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지지율 정체' 이재명, 부·울·경 찾아 女心 공략…'부산 비하' 논란도
  • '지지율 정체' 이재명, 부·울·경 찾아 女心 공략…'부산 비하' 논란도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첫 지방 순회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매타버스(이재명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보를 통해 이 후보는 ‘이대녀(20대 여성)’에게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며, 최근 ‘반(反) 페미니즘’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는 데에 집중했다. 다만 이번 부·울·경 지역 방문이 이 후보의 실언 등으로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부산시 영도구 부산항에서 부산 청년들과 함께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매타버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부·울·경 찾은 이재명, 反페미니즘 비판에 ‘여심 끌어안기’ 나서이 후보가 이번 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청년’과의 만남이었다. 일정의 상당 시간을 청년과 관련된 행사에 할애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여성 청년층을 겨냥한 친화적인 발언이었다. 첫 행선지였던 울산에서 이 후보는 “남녀 전 생애를 놓고 보면 여성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성은) 임금도 60%이고 승진도 잘 안되고, 아이들 키우고 보육하느라 경력단절되면 복귀도 안되고, 피해는 여성이 입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음날 부산에서도 “요새 젊은 남녀 사이에 오해가 있는데, 대표적인 게 20대 남성이 여성할당제로 피해 봤다(는 인식)”이라며 “(이는)대화 부족에서 오는 대표적인 신화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성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성 할당제를) 하는데, 실제로 혜택을 보고 있는 건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남성”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반복된 여성 친화적 메시지는 앞서 자신의 행보에 쏟아진 비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주셔야 한다” 등 내용이 담긴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을 공유한 바 있다. 이는 반(反) 페미니즘 성향을 보이는 일부 20대 남성층에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가) 반페미니즘의 기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결국 민주당 측이 정의당과의 단일화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는 점과 문재인 정권의 핵심 지지층인 20대 여성이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입장을 다소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자신의 앞선 발언들과 상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유권자층이 볼 땐 이 후보의 (배치되는) 발언이 오해와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표현과 논리전개 기술을 다듬어야 이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안내를 받아 경영진과 타운홀미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부산 재미없잖아” 실언 논란도이 후보가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발한 지역 순회 행보였지만 순조롭게만 진행되진 않았다. 특히 부산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과 만나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발언한 대목이 문제가 됐다. 이후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부산 비하’라며 정쟁의 소재가 됐다. 이날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과거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부산은 초라하다’는 발언까지 소환하며 도대체 민주당이 부산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지역발전 의지가 없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현장을 방문하는 행보가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매타버스’가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을 들여다보고 청년들을 직접 만난다는 측면에서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부산 재미없잖아’ 등 실언을 할 경우 다니지 않느니만 못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부·울·경 지역 순회 마지막 날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 등 경남지역 주요 기업을 방문했다. 해당 기업의 시찰을 마친 이 후보는 국토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울·경 지역을 돌아보니)지방 소외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며 “청년 문제뿐만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문제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여러 영역의 산업 부문과 지방 공단, 소도시 위축, 지방도시 소멸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1.14 I 박기주 기자
김종인, 여의도 복귀 `초읽기`…윤석열 선대위 합류 임박
  • 김종인, 여의도 복귀 `초읽기`…윤석열 선대위 합류 임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킹메이커`인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로 돌아온다. 지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직에서 물러나 두문불출하던 그가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할 방침이다. 야권의 대선 승리 `필승 카드`로 거론되는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서서 진두지휘를 하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기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위원장은 15일 자신의 그간 정치 여정을 담은 책인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윤 후보까지 총출동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대선 정국에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월에 있었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바로 다음날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온 김 전 위원장은 이렇다 할 공개 행보 없이 여의도와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였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돌입하자 본격적으로 김 전 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됐다. 오는 20일 선대위 출범과 맞물려,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수순이 유력하다.관건은 윤 후보의 결단이다. 김 전 위원장이 `파리떼` 등을 언급하면서 기존 캠프 인력에 대한 인적쇄신 없이는 선대위 합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윤 후보는 기존 인사에 더해 새로운 인사가 합류하는 형태의 선대위 구성이 돼야 한다고 맞서면서 신경전이 일어났다.실제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허수아비 노릇은 할 수 없다. 내 소신과 철학을 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가는 것”이라며 “한 가지 개인적으로 충고하자면, 사람에 너무나 집착할 것 같으면 성공을 못한다.