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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휘청…'먹보형2' 김준현, 폭포 래펠링 도전
  • 폭포에서 휘청…'먹보형2' 김준현, 폭포 래펠링 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먹보형2’ 김준현이 ‘20m 폭포 래펠링’을 통해 인생 한계에 도전한다.13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E채널·SBS Plus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 대만 편 최종회에서는 대만의 태안폭포에서 ‘폭포 래펠링’에 도전하는 ‘대만 4남매’(김준현, 문세윤&정혁, 엄지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정혁은 “대만 현지인들이 삶에 지쳐서 새롭게 태어나고 싶을 때 가는 곳”이라며 ‘폭포 래펠링’ 현장으로 모두를 이끈다. 하지만 김준현은 “(홍콩&마카오 편에서) 마카오 타워 횡단하는 거 못 봤구나?”라며 급 사색이 된다. 문세윤도 래시가드와 하네스를 입어야 한다는 말에 “우리 뚱보들에겐 최악인데…”라며 불안해한다.잠시 후, 네 사람은 폭포 아래에서 래펠링 연습에 돌입한다. 김준현은 래펠 줄이 옆구리 살에 끼어 꿈쩍도 안하는 당황스러운 사태에 맞닥뜨린다. 겨우 옆구리 살에서 래펠 줄을 탈출시킨 김준현은 그 후에도 몸이 잘 움직이지 않자 “내가 너무 무거운데?”라며 자책한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특훈을 마친 네 사람은 20m 폭포 위로 올라가 본격 래펠링에 도전한다. 김준현은 시작부터 눈이 풀린 초긴장 상태로 래펠링에 도전한다. 어렵게 한 걸음씩 떼던 그는 계속 몸을 휘청대더니, 폭포수가 떨어지는 쪽으로 기울어져 모두를 긴장케 한다. 급기야 경로를 완전히 이탈해, 폭포수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빚는다.‘먹고 보는 형제들2’ 대만 편 최종회(사진=E채널).
2024.05.12 I 이윤정 기자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 또 상대 쓰러뜨렸다...UFC 최다 KO승新
  •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 또 상대 쓰러뜨렸다...UFC 최다 KO승新
  •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오른쪽)가 호드리고 나시멘투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와킨 버클리가 파운딩을 퍼붓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39·미국) 15번째 (T)KO를 기록하며 UFC 신기록을 수립했다.UFC 헤비급(-120.2kg) 랭킹 12위 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이벤트에서 15위 호드리고 나시멘투(31·브라질)를 3라운드 49초 만에 오른손 오버핸드훅에 이은 연타로 TKO시켰다.이로써 루이스는 UFC 최다 (T)KO 기록을 15회로 늘렸다. 최다 피니시 부문에서는 더스틴 포이리에, 맷 브라운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UFC 11년차의 관록을 그대로 보여줬다. 루이스는 초반 나시멘투의 테이크다운에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강력한 연타를 선보이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결국 3라운드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적중시켰다. 나시멘투는 쓰러지며 루이스의 다리를 붙잡았다. 하지만 루이스는 후속타를 잇따라 퍼부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루이스는 경기복 하의와 급소 보호기구를 차례차례 관중석으로 집어던지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급기야 속옷까지 내려 맨살의 엉덩이를 공개하는 돌발 행동까지 벌였다.루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밤 내 벌거벗은 엉덩이를 보여주게 해줘 세인트루이스 관중들에게 고맙다”며 “브라질에서 온 택시 운전사가 날 이기도록 내버려둘 수 없었다. 이 친구 이름도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 일을 계속 하기에는 점점 늙어간다일단 내 검은 엉덩이를 붙이고 좀 쉬어야겠다”고 말한 뒤 “난 지금이 전성기다. 방금 봤나. 거의 40살 먹은 사람이 이런 활약을 보여주는 일은 드물다”고 강조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와킨 버클리(30·미국)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버클리는 웰터급(77.1kg) 경기에서 누르술톤 루지보예프(30·우즈베키스탄)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6, 29-27)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이번엔 웰라운드한 기술까지 뽐냈다. 타격가로 유명한 버클리지만 이날은 1, 2라운드 각각 두 차례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그라운드에서도 루지보예프를 압도했다.3라운드에는 전매특허인 타격이 폭발했다. 라운드 초반 버클리는 오른손 훅에 이은 왼손 훅으로 루지보예프를 녹다운시켰다. 루지보예프는 다시 일어났지만 간신히 버텨내는 게 한계였다.세인트루이스 출신 버클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세인트루이스의 순간이며 이번 승리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홈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이어 “할머니가 5년째 루게릭 투병 중이다. 병이 많은 걸 앗아갔지만 그는 매일 웃으며 인생을 즐긴다”며 “할머니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아울러 버클리는 전 UFC 페더급(65.8kg)-라이트급(70.3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를 도발했다. 그는 “웰터급에 올라왔지만 라이트급 난쟁이와 싸운다. 체중을 늘렸다면서 작은 션 오말리, 라이언 가르시아나 괴롭히고 있다”며 “그럼 어디 나도 괴롭혀보라”고 큰소리쳤다.맥그리거는 오는 6월 30일 열리는 UFC 303 메인 이벤트에서 라이트급 랭킹 6위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이효율 풀무원 대표 “세계 1위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
  • 이효율 풀무원 대표 “세계 1위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효율 풀무원(017810) 대표는 12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수서 본사에서 열린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수서 본사에서 창사 기념식을 개최하고 “풀무원은 40년 전 전인미답의 길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 갔듯이 이제 미래의 글로벌 K푸드산업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창사 기념식엔 이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풀무원의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풀무원의 지난 40년사는 아무도 가지 않는 새로운 식품산업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해온 가슴 뛰는 자랑스러운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유기농이라는 말이 생소했던 1980년 초 한국 최초의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출발해 식품의 핵심 가치를 단순한 맛과 양적 기준에서 안전과 안심, 영양균형의 바른먹거리 기준으로 바꿨다”고 자평했다. 이어 “사람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가치기준과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시켜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3대 글로벌 빅마켓에서 K푸드의 가치와 위상을 성공적으로 확대 전파하고 동남아와 유럽으로 진출하며 K푸드 글로벌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이 됐다”며 “풀무원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8년 연속 선정된 국내 최고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기업이다. 국내 10대 식품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980년대 이후 창업한 가장 젊고 패기만만한 미래지향적인 청년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향후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대응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가 △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 등 4대 핵심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사회공익을 추구하는 영리기업’으로서 주주뿐 아니라 고객과 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기업, 세계인의 선망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창사 40주년 축하 가상현실(VR) 드로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창사 40주년 기념 영상 및 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 발광다이오드(LED)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축하 메시지 영상에서는 풀무원농장 설립자인 고(故) 원경선 원장의 육성을 AI(인공지능) 목소리로 복원해 선보이는 등 행사 곳곳에 디지털 혁신 요소를 접목했다.디지털혁신 선도기업 의지를 반영해 본사 로비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설치했다. 55인치 투명 OLED를 3단으로 5대씩 총 15대를 연결한 것으로 가로 길이가 약 6.3m에 이른다. 이는 전시 공간이 아닌 일반 기업에 설치된 OLED 중 가장 큰 초대형 크기에 해당한다.풀무원은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이효리가 참여하는 대고객 행사 ‘스테이풀무원’도 개최했다. 지난 10~11일 충북 괴산 소재 풀무원 임직원 연수센터 풀무원아카데미에서 열린 스테이풀무원에는 엄마와 딸 40명이 참가해 풀무원의 40년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체험했다.
