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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등 기업 오른 K바이오벤처
  • 세계1등 기업 오른 K바이오벤처[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산업의 역사는 혁신적 기술이 촉발하는 대전환기로 점철이 되어있다. 대변혁기에는 메이저와 마이너 기업이 대폭 교체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대변화에 적응못한 1등 기업은 몰락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3류 기업이 정상으로 올라서곤 한다. 예컨대 삼성전자(005930)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대변혁기를 누구보다 앞서 대비한 덕에 소니, 파나소닉, 샤프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수 있었다. 글로벌 제약산업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재 대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수백년간 세계 제약산업을 장악해온 화학의약품이 새롭게 급부상하는 신흥강자 바이오의약품에게 패권을 내주는 대변혁이 벌어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연간 10% 안팎의 고성장세로 화학의약품과의 격차를 급속히 줄여가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컨설팅 업체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431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7년에는 666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전체 의약품 시장의 35%에 달하는 비중이다. 바이오의약품의 화학의약품 역전현상은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다.제약 중심축이 바이오로 옮겨가는 대변혁기는 지금껏 시장을 주도해온 서구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는 큰 위기로 작용할수 있다. 화학의약품 위주 기존 사업구조를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제대로 못할 경우 메이저에서 마이너로 몰락할수 있다. 반면 서구 글로벌 제약사에 한참 뒤진 후발주자인 K바이오에게 바이오 대변혁기는 절호의 기회다. 새롭게 탄생한 바이오 분야에서는 선발과 후발주자간 격차가 미미하다. 누구든 먼저 바이오 치료제를 상용화하는 기업이 메이저로 도약할수 있다.이미 K바이오 가운데는 글로벌하게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바이오벤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준다. 세계 미생물 EV(세포외소포) 특허 60% 이상(200여건)을 확보, 미생물 EV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하게 압도적 기술력을 갖춘 엠디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2022년 미국화학학회는 엠디헬스케어를 미생물 EV 분야에서 세계 1위의 특허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선정했다.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가 2023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미생물 EV 치료제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회사제공특히 미생물 EV치료제는 오는 2027년까지 특허가 대부분 만료되는 항체 치료제를 대체할수있는 게임체인저로 손꼽히고 있어 엠디헬스케어의 잠재력은 막대하다는 평가다. 엠디헬스케어는 이미 자체 기술력으로 미생물 EV 의약품 원료 및 완제 생산라인은 물론 품질관리 시스템까지 구축, 시장선점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엠디헬스케어는 마이크로바이옴 (유익한 장내 미생물)이 분비하는 세포외소포(EV) 치료기술을 활용 자폐증, 파킨슨병, 황반변성 등과 같은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회사를 창업한 김윤근 대표는 서울의대 교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이화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장 등을 거친 국내 대표적 의과학자 출신이다.“미생물이 분비하는 EV는 미생물과 인간세포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핵심 메신저로, 유익한 미생물의 약리 작용은 모두 EV를 통해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유익한 미생물이 분비하는 EV는 면역저하자나 노인이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다.”미생물 EV치료제는 향후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강력한 신약이 될것이라는 게 김대표의 확신이다. 특히 EV치료제는 경구 복용 생균 치료제가 위산, 담즙산 등에 의해 생균이 사멸되는 문제가 있는데 반해 경구 복용 시 대부분 우리 몸에 흡수되어 작용하는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엠디헬스케어는 자폐, 파킨슨병, 황반변성 등 적응증으로 비임상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 임상1상과 자폐증을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치료제가 없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하게도 가장 빠른 임상속도다. 김대표는 자폐,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미생물 EV치료제(MDH-014)는 2025년께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할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콜마와는 고형암, 염증성장염 등 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락토바실러스 EV 치료제(MDH-013)를 공동개발하고 있다.“엠디헬스케어는 미생물 EV 치료기술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넘버 원 기업이다. 양자통신, 양자 컴퓨터 제품이 향후 IT 분야에서 게임체인저로 예상되듯이, 미생물 EV 기술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압도적인 글로벌 기술력을 활용, 기존 의약품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게 김대표의 원대한 목표다. 엠디헬스케어처럼 글로벌하게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판을 바꿔보겠다는 야망을 갖춘 바이오벤처들은 향후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분야에서 프론티어로 나선 이들 K바이오가 수백년 동안 서구 중심 글로벌 제약사들이 장악해온 제약패권을 깨부수는 선봉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2023.08.10 I 류성 기자
에이치이엠파마-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맞손'
