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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임상 2상 결과 기대치 뛰어넘어, L/O 가속화”
  •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임상 2상 결과 기대치 뛰어넘어, L/O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 핵심 파이프라인인 GEN-001이 위암 대상 임상 2상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유효성을 입증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세계 최초 위암에서의 항암 효과와 글로벌 제약사 치료제 대비 높은 효능을 입증하면서 기술이전 협상이 추진력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면역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19일 지놈앤컴퍼니(314130)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 위암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회사는 동시에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도 해당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ASCO GI 220개 연구 포스터 중 톱5에 선정돼 포스터 워크 세션을 별도로 갖게 됐다.이날 발표에 나선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독일 머크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과 GEN-001의 병용 2상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특히 주요 관심사였던 면역항암제 투약 환자에 대한 결과도 좋아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GEN-001은 락토코쿠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바벤시오와 병용투여로 진행해 왔다. 해당 임상은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와 관계없이 2차 이상의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국내 6개 기관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5월 임상 2상 중간 분석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번 컷오프 데이터 분석 결과 더욱 높은 효과가 입증됐다.배 대표는 “이번 임상 2상은 42명 환자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당초 이 중 5명(11.9%)에게서 객관적 반응률이 나타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5명 이하였다면 연구를 중단해야 하지만 컷오프 데이터 분석 결과 7명(16.7%)에서 객관적 반응이 나타났다”며 “기존 면역항암제 투여를 받았거나 이에 불응한 환자 8명 중에서도 3명(37.5%)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로 독일 머크에서도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GEN-001은 카플란 마이어 분석(Kaplan·Meier)을 통해 추정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1.7개월, 전체생존율(OS)의 중간값은 7.9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아벨루맙 단독 투여시 PFS 1.4개월, OS 4.6개월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안전성 데이터에서도 그레이드 1에 해당하는 설사 및 식욕부진의 경미한 부작용만 확인됐다.배 대표는 “임상 2상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은 향후 개발을 지속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보한 것”이라며 “임상을 진행하면서 면역항암제 두 개를 같이 병용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면역 이상 반응이 나올까 긴장했었다”며 “하지만 중대한 부작용도 거의 없어서 GEN-001이 다른 면역항암제의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GEN-001을 위암 3차 치료제로 먼저 진입시켜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3차 치료 옵션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3차 치료제의 경우 독일 머크가 아벨루맙 단독 임상으로 허가를 노렸지만,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바 있다. 배 대표는 “GEN-001은 3차 치료제로 시작해 성공을 기반해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당연히 처음 시장에 진입하는 신약은 기존 1차 치료제와 2차 치료제가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이라며 “아벨루맙이 3차 치료제 허가를 받기 위해 ‘자블린 가스트릭 300’(JAVELIN Gastric)이라는 임상을 진행했는데, mOS 4.6개월, ORR 2.2%로 기존 3차 치료제 대비 유리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GEN-001은 이를 뛰어넘는 효능을 입증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실제로 위암 3차 치료제 시장은 항암제를 투여받고도 재발하는 환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따라서 언맷니즈가 여전히 있고, 기존 2~3차 치료제들은 10여 년 전 연구로 개발된 탓에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들이 전무한 상태다. 그만큼 GEN-001이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게 배 대표 설명이다. GEN-001은 위암 이외에도 담도암 임상 2상을 MSD와 진행 중인데, 해당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 시 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신규 타깃 항암제까지 의미 있는 데이터 연구 개발에 집중해 온 만큼 올해부터는 성과를 내는 시기가 다가왔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성과도 예고했다. 배 대표는 “올해부터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오늘 임상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상업화 등 지속적인 결실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GEN-001은 기술이전 관련 독일 머크가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이번 임상 결과에 상당히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MSD와 하는 담도암 임상 2상 결과가 GEN-001 매력도를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타깃 항암제는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 작년에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협상의 과정에서 조금 늦어지고 있다.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01.19 I 송영두 기자
쓰리빅스,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AWS 마켓플레이스 출시
