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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조합→클리셰 깬 힙한 범죄물…'댓글부대' 차별 포인트
  • 대세 조합→클리셰 깬 힙한 범죄물…'댓글부대' 차별 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만 배우’ 손석구와 ‘충무로 라이징 스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주목할 만한 차별화 포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차별화 포인트 3을 공개하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댓글부대’의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다. 손석구가 연기한 기자 임상진을 비롯해 충무로 라이징 스타 3인방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뭉친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은 그동안 여타의 작품에서 본 적 없는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먼저 임상진은 투철한 기자 정신보다는 특종을 노리는 개인적인 욕망과 ‘오보 기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팀알렙’을 파헤쳐 기존 기자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른 인물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팀알렙’도 새롭다. 이들은 돈벌이 수단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부대로,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하는 찡뻤킹(김성철 분)을 비롯해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홍경 분)까지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체를 확인한 적 없는 댓글부대를 관객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철과 김동휘, 홍경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한편 ‘팀알렙’이라는 한 팀으로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인터넷 화면 창과 SNS, 각종 ‘밈’ 등을 빠른 속도감과 리듬감으로 스크린에 담은 감각적인 편집 또한 ‘댓글부대’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안국진 감독은 ‘댓글부대’ 속 온라인 여론 조작 등의 스토리가 관객들이 너무 잘 아는 이야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생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높은 몰입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안국진 감독은 “극 중 난데없이 모니터 화면이 튀어나와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건지 인터넷을 보는 건지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머릿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편집부터 모든 그림을 속도감 있게 만들었다”며 감각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편집을 완성해 냈음을 전했다.마지막 포인트는 장르적 클리셰가 없다는 것이다. 극 중 ‘팀알렙’은 진실과 거짓을 오가는 스토리텔링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다. 합법도 불법도 아닌 온라인 여론 조작 수법은 직접적으로 물리적 피해를 가하는 범죄와는 달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는 장르적 클리셰를 비켜 나간다. 찡뻤킹 역으로 출연한 김성철 역시 “보통의 범죄 드라마에 있는 클리셰가 전혀 없다. ‘팀알렙’은 어떠한 판을 깔고 사람들이 그걸 물게 유도한다. (보통의 범죄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고차원적인 범죄라서 신선한 것 같다”며 ‘댓글부대’의 차별점으로 클리셰가 없다는 점을 꼽아 색다른 범죄 드라마가 될 것을 암시했다.차별점을 공개하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범죄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2024.03.05 I 김보영 기자
프로야구 공짜 중계 시대 끝났다...월 5500원에 온라인 중계 시청
  • 프로야구 공짜 중계 시대 끝났다...월 5500원에 온라인 중계 시청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경기를 공짜로 보던 시대가 막을 내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ENM과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3년간 국내 대표 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번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 원) 규모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간 총 1100억원(연 평균 220억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초대형 계약이다.앞서 KBO는 지상파 3사와 3년간 총 1620억 원(연평균 540억 원) 규모의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CJ ENM은 이번 계약으로 3년간 KBO 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과 중계방송권 재판매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다. CJ ENM은 곧바로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를 선언했다. 앞으로 유무선 온라인을 통해 프로야구 중계를 보려면 CJ ENM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 티빙에 회원 가입해야 한다.CJ ENM은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 이벤트 기간이 끝나는 5월 1일부터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볼 수 있다.CJ ENM은 이를 위해 4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5500원을 내면 KBO 리그 전 경기를 1080P 이상 화질로 즐길 수 있다.CJ ENM은 “주 1회 정도는 ‘티빙 슈퍼매치’ 같은 특색있는 중계를 준비 중”이라며 “생중계 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 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에서 모두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앞서 KBO는 지난 5월 CJ ENM을 유무선 중계 방송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50일간 협상을 벌인 바 있다.돈을 내고 프로야구를 보는 대신에 콘텐츠 활용 폭은 훨씬 넓어졌다. KBO 사무국은 “야구를 사랑하는 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KBO와 각 구단은 야구 팬들이 각종 ‘밈’과 ‘움짤’을 적극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신규 야구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팬들의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코어 팬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밖에도 CJ ENM은 기존 유무선 중계방송 사업자를 통해 제공된 전 경기 하이라이트, 전체 경기 다시 보기,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운영,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채팅 기능인 티빙 톡 등 부가 기능을 정규시즌 개막일인 23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야구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각종 야구 게시판에는 유료 중계에 대한 찬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 야구팬은 “그냥 TV 중계로만 보고 아니면 문자중계로 버텨야겠다”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다른 팬은 “축구 등 다른 종목도 온라인 유료 중계가 대세인데 왜 야구만 무료를 주장하나”라고 반박했다.안준철 스포츠평론가 겸 커뮤니케이션 박사는 “결국 프로야구도 비즈니스인 측면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 중계 유료화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유료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다”라며 “무료 중계 시절처럼 중계방송만 틀어주는 것으로는 돈을 내고 보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그 이상의 질 높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이 유료화 성공의 숙제다”고 지적했다.
2024.03.05 I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중계 공짜 시대 마감...월 5500원 내야 온라인 중계 본다
  • 프로야구 중계 공짜 시대 마감...월 5500원 내야 온라인 중계 본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경기를 공짜로 보던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ENM과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3년 간 국내 대표 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번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 간 총 1350억원(연 평균 450억 원) 규모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간 총 1100억원(연 평균 220억 원)보다 연 평균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초대형 계약이다.앞서 KBO는 지상파 3사와 3년 간 총 1620억 원(연 평균 540억 원) 규모의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CJ ENM은 이번 계약으로 3년간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과 중계방송권 재판매의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다. CJ ENM은 곧바로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를 선언했다. 앞으로 유무선 온라인을 통해 프로야구 중계를 보려면 CJ ENM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 티빙에 회원 가입해야 한다.CJ ENM은 오는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무료 이벤트 기간이 끝나는 5월 일부터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볼 수 있다.CJ ENM은 이를 위해 4일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5500원을 내면 KBO리그 전 경기를 1080P 이상 화질로 즐길 수 있다.CJ ENM은 “TV 중계권 방송사가 제작하지 않는 시범경기를 직접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면서 “생중계 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 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에서 모두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앞서 KBO는 지난 5월 CJ ENM을 유무선 중계 방송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50일간 협상을 벌인 바 있다.돈을 내고 프로야구를 보는 대신에 콘텐츠 활용 폭은 훨씬 넓어졌다. KBO 사무국은 “야구를 사랑하는 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KBO와 각 구단은 야구 팬들이 각종 ‘밈’과 ‘움짤’을 적극적으로 생산함으로써 KBO와 각 구단은 이를 통해 신규 야구 팬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팬들의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코어 팬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밖에도 CJ ENM은 기존 유무선 중계방송 사업자를 통해 제공된 전 경기 하이라이트, 전체 경기 다시 보기,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운영,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채팅 기능인 티빙 톡 등의 부가 기능을 정규시즌 개막일인 23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03.04 I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경기 쇼츠 영상, SNS 활용 가능...티빙, 월 5500원 야구 요금제 출시