  • 에이치이엠파마-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맞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및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HEM Pharma)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와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양사는 협약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공동연구 및 개발 ▲기타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 개발을 위한 상호 기술 교류 전반 등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도모하고, LBP 신약개발 고도화를 위한 기술 공동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번 협약을 필두로 양사는 기존 파이프라인 강화 및 혁신적 타겟 발굴 등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치이엠파마는 신약개발에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의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독자적 특허 기술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 장내 환경 개선 물질 스크리닝 기술) 등을 접목시킬 예정이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양사가 보유한 독자적 기술과 연구개발의 경험이 더해져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치료제 신약개발 및 상용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적 디스커버리 엔진을 활용하여 우울증 치료제 신약 HEMP-001과 저위전방절제증후군(Lower Anterior Resection Syndrome, LARS) 치료제 신약 HEMP-002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 IND 승인을 완료한 바 있으며,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위암과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항암치료제 GEN-001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앞서 지난 13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발족식을 통해 양사는 운영위원사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며 산업계 컨트롤 타워 역할 도모에 나서는 등 신약개발 활성화 중점 추진을 위해 본격 행보를 함께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3.08.08 I 석지헌 기자
비알디, 반려동물 영양제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 출시
  • 비알디, 반려동물 영양제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 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비알디는 반려동물 건강 기능 전문 브랜드 스테이웰에서 액상스틱형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 제품을 공식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스테이웰 미세조료 오메가3 제품. (사진=비알디)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인 베라마리스(Veramaris)의 미국산 미세조류 추출 오일인 베라마리스 펫츠(Veramaris Pets)를 사용했다. 베라마리스 펫츠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최초로 수산양식관리협의회·해양관리협의회 공동수여 국제해조류인증(ASC-MSC)을 획득한 비유전자변형(Non-GMO) 원료이며, 비알디가 국내 독점 유통 중이다.미세조류 추출 오메가3는 생선 추출 오메가3와 달리 동물성 알레르기,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방사능, 해양오염물질 등으로부터 안전하다. 어취도 없어 반려동물의 기호성이 높고 냄새에 예민한 보호자들도 편하게 급여할 수 있다. 비알디는 지난달 반려동물 박람회 ‘2023 케이펫페어 서울’에 참가해 스테이웰 미세조류 오메가3를 선보였다. 참관자들은 액상스틱형 제품으로 낱개포장 돼 편리하고 사료나 간식에 섞거나 단독으로 급여할 수 있어 반려동물이 오메가3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알디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고안한 새로운 형태의 오메가3 제품으로 2023 케이펫페어 서울 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얻어 향후 매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영양제 출시를 통해 반려인들이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영양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강자' 에이치이엠파마, 한국의 크리스찬한센 꿈꾼다
  • '마이크로바이옴 강자' 에이치이엠파마, 한국의 크리스찬한센 꿈꾼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암웨이 글로벌과 20년 독점 계약을 통해 1년 새 2만1000여건에 달하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했다. 3년 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가 되겠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가 3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는 모습.(제공= 에이치이엠파마)지요셉 HEM Pharma(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 만나 회사의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마이랩’과 관련해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베이스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2020년 1월 암웨이와 글로벌 독점계약을 맺고 지난해 8월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추천 서비스 ‘마이랩’을 시작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월 5000명 가량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이랩은 고객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미생물의 다양성과 분포 등을 확인한 후 그에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고객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다. 식습관부터 생활습관을 포함한 개인별 라이프스타일도 제안한다. 고객이 자신의 분변을 암웨이에 택배로 보내면 20영업일 이내로 분석해 건강지표와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가격은 22만원이다. 마이랩은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2만 건이 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현재 분변 분석키트만 3만5000개 가량 팔렸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구매 성장률도 14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내년부터 미국과 일본에도 차례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 대표는 “많은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이다. 헬스케어는 두려움을 먹고 사는 사업인데 이걸 통제하는건 데이터베이스다. 이를 통해 건강을 예측해야 헬스케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며 “문제는 비싸다는 거다. 데이터베이스 한 건당 500달러에 달하는데 에이치이엠파마는 암웨이와 손잡고 돈을 벌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과 장내 미생물 스크리닝 플랫폼 ‘PMAS’를 활용한 임상용 원료 생산 CDMO 사업 매출 비율을 3대 1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6억원이다. 지 대표는 “현재는 프랑스나 호주에 있는 회사에 의존해 왔는데, 임상시료 사용허가(CMC 승인)를 받으면서 미생물 원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즉 다른 회사들의 원료도 개발,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라며 “3년 뒤에는 이 CDMO 사업 매출이 헬스케어 사업 매출과 동등해지면서 매출 500억원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CDMO 사업과 임상용 의약품 생산 등을 위해 경상북도 영천에 공장도 설립 중이다. 