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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기,중소형주로 포트폴리오 다양화 - BW
  •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반등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중소형주로 포트폴리르를 재구성할 것을 권한다고 비지니스위크지가 최근호에서 지적했다. 주식시장이 침체할때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단기 수익을 노려 MMF에 돈을 붓거나 안전한 국채 투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할 때 단기전략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문가들은 기술주의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을 권한다. 이들의 판단근거는 단순하다. 주가는 지금까지 얼마나 떨어졌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얼마만큼의 실적을 거두어낼 수 있는가를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저가의 가치주를 노려 투자한다면 앞으로 몇달 뒤에는 약간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숌버그의 금융 자산 계획가 마크 E.발라사는 "신규 고객들은 처음 와서 "나는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GE, 피델리티 마젤란, 야누스 펀드, S&P500 펀드에 주식을 가지고 있으니 포트폴리오가 다양합니다"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대형 성장주에 몰려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한다. PNC 자문의 수석 투자가인 도널드 G. 버딘은 2001년 중·소형주의 운영수익이 각각 21%와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때 투자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행동 개시 시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경기침체기를 버티어내면 보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경기가 좋아지고 실적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방어전략을 잘 짜야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2001.03.04 I 김태호 기자
  • (분석)반성, 의지, 자신감 피력..김 대통령 연두회견
  • 11일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은 그동안 미진했던 4대부문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분명히 반성하는 한편, 이같은 반성을 통해 `철저한 구조조정`을 경제회복의 최우선 방책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데 주력했다. 이같은 반성과 의지에 더해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 완수를 통한 하반기중의 경제회복이 분명히 실현 가능한 것임을 강한 자신감과 함께 강조하면서 국민들은 확신을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치 문제와 관련해서 김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 나가되 먼저 야당이 국정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임을 강조, 자민련과의 공조회복을 통해 얻은 `강력한 힘의 정치`를 구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미진한 구조조정이 경기침체의 원인 = 최근의 경기난국과 관련,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부가 4대부문의 개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책임이 컸음을 반성한다"며 "결심을 새로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경부터 미국경제의 급격한 하강과 이에 동반한 국내경기의 침체는 우리의 체감경기를 매우 악화시켰다"며 외부요인도 더불어 지적했지만, 내부적 `실책`에 대한 반성의 비중이 지난해말 국무회의에서의 언급보다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을 생각할 때 밤잠을 설치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하며 경제회복에 대해 느끼는 책임감의 강도를 전달하려 애썼다. 특히 `밤 잠을 설쳤다`는 표현은 지난 97년말 대통령 당선 직후 바닥을 드러낸 외환보유고에 관해 언급할 때 썼던 것으로, 당시 발언 이후 김 대통령은 외화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어 주목되는 대목이다. ◇구조조정이 경제와 주가회복의 정도 = 김 대통령은 따라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기본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 정부의 경기대책 역시 구조조정의 성공을 위한 보완적 조치일 뿐임을 강조, 구조조정 의지의 퇴색을 경계했다. 증시대책 역시 왕도가 있을 수 없으며 강력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이 돈을 벌 수 있을 때에만 증시가 회복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경제는 심리다. 하면된다는 생각을 가질 때 경제가 잘 된다`는 미국 시카고대 교수의 말을 빌어 국민들은 개혁이 성공해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확신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구조조정`과 `미래에 대한 신념` 두 가지야 말로 당면한 경제난국을 헤쳐 나갈 핵심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따라서 4대개혁을 완수하고 지식/생명 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이라며, 6%의 성장률과 3%대의 물가안정, 100억 달러 수준의 무역흑자도 가능할 정도로 연착륙 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도 우리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심혈을 기울여 개혁을 추진, 반드시 성공해 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치안정 위해 야당의 변화 촉구 =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강한 정치를 거듭 강조한 김 대통령은 야당과의 관계개선에 이르러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상생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협력은 못받고 심한 괴로움을 당했다"며 총리임명, 추경안 처리, 예산안 처리 등 긴요한 사안에 있어 사사건건 곤란을 겪어 왔음을 토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아울러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사용사건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이는 정치자금 조사가 아니다. 공산당 잡는데 쓰라는 안보예산을 도용한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를 복원, 경제회복 노력을 보다 원활히 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야당이 변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며 강경자세를 고수한 것이다. 이는 경제 뿐 아니라 정치에 있어서도 `원칙`을 갖고 강하게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향후 정국의 추이가 주목된다.