  • 쓰리빅스,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AWS 마켓플레이스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쓰리빅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생명정보학 분석 플랫폼으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3X-INSIGHTS’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쓰리빅스는 웹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유전체, 전사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3X-INSIGHTS 개발에 성공했다.3X-INSIGHTS의 플랫폼에는 △사람 유전체 분석 △임상정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 분석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지원하는 3개의 패키지가 준비돼 있으며 전사체 데이터 분석 패키지 등을 추가로 개발해 탑재할 예정이다.쓰리빅스 박준형 대표는“국내 주요 정부기관에서 검증된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시스템을 전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쉽게 활용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3X-INSIGHTS의 출시로 글로벌 병원, 대학 및 기업을 상대로 제품 판매 및 기술협력을 진행할 기회를 갖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연구자들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성과 창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8 I 이은정 기자
더웠던 작년, 미생물에도 영향…초미소남세균 비율 전년 比 3배↑
  • 더웠던 작년, 미생물에도 영향…초미소남세균 비율 전년 比 3배↑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유래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 결과, 지난해 여름 동안 전국 하천에 서식하는 초미소남세균(Picocyanobacteria)의 비율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 여름 수생태계 지점별 초미소남세균 비율(%)=환경부.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주어진 환경에서 서식하거나 다른 생물과 공존하는 모든 미생물의 총체적인 유전 정보 또는 미생물군 자체를 의미한다.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기후 변화가 미생물 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지난해 전국 하천 16개 지점의 총 미생물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초미소남세균 평균 비율은 16.8%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조사한 9개 지점만 비교하면 5.1%에서 18%로 3.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조사 지점 중 한강 청평 지점은 2022년 0.8%에서 지난해 15.6%로 약 20배 늘었고, 진양호 판문 지점의 초미소남세균 비율도 2022년 2.2%에서 지난해 33.4%로 15배 증가했다. 또 지난해 새롭게 조사한 남한강 강천 지점은 초미소남세균 비율이 45.2%로 전체 16개 지점 가운데 가장 높았다.초미소남세균은 기후 변화 지표생물로 0.2∼2㎛(마이크로미터)로 매우 작고 가벼워 눈으로 식별되지 않지만 주로 물 표면에 서식하며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증식이 빨라지는 특성을 보인다. 지난해 여름 평균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10% 길고 온도는 1℃ 높았으며, 특히 진양호 판문지점은 한낮 표층 수온이 30℃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지구가 더워지면 수생태계 내 초미소남세균의 서식 지역과 비율이 늘어난다고 국제학술지에 보고돼 있고 우리나라 하천도 해마다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연구진은 조사 지역을 확대해 생태계 관측(모니터링) 고도화를 위한 환경유전자 분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미생물은 육안으로 관찰이 어렵기 때문에 최신 유전자 분석 방법을 활용해 어떤 종이 얼마큼 서식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는 동식물 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미생물 군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객관적인 자료들을 확보해 기후 변화 연구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1.17 I 이연호 기자
송지윤 리비옴 대표 "미생물유전자치료제, 日 빅파마와 파트너십 논의"
  • 송지윤 리비옴 대표 "미생물유전자치료제, 日 빅파마와 파트너십 논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종기원)에서 화이트 바이오를 연구하던 연구자가 레드 바이오 영역인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전도사가 됐다. 메디톡스의 첫 스핀 오프 주역인 송지윤 리비옴 대표 얘기다. 송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레드 바이오(의약품)와 화이트 바이오(친환경 제품)는 다른 영역이지만 어찌 보면 접점이 있다. 결국 의약품 개발에도 엔지니어링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종기원에서 유전자 조작해서 물질을 바꾸는 일을 했는데 약도 비슷한 원리로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삼성전자에서 배운 메타볼링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이오에 접목했다.”송대표는 삼성전자 종기원에서의 경험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학사를 거쳐 박사학위까지 삼성전자 종기원 바이오연구소 전문연구원을 거친 미생물 전문가다. 송대표는 삼성전자 이후 메디톡스 연구소에서 사내 벤처를 꾸렸고 2021년 6월 분사했다. 메디톡스 연구 시절을 포함하면 연구개발(R&D) 경력은 벌써 9년 차다. 지분 관계로 보면 메디톡스가 48%를 보유, 관계사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다음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22.6%, 송지윤 대표가 15.5%를 가지고 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 (사진=김승권 기자)◇ 유전자 변형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개발...‘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 분류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 내 미생물을 대상으로 약물 개발이 이뤄져 높은 안전성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유의미한 효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리비옴은 유전자 변형으로 이를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송대표는 “리비옴 플랫폼 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엔지니어링한 생균을 사용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은 대부분 자연계 미생물을 그대로 활용하지만 리비옴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 균주를 치료제로 설계한다”고 설명했다.실제 리비옴의 LIV001은 살아있는 미생물을 유전 변형해 치료 물질로 사용한다. 현재 호주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대상 질환은 염증성장질환 등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으로 최근 20억원 대 국가신약개발 연구를 수주했다. 