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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반군이 리야드 공항 향해 쏜 탄도미사일 요격"
  • 사우디 "예멘 반군이 리야드 공항 향해 쏜 탄도미사일 요격"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수도인 리야드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는 미사일 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리야드의 킹 칼리드 공항을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동맹군은 “북동쪽에서 미사일을 격추시켰으며, 부상이나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도 “민간인과 인구가 많은 지역을 겨냥해 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격추된 미사일 잔해가 공항 내부 사람이 없는 지역에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킹 칼리드 공항측 역시 트위터를 통해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며 평소와 같이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멘 국경에서 1000km가 넘는 거리임에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사우디와 이란 간의 갈등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FT는 진단했다. 수니파 동맹군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적대적이고 무차별적인 행위”라고 비난·규정하며 “이란이 무장단체인 후티를 지원하며 테러 지원에 동참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예멘에서는 2014년부터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정부와 후티족 시아파 반군이 내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사우디가 이끄는 수니파 동맹군은 아베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내전에 개입했다. 이후 사우디는 무차별 공습으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초래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후티 측은 앞서 “사우디는 미사일을 쏜 책임이 있다”며 반격을 예고한바 있다. 사우디 측은 지난 주에도 후티 반군 북부 기지 타격을 위해 예멘 북부 사다 지방 호텔과 인근 시장 일대를 공습했다. 이로 인해 20여명이 사망했다. 한편 예멘 내전으로 현재까지 약 1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11.05 I 방성훈 기자
속썩이던 중국, 다시 기회의 땅으로..삼성SDI의 반전
  • 속썩이던 중국, 다시 기회의 땅으로..삼성SDI의 반전
  • 삼성SDI 중국 시안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제품을 현지 근무 직원이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SDI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SDI(006400)가 어려움을 겪던 중국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 한·중간 외교 갈등이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해소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전자재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분야에서도 역시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5일 삼성SDI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말부터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국 전기버스 배터리 공급이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중대형 배터리, 사드 갈등 봉합-태양광 확대 호재삼성SDI와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업체의 배터리는 한국과 중국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정부 보조금 대상 지원 제외 조치가 계속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삼성SDI는 공장 가동률을 10% 이하까지 줄이고 생산물량을 유럽 등 제3국에 수출하면서 실적이 감소했었다.하지만 최근 양국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지난달 31일 양국 외교 당국자들이 만나 갈등 봉합에 합의하면서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계속 정부 지원금 보조 대상에서 빠졌었는데, 이미 일본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 마당에 머지 않아 우리 업체에 대한 제한도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업체 보호·육성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은 측면도 있어 예단하긴 어렵지만, 분위기는 올 상반기와는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 중국 시안공장은 조만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유럽 거래선인 BMW와 폭스바겐은 물론 미국 등 다른 지역의 전기차 수요가 고루 증가하면 공장 가동률은 완전 정상화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프로젝트에 기반해 중국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며 “내년 말부터는 에너지 밀도가 30% 향상된 3세대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ESS용 중대형 배터리 수요도 역시 3분기에 증가했고, 4분기와 내년에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소형 배터리-전자재료도 중국발 호조 계속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와 전자재료 분야에서도 역시 중국시장에서의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우선 소형전지의 경우 삼성SDI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폴리머 전지가 미국 및 중국 주요 거래선의 신규 공급 증가로 실적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사드 갈등 봉합으로 전략거래선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8 등에 대한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역시 호재로 볼 수 있다.전자재료 부문도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증설과 신규 시장 진출로 인해 삼성SDI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의 중국 시장 판매 증가, OLED 소재 공급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액정표시장치(LCD) 투자를 중국 업체들이 늘리면서 삼성SDI에 대한 발주 물량을 늘리고 있고, 여기에 OLED 관련 소재의 경우 삼성SDI가 경쟁력이 높아 역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삼성SDI는 “BOE, 티안마 등 중국 업체들이 OLED 투자를 늘리고 있고, 우리도 현지 일부 업체에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중화향 매출도 큰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재작년부터 작년, 올해, 내년까지 OLED 소재 매출은 두 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 전경. 삼성SDI 제공
2017.11.05 I 이재운 기자
軍, 공세적 전쟁 개념 수립…킬체인·KAMD 어쩌나
  • [김관용의 軍界一學]軍, 공세적 전쟁 개념 수립…킬체인·KAMD 어쩌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재 국방부는 우리 군의 전쟁 수행 개념을 공세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 주관의 업무보고에서 국방부가 우리 군 주도의 공세적 전쟁수행 개념을 정립하겠다고 보고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宋 국방 “방어적 선형전투 → 공세적 종심기동 전투로 전환”당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군이 표범처럼 날쌘 군대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보고했다”며 “우리 군 주도의 공세적인 전쟁수행 개념이라고 하면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전쟁수행 개념보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안전, 수도권의 안보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특히 “수도권에 대한 적의 공격이라든지, 핵·미사일 공격 같은 것들은 우리가 전면전으로 간주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122㎜ 방사포 등을 동원해 수도권을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핵·미사일로 공격한다면 전면전으로 간주해 북한을 공세적으로 응징하면서 전면전에 대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육군 특전사 요원들이 하천을 이용해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이같은 구상에서 나온 것이 우리 군의 공정(空挺)사단 창설 얘기입니다. 이는 미 육군의 제101·82 공정사단처럼 적진 깊숙이 조기에 대거 투입되는 공세적 정예 기동부대를 의미합니다. 수송기나 헬기 등으로 최단시간에 적진 종심(縱深) 지역 깊숙이 침투해 요충지 점령과 핵심 부대 격멸 등 전략·전술 작전을 수행합니다. 개전 초기 적 심장부에 대규모 전력을 침투시켜 치명타를 가해 조기에 전쟁을 종결짓겠다는 것입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방어적 선형(線形)전투에서 공세적 종심 기동 전투로 전쟁 수행방식을 바꾸겠다”고 재확인바 있습니다. ◇작전개념 변화에 국산 M-SAM과 탄도탄레이더 사업 ‘안갯속’문제는 이같은 우리 군의 전쟁수행 개념 변화로 그동안 북한 위협에 대응해 구축해 온 ‘한국형 3축 체계’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입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선제타격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체계(KMPR)를 의미합니다. 전쟁의 패러다임을 수비형에서 공격형으로 바꾸겠다는 송 장관의 의지에 따라 이들 사업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실제로 송 장관은 KAMD 전력의 핵심인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천궁’ 성능 개량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 장관은 ‘하층 방어가 무슨 소용 있느냐. 공세적으로 가야 하니 패트리엇이면 충분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SAM 성능개량 사업은 항공기 요격 능력을 가진 기존 ‘천궁’ 체계를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항공기 요격용 천궁은 지난 3일 2017년 공군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실사격에서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함으로써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입증한바 있습니다. M-SAM의 요격 고도는 20~30km 정도로 패트리엇(PAC-3)과 일부 중첩됩니다. 적 유도탄 근처에서 터져 파편을 통해 무력화 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우리군은 기존 PAC-2 패트리엇 체계를 PAC-3 체계로 성능 개량을 하고 있습니다. 또 요격고도 40km 이상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의 국내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M-SAM·L-SAM 실전배치와 PAC-3 성능 개량을 통해 주한미군 사드를 활용한 KAMD를 완성한다는 목표였습니다. 