2024.05.12 I 김경은 기자
  • 우리 아이 38도 이상 고열 5일 넘으면 ‘가와사키병’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은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대개 5세 미만, 특히 6개월에서 2세의 영유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가와사키병이라는 병명은 1967년 이를 학계에 처음 보고한 일본인 소아과 의사 도미사쿠 가와사키의 이름에서 따왔다. 가와사키병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5세 미만의 특정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몇몇 특징적 임상 증상으로 어떤 감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가와사키병 병력이 있을 경우 형제나 자매, 그 자녀에게서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증상은 전신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주로 피부, 점막, 임파절에 발생하면 가와사키병을 의심한다. 김경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가와사키병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소아질환이다”면서 “대개 항생제를 사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치료하지 않으면 대개 1~2주 이상 지속되며 3~4주 동안 열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5세 미만서 주로 발생… 고열과 함께 5가지 특징적 증상 나타나가와사키병에 걸리면 5일 이상 지속되는 38.5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다음의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양쪽 눈에 눈곱이 끼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결막충혈 △입술이나 혀가 빨간 사탕을 먹은 것처럼 유난히 빨개지는 증상 △몸이나 BCG(결핵예방백신) 접종을 한 자리에 생긴 울긋불긋한 발진 △목에 있는 림프절이 붓는 증상 △손발이 붓고 빨갛게 변하는 증상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손발이 부었다가 좋아지기도 하고, 몸에 발진이 올라왔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위의 5가지 증상 중 2~3가지만 발현되는 경우 ‘불완전 가와사키병’을 의심할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 “아이가 항생제에도 반응 없는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가와사키병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증상이 확인되면 이를 촬영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상과 심장초음파로 확진… 최근 불완전 가와사키병 증가 추세가와사키병은 보통 증상을 통해 확진한다. 앞서 언급한 고열 외 5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으로 진단한다. 2~3가지만 나타날 경우 불완전 가와사키병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외에 기본적인 피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참고해 진단한다. 가와사키병이 발병하면 합병증으로 관상동맥이 늘어나기 때문에 심장초음파를 통해 관상동맥을 확인한다. 최근 진단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않는 불완전 가와사키병이 증가하는 추세다. 가와사키병이 진단되면 정맥용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으로 1차 치료를 진행한다. 1차 치료 후 대부분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서서히 호전된다. 다만 10명 중 1명꼴로 1차 치료에서 호전이 되지 않고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2차 치료로 정맥용 면역글로불린과 스테로이드제를 같이 투약한다. 드물게 2차 치료 후에도 열이 날 경우 3차 약제를 사용한다. 김경민 교수는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좋아지고 합병증이 심하지 않다면 6~8주가량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유지하고, 그 이후 심장초음파를 통해 다시 한 번 관상동맥 합병증 유무를 확인한 후 약제 복용 중단을 고려한다”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가와사키병과 합병증 재발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12 I 이순용 기자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준비한 것은 단 다섯 가지. 에어프라이용 냉동 치킨, 간장, 맛술, 다진 마늘, 설탕이 전부다. 이 정도만으로 과연 교촌의 맛이 날지 궁금하다. 요리에 필요한 예상 시간은 30분. 사용한 돈은 약 7000원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은 요즘 물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두근거림과 함께 인덕션의 전원을 켰다. 잠시 뒤 소스를 끓이던 프라이팬에서 ‘짭짤·달콤’한 익숙한 향기(?)가 코에 스며온다. 때마침 에어프라이기의 타이머 종료음도 귓가에 울린다.(사진=한전진 기자)최근 치킨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홈 치킨’ 만들기가 유행이다. 닭고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에어프라이기 등 조리 기구는 발달하면서 ‘차라리 해 먹겠다’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관련 게시물만 수십만 개에 이른다.현재 배달비를 포함하면 이제 프랜차이즈 치킨은 거의 3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푸념이다. 그중에서도 ‘교촌치킨 만들기’는 대표적인 콘텐츠다. 교촌치킨을 배달해 먹으면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 기준 2만3000~2만6000원에 달한다. 직접 요리하면 그 절반 이하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상 평가다. 특히 교촌의 짭짤·달콤 소스맛은 다른 치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쉽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후기에 용기를 내 이번에는 교촌치킨 만들기에 도전해 봤다. (사진=한전진 기자)재료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간단하다. 세부적으로는 냉동치킨 500g, 간장(두스푼), 맛술(두스푼), 다진 마늘(한스푼), 설탕(두스푼)이면 된다. 냉동 치킨은 500g 제품을 온라인에서 ‘1+1’으로 1만5110원에 구매했다. 치킨 한 마리에 7500원인 셈이다. 소스는 후라이팬에 물 네 스푼 정도를 넣고 간장, 맛술, 마늘, 설탕을 넣어서 졸여주면 완성이다. 냉동치킨은 식용유를 발라 에어프라이어를 190~200℃로 예열한 후 20분 정도 구워준다. 10분이 경과 후 한번만 뒤집어주면 된다. 이후 완성한 치킨에 소스를 잘 발라주면 끝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맛. 교촌치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맛있는 간장 치킨 맛이다. 소스의 재료가 많지 않아 오히려 간장 설탕 등이 명확한 맛을 준다. 무엇보다 갓 튀긴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이 강점이다. 조리법은 입맛에 맞게 바꾸면 된다. 냉장 닭고기나 닭날개인 ‘윙봉’을 사용해 더 그럴듯하게 만든 소비자 후기도 많다. 냉동 치킨보다 더 저렴한 치킨너겟, 닭가슴살을 활용해도 된다.(사진=한전진 기자)최근 닭고기 가격이 하락세인 것도 홈 치킨 트렌드의 배경이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닭고기) 1㎏의 지난달 가격은 5886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2023년(6105원)과 2022년(6105원) 대비 각각 8%, 3.6% 하락한 수치다. 닭은 싸지만 치킨은 비싼 셈이다. 물론 업계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와 인건비, 가스비, 튀김용 기름값 등 원부재료의 상승 압박이 더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에 대한 대중의 반발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와 BBQ가 가격을 동결하는 동안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눈총을 받았다. 주요 메뉴 ‘교촌 오리지날’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였다.앞으로 소비자들의 홈 치킨 트렌드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젠 너 나할 것 없이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bhc는 85개 제품의 가격을 500~3000원 올렸다. 굽네치킨, 파파이스 등도 지난달 총선 직후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BBQ 역시 앞서 지난 2022년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푸라닭치킨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벌써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5.12 I 한전진 기자
비만 주범 '과열량 영양실조' 아시나요
