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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6번 도둑맞았다” 日서 태양광 케이블 도난 기승
  • “반년 만에 6번 도둑맞았다” 日서 태양광 케이블 도난 기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송전용 케이블’ 절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리값이 치솟자 송전용 케이블에 사용되는 금속을 훔치는 범죄 집단이 늘어난 탓이다.절도 피해를 입은 태양광 케이블. (사진=요미우리신문)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태양광 케이블 절도가 가장 심각한 이바라키현에서 지난해 1675건의 케이블 절도가 발행해 전년도에 비해 2.6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바라키현은 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약 240곳의 태양광 시설이 있다. 지난해에만 한 시설당 6~7번의 절도 피해를 당한 것이다.한 피해 업체는 지난 2022년 12월 처음 구리 케이블을 도난당한 이후 재설치할 때마다 케이블을 도난당해 6개월 만에 6번 케이블을 도난당했다고 요미우리신문에 전했다. 결국 이 업체는 300만엔(한화 약 2600만원)에 달하는 방범 시설을 설치하고 나서야 절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절도범들은 태양광 발전 시설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접근이 쉽고 방범 대응이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노렸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눈에 잘 띄는 태양광 패널이 절도범에게는 ‘보물산의 표지판’이 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에 전했다.절도범은 대부분 불법 체류자 신분의 외국인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적발된 57건의 태양광 케이블 절도 사건은 모두 불법 체류 외국인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들의 국적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계라고 짚었다. 한편, 지난해 태양광 케이블 절도 혐의로 붙잡힌 캄보디아 5인조 그룹은 약 81㎞의 구리 케이블을 훔쳐 팔아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금액은 2억 7000만엔(한화 약 23억 8860만원)으로 추정된다.
2024.05.06 I 김혜선 기자
다국적 어린왕자들 출격…피커스 "전 세계 누비는 육각형 아이돌 될 것"
  • 다국적 어린왕자들 출격…피커스 "전 세계 누비는 육각형 아이돌 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보이그룹 피커스(PICKUS·코타로, 유현승, 리키, 유라, 박민근, 남손)가 긴 담금질의 시간을 보낸 끝 K팝계에 발을 들였다. 여섯 멤버는 데뷔 앨범 ‘리틀 프린스’(Little Prince) 타이틀곡 ‘어린왕자’를 앞세워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각종 무대를 빛내고 있다.피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한 MBC M 아이돌 서바이벌 ‘팬픽’ 데뷔조다. 멤버들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팀워크와 실력을 탄탄히 다지며 정식 데뷔를 준비해왔다. 최근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나 인터뷰한 멤버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행복감을 안겨 드리는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뷔조에 비해 앨범을 내기까지의 준비 기간이 길었어요. 조바심이 느껴져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지만, 리더 민근이 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잘 이겨냈죠. 서로 속 이야기까지 털어놓는 눈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었고요.”(유현승)코타로유라피커스는 멤버 6명 중 코타로(일본), 유라(일본), 리키(홍콩), 남손(베트남) 등 4명이 해외파인 다국적 보이그룹이라는 점이 특징인 팀이다.“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를 보고 ‘이렇게 멋지고 예쁠 수 있다니’ 싶어서 K팝 아이돌의 꿈을 키웠어요. 3살 때부터 배우고 있던 발레를 그만두고 K팝의 세계로 들어온 끝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합니다.”(코타로)“일본에서 아이돌 활동을 하려고 준비하던 중 중학교 1학년 때 춤과 보컬 실력이 모두 뛰어난 분들이 많은 K팝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 아직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나는데요. 2년여의 준비 기간 끝 데뷔할 수 있어 기뻐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성장해나가고 싶어요.”(유라)리키남손“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어요. ‘마마’(MAMA)가 홍콩에서 열렸을 때 방탄소년단 정국 선배님 무대의 백댄서를 하면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고요. 피커스 멤버가 되기 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본 뒤 아이돌을 포기할까도 고민했는데,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요. 피커스 멤버가 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리키)“빅뱅, 2NE1, 소녀시대 선배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보컬과 댄스를 다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멋진 분들이잖아요. K팝 아이돌 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해요.”(남손)한국 멤버 중 박민근은 ‘청춘스타’(채널A)와 ‘소년판타지’(MBC)를 거친 끝 비로소 ‘팬픽’으로 데뷔라는 결실을 봤다. “인피니트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며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데뷔가 정말 간절했는데, 좋은 멤버들을 만나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네요. 앞으로 평생 이 친구들과 재미있게 음악하고 싶어요”(박민근)민근현승유현승은 왁킹을 주무기로 하는 댄서이자 틱톡과 릴스에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불러모으던 크리에이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5살 때부터 K팝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는데 늘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자괴감을 느끼곤 했어요. 그래도 무대에서 빛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어느덧 21살이 되어 꿈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15살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활동해 나가보려고 해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미래소년의 손동표 선배님처럼, 즐거움과 행복감을 드릴 수 있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지난달 23일 발매한 데뷔 앨범에는 ‘어린왕자’, ‘울프’(Wolf), ‘휘파람’(A-CHA!) 등 3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인 ‘어린왕자’는 동요 ‘작은별’을 테마로 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피커스의 청량한 매력이 잘 녹아있다.박민근은 “시적이면서도 귀여운 예쁜 노랫말이 매력적인 곡”이라면서 “알 수 없는 세상에서 눈을 뜬 어린왕자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팀 세계관을 곡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민근은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비롯한 볼거리 많은 구성의 안무를 준비했으니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런가 하면 데뷔조로 뽑힌 멤버 중 윤혜성은 ‘어린왕자’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함께했으나 데뷔 직전 팀에서 탈퇴했다. 이에 피커스는 급히 안무 동선을 수정한 끝 데뷔 꿈을 이뤄낼 수 있었다. 멤버들은 윤혜성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으면서 “6인조가 된 만큼, 6명이 하나가 되어 육각형 아이돌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피커스는 팀의 특징을 살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멤버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SNS 응원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아이돌’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2024.05.06 I 김현식 기자
