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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별장형 힐링 리조트 ‘리솜리조트’, 가을맞이 특별회원권 분양
- [온라인부] 15년 이상 철저한 회원제로만 운영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리솜리조트는 95% 이상 분양된 리솜 포레스트의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가을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리솜 포레스트는 국내 최초의 힐링 리조트이다. 총 해발 903m의 주른산과 수백년 동안 잘 보존돼 있는 원시림 박달재·팔왕재 품에 안겨 있어 리조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고 사계절 카멜레온 같이 다양한 변신으로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또한 리솜리조트 3곳, 안면도의 바다, 제천의 숲, 덕산 온천 각각의 입지 및 상품구성이 특색 있어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회원 온라인 예약 등이 가능한 타 리조트들과는 다르게 리솜 포레스트는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이 된다. 이는 회원 권리를 지키기 위한 리솜리조트만의 운영철학이다.리솜리조트 본사 마케팅부 강상민 팀장은 "100%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면서 제대로 쉬고 싶어 하는 휴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다. 또한 리솜 포레스트는 리조트가 위치한 입지 및 건축물, 부대시설,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이 기존 리조트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새로운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이번 가을맞이 특별분양은 입회금 특별가 할인, 1년 객실료 50% 할인 및 1년 동안 스파, 워터파크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올 가을에 착공이 들어갈 리솜리조트의 네 번째 프로젝트 화진포 월드리조트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회원권은 79㎡ 3000만원 초반대, 178㎡ 8000만원대로 형성돼 있고, 회원권은 만기시 분양금을 100% 환급 받을 수 있다.리솜리조트 회원권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특별분양을 하는 지금이 회원권을 구입할 절호의 찬스인데, 현재 일부 평형은 분양이 마감되었으며, 10월과 11월 가을 단풍여행 덕분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소수의 잔여구좌만 남아있는 관계로 회원권에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특별분양에 대한 자세한 혜택 및 가입 문의는 리솜리조트 본사 마케팅부(02-3218-7282)로 문의하면 입회상담과 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다.
- [여행] '초록멀미' 청풍호반 느리게 걷기…제천 자드락길
- 충북 제천 괴곡성벽길 구간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이 펼쳐지는 자리인 백봉정상. ‘사진찍기 좋은 명소’에서 바라본 옥순대교와 그 너머 청풍호 상류가 하눈에 펼쳐진다. 괴곡성벽길은 제천시가 조성한 자드락길 7코스 중 6코스에 해당하는 구간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청풍호가 있는 충북 제천은 갖가지 매력이 숨어 있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월악산과 그 산자락을 끼고 있는 송계계곡은 너무나 잘 알려진 곳. 그에 못지않게 의림지 호반의 나무데크 산책길과 방죽의 울창한 소나무 숲길도 빼어나고, 터널이 뚫려 이제 쓰임새를 잃은 박달재를 구불구불 넘어가는 맛도 괜찮다. 청풍호를 끼고 도는 트레킹도 빼놓을 수 없다. 제천시가 조성한 아름다운 산과 호수, 산촌을 아우르는 자드락길이다. 총 길이 58㎞에 7개 코스. 취향에 따라 골라 걷는 재미가 있다. 산새 소리와 맑은 계곡의 물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자드락길 7코스 중 2개 코스. 청풍호의 호반길이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화사한 늦봄을 만끽하라고 재촉한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자드락길 제4코스인 녹색마을길.◇고부랑 할머니 같은 친근함 ‘녹색마을길’ 녹색마을길은 청풍호 자드락길 제4코스다. 총 7.3㎞ 길이. 약 3시간 정도가 걸린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길이다.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 들머리는 능강교다. 출발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고 깊게 들숨하면 인근에 능강계곡에서 전해오는 상쾌함이 폐부 깊숙까지 전해진다.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다. 눈이 맑아지니 산과 계곡, 청풍호가 만들어낸 풍경이 청명하게 다가온다. 조용한 포장도로를 20분쯤 걸었을까. 열심히 벌꿀을 채취 중인 농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물망을 뒤집어쓴 모습이 마치 우주인 같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낯선 풍경에 한동안 시선을 뺏긴다. 능강솟대문화공간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다. 기다란 솟대가 호위무사처럼 서 있다. 옥수수·호박·고추 등 소박한 밭 아래로 청풍호의 고요한 속삭임이 길손을 반긴다. 길은 만덕사로 이어진다. 한참을 걷다가 저만치 들려오는 물소리에 발걸음을 멈춘다. 남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고부랑 할머니 같은 친근하고 푸근한 시골길이다. 능강리에서 하천리로 이어지는 이 길은 산을 옆에 끼고 걷는 길이다. 산을 의지해 살아가는 산촌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진다. 녹색마을길이란 이름에도 이런 연유가 있지 않을까. 구불구불한 길을 한 시간쯤 걷자 아스팔트 길이다. 얼마 걷지 않아 살짝 비탈진 길 위로 ‘제천 산야초마을’ 입간판이 보인다. 체험관과 판매장으로 꾸며진 이곳은 도보여행자에겐 오아시스 같은 쉼터다. 잠깐 숨을 돌린 후 다시 길을 나선다. 