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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복비에도 집이 안 팔려요”…‘거래세인하론’ 솔솔
  • “반값복비에도 집이 안 팔려요”…‘거래세인하론’ 솔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큰 평형대 아파트로 이사한 김 모(38)씨는 예상 외로 부동산관련 세금이 많이 나와 깜짝 놀랐다. 양도세에 취득세, 중개수수료까지 ‘갈아타기’ 하는 데 든 비용만 집값을 제외하고도 1억5000만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집값 내가 올린 것도 아닌데 1주택자한테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신고가 거래와 거래가 뜸한 ‘거래절벽’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갈아타기 수요인 1주택자와 부동산중개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939건으로 전달(4170건)대비 53.50% 감소했고 지난해 9월(3775건)과 비교해도 48.63% 줄었다. 계약일 기준이어서 이달 말까지 집계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축소할 여지는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2603가구) 아파트는 현재 전 평형대에 걸쳐 총 47건의 매물이 나와 있지만 지난달 기준 전월세 거래만 간간이 있을 뿐 매매거래는 단 1건도 없다. 화곡동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매수세도 없는데 호가가 높아서 매매거래가 안 되는 분위기”라며 “손님이 없다보니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시장이 정체되다 보니 중개업소 개업건수도 올해 들어 최소치를 기록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소 개업은 1075건에 불과했다. 올해 1월 1833건 이후 꾸준히 감소해 1000건을 겨우 넘은 수준이다. 이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규제로 거래가 얼어붙었던 2019년9월 개업 건수(994건) 이래 가장 적다. 상황이 이렇자 취득세 등 거래세를 인하해달라는 목소리가 정계는 물론 업계 곳곳에서 나온다. 반값 중개수수료를 내건 D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중개수수료 인하방침에 따라 업계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반값 수수료에도 손님이 없어 장사가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며 “아파트값이 6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취득세가 1주택자라도 3%대에 달하니 갈아타기 수요마저 사라진 것 같다. 거래세를 낮춰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행 취득세는 6억원 이하 주택인 경우 1%이지만 6억원 초과분부터는 세율이 3%까지 오르는 구조다. KB리브부동산이 공개한 ‘9월 월간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의 중위매매가격은 10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9억원 초과시에는 1주택자라도 취득세율 3%를 적용한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질 좋고 값싼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거래세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에 매물공급과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21.10.12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우건설 매각, 문제 있다”…금융위, 산은에 경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대우건설 매각, 문제 있다”…금융위, 산은에 경고-미 연준 ‘매파 본색’ 내년 금리인상 유력-고양창릉 아파트 부지에 ‘한옥’? 3기 신도시 택지 졸속선정 논란-연료비 급등에…4인가구 전기료 月 최대 1050원 인상-[사설]상속증여세수 급증, 현실 맞게 과세 기준 손볼 때 됐다-[사설]경고등 켜진 글로벌 금융시장, 국내 충격 최소화해야△세계가 주목한 ‘오징어게임’-한국드라마 첫 美 넷플릭스 1위 비결은-“괴작 아니면 히트작, 중간은 없을거라 생각했죠”-버킷스튜디오·쇼박스 등 콘텐츠주 고공행진△미 연준 매파본색-파월 “인플레 위험 커져”…11월 테이퍼링→내년 6월 금리인상 속도-헝다 사태·테이퍼링 공식화에도…코스피 선방△종합-사실상 디폴트 상태…‘헝다 쇼크’에 중국경제 흔들리나-“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것”…정부·한은 ‘헝다 사태’ 예의주시-왕릉 있는지 알고도 추진 규제 피하다 공급에 차질-전기요금 올랐지만 찔끔…외풍에 제구실 못하는 연료비 연동제△대장동 의혹 검찰 수사 착수-“사업성 좋은데…불확실성 이유로 확정수익 사업구조 짠건 이례적”-달콤한 수익 유혹 PFV…해운대 엘시티 등 실패 사례도-닷새만 해명만 13번…정치권 블랙홀된 대장동△정치-지키기 vs 뒤집기…대장동 의혹 민주당 호남경선 판흔드나-방미 마친 문대통령…백신외교 ‘OK’, 남북관계 개선 ‘물음표’-한미 군당국, 고위급 회의 북마사일·영변 등 다룰 듯-윤석열 “핵무장 하면 국제고립” vs 홍준표 “대북정책 문정부 2기”-“내년 지방선거 투표권 가진 중국인 유권자 10만명 육박”△글로벌-브렉시트·팬데믹, 위기마다 빛난 리더십…‘16년 독일의 무티’ 굿바이-아마존 백화점, 신기술이 어마어마-“세금으로 만든 미 백신, 기술 공유하라”-글로벌 차업계, 올해 손실만 247조-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 떠난다△경제-추석 지나도 금계란·금겹살…국민지원금, 물가 상승 부채질하나-“법인세 10% 오르면 근로자 임금 0.27% 줄어”-정부, 재생에너지 전력망 강화에 12.3조 투입△산업-수년 내 삼성전자에 견줄만한 中 파운드리 기업 나올수도-상승세 탄 포스코 3분기는 더 좋다-수천만원 차도 클릭 전시장 가지 마세요-이스라엘 차보안기업 인수…전장사업 보폭 넓히는 구광모-월 방문자 1000만 목표 한샘 ‘온라인몰’ 힘준다△소비자생활-“식지료 온도·개봉 시간 확인…식중독균 어림없어요”-서울우유 5.4% 인상-실적 효자 설화수 유닛장에 심재완 전무 선임-식품업계 채용도 ‘메타버스’가 대세△Science&Future Tech-빛의 간섭 효과로 만든 마술 죽은 마이클 잭슨도 살려내죠-진짜같은 ‘디지털 홀로그램’ 눈앞 영화 ‘아이언맨’ 현실화 머지 않았다-“두각 나타내는 나라 없어…투자 늘려 시장 선점해야”△아트 in 스페이스-몸 씻어내는일, 에로틱과 일상의 경계△증권-헝다 리스크에…홍콩증시 연계 ELS투자자 경고등-실적·신용등급 오르니 대한항공 주가도 훨훨-연료비만큼 못 오른 전기요금에…힘 못쓴 한전주가△증권-M&A 자금 두둑한데…국내시장서 자취 감춘 MBK파트너스-탄소중립 수혜 기업에 투자 ‘신한 글로벌탄소’ 펀드 출시-금감원 DLF 항소결정…라임·옵티머스 CEO 징계에 영향-“11월부터 개인 공매도 주식 상환기간 사실상 무제한 연장”△부동산-복비 인하 경쟁 본격화…개업 공인들 “우리도 반값 받자”-미성년자 2842명 ‘부모 찬스’ 임대료로 558억원 벌었다-매매가 아닌 전세인데…3.3㎡당 1억3000만원-“무주택 30·40대, 영끌해도 서울 아파트 못 산다”△여행-너른 들판위로 가을 하늘 마중나온 비행 행렬-어머니 손맛 한정식, 50년 전통 순두부찌개, 순대 없는 순댓국-이곳에선 글 모르는 아이도 책에서 눈을 못 뗀다△스포츠-고진영 “샷 감 돌아왔다…더 공격적으로 칠 것”-시즌 6승 박민지의 퍼트 비결? “머리는 고정하고 자신 있게 딱”-김주형 “수능 같은 퀄리파잉 토너먼트…두 번의 실패는 없다”-두달 간 미→한→미…김효주 “체력 자신-앙숙 골퍼 켑카와 디섐보, 화해 분위기 감지-황희찬 손흥민 EPL 첫 맞대결, 승부차기 끝 손흥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누리호 연소시험 100여회 반복할 때…스페이스X는 쏴보고 검증하더라“-한국 우주기술 50~60점…누리호 성공시켜 美와 격차 줄일 것△오피니언-김봉진 의장이 꼽은 “좋은 회사란”-공무원재해보상법 시행 3년의 과제-원전 정책, 정치 아닌 과학으로 보라△피플-“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실 확대 추진할 것”-미서 그린사업 이끌 핵심인재 확보 나서-구현모 KT대표 “감염병 관리 위해…ICT 규제 완화 필요”-BNK부산은행, 부산국제영화제 26년째 후원-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노벨상 후보 거론△사회-고발사주 풀액셀, 제보사주 브레이크…공수처 수사 형평성 논란-언론계 “자율규제기구 설립 여당, 언론중재법 철회하라”-‘n번방’ ‘박사방’ 위장수사로 잡는다-접종완료자, 확진자와 밀접접촉해도 자가격리 면제-9~10월 예년보다 덥고 11~12월은 더 춥다
2021.09.23 I 김경은 기자
복비경쟁 본격화…개업공인들 “우리도 반값하자”
  • [단독]복비경쟁 본격화…개업공인들 “우리도 반값하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반값중개 보수 광고를 막는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과천 원문동 A공인)(사진=연합뉴스)반값 중개보수를 앞세운 프롭테크 기업들이 중개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중개업계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개업공인중개사사무소(개업공인)들마저 파격적인 중개 수수료 인하를 앞세워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향후 반값 중개보수가 중개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다. 이를테면 다윈중개·우대빵·직방 등이 대표적이다.◇반값 경쟁 뛰어든 과천 개업공인23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과천시 일부 개업공인들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지역 사모임 회원사들도 ‘반값 중개보수’와 같은 수수료 인하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비회원사들의 중개 보수 인하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 같은 고육책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 원문동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중개사협회 중앙회에서는 (정부가) 중개보수를 일방적으로 인하했다며 반발하는 상황인데 현장에서는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부분 개업공인이 골목상권에서 영세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수백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 플랫폼업체와 싸워서 뭐가 남겠느냐. 옆집서 반값하면 불가피하게 따라가야 할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8일 ‘부동산 정책실패 규탄 및 생존권사수 투쟁 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앞서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현실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발표한 중개보수 개편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개업공인들은 지회별로 정부의 중개보수 인하에 반발하며 동맹휴업에도 돌입한 상황이다.하지만 과천 지역에는 최근 C부동산 등 반값 중개보수업체는 물론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개업공인이 우후죽순 입점하고 있다. 통상 지역 사모임 회원으로 가입한 개업공인은 중개보수 인하 등의 광고는 하지 않고 공휴일 등 특정 날에는 쉬지만 비회원사들이 틈새시장에 들어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다. ◇“중개시장, 결국 플랫폼화할 것”또한 다윈중개 등 중개플랫폼업체에 가입해 공동중개하려는 회원 개업공인도 늘고 있다. 과천뿐 아니라 인근 지역인 안양에서도 최근 회원 개입공인이 플랫폼업체에 가입했다가 일부는 회원사들 눈총에 탈퇴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계 분위기가 프롭테크화하는 대세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양 관양동의 B공인은 “고객도 반값업체를 많이 찾는 상황이고 사모임 회원사들도 몰래 플랫폼업체에 가입하려고 한다”며 “사모임에서는 동맹휴업 등으로 단체행동을 하자고 하는데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누구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중개시장도 플랫폼 등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실제로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안양의 한 대단지(1300가구) 아파트 매물을 보면 총 16건의 매물 중 10건이 반값업체의 단독 매물이다. 이들 업체는 매물소개란에 매도, 매수뿐만 아니라 임대, 임차를 포함한 모든 거래의 중개보수를 반값만 받겠다고 표기해 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프롭테크 등 중개업계 플랫폼화의 장단점이 명확한 상황에서 플랫폼기업과 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플랫폼 기업은 독점화하면서 서비스 이용료가 증가하고 공인중개사뿐만 아니라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이 플랫폼 기업에 예속돼 전문자격자의 업역을 해칠 수도 있다”며 “정부는 플랫폼기업과 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빅데이터 업체들이 프롭테크 산업의 중심이 되고 혼탁한 중개문화를 바꾸는 메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입장에서도 저렴한 중개보수에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
