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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10월3주…삼성·애플·구글 “저요 저!”
  • [뉴스+]‘핫’한 10월3주…삼성·애플·구글 “저요 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18일, 19일, 20일. 어느 때보다 뜨거운 10월3주가 될 전망이다. 애플, 삼성전자(005930), 구글 등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3일에 걸쳐 연달아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어서다. 글로벌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3사가 하루 간격으로 ‘빅 이벤트’를 여는 것이어서 세계인의 관심이 10월3주에 쏠린 모습이다. 삼성·애플 이어 구글까지…뜨거워진 ‘10월3주’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글,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연달아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업체 3곳이 3일에 걸쳐 큰 이벤트를 앞다퉈 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영원한 맞수’ 삼성과 애플은 물론,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나선 구글까지 기업들의 면면이 화려해 더 관심이다.첫 타자는 애플이다. 애플은 최근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봉인 해제’란 제목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엔 ‘애플 파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 생중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적혀있다.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오는 18일(미국 서부 기준)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애플은 지난달에도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와 신형 아이패드, ‘애플워치7’ 등의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한 달만에 열리는 이번 이벤트엔 모바일이 아닌 노트북과 무선이어폰 신제품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하게는 ‘맥북 프로’와 ‘에어팟’이다. 특히 맥북 프로는 2016년 신모델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신모델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삼성전자가 오는 20일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 초청장 관련 영상. (사진=삼성전자)신형 맥북 프로는 14인치와 16인치 2가지 모델로 애플이 자체 설계한 ‘애플 실리콘’(M1X)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칩은 애플의 하위 노트북에 탑재된 ‘M1’ 칩의 고성능 버전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모두 개선된다.새로운 에어팟의 경우엔 디자인이 기존 프리미엄 급인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게 바뀌고, 충전케이스도 다소 변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어팟 프로에 적용됐던 프리미엄 제품의 상징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대는 기존 에어팟 프로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애플이 오는 18일(미국 시간) 개최하는 스페셜 이벤트 관련 초청장 이미지. (사진=애플)19일엔 구글이 등판한다. 구글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발표행사를 열고 자체 스마트폰인 ‘픽셀6’과 ‘픽셀6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픽셀6엔 구글이 직접 제작한 커스텀 칩 텐소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6 프로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1인치 QHD 플러스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픽셀6 일반 모델의 경우 주사율은 90Hz를 지원하며 6.4인치 FHD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픽셀6 프로가 4800만 화소 4X 줌렌즈가 들어가며, 일반 모델엔 50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마지막인 오는 20일엔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파트2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날 오후 11시에 개최할 언팩 파트2엔 완전한 신제품 공개는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하반기에 언팩을 두 차례나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갤럭시 언팩을 열고 3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를 공개한 바 있다. 때문에 기존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를 보강하는 내용의 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초대장을 함께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언팩 파트2의 힌트가 일부 담겨 있다. 동영상엔 삼성폰내 여러 모바일 앱을 다양한 색상의 사각형 아이콘들이 감싸는 모습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3’의 색상을 고객들이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는 ‘비스포크’ 방식의 결합 제품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10월3주에 연달아 열리는 이벤트들은 영역이 다소 다르다. 애플은 노트북과 무선이어폰을, 구글은 신규 스마트폰을, 삼성은 기존 폴더블폰의 형태 변화를 선보인다. 같은 제품군으로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3개사인만큼 최근의 모바일 및 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3개사가 3일 연속으로 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 것이어서 10월3주는 이달 가장 핫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3개사가 각자가 지닌 혁신을 어떻게 표현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구글이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픽셀6’ 공개 행사 이미지. (사진=구글)
2021.10.15 I 김정유 기자
디즈니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디즈니+ 타고 세계로”
  • 디즈니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디즈니+ 타고 세계로”
  • 디즈니+ 한국 출시 공식 키아트. 디즈니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내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출시에 앞서 14일 ‘코리아 미디어 데이’를 열고, 디즈니+의 국내 사업 전략 및 서비스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11월12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되는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가 선보이는 다양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특히 스타 브랜드에서는 ABC,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등이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들과 함께 국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및 한국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이날 연사로 나선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디즈니는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며 한국 소비자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해왔다”면서 “이번 디즈니+ 출시로 한국 파트너사 및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랜 기간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온 디즈니의 노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국내 출시 의미를 강조했다.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은 ‘파트너십’ ‘로컬 콘텐츠’ ‘창의성을 위한 목표’를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펼칠 주요 사업 전략으로 소개했다. 트리니다드 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디즈니+ 한국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하고, 동시에 한국의 창의적 우수성을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11월12일부터 디즈니+ 공식 웹사이트 혹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통해 디즈니+에 가입할 수 있다.구독료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각종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 스마트 TV,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원 등 다양한 기기에서 디즈니+를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IPTV 및 모바일, LG 헬로비전 케이블TV, KT 모바일을 통해서도 디즈니+를 즐길 수 있다.디즈니+는 최대 4개 기기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구독자들은 시청 제한 기능을 통해 자녀들을 위한 인터페이스 설정 등 각 사용자에 맞춰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으며, ‘그룹워치’ 기능으로 최대 6명까지 가족 및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함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2021.10.14 I 노재웅 기자
  • 포드, 초보운전자 안전운전 교육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협력해 ‘2021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DSFL)’ 행사를 28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는 지난 2016년부터 포드코리아와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초보 운전자 대상 안전운전 교육 사회공헌활동이다.올해 DSFL은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포드코리아는 자사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한 영상 교육과, 교육 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랜선 퀴즈쇼를 통해 안전운전 관련 유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포드코리아는 지난 8월 말부터 DSFL 공식 강사들과 협업해 자사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DSFL 서베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초보 운전자들의 운전 경험담과 안전운전 노하우 및 궁금증을 취합했다. 이용자 참여 방식으로 구성된 총 여덟 편의 교육 영상은 ‘초보자를 위한 운전 에티켓’과 ‘위험사항 대처 방법’을 주제로 초보 운전자들의 도로 운전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DSFL 교육 영상은 두 차례에 걸쳐 포드코리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및 인스타그램에 공개된다.포드코리아는 오는 10월 말 ‘줌 (Zoom)’ 비대면 회의 및 ‘Quiz N’ 온라인 퀴즈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공식 SNS 채널에서 교육 영상을 시청한 1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퀴즈쇼를 개최한다. 본 퀴즈쇼는 DSFL 교육 영상 내용을 토대로 한 문제 위주로 퀴즈가 진행된다. 성적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애플 아이패드, 애플 워치, 1965 머스탱 디자인 기반의 LP 턴테이블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포드코리아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데이비드 제프리(David Jeffrey) 포드코리아 대표는 “포드코리아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차량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2021 DSFL 프로그램이 국내 초보 운전자들이 국내 초보 운전자들에게 살면서 꼭 습득해야 할 안전운전 상식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 안전운전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28 I 손의연 기자
