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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70년 유산균 연구…난치성 질환 치료
- 일동제약은 유산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 화성시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사진=일동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국내 유산균 연구 선구자로 꼽힌다. 창업 초기인 1940년대부터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연구를 시작해 1959년 국내 최초 유산균제 ‘비오비타’를 출시했다. 일동제약은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프로바이오틱스는 일동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에 종균은행을 설치,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아토피와 주름, 콜레스테롤, 치매예방물질 생성 등 다양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했다.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은 지난해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했다. 이 물질은 국내에서는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등 9개국에서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일동제약은 우수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역량으로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화’, 미래창조과학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피부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일동제약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마이크로바이옴’(인체 공생 미생물)으로 연구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질환뿐 비만과 당뇨병, 아토피, 치매, 천식 등 질병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선진국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해결하지 못한 질병 치료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동제약은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을 갖춘 바이오벤처 천랩과 공동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를 설립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과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인프라가 결합하면 신약 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와 ‘지방간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관한 연구’를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일동제약, 1Q 영업익 111% 늘어난 65억…수익 R&D 투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올해 1분기 매출 118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5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111%, 145% 증가한 수치.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을 비롯해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 등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지난해부터 집중한 이익 중심의 혁신활동을 통해 이익률이 대폭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익률이 커진 것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가 늘었다.일동제약은 표적항암제, 바이오베터, 천연물 치매치료제,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인체공생미생물) 등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또 국내 및 일부 아시아 국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릴리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 TG테라퓨틱스의 항체 표적항암제 ‘유블리툭시맙’ 등 개발 진행도 순조로운 상황이다.회사 측은 R&D 수익성 향상으로 확보한 비용을 신약개발 등 R&D 활동에 투입하는 등 생산적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의약품분야는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 컨슈머헬스케어 분야의 브랜드 강화와 신규사업 발굴 등 수익원 확보에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가 희망이다]진학 원하면 학비는 전액 회사가
- 메디톡스는 직원들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는 토크 콘서트를 분기별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청했던 토크 콘서트.(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는 설립 6년만인 2006년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인 ‘메디톡신’을 상용화했다. 국내 최초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를, 2016년에는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없앤 ‘코어톡스’를 출시했다. 이노톡스는 안정제를 넣을 필요가 없고 분말 보톡스에 식염수를 섞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이나 용량 불균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톡스 제조사인 미국 엘러간에 3억6200만달러(약 4000억원)에 기술수출됐다. 전 세계적으로 세 가지 형태의 보톡스를 모두 개발한 곳은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이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매출은 2011년 217억원에서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해 지난해 18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가 넘는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런 성과를 낸 밑바탕에는 교육의 힘이 컸다. 교육은 대학교수 출신의 정현호 대표가 회사를 세울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회사에는 경쟁사와 비교되는 특별한 복지정책이 있다. 직원이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학위과정에 진학하면 모든 학비를 회사가 지원한다. 지금까지 10여명이 이를 이용해 학위를 받았다. 규제관리(RA)팀 신입사원인 조민찬(29) 씨는 “규제관리 업무는 학위보다 경험이 더 중요해 석사학위까지만 따고 취직을 했다”며 “학비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필요하면 얼마든지 공부를 더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일 때문에 학업이 지장받지 않도록 유연근무제도 병행해서 시행 중이다.