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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별 채권전망)내부변수 주시..GDP·바이백·일드커브
- [edaily 정명수기자] 이번주(19~23일) 채권시장에서는 국고10년 입찰, 바이백(Buy Back), 2분기 GDP 발표, 경제쟝관간담회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이렇다할 변수가 없기 때문에 시장 내부적인 시각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과의 동조화를 되돌아보고, 국내 펀더멘털 지표와 경제정책의 탄력적 대응 가능성, 국채 바이백에 따른 수익률 곡선의 기술적 변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바이백 긍정적..국고10년, 5년 대비 55~60bp 스프레드 전망
20일 실시될 국고채 바이백은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첫째, 바이백 대상채권의 잔존만기가 최근 수익률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2년내외 중단기 영역이라는 점이다.
최근 채권공급이 2년이내 위주로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1조원의 바이백은 수급불안 우려를 완화시키며 수익률 곡선 단기영역의 steep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바이백이 conventional 방식으로 진행돼 낙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시장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국채 현물과 선물과의 상관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백 대상 종목인 국고 2001-9번의 경우 국채선물 9월물의 바스켓 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금리 횡보세를 전망하는 시장참가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잔존만기 2년 이내물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딜링 메리트가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백 이후에 2001-9호은 유통물량이 감소되며 급격히 시장에서 퇴장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국채선물 바스켓 종목인 국고2002-1호 수익률 추이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2001-9호의 급격한 퇴장과 2002-1호의 거래비중 증대는 국채선물 9월물보다 12월물이 국채현물과의 상관관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며 9월물에서 12월물로의 조기 롤오버를 촉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바이백을 계기로 금리의 추세적인 하락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국고채의 바이백을 통한 중단기영역의 물량부담 감소와 달리 금융채의 발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일에는 국고 10년물 5000억원의 입찰이 이루어진다. 최근 5-10년 스프레드는 약 50bp 내외로 레인지 상한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물 입찰은 5년물 대비 55~60bp 수준에서 낙찰될 전망이다.
향후 금리 레인지는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한 이후 연말로 접어들수록 상승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리상승이 완만할 것임을 가정한다면 10년물이 가지는 캐리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10년물에 대한 장기투자기관의 잠재 수요를 감안한다면 5-10년 스프레드는 연말까지 꾸준히 flat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동양증권= 미국과의 동조화 흔들릴듯
미국 주가가 추가 급락세를 보이지 않는 한, 미국 금리와의 하방 동조화가 깨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우선 미국 주가가 큰 폭 하락하지 않는 한,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이르고, 금리 인하가 조기에 단행될 것이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주가가 박스권의 조정 국면을 지속한다면, 미국 경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여, 채권 매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국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차이, 통화 정책의 차이, 장단기 스프레드 차이 등도 하방 동조화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과 2분기중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내수가 둔화되고,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경제에 비해 견고한 것 또한 사실이다.
미국 주가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장기간 빠지지 않는다면, 이 같은 경제 펀더멘털의 차이로 미국과 달리 우리의 경우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재정의 경기부양 능력도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경제 펀더멘털 이외에도 낮은 실질금리로 인한 부동산 가격의 재급등 가능성, 재정의 경기부양능력 등도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4월 이후 한 동안 잠잠하던 부동산 가격이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대안 부재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7월부터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당국의 투기 억제책으로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통화 당국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경기 부양적 재정 정책의 집행 가능성도 콜금리 인하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우리의 경우 전통적으로 효과가 빠른 재정 정책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선호했기 때문에, 통화 당국의 입장에서는 금리 정책을 최종적인 수단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미국에 비해 과도하게 축소된 장단기 금리 차도 하방 동조화의 장애 요인이다. 국채 5년물과 정책금리간 비율(Yield Ratio)은 미국의 경우 테러 직후 저점과 여전히 거리가 먼 상태이나, 우리의 경우 테러 직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상에서 볼 때, 금주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돌입하고, 이에 따라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더라도 국내 금리가 미국 금리에 동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물론 국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지 않는 한, 단기내 국내 금리가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주가 조정 국면에서 미국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미국에 비해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금리 인하 여지, 상대적으로 낮은 장단기 금리간 비율 등으로 인해 미국 금리와의 동조화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대우증권= 주가반등 신뢰 약해..채권수급 우호적
FOMC가 끝났고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경영자인증서 제출마감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여전히 미국이나 우리의 주가반등에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모습이며 또는 금리상승을 유발할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시장인식도 유지되고 있다. 이것이 금리바닥 근접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포지션의 전환을 유발하지 않는 이유로 판단된다.
또, 여전히 수급상황이 우호적이라는 점도 금리반등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번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끝나면 월말까지 뚜렷한 채권공급이 없다는 것과 2년 이하의 국고채 바이백으로 단기금리가 추가하락하면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여지도 발생될 것이라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사실, 4월부터 월 중반까지 상승하던 금리가 월말에 근접할수록 하락압력을 받았던 이유가 이러한 계절적인 수급상황에 의한 것이었다.
