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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비맥주, ‘글로벌 패션 세미나’서 패션 협업 성과 공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비맥주는 서울시가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3 글로벌 패션 세미나’에서 맥주와 패션의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알렉산더 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부사장 (사진제공=오비맥주)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부사장이 글로벌 패션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다. 그는 소비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패션업계와의 이색 협업 사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패션,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진출, 전 세계 패션 산업 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오비맥주는 소비재 회사로 유일하게 연사로 참여한다. 최근 맥주 부산물과 포장재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쇼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기획하는 등 패션업계와 이색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비재 기업인 오비맥주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빈센트 콴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 패션경영학과 학과장, 김만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외래교수, 박화목 마르디 메크르디 대표, 김현호 JYP파트너스 투자부문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한편 오비맥주는 오는 18일 동대문 DDP패션몰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맥주캔 탭 가방, 폐현수막 한복, 맥아포대 점프수트 등 맥주 제조,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패키지 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의류와 액세서리, 패션아트를 선보인다.
-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주목! 이 행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팝과 K드라마, K무비 등 세계 무대에서 ‘코리아’의 상징이 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 방안을 찾기 위해 국내외 콘텐츠·마케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5층)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서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의 지속성과 확장성, 다양성 등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해 연예·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 주간지 이코노미스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대한민국이 브랜드다’가 주제인 포럼은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윤제균 영화감독의 기조연설에 이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K아트를 테마로 한 세션이 이어진다. 정 원장과 윤 감독은 ‘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를 주제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4개 세션은 K콘텐츠 장르별로 미래 성장 방안을 심층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의 성장 해법 찾기에 초점을 맞춘 만큼 K푸드, K뷰티, K아트와 같이 최근 K콘텐츠 열풍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분야를 세션 주제로 정한 것이 특징이다.첫 세션은 ‘K콘텐츠’를 키워드로 문화평론가 정덕현과 배우 이서진,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좌장과 패널로 나선다. K팝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K컬처 열풍을 이끈 이들로 K콘텐츠를 활용한 대한민국 브랜드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짚어본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다. 이 세션에선 인플루언서계 대부인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와 닭 가슴살 브랜드 ‘허닭’ 창업자인 방송인 허경환이 좌장을 맡아 음식에 깃든 역사성과 개인의 추억 등 스토리를 활용한 브랜드화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함께 이야기를 풀어갈 패널로는 푸드 크리에이터 양수빈과 청담언니,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이 무대에 오른다.K뷰티가 테마인 세 번째 세션은 MZ세대의 팬덤 문화에서 성장 해법을 찾는다. 화려한 광고보다 뷰티 인플루언서와 유튜버의 선택에 더 주목하고 열광하는 세대적 특성을 반영해서다. 주제도 ‘K뷰티, M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다. 토론 무대에는 인플루언서 기반 미디어 커머스를 통해 K뷰티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는 송지우 지우컴퍼니 대표와 이성이 왈라 대표,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 그리고 유튜브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5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 키리마루가 오른다. 마지막 K아트 세션은 K팝계의 거장 김형석 프로듀서가 진행을 맡는다. 주제는 ‘K아트,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 팝아티스트 찰스 장, 박민경 아트디렉터 겸 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배우 겸 미술작가 황보라가 패널로 나서 K콘텐츠를 매개로 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사례를 통해 K아트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가능성을 타진한다.포럼은 오전 10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으로 시작, 오후 5시 아이돌 그룹 BAE173, 클라씨의 공연으로 끝난다. 비보이 댄서 김완혁·클라이맥스크루는 오후 세션 시작 전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포럼 등록비는 중식 포함 1인 10만원, 대학(원)생과 4인 이상 단체는 5만원이다.
