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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中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 화웨이에 내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전후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7%대로 올라섰지만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 S&P500 기업 중 약 55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증시 및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경고도 나왔다. 월가의 족집게로 통하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애널리스트는 “S&P500기업 중 39%만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고 있다”며 “경기상황 등을 고려할 때 S&P500이 연말에는 390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목표치 중 최저치다. 한편 미국 정부는 대(對) 중국 AI칩 수출규제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H100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H800도 추가 규제시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8.72, -0.1%)세계 최대 IT기업 애플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줬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토종기업 화웨이·샤오미·아너 등의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은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애플이 아이폰15 출시에도 전년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중국내 아이폰 수요 감소로 아이폰15의 전세계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에 점유율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준데 이어 내년에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찰스슈왑(SCHW, 53.72, 4.7%)미국 최대 증권회사 찰스슈왑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찰스슈왑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46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46억2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 급감한 0.77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치 0.74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주식 거래 감소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예금 규모는 전년동기 3957억달러에서 2844억달러로 28% 급감했다. 고객들이 주식 등 투자를 위해 계좌에 예치해 둔 저금리 예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 고금리 예금으로 이동시킨 결과다. 다만 찰스슈왑은 예금 유출 강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9월에는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뉴스 코퍼레이션(NWSA, 21.89, 4.7%)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 마켓워치 등을 운영하는 미디어 기업 뉴스 코퍼레이션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구체적은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타보드 밸류는 “뉴스 코퍼가 상당히 저평가 상태”라며 “경영전략과 거버넌스 변화를 추진해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스타보드 밸류는 뉴스 코퍼측에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 ‘리얼터닷컴’의 모회사 무브 등을 분사하고 이중 사업부 폐지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스 코퍼는 머독 일가가 40%가량의 지분을 통제하고 있어 이들의 동의가 있어야 변화가 가능한 구조다. ◇얼라인먼트 헬스케어(ALHC, 7.76, 17.2%) 건강 보험 및 노인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 얼라인먼트 헬스케어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17% 폭등했다. 이날 레이먼드 제임스의 한 분석가는 얼라인먼트 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9달러에서 10달러로 높였다. 이 분석가는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로부터 4스타 등급을 받은데다 회원 비용 통제력 등을 고려할 때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얼라인먼트가 3.5스타 등급 이하로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바 있다. CMS는 미국의 보험당국으로 지난 13일 CMS 2024 평가에서 얼라인먼트에 4스타 등급을 부여했다. CMS는 노인 의료 서비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수준, 고객 경험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전 세계 연결성 강화한다”…삼성, ‘SDC 2023’ 개최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이하 SDC) 2023’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SDC는 2013년 처음 개최돼 올해 9번째를 맞는 개발자들의 축제로,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으며, 기조연설 등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강조한 ‘캄 테크’(Calm Technology)에 이어, 올해는 관련 기술 혁신과 더불어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의 개수가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며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은 수많은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연결하고 있으며, 이 혁신의 여정에 글로벌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개발자들과의 동행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삼성전자는 기조 연설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빅스비·삼성 녹스·타이젠 등 공통 플랫폼 혁신 △스마트 TV·생활가전·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 △수면·건강·푸드를 중심으로 한 헬스 경험 강화 방안 등을 소개하고,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스마트싱스 경험 확장, ‘빅스비’ 강화이번 SDC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매터 지원 제조사 SDK(Software Developer Kit)’를 공개했다. 또 스마트싱스 기반 앱 제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도 지원한다고 밝혔다.‘허브 에브리웨어’(Hub Everywhere) 전략도 공개했는데,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리고, 각 허브가 상호 연동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멀티 허브 네트워크’ 기술을 확대하겠다고 했다.