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5건

남북 정상, 첫 만찬 가진 '목란관'은?…'DJ·盧도 다녀가'
  • 남북 정상, 첫 만찬 가진 '목란관'은?…'DJ·盧도 다녀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18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만찬을 가졌다.남북 정상은 이날 오후 8시37분쯤 평양시 중구 창광거리에 위치한 목란관에서 공식 환영만찬을 가졌다. 남측에선 수행원 200여명, 북측에선 수행원 50여명 정도가 만찬에 참석했다. 목란관은 1980년에 세워진 대규모 국빈용 연회장으로 규모는 1만6500㎡(5000평)에 달한다. 실내에는 6각형 홀이 있고 예술 공연이 가능한 무대도 갖춰져 있다. 목란관은 과거 우리 측 정상과 고위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환영만찬이 이뤄진 장소다.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이곳에서 환영 만찬이 열렸다. 또 2005년 6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참석 연회도 목련관에서 이뤄졌다. 이날 만찬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첫 만찬인 만큼 다양하게 구성됐다. 내빈 입장 전부터 각 테이블에는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이 준비됐다. 안주로는 햄과 멜론접시, 샐러드가 놓여져 있었다. 미리 준비된 연회 메뉴표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여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와 부인 리설주 여사께서 주최하는 연회”라고 적혀 있었다.이날 메뉴는 칠면조말이랭찜,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강정합성 배속김치,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도라지 장아찌, 백설기 약밥, 흰쌀밥, 숭어국, 오이숙장 등으로 준비됐다. 또 수정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이 직접 재배를 지시했던 강령녹차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8.09.19 I 이재길 기자
‘신뢰’ 공감 남북 정상..文 “비핵화·평화정착” 金 “판문점선언 발전”(종합)
  • ‘신뢰’ 공감 남북 정상..文 “비핵화·평화정착” 金 “판문점선언 발전”(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18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세 차례나 만난 남북 정상이 나란히 “신뢰”를 말하며 남북 관계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했다. 남북 관계 발전 기조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양자간 신뢰를 강조하는 모습이다.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데 호응하는 발언이다.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는 4월과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고 지난 1,2차 정상회담을 소개하면서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치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거듭 강조했다.“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 김 위원장도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마음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의 신뢰를 자신했다.양 정상은 환영사와 만찬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사의도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 자리를 빌어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 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도 “봄에 ‘가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대로 나를 평양으로 초대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김정은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다만 남북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예상되는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미묘한 온도차이가 감지됐다. 문 대통령이 “항구적 평화정착”과 함께 “비핵화”를 직접 언급한 반면, 김 위원장은 자신의 육성에 “비핵화”를 담지는 않았다.김 위원장은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만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를 짧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도 중요한 의제”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과 대조된다. 문 대통령은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도 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평양 정상회담 첫날인 이날 환영만찬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활용됐던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진행됐다. 메뉴로는 상어날개 야자탕, 칠면조말이랭찜,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도라지 장아찌, 백설기 약밥, 흰쌀밥, 숭어국, 오이숙장 등이 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수정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이 직접 재배를 지시했던 강령녹차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로는 평양소주, 홍성수삼인삼술 등 전통주와 함께 와인도 구비됐으며 와인과 어울리는 햄과 멜론 등도 준비됐다. 예상보다 지체된 오후 8시35분께부터 시작된 이번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정상회담 수행원단 전체가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공식·일반·특별수행원 200여명이, 북측에서도 수행원 50여명 정도가 자리를 함께 했다.헤드 테이블에는 김 위원장 내외와 문 대통령 내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송영무 국방부 장관, 노광철 인민무력상,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앉았다.한편 우리측은 대동여지도를 북측에 선물했다. 가로 420㎝, 세로 930㎝에 달하는 규모로 1층 로비에 전시돼 자연스럽게 양국 정상 내외는 만찬장으로 입장하면서 관람했다. 이어진 길을 따라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번영과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북측이 준비한 선물은 유화 그림과 풍산개 사진으로 유화 그림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옮겼다.
2018.09.19 I 김영환 기자
"식사 대접못해 걸렸다"는 김정은, 文대통령 '환영만찬' 메뉴는
  • "식사 대접못해 걸렸다"는 김정은, 文대통령 '환영만찬' 메뉴는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평양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환영만찬 메뉴로는 상어날개 야자탕, 칠면조말이랭찜 등이 올랐다. 이날 저녁 8시부터 목란관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정상회담 수행원단 전체가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칠면조말이랭찜,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도라지 장아찌 등의 요리를 비롯해 백설기 약밥, 흰쌀밥, 숭어국, 오이숙장 등이 올랐다. 또 이날 만찬에는 수정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이 직접 재배를 지시했던 강령녹차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로는 평양소주, 홍성수삼인삼술 등 전통주와 함께 와인도 구비됐으며 와인과 어울리는 햄과 멜론 등도 준비됐다. 지난 5월 ‘깜짝 회담’으로 문 대통령에 만찬 등을 제공하지 못한 미안함을 품고있던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을 백화원 영빈관에 동행 안내하며 “지난번에 5월달에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오셨던 게 너무나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예우 해드리지 못해서, 식사 한끼도 대접하지 못해 늘 가슴에 걸리고 늘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8.09.18 I 원다연 기자
‘동상이몽2' 노사연, 17년만의 이무송 자작곡 발표에 내조
  • ‘동상이몽2' 노사연, 17년만의 이무송 자작곡 발표에 내조
  • SBS ‘동상이몽’ 시즌2 (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노사연이 이무송의 자작곡에 발끈했다.2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무사부부’ 이무송-노사연의 한국 이야기가 방송된다. 결혼 25주년 보라카이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무사부부. 한국에 돌아온 노사연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떡집과 꽃집이었다. 노사연은 떡집에 들러 “남편에게 주려고 한다”며 백설기를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노사연은 꽃집에 들러 “남편을 축하해주려고 한다”며 특급 내조를 예고했다.노사연이 양손에 떡과 꽃을 들고 도착한 곳은 스튜디오였다. 그 스튜디오에서 17년 만에 발표하게 된 자작곡 작업에 한창이던 이무송은 아내의 깜짝 방문에 놀랐고 노사연이 손수 준비한 선물들에 감동을 받았다.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노사연은 이무송의 자작곡 가사에 표정이 굳어졌다. 노사연은 “의문이 가는 가사가 많다”며 ‘노저리’(노사연+미저리)로 변신했다. 이에 이무송은 “그냥 창작”이라며 반론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또 한번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는 후문이다.노사연을 노저리로 만든 이무송의 자작곡은 2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다.
