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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영차컴퍼니, 롯데월드 IP콘텐츠 멀티샵 ‘부스럭’ 론칭
  • 블랭크 영차컴퍼니, 롯데월드 IP콘텐츠 멀티샵 ‘부스럭’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식재산권(IP)커머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영차컴퍼니가 협업한 롯데월드의 대형 IP콘텐츠 매장 ‘부스럭(BOOTH LUC)’을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IP 콘텐츠 매장 부스럭 전경.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영차컴퍼니는 롯데월드 부스럭의 기획과 실행 전반에 걸친 협업을 진행, 매장 내 자사 브랜드의 상품을 입점,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1층 내 250평의 대형 규모로 조성된 부스럭은 롯데월드와 영차컴퍼니가 협업해 기획한 오프라인 멀티 IP 플랫폼 공간이다. 부스럭은 트렌디한 IP 콘텐츠를 담고 있는 네모 박스들이 모여 큰 부스를 이루는 공간으로 이 부스에 들어온 고객들에게 행운과 행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스럭은 굿즈, 코스튬, 포토부스와 식음료(F&B)의 총 4개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굿즈존에서는 롯데월드의 IP 등 다양한 국내외 IP 상품들이 판매된다. 영차컴퍼니는 디즈니와 미니언즈 등 글로벌 IP를 적용한 고감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NBD(NoBigDeal)의 램프 및 아날로그 일회용 카메라, 캔들 등과 대중적이고 키치한 브랜드 GVG(Good or Very Good)의 티셔츠, 홈웨어 등의 라인업이 판매된다. 여기에 최고 가성비를 자랑하는 인기 아이템인 럭키박스(미니언즈, 쥬라기 등)를 판매, 이벤트 요소를 강화했다. IP 콘텐츠 매장 부스럭 전경.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코스튬 존은 교복을 대여해 롯데월드에 입장하는 MZ세대들의 유행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스포츠 룩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스쿨룩을 자체 기획해 선보인다. 포토부스 존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하이 앵글의 촬영부스가 구비되어 있으며 대여한 코스튬 의상을 착용하고 바로 촬영할 수도 있어 바이럴 및 밈(유행 콘텐츠)화에 용이하다. 식음료 존은 돈워리모리스 카페로 시그니처 메뉴와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슬러시 바로 구성돼 있다. 또 매장 내 택배 시스템으로 고객 경험의 디테일까지 구현했다. 컨베이어벨트 형식의 선물박스 존을 구축, 구매한 상품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구매력을 높이는 한편 하나의 포토스팟이 되도록 했다. 부스럭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을 모듈화해 트렌디한 콘텐츠들로 계속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고정 IP 매장이 아닌 다양한 IP들이 들어올 수 있는 하나의 IP 플랫폼 공간으로 기획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IP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이 가능하게 했다.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는 “강력한 IP및 엔터테인먼트 자산으로 IP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롯데월드의 부스럭 론칭에 협업하게 돼 의의가 크다”며 “부스럭은 여러 IP를 활용해 한 매장 안에서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IP 콘텐츠 멀티샵으로 기획한 곳으로 앞으로도 영차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및 IP상품으로 고객의 IP 경험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1 I 백주아 기자
'지락실2' 미미, 입만 열면 오답 퍼레이드… 큰 웃음 빵빵
  • '지락실2' 미미, 입만 열면 오답 퍼레이드… 큰 웃음 빵빵
  • (사진=tvN ‘뿅뿅 지구오락실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퀴즈 대결로 확실한 예능감을 뽐냈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2’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3%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전국 가구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0%, 최고 3.8%, 전국 평균 2.9%, 최고 3.6%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유쾌한 퀴즈 대결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정답을 맞히기 위한 경쟁과 상상을 초월하는 오답, 케미 폭발 퍼포먼스까지 꿀잼을 안긴 것.특히 1등 제주도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숙박권부터 4등 배달 상품권까지 등수별 상품이 차등 지급되는 ‘음악 장학퀴즈’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태어난 산부인과, 출신 고향, 거주하는 지역을 명패에 적고 대결에 나서 흥미를 끌어올렸다.미미가 예상을 깨고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을 맞혔고 이어 안유진이 연속 네 문제를 맞혀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자동으로 실행되는 네 사람의 다양한 퍼포먼스, 언니들의 오답 속에서 기가 막히게 정답을 주워 먹는 안유진, 예측 불가 미미의 오답 퍼레이드 등이 배꼽을 잡게 했다.게다가 문제당 배점에 따라 맞혔을 경우 점수가 더해지지만 틀렸을 경우 감점되는 만큼 충격적인 최종 점수가 웃음을 선사했다. 1등 안유진이 ?230점, 2등 이은지가 ?560점을 기록한 가운데 단 10점 차이로 ?830점인 이영지가 3등, -840점 미미가 4등을 차지했기 때문.다음 날 우붓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지구용사들과 나영석 PD의 사춘기 딸과 아빠 같은 케미가 폭발했다. 나영석 PD가 종잡을 수 없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에게 쌓인 감정을 랩처럼 쏟아내자 이영지는 나영석 PD의 심경을 담은 폭풍 싸이퍼 랩으로 대리 한풀이를 해 재미를 더했다.그런가 하면 맛 보장 비건 음식이 걸린 퀴즈 대방출 시간에는 ‘짤 자판기’ 이영지의 활약이 빛났다. 온갖 짤과 밈을 섭렵한 이영지는 드라마 명대사 퀴즈에서 조건 반사적으로 첫 번째 문제를 맞히더니 ‘뿅뿅 지구오락실2’ 이우정 작가의 작품이자 자신이 시청한 적 없는 ‘응답하라 1988’ 문제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해외 랜드마크 퀴즈에서는 미미와 이영지가 흥미진진한 접전을 펼쳤다. 프랑스 개선문을 맞히지 못하고 두 사람의 오답이 계속 이어지자 보다 못한 이은지는 “카메라 꺼! 우리 애들 이미지 나락 가잖아!”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이처럼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 버튼을 연타하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7.15 I 윤기백 기자
안유진 "알잘딱깔센 아녜요?"
