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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추억의 축제장’으로 변신…내달 5일 ‘충장축제’ 개막
  • 광주가 ‘추억의 축제장’으로 변신…내달 5일 ‘충장축제’ 개막
  • 김태욱 총감독(사진 오른쪽)이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근현대사의 특별한 의미를 갖는 광주 충장로·금남로를 주 무대로 삼아 개최되는 추억의 축제’국내 최대 도심 길거리 문화 행사인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펼쳐진다. 내달 개막을 앞두고 광주 동구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언론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욱 총감독은 “20주년을 맞아 ‘추억’이 갖고 있는 큰 힘을 조명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바탕으로 매년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을 갖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뜨거운 열기로 충장의 가치를 빛낸다는 ’충장발光(광)‘을 주제로 열린다. 7080세대의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하고 연결되는 추억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포스터축제 기간 내내 특별한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진다. 우선 내달 5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드론쇼와 함께 코요테, 인순이, 김정민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특히 스페인 발렌시아의 명물 축제로 꼽히는 ’마스클레타‘ 행사를 재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마스클레타는 수천 발의 폭죽을 쏘아 올려 스페인 내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통 의식이다. 이를 참고해 충장축제는 내달 7~8일 양일간 금남로 일원에서 수천 발의 폭죽을 쏘아 올리며 ‘거대한 소리가 만드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엄청난 폭음이 거리에 울려 퍼지고, 희뿌연 연기가 도시를 감싸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금남로에 울렸던 총성을 ‘축제의 환호’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의식이기도 하다.축제의 메인 무대 중 하나인 금남로에서는 세계인의 추억을 모아 거대한 정원으로 조성하는 설치작품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조선대 미술대학 재학생들이 미리 그려놓은 바닥 그림 위에 관람객들이 각자 준비한 양초를 올려 금남로 전체 거리를 거대한 ‘추억 화폭’으로 만든다. 동구 13개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동놀이 행사도 열린다.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밀가루놀이 등 추억 속 놀이가 펼쳐진다. 충장축제 기간에는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흥을 돋울 예정이다 (사진=김명상 기자)호남 최대의 상권이었던 충장로에서는 다양한 놀이판이 열린다. ’추억의 고고 나이트‘ 행사는 지금은 은퇴한 음악다방 디스크자키(DJ)부터 힙합·테크노·나이트클럽에서 활약한 DJ들이 현역시절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혼수거리인 충장로 4가에서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추억을 만들지 못한 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혼수거리 결혼식‘이 개최된다. 이밖에도 충장로 곳곳에선 지역 주민들과 새롭게 개발한 레시피가 등장하는 만찬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퍼레이드‘다. 동구 13개동 주민들이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기념 조형물을 제작하고 횃불 행진도 벌인다. 퍼레이드 말미에는 금남로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 기념물을 태우는 의식을 벌이며 공동체 회복을 기원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불을 지피는 행위를 통해 좋은 기억을 강화하는 동시에 나쁜 기억을 지우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주최 측은 20주년을 맞은 충장축제를 통해 추억이라는 멈춰버린 시간에 갇히는 것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참여하는 미래지향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욱 총감독은 “충장축제는 우리 민주화의 성지라는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담긴 공간에서 열리는 특별한 행사”라며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되는 추억들을 모으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려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1 I 김명상 기자
오비맥주, ‘글로벌 패션 세미나’서 패션 협업 성과 공유
  • 오비맥주, ‘글로벌 패션 세미나’서 패션 협업 성과 공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비맥주는 서울시가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3 글로벌 패션 세미나’에서 맥주와 패션의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알렉산더 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부사장 (사진제공=오비맥주)오비맥주 마케팅 부문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부사장이 글로벌 패션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다. 그는 소비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패션업계와의 이색 협업 사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패션,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진출, 전 세계 패션 산업 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오비맥주는 소비재 회사로 유일하게 연사로 참여한다. 최근 맥주 부산물과 포장재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쇼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기획하는 등 패션업계와 이색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소비재 기업인 오비맥주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빈센트 콴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 패션경영학과 학과장, 김만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외래교수, 박화목 마르디 메크르디 대표, 김현호 JYP파트너스 투자부문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한편 오비맥주는 오는 18일 동대문 DDP패션몰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맥주캔 탭 가방, 폐현수막 한복, 맥아포대 점프수트 등 맥주 제조,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패키지 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의류와 액세서리, 패션아트를 선보인다.
