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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여름을 말아먹자
  • 후루룩~ 여름을 말아먹자
  • [조선일보 제공] 입맛까지 앗아간 무더위. 그래서 여름엔 밥 대신 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탄수화물은 뇌에서 ‘행복 호르몬’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많이 나오도록 자극해 신경을 안정시킨단다. 특히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면은 촉각과 청각을 자극해 기분 전환에 최고! 그런데 냉면은 지겹고, 칼국수는 뜨겁다. 좀 더 색다른 맛을 가진 면 요리 어디 없을까? ▲ 더위는 가라! 쫄깃한 면발에 얼음까지 아삭아삭 씹히는‘누들 팩토리’의 쌀냉면‘아이스 스플래쉬’. /김보배 객원기자 iperry@chosun.com◆중국풍 차가운 라면?…‘미타니야’의 냉라멘 서울 용산 미타니야(02-701-0004)는 깔끔한 국물과 손맛이 느껴지는 일본 음식으로 이름난 식당. 여름에는 냉라멘 ‘히야시츄카(冷中華)’가 인기다. ‘차가운 중국풍’이라는 뜻의 이 요리는 일본식 라멘 위에 다양한 고명과 간장 소스를 얹어 내는데 산뜻한 풍미가 일품이다. 채 썬 ‘베니쇼가(빨간 생강 초절임)’, 달걀 황백 지단, 삶아서 얇게 썰어낸 돼지고기 ‘챠슈’, 해파리, 삶은 숙주나물 등이 고명으로 올려지고 겨자도 약간 더한다. ▲ 씹고 싶을땐 냉라멘주인장 미타니씨는 “일본의 웬만한 라멘집들은 여름이면 냉라멘을 내놓는다. 일본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 집에서도 냉라멘을 찾기에 개발한 메뉴인데, 요즘은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한다. 꼬들꼬들한 면발은 일본에서 수입한 냉동면. 면을 삶자마자 얼음물로 헹궈내는 데 쫄깃함의 비밀이 있다. 냉라멘의 특징은 ‘국물’을 ‘소스’처럼 살짝만 부어준다는 것. 소스는 마시는 국물이 아니라, 면에 간을 하기 위한 것이다. 미타니씨는 간장과 식초, 향신료를 섞어 만든 소스에 돼지뼈 엑기스를 아주 살짝 사용한다. 집에서라면=시판 라면을 이용해도 된다. 면을 평소보다 살짝 덜 삶아 얼음물에 헹구면 꼬들꼬들 씹는 맛이 살아난다. 소스는 간장과 식초를 입맛에 맞게 섞어 만든다. 식초는 현미식초나 흑초가 더 어울린다. 기호에 따라 다진 마늘 약간과 참기름을 한두 방울 넣는다. 고명은 집에 있는 각종 야채를 썰어 올리면 되는데 초생강과 겨자를 넣어야 인스턴트 라면 특유의 느끼함을 없앨 수 있다. ◆국물이 끝내줘요…‘본까쓰 레드라벨’의 냉우동 서울 신사동 본까쓰 레드라벨(02-3445-3650)의 냉우동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가다랑어 포와 다시마에서 우러난 바다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박송규 팀장은 “일본식 우동은 가다랑어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과 면의 조화를 즐기는 게 기본인데, 뜨겁게만 먹다 보면 혀의 감각이 둔해져 나중엔 별맛을 못 느낀다”면서 “냉우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물과 면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전한다. ▲ 뛰어난 색감… 눈으로 먹는 냉우동채 썬 오이와 당근, 대파, 달걀지단에 무순이 고명으로 올라간 냉우동은 색감의 조화가 탁월하다. 찬물로 헹궈 탄력을 살린 우동 위에 각종 고명을 얹는 것은 일본식이라기보다 씹는 것 좋아하는 우리 식성에 맞췄다. 여기에 차갑게 식히고 얼음을 띄운 냉우동국물을 면이 반만 잠기게 부어 내는데 기호에 따라 고추냉이, 초생강을 곁들여 먹는다. 깊은 국물 맛은 대파, 양파를 살짝 구워서 간장과 미림, 설탕으로 간한 우동 원액에 넣고 숙성시켜 맛과 향이 배도록 한 것이 비결. “가다랑어 포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과 우동 원액을 섞어 24시간 이상 숙성시켜야 깊은 맛이 제대로 난다”고 박 팀장은 귀띔한다. 집에서라면=시판 우동 국물을 사용해도 된다. 이때도 반드시 10도 이하로 차가워지도록 냉동실에 국물을 넣어두었다가 면 위에 붓는 것이 맛있게 먹는 요령. 삶은 새우, 토마토, 조림유부를 고명으로 더해도 좋다. ◆샐러드야, 국수야… ‘누들팩토리’의 그랑데믹스 ▲ 부담없는 샐러드국수 밀가루만 먹으면 속이 불편한 사람은 압구정동 누들팩토리(02-515-6454)를 찾아가자. 누들팩토리 냉누들은 100% 쌀 전분을 이용해 면을 뽑는다. 쌀 전분은 다른 전분에 비해 약 1/5~1/25 정도로 입자가 작아 소화기가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풍부한 야채와 차가운 드레싱이 순쌀면과 깔끔하게 어우러지는 샐러드 국수인 ‘그랑데믹스’는 체중 조절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원래 전채요리이지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잔치국수 혹은 우동을 떠올리게 하는 냉누들 ‘아이스 스플래쉬’도 하루에 40그릇 이상 나가는 인기 메뉴. 