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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 품 안긴 파나진, 글로벌 판로 개척 청신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유전자 진단 기업 파나진(046210)이 유한양행(000100)과 동반진단 개발에 성공하면서 해외 진출 기회가 활짝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동반진단 시장에서 파나진의 성장 잠재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나진이 개발한 ‘파나뮤타이퍼 R EGFR’ 제품 사진.(제공= 파나진)4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진은 유한양행의 표적항암제 신약 ‘렉라자’의 해외 판권을 보유한 얀센과 동반진단시약의 해외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파나진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한양행과 자사 진단제품 간 동반진단 허가를 획득했다. 국산 제품 간 동반진단 허가를 획득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파나진은 지난해 9월부터 자사의 폐암 진단제품 ‘파나뮤타이퍼 R EGFR’과 렉라자 간 동반진단 공동 개발을 해왔다.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이기 때문에 동반진단이 수행돼야 한다.여기다 렉라자는 지난 같은 날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절차에도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 공동개발사인 얀센과 협의를 통해 미국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렉라자가 미국 허가를 받으면 파나진의 동반진단시약도 함께 FDA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다.매년 미국에서 신규로 발생하는 폐암 환자 수는 약 22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 중 비소세포폐암 환자 수는 전체 85%인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동반진단 수가는 7만~8만원이고 미국은 이보다 비싼 2~3배 정도로 알려진다. 이를 통해 단순 계산한 비소세포폐암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48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목표 점유율을 40~50% 정도로 보고 있다.파나진은 폐암을 필두로 다른 암종에 대한 제품도 늘려갈 예정인 만큼 타깃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파나진 진단사업부 관계자는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 동반진단제품 허가에 따른 국내 매출 증대도 있지만 해외 진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얀센이 FDA 허가를 받는다면 파나진 제품도 같이 해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유한양행을 통해 얀센과 이런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자진단 전문 기업인 파나진은 암 표적 치료제 동반진단에 필요한 돌연변이 검출에 대한 높은 정밀도를 갖췄다. 현재 폐암, 대장암, 유방암, 뇌종양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진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PNA(펩타이드 핵산)를 이용한 파나진의 기술력은 암 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암의 미세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밀하게 검출, 이를 선택적으로 증폭시켜 진단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HLB(028300)그룹과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파나진은 최근 HLB그룹 내 5개 관계사로 구성한 ‘HLB컨소시엄’에 인수됐다. HLB그룹 내 진단기업 대부분은 애보트나 로슈 등 해외 대형 진단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향후 파나진의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협업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선 두 곳만 허가… 시장은 급성장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품목허가를 획득한 동반진단시약 기업은 8곳, 제품은 총 29종이다. 이 중 국내 업체는 파나진과 젠큐릭스(229000) 두 곳 뿐이다. 동반진단은 표적치료제 대상 환자를 사전에 선별하는 검사로, 환자의 유전자나 단백질의 발현량,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 등을 진단한다. 최근 표적치료제와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같이 개발되고 함께 허가를 받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동반진단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체외진단 분야, 그 중에서도 분자진단 시장이 커지고 항암제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미국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매출은 2021년 992억2000만달러(약 130조원)에서 연간 7% 가량 성장해 2026년 1383억 달러(약 181조 6500억원)로 커질 될 전망이다. 이 중 분자진단 규모가 가장 크다. 동반진단 시장 전망도 밝다. 