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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메리츠금융·SK 등 발행 시장 활기
  •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메리츠금융·SK 등 발행 시장 활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SK(034730)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1분기 실적 보고서 시즌이 마무리되자 삼양홀딩스(000070), 한화에너지, 키움에프앤아이가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발행이 점차 활발해지는 모습이다.SK그룹 서린사옥.(사진=SK.)◇ 대어급 SK 2500억원, 메리츠금융 1000억원 공모채 찍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0일~2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양홀딩스(AA-), 메리츠금융지주(AA), 한화에너지(A+), SK(AA+), 키움에프앤아이(A-) 등이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후순위채(A+·A 스플릿) 발행을 이어간다.이중 대어급 SK는 3·5·7년물로 총 2500억원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며, 오는 22일 수요예측, 30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SK는 지난 2월 3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모든 트랜치에서 언더 금리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2000억원), 3월 회사채(2500억원) 발행에 이어 두 달만에 채권시장을 찾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2.5년물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은 오는 21일, 발행일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65%가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꾸준히 발행시장 찾고 있다. 오는 6월에도 전자단기사채 및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다만,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상환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및 판관비 등의 경상경비와 배당금 지급 수요를 충당해 왔다.윤재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 비용이 최근 늘어났지만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자회사 배당금 유입액이 증가했다”며 “회사가 금융그룹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위와 회사채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 여전한 미매각 우려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 자본적정성 수준 개선을 위해서다.푸본현대생명은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수요예측, 오는 31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8~7.0% 수준으로 절대금리 메리트를 앞세웠다. 지난 3월 발행 당시 희망 금리 밴드보다 20~40bp가량 높아진 금리 수준이다. 미매각을 우려해 월 이표채 조건도 추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24%로 집계됐다. 생보업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기지 못했다. K-ICS 비율이 100%에 못 미치는 것은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거나 막대한 규모의 적자 문제가 터졌을 때 감당할 수 없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후순위채 흥행 여부도 미지수다. 지난 3월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주문만 들어와 59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 또 NICE신평은 푸본현대생명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이 외에도 △삼양홀딩스(3년물 1100억원) △한화에너지(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키움에프앤아이(1.5년물·2년물 5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2024.05.19 I 박미경 기자
6년만에 한화생명 시상식 찾은 김승연, 1500여명 FP·임직원 격려
  • 6년만에 한화생명 시상식 찾은 김승연, 1500여명 FP·임직원 격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제 40회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FP(재무설계사)와 영업관리자 1500여명이 자리해 축하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김승연(왼쪽에서 다섯번째)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여승주(왼쪽에서 세번째) 한화생명 대표이사, 이경근(왼쪽에서 여덟번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김동원(왼쪽에서 여섯번째) 한화생명 사장 및 챔피언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행사장을 찾아 영업현장의 FP와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이 연도대상 시상식을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김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업계 선도사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으며 높아진 목표만큼 더 끈질긴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화생명이 최고의 생명보험사로 자리 잡은 것은 이 자리에 함께한 FP 여러분 덕분이다”며 “여러분은 ‘한화생명의 심장’이자 한화생명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연도대상 챔피언으로 선정된 21명의 수상자에게 직접 트로피를 수여했다. 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FP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로 챔피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설계사들을 말한다.김 회장은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처음 연도대상에 참석했던 때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금융의 새 미래를 여는 길을 여러분이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 앞장서서 나아가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도 참석해 축하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업적 챔피언 수상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일왕지점 강희정 명예 전무는 “20여년간 FP로 활동하면서 목표를 향해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일터가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고객과 동료가 있어 날마다 행복하다”며 “업계 최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부심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해 출범한 후 지난해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누적 당기순이익 흑자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설립 3년 만에 첫 배당도 함으로써 미래 성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에 힘입어 한화생명의 지난해 보장성 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114%로 대폭 증가함은 물론 GA영업의 근간인 FP들의 소득도 눈에 띄게 성장하기도 했다. 꿈의 소득이라 불리는 연소득 1억원 이상의 FP도 전체 22.8%에 이른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3차월 FP 정착률은 GA업계 톱 수준인 65.8%(2023년 12월말 기준)에 이른다.
2024.05.19 I 송주오 기자
‘신군부 묵인 논란’ 5·18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위컴 별세
  • ‘신군부 묵인 논란’ 5·18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위컴 별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979년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었던 존 위컴 주니어 전 미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1일 별세했다.존 위컴 주니어 전 미국 육군참모총장(사진=연합뉴스)19일 미국의 부고 전문 사이트 레거시닷컴에 따르면 위컴 전 총장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주 오로밸리에서 95세 나이로 별세했다.195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위컴 전 총장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재임했다. 위컴 전 사령관은 당시 전시 및 평시 작전통제권을 가진 한미연합사령관(4성 장군)으로서 12·12, 5·18 등 과정에서 한국 민주주의에 오점으로 기록된 신군부의 행동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다. 한국 육군 20사단이 광주 시위 진압 투입을 위해 작전통제권을 이양해 달라는 신군부의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기 때문이다.1999년 발간한 회고록 ‘위기의 한국’에서 위컴 전 사령관은 1980년 5월 19일 신군부의 계엄령과 야당 인사 체포 등 한국 상황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묻는 해럴드 브라운 당시 미 국방장관의 질의에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동료들에 의한 지배(control)의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 그룹(신군부)의 궁극적 목적은 전면적 권력 장악이 분명하며, 유일하게 남은 이슈는 권력 장악의 속도와 형태”라고 답했다.또 위컴 전 사령관은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조직을 물러나게 할 입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전두환 지배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전두환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존 위컴 전 미국 육군참모총장(당시 한미연합사령관).다만 위컴 전 사령관은 2007년 광주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을 앞두고 CJ엔터테인먼트에 보낸 e메일에서 “(신군부는) 공수부대가 투입된다는 사실을 미 당국자들에게 사전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당시 글라이스틴 주한 미 대사와 나는 광주에서 처음 군사 진압 작전이 개시된 걸 알고 너무 놀라 한국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즉각 항의했다”고 공수부대 투입 상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는 20사단에 작전통제권을 이양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한국 국방장관이 ‘20사단은 폭동 진압 훈련이 잘 돼 있는데다 광주 재진입을 위해 공수부대보다 더 적합하므로 한국군에 통제권을 잠시 이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또 위컴 전 사령관은 “광주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은 한국 당국자들이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 즉 본질적으로 국내 문제”라고 말했다.고인은 한국 근무에 이어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으며, 1987년 전역했다.
