샤키리에게 남의 일이 아니다.자카와 샤키리는 이번 월드컵에도 스위스 대표팀으로 활약 중이다. 4년 전 세리머니로 벌금 징계를 받았던 두 선수는 이번에는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축구에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자카는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난 축구를 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라며 “더 이상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밝혔다.G조는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이 크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오를 경우 G조 팀과 만나기 때문이다. H조 1위가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현재 G조는 브라질이 2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스위스가 1승 1패,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브라질의 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조 2위 자리를 두고 스위스와 세르비아, 카메룬이 경쟁한다, 카메룬이 브라질을 이길 가능성이 낮은 만큼 스위스 대 세르비아전 결과에 따라 조 2위 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2022.12.02 I 이석무 기자
HJ중공업, 2120억 규모 '해군 신형고속정 4척' 수주 쾌거
  • HJ중공업, 2120억 규모 '해군 신형고속정 4척' 수주 쾌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1~4번함 4척 건조 입찰에서 적격심사 1순위 대상업체로 선정된 이후 심사절차를 거쳐 24일 방위사업청과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정 건조계약 규모는 2120억원이다.HJ중공업 ‘고속정 통합진수식’ 모습.(사진=HJ중공업)HJ중공업 관계자는 “앞서 해군 신형 고속정 ‘검독수리-B Batch-Ⅰ’ 사업에 참여해 16척을 모두 건조한 바 있다”며 “이번에 후속사업인 Batch-II 사업에서도 4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특수선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고성능 유도로켓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전자전장비와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까지 대폭 향상돼 명실상부한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를 시작으로 국내 고속정 건조에 나선 HJ중공업은 해군의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했다. 이후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차기고속정 20척의 건조를 도맡으며 국내 고속함정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HJ중공업은 참수리의 이름을 물려받은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이 NLL 사수와 연안방어 등 즉각 대응 전력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개선된 장비를 탑재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함정 건조 공정에 완벽을 기할 예정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자부심과 중소형 전투함, 상륙함 등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군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4 I 박민 기자
'고딩엄빠2' 19세 임신 김보현, 5남매 출산 "외롭게 자라서…"
  • '고딩엄빠2' 19세 임신 김보현, 5남매 출산 "외롭게 자라서…"
  • ‘고딩엄빠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마’ 김보현이 불우했던 가정사와 학교 폭력을 당했던 아픈 상처에도 열 살 첫째 아들부터 100일 된 막내까지 5남매를 키워낸 모습을 공개했다.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5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김보현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공개되는 한편, 현재 남편과 오남매를 두고 ‘알콩달콩’ 사는 일상이 그려졌다. 또한 김보현은 시부모와 오래된 앙금을 털어내는 모습으로 박미선, 하하, 인교진 3MC와 스페셜 게스트 배윤정은 물론, 시청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와 관심을 반영했다.먼저 19세에 엄마가 된 김보현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됐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이혼과 학교 폭력을 겪으며 외로운 삶을 살아온 김보현은 교회에서 만난 10세 연상의 교회 선생님과 가까워지며 사귀게 됐다. 남자친구 아버지의 반대로 비밀 연애를 하게 된 김보현은 18세의 나이에 임신을 했다. 친아버지에게조차 임신 사실을 숨긴 김보현은 이후 홀로 미혼모센터로 찾아가 출산을 했다. ‘아이 아빠’인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나홀로 출산’을 한 김보현의 모습에 3MC와 배윤정, 전문가 선생님들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사연이 마무리된 후, 김보현네 가족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김보현은 일찍 일어난 열 살 아들에게 시리얼을 챙겨주고 설거지를 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이때 남편 김은석이 나타나, 아내를 뒤에서 껴안으며 닭살 행각(?)을 선보였다. 이어 열 살 아들부터 100일 된 막내아들까지 무려 5남매가 속속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10년 동안 다섯 번의 임신과 출산을 이어간 김보현은 “외롭게 자라다 보니 가족이 많은 게 좋다”며 ‘진주 독수리 5남매’를 낳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얼마 뒤, 김보현은 어마어마한 양의 도시락을 만든 뒤 다섯 남매와 외출에 나섰다. 첫째는 동생들을 인솔해 차 트렁크 쪽으로 하나둘씩 탑승을 시켰고, 마치 테트리스 게임을 보는 듯한 진풍경에 박미선 등 3MC는 ‘동공대확장’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아이들과 나들이를 하게 됐다는 김보현은 5남매의 최애 장소인 동물원으로 갔다. 