그 밖에 외국인의 선물순매수 확대가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8월 들어 주가는 오르는 모습이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국채선물 순매수 누적규모를 확대시키며 주가와의 동행관계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금리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거래금액이 감소하면서부터 외국인의 선물순매수는 금리상승을 제한하고 변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누적규모를 17,000계약 이상으로 늘렸던 날이 단 3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추가적인 순매수 포지션 확대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결국, 외국인의 선물 매매패턴에 의해 주도되던 시장상황은 악재에 민감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종합해 볼 때, 주가반등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고 수급상황 또한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의 상승탄력은 여전히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장세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추가로 늘기 어렵다는 점은 금리하락 여지 또한 줄여놓을 것이다. 이번 주 금리는 5.15~5.40%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삼성선물= 국고3년 5.2~5.4% 박스권 가능성
지난주 금리 움직임은 종가기준으로 3bp에 그쳤다. 현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에다,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의 반등이 금리하락을 억제하고 있고, 아직 불확실한 미국경제, 양호한 채권수급, 물가안정 등이 금리상승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박스권에 갇힌다면 이는 5.2~5.4% 수준이 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어떤 요인을 계기로 현재의 박스권이 무너질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금리가 추가적인 하락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국내경제지표의 악화이다. 이는 국내에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장기물이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단언은 할 수 없지만 미국 주식시장도 지난 7월말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 주의 미 주요기업의 회계인증 작업으로 인해 그간 주가하락 요인이였던 회계불신이 일정부분 해소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금리는 박스권 상단을 향해 갈 것으로 판단된다.
박스권 상향 돌파여부는 이번주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다음 주 실제로 발표될 경제지표 수준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유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난주 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 (WTI)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설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으로 인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30 불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주 채권시장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과 국내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라는 재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국내물가도 최근 폭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아직 주식시장이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미국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은 5.20~5.40%, 국채선물 9월물은 106.50~107.30으로 전망한다.
◇LG증권= 통화정책에 대한 인식변화 가능성
좀 더 긴 관점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는 통화정책이다. 8월 금통위와 FOMC 회의가 끝났지만 9월에 다시 금통위(12일)와 FOMC(26일)가 예정되어 있다.
국내 통화정책과 관련, `이전에 비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50%를 넘지 못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동안 인하 가능성을 조정할 만한 특별한 정보가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나 주가 전망을 고려하더라도 인하 가능성을 변경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미국 Fed의 연방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에 비해 인하 가능성이 오히려 낮아졌다. Fed의 정책변경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소비심리가 Michigan 대 소비자심리지수와 Conference Board 의 소비자신뢰지수(예상치) 모두에서 악화추세가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9월 회의까지 주가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현 시점에서 9월 회의에서 Fed가 연방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 조정이 점차 이루어질 전망이다 .
이번 주에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만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에상된다. 경제지표가 우호적이지는 않겠지만 그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며, 주가는 제한된 범위에서 조정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완화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는 통화정책에 대해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의 시각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단기 채권수급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통화정책과 관련하여 시장의 인식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어느 정도의 폭으로 이루어질지가 금리의 변동 폭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주 지표금리의 변동범위는 5.1~5.4%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 (긴급폴)국3년 최저 5.03%까지..4%대 진입 의견도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가 14일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긴급폴을 실시한 결과, 국고3년 수익률은 이번주 중 최저 5.14%까지 떨어지고, 기간을 무시한 최저 레벨은 5.03%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 4.8%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 FRB가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인하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에 수익률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는 반면, 채권시장이 이 같은 경제상황을 반영해왔기 때문에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수익률 추가 하락의 열쇠는 콜금리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주 중 국고3년의 최저선은 어디까지냐는 질문에는 9명이 응답했다. 5.10%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5.15%, 5.18%, 5.19%, 5.20%가 1명씩이었다.
기간을 무시한 최저 레벨에는 10명 전원이 응답했다. 5.0%가 4명, 5.15%가 2명, 5.10%, 5.19%, 4.80%와 4.90%가 1명씩이었다.
Low High 평균
이번주 중 최저 하락선 5.10 5.20 5.14
기간 무시 최저 하락선 4.80 5.19 5.03
◇국민은행의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 부담 때문에 정책당국에서 콜금리 인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채권수익률 추가 하락도 둔화될 수 밖에 없다. 콜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한 단기 금리가 금리하락을 저지할 것이다.