사드→L-SAM→패트리엇·M-SAM으로 이어지는 4층 방공망입니다. 지난 2일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2017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지대공 미사일 ‘천궁’이 적 항공기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군]그러나 국방장관의 지시로 M-SAM 성능 개량 사업이 끝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이 사업을 위해 이미 139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시험평가에서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올해 말 양산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공군은 2곳의 충청권 감시대에서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를 교대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500km 이상으로 해상 감시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시작된게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2차 사업입니다.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따른 것으로, 성능요구조건(ROC)은 탐지거리 800km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경상권과 전라권에 각 1기씩 배치해 북한 내륙 뿐 아니라 해상까지 탐지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말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2기의 신형 레이더를 2020년 이전에 공군에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송 장관의 재검토 지시로 묘연해진 상황입니다. ◇킬체인 무용론도…“성공확률 최대 2.64% 불과”군의 작전 개념 변화에 따라 이같은 KAMD 사업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는가 하면 선제타격체계인 킬체인 무용론도 제기됐습니다. 킬체인(Kill Chain)은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포착해 이를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체계입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 이를 선제 타격한다는 구상 자체가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 1일 열린 ‘항공우주력 국제학술대회’에서 “북한의 종심지역에 있는 이동식 발사대를 선제타격하기 위해 (군이 보유를 추진하고 있는 5기의 위성을 이용한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하나의 이동식 발사대만을 가정하더라도 임무 성공 확률은 0.12~2.6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다수의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여러 지역에서 발사 준비를 할 경우 킬체인 작전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장 교수는 “사전 탐지가 가장 어려운 문제인데, 위성이 수백 개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급박한 상황에서 위성이 탐지한 영상정보를 1~2분 안에 판독해야 하지만 상당히 한계가 따른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정찰위성 뿐만 아니라 250km 내 이동식 표적까지 탐지할 수 있는 ‘조인트 스타즈’(Joint Surveillance Target Attack Radar System) 등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킬체인과 KAMD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우리 군의 방위력 증강 사업은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 구축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장사정포와 갱도를 타격하기 위한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와 고위력 탄두를 장착한 현무 미사일 등의 전력이 핵심입니다. 이른바 참수작전 부대로 알려진 ‘특임여단’도 이에 해당됩니다.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전력의 우선순위까지를 포함한 국방개혁안을 마련해 내년 초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국방개혁안이 확정되면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방향에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2017.11.05 I 김관용 기자
얼굴부터 몸까지···더마코스메틱, 판 커진다
  • 얼굴부터 몸까지···더마코스메틱, 판 커진다
  • LG생활건강 ‘CNP 차앤박 화장품’의 대표 제품인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과 LG생활건강이 새롭게 인수에 나선 태극제약의 대표 제품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2005년 출시돼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93만개를 돌파했다. 아래 도표는 CNP 화장품 2014~2017년 매출 추이.[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화장품업계 비주류로 통했던 ‘더마 코스메틱(더마 화장품)’이 주류로 부상했다. 바르면 ‘약이 되는’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의약품 수준의 기능성이 접목된 화장품을 말한다. 국내에선 약국화장품, 피부과화장품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 2위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 3일 태극제약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태극제약 지분 80%를 446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극제약은 피부연고제와 같은 일반의약품을 주로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대표 상품은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 흉터 치료제 ‘벤트락스겔’, 여드름 치료제 ‘파티마겔’, 화상·상처 치료제 ‘아즈렌S’, 멍·붓기 치료제 ‘벤트플라겔’ 등이다. 태극제약은 지난해 연매출 6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76%가 흉터·여드름·화상 치료제 등 일반의약품에서 나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 세계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태극제약은 최근 2년간 이보다 높은 9%의 성장률을 기록해왔다”며 “국내에선 연매출 5000억원 규모로 아직 시장이 작지만 매년 15~20%씩 성장하고 있다. 태극제약 인수로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태극제약 인수 전에도 ‘CNP’, ‘CNP Rx’, ‘더마리프트’ ‘케어존’ 등 더마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본격적으로 더마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건 2014년 10월 차앤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CNP코스메틱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지난해에는 CNP 차앤박 화장품의 전문성을 강화한 상위 브랜드 ‘CNP Rx’를 선보이기도 했다. CNP 화장품은 LG생활건강 인수 당시 연매출 256억 원 규모였으나, 이듬해 321억 원, 지난해에는 524억 원으로 전년대비 6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올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508억 원으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메디큐브’ 매장에서 고객들이 약국 화장품을 쇼핑하는 모습.(사진=롯데백화점)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도 관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올 3분기 아모레퍼시픽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0.4% 감소했지만, 더마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계열사인 에스트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11.3% 오히려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는 지난달 1일 ‘더마 리페어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더마 화장품의 인기는 TV 홈쇼핑에서도 확인된다. GS샵에서는 인사돌과 오라메디, 복합마데카솔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동국제약의 ‘뉴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이 기초화장품 부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연고의 주성분인 ‘센텔라 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을 사용한 이 제품은 피부 콜라겐을 생성해 보호막을 형성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등의 효능이 입소문이 나며 ‘피부재생크림’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2015년 4월 GS샵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래 총 53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GS샵에서만 낱개로 500만 개가 넘게 팔렸다. 상품후기만도 13만여 건에 달한다. 더마화장품은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화장품 대기업은 물론, 로드숍 브랜드까지 앞 다퉈 관련 상품을 쏟아내는 추세다. 얼굴 피부에 국한됐던 상품군도 헤어, 바디 제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한 태극제약은 충남 부여(부여공장)와 경기도 화성시(향남공장), 전남 장성군(장성공장)에 각각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허가 6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화장품뿐만 아니라 샴푸 등 생활용품 강자인 LG생활건강이 태극제약의 허가와 설비 경쟁력을 접목해 화장품은 물론이고 차별화된 고기능성 생활용품 출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고 같은 끈적끈적한 제형에 상품군도 크림, 에센스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로션타입으로 흡수도 빠르고 클렌저, 샴푸까지 더마 제품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해 성분이 배제된 순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기존 약국과 병원에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유통채널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더마 코스메틱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극제약 부여공장.(사진=LG생활건강)
2017.11.05 I 최은영 기자
'D-day'제주공항 입찰戰…최대 경쟁률 '12대1'
  • 'D-day'제주공항 입찰戰…최대 경쟁률 '12대1'