  • 안유진 "알잘딱깔센 아녜요?"[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연수와 희진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신조어는?<연수: 이번 주말에 뭐하고 놀까?희진: 영화 보고 밥 먹을까?연수: 그래! 보고 싶은 영화 있어?희진: 네가 정해. (_)하게.>1)모에모에큥 2)쿠쿠르삥뽕 3)만반잘부 4)알잘딱깔센정답은 4번 ‘알잘딱깔센’이다.신조어 ‘알잘딱깔센’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를 줄여서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은 지난 2018년 트위치 스티리머 우왁굳이 방송에서 언급한 것이 시초다. 패션 브랜드 휠라(FILA)와의 협업을 위한 공모전 생방송 중 시청자들이 식상한 아이디어를 내놓자 우왁굳이 “알아서 잘 센스있게 깔끔하고 센스있게… 딱 잘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하다가 ‘알잘딱깔센’이 탄생하게 됐다.이후 휠라와 우왁굳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1987년 벨기에 태생의 휠라 디자이너 ‘알자르 타카르센(Alzar Takkarsen)’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마케팅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하지만 이 말이 일반 대중에 급속도로 널리 퍼지게 된 것은 방탄소년단(BTS)의 힘이 컸다. 지난 2020년 5월 말 BTS가 네이버 V라이브에 출연해 신조어 퀴즈에 임하던 중 ‘알잘딱깔센’이 나왔는데, 정답을 나중에 알게 된 지민은 웃으며 “이런 말 쓰면 세종대왕 님이 눈물 흘리십니다, 이거. 알잘딱깔센이 뭐야. 적당히 해야지...”라고 언급했다. 결국 ‘알잘딱깔센’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이후 ‘알잘딱깔센’은 기업과 은행의 광고, 공중파 재연 드라마의 대사, 예능 방송 자막 등에 두루 쓰였다. ‘알잘딱깔센’이라는 말이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처럼 사용되며 대세 신조어가 되자 상표권 분쟁이 일어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말의 사용 빈도와는 별개로 음절이 5개로 많다 보니 요즘엔 이를 3음절로 줄인 ‘알잘딱(알아서 잘 딱)’이란 말로도 많이 쓰인다.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나영석 PD가 신조어 퀴즈를 내던 중 ‘알잘딱깔센’을 ‘알잘깔딱센’으로 잘못 출제해 걸 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이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안유진은 나 PD가 ‘알잘깔딱센’이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자 “알잘딱깔센 아니에요?”라고 되물으며 “땡!”을 외쳐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그 뜻을 웬만해선 유추하기 힘든 신조어로는 ‘모에모에 큥’이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은 2000년대 후반 일본의 메이드 카페에서 처음 사용되며 퍼진 말이다. 메이드가 주문한 음식을 내놓으며 ‘맛있어져라’의 의미를 갖는 일본어 ‘오이시쿠나레(美味しくなれ)’라는 말 뒤에 추임새에 해당하는 말인 ‘모에모에 큥’을 쓰면서 부터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얍’ 정도에 해당하는 마법의 주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말이 본격 사용된 것은 지난해 정도부터다.‘쿠쿠르삥뽕’이라는 신조어도 있는데, 이 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말이라기보다는 웃음 소리를 표현하는 일종의 의성어로, 친한 친구를 놀리거나 내기 등에서 이겼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이다.또 ‘만반잘부’라는 신조어는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를 줄인 말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첫인사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2023.07.14 I 이연호 기자
한 풀 꺾인 '서학개미'…해외 증권투자 대부분 '공공 자금'
  • 한 풀 꺾인 '서학개미'…해외 증권투자 대부분 '공공 자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부분 공공자금일 뿐 서학 개미 등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작년 9~10월중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11월 이후 다시 순투자가 재개됐다. 6개월 연속 순투자로 월 평균 32억3000만달러가 순투자되고 있다. 다만 이는 2015년 1월부터 작년 8월까지 월 평균 52억8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공적연금 등 일반 정부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가 월 평균 21억8000만달러로 장기 평균(15억5000만달러)을 상회하면서 전반적인 해외 증권투자 순매수를 이끌고 있다.출처: 국제금융센터반면 민간 투자자들은 해외 증권투자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포함되는 ‘비금융기업’의 경우 작년 11월 순투자 규모가 월 평균 2억2000만달러로 장기 평균(7억6000만달러)보다 적고 4월 이후에는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5월, 6월에 각각 6억3000만달러, 7억2000만달러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예금취급기관, 보험사 및 증권사 역시 3~4월께 순매도세로 전환됐다.보고서를 작성한 신술위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예금으로, 보험과 증권사는 대체자산으로 관심이 전환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약세와 환헷지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환헷지비용이 꽤 커졌다. 2017~2020년에도 환헷지 비용을 감안한 미 국채 수익률은 원화채 수익률을 하회했으나 그 차이는 월 평균 60bp(1bp=0.01%포인트)에 불과했던 반면 올 4월엔 206bp로 확대됐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여력도 축소됐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의 평균 순자산 규모는 작년말 4억4000만원에서 올 3월 3억9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재작년에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우세했던 반면 최근엔 가격이 상승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 고점에서 차익실현하려는 경향이 증대했다”며 “실제로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이뤄진 데다 ‘밈 주식’ 등의 부재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신 책임연구원은 “민간 투자자의 소극적인 해외 증권 투자는 최근과 같이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외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선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종료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감소할 경우 개인 등 민간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상수지 개선 없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증가할 경우 외환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10 I 최정희 기자
캐릭터·유머·시대 반영…'범죄도시3' 쌍천만 공신 마동석, 뭐가 달랐나
  • 캐릭터·유머·시대 반영…'범죄도시3' 쌍천만 공신 마동석,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 마석도는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마석도의 코믹함과 강력한 힘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마동석 뿐이다. 그래서 해외에도 그의 팬이 많다.”‘범죄도시3’의 빌런 ‘리키’로 활약한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밝힌 마동석의 매력이다. 개봉 32일째 1000만 관객 달성. 영화 ‘범죄도시3’는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쌍천만 프랜차이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688만 명)로 시작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지난해 개봉한 속편 ‘범죄도시2’가 팬데믹 기간 최초 1269만 명을 기록하며 사그라지지 않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의 흥행도 기적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영화들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작품이 단 한 개도 없었다. 300만은커녕 100만 관객도 넘기 힘들었던 상황. ‘범죄도시3’는 개봉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3일 만에 200만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 18일차에 800만 관객, 21일째 900만 명을 넘어선 뒤 32일째인 1일 1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범죄도시3’가 유일하게 한국 영화 위기를 피해 대기록을 세울 수 있던 흥행 비결은 뭘까. 업계에선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한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의 연속 흥행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이라 입을 모은다. 