- "기후위기 심각성, 전시·체험·특강으로 알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 인류의 각성을 촉구하는 환경 전시·체험·특강을 진행한다. 목원대는 내달 2~4일 목원대 미술관에서 ‘목원대와 함께하는 소중한 지구 리셋 프로젝트(약칭, 목소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목소리 프로젝트는 시민의 환경운동 인식을 확장하고, 환경보호 및 실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목원대와 대전환경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목원대 스톡스대학·대학혁신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주제 전시회와 업사이클링(새활용) 체험활동, 전문가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목소리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들과 대전환경연합 물사랑 사진전 출품작, 환경동화 등을 선보인다. 체험활동은 환경교육 보드게임, 양말목 코스터 만들기, 티셔츠 에코백 만들기,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고래 고리 만들기 등이며, 체험비는 무료이다. 다만 재활용할 수 있는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티켓으로 받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티셔츠 에코백 만들기의 경우 헌 티셔츠를 준비해서 참여해야 한다. 전문가 특강은 2일 오후 1시 ‘딥 에콜로지’ 역자인 김영준 변호사의 ‘생태 감수성 깨우기’와 ‘기후를 위한 경제학’ 저자인 김병권 기후경제 정책연구자의 ‘생태경제학’이 3일 오후 2시 목원대 VS관에서 열린다.목소리 프로젝트 기간 안 입는 옷을 교환하는 행사인 ‘21% 파티’도 열린다. 21% 파티는 멀쩡하지만 입지 않는 옷을 교환해 재사용하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옷 교환 프로젝트다. ‘21%’는 옷장 안에 입지 않는 옷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은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평균치에서 착안한 것이다. 옷에 담긴 사연이 적힌 태그를 통해 단순한 교환이 아닌 옷의 역사와 의미까지 교환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행사라는 게 다시입다연구소의 설명이다. 목소리 프로젝트 속 21% 파티는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 최대 3개를 가져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파티 후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헌 물건을 기증받은 뒤 이를 되팔아 나오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적기업)에 기부한다.이번 목소리 프로젝트에서는 대전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버들서점, 은영상점, 프레셔스 플라스틱 대전, 비건바닐라 등도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목원대와 대전환경연합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현영 목원대 대학혁신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며 “목원대도 환경을 위한 체험, 생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시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친환경 운동을 실천, 확산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덕성여대, 가상현실융합·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덕성여대는 교육부로부터 첨단 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상현실융합학과 30명, 데이터사이언스학과 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100%전형으로 뽑는 약학대학 신입생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완화됐다. 덕성여대 약학관=사진 덕성여대 제공덕성여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정원내)에서 △학생부100%전형 △고교추천전형 △기회균형전형Ⅰ_사회통합 △덕성인재전형Ⅰ △덕성인재전형Ⅱ △기회균형전형Ⅱ_사회기여자 △논술전형 △미술실기전형과 정원외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교 △기회균형전형Ⅰ_농어촌학생 △기회균형전형Ⅰ_기초생활수급자 등 △기회균형전형Ⅰ_장애인 등 대상자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등 총 13개 전형을 통해 851명을 선발한다.학생부종합전형에선 덕성인재전형Ⅰ 96명, 덕성인재전형Ⅱ 142명, 기회균형전형Ⅱ_사회기여자 5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선발 인원은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교 12명 △기회균형전형Ⅰ_농어촌학생 36명 △기회균형전형Ⅰ_기초생활수급자 등 13명 △기회균형전형Ⅰ_장애인 등 대상자 5명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62명 등 총 371명이다. 