2021.09.23 I 강신우 기자
대선주자 장성민 “확장성 가진 유일한 호남 후보”
  • [인터뷰]대선주자 장성민 “확장성 가진 유일한 호남 후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DJ정부 출신의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유일한 호남후보로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있게 말했다.장 예비후보는 DJ정부 출범 주역 중 한 명이다. DJ정부는 보수정권 일색이던 국내 정치사의 첫 정권교체로 꼽힌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그 현장에 장 예비후보도 있었다. 그는 DJP연합(김대중·김종필)을 구상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처럼 내년 대선에서는 영호남의 통합,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장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과거 DJ와 저가 있었던 전통적 민주당의 노선과 철학의 뿌리가 완전히 뽑혀 잎사귀까지도 말라버린 이름뿐인 민주당”이라며 “변화가 없는 갈라파고스 거북이 정당이고 과거로 향해 질주하는 미래가 없는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관련해서는 “정치는 생물이고 변화가 생명인데 그 변화를 국민의힘에서 봤다”고 평가했다.그는 국민의힘 지지자를 향해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장 예비후보는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당 지지자들은 표의 확장성을 생각해서 영남후보를 선택한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라며 “야권지지자들이 더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장 예비후보와 일문일답이다.-출마의 변을 간단하게 말해달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무조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신념뿐이다. 지금 최고의 선은 정권교체이고 지상과제도 정권교체이다. 대한민국 3대 기둥인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관계가 모두 무너지고 있다. 민주주의와 미래혁신을 위한 국민대통합형 정권교체만 답이다. 정권교체후 지역감정을 털고 최초의 영호남 국민대통합정부를 창출하여 새로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중심국가로 만들고 지금의 3만불 시대를 종식하여 10년내에 5-8만불시대를 열어 초일류선진문명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다. 대통령의 자리가 탐나서 출마한 것이 아니라 초일류문명국가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의 자리가 필요해서 출마한 것이다. -DJ정부 출신의 후보가 보수당 대선후보로 나선 배경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산업화와 민주화, 영남과 호남간의 화해협력, 동서화합을 통해 국민대통합시대를 열어서 미래를 위한 4차산업 혁명시대와 한반도 통일한국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큰 정치를 펼치는 데는 야당에 더 큰 기회가 있다고 본 것이다. 지금 민주당은 과거 DJ와 저가 있었던 전통적 민주당의 노선과 철학의 뿌리가 완전히 뽑혀 잎사귀까지도 말라버린 이름뿐인 민주당이다. 당 간판만 민주당이지 속은 열린 우리당 잔당세력들이 주류이다. 일종의 비둘기집에 뻐꾸기들이 들어와 남의 둥지를 차지하고 있다. 변화가 없는 갈라파고스 거북이 정당이고 과거로 향해 질주하는 미래가 없는 정당이다. 정치는 생물이고 변화가 생명인데 그 변화를 국민의힘에서 봤다. 지난 전당대회 때 30대의 당대표와 40대 호남출신의 여성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것을 보고서 새로운 변화를 느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의 국정지표가 민주주의, 시장주의, 생산적 복지인데 지금 보수당의 노선과 일치한다. 반면에 민주당은 탈레반들의 동굴정당이 될 만큼 폐쇄적이고 변화를 잃었다.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사진=노진환 기자) -지난 한 달 가량 국민의힘에서 활동한 소회를 밝힌다면. △특별한 소회는 없다. 국민의힘은 나에게 정치적 사막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 사막에서 맨손으로 정권교체의 기적을 일으켜 보고 싶다. 마치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했던 그 기적처럼 이번에도 정권교체의 기적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고 싶다. -1차 컷오프를 앞두고 있다. 컷오프 통과 자신하나?△나는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가장 확실히 정권교체를 이룰 비전과 전략을 갖고 있고 중도개혁적인 정치적 성향에다가 유일한 야권 호남후보이다.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확장성이 저 만큼 큰 후보는 없을 것이다. 자나깨나 정권교체의 꿈만 꾸고 있는 야권지지자들이 확장성이 가장 큰 호남후보를 통과시키지 않겠는가?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당지지자들은 표의 확장성을 생각해서 영남후보를 선택한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다. 소위 전략적 선택을 한다. 그런데 영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힘은 야권유일 호남후보를 포기한다고? 확장성을 포기한다면 그동안 서진정책, 호남과의 동행은 무엇을 의미한 것인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야권지지자들이 그렇게 죽음의 선택을 할까요? 저는 야권지지자들이 더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나 당내 취약한 기반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 상황을 극복할 전략은? △많은 분들이 제가 출마한 사실을 아직 잘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소위 윤석열전총장의 두테르테 발언 이후로 부쩍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여 인지도가 급상승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밖에 별다른 뾰족한 신의 한 수는 없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열심히 노력 하는수 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 -후보단일화도 생각하는가?△그건 4강에 가서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8강 진출 이외에는. 제가 8강 진출을 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될 것이다. 기적이 일어 날 것이다. 50년 묵은 낡은 지역감정의 정치를 청산하고 동서화합의 감동의 정치를 한번 해 보고 싶다.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사진=노진환 기자)-스마트 캠퍼스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 대학의 이전이 핵심인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지금 젊은 세대들의 주거 문제가 큰 걱정이다. 서울의 집값 부동산값 안정도 큰 문제다. 저는 혁신적인 정책으로서 현재 서울시내 49개 대학들을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옮기고 그 대학캠퍼스 내의 일부 부지에 대규모 ‘스마트 캠퍼스 주거 타운’를 짓겠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 49개 대학교의 캠퍼스 부지는 380만평이다. 이 중 50%만 활용해도 190만평의 부지를 특구로 지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젊은 세대와 저소득계층에게 20만 가구의 주거 공간을 싼 값으로 제공해서 주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지금 대학들의 재정이 어려우니 교육부에서 지원을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서 대학의 자율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특히 분양할 경우 반값 아파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이 제 공약의 핵심이다. 그렇게 되면 젊은 세대들과 저소득계층에게 아주 싼 값에 주택을 공급해 줄 수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서울 외곽 지방으로 이전시켜 그곳에 약 10000만평에서 20000만평의 대단위 ‘스마트캠퍼스시티’를 형성시키겠다는 것이다. 이곳 스마트 캠퍼스 시티는 전문성을 공유하는 대학들을 중심으로 이전시켜 적게는 10여개 대학, 많게는 20여개 대학들간의 상호 경쟁을 시키고 학문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캠퍼스 시티에서는 대학생들의 기숙사는 거의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울에서 이곳 스마트 캠퍼스 시티까지 KTX와 GTX를 깔아서 서울에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도록 해서 아주 편리한 교통 요충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간은 약 7-10년 정도가 걸릴 텐데 그렇게 되면 지금의 초등학생들부터 이런 환상적인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대학의 반발은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지금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사립대학교는 거의가 빚 때문에 큰 골치를 앓고 있다. 이들의 빚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더 좋은 조건으로 대학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그것을 놓고 대화를 하면 타협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모든 것을 민주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실행할 것이다. 서울의 대학교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1.2.3학년까지만 지방에서 다니고 4학년은 서울에서 다니면서 취직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의 캠퍼스 또한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의 빈땅이 다 필요할 만큼은 규모의 대학교로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공기업의 지방 이전처럼 서울 대학의 이전도 별 효과가 없지 않을까?△공기업과 대학교는 전혀 다르다. 서울 외곽수도권 지역에 거대한 스마트 캠퍼스 씨티가 조성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은 단순히 사무나 보고 지내는 공기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 지역의 일대가 엄청난 지역발전과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선거는 구도다. 구도설정에 실패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저 만큼 표의 확장성을 갖고 있는 후보는 없다. 코로나 위기시에 국가위기관리능력이 몸소 익혀진 경험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위기 시에는 아마추어는 안 된다. 청와대와 국정 운영을 알아야 한다. 국정 전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체적 시각의 소유자가 필요하다. 대선후보들 가운데 국정 운영의 경험이 있으면서 IMF라는 경제위기를 극복해 본 경험의 위기관리 리더십을 갖춘 유일한 후보는 저 한 사람뿐이다.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해 본 유일한 민주진영의 후보로서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후보다.
