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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중단" 호재와 악재 사이…한숨 돌린 테슬라?
  • "애플카 중단" 호재와 악재 사이…한숨 돌린 테슬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EV)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은 호재일까 악재일까.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의 전기차 개발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자동차 시장의 암울한 신호이기도 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분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우선 가장 큰 수혜자는 테슬라가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시장에서는 애플카 개발 소식이 알려졌을 때 테슬라가 가장 큰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애플과 같은 빅테크가 아이폰에서 보여준 디자인과 혁신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접목하게 되면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인 테슬라의 위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마이크 램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최첨단 차량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며, 애플의 전기차도 같은 인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경례하는 것과 담배를 상징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추가로 별다른 말은 전하지 않았지만, 그간 행보로 봤을 때 애플의 전기차 철수 소식을 축하하며 안도한 것으로 해석된다.과거 모델3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암흑기에 머스크 CEO는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려 팀 쿡 애플 CEO에게 연락했는데 거절당했다”고 공개하면서 후발주자로 전기차 개발에 뛰어든 애플을 비꼬기도 했다.반면 마켓워치는 “애플카 중단 소식에도 테슬라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애플카 출시는 확률이 낮은 이벤트였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종가기준 애플은 0.81% 상승했다. 테슬라는 0.17% 오르는데 그쳤다.일론 머스크 CEO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계정에 올린 애플카 개발 중단 소식에 대한 게시글(사진=머스크 X 갈무리)이어 블룸버그는 애플카의 개발 포기로 자동차업계에서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위협(경쟁자)을 제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실직하는 인재들을 수혈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지 애널리스트는 “그들(자동차제조업체)은 아마도 안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애플은 시장 진입 초기에 업계를 놀라게 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도 전에 개발 중단을 선택한 것은 이 시장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 보조금이 없으면 여전히 고가인데다가 충전소 부족과 최근 한파에 따른 충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리스크가 커진 측면이 있다.특히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테슬라가 쏘아 올린 차량 가격 인하와 함께 수요 감소는 현실화했다. BYD 등 중국 업체도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며 극심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 3년간 연평균 65%씩 성장해온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제조업체들은 투자를 연기하고 생산계획을 철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도 2030년까지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도 올해 생산은 9000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예고된 상태다.아울러 자동차산업에서 혁신이 그만큼 힘들다는 점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슈스터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 자동차 연구담당 부사장은 애플의 철수와 관련 “테크(기술)업계에서 자동차 부문의 혁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시장의 신뢰성과 규제 승인을 얻는데 장벽이 예상보다 높은 것도 애플카 개발 중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GM의 로보택시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행자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고에 연루되면서 사업 허가는 박탈당했고, 크루즈의 전체 인력 중 24%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삼성, 갤럭시 핏3 23일 출시…더 커진 화면·낙상감지
  • 삼성, 갤럭시 핏3 23일 출시…더 커진 화면·낙상감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피트니스 밴드 신제품 ‘갤럭시 핏3’를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중남미 등의 일부 국가에서 23일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삼성 갤럭시 핏3 3종(사진=삼성전자)갤럭시 핏3는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mm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눈에 보다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원 클릭 밴드로 원하는 스타일의 워치 밴드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을 갤럭시 핏 시리즈 최초로 지원한다. 낙상이 감지되면 사용자가 긴급 번호로 전화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며,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측면 버튼을 5번 누르면 SOS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또 100종류 이상의 운동 기록부터 수면, 스트레스 수준 등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 경험도 향상됐다. 갤럭시 핏3의 카메라 리모컨 기능을 통해 손목에서 바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미디어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미디어 제어도 가능하다. ‘방해금지모드’나 ‘수면모드’를 연결된 스마트폰과 동기화할 수 있으며, ‘내 폰 찾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찾거나 반대로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핏3 위치 찾기 기능도 제공한다.이 밖에도 5ATM 등급 방수와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사용자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일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국내에서는 향후 삼성닷컴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삼성 갤럭시 핏3 핑크골드(사진=삼성전자)
2024.02.22 I 임유경 기자
  • 로쿠, 4Q 호실적 불구 실망스런 가이던스에 주가 2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디어 스트리밍 전문업체 로쿠(ROKU)는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로쿠의 주가는 전일대비 22% 하락한 73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쿠는 지난 4분기 순손실이 7800만달러, 주당순손실이 0.55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2억3700만달러, 주당순손실 1.70달러 대비 손실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770만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8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억8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8억6700만달러를 상회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9억68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플랫폼 사업 부문이 8억2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기기 및 장비 매출이 1억5600만달러였다. 한편 시장은 로쿠가 제시한 이번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크게 실망한 모습이다. 로쿠는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이 3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억734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거시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해 광고 시장 회복이 불안정하게 나타나면서 단기적으로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2.17 I 장예진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상반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배드(나쁜) 뉴스’가 ‘굿(좋은)뉴스가 된 셈이다.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빠른 소비 급감…5월 인하 기대감 소폭 살아나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빌 자베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업 지표에 환호했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며칠 전에 보았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도 “경제가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악재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엔비디아 손만 대면 다 오른다…테마주 기승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AI반도체 설계 ARM도 5.7%↑…테슬라 200달러선 회복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CNBC는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테슬라도 모처럼 6.22% 오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2.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2%), 애플(-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 회장의 버스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낫다. ◇달러 약세…달러·엔 150엔 하회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하락한 4.416%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58%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1.8%) 상승한 78.0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104.28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하회하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68%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0%, 0.86%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웃돈에도 못 사는 애플 '비전프로'…한국서 안 파는 이유는?