2001.01.11 I 안근모 기자
  • 김대중 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전문)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올해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시련을 극복하고 21세기 경제강국의 기반을 닦는 전진의 한해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국내외가 인정하는 상당한 성과도 거뒀습니다. 한국은 지금 전세계로부터 인권 민주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IMF 지원국가중 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OECD 선진국가중 중상위의 복지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이 느끼는 현실은 이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는 불안정하고 경제는 체감경기가 매우 나쁜 상황입니다. 사회적 소외계층 문제도 큽니다. 국정의 책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2001년 국정지표로서 민주인권국가의 구현, 국민 대화합의 실현, 지식경제강국의 구축, 중산층과 서민의 보호, 남북평화협력의 실현을 정하고 국민 여러분과 합심해서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의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정치의 불안정은 경제적 악화와 사회혼란의 근본원인입니다. 정치안정을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양당의 공조는 외환위기때와 같이 경제의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야당과는 일시적인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생의 기반 위에 협력해 나가겠다는 원칙에는 추호의 변함이 없습니다. 정도와 법치의 정치를 펴 나가겠습니다.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부정부패를 철저히 척결하겠습니다. 공공질서와 준법정신도 확고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국민화합을 위해서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인사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유용사건은 검찰이 독립해서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입니다.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 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일반 언론인 사이에는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국회가 모두 합심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올해에도 한반도에서 냉전구도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확립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주변 4강과 세계의 지지를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병행해서 착실히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약속대로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부시 신행정부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것입니다. 한미일 공조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국회 내의 `남북관계발전 특별위원회"를 활성화시켜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여 초당적인 협력체제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21세기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세기가 되는 초석을 닦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전국민이 최대 관심사인 경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지방경제가 특별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국민의 고통을 생각할때 밤잠을 설치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는 밝은 면도 많이 있습니다. 작년 우리 경제는 연간 9% 성장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700억달러를 수출했으며 12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물가는 2.3%선에서 안정시켰습니다. 외국인투자는 사상 최대로 유치되었습니다.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고 또한 7대 순채권국가도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경부터 미국 경제의 급격한 하강과 이에 동반한 국내 경기의 침체는 소비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우리의 체감경기를 매우 악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경제 난국의 원인으로는 정부가 4대 개혁을 신속하고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이 컸다고 반성하고 결심을 새로이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으로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어 우리 경제를 다시 회복과 도약의 길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첫째는 금융.기업.공공.노사의 4대 개혁의 철저한 추진입니다. 둘째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셋째는 전통산업, 정보산업, 생명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키는 등 지식기반 산업을 구축하는 길입니다. 먼저 4대 개혁의 추진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4대 개혁은 우리 경제의 생존과 오늘의 난국을 타개하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총력을 다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정부는 지난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개혁의 기본 틀은 대부분 마무리하였습니다. 금융개혁은 각 은행의 경영상태를 투명화시키고 BIS 비율을 10%대로 상향 개선케 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지주회사화하고 금융기관의 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틀을 이루어냈습니다. 은행 주가가 상승하고 국제적 신용평가도 상향조정될 전망입니다. 기업개혁은 부채비율 200% 미만으로의 축소, 상호지급보증과 상호출자의 완전금지, 결합재무제표의 작성 의무화,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등 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했습니다. 또한 작년 가을에는 52개의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 조치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공공부문과 노사의 개혁도 2월말까지는 그 기본 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공공개혁은 그 동안 포항제철,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에 대한 민영화조치가 이행되었거나 확정되었습니다. 공기업 경영자의 공개채용과 경영목표의 책임제 등 강력한 개혁의 노력도 새로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노동자의 권익이 확대되었습니다. 노동 3권이 완전 보장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부실기업이 대량 퇴출 되었습니다. 결코 노동자만의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도 법과 질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정부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전국 400지구의 주택개량사업과 향후 5만여의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실직자에 대한 실업급여, 실업장려금, 직업훈련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금년 중에는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키겠습니다. 재래시장의 개혁과 경영개선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외에도 국민연금, 의료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장제도를 완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지향하는 생산직 복지의 핵심은 시혜적 지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력을 개발해서 취업이 용이하고 소득이 늘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는 당사자 뿐 아니라 국부의 창출을 위해서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1세기는 정보화가 승부를 결정하는 세기입니다. 외국의 저명한 주간지는 최근의 커버 기사에서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동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은 미국을 따라 잡고 있다. 한국은 정보통신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정보화에 노력한 성과인 것입니다. 저는 저의 임기 중에 정보화 확산의 핵심인 전자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정부와 공기업과 민간부분이 모두 전자상거래를 상시 실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리하여 경영의 효율성, 투명성의 제고로 획기적인 경영혁신을 가져오게 하겠습니다. 세계 일류의 지식경제강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식산업과 생명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입니다. 6%의 성장률과 3%대의 물가안정 그리고 3%대의 실업률과 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다볼 수 있는 연착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가집시다. 지나친 위기의식은 구매와 투자를 위축시키고 증시침체를 가속화시켜 진짜 위기를 초래하게 됩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지금 우리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대 개혁의 착실한 이행을 통한 힘찬 회복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서 지금 개혁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 낼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금년 3월에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고 9월에는 남북을 잇는 경의선이 개통됩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서해고속도로가 완공됩니다. 가까운 장래에는 부산항과 광양항 등이 초현대적인 항만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경부와 호남고속철도가 운영되게 됩니다. 지금 부산항은 세계 제2의 컨테이너 부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한국은 바다와 육지와 하늘에 걸쳐 동북아 물류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우리는 총력을 다해서 당면한 고난을 극복해서 국운 융성의 21세기를 열어가야겠습니다. 자신을 가지고 우리 모두 적극 동참합시다. 그리고 성공합시다. 우리는 해 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새해 행운을 빕니다.