암 환자 증가와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기전의 항암요법이 등장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2020년 33억 달러(4조3000억원)에서 연 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 61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향후 5년 이내 신약이 30~40개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신약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미 시대는 동반진단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러한 개념 도입을 통한 공공보험 적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엔비디아 넘자’...토종 AI반도체·클라우드 뭉쳤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엔비디아 넘자’...토종 AI반도체·클라우드 뭉쳤다-외국인근로자 재입국 쉽게...인력난 중소기업 숨통 튼다-“킬러문항 핀셋 제거...논술도 교육과정에서 내라”-고무줄 펫 진료비 한눈에 비교한다-논란투성이 민주유공자법, 밀어붙이는 속셈 뭔가-요지부동 비과세·감면...세수 펑크에도 그대로 두나△종합-[줌인] 이창용 한은 총재의 광폭 행보 “통화정책에만 머무를 수 없어” 노동·탄소중립 ‘지적 리더’ 자처-내달 1일까지 150㎜ 물폭탄...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정부 사교육비 경감대책-고3 수험생은 불안, 유초등 학부모는 불만...사교육대책 실효성 논란-EBS 지문까지 킬러문항 지목...모호한 기준 ‘시끌’-입시학원 부당광고 정조준...공정위, 10년 만에 현장조사 추진△종합-AI 반도체 기술 고도화 첫발...데이터센터에 직접 적용해 검증 나선다-“내년 최저임금 1만원 되면 일자리 최대 6.9만개 줄어들 것”-소주·라면에 이어 밀가루까지...정부 가격인하 압박 거세진다-세운상가, 용적률 높여주는 대신 저층부에 보행로·녹지 조성한다△갈길 먼 펫보험 활성화-피검사비가 여긴 8만원 저긴 60만원...보험사·집사 모두 꺼리는 펫보험-스웨덴 ‘반려동물 치료’ 법제화...獨 책임보험 의무-반려동물 등록해야 혜택받는데...2마리 중 1마리 ‘미등록’△정치-與는 성주찾아 ‘사드 참외 먹방’...野는 오염수 ‘단식 농성’-혁신위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 수용한 민주당-마약특위 출범 서두르는 與-‘방산 수출 효자’ K9 자주포, 2조원 투입해 타격능력 더 높인다△경제-외국인근로자 툭하면 퇴사...中企 인력난에 부채질-데이터센터, 전기 찾아 비수도권으로-건전재정 기조 유지하나...정부 내일 재정운용방안 논의-반도체사 55.8% “수출, 내년까진 中봉쇄 이전 수준 회복 못해”△금융-내부통제 강화 추진에도...금융사고 전년 대비 22% 늘어-주담대 이어 전세대출도 ‘3%대 금리’ 종적 감추나-3000억 ‘반도체 펀드’ 조성...소부장·팹리스기업 키운다-의료비 20% 할인...‘삼성 iD VITA 카드’ 출시△글로벌-엔저에 日 찾은 관광객, 팬데믹 전보다 소비 40%↑-亞 수출품 가격 하락이 美 인플레 완화 도왔다-그리스 경제 살려낸 미초타키스 총리...총선서 압승-“러 프리고진, 반란 중단후 행방 묘연”-4년 만에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내일 中 톈진서 개막△산업-美·中 인프라투자 붐 타고...K건설기계 약진-LG화학,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수명·용량 개선”-LG 시총 3배로 키운 구광모...A·B·C로 ‘퀀텀점프’ 노린다-두개의 심장 ‘XM3 하이브리드’...한 번 주유로 1000㎞ 달린다△산업-반도체부터 환경·우주까지...나노기술로 9대 난제 해결책 찾는다-장마 왔다...제습기·레인부츠 불티-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광고제’서 그랑프리△제약·바이오-“3가지 무기로 3년 만에 佛 바이오시밀러 시장 석권했죠”-“5년내 글로벌 유전체 분석시장 톱10 달성할 것”-게놈분석 ‘클리노믹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 셀트리온에 ‘더백’ 공급△증권-주식형펀드 한미일 동맹...상반기 20%대 날아-상반기 악재 폭풍 잘버텼다...하반기 반전 노리는 은행주-성장 위한 투자인데...유증 소식에 흔들린 SK이노△증권-유럽투자 줄이는 美 VC들, 될놈만 투자한다-캐시카우 든든한 폴라리스쉬핑 매각 속도...美블랙록 관심-“당국 투자상품 위험등급 가이드라인, 제2 라임사태 막아줄 것으로 기대”-KB자산운용, 美 배당킹 담은 ETF 삼총사 출시△부동산-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있지만 ‘안갯속 장세’-“하반기 집값 ‘상승반전’ 어렵다”-시장 침체기 프롭테크 업체들 ‘사업확장하거나 vs 버티거나’-아산시 원도심과 맞닿아 주거 인프라 ‘굿’△문화-상반기 마지막 미술경매...‘점 하나’가 반전 이끌까-‘알사탕’ 동동이 집, ‘달 샤베트’ 아파트가 눈 앞에△스포츠-‘1등주의’ 삼성 스포츠제국의 위기-U-17 축구, 태국 꺾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휴식·여행 그리고 새로운 도전’...한달 휴가 남자 골퍼들의 선택-최승빈 “짧은 거리 퍼트 불안땐 브룸스틱 추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구 급감 韓, 저성장 불가피...日 잃어버린 30년보다 더한 위기 우려돼-“한국 젠더갈등 커진 원인은 고학력 여성들의 빠른 증가”△피플-최태원 SK그룹 회장, 27년째 선행...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행사-김준 SK이노 부회장 “그린자산 비중 70% 늘릴 것”-고려대에 630억 익명 기부 ‘개교 이래 최대’-정영채 NH증권 사장 ‘쿨코리아 챌린지’-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교류 확대-김태오 DGB금융 회장, 마약예방 캠페인 동참-류재원 킨텍스 부사장, UFI 아태 지역 부의장 당선△오피니언-기업망치는 정치, 甲甲합니다-[생생확대경]제 밥그릇만 챙기는 급식조리원-[기자수첩]헛도는 신재생 막으려면-[e갤러리]김선두 ‘낮별-방울토마토’△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취임 1주년’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침수피해 재발 방지 총력...올여름 호우 인명피해 막을 것”-김동연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도 전에 암초 산적-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난망...‘상수원보호구역’ 갈등 재점화△사회-‘경사진 주차장’ 기준 모호...유명무실 ‘하준이법’-국민 불만 높은 법원 양형...‘AI 판사’가 해결사 될까-경찰, ‘유령 영유아’ 11건 수사중...아동학대로 범위 넓힌다-마약호떡·마약치킨·마약베개...“구글 ‘마약’ 검색 금지해주세요‘-檢,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