KT 지니뮤직, 1위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인수
  • KT 지니뮤직, 1위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인수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자회사 지니뮤직(043610)이 464억원을 투자해 국내 독서 플랫폼 1위 ‘밀리의 서재’의 지분 38.6%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1위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오디오북 분야에서도 밀리의 서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밀리의 서재는 3000여권의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전자책을 활용해 매월 1000권 이상의 오디오북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전자책 및 오디오북 시장의 확대와 함께 밀리의 서재의 외형도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 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이에 밀리의 서재는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의 기업가치는 2020년 실적 기준 1500억원 이상이며, 업계 사례를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지니뮤직은 국내 최고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환경이 기존 모바일에서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커넥티드카) 등으로 확대됐다. 지니뮤직은 기가지니,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GV80 등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이용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손쉽게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혁신적 고객 경험이 가능해진다.또 지니뮤직 고객은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가입자 락인(Lock-In)효과를 기대하고 있다.KT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과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KT그룹과 밀리의 서재 또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는 KT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콘텐츠 흥행 가능성이 높은 지식재산권(IP) 확보가 가능해진다.KT스튜디오지니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를 제공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올레 tv, 시즌(seezn), 스카이티비(SkyTV)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2021.09.10 I 노재웅 기자
나스닥 최고가 행진…비트코인은 '뚝'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최고가 행진…비트코인은 '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증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의 아이폰 13 공개가 곧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나스닥 상승을 이끈 동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내 10%가 내렸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진행된 하락으로, 시장은 차익 실현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볼만한 뉴스들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뉴욕증시, 혼조…나스닥은 최고치-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우려 속에 혼조세.-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만5100.00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장을 마감.-나스닥지수는 전장인 3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4000만명↑-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뉴욕타임스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4000만 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135명으로 2주 전보다 12%가량 줄었으나 하루 입원자 수는 10만1747명으로 2주 전보다 8%가량 증가. -사망자 수도 하루 1385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어 노동절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멕시코만 여파 속 하락-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도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 활동이 느리게 복구되면서 하락.-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미국의 정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아시아 원유 판매가 인하 소식 등에 하락.-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전반적으로 약세장으로 이번 주가 시작됐다”라며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인프라 시설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설비의 79%가 셧다운 상태.◇ 인텔, 유럽에 110조원 들여 반도체공장 2곳 더 짓는다-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최대 800억 유로(약 110조3000억원)를 투자해 유럽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어.-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 새 반도체 공장 2개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유럽의 공장 신설 계획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겔싱어 CEO는 덧붙여.-이번 투자는 컴퓨터, 자동차, 가전 등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전해.-겔싱어 CEO는 이날 뮌헨 오토쇼에서 “반도체 수요가 계속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대담하고 커다란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또 반도체 공급 부족의 최대 피해자인 자동차 업계를 위해 아일랜드 공장의 제조 역량을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인텔은 밝혀.-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감산을 선언하고, 도요타도 이달 전 세계 생산량을 40% 감축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애플 “14일 스페셜 이벤트”…‘아이폰 13’ 공개할 듯-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혀. 이날 애플 주가 1.3% 상승. -애플은 이날 미디어에 보낸 초대장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이를 생중계한다고. -초대장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전하는 소식’(California streaming)이란 짤막한 제목이 붙어.-업계에서는 애플이 통상 9월 신작 아이폰을 발표해온 관행에 비춰 이번 행사에서 차기작 ‘아이폰 13’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아이폰 13은 전작과 견줘 소소한 수준의 기능 개선과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검은 직사각형 형태로 배치돼 화면을 일부 가렸던 노치(움푹 팬 부분)는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해.-셀룰러 통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성 통신에 접속해 구조 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는 964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인데, 올해가 3분의2 지난 시점에서 이미 그 규모까지 불어남.-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 -IPO는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늘어남.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 내 IPO 건수는 279건.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어섬. 이 역시 역대 최대치 경신이 유력.-빌 스미스 르네상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90~110개 기업이 추가로 IPO에 나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것”.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이 400개에 육박하고, 그 조달 규모는 13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만 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 스미스 CEO는 “올해 가을 IPO는 여름의 광적인 속도와 비교해 더뎌질 것”이라며 “8월 IPO 신청부터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비트코인 10% 폭락-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현지 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6905달러(약 5450만원)에 거래. 최근 24시간 내 단기 고점 대비 10% 가까이 내리고 있는 것. 비트코인 가격은 5만2854달러까지 치솟았는데, 그 이후 다시 떨어짐.-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은 12%가량 하락하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코인, XRP, 도지코인 등은 각각 17%, 15%, 21%, 19% 정도 빠짐. 하락률이 20% 안팎에 달할 정도로 급락하고 있는 셈.-이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화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아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엘살바도르의 법화 지위 부여 소식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매겨졌다”고. 그는 “가난한 나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접속이 많지 않다”며 “(이번 비트코인 실험은) 마치 베타 테스트 같다”고.-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외에 전세계 다른 나라들이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채택할지 여부 역시 추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다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 관심이 모아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법화 채탯 첫날인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 비트코인 150개를 매입했다”며 “저가에 사들인 것”이라고 씀. 로이터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날 매수한 비트코인 150개는 7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81억원어치.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이날 150개를 더해 총 550개 규모.
