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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직마이크로, 연세대 의료원과 AI 판독기기 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매직마이크로(127160)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차세대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균종 동종 및 균증식’ 판독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균종 동종 및 균증식은 사람의 인체 내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종류 파악 및 종별 움직임과 인체 유익균을 증식해 인체의 다양한 기능을 향상시키는 배양 방식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양사는 연구개발 능력과 인프라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및 임상 실험을 포함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최근 인체 내의 다양한 미생물이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많은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생물 총을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암, 비만, 정신질환, 노화 및 치매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다양한 논문을 통해 검증되고 있다.이에 매직마이크로와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세브란스 병원 진단 의학과)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질병의 미생물 치료를 위한 AI 기반 미생물 동종 및 균증식 판독기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매직마이크로가 최근 지분인수를 발표한 네덜란드 기술연구소는 바이오 진단 칩의 원천기술인 미세유체공학(microfluidics) 및 반도체 정밀 공정기술(MEMS)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일회용 결핵 진단기 및 POCT 혈액가스 분석기 제조회사에 핵심 모듈 칩을 현재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Pacific Bioscience사와 DNA 염기서열 분석을 위한 레이저 모듈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매직마이크로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연구소의 축적된 바이오 진단 칩 기술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보유한 방대한 임상데이터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첨단 바이오 판독기기 개발 나설 계획이다.판독 방식은 연구원의 육안이 아닌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의 이미지 검출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분류하고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미생물들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활동 성향을 파악, 유익균의 증식을 통해 인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05.24 I 윤필호 기자
롯데푸드, 중앙대와 ‘당뇨·스트레스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시작
  • 롯데푸드, 중앙대와 ‘당뇨·스트레스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시작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는 중앙대학교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이용한 스트레스 및 2형 당뇨병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을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은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국내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유전체 연구개발사업을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올해부터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22개 연구주제에 대해 4년간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 중앙대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이용해 현대인의 가장 심각한 대사질환 중 하나인 당뇨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2021년까지 약 1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포함한 총 20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진행한다.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 중앙대 김원용 교수는 그 동안 로타바이러스 설사증을 개선ᆞ예방할 수 있는 유산균 소재 개발을 공동으로 연구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영유아 기능성 제품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를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정부지원 연구과제 선정 외에도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이크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서,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그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이런 마이크로바이옴이 생체대사 조절이나 소화력은 물론 아토피, 비만, 당뇨, 암 등과 관련된 각종 질환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영유아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대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식품에 활용하는 연구가 급부상할 것”이라며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18.05.24 I 강신우 기자
천랩, 한국인 장내 미생물 정보 함께 모아요
  • 천랩, 한국인 장내 미생물 정보 함께 모아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인체공생미생물) 전문기업 천랩이 장내 미생물 분석서비스 ‘스마일바이오미’를 오픈하고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발족한다고 30일 밝혔다.장내 미생물 분포에 불균형이 생기면 다양한 질병이 생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이 연구 주체로 직접 참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공공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스마일바이오미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참가자들은 장내 미생물 분포 개선을 위해 일정 기간 개발 선택에 의해 식이조절, 생활습관 개선 등 활동을 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리포트가 제공되며 장내 미생물 다양성 등 변화된 결과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천종식 대표이사(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직접 공개했다. 천 교수는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질병의 예방과 진단은 물론 신약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천랩은 한국인 4000여건을 비롯해 8만여건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9년 말까지 한국인 1만건을 비롯해 10만건 이상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18.04.30 I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 70년 유산균 연구…난치성 질환 치료