  • 한화면세점이 제주공항을 올 연말까지만 운영하면서 한국공항공사가 새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제주국제공항 새 면세사업자 선정 작업의 막이 올랐다. 제주공항은 흑자를 낼 수 있는 공항 면세점에 임대료 부담도 낮아져 면세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대 12대 1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롯데, 신라 등 기존 강자에 신세계 등의 신흥 세력과 중소·중견기업까지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서다.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 면세사업자 선정 입찰이 6일 오후 4시로 마감된다. 새 사업자는 영업개시일로부터 5년 동안 영업을 할 수 있으며 매장 면적은 409㎡이다. 입찰설명회에 참석해야 입찰 자격을 주는 데 지난달 20일 열린 입찰설명회에 12곳이 참석했다. 모두 입찰에 참여하면 12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제주공항의 매력은 임대료다. 고정임대료 방식이 아닌 변동임대료로 변경했다. 매출액에 영업료율을 적용해 산출함으로써 임대료 부담을 낮췄다. 공항공사가 입찰 공고에서 밝힌 최소 영업료율은 20.4%다. 즉 1000만원을 벌면 204만원을 임대료로 내는 것이다. 업계에선 통상 영업료율 30%대에서 고정임대료를 책정했던 것에 비해 10%p가량 낮춰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입찰 과정에서 이보다 높게 써서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30%대의 영업료율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또 다른 매력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흑자 경영이 가능한 곳이라는 점이다. 기존 사업자인 한화면세점은 지난 2014년 문을 열자마자 그해 1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이 또 다른 지방공항인 김해공항에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계약을 중도해지한 것과 대비된다. 제주공항엔 다른 지방공항과 달리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14년 제주도에 입도한 외국인은 총 332만8316명이다. 전년대비 42.6%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이끌었다. 같은 해 중화권 관광객이 285만9092명으로 전년대비 57.8% 증가했다. 이듬해엔 223만7363명으로 직전 연도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306만1522명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8월엔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9명이 중국인이었다. 올 들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중국인 발길이 73% 급감하면서 면세점 영업도 타격을 받았다. 한화면세점은 월 임대료 20억원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올려 결국 조기 영업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달 말 한국과 중국 정부의 관계 정상화 합의로 제주공항은 금세 주목받는 면세점으로 떠올랐다. 관계 정상화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이 재개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정부는 관계 정상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의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인 청두 개발 사업에 대한 2단계 인허가를 최근 승인해줬으며 잇츠한불의 중국 공장 생산허가증을 발급했다. 특히 청두 개발 사업은 6개월 이상 인허가를 받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 마감 이후 구체적인 참여업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빅3 외에 신규 면세사업자, 중소·중견업체의 참여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1.05 I 송주오 기자
경기·실적개선 훈풍…고점에 안착할까
  • [주간증시전망]경기·실적개선 훈풍…고점에 안착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기 개선과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의 2500선 안착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주(6~10일) 국내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는 코스피와 700선에 근접한 코스닥시장의 연착륙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소비 시즌을 앞둔 수출 개선과 원화 강세 등 긍정적 요소는 갖춘 상태다. 시장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 향후 행보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30일~11월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2.46%(61.34포인트) 상승하며 2500선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은 외국인 매수세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동안 88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기·전자 업종에서 2400억원 가량 팔아 차익 실현했지만 화학·유통업·의약품·금융업 등을 골고루 쇼핑했다. S-OIL(010950) 롯데케미칼(011170) 삼성SDI(00640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대림산업(000210) 등 주요 기업들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북돋았다.꾸준한 수출 중가와 한·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발사체계) 긴장 국면 완화 등 호재로 원화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3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13.8원으로 일주일새 16.7원이나 떨어졌다.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원화 지속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11일 중국 광군제와 24일 미국 블랙프라이 등 연중 최대 소비 시즌을 앞둬 수출 개선도 점쳐진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점차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 중심 경기 회복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원화는 완만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 랠리 훈풍은 코스닥으로도 불고 있다. 지난 3일 코스닥지수는 701.13으로 올 들어 처음 700선을 돌파했다. 사드 완화 분위기와 함께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침에 따른 정책 기대감까지 반영된 상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소외주로 빠른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파월의 연준 의장 지명은 통화정책에 대해 완화적인 기존 연준의 기조 연속성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기정사실화된 12월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이 다소 매파적으로 변하게 되는 점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방연방은행 총재들이 비둘기파적에서 매파적 인물로 교체돼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며 “내년 금리 인상을 1~2차례로 보고 있는 시장 예상보다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영란은행(BOE)가 10년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유로존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높아졌다.트럼프의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은 북한 고립화 심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에서 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방한 기간 돌발 변수가 없다면 신흥국 센티먼트는 여전히 우호적일 것”이라며 “기존 정보기술(IT)·철강·화학·기계업종과 함께 다음주 중국발 수혜가 가능한 화장품·유통·음식료·미디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1.05 I 이명철 기자
  • 사드 해빙에 되살아난 對중국 투자…주가 모멘텀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되살아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대규모 투자가 눈에 띈다. 반도체 호황기에 맞춘 생산설비 확충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충분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끌어온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건설을 위한 작업이 이달 재개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에 자본금 156억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의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중국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산업부는 지난 9~10월 3차례에 걸쳐 중국 OLED 투자 관련 소위원회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건설 관련 정부의 승인 프로세스가 진행 중에 있으며 기술 유출 등 우려사항을 충분히 설득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에서는 한중 정삼회담 개최 등 한중관계가 개선될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 내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건설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OLED 라인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2분기 업황 반등으로 인한 분기 증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OLED 업체로의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가를 짓눌렀던 중국 OLED 투자 지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도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3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 중국 시안 2차 낸드플래시 라인 투자와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 증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 8월 중국 산시성 정부와 낸드플래시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말 우시 공장 증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던 SK하이닉스는 당초 201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시기를 앞당겨 내년 4분기 조기 완공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우시 공장 옆에 같은 규모의 공장을 하나 더 짓고 있어 완공되면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화학 업체들도 대규모 중국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통해 소형전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중국 남경 법인에 137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남경 법인에서 생산되는 소형전지는 현재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공급되고 있으며 소형전지 시장의 수요 증가에 맞춰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의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1.3% 증가했다. 자동차전지 물량이 전분기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소형전지의 경우 파우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고 신규 용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대형전지 추가 수주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와 메탈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가 인상, L자형 등 소형전지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인해 내년 전지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가 기존 36조원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3세대 배터리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부 우려와 달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입 장벽은 향후 수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은 올해 1조7000억원에서 2020년 7조원 이후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SKC(011790)는 지난달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에 800억원을 투입해 액정표시장치(LCD)·반도체 공정용 케미칼과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도 지난달 740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중한석화는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인 이번 투자를 통해 에틸렌·폴리에틸렌 등 연간 화학제품 생산량이 기존 대비 80만톤(약 40%) 증가해 총 300만톤 규모를 갖추게 된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지속적으로 중국 투자에 나설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2017.11.05 I 이후섭 기자