역시 순쌀면에 달걀지단, 오이, 당근, 게맛살, 새우살 등이 고명으로 올라간다. 집에서라면=‘그랑데믹스’는 삶은 쌀국수에 닭 가슴살을 삶아서 결대로 찢은 것, 오이·당근·피망·깻잎·양배추 채 썬 것, 프루트 칵테일 등을 얹는다. 참깨 드레싱(깨소금 2큰술+식초 2큰술+올리브유 2큰술+설탕 1큰술+레몬즙 1큰술+소금 약간) 또는 과일 드레싱(키위 2개+사과 반쪽+파인애플 300g+설탕 2큰술+올리브유 4큰술+식초 2큰술+소금 약간을 섞어 간 것)에 땅콩가루와 건포도를 뿌려 낸다. 쌀냉면 ‘아이스 스플래쉬’는 우동 국물과 비슷한 국물을 살얼음이 생기도록 얼렸다가 삶은 면과 고명 위에 얹어 차갑게 낸다. 서울 이촌동 일본음식점 '미타니야'에서 冷라멘 조리과정. /김보배 객원기자 iperry@chosun.com
차례 끝낸 나물, 향긋한 샐러드로 변신
  • 차례 끝낸 나물, 향긋한 샐러드로 변신
  • [조선일보 제공] 치킨 크림소스 가래떡 파스타 재료: 가래떡 200g, 닭고기(가슴살) 100g, 양파 50g, 버터 1큰술, 화이트와인(또는 청주) 1큰술, 생크림 2컵, 미나리 50g, 소금·후추 ① 가래떡을 물에 담가뒀다 끓는 물에 데친다. ② 닭고기를 잘게 찢는다. ③ 양파는 채썰고 미나리는 4cm 길이로 자른다. ④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는다. 닭가슴살과 술을 넣고 볶는다. ⑤ ④에 생크림을 붓고 가래떡을 넣어 중간불에서 끓인다. 걸죽해지면 미나리를 넣고 소금·후추로 간 한다. 전 토마토소스 가래떡 파스타  재료: 가래떡 200g, 생선전 호박전 버섯전 등 남은 전 100g, 버터 1큰술, 양파 50g, 방울 토마토 15개, 토마토 1캔,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닭육수(또는 채소 육수) 1/4컵, 소금·후추 약간 ① 가래떡을 물에 담가뒀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② 전은 한 입 크기로 자르고, 양파는 큼직하게 다진다. ③ 방울토마토는 칼집을 살짝 넣어 끓는 물에 데쳐낸 다음 껍질을 벗겨 4등분한다. 토마토는 사방 0.5cm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 ④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와 준비한 토마토, 육수를 넣어 중간불에서 뭉근하게 졸인다. ⑤ ④의 토마토소스에 가래떡과 전, 방울토마토를 넣고 잘 섞는다. 소금 후추로 간 한다. 과일 샐러드 재료: 사과 1개, 배 1/2개, 곶감 4개, 밤 8개, 수정과 2큰술, 플레인요구르트 2개, 계피가루 1작은술, 꿀 1작은술 ① 사과, 배, 곶감, 밤을 한 입 크기로 썬다. 모두 비슷한 크기로 잘라야 보기에 얌전하다. ② ①의 과일과 플레인요구르트, 수정과, 계피가루, 꿀을 잘 섞는다. ③ ②를 1인분씩 컵이나 그릇에 담는다. 석류나 대추, 민트 등을 얹어 낸다. 나물 샐러드 녹두전 타워재료: 빈대떡 5장, 고사리·시금치·도라지·콩나물·무나물 등 나물 150g, 유기농채소 약간, 올리브오일 1큰술, 발사믹식초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① 나물을 1cm 길이로 잘게 자른다.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고춧가루로 양념해 나물샐러드를 준비한다. ② 빈대떡-나물샐러드-빈대떡 순서로 쌓아올린다.  나물 비빔밥 전 재료: 고사리·시금치·도라지·콩나물·무나물 등 나물 200g, 달걀 1개, 밀가루(또는 찹쌀가루) 4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후추 ① 나물과 밥, 달걀, 밀가루, 참기름, 소금, 후추를 잘 섞어 반죽을 만든다. ②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넓게 편다. 양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쇠고기 붉은채소 겨자무침 재료: 쇠고기적 150g, 당근·양배추·밤 100g씩, 오이 200g 겨자 드레싱: 연겨자 1큰술, 우유(또는 생크림)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① 쇠고기, 당근, 양배추를 4㎝ 길이 편으로 자른다. 오이는 씨 부분을 제거한 다음 4㎝ 길이 편으로 자른다. 밤도 얇게 썬다. ② 겨자드레싱 재료를 잘 섞는다. ③ 접시에 1을 담고 2의 겨자드레싱을 뿌려 낸다. 센터피스(centerpiece) 서양에서 테이블 중앙에 놓는 장식을 센터피스라고 한다. 센터피스가 있으면 파티 상차림이 한결 화사하고 고급스럽게 변신한다. 보통 꽃으로 만들지만 레몬이나 오렌지, 라임처럼 색깔이 화사한 과일을 군데군데 박아 넣기도 한다. 요즘은 과일 등 음식재료만으로 만들기도 한다. 강지영씨는 “차례상에 올렸던 사과나 대추, 석류, 밤 등을 활용하면 한국적, 혹은 요즘 세계적 유행인 ‘오리엔탈’(Oriental)한 느낌 물씬한 센터피스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사과처럼 큰 과일은 4분의 1 크기로 잘라 빨간 껍질이 바깥으로 보이도록 꽃 사이에 끼워주면 된다.
