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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완판'
  • 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완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4대문 검증된 입지를 누리는 ‘경희궁 유보라(투시도)’가 완판을 기록했다.반도건설은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일반분양 108세대가 100% 계약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함께 선보인 오피스텔 일반분양 물량 11실이 계약 완료된 데 이어 아파트 역시 100% 계약을 마쳤다.‘경희궁 유보라’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24.4대 1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용 59㎡ 타입의 경우 164.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 속에서 청약 수요를 집결시켰다.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분양소장은 “희소가치 높은 서울 새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이면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받았다”며, “엄격한 품질관리 및 성실한 시공으로 ‘유보라’ 브랜드 프리미엄을 수요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경희궁 유보라’는 서울시 서대문구 영천동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로,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84㎡ 108세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에 분양됐다.‘경희궁 유보라’는 탁월한 입지, 주거 편의성 등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단지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을 형성해 광화문을 비롯해 용산,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 KTX서울역 등이 가깝고 도보 약 5분 거리에 금화초를 비롯해 경기초, 동명여중, 인창중·고 등 모든 학군이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강북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가깝고, 영천시장, 롯데백화점, 세종문화회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독립문문화공원이 조성 중이며, 인근으로 서대문독립공원, 안산자락길산책로, 인왕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GX룸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4Bay(일부세대), 복도 팬트리(84B), 개방형 발코니(일부세대)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다양한 특화설계를 더해 입주민 편의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한편 ‘경희궁 유보라’는 오는 202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2024.04.01 I 김아름 기자
호텔 HDC, 6월 '보코서울명동' 오픈
  • 호텔 HDC, 6월 '보코서울명동' 오픈
  • 호텔HDC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호텔HDC는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에 이어 글로벌 호텔 브랜드사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과 오는 6월 서울 중구 명동에 ‘보코서울명동’을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호텔HDC는 기존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인수해 새로운 자산 소유주가 된 그래비티자산운용과 위탁경영계약을 체결, IHG의 보코(VOCO) 브랜드를 도입해 올해 6월 소프트 오픈을 준비중이다. IHG에서 2018년 론칭한 보코 브랜드는 전세계 62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74개 호텔 개관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보코서울강남에 이어 두 번째다.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인 보코(VOCO)는 초대하다, 함께 부르다라는 뜻으로 신속한 체크인 환경, 편안한 객실, 여유로운 편의시설이 특징이다.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보코서울명동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140m2 이상의 다목적 회의 공간,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호텔 전용 라운지를 갖춘다. 비즈니스 지구와의 근접성과 덕수궁, 시청, 명동 쇼핑 거리 및 남대문 시장에 대한 편리한 접근성으로 외국 비즈니스 여행객 및 레저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이 될 예정이다.향후 호텔HDC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제주 함덕 호텔 개발 프로젝트 등 국내 호텔 개발사업 참여와 HDC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잠실 MICE 복합단지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통해 수익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2024.04.01 I 문다애 기자
비큐AI, 신규 CI·기업 이니셔티브 공개…“AI 미래 만들 것”
  • 비큐AI, 신규 CI·기업 이니셔티브 공개…“AI 미래 만들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비큐AI(옛 비플라이소프트(148780))가 새로운 사명에 맞게 신규 기업 이미지(Corporation Identity)를 공개하고 기업 이니셔티브(Initiative)도 재정립했다고 1일 밝혔다. 비큐AI CI (사진=비큐AI)앞서 비큐AI는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26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기존 ‘비플라이소프트’에서 ‘비큐AI’로 변경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비큐AI에 따르면 새로운 사명 비큐AI(BECUAI)의 BE는 ‘존재’를 의미하는 ‘Be’와 ‘확산’을 뜻하는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나비효과)’를 중의적으로 표현해 ‘존재에서 확산’의 의미를 담았다. 또 ‘고객’을 뜻하는 ‘Customer’의 ‘CU’와 ‘AI(인공지능)’를 결합했다. 비플라이소프트의 뿌리를 이어받아 고객과 AI를 위해 존재하고 시너지를 널리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비큐AI 측 설명이다. 비큐AI 관계자는 “독자적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통해 오랜 기간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한 SaaS 플랫폼 기업으로서 단단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분야의 고급 지식 데이터들을 수집·아카이브해 생성형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MCP(Multi Contents Provider) 기업으로 올해 미디어 데이터와 고객군을 대폭 확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슬로건도 회사의 사업 방향과 부합한 ‘TRUSTWORTHY DATA&TECHNOLOGY(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기술)’로 새롭게 변경했다”며 “비큐AI는 오늘날 현대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끌고 AI 분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큐AI는 지난해 주력 서비스의 사업 호조와 더불어 신규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의 삼성전자, KT, SKT, LG 등 대기업으로의 공급 본격화로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비큐AI는 최근 관련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와 영업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비큐AI는 이번 사명 개편 작업과 함께 홈페이지 리뉴얼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비큐AI는 지난해 매출액 169억원, 영업이익 2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오영환 “조국·민주·국민의힘, 불공정 후보 공천 취소해야”
  • 오영환 “조국·민주·국민의힘, 불공정 후보 공천 취소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서 전관예우, 부동산 특혜 등과 연관된 문제 후보들의 공천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선거가 시작됐는데 정책과 비전 경쟁은 보이지 않고 전관 비리, 아빠 찬스, 편법 대출, 막말과 내로남불만 판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 민주당,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난 불공정 후보의 공천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오영환 상임선대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는 다단계 사기 업체 변호로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다단계 사기 범죄 전문검사로 명성을 얻은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단계 사기 범죄자를 변호하면서 고액 수임료를 챙겼다”고 지적했다.이어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독재 종식을 외친다고 해서 자신들의 특권, 비리, 범죄마저 그들의 문제로 치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즉시 박은정 후보의 사퇴와 국민에 대한 사과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등의 공천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고가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2020년 대학생 딸 이름으로 11억원에 이르는 사업자금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 31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며 “주택담보대출이 안되니까 사업자금대출을 대학생 딸의 명의로 받아 고가 아파트를 산다면 사기 아니고 뭔가”라고 비판했다.