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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2023 그랜드 십일절 시작…"최대 73% 할인"
  • 11번가, 2023 그랜드 십일절 시작…"최대 73% 할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11번가가 오는 11일까지 연간 최대 할인행사인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연다. 총 1330만개의 상품이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11번가가 오늘(1일)부터 11일까지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가 이번 그랜드 십일절에 함께한 롯데시네마, GS25와 함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GS25 지에스강남점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랜드 십일절을 알리고 있다.(사진=11번가)1일 11번가는 미니게임 이벤트 ‘11클로버’를 공개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출석체크와 친구초대, 상품구매 등의 미션을 수행해 얻은 ‘물’을 줘 클로버 잎 11개를 모두 키우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다. 경품은 ‘하동녹차 명란김’, ‘6년근 홍삼정 프리미엄’, ‘캡형 아기 물티슈’ 등이다. 이벤트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클로버잎을 모두 모은 고객 100명을 추첨해 순금클로버 0.5돈을 증정한다.매일 최대 1만2000원의 할인쿠폰 혜택도 쏟아진다.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론칭을 기념, 카카오페이머니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즉시 사용 가능한 ‘3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나눠준다. 11월1일부터 10일 사이 1장, 그랜드 십일절 메인 이벤트인 십일절(11월11일) 당일 1장 등 총 2장의 할인쿠폰을 발급한다.십일절 기본 혜택으로 오는 10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매일 7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발급), ‘2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등 2종의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11일에는 더 많은 쿠폰을 준다는 계획이다.십일절 대표 행사인 ‘타임딜’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매일 4번(오전 11시, 오후 3시, 7시, 11시) 인기 상품들을 최대 30개씩 모아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1일 오전 11시 ‘삼성 비스포크 제트 무선청소기’를 39만9000원에 400대 한정 판매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한돈 삼겹살 구이용 500gX2팩’을 1만9900원에 750세트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이 함께하는 ‘브랜드딜’을 통해서는 1일 ‘로보락 S8 Plus 로봇청소기’를 79만9000원에, 2일 ‘LG그램 360 노트북’을 142만9000원에 판매한다.그랜드 십일절 기간 라이브 방송은 총 111회 진행된다. 1일 오전 10시30분 십일절 개막쇼에서 추천 상품과 경품 혜택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과 삼성 갤럭시, LG전자, 다이슨 등 대형 브랜드와 진행하는 ‘오늘의 브랜드’ 라이브 방송도 펼쳐진다.이밖에 폭스바겐의 인기 전기차 ID.4를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모터쇼’와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아마존 십일절’도 실시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그랜드 십일절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벤트와 할인 혜택 등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1번가만의 혜택과 재미를 선사해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김혜미 기자
日 재진출한 현대차 "'스며들기 전략'으로 고급車시장 잡겠다"
  • 日 재진출한 현대차 "'스며들기 전략'으로 고급車시장 잡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일본에서 현대차 재판매 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700여대 이상을 판매하며 ‘마인드’(마음) 쉐어(점유율)를 높이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 번 겪었던 브랜드 경험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해 현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가겠다는 전략입니다.”조원상 현대자동차 일본법인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조원상 현대차 일본법인장(상무)은 지난 2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지 1년여가 지난 것과 관련, “서서히 스며들어 가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시장 진출 8년 만에 일본 판매를 철수했던 현대차는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이후 일본 현지에서 지난 8월까지 판매한 차량은 700대를 웃돈다. 일각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에 대해 조 법인장은 “한 번 겪었던 브랜드 경험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자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현대차의 대표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조 법인장은 “어떤 세그먼트이든 프리미엄을 갖고 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어 시차를 두고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보다 앞선 점을 노렸다. 현재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차량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등으로 내달 초에는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도 출시한다. 아직 전기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고 인프라도 부족한 일본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조 법인장은 “현대차는 2년 연속 전기차로서 올해의 차를 차지한 브랜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는 ‘일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그는 “소위 말하는 후광 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다양한 소형·세단 차량부터 크로스오버차(CU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조원상 현대자동차 일본법인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조 법인장은 ‘스며들기’ 방식을 통한 일본 시장 공략 계획도 구체화했다. 광고나 렌트카, 차량 공유 등을 통해 현대차 전기차를 접하고 고객이 스스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론칭해 전기차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높은 현지 차량 정비 가격도 낮춘다. 현대차가 올해 4년 만에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옛 도쿄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기반부터 하나하나 다져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으로 일본에서 판매 차종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국 BYD와는 사뭇 다른 전략이다. BYD는 재팬 모빌리티쇼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짧은 시간 동안 전기 승용차 3종을 선보이며 빠른 속도로 일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조 법인장은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에서 잘 하고 있지 않나”며 “BYD는 원래 (일본에서) 상용차 사업을 하고 있었고 제3세계에서 잘 팔리는 BYD (승용차) 라인을 안 파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조원상 현대자동차 일본법인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다만 그는 “BYD는 지방 중고·수입차 리테일(소매판매)과 손을 잡고 급격히 딜러망을 확장하고 있어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본다”며 고객 경험을 강조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에 침투하는 현대차와는 궤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온라인으로만 자동차를 판매한다. 하지만 요코하마 고객경험센터(CXC)를 비롯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 체험형 전시장·프리미엄 고객센터 등을 마련해 고객들이 직접 현대차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현대차 일본 요코하마 고객경험센터(CXC) 전경.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조 법인장은 “고객이 차를 접하는 곳이 딜러가 아닌 카페, 서점, 게임 센터 등으로 우연히, 하지만 자연스럽게 EV(전기차) 모빌리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두 번째 CXC 역시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CXC가 없는 관서 지방을 예로 들며 “현대차 고객군을 보며 여러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9 I 이다원 기자
하토리 현대모비스 동경지사장 “글로벌 톱5 만족하지 않아”