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지나치게 어느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에게 집착을 하다가 결국 실패했다”고 윤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캠프 측(김병민 대변인)은 “대선까지 누군가를 배제하는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통합을 바탕으로 하는 ‘덧셈의 정치’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선대위 출범이 임박한 만큼,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뜻에 어느 정도 맞춰주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선대위는 총사령탑 격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원톱`으로 나서고, 모든 실무를 관할하는 총괄선대본부장직은 사라질 전망이다. 대신 분야별 총괄본부로 권한을 분산하는 등 직책을 수평적으로 병렬 배치하고 중진 의원들에 해당 본부장직을 맡기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원톱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분야별 총괄본부를 직접 지휘한다는 점에서, 본인 `1인 체제`를 주장하는 김 전 위원장의 요구 조건과 맞아 떨어진다.전문가들도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적합한 중간 지점을 찾으며 손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줄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절충하면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게 해야 김 전 위원장은 당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윤 후보도 자기가 어려워하는 정치 영역을 김 전 위원장에 맡기면서 안정감 있게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1.14 I 권오석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 "두 번째 투수는 이영하 또는 홍건희 대기"
  • 김태형 두산 감독 "두 번째 투수는 이영하 또는 홍건희 대기"
  •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두산베어스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불펜 원투펀치’로 활약 중인 이영하와 홍건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선수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김태형 감독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위즈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선발이 긴 이닝을 가져가지 못하면 이영하를 길게 쓸 생각이다”며 “홍건희는 상대적으로 뒤에서 짧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영하는 지난 10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3회초 등판, 3⅔ 동안 2피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7일 LG와의 준PO 3차전에서도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홍건희도 지난 삼성과의 9일 PO 1차전에서는 3-2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심지어 김태형 감독은 등판 가능성은 낮지만 선발 요원 김민규도 불펜에서 대기시킨다는 계획이다.김태형 감독은 이날 정수빈(8분)-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 순서로 라인업을 짰다.김 감독은 “지금까지는 타격감이 좋았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 좋기를 바란다”면서 “박세혁이 감이 괜찮아서 6번 타순에 배치했다”고 말했다.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에게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불펜 피칭을 추가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이 없다는 보고는 받았다”면서 “3차전 선발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4 I 이석무 기자
LG 올레드 TV, 3년 연속 美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선정
  • LG 올레드 TV, 3년 연속 美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선정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는 자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TV인 올레드 TV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1)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LG 올레드 TV가 美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1)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LG 올레드 TV가 집 안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돼 있는 모습.(사진=LG전자)LG 올레드 TV는 지난 2019년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지난해 LG 올레드 갤러리 TV에 이어 올해 또한 최고 발명품 중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뽑혔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 100개 가운데 유일한 TV 제품이며, TV 제품이 3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지는 LG 올레드 TV(모델명: C1)가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와는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어두운 장면에서도 훌륭한 색상과 선명한 이미지는 물론, 압도적인 명암비를 구현하는 ‘최고 TV(Award-Winning Television)’라며 극찬했다.또한 타임지는 “최고 중의 최고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 시간만 LG 올레드 TV 앞에 앉아 보라”며 차세대 콘솔기기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갖춘 올해의 베스트셀러 프리미엄 TV라고 말했다. 또 영화 제작과 영상 품질 최적화를 위한 참조용 디스플레이로도 자주 사용되는 TV로 올해 초 미국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다. LCD TV와 비해 명암비와 블랙 표현, 시야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타임지는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한다. 올해는 LG 올레드 TV가 속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포함해 △접근성 △인공지능 △미용 △의료 △교육 등 총 26개 부문에서 혁신제품 100종을 선정했다.한편, 타임지는 최고 발명품 100선 외에도 올해 출시돼 눈길을 끈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한 ‘특별 언급’(Special Mentions) 항목에서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1)에 대해 호평했다. 타임지는 “TV 전체 두께가 2cm 미만에 불과해 벽에 밀착하는 슬림 디자인과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마치 예술 작품과 같은 TV”라고 평가했다.LG 올레드 에보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에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처리 기술을 더해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다. LG 올레드 에보는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TV로 선정되는 한편, 유럽 7개국 소비자 매체에서도 모두 최고 점수를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층 더 진화한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4 I 신중섭 기자
중국 '전력난' 급한불 껐지만…내년 봄까지 지속될수도
  • 중국 '전력난' 급한불 껐지만…내년 봄까지 지속될수도