만약 미국의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공황 가능성이 심도있게 논의된다면 콜금리도 인하할 수 있고 지표금리도 내려 갈 수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국내 경기가 견조한 편임을 감안하면 콜금리 인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장기투자기관들이 점차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어 장기물 스프레드는 축소 추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국채선물 매수 강도도 동시에 높아져 지표금리가 5%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콜금리 인하가 동반되지 않는 다면 일시적인 오버 슈팅에 그칠 것이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이 없으므로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현재 수준이라면 장단기 스프레드의 조정 정도로 기간 조정을 거친 후 9월 FOMC나 각종 경제지표의 점검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을때만 5%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 전형적인 게임이론이다. FRB는 실탄을 관리하며 시장을 안정시켜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리인하 카드를 아껴 써야할 처지다. 시장이 정말 절박할 때 금리인하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시장이 스스로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금리인하 시기를 조절할 것으로 본다.
국고3년 수익률에 대한 합리적인 전망은 어렵다.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다. 콜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을 때 국고3년은 4.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펀더멘털이 채권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됐고 주가도 바닥을 확인하는 양상이다. 국고3년 수익률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국내 주식시장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 산업생산 악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장중 일시적으로 5.1%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기채 수급 악화와 절대금리 수준에서의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콜금리 인하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
긴급폴 참가자(순서 무시 직위생략)
김일구(굿모닝신한) 김관동(신한은행) 최재형(국민은행) 박태동(BNP파리바) 김대곤(굿모닝투신) 성기용(삼성증권) 김기현(삼성투신) 임상엽(교보투신) 최완석(삼성선물) 김범중(대우증권)
- (증시조망대) 그린스펀의 고민 "증시의 적란운"
- [edaily 임관호기자]13일(미국 현지시간)에 개최될 미국 연준리의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국내증시와 미국증시가 모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도 종합지수가 4일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700선 문턱을 쉽사리 못 넘고 있다.
국내증시나 미국증시나 다시 그린스펀의 입에 모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US에어웨이의 파산보호신청, 시티그룹의 기업공개주식 변칙적 배당,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인텔에 대한 부정적 실적전망 등 줄잇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일 있을 FOMC의 금리인하에 시장관심이 집중, 악재도 호재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불감증 장세였다. 급등도 급락도 없는 그저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에서 아직까지는 금리인하에 대한 실망감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폭풍전야의 모습이다. 연방기금금리 1.75%,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금리인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그린스펀은 또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까. 지금까지의 시장분위기는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금리를 동결할 수 밖에 없는 현실론이 우세한 편이다.
금리인하에 대한 경제딜레마, 특히 증시의 반응은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오든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양면의 날을 갖고 있는 금리인하가 시장을 다시한번 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의 미국증시가 오늘 국내증시를 어디로 몰고 갈것인가. 오늘 증시는 전일보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어느쪽으로 수익을 챙기려 할 것인지가 시장향방의 열쇠. 전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0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다. 이달들어 매도 매수규모를 통틀어 최대규모다. 누적 매도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셈이다.
전일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순매수규모를 늘린 배경을 알면 오늘증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물어봐도 알려줄 외국인은 없다. 전일의 순매수로 외국인이 시장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최근의 매매행태가 일관성이 없다. 그렇다면 이전의 매매행태대로 오늘은 대거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FOMC결과가 나올 내일도 순매도, 즉 오늘이후의 악화될 시장상황을 가정한 매도 포지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물시장의 외국인은 최근 4일간 비교적 적은 규모의 매매행태를 보였다. 환매에 대한 매각대상을 아시아증시에서 미국증시로 전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렇지만 언제든 그 방향을 다시 아시아증시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오늘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순매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을 받아넘겨줄 매수주체가 실종됐다는 사실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 기타법인의 수요밖에는 믿을 것이 없다.
FOMC이후에 더 큰 걸림돌이 놓여있다는 점도 시장에는 큰 부담이다. 오늘 주식시장은 최근의 날씨만큼이나 흐린 날 속에 소나기도 예상된다. 비가 그칠 때까지 지켜보아야 할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미국증시에 드리운 적란운을 여우 그린스펀이 어떻게 넘길지 기대된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경의선 연결.군사회담 제의..추석전후 이산상봉도
-경영진 보수 공개 추진..연봉.스톡옵션 포함..금감위 방침 기업반발
-분양권 단타 극성 용인.남양주.김포 내달 투기과열지구 지정
-중소기업 정책자금 내년 43%증액 1조지원
-은행 신탁대출 내년부터 금지
-한화 대한생명 인수 급진전..전부총리, 이달말쯤 공자위 상정할 듯
-삼성전자 3분기도 나홀로 흑자
-서울공항 신도시로 개발하나..강남 대체 주거지 논란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지원확대
-"코스닥 M&A테마 꿈틀”
-중소형 IT주 주가 ‘상승탄력’
-미 하반기 경기 예상보다 둔화..월가 성장률 낮춰
-미 경제 움직이는 10인..그린스펀 부동의 1위
-김대업 테이프 진위논란..공개된 녹취록 "다방서 현금으로"진술
[증권사 데일리(13일자)]
LG증권 : "불투명한 미래 ..시장은 아직까지 악재를 반영중"
현대증권 : "기술적 대응 국면“
대신증권 : "코스피 700선 회복기대"
SK증권 :“매매종목 압축을 통한 단기적 장세 대응전략 필요"
동원증권 : "미국주가의 선행성은 살아있는가”
대투증권 : “미국의 FOMC 결정이후 발표되는 미 경기지표에 주목을”
교보증권 :“시장은 지금 매수 공백 상황”
서울증권 : "미국시장 영향력 확대, 단기반등국면 전망"
동양증권 :”수급을 비롯한 증시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
[뉴욕증시]
12일 뉴욕증시는 FOMC를 앞두고 극심한 눈치장세를 연출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눈치장세로 장초반 발표된 미국내 7대 항공사 US에어웨이의 파산보호 신청 악재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부정적인 모습만은 아니었다. 그 만큼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음을 반영했다.
