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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실물경기 우려 점증..보수적 투자"-현투 모닝브리프
- [edaily 이경탑기자] 다음은 7일자 현투증권 모닝브리프 & 데일리 요약이다.
■거래소 - 미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 점증, 보수적인 투자관점 요망
■코스닥 - 단기 반등보다는 추가하락에 대비하는 투자자세 필요
▶종목분석 - 태산LCD(36210): 매수(Buy)
- 지난 2분기 동사는 매출액 301억원(+33% QoQ, 164% YoY)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 하반기 setup line의 정상 가동과, 내년 중국 공장 가동으로 인한 capa 증가와 삼성전자 5세대 line가동으로 인한 판매 물량 증가 예상되나, TFT-LCD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 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
- 매출 및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동종업계 중에서 가장 양호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코스닥의 침체에 따라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임. 6개월 목표 주가로 올해 순익 예상치에 PER 8.9배 적용한 7,600원을 제시 매수 추천함.(문현식연구원)
▶투자전략
-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 점증되면서 시장은 약세기조 이어가...
미국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선 아래로 내려선 것이 미국회계부정에 의한 심리적인 면이 컸다면 이번 지수 700선의 하향돌파는 미국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인한 국내경기의 악화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아..
하지만 실물경기가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국내 지표로는 6월 산업생산이 조업일수에 의한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을 뿐이고 7월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주고 있어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미국의 경우에도 실질적인 더블딥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실물경기의 향방에 가장 중요한 소비부문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는 주식가격보다는 부동산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주식은 잉여자금을 통해 투자하는 경향이 크고, 부동산은 대출을 통한 구매가 많아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소비동향에 있어서 다른 중요한 요소가 고용동향이다. 고용이 불안하면 현재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되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 미국경기도 더블딥으로까지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 한국은행, 금리동결하면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 유지
이러한 맥락은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나타났는데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해 주었다. 전문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소비, 설비투자, 생산 등 실물경기의 지표는 월드컵, 지방선거, 일시적인 파업 등으로 일시적으로 악화되었으나 7월 들어 수출신장세가 높아지고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나타내었다.
- 소비지표에 주목하면서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자세 요망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경기의 이중 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악화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못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심리는 한편으로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7월말에 나올 주요경제 지표들 특히 소비관련 지표에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심리악화에 따른 보수적인 투자관점이 요망된다.(김상수 연구원)
▶채권시장전망 - 미 경제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는 힘들 듯
-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투자심리 위축되며 금리 상승
채권수익률이 조정 양상을 보이며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일 채권시장은 미 국채2년물 금리가 1.9%선으로 하락하고 7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는 53.1을 기록하는 등 우호적인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은 지속되지 못했다. 이전일의 금리 낙폭이 컸던 데다가 현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 낙폭은 작을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한은 총재의 발언이 경계심리를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전일 열린 금통위에서 8월 콜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현수준인 4.25%로 동결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악화시 소폭 하향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는 6%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며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한은 총재의 발언이 장 후반 투자심리 악화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요 채권수익률이 5~6bp 가량 상승했으며 국고3년 수익률은 전일비 6bp 상승한 5.32%로 거래를 마쳤다.
