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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7건

  • 번식용 씨받이 동물 사육, 이대로 좋은가?
  • 반려동물 시장이 매해 커지면서 동물을 좁은 우리에 가둬놓고 공장식으로 번식시켜 판매하는 업체가 증가해 논란이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이 이런 공장식 사육을 제대로 막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실제로 일부 선진국들은 법으로 대량 동물 사육을 금지하고 유기동물만을 반려동물로 분양 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비윤리적인 대량 동물 사육·판매를 막고 있다. '배터리 도그'로 이용되다가 구조된 강아지 루시.(사진='lucytherescuecavalier' 인스타그램 캡처)'배터리 도그'를 뿌리 뽑는 영국의 '루시법'영국엔 강아지 이름을 따서 만든 법이 있다. 바로 ‘루시법’이다. 루시는 5년 동안 강아지 공장에서 ‘배터리도그(번식견)’로 이용되다가 2013년 구조되었다. 구조 당시 루시는 열악한 환경에서의 반복적인 출산으로 몸무게가 비정상적으로 낮았고 척추가 심하게 휘어 있었다. 구조된 지 1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루시의 죽음은 공장식 동물 사육과 판매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루시법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루시법은 생후 8주 미만의 새끼 강아지와 고양이의 상업적 판매를 금한다. 또한 생후 6개월 미만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려면 해당 동물을 직접 사육한 ‘브리더(전문 사육자)’나 동물보호센터를 찾아가 분양 받도록 한다. 누가 어떤 환경에서 동물을 길렀는지를 입양자가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전에 펫샵에서 판매되던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랐는지, 어미가 어떤 환경에서 새끼를 낳았는지를 확인할 방법도, 책임질 사람도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이처럼 동물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개인이나 펫샵의 활동을 금하며 궁극적으로는 비인간적인 공장식 사육을 완전히 뿌리 뽑는 것이 루시가 남긴 소원이자 루시법의 목표이다. 독일의 유기 동물 보호소 '티어하임(Tierheim)'. (사진=티어하임 홈페이지)까다로운 입양 절차에 입양 시험까지, 독일의 동물법민법에서 동물을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명시해놓을 정도로 동물복지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 독일의 펫샵에선 케이지 속에서 하염없이 구매자를 기다리는 동물을 찾아볼 수 없다. 독일 동물 관련 법에 따르면 동물 크기 별로 동물 ‘케이지(우리)’의 적정 크기가 다르고 채광, 환기 등의 조건도 엄격하기 때문에 비좁은 케이지에서 번식 목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동물 공장이나 케이지에 넣어 판매하는 펫샵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대신 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국가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 브리더에게 고액을 주고 분양 받거나 ‘티어하임(Tierheim)'과 같은 민간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해야 한다. 브리더는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교배, 분양을 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받는다. 또 브리더가 아닌 티어하임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높은 분양비를 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1년 간 반려동물 세금이 면제된다는 이점도 있다.하지만 동물을 입양 받는 절차는 간단하지 않다. 동물을 데려가기 전 몇 차례 방문을 통해 서로 교감을 쌓아야 하고, 동물을 입양해도 괜찮다는 모든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동물이 살기에 집이 적당한 크기인지, 동물을 산책시킬 수 있는 시간과 횟수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 받아야 한다.거주 지역에 따라 입양 자격 시험을 치러야 하거나 입양 후 ‘훈데슐레(Hundeschule)'라는 강아지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입양 후에는 반드시 동물을 등록하고 매년 반려동물 세금을 내야 한다. 만약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으면 ‘세금포탈죄’로 벌금을 내게 된다.독일의 동물법과 까다로운 입양 절차는 동물의 공장식 사육을 막는 것과 더불어 유기 동물의 수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선 펫샵에서 유기 동물만 판매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펫샵에선 유기 동물만 판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AB-485법'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1월부터 펫샵에서 유기 동물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AB-485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 주 내 펫샵에서는 동물구조단체나 보호소에서 들어온 유기 동물만을 판매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판매를 목적으로 좁고 비위생적인 공장에서 동물을 대량 사육·판매하는 브리더가 펫샵의 주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AB-485법은 이러한 브리더와의 거래를 금지하며 법 위반 시에는 동물 한 마리당 500달러(한화 57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한다. 펫샵에서 유기동물만이 판매 가능해지면서 브리더의 공장식 대량 사육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AB-485법의 시행은 동물의 공장식 사육을 근절할 뿐 아니라 연간 2억5000만 달러(약 2781억원)가 들어가는 캘리포니아 주의 유기 동물 보호 및 안락사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17년 2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으로 동물 공장에서 생산된 동물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했다. 2년 뒤 이것이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확대된 것이 바로 AB-485법이다. 이는 미국에서 주정부가 동물 판매를 직접적으로 규제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 받는다. 동물 복지에 신경 쓰지 않는 펫팸족은 있을 수 없다.(사진=이미지투데이)선진국 동물법 이끌어낸 정신부터 배워야이런 선진국들의 동물 판매 금지법을 두고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규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펫산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크지 않고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외국의 동물법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려면 일단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반려동물업계 한 전문가는 "앞으로 동물을 공장식으로 생산 판매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 도구로만 사용되는 동물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스냅타임
2019.05.27 I 공태영 기자
“의료용 대마 치료제 개발.. 환자·기업 모두 이득이죠”
  • “의료용 대마 치료제 개발.. 환자·기업 모두 이득이죠”
  • 뉴프라이드는 2016년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카나비스(대마 영어 명칭)의 재배 및 판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대마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진=뉴프라이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에선 대마(마리화나) 물질을 연구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최근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뉴프라이드(900100)라는 기업에서 공동 연구를 제안해 참여하게 됐다. 이 업체는 미국에서 대마 사업을 합법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보니 치료제로서의 효용성 및 안정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본인을 포함한 의료진은 뇌전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새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연구에 나섰다.”명우재(사진) 경기도 분당 소재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마 관련 연구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명 교수는 의료용 대마 치료제 개발에, 뉴프라이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있어서 서로 ‘윈윈’ 전략을 택한 것이다. 양측은 최근 ‘의료용 대마의 정신 의학적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명 교수는 우선 문헌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사회에 있는 책을 봐도 외국의 의료용 대마에 대한 효능을 번역한 수준이지,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검증을 통해 결론을 내린 문헌은 없다”며 “앞으로 이 문헌을 체계적으로 고찰해서 우리사회가 의료용 대마 치료제에 대해 한 단계로 나갈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라고 밝혔다.국내 뇌전증 환자들은 대마를 통해 치료를 받고 싶어 했지만, 그간 규제 때문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개정되면서 일단 의료용 대마 치료제 합법화에 불씨를 당긴 상황이다. 다만 대마 치료제가 합법화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여러 가지 사례가 있어야 하는데, 명 교수가 이와 관련, 초석을 놓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명 교수는 본인 외 임상시험과 관련사 간호사, 심리사 등 연구팀이 있다. 