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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자리 밀려난 청년, 탁상대책이 더 아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 밀려난 청년, 탁상대책이 더 아프다-삼성 노하우 접목...백신주사기 생산 2.5배 껑충-기업도 기재부도 반대하는데 與, 이번엔 ‘코로나3법’ 독주-고용 한파에...교원 명퇴 4년 만에 줄었다△2면 줌인&-[사설] ‘과열·졸속’ 코로나 퍼주기,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 예인선에 끌려 귀항한 주력 잠수함의 굴욕몸 못 가누는 고령 중환자 밀려드는데 보호자 화풀이까지 들을라치면 씁쓸△3면 與, 코로나3법 강행 논란-現시스템으론 자영업자 손실 파악 불가능...보상 재원 방안도 ‘깜깜이’-“말로만 자율, 기업 옥죄기”...이익공유제에 재계 부글-코로나 3법 신경전 與잠룡들...국민의 힘 “국민만 골병”△4면 바이드노믹스-금융시장 전망은-바이든 옐렌 대대적인 돈풀기 예고에도...고개드는 달러 강세론-외국인들 亞주식매수 주춤...신흥국 투자매력 ‘안갯속’-신재생에너지 등 주목...코스피 활기 당분간 이어질듯△5면 일라지 벼랑 몰린 2030-채용 줄고 해고 늘고 알바는 별따기...청년들 “어쩔 수 없이 쉽니다”-빚으로 버티는데 결혼은 무슨...우울증만 늘었다△6면 국제-확산 속도 빠르고 치명률 높아...“변이 코로나, 새로운 대유행 불씨될 것”-바이든 행정부 “북핵, 세계 평화에 위협”...‘새 전략’ 선포-애플, 사상 첫 1000억달러 매출 눈앞△8면 정치-박영선 vs 우상호 ‘친문 구애 경쟁’...나경원 vs 오세훈 ‘여론조사 신경전’-정의당, 犯여권 아닌 진보야당 민주당과 연대 아닌 경쟁할 것-‘박범계 장외 청문회’ 연 野...“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성토 봇물-박용진 “증권사 공매도 전산 의무화해야”△9면 경제-韓 경기선행지수 9개월째 올랐지만...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겨울-공익직불제 효과...작년 농가소득 4300만원 돌파-32개 노선 독과점 우려...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변수로△10면 금융-‘빚투 규제 전에 만들어 놓자’...마통, 올 들어 3만개 넘게 새로 개설-권광석 “혁신 DAN로 디지털금융 주도”-즉시연금 소송 줄패소에...비상 걸린 보험업계△11면 스마트공장 2만개 시대 上-AI·빅데이터 접목해 맞춤제품 뚝딱...“2030년 中企공장 100% 지능화”-삼성·포스코, 스마트化 노화우 전수...KT·SKT, 빅데이터 분석 도우미로-“스마트공장 전환 효과에...중기 리쇼어링 늘 것”△12면 산업&기업-뛰는 TSMC...쫓는 삼성, 대규모 투자 나서나-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4각 편대, SK ‘투자전문회사’ 진화 가속화-대우조선·두산인프라 품는 현대重그룹...재계 서열 ‘점프’-LG 클로이 살균봇 ‘베스트 오브 CES’서 시연-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입었다△14면 산업·바이오-지금은 투자할 시기...동학개미, ‘AI 매니저’ 에 맡겨보세요-코로나에 ‘실내 공기질’ 관심 쑥...환기가전 승승장구-국산 신약개발 22년...年매출 1000억원대 선전은 ‘3종’-네이버 쇼핑라이브 순방문자 1000만명 눈앞△15면 소비자생활-‘종주국 체면 구긴 김치’...지난해도 무역적자-배달앱마트, 골목상권 침해인가 틈새 공략인가-센터포인트, ‘타임센트럴’로 바뀌나 동탄 복합쇼핑몰 내달 리뉴얼 착수-전자담배 기기 ‘판촉금지 법안’ 통과 전 물량 품기△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직원 10명 중 4명이 ‘해커 잡는 해커’...아마존도 한 수 배워갔죠-차세대 신원인증 ‘DID 기술표준’ 국제화 전력△17면 증권&마켓-LG그룹, 올들어 시총 23조↑...“미래사업 집중에 재평가”-미니 LED TV ‘대세’ 서울반도체 빛 발하나-“FOMC보다 테슬라·현대차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19면 증권-‘러브콜’ 여전하지만...로젠택배, 매각가 거리 못 좁혀-소액으로도 ‘마켓컬리’ ‘무신사’ 주주 될 수 있죠-작년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 10곳 중 7곳 ‘바이오’-車펀드, 애플카 이슈 타고 1주일 수익률 10% ‘씽씽’ △20면 문화 -4골 넣은 ‘쏘니’ 놀고 먹는 ‘마기’...