여러 속편을 지닌 프랜차이즈는 주인공의 매력과 팬덤이 흥행의 팔할 이상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죄도시3’는 대중이 배우 마동석에게 느끼는 본연의 매력과 주인공 캐릭터 ‘마석도’의 매력을 적절히 버무렸다는 평가다.◇대체불가 주인공…민중의 편에 선 현실 히어로‘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웬만한 장정들을 한 손에 때려눕힐 거대한 풍채와 21인치의 팔 둘레. 가만있으면 험상궂지만 웃는 순간 러블리해지는 반전 표정, 심각한 상황에도 잃지 않는 유머. 배우 마동석이 지닌 대표적 특징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제작자로서 배우의 매력을 캐릭터와 스토리에 최대한으로 발휘할 줄 아는 영리함을 가졌다”며 “대중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모든 요소와 역량을 ‘마석도’란 캐릭터에 오롯이 쏟아부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동석이 기획한 캐릭터 ‘마석도’는 슈퍼히어로와 안티히어로(도덕성과 거리가 먼 주인공)의 특성을 모두 갖춘 독특한 인물이다. 윤성은 평론가는 “마석도는 총과 칼을 지닌 범죄자들을 손바닥과 불주먹으로 단숨에 제압하는 슈퍼히어로 수준의 완력을 지녔다”며 “하지만 그 힘을 오롯이 범인 잡는데만 쓴다. 현실엔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세고 무서운 사람이 오로지 국민의 편이란 설정은 관객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마석도가 범인을 소탕하는 방식이 늘 정의롭기만 했으면 재미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보통에게 뒷돈을 쥐어주거나 힘으로 협박하는 등 편법까지 동원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점이 캐릭터의 입체성과 현실성을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 등 빵 터지는 어록과 위험한 상황에도 잃지 않는 캐릭터의 유머러스함이 이번 시리즈에서 더 강해진 점도 흥행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범죄도시3’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소비자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철저히 고민한 결과”라며 “여러 번의 블라인드 시사를 거쳐 관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 긴장과 유머를 ‘단짠단짠’의 매력처럼 번갈아 배치해 통쾌함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3’의 강력한 신스틸러로 등극한 ‘초롱이’ 역 고규필.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조연 맛집·액션 변주…시대상 반영까지빌런부터 조력자까지 비중이 크든, 작든 마석도를 둘러싼 주변 인물 캐릭터들의 매력이 크다. 덕분에 매 편 주목받는 역대급 캐릭터들이 탄생해왔고 윤계상, 손석구, 박지환, 진선규 등 출연한 많은 배우들이 이를 계기로 인생이 바뀌거나 무명을 딛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범죄도시3’에선 전편의 신스틸러 ‘장이수’(박지환 분)를 능가할 감초들이 특히 많았다. 초롱이(고규필 분)와 김양호(전석호 분), 일본 야쿠자 토모(안세호 분) 등이 대표적이다. 마동석과 호흡한 배우들은 그가 제작자이면서, 배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배우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배우와 캐릭터의 매력이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대본 작업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마동석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자신도 행인7, 깡패6 등 단역으로 시작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작은 역할이라도 배우들이 맡은 배역으로 최대한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많은 비중을 주려 노력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1편부터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꾸준히 진행해온 것 역시 마동석의 의지다. 무명의 설움을 알기에 이름 없는 많은 배우들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려는 제작자 마동석의 노력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캐릭터 맛집’, ‘무명 등용문’으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스토리 면에서도 새로운 액션을 연구하고, 시대상의 변화를 반영해 신선함을 추구했다. 마석도가 원맨쇼 액션으로 악당들을 때려잡는다는 스토리라인은 그대로지만, 그 ‘아는 맛’ 위에 최대한 새로운 토핑들을 가미했다. 전작에선 유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석도의 액션이 많았다면, ‘범죄도시3’에선 새로운 복싱 액션들을 추가했다. 주성철은 주변 사물을 활용한 도구 액션, 리키는 일본식 장검 액션 등 빌런들의 액션 기술에도 차별점을 줘 볼거리를 늘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신종 마약 범죄, 해외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 등 매 편 시대상을 반영한 현실성있는 범죄를 소재로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다”며 “특히 ‘범죄도시3’의 경우는 온라인상에서 최근 유행한 ‘문신 일진남’ 밈(meme)을 활용해 탄생한 초롱이란 캐릭터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대상의 변화를 캐릭터에도 반영한 점이 신선함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석도가 혼자 모든 범인들을 때려잡는다는 이 단순한 스토리 구조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며 “‘범죄도시4’에서는 지금과 다른 스토리로 차별점을 줘야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023.07.01 I 김보영 기자
누칼협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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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세후 200도 안되는 박봉입니다 vs 누가 공무원 하라고 칼들고 협박했나 △17층 주주인데 지하실이네요 vs 누가 카카오 사라고 칼들고 협박했나 △대출에 마통·지인찬스까지 영끌했습니다 vs 누가 상투에 아파트 사라고 칼들고 협박했나….여전히 ‘누칼협’ 전성시대다. 한때 게임 분야에서 유행하던 밈이 우리네 일상을 장악했다. 주요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창에는 ‘누칼협’이라는 조롱이 넘쳐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세상만사, 모든 건 개인의 선택이다. 등 떠민 사람도 없다. 주식·코인·부동산 등 투자의 기본원칙은 본인책임이다. 직업의 세계에서도 누칼협의 파워는 막강하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 관련 기사 댓글은 언제나 누칼협이다. 교권추락에 시달리는 교사의 하소연도, 장교·부사관의 처우개선 주장에도 반박은 늘 누칼협이다.과연 누칼협만이 정답일까. 세상사는 복잡다단하다. 수많은 이해충돌의 집합이다. 개인의 선택이 언제나 합리적일 순 없다. 그렇다한들 구조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제도 미비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 견월망지(見月忘指)라고 했던가. 누칼협은 달은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을 문제삼는 것과 다를 바 없다.사람은 시스템을 만든다. 역설적으로 사람이 만든 시스템은 오히려 사람을 지배한다. 수많은 톱니바퀴처럼 얽히고설킨 시스템의 개선은 난제다. 그래도 시스템을 개선하면 모두가 이익을 누린다. 반대로 시스템 개선을 포기하면 모든 책임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각자가 스스로 제 살 길을 찾는다는 의미다. 요즘 각자도생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각자도생의 전제는 시스템의 부재 또는 오작동이다. 모두가 각자도생해야 한다면 야만의 시대와 다를 바 없다. 사실상 약육강식의 정글이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JMS의 성범죄에 치를 떨었다. 과연 여기에도 누칼협의 잣대를 들이밀 수 있을까. 사이비 이단 종교를 믿으라고 누가 칼들고 협박했나. 대단히 폭력적이다. 이런 식이라면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피해자들에게도 누칼협 한마디면 끝이다. 누칼협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손가락이 아닌 달을 직시해 보자. 누칼협을 뒤집어 보면 한국사회의 수많은 불편한 진실이 보인다. 취업난과 고물가에 시달리는 MZ세대, 동학개미의 눈물과 기울어진 운동장, 벼락거지와 부동산 빈부격차 등등. 하나같이 묵직한 고민을 안기는 이슈들이다. 공무원 처우가 개선되면 행정서비스가 향상된다. 혜택은 국민이다. 왜 과도한 물적분할의 위험성을 경고한 매도 리포트는 없었을까.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은 한국경제의 부동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저출산 문제의 핵심인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과도한 집값이다. 하늘로 치솟은 주거비용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길 수 없다.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고 다그치지 말자. 조롱과 비아냥은 상처만 남는다.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공동체에 속한 한 개인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다. 머리를 맞대야 한다. 함께 풀어야 한다. 누칼협이 불편해야 작은 변화의 싹을 틔울 수 있다.
