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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애나 윈즈 올"… 첫 월드투어 화려한 출정식 [종합]
- 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60도 원형 좌석을 빼곡히 채운 관객들, 그 가운데 무대에 선 아이유. 마치 관객 사이에서 피어난 꽃처럼, 무대 위에서 제대로 만개했다. 특히 공연장 곳곳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응원봉 불빛, 끊임없이 터지는 불꽃과 폭죽 그리고 아이유와 유애나(팬덤명) 환상적인 하모니는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눈과 귀를 황홀케 했다.가수 아이유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서울 4일차 공연을 성대하게 마쳤다. 지난 2~3일, 9~10일 무려 4일간 6만 관객과 만난 아이유는 360도 파격 무대로 회당 1만5000명의 관객과 만나 교감했다. 퀄리티도 좋았다. ‘셀러브리티’, ‘에잇’, ‘너랑 나’ 등 메가 히트곡부터 최근 발매한 미니 6집 ‘더 위닝’의 전곡을 최초 공개했고, 초호화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 연출로 공연을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포문은 미니 6집 수록곡 ‘홀씨’가 열었다. 천장에서 360도 회전 리프트를 타고 내려온 아이유는 객석을 빼곡히 채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홀씨’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이유의 노래에 맞춰 관객들은 공식 응원봉인 ‘아이크’를 흔들며 열광했고, 형형색색으로 물든 응원봉은 공연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리프트에서 내려 무대 위에 안착한 아이유는 댄서들과 ‘홀씨’ 안무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객석에서는 ‘홀씨’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관객들의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곡 말미에는 중앙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거대한 축포가 장관을 연출했다. 아이유는 이 기세를 이어 ‘잼잼’으로 객석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중간중간 현란한 댄스 실력도 뽐낸 아이유는 훈남 댄서와 커플 안무도 소화하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오프닝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관객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했다. 이에 관객들은 귀가 찢어질 듯한 엄청난 환호를 내지르며 화답했다. 아이유는 “역시 막공답다”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에 엄지척을 했다. 아이유는 또 관객들에게 재차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여러분을 위해 방석을 준비했는데, 1인당 1개씩이다. 1개만 가져가시라”고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공연장 객석 의자에는 아이유가 직접 준비한 연두색 방석이 놓여있었다. 3시간 넘게 공연을 관람할 관객들을 위한 아이유의 배려로, 공연이 끝난 뒤엔 관객들에게 선물로 증정해 집에 가져갈 수 있게 했다.이어진 무대에선 아이유의 큐티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어푸’ 무대로 귀여움 만렙을 과시한 아이유는 ‘삐삐’ 무대에서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귀염뽀짝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를 본 관객들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응원봉을 흔들고 후렴구를 떼창하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번 공연은 총 4부로 구성됐다. ‘홀씨’를 시작으로 ‘오블리비아테’까지 부른 1부에선 최면을 테마로 내세워 아이유의 마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2부는 에너제틱을 주제로 무대를 구성했다. 아이유의 파워풀한 보컬, 열정적인 관객들의 떼창이 돋보이는 순서였다. ‘셀러브리티’를 시작으로 ‘블루밍’, ‘코인’, ‘에잇’, ‘내 손을 잡아’, ‘관객이 될게’까지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하는, 일명 ‘아이유애나’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셀러브리티’와 ‘블루밍’ 무대에선 아이유와 관객들이 ‘주거니 받거니’ 노랫말을 주고 받았고, 오렌지 태양처럼 작렬하는 무대를 꾸민 ‘에잇’에선 척하면 척하는 무대 매너와 센스가 돋보였다. ‘내 손을 잡아’에선 쩌렁쩌렁한 아이유의 보컬에 ‘알작딱깔센’ 떼창으로 화답한 관객들의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도 노래하면서 “(떼창은 바로) 이거지!”라고 흡족한 미소를 짓는 등 만족감을 표했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아이유는 “아직 무대를 찢었다고 하기엔 살짝 뭔가가 남아있다”며 “찢기기 일보 직전”이라는 말로 팬들의 흥분케 했다. 이후 아이유는 ‘관객이 될게’를 열창했다. ‘관객이 될게’는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 유애나의 관객이 되고 싶은 아이유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아이유는 관객들을 묵묵히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런 아이유에게 답가를 하듯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노래를 함께 불렀다. 그런 관객들의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아이유는 직접 응원봉을 들고 무대를 종횡무진하기도 했다. 무대 말미에는 공연장을 비추는 빛이 아이유가 들고 있는 응원봉으로 한데 모여 장관을 연출했다.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비로소 찢어버리셨네요”라고 만족감을 표하며 “여러분이 힘들 때, 여러분께 응원봉을 흔드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진심으로 잊지 말길 바란다”고 팬사랑을 전했다.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박보검(사진=인스타그램)1부와 2부 무대가 끝난 뒤 게스트 무대가 펼쳐졌다. 1일차 뉴진스, 2일차 라이즈, 3일차 르세라핌에 이어 4일차에는 특급 게스트로 배우 박보검이 무대에 올랐다. 아이유는 박보검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삭 속았수다’로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다진 바 있다. 그 인연으로 아이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아이유는 “멋지고 고마운 친구”라며 박보검을 소개했다. 