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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車브랜드 베이징모터쇼 총출동, 테슬라는 왜 빠졌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전기차 굴기’를 외치고 있는 중국에서는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베이징에서 4년만에 모터쇼가 열린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정작 중국에 공장을 둔 테슬라는 빠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9월 4일 중국 베이징의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테슬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23일 ‘2024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오토차이나)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순이와 차오양 두곳의 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총 전시면적은 22만㎡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인 만큼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가한다. 참여 브랜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링컨, 포드, 토요타, 닛산 등 유럽과 미국 일본 주요 브랜드들이 출동한다. 한국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전시회에 참가한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인 BYD를 포함해 홍치, 동펑, 상하이차(SACI), 베이장차그룹(BAIC), 지리 등이 참여한다. 최근 전기차를 새로 출시한 샤오미도 전시장을 찾는다.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스위스 등 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500개의 부품·기술기업도 온다.참가 기업 목록을 보면 중국 공장을 두고 직접 전기차를 생산해 현지 판매하는 테슬라가 보이지 않는다.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모터쇼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도 참가하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테슬라 실적 악화와 맞물려 베이징 모터쇼 불참에 불안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테슬라 등 신에너지 브랜드의 부재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의 신호”라며 최근 테슬라의 상황을 지적했다.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경쟁을 버티다 못해 지난 21일 중국 본토에서 모든 모델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66만원)씩 인하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 직원 10%를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의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터쇼에서 새로운 차나 기술을 발표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뿐 아니라 중국의 중소 전기차업체들도 어려운 상황이긴 마찬가지다. 2018년 설립한 허촹자동차는 최근 경영난에 빠지면서 베이징 모터쇼에 불참했다. 이미 생산 중단에 들어간 가오허자동차는 인수합병을 알아보느라 베이징 모터쇼 참석에 겨를이 없는 상태다.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인 취동수는 “올해 전국 자동차 시장 성장을 앞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미래의 차’ 테슬라 모델 Y, ‘베스트셀링카’ 된 이유 살펴보니[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수입차 업계를 단숨에 평정한 전기차가 있다. 한 달 만에 6000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차, 바로 테슬라 모델 Y다.모델 Y는 테슬라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다. 국내에는 8000만원 넘는 가격대로 처음 출시했지만, 이후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추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모델 Y RWD 판매가는 5499만원부터 시작한다.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이지만, 올해 모델 Y에 지급하는 전기차 국비 보조금은 전년 대비 300만원 넘게 줄어든 195만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테슬라 모델 Y는 3월 한 달 간 5934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가 팔리며 수입차 시장을 압도했다.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2월 20~22일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을 타고 약 140㎞를 주행했다. 모델 Y를 직접 만나보니 이유를 알 듯 했다. 안팎으로 미래적인 인상을 주는 테슬라만의 감성을 그대로 간직했기 때문이다.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 전면부에 위치한 ‘프렁크’.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동그랗고 경사진 전면부가 도톰한 후면부까지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외관은 테슬라 브랜드를 드러냈다. 운전석에 앉으면 정말 미래에 온 것 같다. 운전대와 전면 디스플레이만 눈 앞에 보인다. 계기판 없이 운전대 뒤로 테이블이 펼쳐지는 만큼 주행 초반에는 낯설게 느껴졌다. 프레임 없이 뒷좌석까지 쭉 이어진 글래스 루프 너머로는 하늘이 보인다. 엔진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전면부는 ‘프렁크(자동차의 앞쪽에 있는 트렁크 공간)’가 위치한다.전장 4751㎜·전고 1624㎜·전폭 1921㎜에 달하는 차를 움직이는 유일한 장치는 태블릿PC 같은 15인치 전면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차량 상태를 점검할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공조를 작동시키고 사이드미러와 운전대 위치까지 조절한다.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모델 Y RWD는 공차중량이 1910㎏에 달하는 무거운 차다. 그래서인지 처음 가속 페달을 밟으니 전기차 특유의 달려나가는 느낌 없이 묵직하게 움직였다. 싱글모터로 주행하는 RWD 모델 특성 때문인지 가속 시에는 페달을 생각한 것보다 힘줘 밟아야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민첩하게 속도를 높였다.테슬라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주행감도 크게 이질적이지 않았다. 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 차체 흔들림이 크지 않으면서다. 