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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87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폴란드 무기수출 막은 금융지원 한도 푼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폴란드 무기수출 막은 금융지원 한도 푼다-“의대 찔끔 증원 땐 역효과…최소한 3000명은 늘려야”-돈 풀기 부메랑…美국채금리 고금리 장기화 공포-[사설]자원무기화 또 들고 나온 중국, 흑연만의 문제 아니다-[사설]정치 불신·혐오 부추기는 현수막…野, 철거 왜 망설이나△종합-“희생자 추모가 우선” vs “즐기는 건 개인 자유”-소 럼피스킨병 사흘새 10건…시름 깊어지는 축산농가△종합-한미 배터리동맹 겨냥한 中…국내 업체 생산 지연·원자잿값 인상 우려-방산 지원 미루다 폴란드 정권교체…美에 시장 뺏길 판-日협력사 초청한 JY…‘韓·日 신뢰 구축’ 아버지 뜻 잇는다-美 재정적자 ‘역대 최대’…국채금리 5.5% 찍을 수도△총선 D-6개월-광진·마포·용산…달아오르는 서울 ‘한강벨트’, 거물급 출격 예고-‘발등의 불’ 與, 쇄신 방점…‘계파 갈등’ 野, 통합 숙제-선거구 확정,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확정키로△미리 보는 WFESTA-“극장 대신 OTT…MZ세대, 콘텐츠 소비 패턴 바꿨다”-“다양한 세대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장’ 필요”-“20대 직원, 어렵다고요? 정확한 가이드라인 주면 잘 따라와”-“세대 양극화 현상 심화…미디어 역할 중요해”△‘의대 증원 논란’ 긴급 인터뷰-“의대 증원과 함께 시스템 개혁도 절실…‘병상 과잉공급·비급여 진료 남용’ 손봐야”-지역의료 시스템 개선, 지자체 주체로 지역병원과 함께 논의해야△정치-35일 만에 돌아오는 이재명…민생·통합 메시지 내놓을 듯-“국민 절규 들어라”…尹, 순방 직전 민생·소통 신신당부-민주 홍익표,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만나…“특별법 보완, 선구제 원칙 적용”-“北, 미사일 시험발사 국제법 위반…중단해야”-한미 해군, 연합대잠훈련 ‘사일런트 샤크’ 실시△경제-3년 이상 쉰 청년 10명 중 4명은 ‘니트족’-한은 “美 민간소비 완만히 둔화할 것”-“물가·금리 등 주요 정책 ‘방향 예고’ 추진”-‘재생에너지 쏠림’ 전력기금, 취약계층 지원은 축소△금융-금리 8%로 치솟는데…가계대출은 이달 3.4兆↑ -‘불법사금융 내몰릴라’ 당국, 2금융권 대출 점검-‘MZ 태혜지’ 업은 손보업계, 신규 가입 터졌다-“금융사고 반면교사” 우리금융 CEO 16명 윤리강령 준수 서약△Global-이 “가자 진입 준비 끝”…헤즈볼라 “대가 치를 것” 개입 경고-빅테크, 호실적으로 증시 끌어올릴까-中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가격 3배 폭등-日 핵연료 잔해 반출 난관…“로봇팔 들어갈 공간 없어” △산업-9.6초당 자동차 한 대 ‘뚝딱’…전기차 전용공장 공사 ‘착착’-없어서 못파는 ‘해저케이블’…63층 높이 공장서 ‘쭉쭉쭉~’-“AI칩 시장 주도”…실리콘밸리서 비밀병기 꺼낸 삼성-25살 에코프로 ‘직원 1→3500명’-LG올레드 TV ‘홍콩 디지털 아트페어’ 화룡점정△ICT-KT·SKT·네이버…韓 생성형 AI, 글로벌 간다-SKT ‘AI 풀스택’ 국제표준 최종 승인-GPT-4 연동비용, 90% 인하?…멀티LLM 서비스에 ‘희소식’-우주항공청 논란에 시간 놓쳐…과방위, 증인없이 국감 끝낼 듯△산업-베트남 소방 시장 개척…소화가스 시장점유율 90% 달해-신선육 만두소로 육즙 가득…닭육수로 피는 쫀득-쿠쿠는 ‘사업 다각화’ 쿠첸은 ‘주방가전 집중’-SPC그룹 파리바게뜨 글로벌 500호점 돌파△증권-美금리에 끊긴 반등 사다리…韓증시, 지하 탈출 언제쯤-안갯속 증시, 내달 美 큰손의 선택 주목하라-영풍제지 주가조작 세력, 계좌 100여개 동원했다-외풍 피해 게임 하러 방콕? 뜨거운 가을 보내는 게임주-쪼그라든 펀드시장…은행·보험에 주목△부동산-천정부지 분양가에…소형 아파트 ‘승승장구’-반년새 분양가 4억↑…‘이문 3구역’ 청약 결과는?-DL이앤씨 “반죽부터 포장까지…함께해서 더 뿌듯해요”-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 ‘부가가치세’ 명확하게 표기해야△문화-지휘계 아이돌 메켈레 “드디어 한국무대 서는군요”-보라색 재킷 입고 퍼플섬 간 유인촌…지역 현안 챙기기 본격화-‘중동’ 키워드 도서 판매량 2.3배 상승△스포츠-이민지, 부모님 나라서 우승 꿈 이뤘다-이보미, 13년 일본 활동 마무리…“기쁘게 경기했다”-임진희 “다승왕 한 뒤 대상에도 도전”-‘젊은 패기’ NC, 준PO 1차전 기선제압△오피니언-[법조 프리즘]변호사의 질문, 국회의원의 질문-[생생확대경]KPGA 회장선거, 진흙탕 싸움 할 때인가-[이화용의 세계시민]창립 120년 맞은 시민단체 맏형△오피니언-[목멱칼럼]기업대출 부실폭탄 막으려면-[데스크의 눈]‘전쟁의 시대’에서 얻는 교훈-[기자수첩]배보다 배꼽 큰 분담금, 주택공급 발목 잡아서야-[e갤러리]임수식 ‘책가도460’△피플-주중엔 선생님, 주말엔 레이서…이제 가족에게 봉사할 것-올해 ‘이휘소 상’에 에드워드 위튼 美 IAS 교수 선정-“직접 발로뛰니…상업용 부동산 뉴스레터 인기”-김성민 학교법인 서경대학원·대일학원 설립 이사장 별세-하나금융, 첫 ‘명예의 전당’ 제막식…임직원 186명 선정-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플로깅 봉사-신유빈, 독거노인 위해 2000만원 쾌척 △사회-유대인·무슬림 향한 ‘혐오’…“범죄 타깃 될까 이름·국적 숨겨”-이재명 수사·특활비 논란…이원석 검찰총장 입에 쏠린 눈-올해 반수생 9만명 ‘역대 최대’…“의대 증원땐 더 늘 것”-혈세 들인 ‘교육용 태블릿’…중고로 팔고, 몰래 게임하고-아동학대 살해 미수죄 신설…무조건 실형
2023.10.22 I 박정수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버거킹 '트러플 머쉬룸 와퍼'…3주간 90만개 판매
  • 2년 만에 돌아온 버거킹 '트러플 머쉬룸 와퍼'…3주간 90만개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버거킹은 ‘트러플 머쉬룸 와퍼’ 3종이 최근 3주간 90만개 이상이 팔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6월 단종됐다가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청에 지난달 18일 재출시된 메뉴로 소비자들과 소통 노력이 성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버거킹 트러플 머쉬룸 와퍼.(사진=버거킹)이번에 재출시된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앞서 첫 출시 당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트러플 마요 소스를 2배로 늘리고 패티가 두 장인 ‘더블 트러플 머쉬룸 와퍼’와 작은 사이즈의 ‘트러플 머쉬룸 와퍼주니어’ 등 3종으로 선택 폭까지 넓혀 재출시했다.그 결과 버거킹 공식 SNS 등에서 ‘기다렸다’, ‘오늘 꼭 먹겠다’ 등 소비자들의 기대어린 게시글들이 줄지어 올라왔고 실제 재출시 첫 주에 목표 수치의 157%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세 코미디언 이은지와 김해준이 내레이션을 맡아 ‘트러플’과 ‘머쉬룸 와퍼’의 재회를 주제로 유머 있게 풀어낸 캠페인 영상 역시 공개 이후 34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올해 출시된 기간 한정 제품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향긋하고 크리미한 트러플 마요 소스와 양송이, 새송이, 백만송이, 포토벨로 등 4종의 구운 버섯 토핑의 조화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고점 판단 기로에 선 10월 채권시장
  • 금리 고점 판단 기로에 선 10월 채권시장[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국고채 시장은 추석 연휴 직후 사상 최초 국채선물 하한가를 기록하는 급락장을 맞이했다. 국고채 시장은 10월 한 달간 금리 고점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미국은 여전히 탄탄한 고용 흐름을 자랑하며 추가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사진=AFP◇ 한 주간 한국 국고채 금리 동향추석 연휴 휴장을 제외하고 한 주간(9월27일~10월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5년물 이하 단기물 대비 10년물 이상의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금리 장기화를 공식화한 만큼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장기물 금리에 반영된 셈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9.8bp(1bp=0.01%포인트) 오른 3.978%, 3년물 금리는 13.1bp 오른 4.015%로 집계됐다. 5년물은 16.3bp 오른 4.105%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 상승폭은 일제히 20bp를 웃돌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21.0bp 오른 4.240%로 호가됐다.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22.0bp 오른 4.166%, 30년물은 23.4bp 오른 4.13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가격 역시 3년 국채선물은 전주 대비 42틱 내린 102.63을, 10년 국채선물은 193틱 내린 105.82를 기록하며 장기물 가격이 크게 내렸다.이렇다 보니 10년물 금리와 3년물 금리차는 더 커졌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22.5bp로 20bp를 웃도는 상황이다. 지난 4일 급락장에서 24.3bp 벌어져 연중 최대 스프레드를 기록했던 것에서 소폭 줄어든 정도다.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가 20bp 이상 벌어진 건 지난해 6월10일 기준 22bp 이래 16개월 만이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커브가 지금 상당히 스티프닝 돼 있는 만큼 다시 평탄해지는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중 금리 고점 판단 가시화… “예측이 어려운 상황”올해 연말까지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대외 리스크의 영향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올해 4분기 들어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기존 기대감이 점차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시장 심리 또한 악화된 상황이다. 국내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 9시30분 공개된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자 수와 임금 상승률은 이 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는데 일조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명을 두 배 가량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 당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892%까지 오르며 장 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고용 증가세가 대부분 여가·레저에 몰리면서 임금 인상은 둔화,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예상치인 4.3%보다 낮은 전년 동기 대비 4.2%를 기록했다.앞서 나온 ADP 민간고용은 예상치를 하회하더니 노동부 지표는 예상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내주 공개되는 미국 9월 FOMC 의사록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대기 중인 만큼 당분간은 현 금리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12일 발표될 미국 9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상승하고 전년동월비로도 3.6% 올라 8월(3.7%)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고용호조가 확인된 상황에서 물가지표 둔화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에 힘이 실릴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채권 운용역은 “앞으로 미국에서 공개되는 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면서 “상당히 크리티컬한 레벨에서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10월의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만일 현 수준에서 채권 가격이 더 폭락한다면 11월까지 각오해야 될 것”이라면서 “예측을 통한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 외국계 은행의 딜러 역시 “10월을 무사히 넘기면 11월과 12월은 금리 하향 안정화를 기대해봄 직하다”면서 “관건은 결국 10월에 나오는 지표들”이라고 봤다.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보는 1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9.9%에서 72.9%로, 12월 동결 가능성은 67%에서 57%로 각각 줄었다.
