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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S, 삼성증권 공모철회와 ELS시장의 고민
  • [edaily 김현동기자] 삼성증권이 6개 장외파생상품 겸영 인가를 받은 증권사 중 처음으로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신고서를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유사한 구조의 ELS펀드 모집금액이 취약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의 유가증권신고서 철회는 현재 증권사들의 ELS 판매가 난관에 봉착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증권측은 "당초 오늘(23일)부터 공모청약을 실시하려던 500억원 규모의 삼성 주가연계증권 11호와 지난 주에 판매한 95% 원금보장형 ELS펀드의 수익구조가 같아서 판매부진이 예상되는 ELS를 굳이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유가증권신고서 철회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상품이 경계지수 140%의 녹아웃상품이었고 신고서를 제출했던 5월7일 종합주가지수가 610포인대였기 때문에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지난 4월초 4%대 중반에 이르던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4%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기존 상품에 비해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존의 배리어 옵션(Barrier Option) 상품구조로는 수익률을 높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나 KOSPI20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으로 구성되는 레인보우(rainbow) 상품 등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의 KELS 공모이후 증권사들의 ELS 발매가 거의 없다"면서 "그만큼 금리하락에 따른 수익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확정수익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금리에 연동되는 상품외에 주식바스켓 형태나 개별주식 워런트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주식바스켓 상품의 경우 헤징이 어렵고 개별주식 워런트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시장금리 하락으로 기대수익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7~8%대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을 만들어내기가 만만치 않고, 종합주가지수도 600대 초반에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녹아웃(Knock-out) 상품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한적인 지수하락을 전망하는 RC(Reverse Convertible)상품의 경우는 500대 초반까지의 하락경험이 있어 안전하다고 만은 할 수 없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개별주식워런트나 주식바스켓 상품의 개발이 힘든 상황에서는 현재 증권거래법상 국내 증권사가 취급하지 못하고는 있지만 신용(credit)을 활용한 신용파생상품 같은 상품의 개발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기금이나 보험회사들의 ELS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 유가증권 투자비중이 낮고 중장기 상품이 없다는 점 등이 현재 ELS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2003.05.23 I 김현동 기자
  • (Zoom-In 증권가)김홍식 굿모닝신한 부사장
  •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 4월 증권사의 주가지수연계증권(ELS ; Equity Linked Securities)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에서도 ELS를 비롯한 맞춤형 구조설계 상품(customized Structured Produc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있고, 분양권 전매금지 등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를 표하고 있어 고수익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초저금리 상황에서 원금보장과 함께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trend)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말부터 판매된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형 예금상품(ELD ; Equity Linked Deposit)이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선 것은 하나의 징후적 사건이다. 김홍식 상품운용 담당 부사장은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과 함께 현재 국제 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 분야 최강자로 꼽히는 BNP파리바 출신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겸영인가 이후 영입된 인물이다. 김 부사장은 특히 뉴욕대, 미주리대에서 파생금융상품 이론을 터득한 이후 국내로 돌아와 동양증권(현 동양종금증권)에서 KOSPI200 선물·옵션시장 개설을 준비했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뱅커스트러스트(현 도이치뱅크), ING베어링, BNP파리바 등을 거친 이론과 실무 모두에 능통한 실력파다. 굿모닝신한증권 파생상품운용 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 부사장에게 최근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한 생각과 ELS를 비롯한 장외파생상품 전망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금리하락과 ELS 먼저 4월초 4%대 중반이던 시장금리가 4%대 초반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채권이자분을 장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ELS상품 구조에 변화는 없는지 물어봤다. 기본적으로 기존 4%대 중반에 판매된 ELS는 이미 확정금리 조건으로 국공채를 편입해 놓았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확정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인해 오히려 ELS의 매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금리가 4.1%대에 근접하면서 옵션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고 ELS에 대한 기대 최저수익률이 종전 8~9%대에서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즉, 원금보장과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ELS의 매력이 더해진다는 말이다. 