오 위원장은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2021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에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현재 시세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며 “게다가 2017년에 주택을 구입할 때 현대차그룹 임원으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마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열흘만 버티면 문제의 후보들도 당선되고 뭉개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착각이고 오산”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당장 양문석, 공영운 후보의 공직후보자격을 박탈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오 위원장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다른 당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며 “피해자 편이라던 말은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을 가진 조수연(대전서갑), 구자룡(양천갑), 김헤란(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상욱(울산 남갑), 이현웅(인천 부팡을) 후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또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가 올해 2월 마포갑에서 서대문갑으로 단수공천이 논의되는 시점에 공교롭게 같은 달에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용호 후보의 보좌진 채용 과정에서 아빠찬스 특혜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를 통해 속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미래는 특권과 반칙, 위선과 내로남불이 무너뜨린 공정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며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를 향해 꿋꿋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31 I 김응태 기자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쪽 산..남산
  •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쪽 산..남산[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남산이 위치한 행정구역은 중구이고, 중구는 서울의 중앙이다. 실제로 수도 서울 한가운데인 ‘중심점’도 남산에 있다. 지금 시각으로 보면 남산은 남(南)쪽에 있는 산이 아니라, 가운데(中) 있는 중산이어야 한다.남산타워(사진=서울시)남산을 남산으로 부르기 시작한 건 조선 건국 때로 거슬러간다. 조선을 세운 태조가 북현무 북악산과 좌청룡 낙산, 우백호 인왕산, 그리고 남주작 남산을 내사산(한양 사대문 안에 위치하는 네 개 산)으로 삼고 중심에 경복궁을 지었다. 남산은 경복궁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는 자리에 위치한다. 그래서 남산이 됐다.한양의 안산(案山·집터나 묏자리 맞은편 산)에 해당하는 남산은 국자적 요충지였다. 태조가 나라의 안녕을 빌고자 국사당을 둔 남산에 둔 이유이다. 국사당은 수호 신사(守護 神祠)로서 지은 사당이다. 북악산에 북악 신사(北岳 神祠)와 남산에 목멱 신사(木覓 神祠)가 해당한다.목멱 신사는 1925년 지금의 인왕산 국사당 자리로 옮겨갔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남산에 신궁(神宮)을 지으려는데 목멱 신사보다 더 높이 지을 수 없어서 옮기라고 한 것이다. 목멱 신사가 옮겨간 터에는 지금의 팔각정이 들어섰다. 팔각정은 1959년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서 우남정으로 지었다. 이듬해 4·19혁명 때 철거됐다가 1968년 팔각정으로 다시 지었다.남산 정상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있다. 연기나 봉화를 피우는 봉수대는 나라에 급한 일이 생기거나 적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오장동, 묵정동, 예장동, 명동, 회현동 등 다섯 방향으로 봉수대가 설치됐다. 남산 북쪽에는 군사가 무예를 닦는 훈련장이 있었다. 지금으로 치면 통신 시설과 군부대를 품은 것이다.남산을 달리 부르는 이름은 여럿이다. 목멱 신사가 있어서 목멱산으로 불렸다. 경사(慶)를 끌어오는(引) 산이라는 의미에서 인경산(引慶山)이라고도 했다. 마뫼는 남산의 우리식 표현이다. ‘마파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의미인 것처럼, 마는 남쪽을 의미한다. 뫼는 산의 우리 말이다. 그래서 마뫼는 남산이다. 목멱은 마뫼를 이두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2024.03.30 I 전재욱 기자
비플라이소프트, ‘비큐AI’로 사명 변경…“생성형 AI 기업 도약”
  • 비플라이소프트, ‘비큐AI’로 사명 변경…“생성형 AI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비플라이소프트(148780)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26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비큐AI(BECUAI)’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는 주주와 주요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사진=비큐AI)주총 안건으로는 사명 변경을 포함해 △제26기 개별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사외 이사의 선임의 건 등이 상정됐으며 모두 가결됐다. 이날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기존 주력 서비스인 ‘아이서퍼’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플랫폼인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의 대기업으로의 공급이 본격화돼 지난해 매출 확대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RDPLINE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고품질 원천·정제 뉴스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 RDPLINE을 신규 출시하고 삼성전자, KT, SKT, LG 등 국내 대표 대기업들과 연이어 관련 플랫폼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 위고데이터와의 소규모 합병을 통한 조직개편과 인력·비용 효율화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1년 반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비플라이소프트’의 이름은 역사에 남기고 그 뿌리를 이어받아 ‘비큐AI’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재도약하겠다”며 “20여년간 축적해온 미디어 분야의 빅데이터와 관련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독자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더욱 넓은 분야로 확대하고, AI를 위한 데이터 확보와 연구,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베트남에 데이터 전처리 센터를 설립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등 AI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질적·양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박순엽 기자
무신사, 패션 장학 프로그램 5기 선발…브랜드 창업 지원
  • 무신사, 패션 장학 프로그램 5기 선발…브랜드 창업 지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장학 프로그램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USINSA NEXT FASHION SCHOLARSHIP·MNFS)’이 5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패션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무신사가 패션 장학 프로그램 5기를 선발하고 지난 28일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무신사)지난 28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무신사 캠퍼스 N1에서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 5기 발대식이 개최됐다. 발대식은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 17명의 장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무신사는 지난 2022년부터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론칭을 꿈꾸는 패션 전공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패션 인재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디렉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 국내 패션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취지다.특히 이번 5기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모집 대상을 해외 대학 전공생으로 확대했다. 에스모드 파리,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등 세계적인 패션스쿨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무신사는 선발된 17명의 장학생에게 총 85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또한 장학생들이 브랜드 창업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에 입주하는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장학생들의 실무 역량 개발 및 브랜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10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패션 산업 현장 탐방, 업계 전문가 및 브랜드 디렉터의 멘토링 등을 통해 패션 브랜드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우수 장학생에게는 브랜드 운영 실무를 경험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에서 심사를 우수 장학생을 선정하고 무신사의 전문가들과 함께 룩북 촬영부터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5기 모집 시 이미 브랜드 운영 경험이 있거나 연내 창업을 구체화하고 있을 만큼 기본 역량이 뛰어난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다수 지원해 경쟁 열기가 뜨거웠다”라며 “장학생들이 생생한 패션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 및 업계 전문가와 협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신수정 기자
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