  • 프로야구 경기 쇼츠 영상, SNS 활용 가능...티빙, 월 5500원 야구 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앞으로 야구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KBO는 “CJ ENM과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CJ ENM은 2024년부터 3년 간 국내 대표 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CJ ENM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4~2026 KBO 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함께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이번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 간 총 1350억 원(연 평균 450억 원) 규모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간 총 1100억원(연 평균 220억 원)보다 연 평균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초대형 계약이다.KBO는 지상파 3사와 3년 간 총 1,620억 원(연 평균 540억 원) 규모의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KBO 리그 산업화의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KBO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KBO에 따르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기준은 사업 수행 역량, 사업 전략 및 운영 계획,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콘텐츠 활성화 방안, 커버리지 확보 방안, 관련 사업 수행 실적 등의 다양한 평가 항목 지표로 구성된 기술평가(50%)와 입찰 제안 가격을 평가한 가격평가(50%)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입찰 접수 마감 이후 지난 1월 5일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이사진(각 구단 마케팅 책임자) 등이 참여한 평가회의에서 종합평가 최고점을 획득한 CJ ENM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다.이후 KBO와 CJ ENM은 1월 8일부터 약 40일 간의 우선협상을 거쳐 지난 2월 16일 최종 합의에 이르러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경기 영상을 SNS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야구팬은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KBO 리그 경기 영상은 지난 5년 간 야구 팬들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이 제한됐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야구 팬들이 각종 ‘밈’과 ‘움짤’을 적극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KBO는 “이를 통해 신규 야구 팬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팬들의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코어 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KBO와 10개 구단 또한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KBO 리그 경기 장면이 포함된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폭넓게 제작해 즐길 거리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KBO는 CJ ENM과 중계방송권 계약 우선협상을 진행하며 KBO 리그 시청 경험 및 중계 품질의 향상과 더불어 야구팬들이 KBO 리그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협력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CJ ENM은 기존 유무선 중계방송 사업자를 통해 제공됐던 전 경기 하이라이트, 전체 경기 다시보기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운영,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채팅 기능인 티빙 톡 등의 부가 기능을 정규시즌 개막일인 3월 23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한다.특히, 정규시즌에는 주 1회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스페셜 프리뷰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경기 종료 후 리뷰쇼 등을 포함해 차별화된 야구 중계를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여 생중계를 진행하는 ‘TVING SUPER MATCH’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아울러 CJ ENM은 시범경기가 개막하는 3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기간 동안 티빙 서비스에 회원가입한 이용자들은 모두 무료로 KBO 리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또한, TV를 통해 중계방송이 제작되지 않는 시범경기들을 CJ ENM에서 직접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중계방송한다.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 티빙 이용권을 구매하면 KBO 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4일 출시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통해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 리그 전 경기를 1080P 이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다.KBO 리그 생중계 서비스의 경우에는 프리롤 광고를 운영하지 않기로 해 야구팬들이 보다 빠르게 경기 시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생중계 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을 통해 모두 무료 제공된다.또한, 기존에는 KBO 리그 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웠던 스마트TV 플랫폼에서도 티빙 스마트TV 앱을 설치하면 큰 화면을 통해서 KBO 리그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다.
2024.03.04 I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결국 유료중계 '확정'…유튜브·움짤 활용 허용
  • 프로야구, 결국 유료중계 '확정'…유튜브·움짤 활용 허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가 결국 유료로 전환됐다. 뉴미디어 중계권자가 된 티빙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유료 가입자에 한해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했다. 다만 그동안 일절 허용되지 않았던 경기 영상의 유튜브 공개와 일반 팬들의 숏폼·움짤 활용은 모두 허용된다. 티빙과 KBO는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중계권 계약 체결로 티빙은 지상파 3사의 중계와는 별도로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와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하게 됐다.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무료 중계 여부는 최종적으로 유료 중계로 결론 났다. 티빙 유료 요금제 가입 고객에 한해서만 프로야구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최소한 가장 저렴한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가입해야 만 프로야구 전 경기 시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이번 유료 중계 전환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티빙이 치열한 OTT 경쟁 속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으로 지난해 매분기 300억~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만큼 무료 중계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아울러 프로 스포츠의 유료 중계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만큼 유료 중계 전환에 대한 티빙과 KBO도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티빙, 야구팬 달래기 총력…각종 이벤트 진행티빙은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경쟁자인 네이버 연합과 스포티비 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연간 4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제시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티빙으로선 넷플리스는 물론 쿠팡플레이에 밀려 국내 OTT 시장에서 3위까지 밀린 만큼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프로야구 팬들의 반발이다. 프로야구 팬들은 지난해까지 네이버 등을 통해 무료로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유료 중계로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프로야구 생중계 등을 시청하기 위해선 티빙 유료 가입을 해야만 한다.티빙은 일단 프로야구 팬 달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음 달 30일까지 유료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티빙 가입자에게도 무료 시청을 허용한다. 또 앞으로 한 달 동안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티빙은 유료 중계와 함께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시즌까지 일절 허용되지 않았던 프로야구 경기 영상의 유튜브 공개도 허용된다. 각 구단이나 KBO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채널 등에서 주요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일반 팬의 경우도 프로야구 중계 영상을 ‘40초 미만’ 숏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중계영상을 이용해 만들 수 없었던 각종 ‘밈’(meme)과 ‘움짤’(짧은 영상) 등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신규 야구팬들의 유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티빙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프로야구 부흥 이끌 것”중계 방식에서도 차별화에 나선다. KBO 리그만의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파티형 관람을 위한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포함해 홈런, 도루와 같이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은 이미 스포츠 팬덤의 호평을 받는 대표적인 기능들이다. 티빙은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응원단장 ‘입 중계’를 비롯해 야구팬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야구 친화적 응원 시스템을 구축한다.프로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프로 야구 시청의 즐거움을 선사할 ‘티빙 슈퍼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아울러 화제의 명장면이나 인물 조명 클립 영상은 물론 야구장에서 벌어진 숨겨진 이야기부터 야구 초보를 위한 용어/룰 소개까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부가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대표 OTT와 손잡은 KBO 리그가 티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단과 팬들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들을 만들어 즐거움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야구 중계의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4 I 한광범 기자