  • [지방순삭]비만 주범 '과열량 영양실조'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 건강관리에서 칼로리보다 중요한 요소로 ‘혈당’이 떠오르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열량뿐 아니라 음식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다.특히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히는 게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섬유질과 다양한 영양소가 제거된 상태로 소비된다. 대표적으로 밀가루, 설탕, 쌀 등이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만든 식품들이 고탄수화물 고지방 식품으로 여겨진다.섬유질이 가득한 건강한 탄수화물은 뇌 활동 등에 필수 역할을 하지만, 정제 탄수화물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의 도움말로 정제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박 병원장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은 급속도로 소화돼 혈당 수치를 빠르게 높이며, 결과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이는 비만,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무엇보다 정제 탄수화물은 높은 열량에 비해 포만감이 높지 않아 과식을 유발한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높아졌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자꾸 정제 탄수화물을 원하게 만드는 것도 문제다. 특히 칼로리에 비해 필수 영양소는 거의 없어 현대인에게 흔한 ‘과열량 영양실조’의 주범이 된다. 이는 필수 영양소 섭취 부족을 초래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또한, 정제 탄수화물에 입맛이 길들여질 경우 음식 중독에 이를 확률이 높다. 이는 비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주범이 된다. 팔뚝, 복부, 허벅지, 얼굴이 통통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실제로 달콤한 정제 탄수화물의 자극적인 맛은 시상하부의 식욕조절중추를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미각 세포는 내성에 빠져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갈구하게 된다. 결국 미뢰도 둔해지고 자연스럽게 정제 탄수화물을 찾는 빈도가 높아진다.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은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제 탄수화물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지방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다한 설탕 섭취, 특히 액상과당이 포함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촉진해 NAFLD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액상과당은 소화관의 장벽 손상을 일으켜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간에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달리 간에서 에너지로 바로 사용되지 않고 지방산으로 전환, 간에 축적될 수 있어서다. 이는 NAFLD를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부쩍 늘어난 이유다. 심지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린이 지방간도 늘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다만 액상과당은 많은 가공식품에 포함돼 있어 소비자가 섭취량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음식을 섭취하기 전 성분표에서 ‘탄수화물’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유리하다. 건강을 챙기고, 날씬한 몸을 유지하고 싶다면 정제 탄수화물에서 벗어나 입맛 교정에 나서야 한다.박윤찬 병원장은 “우선 본연의 맛을 찾는 습관부터 찾아보는 걸 제안한다”며 “미뢰가 바뀌는 평균 회전 기간은 약 4주이며, 이 기간 동안 기존에 찾던 음식 대신 건강한 입맛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에 나서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자서 입맛 교정을 이어가기 어렵다면 비만클리닉 등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12 I 이순용 기자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 특히 식음료 및 레저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보복 소비’에서 필요한 것만 취하는 ‘선택적 소비’로 움직임이 바뀌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 있는 스타벅스 로고(사진=로이터)◇스타벅스 매출 13분기만에 첫 감소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외식과 호텔을 비롯해 레저 소비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KFC와 피자헛, 타코벨의 모기업인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드의 올 1분기 매출은 15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거의 4년(15분기) 만에 매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세계적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도 1분기 매출이 85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줄었다. 스타벅스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3년여(13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들 모두 북미 지역 사업에서 발목이 잡혔다. 얌브랜드의 최대 사업군인 KFC의 매출은 중국과 유럽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에서 8%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스타벅스도 커피의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상품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섰지만, 미국 매장 방문객 수가 7% 급감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 쪼그라들었다.이어 음료 대기업인 코카콜라도 그간 강세를 보였던 영화관과 레스토랑이 매출이 1분기엔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식음료에서 가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어서다. 제임스 스퀀시 코카콜라 CEO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영화관이나 레스토랑 소비가 줄고 가정 내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업계에서는 대형 체인점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3년(12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관리비 증가뿐 아니라 북미 지역의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쳐서다. 호텔업계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객단가는 올 1분기 119.61달러로 전분기 대비 2달러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2022년부터 그간 자제해왔던 외출과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레저업계의 실적 확대로 이어지다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레저용 지출을 크게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앤서니 카푸아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숙박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 동상이 레스토랑 밖에 세워져 있다.(사진=로이터)◇1분기 패스트푸드 이용객 3.5% 줄어특히 미국에서 소비 둔화세는 중저소득층의 이용 비중이 높은 패스트푸드점에 직격타를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의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는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맥도날드의 올 1분기 매출은 61억6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익도 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72달러보다 낮았다.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9년에 비해 3분의 1 이상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지 못한 셈이다. 중저소득층의 지출확대를 견인하던 코로나19 보조금 등도 줄고, 소비자들이 소비에 대한 지출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선별하면서 외식업계에 소비 둔화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고객 만족 확보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 성향에 맞춰 다른 육류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KFC와 파파이스 등 치킨 전문점뿐 아니라 맥도날드 등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나서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데이비드 깁스 얌브랜즈 CEO는 매출 감소 폭이 커진 것과 관련해 “경쟁사들의 닭고기 제품 판촉 강화가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2 I 이소현 기자