2018.05.20 I 박현택 기자
정부, 술산업진흥원 설립 추진…전통·지역특산주 살린다
  • 정부, 술산업진흥원 설립 추진…전통·지역특산주 살린다
  • 청와대가 올 초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설 명절 전통주 선물세트. 뉴시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전통·지역특산주를 살리기 위해 가칭 ‘술 산업 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전통주산업 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2010년 전통주산업법 제정 이후 전통주산업 진흥을 위한 법정계획을 세우고 있다.농식품부는 우선 가칭 ‘한국술 산업 진흥원’을 설립해 체계적인 연구개발(R&D)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조용 발효미생물 산업화도 촉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1일 국회에서 위성곤 의원 주최 포럼을 열어 전문 지원기관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술 제조 핵심 자원인 미생물 연구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강화하고 개발 미생물의 민간 생산도 지원한다.민속주와 지역특산주 구분 없이 묶여 있던 전통주의 범위도 전통주(민속주)와 지역 특산주로 구분한다. 지금까지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맥주나 위스키, 브랜디 등은 엄밀히 ‘전통주’가 아니어서 혼선이 있었다.유통과 국내외 마케팅 강화 방안도 내놨다. 유통 확대를 위해 전통주 유통을 전담하는 특정주류도매업체의 취급 허용 품목 확대를 추진한다. 또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늘리기로 했다. 수출 확대를 위해 통합 브랜드 구축과 한국 술 영어 표기명 정립 등 방안도 추진한다.정부는 2016년 소규모 탁주·약주·청주 제조면허를 도입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전통·지역특산주 진흥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부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전통주 판매도 허용했다. 그러나 전통주 업체 대부분이 4인 이하 매출 2억원 이하로 영세하고 소주나 맥주, 와인 등 기존 주류와 비교해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져 활성화에 제약이 되고 있다. 주류산업은 식품 산업 중에서도 고부가가치가 있는 업종이다. 같은 쌀 1㎏(약 2000원) 가공했을 때 즉석밥은 1만원, 백설기는 1만3000원이지만 증류식소주는 4만원에 판매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주류산업은 농업과 설비제조업, 발효미생물 산업은 물론 유통, 외식, 관광 같은 전후방 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음식문화에서 중요한 요소여서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은 오랜 기간 주류산업을 육성해 왔다”며 “전통주 산업을 수입 주류와 공정하게 경쟁하는 선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10일 발표한 2018~2022 전통주산업 발전 정책방향 및 주요과제. (표=농식품부)
2018.04.10 I 김형욱 기자
양평 여긴 몰랐지? 봄 소풍 장소 구둔역 폐역
  • 양평 여긴 몰랐지? 봄 소풍 장소 구둔역 폐역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봄 소풍 가기 좋은 날, 햇살이 예쁜 날 양평으로 향했다. 지금의 시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단 하나의 이유, 그 이유 끝에 시간 속 여행이 떠올랐다. 무작정 내비게이션에서 구둔역을 입력하고 봄 노래를 부르면 도착했다. 이곳은 꼭 1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그날의 기억이 좋아, 사람이 좋아 기억에 남았다. 오래된 폐역에서 나는 무엇을 느낀 것일까? 지금 돌아보면 이정표도 없는 우리 인생에 가끔은 정차해 지금의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이 그때다. △양평 구둔역 폐역은 어떤 곳인가?구둔역은 양평에서도 깊숙한 지평면 일신리에 있는 폐역이다. 이곳을 2016년 12월 2일 다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약 2년의 준비 기간을 통해, 민간에서 폐업된 간이역을 재생한 사례가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이곳은 철도공사 자산으로 8년간 농업법인 마을 공동체에서 임대해 새로운 여행지로 정상화하고 있다. 구둔역은 약 100가구가 사는 시골 마을로 중앙선 양평과 원주 구간을 개통하면서 설치한 역사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되어 다양한 농촌문화예술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구둔역이 문화재가 된 이유는 건축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대합실 목조 천장 틀은 77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겨낼 만큼 견고하게 설계되어 지금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대합실 긴 나무 벤치와 매표창구, 열차 시간표도 수십 년 옛 모습과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 구둔역을 맡은 김영환 구둔역 지킴이를 다시 만나다.1년의 세월 동안 구둔역은 다양한 시도와 많은 사람을 만나며 그 연을 이어가고 있다. 구둔역 지킴이 알래스칸 말라뮤트 몽구는 2살이 되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정도 많다. 그래서인지 몽구는 이곳의 유명스타다. 몽구와 눈인사를 하고 까몽이네 카페로 들어선다. 김영환 구둔역 지킴이가 그곳에 있다. 2015년 10월 1일 자로 이 곳을 계약하면서 구둔역 재생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묵묵히 그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분이라 더욱 존경스럽고 응원하고 싶다.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그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약 3만명 정도의 사람이 다녀갔다. 아이유의 촬영 이유 더 많은 사람이 자연 그대로의 이곳을 많이 찾아와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즐겁다”고 말한다. “화려하지 않은 이곳의 시간의 멋을 알아봐 주는 분들을 보면 감사하다”, “그분들이 이곳에서 소중한 시간을 만들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찾기를 바란다.”는 지킴의 말이 나에게도 자극제가 되었다.△ 구둔역 엄마의 도시락 탄생스토리구둔역 엄마의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다. 구둔 마을에살고 계시는 어르신이 오래전 이곳에서 일한 역무원의 가슴 아픈 사연을 풀어놓고 가셨다고 한다. “구둔 마을에 역무원 아들과 함께 사는 엄마는 매일 같이 따뜻한 도시락을 주기 위해 같은 시간에 아들을 찾아왔다고 한다. 어느 날 불의의 열차 사고로 아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엄마는 떠난 아들을 생각하며, 매일 구둔역에 도시락을 놓고 가셨다”라는 실화를 들려주셨다.