음성 지원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강화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된 여러 기기가 사용자 명령을 동시에 듣더라도, ‘빅스비’가 발화 맥락과 기기 상태 등을 고려해 정확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컨대 TV로 영화를 감상하던 중 태블릿 알람이 울리는 경우 “하이 빅스비, 멈춰”라고 말하면 두 기기 모두 사용자의 음성에 반응하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TV 재생을 멈추지 않고 태블릿의 알람만 꺼주는 식이다. 또한 빅스비에 적용 중인 매터·HCA 연동 기기 제어 기능도 내년에 더욱 개선시킬 예정이다.◇‘삼성 녹스 볼트’ 적용 확장, ‘타이젠’도 고도화보안기능도 더 강화한다. 그간 ‘갤럭시S’, ‘갤럭시Z’ 등 플래그십 제품에만 적용됐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볼트’를 내년부터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와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 녹스 볼트’는 지문·PINㆍ패턴 등 기기 내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한다.또 삼성전자의 새로운 기기에서 사용자 정보를 동기화 하고 로그인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는 ‘크리덴셜 동기화’(Credential Sync, 자격증명 동기화)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연내 갤럭시폰 UX ‘원 UI 6’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되고 이후 TV,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원 UI 6’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삼성 패스’에 ‘패스키’도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밀번호 없이도 등록된 지문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로그인 할 수 있게 된다. 삼성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도 더욱 고도화 된다. 2012년 첫 공개 이후 10여년간 삼성전자의 3억5000여개 기기에 탑재된 타이젠은 향후 ‘온디바이스 AI’와 ‘홈 AI 엣지 허브’ 기술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온디바이스 AI는 사용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지 않고 제품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 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스마트 기능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홈 AI 엣지 허브는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기가 AI 기능이 없는 다른 기기에서도 음성 인식, 식품 인식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게임·디지털 헬스 경험 확대, 외부 협업도 키운다삼성전자는 2022~2023년형 자사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만 제공했던 ‘삼성 게이밍 허브’를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오디세이 OLED G9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지원키로 했다. 현재 삼성 게이밍 허브는 미국과 캐나다 등 11개국의 게임 이용자들이 사용 중에 있으며, 약 3000개의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한다.또 삼성전자는 2023년형 스마트 TV와 웹캠을 활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커넥타임’ 앱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들과 TV 프로그램, 영화, 스포츠 게임을 함께 시청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투게더’ 기능도 소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사용자·기기·서비스를 연결해 홈(Home)을 중심으로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헬스 솔루션을 제시하고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더불어 삼성전자는 이용자들의 디지털 헬스 경험 강화도 주요 방침으로 내세웠다. ‘갤럭시 워치’와 다양한 가전 제품을 연동한 개인 맞춤형 수면 환경 조성, TV와 ‘삼성 헬스’를 연계한 피트니스·명상 서비스 등이다.의료기관, 개발자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한 헬스 에코시스템을 확대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활용해 개발자와 파트너들이 다양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삼성 특화 헬스 SDK’를 소개했다. 또 지난해 처음 공개한 임상 연구 지원을 위한 ‘삼성 헬스 스택’을 올 상반기 공식 론칭키로 했다.삼성전자는 헬스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MIT, 브리검 여성병원, 툴레인대, 삼성서울병원 등과 같은 대학, 연구기관, 병원과 ‘갤럭시 워치’를 연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이날 SDC에서는 MIT 미디어 랩의 패티 매즈 교수가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수면 건강 연구’를 소개하고, 삼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면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SDC에서 C랩 전시장을 별도 마련해 자사가 육성한 스타트업들도 소개한다. C랩 스타트업이 SDC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다시 낙관론 고개…고금리에도 美경제 탄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튀지 않은데다 소매판매가 견조하게 유지됐던 덕분이다.‘반도체의 반도체’로 불리는 영국 반도체설계회사(팹리스)인 ARM은 상장 첫날 25% 가량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동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생산자물가도 꼬리들었지만…소비 여전히 탄탄14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오른 3만4907.11을 기록했다. 사흘 만에 반등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오른 4505.1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1% 오른 1만3926.05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웃돌긴 했다.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6월(0.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월가 예상치(0.4%)도 크게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1.2%)를 웃돈 수치다. 최근 유가가 치솟으면서 도매물가에 영향을 준 것이다.하지만 기조적 물가상황을 볼 수 있는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오르는 수준에 그친 점이 호재였다. 이는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유가 상승 상황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근원PPI가 크게 오리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그나마 안심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근원P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해서 산출하기에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수치다.물가가 소폭 오르더라도 소비상황이 견조했던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를 크게 웃돈 수치다.