  • 하토리 현대모비스 동경지사장 “글로벌 톱5 만족하지 않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톱 5위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좀 더 경쟁능력을 갖춰서 달려가고 싶다.”25일 하토리 현대모비스 동경지사장은 재팬 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도쿄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해 자동차 부품 분야 최대 경쟁사인 일본 아이신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톱5에 오른 성과를 묻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이다. 유키히로 하토리 현대모비스 동경지사장.(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하토리 지사장은 지난해 4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모비스가 영입한 인물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구매 총괄 본부장을 역임한 일본 자동차 시장 전문가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램프, 새시,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품을 공급해 왔는데 하토리 지사장을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핵심 부품 분야의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가 2021년 일본시장에 재진출한 것과 관련해 지사장으로서 역할과 미션을 묻는 질문에 하토리 지사장은 “일본 완성차업계는 부품사와 자동차업체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생산을 위해 협력해나가기 때문에 단순히 일본에서만 판매하기 위한 비즈니스가 없다”며 “OEM이 글로벌 차원에서 차를 팔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나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에 폐쇄적이고 수직계열화가 견고해 판로개척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일본 완성차는 공급망을 미리 만들어 정해진 틀에서 구매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판매를 확대하려면 상품력을 향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과 비교해 미묘한 차이(향상)으로는 이길 수 없으며 성능적으로 큰 차이를 벌려 고객사 개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토리 지사장은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부품 영역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토리 지사장은 “우리 제품은 경쟁 일본업체 대비 충전시간이 짧고 전동모터, EDU 모터, 인버터 변속기의 일체화 제품이 있는데 경쟁사 대비 크기도 작다”며 “경량이고 출력도 더 뛰어난 것이 경쟁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의 기업 스타일 차이에 대해서는 “일본 기업들은 굉장히 신중한 반면 한국은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배터리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며 “어느 쪽이 정답일지 모르지만 5년 후에는 명확히 보여질 것”이라고 했다. 하토리 지사장은 임기 중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임기 중 전동화와 ADAS 자율주행 영역에서 일본 OEM와의 비즈니스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0.26 I 김성진 기자
‘시즌 챔피언 탄생 순간’ 슈퍼레이스의 피날레가 다가온다
  • ‘시즌 챔피언 탄생 순간’ 슈퍼레이스의 피날레가 다가온다
  •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7, 8라운드)이 11월 4일과 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다.이번 레이스에선 이날 시즌 챔피언의 탄생과 함께 6개월여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이번 최종전은 더블 라운드로 열린다. 슈퍼 6000 클래스와 GT 클래스의 예선과 결승을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M 클래스,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 등 다양한 클래스 차량들이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가장 주목받는 클래스는 단연 슈퍼 6000이다. 우승 싸움 중인 포인트 리더 이찬준(엑스타 레이싱)과 2위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우승하더라도 본인 커리어의 첫 슈퍼 6000 우승을 차지한다.레이스 이외에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레이싱카를 동승해 서킷을 체험해볼 수 있는 택시타임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 페달카를 이용한 미니 레이스 대회도 참여할 수 있다.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토이카(토미카, 카레라 고 등) 부스도 마련된다. 버블쇼와 스탬프 투어, 달려요 버스(서킷 사파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관람객 입장은 4일과 5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자유롭게 가능하다. 서킷 위에서 출전 드라이버 및 차량과 사진을찍을 수 있는 그리드워크 이벤트는 오후 12시 25분부터 시작된다. 가장 인기가 많은 슈퍼 6000은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한다.8라운드가 열리는 5일 오후 5시 10분부터는 슈퍼 6000 시즌 챔피언 시상식이 진행된다. 피트로드에 마련된 시상식에서 선수와 관람객이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눈다.
2023.10.25 I 이석무 기자
‘전기차 전환’ 시동 건 日자동차, 불모지서 신모델 속속 공개
  • ‘전기차 전환’ 시동 건 日자동차, 불모지서 신모델 속속 공개
  • [도쿄(일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 완성차 시장에도 전기차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안방’에서 신규 전기차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이면서다.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가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스페셜티 스포츠 전동화 모델 ‘프렐류드’(PRELUDE)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는 일본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이 대거 공개돼 전 세계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일본 자동차 시장은 전체 완성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단 5%에 불과한 전기차 불모지다. 이에 따라 일본 대표 완성차 기업도 전동화 전환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사업을 벌여 왔다.하지만 4년 만에 돌아온 재팬 모빌리티쇼 2023(옛 도쿄 모터쇼)에서는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셜티 스포츠 전동화 모델 ‘프렐류드’(PRELUDE)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프렐류드 전동화 모델은 쿠페형 하이브리드로 첫 출시될 전망이다.그는 “프렐류드 전동화 모델은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혼다의 스포츠 정신을 전동화라는 미래로 계승하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며 “짜릿한 경험과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설렘을 선사할 스페셜티 스포츠 모델”이라고 말했다.프렐류드는 지난 1978년부터 혼다가 생산한 전륜구동 스포츠카로 2001년 단종됐다. 총 판매량의 80%가 수출 물량일 정도로 글로벌 인기를 끌었던 차다.‘꿈의 힘’(The Power of Dreams)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삼은 혼다는 전동화를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까지 총 30대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상업용 미니 전기차부터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플래그십 모델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다.프렐류드 전기차는 혼다의 대표 전기 스포츠카 모델이 될 전망이다. 미베 CEO는 “부지런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며 아직 출시 일정을 구체화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업계는 2028년께 프렐류드 전기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 전시된 혼다 전기 경상용차.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혼다는 또한 재활용 소재로 만든 ‘서스테이나-C’ 콘셉트카와 대표 경상용차인 ‘N-VAN’(엔밴)을 기반으로 한 MEV-VAN 콘셉트카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했다.혼다 북미향 전기차 ‘프롤로그’ 프로토타입.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북미향 전기 세단 ‘프롤로그’ 프로토타입 역시 일본 최초로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프롤로그 전기차는 혼다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해 만든 첫 전기차로 내년 출시 예정이다. GM의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채용했으며 85킬로와트시(kWh) 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 전시된 혼다-소니 합작 개발 전기차 아필라(AFEELA).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혼다는 부스 바로 옆에 소니와 공동 개발 중인 미래형 전기차 ‘아필라’(AFEELA) 전시장을 마련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도 구체화했다. 올해 초 미국 CES 2023에서 첫 선을 보인 아필라는 아직 구체적 제원 및 사양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자율주행 중심 솔루션을 대거 장착했다.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토요타가 공개한 전기 스포츠 세단 FT-Se.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토요타 역시 이날 다양한 순수전기차량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동화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사토 코지 토요타 회장은 “우리가 전기차를 만드는 이유는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전기 에너지로만 가능한 즐거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의 기본 원칙에 따라 주행 거리 등 기본적 성능을 갖추는 동시에 전기차만이 실현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토요타는 이날 전기 SUV ‘FT-3e’와 전기 세단 ‘FT-Se’ 콘셉트카를 나란히 공개했다. 양산 시점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전기 스포츠카를 2026년 내놓기로 한 만큼 FT-Se는 2026년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토요타가 공개한 전기 SUV FT-3e 콘셉트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또한 토요타는 소형 전기차 ‘카요이바코’와 전기 픽업트럭 ‘IMV 0’ 콘셉트카도 각각 공개했다. 카요이바코의 경우 차량을 사용자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차량(PBV)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사이먼 험프리스 렉서스 브랜드 총괄(가운데)이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렉서스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 ‘LF-ZC’를 공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도 오는 2026년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미디어 간담회에서 사이먼 험프리스 렉서스 브랜드 총괄은 “렉서스의 미래는 전동화”라며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렉서스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 ‘LF-ZC’와 플래그십 전기 콘셉트카 ‘LF-ZL’을 각각 공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된 LF-ZC는 테슬라 ‘기가캐스팅’ 방식을 도입한 첫 번째 전기차다.렉서스는 LF-ZC에 차세대 각형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를 두 배가량 늘리고 콤팩트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 제원은 전장 4750㎜, 전폭 1880㎜, 전고 1390㎜ 등으로 기존 렉서스 세단보다 소폭 크다.플래그십 전기 콘셉트카인 ‘LF-ZL’도 등장했다. 전장 5300㎜, 전고 1700㎜, 전폭 2020㎜ 제원으로 ‘럭셔리 전기차’를 표방하는 차다.험프리스 총괄은 “모든 면에서 타협 없이 가장 효율적인 공학을 이룰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고 차세대 아키텍처는 매우 유연하므로 모든 모빌리티 솔루션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5 I 이다원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日 모터쇼..한·중·일 3국3색 전략은
