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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이 왜 가나" 지적에도…뉴욕IR 해외투자자들 "인상적"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3번째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데 감독당국의 수장이 금융사 대표단을 대동하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IR 현장에서 만난 해외투자자들은 금융당국 관계자의 참석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사진=금감원)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 NEWYORK IR 2024’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금융중심지 뉴욕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강건함과 한국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증시 밸류업을 통해 한국 금융의 신뢰와 혁신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IR 행사는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지자체와 주요 금융사 사장단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석했고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현대해상이 금융사 대표로 참석했다. 금융사 수장들도 글로벌 투자자와 만나 개별 IR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외 기관에서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곳으로, 해당 기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산업이 추구하는 지향점으로 신뢰와 혁신, 개방을 꼽았다. 이 원장은 미래 신성장산업을 키우고 장기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예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 폐지, 상장법인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을 들었다. 또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일본 사례도 언급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가업승계 노력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제도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행동주의가 증시 상승을 이끈 일본 사례를 참고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실기업을 시장에서 조속히 퇴출하는 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뉴욕 해외 IR을 통해 금감원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5월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IR 행사를 열고 같은해 9월 영국 런던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 뉴욕에서도 세 번째 IR 행사를 계획하며 감독 및 규제당국 수장이 피감기관 수장들과 투자설명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번 뉴욕 IR에는 신임 수장에 오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같은 지적과 달리 현장에서 본 해외투자자들은 감독당국 수장의 참석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미국의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당국 관계자와 한국의 금융기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기업을 홍보하는 자리에 정부당국 관계자가 참석하는 건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이 원장이 시장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 같다”며 “이날 발표한 밸류업 지원방안 역시 당국 수장이 발표한 만큼 최대한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한 한국의 밸류업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아쉬움도 감지됐다. 미국 텍사스에서 이머징마켓을 담당하는 한 기관투자자는 “일본의 경우 기업가치 노력을 10년간 추진한 끝에 주식시장이 1990년대 수준을 뚫은 것”이라며 “한국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해외 IR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뉴욕 간 이복현 "한국 기업에 투자하세요"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시스템을 알리고 국내 기업에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하기 좋은 주주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지자체, 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사진=금감원)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를 열고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업의 성장 지원과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정책적 노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뿐 아니라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 투자설명회(IR) 행사와 해외투자자 면담 일정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부산시·금융권(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생명보험·현대해상)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사와 투자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투자상품을 다양화하고 신규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 자본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기존의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은 물론 바이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한국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수 있도록 기업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창의성과 역량 발휘에 저해가 되는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기업이 장기 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회계와 공시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배당여부와 배당액이 확정된 뒤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미 작년부터 금융당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를 폐지했다”며 “본인 명의 계좌가 없는 은행과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비 슈와츠 칼라일그룹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에 감사하다”며 “칼라일그룹이 한-미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회사가 그동안 달성한 성과와 국제화 노력을 존경한다”며 “양국 금융시장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IR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김보겸 기자)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시문 금융감독원 국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소개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를 폐지하고 영문 정보제공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주주권익 보호를 강화하는가 하면 대체거래소(ATS)를 도입하고 파생상품시장을 조기 개장하는 등 인프라를 개선했다고도 강조했다. 외환시장 개장시간도 연장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과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안내했다. 이 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및 금융회사 대표단은 패널 토론에서 해외투자자의 질의에도 답했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시스템은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해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뉴욕 월가에 진출해 활동 중인 한인금융협회(KFS)와의 조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원장은 한인 금융인에게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홍보와 한미 투자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금융산업 발전 방향과 관련한 의견도 청취했다. 