오안다의 미주 담당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소비를 탄탄히 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라일리 파이낸셜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물가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미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이 그간 옳은 정책을 펼쳤다는 것을 보여주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용시장 둔화 모습도 나타난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5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연준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거의 100%에 달한다. 다만 금리인상 종결을 시사할지는 엇갈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33.4%로, 40%대에서 떨어졌다. 12월 금리인상할 가능성도 전날 46.1%에서 40.7%로 낮아졌다.ARM의 르네 하스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AFP)◇‘반도체의 반도체’ 성공적 나스닥 데뷔올해 기업공개(IPO)의 최대어인 ARM은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공모가 51달러에 책정됐던 ARM은 이날 무려 24.69% 급등하며 63.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에도 2%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RM은 퀄컴, 삼성전자 등이 만드는 스마트폰 통신칩에 핵심 설계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저전력반도체를 만드는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꾸준히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전력을 덜 쓴다는 장점 때문에 인공지능(AI) 칩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가 몰렸다. HP의 주가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가 550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하면서 2% 가까이 하락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방송국 ABC를 지역 방송국인 넥스타미디어 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WTI도 90달러 넘어서…연중 최고치 재차 경신유가는 재차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했다. 이 역시 연중 최고치다. 꾸준한 수요는 예상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축 연장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열린 ECB 운영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ECB 금리 4.5%로 올려도…마지막 인상 시사에 증시↑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을 깨고 전격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는 신호를 내보낸 게 오히려 투심을 자극시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상승,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19%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1.95% 오른 채 마감했다.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7월 이후 10회 연속 인상이다. 당초 시장은 ECB가 이번달에는 동결할 것으로 점쳤으나,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높게 나오면서 막판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인상으로 유럽경제는 더욱 악화될 우려도 있다. 특히 독일은 기업들의 차입비용이 커진데다 가뜩이나 중국의 경기침체로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CB가 금리인상을 끝낼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안심을 했던 셈이다. 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사회는 기준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복귀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초점이 기간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점에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달러 강세…국채 약세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105.35에 거래되고 있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됨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국채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5.014%, 10년물 국채금리는 3.8bp 오른 4.286%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3bp 오른 4.38%로 마감했다.
- 롯데헬스케어, 헬스케어앱으로 카카오와 격돌...누가 유리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캐즐은 롯데그룹이 그간 B2C 분야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도 모두 투입한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롯데헬스케어가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선보인다. 삼성헬스, 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 등과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롯데헬스케어는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오는 18일 정식 서비스 될 캐즐은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 설문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 △실시간으로 직접 기록할 수 있는 운동·식단·섭취 영양제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통합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 온택트헬스, 마인드카페, 아이콘에이아이, 팜에이트, 위드비컨, 아이메디신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훈기 대표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재미있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랫폼 사업은 혼자 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으로 여러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캐즐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모바일헬스케어, 글로벌 960조원 ‘빅마켓’...롯데, 카카오·삼성헬스와 경쟁할 듯 모바일헬스케어 시장은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0년 560억달러(한화 67조원)에서 2030년엔 8050억달러(한화 960조원)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들이 이미 시장에 뛰어든 지 오래다. 삼성, 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 등이 헬스케어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 형태도 다양하다. 걷기 기반 플랫폼, 운동 활동 기반 앱, 당뇨 환자를 위한 건강앱 등 다양한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헬스케어는 종합 건강 플랫폼을 지향하고 나섰다. 