  • 4년 만에 돌아온 日 모터쇼..한·중·일 3국3색 전략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모터쇼로 꼽히는 ‘도쿄 모터쇼’가 재팬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4년 만에 열린다. 안방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맞이하는 일본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과 전기차 강자 BYD를 앞세운 중국의 야심이 공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재팬 모빌리티쇼 2023 공식 이미지. (사진=재팬모빌리티쇼 공식 홈페이지)20일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재팬 모빌리티쇼 2023’이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코로나 19 여파로 한동안 휴지기를 가졌던 도쿄모터쇼가 올해는 재팬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4년 만에 전세계 관람객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다.올해 재팬 모빌리티쇼 참가 기업은 총 475곳으로 역대 최대다. 완성차와 부품 업계를 넘어 드론, 로봇, 목적기반차량(PBV)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총망라한 결과다. 주최 측은 “미래 모빌리티가 어떤 모습일지 함께 논의하고 구상할 수 있는 협업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車 부품 공략하는 韓…완성차는 한 발 물러서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 참석하는 한국 대표 기업은 현대모비스(012330)다. 현대모비스가 일본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수주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재팬 모빌리티쇼 전시장 전경. (사진=현대모비스)전동화 부품·램프·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전략 제품을 전시하고 업계 관계자와 실질적 협력을 논의할 ‘프라이빗 부스’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하면서다.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로 변화하는 완성차 흐름에 올라타겠다는 포부다.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점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현지 완성차 업체에 램프와 샤시, IVI 제품 등을 공급해 왔다”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현지 고객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일본 내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는 완성차 출신 임원급 전문가 2명을 영입하며 일본 내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님 맞는 日 완성차, 전기차 초집중‘안방’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일본 완성차 기업들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예고하는 분위기다. 그간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던 일본 기업들이 노선을 확 틀었다는 평가다.혼다 프롤로그. (사진=혼다 글로벌 뉴스룸)혼다는 이번 모터쇼에서 ‘혼다 드림 루프(DREAM LOOP)’를 전시 테마로 잡고 다양한 콘셉트카와 기술을 선보인다. 대표 전시 차량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순수전기 세단 ‘프롤로그’와 전기차 콘셉트카 e:N 시리즈다. 내년 공개할 상업용 미니 순수전기차 역시 첫 선을 보이는데, 혼다의 대표 경상용차인 ‘N-VAN’(엔밴)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또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전기차와 오토바이 콘셉트 모델 ‘서스티나(SUSTINA)-C’와 플랫폼형 전기차인 ‘AWV’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관련 전시도 연다.토요타자동차 FT-Se. (사진=토요타자동차)토요타는 주제를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자-Find Your Future’로 잡고 순수전기 콘셉트 모델 ‘FT-3e’와 ‘FT-Se’ 일부를 공개한다.각각 SUV 모델과 세단 모델로, 전기차 특유의 빠른 조작 응답성과 매력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SUV인 FT-3e는 차체를 단순한 면과 선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FT-Se는 넓고 낮은 비율과 매끄럽고 날렵한 인상을 주는 실루엣과 차세대 콕핏을 적용해 몰입감 높은 주행을 가능케 한다.토요타는 이를 통해 전동화·지능화로 자동차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 개개인의 가치와 밀접하게 연계된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역시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렉서스는 ‘전동화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다’를 주제로 2035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변모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이에 걸맞는 차세대 순수전기차 콘셉트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기로 했다.◇ 전기차 강자 BYD 앞세운 中…자신감 드러낸다글로벌 전기차 강자로 자리잡은 중국은 BYD를 앞세워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 나선다. BYD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일본 시장을 본격 공략할 모양새다. BYD는 일본 출시 예정인 ‘씰’(SEAL)과 현지 첫 출시 차량인 아토3, 지난 9월 출시한 콤팩트 전기차 ‘돌핀’ 등 3개 승용차를 전시할 예정이다.BYD와 메르세데스-벤츠 합작사 ‘덴자’의 전기 SUV D9. (사진=BYD 뉴스룸)BYD는 일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의 변화도 꾀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해 만든 브랜드 ‘덴자’의 프리미엄 미니밴 D9,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의 오프로드 SUV ‘U8’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한다.완성차 외에도 중국 부품 기업도 여러 곳 참여한다. 선우다 에너지 등 전기차 배터리 기업과 자동차 부품 기업 여러 곳이 참여를 예고했다. 다만 CATL 등 주요 배터리 기업은 이번 모터쇼에 나서지 않는다.동아시아 3국의 전동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는 일본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속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본 모터쇼에서는 일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현황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BYD가 강자로 떠오른 상황에서 일본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기술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0.20 I 이다원 기자
“모터쇼 같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행사장 곳곳서 신차 만난다
  • “모터쇼 같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행사장 곳곳서 신차 만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유일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대회장이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신차 전시장으로 변신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18번홀에 전시된 BMW i5. (사진=BMW 코리아)20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곳곳에 올해 전략 모델 ‘BMW 뉴 5시리즈’ 등이 전시된다.갤러리 플라자 메인 스테이지에 전시된 뉴 5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완벽히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갤러리 플라자 i존에 전시된 BMW 전략 전기차량들. (사진=BMW 코리아)챔피언 세리머니가 펼쳐지는 18번홀에는 뉴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인 ’BMW i5’가 전시돼 갤러리를 맞는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i7 M70 xDrive’와 ‘XM 레이블 레드’ 역시 갤러리 플라자와 1번홀에 전시된다.BMW 코리아는 홀인원을 최초로 달성한 선수에게 14번홀 ‘BMW i5’과 16번홀 ‘BMW i7’ 등 순수전기 모델을 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행사장 갤러리 플라자에 전시된 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BMW 코리아 관계자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모터쇼를 능가하는 다양한 럭셔리 클래스 모델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특별한 대회”라며 “대회장을 찾는 모든 갤러리들이 BMW의 다양한 전시 차량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0 I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 日 모빌리티쇼 첫 참가…신규 사업 기회 만든다