'핑계고' 유재석 "망하면 욕 먹고 나락 갈 수 있다고 생각"
  • '핑계고' 유재석 "망하면 욕 먹고 나락 갈 수 있다고 생각"
  •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주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저도 알죠.”방송인 유재석이 왕관의 무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공개된 ‘돌아온 가짜의 삶은 핑계고’에는 지석진, 홍진경, 조세호가 출연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지석진은 유재석에 대해 “(이 자리까지 오려면) 자기관리부터 시작해서... 유재석의 최대 장점은 안주하지 않는다는 거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유재석은 “늘 얘기 드립니다만 엄청 노력한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노력하시지 않나. 노력을 안 하면 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지석진은 유재석의 유튜브 도전에 대해 “유튜브가 새로운 트렌드지 않나. 안 해도 솔직히 톱 MC인데 조회수를 다 떠나서 유재석이 유튜브에 진출한 게 트렌디해보였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화면)홍진경 또한 “오빠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부담을 이겨내고 또 다시 도전한다는 거 자체가 멋있다. 왕관의 무게가 있지 않나. 우리가 해서 안 되는 거랑 재석 오빠가 해서 안 됐을 때의 대미지(타격)는 진짜 크게 느껴졌을 거다”라고 공감했다.유재석은 “나도 ‘내가 이걸 실패하면 어떻게 될 텐데’ (생각을) 한다. 근데 걱정에 빠지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걸 이겨내야 한다”라며 “어떻게 이겨내냐면 ‘결과 보여주겠어’가 아니고, ‘망하면 난 욕 먹는다. 난 대미지에 상처를 입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한다”고 답했다.이에 홍진경은 “눈물 난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석진은 “이 친구 난 놈이다”라며 감탄했다.홍진경은 “사람들한테 굽신거리는 게 겸손이 아니다. ‘실패해도 오케이’라고 생각하는 게 겸손함인 것 같다. 나도 실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겸손인 것 같다”며 “유재석은 이 시대의 진정한 겸손왕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유재석은 “이 모든 건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세호, 석삼이(지석진) 형, 진경이. 그리고 저희를 아껴주시는 계원(구독자명)님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저희들이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이를 듣던 홍진경은 “가시는 날까지도 화제될 것 같다. 집 앞에 중계차들 다 가있을 거다”라며 “저는 많은 걸 이뤄놓으셨는데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분들을 되게 높이 평가한다. 잃을 게 있기 때문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그래서 제가 이경규 선배님과 재석 오빠를 진짜 존경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유튜브 만든 고현정, 자녀 연락 받았나…"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 유튜브 만든 고현정, 자녀 연락 받았나…"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 (사진=고현정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현정이 데뷔 35년 만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에 나선다.고현정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저 고현정이에요…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고현정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나갔는데, 저는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였다. 댓글을 봤는데, 제가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좋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막 엉엉 울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많이 들었었다.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오해가 풀린 거다. 이 감사함을 좀 표현하고 싶었다. (댓글을) 한 번 본 걸 세 번씩 봤다”고 털어놨다.(사진=고현정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또 고현정은 “고민을 하던 차에 연락이 왔다. 너무 놀랐다. ‘뭐지’ 이러고 있는데 그거 잘 봤다고,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그 두 가지면 명분은 충분하다 싶고, ‘해야 되겠다’ 그냥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누리꾼들은 “자녀의 연락을 받았다는 뜻인 것 같다”, “이렇게 소통해줘서 너무 좋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현정은 영상 설명글에 “저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냈습니다. 우리 서로 함께 행복해 보아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고현정은 최근 SNS 계정도 개설하며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데뷔 35년차, 신비주의를 깬 고현정의 근황에 대중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고현정이 운영하는 채널 구독자는 현재 3만 명을 돌파했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전참시' 홍현희, 시댁 방문…"시아버지 생신 선물=농막 설치 비용"
  • '전참시' 홍현희, 시댁 방문…"시아버지 생신 선물=농막 설치 비용"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홍현희가 시부모의 새 농막 오픈식을 진행한다.1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98회에서는 ‘뉴 뚱룰라’와 함께하는 홍현희의 좌충우돌 시댁 방문기가 그려진다.이날 시댁을 찾은 홍현희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부모님의 농막에 설렘의 감정을 드러낸다. 5년 만에 지하수가 터진 상황, 홍현희는 시아버님 생신 선물로 설치 비용을 드렸다고 전한다.홍현희는 감격한 모습으로 직접 지하수를 틀어보는가 하면 시아버지에게 물 맞기까지 제안해 웃음을 안긴다.‘새 농막 오픈식’을 준비한 홍현희는 사람이 들어가기 전에, 밥솥을 농막 한가운데에 꼭 집어넣어야 한다며 샤머니즘 매니아다운 면모로 눈길을 끈다.이어 농막 오픈 기념 커팅식을 비롯해 기상천외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과연 홍현희가 농막 오픈식을 위해 준비해온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뉴 뚱룰라’ 4인방은 5년 만에 터진 지하수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한다. 또한 밭일에는 서툴다는 ‘청담보이’ 샵뚱이 홍현희의 제안으로 제철 두릅 따기 체험에 나서 예상치 못한 대수난을 겪는다.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해 벌써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전참시’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전참시' 현아, 스태프 속마음에 눈물…"김밥 한 알 다이어트 걱정"
  • '전참시' 현아, 스태프 속마음에 눈물…"김밥 한 알 다이어트 걱정"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현아와 매니저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1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98회에서는 2년 만에 돌아온 현아의 컴백 준비 근황이 그려진다.이날 현아는 신곡 ‘Q&A’ 안무 영상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로 향한다. 현아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스타일리스트와 진지하게 논의하며 의상을 선택한다.현아는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눈빛부터 돌변해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현아의 안무가 어떻게 완성됐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사진=MBC)안무 영상 촬영을 마친 현아는 매니저, 10여년 동안 함께 일해온 스태프들과 뒤풀이에 나선다. 스태프들은 현아가 김밥 한 알만을 먹으며 극심하게 다이어트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속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낸다. 헤어, 메이크업 등 각 스태프들은 스케줄에 임하는 현아의 표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의상도 신경쓰는 등 신중히 그녀의 컨디션을 체크했었다고 전한다.이 이야기를 듣던 현아 또한 스태프들에게 가슴에 묻어뒀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현아는 결국 고마움의 눈물을 쏟는다.‘전참시’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여친 살해 의대생' 경찰 마주치자...피해자는 빈소없이 장례