2021.09.11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習 ‘공동부유’ 드라이브에 문화혁명 그림자 커지는 中-KT 영업·상담 3000명 재배치, 디지털化 가속-우리금융 민영화 속도 정부 지분 10% 판다-[사설]발권력 동원해 자영업자 지원, 여당 요구 터무니없다-[사설]지하철 협상, 불씨 만든 정부 탓 크지만 파업은 막아야△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혁신보다 표심’이 먼저?…巨與의 일방폭주, 미래산업 ‘싹’ 자를라-“최소 규제 원칙” 결 다른 당정-中 ‘규제→증시 폭락’ 데자뷔…네·카 동반 급락 ‘패닉’△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카카오 과속에 플랫폼 전방위 규제 위기…“무거운 사회적 책임 가져야”-금융상품 중개·판매, 하루새 “불허”→“개선”-이유는 다르지만…美·中도 고강도 빅테크 규제 잇따라△공동부유 늪에 빠진 中 경제-習 종신집권 야망이 만든 ‘공동부유론’…시장은 공동빈곤 공포에 떤다-빅테크 해외상장 막더니…베이징 증권거래소 띄운 中-中진출 韓기업 ‘홍색규제’ 지속 땐 脫중국 이어질 수도△中 공동부유, 한류 파장-中 팬덤 때리기 오히려 자충수 되나…“북미 비중 넓힌 K팝 타격 제한적”-한한령 후 中 의존도 뚝…“글로벌 OTT로 선택지 늘어”△추석 물가 ‘한숨’-“올 사람도 없는데 물가는 비싸고…명절상 시늉만 낼 생각이에요”-간편하고 값싼 ‘밀키트’로 상 차려요-고향 못 가니 선물만은 고급으로…한우·와인 ‘불티’△정치-대선 뇌관 ‘고발 사주 의혹’…검·경·공수처 동시다발 수사로 확대될 듯-“대선판 경력직 신입사원, 변화 이끌 것”-진중권 송곳질문에…野 대선주자 ‘쩔쩔’-김기현 “文정권 시즌2 되면 비정상화 고착”-신형 전략무기 빠진 北 열병식…합참 “정밀 분석 중”-北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불가…‘어게인 평창’ 불발△글로벌-“기업들 임금 올리고 소비자에 전가”…연준, 통화정책 딜레마-빌 게이츠, 포시즌스 새 주인-바이든도…“태양광 에너지 비중 15년내 40% 도달”-머스크도…테슬라 “에너지 거래할 직원 모집합니다”-여자잡스서 희대 사기꾼으로…테라노스 창업자 홈스 첫 재판△경제-“금리 0.25%p 올리면 집값 0.25%p 하락”…한은, 연내 추가인상 예고-文대통령 “2030년 친환경선박 점유율 75% 달성”-내일배움카드 대학 3학년까지 확대 中企에 직업훈련비 500만원 지원-빚투·영끌에…7월까지 세수 55조 더 걷었다△금융-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길 열리나…다음주가 ‘분수령’-대출총량규제 압박에…수신금리 인상 고심하는 저축銀-정부, 국민참여 뉴딜펀드 1000억 추가 조성…11월말 출시-소상공인 만난 금융위원장 “이자상환 유예 실무 협의”△산업-“글로벌 반도체 패권, 결국 ‘錢’에 달렸다”-영업·상담인력 줄여 선로·감리로 이동 ‘KT의 디지털화’…산업계 대격변 예고-“벤츠 고성능차 시장, 미·중 다음은 한국”-85%가 녹지…쇼핑몰이야 공원이야-삼성 8000억·LG 6200억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Science&Future Tech-방대한 데이터 수집해 딥러닝 질병 유추하고, 가뭄 예측하죠-뭉치면 돈 된다…이종 업종간 ‘빅데이터 동맹’ 활발-“빅데이터 축적한 스타트업 투자금 유치 단위부터 달라”△이윤희의 아트 in 스테이스-부엌데기, 바로 여자△증권-서학개미 “믿을 건 빅테크”-SK바사, 뉴딜지수 편입에 ‘날개’-양극재 10조 계약 ‘잭팟’…에코프로비엠 6% 급등△증권-현대중공업 흥행 성공에…차기 IPO 주자들도 기대감 ‘쑥’-자라코리아 15년 이끈 이봉진, VC 설립 추진-롯데쇼핑, 한샘 인수전 본격 참전…LX하우시스와 ‘한판’-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키움, 12월부터 서비스△부동산-보수 ‘반의 반값’으로…다윈중개 “多win 문화 이끌 것”-ESG 강화에 중대재해법까지…건설업계 ‘한숨’-노형욱 “고분양가 심사제·분양가상한제 등 개선 검토”-금리 인상에도 아파트값↑ 재건축단지 등 상승 이어져△여행-자연이 선물한 ‘찬란한 유산’-대표작은 물론 친일작까지…서정주 작품 한눈에-시원한 국, 새콤달콤 초무침 바지락 요리로 한상 차려내△스포츠-남편 사랑만큼…가벼워진 골프백-“이젠 잠재력 아닌 실력 보여줄 것”-무서운 10대 돌풍…라두카누·페르난데스 나란히 4강행-1위 울산, 2위 전북…오늘 ‘현대家 더비’-라이더컵 미국 대표 12명 확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르웨이産 대항漁’…강원도산 반값 청정 연어를 ‘국민 밥상 위’로-어촌서 치유·재충전…어촌 뉴딜 ‘만재도 사업’ 첫 결실△오피니언-금융산업 리셋, 감독 기능부터 선진화해야-MZ세대, 절망과 희망 사이-금융혁신 가로막는 핀테크 규제△피플-코로나發 사회변화 대응 위해…적극 행정 펼칠 것-33년 장애인 재활치료 이미경 ‘성천상’-삼성·애플 소송 주관 한국계 판사, 美 연방고법 판사 임명-오비맥주, 12년간 몽골에 방풍목 4만5000그루 심어-주건협, 사회복지시설에 5650만원 후원 -‘청춘만발’ 올해의 아티스트에 ‘줄헤르츠’-한은 신임 감사에 강승준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사회-“딸이라는데 안 보내줄 수 있나” “엄마~ 난데 돈 좀” 문자 주의보-진단평가 탈락 대학 총장이 장학재단 이사장 후보라니-法 “공범끼리 증인 될 수 없어”…‘남산 3억 위증’ 신상훈·이백순 무죄-“불법 영상 사이트 링크 게시 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해당”-백신 인과성 불분명한 ‘경증’ 환자도 의료비 지원
2021.09.09 I 조해영 기자
다윈중개 "‘반의 반값’ 중개보수로 新중개문화 이끌 것"
  • [인터뷰]다윈중개 "‘반의 반값’ 중개보수로 新중개문화 이끌 것"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팔고 사고 중개하는 이들 모두 웃을 수 있는 중개문화를 만들고 싶다.”프롭테크기업인 다윈프로퍼티(다윈중개) 김석환 대표는 9일 서울 삼성동 다윈프로퍼티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역별로 개업공인중개사(개업공인)들이 모임을 만들고 공동중개를 해왔던 기존 중개방식에서 부동산중개도 플랫폼형식을 도입해 매도자와 매수자, 중개사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김석환 다윈프로퍼티 대표.(사진=다윈프로퍼티)김 대표는 “의식주 중에 의(衣)과 식(食)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많다. 이들 서비스로 코로나19 시대에 집에서 간편하게 음식이나 옷을 주문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중개산업은 30년 전에서 변한 것이 없다. 다윈프로퍼티가 부동산플랫폼을 통해 낡은 중개문화의 경종을 울릴 작은 역할을 하고자 중개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개사-소비자 ‘윈윈’하는 부동산플랫폼”다윈중개는 지난 2019년 5월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두가 ‘윈윈’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다윈’이라고 지었다. 올 8월 말 기준 월간 사이트 이용자가 30만명을 넘었고 월 매물은 1만여건, 가입 개업공인중개사는 1500명 이상이다. 이 업체는 지난 3월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중개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김 대표는 “다윈중개 회원사가 되면 아파트 상가 1층을 임대하는 등 높은 고정 운영비가 나가지 않는다”며 “회원중개사 중에는 월세 30만원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고 자격증을 획득한 지 몇 년 안 된 분들도 월 20여건 정도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한 분도 있다. 다윈중개에서는 진입장벽 없이 쉽게 개업공인으로 중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윈중개는 최근 중개보수를 큰 폭 인하하는 정책을 내놨다. 국토교통부의 중개수수료 개편안보다 최대 반값이 저렴한 자체 중개수수료요율을 확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자체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15억짜리 아파트의 중개수수료는 국토부의 개편 수수료안인 1050만원에서 절반인 525만원으로 다시 줄어들게 된다. 김 대표는 수수료 요율이 많이 낮아지는 만큼 대신 ‘고정비율제’를 도입함으로써 중개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중개업계에서는 현재의 ‘상한요율제’ 수수료가 소비자와 중개사간 분쟁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김 대표는 “많은 중개사들이 당장의 작은 이익보다는 공인중개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대의에 동참해주셔서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다윈중개 플랫폼을 활용해 고비용 사무실 임대료와 영업비 절감 등을 소비자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윈중개는 중개플랫폼 서비스뿐만 아니라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윈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의 ‘분석’ 코너에 들어가면 △주간실거래가 △거래량 △가격변동 △재건축사업성 △개발호재 △일자리수 △아파트비교 △교육 △공시지가 △랭킹 등의 알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재건축사업성은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 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하는데 다윈중개 앱을 활용하면 소비자는 터치 몇번만으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사업성이나 가치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놨다”고 말했다.◇“크롤링 등 오해 없도록 홈페이지 전면 개편”다윈중개는 빠르게 성장하는 프롭테크 기업이지만 자체 중개보수 정책 등에서 기존 개업공인과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다윈중개가 네이버부동산 등 매물을 무단 도용하는 크롤링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다윈중개는 이와 관련한 본지 보도 이후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개업공인들이 제기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본지 <8월26일자 [단독]‘반값’ 다윈중개의 비밀..‘매물 가로채기’ 논란> 참조. 김 대표는 “일부 중개사들로부터 다윈중개가 매물 가로채기나 허위매물 광고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고 전혀 매물 가로채기나 허위매물 광고가 아니지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서 오해가 있으니 이를 해소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구체적인 매물 하나하나에 대한 인터페이스까지 제공을 했는데 그것은 오해 소지가 있어서 해당 사이트로 이전해서 볼 수 있도록 링크만 제공하고 공동중개를 위한 플랫폼서비스라는 점을 분명하게 명시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윈중개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중개수수료 정책 때문에 여러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진정성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며 “중개사협회에서도 과도한 공격이나 업무방해는 지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1.09.09 I 강신우 기자
다윈중개, 내달부터 중개보수 ‘반의 반값’만 받는다