  • "영화흥행 중년여성에 달렸다"
  • [서울경제 제공]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이르는 여성 계층이 영화계의 새로운 잠재 관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06 한국 영화관객성향조사'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동안 영화관람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있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각각 83%, 75.6%로 나타났다.이는 영화의 주 소비계층으로 일컬어지는 10대, 20대의 영화관람경험비율에 필적하는 수치. 지난해 조사에서 이 계층의 영화관람경험비율은 각각 67.4%, 58.0%에 그쳤었다. 지난 1년간의 영화관람 편수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계층은 각각 11.5편, 19.9편을 관람했다고 대답해 지난해 5.7편, 4.4편이라고 대답한 숫자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영화시장에서 30대 후반~40대 여성 계층의 비중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 이들의 문화소비에 대한 욕구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진 이들은 과거 세대보다 훨씬 더 문화소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부도심까지 확산되고 있는 멀티플렉스의 증가는 이들을 극장으로 끌어오는 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가 밀집한 CGV 압구정점 같은 경우 평일 낮에 극장을 찾는 여성관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극장측 설명이다.이런 30~40대 여성 관객층의 대두는 최근엔 실제 박스오피스 성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 계층의 선호도가 높은 본격 멜로물이나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최근 관객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는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는 아이를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을 묘사해 여성층으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이 영화 뿐 아니라 1월달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했던 '마파도2', '허브' 등도 특히 중년 여성들의 높은 지지로 흥행했다는 평. '좋지 아니 한가', '방울 토마토', '이대근, 이댁은', '번트' 등 개봉 대기중이거나 제작중인 작품 중에도 눈에 띄게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눈에 띤다.이러한 30~40대 여성 관객층의 대두에 대해 영화계는 반가운 표정이다. 포화점에 가까워진 한국영화 시장에 새로운 잠재관객층의 등장으로 인해 숨통이 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계층은 문화소비능력에 있어서도 만만치 않은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들을 잡기 위한 영화계의 노력이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서필웅 기자 peterpig@sed.co.kr
스키장 패션 비교 ‘내 스타일이야’ vs ‘완전 깨’
  • 스키장 패션 비교 ‘내 스타일이야’ vs ‘완전 깨’
  • ▲ 언제로든 반팔 청년으로 변할수 있는 평상복 아이템. 벨트에 체인 줄을 달아 힙합 룩을 살렸다.[조선일보 제공] 눈길. 뺏겼다. 하얗다 못해 하늘빛 기운이 감도는 은빛 눈바닥을 박차고 올라,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그 모습. 이름부터가 ‘화이트’니 눈바닥과 얼마나 어울리는가. 200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 파이프 우승자 숀 화이트. 붉은 머리칼 때문에 ‘플라잉 토마토(Flying Tomato)’라고 불리던 그의 동영상은 나오기만 하면 화제. 그야말로 보더들의 ‘로망’이다. 그런데 그에게 눈길을 뺏긴 건 소름끼칠 정도로 화려하고 과감한 날갯짓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화이트룩’의 유행을 다시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원색 혹은 밀리터리룩에 밀려 잠시 주춤하던 흰색 스트라이프 보드복이 그에게 입혀진 순간, 보더들의 패션 레이더는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럼 용평에서 무주까지, 휘닉스파크에서 지산리조트에 이르기까지, 한국 스키장에서는 어떤 패션이 강세일까. 스노보드 1세대인 김준범(김준범 스노우보드연구소장)씨와 이덕문 프로에게 스타일 살아나는 보드룩, 완전 ‘깨는’ 보드룩에 대해 물었다. '바지는 내려갈듯 말듯 고글은 톡톡 튀게'&nbsp;완전 꽂혔어~! 이번 시즌 초강추 아이템. ▲ 체크풍이 특히 강세. 골반에 걸치듯 연출하는게 특징.1. 일명 ‘똥꼬팬츠’의 유혹! 과도한 힙합 패션의 재현이다. 바지를 허리춤에서 느슨하게 매 엉덩이가 반쯤 보일락 말락한 패션. 진정한 보더들에게 최고 인기지만, 보통사람들 보기엔 ‘꼬라지하고는~?’이 될 수도. 2. NBA에서 뛰다 왔다? 미국 빅베어 마운틴 스키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NBA 저지(유니폼) 덧입기 패션이 국내에서도 인기다. 후드 티셔츠에 저지를 덧입어 레이어드 룩을 연출하기도. 3. 영국풍의 영향을 받은 체크가 인기. 실제 매장에서도 체크와 흰색 보드복의 주문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4. 미니멀리즘이 보드복에도 밀려왔다. 보드복에서도 ‘핏’이 중요해 졌다. 지난 시즌 두치수 정도 크게 입었던 마니아들은 수선이라도 해야 할 판. 이번 시즌엔 상의를 한 치수 정도만 크게 입는 게 대세. 5. 열혈청춘이여. 반팔이다~! 스위스 인터라켄 등지에서 외국인 보더들이 과감하게 시도해 유행한 패션이다. 날이 덜 추울때야 “오~ 쎈데~”라고 감탄하겠지만, 자칫하면 감기로 고생하기 딱 쉬운 아이템. 이건 아니잖아~ ‘깨는’ 룩 베스트 ▲ 수업 듣다 오셨나? 완전 평범!1. 프리스타일도 정도가 있다. 옷이 찢어졌다고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덕지덕지 붙인 모양새는 정말 이해 불가능. 2. 