그러자 박보검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월드투어를 준비해온 아이유가 대단하고 멋지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뜬다”며 “그런 아이유를 위해 서울 콘서트 막콘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박보검은 ‘봄 사랑 벚꽃 말고’와 ‘별 보러 가자’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큰 호응을 받았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게스트 무대를 마친 뒤 아이유는 다시 무대에 올라 로맨틱을 주제로 3부 무대를 이어갔다. ‘하바나’를 시작으로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무대를 연이어 소화하며 스위트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스트로베리 문’ 무대에선 기타 반주에 맞춰 어쿠스틱 버전으로 노래를 불러 감흥을 더했다.아이유는 다음곡인 ‘밤편지’를 소개하면서 이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아이유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마음이 정화되는 3곡이 있다. ‘무릎’, ‘마음’에 이어 ‘밤편지’가 바로 그 곡”이라며 “71세까지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을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인데, 71세까지 ‘밤편지’는 셋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아이유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관객들을 지긋이 바라보며 ‘밤편지’를 차분히 불렀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무대를 마친 뒤 아이유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9월 21~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서울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직접 전한 것이다. 아이유는 “이번엔 상암으로 간다”며 “체조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공연을 준비하려고 한다. 오늘 이 공연에서 힘을 받아, 투어를 열심히 돌고난 뒤 웃는 모습으로 9월 상암에서 여러분을 뵙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이어진 4부 무대는 황홀을 주제로 아이유의 히트곡들이 펼쳐졌다. 화려한 폭죽과 레이저 쇼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 ‘쇼퍼’를 시작으로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러브 윈즈 올’까지 쉼 없이 내달렸다. 특히 ‘너랑 나’ 무대에선 30명이 넘는 댄서들과 함께 군무를 맞추며 흥을 돋웠고, ‘러브 윈즈 올’ 무대에선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쩌렁쩌렁한 가창력으로 완벽 그 이상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지만, 아이유의 콘서트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앵콜’(앙코르)에 이어 일명 ‘앵앵콜’로 불리는 2차 앙코르까지 아이유는 쉼 없이 내달렸다. 회당 1만5000명, 누적 6만 관객에게 왜 방석을 증정했는지 이유가 납득되는 순간이었다. 아이유는 1차 앙코르에서 ‘쉬..’, ‘스물셋’, ‘홀씨’ 무대를 펼쳤고, 2차 앙코르에선 ‘얼음꽃’을 비롯해 관객들이 원하는 곡들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노래 역조공’을 펼쳤다. 오후 5시에 시작해 4시간이 훌쩍 넘도록 공연이 진행됐지만, 객석에는 빈자리를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빼곡히 채워 있었다. 왜 아이유가 여전히 사랑받는 가수인지, 아이유라는 가수의 팬이 된다는 게 얼마나 큰 자부심인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아이유는 무대 말미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아이유가 좋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아이유는 “링거 3시간 맞는 것보다 관객들과 호흡하는 게 너무 좋다”며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설레기도 걱정되기도 한다”며 “열심히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올테니 9월 상암에서 만나자”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투표용지는 과학입니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임건 무림P&P 펄프제품개발팀장]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 그 만큼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투명하고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종이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표용지를 포함해 후보자의 주요 경력, 공약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종이 벽보, 전단지 등 선거 홍보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무림)이번 4월 총선에서는 약 1만 톤의 종이가 쓰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국내 전체 인쇄용지 시장 규모(2023년 기준 연 125만여 톤)와 비교하면 그 양은 작지만 범국가적인 행사에 사용되고 정부로부터 종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투표용지는 투표에서 개표까지 전 과정이 오류 없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하기에 일반 종이와 다른 특별한 기술들을 적용, 철저한 품질 관리 감독 아래 생산된다. 우선 작은 이물질 하나 섞이지 않도록 종이 원료 투입부터 가공, 포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꼼꼼한 협잡물 검사는 기본이다. 투표용지에 이물질이 묻어날 경우, 후보자의 이름을 오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칫 특정 후보자에게 투표를 유도하는 표식이라는 오해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투표 도장을 찍고 나면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는데 도장 잉크가 번지거나 접힌 반대면에 묻게 되면 무효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잉크가 번지지 않고 종이에 잘 흡수되도록 특수 원료를 사용하는 한편 잉크 번짐성을 수시로 체크하는 등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와 내구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접힌 투표용지를 다시 펼쳐서 자동 개표기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구겨지거나 찢어지지 않고 잘 펴져야 용지 걸림 현상 없이 신속한 개표가 가능하기 때문. 정전기 방지 기능도 필수적이다. 정전기의 경우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해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큰 오산이다. 