US에어웨이의 파산보호 신청외에 메릴린치가 엔론과 관련 자료요청을 받았다는 것과 시티그룹이 미 의회로부터 월드컴 전CEO에게 변칙적으로 닷컴기업의 기업공개주식을 배당한 혐의로 소환장을 받았다는 악재들이 줄지어 발표됐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좁은 등락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하루종일 마이너스를 보이며 전일보다0.65%, 56.56포인트 하락한 8688.89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막판 1시간동안 낙폭을 회복해 지난주말 종가수준을 회복, 0.06%, 0.72포인트 상승한 1306.8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53%, 4.84포인트 하락한 903.8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04%, 0.15포인트 상승한 388.6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0억34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0억5517만주로 극심한 거래부진을 보였다. 이날 나스닥거래량은 지난해 12월이후,뉴욕증권거래소(NYSE)는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492대1722로, 나스닥은 1598대1756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한 반면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유가는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금값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온스당 315달러대로 다시 밀렸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12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감소했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0일 현재 전날보다 223억원이 줄어든 9조1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최근 이틀간 1279억원이 줄었다. 한편 미수금도 이날 78억원이 줄어든 6379억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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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95.39포인트(+2.94P, +0.42%)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휴닉스(196만주) 현대상선(136만주) 남광토건(45만주) 동원금속(27만주) 삼도물산(24만주) 고려산업개발(3만주) 수산중공업(3만주) 휴닉스우(2만주) 케이아이티비(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6.69포인트(+0.46P, +0.82%)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32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새롬기술(290만주) 동보중공업(167만주) 카리스소프트(71만주) 국제종건(56만주) 오피콤(50만주) 인투스(47만주) 제일바이오(39만주) 대한뉴팜(32만주) 현대멀티캡(30만주) 제이스텍(24만주) 엑큐리스(23만주) 한올(23만주) 데이터게이트(21만주) EG(16만주) 아세아조인트(15만주) 유일반도체(11만주) 시공테크(8만주) 파루(8만주) KEPS(7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6.92포인트(+0.32P, +0.37%)
-시장 베이시스, -0.12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6.92P
-1차 저항선: 87.73P, 2차 저항선: 88.67P
-1차 지지선: 85.98P, 2차 지지선: 85.17P
[ECN 마감]
12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새롬기술에 사자주문이 몰린 반면 하이닉스에 팔자주문이 집중됐다.
새롬기술은 25만9008주의 매수잔량이 쌓이며 매수잔량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한국토지신탁(15만9651주)과 현대정보기술(8만5474주)등의 순으로 사자주문이 몰렸다.
반면 하이닉스는 8만360주의 매도잔량이 쌓이며 매도잔량 1위를 기록했다. 삼영과 넥상스코리아가 2949주와 2650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이닉스는 거래대금에서도 36억1567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16만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1216만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거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ECN에서 전체 거래량은 689만6667주이고 총 거래대금도 56억9917만원을 기록했다.
- "주식형 약세·채권형 강세 지속"-주간펀드동향
- [edaily 이경탑기자] 지난주에도 "주식형펀드 약세, 채권형 펀드 강세" 현상은 지속됐으며 특히 주식형펀드는 시장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주가가 속락하면서 성장형과 인덱스 펀드 등 대부분의 주식관련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단기급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성장형과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소폭이지만 자금유입이 순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12일 펀드평가전문기관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주 펀드수익률(9일 가격기준)을 조사한 결과 주식 일반성장형은 최근 1주일간 3.71%의 손실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3.29%, KOSPI200지수가 3.59%씩 하락한 것과 비교해 지수대비 초과손실을 보였다.
펀드내 편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전자가 주식시장에서 마이너스 4.2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5.82%)을 포함한 은행주(-4.40%)와 SK텔레콤(-4.89%), 한전(-4.72%) 등의 하락폭이 제법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일반안성형은 이 기간 마이너스 1.41%, 안정형은 마이너스 0.85%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식형 펀드는 상전벽해를 느끼게 할 만큼 연초와 비교해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고 말았다. 성장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5%대선도 무너지며 3.17%를 기록해 안전형 3.98%보다 낮아졌다.