2023.10.09 I 유준하 기자
"지난해 매출 두배 ↑"…플라즈맵, 美·日공략 강화로 성장 박차
  • "지난해 매출 두배 ↑"…플라즈맵, 美·日공략 강화로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 플라즈마 의료기기 전문기업 플라즈맵이 미국(북미)과 일본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시장인데다 일본도 국내 시장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플라즈맵은 대표 제품인 플라즈마 멸균기에 이어 표면처리기 제품의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기술 의료기기(De Novo) 인증을 통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세계 최초 불투과 필름 멸균파우치 FDA 인증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최근 일본 대형 유통기업 요시다와 14억원 규모의 임플란트 표면처리기 액티링크 리본(ACTILINK REBORN) 공급 계약을 맺고 1차 물량 선적을 진행했다. 앞서 플라즈맵은 일본 대형 유통기업 넥스테라와도 164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맵이 올해 여름 출시한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 라이트(STERLINK LITE)의 해외 버전 제품인 스터링크(STERLINK)-U510을 일본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취지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소형 의료기구 멸균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기존 모델들이 가지고 있던 높은 성능과 타사대비 최대 30배 빠른 고속 멸균 성능을 유지한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지난 6월 국내에 선보인 뒤 출시 2달 만에 500대 이상 판매됐다. 플라즈맵은 올해를 일본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도쿄전시회에서 스터링크 라이트를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플라즈맵은 도쿄전시회에서 표면처리기기 액티링크 리본도 선보일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플라즈맵의 첫 제품인 스터링크는 멸균할 물품을 담는 불투과 필름을 이용한 멸균 파우치 스터팩(STERPACK)과 함께 쓰는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다. 플라즈맵은 멸균기의 초고속 저온 멸균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세계 최초 불투과 필름을 이용한 멸균 파우치 스터팩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스터링크는 기존의 일반 소형 멸균기보다 10배 이상 빠른 7분 만에 물품을 깨끗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스터링크는 △중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FPS-15s PLUS)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의 소형버전 미니(MINI)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라이트(LITE) △대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랩(LAB) 등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플라즈맵은 미국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첨병은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다. 플라즈맵은 지난 6월 큐메드(QMED)와 20억원 규모의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 공급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플라즈맵은 60ℓ급 모델 1개를 추가해 미국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미국 동물 의료기기시장도 공략한다. 플라즈맵은 미국 수의시장 유통 5대 기업 중 3곳 이상과 납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지난 1월 러시아 등 유라시아 의료기기시장 진출위해 유라시아 기술규정 적합 인증(EAC)도 획득했다.세계 멸균용 의료기기시장의 전망은 밝다. 노령층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멸균용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019년 91억달러(약 12조원)에서 2030년 200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플라즈맵 관계자는 “플라즈마 멸균기의 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플라즈맵을 제외하고 단 3개뿐”이라며 “해당 기업들은 모두 100ℓ가 넘는 대형 플라즈마 멸균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플라즈맵의 멸균기는 7~ 15ℓ의 중소형 멸균기로 크기와 비용 측면 완벽하게 다른 제품”이라며 “타깃 시장 또한 대형병원이 아닌 중·소형클리닉”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안과, 치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병원급 클리닉에서 하루 수십 건의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며 “이때 저온 멸균기가 필요한데 플라즈맵은 해당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주잔고 1550억원 달해…올해 매출 증가·영업손실 축소 전망플라즈맵은 세계에서 4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 신기술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스터링크에 이어 액티링크에 대해서도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멸균기와 달리 표면처리기 영역은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 신기술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다. 이를 통해 플라즈맵은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매출 확대와 더불어 이른 시일 내 영업흑자 전환을 꾀할 계획이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매출 113억원과 영업손실(적자) 1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3억원)과 비교해 두배 이상 늘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올해 매출 176억원, 영업손실 155억원이 예상된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고정비 성격의 연구개발비용으로 인해 올해도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가 1550억원에 이른다. 남은 수주 잔고의 약 70%가 북미와 유럽지역 고객 기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 축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10.02 I 신민준 기자
햄버거도 1만원 시대…5000원대 와퍼세트 순식간에 품절
  • 햄버거도 1만원 시대…5000원대 와퍼세트 순식간에 품절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햄버거값도 평균 1만원을 넘어서면서 각종 할인 쿠폰을 활용해 싸게 구매하는 방법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버거킹의 와퍼세트를 절반 수준인 5000원대에 먹을 수 있는 이벤트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버거킹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와퍼세트를 40% 할인한 54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버거킹 와퍼세트를 대량 구매했다는 인증이 이어졌다.버거킹은 카톡 선물하기를 통해 와파세트를 기존 9100원에서 40% 할인한 54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이날 오전 선보였다. 치즈와퍼주니어는 30% 할인한 가격 4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쿠폰의 유효기간이 1년으로 내년 9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하기에 미리 싼 가격에 구매해 놓으려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이에 따라 10개, 20개, 100개씩 구입했다는 인증 글이 잇따랐다.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리면서 와퍼세트의 경우 오전 9시 기준 해당 행사는 조기 종료됐다.버거킹 관계자는 “다음달 1일까지 추석 프로모션으로 준비한 행사인데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돼서 와퍼세트만 조기 종료했다”며 “카톡 행사는 조기에 마감됐지만, 버거킹 앱이나 매장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햄버거 구매 가격도 1만원이 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이용 시 1인당 평균 1만7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버거킹에서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자 폭발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버거킹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갈릭불고기 와퍼’와 ‘치즈 와퍼’ 2종을 최대 35% 할인하는 ‘와퍼 데이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3일간 정상가 7700원인 치즈와퍼 기준 35%의 할인가격인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하며, 다른 할인 및 쿠폰과 중복 혜택 적용은 불가하다. 최근 2년만에 재출시한 트러플 머쉬룸 와퍼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트러플 마요 소스의 크리미한 맛이 호평 요소였던 만큼, 재출시 제품은 소스를 2배로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버거킹은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기본 버거 외에 더블, 주니어 등 3가지 크기로 선보였다. 카톡 선물하기 이벤트를 통해 트러플 머쉬룸 와퍼(콜라 포함)는 10만500원에서 28% 할인한 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쿠폰의 유효기간은 오는 11월 20일까지로 약 2달간 이용 가능하다.이 외에도 맥도날드는 150만개 판매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최근 재출시하면서 한정판 ‘맥도날드 미니 윷놀이’ 굿즈를 마련하고 윷놀이 디지털 게임을 통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맥도날드 공식 모바일 앱에서 윷놀이 디지털 게임 참여 고객은 ‘진도 대파 쿵야’ 크루 인형과 할인쿠폰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2023.09.25 I 이후섭 기자
파멥신, 채무 상환 시급한데…최대주주 변경 ‘진통’