그 이야기를 들은 구둔역 지킴이는 엄마의 따뜻한 도시락은 구둔역의 시간 여행 속으로 합류시켰다.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모두 간직한 엄마에 대한 가슴 뭉클한 추억은 도시락으로 이어졌다. 그 이후 구둔역에는 엄마의 도시락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추억의 사각 도시락에 볶은 김치, 시금치, 멸치, 단무지, 옛날 소시지는 흰쌀밥 아래 숨겨져 있어 처음에는 몰랐다. 고슬고슬한 밥 위에 계란 후라이로 완성된 도시락과 콩나물국은 든든한 한끼가 된다. 주변에 먹거리가 없어 불편했던 분들을 위해 기차 떡볶이와 사발면, 허니버터 브레드 등 메뉴가 추가되었다.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듯 구둔역을 이끌어 가시는 분들이 늘어났다. 빈 손으로 봄 소풍가기 제격이 장소.햇살 좋은 날, 엄마의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롭게 오래된 시간의 매력에 빠져들기 충분하다. 황금 티켓에 저마다의 소원이 있다. 조약돌에 새겨진 사람 냄새 나는 글귀들 ‘영원히 행복하길, 우리 가족 항상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 많은 글 중에 가족에 대한 건강, 행복, 사랑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가장 많다. 이 글을 적는 순간만은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기에 그날의 추억은 따뜻함으로 기억된다. △ 구둔역의 또 다른 에피소드까몽이네 카페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컷 고양이 ‘백설기’“얼마 전 구둔역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산 고양이들과 치열과 결투가 있었다. 결투 끝에 얼굴에 상처에 생겼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계속 누워있다. 백설기의 맹활약 덕분인지 그 뒤로 산 고양이가 역 주변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잠자는 백설기 얼굴에 정말 발톱으로 할퀸 자국이 선명했다. 아프겠다. 구둔역을 지켜낸 백설기에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담 쓰담 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빨리 나아라”△ 구둔역의 희망 메시지황금 티켓을 들고 400년 된 소원의 나무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 언젠가를 기약하며, 우리의 소원을 걸어둔다. 철길 위를 걸어보며 지금의 나를 들여다본다. 기차는 약속의 장소, 막연한 설렘의 장소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아픔의 시간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기다림의 시간이기도 한 곳, 두 팔 벌려 철길 레일 위를 걷기 위해 중심을 잡아본다. 한참을 연습해야 바른 자세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인생은 작은 것 하나부터 쉽게 이루어지는 게 없다.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고백의 정원은 지금의 마음을 시간으로 가리킨다. 행복은 길게 시로, 사랑은 분단위로, 걱정은 짧은 초로, 행복 시, 사랑 분, 걱정 초 그날의 마음이다.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 연인들의 고백도 이어진다. 반추의 마당에서는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아도 된다. 거울 속 하늘이, 내가 함께 있다. 하늘만 올려다보지 말고 가끔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내 모습이 어떤지? 나는 잘 가고 있는지? 환상열차의 종소리에서 행운의 시간을 알린다. 잔잔한 울림이 있는 소리는 행운, 희망을 위해 힘찬 출발을 알린다. 향기로운 들꽃이 피고, 철길 주변 벚꽃이 휘날리는 계절이면, 따뜻한 엄마의 도시락처럼 시간속 여행은 사랑이 듬뿍 담겨 있을 것이다. 우리 인생의 봄처럼. 매주 화요일 휴무 (연휴 또는 공휴일 화요일은 영업) 이용시간 평일 9시~6시 / 주말,공휴일 9시~8시
2018.04.02 I 심보배 기자
설 차례상, 직접 빚은 술로…"전통주 빚기, 어렵지 않아요"
  • 설 차례상, 직접 빚은 술로…"전통주 빚기, 어렵지 않아요"
  •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국순당 빌딩 2층 우리술 아름터 센터에서 열린 ‘설맞이 차례주 빚기’ 행사에서 시민들이 전통주를 직접 빚어보고 있다.(사진=국순당)[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맛의 차이가 느껴지나요.” “하나는 깔끔하지만 좀 단조롭고 다른 건 풍부하고 다양한 맛이 나네요.” 무술년(戊戌年) 새해 1월 마지막 주말인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국순당 빌딩 2층 우리술 아름터 센터. 권희숙 책임연구원이 ‘설맞이 차례주 빚기’ 체험 참가자들에게 시음 소감을 묻자 각양각색의 반응이 쏟아졌다.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노르스름한 빛깔의 술맛이 더 낫다는 데엔 이견이 없었다. 투명한 술은 일본식 청주, 노르스름한 건 우리 전통 청주(약주)였다. 권 연구원은 “맛과 빛깔의 차이는 술 발효제인 누룩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코지’라는 쌀누룩으로 신맛이 적고 경쾌한 맛이 나는 반면, 밀누룩을 주로 사용하는 전통주는 복잡하고 다양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전통주 빚기 ‘어렵지 않아요’권희숙 국순당 책임연구원. (사진=국순당)이날 전통 차례주 ‘신도주’(新稻酒) 빚기 행사에는 20여명이 참가했다. 혼자 온 중년의 신사, 친구나 연인, 자녀를 데리고 온 부부까지 다양했다. 시음을 시작으로 전통주 소개와 역사 강의, 직접 술 빚기 순으로 진행됐다. 신도주란 말 그대로 햅쌀술로, 우리나라의 모든 술 빚기는 연중 첫 수확물인 햅쌀을 이용한 신도주에서 시작된다고 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선시대에는 4대 명절(설·단오·추석·한식)에 빚는 술이 다 달랐다고 덧붙였다. 재료는 생각보다 단출했다. 햅쌀 500g으로 만든 흰 무리떡(백설기), 물 1ℓ, 전통 누룩 150g과 밀가루 15g. 잘게 뜯은 백설기에 물(700㎖)을 부어 덩어리를 풀고 누룩과 밀가루를 섞어 잘 버무린 뒤 남은 물을 넣고 섞어 주면 1차 담금 과정이 끝난다. 사나흘 뒤 1차 담금을 한 ‘술덧’(누룩을 섞어 버무린 지에밥)에 차게 식힌 고두밥(1㎏)과 물 1.25ℓ를 넣고 잘 혼합한 뒤 천이나 비닐로 덮고 고무줄로 잘 막아주면 담금 과정은 마무리된다. 발효 적정 온도는 25~27도다. 권 연구원은 “발효가 왕성해지면 미세한 공기방울이 올라오면서 경쾌하게 뽀글거리는 소리가 나고 술 향기가 솔솔 풍기게 된다”면서 “발효 과정에서 가스(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용기 입구를 완전히 밀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칫하면 ‘술 폭탄’이 될 수 있어서다. 2차 담금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더이상 공기방울이 올라오지 않고 윗 부분에 맑은 층이 분리되면서 발효 과정이 끝난다. 알코올 16도 정도의 술이 만들어져 술덧을 걸러내면 된다. 