  • 일동제약, 70년 유산균 연구…난치성 질환 치료
  • 일동제약은 유산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 화성시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사진=일동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국내 유산균 연구 선구자로 꼽힌다. 창업 초기인 1940년대부터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연구를 시작해 1959년 국내 최초 유산균제 ‘비오비타’를 출시했다. 일동제약은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프로바이오틱스는 일동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에 종균은행을 설치,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아토피와 주름, 콜레스테롤, 치매예방물질 생성 등 다양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했다.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은 지난해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했다. 이 물질은 국내에서는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등 9개국에서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일동제약은 우수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역량으로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화’, 미래창조과학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피부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일동제약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마이크로바이옴’(인체 공생 미생물)으로 연구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질환뿐 비만과 당뇨병, 아토피, 치매, 천식 등 질병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선진국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해결하지 못한 질병 치료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동제약은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을 갖춘 바이오벤처 천랩과 공동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를 설립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과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인프라가 결합하면 신약 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와 ‘지방간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관한 연구’를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04.26 I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 1Q 영업익 111% 늘어난 65억…수익 R&D 투자
  • 일동제약, 1Q 영업익 111% 늘어난 65억…수익 R&D 투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올해 1분기 매출 118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5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111%, 145% 증가한 수치.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을 비롯해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 등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지난해부터 집중한 이익 중심의 혁신활동을 통해 이익률이 대폭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익률이 커진 것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가 늘었다.일동제약은 표적항암제, 바이오베터, 천연물 치매치료제,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인체공생미생물) 등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또 국내 및 일부 아시아 국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릴리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 TG테라퓨틱스의 항체 표적항암제 ‘유블리툭시맙’ 등 개발 진행도 순조로운 상황이다.회사 측은 R&D 수익성 향상으로 확보한 비용을 신약개발 등 R&D 활동에 투입하는 등 생산적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의약품분야는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 컨슈머헬스케어 분야의 브랜드 강화와 신규사업 발굴 등 수익원 확보에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4 I 강경훈 기자
  • [신약개발 패러다임 시프트]①인공지능·빅데이터…신약개발 방식 바뀐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통상적인 신약개발 방법은 후보물질을 찾고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친다. 신약 하나 당 개발기간은 10년 이상, 투자비용은 1조원 이상 투입된다. 때문에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해외 글로벌 업체들이 과점해왔다.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IT(정보기술)를 접목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작업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마크로젠(038290)과 신테카바이오,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신흥강자들 역시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은 그동안 암이나 유전질환 등 질병을 예측하는데 쓰이던 유전체 염기서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인체공생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업체인 지놈앤컴퍼니와 협력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유전자가위 재조합 기술도 도입했다.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네이버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유전체정보 △약물 분자구조 △단백질 구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동물실험을 대신해 시뮬레이션으로 효과를 예측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또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기존에 진통제로 쓰던 약들 중에 항암재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했다.신약개발에 인공지능 등 IT를 활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주철휘 세종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막대한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초기 후보물질 탐색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상용화에 성공할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민간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을 최근 출범했다. 추진단에는 유한양행 등 17개 제약사와 함께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공지능 개발업체 등이 참여한다.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로 해외 글로벌 업체들이 주도해온 신약 분야에 국내 업체들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패러다임 변화로 ‘패스트팔로어’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퍼스트무버’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2018.03.15 I 강경훈 기자