멋도 좋다지만 보드장에서 쫄 청바지 입은 모습을 볼 때. 젖기라도 하면, 꼭 ‘실례’한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 3. 스노보드 사이트 ‘헝그리 보더’에선 ‘술주정 보더’를 꼴불견으로 꼽았다. 리프트 대기줄에서 고성 방가에, 음주 추태에, 욕지거리까지…. ‘보더들은 역시 양아치야’라며 수근대는 소리, 절대 듣고 싶지 않다고! 보드복이 좀 비싸다고? 액세서리로 멋 내자! 1. 꽃무늬와 화려한 얼룩무늬, 금박 등 각종 그래픽이 가미된 고글이 인기. 요즘은 냉장고 마저도 색깔 입힌 ‘앤틱풍’이라는데 패션리더들의 고글이야 당연 튀는 아이템이다. 2. 록 가수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징 박힌 벨트<사진>도 인기. 체인을 감고 타기도 하는데, 단점은 잘못 넘어지면 체인에 걸려 옷이 찢어질 수 있다는 것! 3. 바니걸이 돌아왔다! 니트 비니는 밋밋한 스타일보다 방울 달린 게 단연 인기. 여성들의 경우 보온을 위해 톡톡한 니트짜임의 핫 팬츠<사진>를 속옷으로 입기도 한다. &nbsp;
안방에 차린 ‘패밀리 레스토랑’
  • 안방에 차린 ‘패밀리 레스토랑’
  • [조선일보 제공] “엄마, 배 고파!” “아빠, 오늘 우리 뭐 먹으러 가?” 휴가 다녀오느라 주머니 사정도 빠듯한데 방학 맞은 아이들은 밖에서 먹자고 졸라대고…. 이럴 때 패밀리 레스토랑과 체인 음식점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 보자. 비용도 다소 절감되고, 엄마를 보는 애들 눈빛까지 달라진다. ‘올리브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요리연구가 최승주씨가 ‘집에서 레스토랑처럼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스파게띠아의 ‘바실리코’ ① 바질과 파슬리를 믹서로 간 다음 올리브유·잣·파마산 치즈를 넣고 한번 더 갈아서 마늘·양파·와인식초(레드와인비네거)·소금·설탕과 섞는다. ② 토마토 껍질에 칼집을 내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 뒤 씨 부분은 도려내고 1㎝ 크기로 사각썰기 해 ①에 넣으면 소스 완성. ③ 실온에서 부드럽게 녹인 버터와 다진 마늘을 섞어 바게트 빵에 발라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7분간 굽는다. ④ 마늘빵을 소스와 함께 낸다. 바실리코는 이탈리아어로 바질(허브의 일종)이라는 뜻. 바질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가루로도 파는데, 생 바질을 사서 갈아 넣으면 향이 더 좋다. 와인식초가 없으면 식초에 레몬주스를 약간 넣어도 좋다. 바게트는 식으면 딱딱해지므로 금방 먹지 않는다면 식빵을 쓰는 게 낫다. 오븐 대신 달군 팬에서 뒤집어가며 바삭하게 구워도 된다. 판매가 1인분(4쪽) 2000원+부가세 10%, 재료비 1500~2000원 베니건스의 ‘비프&치킨 화히타’ ① 쇠고기와 닭 가슴살을 흐르는 물에 씻고 턴 뒤 고기양념을 뿌려 30분간 재웠다가 달군 그릴이나 팬에 구워 어슷하게 썬다. ② 채 썬 양파와 피망을 달군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재빨리 볶다가 소금과 파프리카가루(없으면 덜 매운 고춧가루)를 뿌린다. ③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으깬 아보카도에 곱게 다진 양파,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어 구아카몰 소스를 만든다. ④ 접시에 볶은 야채를 담고 쇠고기와 닭고기를 얹어 낸다. 살사소스와 사워크림, 구아카몰 소스,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운 또띠아를 함께 낸다. 아보카도는 너무 단단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골라야 속을 긁어내기 좋다. 구아카몰 소스가 어렵다면 시중에 파는 살사나 칠리소스만 곁들여도 좋다. 사워크림 대신 아무 맛도 안 나는 플레인 요구르트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 섞어도 비슷한 맛이 난다. 또띠야는 수입식품점에서 사거나 옥수수 가루로 반죽한 뒤 만두 피 만들 듯이 얄팍하게 밀어 달군 팬에 구우면 된다. 판매가(1~2인용) 2만2500원+10%, 재료비 1만~1만3000원 ▲ 아이들 성화에 끼니 때가 더 빨리 돌아오는 듯한 여름 방학. 비법만 알면 우리 집 식탁도 패밀리 레스토랑 못지 않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베니건스의 ‘비프&치킨 화히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골드코스트 코코넛쉬림프’, 스파게띠아의 ‘바실리코’.아웃백 스테이크의 ‘골드코스트 코코넛 쉬림프’ ① 새우는 꼬리 부분을 제외한 껍질을 벗기고 등쪽 내장을 제거해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적당히 제거하고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다. ② 튀김가루와 찬 맥주(이스트 역할)를 섞어 반죽한다. ③ 새우 겉면에 밀가루를 적당량 묻히고, 반죽을 묻힌 후 코코넛 가루를 입힌다. ④ 170도의 기름에 밝은 갈색이 나도록 튀긴 뒤 채에 놓고 기름을 뺀다. ⑤ 오렌지 마말레이드 소스를 담아 새우와 함께 낸다. 코코넛가루나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마말레이드는 오렌지 2개를 껍질째 씻어 과육과 노란 껍질을 도려내 곱게 채 썰어 내열 그릇에 담고 전자레인지 ‘강’으로 10분 정도 돌려도 된다. 판매가(1~2인용) 1만2900원+부가세10%, 재료비 5000~6000원.&nbsp; ‘석봉 토스트’도 만들어 보세요① 팬에 카놀라유(올리브유)를 두른 뒤 약한 불에 식빵을 노릇하게 굽는다.② 양배추는 채 썬 뒤 식초를 1작은술 넣은 찬 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③ 팬에 계란 프라이를 부쳐 식빵 크기로 자르고, 얇게 자른 햄을 팬에 살짝 굽는다. 훈제 햄은 안 구워도 된다.④ 식빵 한 면에 계란을 깔고 오이나 피클을 올린 뒤 햄 1장, 치즈 1장을 얹는다. ⑤ 양배추 채를 소복하게 올리고, 토마토케첩과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2대 1 비율로 지그재그로 뿌린다. ⑥ 햄 1장을 마저 얹고 나머지 식빵 한 면으로 가볍게 누른다. 매장에서는 열대과일로 제조한 소스를 사용하는데, 케첩과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섞어도 비슷한 맛이 난다. 영양을 더하려면 계란 프라이할 때 당근, 양파, 호박 등을 다져 넣어 부쳐도 된다. 토마토를 썰어 얹으면 더 신선한 느낌. 판매가(1인용) 2000원, 재료비 약 1000원.