회생제동도 견딜만 했지만, 다른 전기차보다 반경이 크다는 느낌이 드는 데다 단계를 조절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이런 아쉬움은 테슬라의 강점인 소프트웨어가 메운다. 주행 시 전면 디스플레이에 뜨는 그래픽은 시내 주행에서 강력한 보조 장치가 된다. 오토바이와 보행자, 자동차를 정확히 인지해 보여주고, 조금만 가까워져도 단숨에 위험 가능성을 알 수 있게 만든다.고속도로에서는 오토파일럿이 진가를 드러낸다. 차선 정가운데로 정확히 달리며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데다, 차가 스스로 다른 차의 움직임을 예측해 기민하게 반응한다.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 측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LFP 배터리의 약점도 드러나지 않았다. 시승 당시 날씨가 눈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서 맑게 개인 늦겨울 날씨까지 변덕스러워 주행 거리가 우려됐다. 실외 주차를 4시간가량 해놓았다 차로 돌아갔는데, 도착 당시 350㎞ 수준이던 잔여 주행거리가 크게 변하지 않은 채였다.모델 Y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50㎞다. 강력한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높인 데다 시내 주행 중심이라면 충전 없이 사흘은 주행할 수 있다. 게다가 히트펌프가 탑재돼 있어서인지 차 자체가 따뜻했다.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 실내. ‘토이박스’에서 모닥불 화면을 켤 수 있다. 장작이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소리도 난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면 디스플레이를 살피다 보니 ‘토이박스’가 있다. ‘라이트 쇼’를 켜니 음악에 맞춰 차 전면 램프가 번쩍였다. ‘배기가스’를 누르니 방귀 소리가 났고, 차량 외부 스피커로도 이 소리를 낼 수 있어 민망하다. ‘로맨스’를 켜면 전면 디스플레이에 모닥불 화면이 켜진다.테슬라 모델 Y RWD는 미래의 차를 탄 듯한 경험을 주는 차였다. “차는 갈망하는 것이 돼야 한다”는 일론 머스크의 철학이 반영된 탓일까, 한국 수입 전기차 시장을 평정한 이유가 느껴졌다.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북경모터쇼 참가…中재공략 드라이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중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해 중국 시장 재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은 과거 한때 현대차·기아의 핵심 시장이었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태 이후 급감한 판매량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 복귀의 원년으로 삼고 현지 전략형과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며 다시금 시장 점유율 탈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기아가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로 출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 5’.(사진=기아)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북경 모터쇼’로 잘 알려진 중국의 대표 자동차 전시회 ‘오토차이나 2024’가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 사전 초청된 완성차 관련 업체만 80여곳, 470여명에 달한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지리그룹,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 참여한다.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까지 각각의 브랜드별 전시관(부스)를 열고 참여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을 공개하고, 기아는 중국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SUV ‘쏘넷’ 전시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FL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마그마 트림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현대차그룹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양산 가능 핵심 기술은 모두 14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밀착 영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북경 모터쇼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가 오는 25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지난 1990년 출범한 북경 모터쇼는 2년마다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다. 역사는 비록 20여년에 불과하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만큼 글로벌 모터쇼로 버금가는 대우를 받고 있다. 모터쇼가 열리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모이는 것도 진풍경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폐쇄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략적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특화된 상품부터 개발 및 양산에 이르는 전 부문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복귀의 원년으로 삼고 현지 맞춤형 전략형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선보인 중국 전략 모델인 SUV ‘무파사’와 기아의 전기 SUV EV5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0년대까지만 해도 현대차·기아에게 글로벌 핵심 시장인 한 곳으로 꼽혔다. 특히 2016년 양사 판매량이 179만2000여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듬해인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크게 꺾이기 시작해 이후 줄곧 판매량 감소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이 32만여대까지 쪼그라든 상태다.
