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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맹견’ 아니어도 ‘사나우면’ 입마개…“공존위해 지켜야할 것들”
  • 이제 ‘맹견’ 아니어도 ‘사나우면’ 입마개…“공존위해 지켜야할 것들”[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대형견 개주인한테 입마개 착용해달라고 하다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글에선 “개가 침을 흘리며 이빨을 드러내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고 했지만, 견주는 되려 입마개 착용을 요구한 글쓴이를 쫓아와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입마개를 한 개의 모습(사진=뉴스1).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에서는 한 학생이 옆집 사는 이웃어른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묘를 계단에서 청소 밀대로 던져 내며 피범벅이 되도록 학대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해당 고양이는 결국 사망에 이르렀지만 이웃은 “길 고양이인 줄 알았다. 보기 불편해 치우려고했다”고만 하며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례가 아니어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동물 학대에 대한 소식은 끊이지 않는 실정입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이웃의 폭행에 의해 살해당한 고양이의 죽기 직전 모습.(사진=동물자유연대). 얼마 전 반려견 유치원에서 대형견이 생후 6개월 강아지의 눈을 물어 영구 실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형견이 소형견을 물어 견주 간 시비가 발생하는 사건역시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낮 동안 강아지를 맡아주는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한 성견이 같은 공간에 있던 강아지를 물었다. 이 사고로 강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했다. (사진=JTBC ‘뉴스룸’)‘1000만 반려인 시대’가 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각종 사건 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사나운 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발생하는 갈등에서부터, 동물 학대를 범죄로 인식못하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견주들의 펫티켓 조차 명확한 기준이 부재해 우리 사회는 ‘1000만 반려인 시대’라는 명패가 무색하게 곳곳에선 얼굴을 붉히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상황입니다. 단순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받아들여 함께 살아가는 것이 현대사회에선 하나의 문화가 된 만큼, 반려인들은 지켜야 하는 책무가 커졌지만 이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동시에 비반려인들 역시 책무를 다하는 반려인들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동물 학대는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며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이러한 인식 자체가 부재한 경우도 많습니다. ◇‘맹견=사나운 개’…‘기질검사’ 받아야우선 ‘사나운 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정부는 이날(27일)부터 반려견 안전관리 의무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맹견사육허가제’를 시행합니다.골자는 맹견을 기르는 견주는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광역단체장의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허가 기간은 올해 10월 26일까지입니다. 사육허가를 신청할 때는 동물등록, 맹견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조건을 갖춰야 가능하지만 8개월 미만 어린 개에 대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어렵다는 수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면 수술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허가제는 ‘맹견’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반드시 맹견이 아니더라도 ‘공격성’을 보일 경우 관리의 대상에 포함 시키고 있는 점입니다.이번 허가제는 ‘맹견 품종이 아닌 개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성이 분쟁의 대상이 된 경우에는 기질평가를 통해 공격성 등을 평가하고, 맹견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반려견의 기질 평가’는 반려견이 현대사회에서 보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이웅종 연암대 교수이자 이삭훈련소 대표는 “맹견이나 공격성이 강한 사고견을 맹견으로 지정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되기 이전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올바른 사회성과 교육을 통해 사람과 반려견이 안전하고 행복한 공존하는 문화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동물보호법에서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은 아메리칸 핏플테리어, 스텐퍼드셔테리어 스텐퍼드셔 불테리어, 도사견, 로트바일러, 그 잡종의 견을 말하지만 앞으로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문 경우 △짖음이나 공격성이 강한 경우 보호자가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 △분리불안 심하거나 이웃에게 민원발생이 되어 신고가 들어온 경우 등이 해당이 되는 경우는 기질 평가 대상견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반려인, ‘책무’ 다해야…반려인 자격증도 참고할 만(이미지=미리캔버스)소방청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는 하루 평균 6건이 발생하며 최근 3년간 개 물림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6800여명에 달합니다.특히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4분의 1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내지 않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사례가 늘면서 사회에서 ‘아무나 개를 키우게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반려인에 대한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실제 반려 문화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해 있는 독일은 모든 반려인들은 ‘반려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또 독일에선 모든 반려견은 사회화 훈련교육을 받고 공격성을 지닌 반려견은 공격 테스트에 합격해야 합니다. 