  • 파멥신, 채무 상환 시급한데…최대주주 변경 ‘진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멥신(208340)이 채무 상환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신속한 최대주주 변경을 모색했지만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유콘파트너스가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이다.파멥신 로고 (사진=파멥신)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멥신은 지난 11일 최대주주 변경을 취소한 지 3일 만에 새 최대주주로 히어로벤처스아시아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콘파트너스는 경영권분쟁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파멥신이 급히 새로운 최대주주를 구한 데에는 당장 60억원의 채무 상환도 버거운 자금난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최대주주 변경 취소 3일 만에 새 최대주주 맞이앞서 파멥신은 지난 14일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를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이하 파멥신다이아)에서 히어로벤처스아시아(이하 히어로벤처스)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히어로벤처스는 최대출자자 정의현 씨가 50% 지분을 갖고 대표조합원(지분율 0%)인 문한민 씨 등 출자자 2명인 조합이다. 오는 12월 1일까지 히어로벤처스가 유증대금을 납입하면 지분율이 29.01%로 오르며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지난 11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해제하고 3일 만에 새 최대주주를 맞이한 셈이다. 지난 7월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던 유콘파트너스는 이에 반발해 지난 11일 대전지방법원에 경영권분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유콘파트너스가 지난 11일 제기한 경영권분쟁 소송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앞서 파멥신은 지난 6월 16일 파멥신다이아와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증 후 지분율이 29.36%로 오를 파멥신다이아가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다 돌연 유콘파트너스가 지난 7월 45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10%의 계약금을 지급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 때까지만 해도 유콘파트너스와 파멥신다이아는 긴밀한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계약에 따르면 잔금은 파멥신다이아가 유증 후 배정받을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파멥신다이아가 연대보증도 섰다. 또한 최대주주가 변경된 7월 26일 공시된 이사 선임 안건에는 사중진 코리아다이아몬드거래소 대표이사, 김성훈 법무법인 루츠 구성원변호사, 사외이사로 정지숙 영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오광배 전 키프코씨앤아이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파멥신다이아와 유콘파트너스의 관계는?그러나 지난달부터 파멥신다이아의 대표 조합원인 사중진 코리아다이아몬드거래소 대표이사와 유콘파트너스 간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듯한 흐름이 감지된다. 파멥신에 따르면 파멥신은 지난달 7일 유콘파트너스로부터 잔금이 납입되지 않자 같은달 10일 유콘파트너스에 계약 해제 통보를 했다. 이후 같은달 25일 파멥신은 임시주총 소집일을 8월 28일에서 10월 2일로 미루면서 이사 선임 명단에 사 대표만 남겨뒀다.유콘파트너스가 지난 11일 대전지방법원에 경영권분쟁 소송을 제기한 후 정정된 임시주총 이사 선임 안건에는 사 대표를 제외한 것은 물론, 기존 이사진으로 추천한 인사도 모두 빠졌다. 대신 이승석 전 하늘빛컨트리클럽 대표이사, 한주현 신성건설 이사, 신은철 전 세계미래포럼 전무, 서상원 전 세화엔지니어링 대표 등 새로운 인물들이 이사진 명단에 올랐다.파멥신의 최대주주 변경에는 어느 정도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소송이 붙은데다 유콘파트너스가 지난 7월 양도받은 주식 159만3075주(지분율 6.2%)를 파멥신에 반환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분쟁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에서 이미 받은 지분을 순순히 넘겨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뿐만 아니라 신주발행가액이 2811원으로 유지된다는 점도 증자대금 납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파멥신의 주가는 지난 15일 기준 2125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히어로벤처스가 증자대금을 납입할 유인이 떨어질 수 있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18일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 6월 공시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진행은 짐작하는 것처럼 원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파멥신의 경영진은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다른 투자자와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장 60억 채무 상환도 버거워…증자대금 납입 시급그럼에도 파멥신이 신속하게 다음 최대주주를 구한 것은 채무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멥신의 현금성자산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6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235억원을 지출한 것을 감안하면 연내 현금 고갈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파멥신은 지난 14일에도 1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곧바로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앞서 파멥신은 지난해 4월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해당 BW는 지난 6월 파멥신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유증을 결정하면서 조기상환권 행사 조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사채권자들의 조기상환 청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BW의 전환가액이 4561원으로 최근 주가(15일 종가 2125원)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형성돼있기 때문이다.파멥신이 사채권자에게 지난 7월 24일 20억원을 상환했으며, 지난달 31일까지 80억원을 추가 상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난 1월 10억원, 지난 14일 10억원만 상환한 상태다. 그나마도 14일에는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조달한 10억원을 그대로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 해당 BW의 잔액은 60억원에 이른다.문제는 파멥신이 기술이전 외 다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시급한 이유다.파멥신은 2013년 3월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084990))에 ‘PMC-003’을 기술이전하고, 2014년 3월 T제약사에 안과질환 치료제 적응증으로 ‘TTAC-0001(올린베시맙, 옛 타니비루맵)’를 기술이전한 후 뚜렷한 기술이전 성과가 없다. 둘다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된 이후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개발도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PMC-003은 동물 독성시험, 올린베시맙은 안과질환 치료제 1상 임상시험계획(IND) 준비 단계로 임상조차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올린베시맙은 파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 병용 투여 임상 2상은 진행 중이며, 재발성 뇌종양 환자 대상 병용 투여 임상 1b상은 2021년 10월 종료됐다.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 투여 임상 2상은 호주와 미국에서 진행되다 지난해 7월 중단됐다.파멥센은 현재 1~2년 내 기술이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이프라인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PMC-403’을 꼽고 있다. PMC-403은 지난 7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PMC-309’는 지난 15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임상 1상 IND를 승인 받았다.유 대표는 “파멥신이 개발해온 신약 파이프라인은 허상이 아니다”라며 “주식양수도 계약을 두고 항간에 떠도는 저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사익을 취하고 회사를 떠났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3.09.22 I 김새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2023.09.19 I 김새미 기자
①세계서 통한 건기식 프리미엄 브랜드
  • [에이치피오 대해부]①세계서 통한 건기식 프리미엄 브랜드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탄탄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기반으로 거침없는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에이치피오다.[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357230)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는 회사다. 건기식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2021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이사회 의장.(제공= 에이치피오)에이치피오는 자체 회사명 보단 자사 브랜드 ‘덴프스’로 더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당시에도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공모자금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7~8월 덴프스 캠페인을 실시한 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덴프스 브랜드 인지도가 브랜드 캠페인 활동 이후 2배 이상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트루바이타민’ 등이 있다. 회사는 프리미엄 건기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덴마크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주요 덴프스 제품에 필요한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를 유럽 현지에 구축했다. 북유럽의 엄격한 식품 기준을 적용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회사가 해외에서 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북유럽 기반의 원료와 생산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중국 자회사 상하이해외법인의 핵심 제품 ‘하이앤고고’(High&GoGo)는 덴마크의 낙농조합에서 유기농 원유를 공급받아 세계 1위 스위스 비타민 기업 DSM사의 원료 등을 투입해 생산하고 있다.에이치피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현용 대표는 1991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약 20년간 GS홈쇼핑에서 방송 제작에 참여했다. 일하면서 수많은 유통회사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이 대표는 이후 홈쇼핑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치피오를 설립했다. 현재 에이치피오 주식 70.92%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3월 대표 이사직을 사임했다. 대신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회사는 기존에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2021년 9월에 사업부문을 3개(국내, 해외, 경영전략)로 분리해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 사임으로 임성빈 대표와 오승찬 대표 2인 각자 대표로 변경됐고 경영 전반을 총괄할 부회장 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회장으로 선임된 민택근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후지쯔, GS홈쇼핑, 티알엔에서 임원 및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에이치피오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에이치피오 실적은 매년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174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누적 매출(987억원)보다 약 19%, 영업이익은 20%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다.국내 건기식 기업이 실적 하락세를 보였던 2021년, 2022년,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도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1년 매출 1594억원, 2022년 1960억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해외 주력 시장인 중국 사업에서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24% 증가했고, 해외 시장 전체 매출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0월 인수한 건기식 제조업체 비오팜 실적도 고공행진이다. 상반기 매출액 273억원을 올렸는데, 벌써 지난해 한 해 매출(436억원)의 60%가 넘는다. 비오팜은 올해 1분기 1만1729㎡(약 3548평)규모 덴마크 현지 공장을 매입했다. 다음 달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덴프스 글로벌 사업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023.09.19 I 석지헌 기자
