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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솔루션으로 '산업재해 제로' 꿈꾸는 이 회사
  • XR솔루션으로 '산업재해 제로' 꿈꾸는 이 회사 [기업인사이트]
  • 9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2부 기업인사이트.<앵커>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초실감형, 이른바 확장현실(XR) 기술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죠. XR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한 기업이 버넥트(438700)입니다.이 회사는 핵심 솔루션에 생성형AI와 초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심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스마트폰 화면에 실제 장비와 똑같이 구현된 이미지가 나타납니다.조작 방법을 디지털화해 보여주는건데, 기존 종이 안내서와 달리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한국 말에 서툰 외국인 노동자나 미숙련자도 손쉽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품질검사도 화면 스캔 한 번으로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버넥트 핵심 XR 솔루션 ‘메이크’와 ‘뷰’입니다.메이크는 XR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코딩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파워포인트를 다루듯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콘텐츠는 뷰라는 앱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쓰이던 이 기술은 최근 국방과 방산, 교육 현장으로 사용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하태진/버넥트 대표] “기존에는 훈련을 하려면 실제 비행기를 타서 해야 되잖아요. 비행기는 한정돼 있고 수업료도 굉장히 비쌉니다. 그런데 XR 가상훈련 콘텐츠를 활용하면 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숙달 교육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최근에는 애플 비전프로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는데, 메타나 삼성 등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이 같은 기술은 실생활에도 접목이 가능해 B2C로의 사업모델 확장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산업현장을 3차원으로 디지털화 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트윈’과 원격으로 현장 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리모트’도 핵심 솔루션입니다.특히 리모트 솔루션은 해외 연결은 물론, 실시간 통역 기능까지 제공해 각지에 사업장이 흩어져있는 고객사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하태진/버넥트 대표] “(기존처럼 전화나 무전기로 소통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생기거든요. 근데 리모트는 영상으로 공유를 합니다. 매번 해외 출장을 가지 않아도 빠르게 현장 파악이 되거든요. 10번 출장 갈 것을 한두 번으로 줄일 수가 있는 거죠.”버네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태진/버넥트 대표] “해외 쪽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를 하고 있고요. 가장 큰 분야가 말레이시아 쪽에 진입을 실제로 했고요.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고객이 생겼고요. 인도라든가 사우디 쪽에도 총판 회사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생성형AI와 초거대언어모델을 도입한 장비는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습니다.이를 통해 실적 성장은 물론, 상장 당시 제시한 흑자 전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설명입니다. [하태진/버넥트 대표] “컴퓨터 비전 엔진에 머신러닝 기술이 이미 탑재가 돼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생성형AI하고 초거대 언어 모델을 솔루션에 도입을 할 예정인데요. 설비 장비와 대화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서 지금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하드웨어와 결합한 일체형 제품을 만들어 장기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입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2024.05.09 I 심영주 기자
與, 尹 기자회견에 "진솔하고 허심탄회…협치·소통·미래 나아가야"
  • 與, 尹 기자회견에 "진솔하고 허심탄회…협치·소통·미래 나아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며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노동,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실시한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은 향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도 거듭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대변인은 “서로 간 입장 차가 있는 여러 특검 등의 사안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며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 앞엔 민생 경제 회복과 경제 활로 개척, 약자 중심의 복지 정책 확대, 외교·안보 문제, 물가·부동산 정책 등 의제가 산적해있고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 과제, 저출생·지방소멸의 해법 등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업이 놓여있다”며 “이 모든 것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의 ‘끈기, 인내, 진정성, 신뢰, 성의 등을 먹고사는 것이 협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위한 ‘협치’에 정부·여당이 먼저 나서겠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경계영 기자
尹 “한동훈, 저와 20년 동안 교분 맺어…언제든 만날 것”
  • 尹 “한동훈, 저와 20년 동안 교분 맺어…언제든 만날 것”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한 전 위원장”이라며 “선거 이후 본인도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견해차를 계기로 이른바 ‘1차 윤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을 제안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윤 대통령은 ‘총선 이전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비서실장과 또 원내대표, 한 전 위원장이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문제는 바로 해소했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이제 정치인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09 I 이도영 기자
JW중외제약, 당뇨망막병증 치료제 전임상 발표...“혁신신약 잠재력 확인”
  • JW중외제약, 당뇨망막병증 치료제 전임상 발표...“혁신신약 잠재력 확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이달 5일부터 닷새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시력안과학회(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H4R 길항제(코드명 비공개)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안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JW중외제약)H4R 길항제는 히스타민의 네 번째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JW중외제약은 히스타민 H4R 길항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안과 질환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당뇨망막병증을 타깃 질환으로 한 이번 전임상 연구는 김정훈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교수와 함께 2022년부터 약 2년간 진행했다.해당 연구는 당뇨를 유발한 마우스(실험용 생쥐)를 활용해 4주, 16주 경구 투여 후 망막의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와 혈관주위세포를 관찰했다. 이와 함께 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액 구성성분의 누출량(망막혈관누출) 변화도 측정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4주, 16주 투여군 모두 당뇨에 의해 증가된 망막혈관누출이 감소했으며, 망가진 혈관 주변의 별아교세포가 회복됐다. 특히 병증 후기단계에서 손상되는 혈관주위세포가 16주 투여군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기존 점안제에 비해 먹는 약으로서 망막 손상과 감염 위험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H4R 길항제 신약후보물질을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히스타민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망막병증 치료제(First-in-Class)로서의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특성과 기존 임상시험에 확인한 우수한 안전역을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유진희 기자