2023.09.08 I 이후섭 기자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
  •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주목! 이 행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팝과 K드라마, K무비 등 세계 무대에서 ‘코리아’의 상징이 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 방안을 찾기 위해 국내외 콘텐츠·마케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5층)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서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의 지속성과 확장성, 다양성 등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해 연예·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 주간지 이코노미스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대한민국이 브랜드다’가 주제인 포럼은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윤제균 영화감독의 기조연설에 이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K아트를 테마로 한 세션이 이어진다. 정 원장과 윤 감독은 ‘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를 주제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4개 세션은 K콘텐츠 장르별로 미래 성장 방안을 심층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의 성장 해법 찾기에 초점을 맞춘 만큼 K푸드, K뷰티, K아트와 같이 최근 K콘텐츠 열풍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분야를 세션 주제로 정한 것이 특징이다.첫 세션은 ‘K콘텐츠’를 키워드로 문화평론가 정덕현과 배우 이서진,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좌장과 패널로 나선다. K팝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K컬처 열풍을 이끈 이들로 K콘텐츠를 활용한 대한민국 브랜드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짚어본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다. 이 세션에선 인플루언서계 대부인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와 닭 가슴살 브랜드 ‘허닭’ 창업자인 방송인 허경환이 좌장을 맡아 음식에 깃든 역사성과 개인의 추억 등 스토리를 활용한 브랜드화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함께 이야기를 풀어갈 패널로는 푸드 크리에이터 양수빈과 청담언니,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이 무대에 오른다.K뷰티가 테마인 세 번째 세션은 MZ세대의 팬덤 문화에서 성장 해법을 찾는다. 화려한 광고보다 뷰티 인플루언서와 유튜버의 선택에 더 주목하고 열광하는 세대적 특성을 반영해서다. 주제도 ‘K뷰티, M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다. 토론 무대에는 인플루언서 기반 미디어 커머스를 통해 K뷰티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는 송지우 지우컴퍼니 대표와 이성이 왈라 대표,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 그리고 유튜브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5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 키리마루가 오른다. 마지막 K아트 세션은 K팝계의 거장 김형석 프로듀서가 진행을 맡는다. 주제는 ‘K아트,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 팝아티스트 찰스 장, 박민경 아트디렉터 겸 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배우 겸 미술작가 황보라가 패널로 나서 K콘텐츠를 매개로 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사례를 통해 K아트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가능성을 타진한다.포럼은 오전 10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으로 시작, 오후 5시 아이돌 그룹 BAE173, 클라씨의 공연으로 끝난다. 비보이 댄서 김완혁·클라이맥스크루는 오후 세션 시작 전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포럼 등록비는 중식 포함 1인 10만원, 대학(원)생과 4인 이상 단체는 5만원이다.
2023.09.08 I 이선우 기자
서울시, 대학생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작 발표
  • 서울시, 대학생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작 발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서울시와 만나 공공미술 작품으로 탄생했다.서울시는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로 미술·디자인·건축 전공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참신한 공공미술 작품들이 9월 10일~10월 21일까지 참가 대학 근처 공간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국민대학교 연합학과 작품. (사진=서울시)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공공미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시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할 수 없는 공공미술 현장 기회를 제공해 미래 작가 지망생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21개 학교 41개 팀의 현장 중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학생들은 팀 단위로 직접 작품을 기획해 공모에 참여하며, 선정된 팀은 서울시에서 작품 실행비와 전문 멘토를 지원받아 작품을 제작했다. 올해부터는 여러 학과로 구성된 연합팀 2팀과 단일학과의 단일팀 3팀이 참여했다. 연합팀으로는 △국민대학교 연합학과(건축설계전공, 건축시스템전공, 입체미술전공)(정릉엮_정릉을 엮다) △홍익대학교 연합학과(금속조형디자인학과, 목조형가구학과, 산업디자인전공)(홍익 문화지도, HONG-MAP)이다. 단일팀으로는 △중앙대학교 건축학과(반허공)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과(정적이 지나간 자리에) △한양대학교 미술학과(Re:place Re:cycle)이다.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의 상세내용과 전시 정보는 서울은 미술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전시 종료 후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를 이어 갈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할 수 없는 공공미술의 기회를 제공해 미래 작가 지망생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들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9.06 I 이윤화 기자
'색면 추상' 거장 유희영 화백 작품 KAIST서 만난다
  • '색면 추상' 거장 유희영 화백 작품 KAIST서 만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넓은 색면에 강렬하고 단순한 색채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 ‘색면추상’ 거장의 작품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KAIST는 유희영 화백의 기증 작품 특별전시회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오는 5일부터 내년 8월까지 학교 구성원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에게 무료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KAIST가 소장한 유 화백의 작품 25점 중 14점이 전시된다.KAIST와 유 화백의 인연은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개인 소장 예술품을 KAIST에 2002년에 기증하면서 시작했다. 당시 기증된 작품 중에는 유 화백이 197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통령상을 받은 ‘부활’이 포함됐다. 20년이 흐른뒤 유 화백은 지난해 8월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됐고, 같은해 10월 작품 20점을 KAIST에 기증했다.작품 20점은 색채 자체의 질적인 깊이에 집중한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의 작품들이다.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색과 면이지만 여러 색채를 겹겹이 쌓아 빈틈없는 윤곽과 균질한 표면이 두드러졌다.전시는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전략인 ‘QAIST’의 일환인 미술관 개관과 과학·예술적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캠퍼스 갤러리’ 추진 계획의 일부로 기획됐다. 작품들은 대강당 1층 유희영 갤러리와 1·2층 로비 공간에 나뉘어 전시됐다. 강렬하고 완벽한 평면 구성이 선사하는 극도의 긴장감과 색채의 뉘앙스 차이가 팽팽히 맞서는 균형의 미가 돋보이는 색면 추상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유희영 화백은 “KAIST가 앞서가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전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했다”며 “작품이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에서 대중들을 만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전시회를 총괄한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차가운 추상의 화풍으로 직사각형 면과 선, 면과 면이 접하면서 자아내는 미묘하고도 긴장되는 색채 대비가 감상 포인트”라고 했다.KAIST 유희영 기증작품 특별전시 포스터.(자료=KAIST)
2023.09.04 I 강민구 기자