야속한 이상기후...세계 최고 태국 두리안 지위 ‘흔들’
  • 야속한 이상기후...세계 최고 태국 두리안 지위 ‘흔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산과 품질에서 세계 최고로 일컬어졌던 태국 두리안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고, 맛도 떨어지면서 경쟁국인 베트남 두리안에 왕좌를 내주는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5일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두리안 주요 산지인 중부 찬타부리 지방에 40℃ 안팎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해 수확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졌다. 이로 인해 두리안이 빨리 익어버려 맛과 크기에서 최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가뭄으로 강수량도 부족해지면서 가격 경쟁력과 생산량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당장 시장 상황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두리안 생과 수입 물량 142만t 중 태국산이 92만 9000t(65.2%), 베트남산이 49만 2000t(34.6%)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베트남산이 태국산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은 세계 1위 두리안 수출국이다. 2021년 6조 9000억원 규모를 수출해 수출 1위 품목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두리안 수출 물량의 약 95%는 중국으로 간다. 하지만 이상기후 등 악재가 지속되면 그 자리를 베트남에 내줄 수도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접해 운송이 편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2024.05.05 I 유진희 기자
NASA가 조명한 아시아계 우주인···韓서는 마크폴란스키·이소연 눈길
  • NASA가 조명한 아시아계 우주인···韓서는 마크폴란스키·이소연 눈길[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비행사는 체력, 지성을 겸비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입니다. 수만대 1을 뚫고 선발된 우주비행사들은 혹독한 우주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통과해야 합니다. 유인 우주비행의 안전성을 고려하면 무인 우주 탐사 대비 비싸고, 우주인 양성에도 막대한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국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팜뚜언 우주 비행사(왼쪽)와 엘리슨 오니즈카 우주비행사의 공식 초상화.(사진=미항공우주국)오는 27일 항공우주업계의 숙원이었던 우주항공청 개청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우주로 갔다 온 이소연 우주비행사 이후 우주인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미항공우주국(NASA)이 5월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아시아·태평양계 출신 우주비행사를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그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주로 우주강국인 러시아(구소련),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배출했습니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들도 본격적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2000년대 이후 국제우주정거장에 거주하고, 임무를 수행한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인 우주비행사.(자료=미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일본이 다수 자국 우주비행사를 배출했습니다. 한국, 카자흐스탄, UAE 국적의 우주비행사도 각각 1명씩 포함됐습니다. 혼혈까지 포함하면 우주비행사는 인도, 이란, 중국, 대만 등으로 늘어납니다.우주에 처음으로 나간 아시아인은 베트남의 팜뚜언입니다. 공군 중령 출신의 그는 1980년에 빅토르 고르바트코 대령과 소유즈 37호를 타고 우주로 갔습니다. 당시 구소련의 우주정거장 살루트 6호에 머물며 8일을 보내며 과학실험 등을 수행했습니다.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우주비행사는 엘리슨 오니즈카입니다. 미국 하와이주에서 일본계 2세로 태어난 그는 1978년에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1985년에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혼혈인 마크폴란스키 우주비행사와 이소연 우주비행사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마크 폴란스키 우주비행사는 한국인 혼혈로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지난 2006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선장으로도 활약하는 등 주요 우주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순수 한국 국적으로는 이소연 우주비행사가 있습니다. 이소연 우주비행사는 2007년에 3만 6000여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시 우주인으로 선발됐습니다. 이듬해 러시아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하며 우주 실험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우리나라는 우주인을 배출한 36번째 국가가 됐습니다.하지만 그가 2012년에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260억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사업에 대한 ‘먹튀 논란’이 일었고, 이후 유인 우주 탐사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2024.05.05 I 강민구 기자
'어린이날 황금연휴' 제주·일본 가족 여행객 몰려