2023.06.21 I 김성곤 기자
'범죄도시3' 고규필 "♥민수연 9년 열애→결혼 생각…관심 감사"
  • '범죄도시3' 고규필 "♥민수연 9년 열애→결혼 생각…관심 감사"[직격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3’의 신스틸러 ‘초롱이’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고규필이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민수연)과 열애를 인정, 연인을 향한 사랑과 세간의 관심을 향한 고마움을 직접 전했다. 16일 고규필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사가 나와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지금 만나고 있는 분과는 오랫동안 만났다. 사귄 지는 거의 9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여러 우여곡절, 위기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며 “오랫동안 만난 만큼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혼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고규필은 최근 개봉해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범죄도시3’에서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의 새로운 비공식 조력자, ‘초롱이’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규필이 연기한 초롱이는 인터넷상에서 ‘밈’처럼 유행 중인 이른바 ‘문신 일진남’의 외관과 표상된 성격을 빼다박은 캐릭터. 깡패 출신의 클럽 운영자이자 중고차 딜러로, 강약약강의 얄미운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특유의 푼수기, 마석도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개그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역부터 시작해 근 30년간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최근 수년간 다양한 드라마, 영화 속 감초로 활약을 펼쳐왔다. 그리고 ‘범죄도시3’의 초롱이 캐릭터로 마침내 그의 이름 석자와 맡은 역할 ‘초롱이’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반응이다. 그는 자신의 열애 소식과 함께 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를 향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감도 전했다. 고규필은 “기분이 좋은데 대놓고 좋은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한다”며 “이렇게 기사가 난 것도 얼떨떨하고 부끄럽다. 다만 그 모든 게 영화와 제가 맡은 캐릭터를 향한 좋은 관심의 결과라 생각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규필의 소속사인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역시 “고규필과 민수연이 지인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해 드라마 ‘또 오해영’ ‘38 사기동대’ ‘검법남녀’ ‘열혈사제’, 영화 ‘원더풀 고스트’ ‘정직한 후보’, ‘카운트’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한편 고규필의 연인으로 알려진 민수연은 지난 2018년 싱글앨범 ‘Hide and seek’로 데뷔한 이후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
2023.06.16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TF 100조 시대…연금개미 몰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TF 100조 시대…연금개미 몰린다-‘하루’ 이어 ‘델리오’까지…코인예치업 먹튀 공포 확산-정의선 “車생산부터 주행까지 수소생태계 구현”-양대노총 빠진 채…실업급여 수술 재개-[사설]부패 사슬로 뭉친 태양광 발전, 복마전 누가 부추겼나-[사설]긴축 발목잡는 정책 엇박자…부동산 규제, 풀 때인가△종합-“日오염수 ‘해상투기’로 볼지 논쟁 중, 당사국간 논의 떠나 IMO 역할 검토”-“코로나 환자 떠나자 텅텅 빈 병원, 공공병원 적자로 존립 위협 받아”△ETF 100조 시대-“주식에만 치우친 ETF상품 다양화해야…기관 투자 활성화도 중요”-“자산배분 솔루션으로 진화…퇴직연금이 성장동력”-신흥국ETF 중 인도 주목…‘제2 월급’ 고배당ETF도 관심을△종합-은행 11곳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연6.0%…기본금리는 3.8~4.5%-‘K수소 동맹’ 2년 만에 한자리…정책·사업·투자 협력 재확인-파운드리 최적화 IP 선제적 확보 삼성전자, TSMC 추격 속도낸다-尹대통령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철저히 조사하라”△종합-고용보험 대상 월60시간→월소득 80만원 유력…초단기 근로자도 가입-역대급 고용률?…‘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반도체 한파…韓 올해 경제성장률 1.4%에 그칠 것”△정치-NCG 출범 속도내나…美 국방차관 방한 이어 한미 안보실장 회동-개인정보 동의서 안 내는 국회… 코인 전수조사 뭉개나-민주, 상임위원장 인선 교통정리 마무리-[신율의 이슈메이커]DJ 정신 사라진 민주당, 집단 이기주의 정당으로 전락-국정원, “북, 네이버 복제 피싱사이트 포착”△경제-국산 파프리카 이미지 쇄신 힘썼더니 日수출 쑥-보조금 비리감사, 日 오염수 대응, 마약 대책 수립…주요 국정 현안 중심엔 국무조정실-“소득 불평등 악화의 32.1%는 급속한 고령화 탓”-광의통화량 한달 새 13.1조원↓…시중 유동성 2개월째 감소△금융-해외 진출 연전사들 규제에 발목…“정책지원 절실”-중국 진출한 은행들…작년에만 31억원 ‘과태료 폭탄’-CS 파산 막은 것은 깐깐한 RRP 계획 덕분-대부업 철수하는 OK금융, 직원 580여 명 고용 유지키로△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안철수 국밈의힘 의원 “표심 연연말고 보험료율 올려라”-겐조 요시카즈 게이오대 교수 “연금개혁 불신 정치권이 풀어야”△Global-美 CPI 4%대로 둔화…“연준, 6월 금리 ‘일시 동결’ 확률 93%”-“AI기술로 존 레넌 목소리 추출” 27년 만에 비틀스 신곡 나온다-AMD, 새 AI칩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벨라루스, 러 전술핵 인수 시작…“푸틴 전화 한통이면 사용 가능”-“고교생까지 월 9만원 아동수당”…기시다표 저출산 대책△산업-美친 초실감…삼성·LG 사이니지 ‘시선집중’-현대베트남조선, 누적수주 199척 15년 만에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주유소서 태양광·수소발전…‘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꽂힌 SK-“400가구 하루 전력량 충당”…삼성SDI, 독일서 배터리박스 첫선-가성비로 날아오른 에어프레미야 “내년 흑자, 2027년 매출 1조 자신”△ICT-‘지원 중단’ 윈도10 계속해서 쓸 방법 없나요-국내 상륙한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韓상용화 임박-비싼 물류로봇, 필요할 때 구독해 쓰세요-더 쉽게 검색…구글, 생성형 AI 기술 대거 선봬△제약·바이오-CJ 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 품 안긴 CJ바사 ‘주춤’-“기술·품질·가격 3박자로 美치과산업 공략”-한미약품 기술수출 신약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과학카페-앱에 창문사진·간단설문 올리면…AI가 건물 노후 정도 데이터화-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후쿠시마 오염수 감독할 국제 기준 부족 일본 정부가 방류 이외 대책도 제시해야”△증권-대형주가 연 상승장, 중·소형주에도 볕 든다-무더기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 당국 “불공정거래땐 엄중 조치”-공포이슈 쫓다가 뒤통수 맞을라…후쿠시마 테마주 주의보△증권-‘350억 펀딩 찬스’ 캠코 펀드 4화…루키 주인공은 ‘안갯속’-국민연금, 내년 해외주식 49조 늘린다-이순화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추진”-KB운용 ‘AI 자산관리’ 운용자산 1조원 눈앞△부동산-홍등 꺼지고…마천루 솟은 청량리·영등포-반포 원베일리 공사비 갈등 일단락-도심 흉물 ‘공사중단 건축물’ 철거 빨라진다-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 참여△문화 -세상 힙한 비주류의 반란…‘MZ세대 예술 놀이터’ 떴다-재즈 위로 춤추는 관능의 향연…원조 시카고의 귀환△피플-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쉽지 않다…인력·예산 올인해야-프랑스 석학 프랑수아 줄리앙 국민대서 ‘철학의 미래’ 등 강연-손경식 경총 회장 “법인세·상속세 낮춰야”-“한국은 훌륭한 악단·관객 있는 축복 받은 나라”-‘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맥 매카시 별세…향년 89세△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쳇GPT가 인간처럼 사고한다는 착각-[생생확대경]오해와 불신에 갇힌 게임, 위기를 기회로△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귀속받은 새 건물 시청 이전 당연…혈세 4000억원 쓸 순 없잖나”-‘인구유입 1위’ 경기도, 공무원 충원땐 재정 페널티 ‘비상’-부영 송도 테마파크사업 인천시 조건 완화 논란△사회-손떨리는 비행기 티켓값…“그래도 떠납니다”-한두번은 걸려도 괜찮다? 마약 초범도 ‘구속 수사’-의대 예과+본과 ‘통합 6년제’ 검토-전문대서도 석사 학위 취득-와인팅·요리팅…임도 찾고, 취미도 즐기고-서울시 공무원 264명 선발 내달 17~21일 응시원서 접수
2023.06.14 I 김진호 기자
한국 뮤지컬, 이제는 해외로…'K-뮤지컬국제마켓' 27일 개막
