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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어의 반란]④'꼰대','뒷방 늙은이' 옛말...2030 롤모델로
  • (서울=연합뉴스) 박막례 할머니는 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를 만나기도 했다. 박 할머니는 2017년 구독자 수 10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주는 '실버 플레이 버튼'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구글에 한국 대표로 초대받아 방문하기도 했다.“정치인 아니면 그 꿈은 진즉 접는 게 좋을 것이여. 내가 70년 넘게 살아보니까 그래. 왜 남한테 장단을 맞추려고 하냐. 북 치고 장구 치고 네 하고 싶은 대로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여.”좋은 사람은 어떻게 될 수 있느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고령의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2030 청년세대와 60 이상의 실버세대는 소통 수단, 방식이 달라 세대 갈등이 사회 문제로 부상하기도 했다. 실버세대는 청년층을 ‘개념 없는 요즘 애들’, 청년층은 실버세대를 ‘꼰대’로 여기며 세대 갈등을 좁힐 수 없을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노인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사회적 문제였던 세대 갈등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대표적으로 백발의 순댓국집 할아버지에서 모델이 된 김칠두 할아버지, KBS 전국노래자랑 출연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83만 명이 구독하고 있는 채널의 주인공 박막례 할머니 등 고령의 유튜버들이 특히 2030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니어 스타들은 연륜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유쾌함으로 노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젊은 세대의 롤모델·인생멘토로 부상했다. 순댓국집을 운영하다 60대에 모델로 데뷔해 활약하고 있는 김칠두 시니어 모델(사진= 김칠두 인스타그램)실버 세대만의 개성, 젊은 세대에게 큰 귀감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시니어 스타들은 기존 노인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자신들만이 뽐낼 수 있는 개성을 드러내고 있어 젊은 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들의 행보가 '개취(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젊은 세대들의 감성과 들어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회초년생 박찬미(가명.29) 씨는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개성이나 취향이 확고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개성이나 취향을 뚜렷하게 드러낼 기회는 상당히 적은 편”이라며 “그런데 시니어 스타를 보면 평범하면서도 자신들만의 확고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의 나이로 새로운 도전들을 멈추지 않는 부분이 멋지고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된다"며 "저도 나이가 들었을 때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고 말했다.이에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시니어 스타들은 젊은이들의 소통 플랫폼인 유튜브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소통하고 있는 동시에 젊은이의 개성과 부합하는 그분들만의 개성과 취향을 충분히 보여주고, 청년들이 이를 존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니어 스타들은 자신들만이 지닌 개성과 취향을 분명히 드러내지만 그 개성과 취향이라는 게 세대 간 화합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벗어나지 않는 선”이라며 “하지만 그러한 평범함 속에서 확고하게 드러나는 개성이나 취향이 요즘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과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캡쳐)시니어가 담담히 던지는 말들에 위로받는 청년들‘즐검개 살아, 그개 최고야’, ‘추억은 돈으로 만들어야 된다. (승마 사진 가리키며) 이것도 돈으로 만든 추억이야’ ‘이쁜 것은 눈에 보일 때 사야 돼요. 내년에는 없어’ ‘뚱뚱하고 뭐 날씬해 뵈는 것에 집착하지 마세요. 내 맘에 들면 사는 것이니까’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박막례 할머니 명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맞춤법을 틀릴 때도 많고, 사회적이거나 무거운 이야기도 아니지만, 젊은 세대는 할머니의 말에 큰 감흥을 얻는다며 환호하고 있다. 대학생 박정훈(가명. 24) 씨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실버세대들의 공통점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무언가를 하라는 권유나 무거운 조언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며 “이들은 그저 자신들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담담히 말씀하실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청년들 스스로가 무언가를 느끼게 해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국노래자랑과 관련 인터뷰를 보고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의 팬이 됐다는 30대 최나영(가명.32) 씨는 "지병수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듣다보면 얼마나 힘들게 사셨는지 알 수 있다"면서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실 때 특유의 연륜으로 미소 지으며 가볍게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제가 겪고 있는 힘든 일들도 언젠가 저도 저렇게 특별한 감정의 동요 없이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위로가 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이러한 고령 유튜버들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청년 세대의 반응에 대해 임 교수는 “ 시니어 스타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가볍고 통속적’인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전하는 ‘평범하고 소소한’이야기에 힘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은 공감을 하며 편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광고를 찍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꼰대' 아닌 시니어에 젊은 세대 화답 흔히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며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니어 스타들은 젊은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의 채널을 활용해 젊은 세대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는 실버 세대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배워가며 새로운 사회에서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평소 실버 세대의 유튜브 콘텐츠를 즐겨본다는 대학생 최형인(가명. 25) 씨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 세대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영상을 못 다루시니까 주로 손주들이 알려 드리는 것들이 많다"며 "그 과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젊은 세대 말을 귀 기울여 들으시면서 잔소리도 들으시고 하는 걸 보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더욱 친숙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30대 고령 유튜버 팬 박보희(가명.34) 씨는 “박막례 할머니 영상을 보면 소소한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정말 현실적이어서 공감이 갈 때가 많다”며 “제가 막례 할머니를 좋아하는 건 젊은 세대를 자신이 조언해줘야 하는 대상이 아닌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서 가볍게 말씀하실 때 어떤 무거운 위로보다도 큰 위로나 웃음을 줄 때가 많다”고 했다.이택광 문화평론가는 “요즘 젊은 세대의 특징은 사실 과거처럼 세대 간 어떤 격차에 대한 존경이나 그런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데 있다”며 “나이를 든 사람에게 기댄다는 느낌을 잘 느끼지 못하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노인을 그저 함께 살아가는 개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요즘의 젊은 세대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어떤 심각한 차이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이때 어떤 의미도 아닌 개체인 노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말을 걸어오면서 친근하게 느껴 호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령 유튜버의 인기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지금 한국에서는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대 간 갈등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젊은 층과 기성층 사이 대립적인 구도가 컸는데 유튜브 등의 다양한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서로 공감의 영역이 넓어져 간다는 건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며 이는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실버 스타들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스냅타임[김정은 공지유 인턴기자]
2019.05.03 I 김정은 기자
  • [시니어의 반란]③은퇴 후 선호 직종 top 5