이번엔 햄에서 ‘쥐 꼬리’ 논란…정밀 검사 실시하니
  • 이번엔 햄에서 ‘쥐 꼬리’ 논란…정밀 검사 실시하니[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 칭다오 지역 소비자가 햄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올린 사진.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식품 위생과 관련한 이슈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쥐 꼬리’ 사건이 발생했다. 한 대형 유통업체가 만드는 햄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정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4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말 산둥성 칭다오 지역의 한 소비자가 유명 바비큐 브랜드 ‘룽다’의 제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두툼한 크기의 햄이다. 이 소비자는 햄을 자르던 도중 중간에 쥐 꼬리로 의심되는 부분이 섞인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사진을 보면 햄 사이에 쥐 꼬리처럼 생긴 이물질이 박혀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소비자는 몹시 충격적이었다며 밤새 구토를 했다고 하소연했다.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됐고 언론 매체들의 추가 취재도 이어졌다. 햄 사이에 낀 이물질이 쥐 꼬리냐 아니냐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이슈가 커지자 룽다는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사태를 확인하고 시장 감독 부서와 함께 소비자에게 연락하기 위해 칭다오로 인력을 파견했다. 이와 동시에 이물질의 실제 구성 요소를 식별하게 위해 해당 제품을 여러 기관에 보내 검사·식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검사 결과 해당 이물질에서는 쥐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것은 닭과 돼지 성분인데 이를 미뤄볼 때 이물질은 쥐 꼬리가 아니라 동물의 혈관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냈다.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회사 조사를 통해 이물질이 쥐 꼬리가 아니라는 점은 밝혀냈지만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햄에 혈관이 있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 혈관의 출처를 추가로 규명할 필요도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룽다는 이물질의 출처를 찾기 위해 시장 감독 부서 및 권위 있는 기관과 심층 조사와 검사를 수행할 것이며 식품 안전과 위생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은 ‘알몸 김치’나 ‘오줌 맥주’ 등 식품 위생·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식품 생산·유통 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조사를 수행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도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식품 안전 문제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으며 식품 회사의 품질 감독 요구 사항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며 “식품 규제 당국의 업무가 효과적인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2024.03.04 I 이명철 기자
  • AMC 엔터테인먼트, 4Q 호실적에도 부채 등 우려에 주가 11% 하락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AMC)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콘서트 영화의 성과에 힘입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29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AMC 엔터테인먼트가 직면한 부채 문제와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으로 수십편의 영화 제작이 취소 및 지연된데 따른 우려에서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1.60% 하락한 4.41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AMC 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4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70센트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5800만달러를 넘어섰다. 입장료 매출은 6억1460만달러로 예상치 5억9200만달러를 웃돌았다. 식음료 매출은 3억702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3억57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93% 증가한 4250만달러를 기록했다.AMC 주가는 지난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이끌며 300달러 가까이 치솟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고 지난 12개월간 91.4% 하락했다. 아담 아론 AMC CEO는 “지난해는 주주들에게 좋은 해가 아니었다”며 “본인도 주주로서 좌절감과 고통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2023년 말 기준 AMC의 총 부채가 약 45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점과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아론 CEO는 “지난해는 할리우드를 파괴한 작가들과 배우들의 파업으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박스오피스가 계속해서 강화될 것이며 내년은 업계와 AMC 모두에게 ‘폭발적인 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론 CEO는 또 전반적인 박스오피스의 감소에도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올해와 내년에도 영화 상영을 위해 다른 세계적 수준의 아티스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1 I 정지나 기자
싼리툰 가려고 버스 30분 탔는데…“요금 180원입니다”
  • 싼리툰 가려고 버스 30분 탔는데…“요금 180원입니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가공한 제목의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중국 베이징의 한인 주거지역인 왕징을 떠나 최대 번화가인 싼리툰 인근으로 이동한다. 중국의 지도 앱(가오더디투)을 열고 검색해 보니 버스를 타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중국의 지도 앱인 가오더디투 화면, 한정거장 전에서 버스가 오고 있고 앞으로 도착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표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버스 기본요금(왼쪽)과 지하철 기본요금을 결제한 결제 앱 화면.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왕징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지도 앱을 켠 채 버스를 기다린다. 가상의 지도 화면 위로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저 멀리서 열심히 달려오고 있었다. 한국의 네이버 지도 같은 앱에서도 버스 도착 시간이 표시되지만 중국의 앱은 버스 이모티콘과 경로가 같이 나와 시각적 재미를 높였다. 한국의 택시 앱에서 내가 타고 있는 곳으로 택시가 이동하는 화면이 나오는 것처럼 버스 앱에서도 이를 구현했다.버스에 탑승할 땐 중국에서 사실상 모든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즈푸바오(알리페이)를 이용한다. 즈푸바오 앱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 기능을 하는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QR코드를 승차 단말기에 스캔하면 탑승이 완료된다.중국 버스 안은 비교적 깔끔한 편이었다. 수십 년 전 한국처럼 버스의 차장(안내원) 역할을 하는 직원 한 명이 버스에 상주하는 점이 특이했다. 중국 버스에는 하차 벨이 없는데 내릴 때 문 앞에 서 있으면 알아서 문을 열어줬다. 내릴 때 다시 즈푸바오 QR코드를 스캔하면 하차가 완료된다. 왕징에서 싼리툰 인근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시간은 30분 정도다. 약 6km대 거리로 차로 이동하면 20분대면 도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광화문에서 용산 정도를 이동하는 거리라고 볼 수 있다.버스에서 내린 후 요금을 보고 놀랐다. 요금이 1위안(약 185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서울 버스 기본요금(1500원)의 8분의 1 수준이다.중국 버스 내부 모습. 오른쪽에 차장(안내원)으로 보이는 직원이 앉아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지하철 역시 즈푸바오 앱을 통해 탑승·하차를 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 지하철은 17호선까지 있다. 큰 도시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촘촘하게 깔려있다.중국에선 지하철 입구마다 소지품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한다. 가방 등 소지품을 벨트에 밀어 넣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 QR코드를 탑승하면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게 이용 가능하다. 중국 지하철 역시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편이다. 전동차의 크기는 한국과 비교하면 조금 작다.최근 왕징에서 중국 도심쪽에 위치한 베이징 기차역으로 이동했을 때 두 차례 환승 후 약 50분만에 도착했다. 이때 지하철 요금은 4위안(약 741원)이었다. 중국 베이징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3위안(약 556원)인데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6위안(약 1111원)까지 부과되기도 한다.중국 버스 요금 1위안, 지하철 요금 3위안처럼 저렴한 교통비는 공공시설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사회주의 시스템의 상징이기도 하다. 주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을 뿐 아니라 일부 해외 도시들과 비교하면 치안, 위생 상태도 나은 편이다.다만 역설적으로 중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위협받고 있다. 중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중국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돼있는데 이용을 많이 하지 않는다. 다들 자동차를 끌고 나오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왕징 지역에서 싼리툰으로 갈 때 평소에는 30분 안팎이면 도착 가능하지만 퇴근 시간과 맞물리면 한 시간이 훌쩍 넘기도 한다. 중국 도로가 대부분 널찍하게 놓였음에도 이동하는 차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대대적인 전기차 굴기를 통해 자국 브랜드 전기차 보급이 많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전기 스쿠터 등도 많이 이용하면서 점차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택시요금도 한국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싼 편이고 앱을 통한 호출·결제가 간편하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즈푸바오를 통한 광범위한 결제 환경이 베이징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지만 외국인에겐 낯선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중국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현금을 이용하는 경우 역무원에게 묻거나 표 판매기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가 있어 역 이름을 찾기가 어렵고 구간별로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객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중국 지하철 이용하는 법’ 등을 소개하는 글들도 많이 볼 수 있다.
