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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지완 기자
물의 겉과 속 경계를 상상하다…송유경 개인전 '수면'
  • 물의 겉과 속 경계를 상상하다…송유경 개인전 '수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금속공예가 송유경의 개인전 ‘수면’이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2023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의 표면에 반사되는 이미지를 표현한 장신구와 오브제를 선보인다. 작가는 수면으로부터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 겉과 속, 현실과 가상 또는 물질과 비물질과 같이 분할된 두 세계를 연상해 이를 갈륨이라는 액체 금속으로 그림 그리듯 표현했다.송유경 작가의 ‘수면’(사진=공진원)반사 효과를 가진 소재를 사용하다 우연히 갈륨이라는 액체 금속을 발견한 작가는 융점(30도)이 낮은 갈륨의 특징에 주목했다. 손의 온기만으로도 녹는 갈륨은 산업적 측면에서는 단점이지만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이 가능한 마술과도 같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에 액체 상태의 갈륨을 직접 염색한 아크릴 위에 스페출러로 펴바른 뒤 레진을 얹어 굳히는 등 자신만의 독자적 표현방법을 연구해 결과물을 만들었다. 송 작가는 “수면은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임과 동시에 분할된 두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며 “이를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 선택한 갈륨은 다른 금속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회화적 질감과 결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송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디자인학과 학사 및 금속문화디자인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에딘버러 미술대학에서 보석은세공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서 공예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물결 속의 조각들’ ‘갤러리 마롱’과 단체전 ‘Itami International Jewellery Exhibition’(이타미 뮤지엄) ‘Forging Ahead’ (Wellington B.Gray Gallery) 등에 참여했다. 공진원 오윤서 갤러리운영팀장은 “이번 전시는 ‘2023 공예·디자인 공모전시’의 마지막 전시”라며 “수면의 이중적 의미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상상해보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송유경 작가의 ‘수면’(사진=공진원).
2023.12.14 I 이윤정 기자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신설…디지털 영역 협력 확대
  •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신설…디지털 영역 협력 확대[전문]
  • [헤이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두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2+2 외교-산업 장관급 대화체’와 연례로 개최하는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디지털 영역의 협력을 확대하고 뇌과학·디지털 파밍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했다. 아울러 워킹홀리데이 MOU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2배로 확대해 청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이다.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왕국 총리는 2023년 12월12일부터 13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 회담을 개최하였다. 양 정상은 2022년 11월 마르크 뤼터 총리의 방한 계기 채택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상기하며, 아래와 같이 합의하였다.1. 양 정상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발발한 한국 전쟁에 네덜란드 군인들이 참전하여 치른 희생을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1961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지난 62년 동안 경제, 교역,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 온 데 대해 큰 만족을 표하였다. 2. 양 정상은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세계 평화, 번영,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해양안보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3. 양 정상은 이번 국빈 방문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 발전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였다. 정무, 국방, 안보, 사회, 경제, 문화, 지역 및 다자영역에서의 구체적인 조치, 구상 및 합의들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지속 이행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4. 양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합의 이후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동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취해진 아래 다수의 이니셔티브와 조치들을 환영하였다. a. 빌뉴스 NATO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 간 교류 b. 제1차 외교장관 전략대화 및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계기 장관급 교류, 한국 법무부 장관 및 보훈부 장관의 네덜란드 방문 계기에 이루어진 양국 장관 간 교류 c. 네덜란드 통상대표단의 한국 방문 d. 정책협의회 계기 실무급 교류 e. 양자 사이버정책협의회 개최, 양국 사이버훈련 및 대회에 상호 참여 f.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공동 주최 g. 다자회의 계기 공동 부대행사 관련 협력 5. 양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기 위해 아래를 포함하여 고위급 및 실무/전문가급의 기존의 양자 대화와 교류를 지속하고 강화·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a. 국제 및 다자회의 계기 장관 및 정상급 양자 회담 b. 신설된 격년 주기 2+2 외교-산업 장관급 대화체 c. 연례 차관보급 정책협의회 및 경제공동위, 혁신공동위 d. 경제안보 및 고위험 전략적 의존성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이상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신설 e. 경제안보, 신흥기술, 우주, 군비통제, 군축, 비확산 이슈, NATO-AP4, 지역 안보 이슈 등 안보 관련 이슈를 논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 f. 범부처 차원의 연례 양자 사이버정책협의회6. 양 정상은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환영하였으며, 특히 국방협력에 관한 MOU 체결을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2023년 6월 한국 방위사업청과 네덜란드 국방물자정보통신사령부 간 서명된 MOU에서 발표된 바 있는 한-네덜란드 방산군수공동위원회의 출범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네덜란드는 한국의 2025년 JPOW (Joint Project Optic Windmill) 훈련 옵저버 참석을 환영한다. 7. 양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되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8. 양 정상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전례없는 수준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네덜란드는 대한민국 정부의 핵이없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네덜란드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 양 정상은 북한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9. 