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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올라탄 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12조원 넘어 ‘사상 최대’
  • 전동화 올라탄 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12조원 넘어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분 전동화 바람을 타고 지난해 12조원이 넘는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수주 고비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현대모비스 부스 전경.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유럽 등 해외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금액이다. 기존 목표액인 56억6000만달러(약 7조1700억원)를 달러로는 62.9%, 원화로는 70.2% 초과 달성한 수치로, 사상 최대 성과다.현대모비스는 호실적의 이유로 유럽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수조원대 전동화 부품 수주를 유치한 것을 꼽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독일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한 바 있다. BSA는 전기차 배터리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 부품이다.현대모비스는 유럽 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키로 했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BS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메이저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 대상 수주 실적 추이. (사진=현대모비스)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뿐만 아니라 전장·램프·섀시 등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93억4000만달러(약 12조5000억원)다.전동화 분야에서는 대규모 수주 물꼬를 튼 만큼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UH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다.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수주 유치에도 나선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사와 접점을 늘린다. CES 2024에서 현대모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 22Kw급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 등 당장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20종을 선보인 바 있다.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1조6400억원에 달하는 R&D 투자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성과를 쌓을 예정이다.
2024.01.29 I 이다원 기자
‘결함 논란’ 보잉737 맥스9, 미국서 운항 재개
  • ‘결함 논란’ 보잉737 맥스9, 미국서 운항 재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비행 도중에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로 결함 논란을 일으켰던 보잉737 맥스9 기종이 운항이 재개된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737 맥스9 기종 여객기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뉴어크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아 737 맥스9 기종의 운항을 재개했으며 이날 추가로 몇 편이 더 운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FAA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자 관련 조사에 착수하며 지난 5일 다른 모든 항공사들에도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했고, 알래스카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수천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후 FAA는 지난 24일 철저한 검사 및 유지보수 절차를 거친 737 맥스9 여객기에 대해선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항공도 26일 오후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항공편을 시작으로 737 맥스9 여객기 운항을 재개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다음주 말까지 검사가 마무리되고 해당 기종의 전면 운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1.28 I 방성훈 기자
삼성, 美서 3D D램·AI 칩 선제 연구거점 잇단 신설
  • 삼성, 美서 3D D램·AI 칩 선제 연구거점 잇단 신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잇따라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면서 초격차 기술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 미주총괄(DSA)에 3D D램을 선제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진행한 국내 기자단 반도체 전시관 투어 중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한진만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현재 D램은 단일 평면에 셀을 촘촘히 배치한 2D 구조다. 다만 지금은 공정 선폭이 작아지면서 셀 면적 축소 역시 한계에 직면하고 있어 차세대 D램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칩 안에 있는 기억 소자를 세로로 쌓는 3D D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낸드플래시가 3D 적층으로 발전한 것과 비슷하다. 3D D램은 같은 면적에 집적도를 높여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현재 업계는 3D D램을 두고 셀을 수평으로 눕혀 위로 쌓아 올리는 방식, 셀 구조를 2단으로 쌓는 버티컬 방식 등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3D 수직구조 낸드(3D V-NAND)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D램 역시 개발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VLSI 심포지엄’에서 3D D램의 상세한 이미지를 구현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폴섬시에 또 다른 R&D 사무실을 최근 새로 열었다. 인공지능(AI) 칩, 모바일 칩, 메모리 컨트롤러(CPU와 메모리간 데이터 흐름을 관리·제어하는 역할) 기술 등을 연구하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북미 R&D 거점 중 일부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폴섬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발달한 도시”라며 “이곳에서는 최첨단 컨트롤러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폴섬시는 인텔, 마이크론, 키옥시아, 시놉시스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연구거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같은 반도체 생태계는 우수 인력 확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 폴섬 연구소는 현재 시스템온칩(SoC) 메모리 컨트롤러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다.