보기만 해도 ‘에너지 충전’-“신의 솜씨라 착각”...지광국사탑, 복원 마치고 10년 만의 귀향△22면 스포츠-“시드 잃었지만...작년은 보완할 점 알게 된 소중한 시간”-통산 3승 기회 잡은 김시우...‘두번 갈은 실수 없다’ 각오-예전같지 않네...‘악동’ 맥그리거 생애 첫 KO패-인종 차별, 살해 협박마저 이겨낸 ‘전설의 홈런왕’△24면 피플-백악관 브리핑이 달라졌어요....바이든의 ‘입’에 호평-‘美 토크쇼 전설’ 래리 킹, 코로나로 사망-현빈 ‘2020 APAN 스타 어워즈’ 대상-한강 보이는 63층에 라운지 설치한 LG에너지솔루션△25면 오피니언-‘주린이’라면...적립식 투자 나설 때-트로트 아닌 전통가요...나훈아가 옳다-‘상생협력’ 쌍용차 노조에 거는 마지막 기대△26면 부동산-‘3.3m2당 7990만원’...아파트보다 비싼 도시형생활주택-청년부터 노인까지...셰어하우스 진화중-호반건설, 부천 ‘삼익아파트2동 정비사업’ 시공사로-고양창릉·부천 대장 올 상반기 보상 공고△27면 사회-블랙박스 확인하고도 “못본 걸로”...경찰 ‘이용구 봐주기’ 논란 재점화-교단 떠나도 갈 데 없고, 비대면 수업에 부담 뚝...수그러든 ‘명퇴 대란’-주평균 확진자 300명대로 감소 ‘밤9시·5인 이상 금지’ 완화될까-유시민 ‘檢 사찰 의혹’ 사과...소환조사 불가피-오늘 대한변협 회장 선거...5명 후보 접전...최후의 승자는
- 윤태식 기재부 차관보 “구글·삼성 디지털세 방식 달라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구글 등 IT 기업과 삼성전자(005930) 등 제조업 간에 서로 다른 방식의 디지털세가 부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세 특성, 해외 논의 과정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 수출 제조업에 과도한 세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태식 차관보는 25~26일 비대면으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 참석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검색엔진 등 디지털서비스 사업과 휴대폰 등 소비자대상사업 간 과세 적용에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G20은 작년 10월 재무장관회의에서 OECD·G20의 중간보고서 성격인 디지털세 장기대책(기본골격 1·2 청사진, pillar 1·2 blueprint)을 승인했다. G20은 소비자대상 사업이 디지털서비스 사업보다 원격 사업활동 정도와 이익률이 낮은 점을 감안해 디지털세를 과세하기로 했다. 당시 디지털세 관련한 구체적인 적용·제외업종, 매출 기준금액, 이익률, 실효세율 계산 범위 등 구체적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윤 차관보는 올해 진행되는 디지털세 후속 논의에 앞서 차별화된 디지털세 과세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올해 G20 재무장관회의는 2·4·7·10월에 4차례 열리고 정상회의는 10월에 열린다. 아울러 윤 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중심의 다자주의 회복, 한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도 소개할 예정이다. 윤 차관보는 “다자주의 회복을 통한 교역 활성화, 백신격차 해소, 디지털·그린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계층간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며 “저소득국을 위한 채무상환 유예 기간 연장, 자본흐름 관련 탄력적 정책 대응, 디지털 화폐가 국제금융 체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세=IT, 제조업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무형 자산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과세하는 방식이다. 일명 구글세로 불린다. 무형 자산의 대상·범위, 과세 방식·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장기적 디지털세’ 성격을 띠고 있다.