- 부동산플래닛, 3년 만에 누적이용자 600% 성장…“지도 시각화 서비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플래닛은 누적 이용자가 3년만에 600% 이상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올해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분석 결과 2020년 동기 기준 대비 7.4배 오른 260만 명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4년 전 대비해서는 4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부동산플래닛은 업계 최초로 부동산 노후도와 같은 주요 지표를 지도 기반의 시각화 검색 결과로 선보이면서 빠르게 자리잡아 온 서비스다. 실제, 전국 3940만 필지, 건물 791만 동에 달하는 부동산 노후도 지수를 ‘탐색’ 카테고리를 통해 직관적으로 제공해 일반 대중은 물론,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노후도, 개별공시지가, 유효도(용적률 차이 및 증축 가능성) 등 알짜 정보를 토지면적, 층수, 건축연한, 건물주용도 등 간단한 필터 설정에 맞춰 검색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텍스트 기반 부동산 정보를 데이터 맵(Map) 환경으로 전환한 첫 사례로도 주목된다.지난해 1월 론칭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 ‘탐색 플러스’도 인기다. 현재 누적 유료 결제 이용자수가 1만6000명 이상으로, 매달 구독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탐색플러스에서는 개별공시지가 상세 확인이 가능하며,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유형별 거래특성 및 동향을 분석한 마켓리포트도 제공된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조건 값에 해당하는 목록을 볼 수 있는 ‘직접 입력’ 기능과 자유롭게 설정한 영역에 대한 재개발, 재건축 충족 요건들을 분석해주는 ‘영역 그리기’로 더욱 정교한 탐색을 시도할 수도 있다. 지도 기반 시각화 역량은 서울시에서도 공식 인정받아 현재 시 내 전월세 예측 물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부동산플래닛은 ‘AI추정가’ 부문에서도 업계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AI추정가는 공간정보 기반 빅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 및 예측 모델을 토대로 만든 자동분석 시스템으로, 과거에 거래된 실거래가 이력과 주변 건물 시세 데이터 등을 AI로 분석, 추산해 매월 15일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중이다. 데이터뿐 아니라 토지와 건물의 특성 및 개발현황과 정책 등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정확도 높은 추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예를 들어, 토지와 건물의 합산가격 외에도 건물 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토지가격, 토지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건물가격까지 확인 가능해 부동산 투자 및 거래 전에 보다 자세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AI추정가는 이르면 다음달 초 업데이트를 통해 아파트의 동·호수 별 추정 가격은 물론 실거래가 일어나지 않은 동·호수에 대해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부동산플래닛은 토지, 건물의 실거래가 조회를 포함한 각종 부동산 통계, 토지 합필, 학군 및 교육 시설, 상권, 오피스빌딩 정보 등 부동산과 관련된 양질의 다양한 정보를 웹과 앱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부동산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덕분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얻으며 국내 대표 부동산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업데이트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며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부동산플래닛’은 ‘데이터-테크-서비스’가 결합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정교한 기술을 토대로 한 데이터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입매각, 임대차 전 과정은 물론, 이후 자회사를 통한 부동산 자산 운영 관리, 임대 및 입주사 관리, 시설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영상)엔비디아에 찬사 쏟아낸 월가…“비싸지만 계속 오를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례 없는, 우주론적, 심오한, 입을 다물 수 없는…글로벌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공개하자 나온 월가의 반응이다. 다소 호들갑스럽다고 할 만큼 애널리스트들은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찬사를 쏟아냈다. 