  • 한국 뮤지컬, 이제는 해외로…'K-뮤지컬국제마켓' 27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주최·주관하는 ‘K-뮤지컬국제마켓’이 오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정동1928 아트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지난해 ‘2022 K-뮤지컬국제마켓’ 현장.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2021년 시작해 3회째를 맞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뮤지컬 분야 최초의 전문 마켓이다. 그동안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판권계약과 투자 유치의 성과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선 ‘K-뮤지컬’ 유망 작품을 알리고 투자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뮤지컬 제작자, 투자사,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뮤지컬 작품 피칭 및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예경은 사전공모를 통해 ‘뮤지컬 드리밈 피칭’ 15개 작품과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여기에 공식 협력작이 더해질 예정이다.올해는 마켓을 통해 소개하는 뮤지컬 작품의 해외 진출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 피칭 교육 및 멘토링, 쇼케이스 준비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 작품을 선발해 올해 10월 미국 브로드웨이 및 12월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펼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공연 현지화와 비즈니스 미팅, 관계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또한 국내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를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의 뮤지컬 제작자, 극장 관계자, 프로듀서 등 16인의 뮤지컬 전문가들이 참여해 ‘K-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뮤지컬 투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나눈다.‘K-뮤지컬 콘퍼런스’에서는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과 코로나19 이후의 뮤지컬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공연 시장의 데이터 접목 사례 공유와 뮤지컬 전용 투자펀드 조성의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올해는 지난해 6월 예경이 정회원 자격을 얻은 미국뮤지컬극장연합(National Alliance for Musical Theatre)과 영리 극장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오브 브로드웨이(Business of Broadway) 관계자를 강연자로 초청한다. ‘국내외 전문가 특강’을 통해 이들 전문단체 관계자들의 영미권 진출을 위한 해외 뮤지컬 시장 강연, 뮤지컬 업계 예비인력을 대상으로 한 공연 저작권 강의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네트워킹’ 세션으로 국내외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 극장 관계자와의 1대1 개별 미팅을 통해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마련한다. 한국뮤지컬의 체계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제작 단계별 투자 및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마켓 기간동안 총 300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확보해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K-뮤지컬국제마켓’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및 예약을 통해 뮤지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전일을 이용할 수 있는 전일 패스권과 1일 패스권 구매가 가능하며, 행사 전일인 오는 26일까지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뮤지컬국제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12 I 장병호 기자
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2년반래 최장 랠리(영상)
  • 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2년반래 최장 랠리(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시를 좌지우지할만한 재료는 없었지만 오는 13~14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1000건으로 전주 23만3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3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린 것. CME 페드워치 상 동결을 예측하는 비율이 71%를 기록했고 25bp 인상 예측 비율은 29%에 그쳤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34.86, 4.58%)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6%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년 반(2020.12~2021.1)래 최장 랠리다. 이날은 사이버트럭 출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연간 생산 목표치를 37만5000대로 제시했다. 월가에서는 내년 생산량이 10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2027년쯤 24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예상을 웃도는 생산 목표치에 사이버트럭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10거래일간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올들어서만 90%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카바나(CVNA, 24.23, 56.02%)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5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카바나가 2분기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에 대해 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이다. 앞서 흑자전환 가능성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 또 대당 총이익도 6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60% 넘게 급증한 수준이다. 카바나는 그동안 업황 부진과 과도한 부채 부담 등으로 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에 집중해 왔던 상황. 시장에서는 카바나의 비용 절감 계획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웰스파고는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당분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어도비(ADBE, 439.03, 4.95%)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 어도비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AI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파이어플라이(Firefly)’의 유료 전환이 임박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어도비는 지난 3월 파이어플라이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이 플랫폼을 이용해 2억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됐고 월평균 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도비는 기업용 파이어플라이 출시를 예고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정이나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유료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선 어도비가 생성형 AI의 큰 수혜주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임스탑(GME, 21.44, -17.89%) 미국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18% 가까이 급락했다. 게임스탑은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꼽힌다. 앞서 게임스탑은 최고경영자(CEO) 매트 퍼롱의 해고 소식을 알리면서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을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코헨은 밈주식의 대부로 통한다. 매트 퍼롱의 갑작스런 해고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해석된다. 실제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2억4000만달러, -0.14달러로 시장예상치 13억6000만달러, -0.12달러를 밑돌았다.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평가는 냉랭한 모습이다.웨드부시는 “최근 게임시장이 구독서비스 및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트렌드로 바뀌고 있는 만큼 게임스탑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6.09 I 유재희 기자
디샌티스, 가짜사진으로 트럼프 비방…美대선서 AI 영향력 확대 우려
  • 디샌티스, 가짜사진으로 트럼프 비방…美대선서 AI 영향력 확대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공화당의 예비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사진을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가 생성한 가짜 뉴스 또는 가짜 사진 등이 내년 미 대선판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 대선 캠프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게재한 영상에 담긴 가짜사진. (사진=디샌티스 대선캠프 공식 트위터 계정 영상 캡쳐)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샌티스의 대선 캠프는 지난 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가 집권 당시 해고 통보를 남발했음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했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해고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디샌티스 대선 캠프는 영상과 함께 “트럼프는 TV 방송 도중에 수많은 사람들을 해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파우치에게는”이라고 적었다.영상에선 트럼프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고 말하는 장면이 반복되다가 중간에 트럼프가 파우치와 포옹하거나 그의 코 끝에 키스하는 모습 등이 담긴 6장의 사진이 등장한다. 