국가 사업 수주로 일정 부분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2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특징 (자료=리비옴)송 대표는 좋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련 플랫폼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LIV001을 만드는데 활용한 eLBP 플랫폼은 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일반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생산 난이도와 비용이 높지만, 미생물유전자치료제는 비교적 생산도 용이하고 대량생산 비용도 낮다. 발암독성 등 부작용 면에서도 미생물과 인체 세포의 유전자 발현 체계 차이로 인해 세포 영향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국내에서는 독보적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런 시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미국기업 ‘신로직’이 비슷한 방식으로 고형암 1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신로직은 초기 세대 기술이라, 하나의 균주만 재조합 한다는 한계가 있다. 리비옴의 경우 이를 뛰어넘어 다양한 균주를 엔지니어링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영현 리비옴 연구소장은 “기능적인 미생물을 선별해내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어떤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 질환에, 어떤 마이크로바이옴은 항암에, 어떤 마이크로바이옴은 대사 질환에 이런 식으로 적확한 미생물로 변형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비옴은 기존 마이크로바이옴을 극대화하는 방식과 유전자재조합으로 변형하는, 두 가지 플랫폼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 일본 빅파마와 파트너십 논의 중...다케다, 에자이, 아스텔라스 등 거론리비옴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플랫폼 eLBPTM는 최근 일본 특허도 취득했다. 장 질환 파이프라인을 가진 일본 빅파마와 기술 협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다케다, 에자이, 아스텔라스 위, 장 질환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리비옴 측 설명이다. 약물 특허도 일본에서 취득한 상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술은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본 시장에도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초기 일본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빨리 시작했지만, 일본은 조심성이 많아서 빠르게 임상에 부딪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한국이 앞선 상황”이라며 “다케다, 에자이, 아스텔라스 등과 접촉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옴이 위치한 메디톡스 광교 연구소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리비옴은 올 상반기 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2022년 시리즈 A에서 프리밸류 240억원을 인정받은 이후 새로운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기술 이전은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진입 이후 추진된다. 올해 임상 효능 검증에 들어가고 이후 데이터 가지고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게 리비옴 측 설명이다. 송 대표는 “시리즈B 투자 유치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전략적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흐름이라면 2025년 프리IPO 추진하던지, 시리즈 C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6년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김승권 기자
한컴, 전자문서 전문업체 '클립소프트' 인수
  • 한컴, 전자문서 전문업체 '클립소프트' 인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전자문서 전문 업체 클립소프트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한컴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전자문서 기반 데이터 시각화 및 리포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클립소프트는 공공·금융·병원·교육 등 기관과 기업에 표준 HTML5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리포팅 솔루션 ‘클립리포트’와 전자서식 솔루션 ‘클립이폼’을 개발·공급하는 전자문서 업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15개국을 상대로 6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한컴은 자사 문서 생성 및 데이터화 기술과 클립소프트의 데이터 시각화 및 전자서식 기술을 결합하면 사업적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문서 시장을 넘어 디지털 데이터 선도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컴은 클립소프트의 미들웨어 제품군 확보를 통해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도 집중한다. 나아가 문서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 융합도 시도한다. AI 활용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에도 클립소프트의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그룹 계열사 간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유전체 분석·디지털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컴케어링크는 건강검진이나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리포트 서비스에 클립소프트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도입한다. 우주·항공 전문 기업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이 제공하는 각종 데이터 등을 주요하게 다루는 만큼 클립소프트의 리포팅 기술을 활용한다.한컴은 클립소프트와 일본 디지털 데이터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한컴이 투자·협력하는 대만 기업 케이단모바일이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케이단재팬과 협력해 1월 내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이 완성형 애플리케이션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A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통해 기술 모듈화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클립소프트와의 결합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클립소프트가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품은 만큼 한컴과 함께 디지털 데이터 시장을 리딩할 파트너가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1.05 I 임유경 기자