여건상 직접 체험은 1차 담금 과정까지 진행됐다. ◇차례상에 정종? 청주!…정종, 일본식 청주 상표흔히 차례주나 제례주로 오해하고 있는 ‘정종’(正宗)은 일본 사케(일본식 청주)의 상표명이다. 과거 일제강점기(1910~1945)때 들어와 일반 명칭처럼 잘못 굳어진 것이다. 당시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담근 술) 제조 전면 금지 조치(1917)로 전통주가 대다수 사라지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본 술인 정종이 차례상에까지 올라왔다. 국내 전통와 일본식 청주의 가장 큰 차이는 주정 참가 여부로, 국내 전통제법으로 빚은 술은 주정을 넣지 않는다. 다양한 제조법으로 술의 전성기였던 조선시대 600여종의 가양주가 사라지고 현재 40여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 나오는 백화수복·청하 등이 대표적인 일본식 청주이고 화랑·경주법주·예담 차례주 등은 전통 청주에 속한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참여한 김철호씨는 “전통주에 관한 기본 지식도 배우고 아들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설이 보름여 남았는데 오늘 담금한 게 잘 발효가 돼 직접 빚은 술로 차례를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대표 술이 뭔지 물어보면 대부분 선뜻 답을 하지 못한다”며 “체험 강의를 통해 수많은 전통주가 어쩔 수 없이 사라지게 된 역사를 알게 돼 좋았다는 시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희석식 소주나 양주에 입맛이 길들여져 전통주가 설 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전통주를 기억하고 즐겨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국순당은 우리 술과 술문화, 술에 관한 지식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우리술 아름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술 아름터는 ‘우리술을 체험하고 알아가는 곳’이란 뜻으로, 연 2회 설·추석 차례주 빚기 과정뿐 아니라 1일 과정(2시간) ‘우리술 첫걸음’과 주 1회(3시간) 8주 과정의 ‘우리술 벗되기’ 과정을 운영 중이다. 수강료는 우리 술 첫걸음 과정이 1인당 1만원, 우리 술 벗되기 과정은 30만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온라인이나 전화로 할 수 있다. 국순당이 운영하는 ‘설맞이 차례주 빚기’ 행사 참가자들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국순당 빌딩 2층 우리술 아름터 센터에서 전통주를 직접 빚어보고 있다.(사진=국순당)
2018.01.29 I 이성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단일팀보다 우리팀 먼저..갈라선 '문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단일팀보다 우리팀 먼저..갈라선 ‘문빠’-롯데 주춤한 새 온라인사업 확장..‘유통가 1위’ 자리 넘보는 정용진-‘세 자릿수 환율 시대’ 다시 오나-환자 결박 쉬운 일반병원, 밀양화재 피해 키웠다-[사설]이낙연 총리의 책임지는 자세 아쉽다-[사설]화천 산천어축제에서 배워야 할 것들△줌인&-‘쌀딩크 매직’ 비결 “휴대폰 끊고 소통하라”-화성 이어 평택도 고병원성AI..평창올림픽 앞두고 ‘방역 비상’-“일반병원도 신체보호대·결박 가이드라인 마련을”△‘세 자릿수 환율시대’ 다시 오나-외국인 ‘환차익 베팅’ 증시 수급에 호재..수출기업 ‘실적 쇼크’ 직격탄-“미국이 달러화 약세 원한다면..원화 초강세 불가피”△이재용 2심 선고 D-7-‘말에 놀란 삼성’ 스포츠 마케팅 올스톱..‘총수 부재 1년’ 모든 게 꼬였다-“0차 독대 없었다” “말 소유권은 삼성”..‘朴·崔의 말’ 항소심 변수로△평창올림픽, 6·13 지방선거 판 흔드나-남북 긴장해소 좋지만..北 ‘단일팀’ 무임승차 논란에 2030 등돌려-‘평창올림픽’ 이슈로 보수층 규합..‘색깔론’ 역풍 맞을라-與, 한·일 월드컵 후 대선 이겼지만..평창올림픽은 ‘글쎄’△정치-지지율 추가하락땐 선거 빨간불..靑 ‘현장 스킨십’ 늘린다-민주당 ‘원내 제 1당 사수 작전’ 현역 출마 빈자리 재보선으로 메운다-창당에 징계 ‘맞불’..국민의당 내주께 이혼 도장-“한·미 연합훈련 올림픽 이후 실시”△글로벌리포트/지금은 AI시대-무인 편의점은 시작에 불과..AI로 움직이는 도시 ‘스마트시티’ 곧 온다-美·中·日 IT공룡 AI인재 영입 전쟁△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③바디프렌드-대기업 수준 복지에 비정규직 제로 경영..입사하고 싶은 회사로-업무중 헤어·손톱관리, 사내 병원서 치과검진도-베트남 현지 노동자들과 사전 찾아가며 대화..외국인 울렁증 탈출했죠△경제-기재부, 가상화폐 규제 국제 공조 나선다-임금인상률 제조업 ‘웃음’ 서비스업 ‘눈물’-트럼프 ‘통상 갑질’에 공동 반격..한·캐나다 ‘WTO 제소’ 손잡는다-수당처럼 사용하는..공무원 복지포인트 ‘세금 0원’△금융-미래에셋대우證 ‘구원투수’ 등판..호반건설, 대우건설 새 주인될 듯-내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실명제’..거래소와 같은 은행서 계좌터야-부부소득 年 7000만원 넘어도 ‘보금자리 대출’ 받는다△산업&기업-신세계 ‘쓱’ 영토확장..업계 “올 것이 왔다” 긴장-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낼 법인세 10조 넘어 ‘사상 최대’-EU 내 NOx·CO2 규제 강화..전기차 늘린 현대차는 안정권-지주사 편입된 LG상사, 조직도 ‘LG’스럽게△산업-가상화폐 품은 日..블록체인 사업 ‘봇물’-LG유플러스·중흥건설, 홈IoT 시스템 구축 협약-5G 모뎀칩 주도권 잡아라..삼성·퀄컴·인텔 ‘삼파전’-‘오류의 땅’ 듀랑고△소비자생활-파리바게뜨..나쁜 프랜차이즈? 착한 프랜차이즈?-티몬 방한용품 매출 87% 껑충..K2 ‘수지패딩’은 추가 생산요~-백설기에 누룩 섞어 ‘뚝딱’..차례술 빚기 쉽네요△중소기업·벤처-生펄프 만들어 고품질 종이 생산..펄프 산업소재화 집중-‘中 친환경 건축자재 브랜드’ LG하우시스, 5년 연속 뽑혀-“갤S9 온다”..설레는 부품 협력사들-‘모바일 강자’ 홈앤쇼핑..고객 10명 중 8명 모바일 주문△증권&마켓-매도 행진에도..기관, 롯데케미칼·두산인프라 담았다-코스피 2600 돌파 변수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실적 좋은 증권업 ETF “바이오 안 부럽네”△증권-셀트리온發 ‘연구개발비 논란’ 없앤다-행정공제회 11조·노란우산 7조..운용자금 불어나 ‘큰손’ 급부상-이전상장 공모가 규정 ‘가격 왜곡 부른다’ 논란-인라이트, 지역 기반 VC 성공사례 될까△문화&스포츠-순수·대중 만난 경기필 ‘화합의 하모니’-茶 마시며 공연 즐겨..지하로 들어온 홍대 놀이터-우리음악 名人 10인, 한 무대에 오른다△스포츠-“세계랭킹 톱 10 욕심..더 높은 곳 보고 가겠다”-환상적 ‘백힐 어시스트’ 손흥민, 토트넘 구했다-20년 전 맨발 투혼 박세리 “정현 물집 투혼에 가슴 찡~”-네바퀴 배틀..평창 in 라이벌 男피겨 하뉴 유즈루 vs 네이선 첸-美선수단 242명 참가..동계올림픽 역대 최대△사람&나눔-‘제약업계 큰별’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 타계..향년 97세-“감염병 확산방지 위한 두 가지 플랫폼 제안”..황창규 KT회장 다보스포럼 참석-‘정현 효과’..기아차 호주오픈 테니스 후원 5년 연장△오피니언-정치인이라면 ‘1987’보다 ‘신과함께’가 먼저다-강남에서 사는 이유-제 2의 ‘이영학 사건’을 막으려면..△부동산-강남 재건축 부르니..강북 마포·용산 재개발 딱지 ‘억소리’-‘50층 복합단지 개발’ 용산 캠프킴 부지 연내 분양 어려울 듯-삼성ENG, 오만 정부와 분쟁 합의..추가 수주 ‘훈풍’ 기대△사회-불나도 소방차 못들어가..참사 부르는 다닥다닥 쪽방촌-전산마비·사기에 법정으로..가상화폐 대박은 신기루였나-인권위 “외모 이유로 채용 거부하면 차별”-현충원, 납골당 건립 놓고 대전시와 마찰