  •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전망공사 이사회. 사진=국가전망공사[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꺼내들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석탄 수급의 불균형 상황은 내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신바오안(辛保安) 국가전망공사(State Grid Corporation) 회장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 및 이사회에서 “당중앙과 국무원은 (전력난을) 고도 중시하고, 에너지 전력 산업의 공급 유지에 대한 일련의 중요한 업무 배치를 진행했다”며 “공동 노력으로 전력 수급은 기본적으로 정상화되고 전력 수급은 중요한 단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신 회장은 그러면서도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전력 피크 시기, 겨울철 난방기, 수도 및 전기 갈수기 등 세가지 시기가 겹쳐 (전력 수급과의) 전쟁(大戰) 및 시험(大考)은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업계가 공동보전 책임을 지고 안전생산의 생명선을 굳건히 지키고, 민생용 전력의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겨울, 내년 봄의 전력 보급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경제 사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인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의 전력 수급 상황이 내년 봄까지 여전히 충분하지 않아 방심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특히 전력난 해소를 위한 최근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탄소피크·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석탄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에너지 통제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는 12일 발간한 주간보고서에서 “발전용 석탄뿐만 아니라 동북지역의 겨울철 난방을 위한 개별구입수요가 증대되는 시기”라며 “석탄 수급의 불균형 상황은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한 “전력제한에 따른 최근의 생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이중 통제 정책을 완화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에너지 과다소비 기업에 대한 전력요금을 상한 제한 없이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전력난과 에너지 사용 통제정책이 에너지 과다소비 업종의 생산원가를 증가시키고 생산활동을 둔화시키면서 중국의 4분기 경제 지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49.6)보다 낮아진 49.2로 두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3.5% 상승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탄 채굴 및 세척’ 업종이 전년대비 103.7%나 상승하는 등 에너지, 화학, 비금속광물 업종 등의 상승폭이 대폭 확대된 영향이다.
2021.11.14 I 신정은 기자
"수능 준비 하느라 고생했어~"···'카카오톡 선물하기' 수능 이벤트
  • "수능 준비 하느라 고생했어~"···'카카오톡 선물하기' 수능 이벤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수험생이나 수험생을 뒷바라지 한 부모들에게 재미있게 선물을 보낼 기회가 마련됐다.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당일까지 수능 관련 상품 기획전인 ‘수능! 우리 모두 고생했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비롯해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 등 지인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상품들까지 포함됐다. 2만원부터 5만원까지 가격대별로 상품을 선별 배치해 가격대에 맞춰 선물을 고를 수도 있다.찹쌀떡, 초콜릿 등 수능을 앞두고 가장 많이 찾는 전통적인 선물 상품들이 마련됐다. 도끼·학사모 패키지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도 선보인다. 홍삼, 한우, 외식상품권 등 수험생과 함께 고생한 부모님이나 가족들을 위한 선물도 고를 수 있다.이번 이벤트는 홍진경의 웹 예능 ‘공부왕 찐천재’와도 함께 진행된다. 선물하기 이벤트 페이지에서 ‘공부왕 찐천재’와 함께 만든 메시지카드로 격려와 응원의 말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이 메시지카드로 격려 메시지를 보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갤럭시 Z플립3 5G를 준다.카카오톡 선물하기 관계자는 “과거 수능 선물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10대뿐 아니라 부모님 세대인 4050세대에서도 선물 수신 비중이 높았다”며 “이번 이벤트가 수험생들과 부모님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카카오커머스가 수능을 맞아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벤트를 준비했다.(자료=카카오커머스)
2021.11.14 I 강민구 기자
하나금융, 마이데이터 브랜드 '하나 합' 론칭
  • 하나금융, 마이데이터 브랜드 '하나 합' 론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14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손님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나 합’은 지난 7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이후, 쉽고 직관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준비 중인 대표 브랜드다.‘하나 합’은 은행, 증권, 카드 등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손님의 금융 데이터를 하나로 ‘합’해 맞춤형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행복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자산관리 컨설팅을 손님께 제공해 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하나 합’에서 ‘합’의 이미지는 독특하게 배치된 모음, 자음 구성요소로 분산되어 있는 손님의 금융 데이터를, 이를 감싸고 있는 그린 컬러로 손쉬운 자산관리 솔루션과 새로운 금융생활에 대한 즐거움을, 전통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로 자산증식에 대한 기대감을 각각 표현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그룹 차원의 특화 상품 등을 마련해 그룹 공통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하나은행의 외국환 관련 서비스, 하나금융투자의 배당정보서비스, 하나카드의 내주변 핫플레이스 서비스, 핀크의 금융SNS ‘리얼리 서비스’ 등 4개 관계사 고유의 강점과 경험을 녹여낸 차별화 서비스도 개발 중에 있다.황보현우 하나금융그룹 데이터총괄 상무는 “‘하나 합’ 브랜드는 손님들께 보다 안전하고 손쉬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마이데이터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월 하나카드가 금융보안원 주관 ‘마이데이터 앱 기능 적합성 심사’를 금융권 내 1호로 통과했고, 핀크는 지난 3일 보안취약점 점검을 통과하여 핀테크 분야에서 빠르게 서비스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선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1.11.14 I 김유성 기자
집회금지에도 2만명 집결한 민주노총…경찰 "수사 착수"
  • 집회금지에도 2만명 집결한 민주노총…경찰 "수사 착수"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흥인지문 교차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조법 전면 개정 등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집회 종료 후 입장을 내고 “최근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 확산 위험에 따른 경찰과 서울시의 집회 금지에도 오늘 동대문역 인근 도심권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날 민주노총은 동대문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별도의 행진 등은 하지 않았고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불법집회 주최자는 물론 불법행위에 책임이 있는 주요 참가자들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출석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7·3 전국노동자대회, 10·20 총파업 시위에도 중복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는 주요 참가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광화문역 등 6개 지하철역과 36개 버스정류장(181개 노선)에서 낮 12시 30분부터 90분간 무정차 운행을 단계별로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동대문 교차로 차로를 점거하자 교통경찰 등 183명을 동대문 교차로 및 주변에 폭넓게 배치해 차량 우회·회차 조치를 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노동자대회의 불허 방침 취소와 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을 요구했지만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변화가 없음을 확인하고 대회 장소를 여의도에서 동대문사거리로 옮겨 진행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불평등 양극화 해소와 평등사회로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5개 진보정당의 대선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투쟁 결의문에 △노조법 전면 개정으로 복수노조·산별교섭·원청 사용자와의 교섭할 수 있는 권리 확대 △5인 미만 사업장·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 누구나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와 파견법 전면 폐지 등을 담았다.