"건강·장수 비결인 좋은 균 찾아 전국 돌아다녀"
  • [식품e사람]"건강·장수 비결인 좋은 균 찾아 전국 돌아다녀"
  •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인체와 공생할 좋은 균을 찾고 이것을 상품화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간과 공생관계에 있는 좋은 미생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만난 심재헌 소장은 ‘마이크로바이옴’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몇 번이고 강조했다.마이크로바이옴이란 우리 신체 내 미생물 정보를 의미한다. 유전자 정보인 DNA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질병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고리로써 ‘제2의 게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DNA 지도가 완성되면 인간이 겪는 많은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남아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뿐 아니라 후천적으로 체내 생기는 미생물도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심 소장은 보통 인간은 체내 세포보다 10배나 많은 균과 함께 생활하는 만큼 좋은 균과의 공생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균들이 만들어내는 대사 산물이나 면역에 작용하는 기능 등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특히 좋은 균이라는 의미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찾아내고, 또 이것을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균을 발견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 표현하는 ‘맨땅에 헤딩하기’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1986년 연구소에 입사해 2014년부터 연구소를 책임지는 심 소장에게 약 30년 동안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새로운 유산균을 찾기 위해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을 돌아다니며 건강한 신생아의 분변을 수거했던 일을 꼽았다. 또 지난해에는 연구소 차원에서 김치나 젓갈류 등 발효식품에서 나오는 유산균을 찾기 위해 전국의 전통시장을 돌아다녔다고 한다.사람의 몸이나 발효유에서 나온 유산균이 인체에 들어갔을 때 더 좋은 기능을 할 수 있으며 정착률도 높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하지만 심 소장은 김치 등 식물체에서 발견된 균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얼마든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식물성 균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균을 발견했다고 해도 쉽게 제품화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균을 자라게 한 후 하나씩 분리해 우리 몸에 유익한 유산균인지 판단한다.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잘 자라고 어떤 특성을 보유했는지를 확인한 후 균주 라이브러리에 보관한다. 기능이 있든 없든 우선 보관을 하는데, 이렇게 보관 중인 균주만 현재 약 4000개다. 이후 목적에 맞는 균을 선택해 동물 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거치는데 균주 찾기부터 제품 적용까지는 통상 3~5년이 걸린다.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심 소장은 4000여종의 균주를 보관 중인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물창고’라고 부른다. 균주마다 다른 기능을 발휘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제품을 만들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국내 식품업계 최다인 4000여종의 균주를 보관하고 있으며 특허 등록 142건, 특허 균주 56종, 자체 개발 유산균 22종을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다양한 위장질환의 요인으로 꼽히는 헬리코박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유산균을 연구하고 있다. 피부 보습과 주름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유산균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아 상품화를 준비 중이다.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낮춰주고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균은 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한 단계에 이르기도 했다.심 소장은 중·장기적인 목표가 건강한 삶을 마지막 순간까지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핵심은 역시 프로바이오틱스다. 유산균이 면역력부터 대사성 질환과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적당히 조절해 건강유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내적인 건강뿐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아름답게 나이 들 수 있도록 노화와 관련한 연구도 장기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심 소장은 “인체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계속 발굴해 내고 체내 수많은 미생물을 연구해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가 인간의 장기적인 수명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건강사회 건설이라는 창립정신을 구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3.08 I 함지현 기자
진학 원하면 학비는 전액 회사가
  • [일자리가 희망이다]진학 원하면 학비는 전액 회사가