하나금융,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 해단식
  • 하나금융,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 해단식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명동사옥에서 국내외 다양한 ESG 활동 및 브랜딩을 수행하며 그룹의 미션을 실천한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의 해단식을 개최했다. 해단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스마트 홍보대사들과 함께 ‘하나’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명동사옥에서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의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6월 하나금융그룹의 스마트 홍보대사로 선발된 50명의 대학생들은 3개월간의 활동기간 동안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 △‘하나원큐’의 앱 활용도 증대 및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금융아이디어 발표 △스포츠단과 연계한 그룹 브랜딩 활동 △그룹 공식 SNS 계정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먼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 지원 ESG 활동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고효율에너지 기기 전환 프로젝트’를 알리고, 노후화된 사업장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왔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된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해 상생금융을 직접 체험하고 확산시키는 역할도 수행했다.스마트 홍보대사들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글, 과학, 미술, 체육, 음악교실 개최 △컴퓨터실 및 유치원 리모델링을 위한 ‘하나 해피클래스’ 운영 △문화교류행사 △학용품 전달 등 인도네시아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또한 하나금융그룹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를 즐기기 위해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온 지역 손님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즐길거리도 제공했다.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3개월간의 여정 동안 보여준 대학생들의 열정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그룹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는 향후에도 온라인을 통해 그룹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한편, 이전 기수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그룹의 ESG경영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23.09.01 I 정두리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인문학연구지원사업 당선작 10편 선정
  •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인문학연구지원사업 당선작 10편 선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2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 당선작 발표를 위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국내 순수 인문학 탐구와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인문학자들에게 연간 총 1억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에도 총 10건의 논문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선정 논문은 연구 종료 후 KCI 등재지 또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결과물에 한해 편당 12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동아출판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된 수여식엔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공모 당선자들에게 수여증을 전달했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에 따르면 공모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총 242건의 논문이 접수됐다. 연구 목적, 연구 방법, 연구 의의(문제의식 및 기여도), 선행 연구 등을 선정 기준으로 블라인드 심사했다.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많은 연구자들께서 큰 관심을 보이며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회 근간인 인문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순수 인문학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한국과 아시아 각국이 경제 협력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학생 해외 봉사단 운영,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 아시아 국가 유망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전 진행,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출간, 학술연구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동아출판 본사 교육장에서 제2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수여식을 진행했다.(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2023.08.31 I 김미영 기자
"기후위기 심각성, 전시·체험·특강으로 알려요"
  • "기후위기 심각성, 전시·체험·특강으로 알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 인류의 각성을 촉구하는 환경 전시·체험·특강을 진행한다. 목원대는 내달 2~4일 목원대 미술관에서 ‘목원대와 함께하는 소중한 지구 리셋 프로젝트(약칭, 목소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목소리 프로젝트는 시민의 환경운동 인식을 확장하고, 환경보호 및 실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목원대와 대전환경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목원대 스톡스대학·대학혁신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주제 전시회와 업사이클링(새활용) 체험활동, 전문가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목소리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들과 대전환경연합 물사랑 사진전 출품작, 환경동화 등을 선보인다. 체험활동은 환경교육 보드게임, 양말목 코스터 만들기, 티셔츠 에코백 만들기,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고래 고리 만들기 등이며, 체험비는 무료이다. 다만 재활용할 수 있는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티켓으로 받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티셔츠 에코백 만들기의 경우 헌 티셔츠를 준비해서 참여해야 한다. 전문가 특강은 2일 오후 1시 ‘딥 에콜로지’ 역자인 김영준 변호사의 ‘생태 감수성 깨우기’와 ‘기후를 위한 경제학’ 저자인 김병권 기후경제 정책연구자의 ‘생태경제학’이 3일 오후 2시 목원대 VS관에서 열린다.목소리 프로젝트 기간 안 입는 옷을 교환하는 행사인 ‘21% 파티’도 열린다. 21% 파티는 멀쩡하지만 입지 않는 옷을 교환해 재사용하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옷 교환 프로젝트다. ‘21%’는 옷장 안에 입지 않는 옷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은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평균치에서 착안한 것이다. 옷에 담긴 사연이 적힌 태그를 통해 단순한 교환이 아닌 옷의 역사와 의미까지 교환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행사라는 게 다시입다연구소의 설명이다. 목소리 프로젝트 속 21% 파티는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 최대 3개를 가져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파티 후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헌 물건을 기증받은 뒤 이를 되팔아 나오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적기업)에 기부한다.이번 목소리 프로젝트에서는 대전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버들서점, 은영상점, 프레셔스 플라스틱 대전, 비건바닐라 등도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목원대와 대전환경연합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현영 목원대 대학혁신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며 “목원대도 환경을 위한 체험, 생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시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친환경 운동을 실천, 확산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08.31 I 박진환 기자
덕성여대, 가상현실융합·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