2024.05.19 I 윤정훈 기자
이중근 부영회장, 캄보디아 총리 고문으로 위촉
  • 이중근 부영회장, 캄보디아 총리 고문으로 위촉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이중근(왼쪽)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고 있다.(사진=부영그룹)1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앞으로 이 회장은 훈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서 캄보디아 경제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와 유대를 형성하고 양국 우호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를 비롯해 라오스 700대 등 총 2000대의 버스를 기증했다. 버스에는 부영그룹 브랜드 원앙 마크와 함께 한글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아울러 캄보디아에 디지털피아노 3000여 대와 교육용 칠판 4만여 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 기금을 기부했다. 국기 태권도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를 비롯해 컨테이너 3대 분량의 의류, 신발 등을 기부하고 응급차를 비롯한 의료기금 지원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주거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도 프놈펜에 1만5000세대 규모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부영타운’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1474세대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돼 분양 예정이다.부영타운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간호대학까지 71개 교실 약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WOOJEONG CAMBODIA SCHOOL)’가 개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놈펜한국국제학교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전 세계 34번째로 문을 연 대한민국 교육부 정식인가 한국국제학교다. 교민 2세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며 훗날 한국과 캄보디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다.
2024.05.19 I 전재욱 기자
고혈압,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는?
  • 고혈압,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될 정도로 많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혈압이 높은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의 도움말로 왜 고혈압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1. 젊은 사람도 피할 수 없지만, 본인이 고혈압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8.4% (추정 고혈압 유병자 1,230만명), 인지율은 74.1%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대로 제한하면 인지율이 25% 미만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손일석 교수는 “젊다고 해도,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위험 내지는 혈압이 높다고 한다면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적어도 한 번 이상 추가로 혈압을 측정하여 계속 135/85mmHg 이상 유지된다면 근처 병원 혹은 보건소를 찾아 상담해볼 것을 권유한다”라고 말했다.2. 혈압은 그때그때 다르다혈압은 고정된 수치가 아니다. 잴 때마다 다르고, 하루 중에도 재는 시간에 따라, 혹은 날씨,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계속 변한다. 심지어 평소에 문제없다가 병원만 가면 혈압이 상승하는 ‘백의고혈압’, 병원 밖에서는 혈압이 높게 나오지만, 진료실에서는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고혈압’도 있어 한 장소에서만 재거나, 가끔 재는 혈압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내 혈압을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여러 번 측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가정에 혈압계를 두고 자주 측정하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외출 시에 여러 장소에 비치된 혈압계로 틈틈이 재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에도 설치된 곳이 있으니, 대중교통을 기다리면서 5분 정도 휴식 후에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3. 방치하면 시한폭탄, 그래서 별명도 ‘침묵의 살인자’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혈관(동맥)에 피가 잘 흐르려면 일정한 압력이 필요하지만 (정상 혈압) 이보다 높게 압력이 계속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고무호스와 같이 탄력있는 정상 혈관이 고혈압에 계속 노출이 되면 결국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되고, 높은 혈압은 심장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기능이 망가지는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이뿐 아니라 높은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3대 사망 원인 중 암을 제외한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두 가지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별 증상이 없다가도 동맥경화로 인해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이 생겨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어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로 부른다.4. 전 세계 사망 기여도 1위 질환이 고혈압매년 약 1,000만 명가량이 고혈압으로 인해 사망한다. 또한, 저명한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286가지의 사망 원인과 87개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사망에 기여도 1위 질환은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간이 오래되면 심뇌혈관 합병증 발생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젊어도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5. 관리하는 만큼 좋아지므로 관심이 필요하다고혈압 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약물치료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이나 갯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 교수는 “실제로 진료 보던 환자 중 담배를 끊고, 식이, 운동 요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고서도 130/80mmHg 정도로 혈압을 잘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고혈압 위험인자를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약물치료는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다.고혈압의 예방은 적극적 유산소 운동, 건강한 식단(저염식, 육류를 피하고 야채 위주), 체중감량,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가능하다. 젊은 층은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 더욱 고혈압에 대한 관심과 주기적인 측정,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요하다.◇ 고혈압 예방 수칙1. 음식은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싱겁게 먹는다.2. 매일 적당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한다.3. 담배는 끊고 술은 삼간다.4.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5.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2024.05.19 I 이순용 기자
MS·메타·구글 등 'SLM' 기반 AI 개발 집중…"고객 비용 부담 완화"
  • MS·메타·구글 등 'SLM' 기반 AI 개발 집중…"고객 비용 부담 완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등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최근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MS, 메타, 구글은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보다 AI 시스템을 훈련·구동하기 위한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적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갖춘 새로운 AI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챗GPT’ 등과 같은 생성형 AI 챗봇을 실행하려면 LLM 기술이 뒷받침해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LLM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메타의 글로벌 현안 부문 사장 닉 클레그는 “LLAMA3의 새 모델인 매개변수 80억개 버전은 오픈AI의 ‘GPT-4’와 성능이 비슷하다”고 자신했다. MS 역시 매개변수 70억개짜리의 ‘파이(Phi)-3’ SLM 모델이 “오픈AI의 ‘GPT-3.5’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향상되며, 더 복잡하고 미묘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최근 공개된 오픈AI의 ‘GPT-40’, 구글의 ‘제미나이 1.5 프로’는 모두 매개변수가 1조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오픈소스 LLAMA 모델 가운데 매개변수 4000억개 버전을 훈련시키고 있다. 