  • 메디톡스는 직원들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는 토크 콘서트를 분기별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청했던 토크 콘서트.(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는 설립 6년만인 2006년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인 ‘메디톡신’을 상용화했다. 국내 최초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를, 2016년에는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없앤 ‘코어톡스’를 출시했다. 이노톡스는 안정제를 넣을 필요가 없고 분말 보톡스에 식염수를 섞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이나 용량 불균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톡스 제조사인 미국 엘러간에 3억6200만달러(약 4000억원)에 기술수출됐다. 전 세계적으로 세 가지 형태의 보톡스를 모두 개발한 곳은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이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매출은 2011년 217억원에서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해 지난해 18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가 넘는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런 성과를 낸 밑바탕에는 교육의 힘이 컸다. 교육은 대학교수 출신의 정현호 대표가 회사를 세울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회사에는 경쟁사와 비교되는 특별한 복지정책이 있다. 직원이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학위과정에 진학하면 모든 학비를 회사가 지원한다. 지금까지 10여명이 이를 이용해 학위를 받았다. 규제관리(RA)팀 신입사원인 조민찬(29) 씨는 “규제관리 업무는 학위보다 경험이 더 중요해 석사학위까지만 따고 취직을 했다”며 “학비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필요하면 얼마든지 공부를 더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일 때문에 학업이 지장받지 않도록 유연근무제도 병행해서 시행 중이다.메디톡스는 매 분기별로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비전2022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희석 메디톡스 상무는 “2022년에 글로벌 바이오기업 톱20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업무역량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익힐 필요가 있다”며 “토크 콘서트는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시각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태원 구글 글로벌 비즈니스 상무,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메디톡스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연구소가 있는 수원 광교에서는 거의 매주 다양한 주제의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회사 주력 사업인 독소와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면역세포,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뇌, 항바이러스치료제, 단백질 타게팅 등 바이오분야의 최신 연구 트랜드는 모두 망라한다. 주희석 상무는 “연구원도 자신의 연구분야 이외에 다양한 주제를 경험하게 해 연구원들 간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메디톡스는 매년 매출의 10%에서 많게는 28%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현재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연구와 함께 항체치료제, 항암제, 황반변성 치료제, 유산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018.02.26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쎌바이오텍, 저평가 바이오기업..수급 몰려 '급등'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최근 부진한 실적 발표로 급락했던 셀바이오텍이 강세다. 2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쎌바이오텍은 전일 대비 16.87% 급등한 5만 37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발 유동성 충격 이후 시장 반등을 주도한 바이오주 중에서 저평가 기업으로 꼽히며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업종 주가가 급등했으나 쎌바이오텍의 주가는 오히려 심하게 저평가 됐다”며 “올해 1분기 중국 균주 등록, 하반기 대장암 치료제 임상 신청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등록 마감 예정인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45억 달러 규모”라며 “연평균 15%씩 성장해 향후 2020년에는 10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 정부지원을 받아 진행해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개발 기술인 ‘마이크로바이오옴’ 항암제 개발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대장암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이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각광받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신약”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는 일회성 요인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3분기까지 고성장하던 실적이 4분기에 하락한 이유는 유통재고 관리 시스템을 인터넷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일시적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0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53억원”으로 전망했다.
2018.02.20 I 성선화 기자
토니모리, 바이오 젠처기업 '에이투젠' 자회사 편입
  • 토니모리, 바이오 젠처기업 '에이투젠' 자회사 편입
  • (사진=토니모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토니모리(214420)는 29일 공시를 통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벤처 기업인 에이투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토니모리는 이날 에이투젠의 주식 20만 700주를 취득하는 내용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에이투젠이 진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4만3300주를 추가로 취득해 총 34만4000주(지분율 80%)를 취득했다. 토니모리의 주당 인수가격은 8730원으로 총 투입 자금은 30억원이다. 에이투젠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전문연구개발업체로 특히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의약품 소재 및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기술 및 유전체 분석 기술과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된 균주를 이용해 ‘굿락투유’와 ‘락토쿨레’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개인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하여 이를 의약품으로 개발할 연구 계획을 가지고 있다.또한 에이투젠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배양액을 통해 화장품 원료 개발에도 투자해 향후 토니모리의 더마화장품 등 전문적인 제품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2018.01.29 I 송주오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중견기업이 주목해야 할 신기술은?