2024.02.29 I 이명철 기자
LF 닥스, 24SS 여성 컬렉션 ‘하우스 오브 힉스’ 출시
  • LF 닥스, 24SS 여성 컬렉션 ‘하우스 오브 힉스’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F(093050)가 전개하는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DAKS)’는 24년 SS시즌 여성 신규 컬렉션 ‘하우스 오브 힉스(House of Hicks)’를 출시하며, 전속 모델 배우 김용지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LF 닥스가 24SS 여성 컬렉션 ‘하우스 오브 힉스’를 출시했다. (사진=LF)버버리 출신 닥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뤽 구아다던’이 디자인한 이번 컬렉션은 1900년대 후반 활약했던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이비드 힉스(David Hicks)’의 예술적 감각과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하우스 오브 힉스’로 선보인다. 닥스는 데이비드 힉스가 추구했던 고전적인 우아함과 강렬한 색채, 기하학적 패턴을 현대적인 요소와 결합해 모던 브리티쉬 클래식 스타일을 이번 시즌 새롭게 제시한다.핵심 아이템으로는 ‘그린 패턴 자카드 니트원피스’와 ‘네이비 벨티드 카라 원피스’ 등이 있다. 먼저 ‘그린 패턴 자카드 니트원피스’는 기존 닥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하학적 패턴과 색상이 돋보이는 니트 소재 원피스로 ‘H’라인 실루엣의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적인 포켓 디자인이 반영되어 특징이다. 또한 ‘네이비 벨티드 카라 원피스’는 전체 집업 여밈 디자인이 반영되어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원피스로 지퍼를 열고 스타일링하면 아우터로도 연출 가능한 2-Way(투웨이, 두 가지 용도 혹은 분위기를 달리해서 입을 수 있는 옷) 아이템이다.이 외에도 다양한 닥스 ‘하우스 오브 힉스’ 컬렉션은 전국 닥스 오프라인 여성 매장과 LF몰에서 만나 볼 수 있다.LF 닥스 관계자는 “24SS 여성 신규 컬렉션을 통해 클래식한 브리티시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여성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라며 “닥스만의 전통적인 테일러링과 고급 소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패턴과 색채를 반영한 모던 클래식 프리미엄 스타일을 완성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2.28 I 신수정 기자
 4월 총선에서 유권자도 후보자의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면 처벌받는다?
  • [팩트체크] 4월 총선에서 유권자도 후보자의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면 처벌받는다?
  • 출처=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지난 1월 29일부터 딥페이크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됐다. 2023년 3월 대선 당시 이목을 끌었던 각 후보의 사이버 캐릭터 ‘AI 윤석열’, ‘AI 이재명’은 4월 10일 치러질 총선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유권자도 후보자의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면 처벌받을까? 관련 규정을 확인해 봤다.결론부터 말하면 유권자도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면 안 된다. 작년 12월 28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할 수 없다. 따라서 고급·전문가 버전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능이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만든 음향·이미지·영상은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포토샵·그림판과 같이 인공지능 기술 등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은 제한되지 않는다. 후보자의 AI 노래 커버 영상 등 유머 딥페이크 영상이라도 사실관계에 따라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안마다 구체적 사실관계를 따져봤을 때, 가벼운 밈 영상이어도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라면 규정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딥페이크 제작물은 AI 모니터링 전담요원과 AI 전문가로 구성된 감별반이 판단한다.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각적 탐지, 범용 프로그램 활용, AI 자문위원 감별 등 3단계 감별을 한다. 또한 포털 및 AI 플랫폼 관계사 등과 협조를 통해 위법성이 의심되는 AI 콘텐츠는 선제적으로 삭제 조치한다. 해당 정보의 게시자,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ㆍ운영자 또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삭제요청에 불응하는 경우 과태료 등이 부과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결과, 2회 미만 삭제요청에 불응하면 공직선거법 제261조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회 이상 불응하면 공직선거법 제25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또한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한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8 제1항을 위반한 경우, 공직선거법 제255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검증결과]공직선거법 제82조의8 제1항에 따라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음향, 이미지, 영상 등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후보자의 AI 노래 커버 영상 등 유머 딥페이크 영상이라도 구체적 사실관계에 따라 규정에 걸릴 수 있다. 해당 규정을 위반한 경우 공직선거법 제255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삭제요청에 불응하는 경우 과태료 등이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의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면 처벌받는다’는 사실로 판정한다.
2024.02.23 I 김어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50년 뒤 ‘금산 인삼’ 사라진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늑장 결정에…속타는 소비자·車업계-“2월 금리 만장일치 동결, 연내 세 번 인하”-[사설]파국 불사한다는 의료계, 국민이 왜 볼모 돼야 하나-[사설]김여정 북일회담 발언…한·쿠바 수교 맞불로만 볼 건가△종합-조선업 구조조정, 마스크 대란 조율…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급사’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 러, 추모 시민 400여명 체포△의료대란 현실화-“수술 하루 전 취소 당혹” “아이 진료까지 미루니 속터져” 시민들 분통-무조건 반대 안돼…의사단체 적극적 대안 제시를△종합-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손정의도 130조 투자”…불붙은 AI 반도체 경쟁-절반 이상 “3분기 금리 인하”-‘10년 전의 반값’에만 팔려도 다행…美 오피스 ‘침체 늪’△기후변화가 바꾸는 작물 지도-“고랭지 배추 대신 사과 농사 지어요”…강원 10년새 재배면적 3배↑-“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 품종 개발이 답”△정치-‘용산 참모 출신’ 주진우 텃밭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대통령실 “쿠바, 미 제재 해제땐 니켈·코발트 공급망 협력 기대”-“尹대통령, 총선 개입 말라” 민주당 ‘관권선거’ 견제구△정치-“전남보다 발전속도 한참 더뎌…이번엔 당 아닌 인물보고 뽑아야지라”-선거 지휘권·배복주 입당 놓고 파열음…낙준연대 위기-비례연합 거부, 지역구는 연대 녹색정의당 ‘심상정 구하기’-[총선人]“기업 유치 사활, 춘천 경제 되살린다”-[총선人]“실버산업 육성해 노후·일자리 해결”△경제-법 개정 필요한 ‘출산지원 세혜택’…총선 달굴까-韓 ‘세계 최저’ 정전…한전 “더 줄이자”-‘산업 경기 맑음’ 기대감 2년 3개월 만에 최고-자영업자 늘었지만 평균 소득 뚝…연 1938만원 번다△금융-HUG 보증 빌라 전세대출 거절한 은행…왜-정부, PF 부실 구조조정 속도 “경·공매 장애요인 제도 개선”-[금융포커스]자율협약 위반 1호 지정에…스카이블루에셋 즉각 반발-태영, 내달까지 2000억 확보 사활…블루원 CC 등 매각△Global-車노조 달래는 바이든…전기차 전환 속도도절-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베이조스, 이달에만 아바존 자사주 8조원 매각-‘평화위협’ 러·북 성토장 된 뮌헨안보회의…트럼프도 불똥-춘제 기간…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산업-VR로 굴착기 체험…실제 현장인 듯 생생-26일 ‘밸류업 프로그램’에 쏠린 눈 “단기적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아직 무겁고 돈 안되지만…XR기기 ‘열공’ 나선 삼성·LG-SK 2인자 오른 최창원, 고강도 쇄신 박차-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빅3’ 체제 굳힌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으로 판 