하지만 LLM 실행을 위해선 막대한 전력과 컴퓨터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 즉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 결과 고객사들이 LLM을 기반으로 하는 AI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 침해 등 법적인 책임에 대한 우려도 고객사들이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빅테크들은 LLM 개발과 별도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SLM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FT는 “빅테크들이 비용 문제로 고객사 설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안으로 SLM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들 모델은 수십억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해 더 저렴하고, 훈련·실행에 필요한 전력이나 노력이 덜 들어가고, 사용자 정의 방식으로 민감한 데이터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SLM 기반 생성형 AI는 저렴한 비용 외에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보낼 필요 없이 고객사 내부 네트워크 장치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로펌 애들쇼고다드의 샬롯 마샬은 “생성형 AI 제품을 채택할 때 많은 고객들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데이터 처리 및 (클라우드) 전송에 대한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SLM은 이와 관련된 법적 문제와 비용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휴대기기 등 오프라인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SLM의 장점으로 꼽힌다.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는 이 회사의 최신 픽셀 스마트폰과 삼성전자의 S24에 내장돼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서 실행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기업에 AI 모델을 판매하는 MS 애저 AI 플랫폼의 에릭 보이드 부사장은 “SLM은 휴대폰부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응용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방성훈 기자
뉴욕·유럽·도쿄까지 전세계 증시 '사상 최고'…한국만 소외
  • 뉴욕·유럽·도쿄까지 전세계 증시 '사상 최고'…한국만 소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에서 런던, 도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금리에도 불구 경제 호조 및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는 가운데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 랠리에 한국만 소외받고 있는 상황이다.◇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커지며…다우지수 4만선 넘어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20대 증시 중 14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진국 및 신흥국 시장을 추적하는 MSCI ACWI지수는 지난 17일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도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가 지난 15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캐나다, 브라질, 인도, 일본, 호주의 주요 증시도 최고치 또는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시가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것은 올해 말 금리 인하가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시장을 괴롭혔던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고금리에도 경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 실적도 탄탄하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여기에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생산성 혁신에 대한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것도 증시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AI칩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올 들어 91.99% 상승했다. S&P500지수 상승의 약 4분의1을 기여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알파벳까지 더하면 5개 종목은 S&P500지수 상승의 절반 정도를 이끌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조던 잭슨 전략가는 “연준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고, 기업실적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는 살짝 둔화하고 있지만 잘 버티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는 5~10% 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살만 아메드 피델리티 글로벌 거시경제 및 전략적 자산배분부문 대표는 “거시적 관점에서 위험 신호는 거의 없다”면서 “경기 순환 그림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랠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美보다 금리인하 빨리…런던·프랑스·독일 지수 나란히 최고치유럽 주요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범유럽 스톡스(stoxx)600지수, 런던FTSE100지수, 프랑스CAC40지수, 독일 DAX지수는 지난 15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경기침체 가능성이 나오면서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했고,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올 여름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BNP파리바의 조지데바스 전략가는 “예상했던 실적 부진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럽 기업의 4분의 3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웃돌았고,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대규모 광업기업을 보유한 캐나다 증시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캐나다증시는 지수의 12% 정도를 광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금과 구리값이 치솟으면서 이들 기업의 주식도 덩달아 올랐다. 일본 증시도 지난 3월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2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6%가량 올랐다. 엔화 약세와 수출 기업 실적 개선, 탈(脫)중국에 따른 반사 이익, 주주 환원 정책 등 호재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최근 엔화가치가 지나치게 급락하면서 환차손 우려에 외국인 투자가 일부 빠져나갔다. 블랙록은 “엔화 하락이 지속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 국내 투자, 임금 상승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좋다”고 평가했다.인도 역시 정부의 투자 공약과 경제 확장에 힘입어 벤치마크 지수인 S&P BSE 센섹스 지수는 지난 4월10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3월 28일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베팅이 강화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2021년 6월 최고점 회복 못한 韓…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관건반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 증시의 강세와 비교해 우리 증시의 오름세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코스피는 2021년 6월25일 기록한 3302.84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 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24.05.19 I 김상윤 기자
“청소년 도박·대리입금 근절”…경찰 ‘긴급 스쿨벨’ 발령
  • “청소년 도박·대리입금 근절”…경찰 ‘긴급 스쿨벨’ 발령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경찰청은 20일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고 밝혔다.긴급 스쿨벨 홍보물(이미지=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과 관련한 중요 이슈가 발생하면 학교 1374개교, 학부모 78만명에게 주의 및 대응 요령을 실시간으로 전파(E-알리미) 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발령됐다.이번 긴급 스쿨벨은 불법 사이버 도박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대리입금 관련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대리입금은 급하게 돈일 필요한 사람들에게 10만원 내외의 돈을 빌려주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돈을 받는 행위다.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대리입금 광고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최근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대리입금을 이용한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서 발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올해 1~4월 청소년 도박 사범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6건에서 17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또 긴급 스쿨벨 발령과 동시에 서울지역 전 학교에 대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해 추진한다. 