나비다리를 건너 동쪽으로 30분 정도, 상천산수유마을이 보인다. 하얀 접시꽃이 활짝 웃고 있는 낮은 담장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그 담장을 따라가다 보면 금수산 탐방로를 만날 수 있는데 이윽고 서쪽으로 보문정사가 고고한 얼굴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복숭아밭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드디어 녹색마을길의 종점. 걸어온 수고를 보듬 듯 용담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다 . 금수산 자락에 자리한 용담폭포.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5m깊이의 소(沼)로 떨어지면서 일으키는 하얀 물보라는 심신을 청량하게 한다.◇한 폭의 수묵화 같아라 ‘용담폭포’용담폭포는 수산면의 상천산수유마을에서 시작한다. 청풍호반을 끼고 있는 이 마을은 산수유로 유명한 산골마을. 봄에는 묵은 돌담을 배경으로 샛노란 산수유꽃이 골골마다 띠를 두르고, 가을에는 빨간 산수유열매가 점묘화를 그리는 곳이다. 한여름 물맞이 폭포로도 유명한 30m 높이의 용담폭포는 아래서 보면 밋밋하기 그지없다.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암릉이 배불뚝이처럼 튀어나와 10m 정도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폭포수가 5m 깊이의 소(沼)로 떨어지면서 일으키는 하얀 물보라는 심신을 청량하게 한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을 한눈에 바라보려면 계곡을 건너 폭포 왼쪽 뒤로 이어진 바위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암릉은 급경사 구간이라 곳곳에 철계단과 로프가 설치돼 있다. 암벽 등반하듯 10분 정도 기어올라 바위전망대에 서면 금수산을 쩌렁 울리는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자태를 드러낸다. 청풍호 뒤로는 월악산 영봉의 날카로운 능선이 옅은 안개속에서 수묵화를 그린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온다. 옛날 중국의 주나라 왕이 세수 중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았단다. 주왕은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이 폭포를 찾아오라고 명령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용담폭포였다는 것. 나무에 가려진 바위전망대에선 선녀탕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절벽틈새로 난 벼랑길 끝에 상탕·중탕·하탕을 비롯해 용담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가 숨어 있다. 거대한 암릉을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선녀의 옷자락이 펄럭이는 것 같기도 하다. 백봉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순대교와 청풍호. 원통처럼 둥글게 놓은 나무데크를 올라 전망대 정상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청풍호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괴곡성벽길’ 괴곡성벽길은 자드락길 6코스다. 괴곡성벽이란 산세가 성벽처험 닫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 괴곡성벽길 구간 중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이 펼쳐지는 자리가 바로 백봉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옥순대교와 그 너머로 청풍호 상류 쪽 경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문제는 여기까지 가는 길. 가파른 산길을 족히 1시간 30분쯤 올라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말자. 차로 쉽게 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옥순대교를 지나 수산면소재지에서 수산중학교 뒤쪽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깊은 산중에 다섯 가구가 모여사는 산촌 외딴마을인 다불리까지 닿을 수 있다. 여기서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1㎞ 남짓만 걸어가면 백봉에 닿는다. 백봉에는 ‘사진찍기 좋은 곳’이란 작은 전망대가 있고 그 옆에 보름 전쯤 세운 높은 전망대가 있다. 원통처럼 둥글게 놓은 나무데크를 올라 전망대 정상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인다. 전망대뿐만 아니다. 다불리에는 촌로의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따끈한 두부와 직접 빚은 동동주를 내는, 농막을 개조한 주막이 있고, 시루떡을 쌓은 듯 기묘한 봉우리가 솟아있는 화필봉도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빼놓을 수 없다. 다불리에서 수산면 쪽으로 내려와 다시 강을 끼고 능강계곡 쪽으로 이어지는 호반길을 따라 청풍대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산이 하나 있다. 비봉산이다. 이름처럼 봉황이 나는 형상이다. 정상까지는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다다르면 청풍호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360도로 펼쳐지는 전망이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첩첩이 이어지는 산자락, 그 자락을 적시는 호수의 풍경이 펼쳐진다. 모름지기 ‘진짜 경치’는 마지막에 보아야 하는 법. 비봉산에서 보는 청풍호 경관은 봄날 여정의 화룡점정으로 안성맞춤이다. 신록으로 물든 다불리에서 백봉까지 이어지는 산길.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1km 남짓 걸어가면 백봉 정상에 닿는다.◇여행메모△가는 길=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 타고 강릉 쪽으로 가다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우회전해 내려가 남제천나들목에서 나간다. △먹을 곳=봉양읍 장평리의 ‘산아래’는 우렁쌈밥 등을 내는 친환경식당. 유기농 재배 채소와 발아현미밥 등을 낸다. 주말 점심엔 줄을 서야 한다. 