파멥신, 최대주주 변경 무산…경영권 재매각 추진할까
  • 파멥신, 최대주주 변경 무산…경영권 재매각 추진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멥신(208340) 최대주주를 유진산 파멥신 대표에서 개인투자조합으로 변경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지난 6월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되기로 한 조합이 유증대금을 전혀 납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파멥신이 경영권 재매각을 추진할지 주목된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멥신은 유콘파트너스와 체결한 45억원 규모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채무불이행에 따라 해제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유진산 파멥신 대표에서 유콘파트너스로 변경됐던 건도 취소될 전망이다.파멥신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취소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유증대금 납입기일 두 차례 변경에도…전액 납입 안돼앞서 파멥신과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이하 파멥신 다이아)과 지난 6월 16일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 1067만2359주를 배정받기로 한 파멥신다이아는 대표조합원인 사중진 코리아다이아몬드거래소 대표가 40%, 오광배 전 카프코씨앤아이 대표와 정용진 씨가 각각 30%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조합이다.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파멥신의 최대주주는 유진산 대표(현재 지분율 7.68%→유증 후 3.69%)에서 파멥신다이아(지분율 29.36%)로 변경될 상황이었다.파멥신은 지난 7월 27일자로 최대주주가 유진산 파멥신 대표에서 유콘파트너스로 변경됐다. 유콘파트너스가 159만3075주(지분율 6.2%)의 주식을 양도받는 45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0%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파멥신은 이에 따라 모든 주권과 관련 증서를 교부했다. 잔금은 현금이 아닌 파멥신다이아가 유증 후 배정받을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파멥신다이아가 연대보증도 섰다. 인수를 마치면 대표이사를 변경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8월 28일에 열기로 했다.그러나 이후 계약금을 제외한 유증대금이 전혀 납입되지 않으면서 계약이 해지 수순을 밟게 됐다. 파멥신다이아의 유증대금 납입일을 7월 26일에서 8월 7일로 미뤘지만 지난달 7일에도 증자대금이 전액 입금되지 않았다. 파멥신다이아가 납입하지 않으면서 유콘파트너스에 배정받은 주식을 넘기는 것도 진행될 수 없었다. 이에 유콘파트너스는 잔금을 치르지 않았다.지난달 7일 파멥신은 납입일을 9월 14일로 한 차례 더 연기했지만, 이후 납입 관련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주식양수도 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식양수도 계약 해소일도 8월 7일로 명시돼 있다. 실제로는 지난달 25일까지 사 대표와 소통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멥신은 지난달 25일 주총을 8월 28일에서 10월 2일로 연기하겠다고 알린 공시에는 사 대표의 날인이 들어간 확인서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파멥신이 파멥신다이아, 유콘파트너스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입금 받은 금액은 계약금 4억원뿐이다. 또한 유콘파트너스에 넘긴 계약 대상 주식이 아직 파멥신으로 반환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멥신은 지난 11일 주식양수도 계약 해제 공시에 “양수인은 본 계약 대상 주식을 즉시 양도인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기재해뒀다.파멥신다이아가 증자대금을 입금하지 않은 이유는 신주발행가액인 2811원보다 주가가 낮아졌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해소된 지난달 7일 파멥신의 종가는 2560원이었다. 이날 증자대금을 입금했다면 시세보다 8.9% 비싸게 주식을 매입한 게 된다. 이후 파멥신의 주가는 더욱 하락해 2000원대 초반대를 형성했다. 지난 11일 파멥신의 종가는 2200원으로 2811원보다 21.7% 낮았다.◇경영권 매각 불발 이후 파멥신의 향방은?경영권 매각이 불발되면서 이후 파멥신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운영자금 마련이 급한 상황이라 주주 배정 유증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 다음으로는 유 대표가 경영권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된다.유진산 파멥신 대표 (사진=파멥신)우선 파멥신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 배정 방식의 유증을 결정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파멥신의 유동금융자산(59억원)을 포함한 현금성자산 규모는 185억원이다. 최근 3년간 파멥신의 영업손실이 2020년 255억원→2021년 382억원→2022년 233억원으로 매년 200억원을 넘겨온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년도 버티기 힘든 규모인 셈이다.파멥신이 지난달 박승현 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소액공모를 실시한 것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였다. 박 씨가 지난달 31일 10억원을 납입하면서 오는 19일 43만7254주(지분율 1.67%)를 배정받게 된다. 파멥신은 지난 8일 “이에 따라 유콘파트너스의 (예상) 지분율은 6.2%에서 6.1%로 낮아지게 됐다”고 전했다. 박 씨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파멥신이 경영권 재매각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데일리는 재매각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유 대표에게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단 조만간 회사 측이 주주서한 등을 통해 현황에 대해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멥신 측은 “공시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며 “공시 및 투자 진행상황 관련해 주주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다”고 전해왔다.업계에서는 경영권 재매각 추진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파멥신의 시가총액은 571억원이었다. 인수 비용이 크진 않겠지만 지분구조상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대상은 아니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글로벌 임상으로 투입될 비용은 많은데 반해 뚜렷한 수익 기반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파멥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누적 550만원에 불과했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바이오벤처의 밸류가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이오벤처를 M&A하기에는 최적의 시점”이라면서도 “현재 바이오벤처의 경영권 인수에 비용이 많이 들진 않지만 파멥신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지분 인수 이후에도 실질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점이 인수하려는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9 I 김새미 기자
아이허브, 8월 콜라겐 보충제 판매량 전월比 최대 5배 급증
  • 아이허브, 8월 콜라겐 보충제 판매량 전월比 최대 5배 급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 최대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는 지난 8월 한 달간 자사몰 콜라겐 보충제 제품 4개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최대 5배, 평균 2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뼈와 관절 등 건강 관리와 더불어 이너뷰티 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자료=아이허브)콜라겐은 뼈와 관절 등 결합 조직의 주된 성분이다. 인체에 있는 단백질 중 30~35%를 차지하며 관절의 움직임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피부 탄력이나 건강한 머리카락, 손톱 강도 등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성분이다. 아이허브는 이와 같은 콜라겐의 기능이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빅데이터 수집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이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2023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뼈와 관절 케어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1월 1550건에서 지난 5월 3309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특히 건기식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의 이너뷰티 케어에 대한 수요도 확인된다. RSN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커뮤니티, 카페 등 소셜 미디어 채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콜라겐, 비오틴 등 이너뷰티 케어 관련 성분을 2030세대 건기식의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제품별로 살펴보면 아이허브에서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은 아이허브의 PB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CGN)’ 제품인 ‘가수분해 콜라겐 펩타이드+비타민C’였다. 해당 제품은 전월 대비 4.8배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뒤이어 판매량 증가 2위와 3위에는 가루형의 콜라겐 보충제인 ‘스포츠 리서치’의 ‘콜라겐 펩타이드’와 ‘바이탈 프로틴스’의 ‘콜라겐 펩타이드’ 제품이 올랐다. 4위에는 ‘어플라이드 뉴트리션’의 액상 타입 콜라겐이 자리했다.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은 “아이허브 내 콜라겐 제품 판매량 상승을 통해 뼈와 관절 건강 및 이너뷰티 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정제형, 캡슐형의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형으로 확대되는 추세도 눈여겨볼만하다”고 말했다.