- 현대모비스, 북경모터쇼 참가…中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북경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린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가 오는 25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북경 모터쇼에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사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 공간은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사전 초청된 고객사는 80여 개 업체, 470여 명에 달한다. BYD, 지리,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현대모비스는 이들 고객사 관계자들과 미래차 분야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완성차 고객사에 선보이는 양산 가능 핵심 기술은 모두 14종이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이 대표적인 기술들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다.특히 이번 전시는 고객사와 접점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 부품관이 아닌 완성차관 바로 옆 야외 공간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현지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인접한 위치에 전시장과 개별 미팅 공간을 확보해 기존 고객사는 물론 잠재적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중국 사업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거점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폐쇄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략적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특화된 상품기획부터 개발, 수주 이후 양산에 이르는 전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온앤오프, 매 무대가 역대급… 명곡맛집→공연맛집 확장 [종합]
-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곳이 바로 공연맛집!”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넘쳐났다. 배가 불러 터질 지경이다. 3시간 동안 어깨에 진동모터가 달린 것처럼 쉴 새 없이 어깨가 들썩일 정도였다. 떼창도 쏟아졌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마치 온앤오프 제7의 멤버가 된 것처럼 멤버들과 팬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콘서트를 축제의 현장으로 만든, 그룹 온앤오프의 이야기다.온앤오프(ONF)가 7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 2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2021년 개최한 첫 단독콘서트 ‘온앤오프 2021 라이브 콘택트 :: 코드 #1. [리버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단독콘서트다.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처음 여는 콘서트이기도 하다. 온앤오프는 미니 8집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를 비롯해 3시간 동안 무려 25곡의 무대를 올라이브로 선보였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오프닝부터 화끈… 강렬 퍼포먼스에 쩌렁쩌렁 보컬까지오프닝부터 화끈했다. 엔딩 무대인가 잠시 착각할 정도로 강렬하고 열정 넘치는 무대를 초반부터 선보였다.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선보였던 ‘신세계’로 포문을 연 온앤오프는 ‘춤춰’, ‘구찌’ 세 곡을 쉼 없이 내달리며 ‘공연 강자’ 면모를 뽐냈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끊이지 않는데도 쩌렁쩌렁한 보컬과 파워풀한 랩으로 공연장을 꽉 채운 온앤오프. 무대 도중 팬들과 아이컨택을 하고 여유롭게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남다른 무대 매너도 선보였다.이번 콘서트에서 첫 공개된 ‘구찌’ 무대에선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사, 퍼포먼스 그룹 온앤오프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군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입대 전 기량을 100%, 아니 120% 이상 선보인 온앤오프의 무대에 관객들은 목청껏 소리지르며 열정적으로 반응했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오프닝을 마친 뒤 효진은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열기까지 2년 반이 지났다”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승준은 “함께 함성을 지르면서 공연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기다리고 기다렸던 함성을 마음껏 지를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유는 “앨범과 콘서트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굉장히 바빴다”며 “이번 앨범은 그 누구보다 먼저 퓨즈에게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중앙 무대로 이동한 온앤오프는 미니 5집 타이틀곡 ‘스쿰빗 스위밍’을 시작으로 다시 내달리기 시작했다. 여섯 멤버가 마치 한몸인 것처럼 척척 맞아 떨어지는 칼군무를 앞세워 ‘스쿰빗 스위밍’, ‘소행성’ 그리고 ‘마이 제네시스’, ‘구스범스’ 무대까지 선보였다. 완성형 아이돌답게 강렬한 군무 속에서도 쩌렁쩌렁한 보컬, 파워풀한 랩도 놓치지 않았다. CD를 잘근잘근 씹어 먹은듯, 올라이브가 선사할 수 있는 감흥의 최대치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팬들과 가까이… 팬사랑 몸소 보여준 온앤오프팬들의 열띤 환호에 보답하려는 듯 온앤오프는 관객 속으로 몸을 옮겼다. ‘마이 네임 이즈’ 무대를 시작으로 ‘오늘 뭐 할래’, ‘억X억’까지 3곡을 열창하는 동안 온앤오프 여섯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공연장 곳곳을 종횡무진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서 팬들과 악수도 하고,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 다가가 다정한 미소를 짓는 등 팬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온앤오프 멤버들의 진심과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군백기 동안 변심(?)하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려는 듯, 얼굴에 담긴 미소에서 팬을 향한 반가움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새로운 변화를 반영한 노랫말도 눈길을 끌었다. 온앤오프는 지난 1월 MK가 민균으로, 제이어스가 승준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바 있다. ‘마이 네임 이즈’ 노랫말에는 예전 활동명인 MK와 제이어스가 담겼는데, 민균과 승준으로 노랫말을 재치있게 바꿔 불렀다. 승준은 “가사도 ‘야망 있는 스마일보이’라고 살짝 바꿨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이어진 무대는 ‘바람이 분다’였다. 군백기를 마친 뒤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발표한 ‘바람이 분다’는 온앤오프에게도, 퓨즈에게도 남다른 곡이다. 온앤오프는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무대 도중 와이엇이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마음을 채워주려는듯 팬들은 목청껏 떼창하며 ‘바람이 분다’ 무대를 함께 만들었다. 