  • '어린이날 황금연휴' 제주·일본 가족 여행객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4∼6일 사흘간의 연휴에 제주행과 일본행 항공권이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황금연휴를 앞둔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여행객 등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달 3∼7일 예약자(왕복 기준) 중 24개월 미만 유아와 어린이 고객은 약 1만5300명이다. 어린이 승객은 국내선 기준 만 2세 이상∼13세 미만, 국제선 기준 만 2세 이상∼12세 미만이다.전체 어린이 승객 중 6100여명(40%)은 제주 노선 예약자였고, 그다음으로 일본(3000여명·20%) 노선 예약자가 많았다.제주항공은 비교적 짧은 연휴를 맞아 근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예약이 몰렸고, 특히 일본은 엔저 영향으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제주, 일본에 이어 어린이 예약률이 높았던 여행지는 필리핀(1800여명·12%), 베트남(1600여명·10%), 괌·사이판(1300여명·8%) 등이었다. 이곳은 가족 여행객을 위한 리조트가 다수 있고 스노클링, 동물원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에어서울의 연휴 기간(4∼6일) 어린이 예약률 1∼3위 노선은 제주행, 일본 오사카행·후쿠오카행이었다. 다낭, 냐짱 등 베트남 노선이 뒤를 이었다. 에어서울은 가정의달인 5월 한 달간 만 24개월 미만 유아의 국제선 전 노선 항공권 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연휴 기간 김포∼제주 노선 예약률이 가장 높고, 그다음이 일본 노선이었다고 전했다.티웨이항공 예약률 1∼5위는 청주·인천·대구 등에서 일본(오사카·후쿠오카·도쿄)으로 향하는 노선이 차지했다.진에어는 김포∼제주, 인천∼괌 노선 예약률이 가장 높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제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한국 과일소주 인기였는데‘…설탕세’ 도입 검토하는 이나라
  • 한국 과일소주 인기였는데‘…설탕세’ 도입 검토하는 이나라[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베트남 정부가 담배·맥주 및 주류 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상 및 ‘설탕세’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음료 제품 혹은 과일소주 등의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코트라)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ti)및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재정부는 지난해 담배·맥주 및 주류 제품을 포함해 건강에 해로운 품목에 대한 수입·생산 및 소비를 제한하기 위해 특별소비세 인상을 제안했다. 또 세계건강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비만 등을 유발하는 청량음료에 ‘설탕세’로 불리는 특별소비세를 납부할 것을 함께 제안했다.현재 베트남은 도수가 20도가 넘는 술에 대해서는 65%의 특별소비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20도 미만의 술은 35%다. 맥주의 경우 65%의 특별소비세율을 부과하는 것인데 이를 인상하자는 것이다.음료에 부과하는 설탕세의 경우 구체적인 세율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재무부에서는 이번 특별소비세법 개정에 가당음료에 ‘적정 비율로’ 소비세를 납부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베트남에서는 2014년에도 가등음료에 대한 설탕세 도입을 하려고 했지만, 여러 단체와 기업들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재무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청량음료 소비량은 2002년 1인당 평균 6.6리터에서 2017년 46.5리터, 2018년 50.7리터로 15년 만에 7배나 급증했다. 특히나 일일평균 설탕 섭취량은 WHO 권장량인 25g의 두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는 가운데 해당 제안이 이슈화됐다. 일각에서는 설탕세를 도입하는 것이 최근 몇 년간 주류에 대한 특별소비세로 거둔 정부 예산이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2020년 초부터 맥주 및 와인 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식 축소와 음주 관련 처벌 조항을 강화한 바 있다.최근까지도 관련 업계는 특별소비세 인상 및 부과안이 실행된다면 베트남 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맥주 시장 점유율 2위 기업 사베코(SABECO, Saigon Beer-Alcohol- Beverage) 부사장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2019년부터 매년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2023년은 전년 대비 매출이 11%, 세전이익은 23%로 급감했다고 전했다.이처럼 소비수요 위축 및 각종 부자재, 운송비용 등 투입비용 단가 상승 등으로 제품의 단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특별소비세 인상은 기업 경영 및 소비자의 소비행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농식품수출정보 관계자는 “음료 및 주류 특별소비세 인상 및 부과안이 실행될 시 현지 제품 가격상승 및 소비위축이 우려된다”며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 과일소주, 음료 등 제품 수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에 대응 가능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품 단가 상승 등 불리한 외부요인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유지 및 꾸준한 품질 관리·개선 등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2024.05.04 I 김은비 기자
저스디스, 신곡 '서울 파트2' 뮤비 선공개… 압도적 래핑
  • 저스디스, 신곡 '서울 파트2' 뮤비 선공개… 압도적 래핑
  • (사진=그루블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래퍼 저스디스(JUSTHIS)가 신곡 발매에 앞서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소속사 그루블린은 지난 3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스디스의 새 디지털 싱글 ‘서울 파트2’(SsEeOoUuLl pt. II, feat. 양홍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한 대교 아래에서 ‘서울 파트2’를 열창하는 저스디스의 모습을 담고 있어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스디스만의 섬세한 감성과 파워풀한 보이스,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포스가 음악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광화문을 비롯해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 저스디스의 공연 현장과 베트남을 여행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영상들이 흘러나오며 시선을 압도했고, 남녀 배우의 매혹적인 연기가 더해져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서울 파트2’는 지난 2014년 발매된 저스디스의 세 번째 믹스테이프 ‘머니 Vs. 러브: 드림’(Money Vs. Love: Dream·MVLD) 10주년을 기념한 신곡이다.음원 정식 발매에 앞서 저스디스는 지난 4월 13일 개최된 스트리트 컬처 페스티벌 ‘버저비트 페스티벌 2024’(BUZZER BEAT FESTIVAL 2024)에 출연해 ‘서울 파트2’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압도적인 래핑과 플로우를 아낌없이 발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타이트한 래핑과 감각적인 플로우, 저돌적이고 직설적인 가사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힙합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저스디스는 국내 힙합신에서 단연 주목받는 래퍼다.특히 저스디스는 지난 2020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9, 2022년 시즌11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섬세하고 냉철한 심사와 프로듀싱 능력으로 참가자들을 이끌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저스디스의 새 디지털 싱글 ‘서울 파트2’는 오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5.04 I 윤기백 기자
한달 새 권력 넘버2·4 날아갔다…칼바람 부는 베트남 정치