2024.01.28 I 김정남 기자
  • 에버코어 "中 부양책 수혜 예상 종목…나이키·윈리조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에버코어는 중국 부양책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서도 특히 가장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6개를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여기에는 일렉트로닉아츠(EA), 라스베이거스샌즈(LVS), 윈리조트(WYNN), 앱티브(APTV), 스테이트스트리트(STT), 나이키(NKE)가 포함됐다. 에버코어는 최근 매출의 10%가 중국에서 발생한 기업들 가운데 6개 종목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소비 기업으로,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부양책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에버코어는 무엇보다도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아직 중국 부양책에 따른 상승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에서 부양책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충분히 추가적인 상승을 보일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인민은행(PBOC)은 새로운 경기 부양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들의 예비금 비율 요건을 0.5% 포인트 낮추기로 발표했다. 이외에도 중앙은행은 필요에 따라 통화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고품질 부동산 개발업자들을 위한 대출 지원 또한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2024.01.27 I 장예진 기자
"B2B가 신성장동력"…LG전자, 통합 플랫폼 3월 출시한다
  • "B2B가 신성장동력"…LG전자, 통합 플랫폼 3월 출시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LG전자(066570)가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B2B 사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출시 초기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로봇과 전기차 충전 등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LG전자가 공개한 B2B 제품 운용·관리 솔루션 통합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사진=LG전자)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2B 제품의 운용·관리 솔루션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오는 3월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박람회 ‘ISE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상업용 디스플레이는 각각의 장소에 설치된 제품마다 맞춤 콘텐츠를 적용하고 수시로 콘텐츠를 교체해야 한다. 전체 디스플레이와 콘텐츠를 통합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LG 비즈니스 클라우드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용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한다.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날씨·비행·관광 정보 제공 등 솔루션을 탑재했고 사이니지 이상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웹(web)OS 6.0 이상을 탑재한 LG전자 호텔 TV와 사이니지는 디바이스 온·오프와 리부팅, 디바이스의 작동 현황을 확인하는 기능도 무료 제공한다. 클라우드 내 솔루션 구매는 북미부터 가능하며 한국,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 예정이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체험·구독·설치·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로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향후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를 넓혀 B2B 사업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로봇 관련 솔루션도 탑재해 B2B 토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전기차 충전과 로봇도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올해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 클로이’를 중심으로 하는 로봇 사업은 현재 배송과 물류 영역으로 성장을 추진 중이다.생활가전사업 역시 B2B 진출이 활발하다. 유럽에선 히트펌프 난방 사업의 매출을 조(兆) 단위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빌트인 가전도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볼륨존(중저가) 시장을 함께 노려 상위 5대 기업에 들겠다는 계획이다.B2B 강화는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LG전자는 사업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B2B 사업을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더해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4.01.26 I 김응열 기자
JYP 새 걸그룹 VCHA, 26일 정식 데뷔곡 발표
  • [Today 신곡]JYP 새 걸그룹 VCHA, 26일 정식 데뷔곡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VCHA(비춰·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 케이지, 케일리)가 정식 데뷔 싱글 ‘걸즈 오브 더 이어’(Girls of the Year)를 26일 발표한다.VCHA는 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JYP)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력해 제작한 팀이다. 멤버 전원이 영미권(한국·미국 이중국적자 1명 포함) 출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팀명에는 ‘팬들과 세상에 VCHA가 빛을 비추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VCHA는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프리 데뷔 싱글 ‘새빛’(SeVit)과 ‘레드 포 더 월드’(Ready for the World)를 발매해 팀의 색깔을 알렸다. 정식 데뷔 싱글에는 ‘걸즈 오브 더 이어’와 ‘엑스오 콜 미’(XO Call Me) 2곡을 수록했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걸즈 오브 더 이어’는 ‘올해를 대표하는 소녀들이 되겠다’는 VCHA의 포부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연습실에서 합을 맞추며 안무 연습에 몰입하는 모습과 세계적 스타가 되어 드넓은 무대를 누비는 장면을 교차 편집하는 구성으로 제작했다.VCHA는 2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포로 솔, 6~7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 3월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걸그룹 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2024.01.26 I 김현식 기자
경제효과 연1조 '아레나' 국내 첫 가동…"K콘텐츠 뛰놀 판 열렸다"
  • 경제효과 연1조 '아레나' 국내 첫 가동…"K콘텐츠 뛰놀 판 열렸다" [MICE]
  • 국내 1호 다목적 공연장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지난달 2일 열린 뮤직 멜론 어워드. (사진=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첫 다목적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달 초 멜론 뮤직 어워드(MMA)를 시작으로 SBS 가요대전,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 동방신기 콘서트 등 굵직한 공연·이벤트가 매주 한 번꼴로 연달아 열리면서다. 다음 달엔 첫 국제 스포츠 이벤트(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개최도 앞두고 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관계자는 “국제 e스포츠 대회, 다국적 기업의 비즈니스 이벤트 등 일정을 조율 중인 행사도 여럿”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1호’ 아레나가 문화·예술계와 공연·이벤트 업계의 해묵은 전문 공연장 갈증을 푸는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 5000명 수용이 가능한 공연장과 음향, 조명, 영상 등 최신 설비를 갖춘 ‘올인원’ 공연 전문시설이다. 행사 콘셉트, 무대 위치와 규모에 따라 좌석을 넣다 뺄 수 있도록 설계된 공연장은 천정에 최대 100톤까지 구조물 설치가 가능하다. 