  • 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 [이우석의 ‘식사’(食史)]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식당 시오의 ‘수프카레’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어떤 이가 인도에서 태어나 오래 살다가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다시 그는 극동 일본에 왔는데, 거기 머물지 않고 대한해협을 건너 한반도에 상륙해 결국 한국인이 된 경우가 있다면? 실로 대단한 인생 여로라 말할 수 있다. 게다가 다녀간 곳마다 자신의 이름값을 혁혁히 새기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음식 중에 그런 경우가 있다. 바로 카레(커리)다. 인도, 영국, 일본, 한국뿐만이 아니다. 네팔, 스리랑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물론 북중미, 남미까지 가히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념’이다. 물론 기본인 소금과 고추, 설탕, 식초 등은 제외한 얘기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식당 시오의 ‘수프카레’◇수천가지 맛으로 세계를 점령한 ‘인도 카레’카레의 출신을 따지자면 흔히 알고 있듯 인도가 맞다. 무려 3000여 년 전인 인더스문명 때부터 먹었던 유서 깊은 음식이다. 다만 이름이 카레가 아니었을 뿐이다. 코리앤더, 큐민, 클로브, 카다몸, 육두구(넛맥) 등 여러 향신료를 조합한 양념을 마살라(masala)라 하는데, 배합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낸다. 조합에 따라 수천수만 가지 맛을 낼 수 있다.당연히 집마다 맛이 다르다. 우리네 김치처럼 인도 마살라에는 ‘그 가정의 맛’이 있다. 아무튼 이것을 넣고 자작하게 끓인 스튜가 바로 카레(커리)의 원형이다. 여기서 또 다른 나라 이름이 하나 더 등장한다. ‘커리’란 이름은 포르투갈 상인들이 지었다고 한다. 16세기 향신료의 집산지인 인도 고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포르투갈 상인들이 이 음식을 맛보고 ‘카릴’이란 이름으로 불렀고, 이것이 커리(curry)란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19세기 들어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할 때 이 강렬한 양념을 경험하게 된다. 여러 향신료가 배합된 맛이 좋았는지,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살려주는 효과에 눈을 떴는지 본국으로 가져가게 된다. 매운맛이 강하니 커리(마살라) 가루에 우유를 넣어 먹기 시작했다. 이것이 영국식 커리의 시작이다. 단숨에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지금도 커리를 자국 음식으로 생각하는 영국인도 많이 있다. 특히 탄두르(인도식 가마 화덕)에 구워낸 닭고기를 마살라에 조려낸 치킨 티카는 영국인들이 자국 전통 음식으로 여긴다.커리 특유의 향이 세니 그리 상태가 좋지 않은 고기와 해산물에도 잘 어울렸다. 아직 냉장고가 발명되지 않았던 터라 불량한 식재료의 향을 감추기 위해 향신료를 많이 썼는데 마침 들여온 커리는 안성맞춤이었다.가루 상태에선 잘 상하지 않으니 보관도 편했고, 그저 물을 붓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 조리하기도 좋았다. 배를 오래 타야 하는 영국 해군이 당장 급식으로 받아들였다. 당대 최강 영국 군함을 탔으니 이때부터 커리의 여정이 급속도로 넓어지게 된다.19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영국과 급속도로 친밀해진 일본의 해군도 영국 해군을 따라 자연스레 커리를 받아들이게 됐다. 감자와 양파를 넣고 뭉근히 끓여 밥 위에 끼얹어 주면 되니 급식 메뉴로는 최상이었다.인도커리◇일본에서 커리와 밥이 만나 ‘카레라이스’가 되다일본에 오면 늘 외국어가 제멋대로 바뀌듯, 이때 ‘커리’는 ‘카레’가 됐다. 카레와 밥. 이른바 ‘카레라이스’의 탄생이다. 그저 군대에서 먹던 음식이 입소문을 타고 명물이 됐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본산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시에선 지금도 ‘해군 카레 축제’를 열고 있고 ‘원조 해군’ 카레 가게 거리도 조성돼 있다.일본인들에게 카레가 의외로 입에 맞았는지 금세 민간으로도 퍼졌다. 제품화를 거친 후 ‘카레라이스’는 일본 국민 음식이 됐다. 발상지는 인도, 전파자는 영국이었지만 카레를 급속도로 산업화시킨 것은 일본이다. 일본 하우스 식품은 1926년 세계 최초로 분말 레토르트 카레를 개발했다. 이후 에스비 (S&B)식품이 보관과 휴대가 편리한 고체 블록 카레를 만들었다. 요즘도 볼 수 있는 형태다.1963년엔 다시 하우스 식품이 특유의 매운맛을 덜어내고 달콤한 맛을 가미한 ‘바몬토 카레’를 출시해 카레 대중화에 불을 붙였다. 예상했겠지만 바몬토 카레는 미국 버몬트(Vermont)주에서 따온 이름이다. 사실 미국 북동부의 이 시골 동네와 카레는 아무 상관이 없다.다만 1958년 버몬트주에 살던 의사 디포레스트 자비스가 사과식초와 벌꿀을 먹으면 만병통치한다는 건강 요법을 주장해 한때 ‘버몬트 건강요법’이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이 건강요법이 인기를 끌었던 일본에선 이를 모티브 삼아 사과와 벌꿀을 넣어 단맛을 내는 카레를 개발한 것.아무튼 달콤해진 바몬토 카레 덕분에 일본에선 카레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상위권에 올랐다. 가정에선 물론이며 급식이나 행사에서 카레 메뉴가 독보적 인기를 끌었다.일본 인기 만화 ‘심야식당’(아베 야로 작)에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메뉴로 ‘어제의 카레’가 제1권에 등장했을 정도로 1970년대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일본인들에겐 ‘추억의 맛’으로 군림하고 있다. 군대 급식 메뉴로 도입, 100여 년 만에 국민 식생활의 중심이 됐다.카레의 맛에 익숙해지니 카레 우동, 카레 빵, 카레 고로케 등 다양한 메뉴에 카레 가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젠 일본을 대표하는 양념처럼 두루 쓰인다. 홋카이도(北海道)의 명물로 즐겨 먹는 ‘수프 카레’는 묽은 커리 국물에 다양한 채소를 덩어리째 넣고 끓여낸 글자 그대로 커리 수프다. 홋카이도는 추운 기후라 따끈한 국물을 후루룩 마실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한다.카레우동◇일제강점기 한국에 들어온 카레, 한국식으로 변신카레는 일제강점기에 한국에도 상륙했다. 다만 한국의 카레는 일본 카레와 맛과 형태가 달라진다.애초 그대로 들여왔으나 매운맛과 강황을 특히나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성에 점점 맞췄다. 샛노란 색깔을 자랑하는 한국식 카레가 탄생했다.즉석 카레를 처음 개발한 일본인들도 요즘의 한국식 카레 맛을 보면 낯설어한다. 색도 맛도 많이 다르다. 게다가 깍둑깍둑 썬 돼지고기와 채소를 넣어서 먹는 것도 특이하다.종교적인 이유로 주로 양고기와 닭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넣는 인도에선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한국식 카레가 무척 생소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김치 또한 카레와 잘 어울려 함께 먹는다. 뜨거운 카레에 밥을 비벼 차가운 김치 한 조각을 올려 먹으면 그리도 궁합이 좋다.짜릿하니 매콤하면서도 각각의 서로 다른 풍미를 강하게 낸다. 인도인, 영국인, 일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맛의 조화가 한국 분식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한국식 ‘카레 밥’은 일본 ‘카레라이스’와 다르다. 국물과 씹는 맛을 즐기는 특유의 식문화는 흥건한 국물 속 제대로 씹히는 건더기가 든 카레를 만들어 냈다.스푼으로 조금씩 살살 섞어 먹는 일본 카레와는 달리 거의 밥 말아 먹듯이 비벼 먹기 좋도록 좀 더 묽게 끓인다.다른 나라 카레 문화와 비교하자면 한국 카레는 매운맛, 강황 특유의 향, 노란색, 돼지고기, 감자 고명 등이 특징이다. 강황에 포함된 커큐민 약효 성분을 강조하는 제품이 따로 출시된 것도 한국인의 강황에 대한 애정을 반영한 덕분이다.반달루커리반달루커리◇대체 불가 카레 풍미, 세계의 식문화가 되다카레를 즐기는 식문화는 세계적이다. 태평양 섬나라, 유럽과 남미에서도 카레를 즐기는 식문화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각각의 특징을 보자면 우선 인도에선 마살라 커리가 기본이다. 지역에 따라 감자, 시금치, 토마토 크림, 마늘, 요구르트, 버터, 칠리 등을 넣어 다양하게 맛을 내는데 보통은 난(nan)에 올려 먹지만 가끔 생선이나 양고기, 닭고기를 곁들이기도 한다.‘미식 천국’으로 꼽히는 태국에서도 코코넛 밀크를 넣은 커리가 자국 요리의 주된 양념 중 하나다. 대신 코코넛 밀크를 넣어 부드럽고 고소하다. 메뉴 이름에 ‘깽’이 붙으면 국물 요리인데 ‘까리(커리)’가 들어가면 틀림없는 커리 베이스다. 예전부터 페르시아와 교역했던 문물이 삶 속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말랑한 껍질의 게를 튀겨 커리 소스에 내는 뿌님팟퐁까리(푸팟퐁커리), 깽마싸만까리(마사만커리) 등이 유명하다.태국식 커리 뿌님요즘 시중에는 정통 인도식 카레집이 많이 생겨나고 일본식 카레 전문점도 늘었지만 대대로 국내 분식점에서 판매해온 카레는 대부분 레토르트 가루로 만든 것이다. 비벼 먹기 좋도록 흥건한 카레 국물을 밥과 함께 오목한 그릇에 퍼담아 주는 것도 한국 카레의 독특한 방식이다. (원래 카레는 램프처럼 생긴 ‘카레 보트’에 담거나 팟에 따로 담아내는 경우가 많다.)토착화된 ‘외국의 맛’ 카레를 더 이상 낯설게 여기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고추장이나 된장처럼 저절로 향과 맛이 연상된다.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한 카레의 풍미다.간편한 카레가 있기에 봄날의 피크닉도 즐겁다. 봄나들이에 퍽 어울리는 카레 도시락은 나른한 계절에 활력을 북돋우기에 충분하다.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환절기에 딱이다.바야흐로 상춘(常春), 카레가 고흐의 해바라기를 닮은 노란색으로 세상의 봄을 칠하고 있다.한국식 카레밥카레전문식당 고래카레의 일본식카레카레전문식당 고래카레의 일본식카레◇카레 맛집▶인도 네팔식 커리 ‘히말라야’= 외국인이 경영하는 정통 커리 레스토랑. 맛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역시 현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팔락 파니르, 빈달루, 마카니 등 다양한 카레에 치킨과 새우, 양고기 등을 취향껏 더해 난과 함께 맛볼 수 있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빈달루, 고소한 맛을 원하면 시금치를 넣은 팔락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45-2. ▶일본식 카레라이스 ‘고레카레’= 건더기가 보이지 않게 다채로운 재료를 갈아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내는 일본식 카레 집.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많은 재료가 녹아 들어 있어 그냥도 든든하지만, 소시지와 햄버거 등 토핑을 올리면 딱 어울린다. 잘게 썬 대파나 튀김은 기본적 고명이다.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다. 밥 대신 우동을 넣은 카레우동도 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85-3. 함박카레라이스. ▶한국 카레밥 ‘다락방 분식’= 서울 시청 뒤 무교동 다동에 위치한 분식점. 볶음밥, 칼국수, 라볶이 등 다양한 분식을 파는데 한 그릇 가득 담아주는 한국식 카레밥이 있다. 돼지고기와 채소를 썰어 넣고 뭉근하게 끓여낸 카레가 인기 많다. 밥을 넣으면 금세 스며들어 굳이 비빌 필요도 없다. 별 반찬이 필요 없지만 김치와 궁합이 딱 맞는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10.