  • 다윈중개, 내달부터 중개보수 ‘반의 반값’만 받는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반값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가 국토교통부의 중개수수료 개편안보다 최대 반값이 저렴한 자체 중개수수료요율을 확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다윈중개 홈페이지)다윈중개는 ‘집내놓을때 중개수수료 0원, 집구할때 중개수수료 반값’을 내세워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개 플랫폼으로 지난 3월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수 (MAU) 25만명, 누적매물 2만건, 중개사 회원 1500명을 넘었다. 다윈중개의 자체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15억짜리 아파트의 중개수수료는 국토부의 개편 수수료안인 1050만원에서 절반인 525만원으로 다시 줄어들게 된다. 다윈중개는 또한 수수료 요율이 많이 낮아지는 만큼 대신 ‘고정비율제’를 도입함으로써 중개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중개업계에서는 현재의 ‘상한요율제’ 수수료가 소비자와 중개사간 분쟁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많은 중개사들이 당장의 작은 이익보다는 공인중개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대의에 동참해주셔서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회원 중개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2021.09.03 I 강신우 기자
신장개업 직방 중개서비스 매물 ‘텅’…중개사 모집도 난항
  • 신장개업 직방 중개서비스 매물 ‘텅’…중개사 모집도 난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직방이 아파트 비대면 중개서비스로 신장개업했지만, 중개서비스에 참여하는 공인중개사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기존 공인중개사가 참여하기엔 비대면 서비스 준비가 번거로운데다 공동중개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분위기다. 신규 공인중개사들은 직방의 창업 지원금과 최초 1년간 소득보장 등 유인책이 반갑지만, 부동산 중개 시장 자체가 과포화 상태인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참여를 고민하는 모양새다. 은마아파트 네이버 부동산 매물 현황 캡쳐(왼쪽)와 직방 부동산 매물 현황 캡쳐(오른쪽).◇최초 1년간 5천만원 최소 수익 보장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직방의 서비스 확대 발표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실제 아파트 보유 매물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서울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경우 네이버 부동산에선 79건의 매물이 있지만, 직방에선 거래매물이 ‘0건’으로 나타났다. 서울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역시 네이버 부동산에선 148건의 매매 매물이 있지만, 직방에선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한 건도 없다. 현재 직방 어플에는 아파트 거주민의 리뷰와 타입정보, 실거래가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은 거의 없다.직방이 아파트 매물을 보유하지 못한 것은 지난 6월부터 모집 중인 ‘온택트 파트너스’ 모집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자회사 ‘온택트 중개 부동산 파트너스’ 중개법인을 통해 제휴를 맺은 공인중개사는 50명 안팎에 불과하다. 직방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직방이 모집 중인 ‘온택트 파트너스’는 VR 장비로 촬영한 아파트 중개매물을 직방 플랫폼에서 거래한다. 부동산 거래가 성사되면, 직방과 중개사는 계약서에 ‘공동 날인’을 하게 되고, 거래 수수료를 50%씩 나눠갖게 된다. 공동중개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직방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중개사는 비대면으로 정보를 제공·거래 한다는 점에서 사뭇 다르다.업계 안팎에선 온택트 파트너스 제휴의 유인책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직방은 제휴를 맺은 공인중개사들에게 최초 1년간 5000만원 최소 수익을 보장하고 신규 공인중개사에겐 창업을 지원, 컨설팅한다. 컨설팅 기간에는 직방은 각종 중개실무 교육뿐만 아니라 360도 카메라와 같은 첨단 촬영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수료 인하 요인 없고 VR 촬영도 부담하지만 이같은 혜택보다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중개수수료 50% 배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우선 기존 공인중개사의 경우 이미 지역 공인중개사들과 매물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 중개망에 가입해 있어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 A공인중개사는 “수십년째 같은 지역의 매물을 중개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보다는 공동중개망의 정보가 더 유용하다”며 “VR매물을 찍어 올리기 보단 집을 사려는 진짜 실수요자와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실속있다”고 말했다.50%의 공동중개료 역시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다른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계약을 하면 중개료를 나누지 않아도 되는데, 직방을 이용할 이유가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신규 공인중개사는 불안정한 시장상황을 가장 큰 걸림돌로 보고 있다. 최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C씨는 “직방이 신규개업 1년 동안 5000만원의 중개료를 보장한다고 하지만, 최근 수수료 인하 움직임에다 집값 상승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들어 진입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집주인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만한 요소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수료다. 수수료가 없거나 반값 수수료를 내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 많이 등장한 반면 직방은 기존 공인중개사를 이용했을 때와 같은 금액을 내야 한다. 집안 곳곳이 촬영되는 VR 촬영 역시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크다. 전문가는 거래 물건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인 만큼 플랫폼 활성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공인중개사협회가 직방의 비대면 중개를 소상공인들의 밥그릇 뺏기로 주장할 경우 ‘제2의 타다’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플랫폼 활성화가 되지 않는 데다 공인중개사협회에서 직방의 중개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어 이에 참여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9.02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막 내린 초저금리 시대…'빚투'에 칼 빼든 한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6일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막 내린 초저금리 시대…‘빚투’에 칼 빼든 한은-희망 찾아온 아프간 韓, 가슴으로 품어야-급성장 이커머스서 소외된 대형마트-서울 나홀로보다 경기도 신축 아파트 사라-[사설]15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 경제 충격 최소화해야-[사설]게임 셧다운제 폐지, 시대 뒤진 규제 혁파의 계기 삼실△줌인&-선진국 격상 대한민국, 난민 수용률은 고작 1%…“난민 대책은 선택 아닌 책무”-“수용은 NO, 재정지원 OK”…각국 피란민 수용 딜레마△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집값·빚투와의 전쟁 나선 이주열, 두 번째 화살도 준비한다-이자 부담 3조원 증가…‘영끌’족 어쩌나-‘매파’ 돌아섰다지만 “점진적” 강조…시장은 반신반의△종합-위험 방치한 석탄公, 산재사고 여전한 LH…김용균을 벌써 잊었나-미일 낸드 동맹 움직임 ‘초격차 삼성’ 위협할까-20조 퍼부어 ‘청년 달래기’ -1조 찔금…벤처 지원 생색내기△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3>-온라인플랫폼 질주속 대형마트는 규제에 발목…영업시간 풀어야-악성리뷰·별점테러 피해 막고 상생 모색-네이버, 전방위 ‘혈맹’으로 독과점 논란 정면돌파△정치-與 ‘언론중재법 처리’ 신중론 고개들자…오늘 ‘연석회의’ 연다-윤희숙 사퇴 처리냐 아니냐…공 넘겨받은 與 ‘딜레마’-유승민 대선 출마 공식 선언…‘경제대통령’ 내세워-윤석열, 李-李 양자대결 우세 홍준표 지지율 8.1%로 ‘약진’-與 “OECD보다 집값 상승 낮아” 자평△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시즌4-운전자 표정 변화 읽고, 혈압·심박수 측정 기쁠땐 음악 켜지고 추우면 에어컨 꺼지죠-“유럽선 장착 의무화 추진 2024년 보편화 시작될 것”-폭스바겐, 운전자 습관 학습 ‘아이다’…토요타, 쌍방향 소통 가능한 ‘아이’ 개발△경제·금융-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시작…과일·달걀 등 성수품 공급 확대-가계대출 막히자…기업으로 눈돌리는 은행들-“담합 봐주기 위한 해운법 개정 안된다”…與 내부서도 반발-‘K-ESG 가이드라인’ 만든다△산업&기업-격화하는 삼성-LG 올레드전쟁, 상대 텃밭 노린다-수주 호황인데…조선업 직원 감소 인력난 예고인가-경영환경 급변에 선제 대응 한화그룹 인사 한달 앞당겨-모빌리티 혁신 선점하라…전기차 타이터 힘쏟는 한국타이어-롯데·조일알미늄 MOU 배터리사업 전략적 협력△산업·바이오-“메이저사에 기술이전…향후 5년간 성장 자신”-가전업체가 과일가게도 운영…톡톡 튀는 신사업 ‘눈에 띄네’-“北 해커, 코로나 백신·헬스케어 정보에 눈독”-“공정위 플랫폼 규제법 통과시 스타트업이 더 피해”△Auto&Life-동급최강 성능에 가심비 갑…럭셔리 전기차 나가신다-날렵한 디자인에 연비 굿…흔들림 없는 편안함△과학카페-동해바다도 끓는다…더 빨라진 기후변화-“고위험군 접종 마무리, 내달 도입을” “먹는 약 개발 이후에나” 의견 분분-1호 국가과학자 “뇌질환치료제 개발 주력”△증권&마켓-메타버스株 유망하지만 국내는 너무 비싸…美 로블록스를 사라-“대출 막힌데다 금리까지 올라 9억 이하 주택, 수요 더 몰릴 것”△증권-“델타 변이 꺾인다해도…경기재개株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따상상상상 뒤 반토막’ 스팩株 5가지 유의해야-‘물 들어왔다’…노 젓는 해운업계-ESG 공시 의무화…“세계적 흐름”vs“기업 부담 과도”△부동산-“네이버 매물 크롤링”…반값 다윈중개 ‘매물 가로채기’ 논란-살 곳 못되는데 정부마저 외면…성북5구역 ‘한숨’-SK에코플랜트, 친환경 신기술 가진 스타트업 찾는다-송현동 대한항공 땅 맞교환 ‘옛 서울의료원 부지’로 합의△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건국대]전체 60% 1977명 선발…교과 100% ‘KU 지역균형’ 신설-[고려대]학종 학업우수자 전형, 수능 최저 학력기준 반영-[광운대]수능최저 미적용…학종 정원외전형 100% 서류 선발-[국민대]인문·자연·예체능 모든 계열에 ‘AI’ 전공 4개 신설-[덕성여대]덕성인재전형, 서류·면접형 구분…지우너자 연령 제한 폐지-[순천향대]학종 자기소개서 폐지…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 적용△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숭실대]학종·논술 축소…학생부우수자전형 학교장 추천으로-[아주대]약학과 학종 선발…의학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완화-[인하대]2627명 선발…전형 일정 안 겹치면 중복지원 가능-[전북대]자소서·면접제시문 폐지…학종 849명 선발-[중부대]자율전공설계학부 신설…신입생에 폭넓은 선택권 줘-[중앙대]지역균형 전형 신설…다빈치인재전형 면접 도입-[한국외대]학종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로 수험생 부담 줄어-[한성대]학과 칸막이 허문 전공트랙제…융합형 인재 양성△스포츠-모처럼 살아난 최혜진 “컨디션도 샷감도 좋아요”-김한별 “드라이버 샷 할 때 다운블로 스윙”-손흥민·케인 듀오 ‘한시즌 더!’-임성재, 3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도전-2022년 NBA 드래트프 전망 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 71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탄소 에너지에 미래 있어…블루 수소 개발, 석유화학 사업 집중”-에쓰오일에 12조원 투자…현대중공업과 끈끈한 ‘수소동맹’△오피니언-[목멱칼럼]철학 없는 자들의 경영이 위험한 이유-[기고]코로나시대 중요성 커진 권익위-[기자수첩]사전청약 확대가 성공하려면△피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주력…내년 초 한국주식시장 노크-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연구윤리 강화 기억에 남아”-한상혁 “표현의 자유·언론 책임 동전의 양면”-서른 된 ‘너바나’ 앨범 속 이 아기, 밴드 멤버들 고소-디파 메타·장준환 감독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팬데믹의 역설…학중 중단율 15년 마에 최저-하루 20명 사망, 7개월 만에 최대…추석연휴 중대 기로-조국 동생, 2심서 형량 늘었다…징역 1→3년 법정 구속-‘가을 장마’ 길어진다…9월초까지 징검다리 비-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2심도 징역 15년