양 정상은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의 2024년 공동 주최를 통해,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대한 국제 규범 발전에 있어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10. 양 정상은 2024년 상반기 네덜란드에서 양자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11. 양 정상은 규칙기반 무역체계, 개방된 시장, 공정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 네덜란드가 모두 혁신과 첨단산업 주도국이라는 데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교역 관계와 투자 증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12. 양 정상은 반도체 가치 사슬에 있어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대화와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하였으며,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기로 하였다. 13. 양 정상은 핵심품목 교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확보하는 것이 양국에게 공히 이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핵심품목 공급망 관련 정부 간 지식과 정보 교류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14.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 증진,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원자력의 역할을 인식하고, 원전 건설과 운영, 인력 양성, 핵 연료, 안전, 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로 혁신, SMR 및 차세대 원자로 등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고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2023년 12월 국빈 방문 계기 체결된 원자력에 대한 민간 MOU가 이러한 협력을 뒷받침한다.15. 양 정상은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하는 무탄소 에너지원과 에너지 운반체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할 것을 재확인하였다.16. 양 정상은 ICT 분야 협력 MOU 체결을 환영하고, 디지털 영역에서의 협력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17. 양 정상은 연구 및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연구 및 과학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또는 협정 체결을 목표로 후속 논의를 갖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양국 간 연구 및 과학 협력의 기본적인 토대가 될 것이다. 18. 양 정상은 양국 관계기관 간 뇌과학과 디지털 파밍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이 MOU들이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발전시키길 희망하였다.19. 양 정상은 교육과 인적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연구기관 간 인도 태평양 지역에 관한 교류를 장려할 것이다. 또한 양 정상은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2배 확대하기로 하였다. 20. 양 정상은 아래 사항을 포함하여 양국 간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a. 국립 박물관 등 양국 유수의 문화기관 간 수집품 교환 전시, 공동 큐레이션 전시 등 협력 촉진 및 장려 b.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네덜란드 라익스 시각예술 아카데미 간 협력 20주년을 맞아 양 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을 지지 c. 몬드리안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 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장려 d. 한국과 네덜란드에서 가시성이 높은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기회 모색
2023.12.13 I 박태진 기자
  • "대학에 용적률, 높이 인센티브"…오세훈표 공간 혁신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시내 대학들이 창업·기술혁신 거점 및 첨단시설 확보를 위해 건물 신·증축, 혁신캠퍼스 설계 등 본격적인 공간혁신에 나선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필요한 경우 용적률과 높이를 완화할 수 있는 ‘대학 공간혁신 방안’을 적용한 결과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2시 홍익대 잔다리홀에서 ‘대학에 혁신을 더하다, 서울의 미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대학의 공간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성태 서울총장포럼 회장(상명대 총장)을 비롯해 8개교 대학(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이화여대·연세대·중앙대·홍익대) 총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대학 용적률 1.2배까지 완화, 높이 제한도 없애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오세훈 시장이 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대학들을 위한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서울시내 대학은 주변으로 확장도 어렵고 약 26%(54개 대학 중 14개교가 용적률 80% 이상 사용)에 해당하는 대학이 용적률이 꽉 차 있다. 더이상 증축할 수도 없고 정부 정책에 맞춘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 확보도 불가능한 실정이다.서울시가 마련한 개정 조례는 대학이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업공간, 산합협력 공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례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가 가능한 혁신성장구역(시설) 도입과 주변에 영향이 없는 경우 자연경관지구 내 대학시설의 높이 제한도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대학은 올 하반기부터 개정 조례 시행에 맞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공간혁신을 위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왔고 서울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계획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대학이 건축물 신·증축 구상(안)을 구체화하기까지는 학과 간 공간조정 등 내부 관련 위원회를 거쳐 이사회 승인까지 통상 10개월 이상의 의사결정 및 기본구상 절차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대학이 요청 시 개정된 제도를 적용한 건축 가능 범위 등을 컨설팅해주고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돕고 있다. 필요 시 도시계획, 건축, 경관 등 관련 전문가와 현장을 둘러보고 현실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실제로 서울시가 해당 조례안을 시행한 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강의 공간과 연구실, 실험실 등 부족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당초 7층까지의 건축계획을 10층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고려대는 정운오 IT교양관에 반도체 공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등을 신설하고, 연세대는 반도체클린룸과 연구실험실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 연세대는 올해 11월 세부 시설 조성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완료했고, 고려대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2월 중 결정 고시 예정이다.