물론 이 경우 ELS의 상품유형이 달라진다. 즉, 국내에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된다면 ELS의 상품구조가 기존 순수 콜옵션 매수→디지털콜옵션/녹아웃옵션→레인보우 등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0년째 제로금리를 겪고 있는 일본시장에서는 ELS의 인기가 더 높아져 RC형의 ELS가 많이 팔렸고 홍콩시장에서도 RC형을 비롯해 레인보우(Rainbow)형 상품이 많이 팔렸다고 한다. 이에 맞춰 현재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 1년만기 레인보유형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이 상품은 투자원금에 2%의 표면이자수익률과 함께 3종목의 1년동안 수익률 중 제일 열등한 수익률을 더한 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다. 레인보우 상품의 헤징(Hedging)은 기본적으로 다이나믹 헤지(Dynamic Hedging) 전략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중 삼성전자의 최악의 수익률을 가정한 델타헤지를 하거나 SK텔레콤 POSCO 각각에 대한 델타헤지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어려운 점은 해당 시기마다 헤징대상이 되는 종목이 바뀌기 때문에 주가 흐름과 세 종목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모델이 잘 구축되어야 한다. ELS의 선물시장 영향은 현재 KOSPI200 선물시장에서는 ELS 헤징을 위한 증권사의 선물매수 포지션이 강화됐고 이로인해 시장베이시스가 개선됐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선물매수포지션이 ELS와 연관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은 상황이다. 예를 들어, 증권사가 지수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고정수익(rebate)을 지급하는 녹아웃 옵션상품을 판매했다면 해당 증권사는 지수가 상승할 경우 자신의 옵션매도(Buy) 포지션에 대한 헤징포지션을 구축해야 하고, 일반적으로 지수선물로 위험을 방어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증권사의 포지션이 어느 정도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지금까지 판매된 현황을 보면, 은행권의 ELD가 4조원 정도 팔렸는데 시기는 다르겠지만 1년만기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녹아웃형이나 디지털콜옵션 상품의 경계지수를 130%, 150% 정도로 잡게되면 델타(Delta)가 대략 30~40% 정도로 선물매수포지션 규모는 1조 2000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또 증권사의 ELS가 1조원 정도 팔렸지만 리먼브러더스증권의 KELS 판매분을 제외한다면 4000억원 정도로 선물지수를 80P로 설정했을 때 실제 계약수는 3000계약 정도로 최근월물의 일평균 거래량이 30만계약인 상황에서 큰 규모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물론 신규 선물매수세력이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KELS의 구조-무비용 칼라 또 최근 리먼브러더스가 설계하고 굿모닝신한증권이 판매했던 KELS의 운용계획에 대해 물어봤다. 그에 따르면 KELS는 기본적으로 3가지 구조로 되어있다. ①주식 100% 매수 ②콜옵션 일부 매도 ③풋 스프레드매입이 그 구조다. KELS의 기본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다. 그림에서 KELS Ⅰ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기준지수를 100P라고 했을 때 지수가 16% 하락할(84P) 경우에도 원금은 보장된다(풋 스프레드 매도 ; 풋 100 매수, 풋 84 매도). 그렇지만 이 경우 지수가 25% 상승할 경우 이익을 반납한다(콜옵션 매도). 지수 하락리스크를 줄이면서 상승시의 이익을 조그만 취하는 무비용칼라(Zero Cost Collar)구조 상품인 셈이다. 그럼 실제 운용시 헤지(Delta Trading ; 지수 상승이나 하락에 따른 보유포지션의 위험인 델타를 관리하는 델타중립 전략)는 어떻게 할까. 먼저 주식을 100% 매수한 다음 현물바스켓에 대한 관리를 통해 포지션 델타를 0으로 맞춘다. 또 주가 움직임의 범위를 미리 설정해 주가가 밴드 이상이나 이하로 벗어날 경우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스프레드의 비율을 조절해서 헤징하게 된다. 물론 현물바스켓을 사고파는 것이기 때문에 매매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slippage 비용). 그러나 김 부사장은 이 비용은 이미 가격결정(pricing)에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ELS 발행과 리스크 ELS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궁금증 만큼이나 최근 기관투자자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과연 국내 증권사들이 ELS 발행에 따른 리스크 헤징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김 부사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ELS에 대해 생각해볼 문제는 발행사의 신용도 뿐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발행자가 ELS의 리스크를 지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즉 ELS는 AAA등급의 안전한 국공채나 산금채에 투자하고 이에 대한 관리는 별도로 하는데 원금을 까먹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는 "내부적으로 ELS는 리스크를 따로 관리하고 국고채의 리스크가 AAA이고 카드채 같은 상품은 편입하지 않는다는 가이드 라인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이 수시로 감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외국계 증권사에서 만든 옵션상품을 많이 사오기 때문에 실제 마진이 낮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는 외부에서 상품을 사오는 경우와 자체 운용을 통해 리스크를 떠안을 경우 경우를 동시에 고려해 두가지를 계산한다"면서 "0.5%포인트의 마진보다는 리스크를 피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가 판매했던 녹아웃옵션 상품의 80~90%는 외국계 증권사의 상품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 OTC파생상품의 미래 ELS는 국내 투자자에게 처음으로 소개된 장외파생상품(Over-The-Counter Derivatives)이다. 