2021.08.26 I 송주오 기자
'반값' 다윈중개의 비밀..'매물 가로채기' 논란
  • [단독]'반값' 다윈중개의 비밀..'매물 가로채기' 논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반값중개’를 내세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부동산플랫폼 업체인 다윈프로퍼티(다윈중개)가 ‘허위매물’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은 다윈중개가 남의 매물을 무단으로 자사 사이트에 띄우는 방식(크롤링)으로 영업을 해 소비자와 다수의 개업공인중개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다윈 소속 중개사 매물 올린 것도 몰라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윈중개는 월 기준 부동산 매물 5000건 이상 등록돼 있으며 팔 때 ‘0원’ 살 때 ‘반값’으로 홍보·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등록된 매물 대다수가 네이버부동산의 매물정보를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개업공인들은 집주인이 의뢰한 단독매물을 광고수수료를 내고 네이버부동산에 광고하고 있는데 다윈중개가 이를 무단으로 크롤링해 매물을 가로채기하고 있다”며 “허위매물 옆에 교묘하게 다윈중개 회원사로 연결되게끔 유도하고 있어 업계 생태계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다윈중개에 강서구 A아파트를 검색해 ‘33평 매매 매물보러가기’를 클릭했더니 8건의 매물 정보가 뜬다. 그런데 이 중 1건만 다윈중개가 직접 집주인에게 의뢰받은 매물이고 나머지 7건은 네이버부동산에서 크롤링한 매물이다. 다윈중개 홈페이지에서 ‘중개사 문의’ 아이콘을 누르면 등록 회원사 정보가 나온다.(사진=다윈중개홈페이지)크롤링한 매물을 누르면 ‘중개사문의’ 아이콘이 보이는 데 이것을 누르면 해당 매물을 갖고 있지 않은 다윈중개 회원 공인중개사와 연결된다. 실제로 다윈중개 공인중개사에게 연락을 하면 해당 매물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심지어 본인이 올린 매물이 아니라고 말하는 중개사들도 있다. 강서구의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저희가 의뢰받은 매물이 다윈중개 사이트에 올라와 있어 깜짝 놀랐다.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매물을 광고해 공동중개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다윈중개 회원 부동산에 전화하면 ‘본인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무단 크롤링은 엄연한 ‘불법행위’라는 게 협회 등의 주장이다. 네이버부동산 관계자는 “우리는 다윈중개와 매물 공유를 위한 제휴를 따로 맺은 적이 없고 해당 부동산의 허락없이 크롤링한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부동산의 매물은 일반적으로 개업공인이 CP사인 부동산114 등에 광고 수수료를 내면 부동산114에서 자신의 홈페이지와 네이버부동산에 매물을 등록해주는 방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해당 매물을 클릭하면 집주인에게 의뢰받은 개업공인에게 연락이 가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잘못된 홍보방식”이라고 말했다.이와 과련해 국토교통부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는 현재 다윈중개가 개정공인중개사법 제18조2(중개대상물의 표시 및 광고) 위반 여부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다윈중개가 허위매물을 광고하고 있다는 민원이 많아 법을 위반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무단 크롤링’ 플랫폼업계 논란거리반면 다윈중개 측은 자사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부동산 매물 크롤링이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다윈중개 사이트에는 저희 매물도 있고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링크를 연결할 뿐”이라며 “여행사이트를 보면 여러 호텔의 데이터를 모아서 보여주는 비교사이트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오픈소스이며 이를 보고 누구나 공동중개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동중개란 A부동산이 매도자에게 매물을 받아 광고하면 다른 B부동산이 해당 매물을 보고 매수자를 구해 중개수수료를 각각 매도·매수측에게 받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무단 크롤링이 소송전으로 비화하는 등 꾸준히 논란거리가 돼 왔다.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숙박업소 정보를 무단 크롤링한 ‘여기어때’에게 부정경쟁행위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했다. 여기어때는 2015년부터 경쟁사인 야놀자의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휴 숙박업소 목록과 주소·가격정보 등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내부적으로 공유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프롭테크 등 부동산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단 크롤링’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개업공인들의 반발은 물론 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8.26 I 강신우 기자
소비자 없는 중개보수 인하 반대 투쟁
  • [점입家설]소비자 없는 중개보수 인하 반대 투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2019년 ‘타다 사태’ 당시 필자는 국회를 출입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취재를 했다. 타다란 새로운 서비스와 이를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일이다. 이 과정에서 3명의 택시기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파장이 커지면서 결국 정부여당은 택시업계의 손을 들어줬고 타다는 기존 방식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개보수 인하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할복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음료수병으로 본인의 머리를 내리치자 동료가 말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국토부의 일방적이고 진정성 없는 중개보수 개편안은 수용 불가”라며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그때 택시업계를 보면서 참 아쉬웠던 점은 단순히 타다를 반대만 했다는 점이다. 당시 소비자들은 깨끗하고 친절하고 말을 걸지 않는 타다 서비스에 열광했다. 타다가 편법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택시업계 역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타다로 인해 내 밥 그릇 빼앗길 것만 걱정할 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노력도 함께 했어야 했다. 그때 만나는 사람들에게 택시업계가 서비스 개선 및 자정 결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 기억이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 공인중개사들과 프롭테크라고 하는 신흥 기술서비스업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핵심은 반값 중개보수에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중개업자들이 국가가 정한 수수료율을 이유로 별로 하는 일 없이 높은 보수를 받는다고 불만이다. 예를 들어 과거 5억원짜리 집이 집값 상승으로 10억원이 되면 중개보수가 2배로 올라간다. 하지만 공인중개사가 실제로 하는 일은 달라진 게 없다. 반면 최근 속속 생겨나고 있는 프롭테크업체들은 ‘반값 복비’란 구호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IT기술을 적용하고 공동사무실 등을 통해 원가를 낮춘 덕분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까지 나서 중개보수를 기존 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개편안까지 내놨다. 이에 대해 공인중개업계는 협회 회장이 단식투쟁을 하고 중개업소에 반대 포스터를 붙이는 등 극렬한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공인중개사들이 지금도 어려운데 중개보수를 낮추면 생존을 위협 받는다고 하면서 말이다. 이번 일을 보면서 2년전 타다 사태를 다시 보는 듯한 기시감이 느껴졌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인데 기존 중개업계의 주장을 보면 소비자가 쏙 빠져있다. 소비자의 만족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얘기가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중개사고 시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인중개사의 책임보장한도이다. 현재 보장한도는 연 1억원이다. 부동산 거래 시 사고가 날 경우 보상할 수 있는 돈이 최대 1억원이라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558만원이었다. 1억원이란 보장금으론 전세계약 사고를 보상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기존 중개업계에선 보장한도를 높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부가 나서 보장한도를 2억원으로 높였다. 이러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집값 올랐다고 보수만 많이 받는다는 비난을 받는 것이다. 또 담합중개, 가두리 부동산 등 시장 질서를 흐리며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직 논쟁이 진행 중이다. 지금이라도 중개업계는 서비스 개선 및 시장 자정 결의를 내놓을 것을 조언한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무조건 싸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줄 안다.