이중 둘째 딸은 동물들의 임신과 출산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배가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엄마가 아기를 또 낳을까 봐 걱정된다”며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한참을 놀고 난 뒤 조용히 도시락을 먹던 첫째 아들은 부모님에게 “피아노나 태권도, 미술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속마음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에 아빠 김은석은 “세 군데는 힘들고, 한 군데 정도는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은석은 직장에서 발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현재 쉬고 있는 상황. 여기에 아이들의 교육비를 뺀 한 달 고정비만 330만 원이라고 해, 생계에 대한 걱정을 유발했다. 결국 김은석은 힘겹게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그런가 하면, 김보현은 집안 일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침대에 앓아눕게 됐다. 아픈 엄마를 바라보던 첫째, 둘째 남매는 “우리가 동생들을 돌보겠다”고 한 뒤, 넷째 동생의 기저귀를 능숙하게 갈아주고, 막냇동생이 울지 않도록 놀아주는 등 열심히 육아를 했다. 잠시 후, 김보현의 여동생 김보영이 언니의 도움 요청에 집으로 찾아왔다. 김보영은 5남매 육아로 힘든 언니를 걱정하는 한편, 발등 부상으로 수입이 없는 형부의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처제의 등장에 바짝 긴장한 김은석은 주방으로 가 아내를 위한 새우 죽을 만들었고, 김보영은 뒤에서 요리 과정을 감시(?)했다.남편과 아이들의 사랑으로 기운을 차린 김보현은 얼마 뒤, 온 식구와 함께 시댁을 방문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김보현은 시댁에 도착해서도 어색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김보현은 시부모님에게 용기내 가슴 속에 품은 이야기를 꺼냈다. 김보현은 “실은 저희가 좋게 결혼한 게 아니지 않냐, 소문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꽃뱀처럼 (남편에게) 접근해 목사님(시아버지) 집안에 계획적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속앓이를 해야 했던 답답함을 털어놨다.또한 김보현은 “지금까지도 (시부모님이) 저를 미워하시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그건 너의 착각이다. 전혀 미워하지 않는다”며 며느리를 다독였다. 김보현은 “저희 때문에 목회를 그만두시게 된 것 같아서 죄송했다”며 속상해 했고, 시아버지는 “너희들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지금은 다섯 아이들을 잘 키우는 모습이 나에겐 보상이다”라고 답하며, 그간의 앙금을 완전히 풀었다.며칠 후,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받은 김은석은 일을 끝마친 뒤 귀가해 아내, 5남매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은석은 “아내에게 한마디 하라”는 제작진의 이야기에, 눈물부터 펑펑 쏟았다. 이후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아이들 키운다고 고생 많이 했다. 어렵고 힘들고 갖추지 못했지만, 좋은 날을 바라보면서 살자.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했다.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1.23 I 김가영 기자
'초정밀·쪽집게식 타격'…비질런트 스톰 훈련이 뭐길래
  • '초정밀·쪽집게식 타격'…비질런트 스톰 훈련이 뭐길래[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과 미 공군이 최근 연합 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은 과거 ‘키리졸브’ 및 ‘독수리훈련’으로 불렸던 상반기 한미연합연습·훈련과 격년제로 실시하는 한미연합 해병대의 ‘쌍룡훈련’,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힙니다. ◇부활한 전시 가정 한미 연합 공중 훈련비질런트 스톰은 과거 미 공군의 한반도 전시작전 준비 훈련이 모체입니다. 이후 2015년 한미연합훈련으로 내용을 바꾸면서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비질런트(Vigilant)는 방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지난 1일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해 임무에 나선 미군 F-35B 전투기(앞)와 우리 공군 KF-16 전투기(뒤)가 군산기지 유도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공군)에이스(ACE)는 ‘Air Component Exercise’로 공군 구성군 훈련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전·평시 한미연합사령관이나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아 미7공군사령관이 연합공군구성군사령부를 꾸려 실시하는 작전을 숙달하는 것입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던 2017년 훈련에는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F-35B가 한꺼번에 한반도에 전개하는 등 230여대의 한미 항공기들이 한반도 상공을 누볐습니다.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따른 한미연합훈련 축소·조정으로 우리 공군 단독의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으로 쪼그라들었다가 2019년엔 아예 훈련이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들어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기조에 따라 비질런트 스톰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습니다. 스톰(STORM)이라는 이름은 당초 미국이 붙인 것입니다. Strategic & Operational Readiness Momentum의 줄임말입니다. 전시작전을 준비하는 훈련이라는 뜻입니다. 한미간 협의에 따라 ‘폭풍’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1991년 걸프전 당시 작전명도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이었습니다. ◇스텔스기 등 항공전력, 24시간 지속작전북한은 유독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만큼 북한 입장에서는 매우 위협적인 훈련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비질런트 스톰 훈련은 다른 훈련들과 다르게 주·야간에 걸쳐 전투기들이 출격하는 24시간 지속작전 형태로 진행됩니다. 