금감원 측은 “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 지자체 및 주요 금융회사의 최고위 경영진이 공동으로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금융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해 해외진출 및 해외 투자유치, 현지 영업 확대,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뉴욕 IR 성과를 토대로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이 보여주게 될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시, 금감원과 투자유치전…세계은행과 국제개발협력 모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금융감독원,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금융권과 함께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중심지를 알리는 투자유치전을 뉴욕에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이번 뉴욕 투자유치전(IR)은 금융감독원이 주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금융회사가 참석하는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 현장이다. 한국 금융 산업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금융중심지로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했다.서울시를 대표해 참석한 강철원 정무부시장은 뉴욕 투자유치 현장에서 ‘글로벌 혁신 경제허브, 서울’을 소개했다. 뉴욕 투자 유치전에는 칼라일그룹,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자산운용사와 해외 투자자 및 주뉴욕총영사관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시는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면담을 통해 서울의 외국인투자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을 소개하고, 서울의 투자 환경을 홍보했다. 또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등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며 해외 금융기관 유치 활동을 펼쳤다.인베스트서울은 2022년 출범한 서울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무, 법률,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후속 투자유치 솔루션 제공 등 투자유치와 관련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서울국제금융오피스는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시설로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진출을 위해 사무공간을 지원하며, 외국인 임직원을 위한 국내 금융 및 생활 환경 안내, 여의도 소재 금융기관 간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협업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시는 금융중심지 서울을 홍보하는 투자유치전에 앞서 지난 14일 워싱턴 D.C에서 유르겐 보겔(Juergen Voegele) 세계은행 부총재와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서울의 정책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했다.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도상국 도시 대상 공적개발원조(ODA)지원을 위한 공모사업 ‘서울 ODA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세계 속에서 높아지는 도시의 위상에 맞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개발도상국들의 협력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벌 선진도시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자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서울 ODA챌린지’는 압축성장해 온 서울시의 도시 개발 및 도시 운영 정책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유사하게 겪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사업이다.강 정무부시장은 “서울시는 한국 금융산업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금융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 도시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세계 5위의 금융중심지로서 도약하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선진도시로의 책임과 역할을 통해 개발도상국 도시와 동행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다지겠다”고 말했다.
- 라돈 차단 페인트? 거짓광고한 6개 페인트업체 제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객관적인 근거 없이 페인트의 라돈 저감효과를 표시·광고한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참길, 현일, 퓨어하임, 칼리코 등 6개 업체가 적발됐다.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참길에 대해서는 과징금도 함께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순&수 라돈가드(노루페인트), 인플러스 라돈가드(삼화페인트공업), 액티바707(참길), 나노클린(현일), 라돈세이프(퓨어하임), 코팅엔(칼리코) 제품을 판매하면서 객관적인 근거가 없거나 적합하지 않은 시험성적서를 근거로 ‘라돈 차단’, ‘라돈 저감’, ‘라돈 방출 최소화’ 등으로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공정위)실증자료로 제출한 사업자들의 자체 시험은 라돈 저감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적합한 시험이 아닐 뿐만 아니라 임의로 제출한 시료에 따른 것으로 그 결과의 객관성이나 타당성이 담보되지 않았다. 국립환경과학원 시험 결과에서도 해당 제품들은 라돈 저감효과가 없거나 표시·광고상의 수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퓨어하임 등은 라돈 저감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공인기관 시험의뢰 결과’ 등으로 광고했는데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라돈 저감효과를 평가하는 공인시험기관이나 공인시험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이 사건 표시·광고를 접한 일반 소비자들은 시험 방법 및 그 조건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렵고 라돈 저감 성능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위 제품들을 통해 실내에 유입되는 라돈을 현저히 저감할 수 있는 것처럼 오인할 우려가 있다. 특히 2018년 라돈 매트리스 사건 등으로 인해 라돈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사업자들이 라돈 저감효과를 제품의 특수한 성능 중 하나로 강조하면서 이 사건 표시·광고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하여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이러한 6개 페인트 사업자의 행위에 대해 거짓·과장의 표시·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안전과 관련된 분야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尹대통령,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축제’ 참석…김건희 여사 동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경기도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6일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가 방한했을 때 5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문화 행사 참석 이후 김 여사가 공식 활동을 본격 재개할 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19일 경기도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축제에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되는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다. 대통령 부부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모든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이후 사리이운 경과보고, 청법게, 입정, 법어 및 정근 등의 순서로 봉행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렀던 3여래와 2조사의 사리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13년 사리구 반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나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많은 분들께서 노력한 끝에 지난 4월 기다렸던 환지본처가 이뤄졌다”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리 반환 과정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큰 도움을 준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대덕스님, 국가유산청 관계자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반출 후 100년 만의 환지본처다. 