  • 한달 새 권력 넘버2·4 날아갔다…칼바람 부는 베트남 정치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주 부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이 사임했다. 후에는 베트남 국가권력 서열 4위로 서열 1위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후보로도 거론되던 인물이다. 베트남 정부는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은 채 “부엉 딘 후에의 (규정) 위반과 결함은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었고 당과 국가, 그 자신의 평판을 실추시켰다”고 했다. 외신에선 그 주에 후에의 보좌관이 뇌물 수수·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것을 들어 후에도 여기에 연루, 책임을 진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보 반 트엉 전 베트남 국가주석.(사진=AFP)◇1년 만에 국가주석 두 명 낙마후에가 사임하기 한 달 전인 올 3월엔 권력 서열 2위인 보반 트엉 국가주석이 당규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석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베트남 역사상 최연소(당시 52세) 주석으로 취임하며 화려하게 권력 중심에 선 지 1년 만이다. 트엉 역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최측근으로 쫑의 후임자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트엉 역시 사임 이후 친척이 600억동(약 32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트엉의 전임자인 응우옌 쑤언 푹 전 국가주석도 공직사회 부패에 대한 책임을 진다며 임기를 3년 앞두고 물러났다.국가주석과 국회의장이 잇달아 물러나면서 ‘베트남 정치의 기둥 네 개’(당 서기장·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으로 불리는 자리 중 2개가 비게 됐다. 베트남 정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당 정치국원 열여덟 자리 가운데서도 다섯 자리가 아직 공석이다. 응우옌 깍 장 싱가포르 유소프이삭 동남아연구소 연구원은 “이는 한때 안정성을 자랑하던 정치체제가 극도로 불확실해졌다는 걸 보여준다”며 “1년 만에 최고 지도자 세 명이 경질됐다”고 말했다.베트남 지도부의 잇따른 낙마는 최고 권력자들조차 반부패 운동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만 공직자·기업인 459명이 부패 혐의로 처벌받았다. 지난달에는 유령회사를 만들어 304조동(약 17조원)을 횡령한 베트남 최악의 금융 사기범 쯔엉 미 란 반틴팟홀딩스 회장이 사형을 선고 받았다.응우옌 푸 쫑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사진=AFP)◇“쫑, 베트남 호 찌 민 시대로 되돌리고 싶어해”‘불타는 용광로’로 불리는 이 같은 사정 바람을 주도하는 인물이 권력 서열 1위, 쫑이다.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공산잡지’에서 경력을 쌓은 쫑은 뛰어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꼽힌다. 현재 베트남 정계에선 청년기에 베트남 전쟁을 겪은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탓에 쫑은 베트남 보수파의 영수로 꼽힌다. 쫑은 “정치적 기회주의와 권력욕을 보이는 무자격자가 당에 합류 못 하도록 하고 인사 통제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헛 디플로맷 칼럼니스트는 “쫑은 베트남이 정말 엄격하고 사회주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던 호 찌 민 시대의 도덕성을 재현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반동적이다”고 평가했다.베트남 안팎에선 쫑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반부패운동을 이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넘버 투’인 국가주석까지 두 명이나 갈리면서 쫑에게 맞설 사람은 찾기 어려워졌다. 장 연구원은 “당과 정부 간 권력 균형은 이제 당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며 “다른 지도부는 개인적으로라도 쫑을 비판하거나 그에게 반대하는 걸 경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시즈카 후타바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연구원도 “현재 반부패 투쟁은 당파 싸움 수단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2021년 쫑이 78세에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것도 반부패 운동으로 정적을 제거한 ‘덕’이 크다. 1976년 남·북 베트남 통일 후 베트남은 65세를 넘기면 총서기가 되는 데 필요한 정치국원 자리를 맡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베트남 공산당은 2016년에 이어 2021년에도 쫑이 ‘특별 후보자’로 정치국원에 선출될 수 있도록 했다. 총서기 3연임은 베트남전 이후 쫑이 유일하다. 이 같은 행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른바 ‘부패 호랑이 사냥’이라는 반부패 사정을 통해 저우융캉 전 중국공산당 상무위원,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 정적을 제거하고 장기 집권 기반을 닦았던 방식과 유사하다.2019년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응우옌 푸 쫑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사진=AFP)◇“베트남 부패문제, 공산당 일당 지배와 분리할 수 없어”베트남 안팎에서 쫑 이후의 베트남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80세인 쫑은 2026년 임기를 마치면 82세가 된다. 2019년 뇌졸중을 앓은 쫑이 올 초에도 며칠 동안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추자 건강 이상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고개를 들었다.문제는 국가주석·국회의장이 잇달아 낙마하면서 쫑의 후계 구도가 더 불확실해졌다는 점이다. 레 홍 히엡 유소프이삭 동남아연구소 연구원은 “후임자가 선출되기 전 쫑이 갑자기 사망하거나 건강 문제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면 베트남은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새로운 국가주석이 선출된 뒤에도 쫑이 명확한 권력승계 계획을 발표하지 않는 한 당내 권력투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적 불확실성은 베트남 경제에도 부담될 수밖에 없다. 반부패 운동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공산당 내 친기업·친서방 개혁파가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차기 국가주석이나 서기장 후보로 거론되는 또 럼 공안부 장관과 쯔엉 티 마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위원장은 경제와는 거리가 있는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반부패 운동에 대한 공무원들 불안감이 커지면서 복지부동 속에 정책·행정 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도 우려스럽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1~2014년 70%였던 국가 자본투자 지출 비율(계획된 지출이 실제 집행된 비율)이 지난해 58%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세바스찬 스트란지오 디플로맷 에디터는 “베트남의 부패는 일부 악덕정치가의 일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며 “즉 공산당의 일당 지배와 분리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쫑은 자신이 베트남의 전망에 위험이 됐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그는 한발 물러서서 당이 실용적인 후계자를 선출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고 지적했다.