그렇다면 김 부사장은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에 대해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ELS가 예상보다 많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절대금액은 희망적"이라면서 "시장이 열리자마자 이렇게 팔린 상품은 없다"고 말했다. 즉, 세계 1위 파생상품시장인 KOPSI200 선물·옵션시장도 초기 시장조성에서 일반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참여까지 4~5년이 걸렸던 만큼 향후 1년뒤에는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가까운 일본의 ELS시장이 1999~2000년 6조엔 시장으로 성장했던 만큼 국내시장도 내년부터는 더 커질 것이고 만약 주식시장의 랠리와 맞물린다면 들불처럼 번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특히 "현재 ELS는 대부분 금리투자"라면서 "앞으로는 개별주식 워런트가 상장되어 금리투자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확대될 것이고 ELS는 선물옵션시장과 달리 시장형성 주체인 발행자가 있어 금방 KOSPI200선물·옵션시장처럼 정착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한해 홍콩시장에서 발행된 개별주식 워런트는 650종에 140억달러에 달했고 개별주식 워런트는 1년짜리 주식과 지수옵션의 중간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구미에 딱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05.19 I 김현동 기자
  • ELS 발매, 시장수급 개선된다
  • [edaily 김현동기자] 빠르면 이달말 주가지수연계증권(ELS: Equity-Linked Security)이 발매된다. 이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주식시장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ELS를 발매하는 증권사의 경우 선물이나 주식바스켓 매수로 옵션매도 포지션을 헤지(델타 트레이딩 ; Delta Trading)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직접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ELS상품도 가능하다. ◇ELS란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이란 기본적으로 원금 또는 이자가 주가지수의 실적과 연계되는 채권(Notes)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무위험 채권이나 발행자 신용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원금을 보장하면서 나머지 재원으로 옵션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적 상품이다. 지난해 말 이후 판매된 은행권의 주가지수연동형 예금상품(ELD: Equity-Linked Deposit)과 기본적인 출현 배경은 유사하다. 즉,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원금보장과 함께 초과수익을 제공해 준다는 구조다. 다만 ELS는 은행권의 ELD와 달리 원금보장이 되지 않으면서 그에 따른 리스크 만큼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해 주는 특징이 있다. 이는 ELS상품의 기본적인 탄생이 다양한 투자자들의 상이한 시장 전망과 이에 따른 수요로 만들어졌다는 점에 기초한 것이다. 더구나 증권거래법시행령 개정으로 ELS상품이 유가증권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될 경우 매매를 통한 환금성 면에서도 타 상품에 비해 유리하다. ◇ELS와 다양한 옵션의 구사 ELS상품에서 사용되는 옵션은 개괄적으로, 만기시보다 기초지수가 상승할 경우 최대 상승한도 내에서 수익을 지급하는 콜 스프레드 옵션(또는 불 스프레드 옵션)이 있다. (자료제공: 굿모닝신한증권) 이외에 은행권의 ELD상품에서 두드러지는 녹아웃(Knock-out) 옵션이 있다. 이는 만기시 지수가 설정 당시보다 애초 정한 경계지수(barrier)를 웃돌 경우 상승분 만큼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만기 이전이라도 경계지수를 한번이라도 넘어서면 고정수익(rebate)를 주게 된다. 또 만기시 지수가 당초 정한 행사지수 이상이 될 경우 고정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의 디지털 옵션(Digital Option)상품, 연동되는 기초자산이 2개 이상인 레인보우 옵션(Rainbow Option)도 있다. 씨티은행의 ELD상품 중에는 KOSPI200, Nikkei225, S&P500 지수간의 레인보우 옵션상품이 있다. 아울러 최근 삼성증권 등이 발행한 RC(Reverse Convertible Warrant), 해당기간 평균지수로 만기수익률을 결정하는 아시안콜옵션 등이 있다. ◇ELS 발매 시장영향은 ELS는 기본적으로 주식매수가 아니고 채권투자로 원금을 보장하면서 옵션매수로 초과수익을 발휘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수급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다만 ELS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옵션을 발행(write)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그만큼의 리스크를 헤지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대부분의 ELS판매 증권사의 경우 옵션매도에 따른 리스크를 커버하기 위해 KOSPI200선물 매수를 통해 헤지하게 된다. 이는 현-선물간 시장 베이시스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홍식 굿모닝신한증권 상품운용담당 부사장은 "지수상승을 겨냥한 상품이 많이 팔릴 경우 국내 증권사나 외국계 증권사가 델타헤징을 위해 주식이나 주가지수선물을 사게 돼 수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한 LG투자증권 파생상품지원팀장도 "실제로 지난해 10월 은행권 ELD 발매이후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 폭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콜옵션 델타헤지를 위해 선물을 매수하기 때문에 선물매수 포지션 비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물 저평가의 완화는 현선물간의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를 유도하고 이는 간접적으로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외에 직접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ELS상품도 출시된 바 있다. 지난 11일 리먼브러더스증권은 굿모닝신한·삼성증권과 공동으로 2.5조원 규모의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만기 3년에 설정일 이후 주가가 16%까지 떨어져도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인데, 리먼브라더스는 이 상품 판매로 조성된 자금중 60%를 주식 현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실제로 LG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증권사들도 빠르면 다음달 중 이와 같은 상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2003.03.19 I 김현동 기자