2021.09.08 I 고준혁 기자
애플, 14일 ‘아이폰13’ 공개…미디어 초청장 발송
  • 애플, 14일 ‘아이폰13’ 공개…미디어 초청장 발송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오는 14일 ‘아이폰13’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그간 이달 중순께 아이폰13을 공개할 것이란 추측이 많았던 가운데, 신제품 발표 행사를 공식화한 것이다.애플은 8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페셜 이벤트에 대한 초청장을 발송했다.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애플 본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아직 초청장엔 어떤 제품을 발표할 지 세부적인 내용을 담진 않았다. 하지만 그간 애플이 9월에 신형 아이폰을 선보였던 점을 생각하면 아이폰13이 가장 유력하다. 많은 외신들도 아이폰13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13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모델, 미니,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외형 자체는 전작인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노치 크기를 전작대비 줄이는 등 일부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측된다.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13과 함께 애플워치7, 에어팟3 등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행사에선 애플워치가 공개되고, 이후 10월에 아이폰12를 발표했었지만 당시엔 생산 차질에 의한 영향이 컸다. 이번 행사에선 이전처럼 아이폰과 애플워치 신모델이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도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 맥 신모델의 경우 공개가 불투명하다. 애플이 다음달 또는 오는 11월께 다시 행사를 열고 해당 제품들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2021.09.08 I 김정유 기자
애플, 14일 이벤트서 아이폰13 발표할듯…주가 1.6%↑
  • 애플, 14일 이벤트서 아이폰13 발표할듯…주가 1.6%↑
  • (출처=애플 홈페이지)[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특별 이벤트를 연다. 아이폰 차기작인 ‘아이폰13’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애플은 7일 미디어 초청장을 통해 14일 오전 10시부터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를 생중계하기로 했다.업계에서는 매해 9월이 ‘애플의 계절’로 불릴 정도로 신작 아이폰을 발표해 왔던 만큼 아이폰13을 처음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폰아레나 등 여러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3 외형 자체는 전작인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델은 일반형, 미니, 프로, 프로맥스 등 네 가지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카메라가 위치한 노치(움푹 팬 부분)가 아이폰12와 비교해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아울러 저궤도(LEO) 위성통신 기술 적용 역시 최근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위성통신 기능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애플은 이와 함께 신형 애플워치와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공개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1.55% 상승한 156.69달러에 마감했다. 델타 변이 확산 탓에 뉴욕 증시 전반이 부진했지만 애플 주가는 뛰어올랐다.
2021.09.08 I 김정남 기자
스가 퇴진 보도 日 NHK가 욕먹은 이유
  • 스가 퇴진 보도 日 NHK가 욕먹은 이유[김보겸의 일본in]
  • 스가 총리가 사실상 사퇴를 선언한 지난 3일 도쿄 긴자에서 한 시민이 신문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사실상 사퇴를 선언하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유독 공영방송 NHK가 전 국민의 눈총을 받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우선 당시 NHK 보도 내용은 이렇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책에 전념하기 위해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며 “다음 주에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한다. “이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겠다”는 총리관저 여성 직원의 안내가 끝나자마자 NHK는 중계를 끊는다. 니혼테레비 <뉴스제로>는 3일 스가 총리의 선거 불출마 선언을 보도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자막 표시해 강조했다(사진=니혼테레비)이게 왜 문제냐고 할 수 있는데, 민영방송 니혼테레비의 ‘뉴스제로’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니혼테레비는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의 계열사로, 스포츠나 오락 프로그램이 강하다. 뉴스 보도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스제로의 리포트에선 스가 총리가 발언을 마치고 별도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퇴장하자 기자들이 외치는 모습을 끝까지 볼 수 있다. “총리님! 오늘은 끝까지 대답해 주세요” “정중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등 기자들의 질문이 자막으로 표시된다. 심지어 “책임을 포기하는 겁니까”라는 날이 선 질문이 쏟아지는 것까지 보여준다. 이어지는 앵커 멘트에서도 “설명은 2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습니다”라며 콕 짚어 지적한다. ◇사퇴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어…커지는 의문사실 스가 총리의 사퇴 결정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만큼 많은 의문을 남겼다. 전날까지만 해도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의욕을 보인 터라 돌연 마음을 바꾼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스가 총리가 설명한 대로 “코로나19 대책과 총재 선거를 병행하는 건 어려운 일”인 건 맞지만, 갑자기 어려워진 것은 아닐 터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혼란에 빠질 정도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는 의문은 여전하다. 스가 총리가 지난 3일 총재 불출마 기자회견을 2분만에 마치고 있다(사진=AFP)기자회견이 단 2분만에 끝난 것도 총리가 사실상 퇴진을 선언한 것 치고는 턱없이 모자라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오후 1시에 스가 총리는 자신의 사퇴설과 관련해 짧게 입장을 표명한 뒤 기자단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총리 동정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9분까지는 별다른 일정이 없는데도 말이다. 스가 총리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중과 효과적으로 소통하지 않는 자세’(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사퇴 선언에서도 나타난 셈이다. 일본 국민들이 NHK에 불만을 느낀 지점도 바로 여기 있다. 스가 총리가 국민을 대하는 자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NHK 보도에서는 전달되지 않을 뿐더러 전달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니혼테레비가 특유의 유머와 저널리즘 정신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보도 위주의 공영방송 NHK는 무성의한 받아쓰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실망은 시청률 추이에도 반영됐다. 도시바의 TV 시청 데이터인 타임온애널리틱스에 따르면 NHK ‘뉴스7’의 시청률은 6%로 니혼테레비 ‘뉴스제로’(4%)를 앞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뉴스7 시청률은 점점 떨어졌다. 중간에 채널을 돌리거나 텔레비전을 끈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반면 뉴스제로 시청률은 계속 상승했다. 스가 총리의 사퇴 선언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주목도 측면에선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일본에 호우 피해가 예고된 지난 7월8일 스가 총리가 4차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있다(사진=AFP)◇NHK의 ‘스가 받아쓰기’, 처음이 아니다NHK는 과거에도 스가 총리에 대한 무비판적 보도로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5월27일에는 9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연장한다는 그의 발언을 1분15초간 전한 속보로 전한 뒤, “스가 총리의 발언이었습니다”라고 코멘트한 뒤 방송을 마쳤다. SNS에서는 “국민에 설명을 다 하려는 자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저 내용을 라이브 속보로 하는 의미가 있나” 하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미디어 연구자들도 이런 무의미한 언론 노출은 총리가 일하고 있다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맹비난했다. 