현재 설립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다음달 말 GMP 이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기존 광교에 위치했던 공장보다 총 생산 규모(CAPA)를 10배 가량 늘렸다. 나아가 세종에도 약 1만㎡ 부지를 확보했다. CDMO 전용 공장으로 2026년 설립할 계획이며, 예상 가동 시점은 2028년이다. 에이치이엠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제공= 에이치이엠파마)에이치이엠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성과도 주목된다. 9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우울증 치료제 ‘HEMP-001’과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HEMP-002’이다. 우울증 치료제의 경우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4년 내 품목허가 신청(BLA)을 하겠다는 목표다. LARS 치료제는 지난 3월 호주 임상 신약 2상을 승인받았다. 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에이치이엠파마를 한국의 ‘크리스찬한센’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덴마크 기업인 크리스찬한센은 1874년 설립돼 148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1위 균주 회사다. 확실한 매출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는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은 약 1조7400억원이다. 지 대표는 “크리스찬한센은 유산균 제품 관련 플랫폼 기술이 뛰어나고 신약 연구개발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도 헬스케어 사업과 신약 개발 모두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기업으로 성장해 한국의 크리스찬한센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유산균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빌헬름 홀잡펠 한동대 교수와 지 대표가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홀잡펠 교수는 CTO(최고기술경영자)로 마이크로바이옴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홀잡펠 CTO는 응용 미생물학 분야에서 45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300여편 이상의 SCI급 논문에 이름을 올린 이 분야 대가로 알려져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현재 기술성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 코스닥 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상장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3.08.01 I 석지헌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24일~28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15개로 확장하면서 세계 최다로 올라섰다. 김지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글로벌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 후보 물질들을 인수,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4건과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으로 총 15개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이며, 4D파마 인수 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단독 투여시에도 항암효과가 있으며,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시 뛰어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파이프라인 숫자는 신약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 기업 위상 되찾을 것”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에이프로젠(007460)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2021년 8월 에이프로젠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 경험을 가진 이승호 노무라증권 IB 부문 한국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가 급감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됐다. 에이프로젠 전신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합병증권신고서가 효력발생 될 당시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시가총액은 불과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이에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여기다 최근 잦아진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 과정에서 전문적인 대응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김재섭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연내로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 추진에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
  • [임상 업데이트] 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24일~7월 2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고바이오랩 본사. (사진=고바이오랩)◇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고바이오랩은 면역 질환 치료제 ‘KBLP-007’의 임상 2a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KBLP-007은 경도에서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UC)을 타깃으로 한 파이프라인이다. 고바이오랩은 2021년 7월에 미국 FDA로부터 KBLP-007 임상 2a상 계획 승인을 받은 뒤 호주 및 한국 등에서 총 30명의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 다양하게 있어 대상자 모집이 계속 지연됐고 이에 임상 시험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바이오랩은 개발 초기 단계인 KBLP-007을 정리함으로써 매몰비용 약 50억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분석했다.고바이오랩은 향후 가치가 높은 질병 분야 파이프라인에 전사 역량을 집중, 조기 사업화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면역 질환에 이어 대사 및 CNS 질환 치료제 후보 확보에 힘써 파이프라인의 고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금년 선정된 국가신약개발과제를 통해 다중표적을 활용한 복합 마이크로바이옴 비만 치료제와 자폐스펙트럼 장애 중증도를 개선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물질 연구자 주도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CG-P5’ 美 FDA 임상 1상 승인케어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합성 펩타이드 기반 점안액 타입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케어젠은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 45명을 모집해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해 내년 말 임상 종료가 목표다.