  •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중견기업이 주목해야 할 신기술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유망기술’이라는 주제로 ‘2017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올해로 12회차를 맞는 미래유망기술세미나는 KISTI가 선정한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다.KISTI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미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중소·중견기업이 주목해야 할 미래유망기술을 사업화 아이템으로 제시한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로는 △웹기반 빅데이터 수집·분석 패키지 △스마트 의류(Smart Clothing)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3D 수리모델링 소프트웨어 △바이오잉크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인공장기·조직 △착용형 보조로봇(외골격로봇) △고령자 돌보미 로봇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등이다.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유망아이템으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D프린팅, 바이오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유전학 등 11개 분야에서 50개의 신규 유망 아이템이 선정됐다.유재영 KISTI 중소기업혁신본부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유망산업의 근간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현 시점의 국내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미래 유망산업을 예측하는 매우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2 I 박진환 기자
美존슨앤드존슨, 바이오벤처 직접 키우는 'J랩' 가보니…
  • 美존슨앤드존슨, 바이오벤처 직접 키우는 'J랩' 가보니…
  • 캘리포니아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위치한 J랩 전경.(사진=강경훈 기자)[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자체적인 연구만으로는 유전질환이나 희소질환 등 아직 치료법이 없는 질환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역량 있는 외부 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J랩’은 그들이 마음껏 실험을 하고 아이디어를 펼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J랩은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NJ)이 운영하는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레슬리 스톨즈 캘리포니아 지역 J랩 책임자는 J랩을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바이오벤처들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일정의 이용료만 내면 냉동고, 고압멸균기, 원심분리기 등 실험장비와 사무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J랩은 2012년 샌디에이고 JNJ 연구소 한 켠에서 시작됐다. 연구소의 남는 공간을 그 지역 바이오벤처 4곳에 제공하면서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북미지역 7곳, 유럽(벨기에) 1곳 등 8곳의 J랩이 만들어졌으며 내년에 뉴욕과 휴스톤에 새로운 J랩이 문을 열게 된다. 현재 180여곳의 바이오벤처들이 J랩에 입주해 있다.지난 3일 기자가 방문한 남샌프란시스코(SSF) J랩에는 29개 기업 150여명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JNJ는 캘리포니아 주에 3개의 J랩을 운영 중인데 이 중 2곳이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다. J랩은 크기가 다른 각종 실험실과 회의실, 미팅룸 등이 있으며 로비는 공항 라운지가 연상될 만큼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제임스 비올라 SSF J랩 이노베이션 매니저는 “현재는 보잘 것 없는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로비의 한쪽 벽은 입주사 29 곳의 이름이 적힌 명판으로 장식돼 있었다. J랩에서 규모를 키워 독립한 회사 16곳의 명판에는 졸업을 뜻하는 사각모가 달려 있었다.남샌프란시스코 J랩의 한 쪽 벽에 있는 입주사 명판. 사각모는 J랩에서 규모를 키워 이전했다는 의미이다.(사진=강경훈 기자)J랩은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입주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에는 파이낸싱, 보안, 스토리텔링 등 기업 경영에 꼭 필요하지만 소규모 벤처기업이 신경쓰지 못하는 세세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스톨즈 책임자는 “바이오벤처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춰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5~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특히 초기 단계에는 다양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J랩은 규제기관 대응이나 연구개발의 우선순위 설정, 연구비 지원 등 경험이 필요한 일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체계를 초기부터 잡아 주고 기업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레슬리 스톨즈 캘리포니아 J랩 총괄 책임자가 J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입주사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네트워크’이다. J랩에 입주해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키메라 바이오엔지니어링의 벤왕 창업자는 “J랩에서 만난 다른 회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된다”며 “이곳에 입주한 회사들이 각각 분야도 다르고 모두 스타트업 단계에 있다 보니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스톨즈 책임자는 “외부 방문이나 지역의 컨퍼런스가 열리면 관심 있는 사람들을 J랩에 초청해 입주사들을 소개한다”며 “입주사들은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방문자들은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공식적으로는 J랩에 입주한 회사들과 JNJ는 독립적이다. J랩에 입주했다고 해서 연구결과를 JNJ와 공유할 필요가 없다. 스톨즈 책임자는 “J랩은 JNJ의 오랜 경험을 바이오벤처와 공유하고 벤처기업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JNJ가 J랩 운영을 통해 유망한 기업이나 기술을 선점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본다. J랩 졸업사 중 하나인 악터러스는 J랩에 입주해 있는 동안 JNJ와 협력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아 현재 B형간염 RNA 치료제를 JNJ의 전문의약품 회사인 얀센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또다른 J랩 졸업사인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초기 단계에서 JNJ의 투자전문 회사인 JJDC로부터 투자를 받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해 이를 일본 리켄연구소, 도쿄대, 아자부대 등에 기술이전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입주사들이 어떤 아이템을 연구 중이고 어느 정도의 기술력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경쟁사들보다 빨리 이들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 제약사와 벤처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KPF 디플로마-과학 저널리즘과 과학기술 해외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7.11.07 I 강경훈 기자