실태조사는 이달 20일부터 7월 19일까지다. 초등학교 5·6학년, 중·고교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방식은 긴급 스쿨벨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학생은 교사의 조·종례 시간 및 SPO(학교전담경찰관)의 범죄예방교육시간을 활용해 참여하며, 학부모는 긴급 스쿨벨(E-알리미)을 통해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설문 내용은 청소년 불법 도박 및 대리입금 관련 경험 여부뿐 아니라 유형·시작경로·자금출처·대리입금 피해사례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청소년 도박과 대리입금 현황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및 대리입금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수사를 위해 ‘첩보 집중 수집 기간’을 이달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수집하며, 주요 첩보 수집 대상은 단순 도박 참여 청소년이 아닌 △불법 온라인 도박을 운영하는 운영자 및 총책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상습 폭행·강취 등 2차 범죄 가해자 △대리입금을 통해 고액의 수고비·지각비를 요구하거나 폭행·협박 등 불법 추심행위자이다. 가치 있는 첩보로 인정될 경우, 서울청 사이버범죄 수사대와 협력을 통해 집중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피해자 지원 절차도 병행해 진행할 방침이다. 청소년 도박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근절 릴레이 챌린지’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7일 조지호 서울청장이 처음으로 선포한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교육감 등과 함께 배우 정해인·마동석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과 그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단속·수사뿐 아니라 예방과 피해자 지원, 상담·치료도 포함하는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접근과 관련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9 I 황병서 기자
'불륜' 재판 제출된 불법 녹음파일…대법 "통신보호법 위반"
  • '불륜' 재판 제출된 불법 녹음파일…대법 "통신보호법 위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우자의 불륜을 입증할 목적으로 ‘스파이 앱’을 통해 불법으로 녹음한 파일은 가사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A씨가 상간녀 B씨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지난달 16일 확정했다.대법원은 “제3자가 전기통신의 당사자인 송신인과 수신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행위는 전기통신의 감청에 해당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되고 불법감청에 의해 녹음된 전화 통화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밝혔다.A씨와 남편은 2011년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남편은 의사였는데 병원에서 만난 B씨와 여러 차례 데이트하는 등 바람을 피웠다. A씨는 2019년 이 사실을 알게 됐으나 남편과 바로 이혼하지는 않았다.사실은 A씨도 불륜 상대가 있었다. 남편이 2020년 A씨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부부는 이듬해 협의 하에 이혼했다.A씨는 2022년 상간녀 B씨를 상대로 3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는데, 이 재판에 남편과 B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제출했다. 남편 몰래 휴대전화에 ‘스파이 앱’을 설치해 확보한 자료였다.1심과 2심은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B씨가 위자료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민사 소송절차 및 이를 준용하는 가사 소송절차에서는 형사소송법의 법리에 따른 위법수집증거의 증거능력 배제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상대방 동의 없이 증거를 취득했다는 이유만으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대법원은 판단을 뒤집고 녹음 파일을 증거로 쓸 수 없다고 판결했다.통신비밀보호법은 ‘불법감청에 의해 얻거나 기록한 통신 내용은 재판 또는 징계 절차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정한다.다만 대법원은 나머지 증거로도 B씨의 부정행위는 인정된다고 보고 위자료 1000만원 지급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2024.05.19 I 백주아 기자
엔비디아의 시간…22일을 기다리는 개미들
  • 엔비디아의 시간…22일을 기다리는 개미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 및 미국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오는 22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2~4월) 실적을 발표한다. 미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향후 증시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분기 매출 전년比 3.4배 예상에도…시장 “서프라이즈 기대”미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 및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가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245억 7000만달러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71억 9000만달러 대비 무려 242%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 4000만달러에서 128억 7000만달러로 껑충 뛰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 0.82달러 대비 411% 폭증한 5.57달러로 추산됐다. 또한 월가의 2분기 매출 전망 평균치는 265억 7000만달러, 조정 EPS는 5.9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이전 어닝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은행 키뱅크의 주식 조사 분석가인 존 빈은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을 260억달러, 2분기(5~7월) 매출 전망을 285억달러로 각각 예측했다. UBS의 티모시 아큐리 분석가도 엔비디아가 1분기 매출 260억달러, 2분기 매출 전망 270억~280억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가 그래픽저장장치(GPU) 부문에서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AI 기술 발전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GPU는 현존하는 제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유해 AI 모델을 구축, 교육, 배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시장을 독점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 성장세가 예상된다. 빈 분석가는 “하반기 차세대 블랙웰 GPU에 대한 기대에도 (현재 판매중인 GPU에 대한) 수요 중단 징후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가 월가 예상을 뛰어 넘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는 근거로 우선 엔비디아의 경영진들이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단기 매출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는 AI용 데이터센터 및 관련 제품에 수요가 너무 강해 아직도 고객사들로부터 주문이 넘쳐난다는 뜻으로 읽힌다.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사인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지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모틀리풀은 확신했다.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는 TSMC의 1분기 매출(5926억 4000만대만달러·약 25조원)에서도 가늠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설계만 하고 칩 제작은 TSMC가 전담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TSMC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한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의 매출·수익 모멘텀은 2025회계연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美증시 향방에도 영향…블랙웰 정보공개 ‘주목’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미 주요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을 마무리하는 격이다. 