물론 보호자 프로그램도 활성화해서 결국 독일은 ‘세계 최고의 동물복지 천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만큼 반려인들이 그에 맞는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을 제도로 만들어 둔 것입니다. 이웅종 교수는 “우리도 이번에 시행하는 기질평가 및 맹견사육허가제도는 맹견의 사육을 불허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양육 방식을 통해 안전한 반려 생활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에 있다”며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다양한 올바른 사회화 과정과 예절 교육을 통해 사람과의 신뢰성 회복 및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합니다.◇“책무 다한 반려인의 권리와 자유도 보호받아야”(이미지=미리캔버스)선진적인 반려 문화를 위해 반려인들의 책무 강화와 함께 동반될 것은 ‘동물학대는 범죄’라는 인식입니다. 위 사례와 같이 이웃집 반려동물을 폭행, 살해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몸길이 70~80cm 진돗개를 키우고 있는 A씨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 중년 여성들에게 “입마개를 시켜라”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입마개 필수 견종이 아니고 평소 공격성이 없어 목줄 후 산책만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중년 여성과 지나가던 남성은 A씨를 둘러싸 삿대질을 하며 입마개를 재차 요구 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했으며 남성이 A씨를 밀치며 휴대폰이 떨어졌습니다. 이 상황을 두고 김지혜 동물권연구변호단체 PNR 소속 변호사는 “중년 여성들은 여러명이 몰려와 위협감을 준 것은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남성의 경우 신체를 밀친 것은 명백히 폭행죄에 해당한다”며 “반려인들도 펫티켓을 준수할 의무가 있지만 이와 동시에 법을 준수했다면 반려인도 허용된 공공장소에서 개를 산책시킬 권리와 자유를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000만 반려인 시대가 됐지만, ‘선진 반려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 아직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는 많아 보입니다. 이웅종 교수는 “올바른 반려동물 교육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국가적 지원과 지자체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 반려동물 등록제와 더불어 펫티켓 교육도 필요하다. 서로의 배려를 통한 문화정착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잘 운영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4.04.27 I 박지애 기자
'가필드 더 무비' 귀여움 치사량→환상의 팀플레이…메인 포스터 공개
  • '가필드 더 무비' 귀여움 치사량→환상의 팀플레이…메인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월 15일 개봉을 앞둔 귀여움 폭발 애니메이션 ‘가필드 더 무비’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귀여움이 폭발하는 비주얼이 단번에 눈길을 끈다. 세상 귀찮은 표정을 한 집냥이 ‘가필드’부터 가필드의 아빠 길냥이 ‘빅’, 가필드의 반려견 ‘오디’, 그리고 어린 시절 ‘베이비 가필드’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장착한 ‘가필드 더 무비’ 주인공들이 나란히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가필드 더 무비’는 이렇게 귀여운 세 캐릭터가 냉혹하고 험난한 바깥세상에 던져지며 펼쳐지는 어드벤처를 담은 이야기로, “환상의 팀플레이 냥가능”이라는 카피가 이들이 정신없이 유쾌한 모험에서 만들어낼 환상의 팀플레이와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다정한 집사 ‘존’, 귀여운 반려견 ‘오디’와 함께 마음껏 놀고먹고 쉬는 ‘가필드’의 꿈같은 나날들로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가필드’와 ‘오디’는 험악한 길냥이 무리에게 납치당해 냉혹한 거리로 던져지고, 우연히 재회한 아빠 길냥이 ‘빅’과 엮이며 이들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뛰어본 적도 없는 천상 집냥이 ‘가필드’가 돌봐주는 집사 ‘존’도 없이 드넓은 집 밖 세상 곳곳을 정신없이 헤매는 모습은 이들이 그리운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호기심과 걱정을 동시에 유발한다. 아슬아슬하게 닫히는 철문을 피하고, 드론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질주하는 기차 위를 달리는 세 주인공의 스펙터클하고 다사다난한 모험은 예고편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편, ‘빅’이 험악한 길냥이 무리에게 진 빚을 청산하기 위해 우유 농장을 찾은 ‘가필드’가 우연히 발견한 치즈를 만족스럽게 음미하는 모습은,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그의 나른함 터지는 매력을 뿜어내며 더욱 흥미를 고조시킨다. 바깥세상으로 단 한 번도 나간 적 없던 집냥이 ‘가필드’가 바깥세상에 처음으로 던져지면서 시작되는 험난한 어드벤처 ‘가필드 더 무비’는 2024년 5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2024.04.26 I 김보영 기자
벳엔진㈜, 암유전자 검사를 통한 치료제 추천 서비스 사업 본격화
  • 벳엔진㈜, 암유전자 검사를 통한 치료제 추천 서비스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벳엔진(Vet&Gene)은 작년 반려동물 암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번 달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해당검사는 미국 비디엄(Vidium)사와 협력하여 수의종양전문의들에 의해 진행되는 전문적인 암유전자 검사로서 진단뿐 아니라 추천 치료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만세포종, 림프종, 골육종과 같은 일반적인 반려견 암 뿐만 아니라 진단이 불확실한 종양 등을 모두 포함하며,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표적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를 미국 종양전문의가 추천하는 방식이다. 또한, 필요시 조직 및 세포 병리학 검사도 동시에 의뢰가 가능하다.