  • (사진=이미지투데이)"오히려 젊었을 때는 가족들 생계를 책임져야 하니 돈을 벌기 위한 직업활동에만 전념했었습니다. 은퇴 후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인생 2막은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사회적으로 의미를 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죠."20여년 간 물류 회사에서 일을 하다 은퇴한 김영강(가명·62)씨. 그는 지난해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사회 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직무를 찾던 중 서울시 산하 60+플러스 교육센터에서 은퇴 어르신들을 위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보드게임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극복에 도움을 주고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 과정 등에 활용된다는 이야기에 보드게임 지도사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김씨는 곧 초등학교에서 보드게임을 가르치는 '시니어 보드게임 지도사'로 제2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자기를 탐색하고 삶을 개척해나가려는 실버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와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이들의 수요를 반영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5060 실버세대들은 어떤 직종으로 제2의 삶을 꾸리고 싶어할까? 서울시 각 구청, 시 산하 공공기관인 50+플러스·60+플러스 교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어르신 취업 교육 과정들 중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 5가지를 순위별로 모아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위 : 바리스타세계커피기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77잔(하루 평균 1.5잔)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카페·커피 공화국'의 위상에 맞게 전문 바리스타 양성 과정은 실버세대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간판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정명철(가명·55)씨는 모아둔 퇴직금으로 올해 하반기 아내와 함께 개인 카페를 차릴 계획이다. 정씨는 "라떼아트 등 커피가 단순 음료가 아닌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 창작품처럼 여겨져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본인이 커피를 평소에 즐겨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젊었을 때 즐기지 못하고 일만 했으니 제2의 인생은 취미가 곧 업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취미 활동을 겸해서 바리스타 교육 과정에 문을 두드리는 실버세대들이 많다"며 "또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받으신 분들은 각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실버카페, 청춘카페 등에 일자리 연계가 곧바로 가능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튜브 홍보사 KPR이 지난 21일 '실버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와 만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박 할머니는 2017년 구독자 수 10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주는 '실버 플레이 버튼'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구글에 한국 대표로 초대받아 방문하기도 했다.◇4위 : 유튜브 등 스마트 미디어·스마트폰 활용 박막례 할머니, '영원씨의 먹방' 김영원씨 등 유튜브에 진출해 인기를 얻는 실버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2030대 못지 않게 스마트폰 활용에 능숙한 실버세대들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과 스마트 미디어 활용과 관련한 교육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실제로 앱 분석 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50대 이상 유투브 이용자가 1년 새 78%나 증가했다. 50대 이상 장년층들은 자식, 손녀 세대와 간격을 좁히고 소통하고자, 본인이 계획 중인 사업이나 직무에 스마트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교육을 받고 있다.50+교육센터 관계자는 "미디어, 영상 기술 활용에 대한 실버세대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스마트폰, 미디어 활용 기술 자체를 재취업에 활용한다기보다는 이 기술들을 본인들이 따로 계획 중인 다른 직무나 사업에 적절히 적용하려는 목적을 갖고 교육에 임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에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시50+재단과 함께 50대 이상 장년층들을 차세대 유튜브 스타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디지털 콘텐츠 멘토링 과정인 '50+ 유튜버 스쿨' 참가자를 5월 19일까지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3위 : 펫산책·축구컨설턴트 등 이색 직종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겨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펫팸(Pet+Family)' 문화의 발달과 스포츠 산업 시장의 확대 등 시장의 변화와 발맞춘 이색 전문직종에 관심을 갖는 실버세대들도 많다.특히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가 3조원을 돌파하면서 '펫시터'나 '반려동물 산책전문가' 등 반려동물 시장 관련 직종에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계진철(가명·60)씨는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 같아 반려동물 전문가 교육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미 집에서 반려견 두마리와 반려묘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 만큼 내가 기르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고 다른 반려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축구 등 스포츠 취미 활동과 연계한 이색 직종도 인기 교육 과정이다. 60플러스 교육센터 관계자는 "본인의 관심사, 취미와 연계한 일자리로 '축구컨설턴트'도 인기를 얻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재취업 그자체에 관심을 가진다기보다 재취업과 자아 탐색 일석이조를 꿈꾸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위 : 드론 전문가상업용 드론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드론 활용 기술에 관심을 갖고 관련 교육을 수강하려는 실버세대들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특히 이달 초 국내에서도 드론 개발과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드론 교육에 관한 장년층들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은퇴 후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인 윤광범(가명·56)씨는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드론 활용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윤씨는 "실생활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점점 부각되고 있어 관련 기술을 알아두면 새로운 사업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 수강하기로 했다"며 "일반 학원비는 비싸고 관련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막막했는데 교육과정을 듣고 드론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을지 등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위 : 老老케어·청소년 지도사 등 사회공헌 일자리스냅타임 취재 결과 은퇴 후 제2의 삶을 설계하기 위해 취업 교육에 문을 두드리는 실버세대들은 공통적으로 직무 활동이 사회 공헌, 봉사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회적 기업에 재취업을 꿈꾸거나 보드게임 지도사·노인 돌봄사·녹색 일자리 등 전문성과 사회공헌활동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50플러스 교육센터 관계자는 "노인이 노인을 직접 돌보는 '노노케어'에 관심을 가지는 장년층들이 특히 많았다"며 "아무래도 실제 노령의 부모를 모시며 사는 장년층들이 많고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실버 산업이 점점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돼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60플러스 교육센터 관계자는 "젊었을 적 자식 세대와의 소통에 실패한 대신 손녀 세대와의 소통은 원활히 하고 싶어 청소년 지도사나 방과 후 학습 지도사로 취업 연계가 가능한 교육 과정에 관심을 가지는 실버 세대도 적지 않다"며 "젊은 시절 생계를 꾸리느라 미처 신경쓰지 못한 자아 실현과 사회 공헌 활동을 뒤늦게나마 실현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깔려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2019.05.03 I 김보영 기자
경기 플레이엑스포 D-7..“e스포츠·웹툰·콘솔..종합게임쇼로 도약"
  • 경기 플레이엑스포 D-7..“e스포츠·웹툰·콘솔..종합게임쇼로 도약"
  • 2018 플레이엑스포 전경. 경기도콘텐츠진흥원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산업 전시회 ‘플레이엑스포(playX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국제 e스포츠 대회 등 이전에 없던 프로그램이 추가되며 ‘종합 게임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경기도에서 주최하는 ‘2019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 등 국내·외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LoL·배그 등 e스포츠 대회 10여개 개최경기콘텐츠진흥원은 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플레이엑스포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행사 개요와 주요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안치권 경기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과장은 “올해 엑스포는 관람객 10만명, 수출액 1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제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을 통해 게임에 대한 모든 산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폭넓은 전시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5G 시대 개막에 맞춘 기술적 결합을 모색하는 한편, 세계 최초의 ‘웹툰 페어’ 개최를 통해 IP(지식재산권) 가치가 높아진 웹툰과 게임산업 간의 콘텐츠 확장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엑스포의 가장 큰 관전 요소는 e스포츠 대회의 활성화다. 온라인게임부터 콘솔, 아케이드, 인디게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e스포츠 대회가 엑스포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먼저 플레이엑스포 특설 경기장에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국내 e스포츠 대회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이 11일과 12일 양일간 개최된다.