2021.11.13 I 김소연 기자
원어스 신곡 '월하미인' MV, 공개 2일 만에 1000만뷰 돌파
  • 원어스 신곡 '월하미인' MV, 공개 2일 만에 1000만뷰 돌파 [공식]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원어스(ONEUS)가 컴백 직후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지난 9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BLOOD MOON’(블러드 문)‘을 발표한 원어스는 타이틀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공개 이틀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이는 전작 ’BINARY CODE(바이너리 코드)‘의 타이틀곡 ’BLACK MIRROR‘(블랙 미러)가 공개 3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한 것보다 빠른 수치로, 원어스의 자체 최단 기록이다.특히,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현재까지 음악 카테고리 내 인기 동영상 상위권을 유지 중인 만큼 원어스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한다.신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은 국악 베이스의 곡으로, 오리엔탈 악기와 피리의 조합으로 짙은 동양적인 색채를 자랑한다. 창의적인 사설시조 형태의 국문 가사를 더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뮤직비디오는 먼 과거부터 현대까지 존재해 온 원어스의 모습을 그렸다. 붉은 달이 그려진 족자, 연등, 꽃나무 등 동양풍의 오브제들을 곳곳에 배치해 전통적이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군무가 하이라이트로, 원어스의 애절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를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로 담아 내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멤버 환웅이 직접 안무 창작에 참여해 원어스만의 유니크한 매력을 더했다.원어스는 컴백 이후 음반 판매량과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신보는 발매 3일 만에 1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의 초동 기록을 훌쩍 넘겼고,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공개 2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원어스는 글로벌 팬덤의 막강한 화력을 등에 업고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4세대 대표 퍼포머‘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한편, 원어스는 신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로 활발한 컴백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11.13 I 김보영 기자
‘용인’의 비극적 사랑…리디 ‘그대 사자의 이름으로’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용인’의 비극적 사랑…리디 ‘그대 사자의 이름으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리디◇리디 ‘그대 사자의 이름으로’리디가 지난달 22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웹툰 ‘그대 사자의 이름으로’는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웹소설에서 자주 다루는 판타지 로맨스물로 전반적인 배경은 비슷하지만 일부 설정이 특이해 눈길을 끈다. 바로 ‘용’과 ‘용인’의 설정이다. 용의 말(용언)을 쓸 수 있는 용인은 용과 영혼으로 연결된 사람으로 용과 인간으로의 자아를 동시에 가진다. ‘그대 사자의 이름으로’의 주인공은 용인이자 마법사 ‘이본느’다. 이본느는 아일레흐(나라 이름)의 제2왕자 ‘제예’와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이본느의 영혼은 용과 연결돼 있다. 때문에 가끔씩 용의 자아를 갖게 되면서 인간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인간을 무시하는 ‘이중인격’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제예 왕자는 이본느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그녀를 감싸안는다. 사랑으로 연결된 두 사람은 아기를 갖게 되지만 임신 후 이본느는 오히려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언젠가 용의 자아로서 자신의 아이를 죽일 것이란 두려움. 결국 이본느는 사랑하던 제예를 뿌리치고 성 안으로 숨어버리고, 제예는 큰 상실감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웹툰의 본격적인 시작은 생을 마감하고자 했던 이본느가 다시 눈을 뜨고, 돌연 칼린저 가문의 막내 딸 ‘노이’의 몸으로 태어나면서부터다. 노이가 된 이본느는 자신이 그간 겪었던 모든 상황이 이 세계에선 바뀌어 있자 극도의 혼란을 느끼게 된다. 다시 한번 생을 마감하고자 했던 이본느는 그녀를 만나러 온 약혼자 ‘에드먼드’, 그리고 동행한 마법사의 의해 살아남는다. 이후 이본느는 모두에게 자신이 노이가 아님을 고백하고 이 세계에서 살아있다는 제예 왕자를 다시 보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그대 사자의 이름으로’는 웹소설이 원작이어서 그런지 호흡이 매우 긴 느낌이다. 초반부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과정은 매우 함축적으로 구성했지만 이후 이본느가 노이가 되고, 혼란을 느끼는 과정들이 상당히 길다. 광활한 세계관, 특색있는 설정 등이 작품 곳곳에 배치돼 있어 호흡이 길 수밖에 없을 듯하다. 아직은 초반부이고 남아 있는 이야기가 많다. 웹툰 ‘그대 사자의 이름으로’는 원작 웹소설의 명성을 촘촘한 구성과 감정 표현,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서사를 함께 풀어내면서 향후 스토리가 더 기대가 된다.
2021.11.13 I 김정유 기자
윤석열 "남북 ‘주종 관계’ 정상화…비핵화 공조 주도"(종합)
  • 윤석열 "남북 ‘주종 관계’ 정상화…비핵화 공조 주도"(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영미권 5개국 첩보 동맹) 같은 국제협력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서 주도권을 쥐겠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있어서도 현 정부의 기조를 비판하며 국익을 우선하겠다고 공언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북한의 위협을 방치하고 우리 안보 태세를 약화하는 조치가 이어졌지만, 이젠 남북 관계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 체계를 촘촘히 하면서 예측 가능한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면서 “비핵화 국제 공조를 주도해 한미일 확장 억제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무력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북핵 문제는 단순히 남북만이 아닌,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관련된 국제적인 이슈”라며 “과거 한국·북한·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 회담, 여기에 러시아·일본을 더해 6자회담까지 진행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었다”고 돌아봤다.