2001.01.11 I 안근모 기자
  •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 사임의 변(전문)
  • ◇사임의 변 저의 미래산업 이사직 사임을 결정하게 될 이사회 개최를 하루 앞둔 3일 낮, 저는 두 아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아비의 결심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경영권 세습은 결코 않겠노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건 제 생각이고 아들들의 속내는 다를 수 있다는, 경영권은 세속의 기준으로 보면 가장 큰 유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들들은 너무나 고맙게도 다시 한번 저의 생각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경영권이라는 유산 보다 몇 곱절 더 큰 유산인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아버지의 결단은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라는 답이었습니다. “이만하면 자식농사도 성공했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해졌습니다. 저에게는 두아들과 세딸이 있습니다. 이들은 제가 초기 사업에 실패하고 자살을 결심했을 때에도 아비의 뜻을 따르겠다고 한 놈들입니다. 저는 사업을 거창한 뜻을 품고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18년간 몸담았던 공직에서 강제 해직을 당한 후에 먹고 살기 위해서 할 수 없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그렇게 보잘 것 없었지만 끝 마무리만큼은 누구보다 멋지게 하겠노라고 다짐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멋진 끝맺음은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경영권을 종업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다짐해 왔습니다. 오랜 생각 끝에 저는 지금이 그 때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경제 위기론, 벤처 위기론에 빠져있고, 미래산업 주가도 형편 없이 떨어져 있지만 오히려 그 때가 후임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산업은 2년 전부터 사실상 전문경영인 체제로 움직여 왔습니다. 미래산업의 경영진 누구도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미래산업의 미래는 걱정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한때 가족동반 자살까지 결심했던 돈에 한이 맺힌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지긋지긋한 돈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싶었고 돈을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쓰는 모형을 만드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일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돈을 버는 일을 했습니다만, 이제부터는 돈을 쓰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그저 그렇게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쓰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생산적 자선, 생산적 기부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일회적이나 소모적 자선,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자선, 기부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미래산업에도 제가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계속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배후에서 사실상 모든 것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형태가 아니라 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말 뜻 그대로의 자문 역할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CEO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미 닦아 놓은 길을 관리하고 추수하는데 주력해 달라는 것 입니다. 리더란 코치의 입장으로 자기를 죽여야 하는 자리입니다. 사업은 어찌보면 심플한 것입니다. 착한 기업이 잘 된다,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착한 기업이란 윤리적인 것을 말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합니다. 같이 잘 살아야 합니다. 초등학교 바른생활에서 배운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상도의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기업은 일시적 두각은 나타낼지 모르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것을 봤습니다. 착한 기업이 되고자 한 것이 그동안의 미래산업의 저력이자 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미래산업과 저에게 관심과 기대,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으신 선후배, 동료, 주주 여러분, 그리고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제가 해야 할 일을 미리 준비하시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2000. 1. 4 미래산업 전대표 정문술