트럼프가 파우치 박사를 해고하지 않아 사실상 그의 방역정책을 허락한 것이라며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디샌티스는 그동안 파우치 박사를 적극 끌어들이며 트럼프를 공격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자신이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주가 방역 규제를 완화해 트럼프 전 정부와 다른 길을 걸었다는 사실을 주요 업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디샌티스는 지난 3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라면 앤서니 파우치를 잘랐을 것”이라며 트럼프를 저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트럼프와 파우치 박사가 친밀한 장면을 연출하는 6장의 사진 가운데 3장이 AI가 만든 가짜라고 설명했다. UC버클리대학의 해니 패리드 교수는 “진짜 사진을 사용해 신뢰를 주면서 가짜 사진을 섞은 것은 매우 교활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이날 “친(親)디샌티스 진영이 ‘디생크티모니어스’(DeSanctimonious)한 광고에서 밈과 기만적인 가짜 사진의 차이를 모르는척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생크티모니어스는 ‘믿음이 두터운 체하다’, ‘신성한 체하다’라는 부정적 의미를 가진 형용사를 결합해 트럼프가 디샌티스에게 붙인 별명이다. 트럼프는 디샌티스를 디생크터모니어스 또는 줄임말인 ‘디생크터스’(DeSanctus)라고 부르며 조롱해왔다. 이에 디샌티스 대선 캠프 측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진영이야말로 주지사(디샌티스)를 비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짜 사진과 거짓 발언을 게재해 왔다”고 반발했다. 로이터는 트럼프와 디샌티스 양측 모두 가짜 콘텐츠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면 설득력 있는 딥페이크를 저렴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며 AI 기술이 내년 미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는 또 지금까지 미 대선과 관련해 AI로 만든 정치광고 가운데 세간의 이목을 끈 것은 지난 4월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발표한 조 바이든 대통령 비판 영상이 거의 유일하지만, 앞으로는 가짜 뉴스나 가짜 사진을 이용한 정치광고가 범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C버클리대학의 제임스 오브라이언 컴퓨터 과학 교수는 “언젠가는 AI 시스템이 실제 이미지와 차이가 없는 사진을 생성하게 될 것”이라며 “그 시점에서는 (가짜 사진을) 탐지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9 I 방성훈 기자
6월 연준 결국 동결 가나…S&P지수 4300 근접
  • [뉴욕증시]6월 연준 결국 동결 가나…S&P지수 4300 근접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서 3대 지수는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FOMC 코 앞 두고 실업수당 급증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3833.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오른 4293.93을 기록하며 4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S&P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3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한 번도 없다. 현재 레벨로는 연중 최고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뛴 1만3238.52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1% 내린 1880.78을 나타냈다.3대 지수가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움직인 것은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월가 예상치(23만3000건) 역시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뜻이다.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여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계속 과열 양상을 띠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고용이 다시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듯한 신호가 나와 주목된다. CNBC는 “이번 수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전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수치를 통해 많은 것을 읽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음주 연준 회의를 앞둔 시점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운 연준 인사들에게 위안을 더 줄 수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연준은 다음달과 그 이후 선택권을 갖고자 이번달에는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조금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7.6%로 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7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떨어진 3.714%까지 내렸다. 기술주 중심으로 돼 있는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오른 이유다.시가총액 규목 큰 애플(1.55%), 마이크로소프트(0.58%), 아마존(2.49%), 테슬라(4.58%), 엔비디아(2.7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37%) 등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주도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연 37만5000대의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큰 폭 뛰었다.◇“CPI까지 봐야…보합권서 등락”다만 최근 고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돈 33만9000개로 나타나는 등 과열이 여전하다는 시각 역시 많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도 연준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전까지는 3대 지수는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뉴스 공백 상태”라며 “다음주 연준의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밈 주식’(Meme Stock) 대명사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경영을 함께 맡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8% 가까이 폭락했다. 코헨은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밈 주식 화신으로 불린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상승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2%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1% 내린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다.
2023.06.09 I 김정남 기자
내주 FOMC 앞두고 실업수당 급증…나스닥 1%↑
  • [속보]내주 FOMC 앞두고 실업수당 급증…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서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뛰었다.3대 지수가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움직인 것은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월가 예상치(23만3000건) 역시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뜻이다.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여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계속 과열 양상을 띠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고용이 다시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듯한 신호가 나와 주목된다. CNBC는 “이번 수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전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수치를 통해 많은 것을 읽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음주 연준 회의를 앞둔 시점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운 연준 인사들에게 위안을 더 줄 수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연준은 다음달과 그 이후 선택권을 갖고자 이번달에는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조금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7.6%로 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7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떨어진 3.714%까지 내렸다. 기술주 중심으로 돼 있는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오른 이유다.다만 최근 고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돈 33만9000개로 나타나는 등 과열이 여전하다는 시각 역시 많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도 연준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전까지는 3대 지수는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뉴스 공백 상태”라며 “다음주 연준의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밈 주식’(Meme Stock) 대명사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경영을 함께 맡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8% 가까이 폭락했다. 코헨은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밈 주식 화신으로 불린다.