  • 웃돈에도 못 사는 애플 '비전프로'…한국서 안 파는 이유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지난 2일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혁명을 이끈 애플이 2015년 워치 제품을 출시한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맥은 개인용 컴퓨팅 시장을 열었고, 아이폰은 모바일 컴퓨팅을 개척했다”며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공간 컴퓨팅이란?공간 컴퓨팅이란 디지털로 이루어진 컴퓨터 속의 가상 세계와 아날로그인 현실 세계로 서로의 공간을 확장하며 연결하는 컴퓨팅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의 시몬 그린우드가 2003년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비전프로는 투명한 글라스가 아닌 디스플레이가 고글에 장착돼 있다. 비전프로에 장착된 수많은 카메라가 외부 공간을 찍고 이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눈으로 보는 외부 화면 위에 컴퓨터 화면을 띄울 수 있다. 마치 영화 ‘마이너티리포트’ 장면처럼 눈앞에 투명한 모니터가 여러 대 있는 느낌이 든다. 마우스는 필요 없다. 단지 손가락으로 화면을 잡아 늘리고 축소하고, 손을 좌우로 움직이면 화면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마치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고, 듣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 애플은 공간 컴퓨팅을 ‘디지털 콘텐츠를 물리적 공간과 매끄럽게 혼합하는 기술’로 정의했다.뉴욕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비전프로 데모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맥프로 이상의 성능 컴퓨터‘비전 프로’에는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된 M2 칩이 탑재됐다R1 칩은 12개 카메라, 5개 센서, 6개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R1 칩의 메모리 대역폭은 256GB/s로 사람 눈 깜빡임 대비 8배 빠른 속도로 각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연결한다. 또한 맞춤형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23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맥프로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소형 컴퓨터인 셈이다.◇가격은?비전 프로는 저장용량에 따라 3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은 3499달러(약 468만원) △512GB 모델은 3699달러(약 495만원)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3899달러(약 521만원)다. 소니 제품은 399달러부터, 메타 퀘스트2는 300달러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비전프로는 아이폰처럼 대중적인 제품은 아닌 ‘니치마켓’을 노린 제품이다. 3500불에 달하는 고가인 만큼 일부 얼리어댑터 또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전프로를 쓸 경우 여러 개 모니터를 곳곳에 배치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니터가 여러 개 필요한 증권사 트레이더, 외환 트레이더 등에게 활용될 경우 꽤 유용할 수 있다. 컨설팅회사 IDC의 톰 메이넬리 부사장은 “무한한 디스플레이 구현이 기업에서 즉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가장 멋진 사용 사례는 아닐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가장 현실적인 사용 사례”라고 했다.◇전용앱·콘텐츠는?이제 비전프로가 출시된 만큼 아직 전용앱은 부족하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는 ‘비전 프로’와 ‘비전 운영체제(OS)’ 플랫폼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해서 웹으로 접속은 가능하다. 그나마 전용 앱 개발에 회의적이었던 유튜브가 입장을 바꿨고 어도비, 팀뷰어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비전프로용 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분한 수요만 확인된다면 여기저기서 앱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비전프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전용 콘텐츠 또는 앱 개발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게 몰입형 비디오다. 3D로 제작된 영상으로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한 느낌을 주는 콘텐츠다. 현재 데모버전에는 소규모 콘서트 콘텐츠가 들어 있다. 가수가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비전 프로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마치 콘서트 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문제는 제작비다. 이같은 몰입형 비디오를 만들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3D영화 역시 수요가 탄탄하지만, 비싼 제작비 때문에 3D영화는 충분치 않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자리잡은 애플스토어에서 비전프로를 광고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한국은 언제 출시?현재 비전 프로는 미국에만 출시됐다. 미국의 애플스토어 전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고 체험할 수 있다. 2차 출시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영국, 캐나다, 중국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늦어도 5월쯤에는 중국에서 비전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비전 프로가 출시되려면 각국의 인증 절차가 끝내야 한다. 한국의 경우 2차 출시국에 포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비전프로의 올해 30만~40만대 가량 생산 물량을 고려하면 한국이 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하면 올해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 2∼3배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는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5000파운드(약 84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일본 유명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는 최근 비전 프로가 80만엔(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는 3만6000위안(약 664만원)에, 싱가포르에서는 8500싱가포르달러(841만원)에 올라왔다.
2024.02.11 I 김상윤 기자
美 달러 약세에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회복
  • 美 달러 약세에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회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미국 달러 가치가 주춤하자 비트코인이 4만 3000만 달러 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8% 상승한 4만317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인 이더리움은 4.15% 오른 238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 6600억 달러로 1.79% 성장했다.미국 달러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가상자산 시세가 상승세를 보일거란 분석이 나온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04.14로 마감했다.로만 분석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달러 가치가 오르다 현재 저항이 걸린 상태”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약간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올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6일 열리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가산자산·스테이블코인 대상 규제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가산자산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규제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다.