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CG-P5 점안액을 투여하는 투약군과 위약군뿐 아니라 아일리아를 투여하는 양성대조군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투약군과 위약군은 이중맹검 방식으로 매일 1회씩 30mg을 3개월 동안 투약한다. 양성대조군은 아일리아를 1개월에 1회씩 총 3회 유리체강 내에 주사한다. 이를 통해 CG-P5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하게 된다.케어젠에 따르면 CG-P5는 생체조건에서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타깃으로 하며, 수용체와 결합해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을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이번 임상의 특징은 피실험자 45명 모두 습성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이고, 임상시험약이 30mg 단일 농도로 정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약의 적정용량은 임상 2상을 거쳐 결정한다. 임상 1상에서 대조군으로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아일리아 투약군을 설정해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즉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임상 2상에 준하는 임상 1상인 셈이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임상의 목적은 CG-P5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유효성까지 확인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은 건성황반변성, 당뇨성망막병증까지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안구 주사치료제와 비교해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 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유효성 검증까지 마무리 된다면 블록버스터급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JW중외제약, 통풍 치료제 ‘URC102’ 싱가포르 임상 3상 신청JW중외제약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에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공시했다.JW중외제약은 전 세계 통풍 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이번 시험을 통해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에파미뉴라드 투여 후 혈중요산 감소 효과가 기존 대비 비열등성을 평가한다.JW중외제약은 “싱가포르 임상 3상을 통해 확대된 규모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통풍 및 고요산혈증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9 I 김진수 기자
CJ바사,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시장 공략 본격화
  • CJ바사,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프리미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인 ‘이지바이옴 바이오인포매틱스 앱(가칭, 이하 EzBiome)’ 활용에 관한 워크숍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성공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활용을 위한 EzBiome’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생물학 분야의 KOL(Key Opinion Leader)들과 대학병원, 연구 기관 및 업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상과 진단 분야에서 미생물 동정과 플랫폼 활용 사례 △프리미엄 분석 서비스 기능 소개 및 시연 △사례 분석 등이 진행됐다.26일 열린 워크숍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EzBiome’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프리미엄 미생물 생명정보분석 플랫폼 서비스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인 ‘이지바이오 클라우드(EzBioCloud)’를 임상과 감염진단 분야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어디서든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할 수 있도록 처리 속도를 높였다. 특히, 고객의 연구 분야별로 원하는 분석 결과를 생성할 수도 있어 연구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다.‘EzBiome’은 올해 7월부터 바이오 업계 관계자, 대학 교수 등 관계자들에게 일부 기능들을 오픈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중에 있으며, 전문가의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중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정식 서비스 론칭 시에 AI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를 분석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미생물 데이터 분석 시장을 선도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병원 등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 보급이 확대되며 임상·감염 진단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7.28 I 김승권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歐서 알레르기 신약·마이크로바이옴 병용 특허등록
  • 지아이이노베이션, 歐서 알레르기 신약·마이크로바이옴 병용 특허등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YH35324)과 마이크로바이옴 병용요법에 대한 특허가 유럽에서 등록결정 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등록결정된 특허는 IgE TRAP에 대한 서열한정이 없을 뿐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역시 종류에 한정없이 등록돼 광범위한 권리범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쟁사가 마이크로바이옴을 IgE TRAP에 접목해 상업화하는 것을 특허를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tandMarkets)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주요 기업인 다농(프랑스), 프로비(스웨덴), 네슬레(스위스) 등이 유럽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유럽에서의 특허권리 확보는 의미가 크다.지난해 9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관계사 지아이바이옴과 함께 IgE TRAP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ngum) 유산균 병용 요법 효능에 대해 식품 알레르기 모델에서 입증한 바 있다. 해당 결과는 세계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7.69)에 게재됐다.이에 회사는 논문 게재와 특허등록을 통해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부터 식품 알레르기까지 확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미충족 의료수요가 뚜렷한 알레르기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과 프로바이오틱스 병용을 통해 아토피 질환 뿐만 아니라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는 식품 알레르기까지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며 “이번 유럽특허 등록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에서 GI-301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유럽시장으로의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송영두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15개로 확정