스즈키 유우지 차세대미디어연구소 대표는 “일본 행정의 장인 내각의 총리가 방송에 등장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라면서도 “총리가 발언할 뿐 보도 가치의 판단 없이 속보만 처리하는 건 공평과 공정의 원칙을 흔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 7월8일 1시간을 꼬박 중계한 4차 긴급사태 선언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은 일본 내륙에 정체전선이 머물며 역대급 폭우가 내려 피해가 예상되는 날이었다. 올 1월 NHK가 발표한 2021~2023 경영계획에서 “목숨과 생활을 지키는 보도를 강화한다”는 선언이 무색한 보도였다. 이전 긴급사태 선언과 대동소이한 스가 총리의 회견을 1시간씩 틀어 놓는 동안 시청자들이 경계를 필요로 하는 긴급 보도를 볼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NHK가 스가 총리 받아쓰기 보도로 전락한 건 관방장관 시절 때부터 쌓아 온 NHK 인사들과의 유대관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계통 인사들과 특히 돈독한 스가 총리는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뉴스 앵커를 교체했다는 의혹도 있다. NHK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워치9’를 4년간 이끌어 온 아리마 요시오 앵커는 과거 논란이 됐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문제를 집요하게 물었고, 당시 스가 총리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리마는 올 4월 교체됐다. NHK 측은 “내부적으로 정해진 사안일 뿐, 관저의 압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말이다. 스가 총리의 사퇴와 함께 NHK는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21.09.06 I 김보겸 기자
中서 출시 전 애플워치7 등장? ‘유출샷 클론’
  • 中서 출시 전 애플워치7 등장? ‘유출샷 클론’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존 프로서 트위터 게시글 갈무리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워치 시리즈7’가 중국에 벌써 등장했다는 소식이다.28일 유명 정보유출자(팁스터)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애플워치 시리즈7’ 모조품을 찬 사진과 함께 “(모조품 출현은) 시간문제였을 뿐”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존 프로서가 공유한 이 제품은 시중에 나도는 애플워치 시리즈7 렌더링 사진을 본뜬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유출샷 클론이다.정보유출자 두안 루이가 공유한 애플워치 시리즈7 유출샷 복제품 영상 갈무리존 프로서가 운영 중인 프론트페이지테크 웹페이지엔 또 다른 정보유출자 두안 루이가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이 제품의 영상을 올린 글도 있다. 두안 루이는 ‘애플워치 시리즈7 카피캣 프로덕트(복제품)’이라는 글을 달았다. 이 클론은 25달러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유출된 애플워치 시리즈7 렌더링샷과 대단히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14일 차세대 아이폰 등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애플워치 시리즈7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말 글로벌 출시가 점쳐진다.
2021.08.28 I 이대호 기자
윤희숙 사퇴, 부동산 리스크 더 커진 野
  • [뉴스+]윤희숙 사퇴, 부동산 리스크 더 커진 野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를 선언했다.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선 예비후보의 자리도 내놨다.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로 지목된 직후다. 내년 대선에서 부동산이 핵심 이슈인 상황에서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윤희숙 사퇴선언에도 ‘부동산 리스크’ 더 커진 野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발빠른 사퇴선언…민주당과 차별화 ‘성공’윤 의원의 사퇴는 단기적 관점에서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양당 모두 받았음에도 사퇴를 선언한 의원은 윤 의원 뿐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아킬레스건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사퇴를 선언한 의원은 전무했다. 해당 의혹에 소명과 상관없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민주당과 차별화를 꾀했다. 민주당은 의혹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했지만 후속조치는 미흡했다는 평가다.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윤희숙 의원은 대단한 승부사이자 공격수”라며 “의원직 사퇴가 국회 본회의 의결로 가능하겠나. 민주당은 가결할 수 있음 해봐라, 니들이 자격 있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진퇴양난이다. 경제 분야의 철학과 공격법은 ‘세련된 전희경’이라고 봤는데 정치적 셈법과 공격력은 인정”이라고 덧붙였다.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는 “신선한 충격. 감동이 사라져버린 한국 정치에 죽비를 때리다”라며 “‘정치인 윤희숙’은 지금은 죽은 것 같지만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유창선 시사평론가도 “흠집 난 작은 정치인으로 연명하느니 어려운 결심 위에서 장차 큰 정치인으로 부활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이 책임지고 가겠다는 윤희숙에게 국민의힘은 엎드려 절을 해야 할 판이다. 여야 불문하고 정치인들에게서 오랜만에 보는 장면”이라고 치켜세웠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윤 의원의 사퇴선언이 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탈탕요구를 받은 의원들의 선택지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해당 의원들은 무죄를 주장하며 권익위 조사의 부당성을 강력하게 꼬집고 있다. 윤 의원의 사퇴는 이들의 항변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꼴이 됐다.탈당 요구를 받은 의원들이 10일 내 탈당하지 않으면 당 윤리위원회를 꾸려 관련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재 방침이다. 그런데 윤 의원이 사의 표명까지 한 마당이라 10일이 지난 시점까지 ‘처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장으로 찾아와 윤 의원을 만류하다 눈물을 훔지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섣부른 사퇴에 당 부담 커져…쏟아지는 검증 요구여론의 향배도 변하고 있다. 윤 의원이 사퇴를 통해 검증의 칼날을 피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런 탓에 오히려 해당 의혹의 검증 요구가 봇물 쏟아지듯이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앞다퉈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6일 윤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전형적인 투기 수법”이라며 부친이 세종시 땅을 구입할 당시 윤 의원이 국가산단 용역을 담당한 KDI에서 근무했다고 했다. 그는 “윤 의원이 KDI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를 해서 투기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나중에 상속을 하면 큰 딸인 윤 의원이 상속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KDI가 국가주요정책을 용역하기 때문에 KDI의 임직원들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용진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열린캠프 김남준 대변인 역시 윤 의원의 사퇴와 무관하게 의혹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도 “윤 의원의 부친은 권익위의 조사 기간 맞춰 동대문구에서 세종시로 주소를 옮겼다가 다시 동대문구로 전입했다”며 “윤 의원이 부친에게 조사 기간을 귀띔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심의 번지수를 찾아도 한참 잘못 찾았다”며 “윤 의원은 사퇴쇼로 물타기 할 게 아니라 수사 결과로 결백을 증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보수성향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마저도 “재빠르게 튄 것”이라며 윤 의원 부친의 세종시 농지 구입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따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과 부친 간에 연결고리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윤 의원의 손을 들어준 당 지도부에도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의 선택이 묘수가 아닌 악수로 돌변할 수 있는 셈이다.윤 의원은 이런 논란에 반박했다. 그는 “수사 회피하는 것은 가능하지않고 오히려 고대한다”며 “본인 및 가족은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 밝힌대로 부친의 토지 매입과정에서 전혀 관여한 바 없으며 수사과정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겠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윤 의원은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 다수당이신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가결하셔서 사퇴를 완성시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1.08.27 I 송주오 기자