이외 제천시 신월동 ‘대보명가’의 약초한정식, 청풍면 북진리 ‘황금가든’의 떡갈비, 학현리 ‘잠박골가든’의 백숙, 교리 ‘교리가든’의 민물매운탕 등이 있다. △묵을 곳=청풍면 청풍레이크호텔(평일 7만 9800원부터), 북진리의 청풍호반드림레이크펜션(2인 평일 7만원부터) 등 △여행팁(Tip)=제천을 여행할 때는 ‘관광마일리지’를 챙겨 보는 게 좋다. 여행지의 정보무늬(QR코드) 인증이나 스탬프찍기로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스마트폰으로 정보무늬를 인증하면 최소 5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스탬프북’에 여행지의 도장을 찍으면 5000~1만원의 현금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제천시 45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제천역·박달재·배론성지 등 관광지 18곳과 체험여행지 28곳에 인증코드 안내판과 스탬프가 설치돼 있다. 백봉 ‘사진 찍기 좋은 명소’에서 바라본 옥순대교와 청풍호.백봉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순대교와 청풍호. 유람선이 청풍호를 가로질러 옥순대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산아래의 우렁쌈밥▶ 관련기사 ◀☞ [여행+] 쏘가리홍화매운탕 맛보러 갑니다 '월악꽃단지마을'
- 故반야월, 별세 3일 전 유품 기증..일지 출간 검토
- ▲ 왼쪽부터 고 반야월 선생의 장녀 박미라, 차녀 박애라, 정은숙, 차남 박인호, 이박사, 박성서 평론가(사진제공=경인방송)[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불후의 명곡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이 된 충북 제천에 `반야월 기념관`이 정상적으로 세워진다. 지난 3월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한 작사가 겸 가수 고(故) 반야월 선생이 마지막까지 하고자 했던 일을 다 해서다. 고 반야월 선생의 유족들은 8일 어버이날 특집으로 마련된 경인방송 라디오(FM 90.7MHz) `이박사, 정은숙의 신바람 라디오`에 출연해 고인을 추억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족들은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3일 전 충북 제천 박달재에 건립 중인 기념관에 유품 기증 사인을 하셨다"며 "끝까지 하고자 하시는 일을 다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내년 11월 개관 예정인 이 기념관에는 고인의 소장품 158점 등 한국 가요 100년의 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기념사업이 확대돼 고인의 동상도 세워진다. 유족들은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반야월 선생이 특히 정을 붙였던 곡으로 `울고 넘는 박달재`를 꼽았다. 박달재는 이 노래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고개였지만 반야월 선생 덕에 유명소가 됐고 노래비와 공원까지 만들어졌다. 유족들은 반야월 선생의 일지를 책으로 엮는 것도 검토 중이다. 생전 꼼꼼하고 정확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반야월 선생은 슬하 6남매에 대한 출생 기록부터 평소 생활 속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기록해 일지로 남겨놨다. 유족들은 "반야월 선생의 일지를 책으로 내면 한국 가요계에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 이를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 반야월 선생은 지난 3월26일 노화로 인해 숨졌으며 박달재에 수목장으로 묻혔다. 그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후 작사가로 변모,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아빠의 청춘` 등 5000여 곡을 작사해 한국 가요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족들은 오는 13일 고인의 49제를 맞아 최근 귀국했다.
- 이 여름 無더위 夏夏好好 날려보자
- [이데일리 편집부] 한국관광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11개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2009년 無더위 夏夏好好 여름휴가 캠페인’을 실시한다. 여름 성수기 국내관광수요 충족 및 해외관광수요 국내유도를 위해 생태와 체험이라는 큰 테마를 중심으로 ① 다양한 여름 콘텐츠의 효과적 제공 (11개 기관 공동 테마 소재, 여름 특별 컨텐츠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추천 이달의 가볼만한 곳), ② 여름 휴가객들의 참여형 이벤트 (기념행사, 희망 여름휴가 게시판 참여하기, 여름휴가 UCC 이벤트, 갯벌생태체험프로그램 및 외국인 대상 국립공원 팸투어 실시 ), ③ 여름성수기 국내여행상품 12선 개발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 특별콘텐츠, 참여 이벤트 등 캠페인 세부내용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진행되며, 캠페인에 참가하는 모든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링크된다. 이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국내관광의 주요테마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기관들이 공동 진행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국내여행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주요테마 - 국내여행상품, 추천 이달의 가볼만한 곳, 시티투어, 휴양섬, 정보화마을, 갯벌, 농어촌체험마을, PLZ, 자연휴양림, 산촌체험마을, 기차여행) 여름성수기 우수 국내여행상품 12선 ▲ 백천동 원시림○ 청정계곡, 백천동 원시림 생태 태백산에서 발원한 백천동 계곡은 민간에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시림과 맑은 물의 계곡, 그리고 주변 오솔길의 야생화는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함을 자랑한다. 