비가오면 생각나는 `지글지글 고소한` 부침개
  • 비가오면 생각나는 `지글지글 고소한` 부침개
  • [조선일보 제공] 장마에는 대개 ‘지긋지긋한’ 혹은 ‘짜증 나는’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덥고 습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외출하기 번거롭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뭔가 한가지 덜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날,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를 즐길 수도 있는 그런 날로 비오는 날을 생각하는 건. 장마가 즐거워지는 식당과 찻집을 소개한다. ▲ 비 오는 날엔 `이탈리아 빈대떡`? `스타세라`의 피자. 작은 사진은 위로부터 인사동 `아름다운 차 박물관`. 베트남 `반깐`. `마포할머니 빈대떡`의 모듬전.스타세라- 이탈리아 빈대떡도 잘 팔린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이탈리아 빈대떡’도 잘 팔린다. 도산공원 앞 ‘스타세라’의 ‘스키치아타’(schicciata)가 맛있다. 빵이 얇고 가볍고 파삭한 피자다. 귀도 즐거운 식당이다. 플라스틱 소재 스크린 지붕 위로 ‘퉁퉁’ 비 떨어지는 소리를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모짜렐라치즈와 토마토소스, 오레가노만을 넣은 ‘마르게리타’(1만4800원), 상쾌한 루콜라와 짭짤한 파르마햄이 어우러진 ‘에밀리아나’(1만5800원), 매운 살라미소시지를 얹은 ‘디아볼라’(1만4800원) 등 이탈리아인 요리사가 지휘하는 주방에서 만드는 피자가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초콜릿 맛이 나는 누텔라와 코코넛 가루를 얹은 ‘누텔라 에 코코’(1만4800원)는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이색 피자. 직접 만드는 젤라토(아이스크림)도 있다. (02)543-4002, www.stasera.co.kr 반깐조- 후루룩~ 역시 국물이 최고야 비 오는 날 유난히 ‘땡기는’ 음식이 뜨거운 국물에 만 국수다. 비에 옷이 축축하게 젖으면 으슬으슬 춥고, 자연 뜨거운 음식이 그리워진다. 지난 4월 서울 신촌에 문을 연 ‘반깐조’(bankanzo)는 베트남 쌀국수 ‘반깐’(bankan)을 낸다. 베트남 쌀국수 ‘포’(pho)와 전혀 다르다. 포처럼 납작하면서 뚝뚝 끓기지 않고, 우동처럼 통통하고 쫄깃하다. 쇠고기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포와 달리, 새우 등 해산물로 뽑은 반깐 국물은 맑고 가벼운 감칠맛이다. 여기에 고추양념을 뿌리면 땀이 줄줄 흐를 만큼 맵다. 공동 대표인 김창주(36)씨와 민준홍(36)씨는 베트남을 여행하던 중 ‘후에’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국수집 ‘반깐조’를 발견했다. 둘은 “베트남에서 가게를 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국수집 주인으로부터 쌀국수 뽑는 법을 한 달간 배웠다. “‘반깐조’는 반깐을 먹으려 기다리는(zo) 집”이란 뜻. ‘반깐’ 오리지널은 6000원, 미니 4500원. (02)313-7071 마포할머니빈대떡- 파전에 막걸리… 침 넘어가네 비 오는 날은 구름이 낮게 내려앉는다. 냄새가 멀리 퍼지지 못한다. 그래서 기름 냄새가 고소한 부침개가 더 먹고 싶어진다. 전주가 고향인 이순애(70) 할머니는 “비오는 날이면 손님이 평소보다 2배는 몰린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25년 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입구에서 빈대떡 장사를 시작했다. 숙주와 배추만 넣은 빈대떡은 비싼 녹두를 비교적 정직하게 사용했는지 녹두향이 꽤 짙다. 김치와 돼지고기는 들어가지 않는다. 지금은 빈대떡은 물론 고추전, 파전, 김치전, 완자전 등 저냐만 16가지에다 각종 튀김까지 낸다. 빈대떡은 1장 3500원, 3장 1만원. 저냐를 골고루 푸짐하게 맛보기 좋은 ‘모듬전’은 대(大) 1만원, 소(小) 5000원. ‘모듬튀김’도 가격은 같다. 부침개에는 역시 막걸리(1병 2500원). 얼음을 섞어 시원하게 갈아 넣은 미숫가루(500원)도 있다. (02)715-3775, www.mapograndma.com 절벽- 양철지붕에 빗방울이 ‘통통’ “비가 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우리 집 빗소리가 그리 듣고 싶다나.” 서울 평창동 ‘절벽’에서 9년째 일하고 있다는 정진수(50)씨 말이다. 절벽은 빗소리로 명성을 얻은 술집이다. 양철지붕에 빗방울이 ‘통통’ 떨어지는 소리가 정말 운치 있었다. 지금은 투명 플라스틱 슬레이트로 지붕을 교체해 예전만 못하다는 불만도 있지만, 그래도 소주를 마시기엔 부족함이 없는 ‘소리 안주’다. 도톰한 돼지고기를 매콤새콤달콤한 고추장양념에 재웠다가 연탄불에 굽는 ‘돼지고기’(7000원), 새빨갛고 얼큰한 ‘대합탕’(9000원), 달걀 4알을 부쳐주는 ‘계란후라이’(2000원)가 인기다. 속풀이 ‘라면’(2500원)도 잘 끓인다. 절벽이라기엔 왜소한 바위벽을 가로막고 만든, 내일이라도 쓰러질 듯 허름한 집이지만 26년을 버텨왔다. 라마다올림피아호텔 건너편, 육교 아래 있다. (02)379-8484&nbsp;아름다운 차&nbsp;박물관- 조용히 낭만을 느끼고 싶을때 인사동에 있는 찻집. ‘ㅁ’자형 한옥 건물은 한국과 중국의 찻잔, 찻주전자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가운데 마당에는 투명한 유리지붕을 얹었다. 우전(1만원)·세작(8000원) 등 녹차류 9가지, 동방미인(1만2000원)·철관음(1만원) 등 청차류 8가지, 보이차와 같은 흑차 5가지, 홍차 8가지를 갖췄다. 성주희 매니저는 “장마 때는 가볍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철관음이 좋다”고 추천했다. (02)735-6678, www.tmuseum.co.kr
‘착착’ 감기는 이탈리아 본토 맛
  • ‘착착’ 감기는 이탈리아 본토 맛