삼성, ‘갤Z폴드3·플립3’ 정식 출시…전 세계 40개국 ‘출격’
  • 삼성, ‘갤Z폴드3·플립3’ 정식 출시…전 세계 40개국 ‘출격’
  •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Garden City)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3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시에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도 이날 함께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출시국을 오는 10월까지 13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최신 ‘갤럭시Z’ 시리즈는 강화된 내구성, 세련된 디자인, 높은 완성도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제품 공개 이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을 크게 상회하는 호응을 얻고 있다.국내에서는 사전개통 첫날인 지난 24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27만대 이상이 개통됐다.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 역시 다음달 10일 출시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24일에만 ‘갤럭시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미디어·파트너 대상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의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리얼 예능을 표방한 ‘프로덕션 Z’ 프로그램이 지난 13일 공개 이후 14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프로덕션 Z는 갤럭시 찐팬인 유재석, 김희철, 미주, 승희, 정세운이 가상의 에이전시를 꾸려 폴더블폰 마케팅을 하는 내용이다. 제품 언박싱부터 과거 애니콜 광고 오마주, 뮤직 비디오, 퀴즈쇼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또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갤럭시 팬파티인 ‘폴더블데이’를 이날 오후 8시에 진행한다. 사전 초청된 갤럭시 팬 1000명이 참여하며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피식대학의 ‘카페사장 최준’, 고상우·이은호·정재환 작가 등이 출연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한 30여 곳에서 갤럭시Z 폴드3·플립3와 최신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폴더블폰의 접고 펴는 행위를 활용해 마스크 속 숨겨놨던 웃음을 되찾아주는 ‘스마일 새로 활짝’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더불어 최대 2박3일간 ‘갤럭시 To Go’ 서비스도 운영한다.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 워치4’도 대여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시리즈의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한만큼 예약자 대상 개통 기간을 기존 27일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했다. 사전 예약 고객의 사은품 신청도 다음달 30일까지 가능하다.한편 삼성전자는 3세대 갤럭시Z 시리즈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품 액세서리와 웨어러블 등을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 쿠폰 또는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더불어 최신 갤럭시Z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다음달 30일까지 운영한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2’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를 포함해 최대 110만원의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한 사전 예약에서 전작 대비 10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 워치4 시리즈도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 11번가, G마켓 등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 ‘티머니’ 1만 마일리지 상당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오는 10월 30일까지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워치4 스트랩, 골프 거리측정 앱 ‘스마트캐디’ 이용권 패키지, 스마트 체중계, 무선충전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는‘Watch 4♥U’ 이벤트몰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1.08.27 I 김정유 기자
삼성, 웨어러블 프로세서도 5나노 EUV 공정 적용…'업계 최초'
  • 삼성, 웨어러블 프로세서도 5나노 EUV 공정 적용…'업계 최초'
  • 삼성전자, 업계 최초 5나노 기반 차세대 웨어러블 프로세서 출시(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공정 등 최신 반도체 기술을 총 집약한 웨어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웨어러블 제조사의 컴팩트한 기기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크기를 최소화시키면서도 제품 성능은 대폭 향상시켰다. 이번 프로세서는 오는 11일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개될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10일 삼성전자는 최신 5나노 공정을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W920은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로는 처음으로 최신 EUV 공정이 적용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기능이 증가함에 따라 프로세서 성능과 전력효율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업계 최신 공정인 5나노 EUV 공정과 최신 설계 기술 등 첨단 반도체 기술을 더해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과 전력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또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제조사의 컴팩트한 기기 구현을 지원하고자 반도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과 달리 크기 제약이 심해 탑재되는 반도체의 사이즈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FO-PLP와 SIP-ePOP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칩의 입출력(I/O) 단자 배선을 칩 바깥으로 빼내 반도체 성능과 방열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PCB 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사각형 패널의 재배선층(RDL)을 사용해 칩 사이즈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프로세서와 함께 전력관리반도체(PMIC), 모바일 D램(LPDDR4X),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컨트롤러(eMMC) 메모리를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초소형 패키지에 구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암(Arm)의 ‘저전력 코어텍스(Cortex) A55’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말리(Mali)-G68’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를 탑재했다. 이전 제품에 비해 CPU 성능은 약 20%, 그래픽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스마트워치에 탑재시 3D 워치 페이스와 부드러운 화면 전환도 지원할 수 있다.또 삼성전자는 저전력 디스플레이용 ‘코어텍스-M55’도 추가로 탑재했다. 전체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계, 알람, 부재중 전화 등 간단한 내용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AOD(Always On Display) 모드에서 프로세서가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소모를 최소화했다.엑시노스 W920은 야외에서의 빠른 통신을 위한 LTE 무선통신과 정확한 위치정보 파악에 필요한 위성항법시스템(GNSS L1)을 지원해 스마트워치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엑시노스 W920은 삼성과 구글이 함께 개발한 신규 통합 플랫폼을 지원하며 갤럭시 워치 차기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스마트워치는 단순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건강과 재미를 책임지는 핵심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W920을 탑재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끊김없는 LTE 통신은 물론, 시각적으로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8.10 I 배진솔 기자
오큘러스, 1분기 글로벌 XR핸드셋 시장서 점유율 75%