2024.02.07 I 최연두 기자
나랏빚 내서 비트코인 산다…자칭 '세상에서 제일 쿨한' MZ독재자
  • 나랏빚 내서 비트코인 산다…자칭 '세상에서 제일 쿨한' MZ독재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상에서 제일 쿨한 독재자’, ‘철인(哲人)군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엑스)에서 자신을 표현한 말이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기자회견하는 모습.(사진=AFP)◇군부독재자도 못 건드린 ‘연임금지’ 무력화오는 4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서 대선이 치러진다. 기적이 없는 한 부켈레의 재선이 확실시된다. 엘살바도르 호세시메온카냐스 중앙아메리카대학 여론조사에서 그는 81,9% 지지율로 2위(4.2%)인 파라분도마르티국민해방전선(FMLN)의 마누엘 플로레스 후보를 20배 가까운 차이로 앞섰다. 의회에서도 60석 중 57석을 싹쓸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부켈레는 엘살바도르 역사상 80년 만에 나오는 재선 대통령이 된다. 엘살바도르 헌법은 대통령 연임을 금지하고 있다. 서슬 퍼렇던 군부 정권에서도 이 규정은 지켜졌다. 그럼에도 부켈레가 재선에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대선 6개월 전에 사임하면 연임 금지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2021년 헌법재판소 결정 ‘덕’이다. 부켈레가 속한 ‘새로운 생각’당은 그해 총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정권에 비협조적인 헌법재판관들을 탄핵했다. 그렇게 새로 임명된 헌법재판관들이 부켈레에게 재선 가도를 열어줬다.부켈레는 어떤 사람이기에 엘살바도로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것일까. 그의 지지자인 알렉스 치네로스는 “그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많이 했다”면서 “사람들은 그를 비판하지만 그는 적어도 무언가를 바꿨다”고 ABC 방송에 말했다.1981년생인 부켈레는 팔레스타인 이민 3세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엘살바도르에 최초의 맥도날드를 들여오고 섬유·홍보회사를 운영한 재력가였다. 부켈레는 2012년 32살 나이에 FMLN 소속으로 수도 수도 산살바도르 인근의 누에보 쿠스카틀란 시장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3년 후엔 산살바도르 시장이 된다. 그는 강경한 치안 정책과 반부패 정책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아무도 훔치지 않는다면 돈은 충분히 돌 수 있다”는 게 그의 슬로건이었다.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던 그는 2017년 FMLN에서 출당 당하자 새로운 생각을 창당한다. 부패하고 무능한 양당 정치에 지친 엘살바도르 국민은 젊은 부켈레에 주목했다. 2019년 대선에서 부켈레는 39살에 대통령에 당선된다.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MZ세대(1981~2010년생) 정상이었다.갱단 소탕을 위해 집결한 군인들 앞에서 연설하는 부켈레.(사진=AFP)◇초강경 ‘범죄와의 전쟁’…성인 100명 중 2명 수감지금의 부켈레의 정치적 위상을 만든 건 강력한 ‘범죄와의 전쟁’이다. 1980년대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엘살바도르 난민 중 적잖은 이들이 범죄에 물들었는데 1990년대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범죄자들을 엘살바도르로 되돌려보내면서 엘살바도르는 폭력에 시달리게 됐다. MS-13과 18번가(Barrio-18)이라고 불리는 양대 조직의 규모는 6만명으로 엘살바도르 군경을 넘어설 정도였다.부켈레는 당선 직후 이들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자 초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군경 병력을 확충하고 감옥의 보안을 강화했다. 특히 2022년엔 ‘비상사태’를 선언해 영장 없이도 임의 수색·체포를 가능하도록 했다. 미성년자도 성인과 똑같이 사법 절차를 밟게 했으며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이 모이는 것도 금지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10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수감됐다. 엘살바도르 성인 인구(약 500만명)의 2%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최근엔 4만명을 수감할 수 있는 초대형 수감시설을 문을 열었다.그 결과 엘살바도르의 범죄는 극적으로 개선됐다. 한때 인구 10만명에 100건이 넘던 엘살바도르의 살인 건수는 지난해 2.4건으로 줄었다. 미주 지역에서 캐나다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부켈레가 자신을 ‘마침내 엘살바도르에 평화를 가져온 마술사’라고 표현한 이유다. 갱단에 의해 여동생을 잃은 미겔(가명)은 “예전엔 선한 사람들이 두려워했다. 이제는 악인들이 두려워한다”고 이코노미스트에 말했다.다만 범죄와의 전쟁에서 인권 침해가 횡행했다는 비판도 있다.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용의자’를 수감하는 일은 예사다. 국제엠네스티는 지난해 12월 “교도소 수감자에 대한 고문과 학대가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또 다른 인권단체인 크리스토살은 엘살바도르 수감자 중 160명이 사망했는데 혈종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부켈레는 2022년 각료회의에서 “수감자에게도 인권은 있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들 인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2021년 라틴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한 부켈레.(사진=AFP)◇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화폐化…이제야 손실 만회부켈레는 2021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인정하면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준비자산이자 우수한 통화 네트워크”라며 “비트코인을 보유하면 개발도상국 경제를 명목화폐 인플레이션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2800개로 알려졌다.하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켈레의 경제 정책은 비판받았다. 한때 손실률이 60%가 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십억달러에 빚을 지고 있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에 일찌감치 우려를 표했다. 엘살바도르는 최근에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등으로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1%가량 평가익을 보고 있다. 자신감이 붙은 엘살바도르 정부는 올 1분기 중 비트코인 기반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 추가 구매와 비트코인 채굴 시설 등에 쓸 계획이다. 다만 엘살바도르 중앙아메리카대학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88%는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해 법정화폐로선 실용성을 의심받고 있다.부켈레는 이미지 메이킹에도 능하다. 야구모자와 가죽재킷, 청바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소셜미디어에선 자신에 대한 비판을 독설과 조롱으로 되받는다. 그는 2019년 유엔 총회에선 “인스트그램 사진 몇 장이 이번 총회의 어느 연설보다 영향력이 클 수 있다”고 했다. 부켈레의 변호인으로 일한 베르타 들레온은 “그는 자기 이미지에만 관심이 있다”며 “그는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어떤 비판도 용납치 않는다. 