합병 상장 앞두고 변동성 커진 셀트리온…증권가는 기대반 경계반
  • 합병 상장 앞두고 변동성 커진 셀트리온…증권가는 기대반 경계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며 몸집을 불린 통합 셀트리온(068270)이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을 비롯해 협력사 역시 불안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합병 효과에 주목하면서도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5.83%(1만3500원) 하락한 2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전일 보합 마감한 후 급락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과열됐다는 평가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흔들리자 타격을 받았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했다.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하며 2030년 매출액 12조원 규모로 몸집을 불릴 계획이다. 글로벌 종합 바이오회사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에 오는 12일 합병 신주 상장을 앞두고 지난 2일 52주 신고가(24만1000원)를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셀트리온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사이 셀트리온제약을 비롯해 협력사인 고바이오랩(348150)과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 등도 불안한 흐름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새해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5.27% 하락했으며 셀트리온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공동 개발 연구 중인 고바이오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이날 8.39% 하락했다. 이중항체 항암제를 공동개발 중인 에이비프로바이오 역시 주가가 2.18% 빠졌다.시장에서는 셀트리온제약과 협력사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추가 합병과 M&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일 2020년 인수했던 일본 다케다 제약의 의약품 아시아태평양 사업권을 국내 전문의약품 사업을 제외하고 매각하며 자금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진행한 합병 관련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 합병이 완료된 후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증권가에서는 통합 셀트리온의 성과에 주목하면서도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14곳이 제시한 셀트리온의 목표주가의 평균값은 21만5000원으로 지난 2일 이미 이를 넘어섰다. 셀트리온이 제시한 올해 목표 매출액 3조5000억원 달성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KB증권은 통합 이후 셀트리온의 예상 매출액을 2조6919억원으로 추정한 반면 대신증권은 3조6679억원, 신한투자증권은 3조3674억원으로 전망했다.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밸류에이션 평가를 진행해 목표주가를 제시할 것”이라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신약 출시 등 펀더멘털 이슈에 따라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1.05 I 이정현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신뢰 기반 ‘수익성장 경영’…“새로운 도약”
  • 에이치이엠파마, 신뢰 기반 ‘수익성장 경영’…“새로운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위해 더 큰 도전을 맞이하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및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 디스커버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지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4년 시무식에서 “올해 신년화두는 ‘신뢰’로 이는 당사가 함께 이룬 성과와 앞으로 다가올 도전을 생각하며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으로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Profitable Growth’(수익성장 경영)을 목표로 △맞춤형 헬스케어사업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진출기반 확보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의 기술 코-파트너십(Co-Partnership) 확장을 사업방침으로 발표했다.지 대표는 “다양한 파트너십과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오고 이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가치와 서비스 제공은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과 시장 그리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같이 성장하고 성취를 이루어내는 자랑스러운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자”고 말했다.
2024.01.04 I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 신규 CI 공개…“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강화”
  • 랩지노믹스, 신규 CI 공개…“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084650)는 4일 미래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담은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회사 측은 “CI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장과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가속화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랩지노믹스는 마케팅 팀을 신설하며 세일즈 역량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산전 기형아 검사인 ‘맘가드’를 업그레이드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랄케어’를 출시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PCR(중합효소연쇄반응) 키트 인증도 획득하며 다각적으로 검사 아이템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 검사 제품의 패키지 및 결과지를 리뉴얼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기존 4명이던 IT팀은 12명으로 늘리고 IT본부로 확대했다. △IT 보안 및 인프라 강화 △LIS(임상정보시스템)·LIMS(임상정보관리시스템) 구조 및 기능 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성 증대 △SFA(영업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직원 IT 업무 환경 개선 △세일즈 역량강화를 위한 데이터 대시보드 구축 △최신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그룹웨어시스템 도입 △마이크로소프트 365 협업 툴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 리뉴얼, 미국 법인 홈페이지 구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며 “진단시장 내 ‘젊고 혁신적인 기업’ 포지셔닝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업의 디지털 전환을 끊임없이 드라이브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진단결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4 I 이정현 기자