JW생명과학, 프리미엄 수액제로 외형·이익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JW생명과학, 프리미엄 수액제로 외형·이익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생명과학(234080)이 고마진의 종합영양 수액제 판매가 급증하며 외형성장·이익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위너프 종합영양수액(TPN). (제공=JW중외제약, JW생명과학)11일 JW중외제약(001060)에 따르면, 자회사 JW생명과학이 개발한 종합영양수액 ‘위너프A+ 페리주’가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JW생명과학은 지난 6월 ‘위너프A+’(위너프에이플러스)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받았다.이 영양수액은 기존 제품보다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너프A+는 대용량으로 목과 같은 중심정맥에 투여하고, 위너프A+ 페리주는 말초정맥용으로 팔에 투약한다. 위너프는 JW생명과학이 생산을 맡고, JW중외제약이 판매한다. 아울러 위너프 수출은 JW홀딩스(096760)가 담당한다.◇ 차별화된 TPN 출시로 시장 선도위너프는 ‘종합영양수액’(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으로 분류된다. TPN은 포도당(탄수화물) 성분만 있는 기초수액과 달리 아미노산(단백질), 지질(지방) 등 3대 영양소를 모두 포함한다.TPN은 첨가하는 지질에 따라 1세대(콩 오일), 1.5세대(코코넛 오일), 2세대(올리브 오일), 3세대(생선 오일) 등으로 구분된다. 즉, 3세대 TPN에는 콩·코코넛·올리브· 생선 오일 등 4종의 지질이 포함돼 있다.3세대 TNP부턴 생선 오일이 포함되면서 오메가3, 비타민E 등이 함유됐다. JW중외제약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인 3세대 TPN 수액제에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것이다. 이번 제품 출시로 JW중외제약의 TPN 경쟁력은 배가 됐다는 평가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판 중인 TPN 가운데 위너프가 생선 오일 함량이 가장 높다”면서 “또, 실제 투약 결과 환자 회복력이 좋았다는 임상데이터가 쌓이면서 처방 비율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위너프A+ 수액제는 단순 건강보조 차원을 넘어 수술 전후 면연력 저하와 영양 불균형이 심화된 환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암환자, 중증환자 등에게 신속하게 영양소를 공급해 회복을 돕는 수액제”라고 설명했다. ◇ 국내 과반 점유...세계 최대 수액제 회사도 위너프 도입JW생명과학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액제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IMS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TPN 시장은 지난해 1381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중 JW생명과학이 절반 이상인 51.7% (714억원)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독일 프레지니우스 카비 (19.5%), 미국 박스터 (13.7%), HK이노엔(8.2%), 유한양행(2.65%)이 각각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외형상으론 국내 수액제 시장을 놓고 5개사가 경쟁하는 모습이지만, 실제 경쟁자는 독일 프레지니우스 카비 하나뿐이다. 박스터는 국내에선 2세대 TPN만 팔고 있다. 국내사들은 제네릭 TPN을 제조해, 경쟁력이 미미하다. 박스터마저 3세대 TPN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JW생명과학으로부터 도입해 유럽에 판매 중이다.당분간 경쟁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TPN을 1~3세대 구분하지만, 4가지 지질의 조성비율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면서 “이 제제를 연구개발해서, 임상에서 기존 제품 대비 효능이 우수하다는 면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햇다. 이어 “이후 품목허가 등의 절차가 만만치 않다”면서 “이번에 나온 고함량 아미노산 제품도 이런 과정을 거쳐 단백질 보충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위너프A+는 국내에서 3세대 TPN에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수액제로는 최초 허가받은 제품이다.◇ 유럽 판매 증가에 아시아 개척...증설효과 까지JW생명과학의 TPN 매출 상승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도 높아졌다.우선, JW생명과학은 지난해 당진 수액 공장 라인 증설을 통해, 수액제 생산규모를 연간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37% 늘렸다. 그는 “종합영양수액은 기초 수액과 달리 고가에 마진률이 높다”면서 “과거엔 1000㎖ 고용량만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외래환자용으로 200㎖ 제품도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수요 증가를 예상해 공장 증설을 했다”면서 “위너프A+가 중증 환자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돼 빠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유럽 판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박스터를 통해 위너프를 유럽으로 수출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수액제를 유럽에 수출한 최초의 아시아 제약사로 이름을 올렸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유럽에서 위너프는 프레지니우스 카비, 비바라운 등과 경쟁 중”이라며 “유럽 파트너사인 박스터가 위너프 런칭 단계를 넘어 마케팅을 강화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 위너프 유럽 수출액은 2021년 40억원, 지난해 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위너프의 수출 시장 확대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박스터는 위너프의 유럽 판권만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 및 아시아 판권은 여전히 JW그룹에 귀속돼 있다. 현재 파트너사 계약과 더불어 아시아 진출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몇몇 아시아 제약사들과 파트너사 계약 체결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2023.09.15 I 김지완 기자
수천억대 그림거래 코앞으로…'한 지붕 두 가게' 키아프·프리즈
  • 수천억대 그림거래 코앞으로…'한 지붕 두 가게' 키아프·프리즈
  • 2023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는 330여개가 참가한다. 그중 ‘프리즈서울’의 메인세션에 나서는 하우저앤워스는 지난해 관람객의 뜨거운 시선을 받은 조지 콘도의 작품(‘내부 연소’ Internal Combustion, 2023·왼쪽)을, ‘키아프서울’의 키아프플러스에 나서는 갤러리스탠은 백향묵의 작품(‘세번째 바퀴’ Third Wheel, 2003)을 내건다(사진=키아프·프리즈).[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미술시장이 격하게 들썩이고 있다. 이미 입과 입으로 ‘소문난’ 미술잔치가 큰 손님맞이를 코앞에 두고 마지막 점검 중이다.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와 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이 예열을 마쳤다는 뜻이다.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햇수로 2회째나 기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 ‘미술’이란 단일품목 하나만 놓고 수많은 그림장사가 대한민국에 집결하는 중이니까. 그 기대만큼 행사 안팎에는 명작을 내건 전시가 줄을 잇고, 아예 입국 ‘첫인상’인 인천공항부터 미술품 꽃단장이 한창이다. 6일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을 ‘사이좋게’ 나눠 함께 개막한다. ‘카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원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330여개. 22주년이란 연배에 걸맞게 몸집과 내실을 키운 ‘키아프서울’은 10일까지 닷새간, 지난해 성과로 아시아 미술시장 진출에 자신감이 붙은 ‘프리즈서울’은 9일까지 나흘간 그림장사를 벌인다. 하지만 속사정까지 ‘사이좋게’는 아니다. 저마다 장착한 ‘실탄’으로 한바탕 전쟁이 불가피하니까. 공동개최지만 ‘한 지붕 두 가게’ 형식도 달라지지 않았고, 비장의 무기를 내걸고 얼마나 많은 컬렉터를 불러들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방식도 비슷하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혈전’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거다.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달성(왼쪽) 키아프 운영위원장과 패트릭 리 프리즈 디렉터가 나란히 앉아 ‘다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일단 공간 선점에선 ‘키아프서울’이 유리하다.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을 사용한다. ‘프리즈서울’은 나머지 3층 C·D홀을 쓴다. 하지만 이 구분이 강점·약점이 되지 못하는 건 지난해 이미 겪은 터다. 개막 이후 일정 시간 동안 ‘온도차’가 확연했던 거다. 되레 ‘프리즈서울’은 발 디딜 틈 없이 복닥거렸고 ‘키아프서울’은 여유로운 산책로인 양 한산했더랬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판이했지만, 공동개최의 의미를 다지자는 ‘티켓 단일화’는 올해도 가져간다.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다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이 25만원(7일 오전 11시부터), 하루만 볼 수 있는 관람권은 8만원(7일 오후 1시부터)이다. 지난해 ‘프리즈서울’ 전경. 7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던 ‘프리즈서울’은 나흘 내내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6일 ‘키아프서울’과 동시에 개막하는 ‘프리즈서울’은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친다(사진=이데일리DB).◇키아프 “프리즈와의 격차는 인정…젊고 역동적인 데 무게” “출품 단가에서 프리즈와 격차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키아프는 젊고 역동적인 쪽에 무게를 두려 한다.” ‘프리즈서울’과 두 번째로 조인하는 아트페어를 앞둔 황달성 키아프 운영위원장(한국화랑협회장)의 목소리는 신중했다. 지난해 막연한 기대감을 앞세웠던 행태와는 결이 달랐다. ‘프리즈’가 서울 진출을 선언한 직후 한국미술계는 둘로 갈렸더랬다. 하나는 프리즈 덕에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는 ‘희망파’, 다른 하나는 프리즈 탓에 한국미술이 그나마 다진 기반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파’. 한 차례의 행사를 치러낸 뒤에도 선뜻 판단은 서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미술의 진면목까진 아니어도 일정 부분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거다. 아트페어의 동력에 힘입어 ‘1조원 한국미술시장’을 넘봤으나 지난 1년간 피부에 닿는 미술시장은 지지부진 그 자체였던 터다. 세바스찬 쇼메톤의 ‘뭐가 포인트인가?’(What’s the Point?, 2023).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의 화이트스톤 부스에서 볼 수 있다. 9월에 서울지점 개설을 예고한 일본 갤러리다(사진=키아프).섣불리 덤비기보단 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20개국에서 참여한 210개 갤러리(해외 73개, 국내 137개)를 통해 1300여명 작가의 작품을 거는 일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꾸려낸 키아프의 승부수가 ‘젊은 작가’다. 그럼에도 여전히 ‘늘 보아온 거장’들의 익숙한 작품들이 앞줄에 선다. 조현화랑은 ‘숯의 작가’ 이배를, 박여숙화랑은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를, 리안갤러리는 ‘한국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건용을, PKM갤러리는 ‘한국추상미술의 선구자’ 서승원을 내놓는다. 