  • 덕성여대, 가상현실융합·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덕성여대는 교육부로부터 첨단 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상현실융합학과 30명, 데이터사이언스학과 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100%전형으로 뽑는 약학대학 신입생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완화됐다. 덕성여대 약학관=사진 덕성여대 제공덕성여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정원내)에서 △학생부100%전형 △고교추천전형 △기회균형전형Ⅰ_사회통합 △덕성인재전형Ⅰ △덕성인재전형Ⅱ △기회균형전형Ⅱ_사회기여자 △논술전형 △미술실기전형과 정원외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교 △기회균형전형Ⅰ_농어촌학생 △기회균형전형Ⅰ_기초생활수급자 등 △기회균형전형Ⅰ_장애인 등 대상자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등 총 13개 전형을 통해 851명을 선발한다.학생부종합전형에선 덕성인재전형Ⅰ 96명, 덕성인재전형Ⅱ 142명, 기회균형전형Ⅱ_사회기여자 5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선발 인원은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교 12명 △기회균형전형Ⅰ_농어촌학생 36명 △기회균형전형Ⅰ_기초생활수급자 등 13명 △기회균형전형Ⅰ_장애인 등 대상자 5명 △기회균형전형Ⅰ_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62명 등 총 371명이다. 이 가운데 덕성인재전형Ⅱ와 기회균형전형Ⅰ_장애인 등 대상자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60%, 면접평가 4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 외 6개 학생부종합전형에선 서류평가 10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선 학생부100%전형 165명, 고교추천전형 134명, 기회균형전형Ⅰ_사회통합 25명 등 총 324명을 선발한다. 세 전형 모두 학생부(교과)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기회균형전형Ⅰ_사회통합에선 학생부만으로 내신 성적을 산출할 수 없는 경우 비교 내신을 적용한다. 고교추천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다.논술전형으로는 100명을 선발하며 논술고사 10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제시된 지문을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구체적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교과서에 나온 주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해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한다. 자연계열(수리논술)의 경우 공통과목(수학, 수학Ⅰ, 수학Ⅱ) 출제 기조를 유지한다. 학생부100%전형과 논술전형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100%전형(약학대학 제외)과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과학, 상위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100%전형(약학대학)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과학 상위 1과목) 중 수학(미적분/기하 중 택1)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미술실기전형은 Art & Design대학에서 56명을 선발한다. 실기고사 80%, 학생부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실기고사는 인체소묘, 색채소묘, 기초디자인, 사고의전환 가운데 1개 과목을 택하게 된다. 덕성여대 수시 원서접수는 9월 11일 오후 2시부터 9월 15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다.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 일은 12월 15일이며, 충원 합격자 발표는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2023.08.30 I 신하영 기자
성신여대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 개최
  • 성신여대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 개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성신여대는 ‘2023년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운정그린캠퍼스(서울시 강북구 소재)에서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성신여대 아트페어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 포스터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이 주관하고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이 지원하는 이번 아트페어의 주제는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이다.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문화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성신여대는 “대학이 예술과 지역을 이어 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청년·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아트페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 전시 공간은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나선형갤러리인 아트갤러리Ⅰ의 ‘강북 아트 산책로’는 강북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명소를 소개한다. 성신미술관의 ‘성신예술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제4전시실의 ‘강북예술로’는 추천작가 작품을 전시하며, ‘모두의 선물로 4989’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한다. 강창수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장은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예술 성장을 지원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캠퍼스타운 단위형 사업’에 선정돼 △문화예술 커뮤니티 프로그램 ‘오작교 프로젝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수유향유’ △문화예술 창업 프로그램 ‘수유예술창업마을’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고 있다.
2023.08.29 I 신하영 기자
내년 문화재정 7兆 육박…K콘텐츠 1.7조 지원·보조금 2442억 삭감
  • 내년 문화재정 7兆 육박…K콘텐츠 1.7조 지원·보조금 2442억 삭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년도 문화재정 예산이 7조원을 육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 정부 예산안 중 문체부 예산이 6조979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3.5%(2388억원)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집행상 방만 운영했거나 이권 카르텔적 요소가 있는 사업 분야 보조금 총 2442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수출 전선의 게임체인저가 된 K-콘텐츠의 내년도 정책금융 지원에는 역대 최대치인 1조7700억원이 투입된다. 내수진작을 위해 관광예산 비중도 2023년 18.3%(1조2339억)에서 2024년 19.6%(1조3664억)로 확대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약자 플렌들리 정책에 따라 취약계층 문화예술 활동지원금액(통합문화이용권)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늘렸다.문체부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자유와 연대가 문화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방만한 보조금 운영, 낭비적 요소, 이권 카르텔적 요소를 점검하고 불공정, 비합리, 비효율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자료=문체부 제공.분야별 예산편성 현황을 보면 문화예술 예산안은 2조3140억원에서 2조2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콘텐츠는 1조2988억원으로 전년 1조1738억보다 10.7%(1250억원) 늘었다. 관광 예산안도 10.7% 증가한 1조3664억원으로 육성분야다. 체육은 1.8% 증가한 1조6701억원을 책정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은 수출전선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콘텐츠 기업의 약 87%가 매출액 10억 원 미만,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 규모로 안정적 자금조달, 수출 판로개척 등 업계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란 판단이다. 이에 문체부는 K-콘텐츠산업을 위한 모펀드 출자를 대폭 확대한다(총 3,600억 원, 81.8% 증). K-콘텐츠 펀드 출자(2900억 원, 52.6% 증) 확대로 K-콘텐츠 수출, IP(지식재산) 확보 등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영화계를 위한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250억 원, 212.5% 증)와 콘텐츠 전략펀드(450억 원)도 신규로 함께 선보인다. 2024년 공급되는 콘텐츠 정책금융액은 총 1조7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수출판로 개척지원을 위해선 올해(125개)보다 많은 200개 기업 대상 원스톱 해외현지출원등록지원 서비스(26억 원, 44.4% 증)를 제공한다. 해외 비즈니스센터 10개소,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개소도 추가로 설치한다. 내년도 관광분야엔 1조3664억원을 투입,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대폭 확대(178억 원, 78.0% 증), 대규모 캠페인, K-팝 콘서트 등 메가 이벤트 개최를 통한 방한 관광 분위기(73억 원, 97.3% 증)를 조성한다. 