트럼프, 하와이 美태평양 사령부 방문...북핵 논의하며 북한 견제
  • 트럼프, 하와이 美태평양 사령부 방문...북핵 논의하며 북한 견제
  • 아시아 5개국 순방에 앞서 3일(현지시간) 하와이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아시아 5개국 순방에 앞서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와이 진주만-하캄 합동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민들의 환영행사를 마친 후 곧바로 미 태평양 사령부를 찾아 해리 해리스 사령관으로부터 북한의 위협과 주변 정세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동석했다. 미 태평양 사령부는 하와이를 본부로 태평양은 물론 인도양 중부까지 작전권으로 두고 있으며 예하에 7함대와 3함대, 제5·제7·제11공군, 해병원정군과 특수작전 사령부 등을 두고 있다. 주한 미8군도 태평양 사령부의 지휘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안보 불안이 높아진 하와이와 알래스카, 괌, 미국령 사모아, 북마리아나제도의 주지사 및 지사들과도 회의를 하고 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앞서 하와이를 먼저 방문한 것은 미군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보여주는 한편 북한에 대한 견제의 의미를 품은 상징적 행동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이들의 이름이 적힌 위문 벽 앞에서 헌화했다. 애리조나 기념관은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당시 침몰한 USS 애리조나 선체 위에 설치된 것으로 당시 전사한 1177명의 군인이 전원 매장돼 있는 미국민에게 매우 뜻깊은 곳이다.한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등에 항의하는 ‘안티 트럼프’ 시위가 열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5일 일본을 시작으로 14일까지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미국 하와이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꽃을 던지고 있다. (사진=AFPBB)
2017.11.04 I 김일중 기자
美 트럼프 '환영 VS 오지마'…찬반 엇갈린 도심 집회(종합)
  • 美 트럼프 '환영 VS 오지마'…찬반 엇갈린 도심 집회(종합)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르미에르 빌딩 앞에서 열린 ‘NO 트럼프 NO WAR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트럼프 방한 반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보수·친미 성향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한미 동맹을 다질 기회라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반미 단체는 평화적인 남북대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 등 22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NO 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은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옆에서 ‘NO 트럼프·NO WAR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최대 5000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공동행동은 이날 집회에서 △전쟁위협, 무기강매, 통상압력 트럼프 방한 반대 △대북군사압박 및 제재 반대, 한반도 긴장 고조 반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철회 △통상압력 한미 FTA 폐기 △인종차별 반이민정책 반대 등을 요구했다. 공동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핵을 빌미로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려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과감한 평화조치를 통해 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미는 대규모 전쟁연습 등을 중단해 평화적 해결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한반도와 동아시아 긴장 고조는 더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공동행동은 집회 후 오후 5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를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민중당도 이날 오후 2시 30분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높아진 현 상황은 무기 판매와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한미 FTA 등 미국의 이익을 최대화하기에 적기”라며 “전쟁도 할 수 있다는 폭탄선언을 하는 트럼프 방한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대표자협의회(민대협) 회원 약 50명은 오후 6시 미대사관 인근에서 ‘사드 철거 요구 평화행동’을 개최한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방침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수·친미 성향 단체들도 잇달아 집회를 열며 맞불을 놨다.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인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본부’는 9일 오후 2시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약 3000천명 규모의 태극기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 발언자로 나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반미주의자들이 시위를 한다는데 아무도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우파가 살아 있으며 (우리가) 미국을 좋아한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시간 중구 대한문에서는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500명 규모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행동본부’ ‘박 전 대통령 구명총연합’도 각각 청계광장·동화면세점·보신각 앞에서 100~500명 규모 태극기집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열린 보수·친미(親美)단체들의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는 총 4000명 규모(주최 측 추산)다. 진보·반미(反美)성향 단체의 집회 예고에다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하자 집회 참여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경찰은 이날 집회에 총 288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달 7~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집회 109건 가운데 청와대 인근 집회 2건을 금지통고하고 청와대 인근 집회·시위 26건은 행진을 제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위)를 하고 있다. 같은 시간 종로구청 인근에서는 노(NO)트럼프 공동행동 소속 회원 등이 방한을 반대하는 ‘NO트럼프ㆍNO WAR 범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11.04 I 김성훈 기자
美 트럼프 방한 '환영 VS 오지마'…찬반 엇갈린 도심 집회
  • 美 트럼프 방한 '환영 VS 오지마'…찬반 엇갈린 도심 집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열린 태극기행동본부의 트럼프 환영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believe’를 ‘belive’로 잘못 적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인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본부’는 9일 오후 2시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약 3000천명 규모의 태극기집회를 열었다.같은 시간 중구 대한문에서는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500명 규모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행동본부’ ‘박 전 대통령 구명총연합’도 각각 청계광장·동화면세점·보신각 앞에서 100~500명 규모 태극기집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열린 보수·친미(親美)단체들의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는 총 4000명 규모(주최 측 추산)다. 진보·반미(反美)성향 단체의 집회 예고에다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하자 집회 참여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집회도 속속 열린다.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 등 22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NO 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은 4일 서울과 대전·대구·부산·광주·울산·강원·전북·경남 등 9개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옆에서 ‘NO 트럼프·NO WAR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최대 5000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행동은 이날 △전쟁위협, 무기강매, 통상압력 트럼프 방한 반대 △대북군사압박 및 제재 반대, 한반도 긴장 고조 반대 △사드철회 △통상압력 한미 FTA 폐기 △인종차별 반이민정책 반대 등의 주장을 펼칠 전망이다.공동행동은 집회 후 오후 5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를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대표자협의회(민대협) 회원 약 50명이 미대사관 인근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철거 요구 평화행동’을 개최한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다.