2024.03.29 I 강경록 기자
한동훈,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 험지 12곳 강행군…“이·조 심판해달라”(종합)
  • 한동훈,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 험지 12곳 강행군…“이·조 심판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강북권과 경기 동북부 등 수도권 격전지 12곳을 돌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특히 보수층 결집을 통한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방문한 후 마포를 시작으로 서대문·용산·중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남양주·의정부 등을 도는 유세 대장정을 소화했다. 용산과 송파를 제외한 전 지역이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당의 험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네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 위원장은 이날 줄곧 ‘이·조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이용호 서울 서대문갑 후보 지지 유세에서 “정치는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민심에 순응하는 국민의힘과 민심을 조롱하는 ‘이조세력을’ 명확히 구분해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정치와 민생을 개혁하려는 세력이다. 민생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범죄자들을 치우는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를 순 있지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려 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서울 왕십리역에서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다. 그 죄를 묻자”며 “정치를 할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은 서울 노원 유세에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저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같은 사람들이 줄줄이 달고 있는 범죄 혐의, 그런 범죄를 저지르신 분이 여기 계시냐”며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우리 정부의 남은 3년의 임기가 길다고 끌어내리자고 얘기한다. 저는 그분들이 감옥 가지 않기 위해 재판을 미루기엔 3년이 너무 길다”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지지층을 향해 당을 위해 주변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줄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다. 최근 여당 선거 판세가 불리하다는 보도가 계속되자 보수층의 위축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는 경기 남양주 유세에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왜 우리가 이겨야 하고 민주당과 조국신당이 이기면 안 되는지를 한 분씩에 설명하자”며 “법을 지키며 사는 시민이 감옥 가기 싫어하는 범죄자와 싸우는데 왜 기가 죽냐. 기죽지 말자. 선량한 사람들이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되고 주인공으로 나서줘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사전투표도 독려했다. 최근 선거 때마다 보수층에선 사전투표의 부정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위원장은 서울 강북 유세에서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 이번부터 저희의 노력으로 손으로 개표하는 수(手)개표 과정이 추가됐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투표장에 들어가서 한 가지만 생각해 달라. ‘국민’만 보고 찍으라”며 비례대표 투표에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택을 주문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선 고물가 대책으로 출산·육아용품, 가공식품, 식재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필요하면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9일엔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오산·수원 등 서울과 경기 남서부권을 돌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2024.03.28 I 이도영 기자
“소공인 특화 정책 만들어야” 요구에…오영주 “맞춤 대책 고민”(종합)
  • “소공인 특화 정책 만들어야” 요구에…오영주 “맞춤 대책 고민”(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공인에 대한 지원이 열악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간 예산이 3조원이 넘는데 소공인 지원 사업 예산은 1200억원 수준으로 전체 3.5%에 그친다.”-오승섭 인천소공인협회장“중소벤처기업부 내에 소공인정책과를 신설해 소공인 지원을 늘려 달라.”-곽의택 한국소공인진흥협회장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제3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0인 미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공인 특화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제도상 소공인은 소상공인 정책 대상에 포함되지만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 별도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다.중기부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제3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는 소공인들의 애로·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주재하는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이날 3회차를 맞아 ‘소공인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소공인은 2021년 기준 55만개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전체 제조업 사업체의 88.8%를 차지한다. 금속가공, 기계장비와 같은 뿌리산업에서부터 식료품, 의복·액세서리와 같은 소비재산업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해 민생경제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소공인협회, 전국소공인연합회, 서울소공인연합회,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등 소공인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를 전했다. 특히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과 디지털화, 친환경 등 산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면서 소공인 대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우 동대문의류봉제협회장은 “60~70년대와 달리 동대문 시장에 인력이 없다.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제조 공정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인력을 수급·양성하고 제품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봉제타운 건립과 해외 판로 개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이날 현장에서 소공인들이 공동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집적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사업을 안내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는 소공인의 요구에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판판면세점’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현장의 건의를 바탕으로 소공인 대상 중장기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도 소공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소공인 관련 대책으로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비롯한 디지털화 △중대재해처벌법과 ESG 경영 대응을 위한 예방·안전장치 구축 △해외 판로 개척 등의 내용일 담길 전망이다. 오 장관은 “지난주 중기부 내에 (소상공인 종합대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오늘 나온 현장의 목소리도 대책에 반영하겠다”며 “올해를 소공인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소공인 맞춤형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與 "서민 품목 부가세 5%로 한시 인하"…쏟아지는 민생 공약
  • 與 "서민 품목 부가세 5%로 한시 인하"…쏟아지는 민생 공약
  • [이데일리 이윤화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에 이어 출산·육아용품, 가공식품·식재료 부가가치세를 5%로 줄이는 ‘물가 안정 공약’을 꺼내 들었다. 사과값, 대파값으로 촉발된 물가 이슈에 민감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유세가 시작된 28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사거리 파전골목 지원유세 현장에서 “우리 당은 출산·육아용품, 라면·즉석밥·통조림 등 가공식품, 설탕·밀가루 등 식재료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하는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상품권, 캐시백(적립금환금) 제도 등을 활용한 대대적 농축산물 대전을 개최하는 등 정부 측에 더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네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구갑 후보, 김경진 동대문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어제(27일) 정부가 민생점검회의에서 고물가에 힘들어하는 시민을 위한 여러 좋은 정책을 발표했지만 저희가 보기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면서 “정부에 추가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연일 민생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7일) 제23차 비상경제민생토론회에서 학교 용지·영화관 입장권 등 32개 부담금을 폐지·감면하고, 263건의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 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고 여의도 국회부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03.28 I 이윤화 기자