소셜네트워크는 그에게 건들릴 수 없는 성역이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최근엔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나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등 다른 라틴아메리카 정상들까지 부켈레의 이미지 메이킹과 ‘스트롱맨 리더십’을 벤치마크하고 있다. ‘부켈리스모’(부켈레주의)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의 한 건물의 부켈레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사진=AFP)◇부켈레 ‘독주’ 계속될까부켈레가 재집권한 이후 엘살바도르는 어떻게 될까. 외신에선 의회에 무장경찰을 투입하고 비판적인 언론인·학자 등을 국외 추방한 부켈레의 독주가 심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엘살바도르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미국도 난민 문제 때문에 부켈레를 자극하길 꺼리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부켈레가 3선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타일러 매티아스 휴먼라이츠워치 연구원은 부켈레를 “라틴아메리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부르며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이런 권위주의적 포퓰리즘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것이 악화하는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ABC에 말했다. 다만 부켈레 앞에 꽃길만 펼쳐진 건 아니다. 정치 평론가 카를로스 페레즈는 “대량 투옥에 기반을 둔 (정치) 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장을 지낸 카를로스 아체베도는 “그가 경제에서 국민 기대에 못 미친다면 두 번째 임기는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3 I 박종화 기자
3월 금리인하 가능성 65%로 '뚝'…기술주만 오른다
  • 3월 금리인하 가능성 65%로 '뚝'…기술주만 오른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만 강보합에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를 웃돈데다 유가 역시 다시 상승하면서 투심을 짓눌렀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오른 3만7525.16를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15% 내린 4756.50을 타나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오른 1만4857.71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0년물 국채금리 4.0% 상회…3월 금리인하 가능성 65%3.8%까지 밑돌았던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오른 4.019%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4.053%까지 뛰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4bp 오른 4.188%, 2년물 국채금리도 2.3bp 상승한 4.368%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이 통화정책을 여전히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이 잇따르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파’인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8일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를 여전히 웃도는 상황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소신”이라며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정말, 정말 거기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세계적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금리 4% 수준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고평가됐다. 나라면 채권을 사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 수준으로 떨어졌다. 1주일 전에 90%까지 올랐던 데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증시 흐름은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명확히 방향성이 잡힐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CPI가 전년대비 3.2% 오르며, 전달(3.1%)보다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8%로 전월(4.0%) 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투심을 키우기엔 한계가 있었다. WB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4%로 예상했다. 지난해 추정치 2.6%보다 0.2%포인트 낮고 2010년대 평균과 비교해도 0.7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WB는 작년 성장률은 3.0%, 올해는 2.6%, 내년에는 2.4%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경제는 작년 추정치(2.5%)보다 둔화한 1.6% 성장률을 예상했다. 다만 예상보다 연말 소비가 탄탄했던 점 등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0.8%) 보다 0.8%포인트 상향했다.◇엔비디아 사상최고치 연일 경신…유가 다시 반등금리인하가 늦어지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생산성이 늘어나면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힘에 힘입어 성장성이 탄력받을 가능성이 큰 기술주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1.51% 올랐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각각 1.52%, 1.70%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전날 6.43% 급등하며 5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24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7달러(2.0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 대비 1.47달러(1.9%) 오른 배럴당 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관이 숨지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적 위험도 커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24.01.10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금리 내린 후엔 늦다” 벌써 머니 무브 시동-“힘듦이 1이면 기쁨은 수천배죠” 5남매 아빠 김신승 팀장의 행복-“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섣부른 규제보다 혁신 부추겨라”△2면 종합-김진표 국회의장 “해현경장 각오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대도약의 해 될 것”-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절차 개선·투명성 강화…공정·신속하게 분쟁 해결”-“다자녀 정책,‘ 소득·자녀 수’ 모두 고려해야”-[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3면 연중기획-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집값 싸도 일할 곳 없잖아…지방 안간다”-“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4면 금리인하의 해, 머니무브 시동-위험자산에 몰리는 돈…금리인하 시작되면 자금 이동 주춤할 듯-신흥국 투자 매력 쑥…인도·베트남 관련상품 봇물-“사라지는 4%대 고금리 예·적금…머니무브 속도 빨라질 것”△5면 신년 특별인터뷰-“AI 기술 석달마다 