이어서 ‘디피컬트’, ‘여름 쏙’까지 연이어 무대를 소화하며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잠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차분한 발라드 무대도 이어졌다. 스페셜 앨범 ‘스토리지 오브 온앤오프’에 담긴 ‘마이 송’을 시작으로, 음원차트 역주행 붐을 일으킨 ‘모스코 모스코’까지 온앤오프 여섯 멤버의 하모니로 감미로운 순간을 선사했다.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바이 마이 몬스터’ 첫 공개… ‘역대급 무대’ 박수갈채내일(8일) 발매되는 미니 8집 신곡 무대도 첫 공개됐다.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와 수록곡 ‘브리스, 헤이즈&셰도우’가 바로 그것이다. ‘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혼재하는 팝 댄스곡이다. ‘나를 더욱 절망으로 빠트려 이제 그만 이 관계를 끊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장 3악장의 테마를 인용해 웅장한 서사를 더욱 극대화했다. 멤버마다 긴 호흡으로 연결된 가사가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켜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배가시켰다.베일 벗은 ‘바이 마이 몬스터’는 황현 프로듀서의 ‘벅차오르는 감성’, 컨템포러리 무용을 보는 듯한 온앤오프의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역작 탄생을 예고했다. “온앤오프 노래 중에 모두를 통틀어서 가장 좋은 노래”라고 소개한 이션의 말처럼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멜로디, 노랫말 그리고 퍼포먼스의 어울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치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수갈채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효진은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에선 더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다시 마이크를 잡은 온앤오프는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제페토’, ‘와이’ 그리고 ‘쇼 머스트 고 온’, ‘뷰티풀 뷰티풀’ 무대로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뷰티풀 뷰티풀’ 무대에선 온앤오프 멤버들의 목소리보다 팬들의 떼창이 더 크게 들릴 정도로 호응이 대단했다. 이에 질세라 온앤오프는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며 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앙코르도 남달랐다. 군백기 때 발매했던 ‘유어 송’, ‘메시지’에 이어 ‘컴플리트’(널 만난 순간)까지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가 장관을 이뤘다. 온앤오프 멤버들은 중앙 무대 리프트를 타고 높게 솟아 2층, 3층 관객들과 눈을 일일이 맞추며 열정적으로 교감했다. 온앤오프는 공연 말미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군백기가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고마움,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함께 당부했다.“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던 것 같다. 그래서 울컥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여러분이 있어 오늘이 아름다울 수 있었다.”(와이엇)“군백기를 마치고 ‘바람이 분다’로 제2막을 잘 시작하게 된 것은 모두 퓨즈 덕분이다. 퓨즈 덕에 완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온앤오프와 함께 해달라.”(승준)“퓨즈들이 있기에 살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콘서트를 통해 자존감도 회복하고 힐링한 느낌이다. 앞으로도 저희에게 더 힘을 달라. 꼭 보답하겠다.”(효진)“퓨즈는 나의 뮤즈다. 온앤오프의 음악에 언제까지나 뮤즈가 되어줬으면 좋겠다.”(이션)“다음에는 훨씬 더 멋있는 무대를 준비해서 콘서트로 찾아뵙겠다.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다.”(유)“동반입대를 결정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만 해야하나 고민도 많았는데 퓨즈 덕에 이렇게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올라가겠다.”(민균)
- 푸마, APAC 앰버서더 NCT 127과 ‘셀러레이터-K‘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푸마(PUMA)가 아시아·태평양(Asia & Pacific, APAC) 앰버서더 NCT 127과 함께 ‘셀러레이터K(Cellerator-K)’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셀러레이터-K 컬렉션은 푸마 헤리티지 중 하나인 모터스포츠와 Y2K 특유의 볼드한 스타일을 담은 다양한 어패럴 제품들로 구성됐다.‘셀러레이터-K 우븐 재킷’은 모터스포츠 트랙에서 영감을 받은 절개선과 컬러 블로킹, 팝한 파스텔 컬러웨이를 적용해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오버핏 실루엣으로 트렌디하게 착용 가능한 재킷은 2-way 지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재킷과 함께 셋업으로 매치 가능한 쇼츠와 그래픽 티셔츠도 함께 선보인다. 그래픽 티셔츠는 원단의 30% 이상을 재생 가능한 리사이클 소재로 사용하며 환경을 고려했다. 재킷과 쇼츠는 블랙, 베이지, 그레이 총 3개 컬러로, 그래픽 티셔츠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 핑크 4가지 색상의 다채로운 옵션을 제안한다.캠페인 화보에선 NCT 127 멤버 9명 각각의 매력을 살린 강렬한 모터스포츠 무드의 셀러레이터-K 컬렉션 스타일링을 확인할 수 있다. 멤버들은 셀러레이터-K 우븐 셋업에 그래픽 티셔츠를 이너로 레이어드하고 데일리 스니커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테라스 실루엣의 ‘팔레르모(Palermo)’를 매치해 스타일을 완성했다.