지난주 마이너스 3.38%로 손실을 입은 인덱스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1.02%로 급기야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초이후 마이너스 1.33%, KOSPI200지수도 마이너스 1.60%만큼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성장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지난주 하위권에 머물렀던 프랭클린(-4.18%)과 미래에셋자산(-4.60%)만이 연초이후 수익률이 각각 16.27%, 15.08%로 10%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개별 펀드에서도 운용규모가 100억이상인 성장형 전체 대상펀드 240개 중 13.8%인 33개만이 연초이후 수익률 10%대를 기록했으며, 54개 펀드는 손실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SEI에셋자산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이 35.67%로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프랭클린의 템플펀그로스주식5는 23.37%로 그 뒤를 이었다.
주식형 펀드가 여전히 답답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데 비해 채권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 약세의 반사이익을 누리며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주 후반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채권수익률은 하락해 이제 채권시장이 주식시장과의 커플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과 당분간 주식시장 반등 지속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되기도 했다.
시가채권형은 지난 주 0.21%, 연환산 10.90%로 두 자리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단기형은 연 11.20%, 중기형은 연 9.94%, 장기형은 연 11.97%였다. 채권수익률은 단기채보다는 장기채의 강세가 두드러져 장단기 스프레드가 더욱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장기물인 국고채 3년물은 주중 올 들어 최저치인 5.26%까지 하락하는 등 한 주간 0.20%p 하락하며 8일 현재 5.28%로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국고채 5년물은 0.30%p나 하락했다.
단기채인 국고채1년물과 통안채1년물도 직전 주 대비 각각 0.13%p하락했으나, 장기물에 비해서는 낙폭은 다소 작은 편이었다.
채권형펀드의 강세와 주식형펀드 약세는 결국 채권형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3.47%)이 주식성장형 펀드 수익률을 상회하기에 이르렀다.
시가채권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신한투신과 국민투신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주식형에서 프랭클린과 미래에셋자산의 치열한 선두 각축처럼 이들 두 운용사는 채권시장의 강세 혜택을 톡톡히 보며 1위와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1주일 및 1개월 수익률에서는 신한투신이 각각 0.32%, 1.06%로 1위에 랭크됐으며, 국민투신은 각각 0.30%, 0.94%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3개월 수익률에서는 국민투신이 1위, 신한투신 2위, 최근 6개월에서는 신한투신이 1위, 국민투신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반주식형의 자금 동향에서는 주가하락에 따른 환매와 저가매수를 위한 유입세가 혼조를 이루며 직전주 대비 303억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채권형은 공모펀드에서는 2661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모펀드를 감안하면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MMF는 여전히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을 반영하며 1조352억이 증가했다.
- (초점)"금리인하 신중" 목소리 잇따라
- [edaily 안근모기자] 미국경제 불안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금리인하 방식의 부양책은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잇따르고 있다.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9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주택가격 상승을 지속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따라서 향후 콜금리 인하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통화정책은 정부의 `미시적 대책`이 안먹힐 정도로 부양적이란 의미다.
한국금융연구원도 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경제의 불안이 지속돼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대내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금리인하 등의 내수부양정책 활용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수가 계속 부양될 경우 저금리 정책과 주5일 근무제 도입, 대통령 선거전 본격화 등이 맞물리면서 과잉소비를 촉발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정한영 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은 "총유동성이 감시범위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가계대출 확대 지속->부동산가격 급등->담보가치 상승에 따른 대출확대 심화`와 같은 악순환이 유발돼 부동산 버블을 형성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같은날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경제 불안 등을 감안해 금리조절을 4분기 이후에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금리인상 필요성은 여전히 강조했다. 작년 이후 총공급 능력의 회복은 더딘 가운데 총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 GDP갭률(실제GDP와 잠재GDP의 차이를 잠재GDP로 나눈 비율)이 3분기부터 소폭 플러스로 전환 1.44%를 보인 뒤 4분기에는 7.11%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며, 따라서 내년에는 물가불안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일구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상수지 축소정책으로 수출에 기대를 걸기 어려우며, 따라서 내수부양책을 써서 성장률을 유지야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즉각적인 내수확대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경제규모가 큰 나라들이 먼저 내수를 확대하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도 내수를 늘려야 하며, 그렇지 않고 우리가 먼저 나설 경우 우리의 경상수지 악화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질 수 있다는 것. 자산인플레 기대심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경우 곧바로 자산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내수확대는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지 못하고 초기단계부터 버블만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및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해 동태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현재의 금융상황은 여전히 `완화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세와 서비스요금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7월중 근원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우리가 금리를 내려야 할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근의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및 그에 따른 통화지표 증가율의 하락은 계절적인 성격이 강하며, 절대 수준도 여전히 과도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 자화전자 의견하향 등 현대 헤드라인(8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8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LG텔레콤 (32640): Mktperform): 2분기 실적 당사 예상과 대체로 일치
-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과 대체로 일치함. 2분기 서비스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15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4,184억원) 이는 가입자 증가 정체에 기인함.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2분기에 2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하였으나, 2분기의 SK 텔레콤과 KT프리텔의 21%, 17% 증가에 비해 저조.