또 문헌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른 연구진들과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 그는 “1년 내에 자료 연구를 끝내고 조울증이나 난치성 우울증 관련 국책사업을 함께 진행했던 교수진과 동물실험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된다면 언젠가는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 교수는 난치성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조현병 환자 연구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시발점으로 해서 뉴프라이드와 같이 동물실험이나 세포수준에서도 연구를 많이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과학자 입장에서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신뢰가 가는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대마가 의료용 치료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마약사건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중독과 관련한 안정성도 밝혀내야할 과제라고 명 교수는 강조한다. 그는 “요즘 연예인들 마약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필로폰, 암페타민(중추신경과 교감신경 흥분시키는 각성제) 등도 사회적 이슈가 됐다”며 “암페타민이 작용하는 기전하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들이 먹는 약하고 물론 강도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 유사성은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통해서 과학적인 발견에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대마 치료제 연구가 임상시험까지 진행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존성(중독성)이 생길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라며 “내년 문헌연구 후 동물실험을 실시할 때 중독성이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칸나비디올(CBD)오일과 같이 의학적으로도 중독의 가능성이 많이 낮다고 알려지면 뇌전증 등 정신과 치료에도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마 테마주(株)로 꼽히는 뉴프라이드 주가는 지난 3월 초순 관련 법 개정 기대감에 치솟았고, 의료기관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초중순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다 같은달 말부터 현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프라이드는 전거래일대비 3.19% 하락한 1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복합운송 서비스 기업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뉴프라이드는 지난 2016년 현지에서 합법 카나비스(대마의 영어 공식명칭) 재배 및 유통, 판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대마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료=마켓포인트
2019.05.15 I 박태진 기자
'펫티켓 페스티벌' 용인 옛 경찰대부지서 4월6일 열린다
  • '펫티켓 페스티벌' 용인 옛 경찰대부지서 4월6일 열린다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는 다음달 6일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운동장에서 반려동물 나눔축제 ‘펫티켓 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펫티켓을 알리기 위해서다.우선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펫티켓 운동회’가 열린다. 운동회는 견주와 반려견이 서로 교감하며 펫티켓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함께 걸으며 간식 유혹 뿌리치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로 구성됐다.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기본지식과 사회화 등을 배울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학교’와 동물보호법과 펫티켓을 배우는‘펫티켓 문화학교’도 운영한다.반려견이 정해진 코스를 빨리 돌아오는 경기인 ‘어질리티’와 주인이 던진 원반을 물어오는 ‘디스크독’대회가 열려 현장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로마탈취제, 수제간식, 리드줄 만들기 등 참여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반려견 건강·행동상담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한다.당일 시 동물보호센터와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보호 중인 유기견 10여마리를 현장에서 분양하고,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일반가정으로 입양된 유기견 25마리 생일잔치도 열릴 예정이다.용인시동물보호협회, 행복한 강아지들이 사는 집, 봉사하는 우리들, 용인시캣맘?캣대디협의회, 애신동산 등 5개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유기동물 보호?입양 캠페인도 연다.지난해에 이어 개최하는 제2회 생명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는 사전 접수받은 작품을 심사해 축제 당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3.28 I 김미희 기자
"시티투어버스로 파주여행 즐긴다"…파주시, 내달 1일부터 본격 운행
  • "시티투어버스로 파주여행 즐긴다"…파주시, 내달 1일부터 본격 운행
  • 파주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하는 관광객들.(사진=파주시)[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의 다양한 관광지와 체험활동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파주시티투어 휴(休)’가 손님맞이에 나선다.경기 파주시는 4월 1일부터 테마형 당일 코스와 매주 주말 운행되는 체류형 1박2일 코스, 화려한 밤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1박2일 별빛투어 코스 등 3가지 주제로 파주시티투어를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임진각 및 제3땅굴, 마장호수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테마형 당일 코스는 △월요일 ‘경기유망관광10선 여행’ △화요일 ‘DMZ&황포돛배 여행’ △수요일 ‘젊음, 소확행 여행’ △목요일 ‘매력힐링 여행’ △금요일 ‘동물과의 교감 여행’ △토요일 ‘자연 속 청정 여행’ △일요일 ‘추억소환 파주여행’ 등 매 요일마다 다른 주제로 파주의 주요 관광지와 독특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매주 토·일요일 운행되는 1박2일 여행은 △첫째주 ‘평화의 길 여행’ △둘째주 ‘감성폭발 힐링투어’ △셋째주 ‘역사의 발자취 여행’ △넷째주 ‘예술의 향연, 파주만나기 여행’으로 특색 있는 숙박지와 함께 파주의 숨은 명소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체험형 여행으로 꾸며 DMZ장단콩초콜릿 만들기와 궁중떡 만들기, 치즈만들기 등이 진행된다.아울러 지난 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1박2일 파주시티 별빛투어는 △매월 둘째주 금·토요일 ‘우아한 힐링 여행’ △매월 넷째주 금·토요일 ‘DMZ 별빛 여행’으로 헤이리 예술마을의 청사초롱 만들기와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와 동의보감 차 시음 등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시티투어버스는 서울 합정역과 경의선 파주 운정역, 금촌역, 문산역 등에서 탑승할 수 있고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한다.운행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용요금은 당일코스는 1만7000원에서 3만6000원(체험비·입장료·투어버스 운임비 포함)이며 1박2일 코스는 5만1500원에서 7만7000원(각종 체험비, 숙박 및 조식 포함)으로 이용가능하다.최종환 시장은 “관광객과 파주시민들이 편안하게 파주시티투어를 이용해 역사·문화와 예술, 평화와 생태도시 파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파주시 관광과나 ㈜성오투어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파주시티투어 홈페이지 또는 티몬에서 ‘파주 시티투어’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2019.03.25 I 정재훈 기자
영양까지 고려한 반려동물 집밥 직접 만들어볼까
  • 영양까지 고려한 반려동물 집밥 직접 만들어볼까
  •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반려동물 집밥(사료) 만들기 프로그램 동영상.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려동물 집밥(사료)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이를 좀 더 쉽게 활용하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11일 소개했다.정부 농업·농촌연구기관인 농진청은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2017년 홈페이지 내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품종, 나이, 성별, 활동성, 목표 체중 등 반려동물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원료와 배합비를 추천함으로써 반려동물이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농진청은 이번 동영상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영상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활용법, 배합비를 활용해 실제 사료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프로그램 사용 때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오류에 대응하는 법도 소개한다.동영상은 농진청이 운영하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영농기술-농업기술-농업기술동영상-축산-반려동물 집밥 만들기)에서 볼 수 있다.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축산원) 김기현 영양생리팀 농업연구사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반려동물에 균형 잡힌 건강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교감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11 I 김형욱 기자
반려동물 지출 비용 개>고양이…장묘시설 이용 55.7%
  • 반려동물 지출 비용 개>고양이…장묘시설 이용 55.7%