2021.08.24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660만 투자… 코인거래소 줄폐업 막겠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60만 투자… 코인거래소 줄폐업 막겠다”-“잔금 코앞, 일수 쓰라는 건가”-가계대출과의 전쟁, 한은도 칼 빼드나-타다 몰아낸 자리… ‘공룡 카카오’만 독식-백신 인센티브 오늘부터 적용… 접종자 4인 가능-[사설]벼락치기식 가계대출 옥죄기, 실수요 숨통은 틔워야-[사설]‘현실’ 따로 ‘말’ 따로… 정부는 ‘소통’ 말할 염치 있나△줌인&-[줌인]주인 6번 바뀐 쌍용차의 교훈… 회생에 필요한 것은 대기업 아닌 기술력-‘반값 복비’ 부동산 중개 플랫폼… “10월부터 반의반값만 받을게요”△대출 절벽 공포 눈앞에-“1980년대식 창구지도” 압박에… 은행 이어 저축銀까지 대출 문턱 높인다-지방 9억 미만 아파트 분양 실수요자 ‘날벼락’-막히기 전에 뚫어놓자… ‘마통’ 신규개설 사흘간 5244건△특금법 시행 한달 앞-촉박한 일정·은행 손사래… 중소거래소 “이러다 업비트만 남고 전멸”-‘빼? 말아?’… 660만 코인투자자 딜레마-코인거래소 옥석은 가려야하지만… 소탐대실 안돼△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2>-요금인상 반발 거세자 급브레이크… 카카오 ‘과속행보’ 우려 시선 여전-티맵·쏘카, 카카오 추격 중… 차별화 전략 통할까-유선콜·플랫폼 밥그릇 싸움에 대리기사 생존권 위협△종합-금융 불균형 두고볼 수 없어… 8월 금리 동결 땐 10월엔 무조건 인상-“9시 제한, 줄폐업 부를 것”… 거리로 몰려나온 자영업자들-파업투표 돌입한 HMM… ‘물류·수출 대란’ 우려-‘우여곡절’ 끝… 모더나 701만회분 들어온다△정치-동교동서 ‘文운전자론’ 계승 외친 이재명… 주말 내내 충청 공들인 이낙연-내로남불 비난 받을라… 국민의힘, 권익위 입에 촉각곤두-“이준석, 유승민캠프나 묵언수행 중 택해야”-필리버스터, 권한쟁의심판 청구… 야권 ‘언론중재법’ 총력 저지 태세-루마니아 백신 공여 공방… 與 “보건 협력” 野 “굴욕”-택배노동자 만난 최재형-소상인공인 고충듣는 유승민△경제-징계직원에 성과급 준 교통안전公… 휴직기간 연봉 100% 준 나노기술원-탈석탄에 허덕이는 발전 공기업… 하반기는 더 암울-4인가구보다 못 버는 5인가구, 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산층 얇아지면서 양극화 심화… ‘신복지’로 빈틈 촘촘히 채울 것”-檢개혁 끝장토론, 언론개혁 대담… 李, 선명성 행보 잰걸음△글로벌경제-美, 피란민 시설로 ‘주한미군 기지’ 검토… 국내 정치권 ‘수용’ 두고 시끌-中, 이제 자녀 3명 낳아도 벌금 안낸다-바이든, 중국에 소통카드 꺼내나… 中대사에 ‘최고 외교관’ 번스 임명-코로나 극복 ‘홈커밍 콘서트’… 허리케인 ‘헨리’에 조기 중단-車업계, 반도체 부족에 감산 도미노△산업&기업-소통 나선 崔, 샌델에 ‘제도와 공정’을 묻다-철광석값 떨어져도 꿈쩍않는 철강제품-안전·재미 위해… 전기차, 볼륨 높인다-한정판의 유혹… 수입차 완판 행진-GM, 쉐보레 볼트 EV 추가 리콜… LG “적극 협조”-코트라 84개국 무역관장 ‘디지털·그린’ 머리 맞댄다△산업·바이오-국산신약 처방 1위… LG ‘제미글로’ 승승장구-해외 시장 날개 펴는 ‘K-렌털’… 코로나에도 매출 신기록 행진-“송·수신자 기록 의무화 앞당겨라”… 농협은행 딴지에 코인거래소 대혼란-SKT, 글로벌 ‘5G전용망 솔루션’ 시장 공략△소비자생활-백화점 고정관념 깬 롯데百 동탄점… 경기남부 ‘쇼핑 사국지’ 개막-화장품시장 뛰어든 한섬… 27일 ‘오에라’ 브랜드 론칭-SSG닷컴, 혜택 강화한 ‘쇼핑 익스프레스’ 한번 더△증권&마켓-‘보복소비’ 끝났나… 섬유의복株, 4월 고점 찍고 힘 못써-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ELS시장서도 외면받나-패닉셀링 근접한 韓증시… ‘테이퍼링 신호’에 촉각△증권-미니스톱 또 M&A 매물로… 편의점업계 ‘지각변동’ 오나-부스터샷에 백신 수요↑… 서학개미 바이오株 ‘사자’-회사채 발행 재개… 삼바 첫 발행에 롯데렌탈도 ‘노크’-“기술력 탄탄… 국내 프로브 장치 점유율 1위”△부동산-재건축 활성화 시동 건 吳시장… 여의도·은마 규제완화 ‘급피치’-청약통장 가입자 2800만명 돌파-LH ‘수직분리안’ 신중론 확산… 9월 국회 통과 “글쎄요”-거래 절벽에도… 서울 아파트 9억 이하 거래 늘었다△문화-김환기로 재‘점화’… 올 3000억 경매시장 보인다-‘분단의 상징’ DMZ, 예술로 다시 꽃피우다△스포츠-첫승 따낸 고향서 임희정 또 웃었다-살아난 체인지업, 무서워진 류현진-버디 11개 잡은 스미스… 아쉽게 놓친 ‘꿈의 59타’-송영한 日투어 세번째 톱10-부활 꿈꾸는 이승호 “10년 전 멈췄던 우승시계 다시 돌려야죠”-예전같지 않네… 은퇴 갈림길 선 파퀴아오△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6>-文정부 부동산 실패, 주택수요 모르쇠 탓… 입대차 3법부터 폐지해야-“공무원·공공기관 급증에 연금부채까지… 조직 슬림화 필요”-“정년 70세 불가피… 노동개혁과 함께”△오피니언-[목멱칼럼]‘탈레반의 귀환’과 한국의 대선-[데스크의 눈]탐욕을 먹으며 자란 머지포인트 사태-[기자수첩]‘지역서점 살리기’ 구체적 방법 찾아야-[e갤러리]강예신 ‘오우 갓! 너 어딨니’△피플-B급 감성 가득… 공정위인 듯 공정위스럽지 않게 소통-UNIST 연구진 ‘3D프린팅 태양열 담수화 장치’ 개발-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콘텐츠 공모-해양진흥공사 사장에 김양수 前 해수부 차관-농협은행, 우수고객 60개사에 감사패-BTS 뷔 ‘2021년 세계 최고 미남’ 1위△사회-“예식 하객 49명인데 밥값은 200명분 내라니”… 예비부부의 ‘한숨’-‘교사 채용시험 교육감에 위탁’… 사립학교법 개정안 위헌 논란-‘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외압 있었나… 이성윤, 첫 재판-파업 찬반투표 가결… 전국 지하철 동시에 멈추나-‘라임 돌려막기 가담’ 연예기획사 대표, 징역 4년-‘시설폐쇄’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서 예배
2021.08.22 I 윤기백 기자
‘반값 복비’ 플랫폼들, 복비 더 낮춘다…“반의 반값 받겠다”
  • ‘반값 복비’ 플랫폼들, 복비 더 낮춘다…“반의 반값 받겠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그간 ‘반값 복비’를 내세워 영업해오던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들이 이르면 10월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중개보수 인하안에 맞춰 복비를 더 낮추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법인명 다윈프로퍼티)는 정부의 중개보수 개편안이 시행되더라도 ‘중개수수료 집 내놓을 때 0원, 집 구할 때 현행 (최고 상한) 요율의 절반’이라는 영업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다.그동안 중개 보수료 최고 상한요율 0.9%이 적용되는 구간 아파트 매매 거래를 할 때 절반 수준인 0.45%을 적용해왔는데, 최고 상한요율을 0.7%로 낮춘 정부안이 시행되면 이 구간에 적용되는 중개 수수료율을 다시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이 업체는 2019년 5월 서울·경기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9일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이용자 수는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공인중개사 1000명 이상이 이를 이용해 영업하고 있다. 누적 매물은 1만여 건에 달한다.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앞으로 최고 상한요율인 0.7%를 적용하게 되는 15억원 이상 매매거래 구간에서는 낮춰진 요율의 반값인 0.35%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그 밑 구간에도 할인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높은 중개수수료의 근본 원인은 오프라인 기반의 부동산 사무실”이라며 “오프라인 중심의 부동산 중개를 온라인 중심으로 바꿔주면 중개사들의 비용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온라인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저렴한 중개 보수를 내세우는 ‘우대빵중개법인’도 현재의 영업 방식대로 영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업체는 부동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상한 요율의 절반을 적용한 중개보수를 받는다. 지난해 2월 중개사무소를 처음 개설하고 같은 해 7월 중개법인을 설립한 후 현재는 수도권에 2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이들처럼 온라인과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중개 시장에 뛰어든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는 아니지만, 기존 아파트 단지 내 오프라인 중개 업소 중에서도 저렴한 중개보수를 책정해 영업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안에 있는 ‘MVIP부동산중개’는 ‘매매 0.1%대·임대차 100만원 정액’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최원준 MVIP부동산중개 대표는 “헬리오시티에서 가장 큰 평수는 현재 매매가격이 30억원을 넘기 때문에 중개 수수료가 0.1%만 돼도 상당하다”며 현재 영업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최근 정부 중개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발표하면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비롯한 대다수의 중개사가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그러나 ‘반값 복비’를 내세워 영업해오던 업체들은 부동산 중개 산업의 비효율적 환경과 중개사들의 담합이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해 높은 중개 수수료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현행 공인중개사법상 개업공인중개사는 사무소를 둬야 하기 때문에 국내 신축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은 대체로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차지하고 있다.또 동네별로 개업 공인중개사들의 친목 사모임이 있어 이들끼리 카르텔을 형성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우동윤 우대빵중개법인 대표는 “중개 경험이 없는 초보 공인중개사들은 억대의 권리금을 주고 대단지 아파트 상가 사모임 회원권을 산 뒤 영업 부진으로 큰 피해를 겪는 사례가 많다”며 “이런 모임은 기득권을 형성하고 담합을 초래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독버섯과 같다”고 꼬집었다.
2021.08.22 I 김나리 기자
울산 반값아파트‥64명이 몰렸다
  • [경매브리핑]울산 반값아파트‥64명이 몰렸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감정가의 절반 가격에 나온 울산의 한 아파트에 60여명이 넘는 투자자가 몰렸다. 21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주(16~20일)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아파트(전용 102㎡·사진)로 나타났다. 총 64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12억5000만원)의 79%인 9억 8888만원에 낙찰됐다. 2003년에 보존등기 된 9개동 576세대 아파트로서 방3개 욕실 2개 구조다.(사진=이미지투데이)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있다. 단지 서측과 남측에는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교육여건이 좋다. 공업탑로터리 인근 상업지역이 가까워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울산대공원도 도보권 내에 있어 주거환경이 양호하다.권리분석에 문제는 없고 채무자 겸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주택을 인도받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한 점은 최초 감정가격은 6억9600만원이었으나, 채무자가 재감정을 신청하여 12억 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응찰자가 없어 2회나 유찰돼 최저가가 6억원대까지 다시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신고가는 11억5000만원이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소재 공장(토지7만1690㎡, 건물 3만9083㎡)이 감정가(1037억7925만원)의 62.7%인 651억원에 낙찰됐다. 창원 신촌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고, 건물은 1986년에 보존등기(2013년 일부 증축) 됐다. 본건 동측과 북측에 왕복 6차선 도로가 접해 있어 대형차량 진출입이 쉽다.매각대상 건물은 총21개동으로 일부는 소유자가 선박 장비 제조업을 운영했고, 나머지는 임차인이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다만,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은 업종 등 일정한 입주자격을 갖춘 업체만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또 공장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낙찰 후 공장을 인도받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소유자와의 원활한 합의도 중요하다. 매각 당시 법인이 입찰에 참여해 단독으로 낙찰받았으나, 정확한 업종은 확인할 수 없다. 이번 주 법원 경매는 총 1991건이 진행돼 이중81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0.7%, 총 낙찰가는 3759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4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3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0.4%, 낙찰가율은 94.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8건이 경매에 부쳐져 5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26.4%를 기록했다.