2001.01.04 I 김윤경 기자
  • 올해 임원/주요주주 장내매도 1위 바른손- 코스닥
  • 올해 코스닥등록기업중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가장 많은 주식을 장내매수한 기업은 한신평정보, 인터파크, 대흥멀티통신이며 가장 많이 장내매도한 기업은 바른손, 대신정보통신, 동양토탈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업협회가 올 1월1일부터 12월23일까지 보고된 임원 및 주요주주소유주식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장내매수한 기업은 한국신용평가정보로 나타났다. 한신평정보는 LG투자증권이 시장조성을 위해 지난 5월에 250만주를 집중 매입했다. 또한 인터파크는 이기형 대표이사가 지난 5월말에 130만주를 매입해 2위를 기록했고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임원 및 주요주주가 장내에서 가장 많이 매도한 기업은 바른손, 대신정보통신, 동양토탈, 한글과컴퓨터 순이다. 바른손은 지난 5월30일 장외매수를 통해 주요주주가 된 미래랩이 9월과 10월 400만주 이상을 장내매도 했다. 대신정보통신은 양재봉 회장과 최갑순 감사가 연초부터 꾸준히 400만주 이상을 매도했으며 동양토탈은 3월16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976만주)가 된 KTB2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4월부터 270만주 가량을 매도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1일 신규등록된 바이오시스는 주요주주인 메디슨이 177만주를 매도했다. 한편 올해 임원 및 주요주주의 주식변동 보고는 총 3776건이며 주가상승기인 3월에 주식변동이 가장 많이 발생해 4월에 488건이 보고됐다.(임원 및 주요주주 주식변동은 익월까지 보고) 또 올해 총 거래량 508억6900만주중 임원 및 주요주주가 장내에서 매매한 비중은 1억1200만주로 0.22%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변동원인별로는 신규등록이 3억4600만주(48.82%)로 가장 많고 장외매도 1억5586만주(19.72%), 장외매수 1억1673만주(14.77%), 장내매도 9244만주(11.7%), 신규보고 2931만주(3.71%), 장내매수 1957만주(2.48%) 순이다.
2000.12.28 I 박호식 기자
  • 올해 합병 등 기업 구조조정 활발-코스닥증권
  •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합병, 영업양수도, 분할 등 기업 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수후개발(A&D)이라는 새로운 기업인수방법이 등장한 게 최대 특징으로 분석됐다. 21일 코스닥증권이 발표한 "공시로 나타난 2000년 코스닥등록법인 구조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합병을 결의한 법인은 텔슨정보통신 새롬기술 등 20개사, 영업양수도 12개사, 기업분할 4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흡수합병을 결의한 공시중 주성엔지니어링-아펙스, 한글과컴퓨터-하늘사랑, 동특-타이거오일, 대양이앤씨-진두네트워크 등 4건은 시장침체 등으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텔슨정보통신은 텔슨정보기술을, 한마음상호신용금고는 지역금고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대형화를 꾀하기 위해 대동 동남 복산상호신용금고 등 3개사를 흡수합병했다. 또 새롬기술은 새롬소프트, 한솔월드폼, 아이틱스 등 3개사를 흡수 합병해 별정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영업양수도의 경우 동남리스금융은 경인리스금융에 자산과 부채를 넘긴 뒤 청산절차를 밟았고 에이콘은 미래로시스템에 반도체 사업부 장비 및 인원을 양도했다. 반면 대원에스씨엔 등 10개사는 영업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분할은 인적분할을 실시한 풍성전기를 비롯해 물적분할의 새롬기술 제이씨현시스템 한국정보통신 등 4개사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은 특히 A&D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인수방법이 등장한 게 올해의 특징중 하나라고 밝혔다. 리타워테크놀로지 엔피아 동특 신안화섬 삼한콘트롤스 바른손 동미테크 고려특수사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코스닥증권측은 "A&D 관련주는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이 만들어낸 테마의 성격이 짙고 희소성도 감소되고 있어 급등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적절한 노력과 가시적인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A&D 관련주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뿐 아니라 코스닥의 무혈입성을 위한 수단과 단기시세차익을 위한 수단만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2000.12.21 I 김기성 기자
  • 단말기업종 비중확대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29일)