강미애 벳엔진 연구소장은 “환견의 암세포 및 조직 검체에서 추출한 핵산에 대한 120개의 암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식별한 후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암 진단과 예후 그리고 다약물 내성을 포함한 유전자 정보뿐만 아니라 맞춤 암 치료제까지 추천되며 95% 민감도와 99% 특이도를 보이는 검사서비스”라고 설명했다.㈜벳엔진은 현재 박사급 전문 수의사와 종양학, 면역학, 분자생물학 전문 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한 반려동물 질병진단기관이며 다량의 동물용 검체를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뱅킹 기업이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지난해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되어 다수의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벳엔진이 제공하는 암유전자검사 서비스 의뢰에 대한 상세정보는 ㈜벳엔진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2024.04.26 I 이윤정 기자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주간 운영…공연·캠페인 행사
  •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주간 운영…공연·캠페인 행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경기도는 건전한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일주일 간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입양주간은 연 4회, 분기별 1주 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2분기 행사는 ‘장기 보호동물 및 고양이’를 주제로 진행한다.도는 이번 입양주간 동안 ‘바이 바이(Buy Bye~)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슬로건으로 반려동물 입양캠페인을 펼쳐 기간 서약에 동참하는 인원수에 따라 선물을 적립해 반려동물 입양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반려마루 캠페인’,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캠페인’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달 26일까지는 입양후기 공모전을 열고 보호동물 입양 후의 다양한 사연을 접수 받아 우수 사연에 대해 28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시상할 계획이다.참여는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반려마루 계정을 태그해 사진 및 영상 게시, 구글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또 9일 셀프미용 교육(화성)과 30일 반려견 김밥 만들기(여주), 산책교육(화성), 5월 1일 노즈워크 방석만들기(여주), 프리스비 기초교육(화성), 2일 독 피트니스(여주), 3일 어질리티 기초교육(여주)을 진행한다.이와함께 △용문산 관광지 내 유기동물 행복찾기 캠페인(양평군) △분당구청 문화의 거리 내 동물보호법 및 입양홍보 캠페인(성남시) △고양국제꽃박람회 내 입양캠페인(고양시) △배곧 한울공원 내 보호동물 입양홍보 및 사진전(시흥시) 등 도심·관광지·축제장에 지자체별 홍보부스 및 캠페인이 운영될 예정이다.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는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계기로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반려동물 입양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4 I 정재훈 기자
90만 유튜버 ‘희귀동물 포럼’에 돼지탈 쓰고 나타난 동물단체
  • 90만 유튜버 ‘희귀동물 포럼’에 돼지탈 쓰고 나타난 동물단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구독자수 92만명의 유튜버 ‘다흑’이 지난 1월 개최한 희귀 반려동물 전시회에서 한 동물단체가 ‘돼지탈’을 쓰고 나타난 사연을 전했다.(사진=‘다흑’ 유튜브 캡처)지난 21일 다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려동물 사육을 반대한다며 돼지탈을 쓰고 찾아오셨습니다. 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앞서 다흑은 지난 1월 경기 수원시에서 ‘제1회 코리아 애니멀 포럼(Korea Animal Forum - KAF)’을 개최한 바 있다. 애니멀 포럼은 파충류, 양서류, 소동물 등 120종 이상(약 8000마리)의 희귀 반려동물을 소개하고 전문 수의사의 희귀동물 사육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다흑은 “(동물) 단체분께서 오셔서 일종의 퍼포먼스를 하셨다. 반려견, 반려묘, 파충류를 사육한다는 것은 인간이 권력과 힘을 갖고 이 생물을 강제로 납치, 강간, 힘으로 억눌러서 키우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인간은 동물과 지내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어 영상을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다흑은 행사 진행 중 한 참석자가 ‘아이들이 겁을 먹고 있다’는 민원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현장에 가) 보니까 돼지탈과 몸에 물감을 피처럼 바른 분장을 한 분이 오셨다”며 “관계자가 나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경만 하러 왔다. 신경 쓰지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이어 “저는 사람이 생물을 사용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삶 자체가 모든 생물과 아름다운 교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물을 보고 만지고 키워봐야 생물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한다”며 “사람들이 동물보호라고 외치지만 놀러 갔을 때 벌레를 보면 살충제로 없애려 하는 것이 태반이다. 자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람의 삶”이라고 말했다.이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동물을 보고 느끼면 훨씬 동물보호에 대한 마음과 생각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또 “동물을 사육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야 그것과 관련한 동물 복지 수준도 상승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육인구가 늘어나야 인프라가 늘어나는 게 사실이다. 반려동물에 필요한 의료기술과 보존과 관련한 번식기술도 사람이 동물을 사육함으로써 같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식지 파괴로 야생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헤라클라스 장수풍뎅이, 기후변화로 타격을 입은 훔볼트 펭귄 등은 상당수를 넘어 개체 증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다흑은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인구가 1500만명이다. (동물단체의 말은) 이 모든 인구를 부정하게 된다”며 “극단적인 표현과 행동은 양극화 마찰을 만든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는 다름을 이해하고 대화하면서 발전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김혜선 기자