- 틸론, 5G MEC 실증 사업에 DaaS 솔루션 최대규모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기반 5G서비스 개요도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과 뉴딜 정책, 기업의 비대면 업무환경 수요에 이어 최근에는 MEC 기반 5G 공공망 상용화 실증 사업 등이 완료되며, 가상 데스크톱(VDI) 및 클라우드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 시장 수요가 모바일 업무환경 전환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정부의 개방형 OS 확산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공공 DaaS 시장은 1조 8천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근 정부의 ‘MEC 기반 5G 공공선도 사업’과 ‘5G 기반 공공망 상용화 실증사업’에서 틸론의 클라우드PC 가상화 기술은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 결합 환경에서 초고속·초저지연 5G 모바일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현을 현실화했다.MEC(Mobile Edge Computing)는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중앙까지 전송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하는 5G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데이터 처리 단계와 네트워크 트래픽을 낮추고 보안성을 한층 강화하는 개념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추진한 ‘5G 기반 정부업무망 레퍼런스 실증’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목적과 취지의 관점에서 디지털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범국가 미래사업의 마중물 성격을 가지고 있다.틸론이 참여한 실증사업은 유선 LAN 업무환경에서 5G 무선망 전환, 업무망과 상용망의 분리, 가상 데스크톱 환경으로 실증을 구현함으로써 정부 업무망 모바일 레퍼런스 모델 확보와 국가, 공공기관 도입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KT, LG유플러스 실증사업 참여틸론은 KT(030200)와 과기부/ 세종시/ 한국철도공사, LG유플러스(032640)와는 금오공대 실증 사업에 참여하여 솔루션을 공급 완료했다.특히, 행정기관은 5G 지원 모바일 장비에서 행정업무 시스템에 접근하여 비대면 재택/현장/원격 근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였고, 금오공대 5G 캠퍼스의 경우는 5G 클라우드 업무 시스템을 통해 기존에 교내 PC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업무시스템을 스마트폰이나 이동형 노트북에서 암호화된 클라우드 PC로 접근하여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업무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이루었다.5G 업무망 시범사업은 2020년 97.5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1년 사업 예산은 190억원이 책정되었다. MEC 기반 5G 공공선도 사업은 연간 400억원의 예산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5G기반 스마트업무환경 구현에 별도 205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틸론 최백준 대표는 “국내 최대 43,000명 규모로 공공기관에 DaaS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행안부의 ‘인터넷망 클라우드 DaaS 시범도입 및 전략수립(ISP)’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 시범사업 성과로 시장 저변 확대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밀리리터웨이브 28Ghz가 연말부터 상용화 되어 진정한 5G시대가 열리게 되면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OS on Demand)과 이를 통한 사용자 요구를 수집하는 시스템(IoT everywhere)으로 구성된 ‘엣지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틸론은 2001년 설립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40여건의 특허를 포함하여 다수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끊임 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는 국내외 BMT에서 글로벌 경쟁 기업들을 기술력으로 선택받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주린이 공시방] 쎄트렉아이, 넌 누구냐?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쎄트렉아이(099320)는 22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137억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93억원으로 27.1% 늘었다. 주당 34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피인수되는 쎄트렉아이에 대해 알아보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지분 20% 590억원에 인수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20%(181만7120주)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은 4월 30일로 쎄트렉아이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쎄트렉아이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수출업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부터 최근엔 초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인 ‘SpaceEye-X’ 자체개발에 성공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쎄트렉아이도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상으로 5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쎄트렉아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현 최대주주인 박성동 의장(17.45%)등이 쎄트렉아이 경영을 계속해서 맡는다. 공시를 살펴보자. 일단 유상증자 공시. 쎄트렉아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상으로 신주 181만712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신주발행예정가는 주당 3만2426원으로 할인율 10%를 적용했다. 181만7120주는 기존 발행주식총수(726만8487주)의 23.8%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조달한 자금중 2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389억2193만원은 운영자금으로 각각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4월 3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1일이다. 유상증자 이후 쎄트렉아이 최대주주에 오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주 181만7120주 전량을 1년간 보호예수한다. 통상 유상증자 청약일을 기준으로 과거 3거래일부터 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기준주가로 해 할인율을 적용한다.하지만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에 오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주 전체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키로 한 만큼 유상증자를 위한 이사회결의일 전일(1월 11일)을 기산일로 해 과거 1개월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 1주일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한 가격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주가로 해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할 수 있다. 