실내 소리 반사각을 계산하고 소리를 흡수하는 흡음재를 사용해 라이브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김강 인스파이어 아레나 부장은 “대형 공연은 무대 제작과 설치 시간이 비용과 직결된다”며 “최대한 다양한 설비를 기본 제공해 작업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최적의 관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2026년 완공 목표로 건립 중인 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만 석 CJ라이브시티 아레나 2026년 완공 목표업계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장으로 후속 아레나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착공에 들어간 아레나는 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와 창동 ‘서울 아레나’ 두 곳. 인천 청라와 서울 잠실에서 들어서는 돔 공연장은 도쿄돔처럼 야구장이 주 용도다.2만 석 규모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고양시 장항동 일대(32만 6000만㎡)에 스튜디오, 체험시설 등과 함께 K-콘텐츠 복합단지로 들어선다. 2022년 10월 착공 후 준공기한 연장 문제로 지난해 4월 중단된 공사는 최근 경기도와 재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 측은 “협상이 마무리되는 즉시 공사를 재개해 2026년에는 준공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창동 ‘서울 아레나’는 지난해 11월 착공,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부엔 1만 8269개 좌석을 갖춘 돔 공연장과 2010석 규모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과 운영을 맡은 카카오는 준공 시점을 2027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울 아레나를 연간 180만 명이 찾는 ‘K팝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엔 하남시가 아레나 건립 경쟁에 가세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 개발·운영사인 매디슨스퀘어가든(MSG)과 관련 협약을 체결한 하남시는 현재 도시계획변경을 진행 중이다. 미사동 일원에 90만㎡ 규모 문화영상 복합단지 ‘K-스타월드’ 조성을 추진 중인 하남시는 대형 구(球) 형태의 아레나를 2029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창동 ‘서울 아레나’ 조감도 (사진=카카오)◇2027년 완공 창동 서울 아레나 ‘K팝 성지’ 꿈꿔 아레나 건립 경쟁은 1990년대 미국에서 시작해 유럽으로 확대됐다. 1999년 개장해 아레나의 시초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LA)의 ‘스테이플스 센터’(현 크립토닷컴 아레나)가 대표적이다. 국내 1호 아레나 개발·운영사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2003년부터 코네티컷주에서 ‘모히건 선 아레나’를 운영하고 있다.아레나 건립 열풍은 아시아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만 해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2만 2000석), K-아레나 요코하마(2만 석) 등 전역에서 26개 아레나를 가동 중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2만 석 규모의 아레나를 이미 1~2개씩 보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아레나 건립을 통해 최고 품질의 공연·이벤트를 최대 규모로 열어 ‘승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행사 규모가 클수록 경제적 효과가 몇 배로 커진다는 얘기다. 블룸버그 등은 이 승수효과를 아레나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아낌없이 돈을 쓸 준비가 된 팬덤과 마니아 문화가 기저에 깔린 충성도 높은 공연·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봤다.실제로 아레나를 보유한 도시에선 매년 막대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연간 티켓과 식음료 판매로만 3억 4500만 달러(약 46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런던 ‘O2 아레나’는 연간 지역에 가져다주는 경제효과가 5억 2000만 달러(약 7000억 원)에 달한다.대한민국 1호 아레나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공연장 전경. (사진=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지난해 9월 개장한 ‘스피어’는 연간 라스베이거스에 가져다주는 경제효과가 7억 3000만 달러(약 1조 원), 일자리가 44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 기반 수요분석 회사 프리딕트에이치큐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일랜드 록밴드 U2 공연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스피어를 찾은 이들이 숙박, 식음 등에 쓴 돈만 하루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 원)”라며 “스피어 하나가 엔터테인먼트 금광도시 라스베이거스의 가치를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수정구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문화·예술계와 공연·이벤트 업계는 K콘텐츠와 K컬처의 인기를 감안할 때 대형 공연시설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레나를 6조 원 규모 일본 공연·이벤트 시장 대비 10분의 1 수준인 국내 시장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세계에 산재한 K컬처 열풍의 낙수효과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 공연 제작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K콘텐츠, K컬처를 갖고도 정작 효과와 성과는 다른 국가와 도시가 누리고 있다”며 “아레나를 단순 공연시설이 아니라 콘텐츠와 문화·예술, 공연·이벤트, 관광·마이스 등 연관 산업 간 시너지와 부가가치를 키우는 산업시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6 I 이선우 기자
LX하우시스, 북미 바닥재 시장 공략 가속화
  • LX하우시스, 북미 바닥재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LX하우시스(108670)가 북미지역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 ‘TISE(The International Surface Event) 2024’에 참가해 북미 바닥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지난 24일부터(현지시간 기준) 2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TISE 2024’에 참가해 다양한 바닥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TISE’는 매년 6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북미지역 최대 규모의 바닥재 산업 전시회로 올해엔 전세계에서 700여개 바닥재 및 건축자재 업체가 참가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현재 LX하우시스는 카펫이나 마룻바닥을 선호하는 현지 비온돌 주거공간에 적합한 ‘LVT(Luxury Vinyl Tile, 럭셔리비닐타일)’ 바닥재를 앞세워 북미시장을 공략해 가고 있다. 북미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바닥재 시장으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시장 공략 가속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이번 전시회에서 LX하우시스는 ‘기술과 자연이 만나는 무대’를 컨셉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습기와 찍힘에 강해 최근 북미 및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PC(석재를 분쇄 후 고분자 PVC(폴리염화비닐) 수지와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고강도 소재)소재의 LVT바닥재 ‘프레스티지 XL(PRESTG XL)’을 선보였다.‘프레스티지 XL’은 기존 대비 2배로 면적이 커진 광폭 디자인으로 실제 원목무늬 느낌을 구현하면서도 SPC소재가 적용돼 마루 대비 수분에 강한 내수성과 찍힘에 강한 내구성까지 갖춰 현지 건축업체 등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또한, 전시부스에 바닥재를 대면적으로 시공해 패턴과 광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존’과 LX하우시스만의 디지털 프린팅 기술과 특수 표면코팅 기술 등을 체감해 볼 수 있는 ‘기술존’을 마련, 방문객들이 직접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TISE 전시회를 계기로 대형 건축업체 등 신규 고객사 발굴은 물론 주택 리모델링 수요 시장까지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며 북미시장 바닥재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X하우시스는 올해 전세계에서 열리는 건축자재 관련 전시회 참가를 계속 이어 나가며 글로벌 신규 고객사 발굴에 주력, 국내시장 침체에 대비한 해외매출 확대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4.01.25 I 노희준 기자
생성형 AI로 만든 단편영화,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후보작 선정