특히 한 여름에도 발을 담그면 몸이 움츠러질 정도의 시원함이 일품이다. ▶ 판매기간 : 6/5~8/31 가격 : 성인 37,000/ 소인 33,000 ▶ 문의처: 02-722-0419, (주)아름여행사 ▲ 동해○ 동해 해안선 열차와 무릉계곡 여름하면 떠오르는 해안가 백사장의 정동진과 깊은 산 맑은 물의 무릉계곡, 게다가 시원한 지하세계 동굴까지,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여행이다. ▶ 판매기간 : 6/3~8/31 가격 : 성인 38,000/ 소인 34,000 ▶ 문의처: 02-722-0419, (주)아름여행사 ○ 고래 찾아 떠난 여름 여행 ▲ 고래박물관놀랄만한 이야기가 있는 곳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 고래에 대해 배우고 동해 바다에서 만나는 고래와의 특별한 여름 추억 만들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소중한 체험을 없을 것이다. ▶ 판매기간 : 7/4~8/22 가격 : 성인 155,000/ 소인 145,000 ▶ 문의처: 02-735-8142, (주)테마캠프여행사 ▲ 슬로시티 증도○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증도, 담양 여름나기 ▲ 염전체험휴가에 다녀오면 지치고 피곤하다는 편견은 버리자. 슬로시티 증도와 담양에서 보다 여유 있고 느긋한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갯벌위의 다리 짱뚱어 다리와 이국적 풍광의 우전 해변을 누벼보자. 천일염의 고장 신안에서 염전체험도 하고, 소금으로 만든 소금창고도 들른다. 느림의 미학, 담양까지 체험하면 무더운 여름은 어느새 잊고 있을 것이다. ▶ 판매기간 : 6/27~8/22 가격 : 성인 125,000/ 소인 115,000 ▶ 문의처: 02-735-8142, (주)테마캠프여행사 ○ 우주열차 타고 떠나는 여행 - 대전 우주열차 2009 ▲ 대전 우주열차 2009 나로우주센터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어느 때보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주로의 꿈을 키우고 있을 아이들 손잡고, 과학 도시 대전에서 우주, 항공, 과학기술 교육 컨텐츠를 직접 탐구해 보자.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판매기간 : 8/1~10/25 가격 : 성인 45,000/ 소인 35,000 ▶ 문의처: 042-252-7725, (주)토토투어 ○ 퍼펙트 바캉스! 경포 해수욕과 동강 래프팅 ▲ 동강 래프팅여름철 최고의 인기 피서지, 경포 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과 강원랜드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 가족은 공연도 감상하고 강원랜드 테마파크에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 날에는 스릴 만점 동강 래프팅까지!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 상품이다. ▶ 판매기간 : 7/11~8/23 가격 : 성인 149,000/ 소인 139.000 ▶ 문의처: 02-701-2506, 여행스케치 ○ 안면도 몽산포 해변, 조개 캐기 이색체험 ▲ 몽산포해변즐거운 맛 조개 잡이 체험과 더불어 신나는 갯벌 체험과 더불어 신나는 갯벌 체험 여행! 몽산포 해변과 마주한 소나무 숲은 시원해서 휴식을 취하는데 제격이다. 썰물 때면 바닥을 드러내는 갯벌에서 맨 발로 맛 조개 잡이를 시작한다. 맛소금 솔솔 뿌린 맛 조개로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다시 찾아 올 수 있다. ▶ 판매기간 : 6/6~8/16 가격 : 성인 29,900/ 소인 27,900 ▶ 문의처: 02-701-2506, 여행스케치 ○ 국토중심 배꼽마을 체험과 설악 생태 탐방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국토중심 청정 양구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향에 취하고 맛에 취하는 양구 특산 곰취 찐빵 만들기 체험과 대한민국 최고의 화가 박수근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 게다가 신이 내린 자연의 보물, 설악 주전골 생태 탐방까지 한번에 경험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6/20~12/31 가격 : 성인 118,000/ 소인 113,000 ▶ 문의처: 02-3669-3000, 현대아산(주) ○ 영주 유교 문화, 안동 양반문화 탐방 ▲ 영주 유교 문화 탐방우리나라 전통의 유교문화 중심인 영주지역의 선비촌과 소수서원, 부석사 그리고 안동 하회마을에서의 민박체험, 소중한 우리 조상의 일대기를 들어보는 가훈쓰기, 단순한 여행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점점 잊혀져 가는 소중한 우리들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7/1~11/30 가격 : 성인 167,000/ 소인 150,000 ▶ 문의처: 02-717-1002, 홍익여행사 ▲ (좌) 선암사 계곡, (우) 사도관광센타○ 신비의 섬 사도, 선암사 계곡 기차여행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섬, 여수의 사도와 한여름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선암사 계곡에서 즐길 수 있다. 억만년 기억의 공룡 발자국 탐험과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닮은 얼굴 바위, 거북바위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판매기간 : 7/1~8/31 가격 : 성인 149,000/ 소인 143,000 ▶ 문의처: 02-717-1002, 홍익여행사 ▲ 정방사○ 정방사 청풍명월 생태 탐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산 속을 걸어보자. 천등산 박달재 휴양림을 산책하다가 태조 왕건의 촬영 세트장도 관람해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날 정방사가 남아 있다. 정방사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경치와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단양 팔경, 가족이 함께 꼭 한번 봐야할 아름다운 자연의 유산이다. ▶ 판매기간 : 7/31~11/30 가격 : 1인 149,000 ▶ 문의처: 02-563-3501, 엘림항공여행사 ○ 슬로시티 증도 캠핑여행 KTX 2일 함평의 별미, 육회비빔밥으로 시작하는 여행은 증도의 천연미네랄이 가득한 해수욕과 갯벌체험으로 하루를 신나게 보내다 보면 어느새 밤이 찾아온다. 진짜 캠핑은 이제부터! 몽골텐트에서의 하룻밤은 이번 여행만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6/27~8/15 가격 : 성인 139,000/ 소인 135,000 ▶ 문의처: 1688-3372, 솔항공여행사 ▶ 관련기사 ◀☞와, 마을의 3분의 1 넘게 한옥이네!☞스파, 이곳에서 즐겨봐!☞배 위에서 먹는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 국내에선 할 것 없어 해외로 떠난다는 당신 계곡 트레킹은 해보셨나요?