-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867억원 (당사 추정치 917억원)으로 이는 PCS사업권에 출연금 경감 (매출액의 1%에서 0.5%)에 대한 소급 적용분 109억원이 당기 영업비용에서 차감된 것에 기인. 경상이익은 예상보다 큰 외화환산이익 127억원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816억원을 기록. 따라서,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574억원 기록.
- 동사는 올해 말 가입자 목표를 470만명으로 마케팅비용을 하반기에 2,400억원 투입한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 이를 반영하여 총마케팅비용이 2002년 5% 상향된 2,969억원, 2003년 6% 상향된 3,167억원으로 조정함. 결국, EBITDA추정치가 올해 4% 하향된 6,283억원, 내년 3% 하향된 6,857억원으로 조정함.
- 동사는 현재 2002년 EV/EBITDA 4.3배로 SK텔레콤에 비해 16%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적절하다고 판단됨. 그 이유는 경쟁사 대비 가입자수가 적어 향후 무선인터넷 매출 성장 효과가 적을 것이기 때문임. Marketperform 유지함.
(이 자료는 제삼자에게 8월7일 제공된 사실이 있습니다.)
◇제일제당 (01040,Trading BUY): 2분기 실적 호조 지속, 완화되고 있는 분기별 수익편차
- 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5,504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9.4%, 84.7% 증가한 502억원, 857억원의 호조를 시현.
- 매출정체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전년 5.7%에서 9.1%로 크게 상승. 이는 원화강세로 당분유 및 사료제품의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진 반면 판관비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기 때문.
- 영업이익 증가폭을 상회한 경상이익 증가는 이자비용감소 (전년 226억원에서 올해 121억원)과 외환관련 수익이 가장 큰 이유임.
- 과거 1개월간 시장대비 12% 초과수익률을 시현.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사 주가는 이번 2분기 실적개선이 주가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1분기에 이은 실적호조로 과거에 분기별로 다소 큰 편차를 보인 수익성이 안정적인 기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온기 실적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며 단기간의 주가급등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어 Trading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이 자료는 제삼자에게 8월8일 제공된 사실이 있습니다.)
◇자화전자 (33240, Mktperform(BUY에서 하향조정)): 2분기 실적 - 기대치 하회
-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9%, 전년대비 23.2% 증가하여 당사의 기대치와 유사하였으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6% 감소, 전년대비 22.5% 감소하였으며 경상손실 1천8백만원을 기록하여 당사의 기대치를 하회하였음.
-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1) 전분기보다 4억원이 증가한 8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였고, 2) 프린터용 카트리지에 15억~20억원의 투자를 하였으나 초기단계 이기 때문에 2분기 매출액은 2억2천7백만에 불과하였으며, 3) 원화절상등에 기인함.
- 경상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1) 유가증권 평가손이 약 22억원이 발생하였으며 (1분기에는 평가익 26억원), 2) 신용장등 관련 외환차손 6~7억원, 3) 외화자산등 관련 외화환산손이 7~8억원이 발생하였기 때문임.
- 동사의 2002년 ~ 2003년 수정EPS를 707원, 868원으로 각각 30.2%, 29.4% 하향조정함. 현재 동사는 2002년 시장평균 PER 8.1배 대비 41% 할증된 11.3배에 거래되고 있어서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함
* 동 자료는 기관투자자에게 8월 7일 사전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건설업 (Neutral): 주택가격 과열권 진입논쟁 확산
- 정부 부동산 억제정책의 수위가 한층 높아짐. 하반기 건설경기선행지표는 베이스 임팩트와 모멘텀 둔화라는 양측면에서 고전할 전망. 만일 하반기 주택경기 둔화시 선행지표의 모멘텀 둔화가 심화될 수 있어 향후 건설주 투자판단을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동향에 주목.
- 국내 PIR(Price to Income Ratio: 가계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은 2분기현재 6.4배로 건설경기가 호황을 보였던 1997년 4분기 6.3배를 상회한 수준이며, 미국 6.8배에 근접. 미국이 10년 호황이 지속된 결과치가 6.8배임을 고려할 때 서울지역의 PIR은 고평가된 수준.
- 하반기 경기회복의 둔화는 통화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인식. 이 경우 주택수요의 핵심변수인 국내가계소득의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주택수요력을 약화를 통한 주택가격 하락으로 작용할 전망.