  •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15개로 확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4D파마(4D Pharma)’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들을 인수하고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 4건이다.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월 출범 당시 발표했던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목표를 2년 이상 조기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양적, 질적으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자체적인 항암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단독 투여 시에도 항암 효과가 있고,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시 보다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아울러 CJ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JRB-101 임상 1, 2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오는 9월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폐암 권위자이자 다수의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주도한 연세암병원 폐암 센터장 조병철 교수의 주도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7.25 I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마이크로바이옴 질염치료제, 1상서 안전성 확인”
  • 유한양행 자회사 “마이크로바이옴 질염치료제, 1상서 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기업인 에이투젠은 여성생식기질환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LABTHERA-001에 대한 임상 1상을 공식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투젠은 지난해 9월 유한양행(000100)이 주식 52.15%를 70억원에 인수하면서 1대주주에 올라섰다.호주에서 수행된 임상 1상으로 LABTHERA-001의 안전성과 수용도를 확인했고 건강한 질내 세균총의 회복을 통한 세균성 질증의 재발방지 효과에 대해 후속 임상개발이 가능한 약물임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번 임상시험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이중눈가림 시험으로 건강한 성인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개 코호트로 순차적 용량 증량이 이뤄졌고, 7일간 질내 반복 투여 후 1개월 동안 시험대상자들을 추적 관찰해 안전성과 수용도를 평가하였다.이상반응, 활력징후, 신체검사 및 실험실적 검사 등을 통해 LABTHERA-001 투여군에서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임상시험 기간동안 중대한 이상 반응(SAE·Serious Adverse Event)이나 이로 인한 중도 탈락도 없었다. 아울러 모든 참가자들에게서 높은 수용도를 나타냈다.세균성 질증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여성의 약 75%가 최소 한 번 이상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를 이용하게 되는데 재발이 잦아 항생제를 빈번하게 사용하게 됨으로써 항생제 내성 균주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결국에는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한다는 문제가 있다.세균성 질증은 질내를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없어지면서 혐기성 병원성 세균이 증식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한 질내 미생물총이 유지되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LABTHERA-001은 질내 투여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회복시킨다. 회사측은 세균성 질증의 근본적이며 안전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투젠 관계자는 “LABTHERA-001은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하고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25 I 나은경 기자
Dx&Vx, 아기전용 유산균 ‘포뮬라메이트-오브맘’ 글로벌 출시
  • Dx&Vx, 아기전용 유산균 ‘포뮬라메이트-오브맘’ 글로벌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아기 전용 유산균 ‘포뮬라메이트-오브맘(Formulamate-Ofmom)’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아기 전용 유산균 ‘포뮬라메이트-오브맘’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포뮬라메이트-오브맘은 영유아가 분유와 함께 먹는 아기 전용 유산균이다. 코리그룹이 2013년부터 한국과 중국,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10여년 이상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업그레이드 된 2세대 제품으로 약 31조7000억원 중국 영유아 분유시장과 약 2800억원 국내 분유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한국과 중국 시장에 이달 동시 출시됐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영유아 분유 보완재로 분유 시장의 30% 이상 점유를 1단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외 아마존을 포함한 글로벌 온·오프라인 시장은 코리그룹의 해외영업 네트워크와 협력해 수출할 예정이다.해당 제품은 디엑스앤브이엑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자회사 한국바이오팜에서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 활용한 신터액트테크놀로지(SynterAct Technology) 기술은 코리그룹 이태리 AAT연구소에서 개발해 국제 특허를 진행 중인 혁신 기술이다.신터액트테크놀로지는 이탈리아 병원(Ca granda policlinico Milano)에서 진행한 임상을 통해 유익균의 분유 속 성장율 100배 이상 증가, 소화기관 통과 시 생존율과 병원균의 장 부착 억제율 증가가 확인된 국제특허 기술이다.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은 이러한 특허기술을 적용해 분유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균주의 기능성과 효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AAT연구소는 로마 카톨릭대학교에서 스핀오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헬스케어 제품 연구개발 연구소다. 연구소장은 세계적인 유산균 권위자인 로렌조 모렐리 교수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은 아직 소화기관이 안정화되지 않은 아기들이 분유를 먹을 때 나타나는 변비와 설사 증상을 개선하고 장내 유익균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며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은 아기의 장건강을 책임지는 생애 첫 유익균 제품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4 I 김새미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메타 스크리닝 기술 PMAS 日 특허 취득