그래서 결정된 신주 발행가는 주당 3만2426원이다. ◇ 1년뒤 전환가능한 CB도 500억원 투자 쎄트렉아이 전환사채(CB) 발행 공시도 살펴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CB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시설자금 200억원, 운영자금 3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채 만기일은 2024년 1월15일로 3년이고, 표면, 만기보장이자가 없다. 100% 주식전환을 목적으로 한 CB 발행인 셈이다. 납입일은 1월 15일이었다. 현재 전환가격은 주당 3만8219원이다. 전환가격 기준 130만8249주의 신주가 발행될 수 있는데,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7.99%에 해당한다. 다만 전환청구는 1년 뒤인 2022년 1월 16일부터 만기일 일주일 전인 2024년 1월 8일까지 가능하다. CB의 전환가격은 주가하락시 시가를 반영해 조정되지만, 주가가 오를 경우 시가를 반영해 전환가격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CB 공시에서 눈여겨 살펴볼 부분이 있다. 설령 쎄트렉아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주당 2만6753원까지만 CB 전환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는 최초 전환가의 70% 수준으로 만약 2만원까지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전환가격은 2만6753원보다 낮아질 수 없다.22일 쎄트렉아이 주가는 전일대비 5.77%(3900원) 하락한 6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5거래일간 83.7% 급등한 데 비하면 양호한 조정 폭이다. 지난 13일 개장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전날 8.85% 급등해 4만1200원이던 주가는 공시당일인 13일과 14일 연속 6.31%, 4.66% 하락하며 3만6800원까지 밀려났다. 그리고 15일부터 본격 상승흐름을 타며 21일 종가는 상한가로 치솟은 6만7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은 83.7%(3만800원)에 달했다.◇ 국내 유일·세계 최고수준의 인공위성 기업쎄트렉아이는 어떤 회사일까. 위성 전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으로 한국 최초 위성인 우리별 1호 개발진들이 1999년 창업한 회사다. 코스닥시장엔 2008년 6월에 상장했다.지난해 영업이익(잠정)은 전년대비 48%나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893억원으로 27% 늘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20억원, 매출 830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9% 수준이다. 쎄트렉아이는 2009년 해상도 2.5m급 위성인 RazakSAR(말레이), DubaiSAT-1(UAE)이 성공적으로 운영됐고, 다수의 우주용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위성 본체를 수출하며 창업이후 총 누적 수주액은 2억달러를 웃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공위성은 수많은 부품들이 사용되는 산업인데, 태양전지판, 배터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위성부품을 자체 설계, 생산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0.5m급 해상도의 지구관측위성인 SpaceEye-X(SX) 자체개발에 성공했고, 전세계 기준 최대 성능(0.3m급) 수준인 SpaceEye-T(ST)가 개발 완료단계에 있다. 김 연구원은 “현존하는 가장 고성능 위성인 WorldView-3(디지털글로브사)와 같은 성능의 모델인 SpaceEye-T(ST)의 본격적 판매가 올해 이뤄질 것”이라며 “가격은 1억달러로 3분의 1수준, 무게는 650kg으로 4분의 1수준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올해 1기이상 수주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수주잔고 증가, SpaceEye-X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종료, 수익성 높은 해외 수주물량 증가, 국방부의 2021~2025년 군사용 초소형 정찰위성 개발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與 "이익공유제로 상생" 플랫폼 "이익 내는 곳 소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플랫폼 업계를 불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익공유제 동참을 설득했다. 플랫폼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형적인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익을 내는 곳은 소수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법과 이익공유제, 사회연대기금 ‘코로나 3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주요 플랫폼 업체가 속해 있는 협회들과 이익공유제를 주제로 한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카카오가, 인터넷기업협회는 네이버가 회장사를 맡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컬리와 직방, 비바리퍼블리카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 자리에서 “플랫폼 기업들은 그동안 파트너들과 상생 협력 노력을 해왔다”며 “네이버·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은 그동안 소상공인 판매 수수료를 인하·면제하고, 온라인 교육 화상 회의 시스템 무상 공급 앞장섰다”고 언급했다. 그는 “플랫폼 기업 노력에 감사한다”며 “그 연장선에서 상생과 연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여러분 고견을 듣고자 모셨다”고 했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민간 부분에서 임대료·수수료 감면과 광고비 지원 같은 자발적 상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플랫폼 기업들을 향해 이익공유제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이에 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자신들은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면서, 플랫폼 기업이 처한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는 걸 강조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상생 사례를 말씀해달라 하셔서 간략히 조사했는데 굉장히 많다”면서 “스타트업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익이 나는 스타트업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장성원 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장도 “핀테크 기업은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플랫폼 업계는 비공개 회의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공정화법 규제 완화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비용 지원 등을 민주당에 건의했다. 또 막대한 이익을 내는 플랫폼은 해외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하면서 토종 플랫폼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취지로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대변인은 “이익공유제에 대한 상당 부분 오해를 풀었다”며 “코로나 이익공유제가 기업들의 이익공유를 강제하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기업을 돕고, 기업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도 “어느 것도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더 잘 돼서 고용 창출로 이뤄지고 세금이나 일자리 공유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2월 임시국회에는 의욕적으로 규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고 허 대변인은 전했다.