특히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지공선사는 서역과 중국을 거쳐 고려의 불교를 중흥하고 양주 회암사를 창건한 인도 출신의 승려다. 나옹선사는 지공선사로부터 불법을 배우고, 공민왕의 왕사로 활동한 명승이다.그간 조계종은 보스턴미술관의 사리구 소장을 확인한 이후 20여년간 숙원이 된 사리 반환에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은 김건희 여사가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를 찾은 대통령에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에 사리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는 등 사리 본지환처에 큰 역할을 해 모셔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김 여사는 작년 4월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법륜스님의 사회로 칠정례 및 반야심경, 삼대화상 다례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세상, 국민의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나라의 미래가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불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러, 이탈리아·독일 은행들 자산 7억유로 이상 압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법원이 이탈리아와 독일 은행들이 보유한 7억유로(약 1조 310억원) 이상의 자국 내 자산을 압류했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 법원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의 주식, 부동산 계좌 등 4억 6300만유로 상당의 현지 자산에 대해 압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우니크레디트 전체 자산의 약 4.5%에 해당하는 규모로, 압류 자산엔 우니크레디트뿐 아니라 러시아 자회사인 우니크레디트 리싱, 우니크레디트 가란트의 주식 및 현금 등이 포함됐다. 같은 날 또다른 법원 판결에서는 독일 도이체방크의 2억 3860만유로 상당의 자산이 동결됐다. 이는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의 자회사인 RCA가 이들 은행을 상대로 자산 동결·압류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판결이다. RCA는 독일 엔지니어링 업체인 린데와 발트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건설하는 합작 프로젝트 진행해왔다.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사업이 중단됐고, RCA는 사업을 보증한 은행들이 계약에 따른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중재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우니크레디트와 도이체방크 외에도 독일 코메르츠방크, 바이에른 주립은행,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 등이 피소됐다. 러시아 법원은 17일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러시아 내 계좌, 증권, 모스크바 건물 등에 대해서도 자산 압류 결정을 내렸다.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RCA는 9490만유로 상당의 자산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또 서방 은행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매각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사업 매각을 위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FT는 부연했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달에도 크렘린궁이 운영하는 대출기관 VTB의 소송 제기에 따라 JP모건체이스로부터 4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압류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우니크레디트 등 유럽 은행들은 러시아 법원의 판결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자체 평가에 착수했다. FT는 “서방 은행들이 러시아 내 사업을 대부분 철수하거나 축소한 가운데 러시아가 가한 최대 규모 제재 중 하나”라며 “유럽 은행들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러시아에서의 출구 계획을 가속화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법원의 결정은 유럽연합(EU)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를 공동 구매하기 위해 러시아의 해외 동결 자산에서 발생한 30억유로의 이자 수익을 사용하겠다고 합의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 서울시, '탄생응원 서울 축제' 개최…"다둥이 가족 행복 함께 나눠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25일 서울시청에서 ‘2024 탄생응원 서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이번 축제에서는 ‘위대한 탄생,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난 3월 개최한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 수상 가족을 초청해 시상·격려한다. 출산·육아과정에서 경험하는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며 탄생의 소중한 가치를 재인식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올해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 결과, 사진 및 그림 총 2개 부분에서 다둥이 가족의 임신·출산·육아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담아낸 1,091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총 4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2024 탄생응원 서울 축제’는 식전 행사, 1부 기념식, 그리고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다둥이 스타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2부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식전 행사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을 위해 ‘행복 사진관’과 ‘해치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이어서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된다.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족은 다 함께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데 축제 현장에 오면 봄 캠핑 컨셉에 맞춘 특별한 가족사진 촬영 기회가 제공된다.시상식은 대상(1가족), 최우수상(2가족), 우수상(4가족), 장려상(20가족) 총 4개 부문이 진행되며, 이후 서커스 공연단의 공연이 이어진다.1부 기념식은 입상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영상을 상영하고, 오세훈 시장이 공모전 수상 가족을 포함한 40만 서울 다둥이 가족의 육아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1부 행사의 마지막에는 참석 가족이 모두 함께 다둥이 가족을 응원하는 ‘탄생응원 퍼포먼스’를 펼친다.2부 행사는 엄마아빠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하공연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실시한다. 다둥이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다둥이 스타쇼’에서는 아이들의 무대가 펼쳐지고,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축제 현장에는 양육자와 아이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운영된다. 