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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번째 우승…안병훈 3위·임성재 4위(종합)
  • 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번째 우승…안병훈 3위·임성재 4위(종합)
  •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차 완승을 거뒀다.매킬로이는 2010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퀘일 할로 클럽이 자신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어떤 선수도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하지 못했다.매킬로이는 2주 전 절친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PGA 투어 통산 26승째를 올렸다. 개인전 우승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7월 제네세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9억4000만원)다.이로써 매킬로이는 10년 전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지인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탄력을 받게 됐다.매킬로이는 “정말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스윙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게 느껴진다. PGA 챔피언십에 훌륭한 선수가 많이 출전하지만, 나도 좋은 컨디션으로 메이저 대회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매킬로이는 선두 쇼플리와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쇼플리가 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해 매킬로이가 한때 2타 차로 뒤졌지만,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매킬로이는 8·9번홀(파4)에서 나란히 연속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에서는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쇼플리가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매킬로이는 더욱더 숨통이 트였다. 매킬로이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4타 차 우위를 점하고 우승을 예감했다.매킬로이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매킬로이는 멈추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이글을 낚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는데 10m 거리에서 벙커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 넣었다.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우승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관중들은 매킬로이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매킬로이는 그동안 자신의 장타를 활용할 수 있어 퀘일 할로 클럽을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꼽아왔다. 이날만큼은 퍼트가 우승 요인이었다. 우승에 필요한 퍼트는 단 25개였다.쇼플리에게는 실망스러운 결말이 됐다. 쇼플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당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39개 대회 연속 무승이다.쇼플리는 “그는 로리 매킬로이다.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350야드의 장타를 날리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안병훈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K-브라더스는 선전을 펼쳤다. 안병훈(33)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안병훈은 ”만족스러운 스코어다. 쉽지 않은 코스이고 초반에 시작할 때 조금 흔들려서 어려운 경기를 하나 했는데, 5언더파로 끝내 만족스럽다“며 ”지난주에 4위를 하고 이번주에 3위를 했다. 다음주에도 좋은 기세를 몰아갔으면 한다. 올해 성적이 괜찮다. 내 샷을 믿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임성재(26)는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개막전 더센트리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에 성공했다.김시우(29)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 김주형(22)은 7오버파 291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5.13 I 주미희 기자
LG전자, 인도네시아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전개
  • LG전자, 인도네시아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전개
  • LG전자가 10일 동자카르타에 위치한 사회복지재단 야야산 발라레닉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LG전자 이태진 인도네시아법인장(둘째줄 왼쪽에서 두번째), 임직원, 국립식량청, 프라세티야 물리아 대학교 봉사단, 비영리단체 푸드 사이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LG전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는 ESG 캠페인을 펼쳤다.LG전자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소외계층에게 음식을 기부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인도네시아 국립식량청,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한 프라세티야 물리아 대학교 봉사단, 현지 비영리단체 푸드사이클 등 총 140여 명이 참여해 자카르타와 땅그랑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재단에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레시피의 불고기 도시락과 식재료 세트를 총 3000개 기부했다.영국 경제분석기관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연간 2300만톤 이상으로 여전히 기아 문제가 심각한 인도네시아 인구의 약 11%인 2800만 명을 부양할 수 있는 정도다.LG전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의 기아와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의 음식물 쓰레기가 평소보다 20% 이상 급증하는 라마단 기간에 맞춰 지난 3월 초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지난 3월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유명 셰프와 함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불고기 레시피를 개발해 SNS를 통해 공개했다. YG(Young Generation) 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에 남김없이 음식 먹는 모습을 인증하는 소셜미디어 챌린지도 진행했다.또한 지난 4월 19일과 20일 칠랙스 수디르만 자카르타에서 ‘제로 푸드 웨이스트(Zero Food Waste)’를 실천하고 LG전자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고객 체험공간도 운영했다. 이 곳을 방문한 고객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메시지가 담긴 퀴즈와 활동을 수행하면서 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를 확인해 냉기 유출을 줄여주는 인스타뷰 냉장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외관에 적용한 에어로퍼니처와 슈케어 등도 체험했다. 방문객은 2일동안 2000명이 넘었다.LG전자는 미래 세대에게 ‘Life’s Good‘ 메시지를 전달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Life’s Good은 글로벌 고객에게 좋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LG전자의 신념을 담은 브랜드 철학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에는 3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LG전자는 21개의 지사를 둔 자카르타 소재 판매법인, 200여 개의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서비스법인, 2개의 생산 공장, 그리고 올해 설립된 연구개발법인까지 인도네시아에 총 5개 법인이 있다.LG전자 이태진 인도네시아법인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리더로서 인도네시아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경험은 물론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문다애 기자
음식물쓰레기 배출 '세계 2위' 인니…LG전자, 캠페인 진행