2024.05.04 I 박종화 기자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2026년 3월까지 2년 계약
  •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2026년 3월까지 2년 계약
  •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침체기를 겪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다시 한국인 지도자와 손잡는다.베트남축구협회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상식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까지 2년이다.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해 3월 박항서 감독 후임으로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초반 3연승을 달리기도 했으나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특히 마지막 A매치 11경기에서 1승 10패의 수렁에 빠졌고 지난 3월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베트남축구협회는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고 김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2013년 K리그1 전북현대에서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수석 코치를 지냈다.2021년에는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돼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K리그1 우승을 거뒀고 2022년에는 FA컵(현 코리아컵) 정상에 섰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베트남축구협회는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김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오는 6월 필리핀,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통해 베트남 사령탑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3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美,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0~2.42% 반덤핑 관세' 부과
  • 美,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0~2.42% 반덤핑 관세' 부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이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0~2.4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한국 등 14개국의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인 알멕 0%, 신양 2.42%로 덤핑마진을 산정했고, 상무부 조사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기업에는 43.56%를 산정했다.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자국의 알루미늄 업계의 청원에 따라 한국, 중국,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인도, 인니, 이탈리아, 말련, 멕시코, 대만, 태국, 터키, UAE, 베트남 등 15개국 대상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다만 도미니카 공화국은 대미 수출물량 미비로 산업피해 예비판정 단계에서 제외돔에 따라 예비판정 결과가 적용되는 국가는 14개국으로 줄었다. 주요국의 덤핑마진을 보면 △중국 4.91∼376.85% △멕시코 8.18∼82.03% △콜롬비아 8.85∼34.47% △인도네시아 5.65∼112.21% 등이다. 산업부는 “이번 예비판정에서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대한 덤핑마진이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산정돼 알루미늄 압출재 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알루미늄 압출재를 조립·가공한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 부담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제소자가 주장했던 덤핑마진(66.4%)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반덤핑 조사 개시 직후부터 관련 업계와 간담회 및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월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수차례 고위급 면담을 통해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한편, 미국 상무부는 오는 오는 9월 구체적인 관세율에 대해 최종판정을 할 예정이다. 11월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미국 산업 피해 판정까지 결론이 나면 반덤핑 여부가 확정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업계와 하나의 팀을 이뤄 한국 수출 이익이 부당하게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3 I 윤종성 기자
노브랜드 "OEM 넘어 브랜드 디자인…상장 통해 경쟁 우위 확보할 것"
  • [IPO출사표]노브랜드 "OEM 넘어 브랜드 디자인…상장 통해 경쟁 우위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패션 디자인 플랫폼 업계 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 패션 디자인 플랫폼 기업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은 노브랜드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가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브랜드)1994년 설립한 노브랜드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를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기업이다. 고객사의 요청을 바탕으로 자체 디자인 및 소재를 결정하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전개 중이다.노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29.9%를 차지하고 있는 갭을 비롯해 타겟, 월마트 등 빅 박스 리테일러(Big Box Retailer) 브랜드부터 제이크루, 메이드웰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그리고 랙앤본, 에일린 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스티치픽스, 누즈 등 온라인·SNS 기반 브랜드도 편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노브랜드는 단순 주문자생산방식(OEM) 제조업체가 아닌 경영진 직속 R&D 조직을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자체 개발 원단을 제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며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커머셜 브랜드까지 넓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적극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도 체크하고 있다.노브랜드는 2020년 매출액 3958억원을 기록한 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453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영업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슈로 2020년 영업적자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익 78억원을 기록했다.노브랜드는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 밴드는 8700원에서 1만1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기준 132억원, 예상시총은 901억원 수준이다.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23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및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글로벌 패션산업이 연평균 9.1% 성장중인데 따른 노브랜드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는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LS그룹, 사회공헌 활동 지속 "미래세대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
  • LS그룹, 사회공헌 활동 지속 "미래세대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
  • (사진=LS그룹)[이데일리 최지인 기자] LS그룹은 지난해 11월 11일,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LS그룹은 지난해 5월 4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8729;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했다.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 가구에서 2022년 약 2,200 가구로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S그룹은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LS드림센터는 지상 4층&#8729;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하여 파견을 실시해왔다.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19회째 이어오고 있다.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각종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LS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이다. LS그룹은 올해 1월 9일부터 24일까지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9기를 진행했다.(사진=LS그룹)뿐만 아니라 LS그룹의 각 계열사 또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온드럼’(ON DRUM)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ESG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 1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마다 개최하는 ‘MnM 사이언스 캠프’는 어린이들이 과학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준비한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2021년부터 국제구리협회와 공동으로 항균동 제품을 기부하는 ‘카퍼 프렌즈 캠페인’을 이어하며, 장애인 학교, 어린이 보육시설, 의대 등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지원하고 있다.LS엠트론은 지난 2022년 말,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TV 등을 기부했다. LS엠트론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 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백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후원 중인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2회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굿네이버스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 후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예스코는 가스안전 장비 교체,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최지인 기자