- ▲ 절벽 풍광을 뚫고 올라가는 계곡 트레킹의 묘미, 강원도 정선 덕산기 계속서 맛볼 수 있다. [조선일보 제공] 바위벼랑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 ‘정선 덕산기 계곡’ 강원도 정선군 남면 덕산기 계곡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풍광이 일품이다. 희미한 길이 나 있지만 물이 불면 그나마 잠겨버려 통행이 어려운 곳이다. 덕산기 트레킹은 산 속의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좁은 계곡 같아도 의외로 넓은 땅이 숨어 있어 사람들이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하류인 덕우리 방면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경치 좋은 구간이 밀집돼 있고 접근도 쉽다. 계곡 입구인 덕우리는 정선에서 동면으로 가는 도중에 여탄리를 거쳐 들어간다. 덕우리의 차량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포장도로 끝이 트레킹 기점이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고 자갈밭이 나타나면서 계곡을 둘러싼 산줄기가 점점 커진다. 검붉은 바위 벼랑이 하늘을 가리는 모습도 장관이다. 계곡 중간쯤 남쪽 사면에 밭과 민가 몇 채가 보인다. 덕산기 마을이다. 마을을 지나 물굽이 하나 돌면 계곡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건천(乾川)인 덕산기 계곡은 장마철 직후 수량이 늘면 더욱 장관이다. 깨끗한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고 여기저기 바위 벼랑에서 폭포수가 쏟아진다. 빅토리아 폭포의 한 부분을 떼어다 옮겨놓은 듯하다. 여기서부터 상류 쪽 1㎞ 구간에 절경이 밀집해 있다. 이후 분위기는 평범해지다가 지계곡 합류 지점을 지나면 계곡물이 땅으로 숨어들어 수량이 크게 줄어들고 민가 몇 채를 지나면 하북동 포장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출발지점으로 되돌아간다. 덕산기 트레킹 코스는 약 6㎞로 성인 기준으로 왕복 6시간 정도 걸린다. 덕산기 부근의 절경지대를 반환점으로 삼는 것이 좋다. 가는 길·숙식_ 정선에서 동면행(오전 6시~오후 8시, 1일 13회) 강원여객 시내버스(033-563-1094)를 타고 월통(1000원) 입구에서 하차한다. 월통에서 덕우리까지는 걸어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자가용은 정선에서 동면으로 가다 월통휴게소 못 미처 월통 입구에서 좌회전해 다리를 건넌다. 다리 건너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조금 가면 창고 앞 삼거리에 닿는다. 다시 우회전해 다리를 건너면 아스콘포장도로가 시작된다. 도로 끝 차단기가 기점이다. 덕산기 계곡에는 숙박업소가 거의 없다. 덕산1교 부근 ‘물 맑은 집’(033-562-0744)에서 민박을 한다. 시골 민가가 불편하면 정선읍내 여관을 이용한다. 협곡 산행의 대명사 ‘응봉산 용소골’ 삼척 응봉산(鷹峰山·999m) 용소골은 심산유곡의 아름다움과 은밀함이 일품인 골짜기다. 섬뜩하면서도 신비감 넘치는 3개의 용소(龍沼)와 크고 작은 폭포와 소, 담(潭), 너럭바위가 이어지면서 넋을 잃게 한다. 용소골이 여느 골짜기보다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탐험적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을 건너는 것은 기본이고, 바위벼랑을 끼고 걷기를 반복해야 한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 마을에서 시작한다. 용소골은 덕풍 마을 농로 끝 공터에서 골짜기로 들어서자마자 절경이 시작되고 30분쯤 가면 제1용소에, 또 1시간쯤 오르면 제2용소에 닿는다. 공포감을 불러일으킬만큼 물빛이 짙푸른 용소는 모두 바위벼랑을 끼고 올라야 하지만, 등산로를 따라 동아줄이 설치돼 있어 큰 위험은 없다. 이후 제2용소에서 절정구간 최종점인 제3용소까지는 약 2시간 거리다. 탐승만이 목적이라면 제2용소 또는 제3용소 왕복 산행이 어울리고, 응봉산 정상을 이으려면 제3용소 직전 왼쪽 작은당귀골을 타고 오른다. 계곡 갈림목에서 정상을 거쳐 덕구온천까지 4~5시간 걸린다.덕풍계곡 입장료 2000원(성인 기준). 주차료 2000원, 야영장 사용료 1박 2000원. 매표소 (033)572-9735. 가는 길·숙식_ 태백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통리까지 간 다음 427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신리고개를 넘어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풍곡리에 닿는다. 풍곡 삼거리에서 풍곡분교 옆길로 들어서면 덕풍계곡 주차장이 나온다. 태백시에서 약 34㎞,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7번 국도 상 호산삼거리에서 풍곡리 삼거리까지는 약 23.5㎞ 거리다. 덕풍 마을에 민박집이 6가구 있다(문의 이경일 반장·033-572-7622). 민박집마다 토종닭백숙(3만원)이나 산나물비빕밥(5000원) 등을 해준다. 풍곡리엔 주민들이 공동운영하는 통나무집(033-573-0777)을 비롯해 20여 호의 민박집이 있다. 무주공산의 백패킹 천국 ‘울진 왕피천’ 울진 왕피천(王避川)은 바람 소리, 새 소리, 물소리 외에 그 어떤 기계음의 방해 없이 백패킹(backpacking)을 즐길 수 있는 물줄기다. 계곡보다 규모가 커서 내 천(川) 자를 쓰기는 하지만 양양군 수비면 수하리에서 울진 성류굴 앞까지 약 65㎞ 길이의 물줄기를 흘리는 사이 무수히 많은 산을 굽이돌면서 절경을 자아낸다. 왕피천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기점으로 상류와 하류 2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여름 피서철에는 동해와 가까운 하류 5㎞ 구간이 적당하다. 왕피리 속사 마을 맨 아래 집인 가마둔지 민박에서 개울로 내려서자마자 무인지경의 대자연 속에 빠져든다. 규모는 작지만 멋들어진 기암절벽이 개울가를 따라 이어지고, 그 아래로 맑은 계류가 흘러내리고 거기서 노니는 물고기의 모습에 빠져들면서 곧 자연과 하나가 된다. 길은 특별히 오른쪽 왼쪽 가릴 것 없이 안전하다 싶은 쪽을 택한다. 종착점인 근남면 구산리 구고동에 이를 때까지 물줄기를 여러 차례 건너야 하지만, 왕피천 최절경지인 용소(일명 용수) 등 몇몇 곳을 제외하면 허벅지를 넘지 않을 정도로 수위가 적당하다. 왕피천은 폭우가 내리면 탈출로가 거의 없으니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들어서야 한다. 가는 길·숙식_ 대중교통으론 접근이 어려워 자가용이나 울진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왕피리까지는 울진~영주간 36번 국도 상 울진군 서면 삼근리에서 비포장도로(약 18㎞)를 따라 박달재를 넘어 접근한다. 구산리는 근남면 성류굴을 거쳐 진입해야 한다. 속사마을 ‘가마둔지민박(054-782-4566)’에서는 민박이나 식사(토종닭 3만원, 된장찌개 백반 5000원) 손님에 한해 울진(5만원)이나 서면소재지(3만원)까지 9인승 지프로 ‘유료’ 마중을 나온다. 울진 택시(054)782-4444.