윤 후보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남북미 3자 상시 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판문점이든 미국 워싱턴이든 세 국가가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소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북핵 문제가 진전되면 나중에 4자 혹은 6자 회담을 통해 국제 사회의 승인을 받는 결론이 나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북핵에 대응해서 미국의 전술 핵, 나토식 핵 공유 등 국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논의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현실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와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 어렵다”며 “우리가 국가 안보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게 북핵 미사일에 대한 요격 시스템, 즉 ‘삼축체계’라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며 그중 감시 정찰 자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북핵 위협으로부터 한국 나아가 동북아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파이브 아이즈 같은 협조 체제가 필요하다”면서도 “당장 우리에게 핵 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바라봤다. 윤 후보는 “비핵화가 비가역적으로 진전돼서 남북이 광범위한 경제협력 관계를 수립한다면 평화협정과 종전선언이 언제든 함께 갈 수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의미가 약하거나 국제사회나 한국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 말 추진 중인 종전 선언에 반대했다. 마찬가지로 현 정권의 ‘삼불정책’에 대해서도 “중국과 맺은 협정도 약속도 아닌 현 정부의 입장에 불과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핵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부분인데, 이를 마치 중국에 대한 도발에 하나로서 이해하는 건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핵미사일로부터 한국의 안보를 제대로 지킬 방안이 무엇이냐는 것이고, 사드는 국가 안보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우리의 주권 사항”이라며 추가 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윤 후보는 현 정부의 대일 정책에 관해 “한일 관계가 존재하느냐 할 정도로 외교 자체가 실종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외교는 양국의 이익에 입각해서 실용주의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대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너무 끌어들이는 게 원인”이라며 “이게 한중 한미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일관계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게 미래로 향한다면 결국 과거사 문제에 관해서도 우리 국민이 수용할만한 정도의 일본 정부와 국민의 입장이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11.12 I 이지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할 수도"…美, EU에 경고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할 수도"…美, EU에 경고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유럽연합(EU)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난민, 가스 공급 등을 놓고 유럽과 러시아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 관계자가 EU 측에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때와 유사한 침공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을 모니터링한 결과 러시아군 병력 증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만명 규모의 군사 작전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EU 측에 우려를 표했다. 이번 경고는 미국이 아직 유럽과 공유하지 않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병력을 대거 이동시키는 등 군대를 집결시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 정예부대인 제4전차단 등을 포함해 병력 규모가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보고 있다. 미국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러시아에 긴장 고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한 백악관 관리는 이날 저녁 미 정부가 동맹국들과 향후 대응 등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파트너로 간주하며 러시아의 모든 공격적인 행동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관련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이와 관련, 앞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8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대한 군사 배치는 내부 문제라며 어떠한 공격적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흑해 내 러시아 영해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미국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되레 책임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탓으로 돌렸다.미국과 유럽 동맹국, 그리고 러시아 사이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사례는 지난 4월에도 한 차례 있었다. 당시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러시아 군대, 탱크, 전투기 등 10만 병력이 집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으면 그들(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6월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위기가 진정됐다. 한편 EU와 러시아는 최근 벨라루스 난민 문제를 놓고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EU가 벨라루스에 의도적으로 난민들을 유럽 쪽으로 내몰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고, 벨라루스는 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위협하며 맞섰다. 벨라루스의 동맹국인 러시아는 지난 이틀 동안 핵무기 장착이 가능한 폭격기를 벨라루스 상공에 보내 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했다. 또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럽 국가들에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지난 이틀 간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문제를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EU 국가들과 벨라루스 간의 접촉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1.11.12 I 방성훈 기자
수젠텍, 세종 첨단 R&D센터 건립…"연구개발 역량 강화"