닷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주관사 미래에셋
  • 닷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주관사 미래에셋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대표이사 정해운)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신청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5년 설립한 닷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주요 실감 콘텐츠 사업은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 사업과 실감미디어를 적용한 자체 테마파크 구축 및 운영 사업으로 구성된다.닷밀은 지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MAMA어워즈 BTS 스테이지 △삼성 갤럭시S9 부르즈할리파 미디어파사드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통영 디피랑 등의 제작 및 연출을 완료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는 2022년 첫 자체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제주 ‘루나폴’을 개장하고 이후 안성 스타필드 ‘글로우사파리’, 영등포 타임스퀘어 ‘OPCI’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 및 운영하고 있다.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술에 IP를 접목하여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닷밀은 국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했다. 베트남 푸꾸옥에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아이스 정글’을 성공적으로 구축 및 론칭했다. 지난해 8월 안성 스타필드 내에 오픈한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사파리’의 필리핀 클락 지역에 라이선스 수출을 확정하는 등 해외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닷밀은 BM 다각화 및 해외 진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1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약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최근 4년(2020~2023)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38.8%다.정해운 닷밀 대표는 “당사는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홍보, 마케팅, 운영 역량을 모두 내재화해 실감미디어 콘텐츠 제작부터 테마파크까지 운영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코스닥 시장 IPO 과정을 상장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SKC, 1Q 762억 영업손.."이차전지소재 하반기 실적 개선"
  • SKC, 1Q 762억 영업손.."이차전지소재 하반기 실적 개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올해 1분기 매출 4152억원, 영업손실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시황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약 6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도 약 11% 개선했다.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916억원, 영업손실 399억원을 냈다. 전방시장의 수요부진 및 구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의 판매량 반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의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소폭 확대됐다.현재 진행중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주요 고객사 인증 및 중장기 공급계약 등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단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 하이엔드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회복 추세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490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인수한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가 인공지능(AI) 서버 등 비메모리 고객군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244% 성장을 시현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ISC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SK엔펄스의 CMP패드 판매량 개선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사업의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화학 사업은 매출 2726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정기보수로 중단됐던 주요 생산설비의 가동을 정상화하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고,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를 확대하며 영업손실 규모도 46% 개선하는 등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해 2~4분기에도 PG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에 건설한 세계 최초 생산공장의 장비 입고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다수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샘플 제공 요청을 받고 있으며, 2분기 중 자체 샘플 테스트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다.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의 고강도 PBAT 생산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시에 건설하고 있다. 친환경 부직포 등 특화용도 제품 및 기술의 프리(pre)마케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선두 종합제지업체인 깨끗한나라와 생분해 물티슈, 기저귀 등 위생용품 공동 개발 및 출시를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전기차 대중화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시생산 시설을 완공, 주요 배터리 고객사 등과 제품 인증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구체적인 양산 투자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SKC 관계자는 “현재 SKC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급격한 변화 과정에서 ‘예견된 성장통’을 겪는 시기”라며 “하반기부터 사업 전반의 본격적인 판매 회복 등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3 I 하지나 기자
이희학 목원대 총장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 갖춰야"
  • 이희학 목원대 총장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 갖춰야"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최초의 사립대로 출발한 목원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았다.2일 목원대 채플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목원대는 2일 대학 채플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목원대는 ‘교육의 꿈 70년, 혁신의 빛 100년’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대학 특성화를 위한 혁신을 예고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비교우위를 넘어 다른 대학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의 혁신이 곧 지역의 혁신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 지역 대학 등과의 협력과 개방 수준을 할 수 있는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이전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목원대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교육혁신을 단행해 미래형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 165개 전공모듈을 활용한 진로 및 교육과정 설계 지원, 인공지능(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학위과정 확대를 통해 사실상 학과나 전공간 칸막이를 허물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 확대하고 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의 전환을 위한 내·외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글로벌 공유 캠퍼스(GSC)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글로벌 공유 캠퍼스는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이 단순 교류 협력을 넘어 교육과정과 교육자원, 교육시설을 상대 대학에 개방·공유하는 전면적인 협력체계를 말한다. 목원대는 지난해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의 명문대들과 글로벌 공유 캠퍼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목원대는 1954년 5월4일 감리교대전신학원으로 문을 열었다. 목원대 설립자인 도익서 박사(Charles D. Stokes·1915~1997년)는 “한국의 장래를 위하는 길은 교육에 있다”며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초토화된 농촌 재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학교를 설립했다. 교명은 1972년 ‘목원대학’으로 변경됐고, 199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며 ‘목원대학교’로 바뀌었다.이날 기념식에는 이희학 목원대 총장과 유영완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도익서 박사의 가족, 학생, 교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목원대는 기념식에 도익서 박사의 아들인 찰스 데이비드 스톡스(Charles David Stokes) 등 가족 7명을 초청하고 설립자의 업적과 정신을 기렸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의 자랑스러운 70년 역사는 더 밝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발판”이라며 “목원대 구성원의 헌신과 하나 됨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길목을 환하게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박진환 기자