2017.11.04 I 김성훈 기자
‘700선 돌파’ 코스닥, 정책發 훈풍에 랠리 가속화
  • ‘700선 돌파’ 코스닥, 정책發 훈풍에 랠리 가속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700선 돌파하며 증시 랠리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동안 소외되는 듯 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완화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89%(6.17포인트) 오른 701.1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8월12일(705.18) 이후 약 14개월만이다. 올해 9월까지만 해도 올 들어 16% 이상 급등한 코스피지수와 달리 3.4% 오르는 데 그쳤던 코스닥지수가 본격 랠리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바이오업종과 CJ E&M(130960) 인터플렉스(051370) 솔브레인(036830) 등 엔터테인먼트·반도체업종 주요 종목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긴축 행보와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으로 미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투자 수요가 코스닥시장으로도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이 시장에서 원하던 파웰 이사로 선임되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막을만한 악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다. 트럼프의 세제 개혁안도 예상 수준에서 발표됐으며 달러화 강세 압력도 완화돼 신흥국 유동성 공급도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다음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코스피지수와 함께 코스닥지수 역시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는 것은 2일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 중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유도 정책이다. 코스피200 중심으로 구성된 연기금 수익률 성과 평가 벤치마크 지수를 개선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코스닥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안은 내달 중 ‘코스닥 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여기에 3일 취임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자리 잡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코스닥시장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 다양화·활성화와 세제 지원 건의 등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부 주도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내년 증시 흐름에도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대체로 매출 성장보다 비용 절감에서 이익 증가가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비용 증가 압력으로 이익률이 둔화돼 상대 이익 강도가 둔화됐다”며 “내년에는 정부 개입으로 대기업은 세율 인상과 고용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중소기업은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코스피대비 코스닥의 상대이익 강도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상대적인 이익 강도 개선은 기관 수급 정상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연기금 포함 국내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누적 수급은 최근 2년 연속 매도 우위다. 김 연구원은 “수급 공백 상황에서 이익 상대강도 개선과 연기금 주도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는 정책은 기관 전체 수급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을 예고한다”며 “이익 개선 속도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파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7.11.04 I 이명철 기자
文대통령 “美와 외교 중시하며 中과 관계 돈독한 균형외교할 것”
  • 文대통령 “美와 외교 중시하며 中과 관계 돈독한 균형외교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싱가포르 CNA(채널 뉴스 아시아) 임연숙 아시아 지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3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안보에 있어서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지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국과 미국 간의 공조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우리로서는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입장을 계속 유지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편으로 중국과의 관계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역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이라는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지난번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 그것이 상당히 강도 높은 조치였고, 또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중국이 이행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성실하게 이행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것이 북핵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중국이 지속적으로 유엔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점을 위해서 한국과 중국은 긴밀히 공조해 나가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서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그런 공조도 대단히 중요해졌다”면서도 “3국간 공조가 더욱더 긴밀해져야 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한국과 일본, 미국 간의 3국 군사 동맹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이 북한의 어떤 핵을 이유로 어떤 군사 대국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것도 우리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해서 한반도에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메시지는 한국 국민들에게 안심을 주고 또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되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아시아 지역 내 22개국에 송출, 약 7천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는 있는 영향력 있는 뉴스전문 영어방송이다. 특히 ‘Conversation With’는 CNA의 대표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버락 오바마,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라가르드 IMF 총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세계 정상급 유력인사들이 출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인터뷰는 서울시간으로 오후 8시 정규방송 뉴스 및 온라인 기사로 일부 주요 내용을 볼 수 있다.