  • 동물교감치유 심리상담사들이 반려견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8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를 기르는 비용이 고양이보다 3만원 가량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반려동물 사망 시 장묘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겠다는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3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국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구입 경로는 지인에게서 무료로 분양 받았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펫샵에서 구입(31.3%), 지인에게서 유료로 분양받음(10.8%), 길거리에서 유기동물 데려옴(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의 경우 길거리에서 데려와 양육하는 비율이 20.6%로 높은 비중 차지했다.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소요되는 사료비, 미용, 동물병원 진료비 등의 비용은 월 평균 1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6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의 경우 월 평균 9만6000원, 고양이는 6만7000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전체 월 평균 지출은 8만6000원으로 나타났다.기르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 계획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겠다는 응답이 55.7%로 가장 높았다. 주거지·야산 매립(35.5%), 동물병원에서 처리(8.5%) 등은 그 다음을 차지했다.반려견 동물등록제가 2014년 7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이후, 기르고 있는 반려견을 등록했다는 응답은 50.2%였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는 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았고, 등록제도를 알지 못해서(31.4%), 동물등록방법 및 절차가 복잡해서(15.8%) 순으로 나타났다.동물등록 방식에 대해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일원화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61.6%로 현행 선택방식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응답(38.2%)보다 더 높았다. 개 물림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목줄이나 입마개 착용 등 안전관리가 부실할 경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6.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맹견 소유자 정기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16.1%) 등이었다.유실 또는 유기되는 동물을 예방하기 위한 우선사항으로, 동물을 버리는 소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9.8%로 가장 높았다. 미등록 소유자 처벌 강화(31%), 동물입양절차를 까다롭게 해야 한다(16.5%) 순이었다. 이밖에 동물 생산·판매업 규제를 강화(8.3%), 중성화 수술 비용 정부 지원(4.3%) 등 의견이 있었다.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7.7%를 차지했다. 반면 유기동물 입양하지 않는 이유로 질병에 걸려있을 것 같아서(37.7%) 응답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새로운 집에 적응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서(31.1%) 등으로 나타났다.동물복지 인증 제도에 대해 응답자 중 24.2%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제도 인지 응답자 중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8.2%였다.복지 축산물 구매 경험자에게 일반 축산물과의 차이에 대한 설문에서 안전성이나 위생 등 품질이 더 나았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았다. 가격이 비싼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유로 영양, 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아서 응답이 49.4%로 가장 높았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동물등록 제도의 장기적 방향 설정, 유실·유기동물 예방,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농장동물복지 등 동물보호·복지 정책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02.03 I 이진철 기자
버림받는 반려동물 한해 10만마리…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
  • 버림받는 반려동물 한해 10만마리…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
  • 케어 직원들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설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유기견 수백 마리를 비공개 안락사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또다른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박 대표는 2015년 1월경부터 2018년 9월경까지 구조 동물 약 230마리를 안락사한 의혹을 받는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동물권보호단체마저 구조동물을 안락사시킨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유기동물 증가에 있다는 판단 아래 반려동물 유기시 처벌을 강화하고 동물등록 방법을 간소화해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동물등록 및 유기동물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매년 유실·유기동물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5년 8만2100마리에서 2017년 10만2600마리로 3년새 2만500마리가 늘었다. 증가율이 24.9%나 된다. 보호소에 온 유기·유실동물 중 상당수는 제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관리 상태가 좋은 등록 동물보호센터를 기준으로 해도 안락사 비중이 20.2%나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동물보호센터는 293개(지자체 직영 40개, 민간위탁 253개)다. 사설 동물보호소는 전국에 약 150개로 추산된다.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보호소에서 자연사하는 비중이 27.1%다. 새로운 주인을 찾는 비중은 30.2%, 원 주인을 찾아가는 비중은 14.5%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미등록 사설보호소의 경우 안락사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악순환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유기를 줄이는게 우선이라는 판단아래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과태료를 100만원 이하에서 300만원 이하로 상향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유기 땐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처벌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현실적으로 동물 유기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동물등록제도 강화한다. 원래 첫 적발 땐 경고조치로 끝났으나 지난해부터 최소 20만원 이상 과태료를 부과한다.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물등록 기준 월령을 3개월령에서 2개월령으로 줄이고 사람의 지문과 비슷한 비문(鼻文·코의 무늬)을 활용해 등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관련 교육·홍보 예산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8억여원을 책정했다. 공익광고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내 동물등록제 강화, 반려동물 유기금지 등을 담은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동물보호소 유기·유실동물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동물교감치유 심리상담사들이 반려견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19.01.20 I 김형욱 기자
안락사 원천차단한다…반려동물 유기시 형사처벌 검토
  • 안락사 원천차단한다…반려동물 유기시 형사처벌 검토
  • 서울 종로구 사설동물보호단체 케어 사무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설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직원들도 모르게 유기견 수백 마리를 비공개 안락사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또다른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박 대표는 2015년 1월경부터 2018년 9월경까지 구조 동물 약 230마리를 안락사한 실시한 의혹을 받는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동물권보호단체마저 구조동물을 안락사시킨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유기동물 증가에 있다는 판단아래 반려동물 유기시 처벌을 강화하고 동물등록 방법을 간소화해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근거 없는 동물 안락사=학대’ 쟁점…사기·횡령 혐의도동물보호법 제22조는 동물보호센터가 안락사를 하려면 법률에 따라 불가피한 때만 수의사가 참여해 인도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체 역시 적절히 조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법을 박 대표에게 직접 적용하긴 어렵다. 해당 법조항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293개 동물보호센터(지자체 직영 40개, 민간위탁 253개)만 대상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약 150개로 추산되는 사설 동물보호소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당장 이 법을 적용할 순 없을 것”이라며 “사설 보호소의 안락사 등 규정을 어떻게 정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례도 충분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케어 직원들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쟁점은 케어의 안락사가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동물보호법 8조(동물학대 등의 금지)는 일반 가정은 물론 사설 동물보호소에도 적용된다. 특히 8조1항4호엔 특별한 이유 없이 동물을 죽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케어의 안락사가 내부 직원의 폭로처럼 근거 없이 이뤄졌다면 학대로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고발 내용을 확인하진 못했으나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 보면) 학대를 적용 여지가 있다”며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안락사했는지 등 과정에서의 부적절성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동물학대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적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3월 관련 벌칙을 두 배 강화했다.