단기 급등으로 주가가 비싸졌지만(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지만) 더 올라갈 것이란 평가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24.4% 급등한 37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던 만큼 일정부분 예고됐던 부분이다. 이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액은 71억9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65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09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0.92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10억달러로 제시했다. 전년동기에 기록한 67억달러는 물론 예상치 7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50%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 예상대로 매출을 올릴 경우 역대 최고 분기매출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게 된다. 이전 기록은 작년 1분기에 기록한 82억9000만달러다. 이 같은 매출 급증은 생성 AI 붐이 일면서 많은 데이터를 동시(병렬)에 처리할 수 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지금 매수해도 될까”일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60%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를 훌쩍 넘어섰고 12개월 예상 이익을 적용해도 50배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단기간 내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자칫 상투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엔비디아 물결을 타라”고 답한다. 로젠블랫은 이날 목표주가를 종전 320달러에서 600달러로 높였다.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57%에 달한다는 것. 로젠블랙 외에도 TD코웬(300→500달러, 추가상승 여력 30.6%), 트루이스트증권(300→470달러, 23%), 레이몬드 제임스(290→450달러, 17.6%), JP모건(250→500달러, 30.6%), 바클레이즈(275→500달러, 30.6%), 번스타인(300→475달러, 24.1%) 등 20여개 증권사에서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그동안 엔비디아에 대해 ‘중립’ 의견을 고수해왔던 웨드부시 마저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49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15년 이상 기업분석 일을 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매출 가이던스를 본 적이 없다”며 “지금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질문은 ‘생성 AI 시장 거품으로 일시적인 수요 급증이 아닌가’ 하는 점인데 최소 1년간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격 부담이 없는 AI 주식을 찾고 있다면 더이상 찾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이 가장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클레이즈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도 “패러다임을 바꾸는 생성 AI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이 경제를 모두 점령하고 있는 듯 하다”고 강조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니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뛰어넘는 가이던스’란 평가는 너무 절제된 표현”이라며 “지금 AI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이 전쟁터에서 엔비디아는 유일한 무기 딜러”라고 말했다. 서스퀘하나의 크리스토퍼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생성 AI 활성화와 가속 컴퓨팅 진행으로 엔비디아의 상승 여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새로운 골드러시가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7명으로 이 중 38명(8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3개월 전 매수의견 비중 64.4%와 비교해 16.5%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421.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 높다.
- 소진공, 소상공인·전통시장과 함께 ‘동행축제’ 살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동행축제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비 촉진 행사로,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소진공은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 소공인,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소상공인협동조합, 상권활성화 구역,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등과 함께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소진공은 O2O플랫폼 진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플랫폼(배달의민족·카카오·요기요·OK캐쉬백·K-deal·지그재그·숨고·토마토)과 협력해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소상공인 4720개사의 판매를 지원한다. 