- 복사꽃 필 때, 대게가 춤춘다
- ▲ 영덕군 자품면 신양리 복숭아밭. 지대가 낮아 다른 곳보다 일찍 복사꽃이 피었다. / 김승완 기자[조선일보 제공] 중부고속도로 서안동IC를 빠져나와 34번 국도를 한 시간쯤 달렸나. 경북 안동시에서 청송군을 지나 황장재를 넘어 영덕으로 빨려들 듯 내려갔다. 풍광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방이 온통 분홍빛이다. 붉은빛이 화사하다 못해 요염하다. 별세계로 들어선 느낌이다. 차창을 내리니 희미한 복사꽃 향기가 바람을 타고 들어온다. >> 복사꽃 지금 영덕은 복사꽃이 한창이다. 꽃을 보려고 굳이 길에서 벗어날 필요가 없다. 34번 국도 양 옆이 전부 복숭아밭이다. 열흘쯤 전부터 복사꽃이 피기 시작했다. 황장재에서 영덕읍까지 붉은 수평선이 10㎞ 가까이 이어진다. ‘서울 촌놈’은 이만큼으로도 가슴이 벅찬데, 영덕 토박이들은 시큰둥하다. 복사꽃이 만개(滿開)했을 때와 비교하면 별 것 아니란 거다. 꽃색도 처음엔 흰색에 가까운 분홍빛이다가, 날이 지날수록 짙고 붉어진다. 지난 6일 영덕을 찾았을 때, 화개2리 문효균(52)씨는 오십천을 끼고 있는 자신의 복숭아밭에서 복사꽃을 속아내고 있었다. 꽃이 많으면 복숭아가 많이 열리지만, 크기가 작아 소득이 떨어진다. 문씨는 “4월 둘째 주쯤이면 복사꽃이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은 전국적으로도 복숭아를 많이 생산하기로 이름 높다. 지품면과 영덕읍을 흐르는 오십천 주변은 모래가 많아 물이 잘 빠져 복숭아재배에 알맞다. 예전부터 이 지역에서 복숭아를 재배한 건 아니다. 1959년 태풍 사라가 한반도를 사납게 할퀴고 지나갔다. 논밭이 폐허로 변했고, 오십천이 범람하면서 자갈과 토사로 덮여 농사 짓기 힘든 척박한 땅으로 변했다. 이 지역 농민들은 고민 끝에 복숭아나무를 심기로 했다. 다른 곡식이 자라기 힘든 땅에서 오히려 잘 자라는 복숭아의 성품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화(禍)가 복(福)이 됐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 복숭아는 영덕의 수요 수입원이 됐고, 봄이면 복사꽃이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봄꽃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벚꽃보다 더욱 색이 짙은 복사꽃은 그만큼 더 관능적이라고 할까. ‘복사꽃큰잔치’ 축제가 열리는 4월 17일은 영덕 군민의 날. 군민의 날이 이 날로 정해진 건 이맘 때 복사꽃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사꽃은 영덕군의 상징으로 사랑 받고 있다. 영덕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복사꽃이 배경에 걸릴 만큼 복사꽃이 흔하지만, 복사꽃 촬영 명소로는 지품면 오천1리 오천솔밭이 꼽힌다. 오십천 맑은 물이 복사꽃 들판을 두르고 흐르고, 뒤로는 무릉산이 걸려 그야말로 ‘무릉도원’이다. 삼협리(정식 행정명칭은 삼화1리) 복사꽃마을도 유명하다. 34번 국도에서 삼화1리 마을회관 쪽으로 우회전해 좁은 길을 타고 언덕을 올라가면, 언덕을 타고 흘러내리는 복사꽃과 오십천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단 지대가 높고 복숭아나무 나이가 많아서 꽃이 늦게 핀다. 복사꽃은 오래된 복숭아나무일수록 늦게 핀다. 대신 꽃색이 더 붉다. 만개의 절정에 이른, 흐드러진 복사꽃을 보려면 지품면 신양리로 간다. 34번 국도에서 지름면사무소를 지나 우회전하면 온통 복숭아밭이다. 지대가 낮아서 다른 지역보다 복사꽃이 일찍 피기 시작했다. 달산면 주응리 입구 오십천변도 꽃이 좋다. 영덕읍에서 10㎞쯤 떨어진 신양리에서 옥계유원지로 가는 69번 지방도로변에 있다. 오십천 지류 대서천을 거슬러 오르다 옥계계곡 못 미처 주응리가 나온다. 복사꽃밭 가운데 함석지붕 원두막과 커다란 바위가 드문드문 박혀 운치있다. >> 영덕대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13~15일 열린다면 의아할 분이 많을 듯하다. 흔히 대게는 겨울이 제철로 알려지지 않았나? 그런 대게 축제를 복사꽃 피는 4월에? 대게 전문점 200여 곳이 몰린 강구항에서도 가장 큰 식당으로 꼽히는 ‘대게관’ 곽옥석 대표 등 영덕 주민들은 “실은 대게가 가장 맛있는 건 요즘”이라고 설명했다. 대게 철이 겨울로 알려진 건 금어기가 그때 해제되기 때문이다. 6월 1일~11월 30일, 대게 금어기 동안 애타게 참고 기다리던 애호가들이 12월부터 대게를 맛보러 몰려들면서 그렇게 알려졌다는 것이다. 곽옥석씨는 “우리 영덕 사람들이 보기에 12월, 1월까지도 살이 덜 차 대게 맛이 떨어진다”고 했다. 산란기를 거친 대게가 아직 본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곽씨는 “음력 설은 지나야 살이 오르고 맛도 오른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게는 몸집이 커서 대게가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고 길다고 해서 붙은 이름. 영덕군청 인터넷 홈페이지(www.yd.go.kr)는 “특히 강구항과 축산항 사이 3마일(약 5.5㎞) 앞바다에서 잡히는 대게 맛이 뛰어나 ‘영덕대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한다. 이어 “영덕대게는 속살이 많을 뿐 아니라 그 맛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해 1000년 전부터 임금님께 진상되었으며 그 명성이 지금의 영덕대게로 고유명사화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덧붙인다. 그러나 영덕 바로 위 울진군에서는 “교통이 편리한 영덕이 예전부터 대게의 집산지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대게의 진짜 원조는 울진’이란 주장이다. 