또한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이화여대 △중앙대는 인공지능(AI) 대학, 산학벨트 등 첨단시설 확보를 위한 신축 및 증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혁신 캠퍼스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추진을 준비 중으로 올해까지 기본구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홍익대, 혁신성장구역 도입…지역 기여시설도 연결특히 이미 용적률이 한도에 도달한 홍익대의 경우 혁신성장구역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캠퍼스 설계가 가능해졌다. 홍익대는 캠퍼스를 입체복합개발하기 위해 국제현상설계 지명공모를 추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5개사가 지원했다. 그중 보행과 공간을 연결하고 지형과 경관을 고려한 네덜란드 업체의 혁신적인 캠퍼스 설계(안)(OMA, 대표건축가 렘 콜하스)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홍익대 혁신성장 캠퍼스 기본구상(안)은 현대미술관과 아트센터, 첨단공학센터와 산학협력공간 및 지역 기여시설로 구성될 공간을 연결한다. 홍대 주변 지역의 문화적 활성화와 산업과 학문과의 연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안하고 있어 공간혁신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최근 준공한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 투어 시간도 마련됐다. 시는 대학이 새롭게 조성하는 공간들 중 지역과 소통하는 전시·창업공간의 예시로써 아트앤디자인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오세훈표 미래 혁신 대학’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 기획 단계서부터 도시계획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대학의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 인허가 기준도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실행 단계에서의 혁신방안도 후속 발표할 방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자리를 계기로, 더 많은 대학이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서 창의적인 핵심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공간혁신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앞으로도 대학의 혁신이 곧 도시의 혁신을 도모할 핵심 엔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 성장할 대학과 서울의 미래를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김슬기→김선호, '행복을 찾아서' 개막…첫 공연 매진
  • 김슬기→김선호, '행복을 찾아서' 개막…첫 공연 매진
  • (사진=콘텐츠합)[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극 ‘행복을 찾아서’가 관객을 찾아간다.‘행복을 찾아서’가 5일 막을 올린다. ‘행복을 찾아서’는 지난 2019년 초연된 연극 ‘메모리 인 드림’(Memory in dream)을 한국 배경과 한국 이름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삶 속에서 후회하고 반성하면서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앞서 ‘행복을 찾아서’는 총 10명의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작가를 꿈꾸며 매일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김우진 역에는 이동하, 김선호, 안우연이 캐스팅됐다. 낯선 서울에서 따뜻한 남자 우진을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미술관 도슨트이자 큐레이터인 이은수 역은 김슬기, 김나영이 맡았다.우진의 친구로 태영을 사랑하는 부잣집 친구 정지용 역에는 임철수, 이시형, 최정헌, 일도 사랑도 잘 해내고픈 커리어우먼 서태영 역에는 이지해와 오세미가 참여해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특히 김슬기와 김선호, 임철수, 이지해가 무대에 오르는 개막 공연은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행복을 찾아서’는 5일부터 온느 2024년 2월 18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8일 3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3.12.05 I 최희재 기자
가난한 예술은 옛말…'예술시장'이 필요한 이유
  • [책]가난한 예술은 옛말…'예술시장'이 필요한 이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가는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예술가는 세상의 온갖 유혹을 마다하고 자신의 혼을 담아 작품을 만든다. 때로는 아름다움을, 때로는 추함을 동원해 세상을 바꾼다. 얼음 같은 신랄함으로, 새털 같은 부드러움으로 무뎌진 세상의 감정을 일깨우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다.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역할과는 무관하게 예술가의 삶은 피폐한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예술경영 전공의 대학 교수인 저자에 따르면 물질적인 부족함, 즉 ‘시장의 부재 혹은 빈약함’이 예술가들을 힘들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예술가의 작품 혹은 작업이 제대로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튼실하다면 그들의 어려움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예술시장은 그리 튼실하지 못하고 심지어 병들고 시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예술시장을 어떻게 건전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의 부재다.‘예술시장 스케치북’은 아직 자생력이 부족한 국내 예술시장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단상을 엮은 책이다. 책은 크게 ‘예술산업’, ‘공연예술시장’, ‘미술시장’, ‘예술한류와 지역문화’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세부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예술 시장 형성과 발전을 위한 플랫폼의 필요성, 예술 분야 투자에 대한 의견, 요즘 떠오르고 있는 공연예술 비즈니스 등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각을 모았다.특히 ‘미술시장’과 관련해서 저자는 최근 매출 1조를 돌파한 국내 미술시장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하며 미술 향유 인구의 확대를 위한 미술관의 다양한 실험과 온라인 미술시장 현황, NFT(대체 불가능 토큰) 미술의 지속 가능성 등을 소개한다. 또한 ‘K컬처’를 이어갈 ‘예술한류’의 가능성과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한 고민도 함께 전한다. 예술시장, 나아가 예술산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풍성해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책장을 넘길 때마하 확인할 수 있다.
2023.12.04 I 장병호 기자
유홍준 답사기 30년의 진화…시대를 순례하다
  • 유홍준 답사기 30년의 진화…시대를 순례하다