셀러레이터-K 컬렉션은 4월 4일부터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푸마 매장을 비롯해 ABC마트, 무신사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수상 또 수상” 현대·기아 전기차, 세계 시상식 휩쓸었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전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하며 성능과 상품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한 횟수만 일본 도요타보다 4배, 독일 폭스바겐보다 2배 많은 66회를 달성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시상을 평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왼쪽부터),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 싯다르트 비나야크 파탄카르 월드카어워즈 의장이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수상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000270) EV9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005380)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한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2023년 현대차 아이오닉6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 기아 EV9까지 포함하면 3년 연속 최고 수상에 오르는 괘거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2020년에 내연기관 모델인 기아의 북미 전용 SUV 텔루라이드(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포함하면 현대차 2회, 기아 2회 등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총 4번 선정됐다”며 “지난 10년간 전 세계 자동차그룹을 통틀어 가장 많은 올해의 차를 배출한 자동차그룹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이번 월드 카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올해의 차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영국, 독일, 캐나다 등의 영향력 있는 6개의 올해의 차까지 시상 범위를 넓히면 현대차·기아의 수상 실적은 가히 독보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274개의 상 중에서 2위 폭스바겐그룹 33개의 두 배수인 66개를 수상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브랜드별로도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8개, 27개 상을 받으며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3위 마쓰다(19개), 4위 폭스바겐(17개) 5위 혼다(16개)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모델이 1개 이상을 수상하며 11개의 수상 실적을 나타냈다.현대차그룹 최근 10년간 수상 목록 인포그래픽.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최근 10년간 수상 목록 인포그래픽. (사진=현대차그룹)◇ 아이오닉·EV 시리즈 수상 행진…E-GMP ‘뛰어나네’현대차·기아가 수상한 올해의 차 절반가량이 전기차인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28번의 수상 중 절반 이상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서 나왔다. 기아도 EV9이 6번, EV6가 4번 총 10번의 수상을 기록했다.차종별로 보면 지난 2021년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 5(N브랜드 포함)가 10회 수상하며 1위에 올랐고, 최근 10년 6개 올해의 차 시상 역사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차로 자리 잡았다.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년 E-GMP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이같은 실적이 두드러졌다. 최근 3년간 현대차그룹은 6개 올해의 차 101개 상 중 41개 상을 수상했으며, 이 중 E-GMP 기반 전기차는 27개(66%)에 달하는 수상 실적을 올렸다.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장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같은 기간 북미·유럽·세계 등 3대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도 총 30개 상 중 13개가 E-GMP 기반 전기차에 주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복수의 기관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풀이된다”고 했다.현대차그룹 E-GMP는 모듈화·표준화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차급으로 전개할 수 있고, 최적 설계를 통해 안전과 공간을 모두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또 400·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과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지원한다. 주요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6,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60 등이 있다.전기차 리더십을 확보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부터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을 통해 이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기아가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EV3를 생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다.이후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전기차 신차도 선보인다. 현대차가 지난 2021년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콘셉트카 ‘세븐’의 양산 모델이 올해 출시된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EV 데이’ 행사에서 EV3·EV4 콘셉트를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달 뉴욕 모터쇼에서는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가 모습을 드러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규 전기차 전용공장과 혁신적인 차세대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네시스, 초대형 SUV시장 공략…네오룬 콘셉트 공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네시스가 초대형 전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 콘셉트’(NEOLUN)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아울러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 의지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GV60마그마’(GV60 Magma) 콘셉트도 처음으로 소개하고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제네시스 초대형 SUV, 네오룬 콘셉트 (사진=김상윤 특파원)◇초대형 SUV, 네오룬 콘셉트 공개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이같은 네오룬, GV60마그마 신규 콘셉트 2종을 전세계로 최초 공개했다. 제네시스 네오룬은 제네시스 시리즈 중 초대형 SUV다. 