  • '여친 살해 의대생' 경찰 마주치자...피해자는 빈소없이 장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의대생’ 최모(25) 씨에 의해 숨진 여성 A(25) 씨의 장례식이 빈소 없이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A씨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를 생략하고 문상객을 받지 않았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 이모는 “믿을 수 없다. 고통스럽고 억울하다”며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착한 아이였다. 맛있는 게 생기면 엄마와 이모에게 항상 먼저 먹어보라고 권하며 양보했다”며 울먹였다.그러면서 “(최 씨에) 반드시 무기징역 이상의 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한편, 최 씨는 범행 당일 경찰이 도착하자 범행 현장과 반대쪽으로 가 투신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로 구속됐다.경찰은 ‘건물 옥상에 남자가 서성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 당시 최 씨는 경찰과 마주치자 피해자 위치와 반대쪽으로 달려다 투신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최 씨가 범행 후 옷을 갈아입어 혈흔 등 흔적이 없었고 투신 소동을 제압하느라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최 씨는 파출소에 연행 직후 소동을 벌인 이유 등을 묻자 일절 답하지 않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최 씨가 부모와 통화하면서 ‘가방을 두고 왔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거듭 캐물은 끝에야 털어놨다고 했다. 피해자는 첫 출동 후 약 1시간이 지난 뒤 다시 현장을 찾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A씨는 지난달 말 팔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도 드러났다.경찰은 최 씨 및 주변인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기간 만료 전인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2024.05.11 I 박지혜 기자
‘편스토랑’ 진서연 "병원 다니며 우울증 치료…남편 만나 바뀌었다"
  • ‘편스토랑’ 진서연 "병원 다니며 우울증 치료…남편 만나 바뀌었다"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진서연이 과거 우울증을 고백했다.지난 10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어남선생 류수영, 주방의 신사 장민호, 자기관리 끝판왕 진서연의 맛있는 음식 가득한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진서연은 20년 지기 절친이자 이웃사촌인 배우 류승수를 집에 초대했다. 진서연은 건강염려증인 류승수를 위해 맛 좋은 건강밥상(도미솥밥, 나물구절판)을 준비했다.류승수는 과거 진서연이 갑자기 변화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 이유를 물었다. 진서연은 “(연극) 첫 무대 때 숨이 안 쉬어졌다”라며 “우울증과 공황증이 심했다”라고 고백했다.(사진=KBS2)진서연은 “병원 다니며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진서연은 “‘어쩌면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를 알게 됐다”며 “그 사람 때문에 바뀌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진서연을 곁에서 지켜본 류승수는 “정말 남편 잘 만났네”라며 미소를 지었다.그런가 하면 장민호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효도밥상을 준비했다. 장민호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 자주 만들었던 콩나물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에 기억을 더듬어 요리에 나섰다. 몇십 년 만에 아버지표 콩나물 된장찌개 맛을 본 장민호는 깊은 추억에 잠겼다.장민호는 “아버지께서 2011년 돌아가셨다. 제가 음악을 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셨다”며 “매해 5월이 되면 늘 아버지가 그립다. 지금 만약 살아 계셨다면...”이라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바닷속 '사막화' 막기 위해…바다에도 '식목일'이 있다
  • 바닷속 '사막화' 막기 위해…바다에도 '식목일'이 있다[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월 5일 식목일처럼 바다에도 땅 위처럼 바닷속에 사는 식물인 ‘해조류’를 심어 가꾸는 날이 있다. 매년 5월 10일,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해양수산부의 ‘바다 식목일’이 그날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바다식목일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해수부)해수부는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제12회 바다식목일 기념 행사를 열었다. 올해 행사에는 바다숲을 조성한 유공자 38명 중 대표로 이기택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를 포함, 총 10명이 ‘홍조근정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포상을 받았다. 해수부는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은 물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바닷속 해조류를 심는 ‘바다숲’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매년 5월 10일을 ‘바다 식목일’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바다 식목일 주간에는 바다숲 홍보 활동은 물론, 바다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 활동이 주로 이뤄진다. 바닷속에 사는 해조류는 숲속 나무들처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후위기로 인해 기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바닷물의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면 석회 성분이 충분히 녹지 못해 해조류에 영향을 주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육지의 사막화와 비슷하게 해조류가 녹는 ‘갯녹음’ 현상이 나타난다. 갯녹음이 발생하면 해조류가 녹아 사라지고, 해조류를 먹이나 은신처, 산란처로 삼는 어류들에게도 영향이 가며 바닷속 생태계가 연쇄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해수부는 해마다 수산자원관리시행계획을 통해 바다숲 관리 방침을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해수부는 바다숲 317.2㎢를 조성했으며, 25.4㎢에 해당하는 바다숲 17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바다숲을 조성해 갯녹음 현상이 46% 가량 줄어들고, 최근 5년간 평균 해조류 생체량이 94.5%, 종 다양성이 17.4%씩 늘어나는 성과가 확인됐다. 정부의 노력뿐만이 아닌, 민관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민간기업 중 현대차가 20억원 규모로, 효성그룹이 6억5000억원에 달하는 업무협약을 해수부와 각각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는 포스코와 바다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내년 5월부터 오는 2027년까지 포항 구평 1리, 모포리 등 해역에 국비 10억원, 포스코 10억원씩을 각각 투자해 바다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바다 식목일에는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일컫는 ‘블루카본’ 관련 국제포럼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블루카본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국제인증과 탄소거래 등 국제 사회가 맞닥뜨린 기후위기 속 바다숲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 한편 해수부는 바다숲을 통해 ‘블루카본’ 영역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연안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바다숲을 지속적으로 일궈나갈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조성한 후에는 지자체로 관리 권한이 넘어가는 만큼 연안 지역 모두의 노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4.05.11 I 권효중 기자
세 번 만난 남자의 음담패설 카톡, 성범죄 아닌가요