팜이데일리 연초 선정 바이오 10개사 수익률, 헬스케어지수 '2배' 기록
  • 팜이데일리 연초 선정 바이오 10개사 수익률, 헬스케어지수 '2배' 기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무려 42.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팜이데일리는 지난해 2월부터 한 달 간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했다. 팜이데일리는 바이오 섹터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한 대표 기업 10곳을 선정, 심층 분석하는 기획 시리즈를 유료 콘텐츠로 먼저 게재했다.28일 장 마감 후 팜이데일리가 소개한 10곳 기업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42.1%로,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21.1%)을 20%포인트(p)나 웃돌았다. 팜이데일리가 소개한 10곳 기업에 투자했다면 헬스케어지수에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률보다 약 99.5% 더 많은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의미다.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가총액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해 만든 지수다. 팜이데일리 유망 바이오 수익률은 1월 2일 종가 기준 10곳 기업 주가를 더한 합과 12월 28일 종가 기준 주가를 더한 합의 증가율을 계산했다.주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곳은 알테오젠(196170)이다. 주가는 1월 2일(종가 기준) 3만9600원에서 12월 14일 6만9400원으로 148.7% 상승했다. 글로벌 빅파마 머크와의 매각설, 머크와의 독점계약 등으로 시장 관심을 받았다. 알테오젠은 MSD에 기술이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의 계약 구조를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독점계약 조건으로 판매 로열티를 추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단독]알테오젠, MSD에 매각→독점계약… 협상 막바지> 등을 앞서 보도했다.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종목은 에이프릴바이오(397030)다. 1월 2일(종가 기준) 8453원(무상증자 반영 가격)에서 12월 28일 1만6850원으로 99.3% 상승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APB-A1’ 임상 1상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팜이데일리는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입증…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와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룬드벡發 SAFA 플랫폼 호재...에이프릴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터지나> 등 다수 기사들을 통해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와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집중 조명했다.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바이이로직스 주가는 1월 2일 8650원에서 12월 28일 1만1470원으로 32.6%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데일리는 <백신 독점공급에 물량·단가↑...유바이오로직스, 내년 올보다 2배 매출 확실><‘화이자·GSK’ 수막구균 5가 백신 상용화 임박...‘유바이오로직스’ 차별화 전략은?><[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발판 프리미엄 백신개발사로⑧> 등을 심층 보도했다.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주가가 같은 기간 22% 올랐다.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얀센과 FDA 허가 신청을 추진 중이다. 얀센은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요법 ‘마리포사’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PFS)은 23.7개월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단독군의 16.6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30% 줄였다. 팜이데일리는 <유한양행 ‘렉라자’, 기대 이하 효과?…여전히 가치 충분한 이유><유한양행 렉라자, 2차→1차 치료제 순서로 FDA 허가 가능성…내년 마일스톤 기대><유한양행 ‘렉라자’,병용요법 확대 자신…10조 매출 노린다> 등 보도를 선제적으로 내보냈다. ◇시장 주목 못 받은 기업, 아쉬움 남겨연초 유망 기업으로 꼽혔지만 아직 시장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도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2023년 마감 종가는 1만2490원으로, 2023년 1월 2일(1만7150원) 대비 27.2% 하락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FDA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승인 등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감축을 마쳤고 연구 개발비 최적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엔케이맥스(182400)의 경우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 부담감에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알츠하이머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치료용 PET 방사성의약품 ‘FC705’ 기술수출 본계약 체결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발목을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퓨쳐켐은 올해 4월 말 중국 HTA와 체결한 텀 싯(Term Sheet) 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으며, HTA의 모회사 CNN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당초 회사는 HTA와 텀싯 계약에 따라 6개월 이후인 지난해 10월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본계약 체결이 10월내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다소 미뤄진 셈이다.한편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1월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 투자 수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기업 10개를 선정,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 ‘2024 유망 바이오 기업 톱10’를 연속 보도할 예정이다.