2023.06.09 I 김정남 기자
연준만 바라본다…금리 결정 전망 따라 美 증시 '흔들'
  • 연준만 바라본다…금리 결정 전망 따라 美 증시 '흔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서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8% 뛰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3대 지수가 그나마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것은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월가 예상치(23만3000건) 역시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뜻이다.올해 들어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속도로 돈줄을 조여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계속 과열 양상을 띠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고용이 다시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듯한 신호가 나와 주목된다. CNBC는 “이번 수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전했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8.0%로 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7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하락했다. 다만 최근 고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돈 33만9000개로 나타나는 등 과열이 여전하다는 시각 역시 많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도 연준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전까지는 3대 지수는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뉴스 공백 상태”라며 “다음주 연준의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밈 주식’(Meme Stock) 대명사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경영을 함께 맡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코헨은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밈주식 화신으로 불린다.
2023.06.08 I 김정남 기자
'밈주식' 게임스톱, 아마존 출신 CEO 해고에 주가 20% 폭락
  • '밈주식' 게임스톱, 아마존 출신 CEO 해고에 주가 20% 폭락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밈주식(Meme Stock·온라인서 입소문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으로 개미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게임스톱이 2년간 회사를 이끈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고하면서 주가가 20% 가량 폭락했다.(사진=AFP)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맷 퍼롱 CEO를 해고하고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경영도 함께 도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헨 의장은 경영감독과 바본 배분 등에 관여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퍼롱 CEO의 해고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게임스톱 관계자는 “회사와 의견 불일치에 따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게임스톱은 보고서에서 “핵심 사업을 안정화, 최적화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달성하는 것과 코헨 회장의 리더십 아래 자본의 분배에 집중하는 노력이 합쳐져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밈주식의 화신’이자 행동주의 투자자로 불리는 코헨은 2020년말부터 게임스톱 주식을 대거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현재 1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사회의장에 오른 이후 아마존 출신 임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맷 퍼롱도 2021년 6월 게임스톱에 합류한 아마존 출신으로, 전자상거래 배테랑 중 하나다. 하지만 아마존 출신 임원들은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고, 퍼롱 역시 결국 자리를 내려놨다. 시장에서는 게임스톱이 디지털 전환 계획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스톱의 실적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1분기 매출이 1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3억8000만달러)보다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작년 1분기 1억5790만달러에서 5050만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CEO 해고 소식이후 게임스톱의 주가는 장 외 거래에서 20%가량 폭락한 19.89달러까지 하락했다.
2023.06.08 I 김상윤 기자
'범죄도시' 속 조폭들은 왜 유독 '구찌'를 좋아하나요
  • '범죄도시' 속 조폭들은 왜 유독 '구찌'를 좋아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범죄도시3 스틸컷. (사진=범죄도시3)Q. 박스 오피스 1위를 달리는 영화 ‘범죄도시3’에서 조직폭력배 패션으로 온몸에 구찌를 착장한 모습이 여러 번 나오는데요. 온 몸에 문신을 한 남성이 구찌 가방을 옆구리에 낀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영상)으로 돌기도 해 웃음을 사곤 합니다. 많은 명품 브랜드 가운데 유독 구찌가 조직폭력배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A: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범죄도시3’에서 구찌가 조직 폭력배들이 즐겨 입는 옷이란 고정관념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 같아요. 브랜드 이미지 나락 보낸 책임으로 구찌가 범죄도시에 소송해야 할 판이죠.”영화 ‘범죄도시3’가 전작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어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범죄도시는 시리즈마다 주연 마동석뿐만 아니라 악당 역할과 감초 역할을 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늘 화제가 되어왔는데요. 특히 이번 영화의 경우 관람객 사이에서 감초 캐릭터 ‘초롱이(고규필 분)’의 명품 패션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초롱이는 극 중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제품을 자주 착용하고 나오는데요. 양팔을 휘감은 문신 위에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구찌 티셔츠를 착용하는가 하면, 꽉 끼는 티셔츠에 형광색 반바지에 구찌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클러치를 든 모습은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밈 ‘문신 돼지’를 연상케 하는데요.범죄도시3 스틸컷 배우 고규필(좌)과 온라인 상 떠도는 밈. (사진=범죄도시3, 디젤매니아커뮤니티)구찌가 소위 ‘갱스터’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된 중심에는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영향도 작용했다는 게 패션업계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지난 2015년 구찌의 CD로 발탁된 미켈레는 침체일로를 겪던 구찌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은 인물로 유명합니다. 미켈레를 상징하는 ‘맥시멀리즘(화려하고 과장된 경향)’과 독특하고 튀는 디자인, 강렬한 로고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구찌는 당대 가장 트렌디한 명품으로 제2의 전성기를 쓰게 되는데요. 미켈레 부임 후 구찌는 2017년 에르메스, 2018년 샤넬을 제치며 2020년 브랜드가치 기준 1위 루이비통에 이은 2위 브랜드로 도약합니다.구찌 2017년 알렉산드로 미켈레 컬렉션. (사진=구찌)미켈레는 가방과 의류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모든 제품에 절반 이상을 구찌 로고로 뒤덮은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젊은 감성과 화려한 디자인에 깡패들도 매료됐던 걸까요. 특히 미켈레는 뱀, 호랑이, 나비, 벌 등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디자인에 활용하며 밋밋한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넣었는데요. 구찌만의 강렬한 동물 무늬는 깡패들이 몸에 새긴 다양한 문신과 함께 더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흔히 조폭들의 경우 주목받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하다”며 “당대 구찌가 강조해온 로고, 디자인에 젊은 사람들이 열광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찌는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자리잡힌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릴 펌 ‘구찌 갱’ 뮤직비디오 캡처(좌)와 제시와 염따. (사진=유튜브 캡처)구찌가 갱스터 브랜드의 상징이 되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국내외 힙합 가수도 ‘구찌’를 직접 언급한 가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미국 힙합 아티스트 릴펌은 지난 2017년 ‘구찌 갱’이란 노래를 내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제시도 같은 해 ‘구찌’라는 노래를 냈죠. 염따도 지난 2021년 구찌(9ucci)라는 제목의 앨범을 출시했습니다. ◇ 브랜드 이미지 타격…디자이너 교체까지 구찌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왼쪽)와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 (사진=구찌)하지만 미켈레의 디자인에도 명과 암이 있었습니다. 