  • 다음은 29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옥션 : 2000 매출액, EPS를 6%, 48% 하향조정, 2001년 매출액, EPS를 6%, 2% 상향조정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새로운 수수료 체제 도입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것임. 1) 예상되는 eBay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은 양측에 시너지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2) 새로운 수수료 체제는 향후 동사 이익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12월 중순에는 기업공개 이후 6개월동안 적용되는 lock-up이 해제되면서 단기적으로 대주주지분으로부터의 매도물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뉴스코멘트] *10월중 자본수지 6.9억달러 적자 기록; 거시지표 전망 수정 외국인증권투자의 유입 규모가 크게 둔화된 점을 반영하여 2000년, 2001년 자본수지를 각각 141억달러 흑자, 37억달러 적자에서 129억달러 흑자, 42억달러 적자로 하향조정함. 반면, 경상수지는 10월중 11.7억달러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누적 흑자액이 87억달러에 도달함. 당사는 2000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9.5%에서 23.1%로 상향조정하며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전망치(97억달러->109억달러)와 GDP성장률(8.5%->9.3%)도 상향조정함. *일본 NEC와 Hitachi, D램사업 통합 256M급 이상 D램 생산을 위해 0.13m 가공기술을 갖춘 300mm 웨이퍼용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 내년 1월 생산설비 건설을 시작하고, 생산은 2002년 상반기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힘. 일본 D램업체들은 한국/대만업체대비 가격경쟁력 결여로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이 급락한바 있으며, 이번 NEC와 Hitachi의 D램 사업 통합/D램 생산설비 계획은 원가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256M D램 이상 기종에서 한국/대만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됨. 삼성전자는 현재 fab8에서 이미 8인치 웨이퍼를 이용하여 256M D램을 생산하고 있으며, 300mm 웨이퍼를 이용한 생산은 현재 건설중인 fab11에서 2001년말부터 돌입할 예정이라고 함. *TFT-LCD 가격하락 Display search에 따르면, 3/4분기에 TFT-LCD 판매량 증가보다 가격하락이 빨라 세계 TFT-LCD 총매출액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감소함. 3/4분기의 매출액은 판매량이 12%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7억5,000달러를 기록하였고, 4/4분기에는 3/4분기보다 하락한 36억 8,000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삼성전자는 업계 평균가격보다 높은 수준의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LCD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가격하락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이에 따른 원가하락으로 인해서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됨. *삼성전자, 249억원 출자하여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 삼성전자의 이번 출자는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사의 유상증자에 대한 지분유지 차원이므로, 출자 이후 지분율은 49%를 그대로 유지하게 됨.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사는 이번 증자로 유입되는 현금을 광부품 수요증가에 따른 설비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함. 시장은 이번 삼성전자의 증자참여에 중립적인 반응을 보일 듯. *SK(주), SK텔레콤의 서린동 사옥 50% 지분을 1,646억원에 인수 이같은 계열사 사옥 매입에 따라 SK(주)는 지배구조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반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임. *한나라당, 한국전력 민영화안에 찬성 이는 한전에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되나, 추가적인 원화절하 및 경기둔화 가속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동주가는 시장흐름과 연동할 것으로 예상됨. 한전 민영화 법안의 국회 통과는 상징적 의미에 불과하며 향후 실질적인 매각절차의 진행과정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임. *삼성SDI, 55% 지분출자로 중국업체와 VFD 합작법인 설립 발표 동 신설법인은 중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세계시장에서 VFD부문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디스플레이산업내 경쟁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필립스의 CRT사업 합병 발표 이후, 이같은 제휴관계 구축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판단됨. 삼성SDI 투자의견 BUY. *2001년 1월부터 SUV 보험료 자율화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동차에 대한 순보험료 자율화가 이뤄지는 것임. SUV에 대한 보험료수입은 전체 자동차 보험수입의 9%에 불과하기 때문에 금번 자율화 조치가 손보사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임. 