  • [조선일보 제공] 음식 좋고, 가격도 좋고, 분위기마저 그럴싸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하나 생겼다. 서울 이태원 소르티노스(Sortino’s)다. “이탈리아 정통 혈통”을 자랑하는 총주방장 겸 주인인 산티노 소르티노는 이탈리아계 캐나다인. 5년 전 한국에 들어와 롯데호텔 페닌슐라 등을 거쳐 4개월 전 독립, 가게를 차렸다. 한국에서 이탈리안 식당은 스파게티 같은 파스타(국수요리)만 잘 해도 시쳇말로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소르티노스는 특히 파스타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검은 송로버섯과 게살을 곁들인 마늘 올리브오일 소스 링귀네’는 반드시 맛볼 것. ‘원초적인’ 송로버섯의 향과 알싸한 마늘향이 코를 호사시킨다. 게살의 감칠맛, 풋풋하면서 고소한 올리브오일이 칼국수처럼 납작한 링귀네 국수 속 깊이 배어있다. 링귀네는 약간 딱딱하게, 이탈리아에서 말하는 ‘알 덴테’(al dente)로 삶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2인분(2만8000원)이 기본이나, 1인분(1만6000원)도 주문 가능하다. ‘소르티노 할머니식(式) 미트볼과 미트 소스 스파게티’(1만5000원)는 다진 쇠고기가 섞인 토마토소스가 진한 감칠맛을 낸다. 소르티노씨가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레시피대로 만든다. ‘포르치니 버섯을 넣은 페투치네’(1만5000원)는 올리브오일과 화이트와인 그리고 약간의 양파와 파슬리만으로 포르치니 버섯 특유의 구수한 향을 살렸다. 포르치니는 쫄깃하다. 스테이크도 파스타 못잖다. 특히 ‘황새치 스테이크’(2만6000원)는 탁월하다. 그릴에 구운 황새치는 생선살이라 믿기지 않을만큼 촉촉하다. 돼지목살처럼 쫄깃하기까지 하다. 너무 구워 퍽퍽해지기 직전 그릴에서 들어올리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향긋한 이탈리아 파슬리와 타임, 새콤짭짤한 케이퍼, 방울토마토를 황새치구이 주변에 흩뿌리고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끼얹어 신선하다. ‘참치 스테이크’(2만6000원), ‘프로슈토 햄으로 감싸 구운 훈제연어’(2만4000원)도 괜찮지만 황새치 수준은 아니다. 육고기로는 ‘등심 스테이크’(2만8000원)가 황새치에 비교할 만하다. 분홍색 속살이 선명하게 구운 최고급 호주산 와규 등심을 슬라이스해, 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는 채소 아루굴라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이고 올리브오일과 파마산치즈를 뿌려 낸다. 피자는 평가가 엇갈린다. 크래커처럼 얇고 바삭한 피자빵을 좋아한다면 입에 딱 맞지만, 도톰하면서 쫄깃한 맛은 없다. 가장 기본적인 ‘피자 마르게리타’가 1만4000원, 파르마햄·포르치니를 얹은 ‘피자 소르티노’ 1만6000원, 살라미햄·양송이버섯·검은올리브가 올라가는 ‘피자 카프리치오사’ 1만5000원. 서비스는 기본에 충실하다. 한 테이블의 손님들이 동시에 즐기도록 한꺼번에, 순서대로 뒤섞이지 않고 나온다. 종업원은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준다. 너무 당연한 기본 같지만, 제대로 지키는 식당은 의외로 드물다. 외국인이 70~80%에 달해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이탈리아 본토 맛을 원한다면 “한국인 입맛에 맞춰 요리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한다. “한국 손님에게 나가는 음식은 육수나 향신료, 양념, 와인을 덜 넣어요. 우리 먹는대로 요리하면 ‘짜다’고 싫어해요. 짠 게 아니라 맛이 진한건데….” 02)797-0488, 9
‘버섯과 떡갈비’ 찰떡궁합이네
  • ‘버섯과 떡갈비’ 찰떡궁합이네
  • [조선일보 제공]&nbsp;■ 버섯 야채구이와 떡갈비 서울 관악구 박지혜 독자께서 보내준, 독자요리 콘테스트 열두 번째 당선작입니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이 풍부한 양송이 버섯이 입에서 살살 녹는 떡갈비와 만나 찰떡궁합을 이뤘네요. &nbsp;● 버섯 야채구이: 양송이 버섯 5개, 가지 1/2개, 양파 1개, 피망 1개, 노란 파프리카 1개, 올리브오일 2큰술, 양상추·치커리·붉은양배추·방울토마토 등 샐러드용 채소 적당량, 소금·후추 &nbsp;● 채소 절임 소스: 올리브오일 50㎖, 레몬즙 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후추 ① 버섯은 반으로 가른다. 가지와 파프리카, 양파는 큼직하게 썬다. ② 발열팬에 ①을 넣고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뿌린다. 광파오븐 ‘그릴’ 기능으로 10분 정도(일반 오븐은 섭씨 200도에서 10분 예열 후 15~20분) 굽는다. ③ 채소 절임 소스를 준비한다. ④ ②의 구운 채소를 식힌 뒤 ③의 소스를 뿌려 냉장고에 차갑게 재워둔다. &nbsp;● 떡갈비: 쇠고기 안심 200g, 갈비살 200g, 가래떡 10개(8㎝ 크기로 썰어 사용) &nbsp;● 양념장: 진강장 5큰술, 맛술 2큰술, 양파 간 것 2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꿀 1큰술, 흑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찹쌀가루 2큰술, 후추 ① 안심과 갈비살을 좀 굵게 다진다. ② 다진 쇠고기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반죽해 끈기 있게 치댄다. ③ 가래떡에 녹말가루를 묻히고, 양념한 고기로 겉을 감싼다. ④ ③을 발열팬에 담는다. 떡 부분에는 참기름 등 식용유를 살짝 바른다. ⑤ 광파오븐 스피드 메뉴 ‘갈비구이’ 기능으로 12분 정도(일반 오븐은 섭씨 210도에서 10분 예열 후 15~20분) 굽는다. ⑥ 잘 익은 떡갈비를 버섯 야채구이와 함께 접시에 곁들여 낸다. &nbsp;● 맛&멋 포인트 -쇠고기를 너무 곱게 갈거나 다지면 씹는 맛이 떨어진다. -가래떡 대신 수삼을 이용하면 향과 영양이 더욱 좋아진다. (요리=이현지 푸드스타일리스트 www.fooddesign.co.kr)(사진=이승하)
서울에서 파스타 가장 맛있는 곳? ★들에게 물어봐
  • 서울에서 파스타 가장 맛있는 곳? ★들에게 물어봐