2018.01.28 I 김혜미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법무부 ◇전보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박하영 △감찰담당관실 검사 이진용 △기획검사실 검사 김영준 △검찰과 검사 이건표 △형사기획과 검사 최재순 △공안기획과 검사 신상우 △국제형사과 검사 김남수 △형사법제과 검사 한상형 △인권조사과 검사 허용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규영 △교수 유병두 △교수 김재하(주일본대사관 파견복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용인분원장 안미영 △교수 김윤희 △교수 조남철 <대검찰청> △범죄수익환수과장 김민형 △공안3과장 김영기 △검찰연구관 이건령 △검찰연구관 이영창 △검찰연구관 김경근 △검찰연구관 김승언 △검찰연구관 정태원 △검찰연구관 이정우 △검찰연구관 유광렬 △검찰연구관 민경호 △검찰연구관 유경필 △검찰연구관 정원두 △검찰연구관 백승주 △검찰연구관 나의엽 △검찰연구관 정 현 △검찰연구관 김지영 △검찰연구관 박대환 △검찰연구관 김정옥 △검찰연구관 정일권 △검찰연구관 장대규 △검찰연구관 김정환 <서울고검> △검사 강길주(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직무대리 유지) △검사 김재훈 △검사 박혜경 △검사 정경진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 이두봉 △형사9부장 김종근 △공정거래조사부장 구상엽 △조세범죄조사부장 최호영 △범죄수익환수부장 박철우 △공판2부장 최용규 △검사 황정현 △검사 정수진 △검사 강세현 △검사 김윤선 △검사 김영남 △검사 이유선 △검사 조용후 △검사 손상욱 △검사 신건호 △검사 서현욱 △검사 허지훈 △검사 김은하 △검사 장준호 △검사 김상민 △검사 김지혜 △검사 엄재상 △검사 정유선 △검사 김현우 △검사 나하나 △검사 김봉진 △검사 유민종 △검사 천헌주 △검사 소정수 △검사 정화준 △검사 문하경 △검사 류주태 △검사 김성태 △검사 이근정 △검사 홍정연 △검사 엄영욱 △검사 소재환 △검사 윤석환 △검사 천재인 △검사 오대건 △검사 서동범 △검사 양익준 △검사 전영우 △검사 김지윤 △검사 이혜현 △검사 허선주 △검사 장태형 △검사 우옥영 △검사 정승원 △검사 김승기 △검사 신영민 △검사 오준근 △검사 이슬기 △검사 성재호 △검사 이상민 △검사 김희송 △검사 안성민 △검사 이승철 △검사 이희준 △검사 조도준 △검사 이소연 △검사 우재훈 △검사 심기호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 김종범 △형사2부장 안형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은정 △공판부장 윤중현 △부부장 김효섭 △검사 원형문 △검사 박석용 △검사 이세희 △검사 이시전 △검사 김승우 △검사 최윤희 △검사 노경은 △검사 박수정 △검사 허 정 <서울남부지검>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강형민 △공판부장 강대권 △부부장 최영아 △검사 임일수 △검사 최형원 △검사 최재만 △검사 최종필 △검사 최수봉 △검사 한문혁 △검사 이동현 △검사 오민재 △검사 신은식 △검사 최상훈 △검사 정정욱 △검사 이은주 △검사 이수현 △검사 박재평 △검사 김미영 △검사 권슬기 △검사 황호석 △검사 김보미 △검사 허수진 △검사 엄상준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 권기환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기종 △검사 최준호 △검사 김금이 △검사 김호경 △검사 윤인식 △검사 박지영 △검사 은종욱 △검사 이수환 △검사 오보미 △검사 안세준 △검사 염호영 △검사 김광락 △검사 성진영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정영학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오정희 △공판부장 나창수 △검사 조희영 △검사 정현승 △검사 김상균 △검사 박혜란 △검사 김재성 △검사 김재환 △검사 황윤재 △검사 송한섭 △검사 송새봄 △검사 김미경 △검사 고명아 △검사 김녹원 △검사 김수지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이기영 △검사 신혜진 △검사 국상우 △검사 진호식 △검사 이정화 △검사 남대주 △검사 송명진 △검사 황경원 △검사 박경화 △검사 정선철 △검사 박재호 △검사 조현일 △검사 안미현 △검사 김경년 △검사 권동욱 △검사 김수희 △검사 이부용 △검사 남재현 △검사 정경영 △검사 민은식 △검사 이신애 △검사 박민지 <고양지청> △부장 김은심 △검사 김지영 △검사 황수연 △검사 성기범 △검사 김미혜 △검사 김태호 △검사 허태훈 △검사 박예진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오세영 △외사부장 신승호(주유엔대표부 파견복귀) △공판송무부장 이준식 △검사 홍석기 △검사 김영오 △검사 김연실 △검사 추의정 △검사 소창범 △검사 박향철(금융정보분석원 파견) △검사 조 철 △검사 정우준 △검사 안준석 △검사 최수지 △검사 김진우 △검사 이승민 △검사 김민석 △검사 김민정 △검사 조동훈 △검사 백상준 △검사 이수정 △검사 김재우 △검사 서지원 △검사 황진선 △검사 양귀호 △검사 권근환 △검사 유주현 △검사 전영경 △검사 조윤경 △검사 차대영 △검사 변재은 △검사 허윤행 △검사 손용도 <부천지청> △부장 강남수 △검사 김재남 △검사 장진영 △검사 장유강 △검사 황재동 △검사 김세현 △검사 김하영 △검사 이선미 △검사 이채훈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현주 △부부장 이영규 (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검사 임삼빈 △검사 권찬혁 △검사 이정민 △검사 이상혁 △검사 최종혁 △검사 정영서 △검사 이지혜 △검사 김진영 △검사 한주동 △검사 윤성호 △검사 최명수 △검사 이재표 △검사 허세진 △검사 조소인 △검사 김경태 △검사 이성화 △검사 박규남 △검사 서아람 △검사 고은진 <성남지청> △검사 어인성 △검사 박종선 △검사 최지현 △검사 김현우 △검사 정민희 △검사 김민아 <여주지청> △검사 정유리 △검사 조진용 △검사 박노산 △검사 원경희 △검사 이휘소 <평택지청> △검사 김동직 △검사 박건태 △검사 류의준 △검사 김한준 △검사 최재호 △검사 최혜민 △검사 하보람 △검사 양서원 △검사 김소영 <안산지청> △부부장 김한조 △부부장 김향연(서울고검 공정거래팀 직무대리) △검사 심형석 △검사 추창현 △검사 이주현 △검사 김형아 △검사 강명훈 △검사 황영섭 △검사 송선민 △검사 김춘성 △검사 김은정 △검사 심강현 <안양지청> △부장 구승모(주LA총영사관 파견복귀) △부부장 고형곤 △검사 김태견 △검사 조윤철 △검사 최수경 △검사 최승환 △검사 김현수 △검사 나소라 △검사 송가형 △검사 정윤정 △검사 정세연 ◇신규임용 예정(4월1일자) <서울중앙지검> △검사 구자원 △검사 손성민 <서울동부지검> △검사 전경민 <서울남부지검> △검사 최민혁 <서울북부지검> △검사 김연재 <서울서부지검> △검사 최광진 <의정부지검> △검사 이거량 <인천지검> △검사 이수영 <수원지검> △검사 한윤석 <안양지청> △검사 성찬용 ◇의원면직 △김영규 △김병구 △김태우 △이명신 △정광수 △박정난 △김태형 △서재식 △김주석 △김창환 ○국방부 ◇승진 <고위공무원급> △기획관리관 고위공무원 윤영모 △군사시설기획관 고위공무원 박승흥 ◇전보 <과장급> △전력자원관리실 군수관리관실 군수기획과장 부이사관 윤현주 △차관실 운영지원과장 부이사관 이순택 △기획조정실 기획관리관실 기획총괄혁신담당관 서기관 박과수 △전력자원관리실 전력정책관실 전력정책과장 기술서기관 김미정 △기획조정실 기획관리관실 진단평가담당관 서기관 이연욱 △전력자원관리실 전력정책관실 전력조정평가과장 