"반려동물 디스크. 척수손상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 "반려동물 디스크. 척수손상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슈파인세라퓨틱스(대표 김정범)는 디스크/척수손상 반려동물을 위한 “슈파인젤(SGD101)”이 지난 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슈파인세라퓨틱스가 개발한 “슈파인젤(SGD101)”은 생체에 존재하는 고분자 물질로 이루어진 이식용 하이드로젤로 디스크/척수손상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심부체강창상피복재(유착방지)이다. 이 제품은 FDA 승인된 생체유래물질을 사용하여 생체내 안전성이 보장되며, 척수 수술 부위을 수복하여 창상의 보호와 유착을 방지함으로써 신경재생에 최적인 미세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뒷다리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절거나 움직일 수 없으며 빈번한 배변 실수를 보이는 중증 디스크는 허리가 긴 닥스훈트, 페키니즈, 웰시코기, 프렌치불독, 시츄, 비글 등에게 잘 발생한다. 슈파인세라퓨틱스 김정범 대표는 “하반신 마비가 온 중증 디스크 환자견들에게 척수 수술 후 슈파인젤(SGD101)을 적용한 결과, 평균 2주 내에 모두 걷고 뛰는 등 빠른 회복을 보였으며, 24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발된 케이스가 없었다.”고 제품허가를 받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기존 수술법은 수술 성공률이 50%에 불과하며 재발률이 높고 회복기간도 최대 9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슈파인젤은 차원이 다른 결과다”라며 탁월한 치료 효과를 소개했다. “중증 디스크 질환은 수술 후에도 하반신 마비를 초래 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수술 후 상처 회복이 굉장히 중요하다. 당사의 슈파인젤(SGD101)을 통해 디스크로 고통받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슈파인세라퓨틱스는 본 제품과 관련하여 국내와 주요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9국의 국제특허권을 이미 획득했다. 슈파인세라퓨틱스 관계자는 “다음 목표는 해외 반려동물 시장 뿐만 아니라, 본래의 슈파인세라퓨틱스 창업 동기인 인간 척수손상(디스크)환자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척수손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정범 대표는 연세대의대에서 종양을 연구하였으며, 그 후 독일 막스프랑크에서 박사학위를 하는 동안 줄기세포 및 조직공학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둬 2010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오토 한 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2010년 및 2011년 2년 연속 동아일보에서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한림원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멤버로, UNIST 교수로 재직중 ㈜슈파인세라퓨틱스를 창업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를 수행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과 2022년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04.23 I 이순용 기자
중환자실에 댕댕이가 나타났다…치료 도우미 도전하는 견공
  • 중환자실에 댕댕이가 나타났다…치료 도우미 도전하는 견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페인의 한 병원이 중환자실 환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치료 도우미견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병원은 치료견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들의 스트레스 억제에 도움이 되는지를 검증할 계획이다.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병원 델 마르에서 환자 조엘 부에노가 어피니티 재단이 중환자실(ICU) 환자를 위로하기 위해 개를 데려오는 동안 치료견을 쓰다듬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델 마르 병원과 반려동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어퍼니티재단은 중환자실(ICU) 환자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도록 치료 도우미견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은 매주 두 번씩 15~20분간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혈전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조엘 부에노(34세)씨는 치료 도우미견이 병실에 들어오자 활짝 웃으며 “세상 그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반려견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반려견들은 당신과 어떻게 지내든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준다”고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루시아 피카조 델 마르 병원 중환자실 담당 의사는 “아직까지는 (객관적인 검증 전 단계로) 인식일 뿐이지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델 마르 병원은 현재 치료 도우미견 도입이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환자의 타액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도우미견을 만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감소하고, 옥시토신과 세로토닌 등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호르몬이 늘어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어퍼니티재단은 치료 도우미견 도입은 환자들 뿐만 아니라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퍼니티재단에서 동물 치료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리벨 비다씨는 “환자들만 이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면서 “응급 병동에 있는 많은 직원들 또한 반려견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1 I 양지윤 기자
반려견 유치원서 강아지 실명…업체 "물지 않는 개라 방심"