이 가운데 덕성인재전형Ⅱ와 기회균형전형Ⅰ_장애인 등 대상자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60%, 면접평가 4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 외 6개 학생부종합전형에선 서류평가 10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선 학생부100%전형 165명, 고교추천전형 134명, 기회균형전형Ⅰ_사회통합 25명 등 총 324명을 선발한다. 세 전형 모두 학생부(교과)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기회균형전형Ⅰ_사회통합에선 학생부만으로 내신 성적을 산출할 수 없는 경우 비교 내신을 적용한다. 고교추천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다.논술전형으로는 100명을 선발하며 논술고사 10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제시된 지문을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구체적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교과서에 나온 주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해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한다. 자연계열(수리논술)의 경우 공통과목(수학, 수학Ⅰ, 수학Ⅱ) 출제 기조를 유지한다. 학생부100%전형과 논술전형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100%전형(약학대학 제외)과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과학, 상위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100%전형(약학대학)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과학 상위 1과목) 중 수학(미적분/기하 중 택1)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미술실기전형은 Art & Design대학에서 56명을 선발한다. 실기고사 80%, 학생부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실기고사는 인체소묘, 색채소묘, 기초디자인, 사고의전환 가운데 1개 과목을 택하게 된다. 덕성여대 수시 원서접수는 9월 11일 오후 2시부터 9월 15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다.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 일은 12월 15일이며, 충원 합격자 발표는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 내년 문화재정 7兆 육박…K콘텐츠 1.7조 지원·보조금 2442억 삭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년도 문화재정 예산이 7조원을 육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 정부 예산안 중 문체부 예산이 6조979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3.5%(2388억원)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집행상 방만 운영했거나 이권 카르텔적 요소가 있는 사업 분야 보조금 총 2442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수출 전선의 게임체인저가 된 K-콘텐츠의 내년도 정책금융 지원에는 역대 최대치인 1조7700억원이 투입된다. 내수진작을 위해 관광예산 비중도 2023년 18.3%(1조2339억)에서 2024년 19.6%(1조3664억)로 확대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약자 플렌들리 정책에 따라 취약계층 문화예술 활동지원금액(통합문화이용권)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늘렸다.문체부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자유와 연대가 문화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방만한 보조금 운영, 낭비적 요소, 이권 카르텔적 요소를 점검하고 불공정, 비합리, 비효율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자료=문체부 제공.분야별 예산편성 현황을 보면 문화예술 예산안은 2조3140억원에서 2조2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콘텐츠는 1조2988억원으로 전년 1조1738억보다 10.7%(1250억원) 늘었다. 관광 예산안도 10.7% 증가한 1조3664억원으로 육성분야다. 체육은 1.8% 증가한 1조6701억원을 책정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은 수출전선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콘텐츠 기업의 약 87%가 매출액 10억 원 미만,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 규모로 안정적 자금조달, 수출 판로개척 등 업계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란 판단이다. 이에 문체부는 K-콘텐츠산업을 위한 모펀드 출자를 대폭 확대한다(총 3,600억 원, 81.8% 증). K-콘텐츠 펀드 출자(2900억 원, 52.6% 증) 확대로 K-콘텐츠 수출, IP(지식재산) 확보 등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영화계를 위한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250억 원, 212.5% 증)와 콘텐츠 전략펀드(450억 원)도 신규로 함께 선보인다. 2024년 공급되는 콘텐츠 정책금융액은 총 1조7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수출판로 개척지원을 위해선 올해(125개)보다 많은 200개 기업 대상 원스톱 해외현지출원등록지원 서비스(26억 원, 44.4% 증)를 제공한다. 해외 비즈니스센터 10개소,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개소도 추가로 설치한다. 내년도 관광분야엔 1조3664억원을 투입,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대폭 확대(178억 원, 78.0% 증), 대규모 캠페인, K-팝 콘서트 등 메가 이벤트 개최를 통한 방한 관광 분위기(73억 원, 97.3% 증)를 조성한다. 