  • 생성형 AI로 만든 단편영화,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후보작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이 지원한 ㈜스튜디오프리윌(대표·감독 권한슬)에서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화 이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후보작에 올랐다.. 영화의 모든 화면과 음성은 생성형AI로 만들었다. 사진=스튜디오프리윌 제공스튜디오프리윌이 만든 단편영화 은 200살 이상 장수하는 한국 노부부의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장르의 단편영화다. 한국적인 농촌의 모습과 서구적인 핼러윈 요소를 생성형 AI로 접목시켜 신선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영화의 모든 화면과 음성은 순수 생성형 AI로만 만들어졌다.이 작품은 국내 최초이자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작품에 대한 정보는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AIFF) 공식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2월 9일까지 관객상 투표도 진행한다.AI 기술이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도 크게 주목 받으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예고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콘텐츠 기업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콘텐츠가 K-컬처를 이끌어갈지 관심이다.한편, 스튜디오프리윌은 2023년 경기콘텐츠진흥원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AP)에 참여해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전 시각화 연구, 그리고 자체 기술인 Video to Foley(영상을 자동으로 음향으로 변환하는 기술)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4.01.25 I 김현아 기자
꺾이지 않는 K라면 수출…세계화 이끄는 대표 삼인방은
  • 꺾이지 않는 K라면 수출…세계화 이끄는 대표 삼인방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라면을 즐기는 세계인이 날로 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에 판매하는 라면 수출액은 10년 전인 2014년 2억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10억달러에 육박하며 5배 가까이 껑충 뛰었고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K라면 역시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서다.경남 밀양을 거점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전체 수출량 성장을 견인한 주역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강력한 해외 생산거점을 둔 농심(004370) ‘신라면’, 팔도 ‘도시락’도 K라면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하며 꾸준히 활약하는 모양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현지인들이 농심 신라면을 즐기고 있다.(사진=농심)◇수출 역군 ‘불닭볶음면’…‘신라면’ 해외법인까지 막강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은 전년(7억6541만달러) 대비 24.4% 증가한 9억5243만달러(한화 약 1조2800억원)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2억846만달러)에 비해선 무려 4.6배(356.9%)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K라면 수출액 증가의 주역은 단연 삼양식품 대표 라면 불닭볶음면이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추산 지난해 삼양식품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조193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68% 안팎인 점과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비중(81% 내외)을 고려하면 지난해 불닭볶음면 수출액만 6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실상 지난해 국내 라면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불닭볶음면이 도맡은 셈이다.실제로 매출액 9090억원을 달성한 지난 2022년 삼양식품(003230)은 이미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 라면 수출액 6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그해 국내 라면 전체 수출액의 55% 수준이다.이번 관세청 수출액은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 판매되는 라면에 대한 집계로 여기서 배제된 각사 해외생산법인 매출액까지 더하면 전세계 K라면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라면 전통강자 농심 신라면의 경우 수출에 더해 미국 등 해외생산법인의 성과까지 더해지며 내수 대비 해외 매출액의 절대 규모와 상대 비중 모두를 키워가고 있다. 이날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신라면 국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단일브랜드 매출액 1조원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수출과 미국 등 해외생산법인 성과를 더한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처음 전체 매출액 절반 이상(54%)을 해외에서 거둔 농심 신라면은 2022년 58%, 지난해 59%로 해외 비중을 키우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멕시코 등 남미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밀양 제2공장 착공에 돌입하며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러시아선 ‘국민라면’…틈새 제대로 파고든 ‘도시락’일찌감치 러시아생산법인을 세워 현지 공략에 성공한 팔도는 최근 뜻하지 않은 성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1991년 일찌감치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팔도는 현재 도시락루스와 코야 등 현지판매·생산법인을 통해 도시락을 선보여 현지 라면 시장 점유율 62%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가장 최근 공개된 202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법인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026억원에서 2022년 4915억원으로 무려 62.4% 급증했다는 점이다. 비상장사로 오는 2분기께 연결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전년 대비 10% 수준 성장을 거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코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연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점진적 성장 중이던 팔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잠정 중단 또는 철수하는 다른 해외기업과 달리 오히려 도시락 상승세를 맞이했다”며 “러시아 현지의 문화·정치·사회적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 사례로, 전시 상황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쉽게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는 특성으로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이라고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엠로, 지난해 매출액 600억 돌파…견고한 성장세
  • 엠로, 지난해 매출액 600억 돌파…견고한 성장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업용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엠로(058970)(대표 송재민, EMRO)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최대 매출액을 꾸준히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엠로가 24일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631.7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600억 원을 돌파했다.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74억 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분기 기술 기반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2.2% 늘어난 54억 원으로, 이 중 고객사로부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라이선스 로열티)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가 각각 전분기 대비 9.7%, 13.5% 증가한 25.9억 원, 12.5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으로 체계적인 공급망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면서 엠로는 지난해 방산, 부품·소재, 이차전지, 철강,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 내 대표 기업들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및 해외 법인으로도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확산하고자 하는 대기업들의 수요까지 더해지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23년 영업이익은 통합 공급망관리(SCM) SaaS 플랫폼 개발비 및 글로벌 사업 인력 충원 등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확대와 개발자 인건비 상승으로 전년 대비 28.1% 줄어든 46.