  • 음식물쓰레기 배출 '세계 2위' 인니…LG전자,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인도네시아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는 ESG 캠페인을 펼쳤다.LG전자가 11일 서자카르타에 위치한 사회복지재단 원더 푸드 인도네시아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LG전자 임직원, 국립식량청, 프라세티야 물리아 대학교 봉사단, 비영리단체 푸드 사이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10~12일(현지시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소외계층에게 음식을 기부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에는 인도네시아 국립식량청,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한 프라세티야 물리아 대학교 봉사단, 현지 비영리단체 푸드사이클 등 총 1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카르타와 땅그랑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재단에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레시피의 불고기 도시락과 식재료 세트를 총 3000개 기부했다.영국 경제분석기관 EIU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연간 2300만t 이상으로 여전히 기아 문제가 심각한 인도네시아 인구의 약 11%인 2800만 명을 부양할 수 있는 정도다.LG전자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칠랙스 수디르만 자카르타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고객 체험공간을 운영했다. 또한 ‘제로 푸드 웨이스트(Zero Food Waste)’를 실천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의 기아와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의 음식물 쓰레기가 평소보다 20% 이상 급증하는 라마단 기간에 맞춰 3월 초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지난 3월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유명 셰프와 함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불고기 레시피를 개발해 SNS를 통해 공개했다. YG(젊은 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에 남김없이 음식 먹는 모습을 인증하는 소셜미디어 챌린지도 진행했다.LG전자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칠랙스 수디르만 자카르타에서 ‘제로 푸드 웨이스트(Zero Food Waste)’를 실천하고 LG전자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고객 체험공간을 운영했다. 인도네시아 고객이 기부상자에 기부 물품을 넣고 있다.(사진=LG전자)아울러 지난 4월19~20일 칠랙스 수디르만 자카르타에서 ‘제로 푸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LG전자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고객 체험공간도 운영했다. 방문객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메시지가 담긴 퀴즈와 활동을 수행하면서 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를 확인해 냉기 유출을 줄여주는 인스타뷰 냉장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외관에 적용한 에어로퍼니처와 슈케어 등도 체험했다. 방문객은 2일 동안 2000명이 넘었다.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에는 3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LG전자는 21개의 지사를 둔 자카르타 소재 판매법인, 200여 개의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서비스법인, 2개의 생산 공장, 그리고 올해 설립된 연구개발법인까지 인도네시아에 총 5개 법인이 있다.이태진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리더로서 인도네시아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경험은 물론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10일 동자카르타에 위치한 사회복지재단 야야산 발라레닉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LG전자 이태진 인도네시아법인장(둘째줄 왼쪽에서 두번째), 임직원, 국립식량청, 프라세티야 물리아 대학교 봉사단, 비영리단체 푸드 사이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사진=LG전자)
2024.05.13 I 조민정 기자
"서울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서울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 대시민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서울교통공사)공모 기간은 6월 9일까지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지하철 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로 서울교통공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공사에서 운영 중인 지하철 노선의 첫 개통일에 관한 기억, 지하철 직원들에게 고마웠던 이야기, 지하철을 이용하며 겪은 감동적인 기억 등 지하철과 관련된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응모 받는다.응모 방법은 1500자 이내로 자유로운 형식의 에세이를 작성해 마감일까지 공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에는 수정이 불가하고, 1인 1편만 응모할 수 있다.본인 작품이 아닌 경우 등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작품은 제출할 수 없으며, 수상 결정 후에도 취소될 수 있다.공사는 2차례의 심사를 거쳐 총 10편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수상자들에게 총 300만 원의 상금과 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일정에 따라 심사 후 수상작은 7월 중 공사 누리집에 게시하고, 수상자들에게 개별 통보한다. 수상작은 일러스트와 사연으로 구성된 개통 50주년 홍보물로 제작해 역사 내 특정조명광고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웹진 ‘공감메트로’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이 첫걸음을 뗀 이후로 지난 50년간 서울지하철은 서울의 발전과 함께해 온 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50년 동안 서울지하철과 함께해 온 시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3 I 함지현 기자
매일유업, 중국 알리바바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
  • 매일유업, 중국 알리바바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
  • 매일유업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매일유업이 알리바바 그룹과 손 잡고 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를 중국 시장에 공급한다.매일유업은 알리바바 그룹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과 이 같은 내용의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으로, 이번 협약은 중국 내 안정적인 특수분유 공급을 희망하는 한 환아가족의 요청을 계기로 성사됐다.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제조사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환아가족들에게는 정기적인 제품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이번 협약으로 알리건강은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중국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금지원 및 제품기부, 병원 및 보건소와의 연계 등의 제반 활동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 공급을 계기로 특수분유의 공급 품목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더불어 중국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업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는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으로, 메틸말론산혈증(Methylmalonic acidemia)과 프로피온산혈증(Propionic acidemia) 증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한 제품이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으로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적인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999년부터 25년째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사업은 수익성 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이번 특수분유 공급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매일유업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연말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문화 조성을 위한 하트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1년부터 인구보건복지협회가 PKU(페닐케톤뇨증) 환아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가족캠프에도 매년 후원하고 있다.