안락사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억대의 후원금을 모금한 게 사기에 해당할지도 관심이다. 고발인 측은 박 대표가 평소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했다는 점에서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안락사와 시체 처리에 쓴 게 횡령에 해당할지, 또 후원금을 개인 변호사 선임비로 썼다는 추가 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도 법적 판단도 이뤄질 전망이다. 동물보호법 8조3항엔 유기·유실동물을 판매하거나 죽일 목적으로 포획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박 대표가 애초에 후원금만 모금하고 죽이기 위해 포획한 정황이 드러나면 이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매년 10만마리 동물 유기·유실…처벌 강화·등록 간소화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매년 유실·유기동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에 집계된 수만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마리를 넘어섰다. 현실적으로 전국 300~400개의 보호소가 보호·관리할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동물등록 및 유기동물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서울의 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 연합뉴스 제공보호소에 온 유기·유실동물 절반은 죽는 게 현실이다. 4분의 1은 안락사하고 나머지 4분의 1도 자연사한다. 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찾아가는 동물은 4마리 중 한마리 꼴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과태료를 100만원 이하에서 300만원 이하로 상향했다. 이전엔 동물을 유기해도 첫 적발 땐 경고로 끝났으나 지난해부터 최소 20만원 이상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유기 땐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처벌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현실적으로 동물 유기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동물등록제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동물등록 기준 월령을 3개월령에서 2개월령으로 줄이고 사람의 지문과 비슷한 비문(鼻文·코의 무늬)을 활용해 등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반려동물 인구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는 방치밍다. 농식품부는 올해 관련 교육·홍보 예산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8억여원을 책정했다. 이를 활용해 공익광고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내 동물등록제 강화, 반려동물 유기금지 등을 담은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동물보호소 유기·유실동물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동물교감치유 심리상담사들이 반려견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19.01.20 I 김형욱 기자
  • [스냅타임] '스냅타임 선정'…올해 워스트·베스트 인물은
  • <!-- wp:image {"id":22404} --> <!-- /wp:image --> <!-- wp:image {"id":22405} --> <!-- /wp:image --> <!-- wp:image {"id":22406} --> <!-- /wp:image --> <!-- wp:image {"id":22407} --> <!-- /wp:image --> <!-- wp:image {"id":22408} --> <!-- /wp:image --> <!-- wp:image {"id":22409} --> <!-- /wp:image --> <!-- wp:image {"id":22410} --> <!-- /wp:image --> <!-- wp:image {"id":22411} --> <!-- /wp:image --> <!-- wp:image {"id":22412} --> <!-- /wp:image --> <!-- wp:image {"id":22413} --> <!-- /wp:image --> <!-- wp:image {"id":22414} --> <!-- /wp:image --> <!-- wp:image {"id":22415} --> <!-- /wp:image --> <!-- wp:image {"id":22416} --> <!-- /wp:image --> <!-- wp:image {"id":22417} --> <!-- /wp:image --> <!-- wp:image {"id":22418} --> <!-- /wp:image --> <!-- wp:image {"id":22419} --> <!-- /wp:image --> <!-- wp:paragraph --> △정치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심상정: 정의당 심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의 채용비리를 밝히면서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3법을 발의했다. 이 밖에 금융회사의 신뢰와 건전한 경영이 이뤄지도록 힘썼다. “청년들의 성실한 노력이 제대로 평가 받는 공정한 채용과정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부디 그의 발언이 2019년에는 이뤄지길 바란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안희정: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였던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에 휘말리며 그의 정치생명도 벼랑 끝에 몰렸다. 정치인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 3월 그는 지사직 사의를 밝혔다. 안방이었던 충남도청 대신 아직까지 법원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사회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강형욱: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면서 개통령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상생과 교감하는 방법을 알렸다. 반려동물과 펫팸족 사이에서 큐피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는 단연 반려인구 1000만시대에 걸맞은 인물이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양진호: 갑질논란으로 다사다난했던 2018년, 갑의 횡포로 유명세를 탄 이가 있었으니, 바로 불꽃 싸대기의 양진호 회장.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원들에게 ‘엽기적인’ 행각과 폭행을 벌였다. 그 후 횡령과 웹하드 카르텔 등 추가적인 범죄가 드러났다.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2019년에는 벌 달게 받을 차례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경제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함영준: 정규직 비율이 98.4%에 달하면서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정규직 채용 의무화’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경영 철학을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 오뚜기는 마트 시식 사원까지 항상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사실. 게다가 주야장천 가격 인상하는 라면시장에서 오뚜기 라면은 10년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쯤 되면, 오뚜기 아니죠, 갓뚜기 맞습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김앤장: 미운 정도 정이라고 했던가. '물과 기름' '따로국밥' 등 갈등의 별명을 얻은 경제팀의 최고의 불협화음을 보여준 김앤장. ‘소득주도성장(장하성) VS 혁신성장(김동연)’ 대결로 허송세월 보내다 결국 사이좋게 동반 퇴진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연예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유튜브 4억뷰 돌파·21세기 비틀스. 모두 방탄소년단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영어권 음악이 아닌 대한민국의 말과 춤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알린 시작이 PSY(싸이)라면 BTS(방탄소년단)는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조재현: 연예계에도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던 중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여러 여배우뿐만 아니라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도 더해져 큰 충격에 빠뜨렸다. 그 후 그는 잠정 은퇴를 결정지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아직까지 속 시원한 법적 판결이 나지 않아 분노와 답답함을 자아내고 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데, 사실상 이미 밝혀진 진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그가 안타까울 뿐이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스포츠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손흥민: 올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최근 2018-19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12월에만 무려 7골을 터뜨렸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김민정: 김민정 감독의 자질 논란이 일어났다. 그는 컬링에 대한 전문성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부족했고 연습시간의 단 10%만 링크장에 나온 것이 드러났다. 특히,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며 그의 남편도 감독으로, 세 사람이 선수들의 대회 상금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스냅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인물은 바로 당신입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wp:paragraph -->
2018.12.31 I 김민지 기자
이노션, 소아환우 위한 인터랙티브 놀이터 '힐링정글' 설치
  • 이노션, 소아환우 위한 인터랙티브 놀이터 '힐링정글' 설치