'나는 솔로' 20기 정숙 "영호에 어필할 것…안 넘어오면 남자 아냐"
  • '나는 솔로' 20기 정숙 "영호에 어필할 것…안 넘어오면 남자 아냐"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가 첫 데이트부터 ‘대혼돈’에 봉착했다.지난 8일 방송된 ENA·SBS Plus 공동 제작 예능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선택으로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한 20기 솔로남녀들이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된 데이트로 본격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20기는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첫 데이트 매칭에 돌입했다. 가장 처음으로 영숙이 “나 영숙인데, 외로워”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아 씁쓸히 뒤돌아섰다. 이때 영숙의 ‘원픽’인 영철이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고, 이미 영숙이 사라지고 없는 것을 확인한 영철은 급히 영숙을 찾아나섰다. 잠시 후 영숙을 발견한 영철은 “저랑 데이트 가요”라고 말했다. 이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순간에 별생각이 다 들더라”며 “영숙님과 (대화할) 기회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는데, 자기소개 후 (호감도의) 순서를 바꿔서 생각했다”며, 자신과 같은 미국에 사는 옥순을 선택하려다가 뒤늦게 후회해 영숙으로 급선회했음을 고백했다.정숙은 영호를 원했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아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정숙이 원했던 영호는 “이상형 중 하나였던 ‘맞춤’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순자를 택했다. 순자는 영철을 원했지만 “영호님이 인기남이어서, 이 한 표의 의미는 10표의 가치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뒤이어 영자는 “상철을 원한다”고 밝힌 뒤 “나 외로워”라고 외쳤는데, 상철은 물론 광수와 영수까지 따라 나와 무려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현숙은 예상대로 영식의 선택을 받았고, 옥순은 ‘0표’가 확정돼 정숙과 함께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데이트 준비로 시끌벅적한 다른 솔로남녀와 달리, 정숙과 옥순은 2층에서 “들러리 같다”며 고독을 삼켰다. 정숙은 “자기소개 여파가 이렇게 세구나. 나한테 실망했다”라고 자책했고, 옥순 역시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었나”라며 풀 죽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정숙은 “나 오늘 영호님이랑 대화 한번 해야겠다. 아니라고 하면 버려야지”라고 각성했고, 옥순도 “영호님과 이야기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드디어 데이트에 돌입한 영식과 현숙은 ‘데이트의 정석’을 보여줬다. 영식은 차에 타는 현숙을 위해 따뜻한 담요에 젤리까지 선물해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식사 중, 연애 방식에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좋아했다. 식사를 마친 뒤엔 ‘네컷 사진’까지 다정하게 찍었다. 데이트 후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작고 귀여우시더라”며 얼굴을 붉혔고, 영식보다 ‘2세 연상’인 현숙은 “전 연하가 좋다. 그래서 데이트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하는 차원의 이야기를 했다”며 웃었다.‘인기남’ 영호와 데이트에 나선 순자는 옷을 얇게 입은 영호에게 “제 옷 벗어줄까요?”라며 ‘플러팅’을 했다. 또한 “차가 필요 없어서 처분했다”는 영호의 말에 “제가 차 가지고 왔다”고 ‘영호 맞춤형 멘트’를 날렸다. 영호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순자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날 밤 설거지를 도와준 배려심을 꼽았고, 식사 중 “90세까지 ‘1일 1뽀뽀’는 어떠냐?”고 슬쩍 물어봤다. 그러자 순자는 “‘1일 2뽀뽀’ 해도 되지 않냐?”라고 찰떡 호응했다. 데이트 후 순자는 “가치관이 잘 맞았다”고 말했고, 영호 역시 “티키타카가 잘 유지됐던 것 같다”고 호감을 표현했다.‘고독정식’을 먹게 된 정숙은 “우리 엄마가 너 짜장면 먹을 거라고 예언했어”라고 푹푹 한숨을 쉰 뒤 “오늘 영호님한테 제대로 어필할 거야. 안 넘어오면 남자 아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옥순도 “나도 영호님이랑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긴 하다”라고 이야기했다.영숙과 영철은 데이트 시작 직후부터 말을 놓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영철은 “사실 제작진과 인터뷰할 때는 옥순님을 택했지만 실제로는 영숙님을 택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뒤, “자기소개 때문에 약간 흔들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숙은 “오늘 대화 못 했으면 다음 기회라도 내가 얘기해보려고 했을 것 같아”라고 자신 역시 영철에게 관심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어 영숙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연애에 대한 고민을 슬쩍 드러냈고, 영철은 “어디가 됐든 자유롭게”라며 애매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각별하다고 생각하면 그 후로 조건과 상황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시긴 하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먼 곳이라 제 마음 가는 곳을 면밀히 봐야할 것 같다”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반면 영철은 “대화 자체가 끊어짐이 없었다. 이런 느낌은 전무후무한 경험이었다. 이분을 놓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더 커진 호감을 고백했다.영자와 영수-상철-광수는 설렘과 긴장이 오가는 ‘3:1 데이트’를 즐겼다. 광수는 ‘운동’이라는 공통 취미를 가진 영자에게 식단을 묻는가 하면, 예식 없는 결혼식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영자는 “안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영자의 열린 생각에 감탄한 광수는 “절 노예로 쓰세요”라며 영자 앞 접시 껍데기까지 치워주며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얼마 후 영자는 광수를 상철이라고 잘못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심지어 영자는 ‘1:1 대화 타임’에서도 광수를 상철로 잘못 불러 ‘쓰리아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광수는 데이트 후 “(호감이) 올랐다. 굳이 수치화시키자면 70%”라고 영자에게 관심이 커졌음을 알렸다. 뒤이어 상철과 단둘이 마주한 영자는 “‘1:1’로 이야기하게 돼서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한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이 상철을 선택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심지어 영자는 “죽어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말했고, 상철 역시 “저도 그랬다”고 화답했다.마지막으로 영수는 영자에게 “커리어적으로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있냐”고 물었는데, 영자는 “저는 성과주의적 마인드는 없다. 무탈한 삶이 큰 복이라고 생각했다”고 영수와 정반대의 인생관을 밝혔다. ‘3: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상철과 영자는 포스트 말론, 캘빈 해리스 등 팝스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이에 광수는 “낄 수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3:1 데이트’를 마무리한 ‘올킬녀’ 영자는 “상철님이 좋았다기보다는 설렜다. 광수님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의외였다. 광수님, 영호님과 좀 더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직후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각성’한 정숙이 영호를 향해, “이 향수 뭐야?”라며 손목 향을 맡으며 본능적 눈빛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고, 광수가 현숙과 단둘이 앉아 호감을 표현해 또 한 번의 로맨스 파란을 예감케 했다. ‘솔로나라 20번지’ 대격변 러브라인은 15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9 I 김가영 기자
서울 시민이 꼽은 랜드마크는 '한강'…외국인의 선택은?