흔든다△ICT-화웨이, 5.5G 적용 사례…SKT·KT ‘AI·네트워크’ 혁신 소개-사우디 ‘디지털트윈’ 큰 포부에 ‘1억 달러 수주’ 네이버 기대 쑥-‘P의 거짓’ 흥행 잇자…‘PC·콘솔’ 신작 쏟아진다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중소기업-플랫폼법 환경 변화에…울고 웃는 소상공인-시성비 가진 ‘엘리트 정수기’ 인기-연내 손익분기점 넘고…수익성 제고에 전력-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소비자생활-카타르 “할랄인증만으론 안돼”…K라면 당혹-金사과 대신 냉동 블루베리 냉동과일 수입량 사상 최대 -5000원권 외면 50만원권 불티…상품권도 양극화-“오프라인 고객 혜택 강화”…롯데마트, 전용앱 만들고 멤버십 강화△증권-‘따따블 가즈아’…공모주 묻지마 투자 주의보다가오는 ‘주총 시즌’ 주주환원을 주목하라-부동산에 발목잡혔던 증권, 올해는 다시 뛸까-조카의 난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가치주 다음은 성장주…코스닥 추종펀드 함박웃음△부동산-“신축 비싸고 재건축 분담금 높아”…준신축에 몰려-일원역 일대 재건축 ‘시동’-LH 토지수용 업무, 지방청 이관…“전문성 우려”-도봉·은평·구로 빼곤 평당 3000만원 ‘훌쩍’△문화-누가 공연 중 ‘밈’ 소리를 내었어-[문화대상 이 작품]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위클리 핫북]박근혜 회고록,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상처만 남긴 클린스만호…353일 헛발질 韓 축구 과제 ‘첩첩산중’-“가장 힘들었던 한 주”…심신 상처입은 손흥민 고개 푹-[골프樂]리디아 고 부활 비결은 ‘간결한 스윙’-왕정훈, 아시안투어 개막전 준우승…7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 확보△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엄마나라 말을 못하는 다문화자녀-[법조 프리즘]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건들-[생생확대경]中 이커머스 공습…‘정책’ 대응이 시급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좌우 편향 모두 고쳐야 경제가 산다-[데스크의 눈]아이 낳고 싶지 않다는 딸-[기자수첩]尹 대통령이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려면-[e갤러리]신성호 ‘응시 2204’△피플-취준생부터 소방영웅까지…하고픈 것 다하고 꿈 이루길 응원해요-강석진 이사장 “국내 중소기업,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총력지원”-우리금융·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기업 지원 맞손-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장학생 12명에 1.2억 쾌척△사회-코앞 총선에 불붙은 정치다큐 열풍 싸움터 된 게시판에 시민들 피로감-대형 형사사건 줄줄이 수임 비결은 ‘형사전문성·소통’-서울시, 제한속도 ‘20km’로 낮춘 스쿨존 50곳 늘린다 -‘8시까지 돌봄’ 늘봄학교, 신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 운영-“건보 본인부담 상한 초과분 실손보험 지급 대상 아니야”
2024.02.18 I 김보영 기자
"누가 소리를 내었어?" 교향악단에 궁예가…'밈' 뭐길래
  • "누가 소리를 내었어?" 교향악단에 궁예가…'밈' 뭐길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에서 ‘밈’(meme,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 화제다. 클래식, 뮤지컬 등의 공연단체·제작사가 기존 밈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만들거나, 또다른 새로운 밈이 생겨나면서 실질적인 관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밈’이 공연시장의 외연을 확대할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클래식 편견 깬 ‘궁예 레퀴엠’KBS교향악단이 최근 유튜브에 업로드한 ‘궁예 레퀴엠’ 영상의 한 장면. 오는 3월 7월 선보이는 지휘자 정명훈과의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 홍보 영상으로 온라인에서 ‘밈’으로 유행한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한 장면을 활용했다. (사진=KBS교향악단 유튜브 캡처)“누구인가? 지금 누가 (공연 중에) 기침 소리를 내었어?”KBS교향악단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궁예 레퀴엠’ 영상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고 화젯거리였다. 34초 분량의 이 영상은 오는 3월 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지휘자 정명훈과의 ‘2024 마스터스 시리즈’ 홍보 콘텐츠다. 공연 프로그램인 베르디의 ‘레퀴엠’ 중 ‘진노의 날’ 도입부 음악에 맞춰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한 장면을 편집해 담았다.해당 영상은 극 중 궁예(김영철 분)가 진노하는 장면이다. 궁예의 대표 대사인 “저자의 머릿속에는 마구니가 가득하다”,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등을 담은 것으로 온라인에서는 예전부터 ‘밈’으로 유행했다. ‘궁예 레퀴엠’은 이를 클래식 공연 ‘관크’(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로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인 기침 소리와 연결해 웃음을 자아냈다.‘궁예 레퀴엠’에 대한 인기는 실제 티켓구매로 이어졌다.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해당 영상 공개 뒤 설 연휴 기간 티켓 판매가 200매 이상 늘어났다. 18일 기준 인터파크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으로 티켓 판매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궁예 레퀴엠’이 기존 ‘밈’을 활용했다면, 최근 폐막한 뮤지컬 ‘난쟁이들’은 유튜브의 숏폼(short-form, 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 포맷인 ‘쇼츠’ 영상이 온라인에서 ‘밈’으로 변형돼 흥행에 성공했다. ‘난쟁이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등 익숙한 동화를 패러디한 창작뮤지컬이다. 과거에도 기발한 마케팅으로 공연 마니아 사이에선 유명한 작품이었다. 이번엔 유튜브 쇼츠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평소 공연을 보지 않던 일반 관객의 발길을 이끌어내며 폐막 직전 전석 동났다.화제가 된 영상은 “공주님 오셨어요?”라는 배우 대사에 관객이 답하는 장면이다. 라이브 공연 특유의 해프닝을 담았다. 이밖에도 극 중 신데렐라 역의 배우가 커튼콜 중 유리구두를 신고 ‘슬릭백’ 춤을 추는 모습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총 9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공연제작사 랑 관계자는 “그동안 공연 관련 숏폼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왔지만 이번 ‘난쟁이들’은 온라인 반응이 뜨거워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마니아 중심 공연시장 외연 확장뮤지컬 ‘난쟁이들’ 유튜브 쇼츠 영상의 한 장면. 극 중 공주를 부르는 배우의 대사에 객석에서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오자 당황한 배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난쟁이들’은 이 쇼츠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최근 폐막했다. (사진=랑 유튜브 캡처)KBS교향악단의 ‘궁예 레퀴엠’과 뮤지컬 ‘난쟁이들’의 사례는 마니아 중심의 공연시장이 ‘밈’을 통해 보다 대중적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많은 공연 단체, 제작사 등이 일반 관객을 위해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최근 모델 정혁이 참여한 예능 콘텐츠 ‘오늘도 시향 출근’을 유튜브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립심포니도 ‘클래식한 덕후’, ‘슬기로운 감상생활’, ‘전지적 지휘자 시점’ 등 공연 감상을 돕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다만 이들 콘텐츠가 모두 ‘밈’이 되지는 않는다. ‘밈’은 휘발성이 강한 만큼 유행을 발 빠르게 포착해야 하는데, 공연계 대부분은 아직 이런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밈’이 될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도 내부적으로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런 점에서 KBS교향악단의 사례를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궁예 레퀴엠’을 제작한 이는 2021년 악단에 입사한 공연기획팀 사원 서영재 씨다. 클래식 전공자인 서 씨는 지난해 KBS교향악단 유튜브에서 453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중요한 공연중 팀파니가 찢어졌습니다’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궁예 레퀴엠’은 평소 ‘레퀴엠’의 ‘진노의 날’을 콘텐츠로 활용하려고 주시하던 서 씨가 ‘레퀴엠’ 공연이 확정됐다는 내용과 배우 김영철이 KBS교향악단을 후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발빠르게 제작했다.무엇보다 서 씨가 클래식의 편견을 깬 과감한 도전을 한 배경에는 악단 내부의 적극적인 신뢰와 지원이 있었다. 서 씨는 “대중이 어렵게 느끼는 클래식을 친근하고 전문적인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평소 고민해 왔기에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었다. 사장·국장·팀장 등 함께 일하는 사무국 직원들이 신뢰해 주고 지원해 주는 환경도 굉장히 주요했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전문 콘텐츠는 물론 ‘궁예 레퀴엠’ 같은 도전적인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2.18 I 장병호 기자