메디톡스는 매 분기별로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비전2022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희석 메디톡스 상무는 “2022년에 글로벌 바이오기업 톱20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업무역량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익힐 필요가 있다”며 “토크 콘서트는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시각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태원 구글 글로벌 비즈니스 상무,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메디톡스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연구소가 있는 수원 광교에서는 거의 매주 다양한 주제의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회사 주력 사업인 독소와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면역세포,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뇌, 항바이러스치료제, 단백질 타게팅 등 바이오분야의 최신 연구 트랜드는 모두 망라한다. 주희석 상무는 “연구원도 자신의 연구분야 이외에 다양한 주제를 경험하게 해 연구원들 간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메디톡스는 매년 매출의 10%에서 많게는 28%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현재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연구와 함께 항체치료제, 항암제, 황반변성 치료제, 유산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 美존슨앤드존슨, 바이오벤처 직접 키우는 'J랩' 가보니…
- 캘리포니아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위치한 J랩 전경.(사진=강경훈 기자)[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자체적인 연구만으로는 유전질환이나 희소질환 등 아직 치료법이 없는 질환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역량 있는 외부 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J랩’은 그들이 마음껏 실험을 하고 아이디어를 펼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J랩은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NJ)이 운영하는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레슬리 스톨즈 캘리포니아 지역 J랩 책임자는 J랩을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바이오벤처들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일정의 이용료만 내면 냉동고, 고압멸균기, 원심분리기 등 실험장비와 사무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J랩은 2012년 샌디에이고 JNJ 연구소 한 켠에서 시작됐다. 연구소의 남는 공간을 그 지역 바이오벤처 4곳에 제공하면서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북미지역 7곳, 유럽(벨기에) 1곳 등 8곳의 J랩이 만들어졌으며 내년에 뉴욕과 휴스톤에 새로운 J랩이 문을 열게 된다. 현재 180여곳의 바이오벤처들이 J랩에 입주해 있다.지난 3일 기자가 방문한 남샌프란시스코(SSF) J랩에는 29개 기업 150여명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JNJ는 캘리포니아 주에 3개의 J랩을 운영 중인데 이 중 2곳이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다. J랩은 크기가 다른 각종 실험실과 회의실, 미팅룸 등이 있으며 로비는 공항 라운지가 연상될 만큼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제임스 비올라 SSF J랩 이노베이션 매니저는 “현재는 보잘 것 없는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로비의 한쪽 벽은 입주사 29 곳의 이름이 적힌 명판으로 장식돼 있었다. J랩에서 규모를 키워 독립한 회사 16곳의 명판에는 졸업을 뜻하는 사각모가 달려 있었다.남샌프란시스코 J랩의 한 쪽 벽에 있는 입주사 명판. 사각모는 J랩에서 규모를 키워 이전했다는 의미이다.(사진=강경훈 기자)J랩은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입주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에는 파이낸싱, 보안, 스토리텔링 등 기업 경영에 꼭 필요하지만 소규모 벤처기업이 신경쓰지 못하는 세세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스톨즈 책임자는 “바이오벤처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춰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5~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특히 초기 단계에는 다양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J랩은 규제기관 대응이나 연구개발의 우선순위 설정, 연구비 지원 등 경험이 필요한 일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체계를 초기부터 잡아 주고 기업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레슬리 스톨즈 캘리포니아 J랩 총괄 책임자가 J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입주사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네트워크’이다. J랩에 입주해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키메라 바이오엔지니어링의 벤왕 창업자는 “J랩에서 만난 다른 회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된다”며 “이곳에 입주한 회사들이 각각 분야도 다르고 모두 스타트업 단계에 있다 보니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스톨즈 책임자는 “외부 방문이나 지역의 컨퍼런스가 열리면 관심 있는 사람들을 J랩에 초청해 입주사들을 소개한다”며 “입주사들은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방문자들은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공식적으로는 J랩에 입주한 회사들과 JNJ는 독립적이다. J랩에 입주했다고 해서 연구결과를 JNJ와 공유할 필요가 없다. 스톨즈 책임자는 “J랩은 JNJ의 오랜 경험을 바이오벤처와 공유하고 벤처기업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JNJ가 J랩 운영을 통해 유망한 기업이나 기술을 선점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본다. J랩 졸업사 중 하나인 악터러스는 J랩에 입주해 있는 동안 JNJ와 협력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아 현재 B형간염 RNA 치료제를 JNJ의 전문의약품 회사인 얀센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또다른 J랩 졸업사인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초기 단계에서 JNJ의 투자전문 회사인 JJDC로부터 투자를 받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해 이를 일본 리켄연구소, 도쿄대, 아자부대 등에 기술이전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입주사들이 어떤 아이템을 연구 중이고 어느 정도의 기술력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경쟁사들보다 빨리 이들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 제약사와 벤처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KPF 디플로마-과학 저널리즘과 과학기술 해외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아시아 최초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 오픈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아시아 최초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대변은행은 혈액은행, 정자은행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대변을 기증 받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추출,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미생물은 대변이식술, 미생물 캡슐 등을 통해 장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 활용된다.2013년 미국에서 최초의 대변은행이 설립된 뒤 현재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대변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대변은행이 문을 연 것은 골드 바이옴이 처음이다.