기획전, 할인쿠폰, 홍보·마케팅,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소공인 판로개척지원사업에 참여한 253개사의 제품은 우체국쇼핑·네이버·롯데온·티몬·위메프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행축제기간 특별기획전과 다양한 이벤트, 쿠폰, 홍보, 댓글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했다. 구매인증 이벤트를 통해 300여명에게 에어팟, 치킨교환권, 커피교환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연계 소비지원금 행사를 통해 백년가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 청구할인 쿠폰, 2만 포인트 지원금 등도 지급한다.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은 온라인 특별기획관과 특별할인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행축제 집중기간인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위메프·11번가·쿠팡·지마켓·옥션·우체국쇼핑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53개사의 제품을 30% 할인한다. 집중기간 외에는 15% 할인을 지원한다.대구칠성상권 등 상권활성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권 17곳에서는 상권별로 문화공연, 구매고객 대상 경품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도 다채로운 소비촉진행사가 진행된다. 오프라인에선 사전 제시된 글자가 포함된 상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3만원을 지급한다. 누적 5일 이상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50명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25만원도 지급한다. 온라인에선 쇼핑몰에 입점한 전통시장·상점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료배송을 지원한다.온누리상품권은 월 할인 구매 한도를 늘렸다. 지류는 100만원,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은 150만원까지 확대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동행축제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발휘했다”며 “온·오프라인으로 동행축제에 참여해 각종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누리고,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5G요금 절약법…4.3만원 50GB 알뜰폰, 4.6만원 80GB 다이렉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생활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4인 가족만 해도 통신비가 20~30만 원에 달하기 일쑤다. 하지만, 알뜰폰 5G 중간요금제와 통신사 다이렉트 요금제가 연이어 출시돼 꼼꼼히 살펴보면, 가족당 최대 2만 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①데이터 50GB에 4.3만원 알뜰폰 5G출시현재 통신사에서 한 달에 데이터 50GB를 쓰려면 월 6만3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알뜰폰에선 4만3000원이면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이달부터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 ·마블스튜디오(마블링)·코드모바일·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이엘랜드(여유텔레콤)·유니컴즈·미디어로그(U+유모바일) ·LG헬로비전(헬로모바일) 등 자사 망을 쓰는 알뜰폰 회사에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도매대가는 LG유플 요금제의 60%를 받는다. △5G 데이터 레귤러(6만3000원, 50GB 소진 후 1Mbps)는 3만7800원에 △5G 데이터 플러스(6만6000원, 80GB 소진 후 1Mbps)는 3만9600원에 △5G 데이터 슈퍼(6만8000원, 95GB 소진 후 3Mbps)는 4만600원에 △5G 스탠다드 에센셜 (7만원, 125GB 소진 후 5Mbps)는 4만2000원에 제공한다.도매대가만 봤을 땐 3만 원대 5G 요금제가 가능하나, 알뜰폰 회사들은 수익을 고려해 월 4만3000원에 데이터 50GB요금제를 내놨다. 슈가모바일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0GB에 월 4만3000원 △80GB에 월 4만4500원 △125GB에 4만7000원 알뜰폰 5G 요금제를 내놨다. KT도 조만간 도매제공을 시작해 유사 요금제가 잇따를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3만원 대 5G 요금제가 나오지 않은 걸 아쉬워하면서도 “데이터양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도매대가율을 인하해 60% 가격으로 제공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②데이터 80GB에 4.6만원 통신사 다이렉트 요금제알뜰폰은 통신사 망을 그대로 이용해 품질에선 기존 통신사와 차이가 없다. 다만, 통신사 멤버십이 그대로 유지되고 요금도 저렴한 ‘다이렉트요금제’도 있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인터넷으로 가입하고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으로 개통한다.LG유플러스가 이번에 △데이터 80GB에 월 4만6000원 △데이터 95GB에 월 4만7500원하는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내놨고, KT 역시 7월 3일 △데이터 30GB에 월 4만4000원 △데이터 80GB에 월 4만6000원 요금제를 낸다. SK텔레콤도 5G 요금제를 조정하면서 △데이터 24GB에 월 4만2000원 △데이터 110GB에 월 4만8000원 상품을 냈다.5G 알뜰폰에서 데이터 80GB에 월 4만 4500원을 내는 것과, 기존 통신사 다이렉트 요금제에서 80GB에 월 4만6000원을 내는 것은 불과 1500원 차이다.