  • 책 ‘국토박물관 순례’ 1,2권 펴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최근 서울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으면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를 느낄 수 있게끔 글을 썼다”고 했다(사진=창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유홍준(74) 명지대 석좌교수는 1993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시작하며 책 서문에 이렇게 썼다. 이 책을 들고 여행을 다녔던 ‘유홍준 키즈’라면 알만한 문구다.대중적 답사붐을 일으켰던 그가 다시 한번 전국 팔도를 순례한다. 시대순으로 국내 문화유적을 소개하는 새 답사시리즈 ‘국토박물관 순례’ 1·2권(창비)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지역을 둘러봤다면 이번 책은 시대를 찾아가는 답사기인 것이다. 그는 여전히 “내 발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너무도 많더라”고 말한다.◇시대순으로 정리한 새로운 유랑기유 교수는 최근 서울 창비서교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30년 동안 주목받아 온 답사기를 어떻게 완료하는가가 나의 큰 과제”라며 “어떤 식으로든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데 의미 있게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래서 구상한 것이 시대순으로 찾아가는 순례기 형식이다. 그는 “빠지면 안 되는 곳을 지역이 아니라 시대로 찾아가는 것으로 바꿨다”며 “내가 마치 쓰려고 빈칸으로 놔둔 것처럼 각 시대 대표 유적들이 남아있더라”고 덧붙였다.‘국토박물관 순례’는 구석기 시대부터 우리 역사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와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새로운 구성의 답사기다. ‘국토박물관 순례’ 1권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초기 철기·고구려 시대의 핵심 유적을 담았다. 부여에서 시작하는 2권은 백제와 통일 전 신라의 역사, 그리고 가야의 일부였던 비화가야의 유적지를 돌아본다.각 유적·유물 자체의 의미는 물론 발굴 전후의 이야기, 최근의 재발굴 성과 등을 함께 담았다. 예컨대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1978년 당시 미군 상병 그레그 보엔이 한국인 연인과 한탄강 주변으로 데이트를 나갔다가 ‘주먹도끼’를 발견한 과정과 그 놀라운 의미, 그리고 훗날 부부가 된 두 사람이 2005년 연천군의 초청으로 내한한 얘기까지 전한다. 보엔은 마침 입대 전 미국의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학생이었고, 국내외 이름난 고고학 전문가들에게 연락해 자신의 발견을 널리 알렸다.책에는 유적과 유물마다 다양한 곁가지가 풍부하게 흘러나온다. 유 교수는 “정통 미술사에선 얘기할 수 없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각 시대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답사기 시리즈의 장수 비결은 ‘진화’그의 답사기는 기행문학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문화유산 답사’라는 말조차 새롭던 시절, 대대적인 답사 붐을 일으키며 1년 만에 백만부 넘게 팔렸다. 1993년 시작된 이 시리즈는 지난해 ‘서울편’ 3·4권을 더해 총 20권까지 출간됐다. 국내편 12권에 일본편이 5권, 중국편이 3권이다.유 교수는 국내편 12권에 5권의 ‘국토박물관 순례’를 더해 전체 17권 정도로 국내 답사기를 마무리할 뜻도 밝혔다. 유 교수는 “팔십 전에 다섯 권으로 끝낼 생각”이라며 “근현대 유적지로는 대구 청라언덕 근현대거리를 쓰지 않을까 싶다. 답사기에 섬 얘기도 없어서 섬도 써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맨 마지막 꼭지는 독도가 될 거라고 마음속에 정해놓고 있다”고 했다.답사기 시리즈가 30년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진화’를 꼽았다. 유 교수에 따르면 답사기는 애초 3권으로 계획돼 있었다. 유홍준 교수는 “연속극 늘어나듯 (책 분량이) 늘어난 게 아니라 북한에 갔다 오는 바람에 4권 ‘북한편’을 쓰게 됐고, 문화재청장을 마친 뒤에는 충청도와 제주도의 요청이 있어서 다시 이어 쓰게 됐다. 몇 차례 진화의 계기가 있었다”고 했다. “덕분에 신선하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채 독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토박물관 순례’ 역시 답사기의 진화인 거죠. 하하.”
2023.11.29 I 김미경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11월 27일~12월 1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11월 27일~12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11월27일(월)-10:00 문학계 현장간담회(장관, 대학로 예술가의집)-16:00 만화·웹툰업계 현장 간담회(장관, 서울 서교동 재담미디어)-강원2024대회 평창 현장점검(2차관, 평창 일원)△11월28일(화)-10:00 제50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15:00 강원2024대회 성화투어 행사 참석 및 현장 점검(장관, 원주 육민관고 체육관-횡성 웰리힐리)△11월29일(수)-09:00 실국장회의(장관,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09:00(실국장회의 후) 2023년 본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장관, 문체부 대회의실)-09:00(실국장회의 후) 2023년 본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1차관, 문체부 대회의실)-09:00(실국장회의 후) 2023년 본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2차관, 문체부 대회의실)-10:00 2023 문화디지털혁신포럼(1차관, 롯데호텔 사파이어홀)-14:00 법사위 전체회의-잠정(2차관, 국회 법사위 대회의실)-16:00 K-콘텐츠 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1차관, 코엑스 그랜드볼룸)△11월30일(목)-10:00 문체위 전체회의(장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0:00 문체위 전체회의(1차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0:00 문체위 전체회의(2차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2월1일(금)-09:30 국악계 현장 간담회(장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08:00 제47회 차관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주간 보도계획△11월27일(월)-문학계 현장 간담회 개최-만화·웹툰계 현장 간담회 개최-디지털 관광주민증 관련 현장점검-‘지구를 위한 다시보기’ 탄소중립 캠페인 추진△11월28일(화)-2023년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운영 결과-2023년 청와대 야간 행사 ‘청와대, 밤의 산책’ 개최-강원 2024 원주 성화투어-2023 문화디지털혁신포럼 개최△11월29일(수)-2023년 청와대 하반기 전시 개최-2023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사업 해외 판촉 추진-K-콘텐츠 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개최-문체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추진△11월30일(목)-청소년 인문프로그램 수기공모전 시상식 및 운영 결과 발표-2023 지역문화활력촉진 사업 주요 성과△12월1일(금)-문화체육관광부, ‘공연계 밀캠 불법유통행위’ 집중단속기간 운영
2023.11.25 I 김미경 기자
순천향대, 'SCH 하이플렉스 교양콘서트' 열어…온·오프라인 동시개최
  • 순천향대, 'SCH 하이플렉스 교양콘서트' 열어…온·오프라인 동시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가 교양 교육 문화 확산을 위한 ‘2023 SCH 하이플렉스 교양 콘서트’를 교내 인문과학관 대강당과 메타버스 플랫폼 SCHU Hyflex-City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위) 23일 순천향대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펼쳐진 SCH 하이플렉스 교양 콘서트, (아래) 메타버스에서 펼쳐진 SCH 하이플렉스 교양 콘서트. (사진 제공=순천향대)이번 콘서트는 대학 내 교양 교육 위상 제고·수요자 중심 교육 플랫폼 제공을 통한 학습 효과 질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재학생의 흥미 유발과 몰입도 향상을 위해 디지털 네이티브 특성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비대면 학습 공간 ‘SCHU Hyflex-City’ 플랫폼과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순천향대 재학생 300여명 외에도 아산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순천향대가 올해 새롭게 구축한 ‘SCHU Hyflex City’는 메타버스 공간을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에 이식한 최첨단 교육 플랫폼이다. 교수·학습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며 직접수행(Hand on) 교육과 개인-동료 학습(Peer to Peer) 교육 기능과 공감각적 체험 및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한다. 특히,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대면과 비대면, 실시간과 비실시간 학습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순천향대 메타버스 캠퍼스는 단과대 및 주요 공간별 10개의 맵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 강의실과 실시간 소통되는 ‘메타버스-하이플렉스 강의실’이 구축돼 있다. 