  • 세 번 만난 남자의 음담패설 카톡, 성범죄 아닌가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배선우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제 나이 서른여덟, 몇 번 사귀던 남자는 있었지만 결혼까지는 인연이 되질 않았어요. 이제 결혼을 하고 싶단 생각에 소개팅도 하고 결혼정보회사도 가입해서 남성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남자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 살 많았고, 번듯한 직장에 외모도 나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처음부터 제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열어보자’, ‘만나보자’고 생각하고 두 번째 만남도 가졌습니다. 그날은 밥 먹고 영화보고 남들과 비슷한 평범한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만남이 문제였습니다. 그날 둘이 술을 많이 마셨는데요. 술에 취해 가벼운 스킨십이 있었습니다. 손을 잡고 볼 뽀뽀 정도였어요. 술에 취해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후, 이 남자의 카톡 내용이 가관이었어요. ‘만나고 싶다’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성인남녀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요구까지 했습니다. 제게 신체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는 겁니다. 제가 완강히 거절했더니 갑자기 본인의 은밀한 신체부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는 겁니다. 사진을 보고 너무 깜짝 놀라, 전화해 “이게 무슨 일이냐”고 따졌더니 기막히게도 “좋으면서 왜 그러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그 남자의 연락처며 카톡을 차단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성희롱을 넘어 범죄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남자의 행동, 성범죄 아닌가요? -사연 속 남성의 부적절한 메신저 내용은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남성의 언행은 ‘성희롱’에 해당합니다. 성희롱이란 성에 관계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굴욕감 등을 주거나 상대방이 성적 언동 또는 요구 등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등의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성적 언동이란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나 남성 또는 여성의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육체적, 언어적, 시각적 행위로서 사회공동체의 건전한 상식과 관행에 비춰 볼 때, 객관적으로 상대방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사연 속 남성의 경우 음담패설을 늘어놓고, 평균적인 사람에게 성적 굴욕감 및 혐오감을 주기에 충분한 경우이므로 성희롱에 해당합니다.-음담패설과 성적대화를 일대일 메신저로 했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사연 속 남성과 같이 카톡 등 일대일 메시지로 음담패설을 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인 대 개인의 메시지라고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존재하므로 충분히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에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남성의 행위는 형법적으로 통신매체이용음란죄(통매음)에 해당하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입니다. 신체 특정부위의 사진을 보낸 행위 역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으로 함께 처벌됩니다.-사연자가 이 문제를 법적으로 문제 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형사 고소를 통해 성폭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처벌받게 할 수 있습니다. 형법상 처벌뿐 아니라 민사소송도 진행 가능한데요, 사연 속 남성의 행동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해, 민법 제750조에 의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합니다. 판례 중 동료의 집 침대가 있는 방에서 “여기서 나랑 같이 자자”, “너는 매력 있다”는 말을 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해당 발언은 남녀 간 육체적 관계를 암시하는 성적 언동으로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므로 성희롱에 해당하며,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시한 사례가 있습니다.-만약 사연 속 남성이 단체 대화방에서 음담패설과 신체 일부 사진을 전송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위와 같은 행동을 단체 대화방에서 했다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성립합니다. 또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죄,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서 모욕죄로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단톡방 안에서 다른 사람이 올린 성적대화의 글을 모른 척하거나 음란한 글에 동조하는 행위는 어떤가요?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단지 제지하지 않고 지켜본다고 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단체 카톡방에서 음란한 카톡 글에 동조하는 경우, 그 동조 정도에 따라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단순 동조 수준이 아니라 동조하며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한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조하는 내용에 피해자의 명예, 감정을 훼손하는 구체적 표현이 포함됐을 경우,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5.11 I 최훈길 기자
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
  • 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견을 생각하면 바로 따라오는 단어는 바로 ‘입양’입니다. 그렇다면, 입양을 가지 못하는 유기견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유기견숲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현실적으로 수 많은 유기견들을 전부 수용할 환경을 갖춘 보호소는 우리나라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기견들 중에는 작고 귀여운 개들만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크고 사납고 병이 들고 늙어서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유기견 보호소들은 여전히 ‘입양’을 목적으로 입양이 될 만한 유기견들을 선별해 입소시키고 있습니다.크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은 입양을 갈 수 있을까요? 입양을 갈 수 없다면 보호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고는 있을까요?정부에서 관리하는 지자체 유기견 보호소나 수많은 민간 유기견 보호소 그리고 동물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보호소들은 대부분 ‘보호’가 아닌 ‘입양’을 위한 임시 거처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결말이 ‘입양’이면 해피엔딩입니다. 적지 않은 개체는 ‘죽음’으로 보호소를 나오게 됩니다.이렇게 입양을 목적으로 하는 유기견 보호소 현실에 딜레마를 느끼고 ‘입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입양을 하지 않는 대신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제대로 지낼 수 있도록 말 그대로 ‘보호’에 초점을 둔 보호소입니다.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크고 늙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의 집합소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사진)은 “입양은 급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날 박 소장은 저에게 “입양을 보낸 적도 있지만 실패한 경험이 적지 않았기에 저한테 입양은 도박”이라며 “유기견을 돌보는 것에 집중하면 입양은 급하지 않고 그럼 이상한 곳에 입양을 가지 않고 좀 더 신중하게 입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유기견에 대한 ‘구조-보호-입양’ 프로세스에서 우리 사회는 사실상 ‘보호’에 대해 제대로 된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를 머무를 지 수년을 머무를지 아니면 평생을 머물다 갈 집이 될 지모를 ‘보호소’가 ‘보호’의 목적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말이 전도됐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입양과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입양에 초점을 두면 어쩔 수 없이 ‘선별 관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기견숲에서 지내고 있는 중소형견 개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박 소장은 “실제 입양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입양을 잘못 보낼 위험도 있지만, 제가 사회성이 좋고, 작고 귀엽고 건강한 개들 위주로만 치료를 하고 살피며 돌보게 되더라”라며 “입양을 보내는 게 목적이 되면 입양을 애당초 가지 못할 아이들은 돌볼 수가 없게 된다”고 말합니다.