  • 에이치이엠파마, 메타 스크리닝 기술 PMAS 日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및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는 ‘PMAS 방법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장내 환경 개선 물질 스크리닝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에이치이엠파마 연구소.(사진=에이치이엠파마)회사 측에 따르면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tical Screening)는 사람의 분변 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장내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시스템에서 배양하고 분석함으로써 개인에게 최적화된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을 선별하는 메타 스크리닝 기술이다. 에이치이엠파마의 해당 특허는 앞서 한국과 미국에 등록된 바 있다. 특히 배타적 권리를 보장받아 2040년까지 독점권이 확보돼 있고, 이 외에도 중국과 유럽 등 전세계 10개국에 걸쳐 출원 신청을 통해 권리를 선점한 상태이다.회사 측은 해당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암웨이 글로벌과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개발 계약을 완료했고, 지난해 한국암웨이와의 협업으로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 ‘마이랩 바이 뉴트리라이트’를 출시해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또한 에이치이엠파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 사업에 지난해 4월 선정되어 아산병원과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등 PMAS 디스커버리 엔진을 활용한 공동연구 및 다수의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에이치이엠파마는 이를 바탕으로 상장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을 선정,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핵심 기술 PMAS를 디스커버리 엔진으로 활용하여 에이치이엠파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특허 등록을 주요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삼고,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1 I 이용성 기자
AI 의료 대박 예견한 배성환 HB 본부장 “다음은 마이크로바이옴”
  • AI 의료 대박 예견한 배성환 HB 본부장 “다음은 마이크로바이옴”[VC 투자돋보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고 화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관련된 루닛(328130)과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 등은 연일 주식시장에서 빨간불을 켜며,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이 가진 AI에 기반한 의료기술이 속속 성과를 내며, 우려가 신뢰로 바뀐 덕분이다. 일찌감치 AI에 기반한 의료기술의 가능성을 엿보고 투자에 나서 시장에 불을 지핀 이도 있다. 배성환 HB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그는 삼일회계법인, 맥쿼리,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등을 거쳐 2016년 H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배 본부장의 선구안은 남달랐다. 입사 첫해 뷰노에 대한 초기 투자에 나서 2021년 코스닥 상장 후 회수를 완료하며, 7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배 본부장은 이후 디지털 피트니스업체 ‘디랙스’ 등 다양한 업체에도 투자해 큰 수익을 내며, 회사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해 벤처조합 회수 1위에 올라선 HB인베스트먼트의 성장가도에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로 합류해 불과 7년 만에 본부장 자리까지 단숨에 올라선 배경이다. 배 본부장은 다음 유망 시장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찍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뜻한다. 건강을 크게 좌우하는 미생물들로 국내외 기업들이 이를 기반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 관련 기업으로는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엔테로바이옴, 에이치이엠파마 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103조원)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3년 1087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커진다. 14일 서울 강남구 HB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배 본부장과 만나 제약·바오업계의 유망 투자처와 투자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배 본부장과 일문일답. 배성환 HB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 (사진=HB인베스트먼트)-주요 투자 성과는△기업의 기술, 경영, 시장상황을 검증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진에 대해 꼼꼼히 살핀다. 이전 경력 등 과거 행보를 통해 신뢰할 만한 사람과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다. 여기에 부합했던 곳들이 뷰노와 디랙스, 휴대폰 전력증폭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와이팜’, 2차전지 전해질 개발업체인 ‘이피캠텍’, 주차관제 시스템을 운용하는 ‘파킹클라우드’ 등이었다. 이들 기업이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목하는 배경은△인체와 친숙한 소재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과 치료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에서 허가까지 받는 데 다른 치료 후보물질에 비해 빠를 수 있다는 뜻이다. 허황된 기술도 아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도 있다.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확장성도 크다. 국내 기업만 해도 장 내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뇌 질환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상업화 가능성도 높다. 치료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유망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를 추천한다면△VC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시장에서 평가가 이뤄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는 편이다. 여기에 앞서 말씀드렸던 기준에 부합한 기업으로는 엔테로바이옴이 있다. 먼저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미생물학 박사이자 오랜기간 프로바이토틱스 개발을 경험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전문가다. 