학고재갤러리는 색채단층으로 겹회화 작업을 하는 장승택, 선화랑은 보리밭으로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결을 만든 이숙자를 내건다. 장승택의 ‘겹회화’(2022). 학고재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에 건다(사진=키아프).참신한 화면은 해외 국적의 주요 갤러리에서 나올 듯하다.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서울에 지점을 둔 페레스프로젝트는 20대 작가 안톤 무나르와 30대 작가 라파 실바레스,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 등의 작품을, 9월에 서울지점 개설을 예고한 일본 화이트스톤갤러리는 영국의 1996년생 작가 세바스찬 쇼메톤의 신작을 선보인다. 서울에 지점을 둔 프랑스 거점의 오페라갤러리는 조지 콘도와 키스 해링 등으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본격적인 ‘젊은’은 ‘키아프플러스’에서 이어간다. 지난해 코엑스와는 떨어뜨려 양재동 세택에 따로 꾸렸던 것을 올해 본행사에 합류시켰다. 갤러리스탠의 백향목, 갤러리구조의 캐스퍼강, 갤러리이아의 노아 엘 하켐 등이 뉴페이스로 ‘뜬다’.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의 ‘하루의 시간들’(Times of Day, 2023). 국내 진출한 독일 베를린 기반의 페레스프로젝트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서울’에서 소개한다(사진=키아프).◇프리즈 “120개 갤러리 딱 좋아…관람객과 상호작용 먼저 고려” 한국에서 2회째를 맞은 ‘프리즈서울’은 역시 초호화 갤러리군단을 이끌고 입성한다. 국내 아트페어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세계 최고 갤러리들이 유명작가를 안고 줄줄이 ‘프리즈’의 깃발 아래 모인다는 의의가 가장 크다. 그중에는 미국의 가고시언, 벨기에의 악셀 베르포트 외에도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 등이 끼어 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짐작할 뿐이다. 지난해 서울에선 65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백남준의 ‘TV붓다’(2005). 가고시안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메인세션에 설치한다(사진=프리즈).올해 ‘프리즈서울’은 아시아 갤러리를 대거 늘리는 승부수를 뒀다. 120개 중 70여개가 아시아, 그중 26개가 한국 갤러리들이다. 프리즈서울을 총괄하는 패트릭 리 디렉터는 “120개 갤러리, 이 정도 규모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관람개의 동선 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 갤러리와 상호작용의 깊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트페어 때마다 화랑 수를 늘려 ‘역대 최고 규모’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걸어온 키아프와는 다른 면모인 거다. 다만 지난해에는 막혔던 중국인 ‘큰손’ 관람객을 대거 들일 것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진 않았다. 여유로움을 장기로 구성한 ‘메인 세션’에서 하우저앤워스는 폴 매카시를 비롯해 지난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조지 콘도 작품을 다시 들여온다. 가고시안은 조나스 우드의 정물화와 백남준의 설치 ‘TV붓다’를,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는 캐서린 번하트와 로즈 와일리의 회화를 걸고,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메리 웨더포드의 작품으로 솔로부스를 만든다. 또 페이스갤러리는 로버트 나바, 로렌스 위너를, 리만 머핀 갤러리는 한국작가 이불, 성능경을 내건다. 로즈 와일리의 ‘뉴스 리더’(News Reader, 2022 수정).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메인세션에 건다(사진=프리즈).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 걸작으로 구성하는 ‘프리즈 마스터즈’는 올해도 화제다. 로빌란트보에나가 내걸 17세기 걸작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1620s)는 이미 대표작이 됐다. 여기에 더해 그레이갤러리는 짐 다인,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를 골고루 들여오고, 악셀 베르보르트 갤러리는 윤형근, 루치오 폰타나와 더불어 7세기 크메르신상 등 희귀유물을 공개한다. 스테판 옹핀 파인아트는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 근대 대가들의 종이수채화·드로잉을 한 데 모은다. 17세기 걸작으로 꼽히는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Judith with the Head of Holofernes·1620s).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중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의 로빌란트보에나 부스에 걸려 관람객을 맞는다(사진=프리즈).
2023.09.05 I 오현주 기자
테슬라 가세한 중국 전기차 할인 경쟁…BYD 매출도 '주춤'
  • 테슬라 가세한 중국 전기차 할인 경쟁…BYD 매출도 '주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 업체들 또한 전기차의 중국 진출에 나서는 가운데 저가 경쟁은 수익성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올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자동차 산업 전시회에서 방문객들이 BYD 전시장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의 3분기 매출액은 1400억위안(약 25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BYD의 상반기 예비 순이익은 117억위안(약 2조1000억원)으로 같은기간 약 두배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플로그인하이버리드(PHEV)와 완전 전기차(EV)의 기록적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중국의 할인 정책 여파로 매출 성장률은 최근 1년여만에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하면서 경쟁을 부추기는 모습이다.테슬라의 경우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의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29만9900위안(약 5438만원), 34만9900위안(약 6344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전보다 가격 인하폭은 1만4000위안(약 254만원)이다.테슬라 또한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실적에 부침을 겪고 있다. BYD가 중국 선두업체로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할인 경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블룸버그는 BYD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가격 출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BYD는 지난 주말 열린 청두 오토쇼에서 2023년 탕(Tang) 모델을 공개했는데 이전보다 가격을 더 낮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블룸버그는 BYD가 합리적인 가격의 자동차 판매로 유명하다며 최근 몇 달간 판매량 호조로 올해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판매량 선두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BYD는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대의 양왕·팡청바오라는 럭셔리 브랜드를 공개하는 동시에 저렴한 모델인 시걸·돌핀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중국에서 할인 경쟁이 거세지면 현지 진출하는 국내 업체들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기아(000270)차는 이번 청두 오토쇼에서 SUV ‘더 기아 EV5’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블룸버그는 BYD가 중국 시장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해외 경쟁업체와 중국 소규모 전기차업체들이 자율주행 등 스마트 전기차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Xpeng)은 28일 7억4400만달러(약 9800억원)에 디디글로벌의 스마트카 사업을 인수하했다. 샤오펑은 스마트 차량 분야 역량을 키우기 위해 폭스바겐으로부터 7억달러(약 930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2023.08.29 I 이명철 기자
"얘 왜 이러지?"...'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 카톡 프사 보니
  • "얘 왜 이러지?"...'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 카톡 프사 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프사)이 공개됐다.최원종의 초·중 동창생 A씨는 지난 24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둔 최원종의 프사를 제작진에 보여줬다.그러면서 “이름이 최원종(이라고) 쓰여있는데 (프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사진인 거다. 어? 뭐지? 하고 눌러봤는데 뒤에 욱일승천기가 배경으로 (되어) 있고 일본어로 뭐라고 쓰여 있더라. (그래서) 얘 왜 이러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의 SNS 프로필 사진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최원종이 노 전 대통령 사진 아래 써놓은 일본어는 우리나라 말로 “역사를 바꾸는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뜻이었다.또 “기도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을 바꾸는 것은 싸울 각오다”라는 문장도 일본어로 올려뒀다.A씨는 “(최원종이) 평소 조용하고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언행도 하지 않는데 칼로 그렇게 (난동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처음에 진짜 아닐 줄 알았다. 다른 최원종인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최원종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나서 3일인가 4일 만에 자퇴했다”며 “그냥 쌩 나가버려서 (자퇴) 이유를 들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A씨는 또 성인이 된 뒤 동네 헬스장에서 최원종을 마주쳤다고 했다.그는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어? 원종 반갑다. 잘 지내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잘 못하더라. 우물쭈물한다고 해야 하나”라고 전했다.최원종은 범행에 앞서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밖에 나갈 때 30㎝ 흉기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이 밖에도 “(신림역 살인사건과 스토커 발각) 두 사건을 기점으로 군사력 대폭 강화”, “이제 나 그만 괴롭히고 내 얘기 좀 들어보셈” 등의 글을 올렸고 범행 전날에는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적었다.분당 서현역 일대에서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 최원종(22)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수정구 태평동 경기성남수정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백화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차에 들이받힌 20대 여성 1명은 여전히 뇌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이 그동안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최원종은 지난 10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자신이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아직도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 조직원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서현역 등)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범행했다)”라고 답했다.