특히 현재 국내 손보사들은 주식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어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KOSDAQ 뉴스] *휴먼컴, 미래랩이 보유중인 바른손 전환사채에 대한 인수결의 취소 이는 바른손의 주가하락 이후 CB 인수단가의 조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름. 또한, Agency사업부의 인수가도 당초 75억원보다 낮은 59억원으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발행해야할 주식수가 495,000주로 작아져 주당 희석효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전망임. 인수에 따른 제반자료를 검토한후 동사에 대한 수익추정을 변경할 계획임. 바른손의 주가하락과 미래랩과의 제휴로 인큐베이팅업체로의 변신 의혹을 불식시킨다는 점에서는 동사 주가에 긍정적임.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채권뉴스] *정부, 채권전용펀드 10조원 연내 전액조성 방침 : 연말 자금시장 불안은 다소 해소될 전망 5조원은 우체국과 연기금에서, 5조원은 국책은행 및 자금사정이 풍부한 시중은행에서 출연하고 은행간 배분비율을 조기에 결정할 방침임. 최근 은행권의 풍부한 자금사정을 비추어볼 때 자금조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됨. 향후 전용펀드조성을 통해 연내 발행 예정인 Primary CBO 및 12월 중 만기 도래하는 투기등급 채권의 소화는 무난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연내 실물경제 측면에서 극심한 자금난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완화될 전망임. [기업방문] *대영에이브이, 3분기중 박지윤/핑클의 음반판매량 증가로 실적 호전 1993년 설립된 음반제작/도소매유통사로 2000년에는 박지윤,핑클 등의 성공적 음반판매로 1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134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음. 10월까지 박지윤 4집 35만장, 핑클 3집 39만장이 판매되었는데 특히 박지윤은 음반판매외에 타업무까지 대행, 마진이 높아서 3분기 실적이 호전됨. 11월 20일자로 액면분할을 실시, 이후 거래물량 증가 영향 주가가 약세를 시현하고 있음. [금일 Spot] *단말기산업 : 투자의견 OVERWEIGHT 1) 2000~2001년 국내 단말기 수요 전망치를 1,300만대, 1,000만대로 8.3%, 25.0% 상향조정. 2) 수출비중이 큰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됨 (3/4분기 현재 팬택 수출비중 98%, 삼성전자 83%, 현대전자 75%, LG전자 67%, 세원텔레콤 46%). 3) 설계 및 개발능력 향상으로 중소형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증가. 4) 완전한 IS-95C(CDMA2000-1x) 단말기 시장 출현은 2001년 하반기에 가능할 전망. 5) 단말기 제조업에 대해 Overweight 추천(삼성전자, 텔슨전자에 대해 BUY, LG전자, 현대전자, 세원텔레콤, 팬택에 대해 Mkt Perf 추천).
2000.11.29 I 김세형 기자
  • 휴먼컴,미래랩 보유 바른손 CB 인수 않기로(상보)
  • 휴먼컴이 당초 계획했던 미래랩 보유의 바른손 전환사채(CB) 69억원 어치를 인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휴먼컴과 미래랩에 따르면 휴먼컴은 바른손 CB 인수를 통한 지분 참여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주가 하락에 따른 가치산정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미래랩이 보유한 바른손 CB를 인수하지 않기로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휴먼컴은 미래랩의 웹에이전시 사업부분만을 인수하게 돼 미래랩의 휴먼컴 지분이 당초 예상됐던 17% 안팎에서 5%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휴먼컴은 지난 달 14일 공시를 통해 미래랩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120만4488주)를 실시해 미래랩의 웹에이전시사업 부문 및 유형고정자산(75억원)과 바른손 CB(69억원)를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밝혔었다. 휴먼컴 관계자는 미래랩 웬에이전시 영업권 인수와 관련, "미래랩의 기존 주력 사업인 인큐베이팅 부문은 휴먼컴의 향후 사업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기존의 XML 등 인터넷 솔루션사업을 웹컨설팅을 포함한 사업으로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권(인력 및 자산)만 인수키로 한 것일 뿐 미래랩의 기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인수하는 미래랩 사업부는 기존 성격을 버리고 휴먼컴의 사업 방향에 따라 흡수되는 것"이라며 "휴먼컴은 이를 계기로 솔루션 제공 뿐 아니라 고객의 사업전략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종합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랩 관계자도 "시장에서 휴먼컴의 대량 지분 참여를 통해 다른 M&A를 꾀하고 있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있어 바른손 CB를 휴먼컴으로 넘기지 않기로 거의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웹에이전시 부문 매각의 댓가로 휴먼컴 지분 5% 정도를 배정받기 때문에 당초 예정됐던 2대주주의 자리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휴먼컴의 미래랩 사업부 인수는 내년 1월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다.