강렬한 스타일과 개성의 디자인이 인기 요인이었지만 이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구찌를 멀리하기 시작한 거죠. 특히 깡패나 소위 ‘일진’이 찾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구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굉장한 타격을 입은 셈이죠. 앞서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도 구찌와 같은 수난을 겪은 바 있습니다. 2000년대 버버리는 일명 ‘차브(농촌 하층 계급 출신의 일탈 청소년 또는 젊은이)족’이 애용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화하면서 매출이 급감합니다. 이후 버버리는 차브족이 애용하던 야구모자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죠. 구찌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바로 지난해 11월 디자이너 전격 교체를 결정한 거죠. 미켈레는 2002년 이후 구찌에 발을 들인 이후 20년 만에 구찌를 떠나게 됐습니다. 이후 구찌는 지난 1월 30대 신진 디자이너 사바토 데 사르노를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은 “미켈레가 7년간 구찌의 창조적 엔진을 담당한 뒤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구찌의 재점화를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2023.06.07 I 백주아 기자
"헛수고 하셨다, 떠나라" 티웨이 항공, 조롱 포스터 시끌
  • "헛수고 하셨다, 떠나라" 티웨이 항공, 조롱 포스터 시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티웨이 항공이 대학생 여행단을 모집한다는 포스터에 조롱성 문구를 담아 논란이 불거졌다. 회사 측은 즉각 이를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충북 청주·대전의 일부 대학교에 대학생을 상대로 무료항공권을 지급하는 여름방학 여행단을 모집 포스터를 부착했다. 포스터는 여러 콘셉트로 제작됐다. 각각 ‘청주에서 해외여행 갈 사람 드루와’ ‘올 여름 비 예보 57일 해외여행 마렵다’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티웨이 포스터 (사진=티웨이 인스타그램)티웨이 포스터 (사진=티웨이 인스타그램)티웨이 포스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문제가 된 내용은 ‘(헛)수고하셨다’는 내용이다. 여러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업 노력을 조롱한다며 해당 문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이에 티웨이항공은 이날 포스터 문구를 변경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회사 측은 “메인 카피는 솔직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해 ‘유머 콘셉트’로 제작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고물 철거 후 카피를 조정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라며 “당사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벤트 연계로 많은 분의 긍정적인 참여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헛)수고’는 최근 트위터에서 “회의 끝날 때마다 ‘헛수고하셨습니다’로 인사하고 싶다”는 글이 반짝인기를 끌며 잠시 화제를 모았다가 사그라진 밈이다. 누리꾼들은 “커뮤니티에 중독된 사람이 만든 기획이냐” “승인받은 것도 놀랍다” “있는 줄도 몰랐던 밈인데 무슨 밈 타령이냐. 시험 기간에 기분만 나빠졌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2023.06.07 I 홍수현 기자
'말없는 소녀' 조용한 입소문…호평에 상영관 확대 요청 쇄도
  • '말없는 소녀' 조용한 입소문…호평에 상영관 확대 요청 쇄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제네레이션 K플러스 부문 대상인 국제심사위원상, 수정곰상 작품상 특별언급) 석권,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노미네이트, 전 세계 최다 관객상 수상을 빛낸 작품. 전 세계 관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등극한 ‘말없는 소녀’가 개봉 후 호평과 함께 상영관 추가 요청이 쇄도 중이다. ‘말없는 소녀’는 지난 달 31일에 개봉한 가운데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상영관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37관왕을 석권한 ‘말없는 소녀’는 전 세계 매체가 앞다퉈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였고, 현재 로튼 토마토 신선지수 96%, 관객지수 93%(5월 8일 기준)로 해외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의 한 편인 콤 베어리드 감독의 ‘말없는 소녀’는 개봉한 이래 적은 상영관수와 프라임 타임에 배정되지 못한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전체 예매율 10위에 오르며 조용히 저력을 보여줬다. 관객들의 꾸준한 호평이 이어지는 것과 더불어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개봉 이틀 만에 3067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6월 1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그러나 관객들의 호평과 관심에 비해 상영관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그래서 이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호평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상영관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영화의 입소문이 점점 퍼지고 있는 추세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각종 짤과 밈을 동원해서 ‘말없는 소녀’를 보고 느낀 감동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말없는 소녀’가 개봉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호평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상영관 확대 요구는 점점 거세질 전망이다. 이러한 관객들의 반응은 흡사 과거의 ‘와라나고’ 운동을 떠올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 ‘와라나고’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각각 앞글자를 따온 것이다. ‘와라나고’ 운동은 2001년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이 네 편의 영화들이 관객들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극장 상영이 조기에 종료됐지만, 관객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재상영 기회가 만들어졌던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국내 영화 실관람객 지수 지표로 활용되는 CGV 에그지수도 100% 만점에 99%로 이 영화가 가히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봉 초반부터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말없는 소녀’가 제2의 ‘와라나고’ 운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말없는 소녀’는 애정 없는 가족으로부터 먼 친척 부부에게 떠맡겨진 어린 소녀 코오트가 인생을 바꾸는 짧고 찬란한 여름을 보내면서 사랑받는 것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가를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사랑과 다정함이 가져오는 변화의 힘에 대한 믿음의 깊이에 더해서 놀라울 정도로 절제된 연기와 사실적인 표현, 그리고 진정성 있는 연출 덕분에 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랑과 다정함이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세련된 슬픔의 영화 ‘말없는 소녀’는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2023.06.03 I 김보영 기자
HLB글로벌, 이사회서 ‘티아이코퍼레이션’ 합병 승인
  • HLB글로벌, 이사회서 ‘티아이코퍼레이션’ 합병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글로벌(003580)은 자회사인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과의 합병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합병기일은 7월1일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비상장법인인 티아이코퍼레이션은 HLB글로벌의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되고,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는 티아이코퍼레이션 대표직을 맡았던 오태인 사장이 총괄할 예정이다.HLB글로벌은 자회사 프레시코, HLB생활건강 등을 통해 항산화건강음료 ‘아임얼라이브콤부차’, ‘엘리샤코이’ 등 식음료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HLB그룹의 대표 B2C 기업이다.합병이 완료되면 HLB글로벌은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엘리샤코이’에 더해 남성 향수 ‘조마드’, EMS 마사지기 ‘셀프리쉬’, 차량 용품 ‘카밈’,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브랜드 ‘파파덕’ 등을 보유한 국내 대표 종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한다.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티아이코퍼레이션과의 합병 승인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를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8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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