전체적으로 SKT의 5G 요금제가 가장 비싸지만, SKT 다이렉트 요금제의 경우 유무선 결합상품 할인도 되고 기존 요금제에서 다이렉트 요금제로 옮길 때 위약금도 없다. LG유플러스 다이렉트 요금제도 결합할인이 되나 위약금이 있고, KT는 아직 둘 다 되지 않는다.③7월까지 신규 상품 눈여겨봐야통신3사의 5G 중간 요금제와 시니어·청년 혜택 요금제가 잇따라 발표됐지만 복잡하다. 일단 KT에선 6월 2일이후 중간요금제와 다이렉트 신규 요금제가 나온다. 청년요금제는 SKT와 KT는 6월, LG유플러스 7월에 나온다. 청년요금제는 일반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20~50% 많다. 단, SKT는 만 19~34세 청년이 대상이고, LG유플러스는 월 최대 60GB를 더 주지만 대상이 29세 이하 청년으로 좁다.KT역시 만 29세 이하 청년으로 대상은 좁지만, 별도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무조건 2배 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청년이 별도 요금제를 눈여겨보고 가입하지 않아도 29세 이하면 데이터를 두 배 주는 KT가 소비자 친화적”이라고 평했다.
- ‘함께 하면 대박 나는 동행축제’ 특별 할인·판매전 열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촉진 행사이자, 우리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캠페인인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다음달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는 동행축제를 상반기부터 연중 릴레이로 총 3회 개최하고, 매출액 목표도 작년의 2배 이상인 3조원으로 잡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최대 50% 할인 혜택이 있는 온라인 판촉전이번 동행축제는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으로 추진하며, 이에 맞춰 슬로건 또한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로 정했다.이번 동행축제 온라인 판촉전에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52개, 라이브커머스 9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9개, 공공배달애플리케이션 13개,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60개 등 총 203개 채널이 참여한다.쿠팡, 지마켓, 인터파크, 아이디어스 등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 46개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유아용품·패션잡화·뷰티제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또한, 위메프·티몬·11번가·그립 등 9개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는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방송 총 91회를 통해 중소기업제품을 판매한다.비대면 쇼핑의 대표적 채널인 TV홈쇼핑·T커머스는 입점 업체 수수료를 할인하는 방식으로 동행축제 참여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은 추가로 할인 쿠폰 지급, 청구할인 등으로 소비자에 대한 쇼핑 지원도 병행한다.올해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지역 경제 활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배달의민족, 카카오, 요기요, 쿠팡이츠, KT, LGU+ 등 O2O 플랫폼들도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대거 참여했다.동행축제 누리집에서는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우수 중소·소상공인 제품 300개를 만나볼 수 있다. 구매하고 싶은 제품 ‘찜하기’나 구매자 대상 경품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했다.◇전국 각지에서 함께하는 팔도 동행축제이번 동행축제의 가장 큰 차별성은 ‘지역 연계’이다. 예년과는 달리,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역행사 30개와 연계하여 관광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5월 첫 주에는 12개 지역행사를 준비했다. 이천 도자기축제, 하동 세계 茶 엑스포, 진주 논개축제, 영주 선비문화 축제 등 지역축제는 물론 울산 수암 한우축제, 양평 산나물축제, 춘천 봄빛장터와 광주 충장라온페스타, 천안 소소마켓 등이다.이와 함께 인천공항 면세점 및 중소기업 정책매장 8곳에서는 5월 1일부터 중소기업 제품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하며, 소담상회는 서울 성수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대형 유통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GS슈퍼마켓·롯데슈퍼 등 슈퍼마켓, CU·이마트24·세븐일레븐·GS25 등 편의점에서는 식품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제품 기획전을 개최하며, 올리브영은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 판촉을 위한 할인전을 준비했다.