  • 이노션과 현대해상이 협업해 신촌세브란스 병원 내에 설치한 인터랙티브 놀이터 ‘힐링정글’ (사진=이노션)[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노션(214320)은 현대해상과 함께 소아 환우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적용한 인터랙티브 놀이터 ‘힐링정글’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어린이보험 시장 1위인 현대해상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던 중 이노션에 아이디어를 의뢰했다. 이에 현대해상과 이노션은 지난 6개월 간 협업해 소아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특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아동병동 2층에 위치한 힐링정글은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간형 콘텐츠다. 아이들이 즐길만한 시설이 부족한 병원 내부에 디지털 가상 정글을 마련해 환아들이 다양한 동물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이 적용된 힐링정글은 병원 내벽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2m 크기의 스크린을 통해 구현된다. 단초점 프로젝터 2대가 영상을 투사하고 4대의 모션 센서와 인식 PC가 환아의 움직임을 감지해 동물의 다양한 반응 및 인터랙션(상호작용)을 연출하는 방식이다.힐링정글은 낮과 밤 컨셉으로 설계돼 다양한 시각적·청각적 요소를 제공한다. △운동량이 적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스트레칭을 유도하는 ‘동작놀이’ △사물·색·소리 등의 인지를 향상시키는 ‘인지놀이’ △정글의 밤에 별자리를 보거나 소원이 적힌 풍등을 날릴 수 있는 ‘정서케어’ 등 총 3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또한 지향성 스피커를 사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높이는 환경을 구축했다.김정아 이노션 제작1센터장은 “병원 환경 상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환아의 고충을 헤아리기 위해 최적의 대안으로 인터랙티브 놀이터가 떠올랐다”며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기반으로 한 환아 체력 증진 및 정서 안정을 돕는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이노션과 현대해상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내년 1월 중순 서울아산병원에 두번째 힐링정글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8.12.24 I 이성웅 기자
다마고치 같은 인공지능 '에바' 공개..솔트룩스, 내년 CBT
  • 다마고치 같은 인공지능 '에바' 공개..솔트룩스, 내년 CBT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사 ‘솔트룩스’가 자사 AI 기술을 집대성한 프로젝트 ‘에바(EVA)’를 공개했다. 에바는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로 1990년대 나온 가상 애완동물 ‘다마고치’와 닮았다. 개인마다 서로 다른 고유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개념이다. 솔트룩스는 내년 7월 14일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시작으로 에바 상용화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17일 열린 ‘인공지능, 사람의 인격도 학습 가능할까’ 세미나에서 개인형 AI ‘에바’를 소개하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17일 솔트룩스는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연례 세미나에서 에바를 공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인공지능, 사람의 인격도 학습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에바는 사람처럼 학습하고 성장하는 인공지능”이라며 “사용자와 소통을 하면서 끊임없이 성장해 간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가상 애완동물 ‘다마고치’를 예로 들었다. 이 대표는 “다마고치 같은 (초기화된) 인공지능을 입양해서 다른 훌륭한 인공지능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신만을 위한 철저히 개인화된 인공지능”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가 제시한 미래 인공지능의 특징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가 각 인공지능의 개별화다. 이는 사용자 맞춤형 개인 인공지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성장하면서 사용자와 친구, 조언자가 되기도 한다. 목소리는 물론 지식과 성격까지 닮을 수 있다. 두번째는 사회성을 가진 인공지능의 출현이다. 개인화된 인공지능은 각기 전문성을 가진 AI와 상호 협력한다. 이를 통한 거대 지식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이다. 세번째가 생활형 인공지능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이 인공지능과 연결돼 언제든 사용자의 요구에 응답하게 된다. 나만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 대표는 에바를 통해 이 같은 특징이 잘 구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바는 처음 만난 사용자로부터 학습하고 이후 사용자의 습관을 닮게 된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각 인공지능끼리 경쟁을 하고 때로는 돈도 벌어온다. 그는 “인공지능이 쌓은 지식과 습관을 후대 인공지능이 계승하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죽음에 이르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모든 게 딥러닝(심화기계학습)을 통해 가능하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다만 에바는 아직 프로젝트이고 완성된 단계는 아니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실제 이날 나온 공개된 에바는 스마트폰 환경에서 음성 인식과 채팅을 통해 사용자와 소통했다. 사용자의 음성을 잘못 인식하기도 했다. 그는 “각각의 인공지능이 여러분의 감정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목표”라면서 “1~2년 안에 되지 않겠지만, 제품화하고 산업화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솔트룩스는 1979년 설립된 언어처리·기술번역 전문기업 ‘모비코인터내셔널’이 모체다. 2003년 모비코인터내셔널과 언어정보처리전문기업 ‘시스메타’가 합병하면서 언어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로 길을 걷게 됐다. 2005년 사명을 솔트룩스로 변경한 이후 검색엔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현재는 글로벌 지식 서비스 기업으로 ‘지능형 상담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2018.12.17 I 김유성 기자
변정수 "'애니'로 뮤지컬 첫 도전…꿈에서도 연습합니다"
  • 변정수 "'애니'로 뮤지컬 첫 도전…꿈에서도 연습합니다"
  •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열린 서울시뮤지컬단 ‘애니’ 연습실 공개에서 미스 해니건 역의 배우 박정수가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살기 힘들어 정말, 살기 힘들어 정말. 우린 매일 매 맞고, 우린 항상 일만 해.”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 아이들이 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으며 노래를 부른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힙합 가수 제이 지(Jay-Z)가 샘플링하기도 한 ‘살기 힘들어’(It’ a Hard Knock Life). 가사는 어둡고 절망적이지만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고 희망차다.이곳에 아이들이 모인 이유는 개막까지 약 2주일을 남겨둔 서울시뮤지컬단 송년가족뮤지컬 ‘애니’의 연습을 위해서다. ‘애니’는 헤럴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경제공황이 휩쓸고 지나간 1930년대 미국을 무대로 희망을 잃지 않는 유쾌한 고아 소녀 애니의 이야기를 그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44)가 아이들을 괴롭히는 고아원 원장 미스 해니건 역으로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선다. 변정수는 연습실 공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연극을 한 선배들의 공연을 볼 때마다 작은 모니터 안이 아닌 큰 무대 위에서 생방송처럼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공연이고 한국에서 제일 큰 공연장에 설 수 있는 기회라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첫 무대 연기인만큼 긴장감을 갖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 변정수는 “무대도 큰데다 조명의 위치나 동선 등 외워야 할 것이 많아서 두려움과 무서움이 있었다”며 “집에서는 혼자 상상을 하며 연습을 하다 보니 꿈에서도 연습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뮤지컬에서 중요한 노래 연습도 빼놓지 않고 있다. 변정수는 “성대결절 수술과 갑상선암 수술을 해서 목소리 톤이 낮은 편인데 해니건의 목소리는 톤이 굉장히 높다”며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두성을 쓰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연극도 해보고 싶다”며 무대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열린 서울시뮤지컬단 ‘애니’ 연습실 공개에서 애니 역의 아역배우 전예진(왼쪽), 유시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주인공 소녀 애니 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아역배우로 초등학교 4학년 동갑내기인 유시현, 전예진이 번갈아 맡는다. ‘애니’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유시현은 “뮤지컬은 춤과 노래와 연기가 모두 섞여 있어서 재미있다”며 “엄마가 ‘힘들면 포기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고 애니처럼 웃으며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뮤지컬 ‘명성황후’ ‘레미제라블’ ‘빌리 엘리어트’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전예진은 이번 작품만의 차별점에 대해 “내가 주인공인 점이 다르다”는 재치있는 답을 남겼다. 전예진은 “처음으로 주인공이 된 것도 너무 좋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큰 무대에 서는 것도 정말 영광이다”라며 “사람들이 ‘애니’를 보고 또 보러왔으면 하는 생각을 맨날 하고 있다”고 말했다.‘애니’는 1976년 초연해 이듬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그해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뮤지컬상, 대본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으며 현재까지도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했으며 2007년과 2010년, 2011년 재공연에 올랐다.