자신들의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는 한미 스텔스전투기들이 연달아 뜨고 내리고, 미 정찰기와 전자전기가 작전을 펼칩니다. 공중급유기까지 동원되기 때문에 북한의 구식 전투기들과는 체공 시간이나 작전 반경 등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북한이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의 우리 영해 인근에 미사일을 쏘는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 우리 공군 KF-16이 스파이스-2000 정밀유도폭탄을 NLL 이북 공해상에 발사하고 있다. (사진=합참)특히 북한이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체제 전복 시도라고 비난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유사시 각 전투기에 부여되는 공중임무명령(Pre-ATO) 대로 실전적 훈련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미 각 전투 임무조종사들은 전시를 가정한 훈련에서 북한의 핵심 표적을 할당받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과 지하벙커 등 핵심 시설을 정밀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있는 주석궁과 정권 지도부가 있는 평양 주요 시설, 영변 핵시설, 자강도 무평리 일대 미사일 관련 시설, 잠수함 전력이 주둔하는 신포 조선소 등을 최단 시간 내에 타격하는 훈련도 합니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 무력화와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 차단 연습도 진행합니다. 게다가 이같은 타격 훈련은 매우 세밀하게 이뤄집니다. 만약 주석궁 타격 임무를 부여받은 전투 임무 조종사가 있다면, 정문을 타격할 건지, 건물 몇 층을 타격할지도 정해져 있습니다. 콘크리트 두께와 건물 깊이 등도 고려해 어떤 폭탄을 얼마만큼의 폭약을 써서 투하할 것까지 감안합니다. 북한 활주로 타격에도 몇 미터 지점을 깨야 무력화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표적에 대한 개발과 분석은 공군작전사령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통해 이뤄집니다. ◇北 “전략적 대상 타격 위한 침략형 전쟁연습”매우 공세적인 이같은 훈련에 북한은 즉시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은 조선반도 유사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연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이날만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의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또 100여 발의 포병사격도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가해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함께 방문해 B-1B의 능력과 작전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미측은 이날 이례적으로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하는 B-1B의 내부 무장창까지 열어 공개했다. (사진=국방부)3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6발을 쐈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북한군 서열 1위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까지 나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하며, 1시간여 지나 또 탄도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하고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병 사격도 가했습니다.이에 미국은 전략폭격기 B-1B 2대를 급파해 연장한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투입시켰습니다. B-1B ‘랜서’는 핵을 탑재하지는 않지만 재래식 폭탄 탑재량만으로 평양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전략자산입니다. 북한은 7일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5일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과민 반응은 한미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두려움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2022.11.13 I 김관용 기자
전쟁 중 손·발톱만 가족에게 봉송됐던 故송병선 하사 신원확인
  • 전쟁 중 손·발톱만 가족에게 봉송됐던 故송병선 하사 신원확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8일 강원도 평창군 신리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고(故) 송병선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손·발톱만 가족에게 봉송됐었는데, 71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 앞서 고인의 유해는 2020년 7월 국유단과 육군 36사단 장병 90여 명의 노력으로 발굴됐다. 이후 유가족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국군 7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고 송병선 하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00년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호국영웅 199분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고인은 스무살이 되던 해에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었는데, 둘째 딸이 돌을 갓 넘긴 1950년 12월 8일에 입대해 국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강원도 평창군 하진부리 부근 전투(1951.3.6.~12.)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신체의 일부분만 발굴되는 부분 유해의 형태로 발굴됐다. 36사단 장병이 기초발굴을 진행하던 중 왼쪽 팔뼈 일부가 최초로 식별됐고, 국유단의 전문 발굴 인력이 투입돼 팔뼈, 갈비뼈 등 7점의 유해와 전투화, 독수리 문양 단추 등 11점의 유품을 함께 발굴했다. 고인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9일 유가족 자택에서 치러진다. 1954년 고인에게 수여가 결정됐지만 미처 전달되지 못한 화랑무공훈장이 유가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2020년 7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신리 모릿재 924고지에서 발굴된 고 성병선 하사 유해의 최초 식별 당시 모습이다.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2022.11.08 I 김관용 기자