  • 서울 시민이 꼽은 랜드마크는 '한강'…외국인의 선택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민은 ‘한강’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광화문광장’을 서울의 랜드마크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지표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3년 서울서베이’를 9일 발표했다. 조사는 총 2만 가구(15세 이상 가구원 3만5881명)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먼저,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1위는 ‘한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화문광장, 고궁, N서울타워가 2~4위를 차지했다. 서울에 거주(91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광화문광장’을 랜드마크 1위로 꼽았으며 고궁, DDP, 한강이 뒤를 이었다.서울의 매력을 묻는 질문 중 ‘도시접근성’ 측면에서는 편리한 교통이 1위를 차지했다. ‘도시편의성’은 다양한 쇼핑, 다양한 먹거리가 상위에 올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문항인 ‘도시환경’은 시내 활동의 안전성이 1위를 차지했다.서울시민은 여가 생활에 할애하는 시간은 다소 부족하게 느끼지만 ‘여가 생활 만족도’는 2020년 5.27점에서 2023년 5.70점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또 일과 여가 생활 간 균형을 묻는 질문에는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는 응답이(35.3%)이 가장 많았다.주말·연휴 동안 야외활동 중심의 여가 생활을 희망(71.0%)하지만 실제로는 야외활동(나들이·여행+운동, 51.3%)과 실내 활동(영상시청+컴퓨터 게임, 52.7%)이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평일 여가 시간에는 영상 시청(46.2%)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서울시민은 휴식(42.8%), 여가 활용(17.8%), 건강증진(17.0%), 자연 감상(14.1%)을 위해 ‘공원’에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 사이 88.5%가 공원을 방문했고, 자주 찾는 공원 유형으로는 집 주변 소규모공원(82.8%), 둘레길·숲길 등 산림(52.3%), 대형 공원(47.5%) 순이었다. 특히, 집 주변 소규모공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공원뿐 아니라 수변 공간을 포함하는 ‘하천’도 서울시민의 3명 중 2명(68.6%)의 여가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하천은 걷기, 산책, 자전거 타기, 체조 등 건강증진과 친목 도모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서베이 결과를 통해 오늘날 서울시민의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서울시 정책과 사업에 실질적인 시민 삶과 생각을 담아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조사·분석,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함지현 기자
“맙소사” 머리 둘 달린 뱀 발견...서로 싸우기도
  • “맙소사” 머리 둘 달린 뱀 발견...서로 싸우기도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2개 달린 뱀이 발견돼 화제다.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지역에서 발견된 쌍두사 (사진=RKB마이니치방송 캡처)8일(현지시간) 일본 RKB 마이니치 뉴스 등은 지난 4일 후쿠오카 기타큐슈 하치만니시구의 야산에서 한 남성이 머리가 2개 달린 뱀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뱀은 약 20㎝ 길이로 갈색의 얼룩무늬였으며, 발견 당시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콘크리트로 포장된 등산로 한구석에서 뱀을 최초로 발견한 남성은 “뱀이 움직이지 않았다”며 “다가가서 보니 머리가 2개 붙어있었다”고 회상했다. 남성은 지인들과의 논의 끝에 해당 지역의 박물관에 연락했고, 파충류 담당 학예사에게 “꼭 가져와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 뱀은 현재 하치만니시구의 이노치노타비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파충류 전문가에 따르면 쌍두사는 유전자 이상으로 나타나는 돌연변이로 10만분의 1 정도의 확률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두사는 두 개의 뇌가 각기 다른 결정을 내려, 서로 먹이 경쟁을 벌이기도 하고 이동 시에도 기동력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야생에서 오래 살기가 어려워 대부분 길이 15∼20㎝의 어린 개체만 발견된다.죽어있는 사체 또한 산짐승 등이 금세 먹어 치우기 때문에 자연에서 쌍두사 사체를 볼 확률은 극히 낮다. 후쿠오카의 한 비단뱀 사육업자는 “10년 전쯤 교배시킨 뱀에서 쌍두사가 태어난 적 있는데 2~3개월 만에 죽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뱀의 평균 수명은 15~20년이다.분석 결과 이번에 발견된 뱀은 일본 전역에 서식하는 살모사로 생후 6~7개월 된 개체로 나타났다. 살모사는 독사의 일종으로, 일본 내에선 매매가 불가능하다.박물관 측은 이번에 발견된 쌍두사 사체를 올여름 경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지역에서 발견된 쌍두사 (영상=RKB마이니치방송)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9월 경북 포항 야산에서 쌍두사를 포획했다는 인증글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앞서 2011년 11월에도 경북 안동에서 20cm 길이의 쌍두사가 발견됐으며, 2006년 경기도 수원에서도 쌍두사가 발견된 적이 있다.