2024.01.03 I 석지헌 기자
통합 셀트리온 출범…2030년까지 매출 12조원 달성 목표
  • 통합 셀트리온 출범…2030년까지 매출 12조원 달성 목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주주들의 지지 속에 합병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를 일원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려 2030년까지 매출 목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새로 출범한 셀트리온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전까지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또한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은 약 40%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신규 시장 진입과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낮아진 원가율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 진출을 늘리고 매출과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6개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특히 내년 2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는 통합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477억3600만달러(한화 약 62조 570억원)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 중 짐펜트라가 우선 타깃으로 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은 약 98억2700만달러(약 12조8000억원)에 달한다.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신약 포트폴리오를 통해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아울러 다년간 확보한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질환 예방·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만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고 앞서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내달 진행하는 436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이익은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지속 환원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8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결의 이후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된 것은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이 시장 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김새미 기자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에 묻다…대기업들이 눈독 들이는 까닭
  •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에 묻다…대기업들이 눈독 들이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노포커스의 비전은 맞춤 효소 및 바이오헬스케어소재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제노포커스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혁신적인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 신약도 개발할 예정이다.”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 (사진=제노포커스)◇최근 5년 사이 연 매출 약 3배 증가김의중 제노포커스(18742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롯데와 하림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인수설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제노포커스의 기업 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국내 대기업들이 제노포커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제노포커스 인수로 여러 효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가능한데다 바이오헬스케어 및 바이오화학 소재 사업 등으로 사세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내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제노포커스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을 확보할 경우 미래 성장 동력도 마련할 수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시장 전망은 밝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시장 규모는 2022년 16억69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에서 2025년 27억56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제노포커스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은 합성생물학 분야에 핵심적인 기술로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노포커스의 단백질 인공진화 플랫폼 기술은 목적 효소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노포커스의 플랫폼 기술은 스마트 라이브러리 및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의 신속·정확한 단백질 개량이 가능하다. 제노포커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인 실리코(In Silico) 스마트 돌연변이 라이브러리 디자인을 통해 단백질 개량 속도와 성공 확률을 극대화했다. 제노포커스는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 초고속 스크리닝으로 세포 파쇄 없이 단백질과 효소의 특성을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개량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생물 디스플레이란 미생물 내 유전자 정보를 인간이 분석·확인할 수 있도록 표현형으로 만든 기술이다. 제노포커스의 단백질 분비·발현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면 세포 파쇄 없이 목적 단백질만 미생물 세포 밖으로 분비시킬 수 있어 고순도 단백질을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제노포커스는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들을 다수 확보해 기술력을 이미 입증받은데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화학공정을 친환경 바이오 공정으로 대체하는 효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효소를 개발하는 맞춤형 산업 효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효소란 화학·생화학 반응에서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는 단백질로 만들어진 생체 촉매를 뜻한다. 제노포커스는 2000년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스핀오프해 2015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에서 미생물 디스플레이 응용 기술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김 대표는 2001년 제노포커스 창업주 반재구 박사의 권유로 창업초기 제노포커스에 합류해 기반기술팀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2004년 제노포커스 대표로 취임한 뒤 약 20년간 제노포커스를 이끌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영업손실을 내고 있지만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2017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278억원을 기록했다. 제노포커스는 내년 연간 영업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첨병은 산업용 특수 효소인 락타아제와 카탈라제다. 락타아제란 갈락토올리고당(GOS) 생산을 위한 필수 효소로서 프리미엄 조제 분유, 유제품, 기능성 식품 원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갈락토올리고당은 모유 내 면역증강 물질로 병원균 감염 및 증식 억제, 식중독 예방, 알러지 및 아토피 예방 효과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제노포커스는 일본 아마노사에 이어 글로벌 2번째로 갈락토올리고당 제조 효소를 개발해 글로벌 유제품 회사들에 락타아제를 공급 중이다. 김의중 대표는 “내년에 유럽의 D사와 최대 4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락타아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장품용 세라마이드 소재의 전구체인 파이토스핑고신의 매출도 독점 형태로 공급하고 있는 크로다 코리아의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자회사 지에프퍼멘텍이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소재 비타민 K2도 제노포커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지에프퍼멘텍은 글로벌 세 번째,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타민 K2를 생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3월까지 비타민 K2를 정식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우루사의 핵심 원료의약품(API)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 효소 UDCAse 등 준비 중인 신규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대표는 “비타민K2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더불어 항산화효소(SOD) 기반 메디컬 푸드 사업, 지에프퍼멘텍의 최신 대용량 설비를 활용한 위탁생산(CMO) 사업 등도 실적 개선을 이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성장위해 경영권 매각도 염두”제노포커스는 미래 성장 동력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관련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제노포커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GF-103’과 ‘GF-203’이 있다. 