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
  • 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
  • [이데일리 김범준 이도영 김응태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여야는 핵심 요충지인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주요 격전지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지역 균형발전 공약에 이어 가공식품·식재료 부가가치세 인하 카드를 꺼내며 민생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정권 심판을 외치는 동시에 비명계를 끌어안으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범죄자 지배 바라는가”…이·조 심판 앞세운 與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가 되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생 현장을 방문해 고물가로 나빠진 민심을 다독이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것에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한강벨트’ 마포·용산·중성동·광진과 서대문·동대문·강북·도봉·노원, 경기 남양주·의정부도 차례로 돌아보며 릴레이 지원 유세를 이어가는 동안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이른바 ‘이조 심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4월10일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선 이래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허용하면 우리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으로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봤다. 그는 “주변에서 ‘몇 석’ 얘기하면 불안하냐. 그건 방관자들의 얘기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 달라”고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서 고물가 대책으로 출산·육아용품, 가공식품, 식재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필요하면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며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상품권 캐시백 제도를 활용한 농축산물 대전 등 적극적 대처를 요구했다. 정부도 긍정적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 “용산 이겨야 국민이 이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곧장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맞아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이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오늘 이 자리에서 출정식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사실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강태웅(맨 오른쪽) 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 등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러면서 그는 “용산에서 이겨야 국민이 이기고 민주당이 이긴다. 단 몇 표 차로 승부가 날 것 같다”면서 “한 표 한 표가 부족하다.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 드리는데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고하게 해 달라”고 지지 유세를 했다.이어 이 대표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남광장에서 열린 전현희 중·성동갑 후보 유세 현장에 합류했다.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이곳을 찾아 전 후보 지지 연설을 하며 힘을 보탰다.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은 지난달 말 공천 갈등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곳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만나, 서로 손을 맞잡고 포옹하며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현장 유세에 적극 등판한 이유로 “이 정권은 더는 봐줄 수가 없다”며 “이번 총선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 보수·진보, 남녀노소가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갑·을 선거구를 재차 방문하고, 후보 지지 유세와 거리 인사를 하며 적극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도 참석했다.◇제3지대도 ‘민생’ 제3지대도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새로운미래는 대전에서 출정식을 열고 “새로운미래의 핵심 공약이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행정 수도 이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 삶과 정말 생명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의 노고를 제대로 평가하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정말 국민의 삶을 챙기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해야 되는 첫 번째 과제”라며 민생 행보 의지를 보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 앞에서 출정식을 열며 “부산은 우리나라 정치 민주화 이끌어냈던 부마항쟁 진원지”라며 “부산에서 조국혁신당 동남풍 일으켜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4.03.28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으로"
  •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으로"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투표장에 가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지원유세 현장에서 “투표장에 가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구에선 국민의힘을, 비례대표에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그는 “투표제도에 대해 걱장하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한다”며 “여러분 걱정하지 않게 챙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이 “지지자 중 아직도 사전투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 사전투표 독려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당 공식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사거리에서 김영우(동대문갑), 김경진(동대문을) 후보 지원유세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3.28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범죄자 지배 바라는가…국민만 보고 찍어달라"
  • 한동훈 "범죄자 지배 바라는가…국민만 보고 찍어달라"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서대문구를 찾아 “문 밖으로 나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민만 보고 찍으라’고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유세 현장에서 “범죄자가 여러분을 지배하길 바라는가, 그것을 허용하고 10년 뒤 손가락질 받고 싶나”라며 “(아니라면) 밖으로 나가 왜 우리가 이겨야 하는지, 얼마나 일하고 싶은지 동료시민에게 설명해달라. 그래야 이긴다”고 강조했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서대문살리기’ 집중유세에서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가 지배하느냐”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렇게 우리 편이 많은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뻔뻔하게 나오는데 (야당이 이기면) 범죄자가 지배하는 나라가, 민주주의와 경제가 무너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민생·정치개혁을 할 것인데 선결 조건이 있다. 범죄자가 여러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범죄자가 우리를 지배하면 민생도, 정치 개혁도 없기 때문에 범죄자 심판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민생”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만 보고 찍으면 세상이 바뀌고 범죄자가 물러갈 것”이라며 “이 중요한 정치에서 범죄자를 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세 현장에 함께한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는 “그간 민주당의 주류는 호남이었는데 이제 두 부류로 하나는 차은우보다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이재명이라고 한 사람, 판단력을 상실했거나 극한의 아부했거나 또 하나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를 옹호한 대장동 변호사”라며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일이 있다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손아귀에 넘어가듯 대한민국 국회도 이재명 개인 사유물처럼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이어 “정말 이해 못할 일이 조국당을 찍겠다는 분이 계신데, 조국 대표는 2심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는 범죄자”라며 “대법원 심리는 남았지만 기각돼 조국은 구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냉정한 현실을 총선에서 국민이 잘 알고 이성적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피력했다.