‘키미테’의 변신은 무죄…명문제약, 항구토제로 부활 노린다
  • ‘키미테’의 변신은 무죄…명문제약, 항구토제로 부활 노린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멀미약 ‘키미테’로 알려진 명문제약(017180)이 일반의약품인 이 제품을 전문의약품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나섰다. 이르면 상반기 중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키미테는 명문제약의 브랜드를 널리 알린 의약품이지만 점차 멀미약 시장이 줄어들고 있어 이번 도전이 키미테의 ‘영광’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멀미약 ‘키미테’, 수술후 항구토제로 부활 도전29일 명문제약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MMP-305’의 수술 후 구역·구토예방 적응증 획득을 위한 허가임상을 진행 중이다. MMP-305는 키미테라는 이름으로 일반의약품으로 시판 중인 스코폴라민패취제 형태의 멀미약과도 성분이 같다.회사 관계자는 “적응증 추가를 통해 키미테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오는 2~3분기 중 임상 3상이 종료되면 내년 1분기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판 중인 제품의 허가 임상이므로 임상 3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명문제약의 멀미약 ‘키미테’ (사진=명문제약)지난 1958년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반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은 키미테는 어느덧 67살의 나이가 됐다. 멀미약의 대명사로 매출이 지속 상승해 지난 2008년에는 36억원으로 매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한창 때는 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됐다. 하지만 이후 멀미약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매출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함께 줄어 현재 키미테 수출국도 쿠웨이트, 홍콩, 버마, 베트남 총 4개국뿐이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6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듬해 곧장 다시 십억원대 매출을 회복하며 지난해까지 소폭 성장했지만, 멀미약 시장 위축이라는 ‘대세’를 거스르진 못하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승차감이 개선되고 도로 포장 상태도 좋아지면서 멀미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고, 시장도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키미테는 가장 ‘잘 나가던’ 2008년에도 명문제약 전체 매출(774억원)에서 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절대적인 품목은 아니었다. 하지만 “멀미약은 키미테”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인지도가 압도적이어서 명문제약의 이름을 알리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양한 멀미약 치료제가 등장한 오늘날까지도 키미테는 국내 멀미약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멀미약 중 유일한 패취제 형태의 약으로 편의성이 높아 전 연령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키미테의 주성분인 스코폴라민은 경피 패취제 뿐만 아니라 주사제, 정제, 시럽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항구토제와 멀미약으로 쓰인다. 이중에서도 경피 패취제는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다. 특히 북미 지역의 경피 스코폴라민 패취 시장 규모가 큰데, 미국에서 수술 후 항구토제를 적응증으로 처방받는 스코폴라민 패취의 매출액은 연간 1억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한다. 노바티스의 ‘트랜스덤 스코프’가 대표 제품이다. 트랜스덤 스코프의 스코폴라민 함량이 1.5㎎으로 키미테와 동일한 것을 감안하면, MMP-305 역시 기존 키미테와 스코폴라민 함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MMP-305는 패취제의 편의성을 수술 직후의 환자들에게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정제 형태 약물을 삼킬 수 없는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술 후 구역·구토가 유발되는 수술은 미용수술이나 성형수술을 제외해도 연간 국내에서만 200만건에 달한다. 이중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정도에 따라 구역·구토 발생 비율이 30~40%로 추산된다. 멀미약 시장이 지속적으로 쪼그라드는 반면, 인구 고령화 및 암 환자 증가 등으로 수술 후 항구토제 시장은 조금씩 커져가는 모양새다.명문제약 관계자는 “수술 후 항구토제 국내 시장의 경우 미국 시장의 10분의 1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성공시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자회사 GMP 인증·제약 수익성 개선해 흑자궤도 안착 목표1983년 설립된 명문제약은 현재 특별관계자 포함 총 21.05%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 자리에 있는 우석민 회장이 2001년 인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는 회사지만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2020년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실제 2021년에는 범한화가(家)로 알려져 있고 현재 신라젠(215600)의 최대 주주기도 한 엠투엔(033310)(M2N)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다.명문제약의 영업이익은 지속 감소하다 결국 2015년 적자전환했고, 이후 계속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고 있어 다소 불안정한 상태다. 엠투엔과의 매각 논의가 수포로 돌아간 뒤 우 회장은 지분 매각 의사를 공식적으로 철회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은 지속하고 있다.2020년 자체 영업인력을 없애고 영업대행업체(CSO) 체제로 전환한 명문제약은 같은 해 3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키미테의 전문의약품 전환도 결국은 키미테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재무구조도 함께 개선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풀이된다. 멀미약 시장에 비해 수술 후 항구토제 시장의 전망이 더 밝다는 것뿐 아니라, 전문의약품이 일반의약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아 재무구조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키미테의 전문의약품 전환이 기대되는 이유다.이밖에 회사는 명문제약이 100%의 지분을 가진 비상장 자회사 명문바이오의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허가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 중 GMP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현재 명문제약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본사 향남GMP공장에서 패취제, 정제 등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명문바이오까지 GMP 인증을 획득한다면 이 회사가 판매를 맡고 있는 명문제약의 일부 제품도 자체 브랜드로 직접 생산이 가능해진다.회사 관계자는 “제약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해 안정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원가 절감도 지속하고 있고 자회사인 명문바이오의 사업구조 재편도 진행 중이다. 특히 명문바이오가 GMP 허가를 받으면 마케팅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져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나은경 기자
효성의 ‘아픈 손가락’ 효성화학만 남았다