  • 현대모비스, 日 모빌리티쇼 첫 참가…신규 사업 기회 만든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도쿄 모터쇼에서 이름을 바꾼 일본 모빌리티쇼에 첫 참가해 현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한다. 현대모비스(012330)는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응해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재팬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전동화, 램프, IVI(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과거 도쿄 모터쇼를 포함해 일본에서 개최되는 모빌리티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은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이번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집중하기 위해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시장도 사전에 초청된 고객사 미팅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동안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주요 완성차 관계자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일본 내 모빌리티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일본 현지 완성차 업체에 램프와 샤시, IVI 제품 등을 공급해 왔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현지 고객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일본 내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는 완성차 출신 임원급 전문가 2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일본 완성차와 부품업체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들이다. 전략적 포석으로 차근차근 일본 내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해온 셈이다.더욱이 최근 전동화, 자율주행, IVI로 대표되는 일본 내 미래 모빌리티 전환 움직임은 한국 부품 업체가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호기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부품 양산 노하우에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을 접목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공략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를 시작으로 지난 9월 독일 IAA와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 이번 일본 모빌리티쇼까지 굵직한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연달아 참가하며 해외시장 공략과 수주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폭스바겐에 전동화 핵심 부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올해 해외수주 목표 53.6억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23.10.19 I 김성진 기자
사회적경제 미는 김동연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키운다
  • 사회적경제 미는 김동연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키운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임팩트 유니콘기업’. 매출액 100억 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인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해 경기도가 붙인 이름이다. 경기도가 2026년까지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이를 위한 ‘경기임팩트펀드’를 1000억 원 이상 조성한다.11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 옛 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 사회적경제 실현 비전을 선포했다. 김동연 지사는 “사회적경제는 이념이나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이고 우리 삶의 현장”이라며 “공공과 시장에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의 먹거리,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회적경제 핵심은 한마디로 ‘사람중심 가치’”라며 “경기도민 그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기회로부터 소외돼서는 안 된다. 오늘 발표한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통해 경기도의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고 혁신생태계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우선구매 시장 1조 원 조성, 사회적경제조직도 2배로김동연 지사는 이날 2026년까지 추진할 사회적경제의 4가지 미래 비전으로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육성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우선구매 1조 원 시장’ 조성 △사회적경제 조직 1만2000개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도는 2026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해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 대기업-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해 사회적경제기업 임팩트 유니콘 1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10개를 100개 가맹점으로 프랜차이즈화해 더 큰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임팩트 프랜차이즈가 시군 현장의 롤모델이 되고 구체적인 지역공헌을 실시하게 해 시군 현장이 함께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우선구매시장 1조 원 조성’은 기존 공공구매 기업과 경기도 지자체 간 거래(B2G) 시장을 4200억 원(2022년 말 기준 경기도 지자체 공공구매 실적)에서 6000억 원으로 늘리고,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장애인·취약계층 등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규모를 4000억 원 정도 조성할 예정이다.이밖에 현재 6000개 정도인 경기도의 사회적경제조직을 1만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11일 옛 경기도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런웨이 방불케 한 쇼케이스장 ‘눈길’‘세상을 더 이롭게-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큰 걸음’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쇼케이스는 사회적경제기업 대표들이 직접 패션모델처럼 런웨이(Runway)를 걸으며 상품과 서비스를 보여주며 기업을 소개하고, 김동연 지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경기도가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이색 발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이 안보이는 CEO’가 ‘귀가 안 들리는 직원들’과 함께 만든 구두를 신고 고요 속에서 무대 위를 걷고(구두만드는풍경 사회적협동조합), 40년간 떡 산업을 일구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요리사 어벤져스’(웬떡마을 영농조합법인), ‘엄마나라의 언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누는 베트남 대표 엄마들(㈜크레몽), 그리고 지적 장애인 재활치료를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고령층 인지 재활치료에도 확장하는 기업(주식회사 마인드허브) 등 18개 기업의 대표와 직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졌다. 특히 런웨이 음악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이 무대 옆에서 직접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돌봄 분야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조직인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야기를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김영림 이사장이 전했고, ‘토도웍스’ 심재신 대표는 기존 수동 휠체어에 모터를 달아 바깥길 상황에 따라 전동으로도 수동으로도 간편하게 이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토리와 휠체어 이용 아동의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본행사 이후에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위원회 주관으로 비전포럼이 열렸다. 복잡한 구조의 사회문제를 다양한 영역의 주체가 공동의 목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는 ‘콜렉티브임팩트’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올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에서 대기업-공공기관-사회적경제조직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도자재단이 참여한 ‘재활용놀이터’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AI 효캠퍼스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어 ‘사회적경제에 임팩트 투자의 중요성’을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발제하고 임팩트 투자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첫해인 지난해 12월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적경제국을 신설하고, 전담 공공기관으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출범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10.11 I 황영민 기자
"GM, 에어백 폭발 '잠재위험' 차량 최소 2000만대"
  • "GM, 에어백 폭발 '잠재위험' 차량 최소 2000만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 최소 2000만대가 잠재적 사망·부상 유발 위험이 있는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21년 독일 뮌헨 국제모터쇼에서 에어백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ARC 오토모티브’가 제조한 에어백의 리콜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NHTSA가 지난달 “ARC가 생산한 에어백 팽창기를 사용한 차량은 충돌·폭발시 위험한 금속 파편을 날려 잠재적으로 승객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이 회사의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린데 따른 후속조치다. NHTSA에 따르면 ARC의 에어백 팽창기 파열 사고가 최소 7건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엔 GM 차량도 포함됐다. NHTSA는 15년 이상 에어백 팽창기 파열을 면밀히 조사해 왔다. ARC 제품에 대한 조사는 2016년 캐나다에서 운전자가 에어백 파편에 맞아 사망한 이후에 진행됐으며, 약 800만대의 차량을 조사했다. NHTSA는 지난 4월 ARC에 자발적 리콜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례적으로 강제 리콜을 명령했다. 