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293억원 규모의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 영향으로 마이너스(-) 264.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단순 회계 상의 손실이다. 엠로는 2024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 함께 통합 공급망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CM SaaS) 플랫폼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통합 SCM SaaS 플랫폼을 출시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SCM 소프트웨어 시장 선점을 위한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매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AI 소프트웨어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엠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 삼성SDS와 함께 참여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구매 공급망관리 솔루션 SRM SaaS를 소개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품목별 최적의 구매 유형을 추천하고 구매요청부터 견적 검토, 계약, 주문에 이르는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uto-PO(구매자동화) 기능을 시연한 바 있다. 엠로 관계자는 “2024년은 엠로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SCM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현아 기자
'오뚜기 3세' 함연지 공식 등판?…美 식품전시회서 목격
  • '오뚜기 3세' 함연지 공식 등판?…美 식품전시회서 목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9월 미국행에 이어 12월 유투브 활동까지 중단했던 ‘오뚜기 3세’ 함연지씨가 최근 현지 식품박람회에서 목격돼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일련의 행보가 결국 경영 참여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뚜기는 “식품 관련 오너가로서 개인적으로 참여한 것일뿐 미국 법인과 관련된 공식 일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오뚜기 3세’ 함연지씨.(사진=샌드박스)24일 오뚜기에 따르면 함씨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윈터 팬시 푸드쇼(WFFS) 2024’를 참관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 스페셜티 식음료 기업이 참가하는 기업간거래(B2B) 무역 전문 전시회로 오뚜기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OA)’도 이에 부스를 꾸렸다.함씨는 이번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 OA 부스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외 구체적 일정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OA 직원들을 통해 함씨가 현장에 다녀간 것은 확인했으나 공식적인 일정이 아니라서 구체적인 참관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수업 또는 경영참여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미국 현지에서 하는 전시회로 OA에도 이에 참여해 부스를 꾸리고 관련 실무직원들도 참관에 나선 상황이지만 함씨는 현재 공식직함이 없다”이라며 “평소 함씨는 해외 식음료 사업에 강한 관심을 표명해왔던 터 이에 대한 개인적 관심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영수업, 경영참여 차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함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를 통해 돌연 미국행 소식을 알렸다. 이어 같은 해 12월 22일 활발하게 운영하던 햄연지마저 접고 ‘정중동’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에선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위한 수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때마침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함씨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이같은 추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함씨의 남편이자 김 부사장의 아들인 김재우씨는 현재 과장 직급으로 OA에 출근 중이기도 하다.
연패 끊은 최승우, 정찬성과 함께 연승 도전...상대는 보디빌딩 전문가
  • 연패 끊은 최승우, 정찬성과 함께 연승 도전...상대는 보디빌딩 전문가
  • UFC에서 활약 중인 ‘스팅’ 최승우.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연패를 끊어낸 ‘스팅’ 최승우(31)가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함께 연승을 노린다. 최승우(11승 6패)는 오는 4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에서 전 케이지 워리어즈 챔피언 모르간 샤리에르(28·프랑스)와 페더급(65.8kg)에서 맞붙는다. 코리안좀비 MMA에서 치르는 두 번째 훈련 캠프다. 코리안좀비 MMA는 지난해 은퇴한 한국 종합격투기(MMA)의 전설 정찬성이 관장으로 있는 국내 최고의 MMA 명문팀 중 하나다. 3연패 늪에 빠졌던 최승우는 정찬성의 지도를 받아 지난해 8월 야르노 에렌스(29·네덜란드)를 격파하며 부활했다. 최승우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코치진과 같이 준비했던 훈련과 전략이 내게 너무 잘 맞았다”며 승리 공을 코치진에게 돌렸다. 길쭉한 신체 조건을 살렸다. 최승우는 키 183cm에 리치 189cm로 페더급 내에서 가장 크고, 긴 편에 속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거리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근거리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정찬성의 지도를 받은 후 원거리에서 레그킥과 잽으로 공격하다 상대가 들어오면 카운터로 받아 치는 스타일을 장착했다. 장신 선수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마침 이번 상대는 단신이다. 샤리에르의 키는 171cm고, 리치는 175cm다. 최승우가 준비한 새로운 스타일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샤리에르(19승 1무 9패)는 작지만 강한 파워를 지녔다. 보디빌딩으로 신체를 단련한 덕분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보디빌딩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유튜브에서 ‘다시는 살찌지 말자’라는 인기 보디빌딩쇼를 진행할 정도로 육체 단련에 전문성이 있다. 또한 8살 때부터 복싱과 유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격투기 스타일을 섭렵했다. 지난해 9월 UFC에 데뷔해 보디킥 연타로 마놀로 제키니(27·이탈리아)를 TKO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승우는 샤리에르에 대해 “단단한 선수고, 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대를 공략할 계획을 이미 수립했다. 최승우는 “(정)찬성이 형이랑 (하)동호 코치랑 같이 벌써 준비를 해놨다”며 “전략에 맞춰서 팀을 믿고, 나를 믿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딱 그 부분만 열심히 해서 옥타곤에 오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패에서 탈출한 최승우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톱15 랭킹을 목전에 뒀던 2021년 이후로 3연패를 당했다. 무조건 랭킹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연패로 이어졌다. 최승우는 “그 당시에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 ‘랭킹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생각으로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승패에 집착하지 않다 보니까 경기력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마음가짐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MMA를 계속하면서 세계 최고 단체 UFC에서 그냥 오랫동안 싸우고 싶다”며 “이제 승패보다는 그냥 팀원들이랑 같이 준비한 걸 내가 얼마나 잘 수행해서 경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나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우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최승우도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팬들이 보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도 하나하나 읽어보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게 그에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이번 경기도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의 메인 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킹 5위 마빈 베토리(30·이탈리아)와 7위 브렌던 앨런(28·미국)이 격돌한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AWS "생성AI 경쟁 뒤졌다? 이제 마라톤서 서너 발자국 단계"