실제 그는 분리와 배양이 어려워 그동안 상업화되지 못했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라이브러리 구축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 이유다. -엔테로바이옴에 대한 투자 성과는 △아직 장외이지만, 기업가치 초기 때보다 2~3배 올라왔다. 향후 임상 진입과 건기식 상용화, 주요 기업의 투자 등 호재가 기대돼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한다. 5배 이상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연내 자체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건기식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호흡기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기반한 아토피 신약 임상시험계획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부문 개인 투자자들에게 조언이 있다면△제약·바이오 부문만큼 전문성이 높은 투자 시장도 없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장에서 개인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다만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킨다면 예외가 될 수도 있다. 경영진과 기술력 신뢰성 검토는 기본이다. 이를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지속적인 추가펀딩과 다수의 VC 투자 여부 등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틀릴 수 있지만, 여럿이 확인하는 만큼 위험부담이 줄어든다.
2023.07.21 I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뭉쳤다…협의회 출범으로 신약개발 ‘속도’
  •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뭉쳤다…협의회 출범으로 신약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들이 뭉쳐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이들의 연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세션 중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이한승 고바이오랩 부사장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회원사 관계자들과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가 패널 토의를 진행 중에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발족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새로운 신약개발 모달리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2년간 초대 회장사 역할을 담당한다.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종근당바이오(063160), 에이치이엠파마, 이뮤노바이옴 등은 운영위원으로 협의체를 이끈다. 이밖에 비엘(142760), 쎌바이오텍(049960), 우정바이오(215380), 일동제약(249420) 등 약 20여개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들이 회원사에 포함됐다.협의회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 각종 규제 혁신·정책 개선방안을 건의하며, 협의회 회원사 간 상생방안 모색 및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오민규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현재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추진 중으로, 협의회를 통해 산업계 목소리를 전달해 준다면 예타사업 통과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호응했다.◇‘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상업화 속도 빨라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시장은 2019년 811억달러(약 103조원)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7.6%씩 꾸준히 상승해 1087억달러(약 13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허 출원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우리나라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출원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지난 1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1782건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출원이 있었는데, 이 중 미국이 640건으로 최다였으며 이어 우리나라가 493건으로 전체 28% 비중을 차지하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셈이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약품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아직 미생물의 2%도 다 개발되지 않아 확정성이 높고 개척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에서는 지놈앤컴퍼니의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고바이오랩의 ‘KBLP-001’, ‘KBLP-007’, ‘KBLP-002’ 등이 임상 2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중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지놈앤컴퍼니 GEN-001는 위암과 담도암(이상 임상 2상)에 이어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이상 임상 1·1b상)까지도 적응증을 확대해 임상이 진행 중이다. ‘KBLP-001’, ‘KBLP-007’, ‘KBLP-002’는 각각 건선, 염증성 장질환, 천식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작용 기전’ 확인은 해결해야할 과제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치와 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빠른 임상이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떤 기전을 통해 질환을 치료하는지를 밝혀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자체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어떤 식으로 질환을 치료하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초기 글로벌 빅파마와 파이프라인에 대해 논의할 때 작용 기전에 대해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이 더 많이 주목받기 위해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잘 설명해 관심을 가지게 하고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한승 고바이오랩 부사장은 “신약 임상에서 바이오마커 하나만 입증해도 개발에는 문제가 없다”며 “인간화 마우스 등을 통해 기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질환이 치료되는 현상을 확인했을 때 최소한 어떤 요인 또는 인자를 건드리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한다”며 “기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라면 임상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는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먹는) 마이크로바이옴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2가지가 있다.