타이어 제조업체 3사(한국·금호·넥센)도 타이어 할인행사를 통해 동행축제 캠페인에 참여하고, ‘걸작떡볶이’, ‘땅스부대찌개’ 등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이번 동행축제에 처음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이번 동행축제는 전국민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인 만큼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의 할인 혜택을 확대하여 구매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 월별 할인 구매한도는 최대 3배 상향하였고, 대전광역시·인천광역시·경상남도 등 동행축제 연계 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화폐의 할인율·구매한도를 상향해 판매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국민들에게는 할인의 즐거움을 주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이 느는 기쁨을 주어 모두가 대박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준비한 만큼 국민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영 장관 “동행축제 매출 3조…해외 주요국과 공동 개최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세 차례 동행축제를 통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봄, 가을, 겨울 세 번에 걸쳐 동행축제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함께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중기부)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는 2020년 ‘동행세일’로 시작해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매년 하반기 연 1회, 지난해 처음으로 연 2회 연 데 이어 올해부터 연 3회로 확대했다. 지난해 두 차례 동행축제를 통해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개최 횟수를 늘려 매출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이 장관은 “지난해 동행축제가 성과를 보인 만큼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와 전통시장, 상점가에서 참여 의사를 보다 많이 나타냈다”며 “중기부도 동행축제 전담반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기에 힘을 합치면 (매출 3조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첫 동행축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상반기에 동행축제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으로 해외에서도 동행축제를 병행한다.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수출 판로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동행축제 우수 상품을 해외 시장에 연계해 수출 효자품목으로 육성하겠다”며 “가을에는 해외 주요국과 동행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중기부는 동행축제 영문명을 ‘Buy K Festa’로 정하고 영문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했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에선 한류 콘서트와 연계한 판촉전을 진행한다. 공항 면세점과 북미·중국·일본·아세안 등 권역별 글로벌 유통 플랫폼 10곳에서 우수제품에 대한 판촉전도 연다. 동행축제 영문 BI. (사진=중기부)이번 행사 슬로건은 ‘함께 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전국 방방곡곡 경제활력을 제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간 동행축제를 판촉 중심 소비 캠페인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지역경제 활력을 키운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각지 지역행사와 동행축제를 연계한다. 개막행사는 다음달 9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어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 축제·행사와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이태원 상권의 활력 제고를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이태원에 새로운 불을 밝히는 ‘위시볼 행사’가 이태원 메인거리에서 열린다. 이밖에 프리마켓,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판촉전을 병행한다. 전통시장·상점 1812곳, 백년가게 2262곳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판촉전도 마련했다. 지마켓·11번가·인터파크·쿠팡·위메프 등 민간 온라인쇼핑몰 46곳,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곳에서 총 1만9000여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배달의민족·요기요·카카오·KT 등은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4000여개사에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한도를 상향하고 13개 지역화폐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높인다.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크로스오버그룹 ‘라비던스’가 홍보대사를 맡아 전통 민요를 편곡한 ‘신 뱃노래’를 캠페인송으로 부른다. 캠페인송 관련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챌린지도 진행한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에 이어 고물가·고금리로 상권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반등을 위해 동행축제로 전국 방방곡곡을 뜨겁게 달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