현재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 가운데 90%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향후 뉴욕증시가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엔비디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그 결과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92% 급등했으며, 올해에만 8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8개월 동안 3600억달러에서 2조 2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 MS,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5일 946.30달러까지 올라 3월 25일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950.02달러)에 근접했다가,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해 924.79달러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자카리 힐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견고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 AI 관련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전망치보다 매출이 15억~20억달러는 높아야 시장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뉴욕증시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블랙웰 플랫폼과 관련해 업데이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연례 GPU 기술 컨퍼런스(GTC)에서 최신 AI 기반 기술인 블랙웰 플랫폼을 공개했지만, 시스템 가격이나 일반 가용성 등 구체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말 아마존, MS, 알파벳, 구글 등 고객사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2024.05.19 I 방성훈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5월 20~24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5월 20~2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엠바고 및 비공개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5월20일(월)-14:00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 및 문학·번역 현장 간담회(장관, 은평구 진관동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예정지)△5월21일(화)-10:00 제22회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제22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16:0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점검 및 직원 간담회(장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14:00 2024 문화예술교육 국제포럼(1차관, 정동1928아트센터)-17:00 2024 문화다양성 주간 개막행사(1차관, 광화문 광장)△5월22일(수) -15:00 장관주재 실국장회의(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5:00 장관주재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5:00 장관주재 실국장회의(2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5월23일(목)-09:00 제21회 차관회의(1차관, 서울)△5월24일(금)-15:00 장애예술인 특별 아트마켓 개막식(장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주간 보도계획△5월20일(월)-2024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개최-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 및 문학·번역 현장 간담회 개최-5월 28일부터 숙박할인권 25만장 배포-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준비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 개최△5월21일(화)-‘2024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개최 -‘제20회 전국 청소년 저작권 글짓기 대회’ 개최△5월22일(수)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 개최△5월23일(목)-2024 지역 대표예술단체 선정결과 발표△5월24일(금)-청년 문화예술패스 현장 홍보행사 개최-장애예술인 특별 아트마켓 개막식-세계 문화와 예술 분야 리더 15인, 한국을 찾는다
2024.05.19 I 김미경 기자
하나금융, 강원 철원에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 강원 철원에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과 함께 지역 내 민관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강원 철원군에 새로 개원한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극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87번째 완공 어린이집이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과 함께 지역 내 민관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이현종 철원군수(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와 정철 하나은행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가 내빈 및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국공립 새롬하나어린이집은 약 30년 전에 건립돼 노후화된 건물 탓에 안전 문제, 보육실 부족, 신규 시설 설치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2021년 하나금융그룹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이번에 양질의 신축 어린이집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국공립 새롬어린이집은 연면적 700㎡, 지상 2층 규모로 총 9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친환경ㆍ방염 제품을 사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보육실 6개를 비롯한 다목적 유희실, 야외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특히 어린이집 현관에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을 곳곳에 배치하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실내에서도 활동적으로 뛰어놀 수 있도록 다목적 유희실 내부에 중층 놀이터와 숨은 놀이공간을 조성하여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또한 한반도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철원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감각정원, 재배정원, 관찰정원을 어린이집 마당에 배치함으로써 아이들이 다양한 자연 친화적 체험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개원식 행사에는 이현종 철원군수와 정철 하나은행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 및 내외부 공간 곳곳을 둘러보며 입소 아동들을 축하하고 보육교사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정철 하나은행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과 양질의 보육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새롭게 단장한 『국공립 새롬어린이집』에서 자라날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촌 어린이집 30개소 △장애아 어린이집 18개소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등 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와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를 포함한 직장어린이집 10개소 건립을 진행해 오고 있다.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완성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주말ㆍ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ㆍ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5.19 I 송주오 기자
  • 미세먼지로 심해지는 아이 비염 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올라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이지만 봄철은 대기질이 나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가 자주 있다. 영유아, 어린이들은 질병관리청에서 미세먼지 민감군으로 분류하는데, 야외활동이 늘면서 비염과 천식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김세영 원장은 “아이들이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콧물, 재채기, 기침, 안구 소양감 등을 느끼는 가벼운 경우에서부터,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고 평소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으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쌕쌕거림과 같은 천식 증상도 보일 수 있다.” 며, “맑은 날씨라도 대기질의 변화가 잦으니 미세먼지 상황을 자주 살펴보고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호흡기에 염증 일으키는 미세먼지, 아이들 비염, 기관지염 원인 미세먼지는 정의상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먼지를 의미하지만, 연소를 통해 발생한 1차 오염물질이 공기중에서 2차 오염물질로 재생성돼 황산, 질산의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의 주된 물질들이 호흡기에 닿았을 경우 염증을 잘 일으킨다. 또한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호흡기 안쪽인 기관지까지 잘 도달하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폐렴, 천식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눈에 닿았을 경우에는 결막염, 코에 닿게 되면 콧물, 코막힘, 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경우 기관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고 호흡기 면역력이 아직 취약하여 지속적인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콧물, 코막힘, 혹은 후비루 같은 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7일이상 유지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증상의 정도와 점막상태, 합병증 유무에 따라 비염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 몸에 들어오는 미세먼지 배출은 충분한 수분 및 과일 섭취가 도움 … 코세척은 부모와 아이가 사용법 충분히 숙지해야 호흡기로 들어오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이처럼 면역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 및 관리가 최선이다. 