- 시장의 관심은 미 경제의 더블딥 현실화 가능성과 연방기금금리 인하 여부가 될 전망
전일 한은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이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과 단절되며 차별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견조한 국내 경제의 회복세는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미국 경제가 더블딥으로 빠져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채권수익률이 당장 상승추세로 반전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은 데다가 더블딥이 현실화되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기는 어렵지만 증시 불안이 지속되는 한 채권시장 강세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채권시장은 미국의 더블딥 현실화 가능성과 연방기금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하면서 금리 방향성을 모색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최재호연구원)
- (기관별 채권전망)①콜금리 유지..스티프닝 가능성
- [edaily 정명수기자] 채권수익률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주식시장과 연동, 더블 딥 가능성 등이 수익률 추가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수익률 곡선의 움직임과 과거 장단기 스프레드 등 시장 내부 상황은 수익률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국내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단기채권 또는 FRN 등으로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대증권= 통화정책 변경은 4분기 중반에나 가능
7월 수출 호조를 확인한 국내 경제는, 한마디로 아직은 양호하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째, 미 금융시장 불안이 가계 소비심리 및 기업 체감경기의 악화로 확산되면서 경기회복 강도가 약화되는 조짐이 증가했다. 하반기 미국경기는 미 경제의 마지막 버블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가격이 하락하여 소비 위축, 재고증가, 고용위축 과정을 통해 마이너스 성장이 재현될 것이라는 경기 악순환론자의 시각과, 저금리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가격의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재고소진, 완만한 고용회복에 의해 당초 예상보다는 낮아지나 경기회복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경기선순환론자의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다.
이러한 상반된 미국경기에 대한 시각은 3분기 미 기업실적이 공표되는 9월 하순 및 10월 중에 판명이 될 것이다.
둘째, 상반기 중 내수경기 진정의지를 보여주었던 정부 정책이 하반기 중 구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수출 회복세 둔화를 보전할 수 있는 내수경기 부양의 여지가 작아졌다. 이는 하반기 수출부진 가능성에 대한 정책 대응의 여지가 축소되었음을 의미한다.
어느 경우가 되었건 하반기 국내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경기회복세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경기침체로의 반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당분간 중립기조의 지속이 불가피할 것이며, 통화정책의 변화는 미 경기지표가 금융시장 악화의 충격을 벗어나 침체되지 않음으로써 실적과 예상이 반전되는 4분기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다.
◇SK증권= 수익률 곡선 Steepening..FRN 주목
국내 경기는 7월까지의 지표흐름으로 보아 불규칙하지만 추세적인 상승기조는 유효하다. 해외경기 악화를 반영한 수출둔화 조짐도 아직 감지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추세적인 소비 및 건설투자 둔화가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향방이 외생성이 큰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최근 대외경기의 불확실성 확대는 하반기 경기 변동폭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의 국고채 Zero Coupon Yield Curve 를 살펴보면 2 분기 이후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왔음을 볼 수 있다.
2분기 들어 미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와 금융불안이 세계적인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국내 증시가 미 증시와의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수익률곡선의 Long-End에 하향 압력이 지속되었고 3분기 들어서는 2~3 년 구간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차이점을 살펴 본다면 미 경제에 비해 국내 경기 회복세가 견조한 양상을 보여 5월 중 한 차례 Call 금리 목표 수준을 상향 조정하면서 Short-end 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과 장기 금리에 상대적으로 하향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미국에 비해 Flattening 의 진행도가 다소 컸다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년물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고 이는 금리 수준이 내려갈수록 단기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우상향하는 수익률곡선의 구조가 유지되고 과거의 금리 변동을 대체로 합리적이었다고 가정한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수익률 곡선의 3년 이하 구간에서의 평탄화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수익률곡선 구조는 최근 5.3~5.4% 구간에서 형성되고 있는 지표금리 지지선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로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Buy-back 지속, 예보채 차환발행 관련 중장기채 공급 증대 등이 수익률 곡선의 점진적인 Steepening 을 유도할 것으로 보여 수익률곡선 전망에 대한 시각을 중장기적으로 넓혀갈 필요가 있겠다.
FRN 비중 확대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채와 국채간 스프레드 축소 및 IRS-국채 , IRS-CRS 간 스프레드 확대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 3분기 주중후반 예보채 공급 일정 윤곽과 더불어 장기채 수급변화를 감안한 단기 대응과 유동성 확보가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선물= 주가지수 700과 국고3년 5.4% 동일시
주식시장과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5.4%가 종합주가지수 700과 동일시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지켜내는지 여부가 금리 추가하락의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금리하락 요인으로 인해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여력은 있지만 현재 채권시장내의 여건상 주식시장 움직임이 금리움직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갈림길에 놓여 있는 이상 채권시장도 이번 주에 갈림길에 놓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주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반등 가능성으로 인해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쪽 요인이 아직 금리하락을 지지하고 있어 금리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여서 박스권에서 종합주가지수에 연동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거나 700선이 확실히 붕괴될 경우 금리가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방향성에 대해서는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 움직임, 아직 유효한 700 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식 반등 쪽이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은 5.30~5.60%, 국채선물 9 월물은 105.80~106.80으로 전망한다.