  • [조선일보 제공] 스파게티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국수 파스타, 요즘 한국에서 전성기다. 파스타로 소문난 서울 시내 레스토랑 7곳에 ‘파스타 패널’이 떴다. 토마토 소스 파스타의 경우, 고추를 넣어 매콤한 ‘아라비아타’, 아니면 베이컨·양파·버섯이 들어가는 ‘아마트리치아나’ 중 하나를 먹었다. 올리브 오일 쪽은 마늘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는 ‘알리오(aglio·마늘) 에 올리오(olive·올리브)’나 조개를 넣은 ‘봉골레’를 주문했다. 맛 평가 패널에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겸 플라워 아티스트 정희선·음식 전문 웹사이트 쿠켄네트(www.cookand.co.kr)기자 서원예·레스토랑 컨설턴트 김아린·파스타 마니아 주희선(홍보대행사 KPR 대리)씨가 참가했다. 별(★)은 평균 점수. 5개 만점이다. ◆ 그안(02-6325-6321·서울 장충동 웰콤시티 1층) ○ 아라비아타(1만6000원) 정희선: 소스가 약하고 소금 짠맛이 느껴져 부담스럽다. 서원예: 진한 토마토 소스에 각종 재료가 넉넉하게 올라 있어 무난하다. 김아린: 면이 너무 익었지만 굵어서 괜찮았다. 소스에 대단한 감흥은 없었다. 주희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센스. 약간 짜다. 김성윤: 메뉴에 적힌 대로 ‘엄청나게’ 맵다. 이탈리아 고추, 청양고추, 파프리카…. ○ 스파게티 알레 알리오 에 올리오(2만1000원) 정희선: 마늘 외 다른 재료의 맛은 배어나지 않았다. 서원예: 파스타를 너무 많이 익힌다. 면 맛 즐기기에 좋은 메뉴인데…. 김아린: 소스에 잘 구운 마늘 육수가 더해져 맛이 엉킨다. 주희선: 간은 잘 맞췄지만, 소스가 질척하다. 느끼한 맛을 즐기는 분에게 추천한다. 김성윤: 육수를 더한 소스가 감칠맛 짙지만 마늘과 올리브오일 향을 가린다. ▲ 아라비아타★★ (왼쪽) 알리오 에 올리오★★★ (오른쪽) ◆ 라타볼라(02-793-6144·서울 이태원소방서 건너편) ○ 스파게티 알 아마트리치아나(1만5000원) 정희선: 면을 입에 착 달라 붙게 잘 삶아 약한 토마토 소스 맛을 감쌀 수 있었다. 서원예: 흥건하지 않아도 진한 토마토 맛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소스가 인상적. 씹는 맛이 살아있는 면발과 어우러진다. 김아린: 토마토 소스는 정직했다. 묻지도 않고 왕창 뿌려온 파마산 치즈가 거슬린다. 주희선: 소스·면발이 드라이하다. 깔끔한 이탈리아 전통의 맛. 김성윤: 양파가 과하면 소스가 끈적하고 들척지근한데, 용케 피했다. ○ 페델리니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1만3000원) 정희선: 뒤에 남는 치킨 스탁 맛이 당황스럽다. 서원예: 맛있는 국수란 첫 번째 국수와 마지막 국수가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한 번에 후루룩 먹어버리게 된다. 이곳 파스타가 그렇다. 김아린: 올리브오일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름이 국수에 너무 밴 느낌이다. 주희선: 씹는 맛과 간이 적당하다. 마늘이 부족해 섭섭하다. 김성윤: 묻지도 않고 파마산 치즈를 듬뿍 뿌려 마늘과 올리브 오일 향을 즐길 수 없다. ▲ 아마트리치아나★★★ (왼쪽) 알리오 올리오 에페페론치노★★★ ◆ 미피아체(02-516-6317·서울 청담동 삼영빌딩 1층) ○ 모짜렐라 치즈 곁들인 카펠리니 포모도로스파게티(1만8000원) 정희선: 생 토마토의 신맛이 잘 배어있다. 서원예: 생토마토를 듬뿍 넣어 프레시한 맛을 살렸다. 김아린: 가본 집 중 가장 맛있는 토마토 소스였다. 척척 썰어 넣은 토마토가 식욕을 돋운다. 면은 너무 익어서 소면 같다. 주희선: 얇디 얇은 ‘엔젤 헤어’ 면발에 토마토 소스는 약간의 ‘편법’. 그러나 맛나다. 김성윤: 한국 입맛에 어필하는 파스타 맛을 찾아내 한 차원 끌어올렸다. ○ 버섯을 곁들인 마늘, 올리브오일 탈리아텔레(1만9500원) 정희선: 버섯향이 코끝에 솔솔. 적당히 삶은 면과 마늘 향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서원예: 버섯의 향과 질감을 만끽했다. 김아린: 시원스럽게 썰어 넣은 마늘의 향이 제대로 배어있다. 왜 시금치를 넣었지? 루콜라로 대체하면 어떨까? 주희선: 올리브 오일에 굵은 면발은 상당히 위험부담 크지만, 심심한 맛에 계속 손이 간다. 김성윤: 넙적한 탈리아텔레가 입에 쩍쩍 붙는다. ▲ 포모도로★★★★(왼쪽) 버섯 곁들인 마늘,올리브 오일★★★ ◆ 보나세라(02-543-6668·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앞) ○ 부카티니 알 아마트리치아나(1만8000원) 정희선: 토마토, 바질, 베이컨 등 재료 맛이 잘 살아있지만, 면 때문에 손이 가지 않는다. 서원예: 진한 토마토 소스와 오일과 함께 가볍게 면에 묻히듯 조리한 부카티니는 모두 만족이다. 김아린: 두꺼운 면은 씹는 재미가 있다. 그때그때 삶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익힌 정도가 완벽하다. 정석 토마토 소스. 주희선: 굵은 면발에서 나오기 힘든 감칠맛을 뽑아낸다. 김성윤: 부카티니는 빨대처럼 가운데가 뚫린 국수. 씹으면 공기가 입안으로 흡입되면서 소스 맛을 증폭시킨다. ○ 링귀네 알레 봉골레 베라치(1만9000원) 정희선: 면은 소금을 적게 넣고 삶아 툭툭 끊어진다. 서원예: 깔끔하게 조개 껍질 윗부분을 따고 낸 링귀네는 고급스럽지만 간이 맞지 않아 심심. 김아린: 진정한 알리오 에 올리오. 무슨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는지 묻고 싶어졌다. ※한 마디만 더: 유럽에서도 물을 사먹지 않겠다면 정수기물이라도 따라준다. 여기는 안 시키면 아예 못 마신다. 주희선: 봉골레다운 삼박하면서 시원 짭짤한 맛이 약해 섭섭. 김성윤: 국물이 흥건하지 않아 잘 삶은 국수를 즐길 수 있다. ▲ 아마트리치아나★★★ (왼쪽) 봉골레 베라치★★★(오른쪽) ◆ 뽐모도로 광화문점(02-722-4675 서울 광화문 현대빌딩 뒤 골목) ○ 스파게티 알 포모도로(1만1000원) 정희선: 푸짐하고 푹 익힌 면. 정통은 아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게 조리했다. 서원예: 각종 채소를 넣고 끓여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한국형 토마토 소스’ 맛의 전형이다. 김아린: 어렸을 때 먹던 스파게티 맛이다. 주희선: 대중적 맛이다. 면 씹는 맛이 덜하다. 양은 많다. 김성윤: 한국 최초의 스파게티 전문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 ○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 베라체(1만1000원) 정희선: 역시나 특유의 매콤한 맛이 너무 많이 돌았다. 서원예: 대중적인 눈 높이 고수. 