2024.05.09 I 홍수현 기자
'비비드키친' 애용한다던 '비비'…동원홈푸드 모델 됐다
  • '비비드키친' 애용한다던 '비비'…동원홈푸드 모델 됐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홈푸드는 식단 관리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최근 광고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비비를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동원홈푸드 ‘비비드키친’ 브랜드 모델 비비.(사진=동원홈푸드)동원홈푸드는 평소 ‘굶지 않고 즐겁게 식단 관리를 한다’는 가치관으로 유명한 비비가 비비드키친이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부합해 이를 첫 단독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비의 밝고 당찬 이미지는 물론 비비드키친과 유사한 이름이 브랜드 콘셉트, 광고 메시지를 더욱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동원홈푸드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한 식단 관리를 시작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달 말부터 비비를 모델로 한 TV 광고와 각종 SNS 콘텐츠, 이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비비드키친은 국내 기업간거래(B2B) 조미식품 시장 1위 동원홈푸드가 지난 2020년 론칭한 식단 관리 전문 브랜드다. 30여년간 1000개 이상의 식품회사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에 조미식품을 납품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칼로리·저당·비건 소스, HMR 등 다양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특히 비비드키친 저칼로리·저당 소스는 식단 관리를 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식단 관리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컬리, 쿠팡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4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맛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하기 시작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비비는 독보적인 음색과 뚜렷한 개성을 담은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최근에는 신곡 ‘밤양갱’이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세로 떠올랐으며 영화,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영화 ‘화란’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동원홈푸드 관계자는 “비비는 평소에도 무작정 굶기보다는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기면서 식단 관리하는 것을 선호해 비비드키친을 자주 애용해온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차별화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식단 관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샵 “외식부담 낮추세요”…프리미엄 참치회 방송
  • GS샵 “외식부담 낮추세요”…프리미엄 참치회 방송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샵이 5월 한 달간 진행하는 상상초월 특집에 맞춰 참치 해체쇼와 함께 프리미엄 참치회를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GS샵이 가정의달 홈마카세 수요를 겨냥, 프리미엄 참치회를 방송한다. (사진=GS샵)GS샵은 10일 오후 17시 35분부터 ‘동원 진(眞) 프리미엄 참치세트’를 선보인다. 고급 횟집에서만 즐기던 프리미엄 참치 회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꼽살, 대뱃살, 중뱃살 등 통뱃살 600g과 속살 400g, 생고추냉이, 간장소스로 구성해 8만 9900원에 판매한다.’동원 진(眞) 프리미엄 참치세트’는 세계 10대 수산기업이자 국내 참치시장을 42% 점유하고 있는 ‘동원산업’이 지중해에서 어획한 최고급 ‘참다랑어’로 만든 상품이다. 참다랑어는 육질이 진한 붉은색이며 최고급 횟감용으로 사용되다 보니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는 귀한 어종이다. 특히 마블링이 우수한 참치 뱃살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이번 방송은 가정의 달 외식 수요를 겨냥해 특별히 마련됐다. 고물가에 최고급 음식을 가정에서 홈마카세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특히 TV홈쇼핑 방송 중 동원산업 30년 경력의 박주난 셰프가 대형 참다랑어를 해체하며 부위별 맛과 특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상품을 배송받은 후 보관법부터 조리법, 참치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먹는 순서까지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김진산 GS샵 푸드팀MD는 “참치회는 냉동 유지가 필수라 본래 홈쇼핑에서도 겨울철에만 운영하던 상품이지만 부모님을 위해 맛난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자식의 마음으로 어렵게 준비했다”라며 “단 1회만 방송하며, 냉매재를 아이스크림 판매 수준으로 강화해 신선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니 많은 고객분들이 이용해 주시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24.05.09 I 신수정 기자
‘MZ 펀슈머’ 겨냥한 GS25…이색 협업상품 ‘반짝’
  • ‘MZ 펀슈머’ 겨냥한 GS25…이색 협업상품 ‘반짝’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편의점 GS25가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 선점을 위해 식품 및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색 상품 출시에 나선다.GS25에서 모델이 칸쵸타드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GS리테일(007070)은 GS25가 롯데웰푸드와 공동기획한 매시업(두 가지 이상 콘텐츠 융합) 콘셉트 스낵 신제품 ‘칸쵸타드’를 단독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롯데웰푸드의 ‘칸쵸’와 ‘카스타드’를 조합한 상품으로 비스킷 속에 초콜릿 대신 카스타드 맛 크림 필링을 넣었다. SNS 인증샷이 상품 흥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양사 담당자가 재미 요소를 넣어 출시한 상품이다. ‘썬 대파크림치즈’와 ‘타코야끼볼 청양마요맛’은 스핀오프 콘셉트의 단독 상품이다. ‘어른이 입맛’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GS25 스낵 상품기획자(MD)가 오리온과 해태에 ‘장수·효자’ 상품에 이색 맛 도입을 제안했다. 썬 대파크림치즈는 초도 입고 상품이 5일 만에 90% 이상 소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선 3, 4월에는 CJ제일제당 인기 브랜드 맥스봉, 고메, 스팸을 활용한 조리빵을 선보였다.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 식사 대용 조리빵을 GS25 MD가 제안해 출시한 상품이다.건강기능식품으로도 영역이 확대됐다. 20~30대를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자리 잡음에 따라 종근당건강, 삼진제약 등과 협업해 단독 상품을 내놨다.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은 종근당건강 락토핏 골드를 요거트 형태로 변형한 크로스오버 콘셉트 상품이다. 삼진제약과는 액상·정제를 한 번에 제공하는 이중 제형 형태의 ‘하루엔진 마그 부스터샷’을 출시했다. 섭취가 편해 간편성이 중요한 2030의 선호도에 힘입어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80.1%나 상승했다.방현진 GS리테일 스낵 MD는 “식품사 및 제약사 등과의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다”라며 “먹거리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서 재미난 협업을 지속하고 펀슈머 트렌드를 선점할 것”라고 말했다.