세대교체…세계 질서 바꿀 잠재력 지녀”(최양희 한림대 총장)-“의대 정원 대학 자율에 맡기고…임상의사 수 제한해야”△6면 2024년 달라지는 것들-가업승계 시 120억까지 최저세율 적용-부모급여 70만→100만원으로 인상-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11만→13만원-교사 생활지도권한 강화…교권보호 확대-3만원대 5G 요금, 30만원대 폰 나온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 인상-5월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주담대도 온라인 통해 대환대출 가능-최저임금 시급 9860원으로 올라△8면 종합-우체국 예금 또 ‘말썽’…7개월새 6번째 ‘먹통’-“2024년 뭉쳐야 산다” 내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국’…군사행동 준비하라”-“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9면 정치-‘헤어질 결심’ 확인한 명낙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신당’-한동훈 파격 인선…공관위원장도 깜짝 발탁 이어질지 주목-집권 3년차 맞은 尹대통령 민생·경제·3대 개혁 ‘방점’-與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최선”…野 “국민 상처·고통 보듬을 것”△10면 경제-韓 경제 새해에도 회복 더딜 듯…성장률 전망치 평균 2.0%-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국내 외환거래-쉽고 편리한 ‘세금비서’ 간이과세자 대상 확대-사과 54% 껑충…과일값 연초에도 고공행진△12면 금융-삼성화재 ‘2兆 클럽’ 입성…보험업계 순익 성장세-상생 압박에…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여-주담대 금리 1.5%p 하락…신년 인하폭 제한적일듯-금융당국 “새해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 관리”△13면 글로벌-MMF에 뭉칫돈 6.5배 몰려…“새해 美 증시 버팀목 될 것”-“韓 국방의 적은 저출산”-“판매 장려금 2배 줄게” 토요타·닛산, 美 공략-헤일리, 트럼프 맹추격…공화당 대선 후보 급부상△14면 산업-복합위기 정면돌파 특급 구원투수 ‘용띠 CEO’-“개발 패러다임 싹 바꿔라” 정의선 ‘파괴적 혁신’ 특명-공급과잉에 원료가격 상승전환…석화업계 올해도 춥다-OLED 초격차…적자 끊는 LGD-최대 690만원 혜택…LG전자 1월 한달간 ‘라이프 쇼핑 대축제’ 연다△15면 ICT-빗썸, 1위 깜짝 탈환…새해 코인시장 점유율 재편 주목-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신개념 메타버스 앱 공개-우주청 개청…과학계 소망 이룰수 있을까 ‘관심집중’-방통위, 34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국 불이익 없을 것”△16면 산업-정지선 “지주사 기반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중기업계 “정례협의 월 1회, 인력난 해소” 당부-‘1인용 사발면’ 틀 깨고 맛과 재미 더하니 성공-소주 출고가 인하했지만…소비자 체감 ‘미지수’△18면 증권-상반기 ‘국장의 봄’ 기대하라-9만전자 멀지 않다 반도체 사이클 주인공은 메모리-레고켐 2조 대박 바이오 ETF 웃음꽃-배터리 숨고르기…공급과잉 우려, 실적부터 확인해야△19면 부동산-“아이 학교 가기 전에 이사가야죠” 대치·목동 등학군지 전셋값 ‘쑥’-태영 다음은…미분양 쌓인 건설사 불안-“공시가 현시화율 동결로 보유세 줄어?…시세마다 달라”-경매시장도 ‘한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20면 문화-궁금했다 ‘알라딘’…기다렸다 ‘헤드윅’-‘나는 메트로폴리탄…’ 에세이 분야 깜짝 1위-낮엔 다도 체험, 밤엔 미디어 파사드 공연…새해 청와대서 즐기는 문화행사△22면 스포츠-아시안컵·하계올림픽·프리미어12…‘스포츠의 해’가 밝았다-김효주 “올림픽 메달”…박현경 “대상 타이틀”-황희찬, 리그 3호 도움…팀 3연승 견인△24면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펀드시장 희망의 빛 ‘ETF’-[고영화의 차이나워치]中 新경제기조 ‘이진촉온·선립후파’-[생생확대경]새출발 KPGA ‘반전 신호탄’ 쏴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정신건강 관리법-[데스크의 눈] 정책이 증시 흔들 ‘변수’ 돼선 안돼-[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 가려면△26면 피플-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피해 많아…제 목소리 낼 것-세계 체육기자 연맹 선정 조코비치·바일스 2023 올해의 선수-“마을변호사로 재능기부 10년, ‘후련하다’ 한마디가 보람이죠”-한국서비스경영학회 신임회장에 최정일 교수△27면 사회-건강·합격·취업…값진 희망 품고 떠오른 ‘갑진년’-검찰 “선거 범죄 철저히 엄단” 법무부 “범죄에서 안전한 나라”-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임금 오르길” “빨리 퇴근”-‘채용 비리’ LG전자 인사책임자 징역형 확정…“공정성 훼손”-코로나 백신 접종 7개월…8600명 목숨 살렸다
2023.12.31 I 이다원 기자
MZ·N차·무대인사 그리고 정우성…'서울의 봄' 천만 돌파 키워드
  • MZ·N차·무대인사 그리고 정우성…'서울의 봄' 천만 돌파 키워드[줌인]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죄송합니다. 모든 욕은 저에게…”영화 ‘서울의 봄’의 주인공 황정민(전두광 역)이 ‘서울의 봄’ 무대인사마다 고개 숙이며 전한 말이다. 그의 뒤를 이어 “이태신 장군(정우성 분)을 배신해서 죄송하다”는 안세호(장민기 대령 역)에 “도청해서 죄송하다”는 박훈(문일평 비서실장 역)까지. 배우들의 대국민 사과에 전 세대 관객들이 응답했다. 고사 직전에 처해있던 극장가를 심폐소생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33일 만인 지난 24일 마침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3’가 지난 7월 천만 관객을 넘어선 뒤 약 6개월 만이다. 역대 31번째, 한국 영화 기준으로 22번째 이름을 올린 천만 작품. 시리즈물이 아닌 단일 작품이 천만 타이틀을 거머쥔 것도 ‘기생충’(2019) 이후 처음이다. ‘서울의 봄’은 극장가에 ‘입소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입증한 작품이다. 극 중 시대적 배경을 경험해 본 적 없는 2030 MZ 관객들이 소비의 주축이 돼 ‘서울의 봄’ 흥행을 견인했다. 이들이 부모 세대인 4050 관객들을 유입하고, 자발적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심박수 챌린지’에 동참하며 관람 열기를 지폈다. 중반부에 접어든 개봉 3주차부터는 극 중 캐릭터들의 매력에 반한 작품 팬덤과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챙겨보려는 관객들을 중심으로 N차 관람이 이어져 흥행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서울의 봄’에서 오진호 소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카메오 정해인.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N차 관람 절반이 MZ…밈 확산·실존인물 조명‘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발생한 신군부 반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수도 서울을 점령하려 한 반란 세력과 이들에 맞선 군인 세력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반란이 벌어진 9시간 사이의 일들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CGV가 ‘서울의 봄’ 예매 추이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연령별 예매 분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30대(29.1%)와 20대(24.6%)였다. 이들은 ‘서울의 봄’을 본 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로 자신들의 심박수를 측정, 영화 관람 전보다 훨씬 높아진 심박수를 인증하는 SNS ‘심박수 챌린지’를 유행시켰다. 심박수가 높아질 정도로 영화에 공감하고 분노하게 된다는 반응들이 입소문을 타며 관람을 부추겼다.