  • 반려견 유치원서 강아지 실명…업체 "물지 않는 개라 방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견주들이 출근한 시간 동안 강아지를 돌봐주는 이른바 ‘반려견 유치원’에 다니던 생후 6개월 된 말티푸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쪽 눈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16일 개물림 사고를 당한 강아지 비지(사진=am.03.15_인스타그램 캡처)19일 JTBC ‘뉴스룸’이 공개한 반려견 유치원 CCTV 영상에는 강아지 ‘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성견에게 다가갔다가 순간 얼굴을 물려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사고 당시 해당 강아지들을 돌보는 직원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 사고로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해야했다.견주인 A씨는 “무게 2kg의 강아지를 7kg의 성견과 체급 구분 없이 모아두고 28분간 방치한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이에 해당 반려견 유치원 관계자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면서 “앞으로 돈을 받지 않고 비지를 돌봐주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A씨는 “(업체에서)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로 케어를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해당 업체는 사고 당시 직원들이 훈련 및 청소를 하고 있었으며, 애견유치원 체육 대회 준비로 모두 28분가량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상을 해줘야지 사고 난 업체에 또 맡기고 싶겠냐” “저건 업체의 관리 소홀이 맞는 거 같다” “내부에 관리자가 없었다는 건 큰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 19일 JTBC ‘뉴스룸’이 공개한 반려견 유치원 사고 영상(사진=JTBC ‘뉴스룸’ 캡처)
2024.04.21 I 채나연 기자
"1500만 펫팸족 잡아라" 투자 혹한기에도 활기 띤 '이 시장'
  • "1500만 펫팸족 잡아라" 투자 혹한기에도 활기 띤 '이 시장'[마켓인]
  •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4 케이펫페어 세텍에서 반려견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기업에 지난해부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벤처캐피탈(VC)부터 통신사, 제약업계 등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식품·헬스케어·플랫폼 등 일명 ‘펫코노미(Pet Economy)’ 기업이 다양한 산업군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펫푸드·펫서비스·펫테크·펫헬스케어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단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 이통3사 미래 먹거리로 펫테크 낙점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펫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점 찍고 적극적으로 반려인 유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그 중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핵심 사업으로 펫테크를 낙점하고 지난해에만 세 차례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반려견 커뮤니티 스타트업 퍼피유를 인수하고 8월엔 동물병원 대상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11월에는 펫 에어비앤비 스타트업 얼롱을 인수하면서 종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코벳에 5억2000만원을 투자하고 지분 49%를 취득했고, KT 역시 자사의 반려동물의 활동량과 적정 사료량을 조절하는 비만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관련 헬스케어, 의약품 사업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유한양행(000100)은 앞서 2020년부터 관련 업계에 투자를 단행했고 이후 지분을 늘려왔다. 유한양행이 동물용 의약품과 사료 개발·생산 업체 에스비바이오팜에 투자한 금액은 총 130억원이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건강 체크 진단센터와 영양 연구기관 등을 갖추고 있다. 동화약품(000020)은 지난 3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지분 3.06%를 취득했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투자사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로, 누적 투자액은 약 900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가 설립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회사 그린벳은 지난해 NICE투자파트너스·농협은행·KT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들로부터 14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국내 펫코노미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육성 투자 혹한기 분위기 속에서 VC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온힐은 KB인베스트먼트·HB인베스트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반려동물 식품 스타트업 포옹은 스트롱벤처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당국의 시장 육성 목표도 명확한 만큼 시장의 성장성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가구의 25.7%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통해 2022년 8조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4.04.19 I 송재민 기자
시민 안전 동행할'개'…서울 반려견 순찰대 1424팀 활동 시작