2024.05.09 I 김정유 기자
“아픈 `그날` 쉴 수가”…휴일 많은 5월, 눈치보는 여성들
  • “아픈 `그날` 쉴 수가”…휴일 많은 5월, 눈치보는 여성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원래도 쉬기 힘든데 황금연휴에 붙여 꼼수를 부린다고 할까 봐 참고 일했어요.”평소 생리통이 심한 직장인 조모(31)씨는 지난주 금요일인 3일 생리휴가를 쓰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 쓰지 못했다. 괜히 황금연휴에 맞춰 생리휴가를 썼다는 뒷얘기가 듣기 싫었기 때문이다. 연차를 쓰려고 했지만 미리 휴가를 쓴 동료들이 많아 억지로 참고 일했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조씨는 “회사에서 유급 생리휴가가 있는데 눈치가 보여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하물며 휴일이 많은 5월에 생리휴가를 쓰면 욕먹기 딱 좋다”고 토로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휴일이 많은 5월, 생리통에도 생리휴가를 쉽게 쓰지 못하는 여성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생리휴가를 악용해 휴일과 붙여 쓴다’는 등 부정적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통한 시스템·문화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왜 휴일에 사용” 비난에 아파도 눈치보는 女여성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제73조에 따라 월 1일의 무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시기와 상관 없이 생리와 관련한 무급 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이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에서는 생리휴가를 유급 휴가로 주고 있다. 경영자총연합회가 지난해 10월 50대 기업(31곳 응답)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2.6%가 유급 생리휴가를 부여하고 있었다.하지만 일부 직장인들은 유독 금요일이나 휴일을 앞둔 전날 여성 동료들의 생리휴가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홍보업계에 종사하는 김모(29)씨는 “지난주 금요일에 생리휴가를 쓴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었다”며 “유독 다를 때는 괜찮다가 금요일이나 휴일을 앞둔 날 갑자기 아파지는 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관리자급 직장인이라고 밝힌 표모(47)씨는 “진짜 생리통이 있는지도 알 수 없고 공짜로 얻는 휴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회사가 더욱 여성 채용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같은 주장과 달리 다수의 여성들은 안 그래도 쓰기 어려운 생리휴가가 황금연휴가 많은 5월에 더욱 사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5년차 직장인인 윤모(31)씨는 “우리 회사만 해도 생리휴가를 쉽게 쓰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만 봐도 생리휴가 관련해서 욕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나도 그렇게 회사에서 그렇게 욕을 먹을까 봐 아파도 참거나 연차를 쓴다”고 울상을 지었다.생리휴가를 사용하고 험담을 들은 여성도 있었다. 3년차 직장인 추모(29)씨는 “신입사원일 때 생리휴가를 하루 썼다가 팀장·선임들에게 ‘계속 앞으로 생리휴가를 쓸거냐’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부끄러웠다”며 “그 이후로 한 번도 (생리휴가를) 쓴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지난 7일 출근하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女 10명 중 1명만 ‘생리휴가’…“문화적 개선 필요”실제로 여성 근로자들이 법이 보장한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통계로도 살펴볼 수 있다. 딜로이트가 지난해 7월 발간한 ‘직장 여성 경력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 41%가 ‘통증이나 기타 증상이 있어도 업무를 지속한다’고 응답했으며 19%가 ‘관련 증상으로 인해 휴가(연차)를 썼다’고 답변했다. 생리휴가를 받았다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10명 중 1명이 법에 따른 생리휴가를 온전히 받지 못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남녀가 생물학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생리휴가 논쟁을 해결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악용한다는 생각 자체가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생식 기능 자체에서 생리휴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제도화해 무급으로 휴가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여성 직장인들의 생리휴가의 사용이 어렵지 않도록 시스템·문화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생리휴가를 쓰다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왔거나 이와 관련한 직간접적 경험이 있다면 본인의 연차를 쓰거나 참는 경우가 많다”며 “생리휴가, 난임휴가 등 여성과 관련한 민감한 휴가 정보를 상급자만 보고 결재하도록 하고 사내 문화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2024.05.09 I 김형환 기자
김연자 한국화가, 인천세종병원에 ‘모든 환자 회복기원 그림기증
  • 김연자 한국화가, 인천세종병원에 ‘모든 환자 회복기원 그림기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에 오시는 모든 환자분의 회복을 기원합니다.”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에 한 환자의 아내가 선물한 희망의 그림 2점이 내걸렸다. 그림을 선물한 주인공은 인천미술협회 한국화분과위원 등을 역임한 김연자 작가(한국화가).김 작가의 그림은 눈꽃 속에 묻힌 다양한 꽃들이 변함없이 저마다 화려한 색을 뽐내며 희망을 갈구하고 있다. 또 다른 그림은 형형색색의 꽃들로만 가득 채우며 희망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김 작가는 “심근경색과 심한 부종으로 고생하던 남편이 인천세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면서 “너무 고마운 마음에 그리고 다른 환자들도 힘낼 수 있도록 소중히 간직하던 내 작품들을 병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9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김 작가의 남편 A씨(83)는 오래도록 신부전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혈액투석 등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최근 심근경색이 발생, 집 근처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다리와 복부 등까지 부종이 심했고, 결국 인천세종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최근 무사히 퇴원했다.주치의 백승돈 과장(신장내과)은 “내원 당시 A씨는 폐부종으로 인한 호흡 곤란이 심했다”며 “오래도록 신부전을 앓다 최근 심근경색까지 겹치며 신장 기능이 더 떨어진 상태였는데, 다행히 중심 정맥 삽입 후 혈액투석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김연자 작가는 “남편도 나도 모두 고령인 상태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드디어 인천세종병원에 정착하게 됐다. 치료는 물론, 입원 당시 인천세종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도 너무 만족했다”며 “건강을 회복한 남편이 퇴원한 후 온 가족이 모여 집밥을 해 먹는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다. 다시금 인천세종병원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드리며, 환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생각지 못한 선물에 의료진은 물론 환자, 보호자들 마음에 큰 위로와 응원이 됐다”며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변함없이 환자를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에서 치료 받은 A씨(사진 아랫줄 왼쪽)와 A씨의 아내 김연자 작가가 인공신장실 간호사들과 함께 퇴원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4.05.09 I 이순용 기자
“국민 노후소득 제대로 보장해줄 연금개혁 방안은”