  • NBC, 브라보 채널 인수 "목전"
  • [edaily 김윤경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 소유의 방송사 NBC가 케이블비전으로부터 12억5000만달러에 브라보 케이블 채널을 인수하는 것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4일 보도했다. FT는 양사가 수주간 협상을 벌여 왔으며 이번 주내로 매듭지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케이블비전은 자금확보를 위한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미국에서 6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료 케이블 채널인 브라보를 매각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보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이드 더 액터스 스튜디오(Inside the Actor"s studio)" 등을 케이블비전의 레인보우 미디어를 통해 방송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이블비전은 전자제품 체인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위성TV 사업에 진출하기를 원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케이블비전이 위성 방송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20~50억달러 가량이 필요할 것이며 이것이 확보될 때 에코스타, 디렉TV 등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제시카 라이프 코언은 "케이블비전은 위성 플랫폼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자산매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케이블비전이 추가 자산매각 없이는 자금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2.11.04 I 김윤경 기자
  • ETF, "업종별 ETF로 조기 발전 기대"-삼성
  • [edaily 김현동기자] 오는 10월 중순 상장예정인 상장지수펀드(ETFs)의 경우 현실적으로 업종 ETFs로의 조기 발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KOSPI200 ETFs시장은 기존에 유동성이 풍부한 KOSPI200선물·옵션시장과 경쟁해야 하지만 업종별 ETFs는 이같은 경쟁상대가 없어 ETFs가 헤지수단이나 코어&위성(Core & Satellite) 전략 구사 등의 수요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6일 삼성증권은 "ETFs가 현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올해내에 업종별 ETFs가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업종별 ETFs가 활성화될 경우 그동안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주식시장 접근방법인 "종목선택"(Stock Picking)이라는 패턴에서 "펀드선택"(Fund Picking)으로 투자스타일이 전환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삼성은 "따라서 업종별 ETFs가 활성화되면, 분산투자와 인덱스펀드의 성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ETFs에 대한 선제적인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경로가 확보되는 것"이라면서 "특히 펀드내 ETF 투자한도가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ETF에 대한 활용정도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분석 애널리스트의 경우, 분석 대상 업종의 지수 구성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섹터ETFs 스페셜리스트를 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분석대상 업종의 ETFs를 위해 편입가능 종목을 추천하고 ETFs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ETFs가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한다는 점과 만기가 없어 롤오버에 대한 추가비용이 필요없고 증거금 관리 및 결제제도 등 투자자 사전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는 있지만 환금성과 레버리지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KOSPI선물·옵션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거래량 세계 1~2위를 자랑하는 KOSPI선물·옵션시장에서 투자자들이 KOSPI 200 ETFs로 투자대상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 KOSPI200선물시장 거래비중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레버리지와 변동성 측면에서 ETFs의 경쟁력은 아직 확인된 것이 아니고 비교적 최근에 개설된 KOSDAQ50 선물과 개별주식옵션의 거래부진을 감안했을 때 쉽게 이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 중 기술적 분석에 입각한 시스템 트레이딩에 전업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나의 틈새시장을 형성할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국내 시스템 트레이더 대부분이 주식보다는 선물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선물투자의 경우 증거금 관리와 일일정산이라는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시스템 트레이딩에 자금관리 부문을 고려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전 연구위원은 그러나 기관투자자가들, 특히 차익거래를 주도하는 기관투자자의 경우에는 주식바스켓 관리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매도차익거래가 용이해졌다는 점에서 ETFs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위원은 또 "국내 증권사의 경우 기존 선물옵션을 이용한 차익거래에 있어 상당한 경험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ETFs를 이용한 차익거래 역시 빠르게 정착될 것"이라면서 "다만 기존 차익거래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과 ETFs 시장 자체의 초기 유동성 미진을 감안하면, ETFs를 이용한 차익거래 시장 역시 소규모의 틈새시장으로 위축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최근 현선물 차익거래 시장의 약 10%내외인 500억~1000억원 내외가 ETF 관련 차익거래 