특히 제노포커스는 바실러스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발굴한 항산화효소(Mn SOD)를 개량한 고순도 단백질 의약품 후보물질 GF103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GF-103은 만성질환의 근본원인인 활성산소를 지속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염증성 장질환과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며 “제노포커스는 내년 초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에 대한 GF-103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염증성 장질환 환자견으로부터 치료 효과가 확인돼 반려동물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F-103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과 관련해 마우스 모델에서 치료효과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아일리아(Eylea)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GF-103은 안구 주사 아일리아와 달리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편의성도 높다. GF-103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이기도 하다. GF-203은 이미 인체에서 항염증 효과가 입증된 유용한 포자(바실러스 스포아)를 이용한 효능 강화 미생물 후보물질이다. 김 대표는 “내성이 없고 황산화효소 및 치료 기작이 서로 다른 유효물질을 장내 생산해 GF-103과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GF-103과 관련해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GF-103과 관련해 임상 2a상 또는 2b상부터 파트너 기업들과 공동 개발하거나 기술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매각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라며 “경영진의 보유 지분 가치를 높이는 것보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6 I 신민준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올해 800억 확보…파이프라인 개발 순위 매긴다
  • CJ바이오사이언스, 올해 800억 확보…파이프라인 개발 순위 매긴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가 유상증자와 부동산 매각을 통해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면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그 이후엔 기술수출을 통해 자금을 선순환 시킬 것으로 보인다.CJ바이오사이언스 치료제 파이프라인.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에 331억원 규모의 이노플레이 토지 및 건물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CJ바이오사이언스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앞서 지난 8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이미 45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부동산 매각까지 더해 올해만 총 787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CJ바이오사이언스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데는 최근 이어지는 적자 폭 확대 및 현금 고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이 40~5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영업손실은 2020년 85억원에서 2021년 101억원, 2022년에는 332억원까지 폭이 커졌다.영업이익 없이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현금 자산은 점차 줄어들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살펴보면 2021년 말 8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9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7억원으로 올해도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금을 연구개발에 비용이 꾸준히 투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적자도 점차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3년치 연구개발 비용 확보…우선 개발 파이프라인 선정이런 가운데 CJ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787억원을 수혈하면서 재무 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비용은 지난 2021년 48억원에서 2022년 189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3분기까지 164억원을 투입하면서 올해 총 누적 연구개발비용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확보한 자금과 연구개발 비용을 비교했을 때 향후 3년 동안은 큰 무리 없이 연구개발이 가능한 셈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3년 동안 연구개발 비용으로 활용 가능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체계적인 기준에 따라 비용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이프라인 별 개발 우선 순위를 지정해 개발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최우선 개발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고형암 치료제 ‘CJRB-101’다. 비소세포폐암과 흑색종 등을 적응증으로 하며, 머크가 출시한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임상 1상 환자 투여가 이뤄지고 있다.특히,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발굴한 물질이며 202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진 파이프라인이었던 만큼 최우선 순위로 연구가 이뤄지는 중이다.아직까지 개발 2순위 파이프라인은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빠른 시일 내 2순위 파이프라인을 골라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두 번째 집중 투자 및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곧 2순위 파이프라인을 선정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가 2025년까지 기술수출 2건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2순위 파이프라인은 올해 3월 영국 바이오 기업 4D로부터 인수한 CJRB-205(과민성대장증후군), CJRB-102(고형암), CJRB-402 등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모두 본 임상 단계며, CJRB-205의 경우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르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술수출과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며 “기술수출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김진수 기자
랩지노믹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랩지노믹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인천의 비에스 치과병원과 바이오랄케어(BiOralCare TM)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국내 대형 제약사 등이 운영하는 병원 대상 온라인 전문몰 입점 이후, 수익성이 높은 치과병원과의 공급 계약을 이어가는 등 공격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사업을 확장 중이다.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간단하고 쉬운 구강 검사를 통해 체질량지수, 비만, 당뇨 등과 같은 대사질환 등을 확인한다. 이 외에도 알츠하이머,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 질환과 염증 및 암 질환 등 총 26가지의 다양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의 위험도를 예상하고 낮출 수 있는 솔루션 및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주기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회사와 병원, 환자 모두에게 선순환이 실현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자는 구강 내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추적, 관리하고 치과병원은 환자의 내원 빈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각 치과병원마다 월 3백~5백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에게 주기적으로 검사를 제안할 수 있어 병원의 환자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전국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구강 미생물 검사를 확대하고 대사질환검사를 활용한 다이어트, 만성질환 등 관련 시장으로의 공급 영역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랩지노믹스가 직접 개발하고 공급하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면봉형태의 키트를 사용해 구강 내 미생물을 수집한다. 수집한 미생물은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16S 리보솜 RNA(16S Ribosomal RNA) 유전자 분석방법을 이용해 유해균과 유익균을 구분한다.