현대홈쇼핑, ‘콘텐츠 커머스’로 MZ 유입…구매자 90%가 '2030'
  • 현대홈쇼핑, ‘콘텐츠 커머스’로 MZ 유입…구매자 90%가 '2030'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이 콘텐츠 커머스 ‘앞광고제작소’를 활용해 20~30대 중심의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현대홈쇼핑 앞광고제작소 5탄 방송 대표이미지. (사진=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은 지난해 4월 1차 방송을 시작한 앞광고제작소가 같은 해 12월 4차 방송까지 누적 조회수가 86만회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4차 방송은 상품 구매고객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했다.앞광고제작소는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가격 협상 콘셉트의 딜커머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매회 특정 상품의 할인율을 협상하고 해당 할인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유튜브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해당한다.현대홈쇼핑은 지난해 4월 단백질 제품 ‘셀렉스’, 7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 9월 로봇청소기 ‘로보락’, 12월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 등 총 4편의 ‘앞광고제작소’ 콘텐츠를 공개했다. 4차 풀리오 상품은 유튜브 공개 후 현대H몰에서 진행한 판매 기획전(12월 21일~27일)에 접속자만 13만명이 몰렸으며 주문금액이 7억원을 돌파해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기획전을 통해 풀리오를 구매한 전체 고객 중 현대H몰 신규 가입 고객은 90%에 달했다. 콘텐츠 커머스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현대홈쇼핑은 오는 19일 낮 12시 5차 콘텐츠를 공개한다. 5차 방송 상품으로는 SNS 등에서 인기가 높은 건강 주스 브랜드 ‘달심’을 소개한다. 유튜브 채널 ‘밈고리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김지유, 한지원, 허미진이 출연하며 콘텐츠에서 공개하는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오는 25일 자정까지 판매를 진행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과 상품 판매를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가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앞광고제작소를 월 1회 고정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예능 특화 채널로서 브랜딩을 강화해 젊은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8 I 김경은 기자
정영훈, World Art Expo 2024서 'Blue prologue' 전시… 50여 점 작품 선보인다
  • 정영훈, World Art Expo 2024서 'Blue prologue' 전시… 50여 점 작품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1세대 &미디어 조각(Media Sculpture)의 스타터라고 평가받는 정영훈 작가가 오는 02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강남 COEX에서 개최되는 2024 월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 2024)에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정영훈 ‘호신보살-아난다라’‘Blue prologue’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상대적인 영원성과 비영원성 사이의 알레고리는 ‘생(生)’과 ‘사(死)’의 관계 속에서 끝없이 순회하는 듯 보인다. 이 작품은 오만가지 중생들의 모습과 표정을 담고 있다. 보살의 수많은 인물은 금동미륵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의 미소나 표정, 얼굴의 윤곽과 자세가 일부 반영되어 있으며, 수많은 중생의 각기 다른 모습과 삶에 스며들어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삼라만상들이 융합되어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꽃이기도 하며, 자연이기도 하고 집이기도 하다. 이 각각은 다르게 생겨났지만 뿌리는 하나이며 모든 것이 하나로 된다.정영훈 ‘호신보살-아난다야’작품은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의 기저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문화적 유전자인 ‘밈(meme)’처럼 ‘계승’된 미학적 구조로 표현되었다. 동양인들의 유전자를 아우르는 ‘불교’, ‘도교’, ‘기복신앙’의 영향은 작품에서 인문학적 구성(자세, 표정과 옷의 패턴 등)화 되어 표현되어 있지만, 작품은 메시지화 되어 시지각적 경로를 통해 정신적 위안과 스키마 (Schema)적 포만감을 가지게 된다.정영훈 작가는 전통의 의식, 보편적 문화 의식과 구조, 스키마 등을 베이스로 불교의 모던화, 모던 불교, 모던 보살을 현대미술로 형식화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NFT(Non-Fungible Token), 저작인접권,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예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NFT의 탄생에서 대중화, 보편화에서 NFT 예술로의 가치변화 등으로 전개된 진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물성 예술이 NFT로 변화하는 것이 아닌, NFT가 물성으로의 전이가 정확함을 주장하며 △전통적 예술과의 공존 내지는 미래 예술의 유통과 전시 등 예술 생태계 변화 및 개선 △메타버스 등 새로운 공간에서 유통, 예술의 활용 및 전시의 구조의 변화 △기하급수적 가치 형성: 예술 가치의 공유, 예술 소비자의 적극적 태도 변화 △IP를 이용한 2차 사업의 전개 등으로 작품을 창작했다.예술과 기술, 사회와 시스템의 변화와 성장 속에서 아티스트가 그 균형을 맞추어 가며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영훈 작가는 예술과 현대의 초기술의 공존화로 시장 및 유통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며, 예술이 중심적 역할로 게이트가 생성됨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현물작품은 포슬린 플레이트에 세라믹 프린트 소성 기법을 선보여 제작했다. 전통적 기술과 현대의 인쇄 기술을 융합한 방법으로,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호신보살-아난다라’ ‘호신보살-아마챠라’ ‘호신보살-아마리나’ ‘호신보살-아난다야’등 다채로운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2024.02.14 I 이윤정 기자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33만뷰 돌파한 궁예 ‘카리스마’
  •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33만뷰 돌파한 궁예 ‘카리스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누구인가? (공연 중에)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KBS 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난데 없이 배우 김영철이 주연했던 드라마 ‘태조왕건’의 영상이 올라와 설 연휴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KBS 교향악단이 그의 후원회 가입을 축하하며 그의 대표 캐릭터인 궁예를 콘셉트로 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것.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00년도 전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KBS 1TV 드라마 ‘태조왕건’에 담긴 인기 대사들이 편집된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KBS교향악단 유튜브 캡처)12일 KBS 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8일 ‘궁예-레퀴엠’이라는 제목으로 KBS 1TV ‘태조왕건’의 영상을 재편집한 화면에 베르디의 ‘레퀴엠’을 배경음악으로 한 34초 분량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은 “저자의 머릿속에는 마구니가 가득하다”, “내군은 들어라. 그 마구니를 때려죽여라” 등 온라인에서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밈(Meme)을 총망라해 완벽한 리듬감을 보여주는 편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라는 대사에 ‘공연장’을 첨언하면서 공연장 매너까지 짚는 유쾌함으로 찬사를 받았다.정통 클래식 소개 영상이 대부분인 KBS 교향악단 유튜브 채널에서 다소 ‘튀는’ 이 영상은 12일 오후 6시 현재 조회수가 33만을 넘겼고, 댓글도 1700여개가 달렸다.