  • “국민 노후소득 제대로 보장해줄 연금개혁 방안은”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제가 나중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국민들이 이 우울하고 불안한 질문을 거듭하고 있다. 2054년 고갈이 예정된 국민연금 개혁 추진이 번번히 무산되고 지체되고 있어서다. 연금 개혁안은 번번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공회전의 역사만 반복하고 있다. 연금을 꼬박꼬박 내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해법은 대체 무엇일까.국회 연금특위는 최근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 국민은 국민연금 모수개혁 방안으로 △보험료 13%(4%p 인상)와 소득대체율 50%(10%p 인상)’를 더 선호하고 △세대간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 방안으로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 보장을 법제화(92.1%)’하고 △사전적 국고 투입으로 미래세대의 과도한 연금 부담을 완화(80.5%)하고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거버넌스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91.6%)해야 한다는 데에 높은 지지를 보냈다.여기 국민 마음을 미리 읽고 답을 제시한 것 같은 책이 있다. 바로 국민연금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사들이 연초 내놓은 신간 ‘국민을 위한 국민연금은 없다’다. 이 서적 속에서 제시하는 국민연금 개혁 방안은 시민대표단의 설문 결과와 아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어쩌면 국민들이 원하는 그대로 풀어나가는 것이 제대로 된 국민연금 개혁의 시작인지도 모를 일이다.◇ “韓 연금 지원 OECD 평균에 턱없이 못 미쳐...국민에만 기대지 말아야”‘국민을 위한 국민연금은 없다’의 저자들인 정책전문가와 공학교수, 현직기자가 오는 13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북토크를 연다. 공저자인 유원중 KBS 기자· 원종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전문위원·김우창 카이스트 교수(전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는 이날 북토크 강연자로 나서 기금 고갈을 막고 국민 소득을 보장하면서도 재정 안정을 달성하는 연금개혁 방안에 대한 제언에 나설 예정이다.서적 속에서 저자들은 보험료와 소득대체율만을 조정해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놓쳤다고 지적한다. 국민들이 얼마를 더 내거나 덜 받거나 하는 데에만 초점을 둬서는 안 될 시기란 이야기다. 이들은 기금 수익률을 개선하면서 정부의 선제적 재정 투입이 이뤄져야만 연금개혁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공적연금의 재원을 가입자의 보험료와 기금만으로 마련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 뿐이다. 한국 정부의 공적연금에 대한 재정투입 규모는 연간 정부 지출의 9.7%(지난 2019년 기준)로, OECD 국가 평균 18.1%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OECD 국가 중 공적연금에 대한 지출 비중이 가장 낮은 나라다. 게다가 지출의 대부분을 기초연금과 직역연금 보전에 쓰고 국민연금에는 연간 약 정부 지출의 약 0.2%(1조원)에 그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GDP 1% 국민연금에 쓰면 미래세대 연금폭탄·노인빈곤 막는다”저자들이 제시하는 연금개혁 방안은 정부의 신속한 재정투입을 골자로 하는 ‘3115’다. 여기서 3115란 국민연금 보험료를 ‘3%’인상하고 (9%→12%), GDP의 ‘1%’ 규모의 재정을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5%p’ 개선(연 4.5%→6%)하는 것이다.저자들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점증적으로 올려 2030년에 보험료율 13% (▲4%p), 국가재정 투입액을 GDP의 1%에 맞춰 올릴 경우, 소득대체율을 현재보다 10%p 높인 50%를 목표로 하더라도 국민연금 기금을 2100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만약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정부가 재정투입을 GDP의 1.5% 수준까지 더 늘리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국민연금 기금 고갈을 영원히 막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그간 연금개혁 논의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세대간 형평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핵심은 기금이 고갈되기 전에 국고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험가입자 숫자가 국민연금의 20분의 1 수준인 공무원연금의 경우 내년에 약 10조 원가량의 연금급여 보전금이 국고에서 나갈 전망이다. 기금이 이미 고갈된 상태에서 국고 지원이 시작되면 국가재정이 곧바로 퇴직자의 연금급여로 사용되는 까닭에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큰 재정부담을 안게 된다.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이미 연기금이 1000조원을 넘은 데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가 투입하는 재정이 연금급여로 사라지 않고 연기금 규모를 더 늘리는 데 사용된다. 재정 투입 시점을 앞당길수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24.05.09 I 지영의 기자
차은우, 故 문빈 생각에 눈물 "사람들 잊는 것 속상…죄책감 너무 컸다"
  • 차은우, 故 문빈 생각에 눈물 "사람들 잊는 것 속상…죄책감 너무 컸다"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스트로 차은우가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을 마음 깊이 새겼다.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차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차은우는 “10년 전의 나는 지금의 나를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MC 유재석은 “데뷔 때부터 불렸던 별명은 얼굴천재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잘생긴 외모가 주목 받다 보니 속상할 때는 없었나”고 물었고 차은우는 “칭찬은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속상하다고 받아들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오히려 ‘내가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몇년 전에는 고민을 하고 마음 아파할 때가 있었다. 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냥 뚝심 있게 나아가자. 어떤 일을 하더라도 허투루 할 생각 없고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언젠간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나는 나대로 열심히 하자”라고 말했다.유재석은 “인생의 시기를 슬기롭게 잘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위로했고 차은우는 “작년에 조금”이라고 말을 꺼낸 뒤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작년이 저한테는 되게 힘든 해였다”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멤버 문빈을 떠올렸다. 차은우는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는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너무 하고 싶더라. 그래서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가사 쓰고 녹음해보고 그랬다”고 털어놨다.눈물을 삼키며 차은우는 “사람들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거나 하면 의미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며 “죄책감이 너무 컸다.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 잠 잘 만한 가치가 있나”라고 힘들어했다. 이어 “가끔 꿈에 나온다. 자주 나온다”며 “헬스장이 나올 때도 있고 녹음실이 나올 때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다”고 털어놨다.차은우는 “괜찮냐고 물어볼 때 괜찮다 얘기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다”며 ‘오늘 촬영이 긴장됐던 것도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해서.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차은우는 ”그걸 (문빈도)원할 것 같다. ’원더풀 월드‘도 마지막 대사가 있는데 와닿는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다 아픔이 있을 수 있다. ’사실의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지기를, 세상이 그들에게는 조금 더 다정하기를‘ 그런 내레이션이 있는데 쿵 울리더라“고 말했다.