2024.05.13 I 문다애 기자
한옥·도시민박 등 우수 서울스테이 20곳 선정…최대 500만원 지원
  • 한옥·도시민박 등 우수 서울스테이 20곳 선정…최대 5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의 매력을 담은 우수한 숙박시설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2024 우수 서울스테이’ 공개모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스테이’는 서울시 소재 대체숙박업(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한옥체험업)이 등록할 수 있는 숙박업 브랜드이다. 등록 숙소들은 번역, 홍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올해 서울스테이 등록업소 중 20개소를 우수 서울스테이로 선정해 △숙소환경 개선(방역·위생) △홍보마케팅 등에 사용가능한 지원금을 업소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특히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숙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500만원으로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선정된 우수 서울스테이는 올해 10월 말까지 숙박상품 기획 및 인테리어 비용, 안전·위생 관리 및 유지비, 예약시스템 및 플랫폼 정비,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최대 500만원 한도 내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우수 서울스테이 숙소는 지원금 외에도 △우수 서울스테이 상장 △운영자 대상 교류(네트워킹) △서울스테이 공식 누리소통망(SNS) 연계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숙소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우수 서울스테이는 적격서류 확인을 위한 1차 서류평가 이후, 관광업계 전문가진의 2차 현장평가를 통하여 최종 결정된다. 총 20개를 선정하며 최종 결과는 6월 28일 서울스테이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1차 서류평가에서는 우수 서울스테이 참가신청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2차 현장평가는 서류평가를 통과한 30개 내외 숙소를 숙박 및 관광업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시설 및 위생·안전관리, 고객 서비스, 차별성, 업계 기여도 및 사업 추진 의지 총 5개 분야에 대해 심사한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지역 밀착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체숙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우수한 서울 숙소를 선보여야 하는 시점”이라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깨끗하고 안전한 투숙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우수 서울스테이를 선발하고 지원해 서울만의 고품격 숙박환경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시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투숙할 수 있도록 화재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위생 관련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소음관리 및 생활폐기물 배출관리 등 주민 불편 예방 노력을 평가에 반영해 업계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13 I 함지현 기자
KT&G 상상마당, 전시지원 사업 'KT&G DAF' 참가자 공모
  • KT&G 상상마당, 전시지원 사업 'KT&G DAF' 참가자 공모
  • KT&G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G 상상마당이 대치갤러리 전시지원사업 ‘KT&G Daechi Art Fellowship’의 참가자를 오는 1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KT&G 상상마당은 신진작가에게 전시공간과 작품설치비 등을 제공하고 전시 홍보를 지원하는 ‘KT&G DAF’를 2022년부터 KT&G 대치갤러리에서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이번 KT&G DAF는 회화, 사진, 설치 등 장르 제한 없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주제의 작품이면 지원 가능하며, 지원자격은 그룹전(展)에 1회 이상 참여한 이력이 있는 개인 또는 팀이다. 완성도, 공간적합성, 대중성, 성장가능성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2개 팀을 최종 선정한다.선정된 두 팀은 오는 7월, 8월에 각각 1개월간 KT&G 대치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공간 제공, 작가료, 홍보물 제작, 작품 운송 및 설치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는다.KT&G 문화공헌부 김정윤 전시담당 파트장은 “KT&G DAF를 통해 신진 작가들이 대중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예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24.05.13 I 문다애 기자
'잘파(Zalpha)가 온다' 유통가, 신 소비층 부상한 잘파 정조준
  • '잘파(Zalpha)가 온다' 유통가, 신 소비층 부상한 잘파 정조준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MZ세대에 이어 최근 ‘잘파(Z+Alpha)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급부상하면서, 유통가가 완전히 달라진 트렌드와 소통 공식으로 잘파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잘파들의 소비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디토(Ditto)소비’가 대표적이다. 디토 소비는 디지털 환경에 매우 익숙한 잘파세대가 각종 SNS 채널과 숏폼 콘텐츠를 수시로 접하며 온라인 상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선망하는 인플루언서와 유사한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을 일컫는다.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해 잘파가 선망하거나 높은 호감도를 보이는 유명인을 모델로 발탁하고,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거나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잘파세대만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공식을 선보이고 있다.코카콜라사 제공.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지난 4월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원하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독자적인 음악 장르를 통해 개성을 중시하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가 톡톡 튀는 환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어우러져 기존 소비자층은 물론, 모델의 팬덤을 기반으로 잘파세대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바쁜 일상 속에서도 즐거움만큼은 놓치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원해? 환타!’ 광고 캠페인 메시지도 잘파를 겨냥한 콘텐츠다. 캠페인 영상 속에서 모델이 된 라이즈 멤버들은 OTT 시청, 게임 등을 즐기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도 인기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 제품을 소비하고 수집하면서 새로운 소비 경험에 대한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알리게 되는 것이다.GS25는 최근 잘파세대를 겨냥해 귀여운 모습에 솔직한 입담과 개성 있는 세계관으로 각종 SNS와 메신저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이모티콘 캐릭터들인 ‘깜자’와 ‘베베더오리’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다. 조리빵 3종으로, 포장지뿐 아니라 내용물 주재료 역시 이모티콘 캐릭터의 핵심적인 개성이 연상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GS25는 지난 화이트데이를 맞아 모남희, 네이버웹툰 ‘냐한 남자’,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세트 상품도 출시했다. 2월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모남희 컬렉션이 잘파세대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자 화이트데이 제작 물량을 확대해 밸런타인데이보다 10배 늘린 11만개 규모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온라인 콘텐츠도 강화되는 추세다. 일상 속에서 각종 SNS 등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성장해 ‘디지털 네이티브(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로도 불리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한 것이다.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2021년 6월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소개하는 ‘매거진’ 코너를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스타일 가이드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해당 콘텐츠 발행 후 평균 주간 거래액이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올리브영 역시 에디터가 뷰티, 라이프스타일 화보와 영상을 소개하는 앱 내 매거진 전문관을 신설해 해당 콘텐츠로 누적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얻기도 했다. 네이버쇼핑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패션타운 내 뷰티 카테고리에 피부 톤, 계절, 피부타입, 밝기, 피부 관심사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페이지를 설계했다. 메이크업 방법을 보여주는 2분 내 숏클립 콘텐츠도 선보이며 숏폼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공략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솔직함과 개성으로 무장한 잘파세대의 일상을 반영한 캠페인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잘파를 겨냥해 다양한 숏폼 콘텐츠 등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문다애 기자