  • AWS "생성AI 경쟁 뒤졌다? 이제 마라톤서 서너 발자국 단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이제 막 서너 발자국 갔을 뿐입니다.”양승도 AWS코리아 솔루션즈아키텍트(SA) 리더는 23일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 위치한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한 ‘AWS 테크브리핑’에서 ‘아마존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 기업들에 비해 AI 출발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양승도 AWS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SA) 리더가 23일 AWS 테크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AWS코리아)양 리더는 “전체적으로 이제 막 시작하는 생성형 AI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다들 너무나 속단하고 있다”며 “AWS의 혁신 속도는 어느 회사보다도 빠르다. 매년 발표되는 클라우드의 새로운 기능들은 이제 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마존은 20년 가까이 AI에 투자하고 내부에서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프라임에어, 알렉사 외에도 물류센터를 관리하는 모든 것들이 ML과 AI 기반”이라며 “자체 개발한 이런 기술들을 고객에게 끊임없이 제공해 저희가 느낀 비즈니스 밸류를 고객들이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AWS의 목표”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AWS가 제공하는 ML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밸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유수 기업들이 AWS의 ML,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했다”고 전했다.양 리더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AWS 연례 기술 컨퍼런스 ‘리인벤트 2023’ 발표 내용들을 리뷰했다. 그는 당시 공개됐던 AWS의 생성 AI 기반 비즈니스 어시스턴트 ‘아마존 Q’, 생성 AI 기반 소스코드 검토 서비스 ‘아마존 코드휘스퍼러(Code Whisperer),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서비스 ‘아마존 베드락(Amazon Bedrock)’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특히 아마존Q의 경우 △직원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용(AmazonQ for Business) △맞춤형의 개발자용(AmazonQ for Builders) △상담사를 도와주는 고객센터용(AmazonQ in Connect) △재고관리 등을 지원하는 공급망용(AmazonQ in Supply Chain) 등의 다양한 옵션으로 서비스한다.양 리더는 “생산성AI를 활용해 내부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마존Q”라며 “아마존Q는 특정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가 아닌, 기업이나 개발자 등 다양한 사용자층을 겨냥한 생성형 AI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2024.01.23 I 한광범 기자
생성AI 시대 메타버스는?…IITP, 24일 세미나 개최
  • 생성AI 시대 메타버스는?…IITP, 24일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전성배, IITP)이 24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디지털공간과 휴먼”을 주제로 2024년 「IITP Tech & Future Insight Concert」를 개최한다.본 행사에서는 최근 생성형 AI로 더욱 진화한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디지털공간을 활용하고 디지털 휴먼과 상호작용할지에 대해서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인 ‘메타(Meta)’에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AI 활용 방안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등 메타가 준비하는 더욱 고도화된 메타버스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다.허욱 부사장(메타 코리아)이 1부 세션에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메타버스에 대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이어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공간과 휴먼 관련 국내·외 메타버스 新서비스와 적용사례, 비즈니스 전략 등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가 제시하는 메타버스 미래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다.김동규 대표(칼리버스), 박대성 정책대표(로블록스), 최재붕 교수(성균관대학교), 박성범 팀장(넷마블)은 2부 세션에서 진화한 메타버스 미래 서비스 전략을 제시한다.마지막으로 특별 세션에서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인사이트를 발표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와 글로벌 ICT 최신동향을 조망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IITP 이준우 PM은 특별 세션에서 CES 2024에서 소개되었던 혁신 기술들의 트렌드별 주요 동향 관련하여 인사이트를 공유한다.IITP 전성배 원장은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IITP가 앞장서서 메타버스 분야 R&D와 융합형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메타버스융합대학원 등 전략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메타버스 및 ICT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시스템반도체 불모지서 CES 수상 비결은…"엔비디아 약점 보완한 것"
  • 시스템반도체 불모지서 CES 수상 비결은…"엔비디아 약점 보완한 것"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 세계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개발에 달려든 가운데 (딥엑스는)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기 위한 AI 원천기술 특허 출원에 집중했다.”‘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호텔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녹원 딥엑스 대표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그도 그럴 것이 가전·정보기술(IT)을 주력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인 CES에서 AI반도체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거머쥔 건 딥엑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딥엑스가 출원 특허는 현재 기준 200개에 달한다.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카페에서 김녹원 딥엑스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딥엑스)◇시스템반도체 불모지서 ‘두각’실제로 그간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기업이 메모리반도체 제품으로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가 시스템반도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스템반도체 불모지라고 불리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처음 참가한 CES에서 임베디드 기술, 컴퓨터 하드웨어, 로봇 등 분야에서 완성품도 아닌 시제품만으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딥엑스는 임베디드 기술 부문에서 4종의 AI 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고성능 AI 연산처리에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인 △DX-H1, 로봇 부문에서는 무인화를 위해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실현하는 △DX-M1 모듈로 각각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부스를 꾸리고 이를 선보였다.