아울러 관광지 및 지역축제 요금 모니터링,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 16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은 40.5%의 예산을 증액 330억원을 투입한다. 미술진흥 예산은 역대 최초 400억원을 돌파한다. 신진작가들의 아트페어 참가, 네트워킹, 마케팅 지원사업(13억원, 신규)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미술 쇼케이스(47억원, 신규)를 통해 신규 해외판로 개척을 돕고 전시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출판 분야에선 신진·1인 중소출판사 지원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수출시장 개척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77억 원, 10% 증), 우수한 중소출판사를 육성(30억 원, 신규)함으로써 튼튼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웹소설 산업을 지원(9억 원, 800% 증)하여 생태계 외연도 넓힌다. 저작권 보호 관련 예방 활동에 총 59억원이 활용된다.문화예술분야 예산은 지역 맞춤형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문화로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력을 높인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3개의 웹툰 관련 대학을 보유한 순천에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193억 원, 9550% 증), ‘오징어 게임’, ‘지옥’ 등 세계적 콘텐츠의 제작으로 경쟁력을 보여준 대전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125억 원, 신규)를 2개년에 걸쳐 조성한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67억 원, 143.6% 증), 폐산업시설(317억 원, 23.8% 증) 등 지역의 유휴공간을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하는 작업도 병행한다.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도 대폭 늘렸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경제적으로 보조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인당 지원금액을 늘려(11만 원→13만 원) 보다 두텁게 지원한다(2397억 원, 14.0% 증). 동시에 취약계층의 인문향유(90억 원, 17.3% 증)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향유(107억 원, 59.4% 증) 기회도 확대한다.스포츠산업 분야엔 역대 최대규모의 융자지원을 계획했다(2350억 원, 193.7% 증). 코로나19 기간 적자가 누적된 체육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글로벌 스포츠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외전시 참가를 지원(32억원, 신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선 스포츠클럽육성(303억원, 3.4% 증),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647억원, 1.1% 증),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6억 원, 신규) 등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힌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년 예산안은 K-컬처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작동하는 K-콘텐츠를 비롯하여 K-관광, K-스포츠 산업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즐기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존 재정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해, 국민의 피와 눈물과 땀이 밴 세금을 짜임새 있게 투입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 '체호프 대가' 이성열 연출 연극 '갈매기' 내달 8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백수광부는 안톤 체호프의 고전 ‘갈매기’를 오는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갈매기’의 한 장면. (사진=극단 백수광부)‘갈매기’는 체호프가 편협하고 관습에 찌든 연극계를 비판하는 동시에 예술의 자유로움과 변화하는 에너지를 꿈꾸며 쓴 작품이다. 극단 백수광부의 ‘갈매기’는 2022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창제작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여수, 전주 등에서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울 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난다.연출은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동아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한 연출가 이성열이 맡는다. 이성열 연출은 데뷔 이후 체호프의 작품을 재구성한 ‘굿모닝? 체홉’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체호프의 작품을 다수 연출한 ‘체호프의 대가’다.이번 작품에는 배우 김은우, 박희정, 남권아, 강진휘, 민병욱, 김동완, 정은경, 조재원, 박하영, 최한결 등이 출연한다. 이태섭, 김창기, 이동민, 이수원 뛰어난 무대 미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 편의 시와 같은 환상적인 공연을 예고한다.티켓 가격 4만 5000~6만원. 인터파크,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2천개 디자인 콘텐츠 모았다…'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준비 박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62일간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일원에서 열린다.