  • 오큘러스, 1분기 글로벌 XR핸드셋 시장서 점유율 75%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큘러스가 올 1분기 글로벌 확장현실(XR)핸드셋 시장에서 점유율 75%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XR 모델트래커’에 따르면 올 1분기 XR핸드셋 출하량은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큘러스 ‘퀘스트2’의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까지 오큘러스 퀘스트2의 누적 판매량은 460만대에 이른다.퀘스트2의 선전으로 오큘러스는 올해 XR핸드셋 시장에서 75%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국 DPVR은 기업 및 교육 분야에 집중하며 2위 자리에 올랐고, 일본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가상현실(VR) 후속작의 부재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위로 떨어졌다.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큘러스 시리즈의 선전으로 올 1분기 글로벌 XR 출하량 중 단독모드 VR의 비중은 지난해 42%에서 올해는 85%로 증가했다”며 “반면 같은 기간 증강현실(AR) 기기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모바일을 사용한 AR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고, 대표 제품 및 시장의 부재로 AR기기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언급했다.올해는 별도로 출시 예정인 제품이 없어 오큘러스 퀘스트2의 독주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퀘스트 2는 무선형태로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XR핸드셋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곤 있지만, 다양한 산업에서 XR이 사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교육, 훈련, 미디어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만큼, 오는 2025년 이후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카운터포인트 측은 “XR 시장이 향후 4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애플이 시장에 진출하면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해 있는 중국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07.16 I 김정유 기자
'친일 시각' 반일종족주의 저자, 일본 우익 연구소 상까지
  • '친일 시각' 반일종족주의 저자, 일본 우익 연구소 상까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우익 성향 서적을 국내 번역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일본 우익 단체가 주는 특별상을 받는다.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2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우익 시각에서 일제 징용 피해 문제를 다룬 책 ‘날조된 징용공 문제’를 한국어로 번역한 이우연 연구위원은 일본 국가기본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제8회 일본연구상 특별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이 연구위원외에 이 책을 출판한 극우 성향 매체 미디어워치의 황의원 대표이사도 수상한다.시상식은 13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으로, 국가기본문제연구소는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언론인 사쿠라이 요시코가 2007년 법인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알려져있다.이 단체는 2014년부터 일본 귀화 1세대를 포함 외국인 연구자들이 내놓은 일본 관련 저서를 심사해 상을 주고 있다.이 연구위원과 황 대표는 ‘북한 납치 일본인 구출 전국협의회’ 회장이자 레이타쿠대학 객원교수인 니시오카 쓰토무가 저술한 ‘날조된 징용공 문제’ 한국어 번역판을 번역, 출간했다. 국내 제목은 ‘날조한, 징용공 없는 징용공 문제’로 지난해 12월 국내 출간됐다.이 책은 징용 문제를 일본 측 입장과 논거를 기준으로 서술한 전형적인 우익 서적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소는 “반일 언동이 영웅시돼 조금이라도 일본 주장의 올바름을 지적할 여지가 없는 한국의 언론 상황에서 니시오카 쓰토무 씨의 저서 전문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출판하고자 한 용기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상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이 연구위원은 친일 시각의 연구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친일 저서로 논란이 된 ‘반일종족주의’ 저자로도 참여했다. 그가 속한 낙성대연구소 역시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친일 경제연구소다.
2021.07.04 I 장영락 기자
배우 류준열·새소년 황소윤, DHL과 함께한 IWC 빅 파일럿 전시
  • 배우 류준열·새소년 황소윤, DHL과 함께한 IWC 빅 파일럿 전시
  • IWC 빅 파일럿 전시가 개최되는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전경[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위스 럭셔리 워치 메이커 IWC 샤프하우젠이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IWC 빅 파일럿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IWC의 빅 파일럿 워치는 파일럿의 필수적인 툴워치(Toolwatch)로서 기능적 요소에 집중해 고안된 타임피스다. 시간이 흐르며 이 기능적 디자인 요소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고, 현대에는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대담하게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이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MY WAY’를 걷고 있는 배우 류준열, 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 그래픽 디자이너 DHL이 이번 전시에서 각자의 ‘MY WAY’를 드러내는 면모를 각자 보여줄 예정이다.(위)배우 류준열과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있는 존의 모습, (아래 왼쪽)그래픽 디자이너 DHL이 빅 파일럿 워치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한 미디어 아트, (아래 오른쪽)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의 사진이 걸린 존6월 23일 프리오픈을 성황리에 마친 이번 ‘IWC 빅 파일럿 전시’는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2021.06.25 I 이윤정 기자
올레 tv, 900만 가입자 돌파 고객감사전 개최
  • 올레 tv, 900만 가입자 돌파 고객감사전 개최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자사 IPTV 서비스 올레 tv의 가입자가 업계 최초로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출시 12년만이다.KT가 2008년 국내 최초로 IPTV 전국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올레 tv 가입자는 2011년에 300만명, 2015년 600만명을 돌파하며 지속 성장해왔다. 이와 함께 KT는 2013년 ‘올레 tv UHD’, 2017년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등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6만여편의 키즈 콘텐츠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수많은 육아 가정의 호응을 얻어온 ‘올레 tv 키즈랜드’와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의 제휴도 올레 tv 성장의 핵심이다.KT는 올레 tv 9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8월20일까지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는 ‘올레 tv 900만 기념 고객 감사전’을 진행한다.먼저 지난 5월 말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올레 tv 고객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썸머 드라마 콜라주’가 대표적이다. ‘썸머 드라마 콜라주’는 KT가 제작 혹은 엄선한 다양한 신작 드라마 3종으로 구성된다.스토리위즈가 보유한 동명의 웹소설 IP를 KT 스튜디오지니가 드라마로 영상화해 지난달 28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쉿! 그놈을 부탁해’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드라마 에피소드를 무료로 순차 공개한다. 6월18일과 7월30일에 이어 나머지 2종의 오리지널 드라마가 공개될 예정이다.KT는 썸머 드라마 콜라주 시청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본인 계정의 소셜 미디어에 전체공개로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900명을 선발해 올레 tv 쿠폰 3000원권을 제공한다.또 KT는 올레 tv 900만 가입자와 기가 인터넷 600만 가입자 돌파를 공동으로 기념하며 KT 공식 온라인몰 KT샵을 통해 신규 가입한 고객을 위한 ‘KT샵 경품 기획전’도 마련했다. KT샵에서 기가 인터넷 500메가 이상 및 올레 tv 에센스 이상 요금제를 함께 신규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문화상품권 3만원권을,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6(6명), 피크닉 UV Charger(100명), BBQ황금올리브 치킨세트(200명)을 제공한다.