새롭다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한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Reductive Design)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를 적용했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를 적용해 탁 트인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B필러리스 코치도어를 적용하면 탁 트인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얻을 수 있고,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네오룬의 1열 시트는 회전(Swiveling) 기능을 통해 정차시 탑승객이 공간의 실용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차량 내부의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네오룬은 실내에 ‘로얄 인디고’ 컬러를 적용한 캐시미어와 천연 안료인 쪽으로 염색한 ‘퍼플 실크’ 컬러의 빈티지 가죽으로 깊이 있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에는 어두운 계열의 리얼 우드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네오룬에 적용된 전동식 사이드 스텝은 차량 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활성화돼 탑승자가 차량에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네오룬의 외관은 ‘미드나잇 블랙 & 마제스틱 블루’ 투 톤을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담았다”고 말했다.GV60 마그마 콘셉트 (김상윤 특파원)◇고성능 트림, 마그마 프로그램도 제시제네시스 마그마는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차량을 구현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마그마는 주행 성능과 창의성의 재조합을 통해 럭셔리함의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며 “기술과 디자인을 고려한 다양한 시도와 실험적인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공개된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제네시스 마그마 런칭 이후 양산될 고성능 콘셉트 중 하나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제네시스 마그마의 대표 컬러(주황색)을 바탕으로 넓고 낮아진 차체로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됐다. 전면 범퍼에 있는 하단 에어 벤트는 에어 커튼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터,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낮춰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측면부는 21인치 티타늄 컬러의 휠과 와이드 펜더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펜더 상단에 있는 2개의 에어 벤트는 타이어 쪽 공기흐름을 잡고 브레이크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실내 디자인은 버킷 시트에 더블 다이아몬드 스티칭 및 티타늄 회색과 검은색 컬러의 나파, 스웨이드 가죽 등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 GV60 마그마 콘셉트와 함께 △GV80 쿠페 콘셉트 △G80 마그마 스페셜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X Gran Berlinetta Concept)도 함께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27 일 열리는 2024 뉴욕 오토쇼에서 이같은 주요 모델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 기아 EV9, 독일·영국 자동차 매체에서 잇단 호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독일과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연이어 호평받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은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아우토 자이퉁·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최근 기사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먼저 아우토빌트는 EV9이 210킬로와트(㎾)로 충전 시 24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점 등을 들어 “기아가 제시한 대형 전동화 SUV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우토자이퉁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안전 기능에 주목하며 “디자인과 안전, 승차감에서의 다양한 재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시승기를 게재했다.기아 EV9서스펜션 설정 최적화로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 승차감을 개선한 것도 EV9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EV9의 실용성과 실내 공간을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유럽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아울러 “i-페달 모드는 시작과 정지가 부드럽고,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높은 감속도를 갖췄다”고 EV9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눈여겨봤다.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 오토카, 왓카도 EV9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오토익스프레스는 EV9의 유용성과 승차감, 실용성을 거론하며 “전기차 시대의 최고의 차”라고 극찬했다.특히 주행거리와 관련해선 “영하의 온도로 얼어붙은 스코틀랜드 도로 위를 다양한 속도로 오랜 기간 시험한 결과 418㎞(260마일)는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는 7인승 차량으로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오토카는 EV9 GT라인과 관련해 외장 디자인과 실내공간, 가속 성능, 활용성, 주행거리가 인상적이라며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e’와 아우디 ‘Q8 e트론 55 콰트로’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왓카는 “3열은 키가 6피트인 사람도 머리 및 무릎 공간이 충분하다”며 넓은 실내공간을 호평했다.아울러 “박스형 디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약간의 바람 소리를 제외하고 운전자와 탑승자를 방해하는 도로 소음이 거의 없다”고 정숙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한편, EV9은 해외 주요 자동차 상도 석권하고 있다. 차량은 지난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오는 27일 뉴욕 모터쇼에서 열리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전기차’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최종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