모유 수유를 위한 아기쉼터, 전문 보육교사가 배치된 안전한 놀이·돌봄 공간 등이 마련돼 안심하고 아이를 잠시 맡기거나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2024 탄생응원 서울 축제’는 저출생 가속화로 다둥이 가족이 더욱 귀해진 요즘, 다자녀 양육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며 “서울 다둥이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탄생의 기쁨과 아이 키우는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병 인식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생기는 심각한 만성 염증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대의 젊은 환자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서 발병하는 사례도 많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에 식이, 면역, 장내세균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염증성 장질환 클리닉)는 “염증성 장질환은 병명 때문에 흔히 일반적인 장질환을 떠올리기 쉽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며 “일반 장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장염으로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6개월 이상 장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5월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맞아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염증성 장질환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대표 질환은 궤양성대장염·크론병·베체트장염… 고혈압·당뇨처럼 꾸준한 관리 필요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베체트장염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서 결장까지 대장의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에만 얕은 염증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증상은 설사와 혈변, 점액변, 급박변, 뒤무직(tenesmus, 배설 후 남는 불쾌한 동통) 등이 있다. 특히 직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변비나 잔변감이 있을 수 있고 만성 출혈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발병하고, 염증이 장벽 전층을 침범하기 때문에 깊은 염증과 궤양이 띄엄띄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증상기에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오심, 구토, 발열, 야간 다한증, 전신 허약감, 직장 출혈 등이 나타난다. 특히 국내 크론병 환자의 약 절반은 항문 주위 병변을 동반한다. 항문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치루가 생기기도 한다. 또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장관 누공이 생길 수 있고, 장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외 증상으로 관절통, 관절염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피부, 눈, 간,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장내 미생물, 대장 벽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흡연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은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고 흡연자의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고 증상 악화의 경향이 높다. 베체트장염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이 원인불명의 만성적 장염의 일종으로 베체트병이 소장 또는 대장에 염증이나 궤양의 형태로 나타난다. 아시아 인종에서 흔하며 원인 모를 장염과 궤양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심할 수 있고 만성적인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관해(자타각적으로 증상이 감소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재발을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염증성 장질환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극복해내야 질병이다”고 강조했다. ◇ 치료는 약물 중심… 치료 후에도 금연 금주 식습관 조절 등 생활습관 유지해야염증성 장질환은 증상, 내시경 및 조직 검사, 혈액 검사, 영상 의학 검사 소견을 종합해 진단한다.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다. 내시경으로 장 내부의 변화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는 염증성 장질환과 다른 종류의 대장염과 감별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혈액 검사, 대변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료의 핵심은 약물치료다. 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부신피질호르몬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 등이다. 폐쇄·협착·천공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후 관해가 온 뒤에도 금연, 금주, 식습관 조절 등의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점부터 진단을 받을 때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과민성장증후군, 장염, 치질 등으로 오인하고 진료를 미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 폐쇄·협착·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식습관 생활화하고 조기 진단-적절한 치료 받아야 예방·관리염증성 장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염증과 관련된 증상을 줄이고 특히 영양소 흡수 장애로 인한 영양 불균형, 체중 감소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설사, 혈변, 복통이 심할 때는 가능한 부드러운 죽 형태의 식사를 한다. 또 가공육 섭취는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등 식이섬유를 섭취한다. 아울러 과도한 지방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고 당이 많은 음식이나 탄산음료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사 일지를 작성해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도 치료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매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경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에 '경북대·포항공대·한양대' 추가 지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40개교·기관 14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선정대학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교육훈련사업 △해외연계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규과제에는 향후 2468억 원을 투입해 석·박사 인재 20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 등 반도체 분야 3개교를 선정했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은 올해 반도체·배터리 각 3개교, 디스플레이·바이오 각 1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그 결과 △반도체 분야 경북대, 포항공대, 한양대 △디스플레이 분야 성균관대 △배터리 분야 연세대, 포항공대, 한양대 △바이오 분야 연세대이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연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향후 5년간 92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로봇·미래차·인공지능(AI)·섬유 등 첨단 및 주력산업 분야의 석·박사 전공과정을 지원하는 ‘교육훈련사업’은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기획된 13개 과제의 수행을 위해 대학 및 산업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각 컨소시엄은 연간 평균 15억원을 지원받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5년간 약 750명의 인재를 배출한다. 글로벌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 연구 수행 경험을 지원하는 ‘해외연계사업’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UNIST, 동국대, 가천대, 국립공주대, 인하대 등 11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평균 23억원을 지원받아 향후 3년간 약 330명이 MIT·스탠포드대 등 해외 우수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한다.산업부는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에 맞는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고급인재가 글로벌 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정책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주력산업 지원사업 선정컨소시엄
- 김호중, 사고 의혹 일파만파→'지역 비하' 피식대학 사과문[희비이슈]