2021.06.15 I 노재웅 기자
"밈 음악 꺼지면 초보투자자 대규모 손실"…투자베테랑의 경고
  • "밈 음악 꺼지면 초보투자자 대규모 손실"…투자베테랑의 경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밈(Meme) 주식에 대한 음악이 멈추면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다”토마스 피터파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설립자 겸 회장미국 최대 전자거래 플랫폼 기업인 인터랙티브 브로커 설립자 겸 회장인 토마스 피터파이가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밈 주식에 경고를 날렸다. 피터파이 회장은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밈 주식의 반란’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현실로 돌아왔을 때 초보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투자자들이 매우 큰 규모의 돈을 일을 것이기 때문에 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들 상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화제가 되는 밈(Meme)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AMC나 블랙베리, 베드 배스& 비욘드, 게임스톱 등이 대표적인 밈 주식이다. AMC엔터테인먼트는 4일 2.5%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90% 올라 역대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임스톱 역시 이날 3% 하락했지만 한주간 13% 올랐다.올들어 상승률로 보면 AMC는 2200% 치솟았고 게임스톱은 1220% 뛰었다. 피터파이 회장에 따르면 AMC에 대해 롱포지션을 갖고 있는 인터렉티브 계좌가 1만5000개, 규모로는 12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을 취한 계좌는 5000계좌, 규모로는 4억달러 수준이다. 롱이 숏 포지션에 비해 세배 가량 많은 셈이다. 게임스톱에 대해서도 롱과 숏 포지션의 비율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피터파이 회장은 “밈 주식 급등으로 좋은 점은 젊은 투자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들은 결국 투자 과정에서 혹독한 수업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피터파이 회장은 “그들은 주식에 대한 열정 때문에 투자하는데 의도치 않게 시장에서 투자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초보투자자들이 첫 거래에서 손실을 입는 게 항상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을 중심으로 결집해 게임스톱 매수에 나서면서 게임스톱 주가가 급등했다가 결국 급락했을 때에도 피터파이 회장은 “레딧발 변동성에 금융시장이 거의 붕괴 직전까지 갔었다”며 “1월28일 아침에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는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묻고 싶다”고 일침을 날린 바 있다.
2021.06.05 I 권소현 기자
천슬라도 억트코인도 접었다…'밈'주식 향하는 개미들
  • [최정희의 이게머니]천슬라도 억트코인도 접었다…'밈'주식 향하는 개미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밈(Meme·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종목)’ 주식이 돌아왔다. 주가는 고점 언저리에서 빙빙 맴돌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자산)도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이어지자 ‘한방’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밈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레딧의 월스트리트베트에 올라온 글◇ 밈 주식, 왜 이러나..‘공매도 포지션 늘어난 게 신호?’ 연초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밈 주식 랠리가 재현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극장 체인점인 AMC 주가는 지난 달 21일까지만 해도 12.08달러에 거래됐으나 지난 일주일(5월 24~28일)간 두 배 가량 급등, 26.12달러로 상승했다. 2017년 1월 31일(26.31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28일 장중엔 36.72달러까지 올랐다. 연초 밈 주식의 대표 종목이었던 비디오 게임소매 업체 게임스탑(게임스톱)은 일주일 새 주가가 25.6% 올랐다. 육류대체품 제조업체인 비욘트 미트도 36.4% 상승했다. 반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AMC 주식을 지난 달 27일 약 1억2700만달러 순매수했다. 지난 1월 27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다. 28일엔 6억6500만주의 매매가 나타났다. AMC는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2거래일 연속 거래가 가장 많은 종목이다. 소셜미디어 레딧의 월스트리트베트에 따르면 뉴욕증시 개장 전을 앞두고 ‘AMC to 40달러 YOLO’ 등 AMC 주가 상승을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반다 리서치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 비라즈 파텔은 “주식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1월에 일어난 (밈 주식 랠리)의 데자뷰 느낌”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주가 띄우기를 한다는 것 외에 밈 주식은 오를 만한 별다른 호재가 없이 오른다. AMC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극장업은 사양산업에 접어들고 있고 특히 작년엔 코로나19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AMC는 주가가 오른 틈을 타서 자사주를 매각하거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AMC 주식 수는 작년말 1억1720만주에서 최근 4억5000만주로 급증했다. 유상증자는 유통주식 수 증가로 이어져 주당 가치를 떨어뜨린다. 게임스탑의 경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 역시 게임스탑 홈페이지에 ‘GameStop NFT’라는 도메인이 등장했기 때문으로 아직까진 추측에 불과하다. 게임스탑 역시 작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밈 주식 랠리는 공매도 포지션과도 연결된다. 밈 주식은 공매도 투자자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 하지만 역으로 공매도 세력이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공매도가 이뤄진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면 공매도 세력은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일 수 밖에 없다.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는 가 발생하게 된다. 연초 ‘개미들의 반란’으로 불린 게임스톱이 대표적 사례다. 아이호 두사니스카이 S3 파트너스 예측 분석 책임자는 “AMC, 게임스탑 모두 매우 높은 숏스퀴즈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S3파트너스에 따르면 AMC 공매도 비중은 최근 유통주식의 21%에 달한다. 연초 28%보다는 적지만 3월 11%에 비해선 많다. 게임스탑의 공매도 비중은 20%로 3월 18%에서 증가했다. 물론 연초 140%를 넘어선 것에 비해선 적은 규모이나 비중이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주 밈 주식 랠리에 AMC 공매도 투자자들은 12억달러 손실을, 게임스탑은 5억달러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마켓포인트)◇ 개인투자자 승리?..밈 랠리 수혜자 따져봐야 여기까지만 보면 밈 주식 랠리는 공매도 투자자를 물리친 개인투자자의 승리처럼 보이지만 밈 주식 랠리에 누가 가장 수혜를 보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CBS는 지난 달초 “밈 주식 랠리로 로빈후드가 연초 최소 1억1000만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 옵션 등 증권거래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개인들의 거래 주문을 초단타 트레이딩 업체 시타델 증권, 버투 파이낸셜 등에 판매하는 소위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ayment for order flow:PFOF)’로 돈을 벌고 있다. 