이어 ”평생 안고 가야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빈이 몫까지 잘 살아야겠다“며 ”제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회사에서는 쉬어도 된다고 했는데 ’할래요, 하고 싶어요‘라고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선율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저와 비슷한 것도 많고 (문빈의)생각이 나기도 해서 하게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2024.05.09 I 김가영 기자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100년간 치산정책 선봉서 산림바이오·관광 핵심지로 도약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나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월의 전남 나주행은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산과 들에 만개한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나주 곰탕, 홍어, 보리밥, 두부 등 한끼를 먹어도 호강스러운 맛집이 즐비한 곳이 바로 전남 나주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이자 나주 도민의 숲이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1922년 임업묘포장서 시작 1975년 나주시대 개막…국토녹화 첨병 역할1922년 광주 임동에서 임업묘포장으로 시작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934년 광주 쌍촌동으로 이전한 후 1937년 임업시험장으로 승격됐으며, 산림에 관한 시험을 하면서 임업시험 기관으로 성장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미군으로부터 정식으로 시험장을 접수받아 시험시설을 복구했으며, 1949년 광주 광천동의 시험포지를 인수받아 대대적으로 임업용 묘목생산에 주력했다. 1962년 직제개편으로 전남도농촌진흥청 산하로 이관되면서 전남도임목양묘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967년 산림청 개청과 함께 1968년 농촌진흥청 산하에서 분리돼 전남도 임업시험장으로 환원됐다. 1975년에는 넓은 포지를 비롯해 시험연구를 위해 광주 쌍촌동에서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로 터를 옮기게 됐다.산림자원연구소는 나주 시대 개막과 동시에 국토녹화를 위한 첨병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고, 반세기 만에 후 호남권 치산녹화 정책의 핵심시설로 산림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에는 임업시험장과 치산사업소를 통합하면서 산림환경연구소로 기관명칭을 변경했고, 1998년에는 완도수목원을 연구소로 통합했다. 전 세계적으로 식·의약 소재인 산림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08년 기관 명칭을 산림자원연구소로 바꾸고, 기존 산림자원 재배·증식기술 연구에서 산림자원의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성 연구 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등 지난 100년간 호남권 치산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왔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맨발숲속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메타세쿼이아길은 전국적인 ‘사진 맛집’…작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들어서면 500~700m 구간에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길이 방문객을 압도하고 있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봄이면 연두빛 새순이 나오고, 여름이면 차츰 몸집을 키우면서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가을에는 다시 노랑색으로 빛나고 겨울에는 빨갛게 몸을 태워버린다. 이 나무는 곧게 자라고 생장속도도 빠르다. 화석나무로 발견된 이래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생명체로 알려졌는데 중국 양자강변에서 자생개체가 발견되면서 세계각지에 보급됐다고 한다. 어떤 안내판이나 가이드도 없었지만 뭔가에 홀린 듯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고 있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2022년 취임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본연의 기능 외에 도민들을 위한 공원화 사업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현재 나주 도민의 숲으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포함됐고, 메타세쿼이아길이 방송에 나오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한폭의 예술작품과 같은 향나무길도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은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974년 연구소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식재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잘 자라면서 지역 명소로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975종의 산림생명자원이 연구원에 있으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종의 보전 모니터링 연구 및 중요 향토자원의 보전을 위한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등의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2022년 기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를 찾은 방문객은 연간 30만명으로 나주 도민의 숲으로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연간 50만~60만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원화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었다. 조 팀장은 “인근 도래 한옥마을과 연계해 치유 밥상 등 산림체험과 치유와 관련된 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로컬푸드 판매 부스를 매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었다. 나주시는 지난해부터 매주 토·일요일 연구소 우측 공터에서 나주로컬푸드 판매부스를 운영, 나주배와 고구마, 딸기 등 나주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과 가공품, 유정란 등 10여품목을 소포장 위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향나무길.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내년까지 명품숲 경관조성 사업 추진…산림자원의 식·의약 산업화 연구도 박차산림자원연구소의 공원화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김영록 전남지사 지시로 시작된 이 사업은 연구소의 명품숲 경관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5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추진내용을 보면 메타세쿼이아숲길을 중심으로 사계절 산들꽃 정원, 물빛그림정원, 오색빛정원이 조성된다. 또 국산목재를 활용한 하늘숲길, 대나무정원, 100년 기념 실외정원 등이 연구소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산들꽃정원은 사계절을 대표하는 자생 초화류를 식재하고, 물빛그림정원은 수생식물과 목재데크를 활용해 수변풍경이 돋보이는 이색적인 포토존이 만들어진다.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산림치유는 숲이 지닌 다양한 환경요소인 자연경관, 물, 피톤치드, 햇빛 등의 산림치유 인자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수동적 치료행위가 아닌 자가 면역체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치유활동으로 이미 독일 등 산림선진국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치유 방식이다. 숲은 치유와 함께 힐링의 효능도 지니고 있었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산림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예견하고, 유용 산림자원의 기능성을 구명하고 식·의약 산업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임업 소득 창출 모델을 연구 중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생태계 보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림바이오 산업의 전진기지로 산림생명자원 융·복합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숲 치유와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복지 분야의 연구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산림청도 지자체와 공조해 임업인 모두가 잘사는 돈되는 임업에 가치를 두고, 미래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미래 임업의 가치 실현에 나선다는 구상을 밝혔다. 50년 전 국토녹화의 최전선에서 쌓아올린 우리의 산림자원이 미래 먹거리이자 힐링·휴양 및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시설로 활용되는 나주 도민의 숲을 나오면서 아쉬움과 함께 미래의 희망이 보였다.송인종 산림청 대변인실 주무관과 조지웅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팀장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2024.05.09 I 박진환 기자
이마트, 봄철 대표 제철상품 최대 50% 할인