서기관 문희 (○산업통상자원부 ◇전보 <과장급> △기계로봇과장 김남규○국세청 ◇승진 <고위공무원>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박재형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이청룡 ◇전보 <고위공무원> △국세청(국립외교원) 노정석 △국세청(국방대학교) 정재수 △국세청(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김태호 <부이사관> △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김국현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양동훈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경열 <과장급> △대전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주효종 △국세청(세종연구소) 김진우 ○방위사업청 ◇전보 <국장급> △장비물자계약부장 일반직고위공무원 홍일승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고위공무원(가급)> △기획조정실장 곽형석 ◇전보 <고위공무원> △부패방지국장 임윤주 △고충처리국장 권근상 △행정심판국장 김태응 △권익개선정책국장 안준호 △대변인 한삼석○예금보험공사 ◇신규 보임 <부서장급> △프놈펜사무소장 엄태식 △외부 파견(통일교육원) 유형철 △외부 파견(파산재단) 김해종 ◇전보 <부서장급> △인사지원부장 이제경 △법무실장 김봉환 △리스크관리부장 한동석 △보험리스크관리실장 신두식 △기금운용실장 김경호 △PF자산회수부장 신형구 △복합자산회수TF 실장 지창우 △감사실장 박병기 △비서실장 정동호○국립공원관리공단 ◇승진·전보 <1급> △행정처장 김종희 <2급> △총무부장 설정욱 △해양자원부장 김철도 △방재관리부장 임철진 ◇전보 <본부 처·실장급> △홍보실장 정용상 △자원보전처장 김진광 △안전방재처장 이용민 △시설처장 김경출 △공원환경처장 이진범 △상생협력실장 문명근 △비서실장 김도헌 <본부 부장급> △환경관리부장 최병기 △감사부장 정정권 △노사협력부장 한진섭 △탐방해설부장 신정태 △안전대책부장 홍성광 △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 장봉식 △운문산생태경관보전지역관리단장 주재우 <공원사무소장급>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 김승희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 이수식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장 김두한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 이승찬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장 강재구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장 박춘택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 박진우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서인교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 김진태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이사 손동우
2018.01.28 I 송이라 기자
 '햅쌀밥' 한해 농사 정성 여기에 담다
  • [한가위 음식e야기] '햅쌀밥' 한해 농사 정성 여기에 담다
  • 햅쌀밥은 그해에 나온 새로운 쌀로 지은 밥으로 추석 차례상에서 중요한 제수 음식 중 하나다(사진=한살림)[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한가위 명절이 특별한 이유는 한해 동안 정성들여 지은 벼농사에서 쌀을 수확해 햅쌀밥을 차례상에 놓기 때문이다. 한국학중앙연구소가 편찬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쌀을 맺는 벼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20여 종의 품종이 있다. 벼의 원산지는 중국 남부, 미얀마, 타이, 인도 동부 등이라는 설이 있으며 타이에서는 서기전 4000년에 재배되었다는 설이 있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서기전 1만 년의 유적에서 재배된 흔적이 나타났다. 일본에는 서기전 1세기경에 중국의 중남부에서 전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쌀도 역시 일본형이므로 그 무렵이라고 추정하고 있다쌀은 ‘도정’(搗精)의 정도에 따라서 현미·5분도미·7분도미·백미 등으로 분류한다. 국내에서는 산지에 따라서는 경기미·호남미·인천쌀 등으로 나누고 가공별로 강화미와 알파미 등으로 분류한다.쌀은 전분을 주성분으로 하고 단백질은 약 7%를 함유하며 비타민류도 약간 함유하고 있다. 쌀의 단백질은 글루텔린이 주를 이룬다. 알부민과 글로불린도 소량 들어 있어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는 영양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쌀의 중요한 비타민 성분은 비타민 B1·비타민 B2·니아신·비타민 E 등이며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없다.쌀밥과 밀로 만든 빵의 영양가를 비교해 볼 때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단백질이다. 빵의 단백가는 44에 불과하므로 쌀의 단백가 78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영양학적으로 쌀의 단백질이 빵보다 우수하다. 쌀의 영양가는 당해 생산한 햅쌀과 묵은쌀이 다르다. 묵은쌀은 햅쌀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 외에 비타민의 함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쌀에 적당한 양의 물을 가하여 가열·조리를 하게 되면 쌀전분이 호화, 즉 알파(α)화됨으로써 소화가 잘 되고 맛이 좋아지게 된다. 조리시에 따른 성분의 변화는 도정시와 쌀의 조리 전의 수세정도에 따라서 비타민 B1·비타민 B2 및 지방과 단백질의 손실이 생긴다.삼국시대 이후 문헌에서 쌀을 주식으로 했다는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쌀로 밥 외에도 여러가지 식품의 원료가 되었다. 동아시아에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 중 한국의 떡은 매우 독특한 식품으로 분류된다. 엄밀히 말하여 병(餠:중국의 소맥제품)도 아니며 과(菓)도 아니다. 떡에는 시루떡·백설기·절편·계피떡·흰떡 등 여러 종류가 있고 각 종류에는 수없는 가짓수가 있어 떡의 총 가짓수는 100가지가 훨씬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편 또한 떡의 한 종류다. 쌀은 발효과정을 거쳐 탁주·약주·소주를 제조할 수 있으며 우리 조상들은 수백 가지 주류를 양조해 마셨다. 쌀은 엿기름으로 삭혀 감주(또는 식혜)와 엿을 만들고 또 탁주 밑으로 증편을 만들었다.추석 때 차례상에 올리는 햅쌀밥이 맛있는 이유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쌀은 도정한 뒤 7일부터 산화를 시작하고 15일이 지나면 맛과 영양이 줄어든다. 또 쌀의 수분이 16%일 때 밥을 지으면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햅쌀밥은 갓 수확해 도정한 후 산화하기 전 수분이 알맞을 때 지은 밥이기 때문에 맛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2017.10.04 I 김용운 기자
차례상의 유래와 의미는?
  • [한가위 음식e야기]차례상의 유래와 의미는?