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악역 ‘전두광’에 대한 분노를 황정민이 영화 ‘인질’, 드라마 ‘수리남’ 등 다른 작품들에서 실컷 당하는 장면들을 모아 감상하는 것으로 해소하는 각종 ‘밈’(meme)도 확산됐다. 17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한 어린이가 영화 ‘서울의 봄’ 과몰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2.12 군사 반란은 모두가 어느 정도 아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서울의 봄’은 이 역사적 비극을 극 중 여러 인물이 처한 끝없는 선택과 갈등의 상황들로 그려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선택 하나하나가 만들어낼 결과를 우리가 이미 역사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젊은 관객들까지 그 선택에 눈을 뗄 수 없다”며 “역사는 결국 여러 사람 선택의 총합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그 9시간의 이야기로 실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주인공인 황정민, 정우성을 비롯해 조연, 카메오, 단역들까지 구멍없는 배우들의 열연과 앙상블이 N차 관람 재미를 더했다. ‘서울의 봄’ 상영 점유율이 제일 높았던 메가박스에 따르면, 개봉 4주차까지 ‘서울의 봄’을 2번 이상 관람한 비율은 약 9.1%였다. 이는 팬데믹 이전 N차 관람 신드롬의 원조로 불리는 외화 ‘보헤미안 랩소디’(2018) 때와 비슷한 수치다. CGV가 N차 관객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바로는, 30대가 31.3%, 20대가 18.6%로 2030 비율이 과반수에 육박했다.‘서울의 봄’을 5번 관람한 대학생 최빛나(24) 씨는 “‘서울의 봄’은 주인공 전두광과 이태신 외에 그들을 둘러싼 약 60명의 인물이 나온다”며 “영화를 처음 봤을 땐 황정민, 정우성의 연기만 보이다가 두 번째부터 조연, 카메오, 단역들의 연기가 보이기 시작해 N차 관람에 돌입했다. 카메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인물들까지 살아있는 것처럼 연기하더라. 눈앞에서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정해인은 진압군 편에 선 ‘오진호 소령’ 역을 맡아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오진호 소령’ 역의 실존 인물 김오랑 소령의 생애 및 죽음까지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밖에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정만식이 맡은 공수혁의 실존인물 정병주 특전사령관, 김성균이 연기한 김준엽 역의 실존인물 김진기 헌병감 등 반란에 맞선 역사 속 인물이 겪은 고초들이 알려져 더욱 공분을 유발했다. 김성수 감독, 배우 황정민, 이성민, 김성균, 안세호, 박해준, 안세호가 17일 오후 광주 서구 CGV 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232회 릴레이 무대인사 사과→정우성 천만 한풀이감사 대신 사죄를 전한 배우들의 무대인사 ‘사과 챌린지’가 화제성을 더했다.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감독 및 배우들은 개봉일부터 현재까지 무려 217회의 무대인사를 소화했다. 개봉 6주차인 오는 28일 예정된 흥행 감사 무대인사까지 합하면 232회다. 통상 무대인사에선 영화를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발언이 많은 반면, ‘서울의 봄’은 황정민을 필두로 박훈, 안세호, 김의성 등 악역을 연기한 배우들이 차례로 “죄송하다”, “욕해주셔도 좋다”며 고개숙여 주목받았다. ‘서울의 봄’ N차 관람객인 김성원(32) 씨는 “‘서울의 봄’ 배우들의 사과 인사를 보는 재미로 지역별 무대인사를 다 챙겨 관람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열린 무대인사에선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다’는 관객 플래카드를 보고 황정민이 눈물을 보인 반응이 회자됐다. 지난 11일과 12일 진행한 서울 무대인사는 1979년 군사 반란이 44주년을 맞은 날로, 관객들의 원통함을 고려해 악역 없이 정우성, 이성민, 카메오인 정해인 등 진압군 편에 선 배역의 배우들만 참석해 주목받았다. 배우 정우성이 12·12 군사 쿠데타 44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주연 배우 정우성과 그가 맡은 배역 ‘이태신’을 향한 대중적 호감과 응원도 한몫했다. 정우성은 데뷔 30년째 톱스타에, 꾸준히 다작하는 배우임에도 ‘서울의 봄’ 전까지 천만 작품이 없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정우성이 천만 배우가 되길 바라는 관객, 평단의 마음이 일종의 ‘정우성 천만 등극 챌린지’ 형태로 입소문과 N차 관람 열기를 더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28일 포함 232회의 무대인사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정우성의 열정과 진심이 조명받기도.A제작사 대표는 “정우성은 화제성과 연륜, 연기력에 비해 의외로 흥행한 영화가 많지 않다”며 “‘절친인 이정재 배우는 천만 영화가 여러 개인데 반해 정우성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관객인 우리가 나서서 천만에 힘을 보태주자’는 반응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또 “‘이태신’ 캐릭터가 정우성의 정의로운 성격, 멋진 색깔로 적절히 윤색돼 둘 모두의 매력을 살렸다”며 “극 중 이태신을 향한 관객들의 응원과 안타까움을 ‘정우성 천만 만들기’로 간접적으로 해소한 느낌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25 I 김보영 기자
"사과 로고 텀블러 받으러 갈까?"…하남 애플스토어 9일 문 연다
  • "사과 로고 텀블러 받으러 갈까?"…하남 애플스토어 9일 문 연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국내 여섯 번째 애플 스토어인 ‘애플 하남’이 오는 9일 문을 연다. 애플 하남은 국내 매장 중 유일하게 별도의 지니어스 바와 애플 워치 체험 공간을 마련해, 보다 편안하게 애플 서비스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오픈 첫날에는 애플 하남을 상징하는 특별 로고가 박힌 텀블러를 선착순 무료 제공할 예정이라, 오픈런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애플 하남을 미리 공개했다. 서울 밖 첫 애플 스토어인 애플 하남은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1층에 자리 잡았다.애플 하남 오픈 기념으로 제공되는 텀블러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을 구매하고, 수리,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애플 하남 오픈으로 강남,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잠실 등 국내에 총 6개 애플 스토어가 운영되게 됐다. 하남점은 가족 단위의 방문자가 많은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만큼 보다 편안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꾸몄다. 별도의 지니어스 바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니어스 바는 애플 제품의 하드웨어 수리와 iOS업데이트,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같은 소프트웨어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다른 애플 스토어 매장에선 제품이 전시되고 있는 테이블에서 지니어스 바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하남점에는 별도의 분리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보다 쾌적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애플 워치 체험공간애플 워치 체험공간도 하남점에만 마련됐다. 마치 고가의 시계 매장처럼 1대 1 개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 애플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워치 스트랩(에르메스만 제외)을 구비해 놨다. 