2000.11.28 I 김기성 기자
  • 미래랩, "바른손 주식 매각은 전환사채 매입 위한 것"
  • 바른손의 대주주였던 미래랩이 자사의 웹에이전시 부문을 휴먼컴에 양도하면서 바른손 주식을 계속해서 매각하고 있다. 이와관련 미래랩은 "바른손 주식의 매각은 지난 4월 홍콩에서 발행한 미래랩의 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전량 매입, 소각하기 위한 것으로 이 대금은 바른손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됐다"고 17일 밝혔다. 미래랩은 "해외전환사채가 전환될 경우 새로운 주주가 생기게 되며, 이 경우 휴먼컴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재 미래랩의 바른손에 대한 지분율은 14%에서 2.3%대로 떨어졌다. 미래랩은 그러나 "여전히 바른손에 대해서는 327만주를 보유한 상태"라며 "투자자의 입장에서 바른손과의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랩은 최근 휴먼컴과의 공동 웹에이전시 사업 계약을 발표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에 착수하고 있으며, 미래랩 이정석 사장과 최성민 부사장은 웹에이전시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16일 바른손의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밖에 미래랩과 휴먼컴은 구체적인 사업 진행 절차 논의 및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양사는 고무적인 사업전개를 위해 양사의 회사명이 적절히 조화된 새로운 사명도 논의중이다. 한편 미래랩은 "바른손의 주식교환을 통한 기업 인수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감원에 대한 신고 과정이 계속 지연돼 신속한 의사결정이 생명인 M&A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해외 대주주들은 대규모 자금이 동원된 신속한 기업인수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랩은 휴먼컴이 소유한 분량 포함 주식관련 유가증권 총 327만주를 보유한 투자자의 입장에서 바른손을 돕게 될 것이다"고 바른손 주식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00.11.17 I 김윤경 기자
  • (특징주) 바른손 하림 현대정보기술 현대통신
  • ◇바른손(+230원, 4270원) = 그동안 단기 낙폭이 컸던 데다 휴먼컴이 새로운 대주주로 등장하게 된다는 소식에 최근의 약세흐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휴먼컴은 미래랩의 에이전시 사업부 인수계약을 맺으면서 미래랩이 보유한 바른손의 해외전환사채 300만달러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주식으로 전환시 133만여주에 달한다. 정작 미래랩의 주요 자산과 영업권을 인수키로 한 휴먼컴의 주가는 빠진 반면 바른손은 강세를 보였다. 바른손은 전환사채의 대규모 주식전환 물량 등의 영향으로 최근 9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한 8일간 내리고 4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벌이는 등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이었다. 이날 보합으로 출발한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폭으로 상승, 10%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물량이 흘러나오며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533만여주가 거래된 가운데 매도잔량은 31만주, 매수잔량은 41만주였다. 외국인은 이날도 7억6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림(↑140원, 1320원) = 경쟁업체인 마니커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상한가로 뛰었다. 기업내용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등장하는 게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공모를 앞두고 있는 마니커의 공모가는 액면가(5000원)의 2.3배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하림의 전날 종가는 1180원(액면가 500원)이었다. 액면가 기준으로 주가를 비교하면 닭고기 시장점유율 1위인 하림이 오히려 2위인 마니커보다 크게 저평가된 것이다. 이날 약세로 출발했던 하림은 전날 결정된 마니커의 공모가가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날 15만주였던 거래량이 무려 140만주로 급증한 데다 상한가 잔량도 전체 거래량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인 10만주에 그쳐 강세를 계속 이어갈 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한편 하림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665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억3400만원, 31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정보기술(↑890원, 8330원) 현대통신(↑200원, 1910원) =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동반 급등했다.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정부가 현대건설을 살리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9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두 회사 모두 강세로 출발, 일찌감치 상한가에 진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현대전자와 현대상선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통합 업체이며 현대통신은 홈오토메이션 공급업체다. 현대통신은 이내흔 전 현대건설 사장이 32.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현대전자도 13.2%를 갖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현대그룹 여파로 50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0거래일 동안 9일간이나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만여주가 거래됐으며 6만3000주가 상한가 잔량으로 남았다. 현대통신은 최근 이틀간의 하락에서 벗어났으며 상한가 잔량이 무려 202만주나 쌓여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거래량은 전날 32만주에서 73만주로 배 이상 늘었다. 양사 모두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주가가 연동돼 움직일 수 밖에 없지만 현대건설의 자구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돌발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2000.11.14 I 문병언 기자
  • (분석)바른손 동특 등 A&D 통해 주가 수직상승