딥엑스는 신경처리망장치(NPU) 개발에 주력하는 팹리스다. 로봇, 가전, 카메라 등 IT기기에 딥엑스 제품을 탑재해 비전(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온디바이스 AI를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김 대표는 IBM, 시스코,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를 거치며 AI반도체 상용화를 내다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AI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엔비디아를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보완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쿠다’로 AI반도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한 것을 장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비싸고 전력소모가 크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딥엑스는 ‘CES 2024’에서 AI반도체 원천기술로 3개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사진=딥엑스)◇“올 하반기 양산 칩 출시”그 결과 집중한 제품은 엣지용 반도체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AI 추론에 강점이 있는 NPU 개발을 고도화했고 저전력을 구현하는 상용 제품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로보틱스를 비롯해 전 산업군에서 자동화가 적용돼야 AI시장이 본격 개화한다고 볼 수 있다”며 “소형기기에서부터 점차 자율주행차와 자동화 공정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IT업계는 내년 기술 화두가 생성형 AI를 넘어 AI 반도체 등 AI 하드웨어로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김 대표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 DX-H1, DX-MI 모듈을 재차 언급하며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제공해 양산 전 사전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양산 칩이 출시된다”고 했다.김녹원 딥엑스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CES 행사 중 ‘AI에서 어려운 영역: 하드웨어와 칩’ 패널 토크에 AI 반도체 업계 대표로 참여하는 모습. (사진=딥엑스)
2024.01.21 I 최영지 기자
니어스랩, IPO 주관사 NH證→삼성證 변경…상장 재시동
  • [마켓인]니어스랩, IPO 주관사 NH證→삼성證 변경…상장 재시동
  • 니어스랩이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사진=니어스랩)[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자율주행 드론 업체 니어스랩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변경했다. ‘CES 2024’에서 AI드론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니어스랩이 연내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IPO 주관사를 기존 NH투자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변경하고 상장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이르면 연내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겠단 목표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 개발 업체다.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현장에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AI 기반 자율비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니어스랩의 자체 개발 기술은 △풍력발전 △사회기반시설 △자율비행R&D 분야 등에 적용되고 있다.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산업 현장의 여건과 상황에 최적화된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미래 자율비행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엔 국내 드론 스타트업 최초로 누적투자 300억원 이상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6년에는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를 받아 2020년 누적 투자금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투자금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최근엔 독자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AI드론’을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니어스랩은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IC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했다. 국방 분야나 사회 안전 분야에서 AI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 뒤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기술특례상장 트랙 심사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기술 완성도 외에도 매출 추이 등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상장 기준 요건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니어스랩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수익성 개선을 진행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진 IPO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방산 분야 사업을 준비해 수익성을 올릴 계획이다. 성과가 나오면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 것”이라며 “또한 드론 자체 개발을 통해 매출 자체가 많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9 I 김연서 기자
삼성·LG가 점찍은 로봇…온디바이스AI 개화에 M&A 경쟁
  • 삼성·LG가 점찍은 로봇…온디바이스AI 개화에 M&A 경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형 인수합병(M&A) 계획이 올해는 나올 것으로 희망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M&A와 파트너십 등에 연간 10조원을 투자할 것입니다. 기업 간 거래(B2B)·신규사업 영역에서 M&A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AI로봇 ‘볼리’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CES 2024’에서 로봇을 비롯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관심을 표현한 데 이어 M&A 의사를 밝힌 만큼 올해 유의미한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M&A가 향후 두 회사의 사업 성패를 좌우할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교롭게도 유사한 AI 로봇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지난 8일 공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같은 날 오후 AI 컴패니언 ‘볼리’를 공개했다. LG전자 모델이 CES 2024에서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된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체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LG전자)양사 AI 로봇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각각 씽큐,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AI 로봇이 가전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개 제품을 토대로 향후 생성형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하는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 부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했다.두 회사가 로봇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M&A를 예고한 만큼 투자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했으며 협동로봇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LG전자 역시 B2B 등 신규 사업 영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M&A 대상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올해 1~2개 정도 시장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올해 전략적 자본 투자 및 M&A에 2조원, 연구개발(R&D) 4조5000억원, 시설투자 3조5000억원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주로 전장,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이 거론된다.CES에서도 내년 생성형 AI에서 AI 로봇 등 AI 하드웨어 시장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MSC는 AI 로봇의 시장 규모를 2021년 956억달러로 평가했으나 2030년에는 1847억5000만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1.19 I 최영지 기자