이와 함께 11일 메인 무대에서는 유니아나에서 주최하는 ‘PES(위닝 일레븐) 2019 유니아나 컵 결선’이 펼쳐지고, 12일에는 락스게이밍에서 주관하는 격투게임 ‘철권7’의 국제 대회 ‘철권 월드 투어(TWT) 한국 마스터 티어 결승전’이 펼쳐진다.아마추어 선수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한 국제 e스포츠 대회도 경기도에서 직접 주최한다. 대회는 넥슨의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와 크래프톤의 FPS(1인칭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라이엇게임즈의 AOS(팀대전)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선수 150여명이 프로 진출을 목표로 실력을 겨룬다.◇‘웹툰페어’와 연계…IP 게임화 지원엑스포 개최 기간 함께 마련한 ‘경기 국제 웹툰페어’도 관람객과 기업들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41개 기업, 52명의 웹툰 작가가 참가해 총 361개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경기콘텐츠진흥원은 특히 수출상담회를 마련해 웹툰의 해외 유통 및 IP 수출을 위한 1대1 사업 교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텐센트와 콰이콴, 일본 카도카와 등 10여곳의 해외 기업을 비롯해 국내에선 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이 바이어로 참가해 웹툰 IP의 게임 콘텐츠화를 꾀할 계획이다.안 과장은 “웹툰의 2차 콘텐츠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게임사와 웹툰 관계자와의 B2B 미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웹툰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소니와 반다이남코, 세가 등 유수의 콘솔 개발사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신작을 공개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소니는 오는 23일 발매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4(PS4)용 게임 ‘킹덤하츠3’의 한국어 자막 버전을 비롯해 국내 미출시 타이틀 3종을 공개하고, 세가는 내달 20일 발매 예정인 PS4용 ‘용과 같이5’를 플레이엑스포 부스에서 미리 공개한다.신규 플랫폼 및 통신 기술과의 연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된다. LG전자(066570)는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와 ‘LG 울트라기어’ 브랜드가 적용된 최신 고성능 노트북을 이번 엑스포에서 공개하며, LGU+ 부스에서는 ‘V50 씽큐 5G’ 스마트폰으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차세대 5G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을 마련한다.경기콘텐츠진흥원은 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플레이엑스포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행사 개요와 주요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2019.05.02 I 노재웅 기자
변희재, 항소심 불출석…"김경수는 왜 수갑 안 채우나"
  • 변희재, 항소심 불출석…"김경수는 왜 수갑 안 채우나"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 씨가 항소심 첫 공판에 불출석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홍진표)는 9일 변 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재판부는 이날 변 씨가 청구한 보석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었으나, 변 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변 씨는 구치소 측이 자신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만 수갑을 채우지 않는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그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수갑도 차지 않고 자유롭게 법정에 출두하는 사진을 보고, 구치소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위세로 규정을 어긴 반칙과 특권이다. 모든 재소자에 대한 공정한 법적용 전까지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구치소 출정소의 안내문에는 ‘70세 이상 노인 혹은 여성의 경우 수갑을 채우지 않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면서 “김경수나 저나 모두 보석심리 재판인데 구치소 측은 오직 문재인의 최측근에만 일방적으로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보증으로 수갑을 채우지 않은 셈이 된다. 저는 부당하게 수갑을 차고 보석심리를 받게 되면 시작부터 ‘도주의 우려가 있는 자’로 찍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변씨의 변호인도 “보석심리를 위해 출정하는 피고인 입장에서 수긍하기 힘들다는 것은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방어권 측면에서 부적절한 것이 있어 오늘 진행이 어렵겠다”며 오는 30일에 항소심 1차 공판과 보석 심문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변 씨는 저서 ‘손석희의 저주’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손석희 당시 JTBC 보도부문 사장과 JTBC 기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2월 1심은 변 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19.04.09 I 이재길 기자
핏비트 스마트워치, 상황마다 재밌는 '이모지' 표현
  • 핏비트 스마트워치, 상황마다 재밌는 '이모지' 표현
  • 핏비트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인 핏비트는 모바일 소셜미디어 ‘스냅’과 협업해 스마트워치 화면에 각종 상황에 맞는 ‘이모지’(Emoji)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사용자의 건강·피트니스 데이터, 신체 활동, 하루 중 시간대, 날씨에 따라서 자동으로 적당한 이모지를 표시한다. 스마트워치용 비트모지 시계 화면을 통해 요가 시간 기록, 목표 달성 자축, 취침시간 알림 등 자신의 건강 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다.지원 대상 제품은 핏비트 아이오닉와 핏비트 버사 시리즈다. 스냅의 개발자 플랫폼인 스냅 킷(Snap Kit)을 활용해 핏비트와 비트모지는 스마트워치 화면에 비트모지 아바타를 시각화하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사용자 데이터는 개인 기기로 모니터링되고 핏비트 앱과 동기화해 사용자가 보다 활동적이고 건강한 습관을 가지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자신의 성과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비트모지의 시계 화면은 △하루를 시작하며 손 흔드는 아바타 △기상 시간에 알람 시계와 춤을 추는 아바타 △1일 목표 걸음 수 달성을 축하하며 색색의 종이를 뿌리는 아바타 △좋아하는 TV 쇼를 정주행 한 후 휴식하는 아바타 △명상하는 모습의 아바타 △취침시간에는 졸면서 걷는 아바타 등 50여종이다.팀 로사 핏비트 CMO는 ““스냅과의 협력 덕분에 전세계 수백만의 핏비트 사용자들이 이 독창적 컨셉트를 통해 자신의 건강 및 피트니스 진도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핏비트×비트모지 자동 시계 화면은 핏비트와 스냅 팀간의 협력 결과로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즐겁게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2019.04.08 I 이재운 기자
초격차 속도· 초생활서비스...SK텔레콤 ‘초(超) 5G’  5일 출격
  • 초격차 속도· 초생활서비스...SK텔레콤 ‘초(超) 5G’ 5일 출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가 5G와 LTE를 결합한 기술로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2.7Gbps를 경험할 수 있는 5G를 5일 상용화한다.VR스트리밍 · UHD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도인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 기술인데, LG유플러스도 비슷한 기술을 도입했지만 2.5Gbps에 그친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도 공개했는데, 월 8만 원대로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는 KT보다 요금제 자체는 비싸지만, 요금제 안에 월 7만5000원부터 15만원 상당의 VR기기(삼성)를 반값에 제공하는 걸 포함했다.아울러 어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해서 ‘5GX프라임(월 9만5000원·200GB)’과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300GB)’에 대해 6월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 9000원, 12만 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한다.◇박정호 사장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5G가 인류의 삶 변화시킬 것”SK텔레콤은 3일 ‘5G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의 「5G초격차 네트워크」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 무제한에 5G풀패키지 혜택을 더한 5G 요금제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 등 5G 전 영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박정호 사장은 “50년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터보 모드에 3만4천개 기지국 최대 커버리지..연말까지 7만개 기지국 SK텔레콤 5G는 초고용량 서비스에서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를 갖췄을 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이는 모바일엣지컴퓨팅(MEC)덕분에 가능한데, 타 통신사도 마찬가지다.주목할만한 것은 ‘5GX 터보 모드’다.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로,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으로 비교하면, SK텔레콤 ‘5GX터보 모드’로는 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 가장 넓게 구축했다.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 4천 개다. KT는 현재 3만 개, LG유플러스는 2만 개가 안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를 통해 고객들은 당장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에서 5G를 경험할 수 있다. 박정호 사장은 “연말까지 7만 개 기지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전국 120여개 백화점 · 쇼핑몰 · 공항을 비롯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타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도 없앴다.◇요금 수준뿐 아니라 VR기기 혜택도.. 