2024.03.28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용산'서 선대위 출정…이재명 "尹정권 심판열차 출발"
  • 민주당 '용산'서 선대위 출정…이재명 "尹정권 심판열차 출발"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여권 지지층에도 ‘심판’을 호소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28일 용산역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수도권에 출마한 홍익표(서울 서초을), 정청래(서울 마포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최고위원, 조정식(경기 시흥을) 사무총장과 서울 용산구에 출마한 강태웅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2년 내내 국민을 속였다. 기본적인 국가운영 시스템도 파괴됐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또 “나라와 국민을 위해 쓰라고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데 남용하는 이 정치 집단에게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재건의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그는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선포하는 승리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윤석열정권 심판열차가 국민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국민께도 호소드린다”며 “이 정부가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나. 이 정부가 여러분이 기대했던 것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이어 “그렇지 않다면 지지했던 분들도 이제는 회초리를 치셔야 한다”며 “그래야 윤석열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거기서부터 나온다”고 했다.
2024.03.28 I 이수빈 기자
“샤넬 지갑이 5만원?” 서울 한복판 동대문 짝퉁시장 가보니
  • “샤넬 지갑이 5만원?” 서울 한복판 동대문 짝퉁시장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샤넬(CHANEL) 장지갑은 7만원, 반지갑은 5만원. 현금만 가능해요.” 동대문 쇼핑센터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필수 코스로 들린다는 새빛시장. 매일 심야 시간(오후 9시~오전 3시)이 되면 노란 천막 100여 개가 환한 조명을 키고 영업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각종 명품을 본떠 만든 ‘짝퉁’(가품)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짝퉁 유입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짝퉁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26일 자정 무렵에 열린 동대문 새빛시장. 노란 천막 아래에서 짝퉁 명품 가방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이유림 기자)◇모두가 잠든 뒤 펼쳐진 짝퉁 천국 ‘노란 천막’지난 26일 자정 무렵,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엔 어김없이 100여 개의 노란 천막이 빼곡히 들어섰다. 동대문 짝퉁시장으로 알려진 새빛시장의 문이 열린 것이다. 상인들은 그동안의 단속이 익숙한 듯 이를 피하기 위해 노란천막 바깥 도로에 꼬리물기 방식으로 차를 세우고 차량번호판을 수건과 러버콘(안전 고깔)으로 가린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판매되는 품목은 옷, 가방, 신발, 시계, 향수, 벨트 등 다양했다. 취급하는 브랜드는 에르메스, 샤넬, 구찌, 루이뷔통, 몽클레어, 발렌시아가, 펜디 등 소위 명품 브랜드부터 아디다스, 나이키, 언더아머 등 스포츠 브랜드 등 각양각색이었다. 가격대는 대체로 진품 가격의 10% 미만이 많았다. 예컨대 프라다그룹이 보유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 공식 웹사이트에서 420만원에 판매되는 가방과 유사한 모델은 이날 새빛시장에서 16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짝퉁 제품을 보자마자 “진짜 똑같다”며 탄성을 내질렀다. 디자인은 물론, 가품 상자와 가품 보증서, 가품 더스트백도 함께 제공돼 육안으로는 진품인지 가품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한 상인은 “퀄리티가 다르다”며 가품 가방 내부의 박음질 상태까지 직접 보여줬다. 짝퉁 제품은 실제 명품과 얼마나 비슷하냐에 따라 특S급, A급, 최하급 등으로 세분화되고 가격도 천차만별 달라진다. 또 다른 의류 판매 상인은 “스포츠 기능성이나 골프웨어가 인기”라며 “날씨가 좀 쌀쌀하면 두꺼운 외투가 잘 팔리는데 요 며칠 기온이 올라 아쉽다”고 말했다.26일 자정 무렵에 열린 동대문 새빛시장. 노란천막 외측 도로에 승합차가 꼬리물기 형태로 주차되어 있다.(사진=이유림 기자)◇지난 5년 짝퉁 적발만 2조원…“지식재산권 인식 개선 필요”짝퉁의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식재산권 침해로 세관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2조 902억원에 달하며 중국산이 1조 7658억원로 84.5%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2464억원(11.8%)으로 가장 많았고 롤렉스 2137억원(10.2%), 샤넬 1135억원(5.4%)이 뒤를 이었다. 현행법상 위조 상품을 제작·판매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처벌 수위는 낮고 관련 지자체 인력도 부족해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중구의 경우 단속 인원이 5명에 불과한데 동대문·남대문·명동 일대의 노점·상점을 전부 관할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주 2~3회씩 단속을 나가고, 특허청·서울시·중부경찰서 등과 합동 단속을 월 1회씩 진행하고 있지만 시간과 인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며 “봐야 할 곳이 3만 군데가 넘는데 한두 달 단속을 건너뛰면 여기는 단속 안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짝퉁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가 아무리 단속해도 계속 사겠다는 소비심리가 있는 한 근절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짝퉁’은 결국 지식재산권 침해인데 우리나라가 이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누군가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물인데, 이러한 측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캠페인이나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세청은 짝퉁이 지식재산권 침해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이 지난해 단속을 통해 적발한 ‘짝퉁’ 제품을 성분 검사한 결과 귀걸이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납과 카드뮴은 중독 시 신장계, 소화계 등에서 질환을 유발해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돼 있다.
