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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장세의 핵심 변수 두 가지- 리젠트증권
- 리젠트증권은 8월 장세의 핵심변수로 나스닥 등락과 그에 따른 외국인 매매패턴, 현대사태 등 2가지를 제시하고, 이 변수를 결합한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젠트증권은 "8월 장세를 예측하고 대응함에 있어서 기업수익이나 금리와 같은 미시적 기업가치평가기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거의 유용성이 없다"고 전제하고 "최근 증시가 큰 이벤트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개별기업의 가치분석을 잣대로 장세를 평가하고 움직이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정치경제적 상상력이 투자수익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펀더멘탈 상으로는 주가가 이처럼 단기 폭락할 이유가 없는 주식이지만, 한국 간판주라는 운명때문에 주가가 국내 시스템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반영한다는 것. 리젠트측은 "삼성전자는 기업가치로 보나 챠트 상황으로 보나 27만원에서 25만원원 선에서 반등 가능하지만, 나스닥과 현대사태의 흐름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추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나스닥의 고조된 변동성은 오는 22일 FOMC 미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과 같은 반등없는 속락세는 금주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요인은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지난주말 정부가 발표한 2차 기업구조조정 방안이 중장기적으로 증시 기조를 바꿔놓을 수 있는 정부의 최대 증시 부양책으로 높이 평가했다.
8월중 시장 참여자들은 이렇게 막연하고 복잡한 증시 침체 원인을 몇가지 핵심변수로 귀인시키는 단순화 작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순화 과정에서 장세 반전을 강력히 시사하는 상징물들이 도출되게 되며 부수적인 요인들은 가지치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도출될 상징물들은 다음 세가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1. 나스닥,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강력한 주가 반등
2. 현대사태의 해결= 현대사태의 해결은 매우 복합적. 현재 정부가 현대측에 요구하는 사항은 그룹분리, 자산매각, 가신그룹 정리 세가지로 압축된다. 이중 두가지 사건은 사실상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안이다. 가장 상징성이 강한 사건이 무엇인지는 시장 참여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3. 워크아웃기업의 정리와 대우자동차 매각 완료, 기업 구조조정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최대의 장세 침체 요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한계기업과 부실기업을 단기간에 구조조정 한다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어떤 상징적인 계기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진입하였다는 사실만 확인되면 재차 증시에 희망을 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징적인 사건으로서 워크아웃기업의 1차 정리 시점과 대우차 매각 완료 시점에 주목할 필요성이 높다.
한편 리젠트증권은 8월 지수 대역을 620~720로 예상하며, 650선 이하에서는 주식비중 확대를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