  • 부실기업이나 성장성이 크지 않은 회사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벌이거나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이미지와 체질을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A&D(Acquisition & Development;인수개발) 열풍이 국내 증시에 불어닥치고 있다. 기업인수합병(M&A)의 일종이지만 인수후 신규사업을 추진해 성장성을 부각시켜 주가를 몇배로 끌어올리는 A&D가 국내에 본격 상륙해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대표적인 회사가 바른손이다. 미래랩은 지난 5월 30일 바른손을 인수했다. 미래랩은 상장사인 고제와 이규홍 고제사장이 갖고 있던 78만5800주를 주당 7645원에 인수했다. 이어 6월초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회사는 인하우스(in house)라는 기업 리모델링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인큐베이팅 전문회사의 임직원이 직접 인큐베이팅 대상기업에 들어가 회사를 바꾸는 것이다. 바른손의 주가는 지난달 23일이전 4690원에서 14일현재 8만4600원으로 올랐다. 미래랩이 인수한 주당 7645원과 비교해도 10배가 넘게 오른 것이다. 국내에 A&D가 처음 도입된 것은 올해초로 벽지회사에서 정보통신회사로 탈바꿈한 개나리벽지가 그 원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리타워텍 동특 한일흥업 바른손 등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KTB네트워크의 권성문 사장이 지난 96년 군자산업을 인수해 미래와사람으로 개명하고 신사업을 추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도 A&D사례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잖다. M&A 자체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최종목표가 아니라 기업가치를 더 높이는 것이 지상목표이기 때문이다. 모든 M&A는 기업가치상승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A&D와 M&A는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개나리벽지는 데이콤측 맨파워가 합류하면서 이름을 "엔피아"로 바꾸고 대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데이콤은 17억원을 출자해 개나리벽지 지분 19%를 인수하면서 사내벤처 엔피아사업팀을 개나리벽지로 넘겼다. 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로 변신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벽지사업이라는 기존사업보다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정보통신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파워텍은 지난 3월 리타워그룹의 찰스 스팩맨(한국명 최유신)이 경영권을 인수한후 기업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리타워텍 우선주는 지난 1월 4일 액면가 5000원에 2만8200원에서 액면가 500원에 한때 40만원에 근접했다. 지난 14일에는 21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210만원이므로 100배안팎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보통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가상승에는 리타워 그룹의 지분 참여후 인터넷 관련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기업체질 개선작업이 재료로 작용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산업용 송풍기와 보일러 부품 사업만으로는 이런 주가급등이 발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화공약품 운송업체였던 동특도 이들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3월 H&Q 아시아 패시픽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인터넷관련 정보통신 서비스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기존 운송사업에 인터넷과 석유사업을 얹은 결과다. A&D는 기존 회사가 상장 또는 등록돼 있는 점을 인수의 최대 메리트로 여기고 접근하는 것이 기존M&A와 다소 다른 점이다. 상장 등록프리미엄을 주고 회사를 인수한 뒤 몇십배 몇백배를 부풀리는 것이다. 홍콩 등에서 이 기법을 백도어 리스팅(뒷문 상장)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사업재구성을 촉진하는 측면도 있다. 어쨌든 A&D로 투자금을 몇십배, 몇백배로 불린 투자회사들이 다른 기업을 추가로 "사냥"하는 2단계 A&D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함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수천개의 기업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구세주역할까지 하고 있다.
2000.07.18 I 허귀식 기자
  • (특징주)마크로젠 바른손 세종하이테크 국민카드
  • ◇마크로젠(↑6200원, 5만8000원)= 장중내내 약세를 보이던 마크로젠이 오후장 후반들어 유전자칩과 관련한 국제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숨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거래도 2시 이후 집중됐다. 최근 평균거래량의 두배인 100만주를 넘어섰다. 상한가 매수 잔량도 7만주를 웃돌았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이번 특허 출원은 광변조기를 이용한 화학물질 라이브러리 제조 방법 및 제조장치"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번 특허출원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바른손(↑7200원, 6만7500원)= 벤처인큐베이팅 전문회사인 미래랩에 넘어간 바른손이 1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었다. 지난 4월 24일부터 6월23일까지 감자로 인해 주권이 정지됐다가 26일 거래를 다시 시작한 이후 연속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이다. 바른손의 이같은 수직상승은 미래랩이 바른손을 문구회사에서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인터넷 업체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액면분할과 추가 자금유치 등의 향후 계획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기관투자자의 전환사채(CB)가 속속 주식으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의 주가를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26일 홍콩계 코리아인핸스트토탈리턴인베스트먼트 등을 인수자로 발행한 CB는 이미 35만여주가 전환 청구돼 신주로 발행됐으며 53만여주가 추가로 발행될 예정이다. ◇세종하이테크(+600원, 9140원)= 주가 조작 파문의 장본인인 세종하이테크가 거래일 기준 8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종하이테크는 지난 3일 주가 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1만8700원에서 8540원으로 급강하했다. 주가 조작 파문에 대한 우려가 수면 밑으로 차츰 가라앉으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기업가치로 보면 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하락세는 멈췄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 주가 조작 사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카드(-2800원, 2만5200원)= 등록 이후 7일만에 주가 상승세가 꺾였다. 거래량도 287만주로 등록 이후 가장 많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민카드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단기급등에 따라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여인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카드의 가치 뿐 아니라 수급측면에서도 국민은행이 7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괜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신경제연구소는 단기 급등을 감안할 때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며 적정주가를 2만94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등급도 중립 의견을 내놓았다.
2000.07.12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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