  • 효성의 ‘아픈 손가락’ 효성화학만 남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화학이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지만 유일하게 효성화학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348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453억원)대비 적자 폭이 줄었지만 2021년 4분기(-168억원)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사업 부문의 적자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중국의 신·증설 물량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리스크 등으로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공장의 경우 가동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PP 스프레드 둔화 및 중국산 유입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21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17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 1분기 원자재인 프로판 가격은 평균 톤(t)당 627달러로 전분기대비 3.3% 오른 반면, PP는 866달러에서 872달러로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최근 유가 강세로 높은 원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성화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특수가스사업부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특수가스사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세척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고 있는데 세계 3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월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 규모만 3조22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가 2조5600억원이다. 지난 16일 적격예비인수후보자(숏리스트)가 9곳으로 추려지면서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최종 매각이 완료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효성화학은 특구가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으로, 물적분할을 위해선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 여기에 인수자가 효성화학의 부채 일부를 연대 보증해야 하는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상법 제530조의9에 따르면 분할해 설립되는 회사는 분할 전 회사의 채무를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지닌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중 본입찰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3 I 하지나 기자
신세계프라퍼티인베, 대체투자 전문가 정정욱 CIO 영입
  • [마켓인]신세계프라퍼티인베, 대체투자 전문가 정정욱 CIO 영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1세대 대체투자 전문가 정정욱 전 하나증권 실물금융본부장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로 적을 옮겨 자산운용을 총괄한다. 투자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아 리츠 상품 공급 및 유망 딜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다. 정정욱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정 전 본부장을 CIO로 정식 선임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신세계프라퍼티가 100% 출자한 부동산 자산 관리(AMC)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설립된 곳이다. 설립 이후 국내 대체투자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며 운영 체계 정립 및 전문인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국내 대체투자 및 리츠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서철수 전 NH농협리츠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이번에 CIO로 신규 선임된 정 본부장은 국내 대체투자시장 초기부터 잔뼈가 굵은 딜 전문가다. 지난 1999년 대우증권에서 투자업을 시작,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증권)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하나증권 실물투자금융본부를 총괄해왔다. 정 본부장이 대체투자시장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발굴해 시장에 처음 내놓은 리츠·선박·자원펀드 등은 시장 성장에 크게 일조했다. 부동산에 치중됐던 국내 대체투자 시장 범주를 크게 확장하는 데 기여도가 크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법) 제정 이후 내놓은 공모리츠 ‘코크렙’ 시리즈를 비롯해 △동북아 선박펀드 1호 △석유공사 베트남 유전펀드 △맥쿼리인프라펀드 등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상품이 여럿이다.대체투자 전문가를 확보한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모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의 우량자산 유동화 및 신사업 재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자산인 스타필드를 기초로 하는 리츠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밖에 신세계프라퍼티 자산들을 기반으로 리츠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포함해 리테일 시설은 물론 주거 및 오피스와 결합, 중소형빌딩, 시니어 하우징, 동서울 터미널 재건축, 화성국제테마파크 도시 건립 등 다양한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05.03 I 지영의 기자
KB證 독주 체제서 본격화하는 IPO 주관 경쟁…승자는
  • [마켓인]KB證 독주 체제서 본격화하는 IPO 주관 경쟁…승자는
  • 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4월 공모주 슈퍼위크를 지나면서 주식발행시장(ECM)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실적 1위에 오른 KB증권이 선두 유지를 위해 주관 업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들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래에셋증권도 이달부터 상장 주관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IPO 주관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KB증권, HD현대마린 이어 ‘4조’ 딜 케이뱅크 IPO 준비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케이뱅크 △진합 △탑런토탈솔루션의 연내 증시 입성을 위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드캡 규모의 소부장 강소기업, 2차전지·반도체 업체 및 IT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에 대해 상장 예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현재 IPO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은 연말까지 현재 순위를 유지하겠단 의지가 상당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어 케이뱅크까지 연이어 빅딜을 주관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아 올리겠단 전략이다. 케이뱅크는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대어인 만큼 KB증권은 유승창 ECM본부장을 필두로 과거 카카오뱅크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실무진들을 모아 전담팀을 꾸리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오는 6월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올해 코스피 시장의 빅딜들이 만족스러운 공모 결과를 내면서 케이뱅크 역시 시장 상황에 발맞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KB증권,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진합은 지난 4월 1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업력 36년 차 OLED·차량용 전자장비·디스플레이 제조사 탑런토탈솔루션도 상장주관 파트너로 KB증권을 택했다. LG그룹의 오랜 협력사이자 베트남, 폴란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탄탄한 내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단독 주관으로 시동 거는 미래에셋증권 1위 탈환하나미래에셋증권은 5월 이후 약 5000억원 규모의 IPO 주관 실적을 올리겠단 목표다. 연내 상장이 기대되는 곳은 △이노스페이스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비모뉴먼트 △LS이링크 등으로 LS이링크를 제외하곤 모두 단독 주관을 맡았다. 이노스페이스는 심사승인을 받았고,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은 심사를 진행 중이다. 비모뉴먼트, LS이링크는 현재 예비심사청구를 준비 중이다.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이노스페이스는 약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는 첫 상장에 도전하는 이노스페이스는 기술특례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7년 9월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 우주발사체 ‘한빛’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코스피 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산일전기는 지난달 코스피 상장예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북미지역 변압기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1000억원을 돌파한 매출은 1년만인 지난해 2000억원 대까지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의 코스피 상장을 단독으로 주관하면서 약 2000억원 규모의 공모 실적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단독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전진건설로봇도 지난달 코스피 신규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 건설기계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회사의 지분 89.5%는 모트렉스전진1호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다.KB증권이 현재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추후 IPO 주관 실적 순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대형 딜 위주로 상장을 이어가고, 미래에셋증권은 단독 대표 주관 전략을 활용해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기준 IPO 주관 순위는 △1위 KB증권 △공동 2위 UBS증권, JP모건 △4위 신한투자증권 △5위 한국투자증권 △6위 하나증권 △7위 미래에셋증권 △8위 NH투자증권 △9위 삼성증권 △10위 DB금융투자 등이다.
2024.05.03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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