- 김호중(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5월 셋째 주는 트롯 가수 김호중 관련 의혹으로 연일 시끄러웠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법적 공방에 나섰고, 지역 비하로 논란을 빚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개그맨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사과문을 올렸다.엄기준(사진=이데일리DB)◇엄기준 결혼 발표배우 엄기준이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으며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엄기준은 SNS를 통해 결혼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줄 알았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또 엄기준은 팬들에게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이며 소식을 알렸다.김호중(사진=이데일리DB)◇김호중, 불어나는 논란가수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9일 저녁께. 소속사 측은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하셨다”며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김호중 측이 인정한 것은 운전 중 교통사고를 냈다는 것, 사고 후 당황해 사후 처리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는 것, 매니저가 회사 대표의 지시로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고 거짓 자수했다는 것, 다음날 늦은 오후 김호중이 자수했다는 것이다. 인정하지 않은 부분은 ‘음주’였다. 또 소속사 측은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했다고 주장했다.이후 김호중의 음주 정황에 대한 의혹이 이어졌다. 김호중이 방문한 곳이 유명 유흥주점인 점, 서울 강남에서 사고를 내고 경기 구리에 있는 호텔로 이동한 점, 그 근처에서 지인들과 술을 구입한 점 등이다. 또한 당시 술자리에 유명 가수와 개그맨이 동석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규명할 참고인으로 보고 조사 예정이다.또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콘서트를 강행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창원 공연에서 김호중은 팬들에게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심경을 밝혔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하이브VS민희진 대표, 공방 계속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17일 오전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소송 심문을 진행했다.민 대표 측 대리인은 “민 대표는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민 대표는 지배주주 변동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으며, 외부 투자자를 만나 투자 의향을 타진한 적이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을 해지시킬 의도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이브 측 대리인은 “상법상 임기 중인 이사의 해임은 해임 사유 유무와 무관하게 주주총회 특별 결의로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민 대표가 투자자들을 만나왔다는 주장을 펼쳤다. 무속 경영, 성인지 감수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민 대표 해임 안건을 다루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된다. 이외에도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하이브는 이에 반박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캡처)◇피식대학, 지역 비하가 코미디?구독자 318만명의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공개 8일 만에 사과했다.앞서 피식대학은 경상도 영양군을 소개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피식대학은 영양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경상도 다 가 봤는데 영양은 처음 알았다”, “완전 깡시골이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한 식당에선 “메뉴가 특색이 없다”며 반찬 평가에 나섰고, 지역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 젤리를 먹고는 “진짜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후에도 비하성 발언은 계속됐고, 구독자 및 시청자들은 “가게 이름까지 공개하고 혹평하면 장사는 어떡하나”, “할머니 맛이라는 표현은 처음 듣는다”,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피식대학 측은 18일 오후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됐고,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 물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됐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메리츠금융·SK 등 발행 시장 활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SK(034730)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1분기 실적 보고서 시즌이 마무리되자 삼양홀딩스(000070), 한화에너지, 키움에프앤아이가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발행이 점차 활발해지는 모습이다.SK그룹 서린사옥.(사진=SK.)◇ 대어급 SK 2500억원, 메리츠금융 1000억원 공모채 찍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0일~2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양홀딩스(AA-), 메리츠금융지주(AA), 한화에너지(A+), SK(AA+), 키움에프앤아이(A-) 등이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후순위채(A+·A 스플릿) 발행을 이어간다.이중 대어급 SK는 3·5·7년물로 총 2500억원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며, 오는 22일 수요예측, 30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SK는 지난 2월 3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모든 트랜치에서 언더 금리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2000억원), 3월 회사채(2500억원) 발행에 이어 두 달만에 채권시장을 찾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2.5년물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은 오는 21일, 발행일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65%가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꾸준히 발행시장 찾고 있다. 오는 6월에도 전자단기사채 및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다만,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상환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및 판관비 등의 경상경비와 배당금 지급 수요를 충당해 왔다.윤재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 비용이 최근 늘어났지만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자회사 배당금 유입액이 증가했다”며 “회사가 금융그룹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위와 회사채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 여전한 미매각 우려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 자본적정성 수준 개선을 위해서다.푸본현대생명은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수요예측, 오는 31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8~7.0% 수준으로 절대금리 메리트를 앞세웠다. 지난 3월 발행 당시 희망 금리 밴드보다 20~40bp가량 높아진 금리 수준이다. 미매각을 우려해 월 이표채 조건도 추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24%로 집계됐다. 생보업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기지 못했다. K-ICS 비율이 100%에 못 미치는 것은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거나 막대한 규모의 적자 문제가 터졌을 때 감당할 수 없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후순위채 흥행 여부도 미지수다. 지난 3월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주문만 들어와 59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 또 NICE신평은 푸본현대생명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이 외에도 △삼양홀딩스(3년물 1100억원) △한화에너지(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키움에프앤아이(1.5년물·2년물 5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