애니의 후원자인 워벅스 역에는 배우 박광현이 캐스팅됐다. 서울시뮤지컬단원으로 ‘애니’ 초연 때부터 미스 해니건과 워벅스 역을 맡았던 주성중, 박선옥도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동물도 출연한다. 애니와 교감을 나누는 반려견 샌디 역으로 골든레트리버 종으로 애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달봉이가 출연한다. 연출가 김덕남이 연출을 맡고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총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김 연출은 “올해는 아역 배우들의 기량이 워낙 출중해서 연극적으로 보다 디테일한 부분을 채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아역 배우들의 에너지가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도 많은 제작비를 들여 새로 제작하는 만큼 이전과 다른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는 오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열린 서울시뮤지컬단 ‘애니’ 연습실 공개에서 그레이스 역의 이연경(왼쪽부터), 애니 역의 전예진, 워벅스 역의 박광현 등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열린 서울시뮤지컬단 ‘애니’ 연습실 공개에서 릴리 역의 유미(왼쪽부터), 미스 해니건 역의 박선옥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열린 서울시뮤지컬단 ‘애니’ 연습실 공개에서 애니 역의 유시현(왼쪽부터), 워벅스 역의 주성중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2018.11.28 I 장병호 기자
에버랜드,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와 가족 1000여명 초청해
  • 에버랜드,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와 가족 1000여명 초청해
  • 24일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를 찾은 희귀, 난치성 질환 환아와 가족들 1000여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와 가족 1000여 명이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를 방문해 즐겁게 지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24일 에버랜드에서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와 가족 1000여명을 초청해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이어 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어린이와 가족들이 에버랜드에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올해까지 총 1만 2000여명이 이 행사에 함께 했는데 참석자들은 다양한 놀이시설을 체험하고 동물들과 교감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에버랜드는 이날 전국에서 온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교통편부터 에버랜드 이용권, 식사 등 경비 전체를 제공했다.희귀·난치성 질환은 원인 불명의 질병으로 전국에 약 50만명이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중 절반은 어린이들로 추산한다. 이 질환들은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워 치료에 큰 비용이 들어 환자와 가족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2004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지난 15년간 어린이 970여명에게 의료비, 장학금, 재활치료비 등 36억원을 전달했으며, 특히 환아들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11년째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2018.11.26 I 강경록 기자
관악구, 미성동 선우공원 내 유아숲체험원 조성
  • [동네방네]관악구, 미성동 선우공원 내 유아숲체험원 조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관악구가 미성동 선우공원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이 자연을 배움터로 삼아 작은 동물과 낙엽, 가지, 꽃 등 숲과 교감하며, 정신·신체 건강을 도모하고 창의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자연형 놀이터이다. 관악구는 지난 9월, 미성동 선우공원 주변(미성동 산 117-1) 지형을 안전하게 정비한 후, 기존 지형을 최대한 살려 1만㎡ 내외의 규모의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유아숲체험원 내에는 지형을 활용한 나무 암벽오르기, 나무평균대, 스파이더 벤치, 트리하우스, 숲속동물원 등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숲 체험 보조시설과 악천후 시 대피 등을 위한 유아대피소가 설치돼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산공원 선우지구는 계곡부에 들어서 있어 도롱뇽, 개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연못과 야생화 관찰 학습장 등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유아들이 숲을 체험하는데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유아자연배움터 확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 올 하반기부터 선우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개소의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선우공원 유아숲체험원은 기존의 선우생태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정기 이용기관을 모집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박준희 구청장은 “유아숲체험원은 숲을 접하기 힘든 도심 속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 수 있는 자연배움터”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배려, 나눔 등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관악구 미성동 유아숲체험원 모습.(관악구 제공)
2018.10.31 I 김기덕 기자
동물과의 어깨동무
  • [목멱칼럼]동물과의 어깨동무
  •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얼마 전 미국의 한 경찰서에 고용된 ‘강아지 경관’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유기견 ‘퍼즈’. 어미와 길거리를 배회하다 입양된 퍼즈는 경찰서 직원들을 맞이하거나 직원들과 공놀이하기, 애정 받아주기 등을 하며 지내다 정식으로 주당 10시간씩 일하는 ‘포옹 경관’이 됐다고 한다. 짐작건대, 근무 중 잦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찰서 직원들에게 5개월 강아지 퍼즈의 앙증맞은 애교는 큰 위로와 기쁨이 됐을 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는 퍼즈같은 동물을 애완동물이라 불렀다. 애완동물의 완은 희롱할 ‘완’(玩)으로 완구라는 단어의 완과 같은 말이다. 반면 요즘 자주 쓰이는 반려동물은 짝 ‘반’(伴) 짝 ‘려’(侶), 짝이 두 번이나 들어간다. 사람과의 관계 또한, 과거에는 동물과 주인이라는 종속적 관계에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더 대등하게 이해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인간과 동물 간의 상호 관계(Human-animal interaction)’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수요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이 대부분 인간 중심, 단순 체험,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반려동물이 지닌 가치를 이해하고 확장하기 위한 국내에서의 관련 연구 또한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동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지, 더 깊은 분석과 연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살아온 동물들은 인간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보이지 않지만 마치 끈끈한 끈으로 연결된 것과 같다. 필자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기반으로 한 동물교감치유의 영향력이 과학적으로 명확히 설명될 수 있다고 믿는다. 농촌진흥청에서 2016년부터 동물교감치유에 주목한 이유이기도 하다. 동물교감치유는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신체적인 문제 예방과 회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을 의미한다. 보통 동물매개치료라고 부르는데 농촌진흥청은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용어를 변경했다. 또한, 이를 학교에 대입해 염소, 토끼, 닭, 강아지를 돌보는 ‘학교음매’, ‘학교깡총’, ‘학교꼬꼬’, ‘학교멍멍’ 등의 교감교육모델을 개발했다. 14개 학교, 300여 명의 학생은 약 1년간 동물과 산책하기, 동물의 집 만들기, 마음 살피기, 몸짓 언어 이해하기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 그 결과, 참여 학생의 공격성과 긴장 수준은 각각 21.5%, 17.3% 줄었고,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은 각각 15%,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파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정밀 분석한 결과에서도 긴장도와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오늘날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사회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OECD 국가 중 학업 스트레스 1위, 10대·20대 자살률 1위라는 보고도 있다. 동물교감교육을 활용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 문제를 치유한다면 막대한 사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학교뿐 아니라, 장애인, 홀몸노인이 머무는 복지시설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동물매개치유사 등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은 4차산업 시대 미래 유망 직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물교감치유 활동이 활성화 하면 관련 산업 성장에 따른 전문 인력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 기술혁신으로 미래 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 동물 가치의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전통적인 축산업의 영역은 더욱 확고히 하고, 반려동물, 치유 등 새로운 영역은 차근히 기반을 다져나가도록 하겠다.