아울러 관광지 및 지역축제 요금 모니터링,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 16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은 40.5%의 예산을 증액 330억원을 투입한다. 미술진흥 예산은 역대 최초 400억원을 돌파한다. 신진작가들의 아트페어 참가, 네트워킹, 마케팅 지원사업(13억원, 신규)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미술 쇼케이스(47억원, 신규)를 통해 신규 해외판로 개척을 돕고 전시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출판 분야에선 신진·1인 중소출판사 지원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수출시장 개척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77억 원, 10% 증), 우수한 중소출판사를 육성(30억 원, 신규)함으로써 튼튼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웹소설 산업을 지원(9억 원, 800% 증)하여 생태계 외연도 넓힌다. 저작권 보호 관련 예방 활동에 총 59억원이 활용된다.문화예술분야 예산은 지역 맞춤형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문화로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력을 높인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3개의 웹툰 관련 대학을 보유한 순천에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193억 원, 9550% 증), ‘오징어 게임’, ‘지옥’ 등 세계적 콘텐츠의 제작으로 경쟁력을 보여준 대전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125억 원, 신규)를 2개년에 걸쳐 조성한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67억 원, 143.6% 증), 폐산업시설(317억 원, 23.8% 증) 등 지역의 유휴공간을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하는 작업도 병행한다.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도 대폭 늘렸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경제적으로 보조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인당 지원금액을 늘려(11만 원→13만 원) 보다 두텁게 지원한다(2397억 원, 14.0% 증). 동시에 취약계층의 인문향유(90억 원, 17.3% 증)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향유(107억 원, 59.4% 증) 기회도 확대한다.스포츠산업 분야엔 역대 최대규모의 융자지원을 계획했다(2350억 원, 193.7% 증). 코로나19 기간 적자가 누적된 체육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글로벌 스포츠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외전시 참가를 지원(32억원, 신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선 스포츠클럽육성(303억원, 3.4% 증),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647억원, 1.1% 증),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6억 원, 신규) 등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힌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년 예산안은 K-컬처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작동하는 K-콘텐츠를 비롯하여 K-관광, K-스포츠 산업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즐기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존 재정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해, 국민의 피와 눈물과 땀이 밴 세금을 짜임새 있게 투입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08.29 I 김미경 기자
'체호프 대가' 이성열 연출 연극 '갈매기' 내달 8일 개막
  • '체호프 대가' 이성열 연출 연극 '갈매기' 내달 8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백수광부는 안톤 체호프의 고전 ‘갈매기’를 오는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갈매기’의 한 장면. (사진=극단 백수광부)‘갈매기’는 체호프가 편협하고 관습에 찌든 연극계를 비판하는 동시에 예술의 자유로움과 변화하는 에너지를 꿈꾸며 쓴 작품이다. 극단 백수광부의 ‘갈매기’는 2022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창제작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여수, 전주 등에서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울 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난다.연출은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동아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한 연출가 이성열이 맡는다. 이성열 연출은 데뷔 이후 체호프의 작품을 재구성한 ‘굿모닝? 체홉’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체호프의 작품을 다수 연출한 ‘체호프의 대가’다.이번 작품에는 배우 김은우, 박희정, 남권아, 강진휘, 민병욱, 김동완, 정은경, 조재원, 박하영, 최한결 등이 출연한다. 이태섭, 김창기, 이동민, 이수원 뛰어난 무대 미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 편의 시와 같은 환상적인 공연을 예고한다.티켓 가격 4만 5000~6만원. 인터파크,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8.22 I 장병호 기자
"亞미술 허브로 떠오른 서울, 독자적 독특함 발휘해야"
  • "亞미술 허브로 떠오른 서울, 독자적 독특함 발휘해야"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런던과 뉴욕 등 서구에서만 아트페어를 열던 ‘프리즈’가 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서울을 택했다는 것은 작가진부터 컬렉터까지 한국 미술계가 그만큼 튼튼해졌다는 뜻이다.” 정도련 홍콩 현대미술관 M+ 수석 큐레이터 겸 부관장(50)은 최근 홍콩 서구룡지구 M+ 미술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다음 달 6일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의 위상에 대해 “문화적으로 발달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서울이라는 브랜딩이 통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트 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 페어로 불리는 ‘프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함께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정도련 홍콩 M+ 미술관 부관장. (사진=M+)정 부관장은 한국인 최초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를 지냈다. 2013년 9월 홍콩으로 건너와 M+ 개관 작업에 합류했다. 그는 영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리뷰’가 매년 선정하는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문화의 불모지’라 불렸던 홍콩이 수년 사이 아시아의 아트 허브가 되는 과정을 상세히 지켜본 그는 서울이 홍콩을 벤치마킹 하기보다는 서울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관장은 “지난 3년간 홍콩이 굳게 닫혀 있어 더이상 미술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곳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곳이 떠오른다’는 내러티브는 미술계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서울은 서울만의 독특함을 발휘해 홍콩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홍콩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건설된 M+ 미술관과 고궁박물관 등 서구룡문화지구와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 페어 ‘아트 바젤 홍콩’, 필립스·소더비·크리스티의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가 홍콩을 아시아의 아트 허브로 바꿔 놓았다면, 서울은 홍콩과는 다른 저력이 있다는 게 정 부관장의 설명이다. 그는 “서울은 홍콩보다 작가 수가 월등히 많을 뿐 아니라 미술 대학을 비롯한 미술 교육이 상당한 수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컬렉터와 미술계 커뮤니티를 두텁게 만들고 있다”며 “이제는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조성돼 소위 ‘장사가 되는 곳’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지도 20년이 넘었다”며 “아시아의 예술 허브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정 부관장은 향후 M+의 기획 방향과 관련해선 “최근 생태계 문제와 지속 가능성, 디지털 문화, 글로벌 사우스라는 네 가지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북반구 중심 사고를 뒤집어 남반구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사우스의 관점에서 문화·예술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사이에 있는 홍콩은 지정학적으로 중심과 변방을 오가며 사유할 수 있는 관점을 주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관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UC버클리)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과 뉴욕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2013년 홍콩 M+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로 자리를 옮겼다.