여러 장의 투표용지가 서로 달라붙게 되면 자동 개표기에서 에러가 발생하고 그 만큼 실시간 개표 시간이 늦어져 결과적으로 당선자 발표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기 저항을 줄이는 별도 약품을 종이 표면에 도포하고 계절 별 습도에 따라 종이의 수분 함량을 5.0~6.5%로 유지하는 등 정전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사진=무림)이처럼 투표용지는 까다로운 조건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에 축적된 제조 기술 노하우와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 능력을 갖춘 제지 기업만이 생산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특수지 전문기업인 ‘무림SP’는 2002년 국내에서 최초로 투표용지를 개발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 유일하게 투표용지 제조기술 특허(제10-0667473)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림SP는 고도화된 QMS(Quality Management System, 품질경영시스템)를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선, 대선 등 굵직한 선거 때마다 60% 이상의 투표용지 시장 점유율을 차지,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래 전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한 가구업체의 광고 문구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이를 제지업계에 적용해 본다면 투표용지야말로 단순한 종이를 넘어 과학과 기술이 결집된 대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같이 고품질의 완벽한 투표용지를 만들기 위한 숨은 노력을 기억하고 이번 투표에 임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총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임건 무림P&P 펄프제품개발팀장 (이미지=문승용 기자)
- 동물과 함께하는 당일 봄나들이…"경주마 폭풍질주 멋지네" [여행]
-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에서 볼 수 있는 기마대원들의 승마 퍼레이드 (사진=한국마사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도심에 살면서 반려동물이 아닌 다른 종의 동물을 보기란 쉽지 않다. 봄을 맞아 야외 나들이 겸 평소 영상으로만 접하던 동물을 직접 만나는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동물과 교감하는 여행은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매력이 있다. 넓은 곳을 누비는 원초적인 동물의 모습이 누워서 TV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감흥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경주마의 힘찬 질주가 눈앞에서 펼쳐진다경주마의 힘찬 질주가 펼쳐지는 야간 경마 모습(사진=한국마사회)“말에게 당근을 줄 때는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손바닥을 벌려서 줘야 합니다.” 마방 관리사의 안내에 따라 당근을 주자 게 눈 감추듯 먹는 모습은 일상에서 접하지 못한 신선한 경험이었다.말을 만난 곳은 시속 60㎞를 넘나드는 경주마의 힘찬 질주를 볼 수 있는 ‘과천 렛츠런파크’. 115만㎡(약 34만평)의 넓은 면적에 경마장, 공원, 말박물관, 승마훈련장, 장제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곳이다. 수도권 어디서든 쉽게 닿을 수 있는 서울 근교인지라 휴식과 치열한 경마의 재미를 함께 선사하는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경주가 있는 금·토·일요일에 렛츠런파크 입장료는 2000원으로 성인 동반 미성년자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경마 베팅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입장 후 자유롭게 공원 내부를 다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야외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중의 함성을 동력 삼아 달리는 말들의 경주를 보고 있으면 절로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말을 보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경마공원 내 ‘놀라운지’ 건물 뒤편에 있는 예시장으로 가면 된다. 경마 시작 전 출주마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장소로 말의 컨디션, 걸음걸이 등을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박진감 넘치는 말의 질주를 어린 자녀와 보고 싶다면 20~40세대 전용 공간인 ‘놀라운지’가 딱이다. 야외 응원 구역인 이곳에선 간식을 즐기며 바람을 가르는 경주마의 질주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비전127’이라고 불리는 길이 127m 크기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서 펼쳐지는 경주는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렛츠런파크 내부에는 말 박물관도 있다. 1988년 말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한 ‘렌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은 편자, 안장, 발걸이와 같은 도구부터 마패까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물품을 전시 중이다. 지난해 개최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모습 (사진=한국마사회)봄맞이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렛츠런파크 일대에선 ‘2024년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 시즌에 맞춰 야간 경마와 함께 350여 그루 왕벚나무가 일제히 분홍빛으로 물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벚꽃 조명, 기마 퍼레이드, 말 체험, 벚꽃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아이에게 말과 함께 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다면 체험학습을 눈여겨보자. 한국마사회 문화센터는 ‘아이와 엄빠와 서울경마공원 투어’를 5월까지 진행한다. 말에게 먹이를 주는 마방체험, 말의 재활과 훈련을 위한 말 전용 수영장, 말의 굽을 깎고 편자를 만드는 장제소, 말 전문병원, 말 박물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경마공원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이달 16일과 23일, 4월 13일, 5월 11일, 18일 진행되며, 체험일 3주 전에 35명 한정으로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근육질 소들의 힘겨루기, 스트레스 풀리네 ‘진주 소 힘겨루기 경기’ 장면 (사진=진주시청)“쌔가 빠진다는 말이 있죠? 혀가 나올 정도로 힘들 때 쓰는 표현입니다. 소들이 힘 싸움을 하다 힘이 들면 혀가 밖으로 나오는데 이럴 때 쌔가 빠진다라고 합니다.”한복을 입은 해설자가 경기를 해설하며 구수한 입담을 자랑한다. 경남 진주에선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진주 소 힘겨루기 경기’를 볼 수 있다. 전국 대회 규모로 열리는 진주 소싸움은 1971년 시작된 긴 역사를 자랑한다. 2006년 3월에는 3000석 규모의 전용 경기장을 지었고 매년 3월부터 토요일마다 이곳에서 대회가 열린다.