  • 수젠텍, 세종 첨단 R&D센터 건립…"연구개발 역량 강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젠텍(253840)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체외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혁신적인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자체 ‘연구개발(R&D)센터’를 새롭게 건축한다고 12일 밝혔다.신설되는 R&D센터를 통해 수젠텍은 바이오, 나노, IT 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 간의 융합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 및 첨단제품 확보와 같은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시스템연구소와 진단연구소 등 각 분야의 연구시설을 한 곳에 배치할 예정이다.2011년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수젠텍은 △면역블롯기반의 ‘다중진단 제품’, △형광 TRF 기반의 ‘현장진단 제품’, △슈얼리 스마트 개인용 홈테스트 기반의 ‘모바일헬스케어’ 등 다양한 체외진단 플랫폼 기술을 개발에 성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왔다.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체 키트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코로나19 항원 키트로는 유럽 개인용 정식 허가인 ‘COC(Certificate of Conformity) 인증’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연구 역량 및 인허가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또한 수젠텍은 세계 최초 혈액 기반의 ‘결핵 진단키트’, 국내 최초 디지털 방식의 ‘임신/배란진단기’, 102종가량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알러지 진단제품’ 등을 개발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입증했다.수젠텍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되는 R&D센터는 기존 분할돼 있던 연구시설들을 한곳에 모아 더욱 효율적인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연구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 휴게시설도 운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젠텍은 지금까지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병원, 기업체들과 다양한 연구협력을 해왔으며 체외진단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해 많은 성과를 내왔다”며 “이번 R&D센터를 통해 연구환경을 한 층 끌어올리고 국내외 유수의 기관들과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회사의 성장 동력 촉진과 혁신적인 연구가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약 6170㎡)로 지어지는 수젠텍의 R&D센터는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202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약 100억원이며, 자기자본 대비 15.59%에 달한다.
2021.11.12 I 권효중 기자
윤석열 "사드는 우리 주권…안보 상황 따라 업그레이드 가능"
  • 윤석열 "사드는 우리 주권…안보 상황 따라 업그레이드 가능"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안보 상황 따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우리 정부 주권사항”이라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드는 북핵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부분인데, 이를 마치 중국에 대한 도발에 하나로서 이해하는 건 상당히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위 문재인 정부의 삼불정책이라는 것은 중국과 맺은 협정도 약속도 아닌 현 정부의 입장에 불과한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핵미사일로부터 한국의 안보를 제대로 지킬 방안이 무엇이냐는 것이고, 이건 국가 안보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북핵에 대응해서 미국의 전술핵, 나토식 핵공유 등 국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논의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현실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와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 어렵다”며 “우리가 국가 안보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게 북핵 미사일에 대한 요격 시스템, 즉 ‘삼축체계’라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며 그중 감시 정찰 자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고 핵무장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속하는 한미일 군사 협력이 업그레이드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2021.11.12 I 이지은 기자
양주시, '어린이 문화센터' 설계안 최종 선정
  • 양주시, '어린이 문화센터' 설계안 최종 선정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 삼숭동 일원에 들어서는 어린이 문화센터 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경기 양주시는 ㈜건축사사무소 에스에이에이아이가 출품한 작품을 ‘양주시 어린이 문화센터’ 건축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당선작은 중앙놀이마당을 중심으로 계획된 외부공간과 동일 부지 내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대지조건을 충실히 읽어내 도로의 레벨,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배치계획 및 주차계획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조감도=양주시 제공)시는 당선작 출품 업체인 ㈜건축사사무소 에스에이에이아이에 ‘양주시 어린이 문화센터’ 실시설계용역권을 주고 그 외 입상한 4개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시에 따르면 ‘양주시 어린이 문화센터’는 총사업비 64억 원을 투입해 삼숭동 176-5번지 일원에 연면적 1500㎡ 규모로 건립한다.문화센터는 만 5~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강좌실과 카페테리아 등 놀이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시 관계자는 “아동들이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음껏 놀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아동전용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어린이 문화센터를 건립한다”며 “어린이 디자인캠프단을 통해 건립사업 전반에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이 완공될 수 있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2 I 정재훈 기자
알리바바, 광군제 거래액 100조…'공동부유'에 성장세는 꺾여
  • 알리바바, 광군제 거래액 100조…'공동부유'에 성장세는 꺾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가 올해 광군제(光棍節)에도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공동부유’ 기조와 규제 분위기 속에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올해 광군제 행사 기간 알리바바의 거래액은 전년대비 8.4% 늘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은 크게 꺾였다. (사진= AFP)◇사상 최대 거래액 기록했지만 성장세는 ‘뚝’1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자사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이 5403억위안(약 99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중국에서 11월11일은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쳐졌다고 해서 광군(독신)제로 불리는데,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이날 하루 동안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쇼핑 행사는 ‘雙11(쌍십일)’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알리바바는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이라고 칭한다.알리바바에서 시작한 행사는 이제 미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큰 연례 쇼핑 행사가 됐다.