미세먼지 민감군은 관리 중에 객담배출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본인의 의지로 가래를 뱉어내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하루 물 섭취량을 만1-2세는 1.1리터, 만3-5세는 1.5리터, 만6세-11세는 1.6-1.9리터를 권장하고 있으므로 연령에 맞게 이를 나눠서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수분이 풍부해 수분을 섭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김세영 원장은 “비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네블라이저에 관류용 식염수를 사용해 호흡기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 있다.” 고 말하며 “이 외에 코세척을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잘못된 사용방법으로 인해 중이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모와 아이가 전문가에게 사용법을 숙지한 후 주의를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 및 호흡기 관리의 근본적인 방법으로 호흡기 면역력을 길러주고 호흡기의 점액분비와 염증배출 기능을 높여주는 것으로 본다.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에 아이의 비염 증상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단체생활을 따라가기 힘들다면 한약처방이 도움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약재로 맥문동의 경우 기관지점액의 분비촉진 및 기관지의 섬모활동을 촉진하고, SO2같은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기도상피 세포조직 손상으로 인해 감소한 섬모운동을 개선시킨다고 보고되었다. ◇ 가정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 예방 관리는1.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 KF94 사용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손씻기, 양치질, 얼굴 씻기를 하여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외출 시 입었던 옷들도 잘 털거나 자주 세탁 관리해 염증요인들을 제거한다.2. 아이가 외출 후에 코나 목이 불편하다면 콧볼을 주위로 위쪽과 옆쪽의 영향혈 혈자리를 마사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건조함이 많이 동반된 상황이라면 스팀타월을 사용하면서 마사지를 하면 더 효과가 있다. 3. 유아나 아이들은 코막힘이 심하면 코안에 가피 등이 생겨 파거나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염증이 더 심해져 더 막힐 수 있으므로 콧속을 맨손으로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공기 청정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실내환기는 1-5분 정도 짧게 한다. 횟수는 실내 상황마다 하루 1-3회 사이로 실내공기 오염정도에 따라 실시한다. 저녁 9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오염물질이 대기중에 가라앉는 시간이므로 이때 환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5.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진공청소보다는 물걸레 청소가 권장되는데 진공청소기의 경우 공기배출구에서 미세먼지가 퍼질 수 있다. 같은 취지로 건조한 날에는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틀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024.05.19 I 이순용 기자
에어부산, 부산 연고 e스포츠팀 ‘피어엑스’와 파트너십 체결
  • 에어부산, 부산 연고 e스포츠팀 ‘피어엑스’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부산 연고 e스포츠 프로게임단 ‘피어엑스(Fear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7일 마호진 에어부산 영업본부장(왼쪽)과 임정현 SBXG 대표가 파트너십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피어엑스 운영 기업인 SBXG와 지난 17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내 다양한 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선수단 및 해외팀 초청시 항공권 지원 및 제휴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SBXG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항공권 할인에 나선다.SBXG는 선수단 유니폼 어깨에 에어부산 로고를 노출하는 스폰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양사는 다양한 이벤트 및 콘텐츠 제작 등 홍보·마케팅 업무에 적극 협력한다.피어엑스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비롯해 다양한 e스포츠 세계 리그에서 활약 중인 프로게임단이다. 지난 2021년 부산광역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의 e스포츠 연고팀으로 활동하며 부산 시민들로부터 많은 인기와 호응을 얻고 있다.마호진 에어부산 영업본부장은 “국내 e스포츠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연고팀과 협력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나서게 됐다”며 “산업군을 막론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 간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이다원 기자
전국 최대 배다리, 양평 두물머리에 "세미원을 국가정원으로"
  • 전국 최대 배다리, 양평 두물머리에 "세미원을 국가정원으로"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양평군이 전국 최대 규모 배다리를 조성, 경기도 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에 나섰다.지난 17일 경기 양평군 세미원에서 열린 배다리 개통 기념식에서 전진선 양평군수(사진 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사진=양평군)19일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세미원 배다리는 조선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한 시설이다. 총사업비 27억3500만원을 들여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선박 44척을 이어 다리 형태로 연결된 부교로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의 약 200m 구간을 잇는다.지난 17일 세미원 세한정 일원에서 열린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한강유역환경청장, 국립수목원장, (재)세미원 대표이사, 양평문화원장을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 및 관람객 4000여 명이 참석했다.전진선 군수는 “세미원 배다리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한강에 설치됐던 것을 역사적 고증 절차를 통해 재현해 낸 것으로 전통 배다리는 양평 세미원 배다리가 국내 최초이며 최대”라며 “세미원 배다리 개통으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황영민 기자
밸류업 기대에 호실적까지…보험 ETF 수익률 두자릿수↑
  • 밸류업 기대에 호실적까지…보험 ETF 수익률 두자릿수↑[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살아나며 금융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데다 1분기 호실적을 더한 보험주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두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냈다.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10~1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 ETF로, 11.1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KODEX 보험은 국내 대표 보험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삼성생명(032830)·현대해상(001450)·한화생명(08835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근 한 주간 증시에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손해보험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주가가 17.09% 급등했고,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주가도 각각 16.75%, 13.07% 올랐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기준이 원인사고일로 통일되며 손일부담계약비용이 대거 환입된 것이 손해보험사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박혜신 대신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는 1분기 일시적으로 이익이 급증하면서 연간 실적 가정도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나 밸류업 관련 기대감이 수반해 일회성이지만 증가한 이익이 배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요 보험사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이외 ‘TIGER 200금융’과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도 각각 5.33%, 4.44%의 수익률을 내며 주간 수익률 상위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소매판매가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상승했고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관련주가 영향을 받으며 올랐다. 