육중한 덩치의 소들은 평소엔 온순하지만 경기장에 오르는 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다. 머리를 맞대고 한참 힘을 겨루다 먼저 울음소리를 내거나 도망치면 지는 게 게임의 룰이다. 소 힘겨루기는 단순히 힘으로만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들치기, 머리치기, 목치기, 뿔치기 등 사람이 하는 씨름처럼 다양한 기술의 향연이 펼쳐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경기장에는 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응급약품을 구비하고, 대회에 따라 수의사를 배치하기도 한다. 소의 심장을 찔러 끝을 내는 스페인식 투우와도 결이 다르다.진주 소 힘겨루기는 이달 16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판문동 진주 민속 소 힘겨루기 경기장에서 총 20회가 열린다. 단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혹서기로 쉰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경기는 일몰 때까지 이어진다. 입장료는 무료.◇귀여운 알파카 만지며 교감하는 동심의 세계알파카와 교감할 수 있는 강원도 홍천 알파카월드 (사진=알파카월드)2017년에 문을 연 강원 홍천 알파카 월드는 364㎡(약 11만평) 크기 숲에서 살아가는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에서 많이 사육되는 알파카의 체온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는 사계절 여행지로 늘 붐빈다.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 10분 진행하는 ‘알파카, 이리와 쇼’다. 먼저 입장한 관람객들이 “알파카야, 이리 와”라고 외치면 안데스생태방목장에 있던 수십 마리의 알파카가 내달려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흰색, 검은색, 갈색 알파카가 줄줄이 놀이터에 도착하면 관람객들은 먹이를 주고 복슬복슬한 털을 만지고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체험장에서 알파카와 산책할 수 있는 ‘힐링 산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마치 강아지와 산책하듯 15분 정도 알파카와 숲길을 걸으면서 쓰다듬으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알파카 월드에는 코아티, 포니, 사막여우, 카피바라, 토끼, 사슴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도 있어 가히 숲 속의 동물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입장료는 1만 8000원. 강원도 홍천 알파카월드에서는 알파카와 산책과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사진=알파카월드)
- 외인, 박스권서 국채선물 나흘째 순매수… 10년물, 2.3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상승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나흘 연속 장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당분간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년물 이상 중장기물의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5분 기준 3.423%, 3.325%로 각각 1.3bp, 0.5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1.1bp 오른 3.366%, 10년물 금리는 2.3bp 상승한 3.40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0bp, 2.1bp 상승한 3.395%, 3.331%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69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내린 113.1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8틱 내린 131.32를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64계약, 은행 2762계약 순매수를, 투신 531계약, 금융투자 2066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726계약, 은행 167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145계약, 연기금 17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박스권 금리 지속… “당분간 금리 방향성 부재”이날 시장 금리는 2bp 내외 움직이며 소폭 약세를 보인다.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는 수준에 그치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사실상 움직임이 없어서 그나마 스프레드를 보고 있다”면서 “현재 2년물 3.4%대를 제외하곤 모두 3.3%대에 모여 있는데 해당 연물들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3.4%대로 좁혀질 가능성이 하방보단 우세해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미국서 올해 3회 금리인하로 컨센서스가 수렴했지만 내년 인하는 연달아서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단기물이야 인하 따라 내려가겠지만 장기물 레벨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 발표가 예정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상원 청문회도 대기 중이다.
- '살인자ㅇ난감' 임세주 "몸 떨면서 촬영…맞담배씬 땐 애드리브도"[인터뷰]①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임세주(본명 임지현)가 자신의 이름 석 자와 존재감을 대중의 뇌리에 똑똑히 각인시켰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을 통해서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임세주는 “‘살인자ㅇ난감’ 공개 이후 SNS 팔로워 수도 많이 증가했고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는 모자를 눌러쓰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데 한 여성분이 ‘살인자ㅇ난감에 나온 임세주씨 아니시냐’고 물어보셔서 깜짝 놀랐고 감사한 마음에 같이 사진도 찍어드렸다”며 웃어 보였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9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1위 질주를 이어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작품에서 임세주는 연인에게 배신을 당한 뒤 지방의 한 마트에서 일하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최경아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최경아는 사생활 영상을 유포 당해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이름과 얼굴을 모두 바꾼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임세주는 트라우마로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임세주는 10대 미혼모 역할을 맡았던 드라마 ‘마더’ 이후 오랜만에 아픈 사연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경아는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며 “덤덤하게, 꿋꿋하게 삶을 이어나가려는 의지가 있는 캐릭터인 만큼 너무 불쌍하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창희 감독의 연출 의도에 맞춰 평소 자신의 모습도 경아에게 일정 부분 투영했다. 