실제 유기견숲에서는 입양을 못 갈 확률이 높은 대형견이거나 성격이 사납고 병 들고 늙은 개들 대부분입니다. 지자체 유기견보호소에서 ‘어짜피 입양이 안될 것’이기에 공고에도 올라오지 못하고 안락사가 예정되거나 좁은 뜬장에서 만 시간을 보내는 개들이 입소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입양 못 가도…하루를 보내더라도 ‘행복하게’박소장이 입양 보다 보호에 집중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 한 대형견을 좁은 견사에 가둬두었는데 그 개가 밤새 땅을 깊게 파서 큰 돌멩이를 찾아내 그걸로 개껌처럼 혼자 노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박 소장은 그 모습을 보고 ‘하루를 보내더라도 좀 더 행복하게 머물 공간으로 만들어 주자’고 생각을 바꾸고 바로 견사를 새로 짓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곳이 바로 현재의 유기견숲입니다.유기견 숲의 모습. 박소장은 대형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를 제공하고 실내 견사를 직접 지었다고 한다. (사진=박지애 기자)직접 지은 견사는 사람이 들어가도 널찍한 정도의 높이와 넓이입니다. 건강한 개들끼리를 서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풀어두는데, 종종 싸움도 나긴 하지만 그는 “그래도 자유롭게 풀어두는 견사와 비좁은 곳에 가둬두는 견사를 선택하라면 자유롭게 풀어두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며 “뒹굴면서 싸움도 나고 상처가 나고 때론 그 정도가 심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즐겁게 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십 수년 간의 경험으로 내린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합니다.뒷다리 사용이 불가해 합사가 불가하다고 판단해 분리 돼 생활하는 유기견숲의 개 ‘둘리’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다만 보호가 필요할 중소형견과 대형견은 지낼 곳을 분리해 두고, 더 보호가 필요한 노견과 장애견은 좀 더 안락한 곳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그리고 아예 뒷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공동 생활이 불가능해 보이는 ‘둘리’는 박 소장님이 다니는 곳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분리하고 있습니다.유기견숲에서 실내에 격리되어 있는 노견과 장애견들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입양을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도 있다고 합니다.박 소장은 “입양을 포기하면 저도 후원금이 더 줄고 포기할 것이 많다”며 “그럼에도 보호소는 이래야 한다고 이런 보호소도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입양을 보내서 잘못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행복한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제 입장에선 한마리 한마리 다 제가 돌보는 개들이고 잘못된 경우가 하나라도 있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수치나 통계로 입양 성공률을 보는 것이 아닌 한 마리 한 마리 생명이라는 생각에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는 박소장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이렇게 된 구조적 원인으로 박 소장은 ‘입양’을 목적으로 보호소를 운영해야 ‘후원’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그는 “대부분 유기견 보호소는 입양을 전제로 후원이 이뤄진다”며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보호소 환경이 열악해지는데도 입양을 보내는 곳이 많다. 후원받고 운영을 해야 하니까. 사람들이 입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봉사자에게 안겨 있는 유기견숲의 대형견 모습(사진=유기견숲 SNS)◇‘대안없는 단속’에 운영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도유기견숲이 당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시행하는 사설 동물보호소 신고제입니다. 동물보호개정법에 따라 현재는 400마리 이상의 동물을 돌보는 사설보호소는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고 2025년부턴 100마리 이상, 2026년부턴 20마리 이상 규모의 시설에도 의무가 부과됩니다. 사실 유기견을 구조해서 보호하는 것 자체도 벅찬 것이 현실이기에 정부에서 정한 신고 기준을 정한 사설보호소는 드문 상황입니다. 실제 농식품부가 지난해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2개소 중 80곳이 규정에 위반되는 상황입니다. 2026년부터 대부분의 보호소가 신고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폐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경우 또 다시 버려질 동물 개체 수가 많아져 정부도 이런 현실을 감안 해 3년간 불법 입지·건축 문제를 해소하고 신고 기준에 맞춰 보호시설별 시설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고제로 변한 이유는 ‘애니멀호딩(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데려와 제대로 돌보지 않는 행위)’과 같이 동물이 방치나 학대 되는 상황을 관리하게 위함이지만, 해당 법으로 오히려 또 다시 보호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될 동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그는 “대책없이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으며 당장 신고를 하기 앞서 가능한 조건을 맞추고 싶어도 가능할지, 현재 최선을 다해 보호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지 우려스럽다. 정부에서 실질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애니멀호딩이 아닌 경우에도 정부 기준을 못맞추는 곳들이 많은데, 이들의 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무작정 동물들을 다시 못 돌보게 한다면 또 다시 그 개들을 어디로 보낼지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며 “유기견숲의 개들은 특히나 입양이 어려워 난감하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그가 꿈꾸는 사람만 살지 않는 ‘공존의 마을’이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 소장님이 왜 이 길을 걷게 됐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박 소장은 10여년 전 애견 호텔을 1년 간 운영하면서 20여 마리의 버려진 개들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그는 “당시에는 지자체 보호소나 동물단체 등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냥 나한테 왔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버려진 개들과 버틴 시간이 수 년이다. 그 사이 애견 훈련일도 하기도 했는데, 보호에 집중하지 않으면 제대로 개들을 돌볼 수 없단 사실에 해결책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람들은 길 위에 개들이 있는 모습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박 소장은 “마을에 사람만 있던 게 아니라 동물도 있고 그 중에는 개도 있던 건데, 개들이 거리에 있는 자체를 볼 수 없어 그 개들을 데리고 와서 입양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며 “입양이 갈 수 없는 개들이 세상엔 참 많은데, 그 개들이 먹고 살고 하는 하루하루를 잘 지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보호소를 만들고 싶다”고 전합니다. 실제 그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은 따로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세상엔 이런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게 그의 의견입니다.그는 “작은 동네마다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동네 떡볶이 가게 자리에, 동네 카파 자리에, 자그마한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작은 규모가 더 좋습니다. 자리가 좁다면 5마리도 괜찮고 자리가 넓다면 10마리도 좋습니다. (중략) 사람들이 안부를 묻고 사람들의 기억에 담겨지는 그런 동네 보호소,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실제 ‘유기견 보호소’와 관련 다양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다니다 보면서 느낀점은 정부가 관리하는 지자체 보호소 조차도 법을 지킬 수 없는 여건이며, 제대로 된 보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명 두명의 인식이 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은 입양될 조건이 아닌 개들도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지낼 수 있는 유기견 보호소가 우리 사회 한 켠에 생기지 않을까란 희망을 보태봅니다.