아시아 최초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 오픈
  • 아시아 최초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 오픈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아시아 최초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대변은행은 혈액은행, 정자은행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대변을 기증 받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추출,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미생물은 대변이식술, 미생물 캡슐 등을 통해 장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 활용된다.2013년 미국에서 최초의 대변은행이 설립된 뒤 현재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대변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대변은행이 문을 연 것은 골드 바이옴이 처음이다.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약 1000여 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 골드 바이옴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장내세균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추출한 빅데이터와 객관적 지표, 분석 프로세스를 활용해 대변은행을 운영한다.골드 바이옴은 오픈과 동시에 기증자를 모집,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대학교, 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대변이식술에 사용되는 대변을 공급할 예정이다.또,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 당뇨병, 비만, 알레르기 반응 등의 치료 및 예방 관련 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한편, 2013년 설립된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장내세균분석(GMA), 프로바이오틱스 분석, 유익균 균주 분리 및 동정, 연구지원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7.06.12 I 김태현 기자
일동제약, 유전자 분석 기업 천랩과 공동연구소 설립
  • 일동제약, 유전자 분석 기업 천랩과 공동연구소 설립
  • 윤웅섭(오른쪽) 일동제약 대표와 천종식 천랩 대표가 ICM 개소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일동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생명정보 분석회사인 천랩과 공동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연구소(ICM)를 출범시켰다.일동제약과 천랩은 올해 초 공동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라 지난 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안에 연구소를 열었다. ICM에는 두 회사의 연구원 10여 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장내세균이 관여하는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시작으로 소화기, 피부, 면역, 비만, 뇌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응용한 연구들을 수행하게 된다.ICM은 일동제약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라이브러리와 생산기술, 제품 상용화 솔루션에 천랩의 차세대 유전체 분석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 기술,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융합해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양사가 각각 갖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특히 연구결과가 연구소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종식 천랩 대표도 “벤처기업의 핵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제약기업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라며 이번 공동연구소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의 몸속에 사는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정보를 뜻하며, 만성질환의 원인을 인체와 미생물의 상호작용 이상으로 보고 미생물을 질병치료에 이용하게 된다.
2017.05.12 I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천랩, 장내 미생물 이용 신약 공동개발한다
  • 일동제약-천랩, 장내 미생물 이용 신약 공동개발한다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우)와 천종식 천랩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일동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벤처인 천랩과 프로바이오틱스 및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양사는 지난 16일 일동제약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천랩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연구에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양사는 ‘일동-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가칭)’을 새로 조직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공동연구와 상용화를 추진, 시너지를 창줄한다는 계획이다. 새 연구소는 일동제약이 올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에 설립한 일동프로바이오틱스연구소 내에 위치할 예정이며 양사 연구원들이 파견돼 협력과제를 진행하게 된다.윤웅송 일동제약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동제약의 대표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선구적 지식과 분석 역량을 보유한 천랩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제품의 임상적 근거를 더욱 튼튼히 하고 장내 미생물의 정보 및 작용에 기반한 혁신적 제품 개발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천종식 천랩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약기업의 기술력과 바이오인포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벤처의 기술력이 결합하여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은 물론 차세대 혁신적인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사람의 몸 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들의 유전 정보를 뜻하며, 이를 활용하여 인체와 미생물의 상호작용 등을 밝히는 연구가 활발하다. 최근 인체의 중대 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되고 있을 만큼 각광받는 분야이다.지난 2014년에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된 바 있으며, 관련 학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하여 질병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12.19 I 강경훈 기자
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 기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 발표