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약 1000여 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 골드 바이옴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장내세균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추출한 빅데이터와 객관적 지표, 분석 프로세스를 활용해 대변은행을 운영한다.골드 바이옴은 오픈과 동시에 기증자를 모집,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대학교, 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대변이식술에 사용되는 대변을 공급할 예정이다.또,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 당뇨병, 비만, 알레르기 반응 등의 치료 및 예방 관련 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한편, 2013년 설립된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장내세균분석(GMA), 프로바이오틱스 분석, 유익균 균주 분리 및 동정, 연구지원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 기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 발표
-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나노소포연구회 공동 심포지엄 발표에 나선 김봉연 유용미생물센터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분당서울대병원 주최의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나노소포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 참가해 ‘김치유산균 기반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고 9일 밝혔다.‘21세기 새로운 조망, 마이크로바이움과 세균 유래 나노소포’를 테마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21세기 의학의 핵심 키워드인 마이크로바이옴과 나노소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해 미래의학과 헬스케어 산업 현장에 응용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임상의, 교수,연구진, 의료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의학과 마이크로바이움’, ‘미래의학과 세균 유래 나노소포’, ‘메타게놈분석 기반 질병예측’, ‘유용미생물 기반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의 4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CJ제일제당은 ‘유용미생물 기반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 세션에서 김봉준 유용미생물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김치 유래 유산균 기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BYO피부유산균 CJLP133의 연구 착수 배경, 신규 피부면역 개별인정 원료 개발 과정과 인체적용시험 연구 결과, 피부유산균 유래 나노소포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이번 신규 연구는 글로벌 의료식품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피부유산균 CJLP133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연구 결과는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식품이나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염증이 증가된 환자에게 피부유산균이 특히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연구는 12개월~13세 어린이 대상의 1차 인체적용시험 연구에서 연령대를 넓혀 2세~18세 소아청소년 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12주 동안 하루에 피부유산균 한 포(2g)를 섭취한 결과 스코라드 점수가 31.6에서 24로 낮아졌다.피부유산균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다시금 증명됐다. 스코라드 점수는 피부증상 심화 정도를 점수화한 지수로 26점 이상이면 증상이 심한 것이다.또 식품이나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항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특히 피부유산균이 효과가 있다는 점도 새롭게 증명됐다.▶ 관련기사 ◀☞CJ제일제당 해찬들, '맛보장 된장 레시피 이벤트' 진행☞CJ제일제당, 불맛 살린 '비비고 직화구이김' 출시☞공정위, '저가판매 단속' CJ제일제당에 검찰고발 검토
- 분당서울대병원, 장내미생물 연구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은 19일 일동제약(대표 윤웅섭), ㈜엠디헬스케어(대표 김윤근)와 장내 미생물 이식 등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인간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체 내의 각종 미생물은 소화능력과 같은 생체대사 조절뿐 아니라 여러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환경변화에 따른 유전자 변형,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당뇨 등과 같은 각종 대사질환 및 면역질환에 관여하기도 한다.최근 이러한 장내 미생물 등의 미생물유전자가 인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미생물군유전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미생물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하듯 임기 마지막 과학 프로젝트로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분당서울대병원은 일동제약, 엠디헬스케어와 MOU를 체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MD Healthcare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임상자료와 ㈜MD Healthcare의 나노소포 기술을 활용하여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일동제약(주)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약품을 제조 ·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 극복’에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 Healthcare Innovation Park)가 실질적인 의료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