2023.07.13 I 김진수 기자
"반도체·모빌리티 핵심 인재 양성 위한 영재학교 필요"
  • "반도체·모빌리티 핵심 인재 양성 위한 영재학교 필요"
  • 김태흠 충남지사가 10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혁신도시 영재학교 설립’ 등 도정 현안 10개 사업을 추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충남혁신도시 칩 앤 모빌리티(Chip&Mobility) 영재학교 설립 △국방 AI, 로봇, 군용전지 미래 첨단 연구시설 건립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등 3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충남혁신도시 영재학교 설립은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분야 초격차 선도 핵심 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및 국가 안보 강화 등을 위한 사업이다. 충남도는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내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잡고, 지난 3~4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설립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추 부총리에게 “국가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등 국정과제에 부합하고, 충남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내년 정부예산에 10억원을 반영해달라”고 말했다.또 국방 AI, 로봇, 군용전지 미래 첨단 연구시설 건립과 관련해서는 국방 미래기술 연구 시너지 효과 및 과학기술 강군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3군본부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 군 기관이 집적해 미래 국방 연구·산업의 최적지라며 내년 사업 착수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본설계비 4억 2500만원을 정부예산에 담아 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기본구상 및 설계비로 5억원의 국비를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2026년까지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서산공항 건설 △금강 공주지구 지역 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성 타당성 조사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가스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 등을 설명한 뒤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2023.07.13 I 박진환 기자
재평가 시급하다는 마이크로바이옴...뜰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재평가 시급하다는 마이크로바이옴...뜰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잇따라 승인되면서, 글로벌하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관련 시장과 기업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국내를 대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큰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이던 1월 2일 1만7150원이었는데, 지난 6월 30일 주가는 1만7320원으로 약 1% 상승하는데 그쳤다.고바이오랩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1월 2일 1만700원이던 주가는 6월 30일 1만1040원으로 약 6개월 동안 3.2% 증가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해 2만92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6월 30일 2만2950원으로 무려 약 21.4%나 감소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세계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탄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승인되면서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됐지만, 국내 기업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하지만 업계는 물론 전문가들은 여전히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글로벌 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이고, 시장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난치 질환 해결 가능한 새로운 모달리티”전문가들이 꼽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페링제약의 리바이오타(REBYOT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DI)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하는 만큼 부작용 이슈가 적고, 해결되지 못한 질환 치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는 기존 치료와 달리 가장 자연스러운 치료다. 케미칼과 바이오로직스 등의 치료는 새로운 개입을 하는 치료방법이지만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반면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는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달리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치료제 개발 분야는 물론 다양한 제품 개발 측면에서 확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배 대표는 “사람의 면역과 대사 등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마이크로바이옴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예를 들면 암 환자의 경우 면역항암제 치료시, 장내 미생물의 역할 없이는 항암제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 결과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장 내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뇌 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마이크로바이옴은 다른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내약성이 뛰어나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치료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기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업화가 가능해 시장성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국내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혁신+속도 갖춘 국내 기업, 재평가 시급글로벌 무대에서 조성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에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승인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개는 물론 개발 중인 대부분의 치료제가 모두 장 내 질환을 타깃하고 있지만,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항암제 개발에 도전해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여기에 신약 개발 속도도 가장 빨라 혁신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지난 30년간 젊은 층(15~39세)의 암 발병률이 70%나 증가하고 타 연령대 보다 발병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식생활과 생활방식 변화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과 외신 등에 따르면 생활패턴 변화로 영향을 받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보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중진국 암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항암제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기업에 세계적인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변화 등으로 20~30대 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관련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장 내 질환 다음 단계를 개척 중이다. 암, 당뇨, 뇌질환 등의 질환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놈앤컴퍼니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23년 1086억8000만 달러 규모 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7.12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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