2024.03.28 I 이유림 기자
'선거운동 시작' 가락시장 찾은 한동훈…“물가 죄송…더 잘할 것”
  • '선거운동 시작' 가락시장 찾은 한동훈…“물가 죄송…더 잘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자정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땀 흘려 일하시는 생활인의 현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며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것에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자정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가락시장 방문엔 인요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선거대책위원장, 박정훈(송파갑)·배현진(송파을)·김근식(송파병) 후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동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10총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0시부터 가능하다. (사진=공동취재단)이날 한 위원장이 가락시장을 첫 방문지로 정한 이유는 고물가로 인해 고통받는 현장을 점검하고 악화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함을 풀이된다. 첫 행선지로 배추경매장을 찾았던 한 위원장은 상점들을 돌며 시민들에게 현안을 물어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과일 상인에게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국민들이 많이 힘드실 것”이라며 “저희가 죄송스럽고 더 잘하겠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한 위원장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고 그분들이 더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을 내걸고 전진해 범죄세력을 심판하겠다”며 “열심히 일하시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전날 오전 발표한 국회 세종 완전 이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도 할 수 있는 일이고 정부가 하면 되는 것 아니었냐며 비아냥거렸다고 한다”며 “이는 단순한 비아냥을 넘어 사실과 다른 왜곡이다. 국회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거야가, 민주당이 국회법을 바꾸지 않고 뭉갰기 때문에 저희가 (국회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내 건 것”이라며 “그런식으로 비아냥거려 정치개혁을 막는 것이야 말로 사라져야 할 것이다. 범죄연대세력을 심판하기 위해 저희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한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오전 10시 마포에 이어 서대문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용산·중·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어 남양주 다산동에 이어 의정부를 방문해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2024.03.28 I 김형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종합-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숨은 세금 없앤다…부담금 18개 폐지-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강달러에 밀린 원·엔·위안…넉달만에 1350원대 환율 눈앞-[사설]세수는 부진한데 감면 남발이라니…긴축재정 맞나-[사설]행동주의 펀드 국내 기업 공격 급증, 방어력 강화해야△2면 종합-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일상혁명’…만성적자·열차 독점공급은 숙제-기아 ‘EV3’에 NCM배터리 장착…가성비 대신 보조금 수혜 택했다△3면 먹거리 위협하는 이상기후-커피·올리브·감자·사탕수수도 흉작…폭우·폭염, 밥상물가까지 덮쳤다-하반기엔 라니냐 예고…곡창지대 남미 가뭄 우려-올겨울 한파로 난방 수요 증가 전망…천연가스·석탄값 바닥 치나△4면 부담금 대수술-이르면 7월부터 항공료 4000원, 영화티켓값 500원 싸진다-부담금 폐지하려면 20개 법안 고쳐야…8221억 감면 여부 22대 국회에 달려-하세월 국회 못 기다린다…“규제 263건 한시적 유예”△5면 대기업 ‘통큰 투자’-미래 신사업 선점 위해 8만명 채용…현대차 3년 68조 투자-‘A·B·C’ R&D에 55조 집중 투입…LG 5년 100조 투자-“알리보다 2배 더”…쿠팡, 3조 쏟아부어 ‘전국민 로켓배송’△6면 종합-“10조 의료예산 논의” 제안에도…의협, 사직투쟁 이어 총파업 으름장-서울시, 사업성 높여 ‘상계·중계동 노후단지’ 재건축 길 터준다-한은·금감원·15개 금융사,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내달부터 40대 남성, 암 보험 가입시 月 4000원 더 낸다△8면 정치-‘국회 세종의사당’ 띄운 한동훈…與 내부선 “뜬금없다”-저격수 vs. 중진, 대학 선후배 대결…선거판 달구는 ‘운동권 대첩’△9면 정치-“여는 보수 아들도 많고, 진보 아들도 쌔비 쌨다”…울산 표심 팽팽-대학가와 신구 주거지 공존 서대문…청년·개발 공약이 승부 가른다-여야 나뉜 국회 좌석…‘가나다’ 순 섞어 앉자-[총선人]“중첩 규제 풀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총선人]“국민에 사과하는 마음으로 정치할 것”△10면 경제-힘없이 뚫린 1340원선…1360원까지 갈 수도-반도체 봄바람…수출물량 11.8년만에 최대-1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더 가팔라진 인구절벽-“돌봄업종 외국인 임금 차등…최임위, 수용성 높은 결론 낼 것”△12면 금융-금감원 압박에…하나은행도 홍콩ELS 자율배상-“기업 해외 진출 마중물 붓는다”…10개국 43조 사업 발굴한 수은-중기·소상공인에 41.6조 풀고 부동산PF 사업장에 9조 투입-“조금 부풀려도 괜찮겠지”…한해 보험사기범 10만명△13면 글로벌-中, WTO에 美 IRA법 제소…미중 통상분쟁 격화-“눈덩이 부채, 美 경제 강타”-“한·중 관계 개선 희망…韓정치인들 교민에도 관심 갖길”-美 볼티모어항 폐쇄…물류 차질 우려-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 주시”△14면 산업-AI 시대 게임체인저…삼성전자 ‘CXL’에 드라이브 건다-현대글로비스 사업 확대…가스 해상운송 나선다-[포토]현대자동차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오픈-“HBM 1위 지키고 수익개선 속도낼 것”-부진한 사업 정리 나선 LG화학…매각 대신 합작사 카드 ‘만지작’-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화△15면 ICT-우주청 파격 지원에도…우수 인재 확보까지 ‘가시밭길’-위메이드 신작 ‘미르5’ 공개…블록체인 기술 적용해 설계-‘스팸차단 정확도 99%’…AI가 알아서 걸러준다-SKT·LGU+도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가계통신비 절감 기대△16면 제약·바이오-국민연금, 한미약품 ‘모녀 손’ 들었다-황금알 ‘플랫폼 기술수출’…후발주자 든든하네-희귀질환 유전체 딥러닝 분석 ‘구글 경쟁자’ 우뚝-‘북미 진출’ 앞둔 마이크로디지탈, 실적 50% 성장 자신△18면 Auto&Life-카성비 질주가 시작됐다…폭스바겐 전기차 ID.4-[타봤습니다] 벤틀리 ‘벤테이가·컨티넨탈 GT’…거친 노면도 안락, 럭셔리카의 위엄△19면 부동산-안 먹히는 정부 중재…행당 7구역 재개발도 멈춘다-알리여 오라…들뜬 물류센터-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허브 터미널’ 공동추진-LH, 세종시에 모듈러주택 450가구 공급△20면 증권-랠리는 남의 일…속터진다, 네카오-NH證 윤병운號 출범…“현장형 리더 될 것”-코스피 계속 오르겠어?…하락ETF에 베팅하는 개미들-오늘 JB금융 주총…행동주의펀드 “해외주주 의결권 보장해야”-업체들은 차세대 시장 선점 나섰는데…9개월째 국회에 발 묶인 STO 법제화△22면 엔터테인먼트-플랫폼 바꾸고 해외 선공개…드라마 ‘불황 뚫기’ 총력-멕시코 대법 “영화발전투자기금 폐지는 위헌” 판결-[엔터 브리프] 하이브, UMG와 독점 유통 계약-[엔터 브리프] 올림픽 개막식, 美 아이맥스 생중계-[엔터 브리프] MBC, 4년 연속 방문진 자금 출연-[엔터 브리프] 독립영화 최대 1000만원 창작지원△24면 피플-“오래 꿈꿔온 강렬한 영적 여정…韓 관객과 함께하고파”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쿠스키-포크 1세대 가수 서유석, 뇌경색 후 손가락 안 펴지지만…“지구촌 평화 위해 노래할 것”-30주년 넥슨, 투톱체제 전환-탁영준 SM 공동대표이사 선임-KT클라우드 대표에 최지웅-하나금융그룹 ‘AI 윤리강령’ 선포-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직원과 토크콘서트-KB스타즈 배구단, 삼현초에 재능기부△25면 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공약가계부를 쓰자-[생생확대경] 다시 ‘우생순’…프로핸드볼이 뛴다△26면 전국-민둥산서 19만그루 빼곡 편백숲으로…부산 도심과 산촌을 잇다-저평가된 은평…교통·문화 인프라 연결해 미래 먹거리 구축-경기 지자체 ‘과학고 설립’ 요구 확대-경기 태양광발전 800곳 설치한다-“의정부도 용산처럼”…국가주도 ‘캠프레드클라우드’ 개발 목소리-성남시, 난임부부에 한방 치료비 지원△27면 사회-동대문 짝퉁천국 ‘새빛시장’ 가보니…“샤넬지갑 5만원” 관광객에 대놓고 가품 판매-‘늘봄학교 꼴찌’ 서울교육청, 151개교 확대 나선다-대책없는 ‘마약운전’ 급증…“현장 단속·처벌 강화해야”-병역거부·탄핵 사건…“재판 지연 해소 위해 연구관 늘려야”-법무부, 교정시설에 ‘마약 재활과’ 만든다