월 7900원 푹과 플로도 8만9천원부터 무료제공SK텔레콤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 5000원(이하 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 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 9000원, 12만 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프로모션 미적용시 ‘5GX프라임’ 월 95000원·200GB, ‘5GX플래티넘’ 월 12만5000원·300GB이다.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다. 이 요금제는 LTE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000원)와 데이터량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000원 저렴하며, ‘T플랜 라지’(6만 9000원)와 비교시 1천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약 40% 많다.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조기 교체 · 액정 파손 · 분실을 지원하는 ‘5GX클럽’ 무료 ▲15만원짜리 기어 VR + 콘텐츠 반값 ▲각각 7900원하는 ‘푹(PooQ)’ ·신개념 음원서비스 ‘FLO(플로) 3개월간 100원 이용 등 월 1만 4000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초대용량 사용자는 ‘5GX 프라임’을 선택해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무제한 데이터와 실감형 서비스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기어 VR’ 무료 등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혜택도 제공 받는다.이와 함께 ▲VR게임 · 교육 콘텐츠 6종 ▲PooQ 또는 FLO의 ‘미디어팩’ ▲스마트워치 · 태블릿 등 2nd 디바이스 1회선 ▲5G 전용 VIP멤버십(한도 무제한) ▲가족과 데이터 공유 등 월 2만 2000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SK텔레콤은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 · 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2019.04.03 I 김현아 기자
삼성, 세계 최초 5G폰 '갤럭시S10 5G' 출격준비..139만7000원부터
  • 삼성, 세계 최초 5G폰 '갤럭시S10 5G' 출격준비..139만7000원부터
  • 삼성 갤럭시S10 5G[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오는 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동통신3사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자급제 채널 등에서도 판매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상용화 한데 이어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명실상부 5G 이동통신 선도업체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10년여에 걸쳐 칩셋부터 단말기, 통신장비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역량을 갖춘 세계 유일 기업임을 강조한 것이다.5G는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특징이다. 갤럭시S10 5G는 이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빠르게 내려받아 볼 수 있으며, 영상 통화도 선명한 4K 화질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동진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사장)는 “놀라운 속도와 연결성을 지원하는 5G 이동통신 상용화는 삼성전자의 비전인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실현을 앞당긴다”며 “‘갤럭시 S10 5G’를 시작으로 향후 전세계 더 많은 소비자들이 5G 이동통신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5G 제품은 시네마틱 경험을 제공하는 6.7인치 대화면으로 제품 전면부를 덮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후면 쿼드 카메라 등 총 6개의 카메라,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고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사양 게임은 물론 더욱 높은 몰입감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후면 카메라에는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입체인식을 돕는 ‘3D 심도 카메라’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에 보케(Bokeh) 효과를 주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은 물론, AR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8GB 램(RAM),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AP),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급속충전 등도 지원한다. 내부 저장용량은 256GB와 512GB 등 두 가지이며, 출고가는 각각 139만7000원과 155만6500원이다.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5일부터 16일까지 개통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버즈 △무선충전 패키지 △갤럭시 워치 액티브 구매 쿠폰 중 한 가지를 증정한다. 또 1년 1회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 현장 할인 서비스와 리니지M 스페셜 아이템도 제공한다.5G 이동통신을 다양한 콘텐츠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제휴 서비스도 제공한다. 100종 이상의 게임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바로 즐길 수 있는 ‘해치 프리미엄(Hatch Premium)’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실시간 4K 방송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카메라파이 라이브(CameraFi LIVE) 올인원’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개통 후 6월 30일까지 등록하면 받을 수 있다.또 출시 첫 달인 4월에 갤럭시S10 5G 구매시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 보상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삼성 갤럭시S10 5G 크라운실버 색상 전면부
2019.04.01 I 이재운 기자
SK텔레콤,, '갤럭시S10 5G'사전 예약 시작..4일까지
  • SK텔레콤,, '갤럭시S10 5G'사전 예약 시작..4일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4월 1일부터 4일까지 「갤럭시S10 5G」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또 SK텔레콤에서 가장 먼저 5G 콘텐츠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1,300여 개 매장에서 5G 서비스 체험관을 운영한다.◇ 「갤럭시S10 5G」 사전 예약 실시… ‘갤럭시S10 5G’, ‘무선청소기’ 등 경품도SK텔레콤은 4월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10 5G」 사전 프로모션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한다.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S10 5G(5명) ▲무선청소기(55명) ▲무선충전기(555명) ▲음료교환권(5555명)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S10 5G’을 사전 예약 후 16일까지 개통한 고객은 프로모션에 자동으로 응모된다.특히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사전 예약 후 16일까지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 VR기기, 보조배터리, 무선충전패드, 차량용 거치대 중 한 가지 사은품을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여부와 상관 없이 4월 16일까지 「갤럭시S10 5G」를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액티브 할인쿠폰 ▲무선 충전 패키지 중 한 가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개통 고객은 삼성닷컴 앱에 접속해 원하는 상품을 신청하면 된다.◇1,300여 개 체험존에서 누구나 5G 서비스 경험…인기 가수와 듀엣 곡도4일부터 고객이 5G 핵심 콘텐츠인 실감형 미디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1,300여 개 매장에서 ‘VR 체험존’을 운영한다.‘VR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은 삼성의 기어 VR을 통해 건잭, 데스호라이즌, 라이즈오브더폴른 등 인기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전국 30여개 주요 SK텔레콤 매장에서는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5GX 프리미엄 체험관’을 운영한다. ‘5GX 프리미엄 체험관’에서는 ▲‘SKT 5GX VR×에브리싱’ ▲’옥수수(oksusu) 5GX관’ 등이 준비되어 있다. ‘SKT 5GX VR×에브리싱’은 가상현실에서 인기 가수와 듀엣곡을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가상현실 플랫폼 ‘SKT 5GX VR’과 SM엔터테인먼트의 스마트 노래방 플랫폼 ‘에브리싱(everysing)’의 협업 콘텐츠로, SK텔레콤이 지난 1월 CES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옥수수(oksusu) 5GX관’에서는 다양한 5G 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다. 인기 드라마나 예능에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특정 장면을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핀치 줌’ 기능과 프로야구 중계를 홈, 1루, 3루 방향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멀티앵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KT 5GX AR App을 이용해 증강현실을 활용한 카드배틀 AR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AR기기 ‘매직리프 원’, SKT 주요 매장서 첫 선유동인구가 많은 5개 주요 매장*에서는 세계적인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Magic Leap)」의 AR글래스 ‘매직리프 원(Magic Leap One)’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매직리프 원’은 현존 AR글래스 중 뛰어난 성능으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디바이스’라고 평가 받는다. SK텔레콤은 매직리프의 AR기기에 대한 한국 독점 유통을 협의한 국내 유일 사업자다.광장대리점 신촌점, 다원대리점 분당서현점, PS&M 을지로점, PS&M 웨스턴돔점, 가로수 직영샵 본점 등에서 판매한다.‘매직리프 원’을 착용하는 즉시 SK텔레콤 매장은 ‘앵그리버드’ 게임의 스테이지가 된다. 현실 공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3D 환경에서 고객이 직접 360도 방향 위아래로 몸을 움직이며 적을 물리치는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가상의 3D 그림 그리기, 3D 도미노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허선영 통합유통센터장은 “SK텔레콤은 5G 관련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고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며 ”본격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갤럭시S10 5G」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5G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31 I 김현아 기자