2023.08.18 I 김겨레 기자
2천개 디자인 콘텐츠 모았다…'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준비 박차
  • 2천개 디자인 콘텐츠 모았다…'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준비 박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62일간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일원에서 열린다.‘디자인을 만나다(Meet Design)’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본전시(4개 테마)를 비롯해 △특별전(4개) △연계·기념전(5개) 등 10개의 디자인 전시행사 △국제학술행사 2개 프로그램 △디자인 체험·교육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5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디자인마켓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LG전자, 르노코리아 등 50여개 국에서 189개 기업과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무라타 치아키, 김현선, 이이남 등 777명의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등이 참여한다. 전시콘텐츠는 2663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7년(제7회) 1288점, 2019년(제8회) 1113점, 2021년(제9회) 1039점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대 작품 수를 기록했던 2007년(제2회) 2007점을 웃돈다.‘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7일부터 광주 일원에서 열린다(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올해 테마는 ‘Technolog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컬처)’ ‘Business(비즈니스)’ 등 4개의 테마로 마련됐다. 본전시에서는 이탈리아, 일본 등 16개 국가의 디자이너 63명, 144개 기업이 참여해 126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국제 포스터디자인 초대전(비엔날레전시관)’에는 26개국에서 35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리는 특별전 ‘디자인넥서스(Design Nexus)’에는 광주·전남지역의 디자이너와 대학생 235명이 참여해 제품, 시각, 공예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생태미술프로젝트’를 테마로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기념전에서도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동구미로센터에서는 ‘순수의 결합_공예 인연을 만나다’를 테마로 50여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는 근·현대 북디자인 300여 점을 전시한다. 조선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Re: 제3의 물결’을 테마로 TV, 통신기기의 디자인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는 ‘대지의 소리를 귀담아 듣다’를 테마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3.08.17 I 이윤정 기자
"'최원종 사건' 유족에 사례금 받은 여고생, 뇌사 피해자 치료에 보태겠다고"
  • "'최원종 사건' 유족에 사례금 받은 여고생, 뇌사 피해자 치료에 보태겠다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피해자 유족에게 사례금을 받은 여고생이 이 사건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피해자의 치료비에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지난 3일 오후 최원종(22)이 흉기 난동 직전 몰던 차량에 치인 이희남 씨는 치료를 받아오다가 나흘째인 지난 6일 65세 나이에 끝내 사망했다. 미술 학원에 아르바이트하러 가던 길에 이 씨와 마찬가지로 최원종 차에 치인 대학생 B씨는 여전히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14일 YTN에 따르면 이 씨의 남편은 B씨에게만큼은 기적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이 씨 남편은 “(B씨가) 어린 학생이라면서요, 꼭 일어나세요. 저도 진짜 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고등학생 박모 양의 응급처치 덕분에 아내가 며칠 더 가족 곁에 머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이 씨 남편은 “그 여고생이 와서 심폐소생술 해야 하고, 머리를 들어야 하고(라고 알려주며) 자기 옷을 벗어줬다. 그 친구로 인해서 그나마… 그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자신이 아닌 피해자들에게 관심이 집중돼야 한다며 인터뷰도 고사한 박 양은 이 씨 유족에게 받은 사례금을 B씨의 치료비에 보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한 대형 백화점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으로 사망한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B씨의 입원비가 엿새간 1300만 원에 달하다는 사실을 알렸다.이 의원은 “문제는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해당 학생이 들어놓은 보험도 없는 상태인 데다가 가해자와의 민사소송은 까마득하다”고 전했다.그는 “일각에서는 왜 이들의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줘야 되느냐고 말하는데 이런 일은 나나 그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아닌가”라며 “최소한 피해자 가정의 생계가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는 보상 정도는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법무부에 따르면 범죄 때문에 사망·중상해 등을 입은 피해자와 유족은 검찰청과 민간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해 5년간 최대 5000만 원(연간 1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이를 넘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경제적 지원 심의회 특별결의’를 거쳐 추가지원이 가능하다.한편, 이 씨 유족은 고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피의자인 최원종의 개인 신상보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주목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이 씨 남편은 12일 연합뉴스를 통해 “가해자의 개인 신상, 그의 정신병력, ‘반성문을 내겠다’며 죄를 뉘우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보다 중요한 건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아내가 겪은 일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테러”라며 “(최원종이) 고의성을 갖고 죄를 저지른 만큼 냉정하게 판단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14 I 박지혜 기자
스타가 사랑하는 화가…장마리아가 브렌딩하는 첫 그림 에세이
  • 스타가 사랑하는 화가…장마리아가 브렌딩하는 첫 그림 에세이