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00년도 전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KBS 1TV 드라마 ‘태조왕건’에 담긴 인기 대사들이 편집된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KBS교향악단 유튜브 캡처)영상은 다음달 7일 ‘KBS 교향악단 2024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 홍보로 마무리한다. 영상 시청자는 궁예 등 태조왕건 속 인물들의 모습에 웃다가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레퀴엠 공연 홍보 포스터를 마지막에 보게 된다. KBS 교향악단 측은 댓글로 “KBS 교향악단 후원회원에 가입하신 김영철 배우님 환영합니다. 이제 공연장에 관객으로 오시는 김영철 님을 찾아보세요”라는 댓글을 덧붙이며 ‘궁예 레퀴엠’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김영철은 KBS 교향악단 후원회 ‘프리루드’(Prelude) 회원이다. 프리루드 회원은 100만원 이상 후원자로 KBS교향악단 측은 1년 동안 정기 발간물과 연습실 리허설 참관 등 교향악단 투어, 특별연주회 초청 등을 제공한다.KBS교향악단은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는 오케스트라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연주 후일담이나 클래식의 이해를 돕는 콘텐츠를 주로 선보여왔다. 이전과 전혀 다른 색깔의 ‘궁예 레퀴엠’ 영상에 구독자들은 “너무 기발해서 해킹당한 줄 알았다”면서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합성 병맛도 방송국에서 ‘공식 채널’로 하면 다르다” “믿을 수 없는 영상미와 완성도” “이런 끼를 어떻게 참아오셨냐” “후원회원 축하, 공연 홍보, ‘관크’(관객+크리티컬, 민폐 관객) 저격까지 완벽했던 영상”이라는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2024.02.12 I 이로원 기자
'소풍' 나문희 "임영웅 콘서트 갔다 홀딱 빠져, 진국에 똑똑해"①
  • '소풍' 나문희 "임영웅 콘서트 갔다 홀딱 빠져, 진국에 똑똑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풍’ 배우 나문희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갔다가 임영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일화를 전했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개봉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는 60년 만에 용기를 내 절친이자 사돈인 투덜이 금순(김영옥 분)과 고향 남해로 떠날 것을 결심한 주인공 삐심이 은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풍’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특히 ‘소풍’은 20만 팬클럽 영웅시대를 보유한 국민가수 임영웅이 자작곡 ‘모래 알갱이’의 OST 사용을 흔쾌히 허락한 훈훈한 일화로 큰 관심을 받았다. 임영웅과 소속사가 김용균 감독과 제작진의 편지를 읽고 작품의 취지에 공감해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영웅은 ‘모래 알갱이’의 OST 음원 사용료 수익을 전액 기부한 선한 영향력으로도 극찬을 받기도. 김영옥과 나문희는 김용균 감독과 함께 최근 막을 내린 임영웅의 일산 킨텍스 단독 콘서트를 관람하러 간 일화로 영웅시대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나문희는 임영웅의 콘서트에서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란 익명으로 남편과 사별한 뭉클한 사연을 편지로 써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심금을 울렸다. 나문희는 물론 김영옥과 김용균 감독의 참석 사실을 몰랐던 임영웅이 코너를 진행하던 중 우연히 이 사연을 뽑아들어 낭독했고, 이 사연을 쓴 주인공이 나문희란 사실이 알려져 큰 호응을 얻었다. 나문희가 무대에 올라 임영웅과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기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관련해 김영옥은 매체 인터뷰에서 함께 콘서트를 찾은 나문희의 반응을 전해 포복절도케 하기도. 김영옥은 “임영웅과 관련한 프로그램들과 다큐멘터리도 다 챙겨봤지만 실제 인물이 나와 노래부르는 걸 보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며 “나문희는 사실 그렇게까지 임영웅 팬은 아니었는데 그날 아주 그냥 자신이 더 야단이더라. ‘너무 잘해 너무 잘해’ 감탄에 감탄을 했다. 가수로서도 대단하지만 임영웅이란 사람에 반한 것도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임영웅.나문희 역시 “콘서트를 본 뒤 진짜로 더 빠져들었더”며 “그날 일산 킨텍스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런 임영웅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봐보니 상당하더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직접 보니 임영웅이 그렇게 사람을 녹여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겠더라. 어쩜 사람이 그렇게 진국이고 똑똑하고 배려까지 잘하는지”라며 “우리 영화 OST를 해줬는데 음악감독님이 처음 그 노래를 선택했다더라. 제작진이 임영웅한테 해달라 했더니 우리 영화보고 흔쾌히 승낙을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후배로서 김영옥의 남다른 임영웅 팬심을 증언하기도 했다. 나문희는 “김영옥 언닌 임영웅의 찐팬 1호다. 처음엔 ‘저 언니는 임영웅을 왜 이리 좋아할까’ 속으로 생각했는데 콘서트를 가보니 내가 더 홀딱 빠져버렸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노래해주는데 너무 잘해주고 고마웠다”고 임영웅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영웅이 콘서트에서 나문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 밈 ‘호박고구마’를 직접 성대모사해 반가웠다고도 전했다. 나문희는 “그때 ‘호박고구마’ 흉내는 내주는데 너무 반가웠다. ‘모래알갱이’ OST도 듣고 너무 좋다, 우리 영화와 잘 맞겠다 생각했는데 그 바쁜 사람이 용기를 내서 해줘서 감사하고 그렇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설 연휴 기대작 ‘소풍’은 지난 7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2.08 I 김보영 기자
진양곤 회장, HLB글로벌 지분 추가 취득
  • 진양곤 회장, HLB글로벌 지분 추가 취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양곤 HLB(028300)그룹 회장이 보유중인 HLB글로벌(003580) 전환사채(CB)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회사의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7일 공시에 따르면 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7억8500만원 상당의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며 13만7165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이 기존 6.20%에서 6.38%로 증가(보통주 기준)했다. 진 회장은 HLB글로벌의 최대주주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HLB테라퓨틱스(115450)의 주식 10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기업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바 있다. HLB글로벌의 지분까지 추가 확보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책임경영 실천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HLB글로벌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한 바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613억원 수준의 HLB글로벌 매출 중 미디어커머스 사업부에서만 325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해 회사의 외형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해당 사업부의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50%에 달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회사 전체의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차량관리용품 브랜드 ‘카밈’을 비롯 조마드(향수), 스파알(프리미엄 마사지기) 등 다양한 제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콤부차의 항산화 효과가 부각되며, 건강한 음료를 찾는 고객층이 크게 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신제품 출시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룹 관계자는 “올해 HLB그룹은 항암신약을 비롯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큰 성과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그룹의 대표적 B2C기업인 HLB글로벌에서도 그간의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 최고경영자의 연이은 지분취득은 저평가된 그룹 상장사들의 가치개선과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다”고 말했다.