덱스 첫 연기 도전→조여정·고규필 주연…'타로' 6월 극장 개봉
  • 덱스 첫 연기 도전→조여정·고규필 주연…'타로' 6월 극장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타로’가 시리즈 공개에 앞서 영화 개봉을 확정 지었다.‘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잔혹 호러 미스터리를 그린 ‘타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이다. 그중에서 조여정이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 배우로서 첫 도전을 앞둔 김진영(덱스)의 ‘버려주세요’, 그리고 대체 불가의 대세 배우 고규필이 주연을 맡은 ‘고잉홈’까지 세 편의 에피소드가 한 편의 영화로 제작돼 오는 6월 개봉을 확정,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특히 ‘타로’는 얼마 전 열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 공식 초청되면서 일찌감치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K 콘텐츠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작품성과 완성도를 당당히 인정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바. 칸 시리즈에서 최초로 공개된 조여정이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은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진 것은 물론, 공포 미스터리 장르물이지만 한국적인 정서와 캐릭터가 녹여진 스토리에 호평 세례가 이어졌다. 현지 매체와 관객들은 “배우 조여정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 “배우의 명연기와 ‘타로’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콘셉트가 인상적이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타로’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이 가운데 ‘타로’의 영화화 소식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칸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적인 관심을 모은 작품인 만큼 극장에서 먼저 선보이게 된 3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스릴과 미스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독특한 스토리, 그리고 파격적인 캐릭터까지, 완벽한 삼박자 조화를 완성, 밀도 있는 현실 미스터리 공포로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것으로 보인다.LG유플러스의 STUDIO X+U는 ‘타로’의 IP 주도권을 확보하고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IP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타로’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곧 공개되는 드라마 ‘타로’로 시청자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유플러스 콘텐츠IP사업담당 이상진 상무는 “‘타로’뿐 아니라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 IP를 발굴 및 확보해 부가가치를 재생산하고 추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것”이라며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탄탄한 인프라와 IP 확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STUDIO X+U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타로’는 드라마 ‘하이쿠키’와 ‘밤이 되었습니다’로 2연속 흥행에 성공, ‘맨인유럽’과 ‘브랜딩인성수동’ 그리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노웨이아웃’ 등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웰메이드 미드폼 강자로 자리매김한 STUDIO X+U가 기획/제작하고, 동시에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다크홀’ 등으로 독보적인 장르물을 선보여왔던 영화사 우상, 그리고 스튜디오 창창이 제작을 맡았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타로’는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4.05.13 I 김보영 기자
매킬로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4번째 우승…PGA 통산 26승
  • 매킬로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4번째 우승…PGA 통산 26승
  •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차 완승을 거뒀다.매킬로이는 2010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퀘일 할로 클럽이 자신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어떤 선수도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하지 못했다.매킬로이는 2주 전 절친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PGA 투어 통산 26승째를 올렸다. 개인전 우승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7월 제네세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9억4000만원)다.이로써 매킬로이는 10년 전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지인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탄력을 받게 됐다.매킬로이는 “정말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스윙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게 느껴진다. 우승한 뒤 다음 대회지로 향한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매킬로이는 선두 쇼플리와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쇼플리가 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해 매킬로이가 한때 2타 차로 뒤졌지만,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매킬로이는 8·9번홀(파4)에서 나란히 연속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에서는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쇼플리가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매킬로이는 더욱더 숨통이 트였다. 매킬로이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4타 차 우위를 점하고 우승을 예감했다.매킬로이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매킬로이는 멈추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이글을 낚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는데 10m 거리에서 벙커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 넣었다.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우승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관중들은 매킬로이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매킬로이는 그동안 자신의 장타를 활용할 수 있어 퀘일 할로 클럽을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꼽아왔다. 이날만큼은 퍼트가 우승 요인이었다. 우승에 필요한 퍼트는 단 25개였다.쇼플리에게는 실망스러운 결말이 됐다. 쇼플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당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39개 대회 연속 무승이다.쇼플리는 “매킬로이는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350야드의 장타를 날리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K-브라더스는 선전을 펼쳤다. 안병훈(33)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임성재(26)는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개막전 더센트리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에 성공했다.김시우(29)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 김주형(22)은 7오버파 291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안병훈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5.13 I 주미희 기자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혼조세…‘초단타 매매’ 빠진 외국인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혼조세…‘초단타 매매’ 빠진 외국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와중에 당국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각각 8거래일,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로 바뀌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특정 외국인 계좌의 데이트레이딩(당일 매수·매도) 비중은 20%를 넘기도 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상승+연준 당국자 발언…혼조 마감-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만9512.84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으로, 나스닥지수는 5.40포인트(0.03%) 내린 1만6340.87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이날 다우 종가는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주간 상승 폭이 컸던 한 주로 2% 이상 오름. S&P500지수도 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 주간으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1% 이상 오름. ◇美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소비자심리지수 하락-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5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5%로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0.1%포인트 높아짐. 