- (김경록의 채권프리즘)(속)OK목장의 결투
- [edaily] 2001년 10월 OK 목장의 결투에서 주가에 장렬하게 패배한 채권시장은 와신상담했으나 6개월 정도 지나서 또 한번 쓰라린 패배를 보고 있다. 1라운드 때는 긴 듀레이션에서 금리가 상승해서 K.O.되었다면, 이번에는 swap pay, FRN매입, 짧은 듀레이션 등으로 만반의 결투 준비를 갖추고 있는데 예상외의 주가하락이라는 뒤통수를 맞는 바람에 금리 하락으로 심적인 K.O.패를 당하고 있다.
이번 미국의 주가하락은 경기 회복국면에서의 주가하락이라는 것과 역사적인 하락폭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여느 때와는 다른 국면이며, 우리나라가 받을 영향도 경우에 따라서는 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개될 ‘OK목장의 결투’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기로 하자.
1.역사적(historic) 장면
지금 미국의 주가하락은 역사적 국면에 해당된다. 1차 대전 후의 호황과 29년의 대공황과 2차 대전으로 인한 주가 폭락, 이후 50년대와 6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호황(Go-Go years)과 73년 1차 석유파동과 함께 시작된 주가 폭락이 있었으며 특히 이 시기는 폭락을 전후하여 20년에 걸쳐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후 계속 상승하던 주가가 폭락한 것이 현재 국면이다.
따라서 현재의 국면은 그렇게 쉽게 대처할 국면은 아니다 : 혹자는 double-dip을 넘어서 장기침체를 고려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경험에서 보듯이 이런 국면에서는 70년대처럼 장기간 등락국면이 이어질 수 있고, 저점 이후 단기 급등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조정의 폭과 기간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조정 이후 예외 없이 장기간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하락폭의 몇 배에 해당하는 보상을 해주기도 한다.
2. 몇 가지 판단
현 국면에 대해서 미국을 중심으로 몇 가지만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하자.
(1) 미국은 10년 호황 동안 경상수지 적자 확대, 사상 최저의 저축률, 재정수지의 적자 전환이라는 문제를 남겼다. 반면에 10년 동안의 주식시장 호황으로 자산이 증가했던 투자가들은 이제 원점에 들어섰다(아래 그림). 3개월 단기 투자와 별반 차이가 없다. 베이비 붐 세대들도 90년대 40대에서 이제 50대에 접어 들었다. 이러한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 것이 금융사의 경험이다.
(2) 더블 딥이나 장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 일본의 장기침체는 85년 이후 엔화 강세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여기에 인구 노령화 문제, 적절치 못한 정책 대응 때문이었다.
미국은 주가의 버블을 걱정하는데 주가는 환율에 비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국지적이다. 그리고 인구 구성도 미국은 일본보다는 양호하다. 사무엘 헌팅턴은 문명의 충돌의 이유중의 하나로 다른 문명권에 비해 급속하게 늘어나는 인구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젊은층의 비중이 높을 때 그 사회는 개혁적이고 과격해지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인구는 장기적으로 경제, 문화적인 구도 형성에서 중요한 고려 상황이다.
부동상 시장도 마찬가지 인구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토드 부크홀츠는 베이이 붐 세대들이 은퇴 후의 집에 대한 수요로 다른 보금자리를 찾으면서 집값이 떨어진다고 하나, 일단 이들은 더 비싼 집들을 수요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입국한 외국 출신 주민들의 집에 대한 수요도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버블과 붕괴는 일본과 같을 수는 없다.