2021.08.21 I 장순원 기자
프롭테크 업계 “우린 이미 복비 반값…시장 원리 존중해야”
  • 프롭테크 업계 “우린 이미 복비 반값…시장 원리 존중해야”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윤곽이 드러난 정부의 중개보수 개편안을 놓고 프롭테크(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 개입이 자칫 시장에 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프롭테크 업계에서는 ‘반값 복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주기보다는 시장 원리를 존중해 자연스러운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중개법인의 의견을 더 청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발전방안 토론회 현장 사진(사진=국토연)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17일 된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집값 급등으로 중개보수 부담이 급증한다는 민원을 반영해 국토부에 중개보수 개편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조만간 중개보수 개편안을 확정하고 이를 연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정부가 제시한 개편안은 세 가지다. 거래 비중이 높아진 6억원 이상 구간 요율을 낮추고 현행 0.9%인 상한 요율을 0.7%로 낮추는 게 골자다. 소비자·공인중개사에게 각각 유리한 1·3안보다 중간에 있는 2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안은 매매 계약 시 2억~9억원은 0.4%, 9억~12억원은 0.5%, 12억~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 상한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안을 적용하면 9억원 아파트 중개보수는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줄어든다. 12억 아파트는 108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낮아진다.다만 프롭테크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업체인 다윈중개(다윈프로퍼티)의 김석환 대표는 “이미 시장에 다윈중개와 같은 반값 중개수수료 플랫폼 등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국토부의 이번 발표는 오히려 개편안 수준의 수수료가 합리적이라는 잘못된 시그널을 시장에 줄 수 있다”며 “중개사들은 오히려 개편안의 수수료율을 고정요율처럼 인식해 최고요율을 고정요율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개 수수료율은 시장내에서 자연스러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둬도 됐을 문제였다”며 “차라리 현재 중개사들의 고비용 구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공인중개사법상 중개사무소의 의무 설치 등과 같은 불합리한 법을 개정해 중개사들이 고정된 사무실이 없어도 자유롭게 중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면 중개사들의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저렴한 중개수수료로 조정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 다윈중개의 경우 현재 이미 정부 개편안보다 싼 값에 중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다윈중개에 따르면 9억원 아파트를 거래할 때 중개 보수료는 0.45% 요율을 적용한 405만원이다. 12억원 아파트 거래 시에는 540만원이다. 다윈중개 관계자는 “매도자 중개보수는 받지 않기 때문에 합산 총액은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정부가 중개법인의 의견을 더 청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온라인 중개 스타트업인 ‘집토스’ 관계자는 “이미 필드에서 중개법인을 운영 중인 사업자들의 의견 청취가 부족해 아쉬웠다”며 “6억 이하 부동산 거래에 집중해 온 입장에서는 수도권, 고가 부동산 거래 위주의 중개수수료 개편안보다 중개법인화안에 사업자 의견을 반영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고정 요율을 도입하면 분쟁의 소지가 줄겠지만 시장에서 경쟁이 없어지게 된다”며 “IT 기술 발전으로 혁신적인 방안이 제시되면서 반값 수수료 서비스도 나오고 있는데 고정 요율이 나오면 이와 같은 서비스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개선안은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안이겠지만 시간을 너무 오래 보내지 않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정부 안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17 I 김나리 기자
“요즘 누가 중개보수 1천만원 내나요”
  • [변혁의 중개시장]“요즘 누가 중개보수 1천만원 내나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 모(38) 씨는 최근 자신의 아파트를 매도하려고 중개보수를 계산하다가 깜짝 놀랐다. 중개보수만 1000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법정 요율(0.9%)을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자 ‘반값수수료’ 업체에 중개를 의뢰했다. 김 씨는 “원하는 호가에 광고해주고 중개보수도 절반밖에 하지 않아 생소하지만 반값 업체에 믿고 맡겼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직방을 비롯해 다윈프로퍼티(다윈중개)·집토스·우대빵 등 프롭테크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고객입장에서 중개를 의뢰할 선택지가 늘었다. 일반 중개업소보다 저렴한 보수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원하는 호가에 매물을 흔쾌히 광고해주기 때문에 중개사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게 이용자들의 다수 평이다. ◇高수수료·혼탁한 중개문화 파고든 ‘프롭테크’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부동산 중개보수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정해진 법정 중개보수(0.4~0.9%)를 받을 뿐이지만 서울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2500만원에 이르면서 내야 할 보수가 922만5000원에 이른다. 중위값에 집을 팔고 샀다면 중개보수만 1845만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반값 수수료를 전면에 내건 중개업소는 이 같은 고(高) 중개보수를 받고 있는 개업공인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단기간 확장력을 과시하는 곳은 반값 중개업체인 ‘W부동산’이다. 이곳은 작년 6월 법인을 설립하고 1년2개월 만에 수도권에 가맹점 26호점을 냈다. 월 등록 매물 건수는 1200건에 달한다. 그만큼 매도자가 이곳에 매물 의뢰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다. ‘K부동산’ ‘Z부동산’ 등 비슷한 방식으로 가맹사업에 나선 곳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분위기다. 이들 ‘반값업체’의 성장에는 또 다른 배경이 숨어 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개업공인은 지역별로 회원사들이 ‘점조직’을 형성해 매물을 공동중개하고 자기들만의 규칙을 정해 담합을 일삼아 왔다. 일명 ‘현대판 길드’라고 불렸다. 이들은 ‘텐’ ‘마이스파이더’ ‘날개’ 등 사설 내부공동거래망을 이용하면서 공동중개했고 신규회원에게 가입비 300만~2000만원을 받고 모임을 유지해 왔다. 회원인 개업공인이 회칙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벌금도 내야 한다. 신생 개업공인이 사모임에 가입하지 않으면 일명 ‘왕따’를 당하는 일도 숱하다. 공동중개에서 배제되면서 영업을 접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들이 반값 수수료라는 파격적인 영업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들은 모인 매물을 빅데이터화하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중개업무를 디지털화해 프롭테크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다윈프로퍼티에 더해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직방이 중개서비스에 진출한다고 선언하면서 중개시장의 디지털·플랫폼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환경 여건이 변하면서 매물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을 터득한 빅데이터 업체들이 프롭테크 산업의 중심이 되고 혼탁한 중개문화를 바꾸는 메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입장에서도 저렴한 중개보수에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 ◇개업공인 ‘반발’…서비스 질적 향상 노력도다만 기존 개업공인들은 반발이 거세다. 지난달 직방이 중개시장 진출을 선언하자 공인중개사협회는 곧바로 ‘대형 부동산플랫폼의 중개업 진출 결사반대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대형 부동산 플랫폼이 상생과 협업이라는 허울 좋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중개업자의 생존권을 빼앗고 영세한 골목상권마저 죽이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와 프롭테크 업체는 법정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다윈중개가 ‘유사명칭’ 사용에 ‘불법광고 표시행위’ 등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걸었다. 공인중개사법 제8조에는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는 공인중개사 또는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 같은 법 제18조의2항을 보면 ‘개업공인중개사가 아닌 자는 중개대상물에 대한 표시 및 광고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협회가 다윈중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19년 첫 고발 때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고 이후 재차 고발했지만 ‘이유 없음’으로 기각됐다.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협회는 중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의 담합 등 불법·편법 행태에 대해서는 자체 지도단속과에서는 △위법중개행위자의 지도, 단속 및 고발 △윤리헌장 관리 △각급조직 등 분쟁조율 등에 관한 업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사설 공동거래정보망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한방’이라는 거래정보망을 운영하고 있고 이달부터는 ‘공정장부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허위매물을 등록때부터 차단·관리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중개업이 플랫폼화하면 골목상권의 피해가 크고 독점 기업이 출연했을 때 서비스 비용이 올라가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반대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도 허위매물 방지나 중개인 담합을 철저히 관리·감독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1.08.17 I 강신우 기자
“플랫폼 못 막아…독과점 논할 때 아냐"