  • 안동 하회마을 풍산류씨 충효당에 차려진 차례상(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었다. 한가위를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 부르는 이유는 한해 동안 키운 오곡백과와 온갖 음식을 정성스럽게 마련해 조상들에게 ‘차례’(茶禮)를 지내며 가족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했기 때문이다. 기제사가 조상의 사망한 날을 추모해 지내는 의례이고 묘제는 4대조 이상의 조상의 묘를 찾아 추모하는 의례라면 차례는 조상에게 달과 계절, 해가 바뀌고 찾아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음식을 올리는 의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차례에 모셔지는 조상은 불천위(不遷位:나라에 공훈이 많아 사당에 모셔 영원히 제사를 받들도록 허락한 분의 위패)와 함께 4대 조상에 한한다. 차례의 유래는 차(茶)를 올리는 절차를 내포한 중국의 제사형식에서 유래했지만 국내에서는 차를 올리는 예식을 제외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17세기 후반 조선시대 제사와 차례등의 예법을 기록한 이재의 ‘사례편람’(四禮便覽)에서 “차는 본래 중국에서 사용된 것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례’의 절차에 나와 있는 설다(設茶)·점다(點茶:차를 끓여 올리는 것)와 같은 글귀는 모두 빼어버렸다”고 적혀 있다. 전통적으로 차례상에는 탕병(湯餠:떡국),약반(藥飯:약밥)·애병(艾餠:쑥떡)·각서(角黍:줄풀잎으로 찹쌀을 싸서 송편같이 만든 떡)·증병(蒸餠:시루떡)·수단(水團:경단)·상화(霜花:기장떡)·조율고(棗栗羔:대추와 밤을 섞어 찐 백설기)·나복고(蘿蔔羔:무시루떡)·전약(煎藥)·엽육(獵肉:사슴·돼지·꿩·기러기 등 들에서 사냥한 고기) 등을 올렸다. 문헌 등에 나온 차례의 관행을 보면 남부지방의 벼재배지역에서는 설과 추석이 중요한 명절로 인식되어 이 날 차례를 올리는 것이 관례화되었지만 북부지방처럼 밭작물 재배지역에서는 추석의 차례가 유명무실한 편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어 물산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추석이 전국적인 명절로 확산되자 차례를 지내는 풍습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었다. 차례는 대부분의 지방에서 낮에 지내며 가까운 부계친족끼리 모여서 지내되 종가에서부터 차례대로 지낸다.한편 차례상에는 음식별로 놓는 위치가 정해져 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육류는 서쪽으로 가게 한다.△좌포우혜(左脯右醯) 좌측에는 포, 우측에는 식혜를 놓는다. △동두서미(東頭西尾) 생선의 머리가 동쪽으로 꼬리가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은 서쪽으로 놓는다. △조율이시(棗栗梨枾) 좌측부터 조(대추), 율(밤), 이(배), 시(곶감)의 순서로 진설하고 다음에 호두 혹은 망과류(넝쿨과일)을 쓰며 끝으로 조과류(다식,산자, 약과)를 진설한다. (조율시이도 가능)
2017.10.02 I 김용운 기자
DYI 답례떡부터 마카롱까지.. 다양해지는 답례품
  • DYI 답례떡부터 마카롱까지.. 다양해지는 답례품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최근 들어 떡뿐만 아니라 간편하고 먹기 좋은 쿠키 등 이사 답례품이 다양화되고 있다.떡담 답례떡. 사진=잇츠컴답례떡 전문 브랜드 떡담은 시루떡부터 오메기떡까지 다양한 답례떡을 구비하고 있다. 작은 크기로 개별 포장되어 위생적이고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쁜 마음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팥으로 된 떡뿐만 아니라 백설기, 꿀떡, 다양한 재료의 오메기떡 등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어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직접 문구와 사진을 넣어 케이스를 제작하는 ‘DIY 나만의 답례떡’ 서비스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개성과 정성을 더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이사 답례떡이란 평을 받고 있다.그레인스 쿠키. 사진=잇츠컴프리미엄 쿠키 브랜드 그레인스 쿠키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쿠키를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우리밀, 흑미, 현미 등 건강한 원료를 사용하여 저트랜스지방, 저콜레스테롤로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좋은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하여 이사 답례품으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트레비앙 세트, 콜렉션 세트는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이사 답례품뿐만 아니라 결혼, 돌 답례품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마리웨일 마카롱. 사진=잇츠컴전 세계 237개국의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마리웨일 237에서는 고가의 디저트인 마카롱과 에클레어 등 프리미엄 디저트를 저렴하게 선보였다. 보통 1개에 3000원 이상의 가격을 호가하는 고급 디저트 마카롱을 1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낮은 가격에 차별화된 답례품을 찾는 젊은 층들의 수요가 많다. 얼마 전에는 마들렌을 990원에 출시해 새로운 답례품 트렌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삭막해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이사 답례품을 신중하게 고르고 인사를 드리려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최근에는 답례떡을 비롯해 쿠키, 마카롱 등 저렴하고 다양한 답례품들이 출시도 있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라고 밝혔다.
2017.04.05 I 채상우 기자
  • GKL, 독거 노인에 '설 차례상' 나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는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덕주)와 공동으로 설 명절을 맞아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위한 ‘설 차례상’ 나눔 행사를 26일 가진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 수서, 약수 종합복지관 관내의 홀로어르신가정 13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차례상은 10만원 상당의 과일(대추, 밤, 배, 사과, 곶감 등), 떡(시루떡, 백설기, 가래떡), 명태포, 산자, 약과, 청주 등으로 구성한다. 특히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인근 재래시장(마천, 약수)에서 직접 구매할 예정이다. 앞서 24일에는 부산의 개금동에서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 관내의 홀로어르신가정 180가구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나눔 행사를 먼저 진행됐다. 이기우 사장은 “크고 작은 사건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 소외되기 쉬운 홀로어르신들께 따뜻함과 용기를 전해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GKL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서울과 부산에 총 3개의 영업점(서울 강남 코엑스점,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점)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 관광공사 “외래객 1800만·국내여행지출 28조 달성 할 것”☞ 中 '한한령'에도 유커 '한국관광' 막지 못했다☞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2017.01.24 I 강경록 기자
'윷 던지고, 차례 지내고' 한화리조트 주요 매장 설 이벤트
  • '윷 던지고, 차례 지내고' 한화리조트 주요 매장 설 이벤트
  • 한화리조트의 전국 주요 매장에서는 설 연휴 이벤트가 열린다(사진=한화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 연휴에 한화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 속초의 설악 쏘라노에서는 설 당일 떡메치기 체험, 제기차기 경연대회, 퓨전국악공연이 열린다. 워터피아에서는 28일 가족 수영 대회가, 29일에는 물풍선 던지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한 설악 씨네라마에서는 28, 29일 민속놀이 체험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경기 포천의 산정호수 안시를 방문하는 닭띠 고객은 27일부터 30일까지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며, 동반 4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8일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가 진행된다. 또한 27일부터 29일까지 한과 만들기 체험 이벤트(유료)를 즐길 수 있다. 충남 보령의 대천 파로스에서는 28일 윷놀이 대회, 29일 ‘연 만들어 날리기’, 28, 29일 양일간 ‘한지 제기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한다. 27, 28일에는 ‘새해맞이 가족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유료)도 열린다. 또한 26일부터 30일까지는 조식 패키지 구매 및 배달 메뉴 주문 고객에게 조식뷔페 소인 무료 쿠폰(1매)을 준다. 리조트 내 카페(모나)에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대천 파로스 식음 업장인 마리스 대표메뉴의 영수증을 제출하는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2잔이 무료다.이 밖에도 제이드가든에서는 정유년을 맞아 이달 2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닭띠 고객 무료 입장 및 동반 4인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통 놀이 체험장을 27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28, 29일에는 제이드가든 내 레스토랑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백설기 증정 및 사진 인화 서비스를 해준다. 방문객센터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에서는 설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합동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차례상과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안보에서는 설 당일 가족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가 열리고, 경주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기차기, 투호게임,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자율 체험존을 운영한다.▶ 관련기사 ◀☞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2017.01.22 I 강경록 기자
'북핵 때문에'…軍 추석연휴에도 경계태세 유지
  • '북핵 때문에'…軍 추석연휴에도 경계태세 유지