‘디자인을 만나다(Meet Design)’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본전시(4개 테마)를 비롯해 △특별전(4개) △연계·기념전(5개) 등 10개의 디자인 전시행사 △국제학술행사 2개 프로그램 △디자인 체험·교육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5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디자인마켓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LG전자, 르노코리아 등 50여개 국에서 189개 기업과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무라타 치아키, 김현선, 이이남 등 777명의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등이 참여한다. 전시콘텐츠는 2663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7년(제7회) 1288점, 2019년(제8회) 1113점, 2021년(제9회) 1039점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대 작품 수를 기록했던 2007년(제2회) 2007점을 웃돈다.‘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7일부터 광주 일원에서 열린다(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올해 테마는 ‘Technolog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컬처)’ ‘Business(비즈니스)’ 등 4개의 테마로 마련됐다. 본전시에서는 이탈리아, 일본 등 16개 국가의 디자이너 63명, 144개 기업이 참여해 126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국제 포스터디자인 초대전(비엔날레전시관)’에는 26개국에서 35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리는 특별전 ‘디자인넥서스(Design Nexus)’에는 광주·전남지역의 디자이너와 대학생 235명이 참여해 제품, 시각, 공예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생태미술프로젝트’를 테마로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기념전에서도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동구미로센터에서는 ‘순수의 결합_공예 인연을 만나다’를 테마로 50여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는 근·현대 북디자인 300여 점을 전시한다. 조선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Re: 제3의 물결’을 테마로 TV, 통신기기의 디자인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는 ‘대지의 소리를 귀담아 듣다’를 테마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스타가 사랑하는 화가…장마리아가 브렌딩하는 첫 그림 에세이
- 사진=쌤앤파커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늘도 맑았다가 흐렸다, 그렇게 미치도록 쨍하기를.”미술계와 셀럽이 사랑하는 화가 장마리아가 첫 그림에세이를 지난 9일 출간했다. 장마리아의 첫 그림에세이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는 국제미술전람회 키아프(KIAF)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후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니크한 화풍을 선보이고 있는 장마리아의 순도 높은 삶의 기록과 작업 스토리, 눈부신 회화가 다채롭게 담겼다.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가 선택한 화가로 MZ세대와 셀럽, 인플루언서의 관심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가나아트의 전속 아티스트로 2020년 개인전을 연 이래 경매 출품가만 무려 10배를 기록했다.책에는 독보적인 작품색을 완성한 배경인,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다. 툭 불거진 질감과 비비드한 색채는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었다. 30대 초반 한쪽 시력을 잃게 된 저자는 오히려 이같은 불행을 마주하고 끝없는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화가로서 치명적인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오히려 기존의 화풍을 벗어던지는 과감함으로 파격 그 이상의 작품세계를 여는 데 성공했다. 대개 불운과 변화가 찾아올 때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 치지만, 저자는 시력 상실을 진단받고 변화했다. 꿈을 접는 대신 새로 길을 냈다. 원근감을 느끼지 못하니 시멘트를 발라 두께감을 쌓았고, 또렷이 보고 싶은 갈망으로 색과 터치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매 순간 연구하고 변화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일곱 개의 시리즈가 탄생했다. 책은 이 지점에서 삶을 촉진시키는 위대한 역설을 전한다.‘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는 그림 속 시리즈가 발전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우리 삶의 면면을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변화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결국 사람들은 매 순간 자신의 세계를 부숴야만 한다. 그렇게 허물고 짓고 무너지고 세우기를 반복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로 세상을 유영할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책은 다시 한번 일러준다. 꾸준히 실험하고 실패하기를. 그리고 마음껏 고뇌할 수 있기를. 책에는 작은 전시회를 담은 듯, 저자의 미공개 작품들도 담긴다. 아프리카 여행지의 수호자를 모티브로 삼은 ‘맨 시리즈’, 타인이 보는 나의 얼굴에 집중한 ‘그레이 이즈 더 뉴 블랙 시리즈’, 벚꽃을 보고 봄을 형상화한 ‘스프링 시리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그린 ‘인비트윈 시리즈’, 희미해진 서로의 간격을 묘사한 ‘인비트윈-스프링 시리즈’, ‘봉숭아꽃으로 물든 기억을 되살린 ’퍼미에이션 시리즈’, 그리고 반짝임으로 가는 ‘루미너시티 시리즈’까지, 무한대로 내달리는 작업의 시간들이 마치 하나의 거대 예술품을 보는 것 같다. 