이에대해 영덕 주민들은 “영덕대게가 잡히는 강구와 축산 사이 바다 밑바닥은 개흙이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이뤄져 울진 대게보다 맛이 좋다”며, 울진의 주장이 터무니없단 반응이다. 대게는 등껍질이 주황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검은 반달 같은 종표가 있어 다른 게와 구별된다. 대게는 크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살이 얼마나 찼느냐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살이 꽉 차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 해서 ‘박달대게’라 불리는 최상품이 한 마리 11만~15만원선으로, 둘이 먹으면 조금 부족하고 혼자 먹기는 약간 많다. 강구항에는 대게관(054-734-5001~2) 등 대게전문점이 200여 곳 있다. 가격은 같거나 거의 비슷하다. 1인당 5만원은 줘야 대게를 웬만큼 맛볼 수 있다. 강구항에서는 붉은대게, 너도대게 등도 판다. ‘홍게’로 더 널리 불리는 붉은대게는 등과 배가 붉은색으로 살이 대게보다 짜다. 너도대게는 대게와 붉은대게의 교잡종으로, 등쪽은 진홍색이고 배는 연홍색이다. 맛도 대게와 붉은대게의 중간쯤이다. >> 물가자미 물가자미는 영덕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생선이다. 그런데 영덕 토박이들도 물가자미라고 하면 무슨 생선인지 모른다. ‘미주구리’라고 해야 알아듣고 반가워한다. 물가자미의 일본 이름인 ‘무시가레이’에서 유래했다 한다. 광어(넙치)나 도다리와 마찬가지로 가자미목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생김새도 비슷하다. 앞에서 보면 눈이 오른쪽으로 쏠려 도다리처럼 보인다. 광어가 가자미목 넙치과인 반면, 물가자미는 도다리와 마찬가지로 가자미목 가자미과. 그러니까 물가자미는 광어와는 ‘먼 친척’, 도다리는 ‘가까운 친척’인 셈이다. 하지만 도다리와 비교하면 등 색깔이 옅고 작은 점도 적다. 손바닥만한 물가자미는 솔로 살살 밀어 비늘을 제거하고 뼈째 썰어서 회로 먹는다. 희고 고운 살결에 기름기 없이 담백하다. 비리지 않지만 약간 퍽퍽하기도 하다. 영덕사람들은 “초고추장을 듬뿍 넣고 비벼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한다. 이보다 큰 물가자미는 조림이나 찌개로 먹는다. 영덕이 고향인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건 뭐니뭐니해도 물가자미찜이다. ‘마른가자미찜’이라고 부른다. 물가자미를 빨랫줄에 널어두면 바람을 맞고 꾸덕꾸덕 마른다. 반건조한 물가자미를 먹을만한 크기로 잘라 간장, 참기름, 설탕 등으로 불고기처럼 양념해 김 올린 찜통에 찐다. 축산항에서 대게, 물가자미, 오징어, 고동 등 수산물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제일물산’ 사장 김성만씨는 “전라도에서 잔치상에 홍어 없으면 섭섭해한다는데, 영덕에서는 잔치상에 마른가자미찜이 꼭 오른다”고 했다. 이렇게 영덕에서만 아껴 먹던 물가자미를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는 28~29일 축산항에서 ‘영덕물가자미축제’를 연다. 물가자미 회·찌개를 1만원(2인분), 1만5000원(3인분), 2만원(4인분)에 선보인다. 문의 영덕군 지역경제과 균형발전계 (054)730-6236~8, 제일물산 (054)733-6686 여행수첩 ●영덕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서안동IC에서 빠져나와 34번를 달리면 안동시를 거쳐 영덕군에 들어선다. 길이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서안동IC까지 약 3시간, 서안동IC에서 영덕읍까지 1시간쯤 걸린다. ●영덕대게축제: 4월 13~15일 강구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 일대에서 열린다. 대게 잡이, 어선 무료승선, 대게 요리경연, 대게 먹기대회 등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복사꽃큰잔치: 영덕읍 군민운동장에서 ‘영덕군민의날’인 4월 17일 있다. 윷놀이, 화살꼽기, 씨름, 널뛰기 같은 민속놀이가 다양하다. ●영덕물가자미축제: 4월 28~29일 축산항에서 열린다. 물가자미 잡이, 물가자미 빨리 썰기, 물가자미 말리기 시범, 풍요 기원 풍물놀이,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볼거리: 강구항에서 축산항, 대진포구를 거쳐 영해로 이어지는 918번 도로는 동해안에서도 풍광 수려하기로 손꼽히는 해안도로다. 영덕읍에 있는 영덕초등학교 창포분교 뒷산 ‘풍력발전단지’도 볼 만하다. 높이 80m 풍력발전기 24기가 바람이 불면 거대한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매달 ‘4’와 ‘9’가 들어가는 날 열리는 영덕5일장과 강구장(3·8일), 영해장(5·10일)에서는 옛 장터의 정취 속에서 질 좋은 영덕 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다. ●문의: 영덕군 문화관광과 (054)730-6061, www.yd.go.kr
- [샛길 내비게이션] <1> 만종분기점 인근