최첨단 하이플렉스 교육 시스템이 설치된 실제 강의실에서 교수자가 강의를 진행하면 크로마키 효과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로 교수자의 강의가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학생들은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실제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수업을 받을 수 있다.이날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예술과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접목을 통한 학생 창의 역량 및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피닉스 열린강좌’와 음악 예술 콘텐츠 관련 교내 오케스트라 동아리 리버티노의 공연이 SCHU Hyflex City 공간에도 동시에 진행돼 실감형 교양 교육을 실현했다.특히 피닉스 열린강좌에서 이진숙 미술평론가가 ‘나는 누구인가? 화가들의 자화상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특강에 나서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이진숙 미술평론가는 “화가들의 자화상에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담겨있듯 과거의 나, 지금의 나, 내가 되고 싶은 나를 통해 결국 어떤 내가 될 것인가를 늘 고민하길 바란다”며 “가치있는 삶, 성장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들을 깊이 응원한다”고 말했다.박주영 향설나눔대학장은 “이번 하이플렉스 교양 콘서트를 통해 학습자가 가상과 현실의 공간 어디에 있든 질 좋은 교양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교양 콘서트 개최를 통해 교양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3 I 김윤정 기자
인천문화재단, 24일부터 ‘사진으로 읽는 근현대소설’ 전시
  • 인천문화재단, 24일부터 ‘사진으로 읽는 근현대소설’ 전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24일부터 내년 4월28일까지 인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에서 기획전시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인천을 배경으로 다룬 15편의 근현대 소설을 사진장르로 재해석한 것이다. 인천을 주요 콘텐츠로 해 문학과 사진예술 두 방면에서 인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전시에는 윤정미 사진작가가 참여한다. 윤 작가는 ‘핑크·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현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최근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에서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시는 인천을 배경으로 다룬 15편의 근현대 소설을 사진, 설치미술 등으로 재해석해 만든 3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기획이다. 근현대 소설 속에 나타난 지역을 사진으로 재해석해 만든 작품 전시는 그동안 시도된 적이 없었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천과 인천 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예술과 문학 장르가 어떻게 콜라보되는지, 소설과 사진으로 재해석된 인천은 어떤 모습인지 찬찬히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은 무료이고 오후 5시30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법정공휴일 다음 날, 1월1일, 설날 당일에는 휴관이다.
2023.11.23 I 이종일 기자
이화여대,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 운영사업’ 주관기관 선정
  • 이화여대,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 운영사업’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운영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초등학생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선다고 21일 밝혔다.(왼쪽부터)이화여대 김수지, 김효정, 정주연, 한경아, 정제영, 정종우 교수.(사진 제공=이화여대) 및 사범대학 연구진으로 구성된 ‘이화여대 늘봄학교 사업팀’은 최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모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운영 사업’에 선정돼 내년 2월까지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높여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올해 전국 5개 시도 교육청 200여 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2024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본 사업은 내년 늘봄학교의 전면 운영을 앞두고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이를 통해 초등학생의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목적이 있다.이화여대 늘봄학교 사업팀은 늘봄학교 학생들의 미래 사회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전환교육에 기초한 문화예술교육 및 예술치료의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문화예술, 심리정서, 창의·과학 3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문화예술 분야는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심리정서 분야는 음악과 미술치료를 기반으로, 창의·과학 분야는 요즘 화두인 디지털 융합을 키워드로 교육 프로그램이 설계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이화여대는 다양한 전공과 전문가를 보유한 교육대학원과 사범대학의 장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음악치료교육전공(김수지 교수), 미술교육전공(김효정 교수), 미술치료교육전공(한경아 교수), 음악교육전공(정주연 교수), 교육학과(정제영 교수), 과학교육과(정종우 교수) 6개 전공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이 약 28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한 경기·인천 지역의 늘봄학교 시범운영 학교 20개교에 문화예술교육과 예술치료에 전문성을 갖춘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강사로 파견해 양질의 교육 제공에 힘쓴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교육청, 늘봄학교 시범학교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이화여대 예술교육치료연구소, 미래교육연구소, 학교폭력연구소 및 창의융합미술교육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본 사업 운영을 통해 국가의 교육돌봄에 대한 책임강화와 저출생 문제 극복의 필요성 인식에 적극 공감하고 우수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인프라 지원과 협력을 통해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늘봄학교 사업팀의 연구 추진 전략.(자료 제공=이화여대)