공청회는 이를 위한 절차다. NHTSA가 지난달 리콜 결정을 내린 대상은 2000년부터 2018년 1월까지 ARC가 생산한 약 4100만개의 에어백 팽창기와 ARC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델파이 오토모티브’가 생산한 약 1100만개 제품이다. GM을 포함해 테슬라,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 12개사 차량에 이들 제품이 사용됐다. ARC는 자사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NHTS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ARC는 이날 공청회에서도 “광범위한 현장 테스트에서 아무런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에어백 파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에어백 팽창기를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 시스템적으로 안전 관련 결함이 존재한다고 판단한 업체도 없다”고 밝혔다. NHTSA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선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어떤 회사의 어떤 특정 모델이 영향을 받는지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 내용과 추가 입장 청취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4일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5200만대 전량 리콜 결정이 내려지면 사상 최대 규모로, GM 차량은 최소 2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GM은 지난 6년 간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다섯 차례 리콜을 시행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3월 미시간주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충돌사고로 부상을 입은 뒤, 쉐보레 승용차 및 뷰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0만대를 리콜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전일대비 2.4% 하락했다.
2023.10.06 I 방성훈 기자
'中 전기차' 비야디, 세계 車 판매 4위...현대는 5위
  • '中 전기차' 비야디, 세계 車 판매 4위...현대는 5위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판매 세계 4위에 오르며 한국의 현대차를 앞질렀다. 전기차만으로 내연기관을 포함한 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1위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의 발표자료를 보면 비야디는 8월 세계 자동차 판매 점유율 4.8%를 기록, 현대차(4.3%)와 포드(4.2%)를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도요타가 9.8%로 1위를 지켰고, 폭스바겐(6.5%)과 혼다(4.9%)가 그 뒤를 이었는데 혼다와 비야디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비야디의 8월 판매는 27만4386대로, 작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으며 올해 1∼8월 누적 판매는 179만2184대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83.1% 늘었다.트렌드포스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에너지차 육성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신에너지차만 생산하는 비야디의 8월 판매는 전월보다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BYD의 전기차 콘셉트카. (사진=로이터연합)전기차 시장에서는 7월까지 큰 상승폭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737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BYD는 7월까지 155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7%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p)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Yuan Plus(Atto3) 모델의 해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62.0% 늘어난 100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3.7%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3위와 4위에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폭스바겐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7.5%, 6.8%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는 1~7월 3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한 4.3%로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2023.09.29 I 김승권 기자
中 BYD, 동남아서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점유율 1위
  • 中 BYD, 동남아서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동남아시아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BYD 전기차 (사진=AFP)28일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해 2분기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26%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중국산은 75%에 육박했다. 올해 2분기 동남아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6.4%로 전 분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동남아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유럽을 대신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최대 공략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BYD의 핵심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으로 손꼽힌다. 대표 모델 위안 플러스(Atto 3)의 현지 가격은 3만달러(약 4055만원)로, 테슬라의 기본 모델인 모델3(5만7500달러·7771만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현지 유통업체와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임 다비, 바크리 앤 브라더스, 아얄라 코퍼레이션 등 현지 판매법인과 파트너십을 맺어 현지의 복잡한 법률 규정에 빠르게 적응하며 유통망을 확대하는 중이다.현재 BYD는 태국에 5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2분기 BYD의 해외 판매 중 태국 비중은 24%에 달한다. BYD는 2024년부터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동남아와 유럽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2023.09.28 I 양지윤 기자
우수AMS, 국제 보트쇼 참가…전기보트용 모터 출품
  • 우수AMS, 국제 보트쇼 참가…전기보트용 모터 출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e-모빌리티 전문기업 우수AMS(066590)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보트쇼’(Barcelona Internaional Boat Show)에 참가해 국내 기업 최초로 전기보트 전용 구동모터 및 인버터를 출품한다고 25일 밝혔다.우수TMM의 전기보트 선외기용 구동모터와 인버터. (사진=우수AMS)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보트쇼는 세계적인 보트산업 엑스포이다. 이번 보트쇼의 주요 핵심 테마 중 하나가 ‘친환경 경제’(Blue Economy)인 만큼 전동화 추진체계 적용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우수AMS는 자회사인 우수TMM의 e-모빌리티 시스템 설계 및 전동모듈 제조 기술을 가지고 전시회에서 전기보트용 선외기에 장착할 구동모터 및 인버터를 선보인다. 현재 글로벌 전기선외기 시장에서는 미국과 독일기업 등 불과 4개 기업만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우수AMS는 이번 보트쇼를 통해 미주 및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우수TMM의 전기선외기용 모터·인버터는 고효율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인버터의 경우 최대 98.5%까지 효율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동로직을 구성했다. 또 선박에 사용되는 환경을 감안해 방수 및 방진 성능을 높이고 내식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밀폐형 수냉 구조로 개발했다.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할 전기보트 선외기용 구동모듈은 당사 전동화 구동기술의 해상분야 버전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본사의 제품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전기선외기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도 적극 논의하고 있는 만큼 미주 및 유럽 보트 시장뿐아니라 글로벌 전동화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단 한 번 충전에 750km…벤츠, 전기차 'CLA 클래스' 내년 양산
  • 단 한 번 충전에 750km…벤츠, 전기차 'CLA 클래스' 내년 양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최초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CLA 클래스’를 내년 말 양산한다. 이 차량은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서 배터리 효율을 높인 신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만으로 약 750㎞(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콘셉트카 ‘CLA 클래스’ 외관 모습.(사진=벤츠코리아)CLA 클래스는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출력 250kW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며, 15분 충전 만에 최대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MB.EDU)이 적용돼 장거리 주행 시에도 시스템 전반에 걸친 전력 손실 최소화로 배터리에서 휠까지 최대 93%에 이르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전기 구동 유닛의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는 이전 세대보다 중희토류 함량이 현저히 낮아져 거의 0%에 수렴한다. 이에 새로운 MMA 플랫폼 기반의 전기 구동 시스템은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 제조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벤츠 관계자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양극재 생산에서도 탄소 중립을 40%까지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차량은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벤츠의 노력을 담아냈다. 대나무 소재 섬유로 짜인 바닥 매트를 비롯해 식물성 염료를 사용해 정교하게 가공된 나파 가죽, 비건 인증을 받은 원단으로 마감된 도어 포켓, 재활용 PET로 제작된 플로팅 센터 암레스트 등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콘셉트카 ‘CLA 클래스’ 인테리어.(사진=벤츠코리아).이처럼 CLA 클래스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혁신과 지속가능에 대한 벤츠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청사진이다. 