2017.11.03 I 김성곤 기자
'동남아 무비자 입국' 등 방한 관광시장 회복 '올인'
  • '동남아 무비자 입국' 등 방한 관광시장 회복 '올인'
  •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 거리(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 안보 문제로 얼어붙은 방한 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먼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단체관광객의 무비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3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브리핑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한중관계 개선을 방한 관광시장 회복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자 입국을 허용하고,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발급 수수료를 감면한다. 여기에 크루즈 등 고부가가치 관광을 확대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한 ‘택시 구간요금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최근 한중 관계 회복을 계기로 방한 관광시장 회복의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3일 정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관광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도종환 장관은 간담회 후 열린 브리핑에서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한·중 관계 개선을 방한 관광시장 회복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72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중국의 사드 보복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 안보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광객이 급감했다. 2017년 9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99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3월부터 9월까지 중국인 관광객 수는 32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3% 감소한 수치다. 이로 인해 방한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되었음은 물론 관련 일자리까지 줄어드는 등 우리 관광산업 전체에도 피해가 컸다.3일 발표한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내용(자료=문체부)하지만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 외교부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발전을 추진하는 ‘한·중관계 개선 협의문’을 발표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해 동남아와 중동 등 그동안 비중이 낮았던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먼저, 강원도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동남아시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등 3개국 관광객에 한해 올림픽 직후인 2018년 4월까지만 적용한다. 하지만 아직 이들 3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시기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기존 무비자 허용 국가 외에 불법 체류가 적은 3개국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이라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성과를 살펴본 후 무비자 허용 대상 국가와 적용 기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2018년 1월을 무비자 입국 허용시점으로 유력하게 예상하고 있다. 복수비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을 포함한 OECD 국가를 한 번 이상 방문한 적 있는 동남아시아·중국인이 그 대상이다. 2017년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수수료 감면도 2018년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크루즈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혜택도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법부부가 지정한 크루즈선을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은 비자가 없어도 입국을 허용한다. 기존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개별관광객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법무부는 내년 사업 결과를 토대로 지정크루즈 무비자 입국 대상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국제선 환승객 대상 72 시간 환승관광 등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영어·중국어·일본어 외 특수어권 관광통역안내사를 확충한다. 2017년 11월 기준 태국어 94명, 베트남어 30명, 아랍어 6명만이 관광통역안내사로 정식 등록한 상태다. 이에 외국어시험 면제 기준을 완화해 내년까지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도종환 장관은 “이번 업계 간담회에서 논의한 호텔 부가가치세 완화, 망스(MICE) 중소기업 지원, 의료관광 홍보지원 등과 추가적인 논의 사항은 연내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방한관광 시장 회복에 최소 두 세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11.03 I 강경록 기자
연일 대북 제재 고삐죄는 국제사회..北 실제 영향은?
  • 연일 대북 제재 고삐죄는 국제사회..北 실제 영향은?
  • 북한 조선중앙TV가 29일 방영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양화장품 공장 시찰 장면에서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이 공장에서 생산한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도 높은 수준의 대북 제재안이 계속 되면서 북한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서는 한편,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북한 도발이 잠잠해진 것 역시 이 같은 제재안의 영향력이라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도 독자적인 제재안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몇 차례 대화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북한의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방책이다.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안은 내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11일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하면서 북한에 직간접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제재 품목에 따라 북한 내 가격이 널뛰거나 가라 앉는 등 국제 사회의 압박에 휘청거릴 정도로 북한 경제는 취약하다.사정은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정원은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경우 내년 이후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9%에서 내년 -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북한 체제 유지에 위협적인 수준이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한 달 여간 군사 시설 대신 경제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신발공장이나 화장품 공장 등을 둘러보면서 국제 사회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 제작을 주문한 바 있다.한편으로는 공포 정치를 다시 조성하고 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주요 동향 보고에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 축하 행사를 1면에 게재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노동신문사 간부 몇 명을 혁명화 조치했다”고 했다. 몇 차례의 처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마지막 도발이 자행된 시점도 강도 높은 제재안이 채택된 즈음과 맞물린다. 북한은 지난 9월11일 유엔 안보리의 제재안 채택 이후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을 뿐, 이후로 이렇다할 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국회 정보위 위원은 “김정은이 얼마 전까지 광폭 행보를 보이던 것과 달리 움츠려 있다고 한다”며 “핵 개발에 매달리고 있지만 대북 제재 압박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북 제재 시간이 길어질수록 북한이 새로운 도발이나 비핵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2017.11.03 I 김영환 기자
짐싸는 외국인…9월 관광객·투자자 모두 감소했다