2018.10.31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줄기세포치료제도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줄기세포치료제도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정치권에 불편함 있다”는 김동연 “경제평론가냐” 더 불편한 국민들-대법 “日기업 강제징용 피해자에 배상하라”…日 “수용 못해” 반발-LG그룹, LG CNS 지분 35% 매각-일본의 책임 요구한 강제징용 판결-증시 살리려면 경제 체질부터 바꿔야△줌인&-“지역발전 물꼬 터줄 것” vs “기존 계획 축소한 미봉책”-수원·용인·고양·창원 ‘특례시’로 지정한다△멈춰선 줄기세포 ‘성장시계’-국회 문턱 못 넘는 지원법…줄기세포 치료제 1위 한국, 주도권 뺏길라-유럽에선 허가 없어도…난치병 줄기세포 치료 가능-열악한 환경서도 새 치료제 연구 몰두하는 韓기업들△싹트는 韓 크루즈 관광-‘일자리 보물선’ 크루즈 지각 출항…모항 적극 유치, 국적 선사 키워야-화려한 피겨쇼…바다 위 조깅…‘떠다니는 리조트’△대법 “강제징용 日기업 배상책임” 확정-14년 ‘지연된 정의’에…94세 가슴속 역사의 상흔 아물까-“혼자 선고 듣게 돼 눈물이 난다”-‘과거사 문제’ ‘미래지향 발전’ 분리 정부, 한·일관계 ‘투트랙’ 시험대△정치文대통령 “전북의 친구 역할하겠다…군산 조선소 재가동 방안 찾을 것”-與 “470조 예산 관철” vs 野 “조명균·김동연 해임”-北·美고위급회담, 중간선거 직후 美서 열릴 듯-“정치인 팬카페 선거운동 허용…등록 후보자 사퇴금지”△경제김동연 “소득주도성장 이름 탓에 오해…안타깝다”-얼어붙은 기업 체감경기…2년來 최악-시진핑 야심작 ‘제조2025’ 중심에 비수 꽂은 트럼프-‘신뢰 잃은’ 김상조, 조직 키워 직원 마음 추스리나△금융-무조건 ‘0원’ 외치더니…‘수수료 딜레마’ 빠진 웰뱅-‘Sh쑥쑥적금’ 한달새 7만좌 돌파 이동빈 ‘리테일 승부수’ 통했네-“하나금융은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최석호 기업은행 부행장 ‘금융혁신 철탑산업훈장’△산업&기업-모터 기술 앞세워…전기차 올라탄 가전기업들-이집트 간 황창규…첨단 ICT 기술 전파-직원 40명이 하루 120만장 태양광 셀 생산-SK하이닉스 ‘친환경 반도체 공장’ 만든다-금호석화 31년 무분규…비결은 ‘인재 투자’-“장기렌트 K7·쏘렌토, 2년마다 새차 교환”△산업·소비자생활-SKT 실적 ‘빨간불’…ADT캡스·옥수수로 위기 탈출 노려-한국 미식업계는 역동적…새로운 요리·맛 기대된다-제주 한라산 소주 ‘전국으로 발돋움’-웹툰·웹소설에 잇단 투자…NC소프트, 게임IP 확장 속도△중소기업·벤처-두뇌 피로 푸는 ‘브레인 마시지’ 통해 헬스케어 시장 새 지평 열 것-‘생존 몸부림’…전기밥솥업계의 이유있는 외도-4년 만에…한샘, 어려운 이웃 주거환경개선 사업 ‘200호’ 기록△워킹맘 일하는 엄마가 행복한 세상-“이모님 월급 주면 남는 게 없어…결국 직장 포기합니다”-툭하면 결근…“내일부터 못가요” 불쑥 통보-아동학대 전과자도 못걸러…그저 운에 맡겨-믿을 수 있고 비용 저렴한 ‘돌봄로또’ 문턱 낮아진다-“정부·지자체·학교 따로 따로 돌봄…중복사업 통합해야”△성공異야기-‘여직원’ 표현 없애고 야근 줄이니…IT·금융 인력 간 ‘소통장벽’ 사라져-부동산·예술품까지 상품 다양 전문가 심사로 투자안정성 쑥△증권&마켓-하루새 2000억 쓸어담은 연기금…증시 ‘구원투수’ 되나-정부 “증시 비상대비책 준비”…연기금 역할도 논의-신라젠 시총 2.1조 급감 CJ ENM에 2위 빼앗겨△증권-LG CNS 지분매각 소식에…PEF들 ‘군침’-국민연금 수익률 2%대 회복…전문가 “의미없다”-설립 1년 만에 투자 6건 완료…겁없는 신생 운용사 ‘WWG’-“日 디플레이션 극복…장기 경제성장 전망”△Book-CEO는 보고서에서 나온다? 상사 택하고 소란 일으켜라-사람 냄새나는 인문학의 장, 골목-아이돌처럼…기업도 ‘팬’ 만들어야 롱런-‘미움받을 용기’ 저자가 말하는 ‘나이듦’△스포츠-손흥민·장현수 빠진 사이…문선민·김민재 ‘날 좀 보소’-추격자 이형준 “우승·대상 두 토끼 잡는다”-최혜용 “시드 확보 안정권 다행…우승 놓친 건 아쉬워”-14개△사람&나눔-“경인고속道 국도변경 사업 내년에 본격화 할 것”-BNK금융·울산과기원, 동남권 창업기업 키운다-김종서 인천공항공사 본부장 ‘항공의 날’서 동탑훈장 수상-CJ프레시웨이 ‘저염 급식 요리대회’ 최우수상-광동제약 ‘가산문화재단’ 1억 1400만원 장학금 지급-“난타 후속작은 영상 활용한 넌버벌 퍼포먼스”△오피니언-국민참여 국방예산-동물과 교감하는 시대-소비자 외면한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논의△부동산-청약제 강화 앞두고…1주택자, 강남권 마지막 ‘로또분양’ 솔깃-‘똘똘한 한 채’ 부동산 침체기에 낙폭 더 컸다-블록체인 기술로 전자 발급 부동산 증명서 위조 막는다-미세먼지 줄이는 ‘공기정화 아파트’ 노원구에 짓는다△사회-한유총 “집단휴업 안한다”…정부 압박에 백기-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2022년까지 완공·입주 목표-서울교육청 “신설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 의무화”-사이버범죄, 3분 40초마다 1건씩 발생-“여자는 쭉쭉빵빵”…광진구 중학교 교사 ‘성희롱 혐의’ 사실로
2018.10.30 I 박종오 기자
  • [스냅타임] “고양이와 사람이 어울리는 곳 만들고파”
  • ?[펫팸스토리]‘101마리 고양이 엄마’ 박서영 고양이정원 대표패션업계 회사원, 고양이 엄마로 ‘변신’“성공한 공생 문화 보여주는 사례 됐으면 해요” 만져달라고 먼저 다가오는 개냥이(사진=스냅타임)도도한 모습의 고양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머리를 들이미는 고양이부터 쓰다듬어 달라고 동그란 손으로 사람을 툭툭 건드리는 고양이까지. 사람에게 먼저 다가오는 사랑스러운 냥이들이 가득하다.“고양이정원은 고양이가 주인이고 우선인 공간입니다”라고 방문객들을 향해 소개하는 사람이 보였다. 이곳의 주인장인 박서영(28) 고양이정원 대표다.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101마리의 고양이가 사는 ‘고양이 정원’이 요즘 애묘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고양이정원’은 일반 고양이 카페와는 다르게 야외에서도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오픈형 공간이다.8년 전 40여 마리의 고양이가 살던 답답한 실내공간보다는 자연과 함께 하면 어떨지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한 ‘고양이정원’에는 이제 101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박서영대표 (사진=스냅타임)패션업계 종사자, 고양이 엄마 되다박 대표는 고양이정원을 설립하기 전 까지 아예 고양이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여느 또래와 다름없이 패션회사에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박 대표가 패션업계 종사자에서 고양이 전문가로 인생이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찾아왔다.박 대표의 아버지가 지인에게서 파양된 고양이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오면서부터다. 슬픈 이야기를 담은 듯한 고양이의 눈동자에 매료됐다. 그때부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고양이를 맡아 키우다 보니 어느새 101마리 고양이의 엄마가 됐다.박 대표는 “우연히 마주한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자연스레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졌다”며 “유기묘, 파양된 고양이, 공장이나 경매장에서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버려지는 고양이들을 대하면서 특별한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래서인지 ‘고양이정원’에는 걸음이 이상하거나 아파 보이는 고양이들이 보인다. 그 가운데 박 대표가 지목한 한 마리 고양이 눈에 띄었다. ‘하양이’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박 대표가 길에서 직접 구조했을 당시 뇌성마비로 다리를 절고 있었다.박 대표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하양이가 사람인 나를 믿어주면서 더욱 고양이를 잘 보살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그때부터 그는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로 하고 한 대학의 애완동물학과에 진학해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해부학과 행동심리학 등 애완동물관련 전문 지식을 배우면서 고양이의 행동과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럴수록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가 더 진지해지고 마음도 깊어짐을 느꼈다”고 했다. 길에서 구조됐을 당시 뇌성마비로 고통받았던 하양이.(사진=스냅타임)“고양이와 모범적인 공생 사례 만들고 싶어”현재 고양이정원은 원래 박 대표 아버지의 별장이다. 8년 전부터 버려진 유기·파양묘를 수용하면서 별장 마당에 풀어놓고 키웠다.박 대표는 “마당을 자유롭게 거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한된 실내공간에서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있는 기존 고양이 카페의 운영 시스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느꼈다”며 “고양이의 복지가 갖춰진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자연을 선택했고 그것을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야생본능이 있는 고양이가 익숙한 자연환경에서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는 표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년 전부터 기존 고양이 카페와 차별화한 ‘고양이정원’을 개방했다.방문객을 위해 동물 보호법에 맞춰 캔으로 된 음료를 판다. 야외에서 고양이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돗자리와 담요를 무료로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고양이 장난감을 챙겨와서 놀아줘도 된다.고양이들을 위한 간식 시간에 손님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먹일 수 있도록 한다. 위장장애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어 외부 간식은 반입을 금지했다. 반려묘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늘고 있지만 아직 제한하고 있다.그는 동물은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라 같이 조화롭게 살아야 할 생명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그는 “고양이와 사람이 따뜻하게 교감하고 존중하는 바람직한 문화가 고양이정원을 통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취재 김민지·배진솔 기자, 영상 박창기 기자] 고양이정원 마당의 잔디밭에 누워 있다가 방문객의 무릎 위로 옮겨 잠을 청하는 고양이.(사진=스냅타임)