  • [변혁의 중개시장]“플랫폼 못 막아…독과점 논할 때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 교수“기술의 혁신은 돌이킬 수 없으니 열어두고 경쟁해야죠. 독과점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미래 독과점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준비해야겠죠”정보기술(IT)과 부동산 경력을 두루 갖춘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반값 이하 수수료’를 내건 다윈중개(법인명 다윈프로퍼티)를 검찰에 고발하고, 직방의 중개시장 진출에 반발하는 데 대해 “중개업의 전문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혁신이 들어오는 걸 막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이 들어와서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여야 국회의원 등을 찾아다니며 대형 플랫폼 업체가 영세 중개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하소연하는 가운데, 김 교수는 “기술 향상에 따라 소비자 효용이 증가한다면 막을 수 없다. 중개사협회도 플랫폼 진입을 반대할 게 아니라 플랫폼을 만들어 경쟁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플랫폼의 시장 독점 우려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완벽한 독과점 성격으로 갔을 때에 대비해 규칙을 만들어 놓는 게 필요하다”면서도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 합병 때 요기요 매각을 공정위가 의결했는데, 당시 배달업에 대한 정의가 혼란스럽지 않았나. 원래대로 하면 독과점이 아니었다.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조건부 M&A 승인이 발표됐을 때, 당시 쿠팡이츠는 불과 1년 만에 이용자가 300% 이상 증가하는 급격한 성장세였지만, 공정위는 이를 외면했던 것이다. 그가 부동산 플랫폼 쪽은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는 것은 △국내 부동산 산업이 고도화되지 않았고 △플랫폼 역시 매우 초기라고 보기 때문이다.데이터에 기반을 둔 투명한 정보가 소비자에게 이득김 교수는 효성데이타시스템을 거쳐 미국 실리콘 밸리 오라클에서 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 일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정보시스템 석사,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부동산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울대 공유도시랩에서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분석 매매가격지수를 만들고 있다. 비영리적 플랫폼도 구상 중이다.그는 “KB국민은행 매매가격지수는 시차를 반영하지 못하고, 부동산원 지수는 괜찮지만, 강남구 역삼동에서의 아파트 가격 예측을 못하는 등 한계가 있다”면서 “2006년부터 국토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해 계량경제분석기법이나 AI를 공부한 사람은 누구나 지수를 만들 수 있지만, 외국과 달리 제공되는 게 거의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부동산은 정보 비대칭성이 굉장히 강해 누군가 정보를 비대칭적으로 줄 수 있어 소비자로선 효용이 없다”면서“오픈 데이터 운동으로 이를 깨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 금융 토대도 된다부동산의 플랫폼화는 중개수수료 인하뿐 아니라 부동산 금융 같은 신산업 발전의 토대도 된다며, 미국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OPEN DOOR)의 예를 들었다. 미국에서는 주택 매매 시 중개수수료에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약 12% 해당하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는 “우리나라도 등기부 등본을 떼면 담보 설정이 나오는데 오픈도어는 역으로 그런 주택을 매도자로부터 거의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매입해 되판다”라면서 “이런 과정들 속에서 부동산 금융도 발전한다”고 했다. 또 “부동산과 IT가 융합된 프롭테크가 발전하면 사기꾼들이 사라지고 지역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지역사회 혁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8.17 I 김현아 기자
부동산에 IT 입히니 복비가 ‘반값’ 됐다
  • [변혁의 중개시장]부동산에 IT 입히니 복비가 ‘반값’ 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통적인 영세자영업자 시장이었던 공인중개시장에서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IT(정보기술)를 장착한 프롭테크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어서다. 이들은 고객의 부동산 매물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발품을 팔지 않고도 휴대폰 클릭 한 번에 집 곳곳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개보수를 낮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기존 공인중개사들은 새로운 흐름에 대해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프롭테크업체들은 빅데이터와 저렴한 중개보수를 무기로 중개업계에 판을 흔들고 있다. 현행 법정 중개 요율(0.4~0.9%)의 반값을 받거나 팔 때는 ‘무료’라는 파격적인 보수를 내세우고 있다. 프롭테크 업체로 선두를 달리는 곳은 다윈프로퍼티(다윈중개)다. 지난 2019년5월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해 올 7월 말 기준 월간 사이트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었고 월 매물은 5000여건, 가입 개업공인중개사는 1000명 이상이다. 이 업체는 지난 3월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중개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집토스, 우대빵, 킹콩 등 다양한 프롭테크 업체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종합 플랫폼기업인 직방이 중개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제휴 공인중개사를 모집하고 있다. ‘온택트 파트너스’를 통해 공인중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부동산 중개계약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를테면 직방이 자사 서비스인 ‘우리집 내놓기’ 기능을 활용해 매도자의 매물정보를 수집하고 제휴 중개사들은 이를 보고 중개한다. 이때 매수자는 해당 아파트 동·호수까지 공개된 매물을 VR로 둘러볼 수 있다. 계약 성사 시 직방이 중개사가 받은 보수의 절반을 가져가는 구조다. 직방은 중개사가 얼마의 보수를 받든 관여 하지 않는다.정부 역시 프롭테크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키우고 합리적인 중개보수를 위해 경쟁체제 도입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2021~2025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존 개업공인은 반발이 크다.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대형 부동산플랫폼의 중개업 진출 결사반대 성명서’를 내고 “중개업자의 생존권을 빼앗고 영세한 골목상권마저 죽이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플랫폼산업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빅데이터를 구축한 플랫폼 업체들이 고객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고 또 이를 활용해 저렴한 중개보수에 많은 수요자들에게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 독점화하면서 서비스 이용료가 증가하고 공인중개사뿐만 아니라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이 플랫폼 기업에 예속돼 전문자격자의 업역을 해칠 수도 있다”며 “정부는 플랫폼기업과 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고 했다.
2021.08.17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혁신 플랫폼이 불편한 전통산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혁신 플랫폼이 불편한 전통산업-JY 뉴삼성, ‘사법리스크’ 원천차단 추진-“특금법 신고요건 갖춘 암호화폐 거래소 없다”-규제 태풍에 차이나 엑소더스…韓 기회 왔다-[사설]“사기” 소리까지 나온 태양광사업, 철저 조사 필요하다-[사설]10월까지 70% 2차 접종 목표, 납득할 근거 내놓아야△탈레반, 아프간 장악-부패한 정부가 만든 ‘30만 유령군’…미군 빠지자 탈레반에 속수무책-美 빈 자리 노리는 中…“아프간 재건·개발에 기여할 것”△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집 사고팔 때 수천만원 복비 걱정…소비자들, 반값 플랫폼에 환호-“부동산 분야 IT 혁신 초기…독과점 논할 때 아냐”-“새 플랫폼 육성 땐 갈등 방지책 중요”△‘머지포인트’ 사태 확산-소비자 보호 뒷전…‘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속도내 ‘제2의 머지’ 막아야-‘머지런’ 나선 소비자들 집단 소송 움직임-수수료 수입 수십억원…오픈마켓 ‘검증 소홀’ 도마에△규제 리스크에 흔들리는 中투자-IT·콘텐츠·미래車…길 잃은 中 투자금, 韓 유망 포트폴리오에 눈독-김병주 ‘고’ vs 손정의 ‘스톱’…누가 웃을까-장기집권 노리는 시진핑…독과점 이슈 기업들 투자 주의보△종합-삼성, 강력한 ‘新준법모델’ 도입…신뢰 회복 넘어 ‘재계 롤모델’ 의지-9억 주책 310만→450만원…중개수수료 확 낮춘다-반도체·코로나·고승범 부재…한은, 기준금리 인상 고심-돈세탁 취약, 투자자 보호 부실 암호화폐거래소 줄폐업 위기△정치-독자행보 선언한 안철수…제3지대서 캐스팅보트 역할 집중할 듯-‘통화 녹취록’ 파문 확산…李·尹,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이낙연측 “황교익, 보은인사” vs 이재명측 “소통능력 뛰어나”-文, 관계 개선 뽀족한 묘수 없어 원론수준 그친 대일·대북 메시지-국민의힘, 국회부의장에 정진석 입후보△글로벌경제-중국, 산업생산·소매판매 다 꺾여…하반기 경제 성장 ‘먹구름’-日 GDP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아이티 강진 사망 1300명 달하는데…태풍 근접에 구조 난항-美, 노인·요양원 환자 등에 백신 부스터샷 검토-머스크, 스톡옵션 25조원 ‘잭팟’ 연봉 0원에도 웃은 이유 있었네△경제-난간 없고 주의표시도 안보여…건설현장 70% ‘안전 불감증’-자영업자 피해지원금 오늘부터 신청 접수-해운법 개정되기 전에…공정위, 10월 해운담합 결론-구직 단념한 20대, 그냥 쉬는 30대…무기력증 빠진 경제△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1인가구 증가로 주택 수요 늘어…부동산, 세금폭탄 아닌 공급폭탄이 답-“기본소득은 포퓰리즘…취약계층 복지 무너뜨릴 것”-“동일노동·동일임금 사회적 대타협 필요”△산업&기업-LG는 배터리소재, 한화재생에너지, 롯데 수소…화학 빅3 미래투자 3色-美 전기차 vs 日 하이브리드 수입차 2위 파워트레인 전쟁-국제선 막혀…국내선 출혈경쟁 내몰린 LCC-사상 최고 운임에도…파업리스크에 못 웃는 HMM-소비전력 25% 절약 갤폴드3 OLED 공개△ICT·바이오-압타머, 정확도 높인 폐암 조기진단키트 3조원 규모 아시아시장 공략 속도낸다-IT 접목 안과질환 진단기술…3년 후 매출 1조 자신-중고폰 최대 110만원 보상…갤럭시Z 오늘부터 예약판매-“방통위·공정위 업무중복 아니다”…구글갑질방지법 국회통과 촉구△소비자생활-“공유주방의 참맛, 성공 레시피 공유에 있죠”-냉탕된 동해…오징어 맛보기 어렵네-날개 단 닭고기값…날지 못하는 치킨값, 왜-어서와 ‘빌푸네 밥상’…CU 간편식 출시△증권&마켓-IT·통신 인프라, 인플레에도 살아남을 ‘진짜 성장주’-시총 36조 카카오뱅크 더 오를 수 있을까-외국인 반도체 매도, 증시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 낮아△증권-역대급 셀 코리아 속에서도…外人 줍줍 ‘리츠’ 눈에 띄네-코스피 급락세에도 2차전지 펀드 ‘반짝’-시장 특성도 모르고 코넥스 예산편성…‘벤처 요람’ 무색-2분기 실적 부진 게임株…“종목별 옥석가리기 필요”△부동산-“호텔 대신 아파트로”…잠실주공5 재건축 ‘속도’-임대사업자 보증가입 심사 공시가 적용비율 상향조정-“신고가+3억”…거래절벽에도 ‘배짱호가’-수요 적은 소형 위주 공급…행복주택 넷 중 하나는 빈집△건강-뇌경색 등 유발 심상세동…부정맥 협진시스템으로 ‘재발률 0%’ 도전-10명 중 1명 ‘위염’…타는 듯 쓰린 속 참다간 만성으로-빠른 사춘기 방치하면 키 10cm 이상 덜 클수도△스포츠-‘원톱’ 손흥민, EPL 개막전 찢었다-김시우, 6타 차 추격했지만 아쉬운 준우승-오툴,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페더러, 무릎 수술로 메이저 US 오픈 불참-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이재성 웃고, 황희찬 교체출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中과 화해한 日, 한국에만 이상한 논리…극우 배경 알아야 극일도 가능-“북·미 ‘하노이 회담’ 실패는 소외된 日의 방해공장 때문”△오피니언-교육개혁 주도권, 학교에 돌려주자-‘보수=친일’광복회장 기념사, 방조한 靑-[e갤러리]유민석 ‘앤디 워홀’-사그라지지 않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피플-고국 돌아온 홍범도 장군…文대통령 “고귀한 뜻 알려야”-박병석 국회의장, 터키 순방 중 기니 대통령 면담-故 변중석 여사 14주기…범현대가 한자리에-한국언론학회 “언론중재법, 반민주적 악법으로 변할 것”-위성백 예보사장 쓴 회계입문서 7개월 만에 8쇄 찍어-하나은행,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 위한 신탁계약 체결-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나이지리아 국립미술관과 MOU△사회-백운규 수심위에 쏠린 눈…‘배임’ 판단땐 ‘文정부 책임론’으로 번질 듯-제자에 “엉덩이 파스 붙여달라” 40대 초등학교 女교사의 최후는-“언론중재법 개정안, 민주주의 근본 위협”-집합금지 명령에도 시위 강행…도심 곳곳 충돌·실랑이-‘농지법 위반 의혹’ 김현미 전 장관 가족 소환조사
2021.08.16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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