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美 라스베이거스
  • 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美 라스베이거스 [MICE]
  •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F1 Las Vegas Grand Prix) 대회 모습 (사진=F1)[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반박불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비즈니스 이벤트’에 이어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 그랑프리’(F1 Grand Prix)와 세계 최대 프로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을 연달아 개최하면서다.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해 ‘F1 그랑프리’(11월 18일)를 시작으로 최근 막 내린 ‘CES 2024’(1월 9~12일), 다음 달 11일 슈퍼볼까지 이어지는 약 90일이 세계적인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저력과 무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쇼타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홍보·마케팅 전문회사 알앤알 파트너스는 “20년 전만 해도 라스베이거스는 슈퍼볼 광고를 사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도시”라며 “슈퍼볼의 최종 승자는 바로 라스베이거스”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1 그랑프리 개최로 400억원 넘는 세수 올려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가능성은 도시 역사상 처음 열린 F1 그랑프리를 통해 증명됐다. 글로벌 게임·스포츠 컨설팅 회사 비글로벌은 “라스베이거스가 준비기간이 1년 4개월 불과했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무엇이든, 모든 것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도시임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호텔·리조트가 밀집한 스트립 도심 한복판에 조성한 서킷(6.2㎞)에서 열리는 대회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모여든 국내외 인원만 32만 명. 스트립 일대 호텔·리조트는 평소보다 35% 비싼 가격에도 예약이 물밀듯이 몰리면서 비수기인 11월에 연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라스베이거스가 거둬들인 객실세, 게임세 등 세수만 3000만 달러(404억 원)에 달한다.시장분석 회사 어플라이드 애널리시스는 F1 그랑프리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가 최소 13억 달러(1조75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회 전후로 3주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만 연평균 45억 건의 10배가 넘는 486억 건의 라스베이거스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역대급 홍보 효과도 누렸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2020년 개장한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다음 달 11일 열릴 슈퍼볼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완성할 ‘화룡점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션 맥버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최근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게임 그 이상”이라며 “17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비즈니스를 했지만 슈퍼볼은 지금까지 겪어 본 그 어떤 이벤트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르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관광청(LVCVA)은 슈퍼볼 기간 F1 그랑프리와 비슷한 30만 명 안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 인기와 인지도를 감안할 때 경제효과는 F1 그랑프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초부터 슈퍼볼 기간 하루 호텔 객실료는 평균 555~1030달러(75만~140만 원)로 치솟은 상태다.전문가들은 슈퍼볼이 주말 이틀간 최소 13억 달러의 수익을 지역에 안겨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힐 LVCVA 사장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볼 기간 1600대가 넘는 개인 제트 전용기 착륙이 예정돼 있다”며 “라스베이거스가 지금까지 슈퍼볼의 흥행 역사를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풋볼 이어 농구·야구·아이스하키로 종목 확대 주목할 점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도심을 3일간 전면 폐쇄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유치한 F1 그랑프리는 2032년까지 최소 10년 개최권을 확보한 상태다. F1을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가 지난해 손수 5억 달러(6733억 원)를 들여 스트립 인근 코발 레인에 대회 운영본부인 패독(Paddok)을 건립한 것도 장기 개최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슈퍼볼은 올해 첫 개최로 개최도시 정기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슈퍼볼이 다른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대체 이벤트로 NFL 올스타 경기 ‘프로볼’(Pro Bowl)도 선점해 놨다. 2020년 슈퍼볼 유치를 목표로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하던 레이더스(Raiders)를 유치한 라스베이거스는 2022년과 2023년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NFL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하는 프로볼을 2년 연속 개최했다.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진=LVCVA)풋볼에 이에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한 ‘이력 쌓기’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미국농구협회(NBA) 컵대회인 인시즌(In-Season) 토너먼트가 처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 6월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드래프트 행사에 이어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포함된 코라 아메리카 축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역 연고 프로 농구팀과 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트립 남쪽에 최대 2만 명을 수용하는 스포츠 단지와 3만 석 규모 돔 야구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키워줄 컨벤션센터, 호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6억 달러(8080억 원)을 투입, 노스홀과 센트럴홀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가 끝나면 LVCC는 미국 내에서 시카고 맥코믹 센터(25만㎡) 다음으로 큰 규모(24만㎡)의 센터로 올라선다. 베네치아 컨벤션 엑스포센터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도 올해 1억~2억 달러(1350억~2700억 원)를 들여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를 진행한다.지난해 개장한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퐁텐블로)LVCVA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는 퐁텐블로, 듀랑고 등 9개 신규 호텔이 개장하면서 가용 객실은 4687개, 회의시설은 5만300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최근 올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자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665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19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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