3월1주 PC방 순위…‘에이펙스’·‘도타2’ 상승세
  • [게임로그]3월1주 PC방 순위…‘에이펙스’·‘도타2’ 상승세
  • 3월1주 PC방 이용시간 순위.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에이펙스 레전드’와 ‘도타2’ 등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 게임들이 PC방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화제다.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발표한 2019년 3월 1주(2019.03.04~2019.03.10)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2950만시간으로, 전주대비 17.4% 감소했다.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간 사용 시간이 3000만시간 이하로 떨어졌다. 개학 시즌과 함께 PC방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톱30 게임 중 도타2만을 제외하고 모든 게임의 사용시간이 감소했다. 도타2는 커스텀맵인 ‘오토체스’의 인기에 힘입어 전주대비 48.8% 사용시간 증가와 함께 순위는 4단계 상승했다.‘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가 각각 35%대, 19%대로 점유율을 복구했으며, ‘오버워치’가 주간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개막한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2019시즌의 첫 스테이지 플레이오프가 22일 시작할 예정이다.‘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메이플스토리’와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다. 개학 및 개강의 영향도가 적은 게임인 만큼 전주대비 감소폭도 10.4%로 다른 게임보다 선방한 모양새다.지난 6일 두 번째 연간 패스 시즌인 ‘방랑자 시즌’을 시작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3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올해 초 14위 수준을 유지하던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분위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도타2 PC방 이용시간 추이. 더로그 제공◇이주의 게임-도타2지난주에 이어 이주의 게임으로 도타2가 다시 한 번 선정됐다.주요 게임들 모두 사용시간 감소를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홀로 상승곡선을 그렸다.오토체스는 최근 한글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모바일 버전의 출시도 점쳐지고 있다.3월 1주 주간 순위 11위와 12위에 나란히 위치한 에이펙스 레전드와 도타2 모두 한국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게임이지만, 글로벌 흥행과 맞물려 국내 PC방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9.03.13 I 노재웅 기자
삼성 갤럭시S10, 8일 공식출시..세계 각지에서 출시행사(상보)
  • 삼성 갤럭시S10, 8일 공식출시..세계 각지에서 출시행사(상보)
  •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10주년 주인공인 ‘삼성 갤럭시S10’ 제품군을 8일 세계시장에서 동시 출시한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딛고 새로운 반전 계기를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꺼낸 승부수에 시장 기대감도 높다.삼성전자는 1차 출시국이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싱가포르, 베트남 등 70여개국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갤럭시S10은 제품 전면부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새로운 카메라 기술, 강화된 인텔리전트 기능, 무선 배터리 공유 등 최신 혁신기술 탑재가 특징이다.여기에 무선 이어셋 ‘갤럭시 버즈’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 등도 함께 선보이며 흥행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삼성 갤럭시 버즈. 삼성전자 제공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마련한 체험장에서 갤럭시S10 제품군을 살펴보는 참관객들 모습.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개(언팩) 행사와 MWC2019 현장 전시를 시작으로 이달 6일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미디어·파트너 대상 갤럭시 S10 출시 행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9일에는 베트남에서 소비자 5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체코,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지에서도 역시 행사를 마련했다.한국에서는 S10 출시를 갤럭시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갤럭시 팬 파티’를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하고 있다.부산에서 열린 갤럭시 팬 파티 모습.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침체를 벗어나 반전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주요 흐름으로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을 꼽으며 주요 요소로 △전면부 전체화면 디스플레이 △멀티카메라 △5G(5세대) 통신 지원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출시된 갤럭시S10 제품군은 전체화면과 멀티카메라를 갖췄고, 5G 기종 교체지원 프로모션이 이동통신사를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판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제품군 초기 12개월 판매량이 4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작인 갤럭시S9의 3500만대 대비 14% 가량 높은 수준이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에도 하강곡선을 마치고 상승곡선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IM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5100억원으로 제품 단종사태 외에는 처음 2조원 아래로 내려가는 부진을 겪었고, 1분기부터 연간 내내 분기 실적이 하락했었다.삼성전자 제공
2019.03.08 I 이재운 기자
2월4주 PC방 순위...‘피파4’ 3위 탈환, ‘로스트아크’는 7위 추락
  • [게임로그]2월4주 PC방 순위...‘피파4’ 3위 탈환, ‘로스트아크’는 7위 추락
  • 전국 PC방 이용 순위.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의 PC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가 ‘오버워치’를 제치고 PC방 이용 순위 3위를 탈환했다. 오랜 기간 5위 자리를 유지했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발표한 2019년 2월 4주(2019.02.25~2019.03.03)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3580만시간으로, 전주대비 5.2% 증가했다. 삼일절 공휴일 사용시간이 전주대비 31.3% 오르며, 주간 사용시간 증가를 견인했다.‘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삼일절 100주년 기념이벤트를 진행한 피파온라인4가 전주대비 40.1% 사용시간 증가와 함께 3위 자리를 탈환했다.로스트아크는 7위까지 밀려났다. 3월 업데이트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도타(DOTA)2는 전주대비 129.4% 사용시간 증가, 9단계 순위 상승으로 16위에 랭크 됐다. 이 같은 흥행은 도타2의 커스텀 맵인 ‘오토체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일반 이용자들까지 오토체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PC방 스팀 게임 부문 1위를 고수하던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도 도타2에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광란의 전주곡’을 출시한 ‘파이널판타지14’가 49.8%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26위에 올랐다. 신규 및 복귀, 기존 이용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3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도타2 PC방 이용시간 추이. 더로그 제공◇이주의 게임-도타2이주의 게임으로 도타2가 선정됐다.2월 4주 점유율은 0.5%로, 3월3일에는 PC방 일간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오토체스가 화제가 되면서 2017년 2월 이후 2년 만에 스팀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다시 기록했고, 배틀그라운드에게 빼앗긴 동시접속자 1위 타이틀도 되찾았다.커스텀맵 인기에 힘입어 PC방 차트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워크래프트3와 같이 국내에서도 오토체스의 인기가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03.06 I 노재웅 기자
2월3주 PC방 순위…‘카트라이더’ 톱5 진입
  • [게임로그]2월3주 PC방 순위…‘카트라이더’ 톱5 진입
  • 2019년 2월3주 PC방 순위.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의 캐쥬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올 들어 처음으로 PC방 이용 순위 ‘톱5’에 진입했다. 오랜 기간 5위 자리를 유지했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27일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발표한 2019년 2월 3주(2019.02.18~2019.02.24)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3400만시간으로, 전주대비 4% 감소했다. 개학을 앞두고 겨울 성수기가 마감되고 있는 모양새다.‘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는 전주대비 3.1%, 2% 각각 사용시간이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다. 두 게임의 점유율 합은 54.5%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후발 주자 게임들에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카트라이더’가 톱5에 진입했다. 전주대비 10.7% 사용시간이 감소했지만, 12.9%를 감소한 ‘로스트아크’를 0.003% 점유율 차이로 따돌렸다.PC방 순위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오버워치’, ‘피파온라인4’와 함께 4개 게임의 4파전 구도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에이펙스 레전즈(APPEX LEGENDS)는 전주대비 122.8%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주간순위가 11위까지 상승했다. 20일과 21일에는 일간 순위 10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 게임의 척도인 점유율 1%를 달성한 가운데, 앞으로의 성적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중위권 게임 중 도타(DOTA) 2가 6단계 상승하며 톱30에 다시 진입했다. 개발사인 밸브는 도타 2가 6년 만에 재개되는 ‘WCG 2019’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카트라이더 PC방 이용시간 추이. 더로그 제공◇이주의 게임-카트라이더 이주의 게임으로 카트라이더가 선정됐다.1월 4주까지 8위를 유지했던 카트라이더는 1월 5주부터 순위 상승에 시동을 걸었고, 2월 2주 주간 점유율 4.2%,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의 정점을 찍었다. 일간 최고 점유율은 2월22일 달성한 4.75%다.카트라이더는 21일 길드 시스템의 편의성을 강화해 ‘클럽’으로 새롭게 개편을 진행했다. ‘함께 플레이’에 힘을 실어주는 업데이트로, PC방 지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02.27 I 노재웅 기자