코스닥은 ‘GPT-4o’ 출시에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의 수익률이 1.67%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가 2.1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의 수익률이 9.11%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 4월 CPI가 둔화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지만 4월 수입 물가가 예상을 대폭 상회한 것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NIKKEI 225는 미국 CPI 둔화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으며 반도체 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EURO STOXX 50은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가 연내 2번 금리 인하를 언급한 데 영향을 받아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4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 수준에 부합하거나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약해진 것에 영향을 받아 내렸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일부 연준 인사들은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나갔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192억원 감소한 19조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33억원 증가한 24조167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7537억원 감소한 188조70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19 I 원다연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제협력 강화 '맞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제협력 강화 '맞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손을 잡고 ODA 등 국제협력활동 강화에 나선다. 지난 17일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김창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17일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왼쪽)과 김창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이 국제협력활동 강화와 관련한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외 교류협력 국가의 소방공무원 대상 소방기술 분야 교육 △불용 소방차량 무상양여 사업 등 국제개발협력 사업 △소방기술 및 재난관리 분야 국제 회의 및 공동연구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창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은 “경기소방의 다양한 현장경험에서 얻은 대응력과 소방산업기술원의 산업기술 노하우가 합쳐지면 국제협력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한국 소방이 세계 진출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지원 사업이 병행되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함께 효과성 있는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황영민 기자
전기의 '신호등' MLCC…쌀보다 작은 삼성전기 '효자템'
  • 전기의 '신호등' MLCC…쌀보다 작은 삼성전기 '효자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러분이 쓰는 모든 전자 부품에 MLCC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 제품개발팀 상무)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이자 미래 먹거리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꼭 들어가는데 전기자동차, 로봇 등 미래 산업에서도 핵심 전기부품으로 손꼽힌다. 실제로는 쌀 한 톨(6㎜)의 15분의 1 크기로 마치 모래처럼 작은 부품이지만 전자산업을 뒷받침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삼성전기 MLCC 제품군이 나열돼 있다. 와인잔과 모래시계 안에 들어있는 제품은 MLCC로 와인잔 500㏄ 분량의 MLCC는 약 3억원에 달한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기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MLCC 제품 학습회(SEMinar)를 열었다. SEMinar는 삼성전기 ‘SEM(Samsung Electro-Mechanics)’과 토론회를 뜻하는 ‘seminar’ 합성어로 이해하기 어려운 전자제품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삼성전기가 마련한 자리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낸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과 더불어 MLCC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현재 IT(정보통신)용 MLCC가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영향으로 전장용 MLCC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MLCC가 700~1000개라면 전기차에 필요한 MLCC는 무려 3만 개가 넘는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MLCC 시장은 2024년 131억달러(약 17조7505억원) 규모다.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은 8%에 달한다. 특히 전장용 MLCC의 경우 2024~2028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적용 및 고성능화 영향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2%다. IT MLCC와 산업용 MLCC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5%, 7%로 나타났다.김위헌 삼성전기 MLCC 제품개발팀 상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삼성전기 MLCC 제품 학습회(SEMinar)에서 수동부품이 하는 역할을 고속도로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MLCC는 댐처럼 필요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가 각 부품에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고속도로로 비유하자면 도로 위 ‘신호등 혹은 표지판’인 셈이다. 자동차를 ‘전기 신호’라고 가정했을 때 반도체까지 가기 위한 고속도로 위에서 MLCC가 교통정리를 해준다.MLCC는 세라믹 파우더와 메탈 파우더에 초정밀 기술을 적용해 만든다. 와인 잔 500㏄에 들어간 MLCC의 총 가격은 약 3억원에 달할 정도로 ‘작고 비싼’ 제품이다. MLCC는 온도와 습도 등 가혹한 환경에도 끄떡없이 전기가 통하도록 해주고 전자기기의 노이즈 현상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까지 막아주는데 앞으로 전장용 MLCC 등 부품이 발전할수록 MLCC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두께는 얇아진다. 제조기술과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뜻이다. 삼성전기 MLCC 제품의 모형과 단면도.(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기는 미래(MI-RAE) 프로젝트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계속할 예정이다. 미래 프로젝트는 전장(Mobility industry)·로봇(Robot)·AI/서버(AI/Server)·에너지(Energy)를 뜻한다. 김위헌 상무는 “이제 전자부품 시장은 IT 위주에서 EV, 자율주행, 서버, 네트워크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10년은 결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나 우주항공 산업으로 이동하는데 삼성전기는 IT용 MLCC의 고집적화와 전장용의 고신뢰성 기술을 복합화해서 메가 트렌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MLCC 제품으로 3가지 종류의 크기로 분류돼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5.19 I 조민정 기자
"中압박하는 美" 생물보안법 하원 상임위 통과
  • "中압박하는 美" 생물보안법 하원 상임위 통과[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가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19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찬성 40, 반대 1로 통과됐다. 생물보안법은 지난 3월6일 상원 상임위(국토안보위원회)에서 11대 1로 통과된 데 이어 하원 상임위 문턱도 넘어섰다.생물보안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하원 상임위원회는 오는 7월 4일 휴회 전에 하원 전체회의에서 생물보안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후 하원 상임위원회는 상원 전체회의와 대통령 서명 등을 통해 연말까지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주요 유전체회사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베이징 유전체연구소(BGI) 그룹 등이 미국 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생물보안법은 규제 대상 우려 바이오기업을 A, B, C 세 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A그룹에는 유전체 장비제조 및 분석서비스 기업인 BGI, MGI, Complete Genomics,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인 WuXi AppTec, WuXi Biologics 등 5개사를 명시했다.A그룹은 2032년 1월 1일 이전까지 적용을 유예한다. 2032년 1월 1일 이후부터는 A그룹과 같은 특정 기업과 기존 계약을 포함해 장비 및 서비스 계약을 해서는 안된다. B그룹과 같은 기타 기업과 이들 기업이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확인된 후 5년 이후부터는 기존 계약을 포함해 장비 및 서비스 계약을 해서는 안된다. 생물보안법 통과에 따르 중국을 대체하기 위해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바이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 124개사 중 79%가 중국에 기반을 두거나 중국이 소유한 제조업체와 최소 1개 이상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생산 뿐만 아니라 전임상과 임상 서비스에서도 미국 기업의 대중의존도가 높았다.