  • 우리 군 장병이 비무장지대(DMZ) 통문을 지키고 있다.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 장병들은 추석 연휴에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경계태세를 유지한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9월 9일 북한의 핵실험과 12일 경주 일대 지진상황 등 엄중한 시국임을 고려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와 재난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병들이 한가위를 차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올해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5차 핵실험 이후에는 통합 위기관리 테스크포스(T/F)를 운용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 격려 차원에서 연휴기간 전·후방 작전부대에 대한 현장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군 장병들은 일부 휴가자를 제외하고는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부대에서 전우들과 함께 보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북한 핵실험 탓에 간부들 역시 고향에 가지 못하고 근무지 근처에서 명절을 보내야 한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특식을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부대별로 합동 차례를 지낸 뒤 직접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조상의 은혜를 기리고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진다.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명절 특식 예산을 예하 부대에 지급하고 있다”면서 “부대상황, 선호도 등에 따라 인절미, 백설기, 꿀떡 등의 특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군 당국은 추석 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대비태세를 갖췄다. 18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긴급 구조 및 응급진료 지원태세를 유지한다. 전국 260여개 부대에서 3540여명의 병력과 구난차·구급차 등 620여대의 구조장비가 긴급구조를 위해 대기한다. 전국 18개 군 병원은 24시간 응급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1688-5119)로 전화하면 긴급구조 및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다. 문 대변인은 “장병들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작전 피로도가 가중되지 않도록 작전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의미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한치의 빈틈없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9.14 I 김관용 기자
‘8월엔 포도가 맛있다’..제철과일로 건강 챙겨요
  • ‘8월엔 포도가 맛있다’..제철과일로 건강 챙겨요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협이 제철과일의 영양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데이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농협에 따르면 무더위가 계속된 7월과 8월에도 제철과일 데이 마케팅은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기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농협은 8월8일을 ‘포도 데이’로 정하고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도의 주 출하기이면서 포도송이를 닮은 숫자 8이 겹친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포도는 여름철인 8월이 출하량이 많고 맛도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이 시기에 주로 출하되는 품종이 켐벨과 거봉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라고 소개했다.지난달 28일 실시된 ‘복숭아 데이’는 ‘복숭아를 먹고 삼복더위를 이기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인체 면역력을 키워주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또 필수아미노산의 함유로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효과적이다.농협은 제철과일 데이 마케팅 외에도 3월14일 ‘백설기 데이’, 8월18일 ‘쌀의 날’, 1111일 ‘가래떡 데이’ 등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행사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산물 수입의 확대로 가격·맛·편리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비자의 만족과 선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농협은 제철과일 소비가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라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한다. 식품의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소비자가 얻는 정보는 줄어들게 되며,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방부제·살충제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장거리 운송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게 돼 환경에도 큰 부담을 주게 된다.서울에서 포도 주산지인 경북 김천까지 직선거리는 약 190km이지만 칠레산 포도는 약 2만km 이상을 이동해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된다. 푸드 마일리지가 100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수송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국산 포도는 50.1kg/t이지만, 수입포도는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221.7kg/t에 달한다. 우리 제철과일을 구입함으로써 맛과 영양은 물론 지구 환경을 위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우리 제철과일을 애용하면 건강하고 활력있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철과일 소비를 당부했다.
2016.08.15 I 피용익 기자
"없으면 만들어라"..DAY 마케팅 홍수
  • "없으면 만들어라"..DAY 마케팅 홍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식음료 업계가 데이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에 매출이 집중 발생하자 없는 ‘데이’를 직접 만들거나 해외에서 유명한 날을 가져와 제품에 접목하는 사례까지 생겨나고 있다. 장기 불황에 소비가 줄면서 기존에 없던 ‘데이’를 만들어서라도 소비를 늘려보겠다는 생각이다. 잘 만든 데이가 제품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빼빼로데이를 만든 롯데제과의 경우 11월 빼빼로 데이가 있는 시기에 스낵 ‘빼빼로’의 매출 절반이 발생하기도 한다. 외식업계는 기업만의 데이를 만드는 전략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데이를 만들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 소비자를 늘릴 수 있고 신제품 홍보,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리아는 매월 하루를 ‘리아데이’로 정하고 일부 품목의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아데이에는 인기 햄버거나 스낵을 하나 구매하면 하나 더 받을 수 있는 ‘1+1’ 할인,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롯데리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날로 자리잡았다. 롯데리아 ‘리아데이’ 행사.맥도날드도 매년 3월 ‘내셔널 브렉퍼스트 데이’를 지정, 이날 아침메뉴인 ‘에그 머핀’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에는 무료 아침을 받기 위해 소비자가 줄을 늘어서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올해는 22일로 예정돼 있다.피자업체인 한국파파존스는 매달 8일, 18일, 28일을 ‘파파스데이’로 지정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엔 전 제품의 가격을 30%까지 할인, 파파스데이뿐만 아니라 파파존스 브랜드 인지도 확대도 꾀하고 있다.외국에서 유명한 날이나 이름이 같은 기념일을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오리온은 3월14일 ‘파이(π) 데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파이데이는 원 둘레와 지름 간 비율인 원주율을 고안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오리온은 파이(π)와 먹는 파이의 발음이 같다는 것을 고려해 초코파이 제품을 이날 서로 선물하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아몬드 업체들은 미국의 ‘아몬드 데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아몬드데이는 2월16일로 미국에서 아몬드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를 축하하는 날이다. 올해는 아몬드데이에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가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블루다이아몬드도 아몬드 음료 등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정부나 협회가 데이 마케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화이트데이인 3월14일을 ‘백설기데이’로 정하고 ‘사탕 대신 백설기를 선물하자’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삼겹살 소비 확대를 위해 3월3일을 ‘삼삼데이’로 알리고 있다. 농협유통, 돼지고기업체들과 함께 이날 온라인에서 돼지고기를 50% 이상 할인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식음료 업체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유명 기념일과 자신들의 제품을 연결하는 등 데이 마케팅에 사활을 건다”며 “평소에는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라도 데이 등 기념일에는 선물로라도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소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3.21 I 함정선 기자
가족들 모여 떡 간식 어때요?
  • [명절 간식 즐겁게]가족들 모여 떡 간식 어때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설 명절, 가족들이 모여 먹는 간식으로 떡은 어떨까. 떡을 이용한 간식을 즐기며 본격적인 명절 음식 준비에 나서보자. 외식업계에서는 떡을 이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선보였다. 떡으로 만든 대표 간식거리인 떡볶이는 가장 많이 먹는 떡 메뉴 중 하나다. 죠스떡볶이는 재래방식으로 뽑아내는 쌀떡의 쫄깃함이 특징이다. 떡볶이 메뉴로는 매운떡볶이 한 가지만을 제공하며 전문성을 강조했고, 깔끔하게 매운맛과 매콤한 향을 위해 인공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세 가지 고춧가루를 섞어 소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입가에 소스를 묻히지 않고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3.5cm 길이의 떡을 사용해 고객들의 편의도 고려했다.답례떡 전문기업 떡담은 식사대용과 간식으로 먹기 좋은 오트밀 샌드를 선보여 건강과 든든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떡담의 오트밀 샌드는 우리 쌀에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등 몸에 좋은 14가지 곡물을 넣어 개발한 메뉴다. 특히 오메기 떡을 비롯해 찹쌀떡, 백설기 등 인기 떡이 미니 소포장 돼 여러 명이 나눠 먹기도 편리하다. 코리아 디저트카페 설빙도 떡으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설빙은 가래떡에 부드러운 치즈를 얹은 쌍쌍치즈가래떡과 불갈비, 고구마, 떡볶이 등 각기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퐁당치즈가래떡을 떡 디저트로 선보이고 있다.설빙의 가래떡 디저트는 고소한 가래떡 위에 치즈를 가득 올려 오븐에 구워내어 쫄깃한 가래떡과 부드러운 치즈의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16.02.07 I 함정선 기자
1 2 3 4 5 6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