13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서 리더 역할을 해온 벤츠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전해주겠다는 계획에서 선보인 차량이다.현재 벤츠는 오는 2039년까지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추출, 생산, 사용,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 체인과 차량 수명 주기에 걸쳐 모든 신차를 탄소중립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앰비션 2039 (Ambition 2039)’를 실행하고 있다. CLA 클래스는 이러한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는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되는 한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EQA부터 EQS SUV까지 폭넓은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회 충전으로 1200km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 전기차 ‘비전 EQXX’를 야심 차게 선보인 바 있다. 올해에는 브랜드 내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하며 전동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생산 네트워크에서는 시장수요에 따라 전기차 전용 생산에 맞게 전환하며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일찌감치 유연한 제조 방식과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이미 순수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채비를 갖췄다. 현재 3개 대륙 7개 지역에서 8종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과 노력으로 지난 2분기에 순수전기차(BEV)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2023.09.25 I 박민 기자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8주년 기념..‘2023 N 버스데이’ 개최
  •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8주년 기념..‘2023 N 버스데이’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8주년을 기념한 ‘2023 N 버스데이’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현대차, ‘2023 N 버스데이’ 개최. (사진=현대차)현대차(005380)는 오는 10월 6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 야외 주차장에서 N 버스데이 행사를 열 예정이다.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2015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 론칭했다. 브랜드 이름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 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차의 주행 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레이싱 코스 ‘뉘르부르크링’ 영문 머릿글자를 따서 지었다.현대차는 N 차량 보유 고객에게 서킷 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N 버스데이’ 행사를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올해부터는 행사 참가 대상을 N 차량 보유 고객뿐만 아니라 N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 누구나 행사장에 방문해 N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폭넓은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N 차량 보유 고객은 △100m 직진 코스에서 ‘아이오닉 5 N’과 본인의 차량을 겨루는 ‘미니 드래그 레이스’ △본인의 개성이 담긴 N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N 카밋(Car-Meet)’ △N 보유 고객끼리 주행 능력을 겨루는 ‘짐카나’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짐카나는 평탄한 노면에 콘 등의 장애물로 복잡하게 구성된 코스에서 가·감속, 코너링 등의 주행 기술을 구사해 완주 시간을 겨루는 경기다.현대차, 10월 6일 ‘2023 N 버스데이’ 개최. (사진=현대차)N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아이오닉 5 N’과 ‘더 뉴 아반떼 N’ 시승 프로그램 ‘N 테스트 드라이브 (N Test Drive)’ △행사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할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모델의 ‘드리프트 쇼런’ △N의 발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N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현대차는 남녀노소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N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식음료가 준비된 ‘F&B존’ △DJ의 음악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 파티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기타 상세 내용은 현대자동차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출범 8주년을 기념해 더 많은 고객이 N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는 접점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이다원 기자
통큰 할인+역대급 배터리 보증…'3000만원대' 토레스 EVX 출시
  • 통큰 할인+역대급 배터리 보증…'3000만원대' 토레스 EVX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 모빌리티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장에 나선다. 토레스 EVX의 실구매가를 3000만원대로 설정한 KG 모빌리티는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사전계약 당시보다 200만원 낮춰20일 KG 모빌리티는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토레스 EVX를 출시하고 판매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인하다. 사전계약 당시 공개한 4850만~5200만원대 가격 보다 무려 최대 200만원 가량 낮췄다. 트림별 가격은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실제 구입가격은 3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게 KG 모빌리티 측 설명이다. 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토레스 EVX는 국내 어떠한 전기차 보다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토레스 EVX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소비자 선호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주행기능,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기능,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로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해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오프로드 컨셉에 미래 지향 스타일 더했다토레스 EVX는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전기차로 미래 지향적 스타일과 오프로드 컨셉이 결합됐다. 전면부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으로 KG 모빌리티만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여기에 측면과 후면부는 과감한 직선과 곡선을 통해 대담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인테리어는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추구했다. 여기에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을 적용했다. 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SUV답게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ℓ의 넓은 적재공간도 갖췄다.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175mm의 최저 지상고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회 충전 433㎞..배터리 10년·100만km 보증토레스 EVX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 BYD와 협력해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토레스 EVX.(사진=KG 모빌리티.)토레스 EVX에 적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시켰다. 그 결과 1회 충전 시 최대 433km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KG 모빌리티는 배터리에 대해 국내 최장인 10년·100만km를 보증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114만 공대생 유튜버 긱블이 토레스 EVX에 탑재된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 성능을 직접 시험하기도 했다. 상온과 영하 7도의 저온 환경에서 V2L을 활용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식이었다. 유튜버 긱블이 토레스 EVX에 탑재된 LFP 배터리 성능 테스트하는 장면.(사진=KG 모빌리티.)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내연기관의 토레스(170마력/ 28.6kg·m) 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한 수치다. 토레스 EVX의 외관 컬러는 △라떼 그레이지 △그랜드 화이트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7가지 원톤 컬러와 댄디 블루와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5가지의 투톤 컬러가 있다. 인조 가죽시트와 천연 가죽시트 등으로 구성된 내장 컬러는 △그레이 투톤 △블랙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KG 모빌리티는 이번 토레스 EVX 사전계약 고객과 본계약 고객에는 10만~20만원 상당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09.20 I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 이번엔 북미로..현지 특화 기술 선보이며 ‘영토 확장’