SK텔레콤, 컴캐스트와 e스포츠 합작사 설립..5G 겨냥
  • [MWC]SK텔레콤, 컴캐스트와 e스포츠 합작사 설립..5G 겨냥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컴캐스트(Comcast)와 e스포츠 조인트벤처를 만든다. SK텔레콤 게임단인 ‘T1’을 분사해 컴캐스트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를 두 달 뒤 출범시킨다. ‘T1’ 오너십이 있는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컴캐스트는 2대 주주가 되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내 대기업이 e스포츠 전문 기업을 만드는 건 처음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접목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에 관심 있는 SK텔레콤과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케이블TV·방송사이자 미국 1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컴캐스트간 혈맹이어서 파급 효과가 관심이다.조인트벤처 설립을 주도한 터커 로버츠(Tucker Roberts·29) 컴캐스트 e스포츠 총괄은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의 외아들이자, 랠프 로버츠 컴캐스트 창립자의 손자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e스포츠와 게임사업부터 시작하나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컴캐스트 산하 미디어·콘텐츠 회사들과의 협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르네상스 호텔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 왼쪽)과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터커 로버츠(Tucker Roberts) e스포츠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e스포츠 구단 ‘T1’ 유니폼을 입고 손을 맞잡고 있다. SK텔레콤 제공◇T1 분사 추진 중 만난 컴캐스트..터커 로버츠 총괄이 주도MWC 개막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K텔레콤은 컴캐스트 그룹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담당하는 ‘컴캐스트 스펙타코어’(Comcast Spectacor)와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설립 등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터커 로버츠 e스포츠 총괄은 “컴캐스트는 오버워치리그에 진출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LOL)리그에는 진출해있지 않아 여러 팀을 검토했고 T1이 분사해 파트너를 찾는다는 소식에 SK텔레콤과 3개월간 이야기했다”며 “e스포츠는 미디어 시장으로 확대된다는 데 양사가 확신했고 가장 적절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컴캐스트 스펙타코어는 오버워치 리그의 필라델피아 지역 연고팀(필라델피아 퓨전)을 운영한다. SK텔레콤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은 터커 로버츠 총괄이 주도해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12조 시장, 5G 시대 겨냥한 e스포츠 콘텐츠 사업 시동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세계 e스포츠 산업은 지난해 8억 6900만 달러(약 1조원)규모에서 2022년 29억 6300만 달러(약 3.3조) 규모로 매해 35% 고성장중이다. e스포츠의 핵심 수익원인 상금, 중계권, 스폰서십, 광고, 상품 판매만 종합한 것이고, 약 101억 달러(11.3조원, Streamlabs 2018년 10월)의 게임 스트리밍 시장을 포함하면 지난해 관련 산업 규모는 연간 12조원대로 커진다.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전세계 2억 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시청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e스포츠팀 공동 운영 △콘텐츠 공동 제작△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의 사업을 한다.SK텔레콤 허석준 전무(PP그룹장)는 “LOL 리그 결승전은 MLB(메이저리그베이스볼)보다 시청자수가 많다”며 “5G를 런칭하면서 AR·VR기술은 있는데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고민이었는데 e스포츠가 적합하다고 봤다. e스포츠는 웹툰, 영화, 뮤직의 원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터커 로버츠 총괄은 “e스포츠 선수의 일상을 재밌게 만드는 클립, 주 1회 정도 스토리로 만드는 미디어 파일, 시즌 단위로 기획하는 리치 콘텐츠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컴캐스트의 미디어 역량을 활용해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푹+옥수수)과 컴캐스트의 스포츠 방송채널 등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주 소비층인 전세계 1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선수 유니폼 등 굿즈(MD상품) 도 준비 중이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클라리스 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컴캐스트 공동 기자간담회 사진.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이재신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팀장,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터커 로버츠 e스포츠 총괄, ‘필라델피아 퓨전’ 조 마쉬 사업총괄,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팀 버크먼’ 커뮤니케이션장이다.◇SKT-컴캐스트, 미디어 분야 포괄적 협력 추진미디어 협력도 논의한다. SK텔레콤은 지상파 방송사와 제휴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과 한류 콘텐츠 제작 역량이 있고, 컴캐스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NBC유니버셜’, ‘드림웍스’ 등과 세계 곳곳에 방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파트너십 체결식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디베시 라즈(Devesh Raj) 컴캐스트 그룹의 전략기획부문 총괄,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e스포츠 총괄 등이 참석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e스포츠, 미디어 등 뉴ICT 사업 확대를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e스포츠 총괄은 “한국에 가면 PC방에서 어떤 게임이 인기인지 유심히 본다. (에픽게임즈의 배틀로얄 게임인) 포트나이트는 한국에선 인기가 없지만 미국에선 인기여서 미국에서 팀을 만들 것”이라며 “K팝 등 K콘텐츠도 인기가 많아 자막을 달고 실시간 더빙을 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19.02.25 I 김현아 기자
국내 스마트콘텐츠 강소기업, 5G 킬러콘텐츠 공개
  • [MWC]국내 스마트콘텐츠 강소기업, 5G 킬러콘텐츠 공개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5G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국내 유망 스마트콘텐츠가 공개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이하 NIPA)은 국내 10개 기업의 우수 스마트콘텐츠와 함께 한국공동관을 구성했다.참가하는 기업은 살린, 스트라티오코리아, 이즈커뮤니케이션즈, 앱포스터, 스파코사 오퍼스원, 엠플레어, 정감, 마인즈랩, 모바일닥터다.참여 기업들은 △VR 소셜미디어 △AI 플랫폼 △근적외선 이미지센서 △위치정보 플랫폼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워치페이스 등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마트콘텐츠로 유럽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살린의 소셜 VR미디어플랫폼 ‘에픽라이브’살린(대표 김재현)은 VR 소셜미디어 플랫폼 ‘에픽라이브(EpicLive)’를 선보인다. 사용자들은 에픽라이브를 통해 장소 제한이 없는 가상공간에서 VR, 3D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VOD와 영화, 공연, 스포츠 중계를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즐길 수 있다. 살린은 MWC 2019 참가를 계기로 유럽과 북미 진출을 목표로 잠재고객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오퍼브원의 ‘다브’. 다브는 IoT 스마트폰 거치대로 사용하지 않는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자신의 집안이나 사무실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곧바로 감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 하드웨어 내에 360 회전모터, 온/습도 센서, Wifi와 연결해주는 AP 등이 내장되어 있고, 중고 스마트폰의 배터리 과충전을 보고하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오퍼스원(대표 김기영)이 내놓은 ‘다브(DAVV 360 Smart Cradle)’는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으로, 중고 스마트폰에 다브앱을 설치하고 함께 제공되는 거치대에 거치하면 자신의 집안이나 사무실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곧바로 감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올해 1월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쇼룸을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했다.마인즈랩의 AI 플랫폼 ‘마음AI’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은 언어·시각·사고지능 통합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마음AI’ 를 통해 개별 인공지능 엔진 API 서비스는 물론 AI 기반 영어교육 서비스 등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김창용 NIPA 원장도 현지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5G 기반 콘텐츠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선다. 김창용 원장은 한국공동관을 찾아 참가기업들을 격려하고, 5G 상용화에 대응한 국내 스마트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과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나눌 예정이다. 화웨이, 에릭슨, 퀄컴, 노키아 등 주요 모바일 기업과 통신사를 참관하며 글로벌 기술 동향과 콘텐츠 수요를 파악하고 국내 스마트콘텐츠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김창용 원장은 “5G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쇼핑, 교육, 스포츠, 의료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분야의 킬러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내 스마트콘텐츠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서비스인프라(CDN)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2.24 I 김현아 기자