동자료는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2002.8.7 제공)
- (BoMS전망)①국고3-5년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
- [edaily 정명수기자] BoMS그룹의 장태민 스트레티지스트는 “CD와 콜금리간 역사적인 스프레드로 볼 때, 단기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다”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급격한 축소로 장기금리역시 하락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콜금리 인하 여부는 미국의 주가 향배에 달려 있지만 미국 주가는 콜금리 인하를 부정하는 쪽으로 움직일 전망”이라며 “공급 확대와 신중한 투자로 국고5년물과 3년물간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금리 추가 하락 여지 많지 않아
최근의 제 금리 급락, 특히 장기금리 급락으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큰폭 축소됨에 따라, 장기물 수익률에 반영된 유동성 프리미엄도 큰폭으로 감소한 셈이 되었다. 큰폭으로 낮아진 유동성 프리미엄으로 인해 금리의 추가 하락에 확신이 없다면 장기물에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단기금리가 추가 하락한다면, 단기금리 하락폭만큼 추가 하락이 가능하겠으나, CD와 콜금리간 역사적인 스프레드 추이로 볼 때, CD수익률의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장기금리 하락 제약
현재 CD와 콜금리간 스프레드는 59bps로 99년 이후 최저 스프레드인 작년 10월 초순의26bps에 비해 높으나, 당시의 경우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컸었다는 점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금년 최저 스프레드 45bps를 적용하면, CD수익률의 추가 하락 여지는 14bps 정도이다.
마찬가지 개념을 도입하면, 통안채와 CD간 스프레드, 국고3년물과 통안채간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지는 각각 0bps, 8bps에 불과하다 이 경우 단순 산술 계산으로 8월 6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는 최대 22bps인 셈이다.
반면, 지표물 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은 단 하루만에 최대 35bps, 지난 1년간 국고채 3년물 수익률 변동폭의 일간 변동성(표준편차)은 8bps 이다. 수익률 변동폭이 정규 분포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최대 변동폭은 24bps를 약간 상회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하루 최대 변동폭은 35bps에 달하고 있다. 말하자면 예측 가능한 최대 하락폭은 22bps인데 반해, 재수가 없을 경우 단 하루만에도 35bps의 금리 상승에 따른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1년 정도 COST-CARRY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장단기 금리차로는 장기물이 단기물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채 2-7의 경우 7월말 금리 수준에서 1년 후 20bps만 상승하더라도 통안채 1년물의 투자수익률을 따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상당 기간 통화정책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딜링 목적 또는 COST-CARRY 용으로 장기물 투자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콜금리 인하..미 주가에 달려
그러나 콜금리가 추가 인하된다면 상기 분석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결국 향후 제 금리의 향배는 통화정책 방향과 밀접히 관련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향후 수개월내 콜금리 추가 인하가 있다면, 금리의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이고, 금리 인하가 없다면 추가적인 금리 하락도 어렵게 될 것이다.
그런데 8월 통화정책 방향 발표 내용으로 볼 때, 한은은 단기내 콜금리를 인하할 의도가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발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고수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물가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주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그로 인해 KOSPI의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주가 급락에 따른 각종 경제심리 위축의 파급 효과를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은이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이러한 측면에서 향후 미국의 주가 동향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가는 분석자의 모델에 따라, 저평가와 고평가를 넘나 들고 있어, Valuation으로 미국 주가의 방향성을 객관화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우리는 국제적인 자금 흐름을 토대로 미국 주가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대안을 제시해 왔다. 우리는 자금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국제 금가격과 달러 가치의 변동을 사용하였다.
◇국제 금가격과 달러 가치의 변동
회계 부정과 실적 부진으로 미국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국제 금가격과 달러 가치는 본격적인 상승과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금 수요 증가와 국제 자금의 탈달러 현상은 회계 부정과 미국의 주가 급락으로 달러와 달러 표시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강화될 경우,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신뢰가 계속 실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이는 대표적 달러 표시 위험 자산인 미국 주식의 매도로 연결될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의 경우, 미국 주식의 매도가 약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최소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달러 가치와 국제 금가격은 지난 7월 중순 이후부터 추세를 바꾸었다. 장기적으로 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최소한 중기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중순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하였던 국제 금가격은 25일 이동평균 가격이 50일 이동평균가격을 하향 돌파하는 등 기술적으로 테러 이후의 하락 조정 국면과 마찬가지의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달러 가치의 조정 논리는 보다 확실
달러 가치와 관련해서는 금가격에 비해 보다 확실한 조정 논리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4월 이후 달러 약세 국면이 미국의 금융 불안에 의해 확대된 측면이 없지 않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미국과 여타 주요 통화국간 경제력 격차 축소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제력 격차 축소 의 역사적 저점 근접, 미국발 금융불안과 경기 둔화의 주요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경제력 격차 축소의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하여, 달러 가치가 1분기 정도의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제 펀더멘털 변화 조짐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변화 가능성은 감지되고 있다. 주가 급락과 그에 따른 경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가 예상 외로 좋은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월의 경우 주가 급락에 따른 소비 지연으로 전월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주가 충격 정도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늦어도 8월에는 소비가 비교적 큰폭으로 증가할 가능성 높다. 소비에 대한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모기지 리파이낸싱의 급증에 근거하고 있다.