- DL이앤씨, RPA 로봇 ‘디노’로 업무 속도 높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클라우드 방식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 RoboticProcess Automation) 기술을 적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DL이앤씨는 RPA 로봇의 이름을 ‘디노(DINNO)’라고 지었다. DL Innovation을 줄인 말로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혁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디노는 최신 법규 변동사항 모니터링, 원자재 시황자료 수집, 협력업체 근황 뉴스 업데이트, 온라인 최저가 모니터링, 전표 발행 등을 처리하고 있다. 디노의 업무량을 사람의 업무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1만 시간에 달한다. DL이앤씨는 디노를 현장 업무에도 빠르게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디노가 전사적으로 8만 시간의 업무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는 한편, 최신 IT 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DL이앤씨는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도 가장 빠르게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설계와 상품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황문창 DL이앤씨 IT기획팀 부장은 “RPA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직원들이 RPA 업무 자동화 도입을 설명하는 피켓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DL이앤씨)
- 환경·노동자 앞세운 美통상수장…'新 통상 쓰나미' 넘을 방안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을 마친 후 백악관 북쪽 입구인 ‘노스 포르티코’에 도착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은 노동자 중심의 무역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내정자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수출업체들을 대변하는 전미 대외무역위원회(NFTC)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미국 무역정책은 일반적인 미국인, 지역사회, 노동자들에게 수혜가 돼야 한다”면서 “미국인은 단지 소비자가 아니라 노동자이면서 임금 근로자다”며 무역정책의 주요 원칙을 분명히 했다.향후 바이든 행정부 무역정책의 모델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될 전망이다. 타이 내정자가 하원 세입위원회 수석 무역 고문을 맡으면서 깊숙이 관여했던 협정이다. 이 협정에는 교역 상대국에 환경기준과 노동권 보호의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타이 내정자는 “USMCA에 일반 근로자들이 경험하는 오랜 고충을 해결하는 이행 메커니즘을 포함하는 등 획기적인 노동과 환경 조항을 포함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는 나라를 중심으로 노동과 환경문제를 압박하겠다는 말로 해석되는 대목이다.◇트럼프식 통상 갑질 철강 232조 해소되나21일 복수의 통상당국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바이든시대 통상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철강 △미중갈등 △환경△ 디지털 4개 분야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철강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활용한 무역확장법(232조) 조치 해소여부가 관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위협을 근거로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통상정책으로 232조를 활용했다. 미국은 2018년 3월 전세계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232조 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 수출 쿼터제가 적용되면서 미국 수출길이 대폭 좁아진 상황이다.산업부 관계자는 “232조치는 유럽에서 크게 반발하는 조치로, 바이든 정부가 어떤 식으로 해소할지가 관건”이라며 “양 대륙간 싸움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도 232조 조치를 쉽게 철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경제안보는 국가안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는 “232조 조치에 기반한 새로운 조사를 시작하지는 않더라도 미국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관세 부과 정책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세전쟁으로 시작해 첨단기술 패권 경쟁으로 확전한 미중 무역갈등 역시 쉽게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5G 이동통신 서비스 등 첨단기술 분야 미래 먹거리를 놓고 양국간 패권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 강제적 기술이전 등 무역관행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측된다.다만 미국은 직접적인 대중 제재 방식보다는 동맹국 연합을 통한 간접적인 견제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최대 무역상대국인 한국으로서는 일방적으로 미국 편에 서기 어렵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율 관세 부과보다는 기존 동맹국과 공조체계 복원, WTO회원국과 연대 강화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6월 영국에서 한국, 호주, 인도를 포함한 G7정상회의에서 디지털, 첨단산업 보안을 위한 동맹체 발전과 관련한 논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대 중국 봉쇄와 관련한 다자간 연대 논의가 이뤄질 경우 한국이 적절한 포지션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탄소조정제 도입..위기이자 기회환경 정책은 바이든 행정부가 가장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약으로 2025년까지 ‘탄소조정세(carbon adjustment tax)’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 의무를 준수하지 못하는 국가들의 수입품에 대해서 관세부과 또는 쿼터제한 등 무역조치가 예상된다. 탄소 배출량 1위 국가인 중국뿐 아니라 친환경 정책 이행이 더딘 개발도상국에 대한 차별적 무역장벽이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한국으로서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50년 탄소중립(배출량과 흡수량을 상계해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을 선언했다. 우리 정부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건은 속도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충분한 환경 관련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이 환경문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이젠 변수가 아닌 상수”라면서 “미국 기업과 협력모델을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