- [한국일보 제공] 주말 나들이의 가장 큰 적은 교통체증. 길 막히는 게 무서워 떠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길은 나날이 새로 뚫리고 넓어지지만, 차량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도저히 줄 것 같지 않은 긴 차량행렬에 갇혀있다 보면 멀리 돌아가더라도, 질퍽한 논두렁 길이라도 시원하게 달리고만 싶어진다. 일반 운전자들이 체증과 싸움하는 동안 운전의 베테랑들은 샛길로 샛길로 맘껏 속도를 내고 달린다. 내비게이션도 모르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길눈의 고수’들에게 알토란 같은 샛길 정보를 물었다. 주말 가장 붐비는 시간에 맞춰 여행객을 가득 태우고 다니는 국내 답사여행사의 운전기사들이다. 국내의 모든 길들을 눈감고 그려내고, 교통체증에 누구보다 가슴을 태워왔던 이들이다. 그들에게서 귀동냥으로 들은 우회로를 안내한다. 단 우회로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좁은 샛길에서 사고가 나거나 차량이 몰려들면 더 막힐 수도 있으니. 인생의 선택을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없듯, 길의 선택도 결국 운전대를 잡은 자신의 책임이다. 첫번째로 집고 넘어갈 교통지옥은 만종분기점 인근.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이다. 특히나 겨울의 이곳은 강원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스키장을 찾는 차량들로 더욱 몸살을 앓는다. 많은 스키어들은 차 막히는 것을 피해 오전에만 타고 일찍 귀경한다던가, 아예 야간스키까지 타고 한밤중에 서울로 향하곤 한다. 우선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는 귀경길. 경우의 수는 둘이다. 하나는 원주IC에서 빠져 나와 원주시내로 해서 42번국도를 타고 문막을 지나 여주까지 가서는 영동고속도로로 올라타는 방법(1)이다. 여주부터 영동고속도로의 차로는 여유가 있다. 다른 하나는 일찌감치 새말IC에서 빠져 나와 횡성까지 간 후 횡성에서 6번국도를 타고 용두로 해서 양평, 퇴촌, 팔당대교를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방법(2)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스키장이 용평, 휘팍, 성우, 오크밸리 등 수두룩하지만 6번국도와 연계된 스키장은 대명비발디 하나 뿐이다. 처음의 우회로는 문막부터 막힐 경우에 적용하는 게 좋고, 후자는 체증이 더 일찍 시작하고 심해 만종부터 막힐 때 사용하는 게 낫다. 창의력 빵점인 내비게이션에만 내맡길 것이 아니라 교통방송에 귀 기울이거나, 고속도로의 전광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태백이나 영월에서의 귀경길.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38번 국도를 타고 나와 제천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오른다. 막히는 길을 찾아 떠나는 무모한 도전이다. 38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더 달리는 게 현명하다. 38번 국도는 고속도로 못지않게 곧게 잘 뻗어있다. 박달재터널, 앙성 등을 지나면 감곡I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향할 수 있다(3).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중앙고속도로 보다는 수월하다. 만일 교통방송 등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다 막힌다고 하면, 38번 국도로 내처 달려 일죽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방법(4)도 고려해 볼만하다.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중앙고속도로로 잘못 올라탔다면 만종분기점만큼은 고집하지 말 것. 남원주 IC에서 빠져 나와 남쪽(충주 방향)으로 달리다 흥업에서 한라대 앞에서 우회전, 409번 지방도로를 타고 북으로 오르면 문막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만난다(5). 문막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거나, 여주까지 달려 고속도로로 오를지는 당시의 교통상황이 말해줄 것이다.
- 경기도 1차 뉴타운지구 10곳 선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기도는 부천 소사, 남양주 덕소 등 9개시 10곳을 1차 뉴타운사업지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1차 지구로 선정된 지역과 탈락한 지역 등 모두 15개지구는 18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일정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경우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한다.김문수 경기지사는 "민간위주의 소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인해 빚어지는 도시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광역적, 단계적 뉴타운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신청지구 가운데 주거지형은 50만㎡이상, 중심지형은 20만㎡이상인 지역을 1차사업 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정된 10개 지구는 부천 소사(소사본동.괴안동, 237만5000㎡).고강(177만5000㎡), 광명시 광명(광명4.5.6.철산4동, 87만4000㎡), 남양주 덕소(51만5000㎡), 시흥 은행(61만9000㎡) 등이다. 또 군포시 금정(금정역.산본1.2.3.금정동, 57만6000㎡), 고양시 원당(주교동.성사동, 130만㎡), 의정부시 금의(금오동, 108만㎡), 구리시 수택.인창(수택동.인창동, 186만㎡), 안양시 안양(안양1.2.3.석수2.박달1동, 176만2000㎡) 등도 1차사업지구로 선정됐다.도는 선정된 뉴타운사업지구에 대해 세부 개발계획 용역, 지구지정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8년까지 개발계획을 완료한 뒤 빠르면 2009년 착공,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