  • 시민 안전 동행할'개'…서울 반려견 순찰대 1424팀 활동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반려견 순찰대’ 1424팀이 다음 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64팀으로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으로 작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1011개팀이 총 4만8431건의 순찰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112신고 331건, 120신고 2263건 등 범죄와 생활위험 요소를 발견해 우리동네 치안을 지켰다는 평가다.우리동네 순찰 중 시설물 훼손 신고. (사진=서울시)올해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는 기존 참여 957팀에 올해 새롭게 선발한 467팀 등 총 1424팀이다. 순찰대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산책하며 무인점포·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역을 둘러보고 배회 어르신 발견, 범죄예방 시설물 점검 등 우리동네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서울시는 올해 순찰대 활동 시작을 알리는 ‘2024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 선포식’을 20일 오전 11시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반려견 1200여 마리와 보호자 1700여 명 등이 참석한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김학배 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역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반려견 순찰대를 격려한다.반려견 순찰대는 최근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이 늘면서 일상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주변 위험요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산책과 방범 활동을 접목한 새로운 협력 치안 활동이다. 동네를 잘 아는 지역 주민 참여로 공동체 치안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현재 부산, 대전, 대구, 과천 등 많은 지자체가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벤치마킹해 운영 중이다.서울시는 더욱 효율적인 지역 순찰과 주민 안전을 위해 반려견 순찰대를 상시 모집 체제로 바꿔 더 많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2000팀 참여가 목표다. 또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범죄예방 시설물 점검, 여성안심 귀갓길, 올바른 반려견 문화 캠페인 등 지역맞춤형 주제로 정기 합동 순찰도 펼칠 예정이다.오세훈 시장은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산책으로 범죄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동행 정책”이라며 “반려견과 산책하며 보이지 않는곳, 누군가 지나쳤던 이웃에게 한번 더 관심을 보이고있는 반려견 순찰대의 선한 행동을 응원하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양희동 기자
마포구,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 마포구,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마포구가 광견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지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어 매년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청)마포구는 올 상반기에 총 1500두 분(병)의 광견병 백신 약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는 백신값을 제외한 예방접종 시술료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접종 대상은 3개월령 이상의 개와 고양이로, 반려견의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 등록을 마친 개체에만 접종할 수 있다. 방문 시 동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 장소는 지역 내 지정 동물병원 40곳으로, 병원 목록은 마포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마포구 관계자는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기간이 지나거나 약품이 조기에 소진되면 동물병원에서 정한 광견병 접종료 전액을 지급해야한다”며 “기간 내에 서둘러 예방접종을 진행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광견병 예방접종은 소중한 반려동물과 구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절차이므로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며 “펫세권 1위 도시인 마포구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마포구는 지난 3월부터 유기 동물 입양자가 무료로 동물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오는 6월에는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2863㎡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반려동물 캠핑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2024.04.19 I 양희동 기자
"건구스 불쌍해"…동물학대 ‘공분’ 일어도, 처벌은 ‘한숨만’
  • "건구스 불쌍해"…동물학대 ‘공분’ 일어도, 처벌은 ‘한숨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건국대의 마스코트로 불리는 `건구스`를 두고 벌어진 사건 이후 동물학대 처벌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었다. 동물 학대 논란을 놓고 현행 동물보호법의 처벌 수위가 몇 년 새 강화되고 있지만, 재판으로 넘겨진 피의자 대부분이 벌금·징역형 집행유예 등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와 관련한 양형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수사 과정에서도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 있는 수사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60대 남성이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일감호에 살고 있는 거위의 머리를 때리고 있다.(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경찰, ‘머리 퍽퍽’ 건구스 폭행범 60대 男 조사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지난 16일 입건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건국대 일감호에서 서식하는 건국대 마스코트라고 불리는 거위의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동물자유연대가 거위를 폭행하는 A씨 모습을 제보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손에 장갑을 끼고 거위를 유인한 뒤 거위가 다가오자 머리를 수차례 세게 때렸다.A씨같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사람은 늘고 있다. 