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43건
- '열애' 임지연♥이도현, 브랜드 평판 1·2위 나란히
- 임지연 이도현(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공개 열애를 시작한 배우 임지연과 이도현이 나란히 4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 2위에 올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3년 3월 6일부터 6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5058만 3656개를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 소통량, 커뮤니량으로 측정해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으로 지수화했다.임지연은 참여지수 76만 7822, 미디어지수 78만 7642, 소통지수 71만 3876, 커뮤니티지수 76만 671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03만 12로 분석되며 1위를 차지했다.이도현 브랜드는 참여지수 57만 5544, 미디어지수 59만 6265, 소통지수 77만 6761, 커뮤니티지수 79만 433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74만 2908로 분석되며 2위에 올랐다.2023년 4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임지연, 이도현, 이제훈, 조승우, 송혜교, 차주영, 신예은, 설인아, 신재하, 장동윤, 백진희, 박성훈, 염혜란, 한선화, 이지아, 전소니, 표예진, 우도환, 박형식, 김지연, 이채영, 추영우, 김민석, 려운, 한석규, 이장우, 백성현, 최윤영, 김성균, 오창석 순이었다.한편 임지연과 이도현은 지난 1일 열애를 공식 인정하고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뱃속 아이 사라졌다…시청률 20% 돌파
- ‘진짜가 나타났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속 인물들의 ‘진짜’ 운명 같은 만남이 시작됐다.지난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 2회가 시청률 20.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와 공태경(안재현 분)이 계속해서 우연으로 얽혔다. 응급실에 쓰러져 있던 오연두는 의사에게서 쌍둥이 임신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고 공태경은 그녀의 보호자라는 오해를 받은 것도 잠시, 자신의 낙서 된 차 수리를 위해 그녀의 명함을 가져가며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공태경의 차에 오연두의 핸드폰이 발견되면서 다시 얽히게 되는 이들의 모습이 펼쳐졌다.오연두는 핸드폰을 찾으러 공태경의 산부인과에 방문했고 자신의 임신 상황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공태경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공태경은 “낳는다, 지운다. 나한테 어떤 대답을 듣고 싶냐”라는 차가운 말로 밀어붙였다.장세진(차주영 분)은 공태경에게 정략결혼을 선언, 그의 집으로 향했다. 공태경의 새할머니 은금실(강부자 분)은 장세진에게 힘을 실어주며 이들의 결혼을 적극 호응했고 자신의 팔순연에 장세진의 가족까지 초대했다.또 다른 가족들도 임신, 출산, 육아 등 가감 없는 현실을 다루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태경의 형 공천명(최대철 분)과 아내 염수정(윤주희 분)은 난임 부부로 시험관 수술을 통해 어렵게 임신을 했지만 갑작스럽게 착상혈이 비쳤다.오연두의 남동생 오동욱(최윤제 분) 또한 20대의 어린 나이에도 7살 딸 오수겸(정서연 분)을 키우고 살고 있는 싱글대디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유년에 못 배운 한을 푸는 중년 및 노년 여성들의 대안학교 ‘올드 스쿨’도 첫 등장했다. 오연두의 엄마 강봉님(김혜옥 분)은 교실 안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집을 나섰고 올드 스쿨 할머니들과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이 가운데 열린 은금실의 팔순연. 공태경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태경은 차현우의 설득 끝에 연회장으로 향했고 은금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듯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던 중 은금실은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 앞에서 공태경과 장세진의 결혼을 선언했다.오연두는 전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 분)와 카페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연두는 김준하에게 “우리한테 아이라도 생겼으면 달라졌을까?”라고 물었고, “지우라고 했겠지”라며 끝까지 차가운 대답을 하는 그의 뺨을 때렸다. 상처받은 오연두의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백진희의 모습은 깊은 감정 묘사와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방송 말미, 오연두는 위태로운 모습으로 공태경의 공산부인과로 향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오연두는 간호사에게 “아이 좀 지워주세요”라고 말했고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된 공태경이 오연두의 초음파를 본 순간, 쌍둥이었던 아이가 없어졌다는 게 밝혀졌다.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 '진짜가 나타났다' 배우들 다 모인 대본 리딩 현장 최초 공개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화기애애했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촬영에 앞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진짜가 나타났다!’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준서 감독과 조정주 작가를 비롯해 백진희(오연두), 안재현(공태경), 차주영(장세진), 정의제(김준하), 강부자(은금실), 홍요섭(공찬식), 차화연(이인옥), 김혜옥(강봉님), 김창완(장호), 류진(강대상), 이칸희(주화자), 최대철(공천명), 윤주희(염수정), 최자혜(공지명), 김사권(차현우), 유재이(공유명), 최윤제(오동욱) 등 ‘믿보배’ 명품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총출동, 흥미진진하고 감동까지 선사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먼저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루키이자 매력적인 외모에 털털한 성격을 지닌 국어영역 전문 강사 오연두 역으로 완벽 변신해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안재현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으로 분해 스윗하고 ‘겉바속촉’의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공태경의 첫사랑이자 공찬식의 비서실장 장세진 역의 차주영 또한 단아한 외모는 물론 차분하고 당당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이자 투자전문가 김준하 역의 정의제 역시 캐릭터의 특징을 한껏 살리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향후 펼쳐질 주연 4인방의 찰떡 케미를 기대케 했다. 