  • 짐싸는 외국인…9월 관광객·투자자 모두 감소했다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끊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시장에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떠났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지난 9월 국내 비거주자의 국내증권투자는 39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8월 감소 전환했는데 두 달째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주식과 채권 투자 모두 감소했다. 국내 주식의 외국인 투자액은 11억4000만달러 줄었다. 채권 등이 포함되는 부채성증권은 27억6000만달러 감소했다.한은은 북한 리스크 탓에 외국인의 투자가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9월 당시 북한 리스크가 부쩍 잦았다. 북한은 그달 3일 제6차 핵실험을 했고, 15일에는 탄도미사일을 일본 상공 위로 쏘았다. 더불어 최장 10일에 이르는 10월 추석 연휴를 앞둔 9월말께, 외국인 투자자이 북한 리스크에 대비해 투자자금을 국내 증권시장에서 회수했다.금융시장뿐만이 아니다. 9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1% 감소하면서, 여행수지 역시 적자를 기록했다. 9월 여행수지는 13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의 방편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여파가 9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2017.11.03 I 김정현 기자
  • [허영섭 칼럼] '사드 보복' 해제 이후의 문제들
  •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된 것은 다행이다. 그동안 중단됐던 항공노선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유커(遊客)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에 관광업소들이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있다. 단속에 가로막혀 보따리를 싸려던 현지 진출 기업들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소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도 잡혔다.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른 결과다.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내준 것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으며,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에 가입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지 않겠다고 우리 정부는 기꺼이 약속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의문이다. 중국의 보복으로 초래된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한 제소도 진작에 포기했던 마당이다. ‘굴욕외교’라는 자조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게 당연하다.“이렇게라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매달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따르기 마련이다. 중국을 얼마나 믿을 수 있겠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답변이 긍정적일 수는 없다. 속수무책 당해야 했던 과정을 돌이켜보면 앞으로 비슷한 보복 조치가 없으리라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 진출 초창기에 섣불리 들어갔다가 야반도주했던 중소업체들의 쓰라린 기억도 교차한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약속한 조건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니, 마찰의 소지가 모두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비롯됐다는 사실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일찍부터 강력한 압력을 넣었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북한을 두둔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노골적인 반발을 보인 것이 중국의 행태다. 그러고도 거꾸로 사드 보복을 감행한 것이었으니, 이제 와서 그것을 풀어준다고 덥석 받으려 드는 모습도 그렇게 탐탁스럽지는 않다.중국의 입장에서는 이제 사드 제제를 풀어도 되겠다는 나름대로의 계산이 작용했을 법하다. 이미 효과를 충분히 거둔 데다 보복조치가 계속 이어질 경우 국제사회에서 받을 이미지 손상도 감안됐을 것이다. 더구나 우리 정부가 중국 측 구미에 딱 맞도록 여러 조건을 꺼내들었으니 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집권 2기’를 맞는 시진핑 주석의 첫 번째 전리품으로 치부될 만하다.이번 중국과의 합의로 미국과의 관계가 자칫 소원해질 수도 있다는 점이 또 다른 걱정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가 미국 중심의 동북아 군사전략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한·중 방문을 바로 코앞에 둔 시점에서 벌어진 동북아 정세의 반전이다. 단순한 우호협력의 문제가 아니다. 한반도 위기가 닥쳐올 경우 국가 안보를 최종적으로 누구와 상의해야 하는가 하는 존립의 문제다.요즘 돌아가는 미국과의 기류도 껄끄럽게 비쳐진다. 전술핵 재배치나 전작권 환수문제에서 마찰의 소지가 없지 않다. 그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천명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실현 5대 원칙’도 부분적으로는 미묘한 견해 차이를 포함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우리가 거듭 ‘운전자론’을 내세워 미국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대신 중국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품을 만도 하다.아직은 줄타기가 가능하지만 언제까지나 줄타기로 상황을 모면할 수는 없다. 이번에는 사드보복 해제를 내세워 중국이 우리의 입장을 강요했다면 미국이 양자택일을 주문해 오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한반도의 운명이 좌우되는 때일 것이다. <논설실장>
2017.11.03 I 허영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전자 27년 만에 非오너 회장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11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전자 27년 만에 非오너 회장-“대기업 개혁의지 의구심”…몰아붙이는 김상조-혁신창업 육성에 30兆 투입, 스톡옵션·비과세 특례 부활-이광구<우리은행장> 사퇴…채용비리 후폭풍 어디까지-[사설]“홍종학 위해서 촛불 들었나”라는 외침-[사설]청와대에 상납된 국정원 특수활동비△2면 줌인&-(ZOOM人)선장 잃은 우리은행 성장 날개 꺾이나-男 육아휴직자 22년 만에 1만명 넘나-홍종학<중기부 장관 후보자> 재산 55.7억…장관 되면 단숨에 내각 2위로△3면 정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스톡옵션 행사 차익 年 2000만원까지 비과세…벤처 인재영입 문 넓힌다-“정책 수혜 가시화 땐 코스닥 1000고지 넘을 수도”-벤처업계 “스톡옵션 비과세 부활이 가장 효과 클 것”△4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세대교체·신상필벌… 50대 사장 7명 전격 발탁△5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미전실 출신 정현호 ‘화려한 컴백’…미니 컨트롤타워 총괄한다-삼성디스플레이·SDS·벤처투자도 CEO 물갈이△6면 재별개혁 ‘드라이브’-김상조 “편법 승계 창구로 전락한 공익재단 운영실태 전수조사할 것”-주요 공익재단들 장학금 기여액 ‘쥐꼬리’-“시간 주겠다”고 했지만…압박감만 더 커진 기업△8면 美연준 ‘파월 시대’-트럼프 입맛따라 움직일…‘옐런 복제품’ 파월 의장에 낙점-美금리 인상 유력…韓銀 스케줄도 변화 없을 듯△9면 정치-與 “사람 위한 투자” vs “무책임한 확장” 野-“높이 평가”, “재검토”… 전문가 평가도 극과 극-한·중 합의에 심기 불편한 美 “트럼프 방한때 문제 삼을수도”-공군, 지대공미사일 ‘천궁’ 실사격 성공 △10면 경제-최저임금 보조금 3조 칼질당할라…정부도 소상공인도 ‘노심초사’-트럼프 방한<7-8일> 앞두고…‘FTA 전략 세워라’ 관가 비상-증세 논의할 조세개혁특위…靑<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둔다△11면 금융-연금 대출 4년간 증가세…‘노후 안전판’ 사라질라-여러 카드를 한장에…‘올인원 카드’ 대세-암 보험 가입때 ‘진단확정·직접치료’ 확인하세요-‘금융과 함께 크는 꿈…’ 하영구 회장, 여고 특강-엉터리 여신심사, 우회 대출한 은행 드러나나△12면 산업&기업-벤처 천국 이스라엘에 ‘車연구소’…정의선<현대차 부회장>,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 페달-모하비 추월…‘G4 렉스턴’ 대형 SUV 1위 질주-허창수 GS회장 “성장률 7% 인도시장 잡아라” 특명-구본준 “AI 발전해도 인간의 창의·열정 대체 못해”-한화, 세계최대 ‘물 위 태양관발전소’ 건설-화학·윤활유 ‘선전’…SK 이노, 영업익 132% 껑충△14면 산업-구글 “한국서 세금낸다”vs“그럼 공개하라” 네이버-네오위즈 야심작 ‘블레스’ 일본 ‘겜심 사냥’ 나선다-LG유플러스 “올해 IPTV 매출 1000억 이상 성장”-갤노트8, 48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15면 소비자생활-횡성한우·완도김…편의점 도시락 ‘질<質>’ 높이니 잘 나가네-순직 소방관 유가족이 운영 이마트24 ‘가족점포 1호점’-사드 갈등 해소 기미에…제주공항 면세점 매력 쑥-저당·저염·저지방…‘3低’로 소비자 잡기 나선 식품업체△16면 중소기업·벤처-유산균 2번 코팅, 장내생존율 100배 높여…“세계 50개국이 같이 먹어요”-KT텔레캅, 클라우드로 중단없는 보안서비스 실현-코웨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18면 증권&마켓-코스피 랠리 올라타려다…빚만 쌓이는 개미들-대신증권, 최고등급만 골라담는 ‘펀드랩’ 출시-‘초대형IB 1호’ 한투證 발행어음 선점에 방긋-삼성發 주주환원 확산 기대감…“최대주주 지분율 낮은 종목 노려라”△19면 증권-‘벤처투자 2조 큰장 선다’…벤처캐피털 키맨들 ‘들썩들썩’-태양광 업체 ‘탑선’에 네오플럭스 20억 투자-‘테슬라 상장’ 조건 