2023.11.21 I 김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은행 이자이익 역대최대… 김주현 “금리부담 낮춰라”-액상 전자담배에 칼뺀 정부… 업계 “유해성 검증부터”-‘온라인 가락시장’ 거래수수료 2년간 면제-‘아르헨판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사설]총선 앞두고 폭주하는 여야 포퓰리즘… 나라 골병 든다-[사설]중소기업 3.4%만 체감하는 규제개혁, 갈 길이 멀다△종합-매주 마트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 발로 뛰며 고민하는 ‘모범생 차관’-‘페소 폐기하고 달러 도입하나’… 경제난에 ‘변화’ 택한 아르헨△변곡점 맞은 전자담배-궐련형 안전성 인정, 액상형 편법판매 근절… 전담시장 정상화 기대-“액상 세금, 연초의 갑절 이상… 용량 기준 세금은 과도”-연초 끊고 아예 전담만… 2중 흡연자 줄어든다△종합-‘횡재세만큼 내라’는 김주현… 상생금융 규모 2조원 될듯-유통비용 확 줄인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농산물값 잡는다-‘LP 증권사 공매도로 수익냈나’ 보겠다는 금융위-현대차·기아, 상생협력 ‘드라이브’… 2·3차 협력사 채용·복지향상 지원△연말 회사채시장 찬바람-“한두달 버텨 연초효과 누리자” 발행 미루는 기업… 기관도 지갑 닫아-내년 회사채 만기 70조 ‘역대 최대’… 발행 쏟아질 듯-‘급한 불부터 끄자’… 만기 짧은 CP로 눈돌리는 기업들△정치-스타 장관들 총선 앞으로… 위기의 여권, 돌파구될지 ‘주목’-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땐 필요한 조치 강구”… 9·19 일부 효력정지 시사-청년들 질타에 화들짝… 野, 전세사기법 보완나서-“野,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단독처리… 예산안 테러”△경제-“내년 수출 5.6% 증가… 무역흑자 265억달러”-씨 마른 오징어… 1년새 가격 15% 껑충-암기보다 직무능력… 9급 공무원시험 확 바뀐다-산불·산사태 조기 경보… 송전철탑 CCTV 시범운용△금융-급전 필요한 서민들… 연 19%대 리볼빙에 몰린다-메리츠화재 새수장에 ‘77년생’ 김중현 발탁-금감원, 정기인사 연 1회서 2회로 늘려… 세대교체 속도-국내銀 역대급 순이익 올리고도 수익성 둔화 포착… 4분기 ‘사활’△글로벌-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MS서 AI 개발 이끈다-가자 사망자 폭증에 인내심 한계… 美 “인질 협상 곧 타결”-“부양책 효과 기다리자”… 中 인민은행, LPR 동결-독일·프랑스·이탈리아, AI 자율규제 합의-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MZ 유권자는 등돌려△산업-쏟아지는 IRA 보조금… K배터리 ‘고진감래’-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 적중… 현대차, 英시장 질주-현정은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로 탄소중립 박차-한화솔루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5배 쑥-LG 슈케어·슈케이스, 스니커즈 팬 사로잡았다△산업-단순 장비 탓에 56시간 먹통… 백업 미작동도 의문-6500원 vs 18만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국내 첫 민간 모태펀드 출범… 하나금융 1000억 조성-위기의 카카오 ‘택시간담회’ 후속대책 논의△제약·바이오-엑스코프리 美 신규처방 급증… 2029년 매출 10억달러 자신-시간 뚫기만 하면 수천억원 매출 잭팟…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美 진출 초읽기-비엘, 근감소 치료신약 2종 ‘1700억+로열티’ MOU-루닛 ‘AI 암 진단 솔루션’, 보험 승인된 日서 도입 쑥△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취업난·구인난 함께 풀어요… 청년·기업 연결해주는 ‘굿잡’-저출산·고령화 극복 함께해요… 최고 9% ‘패밀리상생적금’ 출시-은행·카드·저축은행 ‘원팀’… 상생금융 혜택 1500억 돌파-K예술 빛낼 샛별 탄생의 장… ‘영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나이 먹은 설움 느끼지 않게… 시니어에 디지털 금융 교육-소외 아동과 친구 맺기…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나눔 온기 온 세상 퍼질 때까지… 9년간 누적 기부금 566억 돌파△증권-그래도 테슬라… 다시 올라타는 서학개미-시카고상업거래소 “수요 많은 배터리금속… 한국에 선물상품 공급 추진”-베트남·인도·멕시코 공급망 재편 수혜… 글로벌 투자 방향 전환△증권-강달러 주춤하자… 항공·식음료株 웃는다-“美 진단시장 공략… 매출 회복 자신”-닫히는 지갑 속… ‘편의점-백화점’ 전망 엇갈려-KB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부동산-시흥유통상가 재개발 급물살… 첨단물류단지 변신-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 ‘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전문건설사 97%, 중대재해법 무방비-“보증금 떼일라”… 빌라·다세대 전세 거래 역대 최소△문화-코미디 됐다가 스릴러 됐다가… 한 그림 두 상황 만든 ‘트리맨’-한 점, 한 점이 역사… 눈앞에 펼쳐진 한·중 고미술의 향연△스포츠-‘3관왕’ 이예원 시대 활짝-“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처음엔 싫었던 ‘멀티 포지션’ 성장 발판돼”-조코비치, ATP 투어 파이널스 통산 7번째 우승 신기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수의료 의사 늘리려면, 사회적 인정·충분한 보상 필요-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예방·급성기’ 치료시스템 구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자격증 하나의 힘-[생생확대경]‘일회용품 정책’ 총선용 아니라는 환경부-[기자수첩]‘롤드컵’에서 본 게임 IP의 중요성-[e갤러리]한지민 ‘점박이 고양이 정원’△피플-상호돌봄으로 저출산 극복… 지속가능 사회 물려줘야-SK텔레콤 특급후원… T1 롤드컵 네 번째 우승 만들었다-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영예’-“내년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800억 투자”-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김화숙 명예교수-스키즈·뉴진스·BTS 정국·블랙핑크, ‘빌보드 뮤직 어워즈’ K팝 부문 수상-부영그룹 10억 통큰나눔… “이웃에게 희망을” △사회-경기 시장·군수들과 엇박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檢 ‘이정섭 비위 의혹’ 압수수색… 이재명 수사 지휘 라인서 배제-“이젠 서류 뗄 수 있죠?”… 주민센터 창구·무인발급기 재가동-스토커 2km 이내 접근하면 피해자 휴대폰에 문자 전송-대학생 국가장학금 내일부터 신청… 저소득층은 등록금 전액 지원
2023.11.20 I 윤기백 기자
'사회적 돌봄' 패러다임 창시자…"상호돌봄으로 저출산 벗어나야"
  • '사회적 돌봄' 패러다임 창시자…"상호돌봄으로 저출산 벗어나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사람은 죽어서 이름이 아닌 사람을 남깁니다. ‘상호돌봄’ 실천으로 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돌려줘야 합니다.”2023 삼성행복대상에서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가족을 넘어선 사회적 돌봄과 남성·여성이 함께하는 상호돌봄을 강조했다. 20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진행한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했거나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간소화해 열리던 시상식이 제대로 열린 건 4년 만이다.조한 교수는 가족 중심의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새로운 인프라를 만든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돌봄에 유능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비운 자리를 남성이 채우면 조화로울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히려 능력주의가 자리 잡으면서 남녀가 일터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출산율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젠 남녀가 불평등한 구조를 인지하고 상호돌봄 실천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와 내빈이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 두번째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윗줄 가운데)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 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최별·옥효정·리안 티안 눈·백혜경 학생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과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청소년상 수상자는 각 500만원을 받는다.자신을 ‘여성과학자’라고 소개한 묵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방법과 조기진단 지표를 연구한 세계적인 치매 권위자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그는 “누군가의 엄마, 딸, 며느리로 살았다.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연구하는 게 좋아서 그거 하나 보고 여성과학자가 됐다”며 “미래엔 (여성들이) 연민 없이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사회에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후배들과 외치는 ‘알츠랩(알츠하이머병 연구실) 우주최강’을 함께 연호했다.