강부자(은금실)를 비롯해 홍요섭(공찬식), 차화연(이인옥), 김혜옥(강봉님), 김창완(장호), 류진(강대상), 이칸희(주화자), 최대철(공천명), 윤주희(염수정), 최자혜(공지명), 김사권(차현우), 유재이(공유명), 최윤제(오동욱) 등 믿고 보는 깊은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들 또한 힘을 보태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진짜가 나타났다!’ 대본 리딩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고, 배우들의 열연에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대본 리딩을 마친 백진희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드라마”라고 소감을 밝혔고, 안재현도 “제목 그대로 많은 재미와 매력이 ‘진짜’로 여러분에게 크게 다가갈 겁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차주영 또한 “너무 즐겁게 대본 리딩 했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밝혔고, 정의제는 “정말 글이 잘 읽히고 너무 재밌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진짜’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얻어가는 두 가족의 모습을 그린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에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특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진짜가 나타났다!' 주말 안방극장 명품 배우 12人 라인업 공개
- 괄호 안은 사진 제공. 위에서 왼쪽부터 백진희(앤드마크), 안재현(HB엔터테인먼트), 차주영(고스트 스튜디오), 정의제(HB엔터테인먼트), 강부자(KBS), 홍요섭(KBS), 차화연(후너스엔터테인먼트), 김혜옥(KBS), 김창완(본인), 류진(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최대철(KBS), 윤주희(매치맨).[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명품 배우들이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 총출동한다.‘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앞서 배우 백진희와 안재현이 캐스팅을 확정, 많은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핫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배우 차주영과 정의제가 합류한다. 극중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루키이자 국어영역 전문 강사인 오연두 역을, 안재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진짜’로 얽히고설키는 두 사람의 감정변화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그런가 하면 차주영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성격인 비서실장 장세진 역을, 정의제는 투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전문가 김준하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완성도 높은 이야기 속에서 이들이 보여줄 연기 케미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탄탄한 주연 배우진에 이어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류진, 최대철, 윤주희 등 이름만 들어도 대박 기운을 풍기는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 지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류진, 최대철, 윤주희는 각각 은금실, 공찬식, 이인옥, 강봉님, 장호, 강대상, 공천명, 염수정 역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진짜’의 등장으로 진정한 가족애와 행복을 찾아가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이외에도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이자 노년들의 인생 2막 이야기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첫 방송된다.
- "하늘에서도 작품하시길"…영화계, 故 윤정희 사망 애도 물결 [종합]
- 지난 2016년 9월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영화배우 윤정희 특별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사의 발전을 함께한 은막의 스타, 영화배우 윤정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영화계 및 누리꾼들 사이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던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안타까운 비보에 영화계는 슬픔에 빠졌다. 신정균 감독은 고인의 죽음에 ‘별이 졌다’고 표현하며 그를 추모했다. 신정균 감독은 고 윤정희와 생전 ‘삼일천하’, ‘효녀심청’, ‘궁녀’, ‘평양폭격대’ 등 작업을 함께한 고 신상옥 감독의 아들이다. 신 감독은 “신상옥 감독과도 많은 작품을 하셨던 여배우 윤정희 여사님, 우리 어머니 생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하셨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결국 알츠하이머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과의 이별을 고했다”며 “부디 하늘나라에서 먼저 가신 동료 선후배 영화인들과 함께 영면하시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처스 대표도 SNS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원 대표는 “1990년 ‘한샘’의 모델이셨고 그 광고의 조감독으로 선생님을 뵈었다”고 고인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이창동 감독님의 ‘시’ 시사회장에서 만나 그 인연을 말씀드리니 ‘꼭 작품 같이 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지만”이라고 덧붙이며 비통한 심정을 덧붙였다. 원로배우 한지일 역시 자신의 SNS에 “대배우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는 게 참 힘들었던 저에게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신 선배님”이라며 “‘죽는 날까지 영화를 하시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시고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가셨다. 파리에 계시면서도 늘 영화배우의 끈을 놓지 않고 귀국 때마다 영화 배우 선후배들과의 만남, 영화계 큰 어르신인 신영균 선배님과 동료 배우들과의 교우를 끊지 않으셨던 선배님”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도 그토록 사랑하셨던 영화 많이 많이 출연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영화 기관들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공식 SNS 계정에 “배우 윤정희 님께서 별세하셨다”며 “‘청춘극장’(1967)부터 ‘시’(2010)까지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마지막 영화로 많은 여우주연상을 받으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1944년생인 고인은 지난 1967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출연한 영화 ‘청춘극장’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대종상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 신인상 트로피를 8개나 쓸어담으며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특히 문희, 남정임과 함께 ‘충무로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1970년대 대표 여배우다. 