시장으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ETFs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주식대차시장의 활성화를 지목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지수선물의 저평가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됨에도 매도차익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주식대차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제도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ETFs의 대주를 통한 공매나 차익거래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주식대차 능력이 뛰어난 AP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며, 따라서 AP들은 주식대차 시장에 각 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이는 예탁원을 통한 주식대차 시장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 주식보유 기관의 경우 주식대차를 통해 매매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증권사에 장외파생상품 영업이 허가되었기 때문에, ETFs를 이용한 장외파생상품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ETFs의 수익률을 대상으로 한 주식스왑이나 레인보우 스왑(Rainbow Swap) 등을 포함해 업종별 ETFs간의 차익거래를 주 대상으로 하는 페어트레이딩(Pair Trading) 펀드 등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2002.09.26 I 김현동 기자
  • 월가 유력 펀드매니저, "타이코 사라"
  • [edaily 강종구기자] "타이코를 사라고?" 최근 세금포탈혐의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채권등급은 투자부적격(정크)등급으로 떨어진 미국 타이코 인터내셔널에 대해 한 스타 펀드매니저가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레그 메이손 밸류 트러스트라는 뮤추얼펀드의 매니저인 빌 밀러는 타이코의 주가가 내년에 250% 오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빌 밀러는 레그 메이손 밸류 트러스트를 운용하면서 S&P500지수에 대해 11년 연속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유일한 펀드로 만들어 월가의 전설이 된 인물. 레그 메이슨 밸류 트러스트 펀드는 지난 10년동안 연간 1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밀러는 뉴욕 맨하탄 레인보우 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일 때 나는 어떤 주식을 팔아 타이코주식을 추가매입할 것인가를 생각했다"며 "타이코의 PER가 10으로 떨어졌으니 팔지 못할 주식이 없다"고 말했다. 타이코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80%가량 폭락했으며 11일 뉴욕증시에서 11.05달러로 마감, 8.01배의 PER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 타이코의 전 회장인 코즐로브스키는 100만달러의 세금포탈혐의로 기소됐으며 10일에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가 타이코의 채권 신용등급을 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밀러는 그러나 타이코가 회계처리상 부정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타이코와 비슷한 사례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를 들었다. 미국 최대 쓰레기 운송회사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회계부정과 증권업법 위반으로 6억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었으나 주가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한편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타이코는 3월 31일 현재 레그 메이슨 밸류 트러스트 펀드의 상위 10개 보유종목중 하나로 전체 펀드자산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레그 메이슨 밸류 트러스트 펀드는 올해들어 이달 10일까지 11.4%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2.06.12 I 강종구 기자
  • GV-강제규필름-싸이더스, 공동 마케팅
  • [edaily 권소현기자] GV는 강제규필름 및 싸이더스와 공동으로 마케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GV는 강제규필름이 제작한 영와 `오버 더 레인보우` 개봉을 앞두고 15일부터 2주간 틀린그림찾기 온라인 게임인 `서치아이 온라인`에 별도의 이벤트 서버를 마련, 영화 스틸사진과 포스터 80여장을 이용한 게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6일간의 대회 포인트를 기준으로 랭킹을 책정해 영화 시사회표 100장, OST, 오리지날 포스터, 유료 온라인 만화 X2Comix 1개월 이용권, 포트리스2 블루 캐릭터 인형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강제규필름의 마케팅 담당자는 "`서치아이 온라인`은 여성 유저가 많고 젊은 남녀커플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라 남녀간 사랑을 다룬 영화를 홍보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강한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신작 영화의 핵심 메시지나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GV는 또 4월말 개봉할 예정인 싸이더스의 `결혼은 미친짓이다`(엄정화,감우성 주연)와도 공동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GV의 마케팅 관계자는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도 게임 PPL(Product Placement)을 통해 컨텐츠를 홍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게임은 단순한 놀이문화가 아닌 영화나 드라마 또는 각종 문화 컨텐츠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로 더 각광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V는 올 상반기까지 `서치아이 온라인`에 새로운 게임방식을 도입하고 게임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한편 게임의 잔 재미를 보강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2002.04.02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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