  • 현대모비스, 이번엔 북미로..현지 특화 기술 선보이며 ‘영토 확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고객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이번에는 북미로 향했다. 현지 완성차 시장에 특화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수주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신기술 21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현지 시장을 공략해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 기술 시행 전경. (사진=현대모비스)14일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에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북미 완성차 고객사 150여명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이 자리에서 북미 시장에 특화한 신기술 21종을 소개했다. 현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한 연구개발 전략을 세워 이행한 결과다.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신기술 21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현지 시장을 공략해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 주행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아도 후방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현대모비스)대표적으로는 픽업트럭과 트레일러를 연결해 주행하는 경우가 많은 북미 시장 특성을 고려한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TRA) 기술이 꼽힌다.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 주행한다.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들은 해당 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GV60에 이 기술을 장착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현대모비스는 △생체 신호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픽업 트럭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DIH) 등 기술도 소개했다. 모두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특화 기술로 개발 중이다. 이는 고객 맞춤형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전략 중 하나다.올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계열사 외 수주 및 매출 올리기에 적극 나선 상태다. 최근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 부품을 공급키로 한 데 이어, 독일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석해 고객사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로 수주 유치 ‘공세’에 나선 것이다.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고객사와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북미연구소가 위치한 미국 미시간주 부지사 갈린 길크리스트 2세가 방문해 관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북미 시장은 이들의 해외 고객사가 가장 많이 포진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모비스는 북미 시장에서 22억8000만달러(약 3조267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냈다. 올해 전체 목표액(53억6000만달러·약 7조1200억원)임을 고려하면 42.5%에 달한다.현지 모터쇼 공략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13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도 2년 연속 참가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사와의 사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현지 고객사 대상 테크데이 등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해 북미 수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이다원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제 대응 관건”
  •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제 대응 관건”[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이 “배터리 기업의 중요한 키(Key)는 완성차(OEM) 기업이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고 전동화하는 것을 누가 선제적으로 알아채고 대응하느냐에 있다”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을 직접 방문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6일(현지시각) 오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2023을 찾은 최 사장은 한 시간가량 전시가 열리고 있는 메세(Messe) 홀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어 삼성 3사 부스에 들른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전시도 두루 살폈다. IAA 2023에 참가한 삼성 계열사 중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관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최 사장은 현장을 찾은 소감을 묻자 “삼성SDI는 유럽 거래선과 비즈니스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직접 와서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유럽에서 하는 첫 번째 전시회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OEM의 새로운 플랫폼과 전동화해가는(방향을) 누가 선제적으로 알아채고 먼저 대응하느냐가 배터리 회사들로서도 매우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 사장은 인상 깊었던 전시 부스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콘셉트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차를 만들어가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내놓은 신형 전기차와 자체 플랫폼을 살피면서 배터리 산업과의 통찰을 내비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그는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 배터리 티어원(1차 협력사) 동향도 주시했다. 올해 IAA에 참가한 주요 배터리 기업은 삼성SDI를 제외하면 CATL, BYD 등 중국 기업 일색이다. 최 사장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그들만의 새로운 폼팩터(외형)와 라인업을 출시했다”며 “그런 것을 살피며 삼성SDI도 인사이트를 찾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IAA를 관람한 데 이어 우수 연구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테크&커리어(T&C) 포럼’에 참석했다. 유럽 내 석·박사 인재에게 삼성SD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그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훌륭한 사람을 많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채용 행사를 많이 했는데 실제 유럽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행사를 열고 제가 직접 와서 이들에게 ‘셀링’하려고 그래서 왔다”고 강조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
  •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독일 뮌헨 도심이 거대한 자동차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가 도시까지 영역을 넓혔다. ‘연결성’을 대주제로 삼은 IAA 2023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시민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자리를 만든 것이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가 열린다. 뮌헨 도심 내 관광지를 끼고 거대한 전시장을 마련하며 시민들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6일(현지시각) 이틀 동안 IAA 2023 행사장을 독일 뮌헨 도심 한복판 주요 광장에 마련된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을 찾았다. 오래된 건물 사이 조성된 광장과 도시 랜드마크 사이사이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와 BYD,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 신형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공식 행사장인 뮌헨 메세(Messe)에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던 완성차 기업들은 도심 속에서는 ‘소통’과 ‘체험’에 무게를 실었다.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서는 시민과 취재진, 관광객이 자유롭게 뒤섞여 차량을 직접 체험했다. 차량 보닛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운전석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BMW 차량을 살펴보던 마크 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는 “평소 모터쇼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시장(메세)보다 더 많은 차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동시에 뮌헨 관광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 BMW 전시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열리는 IAA 2023 오픈스페이스에 전시된 BMW i비전 콘셉트카 서큘러(왼쪽부터)와 i비전 디(DEE).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19세기 조성된 광장 ‘오데온스플라츠’에는 BMW 전시장이 마련됐다. 화려한 양식의 건물 사이로 ‘새로움’(Neue)을 강조한 BMW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BMW는 오픈스페이스 전시장에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비롯해 전기차 주요 제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BMW그룹 브랜드 미니(MINI)가 내놓은 전기차 모델과 콘셉트카 ‘에이스맨’도 전시됐다. BMW는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차량과 함께 어울리도록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바이에른 왕궁이었다는 레지덴츠 박물관 광장에 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아직 베일에 싸인 G클래스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가 전시됐다. 현장을 안내하던 벤츠 관계자는 “최근 벤츠가 갖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한 번에 만져볼 기회”라며 체험을 독려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내에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거대한 붉은색의 가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벤츠가 IAA 2023에서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화려한 LED 조명 사이에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신형 E 시리즈를 시승해볼 수 있도록 했는데 경쟁이 치열했다. 