이런 측면에서 의료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네이버보다 카카오헬스케어나 삼성헬스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캐즐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실제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3월 ‘모바일 기반 전 주기 개인 건강관리(Virtual Care)’라는 방향성을 공개했다. 먼저 당뇨 관리 서비스앱 출시하고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롯데 캐즐과 비슷한 방향이다. 경쟁 구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접근성과 플랫폼 친화도는 카카오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헬스도 경쟁 플랫폼이다. 삼성헬스 플랫폼과 비교해서는 갤럭시워치 등 건강 정보 데이터 수집을 위한 디바이스 측면에서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 캐즐이 어떻게 사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캐시워크, 챌린저스 등 스타트업과도 경쟁 구도롯데 캐즐은 캐시워크 등 스타트업과도 경쟁할 예정이다. ‘걸어서 돈 버는 앱’ 캐시워크는 토큰 이코노미를 활용한 대표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캐시워크는 만보기 앱으로 걸음 수에 따른 보상으로 ‘캐시’를 준다. 말 그대로 걸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2017년 2월 출시된 캐시워크는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600만건을 돌파해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 앱으로 자리매김했다.장석원 플랫폼 사업부문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캐즐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삶의 질 향상을 돕는 습관형성 플랫폼 ‘챌린저스’도 있다. 챌린저스는 이용자들이 참가비를 내고 1만보 걷기, 아침 7시 기상, 하루 물 10잔 마시기 등 평소 습관으로 갖고 싶은 미션에 참가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챌린저스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00만명을 훌쩍 넘겼다. 누적 거래액도 2300억원을 돌파했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우리는 전체적인 생활 영역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런 쪽에서 다양한 스타트업과 함께 AI(인공지능),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디바이스 트리트먼트나 정신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헬스케어, 복약관리·정신건강 관리·두피 관리·뇌 건강 서비스 제공그렇다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의 캐즐은 어떻게 구성됐을까. 구체적으로 복약관리, 정신건강 관리(아토머스), 체중 관리, 두피 관리, 뇌 건강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테면 체중 관리 섹션에서 유전자적 특성 고려해 건강기능식품, 운동, 식품 등을 추천한다. 어떤 사람이 당뇨가 있는 상태에서 10kg을 감량하고 싶다고 가정해보다 이러면 이 사람에게 ‘급격한 다이어트는 안된다’ ‘어떤 영양제를 먹으며 식단을 짜라’ 등을 제안한다는 것이다.롯데헬스케어 이훈기 대표(가운데) 등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들과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맨 오른쪽) 등 협력사 대표들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건강 탭에서는 ‘실제 나이’와 ‘건강 나이’를 표시하고 건강검진기록 등을 종합해 향후 주요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는 등 내 건강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이를 위해 캐즐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테라젠헬스’를 통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 ‘프롬진’을 출시한다. 영양소, 피부, 모발, 식습관, 운동 특성 등 69가지의 유전자 DTC(Direct To Consumer)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데, 내가 가진 유전적 장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9가지의 캐릭터로 표현해 보여준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체중 감량을 연결해서 설명해보자면, 저 개인적으로는 살이 잘 빠지고 잘 찌는 데다가 근육도 잘 붙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에게는 식단관리가 중요하고, 운동을 할 때에도 유산소 운동이 아닌 근육 운동이 효과가 좋은데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캐시워크처럼 동기부여를 위한 섹션도 있다. 사용자의 동기부여를 위해 정해진 ‘미션’을 성공하면 보상받도록 만들었는데, 예를 들어 7000보 걷기를 1주일에 3회 성공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진주’ 포인트를 150알 주는 식이다.이는 가족과 친구와도 공유할 수 있다. 가족 간에는 소모 칼로리와 걸음 수, 복약 등 건강 목표를 달성했는지 서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고, 친구 간에는 세부적인 정보 대신 ‘오늘의 활동왕’을 순위별로 보여줘 경쟁을 유도한다.장석원 플랫폼 사업부문장은 “가족과 친구를 추가해 건강 상태를 공유하고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기능 역시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뉴욕증시, 8월 CPI 확인 혼조 마감…다우 이틀째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CPI가 다시 치솟았지만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3%로 오히려 전월(4.7%)보다 후퇴했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상황을 볼 수 있는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유가 상승 상황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심각하게 악화된 것으로 보기 어려워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다우, 이틀 연속 하락…나스닥 0.29%↑-13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3만4575.53을 기록. 이틀 연속 하락세.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467.4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9% 오른 1만3813.59에 장을 마감. ◇소비자물가상승률 3.7%…근원물가는 4.3%-지난 8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연준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인지, 인상 중단 선언을 내릴지 결정할 수 없는 데이터.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7월보다 0.3% 상승했다. 전월(0.2%)보다 소폭 올랐고, 예상치(0.2%)도 웃돌긴 했지만, 크게 오르진 않아.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4.3%로 예상치와 유사.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올라.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1여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전년대비로는 3.7%오르며 월가 예상치(3.6%)도 웃돌아.