임세주는 “감독님께서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셔서 경아의 말투나 행동이 평소 제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다. 작품 속 경아는 임세주가 우울 모드일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감독님이 경아가 이탕과 마트 앞에서 맞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찍을 때 ‘뭔가 좀 더 진짜 같았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더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마트 조끼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보는 동작을 애드리브로 시도해보기도 했죠. 노력을 기울인 장면이라서인지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주신 분들 중 ‘담배 피우는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해주신 분들이 많아요. (웃음).” 가장 힘들었던 촬영으로는 최경아가 자취방에서 하상민(노재원 분)과 심한 언쟁과 몸싸움을 벌인 장면을 찍을 당시를 꼽았다. 임세주는 “경아가 처한 상황과 감정에 깊이 있게 몰입한 채로 촬영에 임했다”면서 “컷 사인이 난 뒤에도 계속 몸을 떨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상대 역을 연기한 노재원에 대해선 “연기를 정말 잘하시더라. 저를 죽일 듯이 쳐다보셔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포된 사생활 영상에 등장하는 베드신에 대해선 “대역 배우분이 촬영해주신 장면”이라는 비화를 밝혔다. 임세주는 2020년 10월 KBS 2TV 드라마 ‘좀비탐정’이 종영한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SBS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하기 전까지 3년 넘게 시청자들과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살인자ㅇ난감’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쯤 촬영한 작품이란다. 임세주는 긴 기다림 끝 세상에 나온 ‘살인자ㅇ난감’에 대해 “고마운 작품”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한창 힘들었던 시기에 오디션을 거쳐 출연 기회를 잡은 작품이기도 하고, 2015년에 출연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이후 정말 오랜만에 뜨거운 관심을 얻은 작품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동안 일이 너무 없어서 영상 편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텼어요. 예술인 지원금을 받기도 했고요. 그러던 중 만난 작품인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대중분들과 업계 관계자분들께 다시 저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사진=넷플릭스)2014년 데뷔한 임세주는 그간 영화 ‘장수상회’, ‘왓칭’, 드라마 ‘별난가족’, ‘캐리어를 끄는 여자’, ‘우리 갑순이’, ‘황금빛 내 인생’, ‘하나뿐인 내편’, ‘국민 여러분!’, ‘메모리스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어느덧 연기 인생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묻자 임세주는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놀랍다. 일단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더 견뎌야 할 것도 많은 위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조금 느리더라도 진심으로 주어진 캐릭터들을 연기해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물들이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임세주가 아닌 작품 속 캐릭터로 많은 분의 기억에 남고 싶어요.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처럼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지루한 보합 흐름… 국고채 10년물 금리, 1.1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 잠정치가 발표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5분 기준 3.439%, 3.358%로 각각 0.9bp, 0.7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0.2bp 내린 3.398%,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한 3.441%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1.5bp 상승한 3.418%, 3.337%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내린 112.70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내린 131.26을 기록 중이다. 장 중 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51계약, 개인 61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4245계약, 은행 95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30계약, 은행 44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221계약, 개인 19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금리인하보다 QT 감속 먼저, 3월 FOMC 주시”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발표 이후 오는 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후에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언급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보단 QT 감속이 우선일 것”이라면서 “감속은 아마 5월부터 시작할거라고 보는데 빠르면 3월 FOMC서 관련 스케줄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QT 기대감은 미국 장기물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물론 한국 장기물도 영향을 받겠지만 이미 강해진 상황이라 추가 강세를 전망하긴 어렵다”면서 “당분간 국내 장기물들의 강세는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3.3%로 잠정 집계,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다.