  • 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 기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 발표
  •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나노소포연구회 공동 심포지엄 발표에 나선 김봉연 유용미생물센터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분당서울대병원 주최의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나노소포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 참가해 ‘김치유산균 기반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고 9일 밝혔다.‘21세기 새로운 조망, 마이크로바이움과 세균 유래 나노소포’를 테마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21세기 의학의 핵심 키워드인 마이크로바이옴과 나노소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해 미래의학과 헬스케어 산업 현장에 응용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임상의, 교수,연구진, 의료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의학과 마이크로바이움’, ‘미래의학과 세균 유래 나노소포’, ‘메타게놈분석 기반 질병예측’, ‘유용미생물 기반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의 4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CJ제일제당은 ‘유용미생물 기반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 세션에서 김봉준 유용미생물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김치 유래 유산균 기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BYO피부유산균 CJLP133의 연구 착수 배경, 신규 피부면역 개별인정 원료 개발 과정과 인체적용시험 연구 결과, 피부유산균 유래 나노소포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이번 신규 연구는 글로벌 의료식품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피부유산균 CJLP133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연구 결과는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식품이나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염증이 증가된 환자에게 피부유산균이 특히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연구는 12개월~13세 어린이 대상의 1차 인체적용시험 연구에서 연령대를 넓혀 2세~18세 소아청소년 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12주 동안 하루에 피부유산균 한 포(2g)를 섭취한 결과 스코라드 점수가 31.6에서 24로 낮아졌다.피부유산균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다시금 증명됐다. 스코라드 점수는 피부증상 심화 정도를 점수화한 지수로 26점 이상이면 증상이 심한 것이다.또 식품이나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항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특히 피부유산균이 효과가 있다는 점도 새롭게 증명됐다.▶ 관련기사 ◀☞CJ제일제당 해찬들, '맛보장 된장 레시피 이벤트' 진행☞CJ제일제당, 불맛 살린 '비비고 직화구이김' 출시☞공정위, '저가판매 단속' CJ제일제당에 검찰고발 검토
2016.10.09 I 김태현 기자
  • 웰스피부과, 한국인 여드름 규명 위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웰스피부과(원장 최원우)가 피부미용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오옴 연구를 통한 여드름 치료 임상실험을 진행한다. 이 연구는 여드름의 병인으로 알려진 원인 세균의 종류를 새롭게 해석하고, 여드름이 없는 정상인과 비교해 세균총의 차이를 유전체 분석수준에서 밝혀 여드름 치료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인간 세균총유전체연구는 우리 몸에 공존하는 미생물들의 유전체 정보를 해석해 건강한 세균총과 질병과 관련된 세균총 또는 면역증강에 관여하는 세균총과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세균총 등을 찾아내는 것이다. 최근에는 항노화나 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응용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의료 산업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간 세균총유전체연구는 2012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00년 초부터 진행되어온 인간유전체분석연구의 결과로 유전체 전체 서열에 대한 분석이 간편해지고 비용도 매우 저렴해 졌다. 이러한 기법을 이용해 정상적인 사람의 피부나 내부장기에 서식하는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정보를 분석, 질병이 있는 상태에서의 세균총과 비교해 병인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유익한 세균을 이용한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능력을 갖춘 미국과 룩셈부르크 유수 연구 기관과 배지수 대표가 이끄는 Genome & Company, 웰스피부과 본원 최원우 원장 등 유전체 분석방법과 해석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본 연구는 향후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피부염과 같은 분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6.08.02 I 이순용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장내미생물 연구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은 19일 일동제약(대표 윤웅섭), ㈜엠디헬스케어(대표 김윤근)와 장내 미생물 이식 등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인간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체 내의 각종 미생물은 소화능력과 같은 생체대사 조절뿐 아니라 여러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환경변화에 따른 유전자 변형,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당뇨 등과 같은 각종 대사질환 및 면역질환에 관여하기도 한다.최근 이러한 장내 미생물 등의 미생물유전자가 인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미생물군유전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미생물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하듯 임기 마지막 과학 프로젝트로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분당서울대병원은 일동제약, 엠디헬스케어와 MOU를 체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MD Healthcare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임상자료와 ㈜MD Healthcare의 나노소포 기술을 활용하여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일동제약(주)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약품을 제조 ·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 극복’에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 Healthcare Innovation Park)가 실질적인 의료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7.2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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