2024.03.27 I 이다원 기자
대학가·주거지 공존하는 서대문…청년·개발 공약 승부수
  • 대학가·주거지 공존하는 서대문…청년·개발 공약 승부수[4·10격전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오래된 도시이자 복합적인 지역이다. 단독·다가구 주택 등 전통적 주거지에 뉴타운 재개발로 신·구축 주택이 공존하며 다양한 계층이 거주한다. 아울러 관내 대학이 8개나 몰려 있어 대학생 등 청년층 거주 비율도 높은 편이다.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신촌동) 연세로 일대 신촌명물거리에서 대학생 등 행인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대문갑 ‘與이용호 vs 野김동아’, 청년·재개발 중점‘신촌’으로 대표되는 서대문갑은 특히 청년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0대 2만7699명, 30대 2만2830명으로 2030 인구(5만529명) 비중이 전체(14만3879명)의 약 35.1%에 이른다. 연세대·이화여대·경기대·추계예대·감리교신학대 등 대학도 5개나 있다. 이 밖에 재개발이 추진 중인 북아현동, 전통적 주거지인 연희동과 홍제1·2동에는 중·장년과 노년층이 다양하게 거주한다.서대문갑은 최근 5번(제17~21대)의 총선 중, 18대 총선 단 한 번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차지한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4선을 지낸 후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민주당은 우 의원 불출마로 이곳을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대국민 공개 오디션과 경선을 통해 김동아(36)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친명(親이재명) 인사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 가변차로 마련 등 교통 대책 마련과 청년 주거 공약도 구상 중이다.국민의힘에서는 전북 남원·임실·순창 현역 재선 이용호(64)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이른바 ‘소상공인 살리기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경의선 지하화 추진 및 입체 복합 개발 △홍제지구 중심 활성화 및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북아현지구 재개발 등 모아주택·모아타운 신속 추진 등을 내걸었다.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서대문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대장동 사건 재판 출석 전, 아현역을 찾아 김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오전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현장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지난 26일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23)씨는 “월세와 교통비 부담이 커서 관련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북아현동 50대 거주자 박모씨는 “일대 재건축·재개발 등 환경 정비를 잘 추진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먹자골목에서 오래된 점포 거리 너머로 가재울 뉴타운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대문을 ‘與박진 vs 野김영호’, 주거환경·교통 관심‘가재울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서대문을은 최근 다섯 번 총선 중 17~19대 옛 한나라당·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3번, 20~21대 민주당이 2번씩 차지한 지역이다. 여야를 두고 민심이 반반인 이곳은 뉴타운 재개발이 일부 진행된 가좌동, 옛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인 홍은동을 아우른다. 대학도 3곳(명지대·명지전문대·서울여자간호대) 있고 거주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층도 다수 거주한다.민주당에서는 현역 재선 김영호(56) 의원이 3선을 노린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학교 주변 안전, 보행자 신호등 설치, 청소년 문화시설, 스마트쉘터형 버스정류장 확대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국민의힘에서는 서울 강남을 현역 4선이자 전 외교부 장관인 박진(67)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맞붙는다. 박 후보는 오래된 주거지가 많은 홍은·홍제동 일대 맞춤형 주거 공약과 교육 환경 개선,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가재울 뉴타운역’ 환승 연결 등을 약속했다.지난 26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가재울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60대 자영업자는 “대출 원리금 부담은 높은데 매출은 예전만 못해서 소상공인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홍은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4)씨는 “홍은사거리 일대 상습 교통 체증 해소와 마을버스 증차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024.03.27 I 김범준 기자
무교다동·세운지구 건축심의 통과…도심내 업무·녹지 공간 들어서
  • 무교다동·세운지구 건축심의 통과…도심내 업무·녹지 공간 들어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무교다동29지구에 최고 23층, 세운지구엔 최고 39층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도심내 개방된 녹지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인프라시설 확충 등으로 도심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자료=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 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8, 9, 10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곳으로 4대문 도심 내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립된다.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을지로1가)’은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보행공간 개선을 위해 기존 보도(을지로·무교로)의 지하 출입시설을 대지 내부로 이전했고 시청광장 및 인근 녹지와 연계되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최대 확보했다. 이와 연계된 저층부 개방공간을 계획해 가로공간 활성화 및 공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아울러 서울광장과 덕수궁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대지의 특성을 고려한 최상층 개방공간과 근린생활시설, 전용 엘리베이터를 계획해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접근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공공성을 강화했다.지하철 2, 3호선 을지로3가 및 지하철 2, 5호선 을지로4가역 인근 ‘세운 3-2,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입정동)’, ‘세운 3-8,9,10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을지로3가동)’, ‘세운 6-3-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을지로4가동)은 각각 2개동 지하 9층 지상 36층, 2개동 지하 9층 지상 39층, 1개동 지하 8층 지상 32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세운지구 중 이번 보고한 3구역 등 안건은 지난해 12월 심의완료했지만 건축물별 차별적 디자인을 보완해 보고한 것으로,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같이 하면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을지로3가역과 연계한 지하 통합계획 및 관광인프라시설 확충 등으로 도심활성화를 도모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의 현황을 고려해 도심 내 건축물 계획 시 녹지율을 높이고 보행자 위주의 가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에서 심의 단계부터 고려하겠다”고 했다.
2024.03.27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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