애플 워치 구매를 원하는 경우 다양한 스트랩을 직접 차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이외에도 다른 매장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하남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바로 받을 수 있는 ‘스토어 픽업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 애플 제품 사용 팁을 알려주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도 매일 열린다. 애플스토어 앱에서 주제와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하거나 바로 현장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하남 스타필드 1층에 위치한 애플 하남. 탁트인 슬라이딩 도어로 누구나 쉽게 입장할 수 있게 했다.하남 매장에는 애플이 추구하는 ‘탄소 중립’과 ‘손쉬운 사용’을 반영한 디자인이 곳곳에 반영됐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애플 스토어를 총괄은 “애플 하남은 식물성 소재 바닥재를 채택했고, 목조 골조를 사용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애플의 목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성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토어 동선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경우에도 자유롭게 충분한 공간을 활용하면서 둘러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다양한 높이의 테이블 및 의자를 마련해 앉아 있거나 서 있기를 원하는 모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하남 매장 오픈을 기념해 첫날 방문객에게 스테인레스 스틸 텀블러를 제공한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 스토어를 오픈할 때마다 기념품을 제작해 왔는데, 텀블러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텀블러에는 한강의 흐름을 묘사한 애플 하남점만의 독특한 애플 로고가 새겨져 있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줄을 선 순서대로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하남 매장에선 새로운 아이폰15 라인업, 탄소 중립 애플 워치 라인업, 또 곧 출시 예정인 새로운 M3 칩 탑재 맥 라인업 등, 애플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애플 하남에는 8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팀원들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2023.12.07 I 임유경 기자
美블프 온라인 매출 올해 13조원 '역대 최고'…전년比 7.5%↑
  • 美블프 온라인 매출 올해 13조원 '역대 최고'…전년比 7.5%↑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13조원에 육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시티몰에서 한 매장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광고를 하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이날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7.5% 증가한 98억달러(약 12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미 소비자들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새로운 온라인 지출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어도비는 또 모바일 쇼핑 확대, 유연한 결제 수단 및 이에 따른 전략적 소비, 높아진 할인율 등을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전체 온라인 매출 가운데 절방 이상인 53억달러(약 54%)가 모바일 쇼핑을 통해 이뤄졌다. 비벡 판디야 어도비 수석 분석가는 “인플루언서 및 소셜미디어 광고로 인해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편안하게 지출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며 “온라인에선 가격 비교가 더 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소비자들은 ‘선구매·후결제’ 방식으로 7900만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보다는 47%, 추수감사절 전주와 비교하면 72% 각각 급장한 규모다. ‘지금이 아니면 싸게 살 수 없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른 소비는 주로 전자제품, 스마트워치, TV, 오디오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나타났다고 어도비는 전했다. 당초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미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보다 상승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생필품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저축해둔 여윳돈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이다. 시중 금리도 20여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대출 이자 등에 대한 부담이 대폭 커진 상황이다. 이에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지난 22일 약 80%의 미 소비자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당초 계획했던 구매를 저렴한 대안으로 바꾸거나 아예 포기하는, 이른바 ‘트레이드 다운’을 모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높은 할인율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선구매·후결제를 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어도비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의 연장선인 사이버먼데이까지는 온라인 구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디야 분석가는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 때문에) 전략적 소비자가 늘었는데, 이들은 할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큰 행사를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2023.11.26 I 방성훈 기자
올트먼 MS 이직에 AI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 올트먼 MS 이직에 AI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오픈AI의 챗GPT5 개발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의 ‘엑소더스’로 인한 AI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이 펼쳐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20년물 국채입찰 양호에…10년물 국채금리 4.42%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3만5151.04를 기록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547.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3% 상승한 1만4284.5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다.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한 하루였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919%를 나타내고 있다. 