동시에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지난달 77.2에서 9.8포인트 급락. 6개월 만의 최저치.-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뛰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했다는 평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단기물을 중심으로 모든 구간에서 오름세를 나타내는 모습. ◇“금리 인상 배제할 수 없다”는 매파 발언 연이어 나와-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물가 상승 속도가 1분기에 연준 목표치 2%를 훨씬 웃돌았음에도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시간이 걸리리라고 강조.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연준 당국자들이 대거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으리라고 언급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매파 쪽에 초점을 맞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물가 지표에 대기하는 분위기.◇외국인 투자자, 한국 증시서 ‘초단타 매매’ 하나?-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투자 전략이 소수의 우량주를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igh Frequency Trading·HFT)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로 변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분석하기보다 종목의 단기 움직임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주문방식으로 다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 외국인 상위 10개 계좌가 거래한 종목 수는 소수 우량주에서 다수 종목으로 확장. ◇“美 대선 누가 이겨도 中 견제…산업·통상 전략 새로 짜야”-올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해도 중국 견제가 이뤄지리라는 주장이 나옴. 산업연구원은 1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미·중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 제조업 국제 분업 구조 재편의 범위와 깊이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규정. -미국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한국이 선제로 구조적인 세계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 수출주도형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발전한 만큼 권역별·업종별 경쟁 우위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 ◇美 높은 주택임대료, 연준 기준금리 인하 걸림돌?-미국의 주택임대료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옴. 최근 낮아진 신규 임대료 상승률이 시차를 두고 물가 지표에 반영될 것이란 게 연준 기대였으나 이러한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신규 임대료가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는 시차가 기대했던 것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보도. 탄탄한 신규 임차 수요 지속으로 연준이 기대했던 것만큼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
2024.05.13 I 박순엽 기자
‘멍때리기’ 3위 곽윤기 “종소리, 마지막 바퀴인줄...심장 두근”
  • ‘멍때리기’ 3위 곽윤기 “종소리, 마지막 바퀴인줄...심장 두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35)씨가 3위를 차지했다.2024 멍 때리기 대회 참가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사진=이데일리)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는 3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77개 팀이 참가했다. 곽씨를 비롯해 걸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 등 유명인들도 멍때리기에 도전했다. 곽씨는 동료들과 함께 쇼트트랙 경기복을 입고 나와 3위에 올랐다.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졸거나 잠들기, 웃거나 잡담, 노래 부르기,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 외의 음식물을 섭취하면 탈락한다. 관객 투표를 많이 받은 10인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보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참가자들은 한복, 선글라스, 꽃무늬 머리띠 등 개성 있는 복장을 뽐내며 멍때리기 도전에 나섰다.매년 화제가 된 대회답게 유명 인사들도 많이 참여했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쇼트트랙 경기복을 입고 나온 곽씨는 3위를 차지했다.곽씨는 “올림픽 도전만 다섯 번 하고 누군가와 경쟁하며 살면서 무엇보다도 쉬고 싶었다”며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또 “우승을 목표로 나왔는데, 직업 특성상 ‘종’이 울리면 출발하거나 마지막 바퀴다”라면서 “그래서인지 (대회 종료 직전) 종이 치니까 심장이 두근구근하더라. 최대한 누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이날 1등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권소아씨에게 돌아갔다. 권씨는 “평소 무언가를 목표로 할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하면 심장이 빨리 뛸 것 같아 그냥 평소처럼 멍을 때렸다”며 “다리도 저리고 진행자의 멘트를 듣고 웃음도 나올 뻔했는데 잘 참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이데일리)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2014년 시각 예술가 웁쓰양 작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웁쓰양’은 이날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메시지를 던지는 참가자 여러분은 선수이자 ‘퍼포머’”라고 했다.
2024.05.13 I 홍수현 기자
올해도 '이예원 천하' 예고, 개막 두 달만에 시즌 2승(종합)
  • 올해도 '이예원 천하' 예고, 개막 두 달만에 시즌 2승(종합)
  • 이예원이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실수가 나와 당황했으나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16번홀(파3). 티샷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이예원은 그린 밖에서 어프로치샷을 했으나 정확하게 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홀에 공을 가깝게 붙이지 못한 이예원은 이날 처음으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이전까지 그린적중률 10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온 이예원으로서는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한 최대의 위기였다.홀까지 거리는 약 6.5m나 됐다. 파 퍼트를 놓치면 2위 윤이나에 1타 차로 추격당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웠다.그린의 경사를 살핀 이예원은 신중하게 퍼트했다. 이 공이 홀을 따라 굴러가더니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예원은 우승을 확신하듯 주먹을 쥐었다.이예원이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최종일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경기 중반 5타 차까지 격차를 벌리다 후반 2타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끝까지 1위를 지켜내며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낸 이예원은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쳤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윤이나(10언더파 206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렸다.16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게 우승의 발판이 됐다. 타수를 지켜내며 한숨을 돌린 이예원은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원은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켜내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지난해 3승을 더해 통산 5승을 달성했다.