-물가가 다시 꼬리를 든 것은 전적으로 유가 상승 때문.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10.5%나 올라. 다만 지난해 유가 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전년대비로는 3.3% 낮은 수준.-임대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가격은 전월보다 0.4% 올라 지난 2월(0.6%)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커. 1년 전보다는 4% 상승.-신차 가격은 0.3% 오르며 지난 3월(0.4%)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커. 반면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1.2% 하락.-CPI지수중 3분의 1가량 차지하는 임대료는 전월대비 0.3% 상승.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97%를 가리켜. 반면 11월, 12월 각각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은 40.1%, 43.8%. ◇국채금리·달러도 보합-10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내린 4.254%, 30년물 국채금리는 0.1bp 내린 4.345%에 마감. 2년물 국채금리는 3.4bp 내린 4.971%를 기록.-달러도 보합 수준. 6대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77로 전거래일 대비 0.06% 오르고 있음.-국제유가도 보합.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센트(0.02%) 오른 배럴당 88.86달러에 거래 마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경고에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지만, 미국 원유재고가 5주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IPO최대어 ARM 공모가 51달러…14일 나스닥 상장-‘반도체의 반도체’로 불리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ARM의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 최상단으로 결정.-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ARM의 최종 공모가격이 주당 51달러로 확정됐다고 보도. -앞서 Arm은 증권신고서에서 미국예탁증권(ADS) 9550만주(전체 발행주식의 9.4%) 공모 희망가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 -51달러를 적용하면 ARM의 기업가치는 545억달러(약 7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이는 모회사 소프트뱅크가 지난 2021년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때 매각금액 40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산하 비전펀드로부터 ARM의 지분(25%)을 인수하면서 ARM의 지분을 100% 보유. ARM 상장이후에도 소프트뱅크는 회사 주식의 약 90%를 보유할 계획.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약 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ARM은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개 기업에 공급.◇데드라인 코앞인데…美 내년 예산안 처리 난망-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데드라인을 13일(현지시간)로 보름 남짓 남겨 놓은 가운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같은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에 부닥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미국 의회는 내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1일 이전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기한을 넘기면 연방 정부의 필수 업무를 제외한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을 수도.◇구글, 글로벌 직원 채용 조직 축소-올해 초 첫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구글이 글로벌 직원 채용 조직을 축소하는 것으로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가 보도.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이 수백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고 CNBC는 전해.-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구글은 올해 1월 사상 처음으로 전체 정규직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줄인 바 있어.-구글은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분기 매출은 7%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아.◇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 내달 뉴욕증시 상장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을 종합하면 버켄스탁은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상장 후 기업가치는 80억달러(약 10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상장 시기는 내달 9일께로 예정.-지난 2021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투자회사와 합작해 만든 사모펀드 ‘엘 캐터튼’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가족투자회사가 공동으로 회사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IPO.◇산업부, 추석 앞두고 정유업계와 석유시장 점검-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전 정유업계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 -장거리 운행이 많은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최근 들썩이고 있는 휘발유·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라며 “추석 전후 국내 가격 안정 유지를 위해 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
- 삼성, 최신 운영체제 ‘원 UI 5.1.1’ 업데이트
-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기존 갤럭시 폴더블폰과 워치·태블릿를 대상으로 ‘원 UI 5.1.1’, ‘원 UI 5 워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최신 갤럭시 시리즈에서 선보인 기능들을 더 많은 사용자들에 경험할 수 있도록 최신 원 UI의 일부 신규 기능을 기존 모델에도 빠르게 적용하기로 했다.이달 중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원 UI 5.1.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갤럭시 탭 S8 △탭 S8+ △탭 S8 울트라 △탭 S7 △탭 S7+ △탭 S7 FE △탭 S6 라이트 △탭 A8 △탭 A7 라이트 △탭 액티브 3 △탭 액티브 4 프로 등 갤럭시 태블릿에 적용된다.폴더블폰은 오는 23일부터 △갤럭시 Z 폴드4 △Z 플립4 △Z 폴드3 △Z 플립3 △Z 폴드2 △Z 플립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 워치5 △워치5 프로 △워치4 △워치4 클래식 등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도 일부 신규 기능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 사용자들은 기존 플렉스 모드로 감상하던 미디어 콘텐츠를 더 향상된 기능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플렉스 모드로 접으면 패널 아이콘이 화면에 나타나 다양한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툴바에서 아이콘을 길게 눌러 드래그 앤 드롭 하며 원하는 대로 플랙스 모드 패널의 툴바를 설정하고, 분할 화면 보기, 터치 패드, 화면 캡처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더불어 미디어 콘텐츠 재생시 플렉스 모드 패널에서 앞 또는 뒤로 10초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표시되며, 시간 표시줄을 터치하면 원하는 위치로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누르고 있는 지점의 시간이 노출된다. 