  • 사진=쌤앤파커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늘도 맑았다가 흐렸다, 그렇게 미치도록 쨍하기를.”미술계와 셀럽이 사랑하는 화가 장마리아가 첫 그림에세이를 지난 9일 출간했다. 장마리아의 첫 그림에세이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는 국제미술전람회 키아프(KIAF)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후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니크한 화풍을 선보이고 있는 장마리아의 순도 높은 삶의 기록과 작업 스토리, 눈부신 회화가 다채롭게 담겼다.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가 선택한 화가로 MZ세대와 셀럽, 인플루언서의 관심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가나아트의 전속 아티스트로 2020년 개인전을 연 이래 경매 출품가만 무려 10배를 기록했다.책에는 독보적인 작품색을 완성한 배경인,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다. 툭 불거진 질감과 비비드한 색채는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었다. 30대 초반 한쪽 시력을 잃게 된 저자는 오히려 이같은 불행을 마주하고 끝없는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화가로서 치명적인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오히려 기존의 화풍을 벗어던지는 과감함으로 파격 그 이상의 작품세계를 여는 데 성공했다. 대개 불운과 변화가 찾아올 때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 치지만, 저자는 시력 상실을 진단받고 변화했다. 꿈을 접는 대신 새로 길을 냈다. 원근감을 느끼지 못하니 시멘트를 발라 두께감을 쌓았고, 또렷이 보고 싶은 갈망으로 색과 터치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매 순간 연구하고 변화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일곱 개의 시리즈가 탄생했다. 책은 이 지점에서 삶을 촉진시키는 위대한 역설을 전한다.‘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는 그림 속 시리즈가 발전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우리 삶의 면면을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변화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결국 사람들은 매 순간 자신의 세계를 부숴야만 한다. 그렇게 허물고 짓고 무너지고 세우기를 반복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로 세상을 유영할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책은 다시 한번 일러준다. 꾸준히 실험하고 실패하기를. 그리고 마음껏 고뇌할 수 있기를. 책에는 작은 전시회를 담은 듯, 저자의 미공개 작품들도 담긴다. 아프리카 여행지의 수호자를 모티브로 삼은 ‘맨 시리즈’, 타인이 보는 나의 얼굴에 집중한 ‘그레이 이즈 더 뉴 블랙 시리즈’, 벚꽃을 보고 봄을 형상화한 ‘스프링 시리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그린 ‘인비트윈 시리즈’, 희미해진 서로의 간격을 묘사한 ‘인비트윈-스프링 시리즈’, ‘봉숭아꽃으로 물든 기억을 되살린 ’퍼미에이션 시리즈’, 그리고 반짝임으로 가는 ‘루미너시티 시리즈’까지, 무한대로 내달리는 작업의 시간들이 마치 하나의 거대 예술품을 보는 것 같다. 특히 ‘마음밭의 주인은 자기 자신’, ‘너도 누군가의 봄이 되어라’, ‘당신의 세계는 귀하고 빛난다’ 등등 드라마틱한 그림 여정이 낳은 긍정의 글귀와 감상이 내일을 살게 하는 독려의 메시지를 전한다.저자를 사랑하는 수많은 셀럽들도 책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배우 전인화는 “이 책은 긴 터널을 지나 빛을 마주한 어떤 기특한 순간들에 대한 단상이다. 또한 그림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예술로 치환되는 과정을 담은 찰나의 기록들”이라고 전했다. 배우 한지혜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나만의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소장한다는 것은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행복이자 쉼”이라고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우직한 진심이 전하는 공감의 울림과 찬란한 색을 더하는 그림의 여정. 우리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생의 도록을 지금 막 꺼내들었다”고 책을 표현했다.
2023.08.11 I 김가영 기자
잼버리 대원 초청한 김동연 "차별 없는 세상 만들겠다"
  • 잼버리 대원 초청한 김동연 "차별 없는 세상 만들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차별 없는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 10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을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 잼버리 대원 일부를 초청, 악기 연주 및 마술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같이 말했다.10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공연 관람 및 간담회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 발달장애인 공연단의 공연을 보여드리는데, 이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의 하나”라며 “경기도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행복하게 사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피부 색깔, 인종,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다 같이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경기도가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이날 도담소에는 잼버리 참가자 3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안성시 농협중앙회 교육원에 체류 중이다.도는 이들이 경기도에서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마술 공연과 발달장애인 하늘소리 문화예술단 합창, 라온브라스앙상블의 금관 5중주 공연을 마련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의 공연을 보며 참가 대원 가운데 한 소녀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표시하는 등 훈훈하고 뭉클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난다고 밝힌 후 “잼버리가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갖고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후 시·군과 협력해 도내 공공시설, 대학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를 추진했으며, 체류 기간 할 수 있는 미술관, 박물관,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실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보에도 나섰다.특히 지난 9일에는 김동연 지사가 직접 잼버리 대원들이 입소한 경기도소방학교와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 경기아트센터를 찾아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시·군별로 10일 안산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립합창단·국악단과 청년예술인 등의 공연,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댄스 경연과 줄다리기 등 체육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1일에는 경기도미술관 견학, 케이-팝(K-POP) 댄스 교실 등이 예정됐다.남양주시도 10일 봉선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11일 우석헌자연사박물관 관람과 정약용 펀그라운드 청소년 프로그램 체험 등을 진행한다.
2023.08.10 I 황영민 기자
보잉사 근무·모발이식 수술…'나는 솔로' 16기 돌싱남녀 스펙 공개