재무부가 160억달러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순조롭게 물량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 4.7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경매 당시 수익률 4.79%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오픈AI 내홍으로 덕을 보게 된 MS의 주가가 급등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377.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사이탸 나델라가 오픈AI 전 CEO인 샘 알트먼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올트먼 MS 이직발 AI 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오픈AI 이사회와 복귀 담판을 벌였던 올트먼이 MS로 옮기기로 한 데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전 이사회 의장 역시 함께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MS가 AI최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MS는 올트먼과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회장)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에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역시 나델라의 글을 리트윗(인용)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자신의 MS 합류를 알렸다.여기에 오픈AI 직원 대다수도 MS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500명 이상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직원들 서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MS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MS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엔비디아 반사이익?…주가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오른 504.09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오픈AI의 내홍으로 차세대 생성형AI인 챗GPT5 개발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엔비디아와 구글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트먼이 새 팀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서더라도 MS는 이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를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오픈AI 기술을 따라잡을 시간을 벌 게 됐다”고 평가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0.69% 상승마감했다.◇추수감사절 휴일 앞두고 뉴욕증시 랠리 이어져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오는 23일 휴장하고, 24일도 단축 거래를 한다. 트레이더스 알마냑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추수감사절 전후 거래는 좋은 실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대체로 11월은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달로 여겨진다.특히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 조짐이 더욱 강해지며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21일 발표될 지난 1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US뱅크의 선임투자전략가인 톰 해인린은 “최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랠리를 부채질 했다”며 “여전히 국채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하락이 자산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OPEC+추가 감산 두려움…유가 이틀째 상승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공급 축소 우려가 반영돼서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다른 산유국에게도 추가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전 세계에 메시지를 주기 위해 또다시 상당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긴축종료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4시4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내린 103.5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전거래일 대비 0.8%나 급락한 148.40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0%,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8%, 상승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1%, 독일 DAX 지수도 0.11% 하락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KBS 인적자원실장 주성범 △노사협력주간 이영일 △비서실장 송창언 (이상 11월 12일자) △심의실장 김주영 △시청자센터장 윤수희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장(인사청문회준비단장 겸직) 김덕원 △지역정책실장 박재우 △전략기획실 전략기획국장 김도엽 △" 예산국장 허주기 △" 공영미디어연구소장 하동철 △편성본부 멀티플랫폼전략국장 장성주 △" 멀티플랫폼편성국장 김윤환 △" 국제방송국장 목훈 △" 아나운서실장 이재홍 △" 영상제작국장 김순일 △보도본부 재난미디어센터장 이웅수 △" 통합뉴스룸 주간[취재1] 이근우 △" 통합뉴스룸 주간[취재2] 박재용 △" 통합뉴스룸 주간[방송뉴스] 김성진 △" 통합뉴스룸 주간[디지털뉴스] 이승환 △" 스포츠국장 박종복 △" 보도영상국장 김종우 △제작1본부 협력제작국장 송웅달 △" 라디오센터 라디오편성기획국장 최재성 △제작2본부 예능센터장 한경천 △" 콘텐츠사업국장 김현기 △" 광고국장 최창영 △기술본부 기술관리국장 최석준 △" 미디어인프라국장 염정동 △" 방송네트워크국장 이춘수 △" 미디어기술연구소장 권태훈 △" 제작기술센터 TV기술국장 박종인 △" 제작기술센터 보도기술국장 신상식 △" 제작기술센터 중계기술국장 김제성 △" 제작기술센터 라디오기술국장 도기태 △경영본부 총무시설국장 김정택 △" 경영관리국장 조재천 △" 수신료국장 백성철 △" 경영정보국장 류성관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 대외협력부장 김주한 △" 대외협력국 커뮤니케이션부장 김나미 △편성본부 멀티플랫폼편성국 1TV편성부장 예경옥 △" 멀티플랫폼편성국 2TV편성부장 박창 △보도본부 보도기획부장 윤상 △" 통합뉴스룸[취재1] 정치부장 최동혁 △" 통합뉴스룸[취재1] 통일·외교부장(보도본부 남북교류협력단장 겸직) 신강문 △" 통합뉴스룸[취재1] 사회부장 최규식 △" 통합뉴스룸[취재2] 경제부장 박정호 △" 통합뉴스룸[취재2] 문화복지부장 심연희 △" 통합뉴스룸[방송뉴스] 뉴스제작1부장 김준호 △" 통합뉴스룸[방송뉴스] 뉴스제작2부장 서태교 △" 통합뉴스룸[방송뉴스] 뉴스제작3부장 최서희 △" 시사제작국 시사제작1부장 박순서 △"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장 최성원 △제작1본부 제작기획1부장 손성배 △" 시사교양1국 CP(부장급) 최성민 △" 시사교양1국 CP(부장급) 배용화 △" 시사교양1국 CP(부장급) 박용석 △" 라디오센터 라디오제작국 CP(부장급) 윤선원 △" 라디오센터 라디오제작국 CP(부장급) 강성민 △" 라디오센터 라디오제작국 CP(부장급) 김영동 △" 시사교양1국 CP(팀장급) 유종훈 △" 라디오센터 라디오제작국 CP(팀장급) 전순아 (이상 11월 13일자)●외교부 ◇공관장 인사 △주태국대사 박용민 ◇ 실장급 인사 △다자외교조정관 권기환●뉴스워치△경제산업부장 박현 ●보건복지부 △운영지원과장 주철
2023.11.13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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