로빈후드는 PFOF를 통한 수수료가 전체 이익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의 개인투자자 거래 정보를 얻는 시타델 증권은 미국 상장 주식 및 옵션 거래대금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기도 했다. 시타델 증권은 우리나라에서 단타 매매로 코스닥 시장을 교란시켰단 혐의를 받아 금융위원회가 1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는 방안이 논의 중이기도 하다. 로빈후드는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게임스탑 등 특정 주식 매수를 제한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내려 개인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게임스탑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거래를 멈춰 공매도 투자자의 추가 손실을 막아 공매도 세력과의 결탁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로빈후드의 최대 수익원이 시타델 증권인데 시타델 증권 관계회사인 시타델이 공매도 투자로 손실을 본 멜빈 캐피탈에 긴급 자금을 투입하면서 이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그러나 로빈후드와 시타델증권은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달 초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밈 주식과 관련 “개인투자자들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악의적인 행위자가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SEC는 연초에 발생한 밈 주식 랠리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등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추종 매매를 부추기고 개인투자자들의 주문 정보가 트레이딩 업체로 흘러가는 과정 등에서 주가 조작이 나타났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최근 밈 주식 랠리가 얼마나 로빈후드와 연관성이 있을 지도 관심이다. 마켓워치는 최근 “아이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순위에 로빈후드 등 주식 중개 업체가 상위권에 없다”며 연초 랠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반다 리서치는 AMC 주식은 로빈후드와 프리트레이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으로 매수 주문이 매도 주문보다 두 배 많았다고 밝혔다.
2021.06.01 I 최정희 기자
보수성향 유튜버 모욕 혐의 변희재, 1심서 무죄
  • 보수성향 유튜버 모욕 혐의 변희재, 1심서 무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온라인에서 보수성향 유튜버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47)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사진=연합뉴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강순영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변씨는 보수 유튜버 A씨에 대해 2019년 8월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포털카페 게시판에서 ‘못 배운 자’, ‘격리가 필요한 사회 부적응자’라고 글을 쓰고, 같은해 9월 2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완전히 밑바닥 양아치들’이라고 말해 안씨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변씨의 카페 글에 대해선 “안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피고인이 도우미와 숨어있다가 걸려서 뒷문으로 도망갔다’고 말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작성했다”며 “모욕적 표현으로 적시된 내용이 글 전체에서 비중이 작고 표현이 다소 무례하지만 상대방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표현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변씨가 영상에서 안씨를 ‘밑바닥 양아치’라고 말한 혐의에 대해서도 “대부분 영상에서 이상적인 보수운동가의 모습에 대해 피고인이 일반론적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며 “이런 표현이 사용된 맥락을 보면 안씨 개인을 특정해 지칭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1.05.31 I 최정훈 기자
"LH사태, 韓 공직윤리 민낯 드러내…지배구조 개혁 갈 길 멀다"
  • "LH사태, 韓 공직윤리 민낯 드러내…지배구조 개혁 갈 길 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의 차등의결권제도 도입 방침이나 LH사태로 확인된 공공부문에서의 공직 윤리 결핍 등을 통해 볼 때 한국의 지배구조 개혁은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고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지적했다.주요 항목별 한국 기업 지배구조 스코어ACGA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기업 지배구조 워치(CG Watch) 2020`에서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아시아 주요 12개국 가운데 9위로 평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한국은 지배구조 분야에서 지난해 전체 52.9%(만점은 100%)의 스코어를 받아 2018년의 46.2%에 비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8년만 해도 8위였던 일본과 인도와 8%포인트 정도 차이를 보였던 반면 이번에는 8위와 4%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줄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정부 및 공공부문 지배구조와 기업 지배구조 관련 법규, 상장사 지배구조, 투자자, 감사 및 감사관련 규정, 시민사회 및 미디어 등에서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규제에서는 오히려 점수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전체 평가점수는 아시아 12개국 가운데 9개로 2년 전 2018년 순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한국에 대한 평가에서 지미 엘런 ACGA 사무총장은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2022년 평가에서는 순위가 올라갈 여지도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가려는 정치적 의지가 결여될 수 있다는 점이 한국에게는 한 가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지난 2년 간 잘 추진해 왔지만, 단기적으로 내년 3월에 있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야당에 정권을 넘겨줄 가능성이 있는데다 그렇지 않다 해도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에 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또 다른 리스크는 자해적인 상처인데, 여당이 시류에 편승해 차등의결권을 도입하고자 한다는 점”이라며 “이는 실망스러운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법안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봐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개혁에 대한 평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엘런 사무총장은 또 “또다른 리스크는 현 정부가 그 기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던 공직윤리와 공직 부패 문제”라고 지적하며 “최근 LH라는 국영 주택개발 공기업 직원들의 내부 투기 스캔들을 보면 공직자나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특히 “LH 스캔들을 보면서 이런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사익 추구를 막을 수 있는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지금까지 그런 법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더 놀랍다”면서 “결국 한국에서의 지배구조 개혁은 아직까지 올라야할 산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5.20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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