2024.05.19 I 신민준 기자
93분의 미친 몰입, 소지섭이 주목한 유니크 호러 '악마와의 토크쇼'
  • 93분의 미친 몰입, 소지섭이 주목한 유니크 호러 '악마와의 토크쇼'[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핼러윈 특집 생방송 ‘올빼미 쇼’> - 오늘의 큐시트 1부 출연자 - 영매 VS. 영능력자 사냥꾼 “기적의 사나이라 불리는 영매, 초자연 현상의 실체를 밝히는 마술사 출신 회의론자. 과연 진실은?” (*중간 광고 후 2부 시작*) 2부 출연자 - 악마에게 빙의된 소녀 & [악마와의 대화] 저술한 초심리학자 “사탄교회 집단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 악마에게 빙의됐다는 것이 사실인지 현장 검증!”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일단 틀고 보는 방송국 놈들 때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 발생! 그리고 마침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그날 밤의 생방송 ‘악마와의 토크쇼’ 녹화영상이 최근에 발견됐는데… 47년간 숨겨진, 절대 생중계돼서는 안 될 최악의 토크쇼가 마침내 공개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1970년대초 미국 OBC 방송국의 심야 토크쇼 ‘올빼미 쇼’. ‘올빼미 쇼’를 이끄는 MC 잭 델로이는 ‘올빼미 쇼’의 개국 공신이자, 초창기 인기를 이끄는 상징적 존재였다. ‘올빼미 쇼’는 어느 순간 경쟁 방송사의 토크쇼에 밀려 시청률 2위가 되고 설상가상 잭의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구설수까지 떠올라 위기에 처한다. 오랫동안 암 투병 중이던 잭의 아내 매들린이 ‘올빼미쇼’에 출연해 잠깐 화제를 모았지만, 그마저도 시청률 2위에 그쳤고 아내의 사망 이후에는 ‘올빼미쇼’는 그대로 나락의 늪에 빠진다. 포기하지 않고 재기에 도모한 ‘올빼미 쇼’. 잭과 OBS 방송국은 1977년 핼러윈 특집 생방송으로 역전을 꿈꾼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모은 심령술사 크리스투와 심령과 악마를 믿지 않는 오컬트 회의론자 카마이클, 최면학자 로스 미첼 및 악마에 씌였다는 연구대상 소녀 릴리를 한 자리에 모은 것. 1970년대 미국은 초능력과 오컬트에 유독 열광했던 시대다. 이번이 사실상 ‘올빼미 쇼’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고, 잭과 방송국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쇼를 이어가기 위해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펼친다. ‘범죄도시4’, ‘그녀가 죽었다’ 등 한국 영화 및 외화 애니메이션 신작들이 치열히 경쟁을 벌이는 5월 박스오피스. 호주의 저예산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감독 캐머런 케언즈)가 신작들의 공세에도 조용히 독립예술영화계에서 저력을 발휘 중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호주 영화인데다, 장르성이 강한 스토리에도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6만명을 넘어선 것. 지난 18일 기준 ‘악마와의 토크쇼’의 누적 관객수는 6만 6352명, 19일 7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동시기 상영작들에 비해 저조한 좌석점유율, 좌석 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연일 좌석판매율 상위권을 이어간 뜻깊은 결실이다. 여기에 최근 박스오피스 순위까지 역주행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제대로 켰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0년대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상 최악의 생방송 사고 영상이 47년 만에 뒤늦게 발견돼 세상에 공개되는 생중계 공포 영화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배우 소지섭이 공동 제공한 작품으로 알려지며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오래 전부터 배우 활동과 더불어 개봉이 어려운 해외 예술영화들을 국내에 들인 외화 투자자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다양성 영화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국내에 수입한 영화가 ‘유전’, ‘더 스퀘어’, ‘카페 소사이어티’, ‘필로미나의 기적’, ‘그린 나이트’ 등 수십 편에 달한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호러 영화다. 파운드 푸티지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연출 기법의 일종으로, 우연히 발견된 과거 영상을 틀어주는 콘셉트다. 구식 캠코더로 촬영한 듯 부글부글 입자가 낀 거친 화면 질감이 특징이다. ‘악마와의 토크쇼’가 선사할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고증을 통한 블랙코미디다. 실제 70년대로 회귀해 TV 앞에서 ‘올빼미 쇼’를 시청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방송 내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중간광고 영상부터 화면 질감, 세트장의 분위기와 방청석, 진행자의 헤어스타일 등 70년대 미국의 미디어 풍경을 완벽히 고증했다. 세트장을 잇달아 강타한 섬뜩한 초자연적 현상들. 스크린 밖 관객들은 그 순간 ‘올빼미 쇼’의 방청객이 된 듯 공포를 맞닥뜨린다. 동시에 의문이 든다. 카메라 렌즈는 과연 진실만 이야기하는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혼란스럽다. 공포를 유발하는 건 기이한 현상들인지, 심령 혹은 악마 등 기이한 현상을 불러일으킨 초자연적 존재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이 다치고 어떤 이의 고통을 까발리는 비윤리를 감수하고도 시청률을 위한 전시 포르노를 멈출 수 없는 방송국 놈들인지. 93분, 짧은 러닝타임동안 가파른 전개와 긴장감으로 숨이 멎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결정적인 순간 중간광고로 맥을 끊는 교묘함과 세트장 안과 밖을 흑백 화면으로 대비를 준 재기발랄한 연출력도 돋보인다. 사실 호주는 슬래셔부터 스릴러, 공포 코미디 등 뿌리깊은 호러 영화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트루먼쇼’ ‘죽은 시인의 사회’의 세계적인 거장 피터 위어 감독의 데뷔작 ‘파리를 삼킨 자동차’가 대표적. 이 영화는 호주의 자국 공포영화 제작의 마중물이 됐고, 역시 호주 출신인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에 영향을 주었다. 피터 위어 감독도 텔레비전에 대한 공포물 ‘더 프럼버’를 만든 바 있다.최초의 호주 공포영화 ‘나이트 오브 피어’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근간이 됐다. ‘사이코2’의 리처드 프랭클린, ‘나이트 메어5’ ‘프레데터 2’ 스티븐 홉킨스 모두 호주 공포영화의 주창자들로 세계적인 공포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필립 노이스 감독, 니콜 키드먼, 샘 닐의 ‘죽음의 항해’ 또한 대표적인 호주 공포영화다.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의 ‘언데드’와 ‘울프 크릭’ ‘데이브레이커스’도 있다. 최근에는 ‘툭 투 미’ 등 호주 영화들이 힙하고 독창적인 연출 및 스토리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악마와의 토크쇼’가 국내 극장가에 호주 오컬트 붐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24.05.1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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