폴더블폰과 태블릿에서 지원되던 멀티태스킹 기능도 더 직관적이고 쉽게 개선됐다. ‘갤럭시 Z 폴드4’, ‘플립4’, ‘탭 S8사용자’는 이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팝업 화면으로 삼성 노트를 열어 중요한 내용을 손쉽게 메모할 수 있다. ‘양손 드래그 앤 드롭’(two-handed drag and drop)도 이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메인 화면에서도 가능해졌다. 한 손으로 파일이나 앱 아이콘을 누르고 다른 손으로 폴더나 위치를 선택해 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갤러리에 저장된 여러 사진을 메시징 앱으로 친구들과 더욱 빠르게 공유할 수도 있다.더불어 이번 ‘원 UI 5 워치’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개인 건강 관리를 위한 맞춤형 기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이다.한층 강화된 수면 관리 기능은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된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수면 점수를 구성하는 5가지 요소, 수면 일관성 등을 기반으로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 습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수면모드 실행 시, 워치 하단 센서를 눈에 보이지 않는 LED 적외선 센서로 전환해준다.더불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워치5’와 ‘워치 4’ 시리즈 사용자들은 ‘갤럭시 워치6’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스마트폰 카메라 제어 기능도 향상된다. 워치에 연결된 ‘갤럭시 Z 플립4’의 플렉스 모드로 사진 촬영 시, 워치에 컨트롤러 아이콘이 생성돼 더 간편하게 카메라를 손목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 [뉴욕증시]다시 치솟은 美국채금리…나스닥 0.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또 하락했다. 안정세를 보인 소비자물가와 달리 생산자물가가 반등하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가 다시 치솟았고, 기술주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 웃돈 생산자물가에 실망11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3644.8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하락한 4464.05릴 기록했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3만5281.40에 장을 마감했다.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헤드라인 CPI상승률(3.2%)이 전달(3.0%)보다 반등했지만, 근원소식에 CPI상승률이 둔화(4.8→4.7%)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를 했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0.8%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0.7%)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0.3% 상승하며 시장전망치(0.2%)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2.7%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1~2달 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달부터 CPI가 보다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지표가 살짝 엇갈리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달의 3.4%에서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의 3.0%보다 소폭 하락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킵(일단 금리동결)’할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확실한 ‘긴축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좀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5.25~5.50% 동결할 가능성은 90%에서 88.5%로 미끄러져 내렸다.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수크는 “투자자들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엇갈린 지표로 인해 앞으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특히 국채금리가 일제히 치솟은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40분 기준 7.4bp(1bp=0.01%포인트) 오른 4.896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8bp나 오르며 4.162%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4bp 오른 4.267을 기록 중이다. 장기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 가치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기술주에는 부정적이다. 또한 높은 국채 수익률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전반에 부정적이다.이에 따라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NXP세미컨덕터스가 3.67% 하락했고, 램리서치(-5.01%)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4.0%), 엔비디아(-3.62%), 온세미컨덕터(-3.23%)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1.1%), 마이크로소프트(-0.59%)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 ‘미디어황제’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회사인 뉴스코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4.4% 올랐다.◇“원유 수요 역대 최대”…WTI 다시 83달러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소폭 강해지며 달러도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86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다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45%) 오른 배럴당 8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7주 연속 상승 중이다. 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인 하루 1억30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요는 늘어났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감소로 유가가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다.유럽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09% 떨어졌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영국 FTSE 지수도 각각 1.26%, 1.2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