2024.02.08 I 이정현 기자
'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단독]'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8번째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편집자 주>“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 혹은 해체를 하기 싫은 어떤 것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싶고요.”(개코, 본명 김윤성)“어떻게 보면 다듀가 곧 저예요. 다듀를 빼고 얘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니까요.”(최자, 본명 최재호)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에게 ‘나에게 다이나믹 듀오란?’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이다.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처음으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라 두 멤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솔함이 녹아 있었다.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였으니 동행을 이어온 시간은 훨씬 더 오래됐다. 고등학교엔 시절 K.O.D라는 4인조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으로 함께 활동하며 실력을 다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커리어의 출발점은 2000년. 커빈을 포함한 3인조 힙합 그룹 씨비매스(CB Mass)로 정식 데뷔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어느덧 20주년을 맞은 다이나믹 듀오는 씨비매스가 해체한 이듬해인 2004년 결성했다. 우려와 기대 시선이 공존하던 상황 속 음악 인생의 사활을 걸고 새출발한 최자와 개코가 뿜어낸 시너지는 “셋보다 나은 둘”(1집 ‘이력서’ 가사 中)이라는 외침대로 둘이 아닌 셋일 때보다 폭발력이 더 강했다.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이 다이나믹 듀오라는 이름 아래 발표됐고, 힙합계를 넘어 가요계 전체를 다채롭고 화려하게 수놓았다.“힙합이라는 틀에 담은 허세 없는 담백한 이야기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오래 활동을 이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최자, 개코)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다이나믹 듀오 두 멤버와 마주 앉아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근황부터 들려달라.△개코=작년 연말까지 워낙 바쁘게 지냈다 보니 쉬면서 신곡들을 작업해보고 있다. 작년에 공연이 1년 내내 있었는데 몸이 망가지는 걸 모른 채 도파민 중독 상태로 지냈다. 신곡 작업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데 쌓인 피로가 이제야 한꺼번에 와서 요즘 여기저기 몸이 쑤신다. △최자=20년을 통틀어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는 단계다.-결성 20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떤가.△최자=‘허겁지겁 바쁘게 살다보니 20년이 됐네’ 하는 느낌이다.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운도 좋았기에 20년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0주년을 맞으니 조금 더 초연해지는 게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앨범을 낼 때 ‘잘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마음 졸이곤 했는데, 이쯤 되니 그런 걸 떠나서 계속 해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으니 ‘우린 우리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행복에 더 가까워졌다고 할까. △개코=숫자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우리를 오랫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을 위해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희의 음악으로 많은 추억을 쌓으신 분들을 위한 가장 좋은 이벤트는 아무래도 공연일 테니,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최자=회사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다. 직원분들 중 5명 정도는 회사 설립 때부터 우리와 함께한 사이다. 기둥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에서 지낸 덕분에 휘둘리지 않고 오래 활동했다는 생각도 든다.-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팀을 이어왔나. △최자=힙합이란 틀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가사를 썼고 그게 대중성으로 발현됐다. 허풍이나 허세 같은 게 힙합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저희는 그런 것들보단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걸 추구하기도 했다. 그 점 또한 대중성 있는 그룹으로 통하며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개코=우리의 이야기를 얼마나 담백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야 쉽게 들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고민은 씨비매스 때부터 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긴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이게 됐고, 저희만의 공식 같은 것도 만들어졌다.-큰 공백 없이 꾸준히 20년을 달려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개코=직업 정신 같은 게 있었다. ‘안 나오니까 못하겠어’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야’ 같은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려고 했다. 언제든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엔진을 달궈놓자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힘든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머리와 몸을 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던 거다. 이게 우리 직업이니까, 직장인들의 직장 생활이 그렇듯이 항상 탄탄대로만 걸을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한 채 팀을 이어왔다.△최자=역전을 노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하는 거지 뭐’ 하면서 지내는 게 우리 스타일이었다. 10집 파트3에 그런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넣어볼까도 생각 중이다.-음악적으로 슬럼프 시기도 있었을 텐데.△최자=“7집 ‘럭키넘버스’(Luckynumbers)가 전곡이 ‘차트 줄 세우기’를 했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그때 디스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이 터졌다. 신기하게도 빛이 크면 그림자도 커지듯이 좋은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뭔가 따라오더라. 그 시기엔 너무 힘들어서 음악을 작업하기가 어려웠고, 작업을 하더라도 시간도 오래 걸렸다. 힘을 쭉 빼야 좋은 게 나오는 법인데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디스(한때 디스 랩에 등장한 표현인 ‘랩 퇴물’이라는 악플에 시달렸다.)도 있었기에 증명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여러모로 정신을 못 차리고 힘들어했던 시기다.△개코=육체적, 정신적 데미지가 큰 상태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던 그 시기가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다. 마음도 편치 않고 힘도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다 보니 피로감이 상당했다. 그때 작업한 8집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은 그래서 앨범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차갑다. 계절로 치면 겨울 같다고 할까. △최자=8집은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만든 앨범이다. 다시 들어보시면 그런 아픔들이 담겨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결과적으로 보면 슬럼프 시기를 잘 이겨냈다. △최자=아픈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10년 정도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기 마련인데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구조면 괜찮네’ 하는 생각을 스스로 깨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일련의 사건들 덕분에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개코 어떻게 보면 그 시대의 ‘밈’ 같은 거였다. 제가 느끼기엔 최자는 그런 비난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때도 항상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잘 해내주고 있었다. 요즘은 많은 분이 다시 재평가를 해주고 계시기도 하고.-두 사람에게 다이나믹 듀오란 어떤 의미인가.△개코=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하거나 해체하기 싫은 어떤 것이다.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하는 느낌이 있다. 최자의 경우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본 사람이다. 밥으로 따지면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 같이 있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공기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든다. △최자=제 인생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게 다듀다. 다듀를 빼고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기에, 어떻게 보면 ‘다듀는 그냥 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어서 저에게 개코란 행운이다. 같이 계속 뭔가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이것만큼 큰 행운이 있을까 싶다. 부산에 공연 일정이 있다고 치면, 같이 새벽에 골프 치고 맛있는 걸 먹은 뒤 공연을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식이다. 개코와 같이 놀면서 일까지하는 지금의 삶이 즐겁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2024.01.23 I 김현식 기자
'스모킹건' 이지혜 "화나는 프로그램…KBS 아니었다면 쌍욕했다"
  • '스모킹건' 이지혜 "화나는 프로그램…KBS 아니었다면 쌍욕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송인 겸 가수 이지혜가 ‘스모킹건’ 합류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이지혜는 23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KBS 2TV ‘스모킹건’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예능을 많이 하다가 시사 쪽도 뚫었다. 관심 있게 보던 프로그램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화 때 범죄 사건 내용을 접하면서 화가 많이 났다. 억울함이 느껴져서 집에 가서도 눈물이 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KBS 아니라 다른 채널이었다면 욕을 막 했을 거다. 유튜브 콘텐츠였다면 저의 쌍욕이 ‘밈’으로 돌았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스모킹건’은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겠다는 게 기획 취지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시즌1이 방송했다. 이지혜는 시즌2를 통해 ‘스모킹건’과 처음 인연을 맺는다.이지혜는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는 게 아니라 거침없이 리액션하며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약자 편에서 목소리를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모킹건’ 시즌2는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15분에 방송한다. 이지혜를 비롯해 방송인 안현모,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시즌2 첫 회에서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다룬다.
2024.01.23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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