올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행사 기간 거래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매년 지속되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지난해 대비 성장률은 8.4%로, 전년의 85.6%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 기간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2017년 1682억위안, 2018년 2135억위안, 2019년 2684억위안, 2020년 4982억 위안을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이어왔다. ◇中 정부 규제 기조 영향…알리바바, ‘지속가능성’ 강조광군제 쇼핑 행사의 성공 여부는 물론, 중국 소비 경기 활력도의 가늠자가 되는 알리바바의 거래액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로는 중국 정부의 규제 기조가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는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오랫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고 고속 성장을 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규제를 가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면서 “중국은 이제 기술 산업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AFP통신은 중국 공산당이 ‘공동 부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공격적인 판매와 무분별한 소비주의 행태는 중국 공산당의 눈에 공동 부유와 배치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중국 정부가 IT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열린 첫 광군제인 만큼 업계에서도 과도한 홍보를 자제하고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 폐막일과 겹치면서 거래액 공개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양광 알리바바 부총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쌍십일에 안정적, 질적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의 소비 활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우리가 쌍십일의 힘을 빌려 사회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에 관한 약속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올해 쌍십일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11.12 I 장영은 기자
‘점령군’·‘가쓰라-태프트 밀약’…미국과 거리두는 이재명(종합)
  • ‘점령군’·‘가쓰라-태프트 밀약’…미국과 거리두는 이재명(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미국과의 관계에 선을 긋고 있다. 현재 양국의 관계는 동맹관계이자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관계로 규정했지만, 과거 역사에 대해선 ‘점령군’, ‘가쓰라-태프트 밀약’ 등을 언급하며 공과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토마스 조나단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미국은) 군사적 측면과 외교·안보적 측면 빼고도 경제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미 안보동맹을 넘어 군사·경제교류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관계 확대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의 과거 선택이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 거대한 큰 성과 이면에 작은 균열이 있을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통해 승리했기 때문이고, 일본이 아닌 한반도가 분단되면서 전쟁의 원인이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1905년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과 대한제국에 대한 서로의 지배를 인정한 협약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이 한반도의 식민화를 노골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과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속에 미국의 영향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오소프) 상원의원이 이런 문제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해들어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말한 것”이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평화와 인권에 대한 관심과 실천에 대단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미국에 대한 이 후보의 인식은 앞서 ‘미 점령군’이라는 표현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지난 10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주한미군 성격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며 “대한민국이 수립되기 전에 한반도에 진주한 소련군과 미군은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했고, 객관적 실체도 점령군”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정부 수립 이후 주둔한 미군은 정부 요청과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관계로, 이건 점령군이 아니고 동맹군”이라며 과거에 대한 인식과 현재는 분명히 다르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미군에 계속 작전지휘권을 양도하고 미국의 국가적·군사적 이익이 관철되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국민적 공감”이라며 “전작권 전환이나 반환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반대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이를 받아들이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원칙적으로 동아시아에서 과연 우리 국익에 부합하느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그 이후에 실전 배치됐으니 지금 상황에서 사드 철수를 원한다고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미 배치된 사드는 수용하고 그 위에서 가능한 대안 찾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1.11.12 I 박기주 기자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4일 1순위 청약
  •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4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금강주택은 경기 파주시 동패동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이달 말 분양한다.금강주택이 분양하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아파트 투시도. (자료=더피알)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하 1층~지상 15층 778가구 규모 아파트다. 가구당 전용면적은 84㎡로 평면별로 △84㎡ A형 414가구 △84㎡ B형 175가구 △84㎡ C형 189가구가 공급된다.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23일과 24일 각각 특별공급 신청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체 분양 물량 중 25%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일, 정당계약은 14~16일이다.아파트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과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2023년 GTX A가 개통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이나 삼성역까지 각각 20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전철 3호선도 운정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이마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바로 옆엔 초등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과 중·고등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다.금강주택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모든 가구를 4베이(방 2개를 거실 전면에 배치하는 설계)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채광·통풍 효과를 높였다. 실내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거실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가 설치된다. 어디서든 집안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마트홈 서비스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이 들어선다.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은 파주시 와동동에서 예약제로 운영된다.