특히 ‘마음밭의 주인은 자기 자신’, ‘너도 누군가의 봄이 되어라’, ‘당신의 세계는 귀하고 빛난다’ 등등 드라마틱한 그림 여정이 낳은 긍정의 글귀와 감상이 내일을 살게 하는 독려의 메시지를 전한다.저자를 사랑하는 수많은 셀럽들도 책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배우 전인화는 “이 책은 긴 터널을 지나 빛을 마주한 어떤 기특한 순간들에 대한 단상이다. 또한 그림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예술로 치환되는 과정을 담은 찰나의 기록들”이라고 전했다. 배우 한지혜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나만의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소장한다는 것은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행복이자 쉼”이라고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우직한 진심이 전하는 공감의 울림과 찬란한 색을 더하는 그림의 여정. 우리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생의 도록을 지금 막 꺼내들었다”고 책을 표현했다.
- 잼버리 대원 초청한 김동연 "차별 없는 세상 만들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차별 없는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 10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을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 잼버리 대원 일부를 초청, 악기 연주 및 마술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같이 말했다.10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공연 관람 및 간담회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 발달장애인 공연단의 공연을 보여드리는데, 이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의 하나”라며 “경기도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행복하게 사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피부 색깔, 인종,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다 같이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경기도가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이날 도담소에는 잼버리 참가자 3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안성시 농협중앙회 교육원에 체류 중이다.도는 이들이 경기도에서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마술 공연과 발달장애인 하늘소리 문화예술단 합창, 라온브라스앙상블의 금관 5중주 공연을 마련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의 공연을 보며 참가 대원 가운데 한 소녀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표시하는 등 훈훈하고 뭉클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난다고 밝힌 후 “잼버리가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갖고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후 시·군과 협력해 도내 공공시설, 대학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를 추진했으며, 체류 기간 할 수 있는 미술관, 박물관,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실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보에도 나섰다.특히 지난 9일에는 김동연 지사가 직접 잼버리 대원들이 입소한 경기도소방학교와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 경기아트센터를 찾아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시·군별로 10일 안산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립합창단·국악단과 청년예술인 등의 공연,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댄스 경연과 줄다리기 등 체육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1일에는 경기도미술관 견학, 케이-팝(K-POP) 댄스 교실 등이 예정됐다.남양주시도 10일 봉선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11일 우석헌자연사박물관 관람과 정약용 펀그라운드 청소년 프로그램 체험 등을 진행한다.
- 보잉사 근무·모발이식 수술…'나는 솔로' 16기 돌싱남녀 스펙 공개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가 ‘대혼돈 로맨스’에 빠져들었다.9일 방송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6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을 공개했다. 이어 자기소개 후폭풍이 뒤흔든 데이트 선택 결과가 공개돼 반전을 안겼다.이날 ‘돌싱 특집’인 16기의 ‘자기소개 타임’에서 42세인 광수는 L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현재는 3년차 스타트업 사업가임을 밝혔다.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돌돌싱’인 그는 골무 모자를 쓴 채 “당분간 술을 마시지 못하는 이유가 ‘모발이식 수술’을 했기 때문”이라고 시원하게 털어놨다. 이어 모자를 벗은 광수는 “이것 때문에 (출연)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장 추한 모습으로 나갔을 때 제 내면을 보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영철은 41세 환경부 산하기관 내 공기업 재직 중이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한 뒤, 태국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독특한 이력도 알렸다. 