(3) 몇 년 전에 모 자동차 박물관에서 경주용 자동차의 엔진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강한 소리였다. 미국은 이런 엔진 소리를 당분간 듣기 어려울 따름이며 엔진 자체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가격은 실물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 De Long은 추정키로 주가의 실질가격이 실물변수의 10배에 이른다고 한다. 장기 호황과 New Economy에서 장기불황 내지는 더블 딥이라는 기대로 실물에 대한 예상이 반전되면서 주가는 급변동 했다. 향후 미국 경제가 점진적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주가는 반등하게 된다. 다만 실물의 궤도를 감안한다면 반등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4) 이후의 긴 강세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100년간 주가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 20년대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 자동차 산업의 호황이 29년 대공황 이후 합병을 겪으면서 미국의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과 유럽 대륙간 전화선을 깔 때, 어부가 기념으로 전화선을 잘라 가기도 했고, 태평양에 전화선을 깔았을 때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끊어지기도 했지만 투자는 계속되었다. 방향이 잡히면 가끔씩 길을 헤매기도 하지만 그 길을 가게 된다. 실리콘 벨리의 개념이 어떤 형태로 다시 구현될 지는 몰라도 그 개념은 여전히 중요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5) 아시아의 de-coupling은 맞는 개념이다. 아시아는 빠른 경제성장과 많은 인구로 이미 서구에 견줄만한 세력이 되었다. 중국 본토의 급격한 성장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과 연계된 중국의 경제권이 있다. 미흡하지만 구조조정을 했을 뿐 아니라 1세기에 있을까 말까 하는 훌륭한 인구구조(미국의 90년대와 같은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를 가진 우리나라도 훌륭한 투자 대상이다.
그러나 de-coupling을 너무 조급하게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아시아 시장은 역동성이 있는 만큼 안정성이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세계시장이 안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는 emerging market이 de-coupling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은 4반세기에 한번 정도 도래하는 불확실한 국면인데 이런 상황에서 성급한 de-coupling이 일어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은 좀 더 긴 시야에서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3. KOSPI로 본 금리
(1) 당분간 금리는 주가에 연동하는 것이 패션이다. 최근 3개월간 일별자료를 단순 회귀분석 해보면 주가는 금리의 91%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6개월간으로 분석기간을 확장해도 주가의 금리 설명력이 7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펀더멘탈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의 방향성을 주식시장의 정보에서 찾기 때문이다.
주가라는 관점으로 볼 때 금리는 어디 까지 보아야 하는가. 3개월간 자료를 이용한 추정 결과에 따르면 KOSPI 650이면 5.14%, KOSPI 600이면 4.85%이다. 6개월의 자료로 회귀 분석한 결과를 추정하면 각각 5.36%와 5.14%이다. 주가 600이면 시장의 심리가 무너진 선인데, 이 경우 금리는 5% 전후로 추정된다.
다음의 주가지수에 따른 금리수준 표를 보면 매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금리의 적정수준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주가 50p당 금리는 25bp움직이는 모습이다. 당분간 등락국면이 이어질 것이므로 이 표를 참조하여 거래하면, 모형의 단순함과 조잡함에 비해서는 훨씬 유용할 것이다.
(2) 금리의 변동성 분포를 보면 일간 변동성은 5bp이내가 대부분이나 최근에는 일간(inter-day) 뿐만 아니라 일중(intra-day)에서도 10~20bp정도 변하는 일이 많아 변동성이 상당히 큰 영역에 포함되어 있다.
당분간 이 영역에서 금리는 계속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일간 뿐만 아니라 일중의 변동성도 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주가는 저점을 모색하고 있든지 혹은 한번 더 하락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로를 택하든지 주가의 변동성은 클 것이며, 주가에 계속 연동될 채권가격 역시 변동이 클 것이다.