2023.08.25 I 박지혜 기자
서남, 초전도체株 급등세에 최대주주는 손 털었다
  • 서남, 초전도체株 급등세에 최대주주는 손 털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코스닥 상장사 서남의 최대주주가 주가 급등을 틈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일반적으로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도하면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가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남(294630)은 최대주주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서 문승현 대표(지분율 9.47%)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회사 측은 “기존 최대주주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외 1인이 보유 지분 10.09% 전량을 장내에서 팔아 2대 주주인 문승현 서남 대표와 어떠한 매매 거래 없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서남은 초전도체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기존 투자자에 이어 최대 주주까지 차익 실현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지난 달 26일 303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거듭 상한가를 찍으며 이달 8일에는 장중 1만543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급등락을 반복해 지난 11일에는 장중 62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벌어지면서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엘리베이터 등은 서남 전환사채(CB)는 오는 23일 주식 108만6955주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발행 주식의 4.87%에 해당한다. CB전환 가격은 2392원으로 14일 종가(8060)원 기준 3배 이상 차익을 실현하게 된 셈이다. 서남의 최대주주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이 회사의 벤처캐피털인 어플라이드 벤처스 역시 최종 매도일이 지난 11일로 확인돼 지분 매각에 따른 시세 차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서남 최대주주에 오른 것은 2016년이다. 서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016년 6월14일 서남 주식 17.01%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2년여 만인 2018년 3월 말 액면분할을 거치며 지분율은 14.53%로 낮아졌다.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를 악재로 인식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지분 매각 자체가 고점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 투자 입장에서는 가만히 앉아 악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상장사 대주주·임원의 주식 거래에 사전 공시를 의무화하자는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23.08.15 I 양지윤 기자
국고채, 베어 스티프닝… 국채선물, 낙폭 좁히며 하락세 소강
  • 국고채, 베어 스티프닝… 국채선물, 낙폭 좁히며 하락세 소강[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시장은 베어 스티프닝(장기물 위주 금리 상승) 장세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의 30년물 입찰 수요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중 반빅(50틱) 넘게 내리던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다소 좁히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1시37분 기준 9틱 내린 103.56에, 10년물(LKTB)은 46틱 내린 109.41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중 반빅(50틱) 넘게 하락했지만 잠시 낙폭을 좁히고 있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331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3809계약, 투신이 649계약, 은행이 1444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44계약을 팔고 있고 금융투자가 457계약 순매도 중이다. 투신은 612계약 사들이고 있다.국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약세다. 국고 3년물 금리와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4.5bp 오른 3.711%, 3.750%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6bp 오른 3.836%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5.7bp 오른 3.774%, 30년물은 5.0bp 오른 3.735%을 기록 중이다.◇국채 장기물 위주 약세… 미국채 30년물 입찰 수요 부진 경계감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채 30년물 입찰 수요 부진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강등 이후 미 국채 입찰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발행이 된 3년물의 응찰률은 2,90배를 기록하며 지난달 2.88배와 최근 3개월 평균 2.84배보다 호조를 보였다. 이번 달 380억 달러가 발행되며 지난달 대비 60억 달러로 발행규모가 늘어난 10년물의 응찰률은 2.56배였다.이에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물가 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장중 3.953%까지 내리며 4%대를 밑돌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다 결국 9.4bp 오른 4.110%에 마감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간밤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급적 부분에 대한 영향이 훨씬 컸다. 국내도 그 분위기의 연장선”이라고 짚었다.◇오는 14일 2.4조원 규모 국고 10년물 입찰 주시오는 14일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된 만큼 매도 헤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영향력은 다소 중립적이라는 견해도 나온다.채권 시장 관계자는 “이정도 수준이면 월요일 10년물 입찰 매도 헤지도 조금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커브야 전체적으로 보면 10년까지는 다 스티프닝돼 있는 상황인 만큼 강도가 그렇게 셀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2023.08.11 I 유준하 기자
‘성장세 멈췄다’ 경고 잇따라...애플 실적 뜯어보니 (영상)
  • ‘성장세 멈췄다’ 경고 잇따라...애플 실적 뜯어보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AAPL)이 지난 3일(현지시간) 서프라이즈 실적을 공개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이 “애플의 성장세가 멈췄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서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3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4.2~7.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81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817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3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역성장한 데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예상치 1.19달러를 웃돈 것은 물론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총마진 역시 44.5%로 예상치 44.3%는 물론 전년대비 1.26%포인트 상승했다. 애플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 매출의 70~80%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4.4% 감소한 606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이 2.4% 감소했고 맥(-7.3%)과 아이패드(-19.8%)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나마 웨어러블 등 매출이 2.5% 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애플 TV+와 애플 뮤직, 애플 뉴스 등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8.2% 증가한 212억달러에 달하면서 제품 매출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유료 구독서비스 가입자도 1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만에 100% 증가한 것. 서비스 부문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수준에 그치지만 마진이 제품 부문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매우 주목하는 분야다. 실제 이익 비중은 제품 59%, 서비스 41% 수준이다. 다만 3분기에는 서비스 부문의 총마진이 다소 아쉬웠다. 제품 부문의 총마진은 35.5%로 예상치 35.3%, 전년도 34.5%를 웃돌았지만, 서비스 부문 총마진은 70.5%로 예상치 70.9%, 전년도 71.5%와 비교해 미흡했다. 지역별 매출은 애플의 최대 매출 지역인 미국에서 전년대비 5.6% 감소해 시장의 우려가 컸다. 미국에선 경기 둔화 및 높은 이자 비용 부담, 소비 지출 여력 감소 등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럽과 중화권 매출이 각각 4.8%, 7.9% 증가하며 미국의 부진을 상쇄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실적은 3월 분기(2분기)보다 개선된 성과를 나타냈다”며 “260억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장기 성장 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 240억달러 이상의 주주환원(자사주 매입 및 배당)을 차질없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모든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다만 4분기(7.2~10.1) 매출액이 3분기와 유사하거나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4분기에도 매출이 역성장할 경우 20년래 가장 긴 역성장이 될 것이란게 월가의 분석이다. 이례적인 성장 둔화 장기화를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월가의 의견은 분분하다. 비관론자들은 애플의 성장세가 멈췄다고 경고했다. 이날 애플 주가가 4.8% 하락하면서 작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도 무너졌다. 이례적으로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로젠블랫의 바르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은 성장 둔화 단계에 있다”며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5가 애플의 성장 곡선을 유의미하게 변화시키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히트 제품이 필요한데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가 히트 제품이 될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고 애플카의 경우 출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회의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의 팀 롱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잠정적으로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시장 침체 및 이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등 미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이폰15 매출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폰, 서비스 매출, 제품 혁신 등 애플을 이끄는 핵심 모멘텀 중 어떤 것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실적 공개 후 주가 하락은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조정 명분 찾기’의 결과일 뿐 이라는 해석이다.골드만삭스의 미챌 응 애널리스트는 “주요 제품의 매출 부진을 서비스 매출이 상쇄하고 있다”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애플의 강력한 설치기반, 서비스 부문의 성장, 신제품 혁신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에 따른 아이폰 수요 감소 등 역풍을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환율 영향을 고려할 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강력하고 견고한 수준”이라며 “아이폰 사용자의 25%가 4년 이상 업그레이드(교체)하지 않았던 만큼 아이폰15 교체 수요가 강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권내 매출 증가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아티프 마릭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에 대한 관전 포인트는 단순한 볼륨보다는 프리미엄 폰으로의 이동, 서비스 매출 기반 확장 등 측면에 있다”며 “4분기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의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올 들어 40%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최고 수익률 52%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7% 넘게 하락한 여파다. 애플에 대한 월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46명 중 30명(65%)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1.0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0.5%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07 I 유재희 기자