2018.10.26 I 김민지 기자
한화갤러리아 임직원 봉사단, 유기견 보호소서 봉사활동 진행
  • 한화갤러리아 임직원 봉사단, 유기견 보호소서 봉사활동 진행
  •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 등 임직원 봉사단 25명은 24일 유기견 보호소 ‘양주 쉼터’를 방문해 사료를 전달하고 보호소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한화갤러리아)[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 등 임직원 봉사단 25명이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양주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갤러리아 봉사단은 이날 양주 쉼터를 방문해 사료 800kg을 전달하고 유기견 견사 바닥 정비 작업과 대청소 등 보호소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양주 쉼터는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이 운영 중인 유기견 보호소로 180여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 관리자 1명과 소수의 봉사 인력으로 운영이 유지되고 있다.이에 갤러리아는 보호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파악해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을 건넸다. 단체 인력을 필요로 하는 유기견 견사 바닥 정비 작업을 진행해 더러운 흙을 빼고 깨끗한 흙을 새로 덮어 유기견의 생활 여건을 개선했다.아울러 배변 청소, 식기 수거 및 세척도 진행하고, 유기견들을 데리고 2km 근방 체육공원으로 산책을 나가 유기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갤러리아의 이번 방문은 갤러리아 ‘파란(PARA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파란 프로젝트는 한화갤러리아가 올해 시작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도움 손길이 적은 반려동물문화의 사각지대를 찾아 돕는 활동이다.이에 따라 양주 쉼터를 운영하는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외에도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권단체 케어 △용인시동물보호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각 단체들의 핵심 사업과 유기견 보호소 운영비 및 물품을 후원 중이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파란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활동 지원 대상을 인간에서 생명으로 확대했다”며 “갤러리아 사회공헌활동의 지향 포인트인 ‘배려와 나눔, 생명 존중, 환경 친화’의 정신을 실천해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24 I 이성웅 기자
  • [스냅타임] 펫팸스토리…“반려동물 마음을 읽는다고?”
  • 텔레파시 이용해 교감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속마음 알 수 있다 vs 말도 안 돼’ 의견 갈려반려인 상대로 한 돈벌이 수단 불과 목소리도 (사진=이미지 투데이)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반려인 이성은(28)씨는 우연히 SNS를 통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애커)을 알게 됐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일종의 텔레파시를 통해 동물과 교감을 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이씨는 첫째 고양이 ‘심바’가 유독 시도 때도 없이 우는 탓에 이유라도 알고 싶어 ‘애커’를 의뢰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게서 돌아온 답은 “심바가 날 좀 봐줘. 더 놀아줘”라는 것이었다.이씨는 “보편적인 답도 많아서 100% 맞아떨어진다고 볼 순 없지만 어느 부분은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며 “재미 겸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카카오톡으로 진행한다. 반려동물의 사진을 보내면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동물과 언어적 대화가 아닌 직감적 대화를 한다.다시 말해 말로써 대화할 수 없어도 텔레파시와 같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영혼과 교감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대다수 반려인들은 “점쟁이나 무당도 아니고 사진 몇 장으로 아이들의 상황을 맞춘다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돈벌이에 나서는 것”이라고 불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안내문)‘텔레파시’로 동물과 교감한다는 ‘애커’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은 동물에게 말을 걸 뿐만 아니라 반려인이 하고 싶었던 말을 반려동물에게 대신 전해주기도 한다. 가격은 보통 질문의 개수나 상담 시간에 따라 다르다. 질문 5개 혹은 상담 시간 30분에 5~8만원을 웃돈다.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사람도 처음 본 순간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느낌이 있는 것처럼 동물도 마찬가지다”라며 “굳이 사진이나 다른 정보를 받지 않아도 영혼과 교감해서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애커’를 통해 반려동물의 마음을 잠시라도 들여다보고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할지 깨닫게 된다며 순기능에 대한 실제 후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통해 죽은 반려동물을 만남으로써 위로를 얻었다는 후기도 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새로운 돈벌이 수단에 불과 비판도대다수의 반려인들은 반려인의 감정을 이용해 검증할 수 없는 방법으로 지갑을 열게 하는 새로운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고 혹평한다.2년째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김혜민(27)씨는 “반려동물이 종별로 특징적인 성격도 있고 성별, 나이, 통통한지 마른 지에 따라 예민함정도도 다르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애커들이 이를 이용하는 것 같다”라며 “사람이면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이라도 하는데 동물은 그렇지 못하니까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9년째 강아지를 키우는 손동현(27)씨도 “만나서 아이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 것도 아니고 사진 몇 장만으로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온전히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말에 의지해야하는데 그걸 곧이 곧대로 믿는 반려인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일반적으로 타로나 점을 믿는 사람도 있고 안믿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애커도 마찬가지”라며 “반려인의 걱정과 질문에 공감대를 형성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교수는 “앞으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동행해 애커를 받는 방식으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18.10.14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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