느끼하지 않아 파스타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먹을 듯. 김아린: 한국 사람 입맛에 맞추다 보니 이탈리아 본토 맛이 약하다. 주희선: 저녁 때 찾아가자 재료가 떨어졌다는 섭섭한 말씀. 김성윤: ‘이거 짬뽕 아니야’? 국물이 얼큰하고 진하다. 국수가 산처럼 쌓여 나온다. ▲ 포모도로★★ (왼쪽) 봉골레 베라체★★ (오른쪽) ◆ 알파르코 올림픽공원점(02-483-7066 서울 올림픽공원 북2문 건너편) ○ 스파게티 알 아라비아타(1만2000원) 정희선: 신맛, 매운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면은 소금을 조금 적게 넣고 삶았는지 퍽퍽.서원예: 매콤 짭짤한 소스 맛이 두드러진다. 생면을 좀 넉넉히 익혀 내는 편. 김아린: 뚱뚱한 이탈리아 할머니가 소스가 끓는 커다란 냄비를 나무 주걱으로 휘휘 젓고 있을 것만 같다. 주희선: 면, 소금간, 생 토마토소스, 다 좋다. 또 먹고 싶다. 김성윤: 케이퍼, 올리브, 토마토. 맛의 교향악이 풍요롭다. ○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1만2000원) 정희선: 올리브 기름이 면과 겉돈다. 서원예: 가장 진하게 마늘향을 뽑아낸 곳. 과도한 오일양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김아린: 훌륭하다. 그러나 적당량의 올리브유가 강한 불에서 삽시간에 연소되며 파스타에 남기는 향취가 온데간데 없다. 주희선: 질 좋은 올리브 오일에서 나오는 향이 좋다. 면 씹는 맛과 간이 조화롭다. 김성윤: 마른 고추의 쏘는 매콤함이 매력적이다. ▲ 아라비아타★★★ (왼쪽) 알리오 올리오 에페페론치노★★★ 오른쪽) ◆ 폴(02-3445-8867·서울 청담동 영동고교 옆 골목) ○ 스파게티 알 포모도로 에 베르듀레(1만5000원) 정희선: 토마토의 적절한 신맛이 잘 드러났고 각각의 재료가 잘 삶아졌다. 서원예: 양파를 많이 넣어서인지 단맛이 두드러지는 편. 김아린: 너무나 무난한 토마토 소스. 깡통 따서 집에서 해먹는 파스타와 무엇이 다른가. 주희선: 아이들이 좋아함직한 새콤달콤 파스타. 면발도 많이 퍼졌다. 김성윤: 인테리어는 우아한데…. ○ 스파게티 알리오 에 올리오(1만3000원) 정희선: 마늘이 너무 많아 아린 맛이 돈다. 방울토마토 껍질까지 벗기는 세심함만은 돋보인다. 서원예: 마늘향을 충분히 내고, 올리브 오일 양도 적당했다. 김아린: 올리브 오일을 업그레드 해야 할 듯. 주희선: 맛은 밍밍. 올리브 오일 향도 별로 없었다. ※한 마디만 더: 에르메스 매장에 들어온 듯 하다. 데이트하기 좋을 듯. 김성윤: 올리브 오일 향이 희미하다. ▲ 포모도로 에 베르듀레★★ (왼쪽) 알리오 에 올리오★★(오른쪽)
  • "우리 동네 그린벨트 풀지 마세요"
  • [조선일보 제공]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땅값은 오르겠지만 쾌적한 자연환경은 없어지는 것 아니에요.” 관악산 자락에 있는 과천시 갈현동 가일마을(24가구).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겠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녹지보전을 택했다. 2년 전 가일마을이 그린벨트 해제대상이 됐다고 통보해오자 주민들이 오랜만에 모였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과천시가 가일마을 인근 50여만평의 그린벨트를 해제, ‘지식정보타운’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리 마을만이라도 보존하자는 의견이 점점 우세해졌다. 결국 다수 주민들이 산새 울고 텃밭 키우는 전원생활을 포기할 수 없다고 결정했고, 정부는 최근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마을 주민 허우성(51)씨는 “그린벨트가 풀리면 도라지·방울토마토를 키우는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이며 “쾌적한 환경이 개발이익보다는 훨씬 소중하다”고 말했다. 최근 그린벨트 내 20가구 이상 300가구 미만 중규모 집단취락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마을들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취락지구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일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는 경기도와 전남지역 20여개 마을에 대해서는 취락지구로 지정, 그린벨트를 보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 법골마을(65가구), 별내면 광전리 삼밭골(20가구)과 인근의 용암리 거묵골(26가구) 및 아래말(21가구), 고양시 강매동 강고산 마을(20가구)과 대지골(22가구) 등도 주민들이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용대마을(35가구)이 그린벨트 해제 대신 취락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건교부 최병수 도시관리과장은 “상당수 마을이 개발이익보다는 쾌적한 환경을 우선시해서 그린벨트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일부 마을은 토지가 대부분 외지인들에게 넘어가 그린벨트가 해제돼도 외지인들만 이익을 보고 주민들은 오히려 토지 임대료가 올라 농사를 짓기 어려워지는 등 땅 주인과 세입자 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그린벨트 내 잔류를 희망해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해제 때만큼은 아니지만 규제가 소폭 완화돼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층 이하, 300㎡(90.9평) 이하 범위 내에서 증·개축이 가능해지고 건폐율도 20% 이하에서 40% 이하로 상향조정된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사업에 대해 예산 지원도 해줄 방침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 사무처장은 “개발을 통한 땅값 상승보다는 잘 보존된 녹지가 오히려 더 높은 재산가치를 보장해주는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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