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팔레트 페스타 2024'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열린 ‘팔레트 페스타 2024’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팔레트’(PALETTE)는 아동, 청소년들이 청년 멘토들과 함께 관심사에 기반한 창의/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스튜디오의 창의 커뮤니티다. 희망스튜디오는 매년 ‘팔레트 페스타’를 개최해 커뮤니티에 참여한 아동, 청소년들과 멘토들이 함께 만든 창작물을 전시하고, 창작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지난 24일 열린 팔레트 페스타 2024에는 전국 1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팔레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 교사, 청년 멘토, 학부모 등 약 150명, 10개 팀이 참석했다. 각 팀들은 지난 9월부터 6개월 동안 경기, 강원, 대구, 전주 등 각 지역아동센터 커뮤니티에서 창작 워크숍을 진행하며 제작한 게임, 웹툰, 영상 등 32종의 다양한 창작물들을 이번 페스타에서 선보였다. 각 팀의 창작물과 창작 경험을 소개하는 ‘팔레트 경험 공유회’와 창작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체험’도 함께 진행됐다.특히 지난해에는 KOG, 펌킴, 브이레코드 등 청년 창업 기업들의 기부로 전주동산지역아동센터, 전주 선너머지역아동센터, 대구 대서지역아동센터 등에 총 3개의 커뮤니티가 새롭게 조성돼 더 많은 아동 청소년들이 팔레트의 창의 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팔레트 페스타 2024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도 마련됐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참가자들이 창작물을 만들었던 과정을 기록하고, 사진 등을 게재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졌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최근 아동 복지시설이나 돌봄 기관 내에서도 아동 청소년들이 관심사와 흥미를 발견하고 진로 준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희망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 청소년들의 관심사 발견과 창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건강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앤컴퍼니 모델솔루션, MWC 참가…산업용 AR 선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의 계열사인 글로벌 혁신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 모델솔루션이 오는 2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모델솔루션)MWC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박람회이자 미국의 CES, 독일의 IFA 소비자 가전 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3대 테크 행사로 손꼽힌다. 유수의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해 최신 기술과 소비자 기술 분야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모델솔루션은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자체 개발 중인 산업용 증강현실(AR) HMD와 로봇 구동부 등 최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회사의 핵심 기술을 홍보한다. 또한, 모델솔루션의 특화된 디자인 영역인 CMF(색상·소재·마감)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의 결과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모델솔루션의 AR HMD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디바이스로 디자인, 경량성 그리고 극대화된 사용성이 특징이다. 굴지의 테크 기업들이 개인 엔터테인먼트용 디바이스 위주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산업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제품에 차별화를 뒀다. 단안형 디바이스는 원격지원 및 안전점검 등에 특화된 제품으로 올해 양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양안형 디바이스는 단안형에 비해 사용자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향상된 시인성을 가진 제품으로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모델솔루션은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양산, 위탁 생산 등 밸류 체인 전 과정을 커버하는 글로벌 혁신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의 이미지를 업계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키며 전 세계 모바일 및 AR·VR, 로보틱스 등 핵심 전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온 모바일 산업과 더불어 AR과 로보틱스를 핵심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주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세일즈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금융, 새로운 광고모델로 가수 임영웅 선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가수 임영웅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진심을 전하는 가수이자, 선행과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따뜻한 행보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하나금융그룹은 임영웅과 하나은행의 공통점에 기반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손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은행의 ‘손님 퍼스트(First)’ 가치는 그간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팬들을 향해 보여온 극진한 ‘팬 사랑’과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하나금융그룹은 “특히, 오랜 기간 하나은행의 손님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서비스를 경험해온 임영웅이 직접 하나금융의 모델로 나서 전달하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의 힘’은 ‘HANA’ 브랜드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로 하나금융은 손흥민과 안유진 등 기용하는 모든 광고모델들을 하나금융그룹의 손님으로 구성하는 ‘HANA’만의 소통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하나금융과 임영웅이 함께하는 첫 광고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로, 이달부터 TV·유튜브·디지털 채널 등을 통해 광고를 선보인다.