2023.12.18 I 이정현 기자
엔테로바이옴, 종근당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나선다
  • 엔테로바이옴, 종근당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은 종근당바이오(063160)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EB-FPDK9’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엔테로바이옴)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EB-FPDK9로 원료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엔테로바이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난치성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R&D 기업이다.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활용해 다양한 대사 및 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는 산소에 매우 취약한 난배양성 특성이 있어 희소성이 매우 높다. 세계적으로 해당 균종의 배양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사실상 전무하다. 종근당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전용 GMP 생산시설을 구축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세대 의료원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센터 개소 등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엔테로바이옴이 보유한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 특허 기술과 종근당바이오가 보유한 원료의약품 개발 기술을 활용해 피칼리박테리움 균주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유진희 기자
노바락토,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 선정
  • 노바락토,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메타푸드 개발사 노바락토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사진=노바락토)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 민간 벤처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을 ‘팁스(TIPS) 운영사’로 지정해 혁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선별하여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노바락토는 팁스(TIPS) 운영사인 로우파트너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최대 7억 원의 기술연구(R&D), 사업 연계, 해외 마케팅 등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노바락토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능성소재 중 만성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복합기능성을 가지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해 소비자들이 쉽고 꾸준히 섭취가능한 메타푸드로 개발 중이다. 가공적성이 좋은 소재 연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상품화 및 레시피 적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식품대기업 및 기능성소재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황용진 노바락토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확보한 연구개발 자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국산화와 기술력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리더로의 발돋움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12.13 I 이윤정 기자
어헤즈, '전현무 샴푸' 히든테라피 라인 신제품 출시
  • 어헤즈, '전현무 샴푸' 히든테라피 라인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헤어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어헤즈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히든테라피’ 라인에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어헤즈 ‘히든테라피’ 단백질 샴푸 및 트리트먼트 이미지 (사진=어헤즈)2018년 출시 후 누적판매 수 300만 개, 자사몰 회원 수 20만 명을 돌파한 어헤즈는 최근 ‘모두의 두피케어 솔루션’으로 브랜드 리스타트(RE_START)를 선언한 바 있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어헤즈 히든테라피 단백질 샴푸(500㎖)와 어헤즈 히든테라피 단백질 트리트먼트(500㎖)다. 두 제품 모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천연미네랄과 마이크로 바이옴이 결합된 자사 특허기술 원료인 ‘미네바이옴’이 함유되었다. 또한 7종의 단백질 및 17종의 아미노산이 두피 진정, 모근 강화, 손상모 복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어헤즈는 지난해 천연미네럴 성분의 핵심 원료특허 6종을 개발한 아이엘바이오(구 미네랄과학연구소)와 합병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고, 고객 가치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CI(Corporate Identity)도 개편했다.글로벌 진출도 가속하고 있다. 작년 일본의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재팬의 최대행사인 ‘메가와리’ 프로모션에 참가했고, 지난 5월에는 대만에 트리트먼트 제품을 수출하는 등 동남아 지역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어헤즈는 지난 9월부터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방송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방송인 전현무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해 적극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3.12.07 I 이윤정 기자
DXVX, 무역의 날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DXVX, 무역의 날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해외 부문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6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작년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두배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외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영유아 제품의 개발로 이룬 성과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체 개발 제품으로 기존 중국시장 이외에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 수출부문에서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 지역에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을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동남아 등 다수의 국가에 수출을 논의 중에 있다.글로벌 주요 국가의 온라인 플랫폼에 디엑스앤브이엑스와 오브맘 자사 브랜드몰을 구축 중이다.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과 아마존 재팬, 중국 티몰(알리바바)과 틱톡(도우인), 동남아 쇼피와 라자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 브랜드몰을 오픈하여 뉴트리션 브랜드 오브맘(Ofmom) 시리즈 제품과 코리이태리에서 개발한 DXVX 브랜드 12종 제품을 해외직구 방식과 병행하여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출산율 저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영유아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연구개발과 전략적 해외 마케팅을 통해, 7백만달러 수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자사 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성장세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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