경기 뒤 이예원은 “16번홀에서 티샷할 때 왼쪽으로 당겨지는 실수가 나왔고 세컨드 샷을 할 때 공 아래쪽에 모랫바닥이 있는 걸 확인했으나 실수가 나와서 당황했다”라며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했고 파로 막으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이 홀에서의 위기 탈출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2022년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예원은 작년 29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14억2481만7530원)과 대상 그리고 최저타수상 등을 모두 휩쓸어 KLPGA 일인자로 우뚝 섰다.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민지 이후 새롭게 KLPGA 지존이 된 이예원은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두 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이예원 천하’를 예고했다.시즌 초반이지만, 상금왕 경쟁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우승으로 1억44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이예원은 시즌 상금 10위에서 3위(3억6113만3038원)로 도약했고, 다승 부문에선 박지영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8위에 그치면서 시즌 상금 4억3276만2717원으로 1위를 지켰으나 2위 황유민(3억9030만1040원), 3위 이예원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상금 4위 이정민(3억1213만2278원)도 3억원을 돌파했다.이예원은 “생각보다 빨리 다승을 해서 기쁘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더 뜻깊다”라며 “올해 다승왕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우승에만 집착하지 않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윤이나는 투어로 복귀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5번째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2주 전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9위로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88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을 1억3988만원으로 늘려 40위에서 15위로 25계단 상승했다.황유민과 한진선이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3위, 안선주와 이동은이 공동 5위(이상 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우승트로피 들어 올리는 이예원.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05.13 I 주영로 기자
바이든 행정부, 이스라엘에 하마스 은신처 제공하는 이유
  • 바이든 행정부, 이스라엘에 하마스 은신처 제공하는 이유
  • Displaced Palestinians travel in a vehicle as they flee Rafah, after Israeli forces launched a ground and air operation in the eastern part of southern Gaza city, amid the ongoing conflict between Israel and Hamas, in Rafah, in the southern Gaza Strip May 12, 2024. REUTERS/Hatem Khaled[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 달래기 작전에 나섰다. 하마스 지도부 은신처 파악과 대규모 피란촌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이스라엘에 제안한 것.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최남단 도시 라파를 침공하려 하자, 무기 지원을 일시 중단하는 채찍 전략을 쓰다가 이번엔 당근 처방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하마스의 숨겨진 땅굴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민감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스라엘이 라파 침공을 멈추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전면전을 피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마스 지휘부만 겨냥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라파에는 130만~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라파에서 빠져 나오는 민간인들을 위해 수천개의 피란처 설치와 식량, 물, 의약품의 공급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이스라엘에 한 것으로 전해진다. WP는 “이러한 제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 7주간 라파 군사작전의 규모와 범위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멈추지 않자, 무기 공급 지원을 일시 중단하는 급약처방을 쓴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철수할 계획을 보이지 않자 이번에 전략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위 관계자는 WP에 “라파에서 민간인 약 80만명을 대피시키기 전에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로 돌진하진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난민 지원단체인 ‘국제난민’(RI)의 제러미 코닌디크 회장은 “구호단체들은 대체로 사람들을 라파 밖으로 이주시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 있는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2024.05.12 I 정수영 기자
`반려견 순찰대` 시험보는 날…대형·노령·장애견도 '도전장'
  • `반려견 순찰대` 시험보는 날…대형·노령·장애견도 '도전장' [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안산 31번 나오세요~” 번호표가 호명되자 7살의 치와와 ‘로제’와 그의 주인이 긴장한 표정으로 심사 부스에 다가갔다. ‘스태프’(STAFF)조끼를 입은 훈련사는 “치와와 같은 단모 친구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듬이 생기는데 지금도 살짝 보이네요”라고 말했다. 로제가 낯선 상황에 긴장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아이는 순하네요”라는 말에 주인은 금방 미소가 지어졌다. “어릴 땐 문제 행동이 많았는데 열심히 훈련한 덕에 많이 개선됐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로제는 이날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에 참여했다.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되면 견주와 반려견은 한 팀을 이뤄 동네 곳곳을 산책하며 범죄·생활 위험 요소를 살피게 된다. 산책을 자주 하는 반려견과 보호자는 동네 지리에 익숙하고, 특히 반려견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낮은 시선에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이날 80여팀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과 인기가 높았다.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별빛광장에서 진행된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에 출전한 소형견 ‘로제’(사진=이유림 기자)반려견 순찰대가 되려면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심사를 거쳐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실기심사에서는 △기다려(보호자와 편안하게 떨어져 있는지), 이리와(보호자의 부름에 바로 달려가는지) △ 리드워킹(줄 느슨하게 당기지 않고 걷기) △대인반응(낯선 사람이 다가올 때 보호자 옆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지) △대견반응(멀리서 다른 개를 봤을 때 보호자에게 집중하는지) △순찰대 활동 적합성 확인(기본 펫티켓에 대한 문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로제의 주인은 “오늘 1시간 일찍 와서 공원을 돌아다니며 적응 시간을 가졌다”며 “심사에 통과해서 당당하게 순찰견 마크를 붙이고 우리 동네 치안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심사에는 로제 같은 소형견뿐 아니라 골든 리트리버, 진돗개 등 대형견, 유모차를 탄 14살 노령견,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견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이 출전했다. 이들은 순찰대 활동을 통해 반려견 인식을 개선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산 45번’의 11살(추정) 진돗개 ‘둥이’ 주인은 “산책할 때마다 사람들이 하도 무섭다고 하니까 순찰대 마크가 붙으면 조금 덜 할까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둥이는 검은색 진돗개의 대형견이고, 유기견 출신이다. 파주시보호소에서 5살 때 입양됐다. 견주는 둥이가 애교가 많고 귀염받고 싶어 하는데 정작 사람들이 피하니 시무룩할 때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산 39번’ 번호표를 단 푸들 ‘루피’도 유기견 출신이다. 입양 전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뒷다리를 절단했다고 한다. 견주는 “루피가 다리 절단 후 살이 많이 쪄서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신청하게 됐다”며 “장애가 있는 유기견 출신이지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루피는 때때로 쩔뚝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리와’, ‘기다려’ 지시는 물론 리드워킹도 안정적으로 해냈다. 반면 평소만큼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속이 탄 견주도 있었다. 한 견주는 다른 강아지를 향해 짖는 반려견을 다독이며 “원래 안 이랬는데…”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별빛광장에서 진행된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에 출전한 대형견 ‘둥이’(왼쪽)와 장애견 ‘루피’(사진=이유림 기자)반려견 순찰대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022년 시작한 제도다. 