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들이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박영주 교사는 “20여 년간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골목길 가족공동체와 소망공동체 식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골목길 가족공동체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귀한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소년상 수상자 대표로 나온 백혜경 학생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오늘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자신보다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후 재단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 을 통합, 계승한 ‘삼성행복대상’을 새롭게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이 후보를 추천하면 분야별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 심사 과정을 거친다. 심사위원인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서류심사와 강도 높은 심층 토론을 거치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최상의 후보자를 선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윗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김선애 정원여중 학생, (아랫줄 왼쪽부터)최별 인천비즈니스고 학생, 옥효정 신명고 학생, 리안 티안 눈 경희대 학생, 백혜경 배재대 학생.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2023.11.20 I 조민정 기자
삼성, 행복한 가족·사회 만든 8명에 ‘삼성행복대상’ 시상
  • 삼성, 행복한 가족·사회 만든 8명에 ‘삼성행복대상’ 시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지속가능한 성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핵가족 시대에 새로운 공동체를 제시하는 등 행복사회 구축에 기여한 8명에게 삼성행복대상을 수여했다.(윗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김선애 정원여중 학생, (아랫줄 왼쪽부터)최별 인천비즈니스고 학생, 옥효정 신명고 학생, 리안 티안 눈 경희대 학생, 백혜경 배재대 학생.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했거나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1회째 수상하며 총 88명에게 20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최별·옥효정·리안 티안 눈·백혜경 학생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과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청소년상 수상자는 각 500만원을 받는다.여성선도상을 받은 조한혜정 교수는 “상호 돌봄의 실천을 통해 경쟁과 적대,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한다”며 “돌봄은 신이 남녀 모두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로 이를 제대로 받아들여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혜경 학생은 청소년상 수상자 대표로 나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수상자 가족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 삼성행복대상위원회 위원, 삼성행복대상 심사·추천위원, 역대수상자 등이 참석했다.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오늘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자신보다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삼성생명공익재단은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관람 행사를 마련했으며 수상자들은 시상식이 끝난 후 가족, 지인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2023.11.20 I 김응열 기자
폴리텍대,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개최
  • 폴리텍대,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개최
  • 17일 서울 광화문 172G갤러리에서 열린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에서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우수작 시상식과 전시회를 진행한다.한국폴리텍대학은 17일 서울 종로구 172G 갤러리에서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폴리텍대가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미술 대회다.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직업관 형성을 돕기 위해 유치원, 초·중·고교생이 미래 직업을 주제로 대회에 임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8만3000여 명이 참가했다.17일 서울 광화문 172G갤러리에서 열린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에서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왼쪽)이 주요 참석자들과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올해는 △우주 경찰 △우주 농부 △해양생물구조원 △에코신도시 환경 디자이너 △화성 생존 교육 조교 등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은 유치부와 초·중·고교부 등 총 16명이 수상했다.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참가작을 통해 산업과 시대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직업 그리기 대회로의 지속을 위해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우수작은 22일까지 갤러리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023.11.17 I 이혜라 기자
한·헝가리 친선협회, 수교 34주년 기념 문화·경제교류 활동 진행
  • 한·헝가리 친선협회, 수교 34주년 기념 문화·경제교류 활동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헝가리 친선협회(친선협회)는 차크 야노시 헝가리 문화혁신부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헝가리를 방문해 민간 문화외교 활동을 펼쳤다.친선협회는 쾨비르 라슬로 국회의장, 차크 야노시 문화혁신부 장관, 헝가리관광청, 헝가리민속학박물관, 국립국가기록원 등 공식 초청 일정들로 빼곡히 짜여진 가운데 헝가리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넓혀갔다. (사진=한·헝가리 친선협회)지난 8일, 친선협회가 주최한, 헝가리의 카롤리 가스퍼 대학에서 열린 공식 리셉션 ‘한국 헝가리 프렌드십 나이트’에는 졸트 니머트 국회 외교위원장, 벌러 페테르 카롤리 가스퍼 대학 부총장, 외교부, 문화혁신부, 민속학박물관, 리스트음악원 등 헝가리 정계, 학계 대표인사들, 문화예술계 최고 인사들, 헝가리 진출 한국 기업들 등 6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친선협회의 활동에 막강한 지지와 힘을 보탰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초머 모세 전 헝가리 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광화장 수여식도 함께 거행했다.사회를 맡은 서덕일 김앤장 변호사(친선협회 운영위원)의 진행으로 유혜영 리게티 페스티벌 예술감독(친선협회 부회장)의 페스티벌의 내용과 의미, 프리젠테이션 연사로 나선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친선협회 운영위원)의 ‘미디어 아트를 통한 한국 전통미술의 소개’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헝가리 인사들의 찬사를 받았다. 노재헌 친선협회장은 “34년전 시작된 양국관계가 더욱더 깊어지는 지금, 다방면에서 더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홍규덕 주헝가리 대한민국대사는 “한·헝가리 친선협회와 같이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보기 드물다”며 “이번 대표단 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한층 더 두터워졌으며, 기업, 문화, 예술, 문학, 학술 교류에서 더 많은 교류와 발전을 견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번 친선협회 방문단은 이외에도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 김지훈 스톤브릿지홀딩스 대표, 민유식 장안에너지 부사장, 조재훈 오미아 코리아 대표, 황인경 아이넴 회장 등도 함께했다.