경찰청 동물보호법 위반 검거 현황에 따르면, 검거 건수는 2017년 기준 322건이었는데, 2021년 기준 688건으로 366건(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거 인원도 459명에서 936명으로 477명(103%) 증가했다.A씨 차례처럼 동물 학대 등에 따른 심각성이 대두하면서 처벌 기준도 강화됐다. 2018년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기존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던 것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기준을 상향했다. 2023년 4월부터는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되게 바뀌는 등 처벌 수위가 올라갔다.그런데도 동물 학대를 저지를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은 ‘법적인 억지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쉽게 말해서 동물 학대로 재판을 받아도 법적 처벌 수준이 미미해서 자신에게 타격이 없다는 의미이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 중에서 ‘벌금 내고 말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면서 “법적인 처벌 수준이 약하다 보니 결국에 경각심을 가지기는커녕 동물 학대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결국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 모여 검거자 수가 많아지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반려견 생매장됐는데…현실은 ‘징역형 집행유예’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실제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에 대한 처벌 및 손해배상 수준이 잔혹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사례가 상당수 확인됐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7년째 기르던 반려견이 대소변을 가지리 못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생매장했던 피고인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는데 그쳤고, 2022년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가 길가에 똥·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홧김에 걷어찬 피고인은 불과 벌금 100만원 처벌에 그쳤다. 노주희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그간 동물보호법이 강화됐지만, 실제 징역형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재판에서 선고가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잔혹한 동물 학대 범죄에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면서 국내 양형 기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법원이 형을 내릴 때 관행적으로 이전의 판결을 찾아보는데, 경미한 처벌 위주의 사례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그 사례만을 참고하다 보니 형이 약하게 나오는 측면이 있다”면서 “결국에 양형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례들이 아직 많지 않다 보니 못 만들고 있어서 관행적으로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도 “(동물 학대를) 생명을 다루는 경각심 측면에서 사법부도 엄중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물 학대 관련) 사례의 누적보다는 사회적인 정서 등을 고려한 판결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수사 전문성 강화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전 대표는 “모든 판결이라는 것이 결국 수사가 잘돼야 하는 문제와 연동해 있다”면서 “경찰 단계에서 동물 학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기법도 강화됐으면 좋겠다.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수사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황병서 기자
국민에 헌신한 경찰견,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묻힌다
  • [단독]국민에 헌신한 경찰견,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묻힌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견이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안장된다.럭키의 임종을 지키는 대전경찰특공대원들. 럭키는 지난해 10월 사후 특공대원들의 경례를 받으며 특공대 사무실 앞에 안장됐다. (사진=연합뉴스)18일 경찰과 전북 임실군 등에 따르면 경찰인재개발원과 임실군은 오는 24일 ‘오수 펫 추모공원’ 경찰견 안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양측은 향후 경찰견 안장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견 안장 구역 확보 및 유지·관리 △경찰견 개별 표석 설치 △경찰견 장례비용 할인 △폐사 경찰견의 인도 및 신원 증명 △오수개의 경찰견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에 협력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종료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1년 단위로 갱신되는 방식이다. 오수 펫 추모공원은 정부지원 공공설립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사람을 위해 봉사한 경찰견과 군견, 수색견, 맹인안내견 등을 기리기 위한 동물 현충원도 두고 있다. 이전에도 경찰견 렉스와 라텔이 이곳에 묻혔다.순직 경찰견뿐만 아니라 은퇴한 경찰견도 안장 대상이다. 다만 은퇴한 경찰견이 민간에 분양된 경우 분양자의 의사를 고려한다.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견, 구조견, 군견, 과학수사 특수목적견 등은 전국에 약 600마리가 있다.그간 경찰견 등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동물의 순직이나 은퇴 시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으로 경찰견에 대한 예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양측은 전라북도 임실군 지역의 토종개인 ‘오수개’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도 협력한다. 오수개는 화재 속에서 몸에 물을 묻혀 불을 꺼 주인을 구한 설화로 잘 알려진 개다.임실군은 오수개를 복원해 왔으며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두 기관은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성향의 오수개를 경찰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2024.04.18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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