2021.11.12 I 박종화 기자
정부 “관광업 회복 위해 6490억 융자 지원”
  • 정부 “관광업 회복 위해 6490억 융자 지원”[국가관광전략회의①]
  • 경남 밀양 위양지(사진=강경록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을 돕기 위해 내년 관광기금 융자를 올해보다 550억 원 늘린 6490억 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 원금상환일이 다가오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수요 회복이 절실한 만큼, 4500km의 걷기길인 ‘코리아둘레길’을 내년까지 조성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광주·전라·부산·울산·경상남도를 연계한 남부권 관광개발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안전한 국내 여행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부는 12일 오전 10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민들은 안전하게 여행을 누리고,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에 집중 논의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이해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아 지금까지도 회복세가 미약하고 어려운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관광시장은 2024년 이후에나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앞으로의 정상화도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융자규모 늘려 관광업계 자본 지원우선, 정부는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금융, 재난지원금, 고용, 방역, 부담 감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관광업계에 약 2조 7700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요 회복이 더뎌 업계의 존립 위기가 여전한 상황이다.이에 내년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올해 대비 550억 원 늘려 649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중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를 올해 500억 원의 2배인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한 융자원금 상환유예를 내년에도 추가 시행하고, 금융비용도 내년 한 해 동안 일부 경감한다. 상환유예와 금융비용 경감의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부처 협의와 조율을 거쳐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이밖에 관광업계 종사자 위주로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3천 명을 배치하고, 호텔·콘도와 주요 관광업종 시설 등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방역 지원을 확대한다. 유원시설 안전검사 수수료 50%를 지원하고, 호텔등급평가와 일부 카지노사업자의 관광기금 납부를 내년 6월까지 유예하는 등 업계 부담도 줄인다.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내년에 6개소로 확대하고, 10개 권역에서 여행사 공유사무실을 지원하는 등 업계에 필요한 지원도 이어간다.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사진=이영훈 기자)◇국내 관광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또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초기에는 안전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안전여행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관광지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특정 지점에 관광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예정이다. 분산 유도의 일환으로 주제(테마) 기행 형식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해 숨어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조명한다.여행과 치유가 함께 하는 관광환경도 조성한다. 우리나라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을 구축한다. 이미 개통한 ‘해파랑길(동해안, ’16년 5월)’, ‘남파랑길(남해안, ’20년 10월)’은 안내표지 확충, 지도 배포, 안내센터 구축 등을 통해 편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인근 관광지 연계 특화상품 개발, 행사 개최 등으로 걷기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서해랑길(서해안)’은 2022년 3월, ‘디엠지(DMZ) 평화의길’은 2022년 12월에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생태관광센터, 해양치유센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치유형 자연 관광지도 계속 조성한다.안전한 여행 분위기 속에서 소비 진작도 추진한다. 11월에는 ‘여행 가는달’(8~30일까지)과 함께 ‘내나라여행박람회’,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 ‘웰니스페스타’, ‘크루즈트래블마트’, ‘관광이음주간’ 등 관광 관련 박람회를 대거 개최한다. 내년 초에도 ‘2022 코리아 그랜드세일’(1월13일~2월28일), ‘관광기념품박람회’ 등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관광 취약계층도 여행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장애인, 고령층, 청소년, 의료인력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내년에 새롭게 무장애 여행상품 개발, 관광 돌봄(투어케어) 전문인력 양성,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등을 통해 포용적 관광 향유를 확대해 나간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관광업계가 진정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피해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려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11.12 I 강경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