쾨비르 국회의장은 국회 고벨린홀로 초대한 공식 오찬에서 지난 5월 자신의 한국 방문 이후, 친선협회 답례 방문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 점을 강조하며 헝가리와 한국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고, 차크 문화혁신부 장관은 헝가리 민속무용단과 함께 어러니바시쳐에서 공식 만찬 연회를 진행했다.그는 이데일리M(대표 곽혜은)과 인터뷰에서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으로 가까워진 양국 관계가 문화를 통해 더욱 더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양국의 문화산업의 잠재력을 비즈니스, 고등교육, 혁신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통해 잘 이끌어내고 양국을 잘 연결해주길 바란다”고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내비쳤다.(사진=한헝가리 친선협회)한·헝가리 친선협회가 지난 5월, 주한 헝가리 대사관,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과 공동 주최로 개최한 세계적인 헝가리 작곡가, 리게티 탄생 100주년 기념 예술의전당 IBK홀 오프닝 공연이 차크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을 거뒀고, 현대음악 전문가와 대중을 대상으로 짜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한 10일간의 리게티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리게티 페스티벌에는 부다페스트 5구역과 자매단체인 서울의 강남구를 포함하여 서울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국내 유수의 주요 음악대학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최초 헝가리 음악축제를 통해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끈 바 있다. 2019년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한·헝가리 친선협회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 문화센터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있다. 헝가리는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국 중 첫 번째 수교 국가이고 친선협회는 설립 이래 문화와 경제분야에 있어 민간교류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2023.11.17 I 윤정훈 기자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수능 수험생 기도 법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국립 시설 위주의 전시, 공연 등의 무료 관람 및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16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전시와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과의 공동 기획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를 수능 수험생 대상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서울·덕수궁·청주)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상시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지난해 개방된 청와대는 12월31일까지 수능 수험표 소지자에겐 예약 없이 현장 입장을 가능토록 한다.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서대문구 롯데리아 이대점에 수험생 특별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2월16일까지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투어’에 참여하는 수험생 중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험생들은 ‘관동별곡’ 소재의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작가 이상을 구현한 실감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전국 수험생들이 예술의전당 공연을 학교에서 관람하도록 온라인 영상콘텐츠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수능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영상과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 고등학교가 전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이달 29일부터 12월8일까지 연극 ‘돌아온다’와 오페라 ‘마술피리’의 영상콘텐츠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다. 또 수험표 소지자는 18일 ‘2023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4일 ‘2023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을 반값에 볼 수 있다. 대학로예술극장은 수험생에게 이달 17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입장료의 50%를 할인한다. 아울러 12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과 협력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청소년과 수험생이 영화를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능 끝! 소원성취 이벤트’(~12.10.)를, CGV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7000원 예매 혜택(~11.26.)과 함께 수능일로부터 4일간(11.16.~19.)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8000원 예매 혜택 행사를, 롯데시네마는 11월 한 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7000원 예매 혜택과 함께 ‘콤보(팝콘과 음료)’ 3천원 구매권을 제공한다.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 경기 관람 시 현장 판매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목, 구단별 할인 방식과 내용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각 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11.16 I 김미경 기자
"수능 끝난 수험생들, 신세계百 대전점으로 오세요"
  • "수능 끝난 수험생들, 신세계百 대전점으로 오세요"
  •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야경.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스몹부터 아쿠아리움, 성수미술관, 메가박스, 셜록홈즈(방탈출), 인생네컷까지 다양한 시설에서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몹 by스포츠 몬스터’는 내달 15일까지 수능 수험표 또는 수시 합격증을 제시하면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스몹에서는 클레이슈팅, 볼링, 트램폴린, 버티컬 드롭 슬라이드, 클라이밍, 농구게임, 다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다양한 바다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수험생과 동반 3인까지 입장료 30% 할인 행사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기간 ‘인생네컷’에서는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 성수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수험표 지참 수험생에게 음료 1잔(아이스티 또는 아메리카노)을 제공한다. 또 셜록홈즈(방탈출)는 이용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에서도 내달 10일까지 7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2023.11.15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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