삼성 갤럭시S10, '포트나이트'와 협업..아이콘 찬우 모티브 스킨-이모트 제공
  • 삼성 갤럭시S10, '포트나이트'와 협업..아이콘 찬우 모티브 스킨-이모트 제공
  • 인기 K팝 그룹 ‘아이콘(iKON)’의 찬우(맨 왼쪽)가 갤럭시S10의 광각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다른 멤버, 행사 참석자들과 단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최신 스마트폰 전략기종 ‘갤럭시S10’ 제품군 출시행사를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 센토사섬에서 21일(현지시간) 개최했다.대형 공연장인 리조트 월드 시어터 센토사(Resort World Theatre, Sentosa)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인플루언서·소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동남아 지역에서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이 참석해 축하공연을 진행하고 ‘갤럭시 S10’의 주요 기능을 직접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아이콘 멤버들이 갤럭시S10의 초광각 카메라를 이용해 참석자들과 단체 촬영(Selfie)을 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와 협업해, ‘갤럭시 S10’ 구매 고객에게 가수 아이콘 멤버인 찬우를 형상화한 포트나이트 게임 스킨과 이모트(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22일부터는 싱가포르의 상업 중심지 오차드(Orchard)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S10’의 혁신 기능들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갤럭시 스튜디오에는 ‘갤럭시 S10’과 함께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액티브’, ‘갤럭시 핏’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미국 등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8일 정식 출시한다.삼성전자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제공
2019.02.22 I 이재운 기자
인스타그램·버라이즌·어도비..갤럭시10주년 언팩 등장한 파트너들
  • 인스타그램·버라이즌·어도비..갤럭시10주년 언팩 등장한 파트너들
  •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19’ 행사 모습. 삼성전자 제공[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행사장 대형 스크린을 한가득 메웠다. 이어 갤럭시 시리즈 언팩마다 막을 열었던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삼성전자의 혁신 신제품을 소개하자 박수가 쏟아졌다.‘갤럭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19’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리그레이엄시빅 오디토리움에서 미디어와 파트너사 등에서 온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삼성전자는 4종의 갤럭시S10 제품군을 비롯해 갤럭시폴드, 웨어러블 제품군인 갤럭시버즈·갤럭시워치 액티브·갤럭시핏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S10의 5G 지원 제품인 ‘갤럭시S10 5G’를 소개하며 ‘새로운 모바일 혁명’(New Mobile Revilution)을 강조하고,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4500mAh)과 6.7인치 대화면, 실감나는 증강현실(AR) 등을 강조했다.또 갤럭시폴드 제품은 오는 4월 26일 미국에서 LTE 기반으로 처음 선보이며, 최소 출고가는 1980달러(약 222만원)라고 밝혔다. 이후 유럽에서도 역시 LTE 기반으로 출시힌다. 국내에서는 5월 중순께 5G 전용으로 출시한다. 5G 기반 폴더블폰으로는 세계 최초다.갤럭시폴드 제품에서 화면을 3분할해 멀티태스킹 실행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이재운기자행사에서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개방적 협업(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강조한 가운데 아담 모제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가 참석해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강조했다.인스타그램의 경우 갤럭시S10 등에서 사진 촬영 후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사진 게재(포스팅)가 가능하다는 점을 발표하고, 모제리 CEO가 고동진 사장과 즉석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는 5G에 있어 삼성전자와의 협업 상황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의 5G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밝혔다.아담 모제리 인스타그램 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와 인스타그램간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 밖에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면서 영상 편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어도비와 협업, 전용 최적화 솔루션인 ‘어도비 프리미어 러시 CC’ 전용판을 제공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HDR10+ 같은 초고해상도 규격을 만족하는 영상 편집을 도와 스트리밍 방송이나 소셜미디어(SNS) 공유에 대한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게임 개발 엔진 ‘언리얼엔진’ 등을 개발한 유니티와 협업해 끊김 없는(Seamless) 경험을 제공하고, 서머너즈워 등 주요 게임에 대한 최적화 협업도 진행한다. 입체음향(서라운드) 기능인 돌비 애트모스 기능도 게임에서도 이어지도록 역시 지원한다.이 밖에 약한 와이파이 신호와 LTE 사이에서 최적의 연결을 제공하는 ‘스마트 와이파이’ 기능과, 신규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이 갤럭시S10이라는 점도 강조했다.함께 공개한 웨어러블·태블릿 제품의 미국 판매가도 공개했다. 갤럭시버즈는 129.99달러(약 14만6000원), 갤럭시워치 액티브는 199달러(약 22만원), 갤럭시핏은 99달러(약 11만원), 갤럭시탭S5e는 399달러(약 44만9000원) 등이다.어도비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용 최적화 버전을 선보인 영상 편집 앱 ‘어도비 프리미어 러시 CC’ 소개 장면. 사진=이재운기자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행사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19.02.21 I 이재운 기자
갤럭시가 펼친 스마트폰 미래
  • [갤럭시언팩2019]갤럭시가 펼친 스마트폰 미래
  •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시빅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S10, 갤럭시폴드, 갤럭시버즈 등 주요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술 한계를 넘어선 혁신가로서 소비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신제품에 담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폰 시장의 ‘1등 삼성’을 만든 갤럭시S 시리즈의 총아 ‘갤럭시S10’과 웨어러블 제품 등으로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을 살리고 미래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올해 상반기를 이끌 주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주요국 미디어와 파트너사 등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가장 눈길을 끈 폴더블 스마트폰은 ‘갤럭시 폴드’라는 명칭과 함께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콘퍼런스(SDC)2018에서 선보인 바와 같이 펴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가 된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양과 사용 시연은 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출시는 올 2분기 중 할 예정이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사장)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갤럭시S10은 제품 전면부를 거의 다 화면으로 채운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지문인식센서를 화면 하단 중앙에 내장해 보다 직관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고 사장은 “오늘 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밖에 손목시계형 ‘갤럭시워치 액티브’와 ‘갤럭시 핏’,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도 함께 선보이며 끊김 없는(Seamless)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2.21 I 이재운 기자
2월2주 PC방 순위…‘에이펙스 레전드’ 화려한 데뷔
  • [게임로그]2월2주 PC방 순위…‘에이펙스 레전드’ 화려한 데뷔