  • 이마트, 봄철 대표 제철상품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139480)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제철 농수산물인 자연산 광어와 햇참외, 햇양파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고 9일 밝혔다.이마트가 5월 제철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올해 5월의 경우 월초 연휴와 함께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기념일까지 있어 가계 지출이 늘어난 만큼, 이후 기간 특히 알뜰 장보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지금이 가장 맛있는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이번 특가 행사를 기획했다.자연산 광어는 5월이 가장 많이 어획되는 제철로써, 평상시 판매하는 양식 광어에 비해 크기가 최대 2배 이상 큰 마리당 평균 3~5KG 중량을 주력으로 사용하여 맛도 훌륭하다.이마트는 연중 어획량이 가장 안정적인 5월에만 자연산 광어 행사를 진행하는데, 금년에는 최초로 해양수산부와 함께 자연산 광어회 전품목(국산) 대상으로 반값 할인까지 진행하여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보인다.대표상품으로 자연산 광어회/팩(360g내외) 상품을 정상가 3만 596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된 행사가 1만 7980원에, 자연산 광어 무침회/물회 역시 각 팩당 정상가 2만 9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된 각 행사가 1만 499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수산물 이외에도 제철을 맞은 참외와 햇양파를 특가 상품으로 기획했다. 봄철 햇과일 매출 1위인 성주참외 3~6입/봉 상품을 정상가 1만 28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00원 할인한 행사가 8800원에 판매한다.최근 고물가에 따라 ‘내식’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필수 식재료인 양파를 행사품목으로 선정했다. 따라서 이마트는 양파 바이어가 ‘햇양파’ 출하시점에 맞춰 경남 합천, 전남 고흥, 전북 고창 지역의 하우스/노지 재배물량 700톤을 사전 계약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KAMIS 기준 올해 4월 양파(등급:상품)의 평균 소매가격을 살펴보면 1kg당 2662원으로, 이마트의 이번 햇양파 행사가격은 kg당 약 1656원이기에 전월 평균 소매가격 대비 약 38% 저렴하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인기 델리 상품도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순살치킨/팩 상품을 정상가 9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2000원 할인한 행사가 7980원에, 18입으로 구성된 스시e-베스트모듬초밤/팩 상품도 정상가 1만 7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00원 할인한 행사가 1만 4980원에 판매한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자연산 광어, 햇참외 등 5월에 가장 맛있는 대표 제철 농수산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라며 “5월 연휴와 각 종 기념일 등으로 가계 지출이 많았던 고객들께서 이번주 이마트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신수정 기자
“살인자를 왜 최씨로?”…아내 살해 변호사 다룬 ‘그알’에 시청자 항의
  • “살인자를 왜 최씨로?”…아내 살해 변호사 다룬 ‘그알’에 시청자 항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시청자들이 항의의 글을 올리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 현모씨의 모습.(사진=뉴시스)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법무법인 출신 미국 변호사 사건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그알’ 제작진은 현 씨 성의 피의자를 최 씨로 둔갑시켰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부 시청자들이 “살인자들 姓(성) 씨 바꿔치기 좀 그만하라”며 항의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작성자 A씨는 “살인마 실명을 밝히진 않더라고, 최소한 둔갑시키지는 말아야 한다”며 “한국은 문중에 따른 명예를 중시하는 나라인데 왜 살인마의 성씨를 관련도 없는 다른 성씨로 둔갑시키나”라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으로 치면 살인자의 성이 잭슨인데 방송에서 클린턴으로 둔갑시키는 격”이라며 “아무 죄 없는 클린턴 집안은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일인가”라고 말했다.또 다른 시청자 B씨도 “가장 흔한 김 씨나 이 씨도 아니고 왜 하필 아내 살해한 범죄자를 최 씨로 등장시켰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시청자 C씨도 “어쩐지 사건 내용하고 성하고 맞지 않아서 다른 사건인가 하고 혼동을 일으킬 때가 있었다”면서 “설사 성으로 추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하더라도 당연히 성은 정확히 밝혀야 맞다”고 언급했다.앞서 50대 미국 변호사 현 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아내A 씨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3일 열린 현 씨의 결심 공판에서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있던 음성 파일이 공개됐는데, 40분 분량의 파일에는 범행 전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피해자 A씨는 현 씨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들에게 “잘 있었어? 밥 먹었어?”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고 이어 현 씨와 대화 후 현 씨로부터 가격을 당하기까지의 상황이 담겼다. 당시 현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A씨는 딸과 함께 별거 중이었다. 이날은 딸의 물건을 챙기기 위해 잠시 집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파일에는 A씨가 딸과 관련된 물건을 챙기려 하자 이를 현 씨가 나무랐고 갑자기 A씨가 “악”하고 비명을 지른 후 뭔가를 둔탁하게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 현 씨는 살해 이유에 대해 금전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유족은 고의적인 살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현 씨의 부친은 5선을 지낸 전 국회의원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씨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2024.05.08 I 강소영 기자
IT 회복에 전장·AI로 영토 확장…삼성전기 반등 시동
  • IT 회복에 전장·AI로 영토 확장…삼성전기 반등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IT 불경기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한 삼성전기가 불황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아진 데 이어, 정기적으로 여는 고객사 초청 제품·기술 소개 행사에 더 많은 고객사들이 참석하며 늘어난 잠재 수요를 확인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해외 고객사 초청행사 ‘2024 SCC’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8일 저녁 부산에서 해외 전장·IT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2024 SCC(SEMCO Component College)’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올해로 20회를 맞은 삼성전기 SCC 행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전자소자 등의 해외 핵심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삼성전기 성장 동력인 AI와 전장 제품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객별 맞춤 솔루션도 제안했다.올해는 고객사 약 150곳에서 2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30곳 200여 명보다 더 많은 고객사들이 행사를 찾았다.삼성전기 직원이 ‘2024 SCC’에서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이는 IT 업황이 점차 나아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객사들이 수요 회복을 감지하고 삼성전기 부품·기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행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업황 회복 조짐은 실적에도 일부 반영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9%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주요 납품처인 갤럭시 S24 시리즈 호조 영향이 있었다”며 “실적이 개선됐고 더 많은 고객사도 행사에 참여하는 등 IT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삼성전기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AI와 전장 분야에서 고객사 비중이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삼성전기 행사를 찾은 고객사 중 50%는 서버와 AI, 전장 업체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와 카메라모듈, AI용 FC-BGA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I와 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 성공에 기여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 SCC’ 현수막. (사진=삼성전기)
2024.05.08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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