  • 보잉사 근무·모발이식 수술…'나는 솔로' 16기 돌싱남녀 스펙 공개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가 ‘대혼돈 로맨스’에 빠져들었다.9일 방송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6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을 공개했다. 이어 자기소개 후폭풍이 뒤흔든 데이트 선택 결과가 공개돼 반전을 안겼다.이날 ‘돌싱 특집’인 16기의 ‘자기소개 타임’에서 42세인 광수는 L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현재는 3년차 스타트업 사업가임을 밝혔다.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돌돌싱’인 그는 골무 모자를 쓴 채 “당분간 술을 마시지 못하는 이유가 ‘모발이식 수술’을 했기 때문”이라고 시원하게 털어놨다. 이어 모자를 벗은 광수는 “이것 때문에 (출연)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장 추한 모습으로 나갔을 때 제 내면을 보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영철은 41세 환경부 산하기관 내 공기업 재직 중이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한 뒤, 태국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독특한 이력도 알렸다. 이어 “태국인 여자친구와 사귀어봐서, 장거리는 문제가 안 된다”고 한 뒤, “만약 아이가 교제를 반대한다면 만날 수 없다”고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42세로 미국 보잉사 재직 중이라고 공개한 상철은 대학 육상 대표 선수로 미국 전역 10위 안의 성적을 기록했고, 게임 모딩으로 미국과 유럽의 뉴스에도 실린 적이 있다는 화려한 이력을 소개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상철은 “무직인 채로 (미국에) 와도 된다. 2세 욕심은 크게 없다”고 쿨하게 말했다.영숙은 34세의 발레 전공자로, “대구의 한 대학교 무용학과 외래교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영숙은 교제 1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고, 아이에게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어 결혼을 선택했다가 이혼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아이가 있든 없든, 할아버지, 회장님도 상관없다”면서 ‘조건’이 아닌 ‘찐 사랑’을 찾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숙은 38세로, 대구 공공기관 10년차 직원이었고, 웨이트, 골프, 다이빙 등 각종 운동을 섭렵한 ‘건강녀’ 매력을 어필했다. 나아가 “‘솔로나라’는 제가 가진 모든 편견을 깨부수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유자녀 분에게도) 마음을 다 열도록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울산에서 인테리어 사업 중인 서른 살의 순자는 갓 돌 지난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이혼한 지 3개월 정도 됐다. 가정을 중시하고 긍정적인 분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영자는 32세 S전자 직원으로, 최근 청약 당첨으로 자가를 마련했다는 사연으로 탄탄한 자산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못해서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다. 장거리는 어려울 것 같지만, 나이 차이는 42세가 마지노선”이라고 알렸다.옥순은 ‘영원한 짝’을 찾고 싶다는 각오로 면사포를 쓰고 ‘자기소개 타임’에 나섰다. 자신을 36세 서양화가로 소개한 옥순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2연속 수상,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는 화려한 커리어도 밝혔다. 옥순은 “세 번째 만남에 결혼했고, 결혼 생활이 한 달 반 정도였다. 서로 좋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34세 방사선사로, 21세에 출산과 결혼을 했으나 24세 이혼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솔로남녀는 ‘자기소개 타임’이 휩쓸고 간 뒤의 속마음을 공유했다. 순자는 “영수님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장거리 안된다고 하셔서..”라며 갈팡질팡했고, 현숙은 “영식님이 (호감 있는 사람이) 세 명이라고 하셔서 흠칫 놀랐다”며 내심 서운한 속내를 내비쳤다. 솔로남들 역시 전 남편과 사이에 자녀가 있는 솔로녀들의 상황을 짚으며 “차라리 (아이가) 어릴 때 아빠처럼 양육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아쉬워했다.잠시 후, ‘솔로나라 16번지’의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자기소개 후 마음이 뒤바뀐 솔로녀들은 “나랑 데이트하러 가자”는 솔로남들의 외침에 반전 선택을 이어가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3MC를 경악케 했다. 앞서 영숙, 순자에게 ‘첫인상 선택’서 호감표를 얻은 영수가 세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난 뒤, ‘0표남’으로 추락한 것. 여기에 영호는 현숙, 순자의 선택을 받으며 ‘첫인상 0표’ 굴욕을 씻어냈다. 영수와 마찬가지로 ‘0표남’이 된 영식은 현숙이 영호를 선택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대박인데? 조금 충격”이라며 씁쓸해했다.뒤이어 영철은 정숙의 선택을 받았고, 옥순에게 직진했던 광수는 “영자님과 데이트를 원한다. 전 경쟁을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태도를 바꿔 “네? 뭐라고요?”라는 3MC의 헛웃음을 자아냈다. 광수의 바람처럼 영자가 자신을 선택한 것에 이어 옥순도 광수에게 다가와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영숙의 선택을 받아 ‘1대1 데이트’를 하게 됐다.영숙과 데이트에 돌입한 상철은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다. ‘다대일’ 안 하려고 일부러 오신 것 아니냐”며 영숙의 속을 떠봤다. 이에 영숙은 “전 ‘다대일’도 고독정식도 자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두 사람은 냉면 맛집에 도착해, 불고기와 냉면을 먹었다. 그러나 돌연 ‘효자 토크’를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상철이 앞서 ‘자기소개 타임’에서 영숙이 “아들을 효자로 키우지 않겠다”고 한 언급에 대해 묻자, 영숙이 “효자가 돼버리면 여자를 못 만난다. 너무 부모님을 챙기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다”고 확고히 말해 당황했던 것. “네, 뭐.”라고 망설이던 상철은 뒤이은 카페 토크에서도 어색함을 풀지 못했고 급하게 데이트를 마무리했다.숙소로 돌아오던 길, 상철은 ‘미국과의 시차’ 때문인지 차 안에서 졸았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제가 조니까 영숙님이 ‘좀 자라’고 하시는데 그게 호감의 표현으로 들렸다. 데이트 후,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전 제 새끼가 있어도 부모님이 더 중요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영숙은 “밤에 운전해서 가는데 피곤하더라도 얘기를 좀 걸어주시지,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자기소개 타임’ 후 격변한 ‘솔로나라 16번지’의 로맨스는 오는 1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10 I 김가영 기자
이화여대 배꽃나눔실천단, 여름방학 맞아 전공 특성 살린 봉사활동
  • 이화여대 배꽃나눔실천단, 여름방학 맞아 전공 특성 살린 봉사활동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배꽃나눔실천단’이 지난 7월 24일~27일 충북 괴산군을 방문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농산품 로고·패키지 디자인 제작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제공=이화여대)이번 봉사에는 배꽃나눔실천단원 15명이 파견됐다. 배꽃나눔실천단은 이화여대와 충북 괴산군이 작년 1월 체결한 ‘고사리수련관 활용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계기로 결성됐다.교육 봉사에 파견된 단원들은 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괴산군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이화여대 학과 및 진로 소개 △드론·코딩 교육 △케이팝 댄스 △독서토론 △미술 △밴드합주 지도 등을 진행했다. 디자인 봉사에 파견된 단원들은 괴산군 연풍면의 대표 농산품 ‘연풍사과’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해 지역 가치와 브랜딩을 담은 로고·슬로건을 제작했다.이화여대는 괴산군 수해로 인해 연기된 벽화 봉사와 음악 봉사를 오는 10월 추가 진행해 이화의 봉사와 나눔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매년 여름 괴산군청과의 협업을 통한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 지역사회 성장·발전에 공헌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소외계층의 아동들에게 교육봉사를 제공하는 이화봉사단, 청소년-대학생-사회인 멘토가 연결돼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지락멘토링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해 이화여대의 설립이념인 기독교적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08.09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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