데뷔 이후 7년 동안 무려 300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다. ‘안개’, ‘장군의 수염’, ‘독 짓는 늙은이’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여러 곳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전성기 시절 엄청난 인기로 ‘은막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왕성히 활동하던 중 돌연 학업에 매진해 유학길을 떠난 적도 있다. 그는 1974년 돌연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뒤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6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결혼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다만 결혼 이후에도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꾸준한 열정을 보였다. 1994년 영화 ‘만무방’ 출연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16년 만인 지난 2010년에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통해 화려하게 귀환했다. ‘시’는 당시 칸 영화제 각본상까지 수상했다. 윤정희는 이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인생 마지막 여우주연상, 각종 공로상들을 휩쓸었다.다만 ‘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고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연기 활동이 더 이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2019년 언론 보도로 그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남편인 백건우는 이에 대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0년에는 윤정희의 동생들이 ‘백건우가 치매에 걸린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백건우가 윤정희 동생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급기야 프랑스 및 한국에서 윤정희의 후견인 지위를 둔 법적 다툼까지 빚어졌다. 당시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은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였다. 백진희는 프랑스 법원에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고 2020년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윤정희의 동생들이 딸 백 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들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생들은 2심 결과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하지만 성년후견 대상인 윤정희가 사망하면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은 추가 심리 없이 각하될 전망이다.
- 원로배우 한지일, 故 윤정희 사망에 "다정한 분, 잉꼬부부였는데.." [인터뷰]
- (사진=한지일 페이스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로배우 한지일이 배우 윤정희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지일은 20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또 한 명의 소중하고 뛰어나신 선배님이 떠나시니 참 쓸쓸하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윤정희 선배님은 누구보다 다정다감하신 분이었고,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다진 뛰어난 배우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앞서 한지일은 지난 2019년 고인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SNS에 고인과 함께한 16년 전 사진을 올리며 쾌차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지일은 고(故) 윤정희와 영화 ‘자유부인81’(1981)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자유부인’은 유교 문화가 남아있는 보수적인 가족 사회에서 바람난 교수 부인의 이야기를 다룬 파격 줄거리로 당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자유부인81’은 ‘자유부인’을 재제작한 작품으로, 파리에 살던 윤정희가 연기를 위해 한국에 귀국한 뒤 처음 선보인 영화였다. 한지일은 “당시 나는 젊은 대학생 준호 역을 맡아 주인공인 윤정희 선배를 처음 만났다”며 “따뜻하신 분이었던 기억이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의 미국 공연에 선배님이 늘 함께하셨던 장면이 떠오른다”며 “저렇게 서로를 아끼는 잉꼬 부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두 분의 사이는 각별했다”고 했다. 이어 “공항에서 짐을 내리며 서로를 배웅해주고 마주하며 아껴주는 그 모습을 보는 게 저는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알츠하이머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한지일은 “201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때 윤정희 선배님을 다시 만났다”며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이전이었지만, 사실 그때 이미 선배님의 말투, 행동 등에서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아침부터 갑작스러운 비보에 경황이 없고 마음이 안 좋다”며 “소중한 선배님이 또 한 분 가시니 마음이 외롭다. 선배님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그 곳에선 편안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오랜기간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었다. 고인은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해왔다. 백건우가 2019년 방송 등 입장을 통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처음 공식적으로 이를 알린 바 있다. 고인의 대표작은 ‘신궁’(1979), ‘자유부인1981’(1981),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그는 이창독 감독의 영화 ‘시’(2010)를 마지막으로 배우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다만 이 작품으로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한편 고 윤정희는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활동해왔으며, 지난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 슬하에 딸 백진희 씨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