이어 “태국인 여자친구와 사귀어봐서, 장거리는 문제가 안 된다”고 한 뒤, “만약 아이가 교제를 반대한다면 만날 수 없다”고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42세로 미국 보잉사 재직 중이라고 공개한 상철은 대학 육상 대표 선수로 미국 전역 10위 안의 성적을 기록했고, 게임 모딩으로 미국과 유럽의 뉴스에도 실린 적이 있다는 화려한 이력을 소개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상철은 “무직인 채로 (미국에) 와도 된다. 2세 욕심은 크게 없다”고 쿨하게 말했다.영숙은 34세의 발레 전공자로, “대구의 한 대학교 무용학과 외래교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영숙은 교제 1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고, 아이에게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어 결혼을 선택했다가 이혼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아이가 있든 없든, 할아버지, 회장님도 상관없다”면서 ‘조건’이 아닌 ‘찐 사랑’을 찾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숙은 38세로, 대구 공공기관 10년차 직원이었고, 웨이트, 골프, 다이빙 등 각종 운동을 섭렵한 ‘건강녀’ 매력을 어필했다. 나아가 “‘솔로나라’는 제가 가진 모든 편견을 깨부수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유자녀 분에게도) 마음을 다 열도록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울산에서 인테리어 사업 중인 서른 살의 순자는 갓 돌 지난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이혼한 지 3개월 정도 됐다. 가정을 중시하고 긍정적인 분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영자는 32세 S전자 직원으로, 최근 청약 당첨으로 자가를 마련했다는 사연으로 탄탄한 자산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못해서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다. 장거리는 어려울 것 같지만, 나이 차이는 42세가 마지노선”이라고 알렸다.옥순은 ‘영원한 짝’을 찾고 싶다는 각오로 면사포를 쓰고 ‘자기소개 타임’에 나섰다. 자신을 36세 서양화가로 소개한 옥순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2연속 수상,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는 화려한 커리어도 밝혔다. 옥순은 “세 번째 만남에 결혼했고, 결혼 생활이 한 달 반 정도였다. 서로 좋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34세 방사선사로, 21세에 출산과 결혼을 했으나 24세 이혼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솔로남녀는 ‘자기소개 타임’이 휩쓸고 간 뒤의 속마음을 공유했다. 순자는 “영수님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장거리 안된다고 하셔서..”라며 갈팡질팡했고, 현숙은 “영식님이 (호감 있는 사람이) 세 명이라고 하셔서 흠칫 놀랐다”며 내심 서운한 속내를 내비쳤다. 솔로남들 역시 전 남편과 사이에 자녀가 있는 솔로녀들의 상황을 짚으며 “차라리 (아이가) 어릴 때 아빠처럼 양육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아쉬워했다.잠시 후, ‘솔로나라 16번지’의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자기소개 후 마음이 뒤바뀐 솔로녀들은 “나랑 데이트하러 가자”는 솔로남들의 외침에 반전 선택을 이어가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3MC를 경악케 했다. 앞서 영숙, 순자에게 ‘첫인상 선택’서 호감표를 얻은 영수가 세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난 뒤, ‘0표남’으로 추락한 것. 여기에 영호는 현숙, 순자의 선택을 받으며 ‘첫인상 0표’ 굴욕을 씻어냈다. 영수와 마찬가지로 ‘0표남’이 된 영식은 현숙이 영호를 선택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대박인데? 조금 충격”이라며 씁쓸해했다.뒤이어 영철은 정숙의 선택을 받았고, 옥순에게 직진했던 광수는 “영자님과 데이트를 원한다. 전 경쟁을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태도를 바꿔 “네? 뭐라고요?”라는 3MC의 헛웃음을 자아냈다. 광수의 바람처럼 영자가 자신을 선택한 것에 이어 옥순도 광수에게 다가와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영숙의 선택을 받아 ‘1대1 데이트’를 하게 됐다.영숙과 데이트에 돌입한 상철은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다. ‘다대일’ 안 하려고 일부러 오신 것 아니냐”며 영숙의 속을 떠봤다. 이에 영숙은 “전 ‘다대일’도 고독정식도 자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두 사람은 냉면 맛집에 도착해, 불고기와 냉면을 먹었다. 그러나 돌연 ‘효자 토크’를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상철이 앞서 ‘자기소개 타임’에서 영숙이 “아들을 효자로 키우지 않겠다”고 한 언급에 대해 묻자, 영숙이 “효자가 돼버리면 여자를 못 만난다. 너무 부모님을 챙기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다”고 확고히 말해 당황했던 것. “네, 뭐.”라고 망설이던 상철은 뒤이은 카페 토크에서도 어색함을 풀지 못했고 급하게 데이트를 마무리했다.숙소로 돌아오던 길, 상철은 ‘미국과의 시차’ 때문인지 차 안에서 졸았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제가 조니까 영숙님이 ‘좀 자라’고 하시는데 그게 호감의 표현으로 들렸다. 데이트 후,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전 제 새끼가 있어도 부모님이 더 중요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영숙은 “밤에 운전해서 가는데 피곤하더라도 얘기를 좀 걸어주시지,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자기소개 타임’ 후 격변한 ‘솔로나라 16번지’의 로맨스는 오는 1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