드론과 사투 벌이던 스위스 '독수리' 이젠 못 본다
  • 드론과 사투 벌이던 스위스 '독수리' 이젠 못 본다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스위스 제네바가 불법 드론을 단속하고 고위 인사 보호 임무를 수행하던 독수리들을 더 이상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드론 기술 발달로 더이상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데다, 독수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정이다. 훈련 중인 독수리가 드론을 낚아채는 모습.(사진=AFP통신)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시당국은 호위용 독수리를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인 ‘독수리 여단’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그동안 분쟁국들 간 협상이나 각국 정상들간 회담을 제네바에서 주로 개최해 왔으며, 독수리 여단 프로그램은 이에 따른 보안 강화 조치로 여겨져 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제네바 경찰은 “드론 기술이 크게 발달하면서 독수리 운용 효과가 떨어졌고 작전 수행 과정에서 독수리들이 다칠 위험이 늘었다”며 “앞으론 독수리 대신 신호 교란장치와 드론 탐지 시스템, 그물 총 등을 활용해 불법 드론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독수리를 훈련시켜온 한 교관은 “10만프랑(약 1억 4000만원)의 투자금과 수백시간의 노동이 이 프로그램에 투여됐다. 당국 결정으로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돼 슬프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네덜란드 경찰도 지난 2017년 드론 단속을 위해 독수리들을 운용했으나 1년 만에 폐지했다.
2022.11.07 I 이성민 기자
이마트, SSG닷컴과 대규모 와인 할인 행사 전개
  • 이마트, SSG닷컴과 대규모 와인 할인 행사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는 SSG닷컴과 손잡고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대규모 와인 할인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마트는 1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70%에 판매하고 나섰고, SSG닷컴은 여기에 화제의 와인·위스키를 한정수량 온라인 전용을 판매하며 판을 키웠다.이마트가 SSG닷컴과 13일부터 일주일간 대규모 와인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사진=이마트)먼저 이마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가 인상에 따른 국제 와인 가격 인상에 대응해 6개월 이상의 사전기획을 거쳐 대규모 물량을 확보, 해외 평균 판매가보다 저렴한 수준의 와인을 대거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칠레 대표 가성비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산타리타 트리플 C(750㎖)’는 2만9800원에 선보이며, 이는 해외평균가 40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와 함께 △5년 숙성으로 일반적인 샴페인보다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드보 뀌베 디 브륏(750㎖)’는 4만5000원(해외평균가 42달러) △‘조셉펠프스 이니스프리 까버네소비뇽(750㎖)’은 3만8000원(해외평균가 43달러)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1865 헤리티지 블렌드(750㎖)’, ‘시데랄(750㎖)’, ‘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750㎖)’, ‘다렌버그 데드 암 쉬라즈(750㎖)’ 등 인기 와인들도 올해 상반기 와인장터보다도 최대 20%까지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카드사와 연계한 일별 추가 할인 혜택도 기획했다. 15일부터 16일 이틀간 ‘1865 셀렉티드 빈야드 까버네소비뇽’, ‘몬테스알파 까버네소비뇽’를 각 행사 가격에 행사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해 판매하며, 17일부터 18일까지는 ‘투핸즈 픽쳐 시리즈 4종’, ‘투핸즈 가든 시리즈 3종’을 행사카드 결제 시 마찬가지로 20%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SSG닷컴은 주류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와인과 위스키를 한정수량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한다. 와인 대표 상품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그랑크뤼 와인 ‘샤또 랭쉬 무싸 2017’,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대표하는 ‘도멘 A.F 그로 본 로마네 오 레아 2019’, 최상급 한정판 샴페인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살롱 2012’ 등을 준비했다. 위스키에서는 오픈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발베니 12년’,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의 한정판 ‘독수리 에디션’, 680만원에 달하는 ‘야마자키 츠쿠리와케 셀렉션 2022’을 선보인다. SSG닷컴 주류 상품은 온라인 주문 후 집 근처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 푸드마켓·와인앤모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매장픽업 주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다가오는 연말을 앞두고 와인·샴페인 등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개최한다”며 “고환율·고물가 속에서도 파격적인 가격에행사들을 기획한만큼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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