(3) 29년 이후 미국의 역사적인 약세장을 보면 ‘주가의 급락이 진정되면’ 그 이후 바로 반등이 있으며, 점진적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일방적으로 형성되던 기대가 반전되면서 발생하는 금융시장의 특징이다. 물론 이러한 반등이 추세전환일 수도 있고(29년), 지루한 등락장의 시작(73년)일 수 있지만 급반등이 있다는 점은 공통된다.
주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채권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변동성을 이용한 거래를 하든가 혹은 중립적인 듀레이션에서 차익거래 등을 하고 여기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미국의 과거 주가 움직임에서 반등 국면을 고려한다면, 시장이 이런 변동성에 익숙할 때쯤이면 금리는 다시 중기적인 추세를 형성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의 일련의 시장 움직임은 사람의 예측 지식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한다. 하이예크가 ‘지식의 오만’(the pretense of knowledge)이라고 한 것이 실감나는 국면이다. 주식시장의 구루(guru)들이 미래에 대한 예측보다는 두려움과 욕심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에 대한 상상력을 제한하지 말자는 것이다. 삶이 소설보다 훨씬 소설답듯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시장을 대하는 것이 시장에 대한 예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 (아증시)홍콩·싱가포르 상승폭 제한..대만↑
- [edaily 정태선기자] 30일 싱가포르증시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69% 오른 1516.72포인트를 나타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 싱가포르의 대미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강세장이 연출됐지만 막판 상승세는 제한됐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캐피탈랜드는 최근 실적이 개선된 데 상승탄력을 받아 2.70% 올랐고 경기민감주인 싱가포르에어라인과 싱가포르프레스홀딩스도 1.61%와 1.08%씩 상승했다.
오전장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일부 컴퓨터관련주는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컴퓨터네트워크시스템업체인 데이타크래프트아시아는 인도네시아에 170만달러를 투자, 통신시설을 강화한다는 소식으로 장중 한 때 급등하다가 보합세로 마감됐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벤처메뉴팩처링은 0.8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도 가격의 변화가 없었다.
반도체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는 1.00% 하락 반전됐고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도 1.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 한 전문가는 "아시아 증시는 실적호조에 힘입어 강세장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증시는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1.80% 상승한 1만155.25포인트를 보였다.
HSBC 홀딩스는 1.15% 상승했고 항셍은행도 0.61% 올랐고 동아은행도 1.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주도 올라 청쿵은 2.21% 뛰었고, 헨더슨랜드는 2.88%, 헨더슨인베스트먼트는 2.42% 상승했다.
통신업체인 허치슨왐포아는 오는 9월 영국과 이탈리아에 초고속무선통신선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0.89% 올랐다. 중국최대 이통통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과 경쟁업체인 차이나유니콤도 각각 2.94%와 2.83%씩 뛰었다.
대만증시는 강세로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02% 상승한 5005.04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전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47.49포인트(5.41%) 올라 8,711.88로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하루에 400포인트이상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106년 역사상 네 번째로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의 우려로 위축된 대만 투자자의 심리가 다소 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으로 대만 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팔일렉트로닉스는 2분기 순이익이 늘었다는 발표로 6.85% 급등했다.
포드, 마츠시타 일렉트로닉 등에 스피커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CX 테크놀로지는 베트남 공장 생산이 늘어나면서 생산비용이 감소, 상반기 세전이익이 1억10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5.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터컴퓨터도 4.44% 급등했다.
D램업체들도 상승세를 탔다. 난야테크놀로지는 3.4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모젤비텔릭도 0.88% 올랐다. 대만 2위의 반도체칩제조업체인 원본드일렉트로닉스는 4.72% 뛰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도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탔다.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2.97% 올랐고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역시 2.97% 상승했다. 장마감 이후 UMC는 2분기 순익이 44억5000만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퍼스트커머셜뱅크는 부실채권의 정리 계획이 호재로 작용, 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