할매니얼 간식 열풍 언제까지…약과·떡 인기 '고공행진'
  • 할매니얼 간식 열풍 언제까지…약과·떡 인기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편의점. 빵 매대 한복판에 자체브랜드(PB) 약과 상품이 차곡차곡 놓여 있었다. 하나를 집어 계산하며 “잘 팔리냐”고 점원에게 슬쩍 묻자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찾는다. 꼭 채워놓아야 하는 필수 상품”이란 답이 돌아왔다.약과를 변형한 약과쿠키. (사진= 김혜미 기자)지난해부터 시작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간식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여름에도 약과와 뻥튀기, 건빵, 떡 등 전통 간식에 대한 20~30대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과 식품업계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 등 계절식품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편의점, 신제품 출시 잇따라…판매량 세자릿수 증가편의점 업계는 기존에 판매 중인 약과를 중심으로 할매니얼 간식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GS리테일(007070)의 GS25는 2일 ‘혜자로운 맘모스빵 인절미’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출시된 혜자로운 맘모스빵 흑임자의 후속 제품으로 490g의 큰 용량이 특징이다. GS25는 혜자로운 맘모스빵이 큰 인기를 끌며 일반빵 품목의 인당 구매가격을 22%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GS25가 2일 출시한 혜자로운빵 인절미. 사진 GS25GS25는 5월 약과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관련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가 개발한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은 7월 말까지 150만개를 돌파했다.세븐일레븐도 이번 달 설목장과 손잡고 ‘설목장우유 생크림떡’과 ‘설목장쇼콜라 생크림떡’ 등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떡 전문 브랜드 ‘빚은’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찹쌀에 생크림을 넣고 1000번을 치대어 냉장에서도 굳지 않는 찹쌀떡을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BGF리테일(282330)의 CU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키와 약과 타르트, 약과 라떼 등 20여종의 약과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약과와 흑임자, 인절미 등 간식 제품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95.9% 늘었고, 3월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키 시리즈 2종은 출시 4개월 만에 260만개가 판매됐다. 추후 음료와 아이스크림, 주류까지 약과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음료에도 레트로 반영…이커머스 매출도 고공행진식품업계는 여름에도 관련 상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인기상품 외에 계절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여름철 음료로 인절미와 ‘흑임자쉐이크’를 판매하고 있고, 이디야커피도 흑임자크림 라떼와 흑임자 크런치 눈꽃빙수 등을 내놨다.파리바게뜨의 인절미·흑임자쉐이크. SPC제공이런 가운데 기존 상품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3월 선보인 뉴트로풍 디저트 약과타르트 판매는 지난 7월까지 누적판매량 25만개를 기록했으며, SPC삼립의 미니꿀약과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비알코리아의 던킨이 판매하는 허니글레이즈드 약과는 지난 1월 명절 한정으로 출시됐지만 인기가 높아 상시 판매하기로 한 제품이다. 던킨은 5월에 달고나 츄이스티 약과도 출시했는데 두 제품 모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허니글레이즈드 약과는 지난 2분기 하루 평균판매량이 전기대비 2.5배 가량 늘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 이커머스 업체들의 관련 매출도 계속 늘고 있다. G마켓은 지난 7월 한달간 인절미떡과 약과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98%와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0세대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228%와 71% 늘었다. 티몬의 7월 약과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94% 늘었고, 양갱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21%, 화과자는 3239% 증가했다. 위메프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7월 한 달간 모나카와 냉동떡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43%와 277%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초부터 7월 말까지 모나카와 냉동떡 판매량도 각각 104%와 409% 증가했다.G마켓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각종 전통 간식과 음료 구매가 활발하다”며 “약과와 인절미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퓨전 음식을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취향을 공유하는 MZ문화를 기반으로 할매니얼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3 I 김혜미 기자
위메프, ‘싹쓰리데이’…사흘간 최대 66% 할인
  • 위메프, ‘싹쓰리데이’…사흘간 최대 66%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위메프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사흘 동안 ‘싹쓰리데이’를 열고 7월 한 달간 주목받은 베스트 상품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싹쓰리데이’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 진행하는 특별매장이다. 최근 두 달간 시범 운영 결과 ‘싹쓰리데이’ 6월 거래액은 전달보다 61% 급증했으며, 참여 파트너사 또한 70% 늘어나는 등 고객과 파트너사의 호응을 받았다.위메프는 이번 행사에서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준비했다. 주요 상품은 △지리산 물하나(2L 6펫 4200원) △허쉬 아이스크림 초코바(16개 2만9670원) △아이르 여름 시어서커 차렵이불(2만8500원) △행텐 아이스 쿨 밴딩팬츠(8100원) △말랑이 유쿨아이스 겔밴드(18매입 2000원) 등이다.아울러 위메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2일까지 ‘극성수기 오션월드 DJ풀파티 티켓’을 최대 66% 단독 특가 판매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3주에 걸쳐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진행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싹쓰리데이’는 한 달간 베스트상품을 엄선해 압도적 할인과 함께 선보이는 특별 매장”이라며 “위메프데이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특가 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4 I 김미영 기자
출범 2년 맞은 '농심 신동원號'…"2030년 美 라면시장 1위 달성"
  • 출범 2년 맞은 '농심 신동원號'…"2030년 美 라면시장 1위 달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달 1일부로 취임 2년째를 맞은 신동원 농심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개척에 성과를 올려온 신 회장은 향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의 농심 성장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내수 시장에선 ‘내실 다지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팜과 비건,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을 더욱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신동원 농심 회장.(사진=농심)◇K라면 열풍의 주역…신동원 ‘미국 1등’ 자신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매출 15억 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신 회장은 농심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일본 동경사무소에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해 왔다. 동경사무소가 본격적인 수출 업무를 시작한 1987년 신 회장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며 현장 근무를 자청했다. 신 회장의 현장 경영에 힘입어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농심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확고히 다졌다. 농심은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가지고 나간다는 철학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려 현재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미국 시장에서는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고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당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 저가 라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점을 둔 농심은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내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농심에 큰 기회가 됐다.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해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정 받아서다. 때마침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실제로 지난 2021년 농심 미국 재1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에 이르면서 지난해 미국 제2공장 준공으로 연결됐다. 이에 힘입어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으며 신 회장은 2030년 이를 세 배 수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제2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심)◇국내 사업 ‘내실 다지기’…신사업도 속도신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내실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회사 운영 전반에서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줄이는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와 이를 지원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MZ세대와 친밀하게 소통하는 ‘젊은 농심’이 되기 위한 소통 노력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부터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하고 직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했다.신사업으로는 스마트팜과 비건,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95년 강원도 평창 감자 연구소를 시작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연구해 온 농심은 지난해 오만에 스마트팜 컨테이너를 수출하고 올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은 지난 2020년 자체 개발한 대체육 제조 기술 HMMA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는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했으며 지난해 국내 최초 비건 파인 다이닝을 제공하는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했다.이외에도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론칭한 ‘라이필’ 브랜드를 필두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를 주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콜라겐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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