트로트를 넘어 발라드와 모던 록, EDM 등 영역을 넘나들며 스스로 하나의 장르가 된 가수 임영웅이 말하는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라는 메시지는, PB와 WM의 영역을 넘어 연금과 신탁 등 시장에서 이미 자산관리의 대명사가 된 ‘하나은행’의 자신감은 물론 언제나 최고의 자산관리로 손님 편에서, 손님 곁에서 함께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하나금융그룹은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명동 사옥과 한남동 사옥 등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특대형 현수막과 영업점에 배포되는 임영웅 입간판 등 다양한 광고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하나금융그룹과 가수 임영웅의 만남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존 광고모델인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에 가수 임영웅의 선하고 따스한 이미지가 더해지며, 그룹에 대한 높은 브랜드 친밀도가 전 세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수 임영웅이 방송에서 불렀던 ‘궂은 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라는 노래 가사처럼, 하나은행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손님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가수 임영웅도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들을 즐겨 이용하는 손님의 입장에서 광고모델로 대중 앞에 서게 되니 남다른 감회가 느껴진다”며, “하나은행이 손님들께 신뢰를 선사하듯 저 또한 손님 여러분께 하나뿐인 내 편이 되어 위로와 따스함을 계속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 마이크로디지탈, 진단사업서 글로벌 기업 대비 우위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올해 본격적으로 현장진단(POCT·Point Of Care Testing)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인 로슈, 애보트의 존재감이 뚜렷한 이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성능과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파트너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이충완 마이크로디지탈 개발총괄(개발본부장)은 “병원에 구비된 대형 자동화 장비와 성능은 동일하면서도 간편한 방식의 POCT 기술이 차세대 POCT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데, 우리가 개발한 기술도 이것”이라며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노력했고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화공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바이오센서 연구개발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LG그룹사에서 POCT를 개발하다 지난 2019년 마이크로디지탈에 합류한 POCT 전문가다.이충완 마이크로디지탈 개발총괄 (사진=마이크로디지탈)초정밀 광학기술을 토대로 사업을 꾸리고 있던 마이크로디지탈은 POCT에 광학기술을 결합하는 데서 가능성을 봤다. 이 본부장은 “마이크로디지탈이 광학분석 장비 위주로 상장 전부터 사업을 해왔고, 상장 이후에 이를 활용한 사업확장 방안을 찾다 POCT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서 질병의 유무를 바로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인 POCT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최종사용자에 따라 구분한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 조사에서 2018년 84억300만 달러(약 11조원) 수준이던 POCT 시장이 연평균 7.8%로 성장해 2023년 122억530만 달러(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사용자가 병원, 연구소인 다른 시장보다 현장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POCT 시장이 최대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검사기법 다양화, 체외진단 관련 규제 완화 등 외부요인의 영향이 POCT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유망한 이유로 봤다.(자료=Marketsandmarkets, In Vitro Diagnostics/IVD Market, 2018)하지만 유망한 POCT 시장에서 아직까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은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회사들이다. 소수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는 이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유의미한 성장을 위해 마이크로디지탈이 선택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이충완 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3년 걸린 기술개발…정확도·민감도 비약적 향상이 본부장은 먼저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연구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POCT 기술의 핵심은 △능동형 펌프 기술과 △화학발광 기술이다. 이 두 가지 원천기술을 통해 비약적으로 정확도와 민감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먼저 POCT 기술의 정확도와 민감도를 높이려면 인체에서 채취한 검체 중 진단에 불필요한 불순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진단에 쓰일 특이 항원이나 항체만 남겨야 한다. 능동형 펌프는 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이다.엘라이자를 비롯한 기존 기술은 항원과 항체가 반응하는 공간인 카운팅 웰에 존재하는 불순물, 즉 잔여시약을 카운팅 웰 위에서 피펫으로 제거한다. 반면, 마이크로디지탈은 마치 세면대에서 배수구를 통해 더러운 물을 제거하듯이 아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능동형 펌프는 여러 차례의 반복 세정으로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하게 된다.이 본부장은 “능동형 펌프 기술은 최초로 구현된 기술이기 때문에 기준값 설정부터 실험방법, 생산 방법까지 모든 조건을 스스로 찾아야 했고, 여기에 약 3년 정도 소요됐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이 새로 구현한 능동형 펌프가 적용된 장비는 기존의 엘라이자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함에도 세정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마이크로디지탈은 기존에 일본 회사에서 주로 생산해 판매하던 광전자증폭관(PMT·Photo Multiplier Tube) 신호처리 회로를 자체 화학발광 분석기술을 통해 직접 생산함으로써 장비 생산원가를 크게 줄였다.이 본부장은 “경쟁사는 대부분 PMT 검출기와 더불어 광전자증폭관 신호처리 회로까지 하나의 모듈로 일본의 특정 회사에서 사온다. 