긴급안심비상벨, 가로등, 보안등 등 범죄 예방 시설물 점검 외에도 음주운전자 신고, 주취자 조치 등 다양한 치안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안산·과천, 대전 대덕구, 부산 9개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총 4만 8431회 순찰 활동에 나서 112신고 331건, 120 신고 2263건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에서 순찰대원으로 활동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오이지’는 동네 공원을 순찰하던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중학생이 또래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장면을 발견·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오이지는 지난해 12월에도 전기장판을 이불 삼아 길거리에 누워있던 노인을 발견·신고하기도 했다.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는 위험에서 구해낸 것이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동구 순찰대원 ‘쿠로’는 야간 순찰 도중 다리를 다쳐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발달장애인을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서울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골든 리트리버 ‘초이’와 ‘제니’는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을 비틀비틀 지나가던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신고해 음주운전자 검거에 도움을 줬다.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별빛광장에서 진행된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 부스(사진=이유림 기자)
2024.05.12 I 이유림 기자
집중호우에도 끄떡없다..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 가보니
  • 집중호우에도 끄떡없다..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0일 오후 환경부 출입기자단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을 찾았다. 국내 유일 대심도(大深度) 빗물터널인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을 보기 위해서였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일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안에서 양천구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미리 준비된 흰색 안전모와 남색 장화를 신고 양천구청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깊게 팬 골이 줄지어 있는 시멘트 경사로를 따라 내려갔다. 고대 신전 터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바닥에 고인 물이 자박자박 발걸음 소리에 맞춰 조금씩 튀었다.잠시 후 둘레가 철제 난간으로 막혀 있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인 수직구 앞에 섰다. 마치 우물을 떠올리게 하는 수직구에서 내려다보니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깊었다. 수직구는 지하 40m 아래 빗물터널까지 뚫려 있는 통로로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엔 빗물 유입 수직구 3개, 환기 수직구 1개, 빗물 유출 수직구 1개, 유지·관리 수직구 1개 총 6개의 수직구가 있다.터널을 향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여 초 내려갔다. 커다란 지하 벙커 또는 터널 같은 한 원형 터널에 도착했다. 터널의 지름이 10m라고 했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10여 분 달렸다. 중간중간 물웅덩이 탓에 차는 조금씩 계속 흔들렸다.차에서 내리니 직경이 확연히 줄어든 터널이 앞에 보였다. 양천구 이성연 치수과장은 “우리가 펌프장 지하에서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3.6km로 여기까지는 저류배수시설이고, 앞에 보이는 줄어든 직경의 터널부터는 1.1km의 유도터널”이라고 설명했다. 빗물이 유입되는 수직구에는 쇠사슬로 경계가 지어진 지름 5.5m, 수심 5m의 연못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30m 이상에서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게 되면 압력이 너무 세서 구조물이 망가질 수 있는데 이 연못은 바로 빗물의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빗물터널의 원리는 간단하다. 수직구를 통해 인근 하수구의 빗물을 빨아들여 터널 안에 저장했다가 빗물을 내보내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폭우가 내리면 상습침수구역 인근에 설치된 3개의 유입 수직구로 빗물이 들어오고 비가 그치면 빗물을 유출 수직구를 통해 끌어올려 안양천으로 배출한다. 터널은 상류 쪽을 더 높게 만들어 빗물이 자연스레 하류인 펌프장으로 흐르게 한다.터널은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에도 대처할 수 있는 용량인 최대 32만t의 빗물을 가둘 수 있는데 이는 잠실 올림픽 수영장 85개 분량이라고 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가동 중인 32개 빗물 저류조 총 저수 용량이 64만t인데 그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더욱이 목동빗물펌프장 유수지도 22만t의 빗물을 추가로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20년 5월 완공된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은 지난 2022년 서울 물난리 당시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지난 2022년 8월 신월 빗물터널은 시간당 최대 76㎜의 폭우 탓에 22만t의 빗물을 터널에 보관했는데, 시간당 100㎜ 수준의 폭우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에 다른 지역들과 달리 상습침수구역이었던 신월동과 화곡동 일대에서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서울시는 빗물터널이 없었다면 약 600세대가 침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자단 빗물터널 탐방 전 목동빗물펌프장 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운영 이후 강서구나 양천구 일대에 전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광화문, 강남역, 도림천에도 올해 연말 착공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내 수직구 앞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양천구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5.12 I 이연호 기자
브라질 홍수 사망자 136명으로 늘어…이재민 53만여명
  • 브라질 홍수 사망자 136명으로 늘어…이재민 53만여명
  •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근 지역이 잠겨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브라질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홍수 피해에 따른 복구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들어갈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민방위청은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날 126명에서 13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남미 최남단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약 53만7000명으로 전날 34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심은 약 446개고 피해 인구는 2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브라질 기상예보관 메술은 “잠시 휴식을 취한후 주 전역에 내리는 비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강물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브라징 히우그란지두술주는 열대 기단과 극지방 기단이 만나는 지점으로 극심한 비나 가뭄이 발생하는 날씨가 형성되곤 한다. 지역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이러한 패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브라질 기상청은 공개 성명을 통해 “현재 홍수 시나리오를 고려할 때 가능한 최악의 지역, 유역과 아직 물이 가득 찬 주요 강의 수원지에서 누적된 강수량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브라질 폭우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라질 전국도시협의회(CNM)가 지난달 29일부터 약 일주일간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재산 피해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오세훈 "서울 내 가족여가공간 만들것"…'상암 재창조' 비전 발표
  • 오세훈 "서울 내 가족여가공간 만들것"…'상암 재창조' 비전 발표