완화한다-블루버드CC 인수후보까지 정해놓고 차일피일, 왜△20면 문화&스포츠-출연자는 안보이고…뻔한 오디션 프로 ‘펀’이 없네-대가야 정기 받으며 ‘슬로 캠핑’-‘미리 크리스마스~’ 롯데월드로 오세요△21면 스포츠-‘물바다<허리케인 피해>’ 건넌 휴스턴…‘달빛<다르빗슈 별칭>’ 운 LA-“미셸 위 탓 아니에요”… 김대섭 깜짝 은퇴-‘히딩크 논란’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사퇴-차범근 “한국축구, 히딩크만 바라보지 말고 변해야”△22면 사람&나눔-“매년 같은 질문·대답 되풀이 붕어빵 국감 없애려면 시정조치 실명제 도입해야”-뉴질랜드 한인의원 멜리사 리, 제1야당 ‘그림자 내각’ 대변인-김영주 “미스매치 해소로 청년 취업난 해결”-김조원 KAI 사장, 항공우주진흥협회장에-신한금융·KB금융·삼성생명, 나란히 ‘DJSJ 월드지수<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굿바이 홍반장’… 김주혁, 부모님 곁에서 영면-방통위, KBS 보궐이사에 조용환 변호사 추천-황열헌 국회의장비서실장△24면 오피니언-[허영섭 칼럼]‘사드 보복 해제’ 이후의 문제들-[목면칼럼]첨단기술 문턱에 선 건설업-[기자수첩]점점 후퇴하는 ‘주거복지 로드맵’△26면 부동산-교통 편리한 신길 갈까, 분양가 싼 가재울 갈까-올해 전국 땅값 2.92%↑ 세종 5.24% 올라 ‘최고’-“값싼 주택 1인 청년가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야”-분양 성수기에 이사철인데…10월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90선 아래로△27면 사회-홍익대 총장 “교육환경 열악해야 좋은 작품 나와”-자사고·외고, 내년부터 신입생 먼저 못 뽑는다-1억 사기 혐의 박근령<박근혜 前 대통령 동생>, 1심서 무죄-‘트럼프 반대 시위 금지’ 文 정부 첫 집회 제한-‘문고리’ 이재만 폭탄진술…朴<박근혜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되나
2017.11.02 I 김무연 기자
국정원 "北 추가핵실험·미사일발사 가능성..국내은행 해킹시도"(종합)
  • 국정원 "北 추가핵실험·미사일발사 가능성..국내은행 해킹시도"(종합)
  •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차장들이 2일 오전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2일 “북한이 추가핵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다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강화로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무기개발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외화벌이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연말 폐연료봉 재처리 가능성..3번갱도 언제든 핵실험 가능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북한의 주요동향에 대해 며 “올해 연말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인출하고 재처리 활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3번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며 “4번 갱도는 최근 굴착공사를 재개했다. 핵 실험이 가능한 정도로 굴착하려면 상당기간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6차 핵실험 당시 사용했던 2번 갱도에 대해서는 “핵실험 8분 후 여진이 있었다”며 “이후에도 후속지진이 3차례나 발생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김정은, 측근 등용·본보기식 처형 재개국정원은 “김정은이 최근 간부들에 대한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한동안 자제해오던 본보기식 숙청과 처형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미사일 발사 축하행사를 1면에 게재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노동신문사 간부 수 명을 혁명화조치했고 평양 고사포부대 정치부장을 부패혐의로 처형했다고 보고했다.최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결과도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김여정과 최룡해, 최휘 등 측근들을 중용했다”며 “최룡해의 직책은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외에도 이병철, 홍영칠 등 군수분야 책임자들이 요직에 발탁된 것으로 보고 있다.◇돈줄 막힌 北, 정찰총국 주도로 금융기관 해킹시도북한은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금전탈취 해킹도 시도하고 있다. 국정원은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시도가 여러차례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이 이 같은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가상화폐거래소, 은행, 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관련기관을 공격 타깃으로 선정하고 해킹에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이 금전탈취 해킹에 나서는 이유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외화 벌이가 막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은 다수의 IT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외화벌이를 했다. 그러나 최근 해당국가에서 비자연장을 불허하는 등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파견이 인력파견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향후 북한의 해킹은 자금추적이 불가능한 가상화폐에 집중될 것”이라며 “사회 혼란을 조장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파괴 시도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국정원 “경제제재로 선택 국면 맞을 것”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강화될수록 북한 내 통제도 강화할 전망이다. 국정원은 “대북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경우 내년 이후 북한에 ‘고난의 행군’ 수준의 경제난이 도래해 김정은 정권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016년 3.9%에서 2018년 최대 -5%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국정원은 “이 경우 북한은 일단 비핵화 협상에 호응에 제재 완화를 도모하거나 더욱 강력한 통제로 내부 불만을 억누르며 핵무력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1.02 I 조진영 기자
국정원 "北, 추가핵실험 가능성..김정은, 본보기식 처형 재개"(상보)
  • 국정원 "北, 추가핵실험 가능성..김정은, 본보기식 처형 재개"(상보)
  •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차장들이 2일 오전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신현수 기조실장, 서동구 1차장, 서훈 원장, 김상균 2차장, 김준환 3차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2일 “북한이 추가핵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다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인출하고 재처리 활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북한의 주요동향에 대해 이 같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3번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며 “4번 갱도는 최근 굴착공사를 재개했다. 핵 실험이 가능한 정도로 굴착하려면 상당기간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6차 핵실험 당시 사용했던 2번 갱도에 대해서는 “핵실험 8분 후 여진이 있었다”며 “이후에도 후속지진이 3차례나 발생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국정원은 “김정은이 최근 간부들에 대한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한동안 자제해오던 본보기식 숙청과 처형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미사일 발사 축하행사를 1면에 게재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노동신문사 간부 수 명을 혁명화조치했고 평양 고사포부대 정치부장을 부패혐의로 처형했다고 보고했다.최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결과도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김여정과 최룡해, 최휘 등 측근들을 중용했다”며 “최룡해의 직책은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외에도 이병철, 홍영칠 등 군수분야 책임자들이 요직에 발탁된 것으로 보고 있다.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강화될수록 북한 내 이러한 통제도 강화할 전망이다. 국정원은 “대북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경우 내년 이후 북한에 ‘고난의 행군’ 수준의 경제난이 도래해 김정은 정권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016년 3.9%에서 2018년 최대 -5%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국정원은 “이 경우 북한은 일단 비핵화 협상에 호응에 제재 완화를 도모하거나 더욱 강력한 통제로 내부 불만을 억누르며 핵무력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성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1.02 I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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