하지만 우리는 자체 회로를 개발했기 때문에 광학신호 제어나 회로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광학모듈을 통째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PMT 검출기만 구매 후 자체적으로 모듈을 만들기에 생산원가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디지탈의 미량 흡광분석 및 소형 발광분석 기술 (자료=마이크로디지탈)PMT란 빛의 양을 증폭시켜 약한 빛을 측정할 수 있게 하는 부품이다. 면역반응결과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하는 데 쓰이는데, 아주 약한 빛을 측정해야 하는 만큼 섬세한 광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의료기기인 POCT는 결과의 정확성에 대한 편차와 장비별 분석값의 편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본부장은 “화학발광 분석기술 개발 과정에서 주요 측정범위의 광학분석 값에 대한 반복 재현성을 변동계수(CV) 1% 이내, 장비간 편차는 CV 3% 이내가 되도록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 값을 만드는 데도 2~3년은 소요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파트너십 확대 ‘키’는 품질과 맞춤형 제작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달 JW바이오사이언스와 고감도 POCT 기기인 ‘제이웰릭스Q6’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POCT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이 계약은 올 하반기부터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POCT 제품인 제이웰릭스Q6를 독점 판매하고 마이크로디지탈은 약속된 수량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심혈관 질환, 패혈증, 췌장암 진단에 제이웰릭스Q6를 활용할 예정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는 제이웰릭스Q6 외 후속 장비 개발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이 공동개발한 POCT 장비 ‘제이웰릭스Q6’ (사진=마이크로디지탈)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마이크로디지탈이 가진 POCT 기술에 대해 입소문이 나면서 협업을 원하는 바이오벤처들이 늘고 있다. 회사는 JW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파트너사를 늘려갈 방침이다. 현재 알츠하이머 진단용 POCT 개발도 관련 회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주문제작을 원하는 바이오벤처들이 마이크로디지탈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에서는 주문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마이크로디지탈은 광전자증폭 회로를 직접 구성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자유도가 있다는 점을 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시작으로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3~4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했던 POCT 사업에서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이번에 JW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을 진행하면서 수백대 이상의 장비 생산이 가능하도록 제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제이웰릭스Q6 외에도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이 바이오 소부장뿐만 아니라 체외진단시장에서도 K바이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선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무제아트, 내달 2일까지 ‘앙투안 베코니에’ 첫 한국 전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과 유럽 간의 문화 예술을 연결하는 아트 전시 에이전시 무제아트는 프랑스 작가 앙투안 베코니에(Antoine Becognee)의 전시를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앙투안 베코니에는 설치 작가 겸 조명 디자이너로, 파리시청 행사에 설치를 주관하고 유명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하는 등 프랑스 파리를 베이스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두로, 소더비 등에 출품되어 고가에 낙찰된 바 있으며, LVMH 파리 본사에도 그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작가의 작품은 ‘종이’라는 소재가 가지는 모든 시적인 요소들을 시각적인 요소들로 재구성하여 완성된다. 그는 종이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완벽하게 이용한다. 종이의 빛의 투과율, 반사율, 가벼움, 유연함 이 모든 것을 그만의 방법으로 컨트롤하여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그의 작품들을 단순화시킨 조명들을 인테리어 디자인의 한 부분인 조명으로 탄생시킨다. 또한 앙투안 베코니에으 작품은 ‘우리의 상처받은 것들이 모여 결국에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면직물로 된 종이에 칼로 깊게 잘라낸 부분들이다. 이는 작품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칼로 만든 틈에서 빛이 새어 나와 빛과 어둠을 명확히 대비시킴으로써 빛의 조각을 아름답게 구현해 낸다. 결국 그의 작품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상징하며 빛과 어둠이 혼재하는 우리들의 삶이 모여 완성되는 기념비적인 삶의 형태. 즉, 그가 말하는 ‘모뉴멍 (MONUMNENT)’을 의미한다.앙투안 베코니에는 “이번 서울 방문 동안에 서울의 문화, 건축물들을 통해 영감을 얻어 추후에 전시할 모뉴멍 시리즈의 서울 N1을 제작할 구상을 하고 있다”며 방한 계획을 밝혔다. 전시를 주관한 무제아트 민지은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앙투안 베코니에와 지난 8개월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새롭게 구성한 결과물”이라며 “모뉴멍 시리즈의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젊은 날의 상처는 훗날 결국 빛을 발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요소가 될 것’이라는 따스한 메시지에 ‘우리’라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작품화해 개인의 상처들이 함께 빛날 때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지은 무제아트 대표는 파리의 사립 종합 예술대학 에꼴 드 꽁데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하고 차석으로 졸업하고, 팔레 드 도쿄에서 진행된 신인 작가 6인 특별전에 참여해 프랑스 주요 예술 관계자들과 국제 무역 사업을 이끌어 왔다. 현재 한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속 작가들의 전시를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