시승 관계자는 “이미 시승 기회가 다 찼다”며 손을 내저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 앞쪽에 전시된 클래식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 전시된 60주년 기념 ‘911 S/T’(왼쪽)와 전기 하이퍼카 ‘미션X’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포르쉐와 아우디는 나란히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헤리티지’를 강조하듯 ‘75주년’ 클래식카를 앞세워 특유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부스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내부에는 타이칸을 비롯해 지난 6월 첫 공개한 전기 하이퍼카 ‘미션X’, 대표 모델 ‘911’의 순수 스포츠카 모델 ‘911 S/T’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서 아우디 관계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우디는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를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아우디 차량의 발전 방향 등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e-트론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와 밴 타입 전기차 EQV 시제품을 비롯해 가정에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충전할 수 있는 e-트론 콤팩트 전기차 충전기 등을 전시하며 전동화 전환을 알렸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에 ID.BUZZ 차량이 전시돼 있다. 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ㅝㄴ 기자)폭스바겐은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ID.BUZZ를 비롯한 전기차를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한 콘셉트로 전시했다. ‘레저용’을 강조한 ID.BUZZ 옆에는 서핑보드가 전시돼 있고, 전기차 전시장 벽면마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한 식이었다. 또 e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 투아렉, 파사트 등도 실제로 살펴볼 수 있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계 트렌드를 증명하듯 버려진 천으로 만든 재활용 소재로 키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BYD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 전기차 ‘씰 유’(SEAL U)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중국 BYD는 폭스바겐 맞은 편에 2층짜리 부스를 차리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6개 차종을 일제히 선보였다. 특히 IAA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씰 U’(SEAL U) 제품에 관심이 쏠린 듯했다. BYD는 IAA 참관객에게 전 차종을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차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0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한 테슬라는 유럽 브랜드가 모인 곳과 도보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부스를 차리고 모델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미래 車 시장 판도, 결국 SDV·자율주행에 달렸다
  • 미래 車 시장 판도, 결국 SDV·자율주행에 달렸다 [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으로의 전환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입니다.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IT 기업, 그리고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이 동시에 모두 SDV 전환을 위해 달려든 상태죠.”IAA 모빌리티 2023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을 위한 전장 부품을 전시한 부스 전경. (사진=IAA 모빌리티/VDA)5일(현지시각)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 현장에서 만난 루마니아 스타트업 ‘옥시드OS 오토모티브’(OxidOS Automotive)의 선임 연구개발(R&D) 담당 크리스티안 루슈(Christian Rusu) 박사는 미래 완성차의 핵심이 소프트웨어(SW)에 있다고 봤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차량이 거대한 전자기기가 된 만큼 완성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하드웨어(차체)에서 이를 운용하고 통제할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다는 통찰을 제시한 것이다.SDV 전환 시 차량 보안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옥시드OS 오토모티브(OxidOS Automotive)가 IAA 2023에 참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이에 옥시드OS는 SDV 시대 차량 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주류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러스트’(Rust) 언어로 제작하고 있다. 보안에 강점을 가진 비주류 언어를 통해 주류 언어로 제작된 차량 보안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허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그의 말처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한 데 모인 IAA 2023 현장의 대세는 SDV였다. IAA 2023의 대주제인 ‘연결성’은 단순히 사람(운전자)과 차량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차량을 사람, 모바일 기기, 또 다른 사물과 연결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렸다.4일(현지시각)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데이에서 마그누스 외스트버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 사진 왼쪽)가 차세대 운영체제 ‘MB.OS’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전동화 전환 단계를 밟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일제히 자체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했다. 연결 범위를 확장해 고객에게 더 좋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자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공개하고 이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BMW도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2025년부터 적용할 iDrive(i드라이브)를 공개했다. 차세대 BMW 운영체제를 도입해 고도로 통합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적용했다.폭스바겐그룹 산하 SDV 전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카리아드(CARIAD) 피터 보쉬 CEO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일찌감치 SDV 기술 확보에 나선 폭스바겐 그룹은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카리아드(CARIAD)를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만들어 이를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아우디는 IAA 2023에서 선보인 Q6 e-트론에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인 ‘E³ 1.2’를 적용했고, 향후 2.0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완성차 기업과 손을 잡은 IT 기업들 역시 IAA 2023을 찾았다. 벤츠는 구글과, BMW는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각각 클라우드 부문에서 협력한다. 차량별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해진 데이터를 보관하는 역할을 맡는다. AWS가 IAA 2023에 규모의 부스를 열고 ‘참전’한 이유다.IAA 모빌리티 2023에 꾸려진 퀄컴 부스 전경(왼쪽), 퀄컴 차량용 반도체 스냅드래곤을 적용한 차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또한 소프트웨어를 심을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기업도 모터쇼에 부스를 차렸다. 퀄컴은 아예 브랜드 ‘스냅드래곤’을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를 전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전경. 모빌아이는 지난 2017년 인텔에 인수됐다. 앞 차량은 모빌아이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인 ‘슈퍼비전’을 장착한 중국 지커 차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IAA 2023에 참여한 자율주행 솔루션 관련 기업들은 차량 소프트웨어가 강화하고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주변 사물과 깊이 연결되고 고도화한 소프트웨어로 주행을 통제할 수 있다면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을 현실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을 위한 수많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과 레이더·라이다 센서 제조기업이 전시장에 부스를 꾸리고 완성차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모빌아이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선보인 슈퍼비전 개요.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특히 주목받은 기업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다. 모빌아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생산하는 동시에 본질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업으로 스스로를 정의했다. IAA 2023에서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플랫폼 ‘슈퍼비전’(SuperVision)을 선보였다. 11개의 카메라와 2개의 ‘EyeQ’(아이큐) 프로세서를 부착해 핸들에서 손을 떼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모빌아이는 이를 현재 중국 지커 차량에 적용한 상태다.모빌아이 관계자는 “실제 주행에 이미 모빌아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SDV 전환이 시작되면 더 많은 기업이 우리 (기술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6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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