  • 2019년 2월 2주차 PC방 순위.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배틀그라운드’가 19%대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의 점유율 좁힌 가운데, 화제의 신작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가 혜성같이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20일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발표한 2019년 2월 2주(2019.02.11~2019.02.17)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3540만시간으로 전주대비 14.4% 감소했다. 설 연휴 증가했던 사용시간의 감소분이 반영된 수치다.계속해서 점유율 감소세를 그리던 배틀그라운드가 19%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가 PC방 지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이 15 개막하며 ‘오버워치’도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 줄곧 3위를 유지하던 ‘피파온라인4’는 오버워치에 자리를 내주며 치열한 3위 경쟁을 예고했다.톱10 게임 중 사용시간 감소폭이 -3.6%로 가장 적은 ‘카트라이더’는 어느덧 5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전주 대비 25% 사용시간이 감소한 ‘로스트아크’와의 점유율 격차는 0.1%다. 화제의 신작 ‘APEX LEGENDS’가 주간 순위 14위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PC방 상위권 차트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스팀 게임 중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와 ‘GTA 5’가 각각 1단계, 3단계씩 순위가 상승했다. 두 게임은 톱30 게임 중 유일하게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증가한 게임이다.에이펙스 레전드 PC방 사용시간 추이. 더로그 제공◇이주의 게임-에이펙스 레전드에이펙스 레전드는 타이탄폴 시리즈의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이먼트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2500만명, 동시 접속자 200만명 등의 기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2월13부터 국내 집계에 추가됐으며, 주간 점유율은 0.6%를 기록했다. 17일에는 점유율 1%를 달성했고, 일간 PC방 순위 11위에 랭크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국내 심의가 통과된 에이펙스 레전드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2019.02.20 I 노재웅 기자
VR이어 5G까지…종이신문 거부한 뉴욕타임스
  • [줌인]VR이어 5G까지…종이신문 거부한 뉴욕타임스
  • △뉴욕타임스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보도한 ‘당신이 본 적 없는 네 명의 올림픽 선수들’이라는 기사에 등장한 네이선 첸 선수. 뉴욕타임스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 센 선수의 점프 모습을 현실에 구현해 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뉴욕타임스(NYT)에서는 ‘당신이 본 적 없는 네 명의 올림픽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냈다. 독자는 이 가사를 통해 미국의 피겨 선수 네이선 첸이 일반인들은 한 번 하기도 어려운 공중돌기를 어떻게 네 번이나 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통해서다. 작동방법은 간단하다. 기사를 띄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천천히 원을 그리면 화면에 점프를 하고 있는 첸 선수가 나타난다. 내가 현재 발을 딛고 서 있는 눈 앞의 현실을 바탕으로 말이다. 독자는 스마트폰 화면 속 첸 선수에게 다가가 ‘그가 빨리 돌기 위해 얼마나 손과 발을 몸에 밀착해 구심점을 단단히 하는지’, ‘그가 공중에서 회전하기 위해 때 뛰어오르는 20인치(50.8cm) 어느 정도 높이인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가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 버라이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톰슨 CEO는 5세대 통신을 활용한 미디어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AFP제공]◇“2025년까지 구독자 1000만명 달성”기술 발전은 미디어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 정보 독점은 깨진 지 오래다. 사람들은 더이상 신문과 TV를 통해서만 뉴스를 소비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언론들이 똑같은 기사를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하고 포탈 검색어를 구겨 넣은 뒤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를 유인한다. 사실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타고 범람한다. 미디어의 위기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뉴욕타임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2000년대 들어 전통적인 수입원이었던 지면광고 매출이 급감했다. 급격히 온라인으로 독자가 이동하면서 신문 구독 부수가 대폭 줄어든 여파다. 2009년 1월 5일 성역처럼 여긴 뉴욕타임스 1면에 광고가 실렸다. 매년 두자릿수 광고 매출 감소에 시달리던 뉴욕타임스가 내놓은 타개책은 ‘기사 유료화’였다. 뉴욕타임스는 2014년 3월 공개한 ‘혁신보고서’에서 “클릭 수를 마구 늘리는 것과 낮은 마진의 광고 따오기에는 관심이 없다”며 “우리는 저널리즘에 투자해 수백만명이 기사를 보기 위해 결제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4년 뒤 뉴욕타임스는 2018년 말 기준 지면과 온라인을 합친 구독자 수가 430만명에 달한다. 사상 최대다. 디지털 부문 매출도 7억 9000만달러(약 8903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디지털 부문 매출을 8억달러까지 늘리겠다던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급성장에 고무된 뉴욕타임스는 2025년까지 유료 구독자 수를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뉴욕타임스 쿠킹앱.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고 이것은 자신의 레시피 박스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을 해야 한다. [사진=뉴욕타임스 쿠킹 홈페이지 캡처]◇좋은 기사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뢰‘우리의 경쟁자는 워싱턴포스트(WP)·CNN·월스트리트저널(WSJ) 뿐 아니라 넷플릭스, HBO(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미국 케이블방송사), 스냅챗(모바일 메신저)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독자들이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 회사를 재구축했다.지면 1면을 정하기 위한 회의를 없애고 웹사이트 편집 회의를 일상화했다. 기자들은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코딩을 배웠다. 동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멀티소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편집기자가 담당하던 과정은 단일화됐고 이 과정에서 기존 신문인력들은 구조조정 됐다. 살아남은 편집기자들은 ‘스트롱 에디터’(Strong Editor)가 돼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기자들에게 알려주고 완성된 기사를 PC, 모바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도구에 맞춰 보기 좋게 편집하며 이 기사를 읽은 독자가 앞으로 어떤 것을 관심 있어 할지 기자들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등 뉴스의 전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뉴스의 가치다.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독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뉴욕타임스는 주목했다. 2013년 12월 뉴욕타임스는 ‘식수대는 워터파운틴(water fountain)냐, 버블러(bubbler)냐’는 기사를 냈다. 미국인 대부분은 식수대를 워터파운틴으로 부르지만 위스콘신이나 매사추세츠 출신은 버블러라고 부른다는 내용이었다. 2013년을 불과 열흘 남기고 나온 이 기사는 그 해 가장 많이 읽힌 기사가 됐다.‘똑똑하게 여행가방을 싸는 법’, ‘처음 방문하는 도시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세 가지’ 등 이전에는 저평가됐던 연성뉴스들이 이제는 ‘서비스 저널리즘’(Serviced Jurnalism)이라는 이름아래 뉴욕타임스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구성원들 간에 뉴스의 가치는 ‘정말 독자들이 무엇을 읽고 싶은지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나아질 수 있도록 사실에 바탕을 둔 신뢰할만한 정보를 주는 것’이라는 믿음이 형성됐다. ◇광고 의존 탈피로 독자 신뢰 제고… 5G 저널리즘 구현‘광고 매출에 의지하지 않으니→기업의 입김에 좌우되지 않고→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를 쓰고→뉴욕타임스라면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가 쌓이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이같은 독자들의 신뢰를 밑천으로 뉴욕타임스는 2016년 전자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를 인수한다. 광고를 기사로 포장하는 게 아닌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진짜 추천이다.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2년 뉴욕타임스는 스키어 3명이 사망한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의 눈사태를 1만 7000자의 글과 동영상, 66개 모션 그래픽으로 선보인 ‘스노우폴’(강설)이라는 제목의 인터렉티브 기사를 내놔 전세계 미디어 업계에 충격을 줬다. ‘스노우폴’은 이후 인터렉티브 기사를 의미하는 대명사가 됐다. 이 기사는 2013년 퓰리처상에서 기획보도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5년에는 구글과 손을 잡고 가상현실(VR) 뉴스를 만들고 VR·AR 전문 스튜디오인 ‘페이크러브’, 소셜미디어마케팅 회사 ‘헬로소사이어티’ 등을 사들였다. 평창동계올림픽 기사는 수년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뉴욕타임스라고 해서 매일매일 스노우폴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인터렉티브 기사에는 품이 많이 든다. 기자, 프로듀서,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터 개발자,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이들이 필요하다. 뉴스는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매번 엄청난 인력이 달라붙어 모든 기사를 스노우폴로 만들 순 없다. 좀 더 쉽고 ‘일상적’으로 디지털을 활용할 방법이 필요하다.마크 톰슨 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지상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버라이즌과 손잡고 ‘5세대(5G) 저널리즘연구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5G는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다음 단계로 가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사진·영상·VR·AR 등 다각적으로 활용해 독자가 더 빨리 더 생생하게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CES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저널리즘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9.02.15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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