  • [아부다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상암지구는 상암 DMC를 중심으로 하늘공원, 노을공원, 월드컵 공원, 한강공원에 이르기까지의 유휴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 있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옛날에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시작이 됐고 이제 ‘펀(Fun)’ 기능까지를 함께 만들어 놓으면 이른바 도시 경계 내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정원도시의 전형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11일 5박 7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상암 일대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오세훈 시장은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야스(Yas)섬’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즐거움과 활력이 가득한 세계인의 상암’이란 상암 재창조 비전을 공개했다. 서울의 서쪽 관문인 상암 일대에 △자연과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에코시티’ △즐거움이 가득한 ‘펀시티’ △세계의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시티’를 목표로 재창조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오세훈 시장이 9일 아부다비 야스 섬 일대 시설을 현지 관계자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야스섬서 가족 친화 시설 살펴…상암 일대 공간 통합이날 오 시장이 찾은 야스섬은 아부다비 북측에 있는 무인도였지만,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연면적 8만6000㎡ 규모 자동차 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와 마리나서킷, 워터월드, 호텔, 음식점 등 25㎢ 크기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한 곳이다.오 시장은 이곳에서 야스섬 개발사인 ‘미랄 자산운용(미랄)’측으로부터 야스섬 개발 과정과 운영 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 이어 페라리월드와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스카이다이빙·클라이밍 시설인 ‘클라임’ 등을 방문, 상암 일대에 적용할 수 있는 가족 친화 여가 시설들을 돌아봤다. 또 평화의 공원 일대에 들어설 대관람차 등 ‘펀시티’ 조성에 적용할 만한 요소를 살펴봤다.오 시장은 “상암에는 놀이 공간이 아니라 가족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를 넣는다”며 “관련 아이디어를 얻는 차원에서 야스 섬을 방문을 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상암동 일대 민간투자사업으로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지난해 3월 사업추진계획을 발표, 같은해 11월 민간 제안을 접수받은 바 있다. 현재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철도와 공원, 도로 등으로 단절돼 있는 DMC와 월드컵공원 및 한강 일대를 통합하기 위해 경의선·강변북로 입체화로 발생하는 신규 가용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도로와 녹지를 재배치해 각 공간의 연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지금 별도 공간으로 따로따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두 개를 연결하는 것도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며 “강변북로를 지하화를 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한강공원까지 연결이 돼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한강공원 등이 이어지는 연결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모노레일 등 상암 내 신교통 확충…내년 하반기, 몰입형 미디어 체험 시설서울시는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외에도 현재 추진 중인 대장-홍대선, 강북횡단선 경전철 등 상암이 가진 교통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또 모노레일과 곤돌라, 순환버스 등 상암 지역 내부에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 주변 관광객들의 유입 및 각 거점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오 시장은 “6호선과 공항철도 등 몇 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며 상당한 교통 결절점이 되고 있지만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월드컵 공원, 한강공원까지를 연결하려면 추가적인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짚라인이나 모노레일, 무빙워크 등을 통해 지역 교통 접근성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상암 재창조의 첫 사업으론 마포문화비축기지에 내년 하반기까지 몰입형 미디어 기반의 체험형 여가시설이 들어선다. 또 평화의 공원은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를 ‘K-푸드’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오픈마켓으로 활성화, 대관람차와 함께 ‘펀시티’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노을·하늘공원 일대는 상암 DMC랜드마크 부지에서부터 이어지는 입체적 연결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철도와 강변북로의 입체화를 고려한 신규가용지는 DMC의 창조산업 기반 및 월드컵공원 일대 생태녹지 복합 여가 기능을 강화한다.오 시장은 “(상암 재창조는)서울 시계 내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을 상상하면 된다”며 “몰입형 디지털 아트가 내장된 공간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평화의 공원에 들어설 ‘트윈휠’ 대관람차 조감도. (자료=서울시)
2024.05.12 I 양희동 기자
임성재, 특급 대회 웰스 파고 3R 단독 3위…‘4타 차 역전 우승 도전’
  • 임성재, 특급 대회 웰스 파고 3R 단독 3위…‘4타 차 역전 우승 도전’
  • 임성재가 12일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특급 시그니처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중인 임성재는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에 4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임성재는 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공동 5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한 듯했지만 이후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을 달성하지 못했다. 컷 탈락도 네 번이나 됐다.임성재는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하며 반전의 물꼬를 텄다. 바로 미국으로 건너와 지난주 메인 후원사 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했지만 심한 몸살이 겹쳐 기권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회복해 사흘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오늘 코스 셋업이 정말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린이 잘 받아주지 않았고 두 번째 샷에서 거리를 계산하는 게 매우 어려웠다. 특히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후반 9홀이 더 어려워졌는데, 컨트롤을 잘해 큰 위험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16~18번홀에서 고전했지만 18번홀에서 엄청난 세이브를 해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 좋은 모멘텀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퀘일 할로 클럽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은 선수들이 파만 기록해도 기뻐하는 까다로운 홀로 알려졌다. 191야드의 17번홀은 3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만 허용할 정도로 어려웠다. 이 홀에서 임성재가 날린 티샷은 깃대에 부딪힐 정도로 매우 날카로웠지만, 공이 깃대에 부딪힌 뒤 그린 밖으로 멀어지는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칩샷이 조금 짧았는데, 임성재는 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스코어를 지켰다.임성재는 “칩샷하기 굉장히 어려운 라이였는데 세이브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드라이버 티샷이 나무 쪽으로 향해 타수를 잃을 뻔했다. 거기에 두 번째 샷은 나무에 맞아 얼마 날아가지 못했다. 13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벙커로 날아갔다. 임성재는 여기서 벙커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넣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4개월 만의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켠 건 물론, 역전 우승에도 도전한다.안병훈(33)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6위(4언더파 209타)로 한 계단 순위를 상승시켰다. 김시우(29)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24위, 김주형(22)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잰더 쇼플리의 벙커 샷(사진=AP/뉴시스)쇼플리는 1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이날 4타를 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타 차 단독 2위(11언더파 202타)로 쇼플리를 맹추격하고 있다.쇼플리는 “꼭 우승하고 싶다”며 “(로리) 매킬로이가 신경쓰이지만, 오늘 했던 것처럼 그린 적중에 집중하고 퍼트하기 좋은 곳으로 공을 보내고 내 플레이를 잘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3라운드에서 평균 337.60야드의 장타를 때려내면서 6번의 타수를 잃을 위기를 모두 세이브해낸 매킬로이는 2주 전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린다. 아울러 2010·2015·2021년에 이어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7언더파 206타 단독 4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5언더파 208타 단독 5위에 올랐다.그린 체크 위해 달려가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2024.05.1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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