2024.05.11 I 박지애 기자
낙태약 먹고 강제 출산 후 노래방 갔다…20대 女, 결국 ‘실형’
  • 낙태약 먹고 강제 출산 후 노래방 갔다…20대 女, 결국 ‘실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대 여성이 30주 된 아이를 강제 출산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10일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는 아동학대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징역 6년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아동 관련 기관에 대한 5년간의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낙태약을 복용해 화장실에서 아이를 강제로 출산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아이를 낳은 뒤 아이를 침대에 두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SNS 및 카카오톡 등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고, 9시간 뒤 집으로 돌아왔다.그동안 아이는 어떠한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귀가한 A씨는 아이가 죽어 있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조사 결과 A씨는 경제적으로 아이를 혼자 키울 수 없는 상황에서 부모에게 임신 사실을 알릴 수 없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낙태약을 먹었고 갓 태어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지도 않으며 노래방으로 가는 등 방치해 살해한 고의가 인정된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아이의 죽음에 대해 반성 없이 자기 연민적 태도만 보이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10 I 강소영 기자
민희진 "유연한 보상" 주장에 하이브 "황당 궤변" 응수…감사 논란 설전 지속
  • 민희진 "유연한 보상" 주장에 하이브 "황당 궤변" 응수…감사 논란 설전 지속[종합]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와 뉴진스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측이 회사가 아닌 광고주에게 인센티브를 받은 어도어 스타일 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 건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공개 설전을 이어갔다.감사 내용을 먼저 알린 건 민 대표 측이다. 민 대표 측은 10일 낸 1차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스타일 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문제 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에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인데,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민 대표 측은 “이러한 계약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이라고도 했다.그러자 하이브는 반박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진 금품 수취 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통상적인 광고업계 관행이며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회사의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 직접적으로 수억원 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도 밝혔다. 이에 민 대표 측은 2차 입장문을 내고 여론전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민 대표 측은 “디자인, 안무, 스타일링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핵심 인재들은 역량에 따라 회사에 소속되어 근무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곤 한다”면서 “때문에 실제 레이블 비즈니스에서는 이러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유연한 보상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 측은 “성과를 만들어낸 인재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철학에 기반해, 본 스타일리스트 뿐만 아니라 역량이 높은 인재에게 성과에 맞는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면서 “하이브가 문제 제기한 해당 비용은 회사 매출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가 외주 스타일리스트를 사용하는 경우 지출하는 비용이고, 광고주가 이를 해당 업무를 수행한 스타일리스트에게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민 대표 측은 “비용 수령에 대해선 대표, 부대표, 스타일리스트가 논의했고 효율성과 퀄리티 면에서 내부 스타일리스트가 작업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대가를 광고주로부터 정당하게 지급받도록 했다”면서 “정당하게 수령한 대가를 하이브는 불법 수취 금액으로 둔갑시켜 어제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밝혔다.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 뉴진스(사진=어도어)하이브가 “2024년 2월 18일 민희진 대표(대화명 *)와 L, S 부대표와의 대화 중 일부”라면서 공개한 내용. 이에 대해 하이브는 “팀장의 금품 수취가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졌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라면서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를 핑계삼아 문제를 해결하자고 모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하이브는 2차 반박문으로 재반격했다. 2차 반박문을 통해 하이브는 “민 대표는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는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유연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면서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담’이라고 치부하더니 이번엔 불법을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이브는 “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해당 팀장의 비위에 대해 ‘광고 피를 혼자 먹지 않냐. 어시(어시스트 직원)들은 안 받으면서 일하고, 이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냐. 사실 처음에 허락했을 때는 우리도 미처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면서 “일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고, 이익은 팀장이 사적으로 챙기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민 대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는 점도 짚었다. 양측은 감사 과정을 두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며 다투고 있다. 어도어는 “여직원에 대한 심야감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하이브가 여성만이 (스타일 디렉팅 팀장의) 집에 간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남성과 여성이 집앞까지 동행을 하고, 남성이 집앞을 지키는 상태에서 여성은 심지어 집안까지 들어와 휴대폰 등의 제공을 요청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감사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해당 팀장도 자발적인 협조 의사를 밝혀 자택에 보관 중인 노트북 제출까지 진행됐다”고 주장하는 중이다.한편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선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고만 알렸는데, 민 대표의 해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 측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며 ‘해임 방어’에 나섰다. 가처분 신청 심문은 임시주총 개최 전인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024.05.10 I 김현식 기자
박찬대, 야5당 원내대표 순회 예방…巨野 입법 공조 시동(종합)
  • 박찬대, 야5당 원내대표 순회 예방…巨野 입법 공조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군소 야5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민생 과제 해결을 위한 거야(巨野) 입법·정책 공조를 강화하자는 뜻을 모았다.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미소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제22대 국회 원 구성을 완료하는 즉시 ‘검찰 개혁’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양당이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함께 길을 가기로 했다.박 원내대표는 “개혁과 혁신에 있어 (조국혁신당과) 멋진 경쟁을하고 싶다”면서 “다만 우리가 몸이 무겁다 보니까 민첩하지 못할 수 있지만, 원내대표단 만큼은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겠다고 해서 명칭을 ‘개혁기동대’로 붙였다. 세 글자로 얘기하면 ‘개기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검찰 개혁이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하지만 반드시 관계가 있다. 개혁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고,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21대 국회를 통해 경험했다”면서 “22대 국회에는 개혁과 민생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는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황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의 실패가 결국 검찰 독재를 낳았고, 검찰 독재가 결국 정치 실종을 낳았고, 정치 실종이 결국은 민생 파탄을 낳았다”면서 “민주당이 본진으로 자리 잡고 조국혁신당이 학익진의 망치선 역할을 잘해서, 양당이 민생과 개혁을 위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입법 공조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의의 경쟁 관계도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장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정의당은 아직 남은 ‘21대 국회의 양심과 책임을 위한 10대 입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면서 “전세사기는 명백히 정부와 국회의 정책 실패로 인한 사회적 재난이다. 대한민국 주거 문제 1순위는 종부세 폐지가 아니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라고 말하며 관련 도서 두 권을 선물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의 남용을 삼가고 국회를 존중해야 하듯, 국회의 다수당도 소수 정당들과의 소통과 경청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첨예한 사안들이 많지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마침내 합의 처리해냈듯, 입법독주를 불사하기보다는 지혜로운 협치의 길을 최선을 다해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찬대(맨앞)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오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쟁점 법안 통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여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특별조치법’ 입법도 예고한 상태다. 이를 위해 다른 원내 군소 야당과의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편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특검법 즉각 수용과 국정 운영기조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부터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자발적으로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단 민심을 받들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간절히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5.10 I 김범준 기자
'전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한돈 명예홍보대사
  • '전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한돈 명예홍보대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이장군이 한돈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다.이장군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2024 한돈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다양한 스포츠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본 위원회는 스포츠 분야의 전문가이자 다양한 예능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점을 인정해 이장군을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돈 명예홍보대사는 우리돼지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문성을 발휘해 우리 돼지 한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장군은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이장군은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인 우리 한돈을 알리는 큰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한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장군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에 출연해 탄탄한 피지컬과 근력 등으로 건강미와 남성미를 뽐내며 대세 스포테이너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4.05.1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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