2001년 이후 모기지 리파이낸싱은 미국 가계의 주요 현금 줄 역할을 하여, 실업 증가, 주가가 하락 등의 악조건에서도 소비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는데 기여를 하였다. 9.11 테러 이후 예상 외의 소비 급증 이면에도 금리 하락에 따른 모기지 리파이낸싱 급증이 자리잡고 있었다.
7월중 모기지 리파이낸싱의 증가 정도가 9.11 테러 이후에 비해 못 미치기 때문에 작년 10월 정도로 소비가 급증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 급락으로 위축된 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될 정도의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
4월 이후의 주택 경기 호전 추세도 당장은 물론이고,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경기 호전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다음의 2가지이다.
첫째는 주택 수요 증가로 주택 관련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고, 둘째는 주택수요 증가에 후행하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가계의 자산가치가 소비로 연결되는 것이다. MBA 구매용 모기지 지수의 고공 행진으로 볼 때, 주택 경기는 7월까지 호전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주택경기 악화 가능성 높지 않아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의 거품 붕괴로 주택 경기가 급속하게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주택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장기 금리인데, 장기금리가 급등하지 않는 한, 주택 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장기 금리는 최근의 금융 불안과 물가 안정으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퇴조함에 따라, 단기내 급등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금리와 주택경기간 관계의 대표적인 예로 90년 중반 이후 주택 경기의 급속한 악화를 들 수 있다. 당시의 경우 87년 이후 주가와 부동산 가격의 장기간 급등에 따른 여파로 고인플레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었던 것이 주택경기 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미 주가는 콜금리 인하를 부정하는 쪽으로
이상에서 볼 때, 미국 주가가 7월 하순 이전처럼 급락세를 재현할 가능성은 단기내 높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9.11 테러 이후 때처럼 급락에 따른 저평가 인식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괜찮은 것으로 나타날 경제 지표 등으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기 예상처럼 미국 주가가 추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한은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고, 앞서 언급한대로 이는 결국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조정도 금리하락 제한
미국 주가 이외 8월 이후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환율은 앞서 언급한대로 달러 가치의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급등세는 없더라도 이전 저점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물가 하향 안정 기대를 통해 금리 하락을 유발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환율 조정은 금리의 추가 급락을 어렵게 할 전망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계절 요인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나, 원달러 환율 하락과 유가 안정에 따른 휘발유 가격 인하 및 공업제품 가격 안정으로 전월비 0.3% 내외, 전년 동월비로는 베이스 효과로 2.0% 내외의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 조정 예상으로 물가의 추가 하락 모멘텀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8월 물가 안정이 금리의 추가 하락에 기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히려 8월 물가 자체 보다는 환율,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베이스 효과로 인한 전년동기비 물가 하락 효과 8월중 마감, 7월 이후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는 주택 가격 등 잠재적 물가 변동 요인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평채 발행 증가..장기채 투자 부담
외평채 발행의 증가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외환시장 여건도 장기채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원/100엔 환율은 1,000원 이하로 99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
향후에도 원달러 환율 방향과 관계 없이, 일본에 비한 경제 펀더멘털의 상대적 우위로 원/100엔 환율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은 환율 급락으로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상당 부분 약화된 가운데, 미국 금융불안과 그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수출과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원/엔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데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발행 한도내에서 외평채를 조기 발행하고, 한도를 확대할 방침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바이 백을 통한 장기국채 발행 증가도 장기물 공급 부족에 따른 장기채 프리미엄을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고 5년-3년 스프레드 확대될 듯
외평채 발행과 장기국채 발행 증가로 7월부터 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국채의 장기채 비중이 1분기에 비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장기물 공급 확대와 금리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신중한 거래로 국고 5년물과 3년물간 금리 스프레드는 7월초 최저 스프레드인 27bps에서 8월초 현재 40bps로 확대되었다.
향후에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 요인으로 동 스프레드는 약 20bps 이상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을 종합하면, 8월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주도하는 주식시장과의 연동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가는 급락에 따른 저평가 인식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괜찮은 것으로 나타날 경제 지표 등으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금가격의 하락과 달러 가치의 강세 반전도 미국 주가의 추가 급락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조정 가능성도 금리의 추가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8월 물가는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2% 초반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통화정책이나 발행물량 면에서 금리 상승을 유발할 요인은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현재의 Yield Curve 구조로 볼 때, 향후 상당 기간 통화정책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만기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과도한 축소로 장기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채권수익률의 일간 변동성은 매우 커, 장기물 수요가 증가할 여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7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장기물 공급 확대도 장기채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중 제 금리는 주가 변동에 따른 혼조 국면 속에서 결국 반등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등에 대비한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구조상 국고채 5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년물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유한다. 매수의 경우에는 1년 이하의 만기물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상당 기간 통화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현재의 스프레드 구조상 3년 이상 장기물의 경우 추가 획득할 수 있는 자본 이득에 비해 금리 변동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